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경환은 떡집 사장? ]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61)이 여당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제가 전관예우를 발휘해서 확실한 예산을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경력을 활용한 부적절한 ‘전관예우 팔이’ 논란이 일고 있다. 친박 실세로 불리는 최 의원은 지난 3월26일 새누리당 이상일 후보(경기 용인정)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제가 비록 경제부총리는 그만두었지만 그래도 전관예우라고, 제가 친한 공무원이 수두룩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전관예우’를 활용한 예산폭탄론을 들어 “여기는 앞으로 할 일이 태산인데 돈 없이 뭐가 되겠나”라며 “이 후보 꼭 좀 당선시켜주시고 우리 이우현 후보(경기 용인갑)도 세트로 좀 당선시켜달라”고 했다. 두 후보는 모두 친박계로 꼽힌다. 경제 부총리를 그만 두고도 예산을 떡 주무르듯 하겠다는 발상은 떡집 사장이나 할 법한 생각이다. 현직에 있어도 그래선 안될 텐데 전관예우까지 들먹이며 떡을 나눠주겠다는 생각을 하고 떠벌리며 약속을 한다는 건 누가봐도 정상은 아니다. 경향신문 정치부 유정인 기자는 “이 같은 ‘전관예우 팔이’는 박근혜 정부가 강조해온 ‘비정상의 정상화’와도 어긋난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간 세월호 참사 등을 계기로 ‘공직사회의 암덩어리’ ‘오랜 적폐’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표현을 들어 전관예우 근절을 주장해왔다. 전직 공무원들의 청탁을 막는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정부 여당이 주도해 통과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http://me2.do/FFb5Tekk 

- [ 정의화 국회의장 ‘새누리 정 떨어져’ ] 정의화 국회의장(68)이 ‘친정’ 새누리당을 향해 “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정당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 법치국가의 기본 원칙을 완전히 뭉개버렸다”면서 “공천이 아니라 악랄한 사천(私薦)이며, 비민주적인 정치숙청”이라고 말했다. 정의화 의장은 최근 일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격분하며 “사당화된 새누리당으로 돌아갈 생각이 사라졌다”고 말한 것으로 3월27일 전해졌다. 정 의장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모두 날려버리는 조선시대 사화(士禍) 같은 꼴”이라며 “대통령이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좋은 말을 했는데, 점점 비정상으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경향신문 정치부 정환보 기자는 “정 의장은 원색적 표현으로 여당 공천을 성토한 뒤 ‘정당민주주의를 깔아뭉개는 정당에 들어가서 과연 내가 뭘 할 수 있나 하는 무력감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치판을 만들고 싶다. 괜찮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정치 결사체를 만들어볼 것’이라고 신당 창당 가능성까지 열어놓았다. 유승민 의원을 향해서는 ‘(새누리당으로) 돌아가는 건 옛날 방식’이라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게 좋았을 것’이라며 ‘러브콜’을 보냈다”고 전했다. http://me2.do/xm8DK8Dd 

- [ 김무성, 영도다리 위에서 역대급 ‘인생짤’ ] 지난 3월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영도다리’가 단연 화제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진박’ 5인의 공천장 날인을 거부하는 ‘옥새 투쟁’을 선언하고 부산으로 내려가 영도다리에 위에서 상념이 가득 찬 표정으로 바다를 바라보는 사진이 올라오면서다. 풍채 좋은 김 대표가 바닷바람을 맞으며 한숨짓는 사진은 마치 누아르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누리꾼들은 ‘역대급 사진’ ‘인생짤’이라고 평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탈당으로 결론 나는 듯했던 새누리당의 ‘공천 학살’ 드라마는 김 대표가 ‘옥새 투쟁’을 꺼내들면서 시트콤으로 장르를 바꿨다. 집권여당이 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비민주성은 “옥새가 당사에 있느냐 없느냐”는 황당한 논쟁으로 초점이 옮겨지면서 본질이 가려졌다. 정당 대표의 직인이 왕조시대 왕의 인장을 뜻하는 ‘옥새’로 불리는 상황 자체가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보여준다. 막장 드라마는 야당이 먼저 시작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스스로 비례 2번으로 ‘셀프 공천’을 하면서 분란이 일어났다. 김 대표는 공당의 비대위 대표이면서 “그 따위 대접하는 정당에 가서 일을 해주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미래기획팀 이영경 기자는 “여당과 제1야당이 보여준 ‘막장 드라마’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이 될 수밖에 없다. ‘투표하기 싫다’ ‘대체 어디를 찍어야 하느냐’는 푸념이 SNS에 올라온다. 막장 드라마야 TV 전원을 꺼버리면 그만이지만 ‘막장 정치’는 해결이 쉽지 않다. 관심을 끄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온다. 정치권의 혼란과 무능에 국민이야말로 벼랑 끝에 선 심정이다”라고 전했다. http://me2.do/5ilwaYdQ 

- [ ‘1여다야’ 야권 공멸 초읽기 ]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등록 결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선거구 122곳 중 104곳(85.2%)에서 ‘1여다야’ 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19대 총선 때 3%포인트 이내 득표율 차로 승부가 갈린 선거구 19곳 중 17곳(89.4%)이 ‘1여다야’ 대결 구도로 나타났다. 야권 분열로 인한 집권여당의 수도권 압승 가능성이 현실화하면서 지역별 후보 단일화 등 야권 연대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이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4·13 총선 후보등록 결과를 분석한 결과 서울 선거구 49곳 중 42곳(85.7%)에서 2명 이상의 야당 후보가 출마했다. 이 중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가 출마한 지역은 29곳,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후보가 모두 출마한 지역은 13곳이었다. 마포을은 더민주를 탈당한 무소속 후보까지 출마해 ‘1여4야’ 구도였다. 반면 새누리당은 강승규 후보가 무소속 출마한 마포갑만 여권 성향 후보가 2명 이상인 ‘다여’ 지역구다. 경향신문 정치부 정제혁·허남설 기자는 “서울 선거구 49곳 중 28곳(57.1%)은 ‘1여2야’, 12곳(24.4%)은 ‘1여3야’, 7곳은 ‘1여1야’, 1곳은 ‘2여2야’, 1곳은 ‘1여4야’ 구도다. 특히 서울의 ‘1여다야’ 선거구 중 8곳은 19대 총선 때 3%포인트 이내 득표율로 승부가 갈렸다. 야권 분열이 선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http://me2.do/FQZnMQKD 

- [ 일본 보육대란 시위에 박 대통령도 ‘화들짝’? ] 일본이 ‘보육대란’으로 시끄럽다. 아이가 보육원에 들어갈 수 없게 된 30대 주부의 블로그 글로 표면화된 시설 부족 문제가 7월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지난 3월5일 도쿄 중심가 지요다구의 국회의사당 앞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들이 모여 시위를 벌이면서, 보육 시설 부족 문제에 뒷짐을 지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을 비난했다. 주부들이 들고나온 플래카드에는 “(글을 올린 사람은) 나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최근 한 30대 주부가 블로그에 보육시설 부족을 비판하면서 “일본 죽어라”라는 글을 올린 것이 발단이었다. 언론들은 이 주부를 찾아가 인터뷰까지 했으나, 아베 총리는 국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야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서 “글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도 알 수 없다”며 외면했다. 시위에 나선 주부들은 정부의 이런 태도를 비판한 것이었다. 인터넷에는 ‘보육원에 탈락한 주부’의 글에 찬성 서명하는 동참자가 수만명으로 늘어났다. 보육시설이 부족한 이유 중 하나는 보육사가 모자란 것이고, 이는 보육사 처우가 열악하기 때문이다. 전국의 보육사들은 지난 25일 오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보육사의 월평균 임금은 21만9000엔(약 226만원) 수준으로 전체 월급생활자의 평균 급여(33만3000엔)에 비해 크게 낮다. http://me2.do/FrD2R4LG 

- [ 현대차-애경, 사돈 된다 ] 현대차그룹과 애경그룹이 다음달 사돈이 된다. 3월27일 재계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54)의 아들 선동욱씨(28)가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56)의 차녀 수연씨(26)와 다음달 1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정 고문은 대전 선병원 설립자인 고(故) 선호영 박사의 차남 선두훈 대전 선병원 이사장(59)과 1985년 결혼해 동욱씨 등 1남1녀를 뒀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80)의 장남인 채 총괄부회장은 성균관대 재학 시절 만난 부인 홍미경씨(56)와 결혼해 수연씨 등 1남2녀를 뒀다. 장녀 문선씨(30)는 미국 맨해튼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애경산업에 근무하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상무(38)와 2013년 결혼했다. 이번에 결혼하는 수연씨는 미국 코넬대학을 졸업했다고 애경그룹은 밝혔다. http://me2.do/xq4cXx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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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장 벗은 이한구, 뒤끝 작렬 ] 새누리당의 4·13 총선 공천 칼자루를 휘둘러온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71)이 50일간의 ‘완장 정치’를 마무리했다. 그는 특유의 독선적 스타일과 ‘비박 공천 학살’로 사상 최악의 보복 공천에 앞장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친박계에서조차 “가장 큰 해당 행위자”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2월4일 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 위원장은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김무성 대표가 추진해온 상향식 공천과 충돌했고, 갈등이 깊어지자 “과거에 당 대표에게도 공천을 주지 않은 적이 있다”면서 김 대표 지역구 경선 발표에 제동을 걸었다. 이후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 등 고비가 있었지만 수세에 몰리기는커녕 역공을 취했다. 경향신문 정치부 이주영 기자는 “결국 157명의 여당 현역 의원 가운데 불출마자 12명을 제외하고 54명을 교체했고 유승민 의원등 비박계 의원들을 솎아냈다. 이 위원장은 24일에도 전날 밤 탈당한 유 의원에 대해 ‘(유 의원은) 입당한 이래 꽃신을 신고 꽃길만을 걸어왔다. 당을 모욕하고 침 뱉으며 자기 정치를 위해 떠난 것’이라고 ‘독설’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이 위원장의 ‘독주’가 청와대의 암묵적 지지 속에 이뤄진 것이고,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그가 입각 등을 염두에 두고 주류와 코드를 맞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친박계 김용남 의원은 YTN 라디오에 나와 “당의 정체성에 위배되는 행위를 한 사람은 유 의원이 아니라 이 위원장”이라고 비판했다. http://me2.do/xZunred7 

- [ 총선 후보등록 첫날부터 ‘북풍’ ]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청와대를 타격 대상으로 꼽은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중대보도를 거론하면서 전국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비상상황’을 이유로 들었지만, 4·13 총선 후보등록 첫날 대통령이 안보위기를 언급한 것을 두고 ‘북풍몰이’ ‘공포마케팅’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박 대통령은 “국민 안전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전국의 경계태세를 강화하라”면서 “군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이 ‘북한의 잇단 위협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통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비상상황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경향신문 정치부 이용욱·구교형 기자는 “선거용 북풍몰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중대보도’ 형식을 빌렸지만 북 조평통 주장이 그간 위협적 언사와 크게 다르지 않았음에도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입장을 발표하면서 위기론을 부각시켰다는 것이다. 유승민 의원의 새누리당 탈당 및 무소속 출마 등 여당 총선 난맥을 가리는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http://me2.do/GHI4caHp 

- [ 성질 급한 소양인, 쓴맛을 보라 ] 씀바귀는 이름에서 풍기는 것처럼 맛은 당연히 쓰고 성질은 차갑다. 잎과 꽃, 씨앗과 뿌리도 다 약용으로 사용하며, 대부분 나물로 먹는다. 봄철에 나오기 때문에 “달래 냉이 씀바귀~ 나물 캐오자!”라는 노랫말도 있을 정도로 친숙한 나물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씀바귀를 ‘고채(苦菜)’라고 했다. 줄기를 꺾으면 하얀 즙이 나오는데 이 즙을 사마귀에 바르면 사마귀가 저절로 떨어진다고 기록하고 있다. 씀바귀는 정신을 안정시키고, 잠을 덜 자도 견딜 수 있게 한다. 그래서 공부하는 수험생이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나물이다. 몸속의 열을 내려서 여러 가지 종기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찬 성질 때문에 젖몸살이 나거나 기침을 많이 할 때, 소변 색이 붉고 요도가 거북할 때 사용하면 몸속의 열을 내려주면서 병도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항종양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사상체질 전문의 김달래 김달래한의원 원장은 “씀바귀는 소음인 가운데 식욕이 없고, 아랫배가 차서 맥주나 우유를 먹으면 설사를 하거나 식욕이 없는 사람, 냉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먹지 말아야 한다. 소양인 체질 가운데 맥이 강하고 활동적인 사람에게는 보약과 마찬가지일 정도로 좋으며, 입이 쓰고 성격이 급해 걸음걸이가 빠른 사람에게도 이롭다. 꿀과 함께 먹으면 꿀의 따뜻한 성질이 씀바귀의 차가운 약성을 중화시켜 약효가 사라진다”고 알려준다. http://me2.do/GJGI6NSR 

- [ <태양의 후예> 덕분에 한류 부활? ]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드라마 제작사의 주가가 한 달간 50% 이상 급등했다. 드라마 협찬사의 주가도 덩달아 뛰고 있다. 중국 문화산업의 성장으로 한국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들에 새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월24일 주식시장에서 <태양의 후예> 제작사인 NEW의 주가는 방영 시작 이후 한 달 동안 53% 상승했다. 협찬사인 로만손 주가도 한 달간 18.8%나 올랐다. 경향신문 대중문화부 이혜인 기자는 “최근 중국과 관련된 ‘한류 주’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대주주를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화이브러더스로 변경한 연예기획사 심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계약 체결 이후 163%가량 급등했다. 중국 자본의 투자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라고 전했다. 중국 문화산업 시장은 향후 5년간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외국 기업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CJ E&M, 쇼박스, NEW 등 영화 제작사들은 중국 기업과 합작으로 영화 제작·투자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의 수익배분 구조가 불공정한 탓에 우수 제작인력들이 중국으로 무더기로 유출될 경우 한국의 콘텐츠 산업이 형해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대중문화계 한 관계자는 “중국 시장이라는 기회가 열리긴 했지만 국내 콘텐츠 산업에 위기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me2.do/5BEoMNF2 

- [ ‘막장’ 뜻 알고보니… ] ‘막장 드라마, 막장 국회, 막장 정치, 막장 공천….’ 요즘 신문·방송에 ‘막장’이란 단어가 자주 오르내린다. ‘막장’은 어디에서 온 말이며 무슨 뜻일까? 문맥상으로 그 뜻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이때의 ‘막장’은 ‘갈 데까지 간’이란 의미다. 부정적인 뜻이 강하다. 경향신문 교열부 김선경 기자는 “한데 ‘막장’의 사전적 의미는 이와 다르다. ‘막장’은 갱도의 막다른 곳을 뜻한다. ‘갈 데까지 간’이란 뜻과는 관련이 없다. 사람들이 캄캄한 ‘막장’의 이미지만 떠올려 부정적인 상황에 쓰는 듯하다. 하나 ‘막장’은 폭력이나 불륜, 부정이 난무하는 곳이 아니다. ‘막장’은 누군가의 아버지 혹은 자식이 일하는 삶의 터전이다. 해서 누구는 ‘막장’ 대신 접두사 ‘막’을 붙여 말하는 게 옳다고 한다. ‘막국회’ ‘막정치’ ‘막공천’ ‘막드라마’처럼 써야 한다는 것이다. ‘막’은 일부 명사나 동사 앞에 붙어 ‘품질이 낮은’ ‘닥치는 대로 하는’ ‘함부로’의 뜻을 더하는 말이다.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저급한 표현을 가리키는 ‘막말’이나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죠’의 ‘막’이 다 그런 의미다”라고 말한다. http://me2.do/FhTOGz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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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 미남 배우로만 알았던 정우성의 재발견 ]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이 경향신문에 난민문제 해결을 위해 발로 뛰고 있는 자신의 생생한 체험을 독점 기고 한다. 정우성은 “나에게 배우라는 꿈이 그러했듯 이 아이들에게 학업은 절박하고, 소중하고, 또 유일한 꿈이었다. 내가 만난 시리아인 부모는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는 자식 세대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이야기했다. 시리아에 희망의 등불이 되어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유럽행도 두렵지 않다고 했다. 어째서 그토록 많은 난민들이 자녀들의 목숨까지 걸고 지중해를 건너는지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 유엔난민기구와의 활동이 어느새 3년째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나는 때로 인간에 대해 분노했고, 세상의 무관심에 실망했고, 나의 한계와 무지를 자책했다. 난민은 우리와 다른 사람이 아니다. 나와 같은, 우리와 같은 꿈을 꾸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다만, 삶에 있어 그 어느 것도 당연시할 수 없는 평범하지 않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뿐이다. 한 젊은 영혼이 꿈을 성취하는 과정을, 또 그를 통해 한 국가가 무너지지 않고 재건되는 과정을 우리 모두가 응원하고 격려하며 도와줄 것이라고 나는 믿고 바란다”고 말한다. 그 저 미남 배우로만 알았던 정우성이 더욱 빛나 보인다. http://me2.do/54cGqxKC 

- [ 세종대왕이 ‘꿀오줌’을 눴다? ] 기원전 6~5세기 인도의 외과의사 수슈르타가 펴낸 의서 <아유르 베다>는 당뇨병을 ‘꿀오줌(madhumea)’이라 했다. 그러면서 “그 오줌이 달아서 개미와 곤충이 모여든다”고 부연설명했다. 카파도키아(터키)의 의사인 아레테우스(기원후 30~90년)는 “소변이 잦고, 목이 타서 견딜 수 없으며, 살과 뼈가 녹아 소변으로 나오는 듯한 이상한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고대 중국과 아랍의 의학서들도 “빈뇨와 목마름, 무기력, 성기능 감퇴, 괴저 등의 증세가 일어난다”고 했다. 당뇨병 하면 세종 임금이 떠오른다. 유난히 육식을 좋아했으며, 몸도 뚱뚱했다. 상왕으로 물러난 아버지(태종)가 “제발 운동 좀 하시라”고 신신당부할 정도였다. 게다가 책 한 권을 최소한 100번 이상씩 읽었고, 하루에 20시간가량 국정을 돌보느라 몸관리는 엉망이었다. 세종은 “매일 물 한 동이 이상을 마셨고, 왼쪽 눈이 아파 안막을 가렸으며, 오른쪽 눈은 한 걸음 사이의 사람도 분간할 수 없다”(<세종실록>)고 토로했다. 당뇨 합병증 때문에 시력을 거의 잃었음을 고백한 것이다. 경향신문 이기환 논설위원은 “당뇨병은 무서운 질병이다. 일단 병진단을 받았다 하면 이미 혈당을 관리하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봐야 한다. 완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약물·주사치료와 식이·운동요법을 병행하면 평생 친구처럼 관리할 수 있는 병이다. 국내연구진(김대형 기초과학연구원팀)이 땀으로 혈당을 측정하고 자동으로 약물을 투여해주는 당뇨패치를 개발했다. 매일같이 바늘로 손끝을 찔러 혈당을 체크하고, 때로는 인슐린 주사로 혈당을 조절해야 하는 ‘당뇨인’들에게는 가뭄에 단비를 만난 듯한 희소식이다. 모쪼록 빨리 상용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http://me2.do/xinoeqjK 

- [ 오세훈 여동생, 더민주 의원 될 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여동생인 오세현 전 KT 전무(53)가 더불어민주당의 4·13 총선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오 전 전무는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면접심사까지 받았지만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회는 면접 전까지 오 전 전무 정체를 몰랐다가 깜짝 놀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 관계자는 22일 “오세현 전 전무가 당 비례대표 후보 신청서를 내고 면접까지 본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컴퓨터공학 박사 출신인 오세현 전 전무는 2014년까지 KT 코퍼레이션센터 신사업전략담당 전무로 일하다 퇴직했고, 최근 더민주 ‘유능한 경제’ 분야 과학·기술 전문가 몫 비례대표 후보로 지원했다. 비례대표공관위는 서류심사에서 오세현 전 전무를 통과시켰고, 면접장에 불렀다. 공관위 측은 면접이 진행되면서 그가 오세훈 전 시장 동생임을 알게 됐다고 한다. 오세현 전 전무는 면접을 잘 넘겼지만 후보 신청을 철회했다. http://me2.do/5IK5tlx5 

- [ “새누리 총선 패배 땐…이한구, 간신으로 기록될 것” ]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현역 의원 입에서 처음으로 ‘막장 공천’에 대한 비판론이 분출됐다. 정두언 의원(서울 서대문을)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인과 특정 세력을 향해 진행해온 소위 ‘공천 학살’에 책임 있는 새누리당 지도부와 공관위 인사들은 총선 패배 시 1차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동시에 역사에는 ‘비루한 간신들’로 기록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이번 총선 과정의 대미를 ‘포용과 화합’으로 장식하자”며 사실상 공관위에 ‘유승민 구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친박계는 귀를 막았다. 친박 핵심 홍문종 의원(경기 의정부을)은 이날 유승민 의원을 향해 “‘당과 정체성이 달라서 당당하게 무소속으로 심판을 받겠다’고 말하는 게 제대로 된 리더가 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압박했다. 경향신문 정치부 정환보·박순봉 기자는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배신의 정치를 심판하라’는 명령을 충실히 따르긴 하지만, 차마 ‘시한폭탄 스위치를 내 손으로 눌러 다치긴 싫다’는 새누리당 수뇌부의 비겁한 행태라는 지적이 빗발친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임태희 전 의원이 ‘역풍이 두려워 차일피일 미루고 스스로 나가도록 압력을 가하는 지경에 이르기까지 공당이 망가졌나’라고 비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라고 전했다. http://me2.do/FeHliexj 

- [ 새누리 비례 당선권에 문제 인물들 누구? ] 새누리당이 22일 4·13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세월호 유가족을 ‘시체장사’로 비난하는 글을 인터넷상에 퍼날랐던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61)을 포함시켰다. 또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섰던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철도 민영화와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은 최연혜 전 코레일 사장 등 ‘문제적 인물’들을 대거 당선권에 배치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45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발표했다. 송희경 전 KT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사업단장이 1번, 비무장지대 수색작전 당시 동료를 구하려다 두 다리를 잃은 이종명 전 육군대령이 2번으로 공천을 받았다. 김순례 여약사회장은 15번에 배정됐다. 그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시체장사’ ‘거지근성’ 등 막말로 비난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날라 논란이 됐다. 이로 인해 약사회로부터 ‘직무정지 3개월’ 징계도 받았다. 전희경 전 사무총장도 9번을 배정받았다. 그는 지난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할 당시 국정화 당위성을 전파하는 ‘이데올로그’로 적극 활동했다. 최연혜 전 코레일 사장은 5번에 배정됐다. 최 전 사장은 임기 6개월을 앞두고 갑작스레 비례에 응모해 고위공직을 정치권 징검다리로 삼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민공천배심원단은 이날 밤 회의에서김 회장과 최 전 사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최고위원회의에 재의 요구를 권고키로했다. http://me2.do/xAr8Xa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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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선, 정치 오래 해도 되겠다 ] 새누리당의 4·13 총선 서울 서초갑 경선에서 패해 공천 탈락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50)이 3월21일 당 최고위원회의 다른 지역구 투입을 고사했다. 본인 의사도 묻지 않은 채 ‘진박 구제용’ 돌려막기 공천이라는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공천을 주려 했던 당 지도부가 머쓱하게 됐다. 조 전 수석은 이날 당 최고위 추천에 대해 “고마운 일이나 서초 주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고사의 뜻을 밝혔다. 앞서 최고위는 오전 회의에서 조 전 수석의 본선 경쟁력 등을 감안해 다른 지역구에 투입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논의 결과를 공천관리위원회에 통보했다. 친박 핵심인 조 전 수석은 비박계 이혜훈 전 의원과의 서초갑 여론조사(2000명 대상) 경선에서 6표 차이로 석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 최고위와 공관위는 조 전 수석을 새누리당 탈당 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진영 의원 지역구인 서울 용산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용산은 당 공관위가 여성 우선추천 지역으로 정한 곳이다. 그러나 조 전 수석은 이날 오후 마감된 서울 용산 공천 재공모에 신청하지 않았다. 조윤선은 6표 차이의 경선결과에 승복했고, “서초의 딸이 되겠다”는 말에 책임을 졌다. 지극히 상식적이다. 이번 선택으로 그녀는 한국사회의 새로운 여성 리더로서 나경원보다 한 발 앞서 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http://me2.do/F9IZcL6Q 

- [ 김종인 영입 ‘원죄’ 난처한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63)를 향해 당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4·13 총선 ‘비례대표 공천 파동’ 해결의 한 열쇠와 책임은 결국 문 전 대표가 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당의 ‘구원투수’이든, 자신의 ‘대리인’이든 비판의 표적이 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76)를 영입한 정치적 결단을 한 것은 문 전 대표이기 때문이다. 문 전 대표 측은 3월21일 “당 비대위와 중앙위원회가 책임지고 수습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가타부타 입장 없이 일단 거리두기를 한 것이다. 문 전 대표의 침묵은 일단 비례대표 파동 속에서 자신의 입지에 대한 인식이 배경으로 보인다. 한 측근은 “이 문제가 문 전 대표와 무슨 상관인가”라고 반문했다. 비례대표 공천 절차와 후보 결정은 당 공식 절차를 거친 사안인 만큼 지도부도 아닌 문 전 대표가 개입할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경향신문 구혜영 기자는 “반면 그만큼 곤혹스러운 문제라고 판단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문 전 대표가 김 대표를 두둔하기도, 비판하고 있는 쪽을 편들기도 난처하다는 의미다. 김 대표를 비판했다간 그를 영입한 ‘원죄’에 걸리고, 힘을 싣기엔 전통적 지지층과의 불화를 감내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말한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 “이제 원내 김종인과 원외 문재인의 관계 설정이 더민주 앞길을 결정할 것”이라고 적었다. http://me2.do/Fi63uCgY 

- [ 황교안 총리, 역대급 슈퍼 갑질…그는 환자다? ] 황교안 국무총리(58)가 열차에 타기 위해 기차역 플랫폼까지 관용차를 타고 들어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황 총리가 차에서 내려 열차에 타는 동안 경호팀이 일반 시민의 플랫폼 접근까지 막은 것으로 전해져 ‘과잉 경호’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황 총리는 지난 20일 저녁 8시 서울역을 출발하는 KTX 171편이 정차해 있는 플랫폼까지 관용차를 타고 진입했고, 이를 시민들이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이 도착하자 경호팀 요원들이 열차에 타기 위해 플랫폼으로 뛰어들어 오는 시민들을 제지했고, 황 총리가 열차에 승차한 뒤 차량이 플랫폼을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황 총리는 이 기차를 타고 충북 오송역까지 이동한 다음 세종시에 있는 국무총리 세종공관으로 향했다. 서울역은 일부 플랫폼에 차량 진입이 가능하며 황 총리를 태운 차가 서울역 플랫폼까지 들어간 것도 이날이 처음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역 구내에는 응급환자 발생 때 구급차가 들어갈수 있도록 차량진입을 가능하게 해 놓았을 것이다. 그리고 황 총리는 승용차를 타고 플랫폼으로 들어갔다. 설마 대한민국 총리가 이유없이, 그저 덜 걸으려고 승용차를 열차 플랫폼까지 몰고 갔다고는 믿고 싶지 않다. 황 총리는 분명 어딘가 아팠을 것이라 생각 된다. 황 총리의 쾌유를 빈다. http://me2.do/5Pq6biuM 

- [ 대한민국은 미개하다? ] 청년들이 대화나 문자로 한국사회를 비판할 때 자주 쓰는 단어가 있다. ‘미개’다. 2014년 정몽준 전 의원의 막내아들이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을 가리켜 “미개하다”고 언급한 것이 ‘시초’가 됐다. 통상 ‘미개하다’는 제국주의자들이 피식민지를 낮추어 묘사하는 데 자주 쓰이는 표현이다. 지금의 청년들은 민주주의·인권·개인·합리성의 개념을 교육받은 세대다. 이들은 한국사회의 불합리와 불공정, 전근대성을 마주했을 때 ‘미개하다’는 말을 던진다. “역시 한국은 미개해”라는 말에 변화를 견인할 힘은 없다. 무엇이 어떻게 미개하며,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논할 때 ‘미개’에 대한 감정은 자조에서 끝나지 않고, 다른 사회에 대한 욕구로 치환될 수 있다. 경향신문 ‘부들부들 청년’ 취재팀은 2~3월 ‘미개’를 주제로 청년 21명과 심층 인터뷰를 한 뒤, 데이터 기반 컨설팅 업체 ‘아르스 프락시아’에 인터뷰 전문에 대한 ‘의미망 분석’을 의뢰했다. 청년들은 미개함을 느끼는 대상으로 정치, 군대를 꼽았다. 사회적으로 취약한 지위에 있는 여성에 대한 혐오도 미개의 한 축이다. http://me2.do/54cGzgbI 

- [ 오바마, 88년만에 쿠바 방문 첫 마디가…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가 3월20일 오후(현지시간) 쿠바 아바나 호세마르티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가 아바나 주재 미 대사관 직원들과 만나 건넨 첫 마디는 “1928년 캘빈 쿨리지 대통령이 군함을 타고 여기 올 때는 3일이나 걸렸다. 오늘 내가 여기 오는 데는 3시간밖에 안 걸렸다.”였다. 오바마는 이날 오후 4시쯤 부인 미셸, 두 딸 말리아와 사샤, 장모 매리언 로빈슨과 함께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을 타고 아바나의 호세마르티 국제공항에 내렸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로 1947년 쿠바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던 재키 로빈슨의 유가족도 동행했다. 오바마는 아바나 도착 후 비행기 안에서 트위터에 현지 젊은이들의 속어인 “케 볼라 쿠바(Que bola Cuba·잘 지냈나요, 쿠바)”라는 스페인어 인사말을 남겼다. 아바나 시내 곳곳에는 쿠바 국기와 미국 성조기가 나란히 내걸렸다. 15개월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풍경이다. 카스트로와 오바마의 사진이 함께 담긴 대형 포스터, 오바마의 얼굴이 그려진 냉장고 자석도 등장했다. 시민들은 “사랑해요” “U.S.A(미국)”를 외쳤으며 시내 모든 곳에서 오바마의 이름이 들렸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http://me2.do/5AMtW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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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매장 됐다가 살아난 기분 ] 2014년 12월,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대표(54)는 ‘마녀’였다. 익명의 서울시향 직원 17명은 그에게 상시적 폭언을 듣고 성희롱·성추행도 당했다며 서울시에 파면과 감사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관련보도가 잇따랐고 그는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성희롱·언어폭력에 의한 인권침해가 인정된다는 서울시 인권센터 결정문은 그에게 치명적이었다. 3개월 뒤인 2016년 3월 ‘반전’이 일어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이 지난 3일 박 전 대표에게 제기된 모든 혐의가 허위라고 발표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63)의 부인이자 미국 국적자인 구모씨(68)가 배후에서 직원들을 사주한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1년3개월만에 일단 누명을 벗었다. 경찰은 시향 전·현직 직원 10명을 기소 의견으로, 해외체류중인 구씨를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향신문 박주연 기자는 지난 3월16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한 커피숍에서 박 전 대표를 만났다. 박 기자는 “검찰 수사를 앞둔 그의 표정은 밝았다. 경찰 수사 발표 후 그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처음이다. 7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내가 원하는 건 권선징악’이라며 ‘정명훈 감독 부부는 하루빨리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아 죄값을 치르고,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자기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박현정 전 대표는 인터뷰에서 누명을 벗은 것에 대해 “이 모든 상황이 슬프다. 추악한 일로 언론에 오르내리고 경찰서를 드나들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으니까. 생매장됐다가 간신히 살아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http://me2.do/xzI1hQAi 

- [ 출마 측근들에 격려, 손학규 기지개? ]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에서 칩거 중인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69)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경향신문 정치부 구혜영 기자는 “손 전 고문이 최근 4·13 총선에 출마한 측근들에게 직접 축하·격려 메시지를 보내는 등 공개 활동에 나서면서 정계 복귀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손 전 고문은 3월20일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연 이찬열 의원(경기 수원병)에게 전화로 총선 승리를 기원했다. 전날엔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을) 개소식에 김영철 동아시아미래재단 대표이사를 보내 “광명시민들과 함께 내가 이루지 못한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들어달라”고 덕담을 전했다. 앞서 더민주 우원식(서울 노원을), 국민의당 최원식(인천 계양을) 의원에게도 선전을 당부했다. 이남재(더민주)·김유정(국민의당) 예비후보 등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측근들에겐 일일이 위로 전화를 했다. 야권 관계자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모두 손 전 고문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총선 이후 야권의 구원투수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http://me2.do/F87Dax7r 

- [ 새누리서 버림받은 진영, 넥타이 색 바꿨다 ] 새누리당에서 공천배제돼 탈당한 진영 의원(66)이 20일 “대한민국주의자로서 새 깃발을 들었다. 그 깃발을 함께 들 동지를 더불어민주당에서 찾았다”며 더민주에 입당했다. 진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서울 용산에 전략공천됐다. 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추구한 초심의 정치는 완전히 좌초됐다. 그동안 저 역시 권력정치에 휩싸였고, 계파정치에 가담했으며, 분열의 정치에 몸담았다”면서 “그들은 통치를 정치라 강조하면서 살벌한 배격도 정치로 미화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행태를 ‘권력정치’ ‘계파정치’ ‘분열정치’ ‘통치’로 규정한 것이다. 그는 “저에게는 특정인 지시로 움직이는 파당이 아닌 참된 정당정치가 소중하다”고 했다. 경향신문 정치부 정제혁 기자는 “진 의원은 더민주 상징색인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참석했다. 2012년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에서 함께 활동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 입당원서를 전달했다. 진 의원은 ‘원조 친박’으로 현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됐지만 기초연금 도입 과정에서 박 대통령과 마찰을 빚고 사퇴한 뒤 이번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됐었다”고 전했다. http://me2.do/F1JZNJAT 

- [ 이재오 “아무리 내가 밉다고…” ]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던 이재오 의원(71·5선·서울 은평을)이 재심을 신청했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낸 재심 신청서에서 “공천 탈락 이후 지금까지 지역구민을 상대로 의견을 들어본 결과 (공천 후보로는) 인물 면에서 총선 패배가 확실한 것으로 나왔다”며 “아무리 (본인이) 미워도 수도권 선거가 어려운데 의석 1석을 그냥 버리도록 해선 안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 정치부 이주영 기자는 “이재오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준비해오다 최근 ‘비박계 공천 학살’에 대한 비판 여론이 크고 지역에서 재심 절차를 밟아보자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뒤늦게 재심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선 ‘막장 공천’의 역풍으로 수도권 선거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비박계 맏형 격인 이 의원의 막판 구제 가능성이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http://me2.do/FFbBuooJ 

- [ 세계경제 ‘캄캄’…올 한국 성장률 1%? ]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지난해 성장률 이하로 떨어졌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다. 수출이 급락하고 있는 한국경제도 최악의 경우 1%까지 성장률이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월20일 블룸버그 집계를 보면 32개 해외투자은행(IB)과 경제분석기관의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2.9%로 지난해 성장률(3.1%)보다 낮다. 이는 2009년 0% 성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전망, 지난해 11월 예상(3.3%)보다 0.3%포인트 내렸다.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일제히 내려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존 2.3~2.5%였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8일 2.1~2.3%로 하향조정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3월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4%로 낮췄다. 중국은 지난 6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의 하단을 6.5%로 제시했다. 지난해 성장률 6.9%보다 낮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펴낸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올해 1%를 기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에서 자본유출이 가속화되고,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8%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제에서 나온 전망이다. http://me2.do/5daoCsvM 

- [ 주한미군 사령관에 첫 흑인 장군 ]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에 태평양사령부 육군사령관 빈센트 브룩스(57)가 내정됐다고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밝혔다. 4성장군인 브룩스 사령관은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주한미군사령관이 된다. 카터 장관은 지난 18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조만간 브룩스 대장을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의 후임자로 상원에 인준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룩스 대장은 2003년 이라크전 당시 미 육군 작전담당 부국장으로서 언론 브리핑을 책임지며 얼굴이 많이 알려졌다. 버지니아의 토머스제퍼슨 과학고에 진학했고 농구선수로 뛰었지만 예비역 육군 소장인 아버지와 예비역 육군 준장인 형의 영향으로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했다. 1980년 임관했다. http://me2.do/FYDO1h6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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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연대’ 돌풍, 8년 만에 ‘비박연대’ 뜨나 ]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들이 대거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친박연대’가 출범한 지 꼭 8년 만에 ‘비박연대’ 결성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 내 친이계와 유승민계 ‘멀박(멀어진 친박)’이 표적 보복을 당하면서 희비극 주인공이 뒤바뀌는 ‘역사의 아이러니’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낙천자 면면을 보면 이재오(서울 은평을·5선)·주호영(대구 수성을·3선) 의원 등 중진과 재선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인천시장을 지낸 안상수 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 등 친이계가 수두룩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전 의원(경기 성남분당을)은 낙천 발표 하루 만인 16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TK지역에서는 가능성이 적지만 박 대통령의 영향력이 덜 미치는 수도권 중심으로 친이계 규합이 성사될지, 낙천 유승민계도 동참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http://me2.do/5QqgBWL6 

- [ 박 대통령, 보복 공천…욕하면서 배웠다? ] 새누리당 ‘3·15 공천 학살’ 후 박근혜 대통령의 이중적 모습이 논란이 되고 있다. 2008년 4월 총선 당시 친이계 주도 친박 공천 학살에 “저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고 작심 비판했던 박 대통령이 이번엔 거꾸로 친박계의 ‘반대세력 솎아내기’ 정점에 있다는 것이다. 앞서 박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달라”(지난해 6월25일)며 유승민 원내대표를 찍어내고,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게 해달라”(11월10일)고 한 이후 친박 주도 물갈이가 본격화한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2008년 총선 공천 국면 때 한 발언들은 지금과 정반대로 대조된다. 박 대통령은 2008년 1월31일 기자들과 만나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특정 계파) 입맛에 맞춰 (공천)해서는 안된다. 국민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그해 3월14일엔 영남권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기준도 없는 표적 공천에 희생당한 여러분을 보니 내 가슴이 찢어진다”고 했고, 23일 기자회견에선 “결국 저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며 “권력이 정의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비판했던 당시 친이계 주류의 행태는 지금 완장 찬 친박들에 의해 그대로, 더 강도 높게 반복된 꼴이다. 경향신문 정치부 이용욱·이지선 기자는 “청와대는 ‘공천과 무관하다’며 침묵했지만, 친박 전횡 배후에는 박 대통령이 있다는 지적이 여권에서 나온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당 대표도 무시한 채 밀어붙이고, 최경환 의원이 ‘진박 감별사’를 자처하면서 노골적인 진박 지원에 나선 것도 청와대 권위를 등에 업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새누리당은 들끓고 있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이건 사천이라고 말하기도 뭣하다. 그냥 보복공천이다. 다들 대통령에게 실망했다’고 했다. 당내에선 ‘정말 무서운 정치놀음’ ‘결국 욕하면서 배운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고 전했다. http://me2.do/xeDQPSvV 

- [ 수족 다 잘려나간 유승민의 선택은? ] 새누리당의 4·13 총선 공천 마지막 현역 의원 심사 대상자로 남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58·대구 동을)가 16일에도 잠행했다. 그는 ‘공천 학살’로 자신을 제외한 측근들이 대부분 공천배제(컷오프)된 전날에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4시30분쯤 대구 자택을 나서 대구 시내 모처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측근은 “취재기자들이 (집 앞에) 몰리면서 아파트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 집에서 나갔다”며 “오늘도 특별한 입장을 밝히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친박계와 청와대의 ‘유승민 고립’ 작전에 대응할 방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공천 여부가 결정되면 ‘공천 학살’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10월 대구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대구) 초선 7명이 모두 훌륭한 분들”이라며 “그분들이 저와 뜻을 같이했다는 이유로 부당한 압력이나 처벌을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일이 있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전날 컷오프된 조해진 의원 등 측근들에게 위로 전화를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http://me2.do/GzHN6Ixk 

- [ 북한 김정은, 페북 저커버그 눌렀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영국 일간 가디언이 꼽은 ‘가장 영향력 있는 밀레니얼 세대’ 인물로 꼽혔다. 가디언은 3월15일(현지시간) 20∼35세의 젊은 나이에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춘 주요 인물 10명을 선정하면서 김정은 제1비서를 명단 첫 번째에 올렸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2000년 사이에 태어나 21세기에 사회에 나온 청년층으로 베이비부머의 자녀 세대를 일컫는다. 가디언은 “2011년 아버지 김정일의 죽음으로 권력을 승계한 김정은은 최근 4차 핵실험으로 33세 생일을 자축했으며 몇 주 뒤에는 로켓 발사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32)가 김 제1비서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영향력 있는 밀레니얼 세대 인물로 꼽혔다. 캐나다 출신의 팝스타 저스틴 비버(22)는 3위에 올랐다. http://me2.do/xeDQPSvV 

- [ 은모씨 “내가 가수 은지원 삼촌인데…” 억대 사기 ] 가수 은지원씨(38)의 삼촌이자 박근혜 대통령 친·인척이라고 속여 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70대 남성이 붙잡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석우 부장검사)는 대통령 취임 기념행사를 준비한다며 피해자들에게 수억원을 가로챈 은모씨(76)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은씨는 박 대통령의 당조카인 은지원씨의 삼촌이고 청와대에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것처럼 행세했다. 하지만 수사 결과 은씨는 은지원씨와 성과 이름 한글자가 같을 뿐 친·인척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은씨는 한국문화예술홍보원 대표로서 2014년부터 대통령 취임 기념행사를 열거나 국정을 홍보하는 잡지를 내고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행사나 발행물은 아니다. 은씨는 “정부 지원을 받아 대통령 취임 기념행사를 열고 국정 홍보지도 발행하고 있으니, 정부 지원금이나 기업 후원금을 받으면 갚겠다”고 속여 2014년 12월부터 홍모씨 등 2명에게서 1억9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대통령 취임 3주년 기념행사 후원금 1억원을 요구했다가 미수에 그친 사례도 있다. http://me2.do/GWPusu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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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최태원 회장의 딸, 빡 센 군생활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딸인 최민정 해군 중위(24)가 아덴만 파병에 이어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방어하는 부대에 배치됐다. 해군 관계자는 3월1일 “최민정 중위가 지난 1월 말 해군 2함대사령부 예하 전투전대 본부로 발령받아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2함대사령부는 서해 NLL 방어를 책임지는 부대다. NLL을 사이에 두고 북한군과 대치하고 있어 근무 강도가 높다. 최 중위는 여러 척의 수상함을 거느린 전투전대장을 보좌하는 통신관을 맡고 있다. 통신관은 전투전대의 정보수집과 통신체계 운용을 담당하며 전대장의 지시를 전파하는 직책이다. 최 중위가 2함대사령부에 배치된 것은 청해부대 19진에 속해 4400t급 구축함인 충무공이순신함에 올라 아덴만 파병을 마치고 돌아온 지 한 달 만이다. http://me2.do/5FL7j8d1

- [ 경향신문 입사, 우주가 도와준다? ] 경향신문 수습기자 모집 사고를 보고 빵 터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청년들에게 들려줬던 “정말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와 브레드 피트가 오스카상을 받을 때 했던 기후변화 수상 소감을 패러디 한 “언론 변화는 실재하고 현재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배우 유아인이 영화 <베테랑>에서 뱉었던 “어이가 없네…”를 엮어서 사고를 만들었다. 

경향신문에서 53기 수습기자를 모집한다. 3월4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해 오는 14일 월요일 마감한다. 경향신문은 사고를 통해 “경향신문이 창의적이고 발랄한 젊은 인재를 찾습니다. 이제 신문은 당신의 아버지가 읽던 종이 신문만이 아닙니다. 뉴스 콘텐츠는 다양해지고 미디어는 진화하고 있습니다. 뉴스 생산과 유통, 소비 방식도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달라지지 않는 것은 저널리즘의 본분뿐입니다. ‘할 말은 하고 쓸 것은 쓰는 사회 공기로서의 사명을 다한다.’ 독립언론 경향신문의 사시입니다. 경향신문은 올해 창간 70주년을 맞습니다. 앞으로 창간 80년, 100년에도 최고로 신뢰받는 언론을 지키고 이끌어 갈 청년들을 기다립니다. 경향신문에서 미디어 혁신을 선도하며 ‘멋진 저널리즘’을 펼쳐 보십시오. 많은 지원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http://me2.do/xRtrk7vC

- [ “북, 공짜로 받아먹으면서…배은망덕” ] 중국 군 장성이 “북한이 중국에서 식량 원조를 받으면서 감사를 표시하지 않는다”며 “배은망덕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제재에 동참한 이후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홍콩 월간지 쯔징(紫荊) 3월호는 한반도 위기에 대한 차오량(喬良·61) 중국 공군 소장의 의견을 인터뷰 형식으로 게재했다. 국방대학 교수인 차오 소장은 중국의 저명한 군사 작가이자 군사 평론가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난 반세기 중국이 북한에 할 수 있는 일은 무상 원조였다”면서 “북한은 과거에는 중국의 반응을 염려하곤 했지만, 이제는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은 감소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오 소장은 “북한이 중국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며 “북한이 정치체제를 선택할 자유는 있지만 중국은 북한의 이러한 태도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http://me2.do/xrIusX3m 

- [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된 ‘386세대’ ] 경향신문이 올해 창간 70주년을 맞아 진행하고 있는 청년기획에서 지금 ‘386세대’는 어떠한 평가를 받고 있는지 들여다봤다. ‘386세대’인 김건호씨(가명)의 아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언장처럼 남겨진 아들의 일기장에는 요즘 청년들이 느끼는 절박함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아들을 잃은 김씨는 자신과 자신의 세대인 386이 아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스스로 ‘386세대’로서 나름대로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아들의 죽음과 함께 모두 무너져 버렸다. 끔찍한 군사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이끌어냈고, 사회에 비판적이고 탈권위적이며 개혁지향적이라고 하는 ‘386세대’가 만든 세상이 누군가에겐 여전히 끔찍한 것이었다. ‘천재는 99%가 노력’이라는 말을 믿으라고 하면서 그걸 믿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을 만든 것이 결국 ‘386세대’라는 것이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자신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철학자의 말이 있잖아요.” 김씨는 386세대가 그 반대로 갔다고 했다. “박정희와 전두환이라는 깨지지 않을 것 같던 권력과 싸웠던 사람들이 다 괴물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386세대’는 민주주의라고 포장돼 있는 승자 독식주의를 고착화시키는 과정에서의 액세서리였다는 것이다. 결국 청년들의 절규하는 현재의 한국사회를 만든 것은 386과 같은 기성세대라는 것이다. 물질만 좇다 보니 나온 경쟁의식, 나만 잘돼야 한다는 의식이 사회 전반에 뿌리내렸다. 비정규직은 늘어났고 해고시스템은 갈수록 유연해졌다. 거대 공룡 재벌들을 탄생시키면서 경제 발전을 이뤘지만 역으로 내줘야 했던 것은 혁명이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이 사회 불평등 구조였다. 그러면서 ‘386세대’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여줘다. 반미를 외치면서 여건만 되면 미국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하고, 말로는 사교육 과열을 걱정하면서 자기 자식은 누구보다 먼저 사교육에 선행학습을 받게 하고, 정부의 토건사업을 비판하면서도 돈 될만한 부동산을 찾으러 돌아다녔다. 김씨는 “완전히 모순이다. 그 모순에 386이 가담하고 있다”라며 “그걸 통해서 자식이 출세하고 성공을 보장 받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거기 동참하지 않으면 처질까봐 이률배반의 행렬에 끼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http://me2.do/xHqd19Rm

- [ 광화문 현판, 도대체 원래 모양이 뭐야? ]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의 현판 복원작업이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처지에 놓였다. 광화문 현판은 2010년 지금과 같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복원됐으나, 이와 달리 ‘검은색 바탕에 흰색 혹은 금색 글씨’였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진자료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복원 당시에도 바탕과 글씨의 색을 놓고 논란이 일었던 광화문 현판은 금이 가는 바람에 복원 직후인 2010년 당시 다시 제작하기로 결정된 이후 3월1일 현재까지 나무판재를 말리는 중이다. 광화문이 촬영된 사진자료는 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 대표가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 ‘국가 인류학 자료보관소’에서 찾아냈다. 사진을 보면, 현판의 바탕색은 검정에 가까운 어두운 색이며, 글씨는 밝게 보여 흰색 또는 금색으로 추정된다. 박물관 측은 이 사진이 ‘1893년 9월 이전에 촬영’됐다고 적혀 있다고 전했다. 광화문 현판은 1968년 복원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글 친필로 제작됐다가, 2010년 경복궁과 더불어 1860년대 중건 당시의 한자 형태로 재복원됐다. 문화재청은 현판 복원 착수 당시 1900년대 초 촬영된 유리건판 사진을 디지털 복원해 원래 한자 글씨체를 찾아냈고, 자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제작하기로 했다. 당시 창덕궁 등 다른 궁궐 현판 등을 근거로 일부 전문가들은 검은색 바탕에 흰색 혹은 금색 글씨가 맞다고 주장, 논란이 일기도 했다. http://me2.do/5QqC8l4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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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차려라, 한 순간 훅간다” 김무성에게? ] “정신차리자 한순간 훅 간다.” 국회 내 새누리당 대표실 벽면에서 사라졌던 ‘개혁’이 2월29일 ‘쓴소리’로 되살아났다. 지난 22일 대표실의 대형 배경판에서 떼어낸 ‘경제를 살리는 개혁·미래를 구하는 개혁’이란 글귀를 누리꾼들의 ‘꾸지람’으로 채웠다. ‘훅 간다’는 문구 외에도 “알바도 니들처럼 하면 바로 짤린다” “국민 말 좀 들어라” “청년이 티슈도 아니고 왜 선거 때마다 쓰고 버리십니까” “생각 좀 하고 말하세요” 등 새누리당과 정치권에 대한 ‘악성 댓글’이 줄줄이 적혀 있었다. 특히 ‘훅 간다’ 문구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 내내 김무성 대표 머리 바로 위에 ‘말 구름’처럼 떠 있어 언론사 카메라의 표적이 됐다. ‘개혁’을 실종시킨 것과 ‘쓴소리’로 빈자리를 채운 것 모두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광고 카피로 유명한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의 ‘작품’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페이스북을 통해 배경판에 넣을 쓴소리를 공모했고 5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조 본부장은 “격려성 목소리는 다 빼고 가장 아픈 소리 23개를 최종 선정했다”며 “쓴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개혁의 칼끝은 우리를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정환보 기자는 “하지만 조 본부장 희망사항과는 달리 배경판 문구는 금세 퇴색했다. 계파 갈등이 극한대립하면서 살생부 파동까지 일어났기 때문이다. 국민의 쓴소리에도 볼썽사나운 모습이 잦아들기는커녕 더욱 노골화한 셈이다”라고 말한다. http://me2.do/5NksOrnI 

- [ 살인·강간범 ‘별’ 달아도 ‘훈장’ 그대로 ] 살인·강간 등을 저질러 3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은 사람 등 서훈 취소 대상자 상당수가 훈장 등 국가로부터 받은 서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의 서훈자 관리에 허점이 있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2월29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행정자치부·인사혁신처 기관운영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상훈법은 국가에 공로를 세워 서훈을 받은 사람 가운데 나중에 서훈 공적이 거짓으로 밝혀지거나 3년 이상 징역·금고형을 받으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취소토록 하고 있다. 실제 행자부는 2006년 5·18 민주화운동 진압, 12·12 사태 등으로 서훈을 받은 89명의 서훈을 박탈하면서 범죄경력 조회를 통해 87명의 서훈도 박탈했다. 국가보훈처가 친일행위 등으로 서훈 취소를 요구하거나, 국세청에서 뇌물수수 등으로 취소를 요구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서훈자의 범죄경력을 주기적으로 조회하지 않아 자격이 없는 사람이 훈장·포장을 보유하고 있는 사례가 다수 드러났다. 무자격자 중에는 뇌물·사기·횡령 등을 저지른 경우가 많았으나 살인·강간사범도 있었다. 감사원은 행자부에 서훈 취소 대상자 40명에게 수여된 서훈 49건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http://me2.do/x6Orgwlq 

- [ 땀 흘린 절도, 땀 때문에 덜미 ] 2015년 12월 초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 다세대주택에 도둑이 들었다. 도둑은 비어 있는 집의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그는 서울 강동·강서·관악·금천구 등지에서 같은 수법으로 도둑질을 이어갔다. 범행은 상대적으로 침입이 용이한 오래된 다세대주택 반지하나 1층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방범창을 뜯고 침입하는 수법도 늘 같았다. 장갑을 끼고 범행을 저질러 지문 등 정보도 남기지 않았다. 수사에 난항을 겪던 경찰은 범인이 뜯어낸 방범 창살에서 결정적 증거를 찾아냈다. 창살에 남은 장갑 자국에서 DNA 흔적을 발견했다. 범인이 창살을 꼭 쥐고 자르는 과정에서 손에 난 땀이 장갑 밖으로 스며나와 창살에도 흔적을 남긴 것이다. 경찰은 전과자 DNA 데이터베이스와 대조 작업을 통해 절도 등 전과 14범인 조모씨(42)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사흘을 잠복한 끝에 그를 붙잡았다. http://me2.do/59cFE4kj 

- [ 영화 <귀향><동주> ‘시민 자발적’ 흥행 ] 3·1절 길목에서 영화 <귀향>과 <동주>가 흥행하고 있다. 두 영화는 각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삶과 일제강점기 시인 윤동주의 청춘을 그리고 있다.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거세지고 있는 시민들의 저항 정서가 영화를 매개로 수면 위로 떠오른 모양새다. “우리는 아직 역사를 잊지 않았다”는 시민들의 마음이 영화관으로 모이고 있다. <귀향>은 최근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2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예매율도 33%대로 1위를 기록 중이다. <동주> 역시 개봉 12일 만인 이날 60만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귀향>과 <동주>의 흥행은 지난해 12월28일 한·일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후 고조되고 있는 시민들의 반발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일 위안부 합의를 ‘최종적·불가역적’이라고 밝힌 양국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이견과 분노가 ‘자발적 관람 운동’에서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경향신문 백승찬 기자와 허남설 기자는 “3·1절, 위안부 합의 후폭풍은 진행형이다. 시민단체들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재단 설립과 관련해 제안한 10억엔 기부를 거부하고 3월 안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손잡는 정의기억재단’ 설립을 목표로 시민 모금운동에 나섰다. 29일 기준 1억5000만원이 모였다. 대학생들은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막겠다며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1일엔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 행동의 날’ 집회가 서울 청계광장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2016년 3월1일, ‘지옥’으로 끌려간 영화 속 그녀들은 귀향하지 못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전국에서 그녀들을 마중 나간다”고 전했다. http://me2.do/I5Pxt2Sg 

- [ 멀쩡한 사람도 제복만 입혀 놓으면… ] 1979년 미국의 심리학자인 R D 존슨 등이 재미있는 실험을 한다. 여학생 60명에게 한번은 간호사 제복을, 한번은 백인우월단체인 KKK 옷을 입혔다. 그런 다음 문제를 냈다. 상대방이 틀린 답을 말하면 여학생들이 6단계의 버튼 중 하나를 골라 전기쇼크를 가하도록 했다.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간호사복을 입었을 때는 약한 충격의 버튼을 눌렀던 여학생들이 KKK 복장을 하자 강한 쇼크를 주는 버튼을 힘껏 누르는 성향을 보인 것이다. 옷에 따라 천사가 되거나, 악마도 될 수 있는 현상을 ‘제복효과’라 한다. KKK단은 실제로 이 ‘제복효과’ 때문에 악마로 변했다. KKK단은 1865년 남북전쟁에서 패한 뒤 돌아온 남부군 병사 6명이 테네시주 펄래스키에서 장난삼아 만든 모임이었다. KKK(Ku Klux Klan)는 단체를 뜻하는 kyklos(희랍어)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처음엔 악의없이 시골을 요란스럽게 떠돌아다니는 데 불과했지만 이내 재미를 붙였다. 점차 마을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뾰족한 두건, 하얀색 가운을 맞춰 입고 흰천으로 덮은 말을 타고 달렸다. 북부에 패했다는 증오심은 급기야 희생양을 찾게 된다. 흑인들이었다. 투표장에 나오는 흑인들에게 잔혹한 보복을 가했고, 심지어 흑인해방에 동조하는 백인들까지 무자비하게 구타하고 집도 불태웠다. 나중엔 유대인과 가톨릭 교인들로까지 혐오의 대상을 늘렸다. 경향신문 이기환 논설위원은 “그 KKK단의 악령이 요즘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의 발목까지 잡고 있다. KKK 지도자를 역임한 데이비드 듀크가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여기에 트럼트의 아버지가 1927년 일어난 KKK단 폭동 가담자로 체포된 적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리로 치면 친일행각과 다름없는 심각한 사안이다. 안하무인, 콧대가 하늘을 찌르는 트럼프는 과연 이 백색제복의 올가미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한다. http://me2.do/xx1wJD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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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정변설’ SNS 확산…왜? ]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생했다는 설이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퍼지면서 관계 당국에 진위를 묻는 전화가 빗발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정부 측은 “현재 특이한 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 정변설의 요지는 ‘중국 고위 관리가 이날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정변사태로 입국이 불허됐다’는 것이다. 홍콩 언론에서 처음 제기한 내용으로 ‘조금 있으면 전말이 알려질 것’이라는 얘기가 더해졌다. 정변설은 이날 오후 여의도 증권가와 국회 보좌진 등의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청와대와 통일부 등 관계 당국에도 이를 확인하기 위한 언론 등의 문의가 쇄도했다. 정부 당국자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더 체크해봐야겠지만 지금 봐서 (정변설과 관련해) 따로 잡히는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http://me2.do/GrlCTnv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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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단어 암기 비법, 알고보니… ] 연상 암기법을 강조하는 한 유명 영어강사의 베스트셀러 영어교재에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영어 공부를 빙자한 여성혐오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경향신문이 토익·토플 등 어학시험 및 공무원·편입 시험 대비용으로 시중에 판매 중인 <경선식 영단어 초스피드 암기비법> 시리즈 책을 분석한 결과 여성 비하로 분류될 만한 표현이 수십여개 발견됐다. 이 책은 영어 단어의 발음에서 연상되는 내용을 정리해 단어를 외우도록 돼 있다. 예를 들어 ‘익숙한’이라는 뜻의 영단어 inured를 “남자들과 같이 자는 데 익숙한 여자가 처음 만난 남자에게 ‘이리 누워’ 하며 익숙하게 꼬시는 모습”으로 설명하는 식이다. 문제는 특별히 여성과 관련성이 없는 단어와 발음을 설명하면서도 여성을 깎아내리는 표현이 노골적으로 사용된 점이다. ‘가치가 떨어지다’는 뜻의 depreciate는 “회사 뒤풀이에 가서 술을 마구 먹어대고 안주도 게걸스럽게 모두 먹어치우는 여자가 자신의 품위(가치)를 떨어뜨리는 모습”이라고 설명한다. 경 대표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암기를 더 쉽게 하기 위해 일부러 사회 통념과 어긋나는 사례를 들기도 한다”며 “여성 비하라는 것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다. 누군가를 혐오하거나 상처주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http://me2.do/GdEwtrzN 

- [ 강력범죄는 믿었던 사람에게 당한다 ] “강력범죄는 항상 믿었던 사람에게 당한다.” 미국 샌디에이고 카운티 검찰청의 현직 검사 웬디 L 패트릭은 <친밀한 범죄자>에서 강력범죄 가해자는 추호도 의심하지 않던 주변 사람이라고 말한다. 대검찰청이 발표한 ‘2015년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체 살인범죄 939건 중 73.3%가 지인관계에서 발생했다. 친족관계인 경우가 27.9%로 가장 많았고, 이웃·지인(18.4%), 애인(12.6%), 친구·직장동료(9.3%) 순이었다. 강간·폭행 등 다른 강력범죄도 마찬가지다. 강호순(47)은 2009년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여성 10명을 연쇄살인 했다. 이웃들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여성 3명을 납치해 10년 넘게 감금한 미국의 아리엘 카스트로(55)도 동네 꼬마들을 자전거에 태워주는 사람이었다. 인신매매부터 1급살인까지 160건의 범죄를 해결한 패트릭은 가해자들이 다정함·익숙함 등을 이용해 피해자에게 접근한다고 경고한다. 끔찍한 범죄의 가해자는 법정에서도 매력을 발산해 배심원까지 현혹시킨다. 경향신문 구교형 기자는 “책은 관심사(Focus) 생활방식(Life Style) 주변인(Association) 목표(Goal) 등 4가지 요소로 요약되는 플래그(FLAG) 진단을 통해 주변의 위험인물을 꿰뚫어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남자친구가 즐겨 듣는 라디오 방송은?’, ‘옆집에서 정기 구독하는 잡지는?’. 양의 탈을 쓴 늑대가 보내는 위험신호를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당신은 공원의 화장실 근처를 배회하는 노숙인을 향해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보낼 때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신간 <친밀한 범죄자(알에이치코리아)> http://me2.do/FoCJmljH 

- [ 박 대통령의 ‘거창한 농담’ ] 2014년 1월6일, 신년 기자회견 때 박 대통령은 불쑥 ‘통일대박론’을 꺼냈다. 그해 3월28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일명 ‘드레스덴 선언’이라고 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을 발표함으로써 통일대박론이 일회적 립서비스가 아닌,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 준비된 것임이 명백한 듯했다. ‘통일대박’이라는 말에서 시사되듯 여기에는 한반도의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비전이 깔려 있는 듯이 보였다. 그것은 드레스덴 선언의 ‘남북한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 구축’이라는 제안과도 맞물린다. 하지만 이후 남북한 간의 교류는 거의 없었다. 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은 “박근혜 정부는 드레스덴 선언 이후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별로 취하지 않았다. 올해 1월6일 북한의 제4차 핵실험이 있었고, 2월10일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2005년 시작된 개성공단의 꿈은 11년 만에 수포가 된 셈이다. 이제 124개 개성공단 입주업체는 아마도 거의 모두 도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종업원 수가 1만명이 넘는다고 하니, 그들 모두가 실직자가 되는 셈이다. 게다가 협력업체가 5300개인데, 이 기업들도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이다. 이로 인한 국제신용도의 실추는 말할 것도 없다. 이젠 놀랍지도 않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 힘주어 발표한 드레스덴 선언도 그냥 거창한 농담이었다”라고 말한다. http://me2.do/xgc061ZD 

- [ 더민주 vs 국민의당, 수도권서만 69곳 격돌 ] 4·13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대전이 개막됐다. 수도권 지역은 서울·인천·경기 등 모두 112석으로 전국 의석수(현 246석 기준)의 3분의 1을 넘는다. 역대 선거 결과는 여야의 확실한 우열을 보장하지 않았다. 19대 총선도 1000표 미만 차로 승부가 갈린 11곳 중 9곳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선거의 변수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지역이다. 그래서 수도권 민심은 ‘여론 풍향계’로 통한다. 일단 양당 체제가 유지될 것인지, 3당 구도가 가시화할 것인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경쟁으로 야권 연대(후보 단일화) 여부가 판세에 직접적 영향을 주게 됐다. 최근 수도권 여론조사에서도 다자 구도인 경우 새누리당이 우세하다. 하지만 야권 지지율을 합하면 결과는 달라진다. 지난 18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2월15~17일, 1507명, 95% 신뢰수준 ±2.5%포인트)에선 야권이 새누리당(36.7%)보다 10.1%포인트 많은 46.8%를 기록했다. 이날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더민주·국민의당 예비후보가 동시 등록한 곳은 112곳 중 69곳(61.6%)이다. 연대하지 않으면 최소 10곳 중 6곳에서 양당이 격돌한다는 뜻이다. http://me2.do/FE6vbs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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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6일 경향신문

- [ 인재 데려가 바보 만드는 당은? ] 정당의 고유한 역할은 인재의 영입이 아니라 인재의 양성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치적으로 훈련이 되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 특수 분야에서의 개인의 성공 경력에 기대는 사람이 아니라, 삶의 현장과 ‘공화(共和)’의 관점에서 사회갈등을 해결하고 대안을 조직해 본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만이 누군가를 제대로 대표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은 그냥 인재가 아닌 정치적 인재라고 불러야 할 것인데, 이를 키워내는 곳이 바로 정당이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총선을 앞두고 여야 할 것 없이 인재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필자가 보기에 정치적으로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은 분들을 주로 영입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굳이 영입이라는 표현을 쓸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종편 등을 통해 이미 자신의 편에 서왔던 인사들을 내세웠다. 국민의당은 스폰서 검사 시비에 휘말려 영입을 철회하는 수난까지 겪으며 시작부터 체면을 구겼다. 더민주는 기업 세계에서 성공신화를 만들어낸 인사를 새로이 들였다. 또 지난 대선에서 현 정권의 편에 섰던 김종인 박사를 아예 선대위원장으로 모셔오는 반전(?)을 선보였다. 문제는 사실 영입 이후에 있다. 정치는 ‘나 이런 사람이야’로 해낼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니다. 이 때문에 영입한 인사들이 ‘진짜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런데 진짜 정치인, 즉 정치적 인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정당이 인재의 영입보다 양성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항간에 ‘더민주는 똑똑한 사람 데려가 바보 만드는 당'이라는 평이 있다. 선거 때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며 영입한 인사들을 진짜 정치인으로 키우기는커녕, 별다른 입지와 역할도 제공치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해서 내려진 평이다. 또 입지와 역할이 없는 신인의 입장에서는 정치를 계속하려면 금배지를 달아야 하니, 이념과 정책에 상관없이 연줄에 기댄 계파에 줄을 서 공천을 노릴 수밖에 없다 해서 나온 평이다. 이런 평을 감안하면 더민주는 인재 영입보다 양성에 더 큰 노력을 기울였어야 했다”고 지적한다. http://me2.do/xx1kEvEW 

- [ ‘발명왕’ 에디슨이 만든 회사, 중국에 팔렸다 ] 가전업체 칭다오 하이얼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사업부를 6조5600억원에 인수했다. 글로벌 가전시장에서 ‘차이나 파워’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GE는 15일 “하이얼에 가전사업부를 매각하는 합의서에 최종 서명했다”며 “매각 가격은 54억달러(약 6조5600억원)”라고 밝혔다. 제프 이멀트 GE 최고경영자는 “하이얼에 가전부문을 매각하게 돼 기쁘다”며 “중국에서 GE 브랜드를 키울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인수 후에도 GE의 브랜드 이름은 종전대로 유지된다. 1984년 ‘칭다오 냉장고총창’으로 시작한 하이얼은 중국 칭다오에 본사를 둔 가전업체다.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이 주력 생산제품이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집계를 보면 2009년부터 6년 연속 백색가전 세계 1위에 올라 있다. 1892년 설립된 GE는 미국을 대표하는 전자기기 제조업체다. ‘발명왕’ 에디슨이 설립한 에디슨제너럴일렉트릭이 GE의 전신이다.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찾던 하이얼과 부진한 사업부문을 정리하고자 했던 GE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 이번 거래가 성사됐다. 삼성, LG 등 국내 업체들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GE를 등에 업은 하이얼과 ‘진검 승부’를 벌이게 됐다. 전자업계는 기존 GE가 강점을 가진 양문형 냉장고, 빌트인 가전 등에서 하이얼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GE 인수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수가격이 2년 전보다 지나치게 높아진 데 반해 하향세인 GE 가전브랜드가 하이얼에 큰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http://me2.do/G3b2BCkE 

- [ 처음처럼…사색하고 사유하라 ] 대표적 인문학자이자 실천적 지식인인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15일 오후 10시10분 타계했다. 향년 75세. 고인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담론> <강의-나의 동양고전독법> <더불어 숲> <처음처럼> 등 많은 스테디셀러를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자기 성찰, 냉철한 사회 현실 분석과 세계인식에 관한 깊은 사유로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던져주었다. 고인은 1941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경제학자이다. 육군사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교관으로 일하던 중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감옥에 있었던 시간 만 20년 20일로 1988년에야 광복절 특별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1989년부터 성공회대에서 정치경제학, 사회과학입문, 중국고전강독을 강의한 고인은 1998년 사면복권됐다. 사면복권된 날 출간된 책이 바로 20년 수감생활 동안 처절하게 사유한 인간에 대한 이해, 세계에 대한 인식의 결과물인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다. 어릴 때 서예를 배운 고인은 학자이자 저술가로서뿐만 아니라 흔히 ‘어깨동무체’로 불린 독특한 글씨체로도 유명했다.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이 그의 글씨체를 사용한 것이다. 2006년 성공회대에서 정년퇴직한 이후에도 석좌교수로 강의를 계속했으나, 지난 2014년 암 진단을 받으면서 그해 겨울학기를 마지막으로 강단에서 내려왔다. 강단을 떠나면서 지난해 4월 펴낸 책이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라는 부제를 단 <담론>이다. 20여년에 이르는 성공회대에서의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그의 사상을 집대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http://me2.do/FvCuov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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