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9일

- [ ‘조건만남’ 가짜 사진에 낚여, 36억 날렸다 ]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가짜 성매매 사이트와 채팅 앱으로 여성을 소개해줄 것처럼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국제 범죄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조선족 김모씨(30) 등 17명을 검거해 이 중 10명을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5명이 조선족이다. 이들은 2016년 8월부터 올해 2월21일까지 만남 사이트나 랜덤 채팅앱을 통해 조건만남을 요구하는 남성들에게 선입금 등의 명목으로 20만~40만원을 입금받아 가로채는 방식으로 113명으로부터 36억730만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실제 성매매할 여성은 없었고, 사이트의 사진도 모두 가짜였다. 피해자들은 10대 학생에서 30대 회사원, 60대까지 다양하다. https://goo.gl/My8TzX 

- [ 초등 5~6학년 6명 중 1명 “야동 본 적 있다” ] 성인용 영상물을 본 적이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생이 2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월8일 여성가족부가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 1만5646명을 조사해 발표한 ‘2016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성인용 영상물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41.5%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조사에서 초등학교 5~6학년생의 16.1%가 성인용 영상물을 시청했다고 응답해 2년 전인 2014년 조사 때 응답(7.5%)의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4~6학년생으로 범위를 넓히면 성인용 영상물을 접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18.6%나 돼, 성인물을 처음 접하는 연령이 상당히 어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등학생과 중학생은 각각 58%, 42.4%가 성인용 영상물을 시청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2년 전 조사 때와 별 차이가 없었다. https://goo.gl/Rfl8V0 

[ 김정남 아들 김한솔 깜짝 등장…도움 준 ‘천리마 민방위’는? ]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동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천리마 민방위’라는 단체가 그를 돕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관련 영상이 공개된 배경과 그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3월8일 공개된 유튜브 동영상에서 김한솔은 김정남의 피살 사실을 언급하면서 “현재 어머니와 누이와 함께 있다”고 밝혔다. 김한솔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이동했는지 등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지는 않았다. ‘천리마 민방위’는 홈페이지에서 자신들이 “김정남 가족으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고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gkS6KK 

- [ 바른정당 “김종인, 함께 가자…김종인 대선 출마 99%” ] 바른정당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향해 뜨거운 구애전을 폈다. 김 전 대표와의 공통 분모로 ‘반 문재인’을 강조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도하차로 소강 상태인 ‘반문 연대’ 불씨를 되살리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이다. 바른정당 김무성 상임고문은 3월8일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민주당 친문패권세력의 독선이 얼마나 심했으면 그런 결정(탈당)을 했겠는가. 동병상련을 느낀다”며 “국민을 통합하는 길로 가야 한다는 김종인 전 대표의 소신과 우리의 소신이 같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은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김 전 대표가 현재로선 대선 후보로 뛸 가능성이 99%”라고 말했다. 이후 김종인 전 대표는 4월5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https://goo.gl/KU0ytK 

- [ 단톡방 사이버 명예훼손, 현실서 잇단 처벌 ]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단톡방)에 허위사실을 올려 사법처리를 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대학 동기로 구성된 단톡방에서 총 360여회에 걸쳐 허위사실을 유포해 동기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송모씨(66)를 구속했다고 3월8일 밝혔다. 송씨는 모 대학 평생교육원 최고위 과정을 함께 들은 동기 56명이 모인 단톡방에서 동기 ㄱ씨와 ㄴ씨에 대해 “학우회비를 횡령해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학우들의 약점을 잡아서 협박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이날 “대학병원 여의사가 남성 인턴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단톡방에 유포해 해당 여의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의사 김모씨(31)를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에 따르면 타인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https://goo.gl/fDMC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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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7일

- [ 쉬운 말도 참 어렵게 하는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77)가 3월6일 “이번주일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내가 이제 여기(민주당) 있지 않는다는 것(결심)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탈당할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결심은 마지막 순간에 하는 것”이라면서도 “여기 안 있을 거라는 게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탈당 후 계획에 대해선 “당분간은 좀 혼자 편안하게 생각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 의사에 대해선 “그런 이야기는 할 필요도 없고, 그런 이야기할 때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나라는 스스로 기운 뒤에야, 왜적이 와 무너뜨린다’는 인조의 말을 인용하며 “안팎의 위기가 눈앞에 닥쳤을 때 정치가 대의명분만을 따져 국론을 분열시켜서는 안된다. 옳고 그름을 다 따지기도 전에 국난이 코앞에 다가와 있을 것이다. 그 대가는 국민의 피눈물로 치르게 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다음날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 했다. 그리고 이제는 대선 출마가 가시화 되고 있다. https://goo.gl/a797NI

- [ 무능하고 오만한 박근혜, 굿바이 ] 박근혜와 가까이 있던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지금은 박근혜와 멀어졌다는 점이다. 당 대표나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대부분이 등을 돌렸다. 박근혜를 알면 알수록 그렇게 된다고 그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대변인 출신 전여옥은 말했다. 경향신문 박래용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박근혜 정치의 키워드는 시혜(施惠)였다. 그는 스스로를 공주나 여왕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행위를 백성들에게 베푸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지자는 그를 불쌍하다고 대통령으로 뽑아줬다. 불쌍한 건 국민이었다. 박근혜는 무능하고 오만했다. 그에게 청와대는 ‘나의 집’이었고, 대한민국은 ‘나의 나라’였다. 박근혜의 공적으로 남을 단 하나는 그와 함께 ‘박정희 패러다임’도 종언을 고했다는 것이다. 시대착오적인 극우 이념으로 똘똘 뭉친 김기춘류(類), 권력의 뒤에서 단물만 빨아먹은 최태민류의 부패세력은 이참에 함께 쓸려 나갈 것이다. 국정농단을 가능케 했던 50년 기득권 체제에 금이 쩍 가고 와르르 무너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rwwX9Y

- [ “국정농락의 정점에 박근혜 있었다”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으로부터 수백억원대 뇌물을 받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지시한 정경유착과 국정농단의 ‘정점’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지목했다. 또 의혹으로만 제기된 박 대통령의 ‘비선 진료’도 실제 있었다고 확인했다. 40년 지기인 최순실씨(61·구속 기소)와 짜고 박 대통령이 국민과 헌법이 위임한 권력을 사유화하고, 공직사회나 시민사회의 ‘눈엣가시’ 인사들은 배척·응징하며, 뇌물을 준 기업들에 특혜를 줬다고 결론을 낸 것이다. 박영수 특검은 3월6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특검 수사의 핵심 대상은 국가권력이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된 국정농단과 우리 사회의 고질적 부패고리인 정경유착”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5oVJia

- [ 박영수 특검, 수사결과 발표 중 ‘울컥’했던 사연 ] 박영수 특별검사(65)가 3월6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특검 수사는 절반에 그쳤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향후 최종적 진상규명을 검찰에 부탁했다. 박 특검은 먼저 특검 수사기간이 연장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박 특검은 “특검팀 전원은 뜨거운 의지와 일관된 투지로 수사에 임했다”면서 “한정된 수사기간과 주요 수사 대상의 비협조 등으로 특검 수사는 절반에 그쳤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특검은 “이 같은(국정농단의) 실상을 국민 여러분께 명확히 다 밝히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https://goo.gl/DemeFs 

- [ 특검서도 끝내 밝히지 못한 ‘세월호 7시간’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90일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각종 의혹을 밝혀냈지만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오전 10시~오후 5시) 의혹은 해소하지 못했다. 특검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 무산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 과거 사진을 보면 2014년 4월15일 국무회의에서는 없던 주삿바늘 자국이 이틀 후인 4월17일 왼쪽 턱밑에서 발견됐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미용시술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https://goo.gl/w4hV0g 

- [ 지지율 안 뜨자…한국당·바른정당 ‘재결합’ 떠보기?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 통합론이 거론되고 있다. 두 당의 낮은 정당·대선주자 지지율이 배경으로 거론되지만, 아직은 떠보기 차원에 머무는 수준이다. 오히려 통합론의 이면엔 서로를 ‘흡수통합’ 하겠다는 보수 주도권 경쟁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단 양당 간 ‘재결합’을 띄우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3월6일 TBS 라디오에 나와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혼한 것이 아니라 그냥 별거 중”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후보 통합→당 통합’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바른정당도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보수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대선 필패는 물론 ‘보수 궤멸’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탓이다. 하지만 인적 걸림돌로 인해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한국당은 바른정당 김무성·유승민 의원에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고, 바른정당은 ‘강성 친박을 정리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https://goo.gl/XlTU0B 

- [ 푸틴의 러시아 ‘미녀와 야수’ 상영 금지 이유가… ] 러시아에서 3월 16일(현지시간) 개봉 예정인 미국 월트디즈니사의 신작 영화 <미녀와 야수>가 동성애를 옹호한다며 상영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집권 통합러시아당 비탈리 밀로노프 의원은 3월4일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문화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미녀와 야수>는 죄악과 변태적인 성관계를 선전하는 뻔뻔스러운 영화”라며 “개봉 전 따로 상영회를 열고 동성애 선전 요소가 보이면 상영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미녀와 야수> 빌 콘돈 감독은 지난달 영국 동성애 잡지 애티튜드 인터뷰에서 “디즈니 최초로 동성애자 캐릭터가 등장한다”면서 “남성이 다른 남성에게 감정을 느끼는 부분이 나온다”고 밝혔다. 푸틴은 2013년 반동성애법을 부활시켜 미성년자에게 ‘비전통적’ 성관계를 선전하거나 동성애를 옹호하는 말을 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https://goo.gl/0hRk0K 

- [ 한진해운 주식 12원 ‘마감’…개미들 ‘수장’ ] 한진해운 주식이 상장 8년 만에 휴지 조각이 됐다. 파산에 따른 상장 폐지로, 국내 1위이자 세계 7위 해운사이던 한진해운은 1977년 설립한 지 4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3월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마지막으로 거래된 한진해운 주식은 종가 기준으로 12원에 마감했다. 2009년 12월28일 상장할 당시만 해도 2만1300원에 거래됐던 한진해운이 99.94% 떨어진 채 정리된 것이다. 1956년 3월 상장했던 모태인 대한해운공사로 따지면 61년 만의 증시 퇴출이다. 작년 9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동전주(1000원도 못되는 주식)’로 전락해 300원대까지 떨어졌던 한진해운은 올들어 회생 기대감에 1월 중순 장중 한때 1670원까지 치솟았다.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매매 탓이었다. 법원이 파산 절차를 진행하며 거래가 중지된 2월2일 직전까지 개인투자자(개미)들은 2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투자금을 고스란히 날린 것으로 보인다. https://goo.gl/Zstbhg 

- [ ‘총총들이 반병’ 무슨 뜻? ]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보면 “여보세요?” 하며 뛰어나가는 사람들을 간혹 본다. 다시 걸면 되는데도 말이다. 횡단보도 녹색불이 들어오기도 전에 황급하게 건넌다. 정작 건너고 나선 걷는다. 비행기 바퀴가 땅에 닿기만 하면 일어나 짐 꺼내고 통로에서 웅성거린다. 어차피 완전히 멈춰야 게이트가 열리는데 말이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이유도 없이 서두른다. 경향신문에 ‘속담말싸미’를 연재하고 있는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충청도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렇게 급하면 어제 오지 그랬슈.’ 충청도다운 익살입니다. 그리고 속담에도 ‘총총들이 반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의 ‘총총’은 편지 말미에 많이 쓰는 ‘이만 총총’과 같은 ‘(마음)바쁠 총(悤)’입니다. 급하게 담다가는 흘리는 게 태반이라는 뜻입니다. 서두를수록 놓치고 잃어버리는 게 많아집니다”라고 조언한다. https://goo.gl/a0V8VX 

- [ 미국 미네소타의학협회가 정의한 ‘노인의 기준’은? ] 조선시대에는 일흔이 되면 벼슬에서 물러나는 것이 관례였다. 이를 벼슬(仕)에서 그만둔다(致)는 뜻에서 ‘치사’라고 했다. 요즘으로 치면 ‘정년(停年)’인 셈이다.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한 원로가 나이 일흔이 넘어 치사하면 임금은 지팡이와 의자를 선물하고 큰 잔치를 베풀어줬다. 조선 후기 김홍도와 쌍벽을 이룬 화가 이인문은 일흔을 넘긴 나이에 걸작 <강산무진도(江山無盡圖)>를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의 록 밴드 롤링 스톤스의 보컬 믹 재거는 73세이던 지난해 29세인 다섯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늦둥이 아들을 얻었다. 65세 때 세상을 뜬 화가 고갱은 “나이가 들수록 세상이 속속들이 보인다”고 했다. 늙는다는 것은 신체연령이 많아졌다는 것일 뿐 세상을 보는 시야는 깊고 넓어진다는 의미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미국 미네소타의학협회가 정의한 ‘노인의 기준’도 흡사하다. ‘스스로 늙었다고 느낀다. 이 나이에 그런 일을 왜 하느냐고 말하곤 한다. 배울 만큼 배웠다고 생각한다. 좋았던 시절을 그리워한다.’ 노인을 구분짓는 잣대는 단지 숫자에 불과한 나이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라는 뜻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rN7u7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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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6일

- [ ‘현대판 소작료’에 허덕이며 ‘건물주’ 꿈꾸는 사람들 ] 가수 이랑씨는 지난달 28일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KMA) 시상식에서 ‘최우수 포크 노래상’ 트로피를 즉석 경매에 부쳤다. 월세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2월 수입이 96만원”이라는 이씨에게 트로피 경매 수입(50만원)을 더해도 34% 이상이 월세 몫이다. 이씨의 깜짝 퍼포먼스는 요즈음 젊은층의 주거비 부담 실태를 극적으로 드러냈다. 지난 30년 동안 임금이 6배 오르는 동안 아파트값 상승액으로 대표되는 ‘불로소득’은 임금 상승치의 43배로 뛰었다. 30년 땀의 대가가 2400만원 늘었을 때 서울 강남 집값은 10억원 넘게 올랐다. 구조조정, 명예퇴직으로 밀려나 자영업에 뛰어든 이들의 숨통을 죄는 건 바로 월 200만~300만원을 호가하는 임대료다. 이런 ‘현대판 소작료’ 탓에 장사가 되는데도 문 닫는 곳이 늘고 있다. https://goo.gl/ZQXqtB 

- [ 소주 7800병 싣고 신입생 OT가던 금오공대 결국… ] 지난 2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위해 이동하던 중 버스사고가 발생한 금오공대가 2박3일 행사를 위해 소주 7800병 등 다량의 술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조사 결과 총학생회가 음료수와 주류 구매에 약 1200만원을 썼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소주 약 7800병, 맥주 약 960병을 구입했다. 오리엔테이션 참가 예정인 학생은 신입생과 재학생을 합해 약 1700명이었다. 2박3일 동안 학생 1인당 소주 4~5병씩 마실 만한 분량을 준비한 것이다. 2014년 경주 마우나리조트에서 체육관 붕괴사고가 발생해 오리엔테이션에 참가 중이던 부산외대 학생 10명이 숨지고, 신입생 환영 행사 등에서 지나친 음주로 사건사고가 발생하자 교육부와 대학들은 신입생 행사를 가급적 학내에서 실시하고 음주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었다. https://goo.gl/wkhM5r 

- [ 수험생 60만명 중 0.7% “난, 서울대생” ] “저렇게 의견 개진하는 거에 니가 뭔데라고 생각하신다면 (중략) 내가 곧 졸업하는 학교는 전국의 수험생 60만명 중 4000명이 들어가니까 상위 0.7%….” 얼마 전 한 트위터 이용자가 논쟁 중 자신이 ‘서울대생’이라고 내세웠다가 도마에 올랐다. 이 이용자는 “대학강좌의 논리학을 배워보시고, B 이상 받으셔서 저랑 타당하게 토론을 나누었으면 한다”고도 했다. “학벌 자랑하는 거 안 창피하신지”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 내세울 것이 학교밖에 없다는 것이” “싸잡혀서 욕먹는 서울대생이 불쌍” 등등 트윗들이 쏟아졌다. ‘수능점수’의 차이를 한 인간의 ‘모든 능력’의 차이로 여기는 풍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칼럼니스트 박권일은 특히 10~30대 청년세대에 광범위하게 퍼진 이 문화를 ‘과잉능력주의’라고 표현한다. 이 안에선 단순한 능력자 우대를 넘어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는 전제까지 허물어진다. 무능력자·저능력자에게 ‘○○충’이란 딱지를 붙이고 멸시와 차별까지 서슴지 않는다. https://goo.gl/pHyc2Y 

- [ 박근혜 삼성동 자택, 최순실이 사줬다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61·구속 기소)가 27년 전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울 삼성동 자택을 구입해 줬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최씨가 박 대통령의 집값과 옷값을 대신 지불해준 점 등을 근거로 두 사람이 ‘경제적 동반자 관계’이자 ‘뇌물수수 공범’임을 향후 재판에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3월5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최씨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2월28일 추가 기소하면서 최씨가 어머니인 임선이씨(2003년 사망)와 함께 박 대통령 대신 서울 삼성동 42-6 건물 및 주택의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했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이곳은 1990년 7월15일 이후 박 대통령이 소유자로 돼 있다. 집값은 지난해 3월25일 공개된 공직자 재산공개 기준 25억3000만원이다. 박 대통령은 1979년 10·26사태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후 서울 신당동 집으로 갔고 1982년 성북동, 1984년 장충동으로 각각 거처를 옮겼다가 1990년 삼성동 자택으로 이사했다. https://goo.gl/FqL3CD 

- [ 이재명 후원금 ‘기적의 10억’…문재인은 이틀 만에 7억 ] 대선 주자들 간 후원금 모금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후원금 모금이 주자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캠프에서도 경선을 앞두고 신경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틀 만에 7억여원을 모았다. 2월10일 후원회 계좌를 가장 먼저 개설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흙수저 후원회’는 모금 시작 22일 만에 10억원을 돌파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이후 후원금 모금액수를 공개할 방침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세돌 9단을 비롯한 청년 기업대표, 탐험가, 최연소 이장 등 젊은 인사들을 주축으로 구성한 후원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https://goo.gl/odRajB 

- [ 실종 대만 여대생, 알고보니…보이스피싱 연루 감옥에 ] 지난달 한국에 입국했다가 행방불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던 대만 여대생이 입국 이틀 만에 보이스피싱 혐의로 구속돼 수감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그동안 실종 신고돼 서울 종로경찰서 실종팀이 찾던 인물이다. 장씨의 어머니는 한국에 간 딸이 “잘 도착했다”고 연락한 뒤 10일 넘게 연락이 안되자 2월25일 대만 당국에 신고했고 주한 대만 대표부는 경찰에 실종 신고했었다. 장씨는 대만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한국에 가서 현금을 인출한 뒤 송금하라”는 지시를 받고 2월14일 관광비자로 입국했다. 장씨는 입국 다음날인 2월15일 경기 수원시 영통의 한 은행에서 현금 400만원을 대만으로 송금한 뒤 첩보를 받고 현장에서 기다리던 경찰에 검거됐다. https://goo.gl/iOKtpX 

- [ 생활 밀착정보 192개 한눈에 보는 ‘앱’ 나왔다 ] 휴면계좌 속 잠자는 내 돈이 얼마고, 생필품이 가장 싼 우리 동네 가게는 어디일까. 이런 생활정보 등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보급된다. 행정자치부는 ‘정부3.0 서비스 알리미’의 ‘이달의 정부3.0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3월5일 밝혔다. 정부3.0 서비스 알리미는 건강, 주거, 교육 등 일상생활에 유용한 정부 핵심 서비스 정보 192개를 한곳에 모아 손쉽게 이용하도록 한 스마트폰 앱이다. 금융감독원의 계좌번호 통합관리서비스(payinfo.or.kr)를 활용하면 1년 이상 사용하지 않는 30만원 이하 소액 계좌는 잔고를 옮기고 바로 해지할 수 있다. https://goo.gl/b3wFHR 

- [ 123층 롯데월드타워 수직 마라톤…계단만 2917개 ] 롯데월드타워는 오는 4월23일 ‘국제 수직 마라톤 대회(스카이 런)’를 개최한다고 3월5일 밝혔다. 국내 최고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최고층(123층)까지 계단으로 뛰어오르는 마라톤 대회로 참가자들은 롯데월드타워 1층 아레나광장에서 123층 전망대까지 해발 500m, 총 2917개의 계단을 오르게 된다. 한화그룹이 개최하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오르는 수직마라톤 대회의 계단수 1251개보다 배 이상 많다. 경쟁부문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는 1등부터 3등까지 남녀 총 6인에게 총 1200만원(약 1만달러)의 상금과 트로피가 증정된다. https://goo.gl/gXZv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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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4일

- [ ‘얼음 지갑’ 녹이는 봄은 언제나 올까 ] 서양에서 지갑의 유래는 좀 섬뜩하다. 고대 희랍어에서 지갑의 어원은 신화상의 영웅 페르세우스가 머리가 여럿 달린 괴물 메두사의 머리를 잘라 넣었던 주머니를 말한다. 돈주머니의 잔혹하고 어두운 면을 암시한 것 같다. 지금과 같이 ‘지폐를 넣고 다니는 얇은 케이스’ 형태의 지갑은 19세기 중엽 출현했다. 당시 지갑은 소나 말의 가죽을 사용했으며,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은 미개한 것으로 여겨 허리띠 위에 매달고 다녔다고 한다. 우리 조상들은 전대나 쌈지 등을 사용했다. ‘반으로 접히며, 여러 개의 카드꽂이가 있는’ 현행 지갑은 1950년대 신용카드의 도입과 함께 쓰이기 시작했다. 박종성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하지만 지갑이 무용지물에 가깝다는 푸념이 나온다. 서민들은 정작 쓸 돈이 없어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물가는 뛰는데, 오르지 않는 것은 월급밖에 없다는 자조의 목소리도 들린다. 경기 한파에 지갑은 차갑게 얼어버렸다. 경기가 냉골이다. ‘얼음 지갑’을 녹이는 봄은 언제나 올까”라고 말한다. https://goo.gl/3s74jn 

- [ 신년 여론조사 1등, 대통령 된적 없다? ] 바람은 볼 수 없다. 하지만 피부로 느낄 수는 있다. 여론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여론조사라는 손길을 거치면 눈으로 볼 수 있다. 그것도 구체적인 숫자로 눈앞에 나타난다. 바람의 세기를 수치로 알려주는 풍속계와 같은 도구 덕분에 날씨는 과학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여론조사는 ‘정치 9단’의 감(感)에 의존해 왔던 선거를 계산이 가능한 영역으로 옮겨다 놓았다. 하지만 선거 과정에 깊숙이 개입돼 있는 여론조사는 그래서 더 위험하다. 안 보이는 여론을 보이게 하는 것이 여론조사라지만 눈을 흐리게 하는 것도 여론조사다. 착시를 부른다는 말이다. 1997년 이후 대선이 치러진 해마다 신년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한 후보가 대통령이 된 적이 없다. https://goo.gl/qwH60V 

- [ 문재인 “요새 2등이 무섭다” ] 3월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첫 합동토론회의 시작은 부드러웠다. 문재인 전 대표는 다른 주자들에게 “요새 2등이 무섭다. 2등을 타깃으로 (해달라)”라고 안희정 충남지사를 바라보며 농을 던졌다. 대체로 개인 신상 문제를 파고들기보단 정책 검증에 주력했다. 후보별로 17분씩 주어진 주도권 토론에서 안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문 전 대표를 협공했다. 문 전 대표는 반박할 지점이 있으면 “아니죠” “잠시만요”라고 말을 끊는 등 적극적으로 임했다. 존재감이 미미했던 최성 고양시장은 순식간에 포털사이트 검색어 2위에 올랐다. 그는 “이 시장과 안 지사는 ‘공정’ 얘기하면서 나를 너무 무시한다. 질문을 공정하게 해달라”고 항변하는가 하면 문 전 대표를 향해 “탄핵 (때문에 못 만난다고) 하더니, 좋은 예능은 다 나가고 섭섭했다”고 말했다. https://goo.gl/RH6Axf 

- [ AI, 이번엔 포커 고수들 꺾었다 ] ‘딥스택(DeepStack)’으로 이름지어진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 무제한 베팅 포커 게임에서 인간 프로 도박사들을 이겼다. 슈퍼컴퓨터가 아닌 게임용 PC를 이용했는데도 인간 고수를 꺾었다. 캐나다 앨버타대·체코 프라하 카렐대·체코 공과대 연구진은 무제한 베팅 포커 게임을 하는 AI 프로그램 딥스택을 개발, 무작위로 카드와 베팅금액을 설정해 1000만여건의 게임 상황을 만들어 입력하는 방식으로 훈련시켰다. 딥스택은 프로 도박사들을 상대로 각각 3000게임씩을 치러 10명에게 압도적으로 이겼다. https://goo.gl/7VSCjg 

- [ ‘한국의 반미’…왜 노무현 정부 등장 후 사라졌나 ] ‘반미주의로 보는 한국현대사’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정치과장으로 일했던 데이비드 스트라우브가 당시 한국 사회에서 분출했던 ‘반미 현상’에 관해 분석하고 진단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반미주의’란 개념이 “미국과 미국인에 대한 비판부터 노골적인 적대감”까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모호한 개념이라면서도 1999~2002년 일어난 ‘반미주의’는 “한국의 편견과 감정 과잉의 뉘앙스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1999년 9월 AP통신의 ‘노근리 학살 사건’ 보도가 있었다. 곧이어 베트남전쟁 참전용사들이 고엽제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2000년 매향리 사격장 사고로 주민들이 부상을 입었고, 서울의 주한미군 기지에서 포름알데히드를 상수원에 방류했다는 환경단체의 폭로가 이어졌다. 2002년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경기 중 미국 선수인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은 한국인들의 분노를 샀다. 2002년 6월 중학생 신미선양과 심효순양이 미국 장갑차에 치여 숨지는 사건으로 한국의 ‘반미주의’가 극대화했다고 저자는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그해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이 ‘반미주의’가 (표면적으로) 사라지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한다. https://goo.gl/G19k2a 

- [ 등 번호 위에 이름 대신 ‘소망’ 적은 그녀들 ] “자기 자신을 믿어라.” “이란 소녀들을 위해 뛴다.” “누구도 멸시하지 말라.” “대담해져라.” 도전정신을 일깨우는 문구들이 축구 유니폼에 새겨졌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스웨덴 여자축구 대표팀이 이름을 버리고 메시지를 택했다. 3월2일 가디언 등 외신들은 스웨덴 여자축구 대표팀이 새롭게 발표한 유니폼을 소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상의 뒤편에 선수 이름이 없다는 점이다. 그 자리에는 여성들에게 던지는 도전적인 문구들이 적혔다. https://goo.gl/aqTt3i 

- [ 박영수 “우병우 영장 재청구하면 100% 발부” ] 박영수 특별검사(65)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의 세월호 참사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사실상 인정했다. 특검이 청구했다가 기각된 우 전 수석 구속영장도 “재청구하면 100% 발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특검은 3월3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우 전 수석이 세월호 수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부분은 솔직한 얘기로 그런 식으로 하면 인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이던 2014년 6월 세월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해양경찰청 본청을 압수수색 중이던 광주지검 수사팀에 ‘해경 상황실 전산서버는 압수수색하지 말라’고 전화해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https://goo.gl/ij5t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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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2일

- [ 퇴임한 버락 오바마, 회고록으로 벼락부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의 회고록이 경매 끝에 역대 대통령 회고록 중 최고가로 판권계약을 맺었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가 최소 6000만달러(약 680억원)를 지불하고 판권을 따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3월1일 보도했다. 마르쿠스 돌레 펭귄랜덤하우스 CEO는 “오바마 부부와 계속해서 출판계약을 맺게 돼 정말 감격스럽다”면서 “그들의 말과 리더십은 세상을 바꿨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이미 이 출판사에서 세 권의 책을 냈으며 총 400만부가 넘게 팔렸다. 오바마의 회고록 판권 가격은 역대 미국 대통령 회고록 중 최고액이다. 2004년 발간된 빌 클린턴의 회고록 <마이 라이프>는 1500만달러에, 조지 W 부시의 <결정의 순간들>은 1000만달러에 계약됐다. https://goo.gl/fdu5rb 

- [ 황교안의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3·1절 기념사’ 내용보니…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3월1일 3·1절 기념사에서 “한·일 양국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진심으로 존중하면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황 권한대행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3·1절 기념사인지 한·일 수교 기념사인지 헷갈릴 지경”이라며 “가장 치욕스러운 기념사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도 “위안부 합의 밀실 합의에 대한 더욱 강한 의혹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참으로 친일매국정권다운 망발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https://goo.gl/ivLx2v 

- [ 총대 멘 박지원, 또 ‘문재인 때리기’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75)가 ‘문재인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 수사기간 연장 거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문 전 대표의 ‘원죄론’을 제기하면서다. 호남 지지율이 하락하고, 국민의당 주자들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자 문 전 대표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대표는 3월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전 대표를 향해 “만약 대통령이 돼서도 엉터리 판단을 하고 문제가 되면 딱 잡아떼고 변명할 것이냐, 아니면 문자폭탄으로 린치를 할 것이냐”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팎에서는 박 대표가 ‘총대를 멨다’는 말이 나온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대표를 향해 “정치, 제발 국민 보고 하십시다”라고 말했다. https://goo.gl/PDl9fk 

- [ 행인 물고 할퀸 고양이 주인에 벌금 150만원 ] 반려동물도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법 형사6단독은 지나가는 행인의 다리를 물고 할퀸 고양이 주인인 ㄱ씨(47·여)에게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3월1일 밝혔다. ㄱ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과실치상이며 벌금 150만원이 선고됐다. 고양이는 새끼를 낳은 직후여서 세심한 배려가 필요했지만 주인이 한눈을 파는 사이 인도에 나가 반려견 푸들을 데리고 가던 행인의 다리를 물고 할퀴었다. 행인은 피부가 상처 등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ㄱ씨는 고양이가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목줄을 하거나 울타리 안에 가둬 놓는 등 안전조치를 게을리한 혐의로 유죄가 선고했다. https://goo.gl/e7URwB 

 

- [ 신호대기 중 버스 뒤 범퍼에 매달려 귀가하던 취객, 결국… ] 취객이 운행 중인 버스 뒤 범퍼에 매미처럼 매달려 간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월 28일 0시15분쯤 종로구 흥인지문 인근 횡단보도 앞에서 버스에 매달려 가는 20대 중반 남성 ㄱ씨를 붙잡았다고 3월1일 밝혔다. 혜화서 관할 동묘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은 순찰차로 교통사고 예방 근무를 하던 중 ㄱ씨가 버스 뒤 범퍼에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사이렌을 울리고 마이크를 이용해 버스를 정지시켰다. 조사결과 ㄱ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만취상태에서 신호대기 중인 버스를 보고 장난 삼아 달려들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범칙금 3만원을 냈다”고 밝혔다. https://goo.gl/TpDbeU 

- [ 하늘인 줄 알고 가다 ‘쿵’…새들 잡는 유리 경기장 ] 외부를 유리로 뒤덮은 스포츠경기장이 ‘죽음의 덫’으로 변했다. 미국프로풋볼(NFL) 미네소타 바이킹스 홈구장인 US 뱅크 스타디움이 그렇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 경기장은 지난해 6월 개장했다. 깨끗하고 투명한 외부 유리는 경기장 전경을 멋지게 만들었고 태양광을 이용해 내부 온도를 올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를 들여 완공한 경기장이 최근 새들이 충돌사하는 장소가 됐다. 최근 11주 동안 70여마리가 충돌 등으로 경기장 인근에서 사체로 발견 됐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 시티페이지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새들이 20만평방피트(약 1만8580㎡) 넓이의 유리에 처박혀 죽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비슷한 경우를 해결한 사례가 있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자비츠 컨벤션센터는 많은 새들이 건물 외관을 둘러싼 유리에 충돌해 죽자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무늬가 있는 패널을 유리 벽에 붙이고 옥상에 푸른색 지붕을 얹는데 5년 동안 5억달러가 소요됐다. 이후 새들의 충돌사가 90% 줄었고 에너지사용량도 26% 감소했다. https://goo.gl/lpSr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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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2월 28일

- [ “날아가는 새를 억지로 앉힐 수는 없다” ] 2016년 지자체 간 출산율 경쟁을 유도한다고 만든 ‘출산지도’에 여성들이 “우리가 걸어 다니는 자궁이냐!”며 아기 자판기 시위를 벌인 적이 있었다. 이번엔 국책연구기관이 묻지마 결혼과 고학력 여성의 하향결혼을 유도하겠다는 주장을 해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조차도 할 말을 잃었다. 만혼과 비혼이 증가하는 진짜 이유는 무책임으로 외면한 채, 혼인율과 출산율 저하의 책임을 젊은이들 그리고 여성들에게 떠넘기고 있다. 경향신문에 ‘속담말쌈이’를 연재하고 있는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나는 새에게 여기 앉아라 저기 앉아라 못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자유로운 생각과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 억지로 강요할 수 없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짚신도 제 날이 좋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짚신 바닥을 짜는 세로 날줄이 짚이면 엮어 넣는 씨줄도 같은 짚, 삼줄이면 같은 삼줄로 해야 마찰로 어느 한쪽이 닳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신분과 지위가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해야 기울거나 갈등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경제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결혼을 하라 하고, ‘무슨 공부냐, 시집이나 가라’ 하던 1960~1970년대 고루한 부모의 모습이 저 연구에서 읽힙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iE3Vmt 

- [ “박근혜 스캔들, 한국의 위기이자 기회” ] “박근혜 스캔들은 한국의 실패를 드러냈지만, 민주주의 국가를 세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2월26일(현지시간) 사설에서 박근혜 대통령 스캔들을 ‘위기이자 기회’라고 평했다. 사설은 독재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를 약속하며 당선됐지만 도리어 규제를 완화하고 노조, 언론 매체, 예술가들을 탄압했다고 설명했다. 최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체포됐고, 대통령은 탄핵 심판을 받는다는 점도 덧붙였다. 세월호가 침몰한 날 박 대통령이 7시간 동안 나타나지 않는 등 정부의 무능도 국민의 분노를 샀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가디언은 한국의 미래를 밝게 내다봤다. 수백만명의 국민이 평화적으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고, 의회는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https://goo.gl/GZBRBo 

- [ 대학 교수가 수업 중에“병신 같은 X…” 막말에 체벌까지] 대학 교수가 수업시간에 “병신 같은 X” “검둥이” 등의 막말과 체벌을 하고 출산계획을 반복적으로 묻는 것은 학생들의 인격권·신체의 자유·사생활의 자유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 조사 결과 ㄱ교수는 수업시간에 “어릴 때는 맞고 자라야 한다. 맞으면서 수업 들을 자신 없으면 수업에서 나가라”는 발언을 하고, 죽비로 학생들의 어깨를 치는 등 체벌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ㄱ교수는 또 학생들에게 “병신 같은 X” “모자란 X” 등의 발언을 하고, 피부색을 지칭해 “검둥이” “흰둥이”라는 용어도 사용했다. ㄱ교수는 인권위에 “학생에 대한 애정을 갖고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수업을 이해하지 못하면 안타까움에 ‘병신 같은’ 등의 표현을 썼다. 하지만 학생들은 무시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인권위는 ㄱ교수에게 인권위가 실시하는 특별인권교육을 수강하도록 권고했다. https://goo.gl/bw3Ndo 

- [ 유승민 “박근혜 정부 싫다고 노무현 정부로 갈 건가” ]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59)은 2월27일 “박근혜 정부가 싫다고 노무현 정부로 돌아가자는 것이냐”며 보수 재집권을 주장했다. 유 의원은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노무현 정부 당시 분열과 무능, 불통, 혼란을 얼마나 비판했나. 이명박·박근혜 정부도 잘못했지만 노무현 정부로 돌아가기보다는 미래로 가야 하지 않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보수 재집권을 위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을 포함한 보수 후보 단일화를 거듭 강조했다. https://goo.gl/LjfSTe 

- [ 현직 부장판사, 음주운전 사고 후 도주 했다가 자수…양심적? ] 현직 부장판사가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등 혐의로 인천지법 소속 ㄱ부장판사(44)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송치했다고 2월27일 밝혔다. ㄱ부장판사는 지난해 11월3일 오후 10시20분쯤 여주시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여주 분기점과 톨게이트 사이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음주 운전을 하다가 다른 차량들과 접촉사고를 낸 뒤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달아났던 ㄱ부장판사는 경찰에 전화해 자수했다. 당시 ㄱ부장판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58%로 확인됐다. https://goo.gl/f0cVVy 

- [ 소변으로 암 진단 성공 ] 유니스트는 2월27일 조윤경 교수연구팀(생명과학부)이 ‘나노 소포체’를 분리, 검출하는 장치인 ‘엑소디스크(exodisc·디스크 모양으로 각종 생화학 반응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바이오칩’을 제작해 소변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나노 소포체는 세포 활동 중에 나오는 40~1000㎚(1㎚=10억분의 1m) 크기의 생체물질이다. 이는 종양의 진행·전이 또는 세포의 신호전달에 기여하면서 어떤 세포에서 나왔는지를 알려주는 유전정보도 갖고 있다. https://goo.gl/10BN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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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2월 27일

- [ 답은 정해져 있어, 넌 대답만 해…한국의 직장 문화 ‘답정너’ ] 대한상공회의소가 2월26일 내놓은 ‘국내 기업의 회의문화 실태와 개선 해법’ 보고서를 보면, 한국 기업의 회의문화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국내 상장사 직장인 1000명이 평가한 회의문화는 100점 만점에 45점으로 낙제 수준이었다. ‘회의’ 하면 떠오르는 단어 역시 부정어 일색이었다. ‘자유로움’ ‘창의적’ 같은 긍정적 단어는 8.9%에 그친 반면 ‘상명하달’ ‘강압적’ ‘불필요함’ ‘결론 없음’ 등 부정어가 91.1%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이른바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어. 너는 대답만 해) 회의도 문제다. 직장인들은 상사가 발언을 독점하느냐는 질문에 61.6%가, 상사의 의견대로 결론이 정해지느냐는 질문에 75.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상사 발언 중심의 ‘답정너’ 회의는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막고 있다. 회의 참석 유형으로는 가급적 침묵한다는 ‘투명인간형’(39.0%)이 가장 많았다. 이어 상사 의견에 가급적 동조한다는 ‘해바라기형’(17.1%), 고민 없이 타인 의견에 묻어가는 ‘무임승차형’(12.8%) 등이 뒤따랐다. 명확한 결론 없이 끝나는 회의가 55.2%였다. https://goo.gl/unLU5a 

- [ 노무현 장모상, 박근혜 조화만 없었다? ] 야권이 지난 2월25일 모친상을 당한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조문을 위해 잇따라 경남 김해로 집결했다.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은 주말 촛불집회 참석 후 빈소를 찾았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대선주자들 중 가장 먼저 조문했다. 야당 의원들과 노무현 정부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권 여사 모친 박덕남씨는 24일 오전 7시18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노 전 대통령 서거 뒤 봉하마을에서 권 여사와 함께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은 조화를 보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조기를 보냈다. 박근혜 대통령의 조화는 보이지 않았다. https://goo.gl/69xTPw 

- [ 시청률 고공행진 ‘런닝맨’ 포털에서 돌연 삭제, 왜? ]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런닝맨> 등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최신 콘텐츠가 사라졌다.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보복으로 시작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이 한류 동영상 업데이트 금지로까지 번진 것이다. 2월26일 베이징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유쿠(優酷)와 큐큐(QQ), 투더우(土豆), 아이치이(愛奇藝) 등에서 올 들어 방송된 한국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슈퍼맨이 돌아왔다> <우리 결혼했어요> 등이 모두 사라졌다. 올해 방영된 드라마도 자취를 감췄다. https://goo.gl/IiPuc9 

- [ 위안부 피해자 위해 쓸 돈, 야금야금 빼서… ]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에 따라 일본이 출연한 돈 10억엔(약 107억원) 중 5%가량인 5억원 넘는 금액이 화해·치유 재단의 올 한 해 운영비로 쓰이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합의 무효화와 재협상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전액 피해자에게만 쓰겠다”고 정부가 공언했던 일본 측 출연금이 재단 자체의 존속에까지 투입되는 것이다. 재단은 “일본 출연금은 온전히 피해자 분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정부 예산 삭감 등 현 상황을 고려해 최소한의 행정비용을 일본 출연금에서 사용한다”고 적시했다. 생존 피해자 1인에게 지급하는 현금 1억원의 5배가 재단의 한 해 운영비로 들어가게 된 셈이다. https://goo.gl/mfjDGx 

- [ 자기 비판 언론사와는 밥도 안 먹겠다는 트럼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들을 백악관 브리핑에서 제외시켰다. 백악관은 2월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CNN, 폴리티코, 더힐,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뉴욕데일리, 버즈피드 등 비판적 논조의 언론들을 비공개 브리핑 참석 대상에서 배제했다. 비판적인 언론들을 ‘가짜뉴스’라고 부르는 트럼프는 지난 2월17일 트위터에서 뉴욕타임스, CNN, ABC, NBC, CBS를 적시하며 “미국 국민의 적”이라고 비난하기까지 했다. 트럼프와 미디어의 싸움은 연례 만찬으로도 불똥이 튀었다. 트럼프는 2월25일 트위터를 통해 “올해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920년부터 매년 열리는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는 대통령뿐 아니라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날 대통령은 열심히 준비한 농담들을 선보이면서 유머감각을 뽐내곤 한다. 올해에도 불참한다면 30여년 만에 이 행사를 건너뛰는 첫 대통령이 된다. https://goo.gl/pKCp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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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2월 24일

- [ “민주주의는 암흑 속에서 죽는다, 그래서 암흑에 맞서 싸운다” ]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2월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회사의 모토로 ‘민주주의가 암흑 속에서 죽다’(Democracy Dies in Darkness)를 내걸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 첫 화면에 사명 바로 아래에 이 문구를 표시했다. 아마존 최고경영자인 베저스는 이 신문을 인수한 2013년 “많은 이들이 지금 ‘민주주의가 암흑 속에서 죽는다’고 믿고 있지만 이 와중에도 (희망의) 빛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들이 있다”며 “워싱턴포스트가 그런 막중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터게이트’ 특종의 주역이었던 워싱턴포스트의 전설적인 기자 밥 우드워드도 이 표현을 자주 쓴다. 우드워드는 지난 2월19일 “언론은 적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암흑 속에서 죽는다. 그래서 우리는 암흑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https://goo.gl/HMepdC 

- [ “박근혜 정권, 역대 최악 무능…부패의 4년” ] 더불어민주당이 2월23일 박근혜 정부를 “어떤 정부와도 비교할 수 없는 역대 최악의 무능, 부패의 4년”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발간한 ‘박근혜 정부 4년 평가자료집’을 통해 국정농단, 가계부채 증가, 실업난 등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13대 항목으로 정리했다. 민주당은 자료집에서 ‘비선 실세 국정농단’ ‘세월호 등 총체적 부실로 드러난 국민안전대책’ ‘가계부채 1344조원 증가’ ‘최악의 실업난’ ‘주거빈곤 심화’ 등을 대표적인 실정 사례로 꼽았다. https://goo.gl/IBiSsm 

- [ 유승민 “대통령되면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59)은 2월23일 “모든 근로자가 안정된 일자리에서 충분한 보상을 받으면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과감한 노동개혁을 추진하겠다”면서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달성’ 등을 골자로 하는 ‘3안(安) 노동공약’을 발표했다. 3안 노동정책은 ‘안전고용’(비정규직 정규직화·실업수당 대폭 인상), ‘안심임금’(최저임금 대폭 인상·체불임금 국가 지불), ‘안전현장’(산업안전 보장)이다. 유 의원은 현재 시간당 6470원인 최저임금을 2018년부터 연평균 15%씩 인상해 2020년에 1만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https://goo.gl/mp8E3D 

- [ 열받은 말레이시아 “북한은 깡패” ] 북한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대응이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의 입에선 “깡패국가”라는 말이 나왔고, 외교관계 단절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세리 나스리 아지즈 문화관광부 장관은 2월23일 “북한은 국제법을 지키지 않는 깡패국가”고 말했다고 더스타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북한은 예측할 수 없는 나라”라며 북한 관광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https://goo.gl/B1kjm1 

- [ 성매수 혐의 육사 생도 3명, 장교 임관 하루 전 퇴학 ] 육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 3명이 졸업식을 하루 앞둔 2월23일 ‘성매매 혐의’로 퇴교 조치됐다. 육군은 이날 “육사 4학년 생도 2명이 이달 초 정기 외박을 나갔다가 성매매를 했다는 한 생도의 무기명 제보가 있어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면서 “이들 생도들에 대해서는 형사 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사는 이날 오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생도 3명을 퇴교 조치키로 결정했다. 이번 사건은 한 생도가 육사 인트라넷의 ‘생도 대장과 대화’ 코너에 익명 제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국방부가 익명의 제보 및 투서에 대해서는 ‘군내 화합과 단결을 해치는 행위’로 간주하고 이를 조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어, 이를 어겼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https://goo.gl/MDWj5F 

- [ 애플 스티브 잡스의 유작은 ‘우주선’? ] 애플의 신사옥 ‘우주선’이 4월 문을 연다. 애플은 2월22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직원들이 4월부터 새 캠퍼스로 이사간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날 신사옥 현장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새 건물은 반지 모양으로 연면적은 26만㎡에 달한다. 신사옥에 필요한 전력은 주로 옥상을 덮은 17㎿ 용량의 태양광 패널로 해결한다. 건물의 모든 전력은 재생에너지로 얻는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시넷은 “신사옥은 2011년 10월 세상을 떠난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마지막 작품”이라며 “잡스는 신사옥이 혁신의 상징이자 획기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는 터전이 되길 바랐다”고 전했다. https://goo.gl/kdcs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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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2월 22일

- [ ‘질서 있는 퇴진’ 대신 ‘질서 있는 이사’ 앞둔 박근혜 ] 탄핵심판이 임박했을 무렵 스멀스멀 ‘질서 있는 퇴진론’이 제기됐었다. 촛불시민이 처음부터 요구한 것은 대통령의 자진 사퇴였고 그것이 곧 ‘질서 있는 퇴진’이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고 이에 시민들은 의회를 움직여 탄핵심판이라는 제도적 기제를 작동시켰다. 탄핵심판 와중에도 박 대통령은 탄핵되어야 할 이유를 더 쏟아냈다. 거버넌스 연구자 장백진씨는 “국민에 의해 선출된 개인이 곧 헌법기관이 된다는 것은 주권자의 의사가 갖는 헌법적 무게감을 의미한다. 정치적 의미에선 국민이 곧 헌법인 것이다. 권력자의 정직성이 시민들로부터 의심받는 상황, 그 자체가 공직에서 내려와야 할 이유가 되는 독일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이 민주공화국의 국민들이 이 정도로 분노하면 정치적 책임을 질 줄 아는 거버넌스를 작동케 해야 한다. 이제 국가권력과 시민사회 간 지배와 통제의 제도적 질서를 재구성할 수 있는 동력은 탄핵뿐이다. 그래서 탄핵이 ‘질서 있는 퇴진’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3월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면서 ‘질서 있는 퇴진’은 성사 되었고, 남은 건 ‘질서 있는 이사(청와대 퇴거)’ 다. https://goo.gl/NvJlYk 

- [ 왜곡된 욕망과 편협한 정보 속에 갇힌 ‘늙음’ ] 젊은 싯다르타 왕자는 어느 날 길에서 만난 노인을 보고 깨달음을 얻어 “지금의 내 안에 이미 미래의 노인이 살고 있도다”라고 외쳤다지만, 평범한 젊은이들의 눈에 노인은 본디부터 노인이었을 것만 같고 나와는 도무지 무관한 존재로 보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늙어감은 이미 시작되어 버렸고, 앞으로도 진행만 있을 뿐 돌이킬 수는 없다. 신체의 기능이 저하된다고 해서 욕망이 반드시 줄어드는 것도 아닐뿐더러, 욕망이 줄어든다고 해서 저절로 성숙과 깨달음의 길이 열리는 것도 아니다. 왜곡된 욕망과 편협한 정보 속에 갇힌 늙음은, 자기 성찰 없는 분노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박지원은 쇠락해가는 자신의 신체를 보며 이제까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실감하고, 세상에 영원히 내 소유로 삼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이치를 깨달았다. 늙어감은 그로 인해 새로운 깨달음으로 나아가야 할 또 하나의 계기일 뿐이다. 노년의 지혜가 빛을 발하는 것은, 이런 순간이다”라고 말한다. 태극기를 들고 광장에 나선 어르신들에게 권하는 글인 것 같다. https://goo.gl/zuhJYn 

- [ 영어사전 등재 머지않은 ‘kwarosa’ ]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과도노동으로 인한 사망 즉 과로사(過勞死)는 보편운명이 아니라 노동이 유일한 밥벌이 수단인 사람에게 떨어지는 날벼락이다. 과로사는 천형(天刑)이 아니다. 산업사회 이전에 과로사는 없었다. 과로사는 ‘특정한’ 노동 관행을 용인하는 어떤 나라에서만 나타나는 특정 현상이다. 무한이윤을 달성하기 위해 폭주하는 경제 작동방식이 과로사를 만들어낸다. 사회학자인 노명우 아주대 교수는 “일본식 사회시스템은 ‘가로시(かろうし)’, 즉 과로사를 낳았다. 과로사 현상이 없는 나라에선 과로사를 지칭하는 단어가 없다. 그래서 영어사전에는 ‘가로시’를 알파벳으로 표기한 단어 ‘karoshi’가 수록되어 있고 ‘과잉 노동으로 인한 사망(death from overwork)’이라 풀이되고 있다. 그에 뒤질세라 한국어 재벌 또한 ‘chaebol’이라는 단어로 영어사전에 등장한다. 가로시의 나라 일본에서는 ‘과로사방지대책추진법’이 만들어졌다. 만약 일본이 가로시 탈출에 성공한다면 과로사는 지구 유일의 한국적 ‘종합특징’이 될 수도 있다. kimchi(김치) bibimbap(비빔밥) chaebol(재벌)에 이어 영어사전에 karoshi를 대체하고 ‘kwarosa’(과로사)가 등재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한다. https://goo.gl/7XNXVa 

- [ 김정남 피살에도 활짝 웃는 북한 김정은 ] 북한 매체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5돌 생일 관련 행사 이후 처음 외부 행보를 한 소식을 2월21일 보도했다. 특히 김정남 피살 사건에 침묵하고 있는 관영 매체들이 김 위원장이 활짝 웃는 모습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최근 현대화 공사를 마친 삼천메기공장을 시찰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일부 사진에서 김 위원장은 간부들과 공장을 둘러보며 웃고 있었다. 김정남 피살 사건 이후 첫 공개 활동이었던 지난 2월15일 김정일 생일 75돌 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 굳은 표정을 짓거나 허공을 응시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https://goo.gl/KHalrf 

- [ ‘사이다·강성’ 이미지 변신 나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53)이 연일 ‘실용주의적 행정가’ 면모를 부각하고 있다. 촛불정국 한복판에서 ‘사이다’ 발언으로 주목받았던 이 시장이 탄핵정국 이후 지지율이 하락하자 정책 행보로 지지율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시장은 2월21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선한 의지’ 논란에 대해 “함께 정권교체라는 팀 경기를 수행해야 할 팀원”이라며 “민주당 경선의 역동성을 제고하고 집권 가능성을 높인다는 데 바람직한 측면이 있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의 ‘우클릭 행보’에 대한 비판 수위를 낮춘 것이다. 이 시장은 지난 5일 안 지사가 제안한 대연정론을 겨냥해 “역사와 촛불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고 맹비난했었다. https://goo.gl/1EcQCx 

- [ ‘잠적’ 안봉근, 고향 경산서 정치인·지인 등과 수차례 술판? ]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신문에 세 차례 불출석한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51)이 잠적 기간에 고향인 경북 경산시에서 지인들과 접촉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당시 헌재의 의뢰를 받아 안 전 비서관의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그를 찾아내지 못했다. 2월21일 안 전 비서관의 지인 등에 따르면 안 전 비서관은 헌재 심리가 본격화한 지난해 말과 올 초 고향인 경산시에서 지인들과 여러 차례 술자리를 가졌다. 한 지인은 “안 전 비서관이 2012년 대선 때 박 대통령을 도왔던 인맥이나 과거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재직 시절 지역구(대구 달성군)에서 활동 중인 정치인들과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경산시는 안 전 비서관 고향이다. https://goo.gl/TxfH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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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2월 21일

- [ 술을 마시면 있던 죄도 없어진다? ] 실학자 이덕무는 말했다. “훌륭한 사람이 술에 취하면 선한 마음을 드러내고, 참을성 없는 사람이 술에 취하면 사나운 기운을 드러낸다.” 흔히 우리는 ‘술이 죄지 사람이 무슨 죄냐’면서 술김에 저지른 행위들에 너무 관용을 베푸는 듯하다. ‘술김’을 빙자한 행동들이 그의 본성이고 실체인데 말이다. 경향신문에 ‘속담말쌈이’를 연재하고 있는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술 마시면 있던 죄도 없어진다’라는 요즘 속담이 생겼다. 범법이라는 결과가 아닌 원인에 초점을 맞춰 판결하고, 가해자의 입장까지 고려한다고 비꼬는 것이다. 사람들은 취해서 그랬다면 용서되는 법집행에 많은 문제를 제기한다. 취중 범죄는 정상참작이 아니라 오히려 가중처벌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취중무천자(醉中無天子)는 거짓이다. 황제도 못 알아보긴커녕 아무리 취해도 만만한 사람만 골라 일을 저지른다”고 말한다. https://goo.gl/TfRLIK 

- [ 하루키 누르고 한국 독자에 가장 사랑받는 일본 소설가는? ]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한국 독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일본 소설가로 꼽혔다. 교보문고의 소설 전문 팟캐스트 <낭만서점>이 2월20일 공개한 2007~2016년 교보문고 온·오프 일본 소설 판매량 집계를 보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1위로 나타났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가 2위,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가 3위, 무라카미 하루키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 4위로 뒤를 이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2014년부터 3년 연속 가장 많이 팔린 일본 소설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용의자 X의 헌신>(6위), <가면산장 살인사건>(8위), <라플라스의 마녀>(9위) 등 30위 안에 포함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총 8편이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상실의 시대>(5위), <여자 없는 남자들>(7위) 등 4편이었다. https://goo.gl/FK5ypt 

- [ 글씨 ‘괴발세발’의 시대, 반가운 연필잡기 교육 ] 중국 당나라 때부터 통용된 관리등용의 원칙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신언서판(身言書判)’이다. 신(체모)·언(말씨)·서(글씨)·판(판단력) 등을 두루 갖춘 인물을 뽑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은 ‘서·판’이었고, 서·판 시험이 끝나야 비로소 신·언 전형으로 넘어갔다. 옛사람들이 판(판단력)과 함께 서(글씨)를 그 사람의 능력과 됨됨이로 여겼음을 알 수 있다.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교육부가 2017년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초등 1~2학년 교육과정을 발표했다. 그런데 뜻밖의 내용이 부각됐다. ‘한글 기초 교육은 연필 잡기→자음→모음…’이라는 것이다. 연필 잡기의 중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초등학생뿐이 아니다. 평소 글씨 좀 쓴다고 자부했던 50~60대도 부쩍 퇴화한 글쓰기 능력을 절감하고는 당혹감을 느끼기 일쑤다. 쓰지 않는 기능은 사라진다는 용불용설을 실감하게 된다. ‘몽당연필이 가장 좋은 기억력보다 더 낫다’는 서양 속담이 있다”고 말한다. https://goo.gl/4i7RPl 

- [ 이재명 “문재인·안희정은 재벌 2세…난 벤처 창업자” ] 이재명 성남시장(53)은 2월20일 “경쟁하는 문재인·안희정 두 분들은 화려하다. 유산도 많고 당내 세력도 많아 그분들은 재벌 2세쯤 되고, 나는 벤처기업 창업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를 ‘재벌 2세’로, 자신을 ‘벤처 창업자’로 비교한 것이다. 앞서 JTBC ‘썰전’에 출연했던 이 시장을 자신을 ‘비정규직’으로 표현 했었지만 그날 유시민 작가가 “비정규직은 좀 심하고 벤처장업자 정도로 하는게 어떠냐”는 조언을 받아 들인 것이다. 결국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를 당내 기득권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정치적으로 물려받은 것 없는 자신이 ‘사내 벤처’로서 기득권 해체에 적임자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https://goo.gl/OQPWCa 

- [ 소속의원 32명 총 92선의 바른정당, 눈치보다 존재감 상실 ] 바른정당이 뜨지 않는 대선주자, 당 지지율 추락이란 ‘2중고’ 속에 존재감을 잃고 있다. 소속 의원 32명 선수를 합치면 ‘92선’에 이르지만 의견 통일이 쉽지 않아 추진력이 약하고, 정체성이 불명확한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당의 하락세는 급격하다. 원내 6석인 정의당과 정당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자유한국당과 다른 야당들에 끼여 이슈 주도권도 잃었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등 당 주자들 지지율은 5% 안팎인 당 지지율에도 못미친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정체성 혼란’이다. 보수개혁을 내걸고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나왔지만, 보수층 눈치를 보느라 정작 개혁 이슈에서 소극적인 탓이다. https://goo.gl/gVp2ay 

- [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속 이유는 ‘도주 우려’ ] 박근혜 대통령에게 430억원대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의 구속영장 발부 사유가 ‘도주 우려’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은 통상 실형 이상 중형 선고가 예상될 때 ‘도주 우려’에 표시한다. 2월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사유는 ‘일정한 주거가 없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 ‘도망했다’ ‘도망할 염려가 있다’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 총 5가지다. 지난 2월17일 당시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 사유로 ‘도망할 염려가 있다’에 체크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법원이 이 부회장이 실제 도주할 수 있다고 봤다기보다는 재판에서 혐의가 입증될 경우 중형 이상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https://goo.gl/2ffv5N 

- [ 서울기독대, 신학과에 승마 교수 ‘이상한 특채’ ] 개신교 신자의 불상 훼손을 대신 사과하고 모금운동을 한 신학과 교수를 파면(경향신문 2월18일자 8면 보도)한 서울기독대학이 신학과에 승마 관련 교수 2명을 특별 채용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기독대에서 최근 재임용 거부·파면된 복수의 교수들은 2월20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6년 10월 학교에 승마 관련 교수 2명이 특별 채용됐는데 내부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적절치 못한 임용이었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말을 통한 선교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https://goo.gl/xuKO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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