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17일

- [ 청와대, 지도에도 없는 '은둔의 요새' ]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와대로 1번지. 포털사이트 지도에서 청와대 주소를 치면 뜬금없이 ‘경인일보’ ‘충청투데이’가 나온다. 의문은 싱겁게 풀렸다. 청와대를 명시하는 대신 청와대에 출입하는 언론사 이름과 기자실 전화번호를 적어놓은 것이었다. 국내 모든 포털 지도에서는 청와대가 검색되지 않는다. 보안상의 이유로 지도에서 지워진 ‘그곳’. 식민지 시대 일본인들이 조선의 정통성을 깎아내리기 위해 경복궁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세운 총독관저가 있던 자리라 위치부터 불순하다는 ‘그곳’. 지금 그곳은 대한민국 모든 의혹의 진원지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청와대는 국민의 것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는 철저히 사유화됐다. https://goo.gl/wKSyFk 

- [ "허물을 벗지 않는 뱀은 죽고 만다, 인간도 그렇다" ] 광장의 촛불이 밀실의 어둠을 몰아냈다. 한 방울의 물이 모이고 모여 항아리를 채우고 넘쳐흘러 역사의 물줄기가 되었다. 낙숫물이 한곳에 떨어지고 떨어져서 불통과 거짓의 바윗돌을 뚫었다. 대흥사 일지암 주지 법인 스님은 “신라의 의상이 말했다. 행행도처(行行到處),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그 자리가 도착점이라고. 지지발처(至至發處), 도달하는 그곳이 바로 시작점이라고. 이렇게 역사는 늘 끊임없는 흐름이다. 광장에 모인 시민의 촛불은 ‘그릇됨’을 몰아내고 ‘바름’을 세운 혁명이다. 주체적 사유의 혁명을 역설한 니체는 말했다. '허물을 벗지 않는 뱀은 결국 죽고 만다. 인간도 이와 같다. 낡은 사고의 허물 속에 갇혀 있으면, 성장은 고사하고 안쪽부터 썩기 시작해 끝내 죽고 만다. 늘 새롭게 살기 위해 우리는 사고의 신진대사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광장의 촛불이 밀실의 어둠을 비추었다면, 이제 각자의 내면의 동굴을 비춰봐야 할 때다”라고 일깨운다. https://goo.gl/3MBqne 

- [ 마실 땐 '친구' 다음날엔 배신하는 '술' ] 10년 이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 스마트폰 얘기가 아닌 OECD 국가 중에서 대한민국이 10년 이상 자살률 1위를 차지했다는, 전혀 명예롭지 않은 기록이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대략 37분마다 한 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고 한다. 사람을 자살로 이끄는 우울증에 대한 대처 방법은 저마다 다르다. 술 한 잔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우리가 기분이 좋을 때, 사랑을 할 때, 일명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는 세로토닌(Serotonin)이나 ‘쾌락 호르몬’ 도파민(Dopamine)이 우리의 뇌 안에 분비된다. 술을 마시면 도파민이 분비 된다.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술은 마실 때는 좋은 친구가 되지만 다음날엔 배신을 하기 마련이다. 우울감을 달래기 위해 마신 술 탓에 다음날 더 우울해지기도 한다. 술기운이 떨어지면 도파민을 찾아 또 술을 찾게 된다. 그리고 그 악순환은 중독을 낳는다. https://goo.gl/4mmJXL 

- [ 배신을 의심하여 배신하는 '죄수의 딜레마' ] 게임이론은 불확실성과 갈등 상황에서의 행동을 분석한 것이다. 게임이론은 세 차례 노벨 경제학상을 배출했다. 1994년엔 존 내시와 존 하사니, 2005년엔 토머스 셸링과 로버트 아우만, 2012년엔 앨빈 로스와 로이드 섀플리. 노벨상 타려면 게임이론을 연구하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지난 12월13일 노벨경제학상 수상다 토머스 셸링이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박종성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검찰에 소환되는 피의자들은 하나같이 ‘입에 자물쇠를 채우고 아무것도 말하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그러나 대부분 죄상을 실토한다.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왜냐하면 공범들의 배신 때문이다. 최씨는 모르쇠로 버틸 작정을 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공범들은 죄를 줄이기 위해 자백할 것이다. 이에 최씨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는 것이 두려워 토설하지 않을 수 없다. 공범의 배신을 의심하는 피의자는 자신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배신을 선택한다. 게임이론의 한 예인 ‘죄수의 딜레마’ 상황에 놓인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K9okFL 

- [ '거지갑'이 된 박주민에 서민들이 열광하는 이유 ] 박주민은 국회의원이 된 뒤에도 큼지막한 백팩에 치약·칫솔, 물티슈, 휴지 따위를 챙겨 다닌다. 언제 어디서 ‘노숙’을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잠이 모자라면 아스팔트, 병원 탁자, 본회의장 가리지 않고 곯아떨어진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국회 로비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불 펴고 철야하는 사진이 돌자 ‘민주당이 박주민 때문에 거지당이 돼 간다’는 글이 달렸다. 시민들이 그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성실성이다. 등원 반 년 만에 그가 대표발의한 법안은 35건으로 20대 국회에서 단연 압도적이다. 본회의, 상임위 출석률은 100%다. 박주민은 '왜 주목을 받는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정치인이 일도 안 하면서 돈과 특권만 챙긴다고 보는 이들이 많은데 내 모습을 보고 좀 성실하다는 느낌을 받은 거 같다. SNS에서 ‘거지갑’이라길래 ‘은평갑인데요’라고 반응하니 ‘어 재밌네?’ 이렇게들 느끼시는 것 같다”고 말한다. https://goo.gl/5QHOxf 

- [ 민주당 지지율 18년 만에 첫 40% 돌파 ] 한국갤럽이 12월16일 발표한 12월 셋째주(13~15일 조사)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0%를 기록했다. 조사에서 민주당은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전주보다 5%포인트 올랐다. 새누리당 15%, 국민의당 12%, 정의당 3% 순이었다. 무응답은 29%였다. 민주당 계열 정당의 40%대 지지율은 1998년 3월 김대중 대통령 취임 직후 새정치국민회의가 45%를 기록한 이래 18년 만이다. 민주당은 전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여당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도 32%를 얻어 25%에 그친 새누리당에 앞섰다. 호남에선 지난해 말 분당 이후 처음으로 50%대 지지율(53%)을 얻었다. https://goo.gl/uYLt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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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16일

- [ 박 대통령, 세월호 참사 당일 점심·저녁 두끼 '혼밥' ] 리나라는 오래 전부터 혼밥이 흔했다. 임금부터 혼자 밥을 먹었다. 왕비조차 겸상을 하지 않았다. 유럽의 봉건시대에도 그랬다. 왕은 밥 먹는 것으로 통치행위를 연장했다. 혼자 몇 시간에 걸친 만찬을 하면서 신하들과 불러올린 영주들이 그 장면을 구경하게 했다. 귀한 음식을 혼자 먹음으로써 범접할 수 없는 권위를 표현했던 것이다. ‘혼밥’은 아니지만, 군대에 가면 높은 지휘관은 따로 밥을 먹는다. 음식칼럼니스트 박찬일 쉐프는 “전직 박 대통령의 전담요리사 증언이 화제다. 세월호 침몰 당일 대통령 관저에 점심과 저녁을 각 ‘1인분’씩 넣었다는 것이다. 미국 얘기를 해서 안됐지만, 9·11 같은 국가 비상사태에 그들의 대통령은 상황실에서 서서 햄버거와 피자로 끼니를 때우면서 지휘를 했다고 한다. 배가 침몰하고 아이들의 운명이 결정되던 그 긴 시간 동안 대통령의 두 끼의 식사가 ‘1인분’이었다. 대통령이 상황실에 나와서 수많은 참모들을 지휘하면서 컵라면을 먹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아, 왜 우리는 그런 대통령을 갖는 행운이 없었을까”하고 말한다. https://goo.gl/qEw2Et 

- [ 대통령 체면 지키려 인천 시민의 돈 1000억 날렸다 ] 박근혜 정부와 인천시의 공격적 투자 유치가 만들어낸 쾌거로 찬양받던 인천 검단 스마트신도시 프로젝트는 1000억원의 이자비용만 날린 채 지난달 12월17일 신기루처럼 막을 내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투자조건이 서로 맞지 않았다고 했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애당초 4조원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감당할 능력이 안되는 경량급 펀드를 매머드 펀드로 믿고 협상을 진행했던 것이다.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알고도 대통령의 중동 순방 성과에 흠집이 나는 것을 우려해 사업을 그대로 강행했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결국 대통령의 체면을 지키려고 인천 시민들은 1000억원의 빚을 떠안은 셈이다. https://goo.gl/R3bckK 

- [ 문재인 “누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내년 정권교체 확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63)가 15일 “내년 1월 말에서 3월 초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이 예상되고 4~5월에는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누가 될지 모르지만 정권교체는 확실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 기조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퇴임하고 나면 마땅히 형사처벌 받아야 할 것”이라면서 “특검 수사도 거부한다면 강제수사까지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를 놓고 “안보 측면에서 득과 실이 교차하는 문제”라며 “다음 정부로 미루는 것이 옳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https://goo.gl/7yCVwr 

- [ 이석수 “정권 2년도 안 남았는데 뒷감당 어쩌려고…” ]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은 12월15일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해 “처음 보고받았을 때 육영재단이나 일해재단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뒤 두 재단을 운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위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소속 재벌기업들로부터 몇백억원씩 모금을 받아 재단 2개가 만들어졌는데 모금 과정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관여돼 있다는 내용의 첩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당시 재벌기업이 자발적으로 낸 것은 아닌 것 같다, 안종범 수석의 영달이나 노후를 위해서 만든 것도 아닐 것이다, 정권이 2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나중에 어떻게 뒷감당을 하려고 그럴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https://goo.gl/RnYrMI 

- [ 박근혜 정부, 양승태 대법원장 일거수일투족 감시 ] 양승태 대법원장 등 고위 법관과 소설가 이외수씨 동향이 담긴 문건이 12월15일 공개됐다. 문건은 2014년 초 국가정보원이 작성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한 것으로 추정돼 박근혜 정부가 사법부 수장인 대법원장 등을 사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대외비 표시가 찍힌 문건들은 작성일이 2014년 1월6일로 돼 있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홍경식 민정수석과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보고하고, 김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이 문건들은 2014년 ‘정윤회 비선농단 의혹’을 취재하던 세계일보가 확보한 8건의 미공개 문건 중 2건이라고 출처를 밝혔다. https://goo.gl/maz6dC 

- [ 10가구 중 4가구는 자기집 없이 산다 ] 국내 가구의 44%는 내집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2가구 중 1가구꼴로 집이 없었다. 반면 집을 소유한 가구 4곳 중 1곳은 집을 2채 이상 갖고 있었다. 돈 없는 가구는 실수요가 있어도 집을 못 사는 반면 돈 있는 가구는 투자수익 등을 위해 여러 채의 집을 사모은다는 의미다. ‘2015년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무주택가구 비율이 50.4%나 됐다. 높은 집값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어 세종(45.9%), 대전(45.0%), 강원(44.9%) 순으로 무주택가구 비율이 높았다. 울산의 무주택가구 비율은 37.5%로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낮았다. https://goo.gl/nxvP3A 

- [ '하릴없다'와 '할 일 없다' ] ‘하릴없이’라는 표현이 있다. 발음이 비슷해서인지 이 ‘하릴없이’를 ‘할 일 없이’와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릴없이’는 ‘하릴없다’에서 나온 부사다. ‘하릴없다’는 ‘일’과는 전혀 상관없는 단어다. 그런데도 ‘해야 하는 일 없이’ 또는 ‘하고자 하는 일 없이’라는 뜻으로 많이들 쓴다. ‘하릴없다’에는 ‘일이 없어서 한가하게 지내다’란 의미가 없다. 경향신문 교열부 김선경 기자는 “‘하릴없다’는 ‘달리 어떻게 할 도리가 없고 방도가 없다’는 뜻이다. '중요한 물건을 잃어버렸으니 꾸중을 들어도 하릴없는 일이다'에서 보듯 어쩔 수 없거나 난처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나타낼 때 흔히 쓸 수 있는 표현이다. ‘하릴없다’에는 조금도 틀림이 없다는 의미도 있다. 이 경우 ‘하릴없다’는 ‘영락없다’ ‘간데없다’와 의미가 상통한다. 반면 ‘하릴없다’와 소리가 비슷한 ‘할 일 없다’는 글자 그대로 일이 없어서 한가하다는 말이다. 정말 해야 할 일이 없어 한가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을 때 딱 들어맞는 말이다”라고 알려준다. https://goo.gl/pUhsQ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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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15일

- [ 박 대통령 '셀프 주사' 괴담…피멍 든 얼굴은 필러 자국? ]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전후로 ‘필러 성형’ 시술을 받은 정황이 12월14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드러났다. 박 대통령이 주치의·자문의가 아닌 의사들로부터 ‘비선 진료’를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하지만 당시 청와대 의료진과 ‘비선’ 의사들은 성형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시술 정황은 분명한데 시술자는 없는 셈이어서, ‘제3의 비선 의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인터넷 상에서는 주사는 맞았는데 놓은 사람이 없으니 박 대통령 본인이 직접 자신에게 주사를 놓은게 아니냐는 괴담도 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 단골병원 김영재 원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2014년 촬영된 사진에 있는 박 대통령 입가의 피멍 자국에 대해 “이것은 필러 (자국) 같다. 피멍은 혈관을 터뜨려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https://goo.gl/2SbsIz 

- [ 문재인은 고구마, 이재명은 사이다, 박원순은 김장김치? ] ‘배가 든든한 고구마, 시원한 사이다, 다양한 한상차림, 질리지 않는 밥, 한번 끓으면 오래가는 뚝배기’.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 사이에 자신을 음식에 비유하는 이미지 경쟁이 활발하다. 저마다 자신의 강점을 음식에 빗대 쉽고 재밌게 설명하려 하기 때문이다. 탄핵 정국에서 누리꾼들이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각각 ‘고구마’와 ‘사이다’라는 별명을 붙인 것이 계기가 됐다. 박원순 시장은 자신을 ‘묵은지’로 표현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난 언제나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밥”이라고 했다. 김부겸 의원은 ‘왜 지지율이 잘 안 오르느냐’는 질문에 “나는 뚝배기라서 끓는 데까지 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한 번 끓으면 오래간다”며 자신을 ‘뚝배기’에 비유했다. https://goo.gl/2OSlMU 

- [ “예쁜 엉덩이 다치면 어떡하냐” 알바 걱정해 준 성희롱 사장님 ] 경기도의 한 레스토랑에 고용된 알바노동자들이 사장이 “내가 몇 년만 젊었어도 널 와이프로 삼고 싶다” “예쁜 엉덩이 다치면 어떡하냐”는 등의 성희롱을 했다며 시위에 나섰다. 해당 레스토랑 사장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성희롱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알바생들에게 ‘예쁘다’ ‘일 잘한다’ ‘착하다’는 칭찬은 잘 해줬다. 그걸 성희롱이라고 하면 저도 참…”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vkwXU4 

- [ 시인들 연봉 3000만원 벌려면 연간 시 1000편 써야 ] 국정교과서 집필진 고료, 원고지 1장 당 50만원? ] 작가 황석영이 대하소설 <장길산>을 한국일보에 연재한 것은 1974년부터다. 당시 장기영 한국일보 회장은 황석영을 불러 자료조사비로 집 한 채 값에 해당하는 거금을 줬다. 요즘 문인들에게 이런 일화는 흘러간 시절의 얘깃거리일 따름이다. 시 한 편 고료는 3만~10만원, 소설이나 평론은 200자 원고지 한 쪽당 5000~1만원이다. 한 달 생활비 300만원을 벌려면 시인은 매달 시 30~100편, 소설가와 평론가는 300~600쪽의 원고를 써야 한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31명의 집필료가 공개됐다. 집필진은 1인당 20쪽 분량을 쓰고, 평균 2481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최고액인 3657만원을 받았다. 한 쪽당 243만원이다. ‘글쟁이는 가난해야 한다’는 신조 하나로 버티며 생계를 잇고 있는 문인들에겐 억장이 무너지는 얘기다. 집필료가 터무니없이 많다보니 교육부가 거센 비판여론을 감수한 데 따른 ‘위험수당’을 집필진에게 지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한다. https://goo.gl/bxQgEZ 

- [ 최순실, 귀국 직전 이미 마음 돌아선 고영태에 위증 지시 ] 최순실씨가 지난 10월 말 독일에서 귀국하기 직전 지인에게 위증을 지시하는 육성이 12월14일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이날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위 3차 청문회에서 최씨와 지인의 통화 녹음 파일 2개를 공개했다. 녹취 속에는 고영태씨에게 관계를 부인하도록 하라는 지시와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에게 죄를 덮어씌우라는 지침이 담겨 있었다. 최씨는 통화에서 “큰일 났네, 그러니까 고(영태)한테 정신 바짝 차리고 걔네들이 이게 완전 조작품이고 이거를 저기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걸로 몰아야 된다”며 “이성한도 아주 계획적으로 하고, 돈도 요구하고 했던 걸로 하지 않으면, 분리를 안 시키면 다 죽는다”고 말했다. https://goo.gl/M2Zc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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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14일

- [ “친박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노예” ] 새누리당 비박계가 탈당 문턱에 섰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쇄신을 통한 당내 지형 변화를 노렸지만 친박계가 강공으로 맞서자 탈당 카드도 꺼내든 것이다. 하지만 끝까지 당에 남아야 한다는 ‘잔류파’ 입장도 강경해 비박계 내부가 두 갈래로 쪼개진 모습이다. 탈당 신호탄은 김무성 전 대표가 쏘아올렸다. 김 전 대표는 친박계를 “박 대통령의 정치적 노예”로 규정하며 “국민에 대한 도리보다 권력을 나눠준 사람에 대한 의리를 생명처럼 여기는 조폭의 논리와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새누리 비박계는 12월27일 29명이 탈당 가칭 '개혁보수신당'의 창당을 선언했다. https://goo.gl/5Nr9Op 

- [ 반기문, 탄핵에 '기름장어'식 답변은 곤란하다 ] 한국에서는 반 총장의 내년 1월1일 이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반 총장은 지난 5월 방한해 대권 행보를 했고, “조국을 위해 봉사할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사이 국내 상황은 급변했다. 국정 농단 사태로 여권 지도력은 붕괴했다. 반 총장을 대권후보로 옹립하려던 새누리당 친박 세력은 반 총장에게 꽃가마가 아니라 수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반 총장으로서는 여권에 몸을 실을지 고민해야 할 처지다. 최우규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세력을 갖추지 못한 반 총장의 유일한 무기는 비정치인이라는 점이다. 내년 대선 결선에 앞서 예선 경기장에라도 서려면 기성 정치로부터 자유롭다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시민이 요구하는 새로운 한국에 대한 비전과 구체적 행동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 당장 내년 1월 귀국 때 반 총장에겐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사퇴’ 질문이 던져질 것이다. 그때에도 에둘러 빠져나가는 ‘기름장어’식 답변을 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한다. https://goo.gl/Jm6q8l 

- [ ‘도망자 우병우’ 청문회 나오면 뭐하나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49)이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위 5차 청문회에 출석한다. 우 전 수석은 지난 12월7일 2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불출석하고, 잠적해 ‘도망자 우병우’ 비판을 들었다. 우 전 수석은 12월13일 언론과 통화에서 “공개 석상에서 업무와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는 관행과 원칙을 지키느라 청문회에 나가지 못했다”며 “국회의 요구를 존중해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출석 결정에는 현상금 펀딩이 2000만원을 넘고, 누리꾼들이 수배에 나선 것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2월22일 청문회에 나타난 우병우 전 수석은 “모른다” “그런 적 없다” “아니다”로 일관해 비판을 받았다. https://goo.gl/JSb7FX 

- [ 삼성, 최순실 준 돈으로 박석민 잡았으면 이 지경은 아니었을텐데… ] 2016년 프로야구 ‘통합 챔프’ 두산이 마지막 무대에서도 웃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다득표 1, 2위를 비롯해 4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것이다. 두산 외국인 에이스로 뛴 더스틴 니퍼트는 12월13일 열린 2016 골든글러브 시상식 투수 부문에서 유효표 345표 가운데 91%에 이르는 314표를 획득해 최다득표로 황금장갑을 품었다. 삼성은 선수 4명을 후보 명단에 올렸으나 이름이 호명되지는 않았다. 삼성에서 수상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LG와 롯데, KT도 빈손으로 돌아갔다. https://goo.gl/dPMmgn 

- [ 특검, 왜 대치동 갔나 했더니…그 곳엔 초대형 금고가 있었네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둥지를 튼 서울 대치동 대치빌딩 17층에 있는 대형 금고에는 이번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보물’이 모셔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7)의 휴대전화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의 수첩 등 각종 주요 증거물들이 보관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대치빌딩 17~19층 등 3개 층에 입주해 업무를 시작했다. 17층에는 바닥 넓이 13㎡(약 4평), 높이 2m의 대형 금고가 있다. 스테인리스강 등으로 된 금고문 두께는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고는 특검팀이 이전하며 설치한 것이 아니라 이 빌딩에 원래 있던 것이다. 2008년 이 빌딩을 매입해 본점으로 쓴 솔로몬저축은행이 사용했던 것이다. https://goo.gl/LxyqZr 

- [ 남편 17%만…아내와 가사 공평 분담 ] 국민 두 사람 중 한 명은 ‘부부가 가사 분담을 공평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남편 10명 가운데 채 두 사람도 그렇게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맞벌이 부부 경우는 지난 5년간 남편의 가사시간은 고작 3분 늘었고 아내는 6분 줄어드는 데 그쳐, 아내가 여전히 약 5배나 길었다. 12월13일 통계청의 ‘2016 일·가정 양립 지표’를 보면 ‘가사 분담을 공평하게 해야 한다’는 사람은 올해 53.5%로 2년 전 47.5%보다 6.0%포인트가 증가해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하지만 실제는 달랐다. 부부가 함께 사는 가구에서 19세 이상 남편에게 가사 분담 정도를 물어보니 17.8%만 ‘공평하게 가사 분담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https://goo.gl/PpbP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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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13일

- [ “박 대통령이 사용하는 단어 100개도 안된다” ]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당시 박근혜 당 대표를 2년간 보좌한 전여옥 전 의원은 ‘벌거벗은 임금님’을 외친 유일한 측근이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컴퓨터로 치면 저장 용량이 이미 꽉 차 있다. 새로 타인의 삶을 보고 배우고 공감할 능력이 없다. 사용하는 단어를 세어 보면 100단어가 안된다. 문법도 표현도 안 맞는다”고 전했다. 박래용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돌이켜보면 의심스러운 대목이 많았다. 박근혜는 늘 짧게 말한다. '참 나쁜 대통령' '전방은요' 간단명료하다. 처음에는 무슨 심오한 뜻이 있겠거니 했다. 알고 보니 그게 다였다. 대통령 리더십은커녕 사회인의 기본 자질마저 갖추지 못했다. 그런 그가 국가 최고 지도자에 올랐다. 적어도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집단 네다바이’를 당한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gpmDK3 

- [ 박근혜 대통령, 그 아버지에 그 딸 ] 헌법에 ‘경제민주화’ 조항이 들어간 지 30년 가까이 흘렀다. 그러나 경제민주화는 형식만 존재할 뿐 21세기에도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이 밀실에서 주고받기를 하는 정경유착이 버젓이 이뤄진다. 경제민주화를 대표 브랜드로 내걸고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은 집권 6개월 만에 공약집을 내던졌다. 그리고 재벌 대기업과 뒷거래를 하는 ‘박정희 패러다임’을 끄집어냈다. 경제부처의 한 고위 관료는 “대통령이 직접 재벌 총수들을 불러 돈 내놓으라고 압박하는 건 노태우 정부 이후로는 없어졌던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아버지로부터 보고 배운 걸 그대로 따라 했다”고 말했다. https://goo.gl/03zQCR 

- [ 이정현 “유승민, 자기가 똑똑한 줄 안다”…막말 쏟아내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58)가 비박계의 탈당 요구를 거부하며 막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12월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가 자신을 포함한 친박 핵심 의원 8명에게 탈당을 요구한 데 대해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뻔뻔스럽고 가소로운 짓”이라고 말했다. ‘흙수저’를 자처하는 이 대표는 비상시국위를 주도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에 대해선 “자기가 똑똑한 줄 안다. 탯줄 잘 묻어 좋은 곳에 태어나서 4선 하는 건 좋지만 그분들은 이 당의 주인이 아니라 손님일 뿐”이라며 “건방 떨지 말고 오만 떨지 말라”고 비난했다. https://goo.gl/ddyXg7 

- [ MB 찬양 교수 “툭하면 시위하는 인간들이 문제” ] ‘4대강 전도사’로 알려진 교수가 수업시간에 “걸핏하면 시위하는 인간들이 문제” “지금이 얼마나 풍요로운 세대인데, 투정 부리는 여러분 얼마나 한심한지 아냐” 등의 발언을 해 학생들이 사과를 요청하며 반발하고 있다. 12월8일 이화여대에서는 박재광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박재광 교수는 이 특강에서 “걸핏하면 시위하는 인간들이 문제”라며 “아시아인들은 감성적이다. 툭하면 울고 툭하면 시위한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학생들은 또 박재광 교수가 “남편 등쳐먹고 살고 싶지 않으면 미국 가서 살아라” “남편한테 얹혀살고 싶은 사람은 솔직하게 손들라” “호텔 조식 먹으러 가면 여자밖에 없다” 등 여성비하적 발언도 했다고 전했다. 박재광 교수는 <나의 조국이여 대운하를 왜 버리려 합니까>라는 책을 쓰고 4대강 전도사를 자처한 인물이다. 박석순 교수 역시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4대강 사업을 적극 찬성한 인물이다. https://goo.gl/CaiIii 

- [ 이재명 “문재인 빼고 우리끼리 경쟁하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선시계가 빨라지면서 야권 대선주자들 간 합종연횡이 가시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지지율이 급상승한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52)은 12월12일 ‘우산론’을 꺼내들었다. 이 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우산 안에서 경쟁도 할 것”이라며 “안희정 충남지사의 우산 안에도 가보고 김부겸 의원 우산도 들어가보고”라고 말했다. 이 시장 제안은 당 대선 후발주자인 이재명·박원순·안희정·김부겸 네 사람이 한 우산 아래서 협력·경쟁하며 덩치를 키운 뒤 문 전 대표와 경쟁해야 흥행도 되고 당의 대선 경쟁력도 높아진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https://goo.gl/ogefn3 

- [ ‘X세대’ 아직 안 늙었네…1970년대생, 가장 진보적 ] 한국 사회에서 가장 진보적인 세대는 1970년대생으로 분석됐다. 대표적 민주화 세대인 ‘86세대(1960년대생)’는 물론 1980년대 이후 태어난 밀레니엄세대보다도 더 진보적이었다. 특히 1970~1974년생은 86세대와 달리 나이가 들어도 거의 보수화되지 않았다. 12월12일 통계청의 ‘한국의 사회동향 2016’에 실린 ‘정치 태도와 행위의 세대 간 차이’ 보고서를 보면 2013년 기준 1970~1974년생의 보수성향은 19.7%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인 1955~1959년생은 46.3%, 산업화 세대인 1940~1944년생은 45.5%로 보수성향이 짙었다. https://goo.gl/Yosioj 

- [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 출신 미혼모, 부총리됐다 ] 가정에 충실하려고 뉴질랜드 총리직을 내려놓은 존 키의 뒤를 이어 빌 잉글리시 신임총리가 12일(현지시간)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뉴질랜드 언론들은 원주민 마오리족 혈통에 10대 미혼모로 부총리까지 오른 폴라 베넷(47)의 인생역전 스토리에 더 주목했다. 베넷은 1969년 북섬 중부 소도시 타우포에서 태어났다. 마오리족의 피는 마오리족 혼혈이었던 할머니로부터 이어받았다. 베넷의 파란만장한 인생은 16살 때 시작됐다. 독립하겠다며 생일선물로 받은 재봉틀을 팔아 오토바이를 사고 그길로 집을 떠났다. 베넷은 이듬해 아이를 낳아 10대 미혼모가 됐다. 베넷은 1994년 매시대학교 올버니 캠퍼스에 진학하면서 정치에 눈을 떴다. 베넷은 다혈질에 거침없는 언행으로 유명하다. https://goo.gl/IVLGC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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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12일

- [ ‘혼밥 대통령’을 뽑은 대가, 비극적이다 ] 대통령이 “평소 혼자 TV를 보며 식사하는 시간을 가장 좋아했다”고 한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늘 관저(집)에서 혼자 식사를 했다고 하니, 그동안 집에서 혼자 TV 보면서 밥 먹는 자유로운 직장 생활을 해온 셈이다. 문화평론가 정지은씨는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당일에도 평소처럼 혼자 관저에서 점심과 저녁을 먹었다고 한다. 대통령이라면 응당 국민과 아픔을 함께 나눠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지금껏 자식을 잃고 상처받은 국민들을 불러 따뜻한 밥 한 끼 나눈 적 없다. 대통령의 의지만 있었다면 얼마든지 가능했을 일이고 어려운 일도 아니다. 직무정지된 이후에도 평소와 크게 다를 것 없는 고독하고 익숙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신분만 대통령’인 분께, 지금이라도 함께 먹는 밥을 권하고 싶다. 혼밥을 좋아하는 대통령을 뽑은 국민은 이미 그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대통령은 맡은 책임을 지는 자로서 외로워야지, 식탁에서조차 외로운 사람이어서는 곤란하다”고 말한다. https://goo.gl/vycSb8 

- [ “피눈물 난다는 말, 이제 알겠다”는 박 대통령의 속내 ]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안 가결에도 ‘업무복귀’를 위한 여러 포석을 두고 있다. 세월호 책임에 대한 방탄 차원의 조대환 민정수석 임명 등 참모진과 변호인 진용을 보면 특별검사수사와 탄핵을 뚫고 나가겠다는 뜻이 엿보인다. 박 대통령 변호인으로 합류한 채명성 변호사는 11월22일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마련을 위한 긴급토론회’에서 “국정 지지율이 20~30%까지 올라가면 헌재가 탄핵 결정을 하긴 힘들 것”이라고 한 것으로 12월11일 확인됐다. 특히 박 대통령이 탄핵안 가결 직후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피눈물이 난다는 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이제 어떤 말인지 알겠다”고 한 것도 주목된다. 자신은 무죄인 만큼 특검·헌재 심판을 뚫고 국정에 복귀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https://goo.gl/hWfNjk 

- [ 자신의 말처럼 녹아버린 김병준 "총리 지명자, 이제 그만 둔다” ] 김병준 국무총리 지명자(62)는 12월11일 “이제 저는 총리 후보 내정자의 활동을 그만두고자 한다”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정농단 사태 와중에 박근혜 대통령이 강행한 11·2 개각에서 총리 후보로 지명된 지 40일 만이다. 김 지명자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탄핵소추 의결을 보고’라는 글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 법적 지위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자리 잡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소멸될 것”이라고 말했다. 40일간 남들이야 뭐라던 총리 지명자로서의 법적 지위를 주장하던 김병준 지명자는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국민의 승리이자 시민사회 역량에서 새로운 나라에 대한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스스로를 “얼음처럼 녹아 없어지는 존재”라고 말한 바 있다. https://goo.gl/hpb6S5 

- [ 가’ 옆에 점 찍거나 동그라미…무효 7장, 실수아닌 고의?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12월9일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 무효도 7표가 있었다. 의원들은 무기명 수기투표를 통해 투표 용지에 탄핵 찬성 뜻을 담은 ‘가(可)’, 혹은 반대 뜻을 담은 ‘부(否)’ 이외에는 어떤 것도 기재해선 안된다. 하지만 ‘가’를 쓰고 그 위에 동그라미를 친 경우, ‘가’를 쓰고 옆에 점을 찍은 경우 등이 있었다. 일각에선 새누리당 친박 의원 일부가 탄핵안에 찬성 인증샷을 찍고 난 뒤 동그라미를 그리거나 점을 찍어 고의적으로 무효표를 만들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https://goo.gl/DShsh0 

- [ 숫자의 개념 속에 숨겨진 문화 ] 모든 문화권에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숫자가 존재한다. 예로부터 동양이나 서양에선 1을 근원과 통일을 상징하는 수로 여겼다. 2는 여러 문화권에서 분열과 불신을 조장하는 수로 통했다. 중국에선 두 쌍의 부부가 같은 날 결혼하는 것을 금기시했고, 유대교 율법은 남자가 두 여자나 두 마리 개 사이로 지나가는 것을 금했다. 숫자 3을 신성시한 수메르인들은 ‘아누’ ‘엔릴’ ‘엔키’ 등 3명의 신이 하늘과 대지, 물을 다스린다고 믿었다. 동양에선 4를 죽음과 저주를 의미하는 수로 여기지만 서양에선 ‘질서와 통합’을 의미했다. 피타고라스학파는 처음 4개의 수인 1, 2, 3, 4를 더하면 완전한 숫자인 10이 되고, 세상이 물·불·흙·공기라는 4원소로 구성된 것만 봐도 4는 조화로운 숫자라고 했다. 5는 인간의 오감과 깊은 연관을 맺은 숫자로 간주돼 왔다. 정신분석학자 카를 구스타프 융이 5를 ‘가장 인간적인 숫자’로 여긴 것이나 신약성서에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5명의 여성이 등장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독일의 저널리스트 출신 저술가 안네마리 쉼멜은 “수의 개념은 종교와 민간신앙을 자양분으로 신비주의와 마법문화의 싹을 틔웠다”고 했다. https://goo.gl/54rcax 

- [ 팝스타 마돈나, 알고보니 페미니스트? ] 팝스타 마돈나(58)가 12월9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지가 주관하는 ‘우먼 인 뮤직’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성상을 받으면서 대중음악계의 뿌리 깊은 성차별과 여성혐오를 질타했다. 성적 매력을 과감히 어필하면서 가부장적 가치관에 저항해온 마돈나는 이날 시상식에서 “34년간 노골적인 성차별과 여성혐오, 끝없는 조롱에 맞서 싸워온 나를 인정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또 프린스를 언급하며 “망사 스타킹에 하이힐을 신고 엉덩이에 립스틱 칠을 하고 돌아다녀도 남성이어서 비난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돈나는 “예쁘고 귀엽고 섹시해도 되지만 너무 똑똑해서는 안되고 사회통념과 반대되는 의견을 가져서도 안된다”며 남성들의 시각을 꼬집었다. 스스로를 ‘나쁜 페미니스트’로 규정하면서 “페미니스트는 섹시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kNmhAj 

- [ 남경필·김용태·정두언…새누리 전격 탈당 ]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 등 전·현직 의원 10명이 12월11일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남 지사와 김 의원을 비롯해 정두언·정태근·김정권·정문헌·박준선·김동성·이성권·김상민 전 의원 등 탈당파 모임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신당 창당과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했다. 탈당파 모임 대변인 격인 이성권 전 의원은 “새누리당 해체와 동시에 새로운 정치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고, 남경필 지사는 신당 성격에 대해 “국민이 의사결정의 주체가 되는, 직접민주주의를 받아들이는 정당과 정부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 '선도 탈당파'로 불리는 이들은 12월27일 새누리 분당을 추진하고있는 비주류 의원들의 '개혁보수신당'에 참여하기로 했다. https://goo.gl/Rabl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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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10일

- [ 막 내린 박근혜 18년 정치인생 ] 박근혜 대통령(64)의 18년 정치인생이 실패로 막을 내리게 됐다. 12월9일 국회 탄핵소추안 통과로 박 대통령은 헌정사에서 임기를 채우지 못한 또 한 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추락을 촉발했지만, 실상 집권 4년 동안 역주행과 일방통치에 쌓였던 민심의 반감이 이번 일로 폭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초부터 박 대통령 부상이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존재에 힘입었고, 아버지 통치 스타일을 적극 차용한 점에서 ‘박정희 패러다임’의 종말로도 여겨진다. 박 전 대통령이 1961년 5·16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지 18년만인 1979년 10월 김재규 중앙정보부장 총탄에 사망한 데 이어 박 대통령이 정계 입문 18년 만에 대통령 권한이 정지된 것도 아이러니하다. https://goo.gl/VeygpA 

- [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 '촛불의 승리'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2월9일 국회에서 가결됐다. 탄핵 가결정족수 200표를 훨씬 웃도는 234표가 나왔다. 탄핵안의 압도적 가결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탄핵을 요구해온 ‘촛불 민심’의 승리로 평가된다. 시민은 지난 10월29일부터 매주 토요일 서울 광화문을 가득 메우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줄기차게 요구했고 결국 탄핵안 가결을 이끌어냈다. 권력의 주인인 시민들이 헌정질서를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대통령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이다. 1987년 6월항쟁 이후 가장 뜨거웠던 광장의 ‘시민 정치’가 죽어가던 민주주의를 소생시켰다. https://goo.gl/Z1iqOn 

- [ 탄핵열차, 새누리 절반 탑승…친박도 20명 동승 ] 새누리당 비박계의 표 단속과 친박계의 ‘샤이 탄핵표’(숨은 찬성표)가 12월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이어졌다. 친박계에서 20표 안팎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 3당과 무소속 의원 등 172명이 모두 투표용지에 ‘가(可)’를 적었다고 가정할 경우 찬성 234표 중 새누리당 의원들 표는 62표다. 새누리당 전체 의원 128명의 절반가량이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탄핵안 찬성률 약 78%는 사실상 국민 여론조사 결과와 유사하다. 박 대통령 탄핵안 처리 결과를 두고 대의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했다는 평가를 받는 배경이다. 실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탄핵 찬성률을 보면 78%였다. https://goo.gl/Zqcc1Z 

- [ 박 정권 핵심으로 대통령 권한대행 오른 황교안은? ] 12월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권한대행에 오른 황교안 국무총리(59)는 박근혜 정부 출범부터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까지 모두 지켜본 정권의 핵심 인물 중 하나다. 황 권한대행은 박근혜 정부 첫 법무장관을 지냈다. 1957년생으로 경기고·성균관대를 거쳐 1981년 2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대표적 공안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코드에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았고 2년2개월 장관 재직 기간 동안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정당해산결정이 나왔다. 황 권한대행은 2011년 한 교회 강연에서 “김대중 같은 분이 딱 대통령이 되고 나니까 소위 공안통으로 이름나 있는 검사들은 전부 좌천됐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니까 공안부에 오래 있던 사람들에 대해 또 곱지가 않겠지요”라고 했다. 그는 1977~1979년 대학 재학생이라는 사유로 징병검사를 연기했고, 1980년 검사에서 피부질환 치료를 위해 6개월 이상 병원 진료를 받아 제2국민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https://goo.gl/e4bijG 

- [ 황교안의 타고 난 관운 ] 황교안 총리만큼 관운이 좋은 사람이 있을까. 한 달 전만 해도 그는 총리실에서 짐을 빼야 할 궁박한 처지였다. 후임 총리로 김병준씨를 지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당이 김병준 카드를 거부하면서 자리를 지켰다. 공안검사였던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을 꾿꾿이 버텨내고 보수 정권이 들어서자 사법시험 동기들 중 가장 먼저 고검장을 달았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초대 법무장관에 발탁됐다. 징병검사를 3차례 연기하다가 피부병으로 군 면제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병역기피 논란이 일고, 고검장 퇴임 후 변호사로 활동한 1년여 동안 수십억원을 벌어 전관예우 비판이 제기됐지만 그의 장관 입성을 막지는 못했다. 오창민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그가 국무총리가 된 것도 팔할이 운이었다.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죽기 전에 경향신문과 통화를 하지 않았다면 그는 지금 다른 삶을 살고 있었을 것이다. 이완구 당시 총리가 성완종 게이트로 취임 2개월여 만에 낙마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의 표현을 빌리면 온 우주가 나서서 그를 도와준 셈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lisi5o 

- [ 정세균, 2004년엔 의장석 점거 “반대”…2016년엔 ‘탄핵 의사봉’ ] 정세균 국회의장(66)은 열린우리당 의원이던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에 반발하며 박관용 국회의장석을 점거했다. 야당인 한나라당·민주당의 강행처리에 필사적으로 맞섰다. 12년 뒤 2016년 12월9일 정 의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처리를 위해 의장석에 앉았다. “가 234표, 부 56표, 무효 7표, 기권 2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합니다”라고 한 뒤 의사봉을 두드린 정 의장은 헌정사상 두 번째로 대통령 탄핵안을 처리한 입법부 수장이 됐다. 헌정사상 두번의 대통령 탄핵의 중심에 선 셈이자. https://goo.gl/mppQwT 

- [ 40일짜리 민정수석 최재경 후임에…세월호 막말 조대환 ] 박근혜 대통령은 12월9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54)의 사표를 수리하고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 출신 조대환 변호사(60·사법연수원 13기)를 후임으로 임명했다. 조 수석은 특조위 부위원장 시절 “세월호는 기울어진 운동장이었으며 전리품 잔치를 하는 곳이었다”고 막말을 했던 인사다. 세월호 참사 직무유기 등 사유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날 세월호 진상 조사를 방해한 인물을 민정수석에 임명한 것이다. https://goo.gl/b79U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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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9일

- [ 우울·허탈·무기력…신종 질환 ‘순실증’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파문 이후 이른바 ‘순실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최근 등장한 신조어인 순실증은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례를 보면서 시민들이 느끼는 박탈감과 무력감을 뜻하는 말이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12월8일 발표한 2016년 교육업계 신조어에도 순실증이 포함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순실증 자가진단 체크리스트까지 등장했다. 체크리스트는 ‘법을 지키는 내가 한심해 보인다’, ‘당장이라도 우리나라를 떠나고 싶다’는 등의 총 10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경향신문 지면에는 순실증 체크리스트도 게재 되어있다. https://goo.gl/9vHKEJ 

- [ 우병우 평가하는 한마디 '재승박덕' 무슨 뜻? ] ‘비선 실세’ 최순실씨(60)의 국정농단을 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49)이 12월7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불출석 사유서조차 내지 않고 나오지 않은 것을 놓고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전·현직 동료 검사들은 만 20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박근혜 정부의 사정라인을 좌지우지하는 실세 민정수석에까지 오른 우 전 수석에 대해 ‘재승박덕’(才勝薄德·재주는 좋으나 덕이 적음)이라고 평가한다. 우 전 수석을 둘러싼 대표적인 일화가 한 가지 있다. 그가 한직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근무할 때 하루는 눈이 많이 내렸는데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이 후배들에게 “(평일 점심 때마다 운동을 하는) 테니스장에 쌓인 눈을 치우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우 전 수석이 “형, 우리 같은 고위공직자들에게 눈을 치우라고 하면 어떡해. 공익근무요원들 좀 시키지”라고 대꾸했다는 것이다. 당시 제설작업을 제안했던 검사는 우병우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던 지난해 12월 법무부에서 용퇴 건의를 받고 물러났다. https://goo.gl/sbv7xV 

- [ 박 대통령 탄핵 날, 경향신문 역대급 1면 ] 12월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의 국회 표결날. 경향신문은 1면에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 도장을 1면에 실었다. 제목은 "어느 역사에 이름을 올리겠습니까",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 도장 옆에는 "불의를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라"라는 글귀를 적었다. 그리고 아래 그날 표결에 참여하는 국회의원 300명의 이름을 함꼐 실었다. https://goo.gl/vbbxLI 

- [ 횃불이 된 촛불…촛불의 힘이 '심판의 장' 열었다 ] 국회가 12월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하는 데는 시민들이 들어올린 ‘촛불’의 힘이 컸다. 시민들이 죽어가는 민주주의를 살렸다. 시민들이 본격적으로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선 것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60)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들여다봤다는 등 국정농단 의혹이 제기된 첫 주말인 지난 10월29일이다. 서울 청계광장에는 시민 2만여명이 모여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11월5일 2차 집회에서 촛불은 전국적으로 30만개로 늘어났다. 11월12일 서울에서 열린 3차 촛불집회는 100만명 이상이 모였다. 11월19일의 4차 촛불집회는 “촛불은 결국 바람이 불면 꺼지게 돼 있다”는 친박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발언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96만명이 촛불을 들었다. 11월26일 5차 촛불집회에는 서울 150만명, 지방 40만명 등 전국에서 190만명이 운집했다. 12월3일 6차 집회는 전국 232만개의 촛불로 이어졌다. 당시 집회에는 300여개의 횃불도 등장해 임계점을 넘은 시민들의 분노를 보여줬다. https://goo.gl/myndGQ 

- [ 맹탕 의원보다 ‘명탐정’ 시민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청문회가 시작된 후 국회의원과 증인들 못지않게 열성 누리꾼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외곽 취재’를 통해 국조특위에 제보하고 불출석한 증인들의 행적을 쫓고 있다. 12월7일 열린 2차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주갤러’(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 이용자)의 도움으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해명이 거짓임을 밝혀냈다. 누리꾼들은 청문회를 앞두고 잠적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행적도 뒤쫓았다. 누리꾼들은 실시간으로 국회의원실과 언론사에 “제천에 있다” “부산 마린시티에 있다” 등 목격담을 제보하며 우 전 수석을 찾았다. 누리꾼들은 정유라씨가 10년 전 EBS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실도 찾아냈다. 정씨는 2006년 EBS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승마 유망주로 소개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국정원보다 누리꾼들이 낫다” “검찰은 뭐하고 맨날 누리꾼이 수사하냐”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https://goo.gl/DWGDvK 

- [ 언론학자들이 뽑은 ‘가장 공정한 신문’은 경향신문 ] 경향신문이 언론학자들로부터 신문 중 가장 공정하다고 평가받았다. 미디어미래연구소는 12월8일 ‘제10회 미디어 어워드’를 개최했다. 연구소는 매년 한국언론학회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미디어의 사회적 가치 척도인 신뢰성과 공정성, 유용성 등 3개 분야를 평가해 시상하고 있다. 언론학회 회원 452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경향신문은 공정성 부문에서 5점 만점에 2.9585점을 받아 가장 공정한 신문으로 평가됐다. 경향신문은 3개 부문에서 신문 중 유일하게 모두 3위 안에 들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정성에선 JTBC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https://goo.gl/ZD39ws 

- [ 말이나 행동이 경솔하여 신망이 없는 '채신' 없는 사람 ] ‘채신’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져야 할 몸가짐이나 행동을 말한다. ‘채신’은 단독으론 거의 쓰이지 않는다. 주로 ‘없다’나 ‘사납다’와 짝을 이루어 ‘채신없다’ ‘채신사납다’ 형태로 사용되며, 부정적인 의미를 나타낸다. ‘채신없다’는 ‘말이나 행동이 경솔하여 위엄이나 신망이 없다’란 뜻이다. 그런데 ‘채신없다’나 ‘채신사납다’를 ‘체신없다’와 ‘체신사납다’로 쓰는 사람이 더러 있다. 이 말을 몸 체(體)에 몸 신(身)이 더해진 ‘체신’(사람의 몸뚱이)과 관련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 그리 쓰는 것인데, 틀린 표현이다. 경향신문 교열부 김선경 기자는 "'채신'은 한자말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한자말인 ‘처신(處身)’이 세월을 거치면서 고유어처럼 바뀐 말이다. 사전은 ‘채신’을 ‘처신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설명한다. ‘채신없다’ ‘채신사납다’는 ‘처신없다’ ‘처신사납다’와 한뜻인 셈이다. 모두 사전에 있는 말이지만 일상생활에선 ‘채신없다’ ‘채신사납다’가 더 많이 쓰인다. ‘채신’은 고유어처럼 굳어졌으므로 한자 없이 한글로만 쓴다”고 알려준다. https://goo.gl/dLEj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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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8일

- [ "박근혜 대통령 머리채 잡고 싶은 심정" ] 박근혜 대통령이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동안 머리 손질을 한 사실이 확인된 12월7일 오후 2시30분. 세월호 유족 권미화씨(42)는 평소처럼 서울 광화문광장 사거리에서 ‘중대범죄 피의자 박근혜를 구속 수사하라’고 쓰인 손팻말을 도로의 운전자들을 향해 들고 서 있었다. 권씨는 “아이들 목숨보다 자기 머리하는 게 중요한 대통령이 이 지구 어디에 있겠느냐”면서 “이젠 화내는 것도 지친다.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죄송하다, 제가 책임지겠다’ 이렇게 한마디만 하고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오후 전속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 머리를 만진 사실이 알려지자 세월호 유족들은 “대통령 머리채라도 끌고 다니고 싶은 심정이다”, “아이들은 대통령 머리카락만도 못한 존재였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https://goo.gl/KD9YUS 

- [ 박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보며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다 ]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가 영국 총리 시절 정치적 무기로 활용한 제품은 아스프레이 검은색 사각 핸드백이었다. 대처가 핸드백을 회의실 탁자 위에 올려놓으면 장관들은 심장이 멎는 듯 긴장했다고 한다. 대처의 핸드백은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세운다’는 뜻의 신조어 ‘핸드배깅(handbagging)’을 탄생시켰다. 박근혜 대통령의 패션도 유난스럽다. 2013년 취임식 날 다섯 차례나 옷을 갈아입고 등장했다. 언론은 ‘5색의 기품 있는 패션정치’ 운운했다. 박 대통령이 ‘올드하다’는 평을 받으면서도 고수해온 패션아이템이 있다. 복고풍 올림머리다. 1974년 어머니의 서거 이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박 대통령으로서는 단아하고 부드러운 육영수 여사의 이미지가 필요했을 것이다. 어머니의 올림머리는 어느덧 박 대통령의 이미지로 피내림해서 4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박 대통령은 세월호에서 300명이 넘는 인명이 수장되는 순간에도 올림머리 패션에 몰두했다. 아이의 생명보다 머리카락이 그의 머리를 가득 채웠다는 뜻이다. 워싱턴포스트의 패션저널리스트인 로빈 기번은 ‘여성 정치인의 패션은 정치적 성명 발표와 같다’고 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당신의 스타일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당신이 갖고 있는 희망과 꿈도 말해준다’고 했다. 이제서야 시민들은 박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분명히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https://goo.gl/Vium7f 

- [ 세월호 때문인가…최순실, 노란색만 봐도 기분 나빠했다? ] 최순실씨(60) 소유 회사 더블루K 이사를 지내며 한때 최씨의 최측근이던 고영태씨(40)가 12월7일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씨가 권력서열 1위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고씨는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2014년 ‘정윤회(최씨 전남편) 국정개입 의혹 사건’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 파견갔던 박관천 전 경정이 ‘권력서열 1위는 최순실, 2위는 정윤회, 3위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묻자 “저도 그 느낌에 동의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 함께 나온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같은 질문에 “정윤회씨는 제가 잘 모르지만 최순실씨와 박 대통령이 거의 같은 급에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고씨는 또 세월호에 대한 최씨의 생각을 묻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최씨는 노란색만 봐도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https://goo.gl/PUKSJK 

- [ 학생에 "병신 같은…빨갱이" 논란 교수 "30년간 때렸는데 왜?" ] 서울시립대학교에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죽비’로 때리고 “병신 같은 X” “빨갱이” 등 폭언을 한 교수를 폭로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해당 교수는 “학생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한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12월6일 서울시립대 학생회관에는 ‘저는 폭력의 현장에 있었습니다’란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를 쓴 익명의 학생은 “다시 떠올리기도 끔찍한 폭력 현장의 가해자는 전공교수였다”며 “체벌과 함께 ‘모자란 새끼’ ‘병신 같은 X’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하고 수업 중 질문을 한 학생을 ‘빨갱이’라고 지목했다”고 주장했다. ㄱ교수는 12월7일 “학생들을 죽비로 때린 건 맞지만 수업시간에 졸거나 질문에 답을 잘 못할 경우 정신 차리라는 의미로 머리와 등을 한 대씩 가볍게 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30년 교수 생활 하면서 (학생들을) 매번 때려왔는데 왜 이번만 문제가 됐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https://goo.gl/7xwsRQ 

- [ 꼼꼼하고 치밀한 김기춘의 '청문회 대처법' ] 12월7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출석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77)이 과거 청와대 회의에서 국정감사 불출석과 청문회 대처 요령 등에 대해 설명한 내용이 뒤늦게 드러났다. 경향신문이 확보한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 2014년 6월16일 부분을 보면 “청문회 대처, 교수 (후보자) 등 미숙, 집요, 인격모독적 추궁, 흥분, 지도, 보좌토록”이라며 “언론보도 관련 조심” 등이 적혀 있다. 당시는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 이병기 국정원장 내정자, 김명수 교육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앞둔 때다. 특히 문 지명자의 친일 발언이 드러나면서 김 전 실장 동반사퇴론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양보할 수 없는 가치, 견제 아닌 붕괴 목적”이라는 부분도 있다. 청문회 대상들에 대한 의혹 제기를 ‘정권 붕괴 목적’으로 보고 대응을 지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https://goo.gl/CDhqq1 

- [ 새 에어포스원 도대체 얼마기에…트럼프도 비싸서 주문 취소 ] “보잉사가 만드는 새 에어포스원 비용이 통제 불능 수준이다. 주문 취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2월6일(현지시간) 트위터로 새 대통령 전용기 구매계약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용기 값이 40억달러(약 4조6728억원)”라며 “나도 보잉사가 돈을 벌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많은 돈을 줄 수는 없다”고 했다. ‘하늘의 백악관’으로 불리는 에어포스원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비행기다. 첨단 미사일 요격시스템은 물론 핵무기 폭발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1953년 미 공군이 대통령 수송기를 ‘에어포스원’으로 지칭하면서 대통령 전용기를 부르는 단어로 굳어졌다. 한 번 급유해 지구 반바퀴를 여행할 수 있으며, 공중급유도 가능해 비상시에는 일주일 이상 떠 있을 수 있다. 트럼프가 자기 비행기인 ‘트럼프포스원’을 전용기로 삼으려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트럼프가 대선기간 타고 다닌 이 비행기는 침실과 욕실 등 내부를 24k 금으로 도배했고 유명 디자이너가 인테리어를 맡아 초호화 시설을 자랑한다. https://goo.gl/xQuTox 

- [ 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인물은 트럼프 ]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2월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70)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낸시 깁스 타임 편집국장은 “좋든 나쁘든 올해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은 트럼프”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유권자의 60%는 여전히 그가 대통령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동시에 유권자 절반이 그가 약속한 대로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2017년은 그가 치러야 할 다음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타임은 1927년부터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왔다. 트럼프는 90번째로 선정된 인물이며 미국인으로는 50번째다. https://goo.gl/WO1h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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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7일

- [ 천하명당 청와대 터는 어쩌다 고집불통의 땅이 되었나 ] ‘천하제일복지(天下第一福地).’ 1990년 청와대 경내의 북악산 기슭에서 표석 하나가 발견됐다. 예부터 청와대터가 천하제일의 명당이었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전직 대통령들의 불행한 말년을 두고 청와대 풍수가 좋지 않다느니 하는 말이 떠돌고 있었다. 마침 조선총독의 거처였다는 등 이런저런 이유로 청와대 본관 및 관저를 분리하고 신축하는 공사가 벌어지고 있었다. 이 와중에 좋은 조짐의 표석이 발견됐으니 반색할 수밖에 없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거만하고 고집불통형인 북악산에 청와대가 있어 청와대 주인(대통령)들이 닮아간다는 말이 있었다. 그래서 갖가지 방책으로 청와대 풍수를 바꾸려 했다. 그러나 단적인 예로 관저와 집무실을 뚝 떨어뜨린 결과는 어떤가. 지금 불통의 끝을 보고 있지 않는가. 새삼 ‘착한 일을 한 집안에는 경사가, 그렇지 못하면 재앙이 찾아온다(積善之家 必有餘慶 積不善之家 必有餘殃)’는 <역경>의 말이 떠오른다. 풍수가 진정으로 중시하는 것은 땅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이다. 풍수가 최창조 교수(전 서울대)는 ‘풍수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지당한 말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X49iS1 

- [ 박 대통령, 세월호 침몰하고 있을 때 '머리 손질' ]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방문을 앞두고 전용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 머리를 손질한 것으로 12월6일 확인됐다. 청와대는 “20분간 머리 손질을 했다”고 시인했다. 이에 따라 참사 당일 대통령 관저에 외부인 출입이 없었다는 청와대의 기존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날 청와대에 들어간 미용사는 경향신문이 단독보도했던 서울 강남 청담동에서 헤어숍을 운영하는 정모 원장(55)이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단골 미용사였던 정 원장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 전속 미용사로 일해왔다. https://goo.gl/Pk2PvG 

- [ 박 대통령, 일주일에 한 번꼴로 태반주사? ] 청와대가 일명 ‘태반주사’ ‘백옥주사’라고 불리는 영양·미용 목적 주사제를 대량 구입한 것으로 확인되자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출입기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경호원 등 청와대 전 근무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정상적으로 구매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말은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 주사제들은 박근혜 대통령 한 사람만을 위한 처방이었으며, 박 대통령은 2014년 6월 이후 거의 일주일에 한 번꼴로 태반주사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월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에서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은 “태반주사를 처방한 사람은 (대통령 외에) 청와대에 없다”고 말했다. 첫 구매 시점인 2014년 6월 이후 거의 일주일에 한 번꼴로 박 대통령이 태반주사를 맞은 셈이다. https://goo.gl/320PCk 

- [ 자승 스님 "박 대통령, 조건없이 즉각 퇴진해야"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자승 스님은 6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백만 국민들이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쓰는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면서 “대통령의 조건 없는 즉각적인 퇴진만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길”이라고 밝혔다. 자승 스님은 ‘근본으로 돌아가면 본래의 뜻을 얻고 보이는 것만 좇다 보면 근본을 잃는다’는 경전 구절을 인용하며 “국민들의 마음은 이미 충분하게 드러났으니 국민을 아끼는 마음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S8YBGP 

- [ 지도자 거처 출입관리가 허술하면 나라가 흔들린다 ]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든 최순실은 청와대에 들어와서 식사를 차리라고 요구하고 음식 타박을 하는 등 거리낌 없이 행동했다고 한다. 최순실과 차은택은 청와대의 ‘보안손님’이다. ‘보안손님’은 대통령 접견 인사 중 출입증 없이 별도 출입하는 인사를 뜻한다. 조호연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대통령 경호는 국가 안보 그 자체다. 이 때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좋아하는 라면조차 마음대로 먹지 못했다. 검식업무를 관장하는 경호실이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라면 끓이는 것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최고지도자 거처의 출입관리가 허술한 나라는 하나같이 기둥뿌리가 흔들렸다. 조선 고종 때 명성황후가 믿고 의지한 무녀 진령군은 대궐을 마음대로 출입하며 매관매직하며 억만금을 주물렀다. 조선 명종 때 국정을 쥐고 흔든 정난정도 마찬가지다”라고 일깨운다. https://goo.gl/e1DM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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