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친박연대’ 돌풍, 8년 만에 ‘비박연대’ 뜨나 ]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들이 대거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친박연대’가 출범한 지 꼭 8년 만에 ‘비박연대’ 결성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 내 친이계와 유승민계 ‘멀박(멀어진 친박)’이 표적 보복을 당하면서 희비극 주인공이 뒤바뀌는 ‘역사의 아이러니’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낙천자 면면을 보면 이재오(서울 은평을·5선)·주호영(대구 수성을·3선) 의원 등 중진과 재선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인천시장을 지낸 안상수 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 등 친이계가 수두룩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전 의원(경기 성남분당을)은 낙천 발표 하루 만인 16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TK지역에서는 가능성이 적지만 박 대통령의 영향력이 덜 미치는 수도권 중심으로 친이계 규합이 성사될지, 낙천 유승민계도 동참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http://me2.do/5QqgBWL6 

- [ 박 대통령, 보복 공천…욕하면서 배웠다? ] 새누리당 ‘3·15 공천 학살’ 후 박근혜 대통령의 이중적 모습이 논란이 되고 있다. 2008년 4월 총선 당시 친이계 주도 친박 공천 학살에 “저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고 작심 비판했던 박 대통령이 이번엔 거꾸로 친박계의 ‘반대세력 솎아내기’ 정점에 있다는 것이다. 앞서 박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달라”(지난해 6월25일)며 유승민 원내대표를 찍어내고,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게 해달라”(11월10일)고 한 이후 친박 주도 물갈이가 본격화한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2008년 총선 공천 국면 때 한 발언들은 지금과 정반대로 대조된다. 박 대통령은 2008년 1월31일 기자들과 만나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특정 계파) 입맛에 맞춰 (공천)해서는 안된다. 국민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그해 3월14일엔 영남권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기준도 없는 표적 공천에 희생당한 여러분을 보니 내 가슴이 찢어진다”고 했고, 23일 기자회견에선 “결국 저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며 “권력이 정의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비판했던 당시 친이계 주류의 행태는 지금 완장 찬 친박들에 의해 그대로, 더 강도 높게 반복된 꼴이다. 경향신문 정치부 이용욱·이지선 기자는 “청와대는 ‘공천과 무관하다’며 침묵했지만, 친박 전횡 배후에는 박 대통령이 있다는 지적이 여권에서 나온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당 대표도 무시한 채 밀어붙이고, 최경환 의원이 ‘진박 감별사’를 자처하면서 노골적인 진박 지원에 나선 것도 청와대 권위를 등에 업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새누리당은 들끓고 있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이건 사천이라고 말하기도 뭣하다. 그냥 보복공천이다. 다들 대통령에게 실망했다’고 했다. 당내에선 ‘정말 무서운 정치놀음’ ‘결국 욕하면서 배운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고 전했다. http://me2.do/xeDQPSvV 

- [ 수족 다 잘려나간 유승민의 선택은? ] 새누리당의 4·13 총선 공천 마지막 현역 의원 심사 대상자로 남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58·대구 동을)가 16일에도 잠행했다. 그는 ‘공천 학살’로 자신을 제외한 측근들이 대부분 공천배제(컷오프)된 전날에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4시30분쯤 대구 자택을 나서 대구 시내 모처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측근은 “취재기자들이 (집 앞에) 몰리면서 아파트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 집에서 나갔다”며 “오늘도 특별한 입장을 밝히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친박계와 청와대의 ‘유승민 고립’ 작전에 대응할 방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공천 여부가 결정되면 ‘공천 학살’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10월 대구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대구) 초선 7명이 모두 훌륭한 분들”이라며 “그분들이 저와 뜻을 같이했다는 이유로 부당한 압력이나 처벌을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일이 있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전날 컷오프된 조해진 의원 등 측근들에게 위로 전화를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http://me2.do/GzHN6Ixk 

- [ 북한 김정은, 페북 저커버그 눌렀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영국 일간 가디언이 꼽은 ‘가장 영향력 있는 밀레니얼 세대’ 인물로 꼽혔다. 가디언은 3월15일(현지시간) 20∼35세의 젊은 나이에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춘 주요 인물 10명을 선정하면서 김정은 제1비서를 명단 첫 번째에 올렸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2000년 사이에 태어나 21세기에 사회에 나온 청년층으로 베이비부머의 자녀 세대를 일컫는다. 가디언은 “2011년 아버지 김정일의 죽음으로 권력을 승계한 김정은은 최근 4차 핵실험으로 33세 생일을 자축했으며 몇 주 뒤에는 로켓 발사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32)가 김 제1비서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영향력 있는 밀레니얼 세대 인물로 꼽혔다. 캐나다 출신의 팝스타 저스틴 비버(22)는 3위에 올랐다. http://me2.do/xeDQPSvV 

- [ 은모씨 “내가 가수 은지원 삼촌인데…” 억대 사기 ] 가수 은지원씨(38)의 삼촌이자 박근혜 대통령 친·인척이라고 속여 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70대 남성이 붙잡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석우 부장검사)는 대통령 취임 기념행사를 준비한다며 피해자들에게 수억원을 가로챈 은모씨(76)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은씨는 박 대통령의 당조카인 은지원씨의 삼촌이고 청와대에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것처럼 행세했다. 하지만 수사 결과 은씨는 은지원씨와 성과 이름 한글자가 같을 뿐 친·인척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은씨는 한국문화예술홍보원 대표로서 2014년부터 대통령 취임 기념행사를 열거나 국정을 홍보하는 잡지를 내고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행사나 발행물은 아니다. 은씨는 “정부 지원을 받아 대통령 취임 기념행사를 열고 국정 홍보지도 발행하고 있으니, 정부 지원금이나 기업 후원금을 받으면 갚겠다”고 속여 2014년 12월부터 홍모씨 등 2명에게서 1억9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대통령 취임 3주년 기념행사 후원금 1억원을 요구했다가 미수에 그친 사례도 있다. http://me2.do/GWPusu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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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최태원 회장의 딸, 빡 센 군생활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딸인 최민정 해군 중위(24)가 아덴만 파병에 이어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방어하는 부대에 배치됐다. 해군 관계자는 3월1일 “최민정 중위가 지난 1월 말 해군 2함대사령부 예하 전투전대 본부로 발령받아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2함대사령부는 서해 NLL 방어를 책임지는 부대다. NLL을 사이에 두고 북한군과 대치하고 있어 근무 강도가 높다. 최 중위는 여러 척의 수상함을 거느린 전투전대장을 보좌하는 통신관을 맡고 있다. 통신관은 전투전대의 정보수집과 통신체계 운용을 담당하며 전대장의 지시를 전파하는 직책이다. 최 중위가 2함대사령부에 배치된 것은 청해부대 19진에 속해 4400t급 구축함인 충무공이순신함에 올라 아덴만 파병을 마치고 돌아온 지 한 달 만이다. http://me2.do/5FL7j8d1

- [ 경향신문 입사, 우주가 도와준다? ] 경향신문 수습기자 모집 사고를 보고 빵 터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청년들에게 들려줬던 “정말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와 브레드 피트가 오스카상을 받을 때 했던 기후변화 수상 소감을 패러디 한 “언론 변화는 실재하고 현재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배우 유아인이 영화 <베테랑>에서 뱉었던 “어이가 없네…”를 엮어서 사고를 만들었다. 

경향신문에서 53기 수습기자를 모집한다. 3월4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해 오는 14일 월요일 마감한다. 경향신문은 사고를 통해 “경향신문이 창의적이고 발랄한 젊은 인재를 찾습니다. 이제 신문은 당신의 아버지가 읽던 종이 신문만이 아닙니다. 뉴스 콘텐츠는 다양해지고 미디어는 진화하고 있습니다. 뉴스 생산과 유통, 소비 방식도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달라지지 않는 것은 저널리즘의 본분뿐입니다. ‘할 말은 하고 쓸 것은 쓰는 사회 공기로서의 사명을 다한다.’ 독립언론 경향신문의 사시입니다. 경향신문은 올해 창간 70주년을 맞습니다. 앞으로 창간 80년, 100년에도 최고로 신뢰받는 언론을 지키고 이끌어 갈 청년들을 기다립니다. 경향신문에서 미디어 혁신을 선도하며 ‘멋진 저널리즘’을 펼쳐 보십시오. 많은 지원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http://me2.do/xRtrk7vC

- [ “북, 공짜로 받아먹으면서…배은망덕” ] 중국 군 장성이 “북한이 중국에서 식량 원조를 받으면서 감사를 표시하지 않는다”며 “배은망덕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제재에 동참한 이후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홍콩 월간지 쯔징(紫荊) 3월호는 한반도 위기에 대한 차오량(喬良·61) 중국 공군 소장의 의견을 인터뷰 형식으로 게재했다. 국방대학 교수인 차오 소장은 중국의 저명한 군사 작가이자 군사 평론가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난 반세기 중국이 북한에 할 수 있는 일은 무상 원조였다”면서 “북한은 과거에는 중국의 반응을 염려하곤 했지만, 이제는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은 감소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오 소장은 “북한이 중국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며 “북한이 정치체제를 선택할 자유는 있지만 중국은 북한의 이러한 태도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http://me2.do/xrIusX3m 

- [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된 ‘386세대’ ] 경향신문이 올해 창간 70주년을 맞아 진행하고 있는 청년기획에서 지금 ‘386세대’는 어떠한 평가를 받고 있는지 들여다봤다. ‘386세대’인 김건호씨(가명)의 아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언장처럼 남겨진 아들의 일기장에는 요즘 청년들이 느끼는 절박함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아들을 잃은 김씨는 자신과 자신의 세대인 386이 아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스스로 ‘386세대’로서 나름대로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아들의 죽음과 함께 모두 무너져 버렸다. 끔찍한 군사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이끌어냈고, 사회에 비판적이고 탈권위적이며 개혁지향적이라고 하는 ‘386세대’가 만든 세상이 누군가에겐 여전히 끔찍한 것이었다. ‘천재는 99%가 노력’이라는 말을 믿으라고 하면서 그걸 믿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을 만든 것이 결국 ‘386세대’라는 것이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자신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철학자의 말이 있잖아요.” 김씨는 386세대가 그 반대로 갔다고 했다. “박정희와 전두환이라는 깨지지 않을 것 같던 권력과 싸웠던 사람들이 다 괴물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386세대’는 민주주의라고 포장돼 있는 승자 독식주의를 고착화시키는 과정에서의 액세서리였다는 것이다. 결국 청년들의 절규하는 현재의 한국사회를 만든 것은 386과 같은 기성세대라는 것이다. 물질만 좇다 보니 나온 경쟁의식, 나만 잘돼야 한다는 의식이 사회 전반에 뿌리내렸다. 비정규직은 늘어났고 해고시스템은 갈수록 유연해졌다. 거대 공룡 재벌들을 탄생시키면서 경제 발전을 이뤘지만 역으로 내줘야 했던 것은 혁명이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이 사회 불평등 구조였다. 그러면서 ‘386세대’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여줘다. 반미를 외치면서 여건만 되면 미국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하고, 말로는 사교육 과열을 걱정하면서 자기 자식은 누구보다 먼저 사교육에 선행학습을 받게 하고, 정부의 토건사업을 비판하면서도 돈 될만한 부동산을 찾으러 돌아다녔다. 김씨는 “완전히 모순이다. 그 모순에 386이 가담하고 있다”라며 “그걸 통해서 자식이 출세하고 성공을 보장 받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거기 동참하지 않으면 처질까봐 이률배반의 행렬에 끼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http://me2.do/xHqd19Rm

- [ 광화문 현판, 도대체 원래 모양이 뭐야? ]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의 현판 복원작업이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처지에 놓였다. 광화문 현판은 2010년 지금과 같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복원됐으나, 이와 달리 ‘검은색 바탕에 흰색 혹은 금색 글씨’였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진자료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복원 당시에도 바탕과 글씨의 색을 놓고 논란이 일었던 광화문 현판은 금이 가는 바람에 복원 직후인 2010년 당시 다시 제작하기로 결정된 이후 3월1일 현재까지 나무판재를 말리는 중이다. 광화문이 촬영된 사진자료는 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 대표가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 ‘국가 인류학 자료보관소’에서 찾아냈다. 사진을 보면, 현판의 바탕색은 검정에 가까운 어두운 색이며, 글씨는 밝게 보여 흰색 또는 금색으로 추정된다. 박물관 측은 이 사진이 ‘1893년 9월 이전에 촬영’됐다고 적혀 있다고 전했다. 광화문 현판은 1968년 복원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글 친필로 제작됐다가, 2010년 경복궁과 더불어 1860년대 중건 당시의 한자 형태로 재복원됐다. 문화재청은 현판 복원 착수 당시 1900년대 초 촬영된 유리건판 사진을 디지털 복원해 원래 한자 글씨체를 찾아냈고, 자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제작하기로 했다. 당시 창덕궁 등 다른 궁궐 현판 등을 근거로 일부 전문가들은 검은색 바탕에 흰색 혹은 금색 글씨가 맞다고 주장, 논란이 일기도 했다. http://me2.do/5QqC8l4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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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차려라, 한 순간 훅간다” 김무성에게? ] “정신차리자 한순간 훅 간다.” 국회 내 새누리당 대표실 벽면에서 사라졌던 ‘개혁’이 2월29일 ‘쓴소리’로 되살아났다. 지난 22일 대표실의 대형 배경판에서 떼어낸 ‘경제를 살리는 개혁·미래를 구하는 개혁’이란 글귀를 누리꾼들의 ‘꾸지람’으로 채웠다. ‘훅 간다’는 문구 외에도 “알바도 니들처럼 하면 바로 짤린다” “국민 말 좀 들어라” “청년이 티슈도 아니고 왜 선거 때마다 쓰고 버리십니까” “생각 좀 하고 말하세요” 등 새누리당과 정치권에 대한 ‘악성 댓글’이 줄줄이 적혀 있었다. 특히 ‘훅 간다’ 문구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 내내 김무성 대표 머리 바로 위에 ‘말 구름’처럼 떠 있어 언론사 카메라의 표적이 됐다. ‘개혁’을 실종시킨 것과 ‘쓴소리’로 빈자리를 채운 것 모두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광고 카피로 유명한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의 ‘작품’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페이스북을 통해 배경판에 넣을 쓴소리를 공모했고 5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조 본부장은 “격려성 목소리는 다 빼고 가장 아픈 소리 23개를 최종 선정했다”며 “쓴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개혁의 칼끝은 우리를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정환보 기자는 “하지만 조 본부장 희망사항과는 달리 배경판 문구는 금세 퇴색했다. 계파 갈등이 극한대립하면서 살생부 파동까지 일어났기 때문이다. 국민의 쓴소리에도 볼썽사나운 모습이 잦아들기는커녕 더욱 노골화한 셈이다”라고 말한다. http://me2.do/5NksOrnI 

- [ 살인·강간범 ‘별’ 달아도 ‘훈장’ 그대로 ] 살인·강간 등을 저질러 3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은 사람 등 서훈 취소 대상자 상당수가 훈장 등 국가로부터 받은 서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의 서훈자 관리에 허점이 있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2월29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행정자치부·인사혁신처 기관운영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상훈법은 국가에 공로를 세워 서훈을 받은 사람 가운데 나중에 서훈 공적이 거짓으로 밝혀지거나 3년 이상 징역·금고형을 받으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취소토록 하고 있다. 실제 행자부는 2006년 5·18 민주화운동 진압, 12·12 사태 등으로 서훈을 받은 89명의 서훈을 박탈하면서 범죄경력 조회를 통해 87명의 서훈도 박탈했다. 국가보훈처가 친일행위 등으로 서훈 취소를 요구하거나, 국세청에서 뇌물수수 등으로 취소를 요구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서훈자의 범죄경력을 주기적으로 조회하지 않아 자격이 없는 사람이 훈장·포장을 보유하고 있는 사례가 다수 드러났다. 무자격자 중에는 뇌물·사기·횡령 등을 저지른 경우가 많았으나 살인·강간사범도 있었다. 감사원은 행자부에 서훈 취소 대상자 40명에게 수여된 서훈 49건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http://me2.do/x6Orgwlq 

- [ 땀 흘린 절도, 땀 때문에 덜미 ] 2015년 12월 초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 다세대주택에 도둑이 들었다. 도둑은 비어 있는 집의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그는 서울 강동·강서·관악·금천구 등지에서 같은 수법으로 도둑질을 이어갔다. 범행은 상대적으로 침입이 용이한 오래된 다세대주택 반지하나 1층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방범창을 뜯고 침입하는 수법도 늘 같았다. 장갑을 끼고 범행을 저질러 지문 등 정보도 남기지 않았다. 수사에 난항을 겪던 경찰은 범인이 뜯어낸 방범 창살에서 결정적 증거를 찾아냈다. 창살에 남은 장갑 자국에서 DNA 흔적을 발견했다. 범인이 창살을 꼭 쥐고 자르는 과정에서 손에 난 땀이 장갑 밖으로 스며나와 창살에도 흔적을 남긴 것이다. 경찰은 전과자 DNA 데이터베이스와 대조 작업을 통해 절도 등 전과 14범인 조모씨(42)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사흘을 잠복한 끝에 그를 붙잡았다. http://me2.do/59cFE4kj 

- [ 영화 <귀향><동주> ‘시민 자발적’ 흥행 ] 3·1절 길목에서 영화 <귀향>과 <동주>가 흥행하고 있다. 두 영화는 각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삶과 일제강점기 시인 윤동주의 청춘을 그리고 있다.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거세지고 있는 시민들의 저항 정서가 영화를 매개로 수면 위로 떠오른 모양새다. “우리는 아직 역사를 잊지 않았다”는 시민들의 마음이 영화관으로 모이고 있다. <귀향>은 최근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2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예매율도 33%대로 1위를 기록 중이다. <동주> 역시 개봉 12일 만인 이날 60만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귀향>과 <동주>의 흥행은 지난해 12월28일 한·일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후 고조되고 있는 시민들의 반발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일 위안부 합의를 ‘최종적·불가역적’이라고 밝힌 양국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이견과 분노가 ‘자발적 관람 운동’에서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경향신문 백승찬 기자와 허남설 기자는 “3·1절, 위안부 합의 후폭풍은 진행형이다. 시민단체들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재단 설립과 관련해 제안한 10억엔 기부를 거부하고 3월 안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손잡는 정의기억재단’ 설립을 목표로 시민 모금운동에 나섰다. 29일 기준 1억5000만원이 모였다. 대학생들은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막겠다며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1일엔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 행동의 날’ 집회가 서울 청계광장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2016년 3월1일, ‘지옥’으로 끌려간 영화 속 그녀들은 귀향하지 못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전국에서 그녀들을 마중 나간다”고 전했다. http://me2.do/I5Pxt2Sg 

- [ 멀쩡한 사람도 제복만 입혀 놓으면… ] 1979년 미국의 심리학자인 R D 존슨 등이 재미있는 실험을 한다. 여학생 60명에게 한번은 간호사 제복을, 한번은 백인우월단체인 KKK 옷을 입혔다. 그런 다음 문제를 냈다. 상대방이 틀린 답을 말하면 여학생들이 6단계의 버튼 중 하나를 골라 전기쇼크를 가하도록 했다.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간호사복을 입었을 때는 약한 충격의 버튼을 눌렀던 여학생들이 KKK 복장을 하자 강한 쇼크를 주는 버튼을 힘껏 누르는 성향을 보인 것이다. 옷에 따라 천사가 되거나, 악마도 될 수 있는 현상을 ‘제복효과’라 한다. KKK단은 실제로 이 ‘제복효과’ 때문에 악마로 변했다. KKK단은 1865년 남북전쟁에서 패한 뒤 돌아온 남부군 병사 6명이 테네시주 펄래스키에서 장난삼아 만든 모임이었다. KKK(Ku Klux Klan)는 단체를 뜻하는 kyklos(희랍어)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처음엔 악의없이 시골을 요란스럽게 떠돌아다니는 데 불과했지만 이내 재미를 붙였다. 점차 마을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뾰족한 두건, 하얀색 가운을 맞춰 입고 흰천으로 덮은 말을 타고 달렸다. 북부에 패했다는 증오심은 급기야 희생양을 찾게 된다. 흑인들이었다. 투표장에 나오는 흑인들에게 잔혹한 보복을 가했고, 심지어 흑인해방에 동조하는 백인들까지 무자비하게 구타하고 집도 불태웠다. 나중엔 유대인과 가톨릭 교인들로까지 혐오의 대상을 늘렸다. 경향신문 이기환 논설위원은 “그 KKK단의 악령이 요즘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의 발목까지 잡고 있다. KKK 지도자를 역임한 데이비드 듀크가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여기에 트럼트의 아버지가 1927년 일어난 KKK단 폭동 가담자로 체포된 적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리로 치면 친일행각과 다름없는 심각한 사안이다. 안하무인, 콧대가 하늘을 찌르는 트럼프는 과연 이 백색제복의 올가미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한다. http://me2.do/xx1wJD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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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때 처음 ‘사발주’라는 걸 마셔봤다.
   ‘사발주’는 특정 무리 전원이 한사발의 술을 돌아가면서 마시는 술로 사발에는 소주 맥주 양주는 물론 때로는 술이 아닌 액채  등 여러가지를 섞어서 ‘제조’한다.
큰 사발에 가득 채워진 술을 돌려 마시며 동질감을 느끼게 하고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는 수단으로 사용되곤 했다.
   앞 사람이 마시기 시작해서 마지막 사람까지 순서가 돌아가면 사발은 비어있어야 했다.
   앞 사람이 많이 마시면 뒷사람은 조금 마셔도 되고, 앞쪽 사람들이 적게 마시면 마지막 사람은 남은 모든 걸 모두 다 마셔야 했다.
   규칙은 정해져 있었고 처음에 눈치를 보기는 했지만 내가 덜 마시면 뒷 사람이 많이 마시게 될까봐 자신의 차례가 되면 몸 상태와 상관없이 최대한 많이 마시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국회에서 '테러방지법'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시작했고 무박 3일 째가 됐다. ㅠㅠ
   어제 은수미 의원은 10시간18분을 홀로 서서 열변을 토했다. 의사진행발언을 끝내고 비틀거리며 내려오는 은수미 의원을 동료들이 껴안으며 위로 했고 동료들의 품에 안긴 은수미 의원은 참았던 오줌 대신 눈물을 먼저 터뜨렸다.

   누구나 신념과 정의의 틈새에서 고민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오늘 은수미 의원의 사진을 보면서...신념과 정의의 문제를 떠나 한 인간이 한계까지 자신을 던지면서 말하고 싶었던 건 뭔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테러방지법’은 좋은 법일수도 있다. 하지만 법 없이도 잘 살 수 있는 사람들이 그 법 때문에 잘 살 수 없게 된다면, 그 법은 잘못된 법이다.
   은수미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테러방지법은 주인인 국민에게 개 목걸이 줄을 달기 위한 시도라 동의 할수 없다”
   이 말을 하기위해 그녀는 10시간18분 동안 말을 이어 나갔다.
   그리고...25일 아침 경향신문 1면에 실린 사진 속 그녀는 비틀거리며 단상을 내려온 후 동료들의 위로를 받으며 단상에선 참았던 눈물을 쏟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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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정변설’ SNS 확산…왜? ]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생했다는 설이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퍼지면서 관계 당국에 진위를 묻는 전화가 빗발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정부 측은 “현재 특이한 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 정변설의 요지는 ‘중국 고위 관리가 이날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정변사태로 입국이 불허됐다’는 것이다. 홍콩 언론에서 처음 제기한 내용으로 ‘조금 있으면 전말이 알려질 것’이라는 얘기가 더해졌다. 정변설은 이날 오후 여의도 증권가와 국회 보좌진 등의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청와대와 통일부 등 관계 당국에도 이를 확인하기 위한 언론 등의 문의가 쇄도했다. 정부 당국자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더 체크해봐야겠지만 지금 봐서 (정변설과 관련해) 따로 잡히는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http://me2.do/GrlCTnv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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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단어 암기 비법, 알고보니… ] 연상 암기법을 강조하는 한 유명 영어강사의 베스트셀러 영어교재에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영어 공부를 빙자한 여성혐오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경향신문이 토익·토플 등 어학시험 및 공무원·편입 시험 대비용으로 시중에 판매 중인 <경선식 영단어 초스피드 암기비법> 시리즈 책을 분석한 결과 여성 비하로 분류될 만한 표현이 수십여개 발견됐다. 이 책은 영어 단어의 발음에서 연상되는 내용을 정리해 단어를 외우도록 돼 있다. 예를 들어 ‘익숙한’이라는 뜻의 영단어 inured를 “남자들과 같이 자는 데 익숙한 여자가 처음 만난 남자에게 ‘이리 누워’ 하며 익숙하게 꼬시는 모습”으로 설명하는 식이다. 문제는 특별히 여성과 관련성이 없는 단어와 발음을 설명하면서도 여성을 깎아내리는 표현이 노골적으로 사용된 점이다. ‘가치가 떨어지다’는 뜻의 depreciate는 “회사 뒤풀이에 가서 술을 마구 먹어대고 안주도 게걸스럽게 모두 먹어치우는 여자가 자신의 품위(가치)를 떨어뜨리는 모습”이라고 설명한다. 경 대표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암기를 더 쉽게 하기 위해 일부러 사회 통념과 어긋나는 사례를 들기도 한다”며 “여성 비하라는 것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다. 누군가를 혐오하거나 상처주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http://me2.do/GdEwtrzN 

- [ 강력범죄는 믿었던 사람에게 당한다 ] “강력범죄는 항상 믿었던 사람에게 당한다.” 미국 샌디에이고 카운티 검찰청의 현직 검사 웬디 L 패트릭은 <친밀한 범죄자>에서 강력범죄 가해자는 추호도 의심하지 않던 주변 사람이라고 말한다. 대검찰청이 발표한 ‘2015년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체 살인범죄 939건 중 73.3%가 지인관계에서 발생했다. 친족관계인 경우가 27.9%로 가장 많았고, 이웃·지인(18.4%), 애인(12.6%), 친구·직장동료(9.3%) 순이었다. 강간·폭행 등 다른 강력범죄도 마찬가지다. 강호순(47)은 2009년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여성 10명을 연쇄살인 했다. 이웃들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여성 3명을 납치해 10년 넘게 감금한 미국의 아리엘 카스트로(55)도 동네 꼬마들을 자전거에 태워주는 사람이었다. 인신매매부터 1급살인까지 160건의 범죄를 해결한 패트릭은 가해자들이 다정함·익숙함 등을 이용해 피해자에게 접근한다고 경고한다. 끔찍한 범죄의 가해자는 법정에서도 매력을 발산해 배심원까지 현혹시킨다. 경향신문 구교형 기자는 “책은 관심사(Focus) 생활방식(Life Style) 주변인(Association) 목표(Goal) 등 4가지 요소로 요약되는 플래그(FLAG) 진단을 통해 주변의 위험인물을 꿰뚫어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남자친구가 즐겨 듣는 라디오 방송은?’, ‘옆집에서 정기 구독하는 잡지는?’. 양의 탈을 쓴 늑대가 보내는 위험신호를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당신은 공원의 화장실 근처를 배회하는 노숙인을 향해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보낼 때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신간 <친밀한 범죄자(알에이치코리아)> http://me2.do/FoCJmljH 

- [ 박 대통령의 ‘거창한 농담’ ] 2014년 1월6일, 신년 기자회견 때 박 대통령은 불쑥 ‘통일대박론’을 꺼냈다. 그해 3월28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일명 ‘드레스덴 선언’이라고 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을 발표함으로써 통일대박론이 일회적 립서비스가 아닌,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 준비된 것임이 명백한 듯했다. ‘통일대박’이라는 말에서 시사되듯 여기에는 한반도의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비전이 깔려 있는 듯이 보였다. 그것은 드레스덴 선언의 ‘남북한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 구축’이라는 제안과도 맞물린다. 하지만 이후 남북한 간의 교류는 거의 없었다. 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은 “박근혜 정부는 드레스덴 선언 이후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별로 취하지 않았다. 올해 1월6일 북한의 제4차 핵실험이 있었고, 2월10일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2005년 시작된 개성공단의 꿈은 11년 만에 수포가 된 셈이다. 이제 124개 개성공단 입주업체는 아마도 거의 모두 도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종업원 수가 1만명이 넘는다고 하니, 그들 모두가 실직자가 되는 셈이다. 게다가 협력업체가 5300개인데, 이 기업들도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이다. 이로 인한 국제신용도의 실추는 말할 것도 없다. 이젠 놀랍지도 않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 힘주어 발표한 드레스덴 선언도 그냥 거창한 농담이었다”라고 말한다. http://me2.do/xgc061ZD 

- [ 더민주 vs 국민의당, 수도권서만 69곳 격돌 ] 4·13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대전이 개막됐다. 수도권 지역은 서울·인천·경기 등 모두 112석으로 전국 의석수(현 246석 기준)의 3분의 1을 넘는다. 역대 선거 결과는 여야의 확실한 우열을 보장하지 않았다. 19대 총선도 1000표 미만 차로 승부가 갈린 11곳 중 9곳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선거의 변수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지역이다. 그래서 수도권 민심은 ‘여론 풍향계’로 통한다. 일단 양당 체제가 유지될 것인지, 3당 구도가 가시화할 것인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경쟁으로 야권 연대(후보 단일화) 여부가 판세에 직접적 영향을 주게 됐다. 최근 수도권 여론조사에서도 다자 구도인 경우 새누리당이 우세하다. 하지만 야권 지지율을 합하면 결과는 달라진다. 지난 18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2월15~17일, 1507명, 95% 신뢰수준 ±2.5%포인트)에선 야권이 새누리당(36.7%)보다 10.1%포인트 많은 46.8%를 기록했다. 이날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더민주·국민의당 예비후보가 동시 등록한 곳은 112곳 중 69곳(61.6%)이다. 연대하지 않으면 최소 10곳 중 6곳에서 양당이 격돌한다는 뜻이다. http://me2.do/FE6vbs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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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6일 경향신문

- [ 인재 데려가 바보 만드는 당은? ] 정당의 고유한 역할은 인재의 영입이 아니라 인재의 양성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치적으로 훈련이 되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 특수 분야에서의 개인의 성공 경력에 기대는 사람이 아니라, 삶의 현장과 ‘공화(共和)’의 관점에서 사회갈등을 해결하고 대안을 조직해 본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만이 누군가를 제대로 대표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은 그냥 인재가 아닌 정치적 인재라고 불러야 할 것인데, 이를 키워내는 곳이 바로 정당이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총선을 앞두고 여야 할 것 없이 인재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필자가 보기에 정치적으로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은 분들을 주로 영입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굳이 영입이라는 표현을 쓸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종편 등을 통해 이미 자신의 편에 서왔던 인사들을 내세웠다. 국민의당은 스폰서 검사 시비에 휘말려 영입을 철회하는 수난까지 겪으며 시작부터 체면을 구겼다. 더민주는 기업 세계에서 성공신화를 만들어낸 인사를 새로이 들였다. 또 지난 대선에서 현 정권의 편에 섰던 김종인 박사를 아예 선대위원장으로 모셔오는 반전(?)을 선보였다. 문제는 사실 영입 이후에 있다. 정치는 ‘나 이런 사람이야’로 해낼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니다. 이 때문에 영입한 인사들이 ‘진짜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런데 진짜 정치인, 즉 정치적 인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정당이 인재의 영입보다 양성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항간에 ‘더민주는 똑똑한 사람 데려가 바보 만드는 당'이라는 평이 있다. 선거 때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며 영입한 인사들을 진짜 정치인으로 키우기는커녕, 별다른 입지와 역할도 제공치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해서 내려진 평이다. 또 입지와 역할이 없는 신인의 입장에서는 정치를 계속하려면 금배지를 달아야 하니, 이념과 정책에 상관없이 연줄에 기댄 계파에 줄을 서 공천을 노릴 수밖에 없다 해서 나온 평이다. 이런 평을 감안하면 더민주는 인재 영입보다 양성에 더 큰 노력을 기울였어야 했다”고 지적한다. http://me2.do/xx1kEvEW 

- [ ‘발명왕’ 에디슨이 만든 회사, 중국에 팔렸다 ] 가전업체 칭다오 하이얼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사업부를 6조5600억원에 인수했다. 글로벌 가전시장에서 ‘차이나 파워’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GE는 15일 “하이얼에 가전사업부를 매각하는 합의서에 최종 서명했다”며 “매각 가격은 54억달러(약 6조5600억원)”라고 밝혔다. 제프 이멀트 GE 최고경영자는 “하이얼에 가전부문을 매각하게 돼 기쁘다”며 “중국에서 GE 브랜드를 키울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인수 후에도 GE의 브랜드 이름은 종전대로 유지된다. 1984년 ‘칭다오 냉장고총창’으로 시작한 하이얼은 중국 칭다오에 본사를 둔 가전업체다.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이 주력 생산제품이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집계를 보면 2009년부터 6년 연속 백색가전 세계 1위에 올라 있다. 1892년 설립된 GE는 미국을 대표하는 전자기기 제조업체다. ‘발명왕’ 에디슨이 설립한 에디슨제너럴일렉트릭이 GE의 전신이다.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찾던 하이얼과 부진한 사업부문을 정리하고자 했던 GE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 이번 거래가 성사됐다. 삼성, LG 등 국내 업체들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GE를 등에 업은 하이얼과 ‘진검 승부’를 벌이게 됐다. 전자업계는 기존 GE가 강점을 가진 양문형 냉장고, 빌트인 가전 등에서 하이얼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GE 인수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수가격이 2년 전보다 지나치게 높아진 데 반해 하향세인 GE 가전브랜드가 하이얼에 큰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http://me2.do/G3b2BCkE 

- [ 처음처럼…사색하고 사유하라 ] 대표적 인문학자이자 실천적 지식인인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15일 오후 10시10분 타계했다. 향년 75세. 고인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담론> <강의-나의 동양고전독법> <더불어 숲> <처음처럼> 등 많은 스테디셀러를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자기 성찰, 냉철한 사회 현실 분석과 세계인식에 관한 깊은 사유로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던져주었다. 고인은 1941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경제학자이다. 육군사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교관으로 일하던 중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감옥에 있었던 시간 만 20년 20일로 1988년에야 광복절 특별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1989년부터 성공회대에서 정치경제학, 사회과학입문, 중국고전강독을 강의한 고인은 1998년 사면복권됐다. 사면복권된 날 출간된 책이 바로 20년 수감생활 동안 처절하게 사유한 인간에 대한 이해, 세계에 대한 인식의 결과물인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다. 어릴 때 서예를 배운 고인은 학자이자 저술가로서뿐만 아니라 흔히 ‘어깨동무체’로 불린 독특한 글씨체로도 유명했다.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이 그의 글씨체를 사용한 것이다. 2006년 성공회대에서 정년퇴직한 이후에도 석좌교수로 강의를 계속했으나, 지난 2014년 암 진단을 받으면서 그해 겨울학기를 마지막으로 강단에서 내려왔다. 강단을 떠나면서 지난해 4월 펴낸 책이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라는 부제를 단 <담론>이다. 20여년에 이르는 성공회대에서의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그의 사상을 집대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http://me2.do/FvCuov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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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4일 경향신문

- [ 박 대통령 “제가 머리가 좋아서…에휴~” ] 1월13일 신년 담화·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비교적 차분한 어조로 대국민담화문을 읽었다. 하지만 ‘99분 담화·회견’ 도중 국회의 법안처리 비협조 등을 언급하면서 손으로 탁자를 두드리거나 한숨을 내쉬며 정치권 비판 강도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붉은색 재킷 차림으로 단상에 올랐다. 청와대 참모들과 취재진 등 130여명이 회견장을 메웠다. 이전 두 차례 신년회견과 달리 국무위원들은 배석하지 않았다. 병풍 논란을 의식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박 대통령은 31분간 담화문을 읽어 내려갔다. 초반엔 문장을 잘못 읽는 등 긴장한 모습도 보였다. 노사정 타협 파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서로 양보해서 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를 정말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두 손을 모아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경제 회복의 불꽃을 살리자는 국민들의 절절한 호소도, 정쟁 속에 파묻혀 버렸다”고 국회를 비판할 때는 단상을 두드렸다. “욕을 먹어도, 매일 잠을 자지 못해도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면 어떤 비난과 성토도 받아들일 것”이라고도 했다. 1시간8분간의 질의응답에선 목소리가 더 높아졌다. “에휴” “어느 세월에 되겠느냐” “(법안) 만들기도 겁난다” 등 한숨도 내뱉었다. 정치권 일각 개헌론을 두고는 “청년들은 고용 절벽에 처해 하루가 급한 상황에서, 이러한 것을 풀면서 말을 해야지 염치가 있는 것이냐”고 했다. 답변 도중 “질문을 여러 개 하셔서, 제가 머리가 좋아서 이렇게 기억을 하죠”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노동법 통과를 강조하면서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 얘기도 꺼냈다. “(이들의) 헌신이 오늘날 국가경제를 살린 토대가 되었다”며 희생과 애국심을 강조한 것이지만 뜬금없다는 뒷말도 나왔다. http://me2.do/xBbSFT9g 

- [ 오바마, 북한 ‘개무시’?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2일 신년 국정연설에서 북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아 오히려 ‘뉴스’가 되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한 뒤 미국 내 주목도가 올라가면서 이 연설에서 어떤 식으로든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연설에는 북한 문제를 연상케 하는 부분이 있을 뿐이다. 가령 특정 국가를 명시하지 않은 채 “어떤 국가도 감히 우리나 동맹국들을 공격하지 못한다. 그랬다가는 파멸로 이르는 길이라는 점을 그들도 알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이나, 테러로 인한 미국인의 안전 문제를 얘기하는 맥락에서 미국의 군사적 보복에는 “제한이 없다”고 한 것 정도였다.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빼버린 구체적인 의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도적인 침묵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우선 핵실험으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끌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북한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려들지 위해서라고 추정해볼 수 있다. 이는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뒤 백악관이 ‘북한의 핵능력에 대한 우리의 판단을 전혀 바꿔놓지 않았다’며 평가절하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http://me2.do/xk3kJ2Mb 

- [ ‘불금’ 대신 ‘불타는 목요일’ ] ‘불타는 금요일’(불금)이 ‘불타는 목요일’로 앞당겨지고 있다. 예전에는 주말을 앞두고 다음날 출근 부담이 없는 금요일 저녁을 즐기는 이들이 많았지만,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돼 금요일도 주말의 일부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다. 주말 여가를 준비해야 하는 금요일 대신 목요일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통상 토요일이나 금요일이었던 신작 영화 개봉일도 목요일로 당겨졌다. 주 5일 근무제로 금요일에 영화를 보는 관객 수가 늘면서, 주말 관객을 동원하기 위해서는 입소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올해 프로야구 개막전도 금요일(4월1일)에 시작된다. 정규시즌 개막전이 토요일이 아닌 금요일에 열리는 것은 2007년 이후 9년 만이다. 한때 TV 시사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던 금요일 저녁은 시청자가 몰리는 황금시간대가 된 지 오래다. tvN의 <응답하라 1988> 등 인기 드라마가 토·일 대신 금·토에 편성되고,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 SBS의 <정글의 법칙> 등 금요일에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기업들도 ‘목요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통상 금요일에 시작했던 백화점 할인행사는 목요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3월 봄 정기세일부터 사은행사와 각종 이벤트 등 모든 행사 시작을 목요일로 정례화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1969년 개점한 이후 47년간 줄곧 금요일에 대형 행사를 시작했다. 국내 백화점업체가 행사 시작일을 목요일로 바꾸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의 경우 미국 백화점인 인삭스 핍스 애비뉴는 목요일에, 일본의 이세탄·세이부·루미네 백화점은 수요일에 행사를 시작한다. http://me2.do/xTRuKGip 

- [ 퇴직하면 ‘귀농’ 대신 ‘귀의’ 해볼까 ] 해마다 감소하는 출가자를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대한불교조계종이 ‘은퇴 특수출가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출가자 제한연령을 높이는 등 출가 문턱을 대폭 낮춰 경륜과 전문성을 지닌 사회 은퇴자들을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에서 전문 역량을 갖고 활동해 온 분들과 은퇴 후 수행자의 삶을 꿈꾸는 분들이 귀의할 수 있도록 ‘은퇴 특수출가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정 자격과 전형을 거쳐 출가하고 전문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행 출가제도는 조계종 종단법에 따라 만 50세까지로 연령이 제한돼 있다. 출가를 위해서는 6개월에서 1년간 각 사찰에서 행자교육을 받고, 승가대학에서 4년간 기본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후 승가고시(학점제)를 통과해 수계를 받고 선원 등에서 수행에 들어간다. 최소 5년에서 7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은퇴 특수출가 제도는 이 같은 일반 기준과 달리 기본교육과 수행 기간 등을 단축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http://me2.do/xVeb7PdA  

- [ 미국 2015년 상징 단어 ‘They’ ] 미국방언학회(ADS)가 선정하는 ‘2015년 올해의 단어’에 단수형 명사로서의 ‘데이(they)’가 꼽혔다. 영어 문법 관례상 they는 ‘그들’을 뜻하는 복수형 3인칭 대명사다. 하지만 8일(현지시간) 미국방언학회 연례총회에 모인 언어학자 200여명은 남성과 여성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 성(性) 중립적 언어를 쓰는 추세를 반영해 단수형 명사 they의 손을 들어줬다. 언어학자 벤 짐머는 “이번 기회에 성 정체성에 관한 새로운 생각이 확산하는 점을 부각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남성인지 여성인지 불분명하거나 성별을 언급하고 싶지 않을 때 he나 she 대신 they를 쓰는 경우가 있다. ‘Everyone wants his(or her) cat to succeed(모두들 그(혹은 그녀)의 고양이가 성공하기를 바란다)’라는 문장에서 ‘every’가 단수이지만 소유격으로 ‘his or her’가 아니라 ‘their’로 사용하는 식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스타일북(표기 원칙 규정집)에 단수형 they를 공식 채택했다. ADS가 1990년부터 발표해온 ‘올해의 단어’는 사회상을 담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찰이 비무장 흑인 소년을 사살한 사건에 항의하는 소셜미디어 댓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livesmatter)’가 선정됐다. 2011년엔 월스트리트를 점거한 시위에서 비롯된 ‘점령하라(occupy)’가 뽑혔다. http://me2.do/50HDY8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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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9일 경향신문

- [ 제 발로 새누리당 찾아간 젊은이들 ] 새누리당이 10일 ‘새누리당과 함께할 젊은 전문가 그룹’이란 이름으로 6명을 소개했다. 당에선 자발적 참여라고 밝혔지만, 김무성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인재 영입이 부족하다”는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기자회견을 직접 주재한 터라 사실상 총선 대비 ‘인재 영입 신호탄’으로 비쳤다. 영입한 이들 대부분이 종합편성채널(종편)에서 정치 평론을 여러 번 했던 변호사 출신들이라 새누리당 인재 영입이 ‘종편’과 ‘율사’로 편향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과 배승희 변호사, 변환봉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 김태현 변호사, 최진녕 전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등 6명을 소개했다. 당에서 배포한 이들의 약력에는 ‘사법시험 합격’과 함께 ‘방송 다수 출연’이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 이들 대부분이 종편 등에서 정치 평론을 하는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한 탓이다. 일부는 종편에 출연해 자극적인 정치 비평을 한 탓에 논란도 예상된다. ‘종편’ ‘율사’ 외에 이날 영입 인사를 설명하는 단어로 ‘우익’도 꼽힌다. 이들 대부분이 종편에 출연해 강경 보수 쪽 입장에서 정치 평론을 했다. 특히 전희경 사무총장은 지난해 10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때 새누리당 의원총회 등에 참여해 “현행 교과서는 ‘건국일이 없는 이상한 교과서’이자 북한을 자주와 주체의 땅이라 묘사한 ‘북한 대변 교과서’”등의 발언을 하며 여론전 ‘첨병’ 역할을 했다. 김무성 대표는 당시 전 사무총장을 향해 국정화의 “영웅”이라며 칭송했다. http://me2.do/xpxeiNPw 

- [ 북 2인자, 김정은에 무릎 꿇고… ] 북한 권력서열 2위인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67)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옆에서 무릎을 꿇은 것처럼 몸을 낮춘 채 대화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조선중앙TV가 10일 방송한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가 인민군대 사업을 현지지도’ 제목의 기록영화에는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제4차 포병대회에 참석한 김 제1비서와 황 총정치국장이 등장한다. 황 총정치국장은 바로 옆자리에 있는 의자에 앉지 않고 김 제1비서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굽히고 몸을 낮춘 자세를 취했다. 김 제1비서에게 말을 할 때도 왼손으로 입을 공손하게 가렸다. 황 총정치국장은 지난해 11월 김 제1비서가 자리에 앉으라고 수차례 신호를 보낸 뒤에야 경례한 후 자리에 앉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6월에는 현장 시찰에서 자신이 김 제1비서보다 한 걸음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화들짝 놀라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http://me2.do/F0bF0Ah0 

- [ 외제차 끌며, 알바 임금은 체불 ] 수입차 등 차량 4대를 몰고 고급 아파트에서 살던 30대 PC방 업주가 아르바이트 노동자 22명의 임금 수천만원을 체불한 혐의로 구속됐다. 구미시청 사회복무요원 신분인 업주는 사실혼 관계인 여성, 투자자 등의 명의로 PC방 등록을 했고 관리자를 고용해 영업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구미지청과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청소년 22명의 임금 5400여만원을 체불한 한모씨(34)를 근로기준법 및 최저임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 9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한씨는 경북 구미·칠곡에서 4개 PC방을 운영하면서 주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거나 군입대 전인 청소년들을 아르바이트로 고용했다. 이들이 학업·취업·군입대 등 시간상 어려움으로 체불임금을 쉽게 포기할 수 있다는 상황을 악용해 노동자들이 퇴직한 후 전화 연락을 회피하는 방법으로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또 아르바이트 초기에는 수습기간이라는 명목으로 최저시급도 지급하지 않았고,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주휴 및 연차수당을 주지 않았다. 한씨는 근로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으면서 노동자가 무단결근, 지각, 퇴사 시 임금 포기 또는 삭감에 대한 각서는 받았다. http://me2.do/FWXjr3cx 

- [ 마약왕,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 영화처럼 탈출했던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영화 때문에 덜미가 잡혔다. 1.5㎞ 길이 땅굴을 이용해 탈옥했던 구스만이 여섯 달 만인 8일(현지시간) 멕시코 서북부 시날로아주 로스모치스 한 주택에서 멕시코 해군과의 총격전 끝에 체포됐다. 멕시코 연방 검찰총장은 “구스만이 자신의 일대기를 영화로 제작하는 전기 영화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구스만의 탈출기는 영화에나 나올 법하다. 1993년 체포돼 20년형을 선고받았던 구스만은 2001년 교도소 경비원들을 매수해 세탁물 운반차를 타고 감옥을 탈출했다. 2014년 2월 재수감됐지만 지난해 7월11일 멕시코시티 외곽 알티플라노 교도소에서 탈출했다. 그는 당시 샤워실 근처에 구멍을 뚫고 사다리를 이용해 내려간 뒤 오토바이를 타고 1.5㎞ 길이 땅굴을 빠져나갔다. 구스만은 탈옥 이후 언론과 인터뷰하는 ‘대범함’을 보여줬다. 미국 음악잡지 ‘롤링스톤’은 영화배우 겸 영화제작자 숀 펜과 구스만 간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지난해 10월2일 멕시코 밀림에서 진행된 인터뷰는 100명이 넘는 마약 조직원이 경비를 서는 가운데 진행됐다. 이후 구스만은 블랙베리 메신저와 심복이 찍은 비디오 영상을 통해 인터뷰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스만이 마약 판매로 벌어들인 돈은 10억달러(약 1조2084억원)로 추정된다. http://me2.do/GZkvnH0q 

- [ 의료 영리화 밖에 모르는 정부 ] 의료산업의 국가경쟁력 순위를 산출한 결과, 우리나라의 순위는 66개 비교 국가들 중에서 중간 수준에 불과했다. 정부는 의료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리병원 허용, 민간의료보험 활성화, 의료부문의 규제 완화와 경쟁 확대 등 소위 ‘의료영리화’로 일컬어지는 해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의료산업 국제경쟁력 1·2·3위가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라는 것이다. 이들 북유럽 국가들은 의료의 공공성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다수 병원은 정부 소유의 공공병원이고, 심지어는 동네의원과 약국까지 공공기관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의료비의 대부분도 공공재정에 의해 해결된다. 의료영리화의 정반대 편에 있는 국가들이 의료산업의 국제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이다. 이진석 서울대 의대 교수는 “이들 국가들이 제약, 의료기기, 의료소재, 생명공학산업의 강국이고, 이것이 의료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인 이유다. 이 국가들은 다수의 노벨생리학·의학상, 노벨화학상,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기초과학 분야의 전통적 강호이다. 북유럽식 교육으로 창의적인 고급인력이 안정적으로 배출되고, 패자부활을 보장하는 튼튼한 사회안전망 때문에 젊은이들이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는 것도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이유였다. 의료의 산업적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 의료는 국부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몇 안 남은 유력 산업이다. 북유럽 국가들의 예에서 알 수 있듯, 의료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와 의료영리화가 같은 말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부는 의료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의료영리화의 외길만을 고집하고 있다. 이런 정부의 고집 탓에 오히려 국제경쟁력 제고의 기회와 국가적 역량이 소진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http://me2.do/xpxeiv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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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9일 경향신문

- [ 북 김양건, 핵실험 반대하다 암살? ]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김양건 전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 사망을 연관짓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지난 12월29일 발표한 대로 김 전 비서가 우발적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이 아니라 온건파인 그가 핵실험에 반대하다 강경파에게 제거된 게 아니냐는 것이다. 김 전 비서 암살 또는 숙청설은 그의 사망 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 제기됐다. 북한 매체들은 그가 지난 12월29일 오전 6시15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자세한 경위를 밝히지는 않았다. 일부 대북 소식통들은 그가 권력투쟁에서 밀려 암살 또는 숙청됐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그의 사망 배경이 다시 거론되는 것은 지난 6일 핵실험 때문이다. 김 전 비서의 교통사고가 났을 당시 북한은 핵실험 준비에 한창이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지난달 10일 “수소탄의 거대한 폭음을 울릴 강대한 핵보유국”을 언급한 데 이어 지난달 15일 수소탄 핵실험을 지시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김 전 비서 영결식 이후인 3일 핵실험 최종 명령서에 서명했다. 8·25 남북 합의의 주역이자 대남 온건파인 그가 핵실험을 밀어붙이는 군부 등 강경파와 대립하다 교통사고로 위장해 암살됐을 수 있다는 게 의혹의 요지다. http://me2.do/FE6oxzN9 

 

- [<단독> 경제부총리 후보 부인, 전재산이 15만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부인의 채무상환을 피하기 위해 재산을 자기 명의로 몰아두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억원대 자산가인 유 후보자 부인의 전 재산은 15만7000원이다. 8일 유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자료를 보면 부인 ㄱ씨의 전 재산은 두 곳의 은행 예금뿐으로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각각 15만원과 7000원이다. 하지만 한 대부업체는 이들 계좌에 1억6032만3000원의 채권을 가압류해두었다. 연대보증을 섰다가 생긴 ㄱ씨의 채무는 법원 판결을 받은 채권을 대부업체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유 후보자의 자산은 10억원대에 이른다. 예금만 해도 부인의 채무를 넘는 1억7675만원 규모다. 부동산 자산도 공시지가 기준으로 15억원에 이른다. 반면 채무는 은행 대출금 7억원 정도다. 법조계 관계자는 “법률상 유 후보자가 부인 채무를 대신 갚아야 할 의무는 없지만, 부인의 재산이 극단적으로 적어 채무를 피하려는 꼼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유 후보자 측은 “부인의 빚을 갚아주기는커녕 돈이 없어 유 후보자 본인 빚도 못 갚고 있다”고 밝혔다. http://me2.do/xJ0Y2gu3 

 

- [ 박 대통령에 짐이 된 ‘진실한 친박’ ] 여권 진박(진실한 친박) 진영이 ‘혼용무도(昏庸無道·세상이 어지럽고 무도함)’에 빠졌다. ‘진박이 아니라 짐박(박근혜 대통령에게 짐이 됨)’이라는 여권 내 농담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특히 새누리당과 친박 핵심 근거지인 대구 지역이 대혼돈에 빠진 양상이다. 대구 안에서도 박 대통령이 1998년부터 2012년 총선 직전까지 의원을 지낸 달성군이 대표적이다. 달성에는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57)이 ‘특명받은 곽상도’를 외치며 총선 예비후보로 지난달 등록을 마쳤다. 그런데 최근 추경호 국무조정실장(65·장관급)이 이 지역 출마를 위해 공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여러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추 실장은 ‘진박 성골’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측근 인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도전자만 보면 ‘박근혜 대 최경환’의 대리전이라는 희한한 구도가 형성되는 것이다. 경향신문 정치부 정환보 기자는 “‘장기판 말’ 옮기듯 정치공학적 계산만 난무하는 ‘진박 재배치론’은 여당 내에서도 비판적 시각이 많다. 수도권 등 접전지에서 여권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아닌 ‘텃밭’에서의 ‘그들만의 리그’인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정두언 의원도 지난 7일 YTN 라디오에서 “‘장차관 등 고위 공직을 지낸 사람들이 나가기만 하면 당선되는 곳만 찾아다니지 않나. 그게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http://me2.do/xOUZMuD4 

- [ 안철수, 첫 인재 영입 ‘헛발질’ ] 무소속 안철수 의원(54)이 추진하는 신당이 8일 당명을 ‘국민의 당’으로 확정했다. 안 의원은 이날 처음 외부에서 영입한 인사 5명 중 3명에 대해 발표 직후 취소했다. 당명에는 ‘안철수 브랜드’로 상징됐던 ‘새정치’가 빠졌다. 안 의원은 앞서 ‘외부 영입 1호’ 대상자 5명을 발표했다가 2시간50분 만에 이들 중 3명의 영입 결정을 전격 취소했다. 발표된 영입 대상자는 김동신 전 국방부 장관(75),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74), 한승철 전 검사장(53), 안재경 전 경찰대학장(58), 이승호 예비역 육군 준장(56) 등 5명으로, 모두 호남 출신이다. 이들 중 김·허 전 장관, 한 전 검사장 등 3명이 비리 등 도덕성 문제에 연루되면서 영입이 취소됐다. 1999년 청와대의 ‘북풍사건’ 조사 당시 육군참모총장이었던 김 전 장관은 청와대 관계자에게 구명 로비를 한 사실과 9·11 미국 테러 당시 술에 취한 전력이 도마에 올랐다. 허 전 장관은 1999년 서울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사장 재직 때 지인 아들의 부정채용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한 전 검사장은 2010년 ‘스폰서 검사’ 파문으로 기소됐다 무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 안 의원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인 뒤 “창준위 발족 후에는 보다 철저한 검증시스템을 갖춰서 이런 오류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정치부 조미덥 기자는 “문재인 대표 측의 첫 여성 영입 인사인 김선현 차의과대 교수도 논문 표절 등 논란에 휩싸여 있다”며 “더민주와 안 의원이 야권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인재영입 경쟁을 하면서 부실 검증으로 흠집이 나고 있다”고 전했다. http://me2.do/FXhzuAEn 

- [ ‘응팔’ 동룡이집은 최규하 전대통령 가옥 ] 최근 인기몰이 중인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등장한 주택 중에 전직 대통령이 실제로 살았던 집이 있어 화제다. 서울시는 최규하 전 대통령의 가옥이 드라마 속 감초캐릭터 ‘동룡’(이동휘)의 집으로 10화와 15화에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최규하 가옥’(부지면적 359.7㎡)은 최 전 대통령이 1973년부터 1976년 제12대 국무총리에 임명돼 삼청동 총리 공관으로 이주할 때까지, 대통령 퇴임 후 1980년부터 2006년 서거할 때까지 줄곧 살았던 곳이다. 서울시는 보존을 위해 2009년 7월 유족으로부터 해당 가옥을 매입, 시민문화공간으로 조성해 2013년 10월부터 무료로 개방했다. ‘최규하 가옥’은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소박한 마당이 있고, 지상 1·2층과 지하층으로 된 주택이 보인다. 1970년대 주택개량 사업으로 양산됐던 주택양식이다. 1층에는 안방과 응접실, 대통령 부인이 기거하던 작은 방이 있으며, 2층에는 서재와 자녀방(현재는 전시실)이 있다. 50년 된 선풍기와 장남이 미국 유학에서 돌아오며 가져온 창문형 에어컨, 30년 넘은 소파와 탁자 등 생활유물 500여점도 원형 그대로 전시되고 있다. 가옥은 휴관일(매주 월요일·명절)을 제외하고 현장을 바로 방문하거나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에서 사전예약 후 방문하면 상주하는 해설자의 안내에 따라 관람할 수 있다. http://me2.do/5zArLe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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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7일 경향신문

- [ 제대로 된 검사, 제대로 물먹어 ] 1월6일 발표된 법무부와 검찰의 고검검사 인사에서도 과거 수뇌부의 ‘심기’를 거스른 검사들의 복권은 이뤄지지 않았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시절 국정원의 정치·선거 개입 특별수사팀의 팀장이었던 윤석열 대구고검 검사(56)와 부팀장을 맡았던 박형철 부산고검 검사(48)는 각각 대전고검과 부산고검으로 전보됐다. 특별수사팀은 2013년 10월 윗선에 보고 없이 국정원 직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이들을 체포했다. 같은 해 12월 법무부는 ‘지시불이행’을 이유로 윤 검사에게 정직 1개월, 박 검사에게 감봉 1개월 처분을 내렸다. 두 사람은 2014년 1월 인사에서 한직으로 배제됐다. 과거사 재심 사건에서 상부 지시를 어기고 무죄를 구형했던 임은정 의정부지검 검사(42)도 승진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연수원 동기인 30기가 부장검사로, 31기가 부부장검사로 승진했지만 30기인 임 검사는 여전히 평검사다. http://me2.do/FCKPKX7R 

- [ ‘불사조’ 이인제, 이제오 면전에서 ] 여당에서도 한·일 정부 간 일본군 위안부 관련 합의에 대해 정부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71)은 1월6일 “일본 정부로서는 언론플레이를 하고 왜곡하기 아주 좋은 합의문”이라며 “‘한국 정부가 소녀상을 이전하기로 했다’ 이렇게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소녀상 관련 문구는) 분명히 잘못된 합의문”이라며 “이 부분은 다시 합의·협의의 주체도 분명하게 하고, 일본 공관의 안녕을 우려하는 점을 인지하는 주체가 한국 정부냐 일본 정부냐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면전에서 정반대 주장도 나왔다. 이인제 최고위원(68)은 “소녀상 문제가 협상의 본질은 아니다”라며 “한국 정부가 관련 단체 합의 없이 함부로 소녀상을 철거한다는 해석은 불가능하다. 일본 정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일본 언론의 왜곡 보도 때문에 우리가 자극을 받아 소중한 합의가 힘을 잃게 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http://me2.do/5yL7L4Wx 

[ 부자동네 서초구, 체납세액 가장 많아 ] 부자동네가 되레 세금 체납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의 서초세무서는 연 1조원에 가까운 세금을 걷지 못했다. 1월6일 국세청이 공개한 ‘세무서별 체납 현황’을 보면 2014년 한 해 동안 체납된 세금은 총 26조7932억원에 달했다. 전체 115개 세무서 중 체납세액이 가장 많았던 곳은 서울 서초구의 서초세무서로 총 9264억원이었다. 이어 강남구 삼성세무서(7676억원)와 역삼세무서(7008억원)가 뒤를 이었다. 5위 반포세무서(6320억원)와 8위 강남세무서(5427억원)를 포함하면 체납 상위 10개 세무서가 서울 강남에 몰렸다. 반포(28.12%), 서초(21.00%), 역삼(21.29%) 세무서는 세수 대비 체납 발생 비율이 20%가 넘었다. 걷어야 할 세수 50원 중 10원은 걷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17.30%)·강남(15.69%) 세무서도 10%를 넘어섰다. 반면 남대문(1.84%)·영등포(2.81%)·울산(3.35%)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남대문세무서는 세수 2위, 울산세무서는 세수 3위다. 서울 강남권은 각종 개인사업자가 많고 각종 성매매업소, 룸살롱, 유흥업소 등 지하경제의 비율이 높아 체납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http://me2.do/xLOTOE28 

- [ 청계천에 던진 동전, 목돈되어 어디로? ] 지난 한 해 서울 청계천에 모인 ‘행운의 동전’이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1년간 청계천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던진 ‘행운의 동전’을 모아 서울장학재단에 5500만원, 한국 유니세프에 외국 동전 5만5000개를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장학금은 서울시내 재학 중인 저소득층 고등학생 학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시설공단 박관선 문화체육본부장은 “관광객들이 행운을 바라는 마음으로 던진 동전인 만큼 의미 있는 곳에 사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05년 10월부터 청계천 팔석담 주변에서 ‘행운의 동전 던지기’를 운영해왔다. ‘행운의 동전’으로 모인 기부금은 2005~2010년 3600만원, 2011년 3200만원, 2012년 4800만원, 2013년 5900만원, 2014년 6300만원 등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청계천에서 10년여간 ‘행운의 동전’으로 모인 한국 동전은 약 2억8900만원, 외국 동전은 27만여개로 집계됐다. http://me2.do/IMeJ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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