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1일

- [ 나는 강간한다, 고로 우월하다? ] 성범죄자들은 자신 속에 있는 열등감, 왜소함을 감추기 위해 폭력을 도구로 욕구를 만족시키려고 한다.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굴복시키면서 힘과 남성다움을 증명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정할 수 없는 열등감과 자신의 힘을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숨어있다. 이런 동기로 일어나는 성범죄에는 성적 행위 이외에도 여러 가학적 행위들이 동반될 수 있어 살인으로 이어질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프로파일러 김경옥씨는 “우리는 누구나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인지, 다른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지는 않는지, 늘 확인하고 인정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스스로 나의 가치를 인정도 존중도 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이를 대신 확인해줄 수는 없다. 타인을 통해 나의 존재를 확인받고자 하는 마음은 결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나 마찬가지이다. 그 마음은 계속 공허해지기 때문이다. 나를 부정하는 마음, 열등의식에 사로잡힌 마음은 다른 사람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이 잘못된 방법을 불사하고서라도 나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이기적인 욕심을 이끌어내게 된다”고 말한다. https://goo.gl/H8EDXg 

- [ 김정숙씨가 김정숙 여사에게 보낸 건? ] 경북 성주에서 30년 동안 참외 농사를 지어 온 김정숙씨는 자신의 삶을 뒤흔든 사드 배치에 반대하며 매일 촛불을 들었다. 그의 인터뷰가 사드 투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파란나비효과>에 담겼다. 이 영화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까지 탔다. 김씨가 6월26일 청와대 앞에서 ‘김정숙 여사께 드리는 편지’를 읽었다. 성주 주민들의 지난 1년을 담은 이 영화의 관람을 제안하고 “국민 ‘빽’ 믿고 용감한 외교를 부탁드린다”며 편지글을 마무리했다. 김 여사에게 전달할 바구니에는 영화 초대권과 성주 참외를 담았다. 경향신문 사진부 강윤중 기자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배우가 된 김정숙씨와 함께 영화를 보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라고 했다. https://goo.gl/jcircd 

- [ ‘보통사람’ 손현주, 특별한 배우 됐다 ] 배우 손현주씨(52)가 제39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모스크바영화제 측은 6월2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로시야 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보통사람>의 주연 손씨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겼다. 촬영 일정으로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손씨를 대신해 김봉한 감독이 수상했다. <보통사람>은 전두환 정권이 막바지에 달한 1987년을 배경으로, 평범한 삶을 살던 형사 성진이 안기부의 공작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손현주씨는 1989년 연극무대에,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하지만 평범한 외모의 손씨는 오랜 시간 조연 생활을 거쳐야 했다. 서민적이면서도 코믹한 연기가 그의 강점이다. 손씨는 <악의 연대기> <더 폰> 등의 영화에서 주연급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모스크바영화제에서 한국 배우가 수상한 것은 1989년 강수연씨(<아제아제 바라아제>), 1993년 이덕화씨(<살어리랏다>)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https://goo.gl/21M5Vg 

- [ 롯데 ‘형제의 난’ 2년 만에 만난 형제, 무슨 얘기 나눴을까?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경영권 분쟁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 두 사람이 독대한 것은 2015년 7월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뒤 처음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배석자 없이 만나 1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은 모친(시게미쓰 하쓰코)의 권유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두 사람은 화해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하고 만났지만, 현안에 대해 특별히 합의된 것은 없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https://goo.gl/8JVGmC 

- [ 특전사 출신 문 대통령 만난 트럼프 ‘힘 자랑’ 없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화제가 된 악수는 문재인 대통령과는 우호적 분위기를 연출하며 ‘짧은 시간’ 안에 끝났다. 문 대통령이 6월29일 오후 6시(현지시간) 도착한 백악관 남쪽 현관 앞에 트럼프 대통령이 기다리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웃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했다. 두 정상의 첫 악수는 4초간이었다. 이날 두 정상은 5차례 악수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정상들을 만나 악수를 할 때 손에 힘을 세게 주거나 상대방 손을 갑자기 끌어당기는 등 특유의 스타일을 선보여 왔다. ‘기싸움’식의 악수를 통해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 한다는 평가도 있다. 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할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19초 동안 손을 잡고 놔주지 않아, 아베 총리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https://goo.gl/nAdmM1 

- [ 문정왕후·현종 어보, 문 대통령과 함께 귀국 ] 한국전쟁 당시 미국으로 불법 반출된 조선시대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가 60여년 만에 돌아왔다. 한·미 양국은 6월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김연수 관장, 어보 반환에 큰 역할을 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환식을 가졌다. 이날 반환된 두 어보는 7월2일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국내에 들어왔으며, 8월 중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특별전을 통해 공개된다. 한국전쟁 때 도난당한 두 어보는 2000년대 들어 미국에서 확인됐으며, 문화재청의 반환 요청으로 미 국토안보수사국이 확보한 뒤 반환 절차를 진행해왔다. https://goo.gl/de98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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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30일

- [ 이명박 "박근혜 때문에 보수 큰 일 났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은 6월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잘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 박 전 대통령 때문에 보수가 큰 일 났다. 다 없어져 버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의 예방을 받고, 이같은 취지로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이 경제적으로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데, 이명박 정부 경제정책도 중도보수적인 것들이었다”며 “이런 정책들이 박근혜 정부에서 이어지지 못하고 노선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 때 공을 들여서 해 놓은 정책들이 보수정권 10년 동안에도 이어지지 못해서, 그것이 보수 분열의 한 원인이 됐다”고 토로했다. 공개 발언에선 “새로운 보수의 탄생에 몸을 던져야 된다”며 “보수가 희생정신이 부족하다. 정말 건강한 중도보수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참석자는 “(이 대통령 발언은) 전체적으로는 바른정당이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것에 대해서 격려하면서 조언하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을 계기로 이 전 대통령과 이 대표의 공교로운 과거도 조명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뽑힌 2007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경선 때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측의 ‘이명박 저격수’로 활동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박근혜 정권에서 ‘탈박’했고,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옛 친이계와 함께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했다. https://goo.gl/DrD4A8 

- [ 한국당 대표 경선 ‘난장판’…어땠길래 ] 7월3일 새로운 당 대표로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뽑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까지 가는 과정에서 당권 경쟁이 옆길로 샜다는 평가다. 당을 재건하는 리더십과 비전을 제시해야 할 전당대회가 인신공격 등 내부 분란으로 얼룩졌기 때문이다. 특히 홍준표 후보(전 경남지사)가 막말을 주도하는 등 분란의 중심에 섰다. 홍 후보는 “이 정부는 주사파 운동권 정부이기 때문에 연말까지 지켜보면 국민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신공격도 전대 의미를 떨어뜨렸다. 홍 후보는 TV조선 토론회에서 원 후보를 향해 “옴두꺼비 같은 행동(괴상한 형상이나 언동)을 한다”고 했다. 원 후보의 “타인을 존중 않는 막말, 비아냥 말투가 한국당을 어렵게 만들고 보수 정치를 궤멸시키고 있다”고 하자, 맞받은 것이다. 홍 후보는 원 후보가 토론 시작 전 “목에 좋다”며 사탕을 건네자 “사탕 안에 뭐가 들었을 줄 알고”라며 거절하기도 했다. https://goo.gl/64m9WV 

- [ 문재인 대통령, 난기류에 휘청거리면서도… ] 문재인 대통령은 6월28일 오후 워싱턴으로 가는 전용기가 이륙한 지 30분쯤 뒤인 오후 2시30분 수행기자단인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있는 1층 객실로 내려왔다.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한 문 대통령은 마이크를 들고 질문에 답했다. 문 대통령은 서서 답변하던 도중 난기류 때문에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자 휘청거리기도 했다. 마지막 질문은 ‘여름휴가 계획’이었다. 문 대통령은 “아직 휴가 계획을 세울 수는 없는데 그러나 연차휴가는 다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참모와 기자들 사이에 웃음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문 대통령의 올해 연가는 21일이다. https://goo.gl/xJ1Kt8 

- [ 문 대통령이 ‘장진호 전투 기념비’ 옆에 ‘겨울의 왕’ 심은 까닭 ] 문재인 대통령은 6월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방문 첫 일정으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했다. 문 대통령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한 미군의 희생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자신도 없었을 것이라며 한·미 ‘혈맹’을 개인사와 연결지었다. 문 대통령은 “장진호 용사들의 놀라운 투혼 덕분에 10만여명의 피란민을 구출한 흥남철수작전도 성공할 수 있었다”며 “2년 후 저는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내려준 거제도에서 태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흥남철수 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고 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12월 한국전쟁 당시 개마고원 지역의 장진호 부근에서 미 해병1사단이 12만명 규모의 중국군에 둘러싸였다가 2주 만에 극적으로 포위망을 뚫고 나온 전투다. 이 과정에서 미 해병대원 수천명이 사망해 미국의 전쟁사에서도 ‘가장 고전했던 전투’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혹한 속에서 숨져간 미군들을 기리기 위해 이 기념비 옆에 ‘겨울의 왕’이라는 별칭을 가진 산사나무를 기념식수했다. https://goo.gl/mVAM3B 

- [ 대통령 따라 물건 팔러 다니던 기업들, 이번엔…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경제인단이 향후 5년간 미국 공장 설립과 기업 인수, 원자재 구매 등에 약 4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6월29일 집계한 결과를 보면 삼성전자와 SK그룹 등 경제인단 52개사는 2021년까지 5년간 총 128억달러(약 14조6000억원)를 공장 설립과 설비 확충, 연구·개발(R&D), 현지 기업 인수 등에 투자한다. 원자재, 항공기 구매 등에도 224억달러(약 25조5000억원)를 쓸 예정이다. 미국의 눈치를 보며 ‘퍼주기’ 아니냐는 뒷말도 있지만 대통령과 동행하며 물건 팔러 다니던 기업들이 적극적인 해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아깝다고만 볼 일은 아니다. https://goo.gl/4m9MME 

- [ 피고인들은 다 저 세상 갔는데…34년 만에 ‘무죄’ ] “국가가 범한 과오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피고인들은 무죄.” 판사의 주문이 끝나자 방청석에 있던 ‘김제 가족간첩단 사건’ 유가족은 박수를 치며 울음을 터뜨렸다. 원심 유죄 판결 이후 34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가 나왔지만 법정에 피고인들은 없었다. 피고인들은 이 사건으로 모두 세상을 떠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는 6월29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사형에 처해진 고 최을호씨와 징역 9년을 복역한 고 최낙전씨에 대해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김제 가족간첩단 사건은 1982년 8월 전북 김제에서 농사를 짓던 최을호씨가 북한에 나포됐다 돌아온 뒤 조카인 최낙전·낙교씨를 간첩으로 포섭해 국가기밀을 수집, 북한에 보고하는 등 간첩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https://goo.gl/DyoLXN 

- [ 국가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1년 만에 폐기 ] 국가브랜드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 창의 한국)’가 도입 1년 만에 폐기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7월 국가브랜드 슬로건으로 도입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국가 이미지 제고라는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내·외부 평가를 고려해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가브랜드 사업은 2015년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추진한 사업으로 35억~36억원의 예산이 쓰였다.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도입 발표 직후 프랑스의 산업부문 브랜드 캠페인인 ‘크리에이티브 프랑스(CREATIVE FRANCE)’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https://goo.gl/AEiipn 

- [ 2050년 바다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다? ] 1초에 2만개. 음료와 화장품 등을 담는 데 쓰는 플라스틱 용기는 재활용 비율이 커졌다고 해도 이같이 빠른 소비량 증가 속도를 미처 따라잡지 못한다. 수거되지 못한 채 바다로 흘러들어간 플라스틱 쓰레기가 2050년이면 바닷속 물고기보다 많아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가디언은 6월28일(현지시간) 2021년 플라스틱 음료병 소비가 5833억개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에서 1초에 2만개가 소비되는 셈이다. 원재료인 폴리에틸렌 테레프탈염산에서 이름을 따 페트(Pet)병으로 불리는 이 용기는 보틀드워터(Bottled Water), 즉 ‘먹는샘물’이 보편화되면서 사용량이 급증했다. 영국 비영리기구 엘렌맥아더재단은 매년 바다로 버려지는 500만~1300만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여 2050년이면 바닷속 플라스틱이 물고기의 무게보다 많아질 것으로보고 있다. https://goo.gl/bfBR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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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27일

- [ ‘광고 천재’ 이제석이 말하는 ‘신체 기부’ ] “광고는 기본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가상의 기쁨을 약속하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약속하는 좋은 의도의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만드는 사람의 진정성을 담아야 잘 나온다” 광고 천재로 불리는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35)의 말이다. 이 대표는 6월26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기 기증’과 관련된 문신을 한 이유를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오른쪽 가슴 윗부분에 점선으로 된 문신을 했다. 문신 아래쪽에는 ‘나는 장기 / 조직 기증을 희망합니다’라는 문구를 새겼다. 이 대표가 장기 기증 관련 작업을 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2012년 장기 기증 광고영상을 찍은 적이 있다. 병원으로 보낸 국화 화환 1개가 퇴원 축하 화환 9개로 바뀌는 내용이었다. 한 사람의 신장·간장·췌장·심장·폐·소장·췌도 등 장기와 골수·안구 등 조직이 9명에게 새로운 삶을 줄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었다. 그는 “아무리 뛰어난 의사도 없는 장기는 만들지 못한다는 면에서 의사보다 더 위대한 것이 장기 기증”이라며 흔히 장기 기증이 표면적으로 칼을 대는 것이라 신체 훼손이라 생각하는데 나는 신체 보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 입은 옷을 벗어 쓰레기통에 넣을 수 있지만 기부함에 넣을 수도 있다”며 “몸이란 것이 죽을 때 벗고 가는 옷과 같은 것 같다”고 말했다. https://goo.gl/1RRN8E 

- [ ‘손연재 때문에 리듬체조가 부패’ 악플러 결국… ]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씨(23·여) 관련글에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이 모욕죄로 사법처리 됐다. 6월26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인터넷상에 손씨에 대한 비방글을 게시한 혐의(모욕)로 서모씨와 박모씨를 벌금 30만원에 약식기소 했다. 서씨는 지난 2월18일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손씨 관련 게시물에 “후원자가 빠지니 은퇴 코스를 밟네, 미적거렸다간 욕만 더 먹고 끝났을테니”라는 비방 댓글을 게시했다. 박씨는 2월19일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손씨의 기사에 “그 쪽 때문에 리듬체조가 부정부패 종목이 되었다.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라고 허위 댓글을 달았다. https://goo.gl/afo899 

- [ 남의 군불에 밥짓는 남편들…효도는 셀프다 ] 남의 것을 가지고 생색을 내거나 얌체같이 거저 얻는 경우를 ‘남이 차린 밥상에 숟가락 얹는다’고 한다. ‘남의 군불에 밥 짓기’나 ‘남의 횃불에 게 잡기’ 같은 속담들도 있다. 밥을 지으면서 동시에 난방도 하는 아궁이지만 때론 난방이 필요해 군불만 때기도 한다. 이때 이웃집에서 씻은 쌀을 들고 들어와 “불 때는 김에 우리 밥 좀 안칠게.” 자기네 땔감 아끼자는 심보다. 가족의 병수발을 시집온 아내에게 맡기는 남편들의 심보도 비슷하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시부모 병간호에 치매 노인 똥오줌 받아내는 건 늘 아내입니다. 그 아들들이 아내를 대신해 여러 집안일들을 분담하는 건 또 아닙니다. 열 자식이 한 부모 못 모신다죠. 남들과 똑같이 그런 열 자식 중 하나로 태어났으면서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의 부모 밥과 병 수발을 홀로 고스란히 지는 건 당연해서일까요. 효자 없는 효부극 연출은 이제 그만합시다. 저렴한 밥집에서 물은 셀프이듯, 대리효도에 세미셀프만큼의 얌통머리는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한다. https://goo.gl/giBpUj 

 

- [ 국민의당 ‘문 대통령 아들 특혜 의혹 녹취’는 새빨간 거짓말? ]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 입사 의혹을 제기하며 유력 근거로 제시한 녹음 파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화면이 당원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의당은 이를 공개하고 공식사과했지만 ‘대선 공작’으로 볼 수 있는 사안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해당 자료를 조작한 당사자는 국민의당 청년위 부위원장 이유미씨다. 이씨가 조작한 녹음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은 준용씨와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을 함께 다니며 가까운 사이였다는 ㄱ씨가 “(준용씨가) ‘아빠(문 후보)가 얘기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것 같다”고 증언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 증언을 근거로 대선 나흘 전 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하지만 녹취록에 등장하는 ㄱ씨는 이씨의 동생으로 확인됐다. https://goo.gl/n5hed9 

- [ 문 대통령 “뒤늦게나마 진실 밝혀져 다행” ] 문재인 대통령은 6월26일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에서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 입사 의혹 근거로 제시한 자료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자 “뒤늦게나마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조작 사실을 밝히고 사과한 뒤 이같이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를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했다. 특히 배후설을 제기하며 안철수 전 대선후보를 정조준했다. https://goo.gl/T9VBwQ 

- [ “병장 내년 월급 40만원, 2022년엔 67만원” ]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6월26일 “2018년부터 병사 급여를 올해 최저임금의 30%를 적용한 액수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0년엔 최저임금의 40%, 2022년 50% 등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내년 병장 월급은 올해 최저임금인 135만2230원의 30%에 해당하는 액수로 책정됐다. 기존 21만6000원에서 내년에는 40만5669원으로 오른다. 2020년 54만892원, 2022년엔 67만6115원으로 늘어난다. 국정기획위는 또 병사들이 전역할 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옵션’도 제도화하기로 했다. 이는 병영 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금액만 지급받고 나머지는 저축해 전역 후 학비나 창업자금 등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https://goo.gl/J12Dis 

- [ 정당 여성 대표 ‘트로이카 시대’ ]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이 6월26일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등 원내 5당 중 3당 대표가 여성으로 채워졌다. 이 신임 대표는 지난 6월19일 토론에서 “당 대표가 되면 어머니의 마음으로 일일이 다 찾아가서 듣고 사과도 하고 사랑의 띠로 하나로 묶겠다”고 밝히는 등 여성으로서 장점을 어필해왔다. 집권여당을 이끄는 추 대표는 5선 의원으로 지난해 8월 임기 2년 대표에 당선됐다. 그간 여의도 정치문화는 여성 역할이 갈수록 증대되는 세계사적 조류에 뒤처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 20대 국회 여성 의원 비율은 17%로, 유엔 권고 수준인 30%에도 못 미친다. https://goo.gl/twPWXc 

- [ 경기도 개발 서체 ‘경기천년체’ 맘대로 사용하세요 ] 경기도가 개발한 서체 ‘경기천년체’ 6종이 한컴오피스를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지자체가 개발한 서체가 상용 워드 프로그램에 기본서체로 등록된 것은 국내 처음이다. 경기천년체는 경기도의 정체성 전파를 목적으로 도가 지역의 역사적·지리적·문화적·사회적 특성을 시각화해 독자적으로 만든 서체이다. 완성형 국문 2350자, 조합형 국문 8822자 등 모두 1만1172자의 국문과 영문 94자, KS약물 986자로 구성돼 있으며 제목용 서체 4종과 기본용 서체 2종 등 총 6가지 서체로 이뤄졌다. 도는 10개월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 4월27일 이 글자체를 일반에 공개했다. 경기천년체는 사용료나 저작권 문제가 없는 서체로 경기도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https://goo.gl/Xey4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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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26일

- [ 여성 상사를 꺼리는 이유, 감정적으로 행동해서? ] 여성가족부가 실시하는 공공기관 여성 중간관리자 교육에서 강사가 “여자의 적은 여자” 등 성별 고정관념을 재생산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6월25일 대전의 한 공공기관에서 열린 ‘여성 중간관리자 역량강화 교육’에서 리더십 강사로 나선 ㄱ씨는 강의 도중 임신을 하고도 회사일을 했던 아내가 출산휴가를 쓰는 후배 직원을 비난한 일을 언급하며 “역시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남성 직원들이 여성 관리자를 꺼리는 이유는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아서라는 내용도 있었다. 고장난 스크린을 향해 ‘쟤도 여자’라고 하거나 강의 시작 전 수강생들에게 서로 안마를 시키며 “예쁜 사람이 덜 예쁜 사람에게 안마를 받으라”고 말하고, “설현은 나이가 들었고 쯔위가 낫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수강생들은 전했다. https://goo.gl/i2GXAZ 

- [ 손님 ‘새우 알레르기’ 듣고도 깜빡…‘자장면 1만배 값’ 토해내는 중국집 ]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손님이 알렸음에도 새우를 넣은 음식을 준 업주에게 손해배상이 내려졌다. 수원지법은 ㄱ씨(32·여)가 경기 화성지역 음식점을 상대로 낸 1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음식점은 ㄱ씨에게 67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6월25일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원고로부터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미리 들었으므로 음식에 새우를 비롯한 갑각류가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 사건 음식을 제공한 만큼 원고가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ㄱ씨는 2013년 9월 직장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위해 화성지역 중화요리 식당을 찾았다.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ㄱ씨는 자장면을 주문하면서 종업원에게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으니 새우는 넣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음식점은 실수로 ㄱ씨의 자장면에 새우살을 넣었고, ㄱ씨는 목이 붓고 호흡이 곤란해지는 알레르기 증상을 겪었다. https://goo.gl/AacRqW 

- [ 뒤집어진 유조차 기름 챙기려다…150여명 숨져 ]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바하왈푸르 지역의 고속도로에서 유조차가 전복되면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최소 153명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6월25일(현지시간) 오전 고속도로를 달리던 유조차가 급회전하다가 뒤집어졌고, 탱크에서 기름이 쏟아져 나온 뒤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유조차가 쓰러지자 주변 주민들이 새어나온 기름을 가져가기 위해 몰려들었고, 그 순간 유조차가 폭발해 피해가 컸다. 경찰은 “유조차에서 멀리 떨어지라고 경고했는데도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면서 “누군가 넘어진 유조차 근처에서 담배를 피운 것이 화재 원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https://goo.gl/68eTT3 

- [ 김상조 “기업 CEO들 항상 검찰에 가 있을 것”?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누구나 고소·고발이 가능하다면 기업 최고경영자(CEO)는 항상 검찰에 가 있어야 한다”며 공정위가 독점하고 있는 전속고발권의 단계적·선별적 폐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공기업의 불공정행위 근절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전속고발권이란 공정거래가 관련된 사건은 공정위의 고발이 있어야만 검찰이 재판에 넘길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김 위원장은 “공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담합, 지배구조 등은 더는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임기 3년 동안 꼭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https://goo.gl/YThZMV 

- [ 롯데 창업주 ‘신격호 시대’ 70년 만에 저물다 ]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95)이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일본 도쿄에서 롯데홀딩스의 전신인 (주)롯데를 창업한 지 약 70년 만으로, 사실상 ‘신격호 시대’가 막을 내린 것이다. 신 총괄회장은 재계 1세대 창업자 가운데 사실상 유일한 생존자다. 1948년 일본 도쿄에서 껌 제조사 (주)롯데에서 출발, 지금까지 롯데를 국내 재계 5위권 회사로 키웠다. 신 총괄회장이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면서 한·일 양국에서 신동빈 회장의 장악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https://goo.gl/H4wTjk 

- [ 대구시 통합민원서비스 ‘두드리소’ 세계를 두드린다 ]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민원·제안·콜 통합시스템인 ‘두드리소’가 민원서비스 우수 사례로 세계에 소개된다. 대구시는 6월27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 율리아노브스크에서 열리는 제4차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총회에서 김승수 행정부시장이 대구시의 민원처리 시스템인 두드리소의 우수 사례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대구시가 2015년 개설한 ‘두드리소’(dudeuriso.daegu.go.kr)는 시민들의 각종 민원은 물론 정책제안, 콜센터 상담까지 단일 창구로 통합시켰다. 시민들은 종전에는 민원이나 제안 등을 하려면 해당 부서와 각각 접촉했으나 지금은 두드리소를 통해 일괄 제출할 수 있다. https://goo.gl/4Pgnx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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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23일

- [ 성경에도 등장하는 대표적 최음제 ‘석류’ ] 성경에도 최음제가 등장한다. 창세기 30장에 묘사돼 있는 합환채(자귀나무로도 번역됨)다. 남편 야곱의 애정을 얻기 위해 부인 레아와 라헬이 서로 합환채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이야기가 나온다. 합환채는 영어로 맨드레이크(mandrake)다. 이는 예로부터 근동지방에서 임신 촉진제이자 최음제로 여겨지던 식물이다. 뿌리의 생김새는 인삼과 비슷하며 서양에서는 중세에 마취제로 사용되기도 했다. 남아메리카에서 토마토가 유럽 대륙에 전해졌을 때 당시 사람들은 이를 ‘사랑의 사과’로 부르며 마약성 최음제로 여겼다. 또 다른 것으로는 석류가 있다. 하지만 석류는 맨드레이크가 주는 느낌과는 달리 영광스럽고 소중하게 여겨졌다. 온누리교회에서 발간한 책 <열린다 성경>은 이스라엘에서 고대부터 석류를 최음제로 여겼다고 쓰고 있다. 성경 신명기 8장에 소개된 7가지 작물은 석류 외에 밀, 보리, 포도, 무화과, 감람나무, 꿀 등이다. https://goo.gl/1RdeP5 

- [ 음란사진, 메시지에 링크만 해도 ‘음란행위’ ] 휴대전화 메신저로 음란 사진이 저장된 인터넷 사이트 링크를 보낸 것도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로 볼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기소된 구모씨(56)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동부지법에 돌려보냈다고 6월22일 밝혔다. 구씨는 성관계 당시 찍은 사진 2장이 저장된 인터넷 사이트 주소 링크를 성관계 상대방인 ㄱ씨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로 전송했다. 검찰은 통신매체를 통해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키는 사진을 전달했다며 구씨를 재판에 넘겼다. 1심은 구씨의 혐의를 유죄로 보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지만, 2심은 “사진을 직접 전송하지 않아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할 의도가 없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피고인이 인터넷 링크를 보낸 것은 실질적으로 사진을 직접 전달한 것과 다름없다”며 “이러한 점을 봤을 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그림 등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다’는 범죄의 구성요건을 충족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https://goo.gl/NmA6EM 

- [ 대선공약 ‘휴대폰 기본료 폐지’ 결국… ] 9월부터 스마트폰 사용자 1238만명의 통신비가 월 5% 줄어든다. 노년층·저소득층은 매달 1만1000원의 통신비를 할인받는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통신비 경감 대책을 6월22일 내놓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기본료 폐지안은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정기획위는 “하반기 중 기초연금을 받는 어르신들에게 월 1만1000원의 통신비를 새로 감면하고, 기존 저소득층에 대해서도 추가로 1만1000원을 감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월 1만1000원인 통신 기본료 폐지’는 결국 제외됐다. 참여연대는 “기본료 폐지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국정기획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https://goo.gl/1Qh4HQ 

- [ 공무원 ‘블라인드 채용’ 실시…지역인재 30% 할당 ] 문재인 대통령이 6월22일 “올해 하반기부터 공무원·공공부문 채용 시 ‘블라인드 채용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19대 대선 당시 제시한 ‘스펙 없는 이력서, 블라인드 채용 강화를 통한 불합리한 채용관행 개선’이라는 공약을 실행하기 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채용 분야가 일정 이상 학력·스펙·신체조건 등을 특별히 요구하는 경우 외에는 이력서에 학벌·학력·출신지·신체조건 등은 기재하지 않도록 해 똑같은 출발선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민간 대기업에도 블라인드 채용제 도입을 권유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혁신도시 사업으로 지역으로 이전된 공공기관들이 신규채용 시 지역 인재를 적어도 30% 이상은 채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s://goo.gl/6eX4F8 

- [ 재택근무 넘어, 일과 휴가 결합 ‘워케이션’ 등장 ] ‘해외 리조트로 여행을 가서 일해도 근무로 쳐줘요.’ 일본에서 ‘텔레워크’로 불리는 재택근무제가 확산되더니,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조합한 ‘워케이션(Worcation)’까지 등장했다. 일본항공(JAL)이 7월1일부터 워케이션을 도입한다. 이번에 일본항공이 도입하는 워케이션은 해외 리조트 등에서 연간 최대 5일까지 사외 근무를 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유급휴가로 계산되지 않고 정상근무를 한 것으로 처리된다. 일본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5월부터 전 사원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워케이션을 도입했다. 사원들은 금요일 아침 일찍 여행지로 가서 일을 하고 주말까지 휴가를 즐긴다. 고령화로 노동력이 줄어들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는 ‘일하는 방식 개혁’을 내세우고 텔레워크를 장려하고 있다. https://goo.gl/EEfPtu 

- [ ‘여성 비하’ 논란 탁현민…여당 내서도 사퇴 요구 ] 청와대 탁현민 행정관(44)의 왜곡된 여성관 논란이 커지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사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6월22일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탁 행정관 발언 내용이 도를 지나친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 “여성 의원들이 청와대 측에 부적절한 행동이고 그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에서 탁 행정관 거취 문제를 공개적으로 직접 문제 삼은 것은 처음이다. 탁 행정관은 책 <남자 마음 설명서>에서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 당하는 기분’ 등의 표현으로 ‘여성 비하’ 비판을 받자 사과했다. 하지만 최근 다른 책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 담긴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 등으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탁 행정관이 그런 말을 안 했으면 모를까…시민들은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인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청와대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https://goo.gl/apof6S 

- [ 소년원 4명 중 1명 정신·지적장애…의료소년원 시급 ] 전국 소년원생 4명 중 1명이 정신·지적장애를 갖고 있고 이들이 소년원 내 사건·사고의 절반 이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을 앓는 소년원생 전문기관 신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정신질환 소년원생의 효과적인 처우방안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5월 기준 정신·지적장애 소년원생은 275명으로 전체 보호소년(1068명)의 25.7%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품행장애 및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93명으로 가장 많았다. 범죄자를 가두는 것은 사회로부터 격리시키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와 함께 ‘교정’을 통해 사회로 복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신체의 자유를 제한 하는 것만으로는 ‘교정’의 효과를 얻을 수 없다. https://goo.gl/fWPZz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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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22일

- [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시계, 어떤 모양일까? ] 청와대를 방문한 사람들이 대통령을 직접 보는 것 말고 부수적으로 얻는 게 기념품용 ‘대통령 손목시계’다.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문양과 친필 사인이 새겨진 손목시계가 처음 제작된 것은 박정희 정권 때다. 1978년 12월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이 참가한 간접투표 방식을 통해 제9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데 대한 반발이 거세지자 ‘여론무마용 손목시계’를 만들어 돌린 것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 때 제작된 ‘대도무문(大道無門·옳은 길을 가는 데는 거칠 것이 없다는 뜻) 시계’는 시민들의 입길에 자주 오르내렸다. 앞면엔 한자 이름(金泳三)을, 뒷면엔 좌우명 ‘大道無門’을 새긴 이 시계는 다른 숫자는 없고 ‘0’과 ‘3’만 크게 쓰여 있어 ‘영삼(03)시계’로도 불렸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청와대가 다음달 초까지 문재인 대통령 기념시계 제작을 마칠 계획이라고 한다. 대통령 기념시계를 어떻게 차별성 있게 디자인할지 고민스러울 것이다. 기억에 남게 하는 방법이 하나 있기는 하다. 국정운영의 성공이다. 최고의 디자인은 바로 최고의 업적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kZacGJ

- [ “민중은 개·돼지” 나향욱, 경향신문 상대 손배소 패소 ] “민중은 개·돼지와 같다”는 발언으로 파면됐던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48)이 자신의 발언을 보도한 경향신문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는 나 전 기획관이 경향신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과 정정보도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6월21일 밝혔다. 나 전 기획관은 지난해 7월7일 경향신문 기자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개·돼지로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나 전 기획관이 사석에서 한 발언이지만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해 발언을 보도했다. 교육부는 언론보도 후 ‘공무원 품위 손상’을 이유로 그해 7월25일 나 전 기획관을 파면했다. 그는 파면에 불복해 소청심사를 청구했지만 인사혁신처는 이를 기각했다. 이후 파면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내 재판이 진행 중이다. https://goo.gl/2UiAMj 

- [ 장관들 ‘탈권위주의’ 행보…문 대통령 따라하기? ] 문재인 정부 장관들이 직원들과 동석 식사를 하고, 관용차의 크기를 줄이는 등 ‘탈권위주의’ 행보에 나서고 있다. 청와대 직원들과 격의 없이 만남을 갖고, 각종 의전절차를 간소화한 대통령의 행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월20일 저녁 정부세종청사 구내식당을 깜짝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부총리의 행보는 최근 문 대통령의 모습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이튿날인 지난달 11일 참모진과 함께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들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해 화제가 됐다. 지난달 12일과 지난 9일에는 예고 없이 직원 식당을 찾아 직원들과 식사를 하기도 했다. 최근 임명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관용차로 지급되는 제네시스 EQ900 대신 후보자 시절부터 이용한 현대 소나타 하이브리드 차량을 이용하기로 했다. https://goo.gl/UZ7Lp4 

- [ “카톡 업무 지시, 주말엔 하지 마라”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원들에게 주말 카톡 금지령을 내렸다. 일 많기로 유명한 기재부 직원들에게 ‘주말이 있는 삶’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김 부총리는 6월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토요일은 여하한 경우에도 직원들이 쉬도록 전화나 카톡을 통한 업무 관련 연락 금지를 원칙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나부터 주말에는 극히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보고를 받거나 사무실에 나오거나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또 “의전이 매끄럽지 않아도 무방하니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도 말해 탈권위주의 행보를 이어갔다. https://goo.gl/GhAAYx 

- [ 추미애 “있어 보이는 척하는 게 집권 여당, 절대 없는 티 내지 말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58)는 6월21일 “없어도 있어 보이는 척하는 것이 집권 여당 자세다. 우리 절대로 없는 티를 내지 말자”고 말했다. 추 대표가 경기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도당 간부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한 농담이다. 최근 국회가 인사청문회·추가경정예산 논란으로 교착 상태지만 위축되지 말자는 격려의 뜻으로 해석된다. 추 대표는 개회를 선언하는 의사봉을 내려치며 “방망이 소리도 낭랑하다. 역시 경기도당 최고위”라고 했다. 이어 “경기의 대선 압승은 도당 위원장인 전해철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당원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전 최고위원이) 오늘따라 잘생겨 보인다”고 치켜세웠다. https://goo.gl/86pJ4R 

- [ 박근혜, 정유라 어릴 때 보고 접촉한 적 없다더니… ] 검찰의 최순실씨(61) 딸 정유라씨(21)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65)의 검찰 진술이 사실과 다른 것이 또 드러났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정씨를 아주 어렸을 때 본 뒤 접촉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는데 이와 달리 정씨와 몇 차례 직접 통화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6월2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정유라는 아주 어렸을 때 만나보고 그 이후 본 사실도 없다”며 “다만 승마선수라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 정씨는 어머니 최씨 전화로 박 전 대통령과 수차례 통화한 사실이 밝혀졌다. https://goo.gl/pE3qpo 

- [ 1인 가구, 기혼이 미혼보다 더 많다? ] 1인 가구의 60%가량은 결혼 상태이거나 결혼 경험이 있는 가구로 조사됐다. 배우자와 사별해 혼자 사는 고령층이 늘고, 일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사는 가구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맞벌이 가구와 주말부부 비중은 지난해 역대 최고였다.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27만9000가구로 1년 전보다 3.3%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0.6%포인트 상승한 27.8%였다. 기혼 1인 가구가 311만8000가구(59.1%)로 미혼(216만1000가구·40.9%)보다 많았다. 배우자가 있는 1188만4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533만1000가구로 44.9%를 차지했다. 이는 2011년 첫 조사(43.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시·도별로 보면 맞벌이 가구 비중은 제주가 60.3%로 가장 높았고, 전남(57.9%), 경북(53.9%)이 뒤를 이었다. https://goo.gl/c2y9q1 

- [ 전원책 변호사, TV조선 앵커로…JTBC ‘썰전’ 1년 반 만에 하차 ] 전원책 변호사(62)가 JTBC <썰전>에서 하차한다. 마지막 녹화는 6월26일이었다. TV조선 기자직으로 입사하는 전 변호사는 지난 7월3일부터 오후 9시에 방송되는 TV조선 메인뉴스인 <종합뉴스9>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 변호사는 6월21일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기자직 입사는 내게 꿈과 같은 일이다. 무리수로 비칠지 걱정”이라며 “앵커와 더불어 현장 인터뷰 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할 말은 하는 뉴스, 포장하지 않는 정직하고 진실한 뉴스로 시청자에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 https://goo.gl/jSo913 

- [ 담뱃값 올려도 흡연은 안 줄고, 작년 12조 세금만 많이 걷어 ] 정부가 담배에 붙는 세금이나 각종 부담금을 인상했음에도, 흡연이 예상보다 크게 줄지 않고 세수만 늘어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월21일 납세자연맹 자료를 보면, 정부는 담뱃값 인상에 앞서 2015년과 2016년의 담배 판매량이 각각 28억7000만갑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판매량은 33억3000만갑(2015년), 36억6000만갑(2016년)으로 이보다 훨씬 많았다. 흡연 감소 효과가 당초 예상에 못 미친 반면 세금은 많이 걷혔다. 정부는 2015년과 2016년의 담배 세수가 2014년(약 6조9905억원)보다 각각 2조7800억원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실제로는 2015년 3조5276억원, 2016년 5조3856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담배세수는 2015년 10조5181억원, 지난해 12조3761억원에 달했다. https://goo.gl/gDsE5A 

- [ ‘아시아의 워런 버핏’ 리카싱 ‘은퇴’ ] 아시아 대표 부자인 리카싱(李嘉誠·89) 청쿵(長江)그룹 회장이 내년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리 회장의 은퇴로 1세대 아시아 화교 재벌 시대도 막을 내리게 됐다. ‘아시아의 워런 버핏’ ‘재계의 슈퍼맨’ 등 여러 수식어를 몰고다닌 리카싱은 ‘홍콩 드림’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광저우 차오저우(潮州)에서 태어나 11살 때 가족과 함께 국공내전이 한창이던 대륙을 떠나 홍콩에 정착했다. 이민 초기 어려운 생활을 했지만 플라스틱 조화를 만드는 회사를 만들어 800억달러의 ‘조화 제국’을 세웠다. 이후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다. 1971년에는 청쿵그룹을 세웠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카싱의 재산은 326억달러로, 알리바바의 마윈에 이어 아시아 2번째 부자다. 항만회사 3개, 유통체인 3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바일회사와 철도회사, 전력·가스·수도회사들도 갖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리카싱의 은퇴로 아시아 화교 ‘타이쿤(tycoon·거물)’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탕수수 사업으로 ‘설탕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말레이시아 케리그룹의 로버트 궉(94), 신발 가게로 시작해 필리핀 최대의 SM그룹을 만든 헨리 시(93) 회장도 최근 은퇴를 선언했다. https://goo.gl/NF4q8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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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21일

- [ 문 대통령 향해 “깡패 같은…” 험한 말하면 강한 야당? ]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에 출마할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거친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취임 한 달을 갓 넘긴 문재인 대통령 탄핵 문제까지 언급했을 정도다. 대선 참패 후 누차 ‘강한 야당’을 강조해온 한국당이 실제론 ‘막말 야당’이 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63)는 6월20일 “어차피 이 정권은 주사파 운동권 정부이기 때문에 국민이 인식하게 되면 오래 못 간다고 본다”며 “연말이 지나서 국민들이 운동권 정부에 대해 등을 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강동호 서울시당 위원장은 6월15일 문 대통령을 가리켜 “깡패 같은 놈들, 나쁜 놈”이라고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7월3일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에서 낙선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당 대표로 선출 했다. https://goo.gl/4P3xRV 

- [ ‘어떻게 받지’ 전화 공포에 시달리는 일본 직장인들 ] ‘전화 받는 게 힘들어서 회사를 그만두겠습니다.’ 일본에서 회사 전화 때문에 ‘마음의 병’을 앓는 젊은이들이 나타나고 있다. 회사로 걸려오는 낯선 사람의 전화에 응대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사직하는 사원도 잇따른다. 일본의 젊은 세대가 직면한 ‘회사 전화 스트레스’는 낯선 이들의 전화에 어떻게 응대하면 좋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는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집에서 가정용 전화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집집마다 전화가 있던 시절에는 부모가 통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전화 대응법을 익힐 수 있었다.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는 데에도 절차와 ‘패턴’이 있다는 것을 배웠던 것이다. 통화의 ‘테크닉’을 어릴 적부터 배운 셈이다. 하지만 지금의 젊은이들은 그런 연습을 할 기회가 없다. 발신자 이름이 찍힌 스마트폰에 익숙한 세대는 상대를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에 곧바로 용건만 얘기할 수 있다. 하지만 회사 전화는 다르다. 그래서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선 회사 전화를 받을 때 곤혹스럽다는 얘기가 나온다. https://goo.gl/m5YEc5 

- [ 무더운 여름, 氣가 늘어지지 않게 하려면 ] 더위는 몸의 피부 표면을 보호하는 위기(衛氣)를 약화시켜 밖으로부터 사기(邪氣)가 쉽게 침투하도록 한다.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소화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발열, 오한, 사지절통(四肢切痛), 기침 등의 호흡기 감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심하면 심장이나 간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한의사 김승호씨는 “더운 날씨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氣)가 늘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기가 늘어지지 않으려면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져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하는데,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난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려면 먼저 마음을 비워야 한다. 욕심을 버리고 이기심을 놓아버리자.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와 꾸준한 건강관리를 통해 나날이 무더워지는 날씨에 항상 활력이 넘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pqthkR 

- [ 부장검사가 부하 여직원에 “영화 보고 밥먹자” ] 검찰이 향응·성희롱에 연루된 부장검사 2명에 대해 법무부에 면직 징계를 청구했다. 법무부에서 ‘돈봉투 만찬 사건’에 연루된 고위 간부들에 대한 면직 처분이 확정된 지 나흘 만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검찰개혁 목소리가 분출하는 가운데 검사들의 비위 행위에 대해 이례적으로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처하는 모양새다. 정 부장검사는 2014년 5~10월 사건브로커 ㄱ씨로부터 식사 3회와 술 4회, 골프 1회 등 총 300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 부장검사는 여성 부하직원들을 여러 해 동안 반복적으로 성희롱했다는 것이 징계 사유다. 2014년 2~4월 심야나 휴일을 가리지 않고 ㄴ씨에게 “영화 보고 밥을 먹자”고 전화하고 문자를 보냈다. 지난해 10월에는 ㄷ씨에게 “선물을 사주겠으니 만나자”고 했고, 올해 5~6월에는 ㄹ씨에게 사적인 만남을 제안하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데 이어 승용차 안에서 ㄹ씨 손을 잡았다. https://goo.gl/FdXNPF 

- [ 문 대통령의 인기가 치솟는 이유 ] 박근혜·최순실 비리의 철저한 규명과 처벌, 세월호 사건의 재조사, 검찰개혁,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 만들기, 이 정도가 집권 초기 문재인 정부가 해줬으면 하는 것 들이다. 기생충 학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일들은 당연히 할 것이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4대강 비리도 조사한단다. 게다가 외교부와 국토부에 여성을 장관으로 지명하는 등 성평등도 지향하고 있다. 대통령의 인기가 치솟을 수밖에 없다. 이런 대통령에 감동해서였을까? 서울대병원은 고 백남기씨의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바꿨다. 물대포에 맞아 머리를 다친 게 사망원인이었던 걸 감안하면, 이제야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린 셈이다. 4년10개월 후 우리는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을까. 그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진다”고 말한다. https://goo.gl/QwJh47 

- [ 1577년 조선 선조 때, 100일간의 언론자유 ] “과인이 우연히 (활자로 인쇄된) 조보를 보았다. 누가 임금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멋대로 만들었는가.” 1577년 11월28일 선조가 길길이 뛴다. 조보는 행정업무 사항을 알려주는 일종의 관보다. 중앙이나 지방 관청 등에서만 제한적으로 열람해왔다. 그런데 약 100일 전인 8월부터 서울의 ‘직업 없는 식자들’이 의정부의 허락을 얻어 조보를 인쇄하여 구독료를 받고 배포하기 시작했다. 율곡 이이의 <석담일기>는 “조보를 받아본 독자(사대부)들이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했다. 그러나 선조는 “조보를 인쇄하고 유료로 배포한 자들과 이를 허락해준 자를 색출하라”는 비망기를 내렸다. 조보를 발행한 30여명은 구독료나 챙기려 했던 것이지만 혹독한 고문을 받고 유배형을 받았다. 조보의 민간발행은 그렇게 단 100여일 만에 언론탄압으로 끝났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지난 4월 경북 용화사 주지 지봉 스님이 입수한 바로 그 1577년 11월 중의 ‘민간인쇄조보’ 5쪽에는 흥미로운 기사들이 많다. 조보는 ‘이대로 공역을 강행하면 백성의 원성을 누그러뜨릴 수 없다’고 기록했다. 호화가마를 타고 다니는 병마절도사(지역사령관)를 비판하는 기사도 등장한다. ‘저렇게 편안한 가마만 타고 다니다가 전쟁이 나면 어쩌려는가. 저런 장수가 쌩쌩 달리는 말을 타고 활이나 칼창을 제대로 다룰 수 있겠는가’. 당시 조보는 사회의 정치와 생활상을 전하는 생생한 고발 및 비판기사를 실었다. 요즘의 언론에 견줘도 손색이 없다”고 말한다. https://goo.gl/grLj9H 

- [ 거취 밝힌 이재명 “서울시장이나 경기지사 출마” ]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내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이나 경기지사에 출마할 뜻을 6월20일 내비쳤다. 정부 입각설에 대해서는 “입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시장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지난 대선 경선 이후 처음이다. 이 시장은 이날 “(나의 거취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입장 정리와 연동돼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거취를 보고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정하겠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경선 패배 뒤 정치적 발언을 자제한 이유에 대해서 “대선에 출마했던 후보들이 일정 기간 공백기를 갖는 것이 새로운 정부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https://goo.gl/E1cnX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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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17일

- [ 헌 집 주면 새집 준다지만…고향도 재건축이 될까요 ]  1980년대 이후 아파트는 대표적인 중산층의 주거지이자 재산증식의 수단이 됐다. 2010년 주택총조사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전체 주택의 절반을 넘어섰다. 택지를 조성해 아파트를 세우던 시절이 지나고, 2000년대 중반부터는 오래된 아파트를 새 아파트로 갈아치우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헌 집 줄게 새집 다오’의 과정은 순탄치 않다. 재건축은 단순히 한 덩어리 단지의 재탄생이 아니라 그야말로 각각의 가정과 개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엄청난 변화이기 때문이다. https://goo.gl/F4zkY1 

- [ 끝까지 갈 것 같던 안경환 낙마 시킨 3가지 의혹 ]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69)는 지난 6월11일 장관에 내정된 이후 닷새간 야당과 언론이 제기한 각종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6월16일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사과·해명을 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9시간 만에 자진 사퇴하고 말았다. 안 후보자는 저서와 칼럼에 등장하는 여성관 때문에 첫 번째 시험대에 섰다. 그는 여러 글에서 판사 성매매 사건을 동정하듯 언급하고 여성 제자를 성적 감상 대상처럼 묘사해 논란을 촉발시켰다. 이후 불법 혼인신고 문제가 불거졌다. 안 후보자는 27세이던 1975년 5세 연하 여성과 혼인신고를 했지만 허락 없이 도장을 위조해 신고서류에 찍었다가 가정법원에서 무효 판결을 받았다. 아들의 퇴학처분 무마 의혹도 불거졌다. 그의 아들은 서울의 명문 사립고에 재학 중이던 2014년 남녀 학생을 엄격하게 분리시키는 학칙을 위반해 퇴학 위기에 처했다가 안 후보자의 탄원서 제출 이후 징계 수위가 경감됐다. 아들은 이후 서울대에 입학했다. https://goo.gl/BmjUpZ 

- [ 김상조의 공정위 뜨자…업체들 “가격 인상 철회” ] 공정거래위원회가 김상조 위원장 취임 이후 첫 행보로 최근 제품 가격을 연거푸 인상한 BBQ치킨에 대해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 조사가 시작되자마자 BBQ는 30개 치킨 제품 가격 인상을 전격 철회했다.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들도 가격을 동결하거나 한시적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1위 교촌치킨은 이달 말로 예정했던 치킨 가격 인상 계획을 전격 철회하겠다고 발표했다. 2위 BHC치킨은 아예 주요 메뉴 가격을 한 달간 1000~150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https://goo.gl/or8dgd 

- [ 관광객을 체포·구금하고 식물인간으로 만든 야만 ] 뇌사와 식물인간은 다른 병증이다. 뇌사는 ‘비가역적 혼수상태’를 말한다. 뇌가 영원히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심장이 멎고 죽음에 이른다. 반면 식물인간은 뇌의 일부가 손상을 입어 의식이 없을 뿐 호흡을 하고, 눈을 깜빡이는 반사적 행동을 한다. 의식이 돌아와 정상인처럼 생활하는 ‘부활’도 종종 발생한다. 조호연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북한에서 17개월 동안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혼수상태로 귀국했다. 미국 의료진은 뇌조직이 광범위한 손상을 입어 의식이 없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식물인간 증세다. 2016년 1월 평양의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다 체포됐다는 그는 체제전복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사건으로 북한은 관광객들까지 함부로 체포·구금하고 혼수상태로 만드는 야만국가라는 악명을 떨치기 힘들게 됐다”고 말한다. 웜비어는 송환 6일 만에 결국 사망했다. https://goo.gl/DyB3gU 

- [ 모든 사람이 지도를 접할수 있게…고산자 김정호의 꿈이 이뤄졌다 ] 대동여지도를 해설한 책이 나왔다. 지도학자 최선웅 한국지도제작연구소 대표와 1990년대 후반부터 대동여지도를 들고 전국의 산하를 답사한 민병준 전 ‘사람과 산’ 편집장이 집필한 <해설 대동여지도>(진선출판사)다. 1861년 완성한 대동여지도는 고산자 김정호가 전국을 일정한 크기로 구획한 60여장의 피나무 목판에 산줄기와 물줄기를 일일이 판각한 목판이다. 판목의 수는 모두 126판이다. 120판은 실제 지도이고 나머지 6판은 팔도 행정 통계 등 부가 정보다. 지도에 해당하는 120개 판목을 사용해 인쇄하면 120개 도엽이 나오는데, 이 도엽들을 퍼즐 맞추듯 연접하면 한반도 형태의 지도가 나타난다. 연접한 대동여지도는 가로 3.8m, 세로 6.7m에 이른다. <해설 대동여지도>는 대동여지도 1861년 원판을 80% 크기의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 일부를 컬러로 제작하고 모든 지명과 지형지물에 한글을 병기했다. 또 지도 우측에는 주요 지명 및 지형지물의 해설을 덧붙여 조선시대 문화와 역사를 이해할 수 있게 편집했다. 책은 김정호가 미처 그려넣지 못한 우산도(독도)와 삼문도(거문도)를 표시했다. https://goo.gl/gpHW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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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16일

- [ 역대급 추석 황금연휴…제주 예약 넉 달 전 ‘매진’? ] 올 추석 황금연휴가 4개월 남았지만 제주행 항공좌석은 벌써 동났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연휴가 시작되는 9월30일부터 10월5일까지 서울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항공기 예약률이 90%를 넘었다고 6월15일 밝혔다. 사실상 만석이나 다름없다. 10월5일에서 9일까지 제주에서 김포로 가는 항공기 역시 예약이 가득 찼다. 진에어 역시 인터넷 예약창을 보면 9월30일부터 10월6일까지 김포행 제주 도착 항공기는 모두 ‘매진’이다. 이는 올 추석 연휴가 최소 7일에서 최장 10일까지 쉴 수 있는 ‘역대급’ 황금연휴이기 때문이다. 추석은 10월4일(수)이지만 개천절(10월3일·화)과 대체공휴일(10월6일·금), 한글날(10월9일·월)이 앞뒤로 있어 7일간 쉴 수 있다. 여기에 10월2일(월)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거나 휴가를 얻을 경우 주말(9월30일·10월1일)까지 연결돼 최대 10일간의 휴일이 이어진다. https://goo.gl/PWAC4E

- [ 정권 바뀌니…백남기 농민 ‘외인사’로 사인도 바뀌어 ] 서울대병원이 백남기 농민의 사망종류(원인)를 기존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했다고 6월15일 공식 발표했다. 고인이 사망한 지 264일 만이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의 사망종류를 병사에서 외인사로 지난 공식 수정했다”며 “수정은 사망진단서를 직접 작성한 신경외과 전공의가 병원 의료윤리위원회의 수정권고를 받아들임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 ‘직접사인’도 기존 ‘심폐정지’에서 ‘급성신부전’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심폐정지는 일반적으로 사망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고인은 317일간 투병한 끝에 지난해 9월25일 사망했다. https://goo.gl/hs8snU 

- [ 점심 뜻하는 ‘딤섬’…‘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뜻 ] 한입 크기의 요리인 딤섬은 홍콩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투명하게 얇은 피에 고기, 생선, 야채 등 각종 소를 넣어 앙증맞으면서 화려하다. 딤섬의 한자 표기는 ‘點心’으로, 표기대로 읽으면 점심이다. 아침과 저녁 사이의 끼니를 뜻하는 점심은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뜻이다. 현재의 홍콩 요리와는 상관없지만 단어 자체는 불교에서 나온 말이다. 초기 불교 시대에는 오후에 공식적인 저녁 식사를 하지 않는 ‘오후 불식(不食)’의 규율이 있었다. 이 때문에 점심, 즉 딤섬은 오후가 되기 전에 점을 찍듯 간단하게, 시장기를 면할 정도로 하는 요기였다. 마하보디명상심리대학원 명상심리학과 김재성 교수는 <식탁의 영성>이라는 책에서 “오후 불식은 정오가 지난 뒤 곡식이나 굳은 음식을 먹지 않는 계”라며 “대신 저녁에는 적당한 당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망고, 잠부열매, 카카오, 바나나, 꿀, 포도, 연근, 딸기 등 여덟가지 재료로 음료를 만들어 먹는 것이 붓다 시대부터 허용돼 있었다”고 쓰고 있다. https://goo.gl/XfUvJL 

-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안경환의 ‘불법 혼인신고’ ]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69)가 첫 결혼에서 상대방의 동의 없이 도장을 위조해 일방적으로 혼인신고를 했다가 혼인무효 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 후보자는 1975년 5세 연하의 김모씨와 첫 결혼을 했는데 이듬해 서울가정법원은 혼인무효 판결을 내렸다. 당시 판결문을 보면 안 후보자와 김씨는 대학 졸업 후 친지의 소개로 만나 교제했다. 그러나 서로의 이상이 맞지 않아 김씨가 혼인을 주저했다고 한다. 안 후보자는 혼인신고를 해버리면 김씨가 어쩔 수 없이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혼인도 할 것이라 생각해 상대방 동의 없이 혼인신고를 했다. 이 과정에서 안 후보자는 김씨의 도장을 위조해 서류를 만든 뒤 면장을 찾아가 혼인신고를 했다. 혼인무효란 당사자 사이에 혼인의 합의가 없는 경우로 혼인이 성립되기 이전에 그 성립요건에서 흠이 발생했다는 뜻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도장을 위조해 혼인신고를 하면 사문서 위조와 행사죄에 해당한다. 1990년대까지도 구속 수사하는 사안이었고, 최근에도 전 부인 몰래 다시 혼인신고를 했다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사례가 있다. 안경환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6월16일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https://goo.gl/c56FPW 

- [ 교수에 대한 제자의 불만, 사제폭탄으로 ‘폭발’ ]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교수연구실에 사제폭탄을 설치해 지도교수에게 부상을 입힌 대학원생 김모씨(25)가 논문 등과 관련된 해당 교수의 질책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6월15일 조사됐다. 김씨는 이날 폭발물 사용 혐의로 구속수감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김씨는 평소 연구 지도 과정에서 의견 충돌 등이 있을 때 심하게 질책하던 지도교수에게 반감을 가졌다”며 “특히 지난 5월 말 논문 작성과 관련해 크게 질책을 들은 후 범행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김 교수를 살해할 뜻은 없었고 상해할 목적으로 폭탄을 제조했다고 진술했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김 교수는 “논문 작성 과정에 이견이 있어 교육적 의도로 대화한 것”이라며 김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경찰에 전했다. https://goo.gl/pr669B 

- [ 선의도 악의로 둔갑 ‘악마의 편집’ ] 2016년 11월 ‘피겨여왕’ 김연아는 한 종편채널의 어처구니없는 보도로 곤욕을 치렀다. 이 종편채널은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열린 ‘국민대합창’ 행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연아의 손을 먼저 잡으려 했으나 거절당했다는 내용의 보도와 함께 관련 영상을 내보냈다. 하지만 이는 이른바 ‘악마의 편집’에 따른 것으로 판명났다. 대선출마를 선언했다가 사퇴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퇴주잔 논란’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월 귀국한 직후 충북 음성의 부친 묘소를 찾은 반 전 총장이 퇴주잔을 묘소 주변에 뿌려야 하는데 본인이 마셔 버렸다는 영상이 유포돼 파장이 일었다. 하지만 전체 영상을 보면 반 전 총장은 첫 잔을 받아 묘소에 퇴주하고, 둘째 잔은 묘소에 올린 뒤 절을 하고 음복했다. 인터넷에 유포된 영상은 퇴주 과정을 생략한 악마의 편집이었던 셈이다. https://goo.gl/yZQTFm 

- [ ‘방송 중 영창 발언’ 김제동 고발 건, 결국… ] 방송에서 군사령관 배우자를 ‘아주머니’라고 불러 영창에 갔다 왔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방송인 김제동씨(43)가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김씨는 2015년 7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단기사병(방위병)으로 근무하면서 장성 행사에서 사회를 보던 중 군사령관의 배우자를 아주머니라고 호칭했다가 13일간 영창에 수감됐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김씨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문제 삼았고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도 “김씨가 영창에 다녀온 기록은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김씨가 거짓말을 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커졌다. 이에 김씨는 “웃자고 한 얘기에 죽자고 달려드냐”면서 국정감사에서 자신을 부르면 언제든 가겠지만 감당할수 있겠냐라고 대응한 바 있다. https://goo.gl/n7PvY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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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13일

- [ 남자들, 여자를 알고는 싶어? ] 김훈의 소설 <언니의 폐경>에서 여성의 생리를 묘사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여자로 태어난 이상 생리는 피해갈 수 없다. 선택권이 없이 생래적으로 부여받은 것이다. 이 사실을 모르는 남자들은 없겠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도 드물다. 생리혈이 파란색인 줄 아는 중학생이건, 문단의 거장이건 간에 인식 수준은 별 차이가 없다. 경향신문 문화부 박경은 기자는 “우리 사회에선 오랫동안 남성이라는 성 자체가 권력이었다. 지금도 그로 인한 부작용과 불협화음이 곳곳에서 속출한다. 인격체로는 고사하고 생명체로서의 여성에 대한 이해도 여전히 부족하다. 낮은 출산율을 여성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나 임산부에 대한 몰배려 역시 그 방증이다. 많은 남자들이 ‘여자 마음을 모르겠다’거나 ‘여자를 이해하는 게 너무 어렵다’고 습관처럼 말하는데 정말 그런지 묻고 싶다. 귀찮으니까 그저 나 좋을 대로 생각하겠다는 의지를 정당화하는 수단은 아닌가. 대단한 노력을 들일 필요도 없다. 그저 당신이 좋아하는 야구팀이나 축구팀의 경기 결과에 갖는 관심 10분의 1만 쏟아도 충분할 거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3ycwjh 

- [ 호날두의 쌍둥이 자녀에겐 엄마가 없다? ]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지난주 쌍둥이의 아빠가 됐다. 그런데 쌍둥이에게 엄마는 없다. 호날두는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갖는 방법을 택했다. 미혼인 호날두의 가족 만들기는 남녀가 만나 결혼-임신-출산-육아로 이어지는 기존 공식을 깼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 공동체가 생겨나고 있는 지금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https://goo.gl/nii53g 

- [ 미2사단 100주년 잔치?…기가 막힌다 ] 주한미군 2사단을 가리켜 ‘인계철선(引繼鐵線·클레모어 같은 폭발물과 연결되어 건드리면 자동으로 폭발하는 철선)’이라 했다. 한반도에서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미2사단이 자동으로 개입하게 된다는 의미였다. 1917년 창설된 미2사단은 100년 동안 미 본토에서 40년, 유럽에서 4년, 한국에서 56년간 주둔했다.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맨먼저 도착했고, 유엔군 가운데 맨처음으로 평양에 입성했다. 한국과는 유독 인연이 깊은 한·미 동맹의 상징부대라 할 수 있겠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하지만 한국 시민들에게 남긴 상처도 컸다. 1992년 술집종업원 윤금이씨를 무참히 살해한 케네스 상병의 잔혹한 성범죄가 맨먼저 떠오른다. 2000년 술집 여종업원을 목졸라 살해한 매카시 상병도 미2사단 소속이었다. 한·일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던 2002년 벌어진 신효순·심미선양 사건은 충격적이었다. 56번 지방도로를 지나던 미2사단소속 장갑차가 두 여중생을 밟고 지나갔다. 주한 미군 관련 사건들은 대부분 한국민의 공분을 사기 일쑤였다. 이런 일련의 주한미군 사건은 여전히 한국민의 가슴속에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있다. 지난 주말 경기 의정부시가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를 주최하려다가 초대가수들의 잇단 불참으로 파행을 겪었다. 50여 년 간 ‘주둔해준’ 미군이 아무리 고맙기로서니 생때같은 14살 여중생 둘을 비명에 보낸 기일(13일)을 코앞에 두고 미군 잔치를 벌일 생각을 했다니 기가 막힌다”고 말한다. https://goo.gl/aBaXi2 

- [ 웹툰 월 1억 매출에 작가 몫은 400만원 ] 일러스트 작가 5명 중 4명은 불공정 계약과 부당한 수익 배분을 강요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명 중 1명 이상이 욕설·성폭력 등 인권침해도 겪었다. 이렇게 해서 버는 돈은 월평균 144만원이다. 만화·웹툰 분야는 일정 금액만 받고 2차 콘텐츠 창작과 사용에 대한 권리를 모두 넘겨야 하는 ‘매절 계약’과 ‘부당한 수익 배분’ 경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 작가는 웹툰 플랫폼 중개업체와 2차 저작물뿐 아니라 해외판권까지 넘기는 매절 계약을 체결하고 총 4개 작품을 연재해 4번째 작품은 월 1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그가 받은 돈은 400만원에 불과했다. https://goo.gl/owKGzV 

- [ 2030년 월드컵, 남북한 포함 동북아 공동개최? ] 문재인 대통령이 6월12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2030년 월드컵의 동북아(한·중·일·북한) 공동 개최 의사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만나 “남북한을 포함해 동북아 이웃 나라와 함께 2030년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면 남북평화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인판티노 회장은 “그런 비전을 존경한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믿음을 가지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런 비전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동북아는 매우 중요하고 중국, 일본 등 주요국가가 있다. 이웃 나라와 논의하셨는지 아직 모르겠지만 필요하다면 축구를 통해 도와드리고 싶다”며 “이틀 뒤 중국 시진핑 주석도 만날 건데 시 주석의 반응도 살펴보겠다”고 했다. https://goo.gl/WEgBJM 

- [ YTN 해직 기자, 사장으로 복직? ] 2008년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하다 YTN에서 쫓겨난 노종면 해직 기자가 YTN 사장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노 기자는 6월11일 밤 사장 공모에 도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YTN 노동조합에 전달했다. 노 기자는 이 글에서 “정권과 결탁한 이들이 강탈해 간 YTN 기자라는 직함을 되찾는 싸움의 끝이 복직이라고 믿었다”며 “이제 3000일 넘게 지켜온 복직의 꿈을 내려놓고 YTN 사장 공모에 입후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노 기자는 “이번 도전에서 뜻을 이루지 못한다면 YTN에서의 제 소임이 끝났음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사장 공모에서 떨어진다면 복직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https://goo.gl/5MP2KQ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