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3일

- [ 민심의 화산은 아직 폭발하지 않았다 ] 리더십의 요소는 통찰력이다. 미래를 내다보는 눈이다. 나라의 장래가 여기에 달려 있다. 상황은 바람과 같아 눈에 보이지 않는다. 지도자는 남보다 먼저 봐야 한다. 박래용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본인이 모르면 사람이라도 잘 써야 한다. 박근혜는 천하가 다 안된다는 사람을 보지도 않고 썼다. 이명박은 5년 내내 땅을 팠고 박근혜는 주사를 맞았다. 역사는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저절로 바뀌지 않는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불의가 가고 정의가 오지 않는다. 역사는 그냥 발전한 적이 없다. 특권과 반칙, 불법과 협잡이 판치는 세상을 끝내야 한다. 촛불은 화산 폭발의 전조(前兆)다. 민심이란 화산에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화산은 아직 폭발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https://goo.gl/Z13CtP 

- [ 정유라 답안지, 어려운 문제도 척척 ]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21)의 ‘대리시험’ 의혹이 불거진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51·필명 이인화) 과목의 시험 답안지가 1월2일 공개됐다. 해당 강의 당시 정씨는 독일에 체류 중이었음에도 어려운 문제의 정답을 써낸 것으로 확인돼 부정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답안지에서 정씨는 14개의 문제 가운데 10개를 맞혀 과목을 이수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류철균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교수가 지난해 1학기에 가르친 3학점짜리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이다. 이 시험에는 수업을 듣지 않고는 정답을 제시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지만, 정씨는 대부분 정답을 기재했다. 정씨는 해당 과목의 온라인 강의에서는 14번의 퀴즈 가운데 9번이 만점 처리됐으며, 온라인 기말고사에서는 100점 만점에 75점을 받은 것으로 돼 있었다. https://goo.gl/50RaKH 

- [ 유승민 “문재인, 특전사 나왔다고 종북 아니라면 전두환 안보관이 튼튼하다는 말인가” ]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월2일 경향신문과의 대권주자 신년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안보뿐 아니라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이 많다. 특전사 나왔다고 종북이 아니라고 하면 전두환·노태우는 육사 나왔으니 안보관이 제일 튼튼한가”라고 말했다. 유 의원의 보수 정치세력 내 좌표는 독특하다. ‘원조 친박’이지만 ‘배신의 정치’ 파동의 피해자로 박근혜식 정치에선 대척점이다. 대구·경북(TK) 보수정치의 ‘적자’를 내세우면서도 보수개혁을 외치는 맨 앞줄에 섰다. https://goo.gl/cgftkL 

- [ 2016년 병신년, 가장 ‘열받은’ 해였다 ]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2016년 우리나라 날씨는 전국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1월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12.5도)보다 1.1도 상승한 13.6도로, 기상청이 전국적인 관측망을 갖춘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이전까지 역대 최고였던 1998년의 13.5도 기록을 깼다. https://goo.gl/QsPXrs 

- [ 독재자 박정희가 간 길은 <인간의 길>이 아니었고, 세상에 <영원한 제국>은 없다 ] 본명 류철균, 필명 이인화. 그는 평론을 발표할 땐 본명을, 소설을 내놓을 땐 필명을 썼다. 문단에 먼저 나온 것은 평론가 류철균이었다. 하지만 평론가 류철균은 문단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가 유명해진 것은 염상섭의 소설 <만세전>의 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이인화(二人化)라는 필명으로 1992년 소설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를 발표하면서부터다. 소설가 이인화를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은 1993년 선보인 <영원한 제국>이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모티브로 조선 22번째 임금 정조의 독살설을 다룬 <영원한 제국>은 100만부 넘게 팔려나갔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노골적인 ‘박정희 찬양가’를 불러서였을까. 교수 류철균은 박근혜 정부에서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청년희망재단 초대 이사 등을 지내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게 학점 취득 특혜를 준 혐의로 긴급체포돼 영어의 몸이 될 처지에 놓였다. 교수 류철균의 ‘날개 없는’ 추락이다. 소설가 이인화가 발표한 작품 제목처럼 독재자 박정희가 간 길은 <인간의 길>이 아니었고, 세상에 <영원한 제국>은 없으며,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답해야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 아닐까”라고 말한다. https://goo.gl/jYiZ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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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31일

[ 국민 77% “헌재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 날 것” ] 경향신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3.5%가 여야 정권교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재인 ‘1강’에 반기문·이재명 ‘2중’에 안희정·안철수·유승민·오세훈·김문수·남경필 등이 뒤를 이었다. 차기 대선에서 문 전 대표, 반 총장, 안 전 대표가 맞붙는 가상 3자대결에선 문 전 대표 지지율이 41.2%로 가장 높았다. 반 총장은 29.2%, 안 전 대표는 12.8%였다. 정당 지지율도 민주당이 39.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새누리당(11.9%), 국민의당(11.6%), 개혁보수신당(10.7%), 정의당(7.5%) 순이었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선 77.1%가 ‘탄핵할 것’으로 예상했다. https://goo.gl/V9fKsM  

- [ 사드 직격탄…중국, 한국행 전세기 격추? ] 중국 당국이 춘제 연휴 한국 항공사들의 전세기 운항을 불허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날)에 맞춰 유커(중국인 관광객) 맞이를 준비하던 국내 여행·유통 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한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 민항국은 불허 사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으나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보복 조치일 수 있다는 시각이 많다. 앞서 중국 정부는 저가 여행상품 단속을 이유로 현지 여행사에 한국행 중국인 관광객 수를 전년 대비 20% 줄이라는 지침을 통보한 바 있다. https://goo.gl/H7ehpG 

- [ 범죄자도 프로파일러처럼 범죄를 연구한다 ] 범죄자도 합리적 선택을 한다. 자신의 검거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완전범죄를 연구하고, 효과적이었던 행동은 학습되어 패턴화된다. 예를 들어 범죄자는 피해자, 범행 장소, 시간 등의 선택에 있어 타인의 목격 가능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주로 심야 시간대에 홀로 귀가하는 사람이 범죄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프로파일러 김경옥씨는 “우리는 범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뜻밖의 장소에서 갑작스럽게 범죄와 조우할 수 있다. 필자가 만난 범죄자들 중에는 종종 미국 드라마인 <CSI>나 범죄 영화를 즐겨봤다는 경우가 꽤 있었다. 범죄자들은 범죄를 연구한다. 범죄와의 전쟁은 국가의 몫이지 개인의 몫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도 나를 도와줄 수 없는 순간에 범죄는 일어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은 예방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NOckgC 

- [ 난감한 ‘개보신당’에서 ‘바른정당’으로 ] 한국에서 정당을 설립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할 때에는 정당 명칭, 약칭을 정하면 약칭도 신고토록 돼 있다. 당명은 지향하는 바를 가장 잘 드러내거나, 유권자들이 솔깃해 할 단어들을 조합해 만들기 마련이다. 박정희는 가혹한 철권통치를 하면서도 당명에는 좋은 것을 다 갖다 붙여 민주공화당, 약칭은 공화당이라고 했다. 시민에게 ‘공화당 = 유신 독재’를 연상시키게 되면서, 주요 보수 정당조차 ‘공화’라는 이름을 붙이기를 꺼리게 됐다. 전두환·노태우는 쿠데타로 집권해 시민들을 학살하고도, 정당 이름은 민주정의당, 약칭은 민정당이라고 했다. 최우규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최근 친박과 결별해 새누리당을 나온 비박 의원들이 만든 개혁보수신당도 약칭이 고민거리였다. 개보신당이나 보신당은 ‘보신탕’을 연상시키고, 개보당이나 개신당도 부정적 접두사 ‘개’가 첫 글자라 어감이 나쁘다. 뿌리가 보수인지라 개혁당, 개혁신당을 약칭으로 쓸 수도 없고, 보수당이나 보수신당이라고 하면 중도나 젊은층이 외면할 수도 있다. 결국 약칭 없이 개혁보수신당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개혁보수신당은 1월8일 공식 당명을 ‘바른정당’으로 결정했다. https://goo.gl/Ox1A08 

- [ 우주의 원리 ‘상생’을 담은 태극기 ] 우리나라 국기 제정의 필요성이 불거진 시점은 1876년 한·일 사이 강화도조약 체결이 논의되던 때인데, 1882년 수신사 박영효 일행이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가는 길에 태극 사괘의 도안이 그려진 기를 만들어 걸면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도안이 이듬해 정식 국기로 채택되었다. 전시기획자 김지연씨는 “현재 태극기 실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일명 ‘데니 태극기’다. 고종의 외교 고문이었던 미국인 오웬 데니가 귀국하면서 가져갔던 것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태극기 중심에 위치한 태극은 가장 큰 우주와 가장 작은 먼지에 이르기까지 우주 시공간의 모든 것을 총칭하며, 건곤감리의 사괘 역시 하늘, 땅, 물, 불 등 자연계와 인간계의 본질을 담아 음양이 조화를 이루어 변화 발전하는 모습을 상징한다. 그렇게 태극기는 우주를 구성하는 음과 양 두 기운이 상극 관계가 아니라 상생 관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상생. 이것이 태극기를 국가 상징으로 삼아 ‘우주와 더불어 끝없이 창조와 번영을 희구하는 한민족의 이상’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가치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DiIl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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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30일

- [ 부조리의 정점에 무능하고 부패한 대통령이 있다 ] 대한민국은 기로에 서 있다. 붕괴냐 재건이냐. 병신년(丙申年)이 주고 간 숙제다. 이 지경까지 엉망일 줄 차마 몰랐다. 맹목과 부역의 음험한 이중주가 대한민국을 깡그리 망가뜨렸다. 청와대, 정부, 국회, 법원, 검찰, 기업, 언론, 학교 가릴 것 없이 불의와 패악에 앞장섰다. 이제 그 거대한 카르텔을 무너뜨려야 할 때다. 인문학자인 김경집씨는 “그 정점은 무능하고 무책임하며 부패한 대통령이다. 업무 시간에 사우나 갔다가 걸리면 직위해제나 파면까지 당한다. 그런데 대통령은 출근도 않고 재택(장소만 그렇지 일은 하지 않았으니 ‘근무’는 아닐)이었다. 더구나 사악하고 죄책감조차 없다. 탄핵이 끝이 아니다. 사회를 완전히 올바르게 재편해야 한다. 시민의 재탄생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sj2hHw 

- [ 부정축재를 환수하지 못하면 사법정의는 미완이다 ] 부정부패한 재산을 추징하지 못하고 범죄자들이 그 재산으로 호의호식하도록 내버려둔다면 사법정의는 미완성이다. 미완성인 사법정의는 더 이상 정의가 아니다. 지갑에 29만원밖에 없다는 전직 대통령, 수십조원대의 추징금에도 배우자나 자식들에게 넘겨진 재산으로 잘 먹고 잘 사는 전직 기업 총수를 보며 분노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가권력을 사유화해 축적한 불법적인 재산의 환수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국정조사나 특검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 책임자들을 처벌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국정농단을 주도한 비선 실세들이 그동안 불법적으로 획득한 재산을 샅샅이 추적하여 국고로 환수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범죄수익의 환수는 우리 사회에 법과 정의가 살아 있고 법치국가원리가 작동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기본지표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KcofDj 

- [ 황교안 "위안부 합의, 정부가 무능해서…" ] 정부는 지난해 12월2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관한 한·일 합의의 파기 또는 추가 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는 당시 상황에서 이룰 수 있는 최선의 결과이며 국가 간 합의로 이미 정해진 것이어서 재론할 수 없다는 논리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2월29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국민이 원하는 대로 (일본에) 발가벗고 나오라고 해서 합의가 되면 제일 좋지만 상대가 있어 쉽지 않다”며 “우리 정부가 무능해서 그렇다”고 했다. 황 권한대행이 합의의 미진한 부분에 대해 ‘정부의 무능’ 운운한 대목은 합의 당시 국무총리이자 현직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https://goo.gl/lozBYo

- [ 2016년 올해의 인물 '촛불 시민들' ] 경향신문이 2016년 올해의 인물로 '광화문 광장'을 선정했다. “이렇게 따뜻한 겨울은 없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첫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10월29일부터 쭉 그랬습니다. 나는 광화문광장입니다.  말로만 듣던 ‘민주주의’의 현장을 눈앞에서 보게 돼 영광입니다. 헌법의 수호자는 저 멀리 보이는 청와대가 아니라 촛불시민들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청와대로 진격할 필요도 없다. 우리는 이미 청와대를 넘어섰다'는 한 시민의 말에 전율했습니다. 나의 황금기는 바로 지금이 아닐까 싶습니다. 딱딱한 시멘트 바닥인 나를 진정한 ‘광장’으로 만들어줘서 감사합니다. 촛불시민들 덕분에 나는 위기에 처한 한국 민주주의를 구한 상징이 되었습니다.바닥을 모르고 추락했던 대한민국을 건져낸 2016년의 주인공은 바로 촛불시민들 입니다” 의인화된 '광화문 광장'의 말이다. https://goo.gl/kZ7oPw 

- [ 갑자기 사퇴한 국정원장, 최순실이 찍어냈다? ]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72)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조사하다 도리어 ‘찍어내기’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나도 모른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일보는 남 전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라인을 조사하다 경질된 것이라는 박관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의 증언을 보도했다. 한때 박근혜 정부 2인자로 불리던 남 전 원장이 2014년 5월 전격 교체되자 그 이유를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돌았었다. 엘리트 군 출신인 남 전 원장은 육군참모총장이던 2004년 8월 노무현 정부의 군 민주화에 항명했던 강경 보수 인사다. https://goo.gl/P3Fm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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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28일

- [ 유진룡 “김기춘 만나면 따귀 때릴까봐 청문회 안 나가” ]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0)은 12월27일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한 이유에 대해 “제가 좀 인격이 여물지 못해서 김 전 실장을 보면 혹시 따귀를 때린다든가, 하다 못해 뒤통수를 때릴 수 있는 사고를 일으킬 수 있겠다 하는 걱정을 스스로 했기 때문에 청문회 출연을 자제했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언론 인터뷰엔 응한 이유에 대해서 “김 전 실장의 뻔뻔한 위증을 보면서…”라며 “제가 어떤 식으로든 구정물에 손을 담그고 얘기를 해야겠다, 제가 아는 선에서 진실을 밝히는 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https://goo.gl/lfnjdw 

- [ '키다리 미스터 킴' 금지곡 된 이유, 박정희가 키가 작아서? ] 블랙리스트는 ‘임시 수출입 금지품목 명부’ ‘요시찰 인물 목록’ 등으로 풀이된다. 처음 만든 이는 1660년 즉위한 영국 왕 찰스 2세다. 그는 아버지 찰스 1세 사형에 관련한 판사 58명과 재판정 관리 이름을 모은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 찰스 2세는 왕좌에 오른 뒤 블랙리스트 인물 중 13명을 사형, 25명은 종신형에 처했다. 유신 시절 박정희 정권은 대중가요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 김민기 ‘아침이슬’, 신중현 ‘미인’, 송창식 ‘왜 불러’ 등은 불온하다고 방송·공연을 금지했다. 이금희의 ‘키다리 미스터 킴’은 단신인 대통령 심기를 건드린다고 금지곡이 됐다고 한다. 최우규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민주화 이후에 사라진 줄 알았던 블랙리스트가 박근혜 정권 들어 부활했다는 증좌가 드러나고 있다. 블랙리스트에는 세월호 참사 등 시국선언·서명 참여 인사, 문재인·안철수·박원순 지지 선언자, 영화사와 극단 등 단체가 들어 있다. 경향신문과 한겨레 등 언론사 7곳은 ‘좌파 성향’으로 분류됐다. 누구 말대로 '부녀 대통령에게 탄압받는 신문사를 다니려고 기자가 됐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고 말한다. https://goo.gl/KoMA4c 

- [ 정조의 고백 “모두 나의 책임이다” ] 기상이변이 계속되자 정조는 자신의 잘못 때문에 하늘이 경고하는 것이라며 어떤 질책과 건의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신하들은 자신들의 잘못이라 했지만 정조는 “모두 나 한 사람의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오늘날 우리는 천재지변이 통치자의 잘못 때문이라고 여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국민들을 보호하고 힘을 다해 돕는 것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 지위가 높고 권한이 강할수록 책임도 커지는 것이 마땅하다는 상식만큼은 200여년 전이나 지금이 다르지 않다. 가슴 무너지는 국가적 재난들이 연이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에게서도 '내 책임입니다'라는 통회의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이것이 연일 광화문을 채우고 있는 분노의 궁극적인 원인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xd2knZ

- [ 하지만 세상은 저절로 나아지지 않는다 ] 통계상 세계는 점점 더 부유하고, 더 평화롭고, 더 오래 사는 방향으로 전진해 왔다. 이명박근혜가 역사를 일정 부분 퇴보시켰긴 하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은 크게 보면 계속 나아져 왔다. 하지만 세상은 저절로 나아지지 않는다. 전중환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살인사건 발생률 추이를 살펴보았더니 누군가에 의해 목숨을 잃을 확률은 십 년 전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낮아져 있었다. 촛불집회를 굳이 안 나가도 세상은 알아서 나아진다는 무책임한 낙관론을 퍼뜨리려 함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실용적인 낙관론을 주장하는 것이다. 우리는 각각의 문제에 맞는 과학적인 원인 분석과 정책 수립에 힘을 모아야 한다. 멍하니 주저앉아 이게 다 박근혜와 그를 찍은 51% 탓이라며 푸념만 늘어놓을 수는 없다.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2017년에는 모든 게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ngM9XE 

- [ 역시 LG, 제일 먼저 전경련 탈퇴 ] LG그룹이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KT도 같은 날 탈퇴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삼성, SK 등 주요 회원사들의 탈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대거 탈퇴 절차를 밟고 있다. 전경련이 1961년 창립된 이후 55년 만에 와해 위기에 직면했다. 전경련은 2017년 2월 정기총회에서 존폐를 결정할 예정이다. https://goo.gl/HKCnf2 

- [ 효도 불발될까…박근혜 “국정교과서 매도 안타깝다” ] 박근혜 대통령은 12월27일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적용을 1년 연기하고 국정·검정 혼용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교과서를 비롯해 현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들은 옳았고, 성과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매도당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올바른 역사 교육과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면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국무회의에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https://goo.gl/UiNZ0t 

- [ 탈북 태영호 “북 김정은, 10조달러 준다 해도 핵 포기 안 할 것” ] 2016년 7월 국내에 입국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12월27일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은 2017년까지 핵개발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김정은이 있는 한 북한은 1조달러, 10조달러를 준다 해도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급 탈북자가 공개적으로 언론과 만난 것은 1997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이후 19년 만이다. 태 전 공사는 “개성공단 노동자에게 지급된 물자가 시장에서 유통되는 등 개성공단이 북한에 남한의 발전상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태 전 공사는 2017년부터 국정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근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T50k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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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27일

- [ 나는 '흙수저'인가 '똥수저'인가 ] 신분사회를 상징하는 ‘수저론’은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다’란 서양 속담의 산물이다. 1700년 이전까지 사람들은 개인 수저를 들고 다니며 밥을 먹었다. 은수저는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는 멤버십의 표현쯤으로 치부됐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그런 서양의 은수저가 한국에서 금수저로 바뀌었다. 그것도 모자라 소득 상위 1%는 금수저, 3%는 은수저, 7.5%는 동수저, 그 이하는 흙수저로 세분화됐다. 심지어 똥수저 계급도 있단다. 한국 사회가 역전불허의 ‘넘사벽’ 신분사회로 세분화·고착화했음을 웅변해준다”고 말한다. https://goo.gl/2C3iUq 

- [ 최순실 "박 대통령보다 딸이 더 걱정"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주범인 최순실씨는 12월26일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구치소 접견 신문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했다. 딸 정유라씨를 얘기할 땐 눈물을 보였다. 최씨는 “종신형을 받을 각오가 돼 있다”면서도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선 고개를 똑바로 들고 “정당하게 들어갔다. 왜 부정입학이냐”고 따졌다고 한다. 최씨는 딸 얘기가 나오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대통령과 딸 중 누가 더 걱정되느냐”고 물으니 “딸”이라고 답하면서 손에 들고 있던 마스크로 눈물을 닦았다고 한다. https://goo.gl/wPrLLx 

- [ "박 대통령 퇴임후 K스포츠 이사장으로 온다고 들었다" ] K스포츠재단 박헌영 과장(38)이 12월26일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 K스포츠재단 이사장으로 온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미르·K스포츠 재단의 설립 목적이 ‘박 대통령의 퇴임 후’를 위한 것으로 확인되면 774억원에 달하는 대기업들의 출연금이 곧바로 박 대통령을 향한 뇌물로 해석될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K스포츠재단의 설립 목적이 ‘박 대통령의 퇴임 후 사익추구’라는 점을 입증하면 박 대통령의 뇌물 혐의는 보다 쉽게 입증될 수 있다. https://goo.gl/Fyhk1e 

- [ 문재인 “반기문보다 내가 낫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63)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자신을 비교하며 “구시대 적폐 청산 등 대한민국을 바꾸고자 하는 절박함 같은 게 있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제가 훨씬 낫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12월26일 방송된 정봉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전국구’에서 “(반 총장은) 한국이 배출한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면에서 신화 같은 존재일 수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정권교체 가능성에는 “중요한 건 본선”이라며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이 심판받고 새누리당이 쪼개져 여건이 좋아보이지만, 기득권 세력의 힘이란 게 얼마나 강고하냐”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자기편이 아니면 종북으로 몰았다”면서 “군대 피하는 사람들, 방산비리 사범들, 국민 분열시키는 가짜 보수세력, 특전사 출신인 저보고 종북이라는 사람들이 진짜 종북”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1DHuHx 

 

- [ 천정배 “내가 유일한 호남 후보” ] 국민의당 천정배 전 공동대표(62)가 12월26일 “국민혁명의 완성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다하고자 대선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19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며 “‘헬조선’을 끝내고 국민주권 중심의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야권의 기존 대선주자들 가운데 호남 출신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호남후보론’을 앞세웠다. 그는 “호남 출신인 제가 호남의 열정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안 전 대표는 당뿐 아니라 정치권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각자 자신의 장점을 살려가며 페어플레이를 하겠다”고 밝혔다. https://goo.gl/TtoxaY 

[ 유진룡 “박 대통령에 블랙리스트 항의” ]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제기됐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0)은 26일 CBS 라디오에 나와 장관 재직 시절 정부의 블랙리스트 적용 움직임과 관련해 2014년 1월과 7월 대통령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1월 첫번째 면담에서 대통령에게 “(청와대의) 블랙리스트 (실행) 지시는 당초 (대통령의) 약속과 다르다”며 항의했다고 한다. 7월 두번째로 면담에서는 “이러시면 안됩니다. 앞으로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반대하는 사람들을 계속 쳐내면 나중에는 한줌도 안되는 같은 편을 가지고 어떻게 일을 하시겠습니까”라고 항의했다. 유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씀도 안 했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xqDJ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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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26일

- [ 엄마가 되면…용감해지고 냄새도 잘 맡는다 ] 임신과 출산 과정을 거친 엄마들 가운데 건망증이 심해졌다거나 기억력이 떨어졌다는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뚜렷한 증거는 없다. 과학자들은 육아에 필요한 모성과 인지력 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엄마의 뇌가 달라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 네덜란드 레이던대 뇌발생연구소은 엄마가 아기를 키우는 데 필요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뇌가 변한다고 말한다. 엄마에게 필요한 뇌 신경세포(뉴런)의 연결망은 강화되고 불필요한 뇌 신경세포의 연결망은 약화한다는 것이다. 이는 뇌의 특정 부위가 특화(specialize)된다는 의미다. 엄마는 아이와 관련된 냄새를 더 잘 맡는다는 점도 과학적인 연구결과가 있다. 1999년 미국 랜돌프-메이컨대 심리학과 연구팀이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출산을 2회 이상 한 생쥐가 같은 개월 수인 처녀 생쥐에 비해 학습능력이 뛰어났다. 출산을 경험하면 용감해진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https://goo.gl/ssIYC1 

- [ 올해의 사자성어 '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는다' ] 교수들이 2016년을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군주민수(‘君舟民水)’를 선정했다. 교수신문은 지난 20일~22일까지 교수들을 대상으로 e메일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11명 중 198명(32.4%)이 군주민수를 뽑았다고 12월24일 밝혔다. 군주민수는 ‘순자’(荀子)의 ‘왕제’(王制)편에 나오는 말로 원문은 ‘君者舟也 庶人者水也(군자주야 서인자수야). 水則載舟 水則覆舟(수즉재주 수즉복주). 君以此思危 則危將焉而不至矣(군이차사위 즉위장언이부지의)’다. 백성은 물이요 임금은 배. 물의 힘으로 배가 뜨지만, 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2위에는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자는 패망한다는 뜻의 ‘역천자망(逆天者亡)’이 꼽혔다. 2015년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는 ‘혼용무도(昏庸無道·어리석고 무능한 군주의 실정으로 나라가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였다. https://goo.gl/NHFgB2 

- [ '황제 의전'의 종결자 박근혜 대통령 ]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군 출신답게 의전을 중요시했다. 그는 골프를 칠 때 앞뒤 팀을 받지 못하게 했다. ‘황제 골프’란 말은 그때부터 쓰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한술 더 떠 코스 하나를 공짜로 독점하며 골프를 쳤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황제 테니스’를 했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황제 의전의 종결자’로 불릴 만하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영국 국빈 방문 때 5성급 호텔의 침대 매트리스와 샤워꼭지를 바꾸고, 머리손질과 화장을 위해 객실에 조명등 2개와 스크린 장막을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14년 아세안 정상회의 때는 박 대통령 전용 화장실을 위해 세면대와 변기를 새로 설치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황제 의전’으로 자주 입길에 오르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12월23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한 임대아파트를 방문하면서 주차된 차량을 빼달라고 해 주민들에게 '대통령 코스프레 하지 말라'는 항의를 받았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3월 관용차를 타고 서울역 KTX 승강장까지 진입해 ‘황제 의전’ 논란을 빚기도 했다”고 전했다. https://goo.gl/lyRJC8 

[ '3년 대통령' 임기 단축, 문재인만 부정적 ] 정치권에서 제기된 차기 대통령 임기단축론은 다음 정부가 출범한 이후 개헌을 추진하되 대통령 임기를 21대 총선이 실시되는 2020년에 맞추자는 것이다. 결국 대통령 임기를 5년이 아닌 3년으로 줄이자는 것이 핵심이다. 임기단축론이 부상한 것은 조기대선 일정을 감안할 때 대선 전 개헌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개헌을 전제로 한 임기 단축인 셈이다. 정치권에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가 운을 떼고,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등이 ‘임기 3년’ 카드를 수용하며 공론화에 나섰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임기 단축에 부정적이다. 주로 야권의 후발주자들이 임기단축론을 제기하는 것을 두고 대선 승부수로 보는 시각도 있다. ‘개헌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이미지를 갖겠다는 것이다. 문 전 대표를 압박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음직하다. https://goo.gl/NNs9w6 

- [ 비행기 결국 못타고 비명횡사한 견공 ] 인천공항에서 탑승객과 함께 출국하려던 애완견 한 마리가 항공기에서 탈출해 활주로를 활보하다 사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2월19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태국으로 가는 타이항공 여객기에 태운 애완견 한 마리가 탈출해 사살했다고 밝혔다. 애완견이 탈출해 계류장과 활주로 등을 뛰어다니자 인천공항공사는 항공기 이착륙에 차질이 우려돼 야생조수관리팀을 투입, 애완견을 사살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애완견에 대한 보상은 항공사와 지상조업사가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9kgYJe 

- [ 국군 병장 월급 20만원 돌파 ] 2017년도 사병 월급이 처음으로 20만원을 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혁신처는 25일 공무원 급여 인상과 5급 성과연봉제 확대, 가족수당 인상 등을 담은 ‘공무원 보수규정과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12월26일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혁신처에 따르면 정부는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2017년도 공무원 급여 인상률을 3.5%(기본급, 수당 등을 포함한 총 보수 기준)로 정했다. 사병 봉급 인상폭은 이보다 큰 9.6%다. 이에 따라 2016년 기준 월 19만7100원이었던 병장 월급은 2017년 월 21만6000원이 된다. 다만 대통령을 포함한 정무직 공무원은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업무성과에 따라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 성과연봉제는 내년부터 5급 공무원 전체에 확대 적용된다. https://goo.gl/WcefY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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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24일

- [ 지금 대한민국의 국가 권력은 일제 총독부의 그것과 같다 ] 헌법이란 본래 국가와 그 권력이 어떻게 ‘구성’되는가를 밝히는 문서가 아닌가. 하지만 민낯이 드러난 대한민국의 권력은 민주주의 국가와는 거리가 먼, 사실상 ‘식민 권력’이라고 해야 옳다. 스스로를 국민의 일부가 아니라 그 위에 군림하는 자들이라고 여기는 극소수의 지배 집단이 존재한다. 이들은 나라와 사회 전체를 일방적인 지배와 수탈의 대상으로 삼으며, 국가 조직 전체를 오로지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기구로 운영한다. 지금 존재하는 대한민국의 국가 권력은 1930년대 일제 총독부의 그것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결론이 나온다.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은 "이런 ‘식민 권력’ 체제를 일소하는 작업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토록 깊게 병든 대한민국 국가 권력의 문제를 오로지 ‘87년 체제’나 ‘제왕적 대통령제’ 등의 문제로 환원하여 내각제니 이원집정부제니 하는 차원의 개헌으로 해결하려 드는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다. 지금의 권력 집단은 파란만장한 대한민국의 헌정사에서도 끝없는 변신으로 진화해 온 이들이다. 지금은 이러한 권력 체제를 해체하는 작업에 집중하면서 그 체제가 과연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자세히 해부하고 조사할 때이다. 진정한 개헌은 그 뒤에 이루어지는 것이 옳다"고 말한다. https://goo.gl/vQE6vs 

- [ 내가 '정덕'이 된 이유 ] ‘정치덕후(정덕)’은 나이와 무관했고, 국경을 넘나들었다. 아이돌 이름을 외우느라 바빴던 청소년은 이제 국회의원들의 이름을 줄줄 꿴다. 대전의 한 고등학생은 전화번호가 유출된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에게 문자를 보내 “개인적으로 새누리당은 혐오하지만 의원님 정책은 괜찮다고 생각한다”면서 “학교 급식 상태가 말이 아니다. 살펴봐 달라”고 직접 요구했다. 이 학생은 5분 후 “알겠다. 살펴보겠다”는 답장을 받았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정치에 무관심했던 시민들을 ‘정덕’으로 바꿔놓았다. ‘정덕’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 국회의원을 직접 응징하기 위해 기발한 방법들도 고안해낸다. 청문회에서 ‘밉상스타’로 떠오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18원 후원금을 보내놓고 영수증 발급이나 환급을 요구하신 분들이 수백명 있었다”고 하소연했다. https://goo.gl/dPls5b 

- [ 뒤통수만 봐도 누군지 아는 당신은 '정덕' ]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의 뒤통수에 시선이 꽂혔다. 보통 신문사진에서 뒷모습은 금기시되고 있다. 경향신문은 '정덕' 기획면 박스기사로 청문회 증인들의 뒤통수를 실었다. 강윤중 경향신문 사진부 기자는 "이날 갑자기 증인들의 뒤통수를 찍고 싶었다. 셔터를 누르는 동안 뒤통수의 뒤인 얼굴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느라 다양한 표정을 섞어 거짓과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청문회를 열심히 보신 분들이라면 뒤통수만 봐도 누군지 맞힐 수 있을것 같다"고 말했다. https://goo.gl/MDmeiL 

- [ 탈북 외교관 태영호 "촛불집회에 충격" ] 2016년 7월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12월23일 “촛불집회가 대규모로 일어나는데도 국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청문회에서 권력자들을 상대로 예리한 질문을 하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망명 이후 첫 공식석상인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권력을 가진 정부를 주시하고 비판하는 게 남한 사회의 진짜 장점이자, 대한민국의 발전 동력 아니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태영호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그런 것을 보고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태영호는 이날부터 일반 사회생활이 허용됐다. 정보위에 출석한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북한은 촛불시위 동영상은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https://goo.gl/fgyWfg 

- [ 이케아는 어쩌다 600억원을 날렸나 ] 스웨덴에 본사를 둔 가구 업체 이케아는 12월21일(현지시간) 미국 어린이 세 명의 유족에게 5000만달러(600억원)를 나눠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케아 ‘말름’ 서랍장에 깔려 숨진 어린이들에 대한 손해배상이다. 이케아가 유족당 200억원이라는 막대한 손해배상을 하게 된 이유는 징벌적 손해배상제 때문이다. 이는 기업이 악의적인 불법행위를 저질러 심각한 손해를 일으켰을 때 발생한 피해보다 많은 금액을 배상토록 하는 제도다. 벌금 개념을 더해, 미래에 벌어질 수도 있는 불법행위까지 막는 것이다. 최우규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한국에는 이 제도가 없어 사고가 터져도 기업은 버티기 일쑤다. 이케아는 미국에서 서랍장 리콜을 한 지 3개월이 지나서야 한국에서 리콜을 시작했다. 독일 폭스바겐도 배기가스 조작 사건으로 해외에서는 리콜과 보상을 해줬으나, 한국에서는 오히려 공세적 마케팅을 했다"고 전했다. https://goo.gl/YfON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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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23일

- [ '리틀 김기춘' 우병우 "박근혜 대통령, 존경한다"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49)이 12월22일 국회 청문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의 관계, 국정농단 가담·은폐 등 의혹에 “모른다” “그런 적 없다”는 답변만 무한반복했다. 우병우는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건 검찰에 소환된 11월6일 이후 46일 만이다. 우병우는 국민적 분노의 이유를 묻자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존경한다”고 했다. https://goo.gl/Ya2UQV 

- [ 박영선 "우병우, '법꾸라지' 김기춘에게 배운대로…" ] 12월22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위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태도는 지난 2차 청문회의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연상시켰다. ‘리틀 김기춘’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각종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 때문에 “그 실장에 그 수석”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김기춘 법률 미꾸라지 대부 밑에서 배우신 대로 오늘 답변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과 우 전 수석이 법률 지식을 바탕으로 이리저리 피해 간다는 ‘법률 미꾸라지’로 불리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https://goo.gl/VPq5Xx 

- [ 비박신당, 창당도 하기 전부터 지지율 2위 ] 집단 탈당을 선언한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위한 ‘터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창당 실무작업에 속도를 내고 ‘신보수’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는 데도 공을 들일 태세다. 보수세력 재집권이라는 정치적 계산만 도드라질 경우 친박 중심의 새누리당과 ‘도긴개긴’으로 인식될 수 있어서다. 보수신당은 12월27일 집단 탈당 후 곧바로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하고, 2017년 1월8일 당명을 '바른정당'으로 확정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2월17일 신당 출범을 가정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비박계 정당은 18.7%로 더불어민주당(30.3%)에 이은 2위였다. https://goo.gl/td1S4W 

- [ 37년 만에 눈 내린 사하라 사막…기후의 역습? ] 사하라사막 북쪽에 위치한 알제리 아인세프라 마을 사람들은 12월19일(현지시간) 37년 만에 처음으로 눈을 구경했다. 사하라사막에 눈이 온 것은 1979년 2월이 마지막이었다. 이번에 내린 눈은 하루 정도 남아 있다 녹아 없어졌다. 1881년 프랑스 요새 도시로 세워진 아인세프라는 지중해와 사하라 사이 아틀라스산맥 기슭에 있어 사막의 관문으로 불린다. 사진을 찍은 아마추어 사진작가 카림 부체타타는 “사막에 흰 눈이 내리는 장면을 보는 것은 희귀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북극에선 ‘한겨울의 온난화’로 지칭한 이상고온이 이어지고 있다. 2년 연속으로 올겨울 북극 일부 지역 기온이 영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12월22일 “예년보다 20도 높은 따뜻한 공기가 머물면서 수온이 0도 이상으로 오르고, 닷새 동안은 북극이 캐나다보다도 따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https://goo.gl/l80vgn 

- [ 박지원 "반기문 측서 먼저 국민의당에 '뉴DJP 연합' 제안"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72)이 12월21일(미국시간)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묘소를 찾았다. ‘통합 리더십’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반 총장은 이날 링컨 묘소를 방문해 "링컨 대통령 시절 미국은 가장 심하게 분열돼 있었다"면서 "링컨 대통령은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미국인의 결속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차기 지도자의 덕목이 ‘분열을 치유하는 통합의 리더십’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반 총장 측에서 사람을 보냈는데 박지원이 밀어준다고 하면 새누리당이나 더불어민주당으로 안 가고 국민의당으로 오겠다는 말을 했다”면서 “반 총장 측에서 뉴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런 약속을 할 수 없었고, 안철수·천정배·정운찬·손학규하고 치열하게 경선해서 이기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EH0OYT 

- [ 페루 외교관 성추행범 이어 중동 대사도 성희롱범 ] 중동 지역의 현직 대사가 대사관 직원을 성희롱해 최근 징계를 받은 사실이 12월22일 드러났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최근 중동 지역 대사가 성희롱으로 징계를 받은 일이 있었느냐”고 묻자 “내부적으로 그런 조치를 취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앞서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의 공공외교 담당 참사관급 외교관이 지난 9월 14살 안팎의 미성년자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성추행한 혐의가 드러났다. 윤 장관은 잇단 외교관 성추문에 대해 “낯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https://goo.gl/43a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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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22일

- [ 늙는 것도 서러운데…가난할수록 아픈 곳 많다 ]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대다수는 노인의 기준 연령을 ‘71세 이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복지재단 정은하 연구위원은 12월21일 ‘2016년 노인실태조사: 서울시 노인복지 이슈 중심’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65세 이상 노인 3058명 중 62.1%는 적정 노인 연령의 기준으로 ‘70~75세’를 선택했다. ‘75~79세’라는 응답은 15.5%, ‘60~69세’가 14.9%였고 ‘80세 이상’이라고 응답한 노인도 7.5%였다. 평균 71세다. 현재 노인복지법이 정한 노인 연령의 기준은 65세다. 또 노인들의 여가활동 절반은 TV 시청인 것으로 파악됐다. 만성질환 개수는 1인당 1.7개이며, 소득이 낮고 학력이 낮을수록 질환도 많았다. https://goo.gl/N8hl2V 

- [ 청년들 저임금의 늪…이제는 '77만원 세대' ] 2016년 30세 미만 저소득층 청년 가구의 한 달 소득이 81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취업난과 저임금 문제가 더욱 확산되면서 ‘88만원 세대’는 옛말이 되고 ‘77만원 세대’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12월21일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30세 미만 가구 중 소득 1분위(하위 20%) 계층의 연평균 소득은 968만원으로 집계됐다. 안정된 일자리 부족으로 비정규직에 취업할 수밖에 없었던 사회초년생들은 불과 80만7000원의 소득으로 한 달을 살았다는 얘기가 된다. https://goo.gl/QoT6O8 

- [ 양가 성적표로 특혜 입학 장시호, 연세대 졸업장 유지 왜? ] 교육부가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연세대 재학 중 학사관리에서 특혜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졸업 취소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장씨 외에도 비슷한 특혜를 받은 체육특기생들이 많았는데 학교가 관행처럼 학칙을 위반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뒤늦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이유다. 1998년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한 장씨는 재학 중 세 차례 학사경고를 받았지만 2003년 8월 무사히 졸업했다. 당시 연세대 학칙은 “매 학기 성적의 평량 평균이 1.75 미만인 경우 학사경고를 받게 되고 학사경고를 총 3회 받을 경우 성적불량으로 제적된다”고 명시했다. 조사 결과 장씨 등 체육특기자 115명이 재학 중 3회 이상의 학사경고를 받았지만 제적 처리를 당하지 않았다. https://goo.gl/vSS2XB 

- [ 신종 사재기로 조작, 베스트셀러 순위 248위→3위로 ] 온라인 무료 도서 증정 이벤트를 빙자해 도서를 무더기로 사재기한 뒤 베스트셀러 순위를 조작한 출판사 대표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이벤트 당첨자들의 개인정보를 입수한 후 이를 이용해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케팅업자는 이벤트 당첨자들의 이름과 주소를 수집했다. 이 정보를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등 온라인 서점에서 ‘비회원 주문’란에 입력해 책 5110권을 구매, 당첨자들에게 배송했다. 온라인 서점에서는 당첨자 개개인이 자신들의 의지로 해당 도서를 주문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해당 책의 베스트셀러 순위가 급상승했다. 이벤트가 시작될 당시 248위였던 해당 책의 순위는 사재기 이후 3위까지 치솟았다. 이벤트가 종료되자 책 순위는 138위로 다시 떨어졌다. https://goo.gl/ajmBqN 

- [ 만취 금수저, 대한항공 기내서 만취 난동 ] 한국인 남성이 술에 취해 항공기에서 승객과 승무원들을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 같은 항공기에 탄 세계적 팝스타인 리처드 막스(53)는 이 장면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국제적인 망신을 사고 있다. 난동 남성은 지난 12월20일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480 기내 비즈니스석에서 2시간가량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기내에서 제공한 양주 두 잔을 마시고, 옆자리 승객에게 계속 말을 걸었으나 응대하지 않자 폭행했다. 이어 제지하던 여승무원 2명의 얼굴을 때리고 복부를 발로 찼다. 남자 정비사에게도 욕설을 하며 얼굴에 수차례 침을 뱉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장용품을 제조, 수출하는 아버지 회사에 다니는 ㄱ씨는 베트남에 출장을 갔다가 탑승 전 라운지에서 양주를 마셨고, 기내에서 또 마셔 취한 것 같다”고 말했다. https://goo.gl/raUn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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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20일

- [ 노무현과 닮은꼴 미국 대통령 누구? ]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곧잘 비교됐던 미국 대통령은 앤드루 잭슨(1767~1845)이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미국 제7대 대통령이었던 잭슨은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독학으로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비주류 출신이다. 정치조직을 활용하지 않고 유권자를 상대로 유세를 벌여 당선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인 잭슨의 지지계층은 노동자·농민 등 서민이었다. 하지만 주류 정치인들은 그를 ‘서부 출신 촌뜨기 대통령’으로 경시했다. 그래서였을까. 잭슨은 대통령 취임 이후 자신과 대립각을 세운 각료들을 제쳐두고 측근들과 국정을 논의했다. 이에 반발한 각료들은 잭슨이 ‘키친 캐비닛’(주방 내각)을 운영한다고 비난했다. 미국 가정에선 일반 손님은 응접실(Parlor)까지만 들이고, 친한 사이만 주방(Kitchen) 출입을 허용한다. 이에 빗대 미국 정가에선 잭슨 대통령 재임 이후 공식 내각을 ‘팔러 캐비닛’, 비공식 자문위원을 ‘키친 캐비닛’으로 부른다”고 전했다. https://goo.gl/Vf0KWU 

- [ 박근혜 칭송하던 반기문, 이제는 "국민 배신" ] 퇴임 후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근혜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반 총장은 12월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교협회(CFR)가 주최한 초청 간담회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한국 국민은 올바른 통치구조가 무너진 것에 좌절하고 분노하고 있다. 국민은 국가의 리더십에 보낸 신뢰가 배신당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도적인 ‘정치적 발언’으로 보인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던 ‘신뢰’를 거론한 것이 우회적 비판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https://goo.gl/YCWTvY 

- [ 천경자 화백은 자기 작품이 아니라는데…검찰은 "진품" ] 검찰이 지난 25년간 위작 시비가 일었던 고 천경자 화백(1924~2015)의 ‘미인도’에 대해 진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12월19일 “디지털·컴퓨터 영상분석 기법 등을 동원한 대검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카이스트(KAIST)의 과학감정과 전문가들의 안목감정을 종합한 결과 ‘미인도’는 진품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미인도’와 천 화백의 진품 13점, 모작 1점을 서로 대조하는 방법으로 진위를 식별했다. ‘미인도’는 천 화백이 자신의 딸을 모델로 그린 ‘차녀 스케치’(1976년작)와 유사하다. 이 스케치를 토대로 1977년에 ‘미인도’, 1981년에 ‘장미와 여인’을 완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검찰 분석이다. 천경자 화백은 생전에 '미인도'에 대해 자신이 그린 것이 아니라고 주장 해왔다. https://goo.gl/KCca8o 

- [ 동쪽은 불교, 서쪽은 기독교 ] 지난해 30세 이상 인구 중에서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인구가 고졸 출신을 처음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세 시대가 막을 내리고 급격히 월세 시대로 바뀌고 있으며 종교가 있는 사람보다는 없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30세 이상 인구에서 대졸 이상 인구는 1260만1000명으로 고졸 인구는 1206만9000명보다 53만2000명 더 많다. 2015년 월세 가구는 436만8000가구로 전세(296만1000가구)보다 140만7000가구가 더 많았다. 전체 가구에서 월세가 전세를 앞지른 것은 처음이다. 종교가 없는 인구는 2749만9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56.1%를 차지했다. 이는 종교가 있는 인구(2155만4000명·43.9%)보다 594만5000명이 더 많은 것이다. 불교는 동쪽 지역인 울산, 경남, 부산, 경북, 대구 등에 많았다. 제주와 충북도 불교가 가장 많았다. 반면 개신교는 서쪽 지역에 주로 분포했다. 전북, 서울, 전남, 인천, 경기, 대전, 충남, 광주, 세종, 강원 등이었다. https://goo.gl/v1KyOv 

- [ 서울도 점점 더 늙어간다 ] 서울시민 평균연령이 15년 전과 비교해 7.5세 높아졌다. 인구는 2010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했다. 서울시가 12월19일 공개한 '2016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서울시민 평균연령은 40.6세로, 33.1세였던 2000년 비해 7.5세 높아졌다. 유소년 인구 비율은 같은 기간 18.6%에서 11.8%로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는 5.4%에서 12.3%로 2배 이상 늘었다. 노인 인구는 126만8000명으로 유소년 인구 121만5919명을 추월했다. 65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꼴인 28만1000명은 가족의 부양을 받지 않는 ‘홀몸 어르신’으로 파악됐다. 2015년 말 기준 서울시 인구는 1029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7만2455명 감소했다. https://goo.gl/JGwyj6 

- [ 신호 위반해도 번호판 안 보여 단속 불가 ] “짙은 스모그에 시야가 가려 길을 찾기 어렵더라도 절대 차에서 내려 길을 묻지 마세요. 차에서 내리자마자 당신의 차를 찾을 수 없게 됩니다. 차가 보이지 않는다고 신고할 수도 없을 거예요. 왜냐면 교통경찰이 당신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서 ‘교통경찰이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유행하고 있는 글이다. 지난 16일부터 중국 전체 면적의 9분의 1이 최악의 스모그에 시달리는 상황을 빗댄 ‘웃픈(웃기면서 슬픈)’ 글이다. 한 운전자가 교통방송 진행자에게 “스모그 때문에 신호등이 잘 보이지 않아 6번이나 신호를 위반했는데 어떻게 하냐”고 하소연하자, 진행자가 “스모그 때문에 번호판도 안 보이니 걱정할 것 없다”고 위로했다는 글도 널리 퍼져 있다. https://goo.gl/1bGF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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