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5일 경향신문

- [ 한국 자체가 대량살상무기 ] 정부 신뢰도는 인도네시아, 에스토니아가 한국보다 높다. 사법부 신뢰도 역시 멕시코가 높고, 콜롬비아와는 비슷하다. 남녀 임금차는 네팔보다 크다. 노인이 살기 좋은 나라 순위는 스리랑카, 필리핀이 더 앞선다. 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가 발표한 삶의 질은 칠레, 멕시코가 더 높다. 필요시 도움 구할 친지가 있다고 응답한 한국인의 비율은 36개국 중 꼴찌다. 공동체가 무너진 것이다. 믿을 건 가족뿐이다. 그런데 가족이라고 온전할 리 없다. 하루 중 아빠가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은 3분, 21개국 중 21위다. 이 모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적 승리를 위해 불가피하게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이라고 말하고 싶은 이가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누구를 위한 승리인가? 이대근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한국인은 각자도생으로 이미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는데도 ‘험한 세상을 살려면 독해져야 한다’며 더 강한 이기심과 치열한 경쟁심을 서로 부추기며 모두를 힘든 삶으로 몰아간다. 사회 안전보다 개인의 안전을 추구하며, 총기 사고라는 집단적 비합리성을 낳는 미국과 견줄만 하다. 하지만 미국과 다른 점이 있다. 미국인은 남을 죽이지만, 한국인은 자기를 죽인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미국인 총기사망자는 1만2563명, 한국인 자살자는 1만3836명이었다. 한국인에게는 총이 없지만, 한국 사회 자체가 대량살상무기다”라고 말한다. http://me2.do/5sSyqbv2

- [ 표절 넘어 남의 책 ‘표지갈이’ ] 남의 책 표지만 바꿔 자신의 저서로 출간하는 이른바 ‘표지갈이’ 수법으로 책을 내거나 이를 묵인한 대학교수 210여명이 검찰에 적발돼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다음달 중 이들을 기소한다는 방침이어서 사상 초유의 무더기 교수 퇴출사태가 예상된다. 논문 표절과 관련, 각 대학은 유죄를 선고받은 교수를 재임용하지 않는 것이 관례다. 해당 교수들은 전공서적의 표지에 적힌 저자명을 자신의 이름으로 바꿔 새 책인 것처럼 출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실제 책을 쓴 교수들은 표지갈이 책들이 버젓이 유통되는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입건된 교수들이 속한 대학은 서울 소재 대학과 수도권 및 강원지역 국공립 대학까지 전국 50여곳에 이른다. 조사 결과 교수 1명이 대체로 전공서적 1권을 표지갈이 수법으로 출간했으며 일부는 3~4권까지 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연구실적을 부풀리고자 이런 범행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원저자는 이공계 서적을 꺼리는 출판업계 특성 때문에 앞으로 책을 낼 출판사를 확보하고자 표지갈이를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위 저자는 연구실적을 올리기 위해, 출판사는 비인기 전공서적 재고 처리를 위해 공모한 것이다. 일부 교수들이겠지만 표절을 넘어 남의 책까지 자기 저서로 둔갑시키는 허접한 도덕성으로 강단에 계속 설 생각을 했다는 것이 놀랍다. http://me2.do/xYlefkSj 

- [ YS 장례 고문, 전두환·노태우 ]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의 장례위원회가 구성됐다. 장례위원 수는 2222명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때에 이어 역대 2번째 규모다. ‘통합과 화합’을 강조한 김 전 대통령 마지막 메시지대로 장례위원은 여야, 계파 등을 초월하고 입법·사법·행정부와 지방자치단체장, 대학 총장, 경제계·언론계·종교계 등을 망라해 구성됐다. 장례위원장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부위원장은 정갑윤·이석현 국회부의장, 이정미 헌법재판소 수석재판관, 황찬현 감사원장, 김봉조 전 국회의원 등 6명이 맡는다. 장례위원회 고문은 전두환·노태우·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포함해 101명이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여야 대표인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정의화 국회의장과 양승태 대법원장 등 3부 요인, 종교계 대표 등도 포함됐다. http://me2.do/FE6PEC5U 

- [ YS는 끝내 못 본 ‘YS도서관’ ] 김영삼 전 대통령이 생전에 가장 애착을 보인 기념사업은 서울 상도동 자택 인근의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이다. 기념도서관은 2012년 첫 삽을 뜬 이후 2013년 6월 완공 일정이 수차례 연기된 끝에 내년 초 문을 열 예정이다. 국고보조금 30% 이외 건립 비용 마련 등을 이유로 미뤄졌다. 김 전 대통령은 생전에 “금년에 (완공)되면 아침에 거기로 출근할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지만 결국 ‘도서관 출근’은 할 수 없었다. 도서관사업은 김 전 대통령이 상도동 자택을 포함해 전 재산 52억여원을 기부해 세운 ‘김영삼민주센터’(이사장 김수한 전 국회의장)가 주관하고 있다. 외관 완공을 마친 기념도서관은 지하 4층, 지상 8층으로 김 전 대통령의 생애와 문민정부 관련 각종 자료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유족 측은 상도동 자택도 기념관 형식으로 영구보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거제시 대계마을에는 복원된 생가 옆에 세워진 ‘김영삼 대통령 기록전시관’이 2010년 6월부터 운영 중이다. http://me2.do/xKeKUQ0l 

- [ 그 무거운 고인돌, 누가 훔쳐갔을까 ] 경기 안성시가 선사시대 유물인 고인돌을 도난당하자 플라스틱으로 만든 ‘짝퉁 고인돌’을 8년째 전시하고 있다. 11월24일 안성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공도읍 마정리 모 아파트 공원에 전시된 ‘만정리 2호 고인돌’은 모조품이다. 이런 사실은 최근 고인돌 겉면 페인트가 벗겨져 군데군데 덧칠한 모습이 목격하면서 알려졌다. 진품은 2007년 이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발견됐지만 얼마 뒤 이전 복원 과정에서 도난당했다. 진품은 넓이 2~3m의 평면 네모골로, 인위적으로 판 150여개의 굼(구멍)이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시 관계자는 “당시 문화재청에 도난 사실을 알렸다”며 “당시 문화재청이 FRP(유리섬유 강화플라스틱)로 진품과 유사하게 만들어 전시하라는 의견을 내 그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 무거운 고인돌을 누가 어디에 쓰려고 훔쳐 갔을까, 궁금하다. http://me2.do/5gsWj3Iw 

 

 

Posted by jinokorea

2015년 11월 24일 경향신문

- [ ‘흙수저’가 ‘금수저’ 이기는 법 ] 요즘 한국사회에서 날 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아이들은 어떻게든 앞서나가는 형국이다.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가 끝났다고들 하지만, ‘용’은 돈으로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건 결국 희망이다. 상상하기 힘든 꿈을 꾸고 있다면 상상할 수 없는 노력을 통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어쩌면 몇 년 이내에 학교는 맞벌이로 아이를 돌봐줄 수 없고 사교육도 시킬 수 없는 가난한 집의 아이들만 득실거리는 공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걸 이기는 방법이 있냐고요? 물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함께 책을 읽고, 토론을 하고, 글을 써보는 것입니다. 마을마다 작은도서관을 만들어놓고 그곳에서 동년배끼리, 혹은 여러 세대가 함께 책을 읽고 토론부터 벌이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인터넷으로 모든 지식의 공유가 가능해진 시대에 ‘흙수저’가 ‘금수저’를 이겨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아닐까요?”라고 말한다. http://me2.do/5wK3IIej 

- [ YS가 인재발탁의 대가? ]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인재 발탁의 대가’였다. ‘인사가 만사’라는 신조대로 수많은 인재를 정치권에 영입했고, 이들 중 상당수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인물들로 뜨고 졌다. ‘YS의 정치적 아들’을 자처하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나 서청원 최고위원 같은 여권 인사들 외에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전 상임고문도 김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정치에 입문했다. 부산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1988년 13대 총선에서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였던 김 전 대통령 발탁으로 부산 동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노 전 대통령은 하지만 ‘3당 합당’을 계기로 김 전 대통령과 결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자유당 전국구(비례대표) 의원으로 정계에 들어왔다. 김 전 대통령이 대선 경쟁자였던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견제하기 위한 ‘깜짝 발탁’이었다. 세 차례 대선에 도전했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김 전 대통령이 발탁했다. 김영삼 정부에서 감사원장, 국무총리를 지냈지만 김 전 대통령과 대립하면서 대선주자로 부상했다.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1988년 13대 총선 때 김 전 대통령이 이끌던 통일민주당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이 최고위원은 1997년 대선을 앞두고 김 전 대통령이 ‘깜짝 놀랄 만한 젊은 후보’라고 지목하면서 일약 대선주자로 도약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 투쟁 인사’를 보수 진영에 수혈하기도 했다. 1993년 경기 광명을 보궐선거에 진보개혁 성향의 교수였던 손학규 전 고문을 발탁했고,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엔 보건복지부 장관에 입각시켰다. 1996년 15대 총선을 앞두고는 민중당을 결성해 좌파노선을 걷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을 과감히 영입했다. 물론 그들 모두가 인재였는가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http://me2.do/x5jCrdTb 

- [ YS 상징 ‘대도무문’ 참뜻은… ]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징어는 뭐니뭐니 해도 ‘대도무문(大道無門)’이다. 1979년 5월 신민당 총재직에 복귀한 김 전 대통령은 “대도무문, 정직하게 나가면 문이 열린다”고 밝혔다. “신의와 지조를 가진 사람만이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혹독했던 독재정권 시절 선명 야당의 기치를 걸고 죽음을 무릅쓰고 싸운 김 전 대통령은 당시 ‘대도무문’의 길을 걸었다고 자부할 수 있겠다. 그러나 1990년의 ‘3당 합당’을 야합으로 규정한 야권으로부터 ‘대권무문(大權無門)’이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또 199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도무문’ 글자를 새긴 시계가 대량 제작됐을 때는 ‘대도무문(大盜無門)’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고속도로에는 톨게이트가 없다(A high street has no main gate)’로 번역했다는 이야기도 등장한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하지만 불가의 성어인 ‘대도무문’은 희화화될 수 없는 매우 심오한 뜻을 갖고 있다. ‘큰 길에 들어가는 문은 없으나(大道無門) 그 문은 어떤 길로도 통한다(千差有路). 이 길을 잘 지나면(透得此關) 홀로 천하를 걸으리라(乾坤獨步).’ 1228년 송나라의 선승이었던 무문 혜개 스님(1183~1260)이 수행의 이치를 담은 화두 48가지를 모은 책(<무문관(無門關)>)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큰 길, 즉 큰 도에 들어가는 문이란 원래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문은 허공에 만들어놓은 개념의 틀일 뿐이다. 우리 인생의 모든 삶은 이렇게 문 없는 문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선불교 전문가인 미산 스님(백운암 상도선원장)은 불교의 대도무문은 ‘중도(中道)의 실천’이라고 설명한다. 즉 진리의 세계를 추구하는 사람은 내 것이 옳다는 자기만의 문, 즉 자기만의 주의·주장을 깨뜨리고 중도의 자세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나만이 옳다는 이분법으로 파벌과 갈등을 일으켜서는 안된다는 뜻이니 현재의 불통 국면에 어쩌면 그렇게도 꼭 들어맞는 말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한다. http://me2.do/5XlVtIbB

- [ 삼성 계열사가 무급 휴직? ] 해외사업 부실로 올해 3분기 1조5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 순환휴직을 실시한다. 삼성그룹 계열사가 전 직원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가 수주와 유가 하락, 공사 운영 미숙에 따른 해외사업 부실은 국내 건설업계 전반의 문제여서 향후 주택경기가 침체되면 삼성엔지니어링과 유사한 사례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위기 극복과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 직원이 오는 12월부터 내년 11월까지 1년간 번갈아 가며 1개월씩 무급휴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임원들은 휴직 없이 급여 1개월치를 반납할 계획이다. 이번 무급휴직은 고통을 분담하자는 사우협의회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3분기 1조5127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http://me2.do/FpUSaFNR 

- [ 내년 일본에서 먹힐 신제품들 ] 삼성전자의 심프리(Sim Free·심 카드 제한이 없어 통신사와 상관없이 쓸 수 있는 폰) 스마트폰이 내년도 일본 소비시장에서 히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는 23일 ‘미리 보는 2016년 일본 소비시장 히트상품 동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일본에서 앞서 발표된 ‘닛케이 트렌디’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내년도 일본 시장 히트상품 키워드로 ‘IT-Fen’을 꼽았다. 사물인터넷 등 ‘정보기술’(IT) 분야와 ‘기능성’(Functionality), ‘효율성’(Efficiency), ‘새로움’(New)이 주목받는다는 것이다. 신전력 트리플 세트 할인(전기 + 주유 + 통신), 장어 맛을 내는 ‘긴다이 메기’, 이코노미 호텔, 소셜 카셰어링(자동차 공유) 등도 효율성 분야의 상품으로 함께 뽑혔다. 내년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가전, 대용량 전지와 태양전지 액정 등을 넣은 무충전 방식 스마트폰, 길거리 인스타 프린터(상품을 찍은 스마트폰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 기업이 할인권을 제공하고 이를 거리에 설치한 장비를 통해 즉시 인쇄해 주는 서비스) 등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능성 분야에선 먹는 화장품 오일, 유산균 초콜릿 등이 선정됐다. 새로움이 키워드인 상품으로는 나노기술을 활용한 셀룰로오스 나노화장품, 인체공학이 접목된 발이 편한 하이힐, 성별 구분이 없는 젠더리스 패션 등이 포함됐다. http://me2.do/GhXjqfHl 

 

 

Posted by jinokorea

2015년 11월 23일 경향신문

- [ DJ는 ‘국장’, YS는 ‘국가장’…왜? ] 박근혜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22일 오후 7시쯤 국가장 거행건을 재가했다. 공식 장례명칭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이다. 국가장법에 따라 장례위원회가 설치되며, 위원장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집행위원장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각각 맡아 장례를 지원한다. 행자부 안에는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추진단이 구성된다. 실무추진단은 영결식과 안장식 준비, 유가족 지원, 분향소 운영, 식장 설치와 홍보 등 실무를 담당한다. 지난해 11월19일부터 시행된 ‘국가장법’은 기존 ‘국장·국민장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 것이다. 국장(國葬)과 국민장(國民葬)을 국가장이라는 명칭으로 통일시키면서 법 이름도 바뀌었다. 국가장의 대상자는 전직·현직 대통령, 대통령 당선인, 국가 또는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겨 국민의 추앙을 받는 사람이다. 국가장으로 통일되기 전에 서거한 역대 대통령들의 장례식은 국장과 국민장, 가족장 등 다양한 형태로 치러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장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부와 유족의 협의에 따라 국민장으로 했다. 최규하 전 대통령은 국민장,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국장, 이승만 전 대통령과 윤보선 전 대통령은 가족장으로 진행됐다. http://me2.do/xNkb5YWm 

- [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 김영삼 전 대통령은 굴곡진 현대사에서 맞부닥친 위기의 순간마다 ‘결정적 한마디’를 남겼다. 독재정권의 억압에도, ‘민주화 동지’들의 비판에도 늘 정면 돌파를 택했던 그의 일성(一聲)은 직설적이고 함축적이었다. 그의 말은 때론 의도 이상의 울림을 낳으며 시대의 어둠과 여명을 대변하는 ‘증언’으로 남았다. 김 전 대통령의 말 중 가장 많이 회자되는 것은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고야 만다”는 한마디다. 박정희 정권 말기인 1979년 10월4일, 정부 비판적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의원직에서 제명당하며 남긴 말이다. 이는 막바지에 이르던 유신독재와 민주화를 열망하는 민의를 대변한 ‘명언’으로 기록됐다.좌우명으로 삼았던 ‘대도무문(大道無門)’도 자주 언급했다. 의원직 제명 4개월 전 신민당 총재에 재선한 뒤 언론 인터뷰에서도 이 단어를 거론하며 “정직하게 나가면 문은 열린다. 권모술수나 속임수가 잠시 통할지는 몰라도 결국은 정직이 이긴다”고 했다. http://me2.do/GZkhQZXq 

 - [ 박근혜 정부가 일하는 방식 ]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안되는데, 문제 삼으면 문제가 된다고 그랬어요.” 영화 <베테랑>에서 안하무인 재벌 3세로 분한 유아인의 대사다. 문화평론가 정지은씨는 “영화 <베테랑>은 현실과 비슷한 장면이 특히 많은 영화인 만큼 촌철살인 대사들이 많았는데, 특히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안되는데, 문제 삼으면 문제가 된다고 그랬어요’라는 이 대사가 압권이었다. 현 정부가 일하는 방식이 딱 이렇기 때문이다. 일단 문제(이슈)를 판단하는 것부터가 그렇다. ‘문제 삼는’ 권한은 정부의 몫이다. 국민들이 ‘문제로 삼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정부의 정책 추진은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안된다’로 대처하고, 국민들의 문제 제기는 애초에 ‘문제’로 취급하지 않으니 논의할 필요가 없다. 문제를 삼으면 불법이고, 문제 삼지 않으면 합법이지만 문제로 취급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정부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http://me2.do/5AMZyffI

 

 

Posted by jinokorea

2015년 11월 21일 경향신문

- [ 한국의 리스크는 박 대통령 ] “한국의 가장 큰 ‘리스크’는 박근혜의 권위주의다.”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박근혜 정부를 향해 날선 비판을 내놓았다. 뉴욕타임스는 11월19일(현지시간) 사설에서 “해외에서 한국에 대한 평판을 좌우하는 가장 큰 리스크는 경제가 아니라 정치”라며 “박근혜 정부가 강압적으로 역사를 다시 쓰고 반대 여론을 잠재우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 경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나 중국발 경기 침체로 타격을 입었지만, 실제로는 정부의 권위주의 시도가 더 큰 위험요소라고 지적한 것이다. 사설은 현 정부의 ‘억압적 조치’를 보여주는 사례로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노동개혁, 인터넷상의 반대 여론 통제 등 3가지를 거론했다. 중·고교 역사교과서를 검정에서 국정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가리켜 신문은 “박정희 장군의 딸인 박근혜가 아버지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려는 의도로 학생들에게 미화된 역사를 가르치려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주의와 자유가 산업화의 걸림돌로 여겨진 독재 시대를 미화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사설은 박 대통령이 “마치 낮과 밤처럼 남한과 북한을 다르게 만들어온 민주적 자유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점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http://me2.do/x8MHkwIL 

- [ 한국의 수도가 성남? ] 구글 지도에 우리나라 수도 서울과 독도가 표시되지 않아 서울시가 수정을 요청한 것으로 11월20일 확인됐다. 서울시는 한 시민이 ‘구글 지도에 서울이 수도로 표시돼 있지 않고, 지도를 확대하면 북한 수도는 평양으로 나오지만 대한민국은 경기도 성남시만 등장한다’고 제보한 내용을 확인한 후 즉각 구글코리아에 공문을 보내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오류가 수정돼 서울이 수도로 표기되지만, 당시 영문·한글 지도 모두 확대해도 제주도와 대구시, 광주시와 울산시, 대전시와 수원시는 나와도 서울은 보이지 않았다. 독도는 여전히 검색되지 않고 있다. 독도를 국문, 영문(Dokdo)으로 검색하면 울릉도에 있는 독도박물관과 상호에 독도가 들어가는 식당 등이 나올 뿐이다. 미국식 표기인 ‘리앙쿠르암(Liancourt Rocks)’이라고 입력해야 ‘Dokdo’ ‘다케시마(Takeshima)’와 병기된 위치가 표시된다. 구글 지도는 지난 5월 미국 워싱턴DC에서 ‘깜둥이 집(nigger house)’ ‘깜둥이 왕(nigger king)’이라고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를 넣으면 백악관이 검색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http://me2.do/GtmGYw6q 

[ 대종상의 ‘굴욕’ ] 올해로 52회째인 대종상영화제에 남녀주연상 후보 전원이 불참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11월20일 열린 대종상영화제에는 남녀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9명과 인기상 후보 2명 등 총 11명의 주요 수상자가 불참했다. <베테랑> <사도>의 유아인씨를 비롯해 황정민, 손현주, 하정우씨 등 남우주연상 후보 4명과 전지현, 김혜수, 엄정화, 한효주, 김윤진씨 등 여우주연상 후보 5명이다. 또 관객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김수현씨와 공효진씨도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후보 배우들은 영화 촬영 일정과 해외 체류를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영화계에서는 사실상 배우들의 보이콧 선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종상영화제는 그동안 ‘대충상’이라고 불릴 만큼 미숙한 운영으로 비판을 받아왔으며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잡음을 냈다. 올해도 해외 부문 남녀주연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가 추후 번복했다. 이날 남우주연상은 <국제시장>의 황정민씨에게, 여우주연상은 <암살>의 전지현씨에게 돌아갔다. 남우조연상은 <국제시장>의 오달수씨가, 여우조연상은 <사도>의 김해숙씨가 받았다. 영화제 최고상인 최우수작품상은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에 돌아갔다. 남녀주연상·조연상은 모두 대리 수상자가 수상했다. http://me2.do/xaKOTikr 

 

 

Posted by jinokorea

2015년 11월 20일 경향신문

- [ 역사는 권력의 전리품이 아니다 ] 조선왕조 시대, 비록 품계는 정9품에 지나지 않으나 역사(왕조실록)를 기록하는 사관은 엄정한 기준으로 공개적으로 심사·채용하였다. 우선 재(才)·학(學)·식(識)의 3재와 덕(德)의 기본을 갖춘 선비 중에서 골랐다. 조정의 신료들이 적임자를 추천하면 전임 사관과 홍문관·예문관의 핵심 관료들이 모여 엄정히 심사한다. 재·학·식·덕과 더불어 의기를 따졌다. 아무리 능력이 있더라도 바르게 쓰는 용기가 없으면 한낱 사필을 농하는 재주꾼에 불과하기 때문이었다. 심의가 끝나서 추천된 자들에게 하자가 없다 싶으면 ‘신원조회’를 실시한다. 친족·처가·외가에 모두 흠결이 없는가를 살피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심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예복을 갖춰 입고 하늘에 분향한다. 추천된 사람들의 이력서를 상 위에 놓은 다음 차례로 네 번 절하고 꿇어앉아 축문을 읽는다. 축문은 의례적인 제문이 아닌 심사관들이 역사와 하늘에 공정한 인물을 뽑았다는 일종의 고유문이었다. “황천(皇天)과 후사(後士)의 신께 감히 아뢰옵나이다. 사필을 잡은 임무는 국가에서 가장 높고 무거운 것이니, 추천된 자가 적합이 아니면 반드시 암화가 따를 것입니다.” 이것으로 사관의 임용이 끝난 것이 아니다. 3정승과 춘추관·예문관·참찬의 당상관들이 모여 한 사람씩 불러서 테스트한다. 이들은 하나같이 대학자들이다. 여기서도 부적격자를 골라낸다.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조선왕조가 거듭되는 내우외환에도 500년 사직을 유지할 수 있었던 요인 중에는 이렇게 선발된 강직한 사관들이 있어서 군왕과 고위관료들의 비행·비리를 거침없이 기록하고, 이것을 두려워하는 권력자들의 전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왕이나 신료들은 ‘역사의 신’을 두려워했다. 국정교과서 필자 선정 책임을 맡은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교과서 집필진 공개는 집필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집필이 시작돼도 공개하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가문의 족보를 만들어도 일족들의 검증을 받는 터에 국정교과서 집필자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것은 국민과 역사에 대한 도발이다. 역사는 권력의 전리품이 아니다. 선대의 폭정을 어용사가들의 곡필로 미화하거나 권력의 위력으로 덮으려 해서는 안 된다. ‘혼이 없는’ 자들의 국정교과서 강행과 왜곡은 반드시 역사의 필주를 받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한다. http://me2.do/FE6PIKbl 

[ 10대 고아들 꾀어 장기밀매 ] 10대 고아들과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꾀어 장기밀매를 시도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장기매매를 알선한 혐의(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장기밀매조직 총책 노모씨(43)와 김모씨(42) 등 12명을 구속했다. 또 장기매매 대상자 22명과 신분증 모집책 13명 등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노씨 등은 지난 5월부터 신장상담 등 장기매매 스티커 2만장을 인쇄해 3000장을 전국 터미널 등에 부착했다. 이들은 스티커를 보고 연락한 사람과 지인에게 장기매매를 권유하는 등 23차례에 걸쳐 장기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포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은밀히 연락하는 점조직으로 운영했다. 이들은 신용불량자인 30대 부부 등 장기매매 대상자에게 특정 장기에 대해 1억5000만~2억원을 제시하는 등 구체적인 거래가격과 절차를 알려줬다. 장기매매 대상자 중 16명은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마치고 수술날짜도 받았다. 부모없이 사는 것도 서러운데, 장기까지 적출하려 했다니…무서운 세상이다. http://me2.do/56L1FsfC 

- [ 코 높이려다 큰코다친다 ] 20대 여성 박모씨는 성형수술을 하지 않고도 콧날을 세울 수 있다는 말에 ‘코뽕’을 착용했다. 코뽕을 착용한 직후부터 콧물이 흐르고 3~4일 후부터 코피까지 나왔다. 착용 일주일이 넘자 코안에 고름이 생기기 시작했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셀프 성형기구가 인기를 끌지만 안전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고정 와이어로 눈두덩이를 눌러 쌍꺼풀을 만드는 안경, 코를 높이는 코뽕, 헤드폰 형태로 광대를 눌러 작은 얼굴을 만든다는 얼굴 골격 축소기 등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셀프 성형기구 35개를 대상으로 제품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57.1%인 20개 제품은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를 했다고 밝혔다. http://me2.do/xsxHMRg6 

- [ 온라인 쇼핑은 ‘아저씨’가 큰손 ] 30~40대 ‘아저씨’들이 모바일 쇼핑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프라인에 비해 모바일 쇼핑가가 싼 데다 매장을 직접 찾아가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어서다. 직장에서도 눈치 볼 일 없이 스마트폰으로 쉽고 빠르게 쇼핑할 수 있다. 특히 이들 세대는 20대보다 구매력은 높고, 장년층보다는 쇼핑에 적극적이다. 제일기획 산하 빅데이터 분석조직인 제일DnA센터는 전국 20~40대 남녀 8000여명이 개인컴퓨터(PC)와 모바일로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해 입력한 검색 데이터 630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최근 1년 동안 40대 남성 모바일 쇼핑 검색 증가율이 157.6%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고 19일 밝혔다. 40대 남성의 1인당 평균 검색 건수는 연간 86.6건이다. 제일기획이 디지털 패널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20대 남성(78.2건)을 넘어섰다. 30~40대 남성은 모바일 쇼핑을 포함한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도 ‘큰손’으로 자리잡고 있다. 온라인몰 11번가가 올 들어 10월까지 구매 금액이 가장 높은 상위 1%의 고객을 분석한 결과 30대 남성 비중이 35%로 가장 높았다. 남자 셰프들이 나오는 요리 프로그램 등이 인기를 끌며 남성들의 신선식품 구매가 많았다. 브로콜리, 버섯 등 채소 구매 고객 중 남성 비중은 60%였고, 이 가운데 30대 남성이 52%였다. http://me2.do/5lUqshly 

- [ 공기 좋은 곳 살아도 폐암 걸린다? ] 공기 좋은 곳에 가면 폐암 치료가 잘된다? 노인들은 폐암 항암치료가 필요 없다? 초기 폐암도 증상이 나타난다? 통계청의 최근 자료를 보면 연간 2만2000여명이 폐암에 걸리고, 이 중 1만7000명가량이 매년 목숨을 잃는다. 암 사망률 1위다. 암의 특성상 조기 발견이 잘 안되고 전이가 빠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폐암에 대해 일반인의 잘못된 인식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폐암학회가 전국 주요 도시의 960명을 대상으로 한 폐암 인식도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금연 후 비흡연자와 폐암 발생위험이 같아지는 시점에 대해 68%가 10년 이내라고 응답했지만 폐암학회는 최소한 15년은 지나야 한다고 밝혔다. 폐암 환자가 공기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가면 폐암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70%에 달했다. 이에 대해 폐암학회는 “매우 잘못된 인식”이라며 “공기 좋은 곳에 사는 것과 폐암과는 연관성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초기 폐암에서도 증상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74%나 됐다. 그러나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절반이 원격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원격 전이의 경우 5년 생존율은 5%에 불과하다. 초기에 발견된 환자는 10명 중 2명꼴로, 이들의 5년 생존율은 54%가량에 그치고 있다. http://me2.do/GM7InSUJ 

 

 

Posted by jinokorea

2015년 11월 19일 경향신문

- [ 박정희 아들이 대통령 되는 줄 알았는데… ] 내가 초등학생일 때 ‘우리나라 대통령’은 박정희였다. 1979년 10·26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초등학생인 나는 광화문에 나가 주저앉아 울었다. 그리고 그의 아들인 박지만씨가 대통령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대통령이었고, 초등학생의 눈에 그는 왕과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이 오십을 앞둔 지금, 우리나라 대통령은 그의 딸이다. 여성학자인 정희진씨는 “내 생각엔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의 ‘치적을 능가’할 듯하다. 이제까지도 레임덕이 없는 데다 그녀가 마음먹은 일은 국정교과서든, ‘창조 국방’이든, ‘배신자 응징’이든 거의 성공했다. 가장 큰 이유는 사랑받기 때문이다. 야당 성향의 유권자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녀를 정치인이나 대통령으로 (아예) 생각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대통령으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비판이나 요구가 그녀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박정희의 딸 박근혜’와 ‘대통령 박근혜’는 철저히 분리되어 있다. 두려움과 사랑. 군주가 백성에게서 둘 중 하나를 쟁취해야 한다면, 당연히 두려움을 얻어야 한다는 마키아벨리의 ‘영원한 이론’이, ‘조국 근대화를 이룬 아버지’의 딸에겐 적용이 안되는 것이다. 폭력 경찰이나 국민을 쏴 죽일 수 있다는 국회의원은 두렵지만, 그녀는 두렵지 않다. 사랑은 ‘박심(朴心) 투표’로 연결되고 여기서 자유로운 정치인은 없으며, 선거는 그녀의 거의 유일한 정치적 능력이다”라고 말한다. http://me2.do/58gA79fn

- [ 천정배 신당, 동참자들 누구? ] 무소속 천정배 의원(61)이 18일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와 시민사회 출신 인사 32명의 추진위원 명단을 발표하고 창당의 돛을 올렸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 재편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천정배 의원은 이날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추진위원과 지지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당 창당추진위 출범식을 열었다. 천정배 의원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무능하고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국민과 함께 한국 정치를 전면 재구성하는 정치혁명을 이루기 위해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 추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신당 추진위원장인 천정배 의원이 소개한 신당 정책기조는 한국 사회의 독점·특권·부패·차별·폭력을 일소하는 ‘5대 개혁’ 추진으로 집약됐다. 일자리·교육·주거·건강·안전 등 국민생활의 5대 기본을 충실히 채우는 ‘국민기본정당’ 목표도 소개했다. 경향신문 정치부 박홍두 기자는 “천정배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자신을 포함해 전국에 걸쳐 후보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신당이 총선에서 야권 분열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금은 혁명적 파괴가 필요한 시기’라면서도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는 식은 경계하겠다’고 말했다. 야권연대 가능성은 열어둔 것이다”라고 전했다. ‘천정배 신당’ 참여자들 면면도 처음 공개됐다. 전윤철 전 감사원장,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전홍준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대표 등 3명이 고문을 맡았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민참여수석을 지낸 박주현 변호사, 이해영(한신대)·신광영(중앙대) 교수, 국내 1세대 정보기술(IT) 전문가 이주헌씨를 비롯한 학계·법조계·시민사회 출신 32명이 이름을 올렸다. 개혁적 국민정당은 다음달 창당발기인대회와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을 거쳐 내년 1월 공식 창당할 계획이다. http://me2.do/56L1Pdae 

- [ 경찰 힘으로 유지되는 권력이라면… ]현대 입헌민주국가의 철학적 기반은 ‘정당한 물리력 사용의 국가 독점’이다. 즉, 공공의 안녕과 개인의 생명, 자유 보호를 위한 공식적인 ‘힘과 위력의 사용’은 오직 국가만 할 수 있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국가 공권력이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당한 목적’, ‘법과 절차’의 철저한 준수, 대화와 설득 등 다른 평화적인 수단을 다 사용하고 난 뒤의 ‘최후의 수단’이라는 조건을 갖춰야 하며, ‘필요 최소한도’에 그쳐야 한다. 이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정당성’을 상실해 ‘국가 폭력’이 된다. 국가나 개인 모두 정당한 목적을 위해, 법이 허용하는 수단과 방법 및 절차에 따라 다른 평화적인 수단을 먼저 고려하고,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물리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원칙은 같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대표는 “선거 때는 국민 통합, 복지 확대 등 온갖 약속을 다 하고 권력을 쥔 후에는 법 위에 군림하며 편파적이고 부당하고 무리하게 권력을 사용하는 정부와 이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는 야당, 결국 참지 못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시민들과 경찰의 충돌이 무한 반복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헌법을 준수하고, 주권자인 국민과 소통하며 그 뜻을 받들어 국가를 운영하고, 갈등을 조정하고 봉합해 국민통합을 이끌어내야 할 근본 책무는 다 하지 못하면서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행사하는 국민을 타박하고 오직 경찰력에 의존해 힘으로 억누르는 공권력은 정당성이 없다는 원칙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http://me2.do/5f9YsSkc 

- [ ‘출근충’은 ‘갓수’가 부러워 ] ‘메신저 감옥, 출근충, 직장살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고단한 회사생활을 표현하는 신조어가 늘고 있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2015년 직장인 신조어를 정리해 발표했다. ‘메신저 감옥’은 스마트폰 사용 대중화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 연락이 가능해지면서 생긴 말이다. 메신저 때문에 사무실 밖에서도 일과 상사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뜻한다. ‘직장살이’는 신입사원이 상사의 꾸지람이나 선배, 동기들의 등쌀에 떠밀리며 힘든 직장생활을 하는 것을 ‘시집살이’에 빗댄 말이다. ‘출근충’은 출근과 ‘벌레 충(蟲)’ 자가 합쳐진 말이다. 이른 새벽에 회사에 나가 밤 늦게까지 힘들게 일해도 적은 급여를 받고, 자기만의 시간도 갖기 힘든 직장인들이 스스로를 자조하는 표현이다. 반면 ‘갓수(God + 백수)’는 부모에게 받는 용돈으로 ‘신’처럼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하는 백수를 말한다.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가 결합한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은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거나 공연 관람, 맛집 투어 등을 하며 도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워킹(walking)’과 ‘점심(lunch)’을 합성한 ‘워런치(walunch)족’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걷기운동을 하는 직장인을 가리킨다. ‘운도남·운도녀(운동화를 신는 도시 남녀)’ ‘운출족(운동화를 신고 출근하는 사람들)’ 등도 등장했다. http://me2.do/GYkJj83r 

- [ 유승준, 병역기피 죗값 치렀다? ]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씨(39)가 한국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소송을 냈다. 11월18일 법원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달 21일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장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유씨는 자신은 외국인이 아니라 재외동포이므로 정부가 재외동포들에게 발급하는 ‘F-4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유씨는 LA 총영사관에 한국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절당했으며, 거부 이유도 고지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의 변호인 측은 “행정기관이 주장하는 공익은 13년 이상의 입국금지를 통해 충분히 달성됐다고 보인다”면서 “이번 비자발급 거부는 행정청이 평생 유승준의 입국을 금지하겠다는 의사로 볼 수밖에 없어 사법절차를 통해 부당성을 다투게 됐다”고 밝혔다. 군 입영 신체검사에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아 입대 예정이었던 유씨는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이 면제됐다. 그가 병역을 기피하려 했다는 비난이 일자 법무부는 유씨의 입국 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유씨는 같은 해 2월 인천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뒤 13년째 한국에 들어오지 못했다. http://me2.do/xfOSUElz 

 

 

Posted by jinokorea

2015년 11월 18일 경향신문

- [ 문재인·안철수=화성남·금성녀 ] “누가 남자고 누가 여자인지는 모르겠지만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 제목이 딱 알맞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62)와 안철수 전 대표(53)를 놓고 당내 의원들 사이에 나오는 말이다. 당의 ‘대안 지도체제’로 논의 중인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를 놓고 두 사람 사이에 ‘밀당(밀고 당기기)’이 오가지만 인식 차만큼 대화에서도 차이를 드러낸다. 문재인 대표는 11월18일 광주 조선대 강연에서 “공천지분 나눠먹기는 없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문·안·박 연대를 한다고 해도 세 사람이 공천권을 나눠 갖는다는 뜻은 아니란 얘기다. 안철수 전 대표는 “지금 공천 문제를 말할 때가 아니다”라며 문·안·박 연대에 반대하고 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공정성장을 위한 공정3법’ 토론회 후 “문 대표는 공천에 돌입하자고 하는데, 저는 당의 큰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날까지도 문·안·박 연대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문·안·박 역할을 놓고도 두 사람 말은 ‘같은 듯 다르다’. 문 대표는 사석에서 “안 전 대표가 하고자 하면 어떤 일이든 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전 대표는 “저한테 자리를 준다든지 하는 건 완전히 본질에서 벗어난 주장”이라고 했다. 두 사람 대화를 두고 상대방 없이 자기 얘기만 하는 ‘동문서답’ 같다는 지적이 나온다. 두 사람 간의 심리적 거리가 그만큼 멀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http://me2.do/FvCfD1jb

- [ ‘세월호’도 이랬더라면… ]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수라바야시의 탄중페락항에서 16일 대형 페리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팀이 즉각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인 결과 승객과 선원 175명 전원이 구조됐다. 사진 속 승객들은 기울어진 배에서 ‘가만히’ 있지 않고 줄지어 탈출하고 있다. http://me2.do/5nnA27FR 

- [ 금수저·흙수저, 사실이었네… ] 부를 축적하는 데 있어 스스로의 노력보다 부모로부터 상속받는 재산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이들이 ‘자수성가’할 기회는 점점 줄고, 부모의 재산에 따라 자식의 경제적 지위가 결정된다는 이른바 ‘수저계급론’이 더 확연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11월17일 이 같은 내용의 ‘한국에서의 부와 상속, 1970~2013’ 논문을 공개했다. 김 교수는 불평등 문제를 세계적으로 공론화한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가 제안한 방법을 이용해 한국인의 자산에서 상속 자산의 기여도가 얼마나 높아지고 있는지를 추정했다. 분석 결과 부의 축적에서 상속·증여가 기여하는 비중은 1970년대 37.3%에서 1980~1990년대 27~29%로 떨어졌다가 2000년대에는 42%로 빠르게 상승했다. 총자산이 100만원이라면 1980년대에는 27만원이 부모에게 상속받은 것이고 나머지 73만원은 저축 등으로 모은 것이었지만, 2000년대에는 상속으로 쌓인 자산이 42만원으로 늘어나고 스스로 모은 자산은 58만원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http://me2.do/xNkYM3T1 

- [ 격이 다른 조선의 ‘섹스책’ ] “(1624년) 중국 사신의 예물 중에 상아로 만든 나체 인형이 있는데 작동시키면 성교하는 형상이 됐다.” 박양한의 <매옹한록>은 “인조가 ‘중국이 우릴 무시한 것’이라면서 ‘이 망측한 물건을 당장 부숴버리라’는 명을 내렸다”고 전했다. 실학자 이규경은 “명나라 말부터 남녀의 기기묘묘한 체위를 그리거나 조각한 춘화가 유행했다”며 “춘화가 ‘보는 이로 하여금 성욕을 발동시켜 흥을 돋운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규경은 자신은 실제 본 적이 없다는 점을 애써 강조하는 화법으로 ‘춘화(春畵)’의 효시를 전하고 있다(<오주연문장전산고>). 조선 후기, 즉 숙종-영조-정조대는 사치향락의 풍조가 풍미했던 시대다. 당시 매춘부(창기)에게 홀딱 빠진 현령(읍장)이 본부인에게 맞아 팔이 부러졌다는 불상사가 <숙종실록>에 등장할 정도였다. 또 ‘비구니 절이 여염집 과부의 탈선의 무대가 되고 자색이 곱다는 민간의 여인들까지 몸을 팔아 관료들의 돈을 빼앗을 정도’(<영조실록>)였다. 절(寺)이 탈선 여인들의 섹스파티장이 되고, 때로는 꽃뱀이 되어 공무원들의 등을 쳤다는 믿기 어려운 실록기사가 등장한 것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조선의 춘화는 바로 이런 사회 분위기를 숙주로 삼아 제작·유포됐다. 대표적인 춘화첩인 <건곤일회도첩>의 서문을 쓴 역관 이상적은 ‘빼어난 여색은 반찬이 된다는 말은 1000년을 두고 내려오는 아름다운 이야기’라면서 ‘그대의 책상 아래 이 화첩을 드리니 날마다 부드럽게~맛보라’고 했다. 그런데 조선의 춘화가 중국·일본처럼 노골적이거나 변태적이지는 않았다. 한량과 건달, 비녀(婢女)와 양반, 승려와 노부부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그저 풍속화의 일부분처럼 묘사된다. 노부부의 안타까운 성 행위, 탕건을 쓴 노인과 무엇이 그리 재미있는지 입을 가리고 웃는 모습에서 현실성과 해학성을 맛볼 수 있다. <운우도첩>에서 보듯이 단순 성행위뿐이 아니라 바위와 나무 같은 자연물들도 음양의 이치를 묘사하는 도구가 된다. 심지어는 남녀 간의 행위를 직접 묘사하지 않고 사랑채 문밖에 가지런히 놓아둔 신발 두 짝만을 그린 춘화도 있다(<운우도화첩>). 이 역시 조선 춘화만이 지닌 특유의 기법이다. 그러니 조선의 춘화를 그저 ‘남녀 성행위를 묘사한 포르노그래피’만으로 규정하는 것은 무리라 할 수 있다. 외설이 아니라 예술인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me2.do/xVegqLxT

- [ 내 안에 ‘나’는 없다 ]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은 국민의 충복은 오로지 자신들이라며 목청을 높인다. 우리는 자나 깨나 국민만 생각한다. 저들은 국민을 외면한 채 정쟁만 일삼는다. 어느 쪽이 옳을까? 보수와 진보 가운데 한쪽을 지지하는 입장이라면, 정답이 빤히 보이는 문제다. 우리가 옳고 저들이 틀렸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온 국민의 절반이 나라 망치는 것을 삶의 낙으로 삼는 ‘수구꼴통’ 혹은 ‘좌빨’이라면, 우리나라가 아직 안 망한 게 신기할 노릇 아닌가? 사실, 나는 공동체의 이득을 추구하지만 남들은 사사로운 이득에 집착한다는 믿음은 정치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서 발견된다. 진화심리학자인 전중환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내 두뇌 안에 있는 자아 혹은 영혼이 내 모든 행동을 통제해 나를 올바르고 유능한 사람으로 처신하게 한다는 이러한 믿음이 왜 틀렸는지 살펴보자. 사회심리학자 리처드 니스벳과 티머시 윌슨은 쇼핑몰의 설문조사를 가장해 소비자들에게 탁자에 놓인 스타킹 4개 중에 가장 맘에 드는 것을 하나 고르게 했다. 스타킹들은 사실 모두 똑같았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몰랐다. 실험 결과, 소비자들은 맨 오른쪽에 놓인 스타킹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즉 스타킹의 품질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위치 때문에 맨 오른쪽 스타킹을 택한 것이다. 그러나 왜 그 스타킹을 골랐는지 물어봤을 때 위치 때문에 골랐다고 답한 소비자는 아무도 없었다. 소비자들은 자기가 고른 스타킹이 이런저런 이유로 다른 스타킹들보다 분명히 더 우수한 제품이어서 골랐노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대답했다. 이 실험은 마음속의 중앙통제실에서 홀로 근무하는 자아가 계기판을 일일이 조작해 우리의 행동을 통제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그런 자아는 없다. 최근의 심리학 연구들은 인간의 마음이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의 관료조직을 닮았다고 말한다. 각자 맡은 소임을 묵묵히 처리하며, 다른 부서의 내막은 잘 모르는 여러 부서로 구성된 대규모 조직이 인간의 마음이다. 마음은 이사회, 홍보부, 대변인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조직이다. 이 중 홍보부가 하는 일은 조직이 어떻게 행동했건, 이는 모두 합리적인 이유 혹은 공동체를 위한 선의에서 비롯되었다며 그럴싸한 이야기를 사후에 지어내는 것이다. 대변인은 이렇게 꾸며낸 이야기를 외부에 선전한다”고 말한다. http://me2.do/IMeCfZ7d

 

 

Posted by jinokorea

2015년 11월 17일 경향신문

- [ 시민 사살해도 괜찮은 선진국? ] “선진국에선 총을 쏴 시민들이 죽어도 정당하다고 한다.” “시위 해결 못하면 테러도 못 이긴다.” 여당 의원들의 ‘때는 이때다’식 막말이 도를 넘었다. 지난 11월14일 서울 광화문 등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를 마치 기다렸다는 듯 불법·폭력시위로 몰아세우며 이슬람국가(IS)의 프랑스 파리 동시다발 테러에까지 연관짓는 등 ‘억지 논리’를 내세웠다.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58)은 16일 “미국에서는 경찰들이 총을 쏴서 시민들이 죽는데 80~90%는 정당하다고 나온다”며 “이런 것이 선진국 공권력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당 초·재선 의원 모임 ‘아침소리’ 회의에서 민중총궐기 집회를 비판하며 “폴리스 라인을 벗어나면 미국 경찰은 그냥 막 패버린다. 그게 오히려 정당한 공권력으로 인정받는다”고 했다. 정부의 농업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상경한 60대 농민이 경찰이 직사한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져 있는데도, 농촌 지역구 의원이 “총 쏴 죽어도”라며 막말을 한 것이다. http://me2.do/xCu0JKF3 

- [ 개헌의 걸림돌은 박 대통령 ] 작년 10월 김무성 대표는 2015년 초 개헌 논의의 봇물이 터질 것이라고 했다가 청와대의 반발에 직면해 자신의 불찰이라며 사죄했다. 그리고 지금 다시 개헌론이 불거지고 있다. 한동안 금기어이던 개헌이 다시 정치 아젠다로 등장하는 것부터가 변화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대한민국의 보수는 내각제를 염원해왔다. 내각제를 통해 일본의 보수처럼 안정적인 장기집권의 기반을 만들고 싶어 한다. 3당 합당도 이 염원의 반영이었다. 하지만 여권이 주도했기에 권력연장의 음모로 비쳐져 계속 실패했다. 그런데 이번엔 야당이 먼저, 게다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사실 국회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개헌에 적극적이다. 대통령 권력을 줄이고 자신들의 권력을 늘리고 싶은 탓이다. 호조건은 또 있다. 강력한 대선주자가 없다. 개헌에 제동을 걸 이른바 거부권 행사자(veto player)가 없다는 얘기다. 현재 개헌의 걸림돌은 박 대통령의 반대다. 이는 곧 대통령이 동의하기만 하면 개헌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렇듯 관건은 박 대통령의 선택인데, 어떻게 할까? 총선이 끝나면 대통령도 OK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최근 박 대통령이 여권을 ‘박근혜 1인 체제’로 거칠게 재편하고, 물갈이에 나서는 걸 보면 그는 레임덕을 순리로 받아들이거나, 퇴임 후를 조용히 보낼 것 같지 않다. 끝까지 현실정치의 행위자로 운신하려는 ‘기운’마저 느껴진다. 이 때문에 그에게 개헌은 아주 강렬한 유혹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http://me2.do/FeHP4tgs

- [ 책벌레의 ‘멸종’ ] 나폴레옹은 전쟁터에 나설 때 ‘책마차’를 끌었다. 이집트 원정 때는 책 1000권과 수백명의 사서와 고고학자들까지 데려갔다. 나폴레옹의 사서(司書)는 신간을 준비하고 있다가 명을 받으면 곧바로 대령했다. 외딴 섬인 세인트헬레나 유배 당시 나폴레옹의 재산목록에는 8000여권의 장서가 들어있었다. 죽은 뒤 유배지 서재엔 2700권이 꽂혀 있었다. 그 때문인지 철학자 헤겔은 독일을 침공한 나폴레옹을 바라보며 ‘저기 백마 탄 세계정신이 지나가고 있다’고 감탄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나폴레옹과 같은 독서광들은 책벌레(종이벌레·두魚子)니, 책만 읽는 바보(간서치·看書癡)니, 책을 지나치게 탐한다는 서음(書淫)이니 하는 수식어를 무척 좋아한다. 조선 중기의 문인 이식은 ‘어릴 적부터 몸에 밴 문자벽을(兒時文字癖) 늙었는데도 아직 잊지 못한다(歲晩未能忘)’고 했다. 다산 정약용 역시 ‘촌에 처박힌 늙은이(정약용)는 뜻이 있다면 서책만을 치우치게 좋아한다(有志簡編지是癖)’(<다산시문집>)고 했다. 토정 이지함은 병중에도 독서를 게을리하지 않은 성혼에게 ‘공의 독서벽은 마치 여색(女色)을 탐하는 성벽(性癖)과 같다’고 했다. 몸조리에 힘쓰라는 충고였지만 성혼에게는 극찬으로 들렸을 것이다. 선현들은 왜 책을 그다지도 좋아했을까. 프랑스의 문인 뒤퐁의 말처럼 ‘글이 곧 사람’이며, 러시아 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표현처럼 ‘한 인간의 존재는 그가 읽은 책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로마의 정치가인 키케로는 ‘책이 없는 방은 영혼이 없는 육체와 같다’고 했다.  도서정가제 시행 1주년을 맞았지만 출판시장의 불황은 여전하다. 중소서점의 매출이 약간 올랐지만 전체 도서판매량이 감소세라는 것이다. 도대체가 책을 읽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니 백약이 무효가 아닌가 싶다. ‘서가의 책 한 권을 골라 눈에 띄는 문장부터 그냥 읽어라. 이해할 수 없어도 그 책이 서가 어디에 꽂혀있는지 기억해두라. 책은 당신의 친구가 될 것이다.’ 새삼 윈스턴 처칠의 말이 떠오른다”고 말한다. http://me2.do/59ckLOHK

- [ “폐암이랑 뇌졸중 한개씩 주세요” ] ‘흡연이 곧 질병’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금연 홍보 동영상이 지상파 TV 등을 통해 공개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부터 방영된 1차 금연광고에 이어 금연 필요성을 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한 2차 TV 캠페인 영상을 18일 공개한다고 11월16일 밝혔다. 이번 영상의 등장인물들은 담배를 구입할 때 “담배 하나 주세요”라는 말 대신 “폐암 하나 주세요” “후두암 1미리 주세요” “뇌졸중 두 갑 주세요”라고 말한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또 다른 자아는 유리벽에 갇혀 ‘그래서는 안된다’고 절규한다. 담배를 구입하는 것은 질병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장면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금연 결심을 연말·연초에 많이 한다는 점을 고려해 2차 광고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http://me2.do/IIAVL0nr 

- [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 11월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4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시상식’에서 이동현 경향신문사장과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한국안전인증원 김창영 이사장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하동명 세명대 소방안전공학 교수 등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안전인증원은 매년 안전경영시스템, 소방안전, 건축·방화안전, 에너지 안전관리, 피난·자연재해안전 등 5개 분야에 대한 다면평가를 통해 각종 재난으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는 기업과 개인, 단체를 선정해 대한민국 안전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http://me2.do/5XlFqGTy 

- [ 매달 고기 한 근씩 떼어내… ] 매달 세 번째 화요일이면 서울 마장동 축산물시장 몇몇 정육점 주인들은 성동구청에서 보낸 문자메시지 한 통을 받는다. ‘내일은 나눔의 날입니다. 많이 참여해주세요.’ 메시지를 확인한 정육점 주인은 다음날 아침 출근해 냉장고에서 좋은 고기를 골라 600g 남짓을 끊어서 잘 포장해뒀다가 구청 직원이 방문하면 고기를 내준다. 구청 직원은 마장동 내 정육점 40여곳을 돌면서 주인들이 준비해둔 것을 모은다. 이렇게 십시일반 모은 고기와 뼈는 인근 복지관과 자립센터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식사 재료로 쓰인다. 마장동 정육점의 고기 기부는 2010년부터 5년을 이어왔다. 지난 5년간 이웃들에게 전한 고기 양은 13t에 달하고 그동안 마장동 정육점 주인들이 기부한 고기는 6만여명(누적인원)에게 전달됐다.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희정 사회복지사는 “처음 고기를 받았을 때는 한 번에 그칠 줄 알았는데 오랫동안 지속돼 놀랍다”며 “매주 배분받아 장애인들과 고기 반찬을 만들어 먹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동 금남시장에서도 매월 같은 기부가 이어진다. 빵집은 빵을, 과일가게는 과일을 조금씩 내놓고 이웃들과 나눈다. 2011년부터 시작된 금남시장의 먹거리 기부에 1400여곳이 참여했고 2만5000명이 이를 나눠 먹었다. http://me2.do/FkMyoJCZ 

 

 

Posted by jinokorea

 2015년 11월 13일 경향신문

- [ 진박·가박·용박…“얼굴 화끈” ]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47)이 11월12일 SBS 라디오에 출연, ‘진박·가박·용박이라는 말이 나온다’는 질문에 “상도동계·동교동계도 아니고 국민들이 뭐라 생각할지 너무 부끄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1월10일 국무회의에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한 이후 ‘진박·가박’ 논란이 여권을 휩쓸고 있다. 진박은 ‘진짜 친박’ 또는 ‘진실한 친박’, 가박은 ‘가짜 친박’이란 뜻이다. 여기에 ‘박 대통령을 이용만 한다’는 개념의 용박(用朴)까지 등장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이명박·박근혜 후보 가운데 어느 쪽에 줄섰느냐로 의원을 분류하며 쓴 친이·친박이 ‘친박용어사전’의 출발점이다. 이후 이명박 정부 후반기 친이계가 쇠퇴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친박 분화는 가속화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박’이 친박용어사전 개정판에 이름을 올렸다. 원박(원조친박)·범박(범친박)·신박(신친박)·복박(돌아온 친박)·홀박(홀대받는 친박)에서 멀박(멀어진 친박)·짤박(잘린 친박), ‘옹박(박근혜 옹위) 부대’까지 온갖 조어가 등장했고, ‘친박 카스트 계급도’까지 탄생했다. 급기야 박 대통령이 직접 ‘진실한 사람들’을 거론하면서 용어사전 ‘재개정판’까지 등장한 것이다. 친박 개념어 자체는 진화했다지만 실상은 ‘정치 퇴행’과 ‘구시대 회귀’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철학이나 정책지향이 아니라 계파 보스의 호불호·충성도에 따라 정치인이 분류되는 현실을 단적으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http://me2.do/xZuH4WZz 

- [ 일본, 빨간 신호등에 길 건넜다가… ] 미국 증권가에서 과열 징후로 곧잘 등장하는 사례는 ‘구두닦이 소년 신호’이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아버지로 월가 투자가였던 조지프 케네디가 구두 닦던 소년이 하는 주식 얘기를 듣고는 곧바로 갖고 있던 주식을 처분했다는 에피소드다. 실제 그 일이 있고 얼마 뒤 대공황이 찾아왔다. 전문가들은 평소 경제에 관심 없던 사람들이 객장을 기웃거리거나 주변에 주식박사가 많아지는 것을 과열 징후로 꼽는다. 우리 사주로 떼돈을 벌었다거나 펀드매니저가 인기직업이라는 얘기가 나올 때도 경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박용채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주택은 어떨까. 건설사의 분양러시, 신문 보도와 광고의 증가, 설명회·출판물 봇물, 금융기관의 대출증가가 과열 징후로 꼽힌다. 요즘 부동산 시장은 광풍이다. 공급량은 폭증했고, 분양 때마다 구름인파가 몰린다. 3.3㎡당 7000만원이 넘는 아파트까지 등장했다. 적지 않은 서민들이 빚내 집을 샀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상당수가 살지를 고민한다. 미국 금리 인상 후폭풍, 경기부진을 떠올리면 불안하지만 더 늦어지기 전에 움직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초조감도 있다. 하지만 그 반대일 수도 있다. 부동산 거품의 선험자인 일본이 주는 교훈은 ‘빨간 신호등에도 모두가 한꺼번에 건너면 괜찮을 것’이라고 여긴 안이한 생각이다. 우리 역시 금융위기로 거품이 꺼지면서 빚내 집을 산 사람들이 빚지옥에 시달렸다”고 말한다. http://me2.do/xeDyN2CR 

- [ “세월호 선장, 승객들 익사시켜” ] “피고인 이준석의 퇴선 조치 불이행은 승객 등을 적극적으로 물에 빠뜨려 익사시키는 행위와 다름없다고 할 것이다.” 11월12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대법정에서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70)를 비롯해 세월호 관계자 15명에 대한 상고심 선고가 진행됐다. 양승태 대법원장이 판결문을 낭독하는 동안 대법정 방청석에서는 나지막한 울음소리가 겹쳤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전원일치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씨가 승객 등 303명을 살인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형 인명사고에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한 첫 대법원 판례가 됐다. 부작위는 마땅히 해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자신의 부작위로 인해 승객 등이 사망에 이를 수 있음을 예견하고도 이를 용인하는 내심의 의사에서 비롯됐다”면서 “부작위에 의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대법원 판결에 희생자 유족들은 “위로가 됐다”면서도 돌아오지 못할 자녀 생각에 눈물을 쏟았다. http://me2.do/FREiOf8M

 

 

Posted by jinokorea

2015년 11월 9일 경향신문

- [ ‘경찰 영웅’ 추악한 이중생활 ] 생전의 ‘영웅’이 사후엔 ‘배신자’가 됐다. 비극의 장본인은 미국의 한 베테랑 경찰관이다. 11월7일 CNN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9월 용의자를 추격하다 순직한 것으로 전해진 미 일리노이주 폭스레이크 경찰서 소속 찰스 조지프 글리니위츠 경위(52)는 알고보니 사기꾼이었다. 글리니위츠는 지난 9월 폭스레이크에서 용의자를 추적하다가 사망했다. 그는 당시 용의자 총에 맞아 순직한 것으로 처리되면서 영웅 대우를 받았다. 그러나 돈세탁 혐의로 조사를 받은 그가 업무 중 살해된 것으로 동료 직원과 짠 사실이 뒤늦게 들통났다. 레이크 카운티 중대 범죄 수사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는 경찰이 되고 싶은 지역 젊은이들을 위해 경찰서가 마련한 멘토 프로그램 책임운영자로 활동하면서 지원금 중 상당액을 횡령했다. 그 돈은 주택담보대출 상환, 여행, 물품 구매 등 개인 용도로 쓰여졌다. 그는 2002년 직원들과 불화로 경찰서 홍보지원부서장을 그만뒀고 이듬해에는 여성 직원에게 수차례 구강성교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해 여자 직원에게 총을 겨눴고,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성관계로 6차례 이상 징계도 받았다. 그의 책상에서는 입건되고도 남을 만한 코카인이 발견되기도 했다. ABC방송은 “경찰서 동료가 한때 징계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보냈다”며 “5년 군복무 후 32년 동안 경찰로 활동한 그의 장례식에 몰린 수천명은 그의 어두운 이중생활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http://me2.do/FJTkk8F7 

- [ 유승민, 박 대통령 화환 왔다면… ]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57) 부친으로 13·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수호 전 의원이 지난 11월7일 밤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유수호 전 의원 장례식장에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수호 전 의원은 부산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법조인 출신 정치인이다. 박정희 정권 반대시위로 체포된 대학생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는 등 소신 행보가 빌미가 돼 1973년 법관 재임용에서 탈락했다. 이후 유수호 전 의원은 1988년 13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로 대구 중구에서 당선돼 정치권에 발을 디뎠다. 14대 총선에서 민주자유당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고, 국민당 최고위원과 자민련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다. 빈소가 마련된 경북대병원에는 11월8일 낮부터 정·관계 핵심 인사들이 속속 모였다. 차남인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지난 7월 국회법 파동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갈등을 빚으며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은 만큼 조문객의 면면도 관심을 모았다.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재오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 40여명이 이날 빈소를 찾았다. 친박계에서도 서청원·이정현 최고위원, 윤상현·김재원 의원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핵심’들이 총출동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조문 후 “유 의원과 친박이 갈등한 적도 없고 갈등할 이유도 없다. (조문은) 너무 당연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상현 의원은 기자들에게 “공천에서 공정성만큼 중요한 것은 참신성”이라며 “지난번 총선 때도 대구·경북(TK)에서 60%가량 물갈이를 해 전체 의석이 과반을 넘을 수 있었다”며 TK물갈이론을 공개 거론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김부겸 전 의원 등 야당 인사들도 조문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근조 화환을 보내지 않았다. 만약 박 대통령이 화환을 보냈다면, 유승민 의원은 어떻게 했을까? 그것도 궁금하다. http://me2.do/FCKOOp5k 

- [ ‘총선 필승’ 건배사, 알고보니… ]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58)이 11월8일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정종섭 장관을 포함해 정치인 출신인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 2~4명을 교체하는 ‘총선용 2차 개각’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10원19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바꾸는 ‘총선용 1차 개각’을 단행한 바 있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의를 밝히면서 “장관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국가 발전과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할 생각”이라고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정 장관은 지난 8월 새누리당 의원연찬회에서 ‘총선 필승’ 건배사 논란 후 기자회견에서 “총선 출마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으나, 말을 뒤집게 됐다. 결국 ‘총선 필승’은 자신을 위한 건배사가 됐다. 정 장관은 고향인 경북 경주 출마설이 돌았으나, 현재 대구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을 겨냥한 ‘청와대발 대구 물갈이설’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만큼 이 지역에 전략공천될 것이란 말이 나온다. 황 부총리와 김희정 장관 교체가 유력하며, 부산 출마설이 나오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포함 여부도 주목된다. 황 부총리 후임으로는 임덕호 전 한양대 총장과 이준식 전 서울대 부총장, 여가부 장관 후보로는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 행자부 장관 후보로는 정재근 행자부 차관과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등이 거명된다. http://me2.do/GxXUUqhG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