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7월 6일

- [ 하락하는 ‘미국인 자부심’ ]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현지시간)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의 자부심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성인 1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미국인인 것이 ‘극도로 자랑스럽다’는 답변은 47%로, 조사가 실시된 지난 18년 동안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극도로 자랑스럽다’는 답변이 절반에 미치지 않은 것은 처음이다. ‘극도로 자랑스럽다’는 답변은 2001년 9·11 테러 이후인 2003년 70%로 정점을 찍었고 2006년 57%를 기록하며 처음 50%대로 내려앉았다.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직한 8년 동안은 50%대를 유지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슬로건을 내걸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https://goo.gl/zZbztv 

- [ 친문 ‘부엉이 모임’ 자진 해산 ]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를 50여일 앞두고 존재가 드러나면서 ‘친문 계파주의’ 우려를 샀던 ‘부엉이 모임’이 7월4일 공식 해산했다. 자칫 당을 ‘친문 대 비문’ 구도로 쪼갤 수 있고,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당 안팎의 지적을 모임 측이 수용한 결과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당내에서 공론화한 계파주의 경계령이 당권 경쟁구도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부엉이 모임’은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일했거나 문 대통령이 새정치연합 대표 시절 영입한 의원들이 주축인 모임이다. 전해철·박범계·강병원·고용진·권칠승·황희·전재수 의원 등 초·재선 중심 40여명이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밤새 문 대통령을 지키자’는 뜻에서 이름을 ‘부엉이 모임’으로 정했다고 한다. https://goo.gl/f4hxRT 

- [ 서울 생활, 한 달에 돈 얼마나 쓸까 ] 서울시민은 월 143만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25개 자치구 중에선 서초구 주민들의 씀씀이가 가장 컸다. 신한은행은 자택 주소가 서울에 등록(지난해 말 기준)된 고객 131만명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 규모 등을 분석한 ‘서울시 생활금융지도, 소비편’을 7월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금융거래를 하는 서울시민의 월평균 지출 비용은 중앙값(값을 크기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앙에 있는 값) 기준으로 143만원이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20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남구(195만원), 용산구(161만원), 송파구(156만원) 등의 순이었다. 동별로는 강남구 압구정동이 302만원으로 서울에서 소비 수준이 가장 높았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소비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동대문구(6.6%)였다. 급여소득자 88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직장인의 월평균 지출 비용은 179만원이었다. https://goo.gl/JVDQN2  

- [ 추신수, 이치로 넘어섰다 ] 추신수(36·텍사스)가 스즈키 이치로를 뛰어넘었다. 추신수는 7월5일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서 상대 선발 게릿 콜의 2구째 바깥쪽 공을 강하게 때려 좌중월 홈런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아시아 선수 최다 연속경기 출루 신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추신수는 44경기 연속 경기 출루에 성공함으로써 스즈키 이치로의 종전 기록 43경기를 뛰어넘었다.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8푼9리까지 높아졌고, 출루율은 0.399까지 끌어올렸다. 추신수가 시즌 중반 대활약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미국의 스포츠매체 ‘디 어슬레틱’은 3가지를 꼽았다. 추신수 특유의 부지런함과 ‘정리정돈’으로 대표되는 자기관리, 이를 바탕으로 타석에서 보여주는 ‘스나이퍼급 집중력’이다. https://goo.gl/Vhz4W1 

- [ 내년 차 번호판 앞 세 자릿수로 ] 자동차 번호판 체계가 앞부분에 숫자 한 자리를 추가하는 형식으로 달라진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9월부터 신규로 발급하는 비사업용(자가용) 및 대여사업용(렌터카) 승용차 등록번호의 앞자리 숫자가 세 자릿수로 변경된다고 5일 밝혔다. 새 번호체계는 현행 ‘52가 3108’ 형식에서 ‘152가 3108’으로 바뀐다. 기존 차량도 새 번호판으로 바꿀 수 있다. https://goo.gl/8yEgV8 

- [ ‘감쪽같다’ AI가 만든 가짜사진 ] 인공지능(AI)이 만든 합성사진이 육안으로 진위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만든 가짜 영상은 흔히 ‘딥페이크’로 불린다. 기계학습의 일종인 ‘딥러닝’과 가짜라는 뜻의 ‘페이크’의 합성어다. 정치인이나 유명 연예인의 얼굴을 이용한 딥페이크는 개인의 명예 훼손을 넘어 사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합성사진을 자동 판별해 악의적인 유포를 차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https://goo.gl/y4Ckoc 

- [ 아빠 유급 출산휴가, 내년부터는 10일간 ] 2019년부터는 부인이 아이를 낳으면 남편도 열흘간 유급으로 출산휴가를 갈 수 있게 된다. 또 만 1세 미만 아이의 외래진료비를 사실상 ‘0원’으로 만들고 한부모가족의 양육비 지원도 확대한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5일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일하며 아이 키우기 행복한 나라를 위한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저출산위는 이번 대책을 발표하면서 ‘출산율, 출생아수’ 등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우선적으로 2040세대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이들이 출산이라는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부모 중 한명이 육아휴직 후 회사에 복귀한 뒤 다른 한명이 육아휴직을 할 때 주어지는 이른바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의 급여 지원 상한액은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올라간다. 이 제도는 대개 남성이 ‘2차 휴직’을 하기 때문에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란 별명이 붙었다. 첫 3개월에 한해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로 지급한다. 또 배우자 출산 시 유급휴가를 현행 3일(무급으로 2일 추가 가능)에서 10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에는 유급휴가 5일분 임금을 정부가 지원한다. https://goo.gl/KjJk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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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7월 5일

- [ 회장 딸 낙하산, 예쁘게 봐달라?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7월4일 ‘기내식 대란’에 대해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투자금 유치를 위해 기내식 공급업체를 바꾸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오해”라고 해명했다. 또 경험이 없는 가정주부인 딸을 금호리조트 상무로 앉힌 ‘낙하산 인사’에 대해서는 “여성도 사회생활을 해야 한다”며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들은 박 회장의 경영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7월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그의 갑질 및 비리를 폭로하는 집회를 열었다. https://goo.gl/WWdkYv 

- [ MB, 4대강 수심까지 ‘깨알 지시’ ] 예산 약 22조원이 투입됐지만 부실사업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4대강사업’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련 부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지시해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통령은 6m 수심을 갖춘 4대강 보를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6m는 선박이 다닐 수 있는 최소 수심이라는 점에서 대운하사업을 염두에 둔 것으로 추정된다. 감사원은 7월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실태 점검 및 성과분석’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의 4대강사업 감사는 4번째이다. 이 전 대통령이 2008년 6월 대운하사업 중단을 선언하고 두 달 뒤 정종환 당시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국가 하천 정비사업을 해보라”고 지시하면서 4대강사업은 시작됐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보를 설치해 수자원을 확보하고 가장 깊은 곳은 수심 5~6m로 굴착하라”고 지시했다. 국토부는 2009년 3월 이 전 대통령이 지시한 준설과 보 설치만으로는 수자원 확보의 근본 대책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냈지만,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못했다. https://goo.gl/h8KFG1 

- [ 시장이 줄줄이 피살되는 나라 ] 필리핀에서 이틀 동안 두 명의 시장이 피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극단적인 마약 소탕 작전이 부작용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월3일 필리핀 북부 누에바에시하주 제네랄티니오시의 페르디난드 보테 시장(57)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청사를 나가던 중 오토바이를 탄 괴한에게 여러 발의 총격을 당했다. 괴한은 범행 직후 도주했고 보테 시장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전날에는 마닐라 남부 타나우안시 안토니오 할릴리 시장(72)이 시청에서 국기 게양식을 하던 도중 총탄에 맞아 숨졌다. 총탄은 할릴리 시장이 서 있던 곳에서 160m 떨어진 풀숲에서 날아 왔다. 할릴리 시장은 두테르테 정권의 ‘마약과의 전쟁’에 앞장서왔다. 2016년 마약사범들에게 “나는 마약 밀매자”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도록 하는 일명 ‘치욕의 걷기’를 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0월 마약 거래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공무원들이 마약 거래에 관여한다면 죽음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2016년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후 5명의 시장이 목숨을 잃었고, 할릴리 시장을 포함해 3명은 마약 거래 연루자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https://goo.gl/YfapRA 

- [ '국뽕’중계, 편파해설 ]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 영국 대중지 ‘더선’이 6월28일 독일이 한국에 0-2로 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예선탈락한 소식을 전하며 대문짝만하게 달아놓은 제목이다. 그러면서 “이 독일어 명사는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뜻”이라는 친절한 설명까지 붙였다. ‘더선’ 뿐이 아니다. ‘최악의 독일대표팀, 안녕(Auf wiedersehen)’(미러), ‘예상보다 빨리 휴가를 즐기게된 독일팬들을 위해 선베드(일광욕용 침대)에 타올을 갖다놔라’(데일리메일) ‘종말이 올 때는 뭔가 징조가 보이는데, 독일은 백주 대낮에 80년만의 탈락을 경험했다’(가디언)는 언론보도도 있었다. 영국팬들이 오랜 앙숙관계인 독일이 한국에 패해 탈락한 ‘꼴’을 고소하게 여겼음을 알 수 있다. 다만 ‘더선’의 제목이 지나친 ‘국뽕’이어서 좀더 솔직하고 선정적이었을 뿐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1960~80년대 외국에서 벌어지는 한국경기의 중계는 ‘국뽕’의 전설이었다. 라디오 캐스터와 해설가의 중계를 들으면 언제가 한국의 필승이 유력시됐다. 골대를 훨씬 벗어나는 슛인데도 ‘살짝 빗나가는 슛’이라 하고, 상대의 슛이 아슬아슬 빗나가면 ‘어림없는 슛’이라 했다. 그러다 패하면 ‘심판 판정 때문에 졌다’고 책임을 돌렸다. 그러나 스포츠란 무엇인가. 총칼을 들고 직접 전쟁을 할 수 없는 인류가 룰을 만들어 놓고 경쟁을 벌이는 게임이다. 특히 공 하나를 사이에 두고 몸과 몸이 부딪치는 축구경기는 내셔널리즘이 가장 극적으로 발현되는 종목이다. 4년만에 벌어지는 월드컵의 한경기 한경기에는 가히 전쟁을 방불케하는 전략과 전술이 동원된다. 그 나라의 농축된 축구역량을 한경기에 모두 쏟아붇는다. 축구의 울타리에서는 다소간 지나친 흥분도, 애국심의 발현도 어느 정도 허용될 수도 있다. 편파해설도 국뽕중계도 그저 축구의 일부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풀고 경기가 끝나면 일상으로 돌아가면 되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https://goo.gl/Bnvd6r 

- [ 국회 특활비 ‘쌈짓돈 나눠먹기’ 확인 ] 국회가 영수증 증빙 없이 자유롭게 사용해온 특수활동비(특활비) 상세 내역이 7월4일 사상 처음 드러났다. 참여연대는 이날 국회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사용한 특활비 총 240억원(연 80억원)의 상세 내역을 입수해 공개했다. 정보·사건 수사 등 기밀 유지가 필요한 활동에 사용돼야 할 특활비가 국회의원들의 해외출장 경비, 교섭단체 정책지원비와 활동비, 상임위 활동비 등의 명목으로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다. 특활비에 덧씌워졌던 ‘국회의원 쌈짓돈’이라는 오명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 상임위원장들에게는 특활비가 매월 ‘급여’처럼 지급됐다.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연루 의혹이 제기됐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원내대표 시절 특활비를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시인하면서 전용 논란이 일기도 했다. https://goo.gl/JUwUPh 

- [ 친박계 ‘김무성 때리기’ 속내는? ] 자유한국당 친박근혜계가 7월4일 비박근혜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을 향해 “당을 떠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구시대 인물이 물러나 ‘책임정치’를 하자는 명분을 앞세웠지만, 실상은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및 원내대표가 주도하는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통한 쇄신에 대한 조직적 반발로 보인다. 특히 친박계가 그간 요구했던 김 대표권한대행 퇴진을 넘어 김 의원을 정면으로 겨눈 것은 복당파의 구심점을 해체하겠다는 의도로 여겨진다. https://goo.gl/mikaCj 

- [ 20∼40대 직장여성들에게 물었더니… ] 20~40대 직장여성이 이상적으로 꼽는 자녀 수는 2명 이상이지만 현실을 고려해 낳겠다는 자녀 수는 평균 1.2명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18년 저출산 정책에 대한 2040 여성 근로자 인식’(516명 응답)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월4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이상적 자녀 수로 ‘2명’이라고 답한 경우가 6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3명’ 16.0%, ‘1명’ 13.6% 순이었다. ‘0명’은 3.9%에 불과했다. 10명 중 8명가량이 2명 이상을 낳고 싶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실제 낳을 자녀 수로 47.9%가 ‘1명’을, 33.9%가 ‘2명’을 꼽았다. ‘낳지 않겠다’는 경우도 15.5%였다. 여성들은 ‘소득 및 고용 불안’(30.6%), ‘사교육비 부담’(22.3%) 등을 저출산의 원인으로 꼽았다. https://goo.gl/uLLoys 

- [ 국제 유가 오르는데 국내 유가 하락 왜? ] 지난주 미국이 한국·일본 등 동맹국들을 상대로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를 요청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원유 순수입 국가인 한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은 되레 전주보다 하락했다. 왜 이 같은 가격 불일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국제 유가 등락은 국내 유가에 바로 반영되지 않고 국내 유가가 2~3주 시차를 두고 국제 유가를 따라가는 경향을 보인다. 정유업체들은 매주 초 주유소 휘발유 공급가격을 책정하는데 이때 지난주 국제 유가를 참고해 가격을 결정한다. 그런데 주유소별로 휘발유를 한번 들여오면 1~2주 분량의 재고를 저장탱크에 비축하기 때문에 재고를 소진할 때까지 구매가 지연된다. 이처럼 정유업체들의 가격 책정 방식과 주유소의 구매시점이 맞물려 자가용에 주유하는 국내 소비자들은 국제 유가의 변화를 2~3주 늦게 체감하게 되는 것이다. https://goo.gl/5mL9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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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7월 4일

- [ 감찰과 사찰 사이 ] 감찰과 사찰의 차이는 무엇일까. 감찰은 합법이지만 사찰은 무조건 불법이라고 여기는 것은 정확한 이해가 아니다. 사상적인 동태를 조사하고 처리하는 일을 주로 맡아왔던 점 때문에 부정적으로 사용되곤 하지만, 사찰(査察) 역시 경찰의 고유 직분이었다. 문제는 그 대상이 공직자인가 민간인인가, 방식이 적법인가 불법인가에 있다. 어떤 사찰이 직무범위 내에서 정상적이고 필수불가결하게 이루어졌는지 가리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국군 기무사령부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을 조직적으로 사찰하고, 대법원장이 변호사협회 회장의 개인사를 사찰하는 일이 과연 적절했는지 판단하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기소 사유는, 국가정보원을 동원해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을 불법 사찰한 혐의다. 당시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우병우 수석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던 중이었다. 특별감찰관제는 대통령 측근의 권력형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약으로 신설되었다. 그 임무에 충실한 감찰관을 사찰하여 옷을 벗기고야 만 것이다. 감찰마저 사찰로 누를 수 있다고 여긴, 농단의 민낯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epb8HY 

- [ 강제 휴가 부장님 “나 없을 때 잘하면 어쩌지” ] 부서장 200여명이 동시에 일주일간 휴가를 떠난다. 종합보안솔루션 기업 에스원은 전 부서장을 대상으로 특별 휴가제도인 ‘부서장 프리주(free週)’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부서장 프리주’ 시행을 통해 전국의 에스원 부서장 전원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동시에 자리를 비우게 된다. 이 기간에는 전화는 물론 문자메시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업무 지시가 금지된다. 부서장 휴가기간 동안 부서원들은 차기 관리자로서 역량을 키우는 시간을 갖게 된다. https://goo.gl/FyvjNd 

- [ ‘웃기는 사람’ 되려고…속으론 운다 ]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진행된 개그맨 공개채용 실기면접 현장. 10여명을 뽑는데 800여명이 모여들었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445명이 2차 실기면접을 치르고 있었다. 경향신문이 어렵사리 명맥을 잇고 있는 개그맨 선발의 ‘살벌한’ 현장을 들여다봤다. 방송사 중 개그맨 공채를 진행하는 곳은 KBS뿐이다. 2017년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폐지한 SBS는 2016년 공채 16기를 마지막으로 개그맨을 뽑지 않는다. MBC는 2013년 20기를 이후로 공채를 중단했다. 케이블 방송 tvN은 코미디 프로 <코미디 빅리그>를 방영 중이지만 신인 개그맨을 뽑을 계획은 없다. 공채에 합격해도 무조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능의 흐름이 버라이어티로 흘러가면서 <개그콘서트>의 힘도 약해졌다. 한때 30%를 웃돌던 시청률은 현재 5~7%대다. 지원자들은 그럼에도 ‘공채’ 타이틀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https://goo.gl/Gz1Zxt 

- [ 제주도 관광객에게 ‘환경보전세’ 물린다 ] 제주도가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환경보전기여금을 부과하는 안을 추진한다. 관광객으로 인해 생긴 쓰레기와 하수, 대기오염·교통 혼잡 처리비용을 원인자인 관광객에게도 나누겠다는 것이다. 공감대 형성을 위해 토론회, 공청회를 한 후 최종안을 마련해 제주특별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세부사항은 조례로 정한다. 빠르면 2020년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용역결과 관광객에게 부과할 금액은 숙박할 때 1인당 1일 1500원, 렌터카 이용 때 1일 5000원, 전세버스 이용금액의 5%다. 제주도는 환경보전기여금은 원인자부담금 성격으로, 제주에서 관광객이 여행하는 동안 배출하는 생활폐기물과 하수, 대기오염·교통 혼잡을 처리하는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숙박시설과 렌터카, 전세버스를 이용할 때 요금과 함께 걷기로 했다. 거두어들인 기여금은 제주의 환경 보전과 개선 사업, 환경부문 공공일자리 창출, 환경교육 등 환경보호 용도로 쓰인다. https://goo.gl/gkYNxy 

- [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남북이 함께? ] 문재인 대통령은 7월3일 “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1운동 100주년 남북 공동 기념사업 추진을 논의했고 (4·27) 판문점선언에 그 취지를 담았다”며 “남북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해 달라”고 말했다. 2019년 100주년을 맞는 3·1운동 기념식을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4·27 남북정상회담 때 3·1운동 기념식의 남북 공동 개최방안을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긍정적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정상회담 실무협상 단계부터 논의한 것이 아니라 문 대통령이 현장에서 제안한 내용이어서 판문점선언에 명시되지는 않았다. 다만 북한은 3·1운동을 기념하기는 하지만 이보다는 김일성 주석이 참여한 항일무장투쟁에 더 큰 의미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임시정부 수립에도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런 만큼 내년에 남북 공동행사가 치러지더라도 임시정부 100주년이 아닌 3·1운동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https://goo.gl/YnYMgo 

- [ 해군 장성까지부하 성폭행 혐의 긴급체포 ] 해군 장성이 7월3일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해군 장성이 2015년 골프장 여성 경기보조원(캐디)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가 적발된 적은 있지만, 강간 등 성폭행 혐의로 체포돼 수사를 받는 것은 최근 10년 사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이날 경남 창원 진해지역의 모 부대 소속 ㄱ준장을 다른 부대 소속 여군 ㄴ씨를 강간하려 한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ㄱ준장은 6월27일 진해지역에서 지인들과의 술자리를 마친 뒤 과거 같이 근무한 경험이 있는 ㄴ씨에게 전화해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다. ㄴ씨도 다른 자리에서 술을 마신 상태였다. 두 사람은 마땅한 술집을 찾지 못해 ㄴ씨의 개인 숙소에서 추가로 술을 마셨다. 해군은 ㄱ준장이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등 항거불능 상태의 ㄴ씨를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군은 이날 준강간 미수 혐의를 적용해 ㄱ준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ㄱ준장은 보직 해임됐다. 앞서 지난해 5월 해군 대령이 부하 장교를 성폭행했고 피해 장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 대령은 고등군사법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https://goo.gl/MWh7UZ 

- [ 평균 51.5세…늙어가는 서울 가구주 ] 서울시민의 성역할 인식이 세대별·성별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회는 개인의 노력으로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지는 ‘계층이동 사다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사람이 많았다. 서울시가 7월3일 발표한 ‘2018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부로 이뤄진 가구에서 가사노동의 주된 책임을 여전히 아내 몫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사노동 분담률은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응답(26.8%)과 ‘아내가 주로 책임이 있고 남편은 약간 돕는다’는 응답(58.0%)이 84.8%에 달했다. ‘아내와 남편이 공평하게 한다’는 응답은 13.8%에 불과했다.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소득층일수록 어렵다고 보는 경우가 많았다. 100만~200만원 미만 소득계층의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 응답(38.0%)이 평균(25.3%)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전체의 29.7%만 ‘나의 노력으로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서울시민의 고령화와 가구 규모의 축소 현상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평균 나이는 51.5세로 10년 전인 2007년 48.5세보다 3세 늘었다. 5가구 중 1가구꼴인 19.4%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다. https://goo.gl/b4N1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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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7월 3일

- [ 리더의 자격은? ] 속담에 ‘눈 먼 머리가 몸통을 벼랑으로 이끈다’는 말이 있다. 우두머리가 어리석으면 모두에게 해가 된다는 뜻이다. 요즘 속담처럼 ‘못난 제왕은 재앙’이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시키면 다 되고 밀어붙여서 안 되는 게 없다 믿어서일까요? 예전 모 출판사에 근무할 때 사장실에는 ‘궁즉통(窮卽通)’ 액자가 자랑스레 걸려 있었습니다. 되든 안 되든 일단 해보고 얘기하라 호통 일색인 사람은 우두머리 자격이 없습니다. 리더란 길도 아닌 데서 ‘뚫어라, 궁즉통!’ 외치는 돌격대장이 아니라 최적의 루트에 정통한 길잡이이자 노련한 키잡이여야 합니다. 리더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길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43nkZp 

- [ 북 김정은 “이런 일꾼들 처음 본다” 불호령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제현장을 현지지도하면서 생산 실태와 간부들의 태도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의 호통 정치는 남한·중국·미국 등 주변국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건설 총력노선’을 새로운 전략적 목표로 채택한 상황에서 당과 내각, 그리고 생산현장의 긴장감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7월2일 김 위원장의 신의주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이 쏟아낸 강도 높은 질책을 여과 없이 그대로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신의주 화학섬유공장에서 “보수도 하지 않은 마구간 같은 낡은 건물에 귀중한 설비들을 들여놓고 시험생산을 하자고 하고 있다”비판을 쏟아냈다. 공장 및 당 관계자들을 향해 “숱한 단위들에 나가보았지만 이런 일군들은 처음 본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신의주 방직공장에서도 관계자들을 향해 “난관 앞에 주저앉아 일떠설 생각을 하지 못하고 동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에서 불같이 화를 낸 것은 처음이 아니다. 김 위원장은 2015년 5월 대동강 자라공장을 현지지도하면서 “공장이 어떻게 이런 한심한 지경에 이르렀는지 억이 막혀(기가 막혀) 말이 나가지 않는다”면서 격노했다고 북한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https://goo.gl/ovx4Y1 

- [ 기무사, 세월호 가족들도 사찰 ] 국군 기무사령부가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 가족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등 조직적으로 민간인을 사찰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무사가 세월호 구조 현장인 진도 팽목항뿐 아니라 희생 학생들이 다녔던 경기 안산 단원고에서도 사찰을 한 정황이 발견됐다. 기무사의 이 같은 행위는 직무범위를 넘어선 위법한 행동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 사이버 댓글조사 태스크포스(TF)는 7월2일 “기무사가 온라인상의 여론조작을 넘어 세월호 사건에도 조직적으로 관여한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문건을 보면, 기무사는 세월호 참사 발생 13일째인 2014년 4월28일 ‘세월호 관련 TF’를 구성하고, 사고 발생 28일째인 5월13일 기무사 참모장을 TF 단장으로 앉히는 등 규모를 키운 TF를 가동했다. 기무사는 가족대책위 대변인을 맡았던 유경근씨를 ‘강경’ 성향으로 분류하고 ‘경력(직업)’란에는 ‘정의당 당원’이라고 적었다. 유씨가 2013년 11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을 게시했고 2014년 5월16일 세월호 유가족이 박 대통령을 면담할 때 유씨가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강하게 주장했다는 내용도 문건에 담겼다. https://goo.gl/o4qfjW 

- [ 민주구미시장 취임식서 “박정희 만세” ] 7월2일 오전 10시쯤 경북 구미시 송정동 구미시청 앞. 태극기와 새마을기, 성조기 등을 몸에 두르거나 손에 든 70여 명의 사람들이 시청 앞 인도를 따라 늘어선 채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들은 “장세용 물러가라” “박정희 대통령 만세”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 도중에는 새마을 노래와 애국가 등을 틀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역사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 ‘역사 부정하는 장세용 즉각 사퇴’ 등의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든 사람도 눈에 띄었다. 이날 장세용 신임 구미시장(64·더불어민주당)이 취임하는 날에 맞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회원 수십 명이 시청 앞에서 ‘구미시장 선거공약 규탄집회’를 열었다. “60억 원의 예산이 없어서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장 시장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라면서 “새마을운동의 역사를 찢어버린다면 3·15나 4·19, 5·18의 역사를 찢어버려도 된다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장세용 신임 구미시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TK) 기초자치단체 중 민주당 후보로 유일하게 당선됐다. 경북 지역에서 역대 세 번째, 구미시 최초의 진보 성향 단체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https://goo.gl/5ZXMz8 

- [ '주 52시간 노동제' 첫날 "칼퇴근, 실화냐" ] 7월1일부터 개정된 근로기준법이 시행되면서 ‘주 52시간 노동’ 시대의 막이 올랐다. 300인 이상 기업에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 후 출근 첫날인 7월2일 직장인들은 ‘저녁이 있는 삶’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면서도 머지않아 퇴근 후 재택근무와 같은 ‘무늬만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Work and Life Ballance)’이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드러냈다. 야근이 잦은 일부 직종에서는 수당 감소 등으로 “일은 일대로 하고 월급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https://goo.gl/NS4UaN 

- [ MB 국정원, 경향신문 돈줄 틀어막기 ]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국세청과 시중은행을 동원해 당시 정부에 비판적이던 경향신문을 재정적으로 압박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대출금 상환 연기 요청 거부’ ‘정부지원금 삭감’ 등 이명박 정부의 언론통제 방안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7월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재판장 강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신승균 전 국정원 국익전략실장(59)의 공판에서 2010년 3월11일 작성된 국정원 문건을 공개했다. 신 전 실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과 공모해 야권 정치인에 대한 비판글 유포 및 좌편향 연예인 방송퇴출 등 ‘정치공작’을 기획한 혐의(국정원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11월 기소됐다. 해당 문건에는 국정원이 국세청과 시중은행을 이용해 경향신문의 자금난을 가중시키려 한 정황이 담겨 있다. 검찰은 “국정원이 경향신문의 은행 대출금 수십억원과 관련해 은행을 상대로 대출금 상환 연기 요청을 거부하도록 조치한 내용이 문건에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또 국정원은 국세청이 경향신문의 세금 미납액을 한꺼번에 징수하도록 하는 데도 관여했다. 해당 문건에는 ‘국세청으로 하여금 경향신문에 부가가치세 미납액 3억1500만원 전액을 징수토록 했다’는 내용과 함께 ‘국세청 이현동 차장과 협조’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https://goo.gl/HLBHVM 

- ‘제주해녀항일운동’ 주역 3인, 누구? ] 일제강점기인 1931~1932년 제주에서 벌어진 여성 주도의 대규모 항일운동인 ‘제주해녀항일운동’을 기리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해녀항일운동의 대표였던 부춘화(당시 25세), 김옥련(당시 23세), 부덕량(당시 22세) 등 주요 3인의 흉상을 제작하는 기념사업에 착수했다고 7월2일 밝혔다. 이달부터 흉상 제작을 위한 공모와 계약 등을 진행해 9월 제주해녀박물관 내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 옆에 흉상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할 예정이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은 일제의 경제적 수탈에 맞서 구좌읍 일대 해녀 1만7000여명이 230여회 시위를 벌인 제주의 대표적인 항일운동이다. 해녀들의 투쟁은 더욱 격렬해졌고 대대적인 항일운동으로 번졌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은 일제의 경제 수탈에 맞선 생존권 수호투쟁인 동시에 여성 집단이 주도한 최대 규모의 항일투쟁이라는 점, 국내 최대 규모의 어민투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https://goo.gl/PXg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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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7월 2일

- [ 첫눈 오면 놔주겠다? ] 청와대는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45)의 사의를 만류했다고 7월1일 밝혔다. 탁 행정관은 전날 경향신문 등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52)은 탁 행정관에게 “가을에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달라.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대변인은 ‘탁 행정관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탁 행정관은 6월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맞지도 않은 옷을 너무 오래 입었다”며 사퇴를 시사한 바 있다. https://goo.gl/2kifBU 

- [ ‘이름 모를 소녀’의 탄생 ] 요절한 가수 김정호(본명 조용호·1952~1985)는 천재였다. 1974년 발표된 ‘이름 모를 소녀’로 이름이 알려졌지만 그 전에 이미 음악동네에서 인정받던 싱어송라이터였다. 이 노래는 그가 중학교 때부터 짝사랑하던 선배의 사촌동생 이영희를 위해 만든 노래였다. 이 노래가 발표되자 짝사랑을 눈치챈 이영희가 명동 ‘쉘브르’에서 노래하던 김정호를 찾아가면서 연애를 시작, 3년 만에 결혼한다. 한국전쟁 때 납북된 박동신 명창이 외조부였고, 외삼촌은 아쟁 명인 박종선, 어머니는 명창 박숙자였으니 음악적 혈통을 타고 난 셈이다. 경향신문 출판국 오광수 부국장은 “‘이름 모를 소녀’는 원래 양희은에게 주려고 만든 곡이었지만 김정호가 부르면서 당대 소녀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다. 그해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며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정애정은 예명을 정소녀로 바꾸기까지 했다. 오승근과 임용제가 만든 듀오 투에이스(금과은으로 개명)의 히트곡 ‘빗속을 둘이서’도 김정호의 곡이었다. 그러나 김정호도 대마초 파동을 피해 가지 못했다. 1976년 1월 가수 이종용, 송창식, 윤형주 등과 체포되어 1979년 말 해금될 때까지 가수활동을 금지당했다. 1983년 폐결핵으로 결핵요양원을 드나들면서 유작 앨범 <인생>을 만든 그는 1985년 11월 서른셋 나이로 눈을 감았다. 김정호는 치료가 가능했지만 음악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는 이유로 결핵요양원에서 뛰쳐나오곤 했다는 게 당시 매니저의 증언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ZGAvyi 

- [ 요양보호사는 어쩌다 노인학대범이 됐나 ]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가 7월1일로 시행 10주년을 맞았다. ‘돌봄의 탈가족화’라는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제도의 손발이 되는 요양보호사들은 여전히 저임금·고강도 노동 착취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폐해는 고스란히 돌봄을 받아야 하는 노인들에게 돌아가고 있어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년차 요양보호사인 ㄱ씨는 노인학대와 공동감금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민간요양원에 입소한 90대 노인을 장시간 잡아두고 강제로 잡아끌어 의자에 앉히는 등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다만 재판부는 “이들이 결박된 입소자를 여러 차례 찾아가 돌본 점 등을 보면 (요양보호사들이 환자를 학대할 의도는 크지 않고) 요양원의 시설 확충과 요양보호사 인력 증원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열악한 근무환경에 있는 요양보호사들에게 그 책임을 모두 부담하도록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동료들은 “ㄱ씨는 2016년 직원 우수상을 받는 등 어르신들을 헌신적으로 돌봤다”며 “ㄱ씨가 노인학대 혐의로 처벌받는다면 전국의 요양보호사들은 근로의욕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https://goo.gl/uJdZ8V 

- [ 약속 취소, 도시락 싸고 “소비총파업” ] 7월의 첫 일요일인 1일 여성들이 소비와 지출을 중단하는 ‘여성소비총파업’ 운동이 펼쳐졌다. 이들은 “인구의 절반인 여성을 비하하는 상품 광고제작 관행을 비판하고, 비싸고 질 낮은 여성용품을 판매해온 소비업계에 경종을 울리겠다”며 이 운동에 나섰다. 여성소비총파업은 매월 첫 번째 일요일에 여성들이 소비와 지출 일체를 중단함으로써 여성 인구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성차별 철폐를 촉구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여성소비총파업’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소비 중단을 인증하는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번 소비총파업은 1975년 10월24일 아이슬란드 여성들이 성평등을 요구하며 하루 동안 직장과 가사노동, 육아 등을 모두 거부한 ‘여성 총파업’을 본떠 진행했다. https://goo.gl/3yAhdS 

- [ 당신의 지갑을 열게 한 건 ‘먼지’? ] 미세먼지로 인해 한국인의 일상과 소비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2017년 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미세먼지와 관련된 약 90만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대한민국 소비경제의 큰손, 미세먼지를 잡아라’라는 보고서에서 미세먼지가 의(衣)·식(食)·주(住)·차(車)·레저(樂·락)·뷰티(美·미) 등 6가지 생활영역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월1일 밝혔다. 미세먼지 관련 상위 10개 애플리케이션의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30대 여성’의 이용이 가장 많았고, 시간대와 요일별로는 각각 아침 출근 시간과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이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하며 소비 트렌드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수진 데이터커맨드팀장은 “이제 미세먼지는 국내 소비경제의 ‘큰손’이 됐다”며 “미세먼지 이슈가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 공유경제, 사물인터넷 등과 연계돼 새로운 소비성향을 만들고, 앞으로 친환경 제품 등 ‘그린소비’로 더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BsNYjW 

- [ ‘벽돌폰의 추억’ 벌써 30년 ] 휴대전화 서비스가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지 7월1일로 30년을 맞았다. SK텔레콤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7월9일∼31일 휴대전화 서비스 30년을 돌아보는 특별 전시회를 열고 이동통신 기술 발달을 담은 사료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은 1988년 7월1일 아날로그 방식(AMPS: Advanced Mobile Phone Service)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당시 휴대전화를 사용하려면 ‘힘’과 ‘돈’이 많이 필요했다. 국내 최초 휴대전화인 이른바 ‘벽돌폰’의 무게는 771g이다. 5.5인치 스마트폰 4개 이상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 벽돌폰의 가격은 당시 약 400만원으로 설치비 60여만원까지 포함하면 1988년 서울 일부 지역의 전셋값과 맞먹는다. 1988년 784명에 불과했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1991년 10만명, 1999년 2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4월 기준으로 6460만명에 달한다. https://goo.gl/kvvZo3 

- [ 항공기 접촉사고, 수십억 수리비 누가 낼까 ] 지난달 26일 김포공항 주기장에서 대한항공 여객기(보잉 777기종)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어버스 330) 간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토잉카(비행기를 미는 견인차)로 이동되던 아시아나항공 베이징행 여객기가 활주로 진입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오사카행 여객기와 부딪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날개 부분과 대한항공 여객기 꼬리 부분이 손상을 입었다. 대한항공의 해당 여객기는 가격이 3300억원, 아시아나 여객기는 2800억원 정도다. 수리비는 어떻게 충당할까. 자동차 사고처럼 과실비율에 따라 달라진다. 적게는 수십억원, 많게는 수백억원의 비용부담이 발생한다. 사고에 대비한 보험료는 얼마나 낼까. 일반보험과 마찬가지로 보험료는 항공사마다 다르다. 보험료율 역시 사고가 많을수록 높아지는 구조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최근 10년간 샌프란시스코(2013년)·제주도(2011년) 등의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면서 보험료가 올랐다. 업계에서는 올해 아시아나항공 보험료 총액이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0년 1000억원이 넘는 보험료를 내던 대한항공은 2015년 기준 96억원 정도로 보험료가 줄었다. 사고당 보상금액 한도는 2014년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2조5000억원 수준이다. https://goo.gl/vpFr71 

- [ 세계유산 등재 ‘한국의 산사’ 7곳, 어디? ] 아름다운 산세와 어우러진 한국의 전통사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전통사찰 7개로 구성된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승원’(이하 한국의 산사)의 등재로 한국은 모두 13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등재된 한국의 산사는 경남 양산 통도사, 경북 영주 부석사, 충북 보은 법주사, 전남 해남 대흥사, 경북 안동 봉정사, 충남 공주 마곡사, 전남 순천 선암사 등 전국의 7개 사찰로 구성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한국의 산사’가 지니고 있는 창건(7~9세기) 이후 현재까지의 지속성,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이 세계유산 등재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기준(OUV·Outstanding Universal Value)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https://goo.gl/W8u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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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6월 29일

- [ 가족과는 ‘하와이’ 혼자는 ‘도쿄’ ]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이 꼽은 최고의 가족여행지로 ‘하와이’가 선정됐다. 힐링 여행의 으뜸 목적지로는 일본 오키나와가 꼽혔다. 아시아나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캐빈 승무원 2188명을 대상으로 여행 목적 및 동행에 따른 ‘승무원이 추천하는 여행지’를 설문조사해 6월28일 결과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지’로는 하와이가 54%(1181명)의 지지를 얻어 1위로 꼽혔다. 최근 가족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 다낭은 2위를 차지했다. ‘혼행족을 위한 여행지’에는 도쿄(64%·1409명)가 으뜸으로 꼽혔다. ‘효도 여행지’에는 후쿠오카(47%·1023명)가 1위로 꼽혔다. ‘힐링을 위한 여행지’ 부문에서는 1위 일본 오키나와(28%·606명)에 이어 2위와 3위에 태국 푸껫과 남태평양 팔라우가 나란히 순위권에 올랐다. ‘쇼퍼홀릭을 위한 여행지’에는 프랑스 파리가 37%(801명)의 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로는 명품과 아웃렛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미국 뉴욕이 꼽혔다.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는 배낭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베트남 호찌민(46%·1009명)이 선정됐고, 태국의 수도 방콕이 그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연인과의 로맨틱한 휴가’ 부문에서는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전체 승무원 중 약 43%(942명)의 추천을 받아 1위 여행지로 선정됐다. https://goo.gl/5eBGzx 

- [ 박찬일 주방장이 행복했던 제주 맛집 어디?] 제주의 변화는 국토 중에서 아마도 가장 극적일 것이다. 고립, 격리 같은 낱말이 떠올랐던 세기를 지나 일종의 거대한 카오스 상태다. 십 몇 년 전만 해도 다수의 제주 사람들이 도시 이주를 고려했다고 한다. 감귤 값이 폭락하면서 희망이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이젠 도 전체의 땅값이 폭등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안 와도 경기는 여전히 좋다. 저비용항공사들을 포함해서 엄청난 비행편이 국내 여행객을 열심히 실어나르고 있다. 음식칼럼니스트 박찬일 주방장은 “제주도 남쪽 서귀포를 들렀다.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시장으로 유명한 매일올레시장이 있다. 올레 걷기 운동의 영향으로 시장 이름까지 바꾼 곳이다. 활력이 넘친다. 시장 구경이 흥미롭다. 후지와라 신야는 1970년대 한국의 시장을 보고 ‘시장이 있으면 국가가 필요없다’고 했다. 그런 에너지를 아직도 가지고 있는 곳은 제주의 시장 정도가 아닐까. 시장 구경을 하다가 배가 고파 한 식당에 들어갔다. 두 할머니가 낮에만 장사하는 금복식당이라는 비빔밥집이다. 단돈 3000원. 입에 착착 붙는 비빔밥을 그득하게 먹었다. 행복한 시간이 흘렀다”고 말한다. https://goo.gl/sb7msJ 

- [ 멕시코 장관, 김동연 장관에게 “밥 사겠다” ] 멕시코에 ‘생큐 코리아’ 열풍이 불어 화제다. 멕시코는 6월28일 끝난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스웨덴전에서 0-3으로 대패하는 바람에 먼저 2승을 거두고도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한국 대표팀이 독일을 2대0으로 꺾은 덕분에 조 2위로 기사회생했다. ESPN에 따르면 멕시코 팬들은 ‘생큐, 코리아’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리고 있고, 일부는 번역기를 통해 ‘감사합니다, 한국’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멕시코 국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사진도 인터넷에 넘쳐난다. 상당수 멕시코 팬들은 멕시코 주재 한국대사관으로 몰려와 “한국인들은 우리의 형제, 여러분은 이제 멕시코인”이라고 외쳤다. 멕시코 스포츠 매체 소피타스는 트위터에서 “멕시코 팬들이 지나가는 한국 사람을 볼 때마다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세 안토니오 곤살레스 아나야 멕시코 재무·공공신용부 장관이 이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멕시코의 월드컵 16강 진출과 관련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나야 장관은 “다음달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만나면 밥을 사겠다”고 덧붙였다. https://goo.gl/g8HYd8 

- [ 병역거부, 양심과 비양심 사이 ] 헌법재판소가 6월28일 대체복무제를 병역의 종류로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5조가 헌법에 불합치하다고 결정하면서 국방부가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대체복무제 적용 대상과 기간, 종류 등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대체복무 기간을 보충역보다 긴 3년가량으로 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국방부가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대체복무제도가 병역 기피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대부분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로 종교적 이유를 들고 있다. 2013~2017년 병역거부자 2699명 중 2684명(99.4%)이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이다. 전쟁 반대 등 개인적 신념에 의한 병역거부자들에게도 대체복무를 적용할지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대체복무제 도입으로 병역 의무의 형평성 논란을 잠재울 만한 대책도 필요하다. 국방부는 우선 대체복무 기간을 현역 및 보충역보다 길게 설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중보건의의 복무기간이 3년인 점을 고려하면 대체복무 기간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https://goo.gl/HBbJys 

- [ 삼성·애플, 7년 소송 승패없이 ‘끝’? ]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 침해 여부를 둘러싸고 지난 7년간 벌여온 법적 분쟁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합의 조건이나 구체적 이유는 발표하지 않았다. 양사 모두 장기간 소송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데 따른 결정으로 추측된다. 양측은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같은 조건에 대해 또 다른 소송을 제기할 수 없도록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법적 분쟁은 2011년 7월부터 7년간 이어져왔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검은 사각형에 둥근 모서리를 둔 스마트폰 및 태블릿의 기본 디자인, 액정화면의 테두리(프런트 페이스 림), 애플리케이션 배열(아이콘 그리드) 등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이 안드로이드 진영을 대표하는 삼성을 향해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해석됐다. 삼성전자가 디자인 특허를 침해한 스마트폰을 판매하면서 23억달러의 매출과 10억달러의 이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후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의 항소심, 상고심, 파기환송심 등 결과에 따라 양 사의 희비가 엇갈리는 과정이 반복돼왔다. https://goo.gl/GTZJjF 

- [ 청와대 “문 대통령 기력 회복 중” ] 문재인 대통령이 6월28일과 29일 이틀간 연차휴가를 내고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6월27일 저녁 임종석 비서실장이 관저에 들어가 대통령을 뵈었는데 기력을 회복하는 중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6월24일 러시아 순방을 다녀온 뒤 피로 누적으로 감기몸살과 장염 증세를 보였고, 대통령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27일부터 공개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청와대는 전날 문 대통령의 몸살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번주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힌바 있다. 문 대통령은 7월2일 월요일 업무에 복귀했다. https://goo.gl/GhjTG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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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6월 28일

- [ 재미없으면 왜 사나…‘탕진잼 명소’ ] 미로처럼 얽혀 있는 동선, 박스째 쌓여 있는 제품들,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익살스러운 캐릭터. 일본의 유명 잡화점 ‘돈키호테’를 연상시키는 매장은 정돈보다 혼돈, 진지함보다는 재미를 추구하는 역발상이 돋보였다. 정용진 이마트 부회장의 야심작 ‘삐에로쑈핑’이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6월28일 문을 열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 지하 1·2층에 2500㎡(760평) 규모로 자리 잡은 삐에로쑈핑은 ‘FUN(재미)&CRAZY(미친)’를 콘셉트로 한 종합 잡화점이다. 주타깃 고객층은 20∼30대로, 경험을 중시하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추구하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매장 안에는 쇼핑의 재미를 주기 위한 ‘B급’ 요소가 곳곳에 등장한다. ‘취준생’을 모델로 한 마이클을 비롯한 브랜드 캐릭터가 매장 내부와 쇼핑백에 재미난 문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직원의 유니폼에는 ‘저도 그게 어딨는지 모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https://goo.gl/fSn4Nf 

- [ 미국이 마약 천국이 된 까닭 ] “지금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양극화 문제는 40여년 전에는 볼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세계 경제가 성장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개도국 중산층과 글로벌 상위 1% 계층은 소득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반면 기존의 최빈국이나 미국 근로자 계층은 성장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해 이 같은 불균형이 나온 것입니다.” 세계적 경제학자로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6월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양극화, 빈곤의 덫 해법을 찾아서’ 특별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주장의 근거로 미국 경제학자 브랑코 밀라노비치의 ‘코끼리 곡선’(Elephant graph)을 인용했다. 코끼리 곡선은 세계화가 활발히 진행된 1988∼2011년 전 세계인을 소득 수준에 따라 100개의 분위(가로축)로 줄 세웠을 때 실질소득 증가율(세로축)이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곡선이다. 밀라노비치는 코끼리 곡선 연구를 통해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들의 중간계층과 세계 최상위 1%를 최대 수혜자로 꼽았다. 반면 미국 등 선진국 중하위층의 실질소득 증가율은 세계 최하위 빈곤층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등 기존 가난한 나라들도 개선이 없었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로 인해 미국은 평균 수명이 단축되고 마약, 자살, 알코올 등의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정치적 극단주의가 나오는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https://goo.gl/g9zXid 

- [ ‘썰전’ 유시민 하차, 노회찬 승차 ] 유시민 작가(59)가 JTBC 교양프로그램 <썰전>에서 하차한다. 2016년 1월 첫 출연한 지 2년6개월 만이다. 유 작가는 “이제 정치에서 더 멀어지고 싶어 정치비평의 세계와 작별하려 한다”며 “앞으로는 자유로운 시민으로서 본업인 글쓰기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이어 “제 견해가 언제나 옳다거나 제 주장이 확고한 진리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다만 시청자들이 저마다의 정책적 판단을 형성하는 데 참고가 되기를 바랐을 뿐이다. 제 말에 상처받은 분이 계시면 너그럽게 용서해달라”고 덧붙였다. 방송인 김구라씨의 진행으로, 최신 시사 이슈를 토론하는 <썰전>은 2013년 2월 첫 방송됐다. 이철희 전 두문정치연구소 소장(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뒤를 이어 출연한 유 작가는 보수 측 패널 전원책 변호사, 박형준 교수와 날카로운 토론을 벌였다. 유 작가의 빈 자리에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등판한다. https://goo.gl/EvTC6q 

- [ 원숭이 눈에 돼지 각막 이식했더니 ] 농촌진흥청은 돼지 각막을 이식받은 원숭이의 눈이 1년 이상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6월27일 밝혔다. 농진청은 건국대병원 윤익진 교수팀과 함께 진행한 이종(異種) 간 각막 이식 연구에서 지난해 5월 바이오 이종이식용 돼지 ‘믿음이’의 각막을 이식받은 원숭이의 눈이 407일간 정상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이 이종 간 각막 이식을 인체에 적용하는 데 한발 더 다가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람에 대한 이종 간 이식 임상시험은 원숭이 8마리에 이식해 5마리가 최소 6개월 이상 기능을 유지해야 하고, 이 중 1마리는 12개월간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가이드라인이 충족돼야만 가능하다. 농진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3마리가 기준에 충족했기 때문에 앞으로 2마리만 6개월 이상 기능을 유지하면 사람에 대한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https://goo.gl/YvfKDf 

- [ 문 대통령 건강이상설, 알고보니… ] 문재인 대통령의 27일 공개 일정이 예정시간을 몇시간 앞두고 잇달아 취소됐다. 대통령 참석 행사는 적어도 며칠 전까지 세부 계획이 확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하루 벌어진 일들은 매우 이례적으로 여겨졌다. 청와대는 당초 “일정이 맞지 않았다” “회의 준비가 미흡했다”고만 했다가, 오후 늦게 문 대통령이 피로 누적으로 인한 몸살감기에 걸렸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청와대 초기 설명이 충분치 않아 건강이상설, 남북정상회담설 등 추측이 난무했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오후 5시15분 춘추관을 방문해 “과도한 일정과 누적된 피로로 인해 몸살감기에 걸렸다”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이러한 방침을 오후 4시쯤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하에 주치의인 송인성 서울대병원 교수가 참석한 회의에서 결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청와대가 뚜렷한 설명을 하지 않아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https://goo.gl/oFdBY2 

- [ ‘봄날은 간다’ 조가 들으며 떠난 풍운아 ] 김종필 전 국무총리(JP)가 27일 부인 박영옥씨가 묻혀 있는 가족묘원에 안장됐다. 마지막 ‘3김’이자 박정희 시대를 연 ‘풍운아’는 역사 속으로 영원히 퇴장했다. 이날 오전 7시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이 엄수됐다. 고인의 영정 양편에는 문재인 대통령, 이명박·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의 근조 화환이 세워졌다. 박형규 전 의원이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만사를 했고, 소리꾼 장사익씨가 조가로 ‘봄날은 간다’를 불렀다. 운구차는 서울 청구동 자택으로 향했다. 유족은 고인의 영정과 위패를 가슴에 안고 집 안 구석구석을 돌았다. 자택 앞에서 열린 노제에는 정우택·성일종 의원 등 ‘JP 키즈’와 이웃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고인의 유해는 서울 서초구 추모공원에서 화장됐다. 이어 김 전 총리가 졸업한 충남 공주고등학교와 부여초등학교 교정을 거쳐 부여군 외산면 가족묘원에 도착, 2015년 잠든 부인 옆에 묻혔다. https://goo.gl/unW7R1 

 - [ 핀란드에 진짜 산타가 살고 있다? ] 핀란드는 숲과 호수와 바다의 나라다. 오래된 숲과 곳곳에 너른 호수가 있다. 건강한 식재료가 넘쳐나고, 지친 삶을 다독일 수 있는 사우나도 유명하다. 산타클로스의 전설이 있고, 귀여운 캐릭터 무민이 성큼 달려와 안아주는 곳, 올해 행복지수 1위에 오른 나라 핀란드다. 주한 핀란드 에로 수오미넨 대사는 “핀란드는 국토의 75%가 숲이고 호수도 18만개가 넘는다”면서 “핀란드의 자연은 신이 내린 선물이자 축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에게 밥, 이탈리아인에게 파스타가 있다면 핀란드인에게는 감자죠. 종류가 다양하고 맛은 특별합니다. 핀란드 북단 라플란드에서만 생산되는 푸이쿨라 감자로 만들었는데 순록 고기와 먹으면 진짜 별미입니다”라고 말한다. 경향신문 주말기획팀 정유미 기자는 “몇년 전 캐나다에 있을 때 핀란드 산타클로스에게 엽서를 보냈던 기억이 떠올랐다. 두 달 뒤 산타클로스로부터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답장이 왔다. 핀란드 대사는 ‘핀란드에 진짜 산타가 살고 있다’면서 ‘로바니에미’에 산타클로스 마을이 있는데, 산타 복장을 한 주민이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기도 한다고 말한다. 자연을 마주한 핀란드에서의 일상이 지루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대사는 ‘천만의 말씀’이라고 답했다. 중세시대 사본린나성에서 한 달간 오페라 공연이 열리고 해안가에서는 재즈 페스티벌과 예술작품 전시회가 개최된다. 헤비메탈 음악 역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https://goo.gl/nJYkgS 

- [ 16강 못 갔지만…세계 1위를 꺾었다 ] 한국 축구가 세계 최강 독일을 물리쳤다. 독일은 월드컵 본선 사상 처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27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손흥민(토트넘)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번 대회 첫 승리를 따내며 조별리그 1승2패(골득실 0)로 독일(1승2패·골득실 -2)에 골득실에서 앞서 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한 이후 2014 브라질 대회(1무2패)에 이어 2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꺾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독일은 조 최하위로 주저앉으며 월드컵 본선 진출 사상 첫 16강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https://goo.gl/sLZr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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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6월 26일

 - [ 사망하면 훈장 주는 관행 ] 정부가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로 확정하면서 고인을 둘러싼 ‘서훈 논란’은 행정적으로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망자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정치적 평가의 간극, 엄정한 역사적 기준 정립과 국민통합이라는 정치적 명분의 괴리를 드러낸다. 관행적으로 이뤄져온 서훈과 본받아야 할 공적 삶의 기준 제시 사이의 불일치 문제도 제기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향신문 정치부 정제혁 기자는 “엄정한 역사적 평가를 생략한 채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서훈이 이번에 논란이 된 것은 ‘한국 정치사의 가장 논쟁적 인물’로 꼽히는 김 전 총리의 개인사적 특수성에 일단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역사적 인물에 대한 엄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달라진 시대정신과 시민의식을 투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논란 자체가 진일보한 사회의식의 반영이라는 것이다. 이번 논란을 통해 12·12 군사반란과 광주학살 책임자인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게 적용할 사회적 기준이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고 밝혔다. https://goo.gl/hjX6P1 

- [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네이버 밀어낸 회사 ]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은 CJ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전국 대학생 11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2018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에서 CJ가 6.2%의 득표율로 총 170개 기업 중 1위에 올랐다고 6월25일 전했다. CJ가 그룹사로서 10위권에 들어선 것은 2010년(3위) 이후 8년 만이다. 네이버는 올해 5.7%를 득표해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이어 한국전력공사·삼성전자(각 4.6%), 인천국제공항공사(4.4%)가 ‘톱5’를 차지했다. 이외 아모레퍼시픽(3.3%), LG·신세계·한국공항공사(각 2.4%), 아시아나항공(2.2%) 순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반면 LG는 그룹사로서는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https://goo.gl/nn84my 

- [ 노는 입에 염불한다 ] 가만히 있거나 하릴없이 노느니 뭐라도 하는 것이 낫다는 속담으로 ‘노는 입에 염불’이 있다. 이 속담은 고려 말 나옹화상의 ‘승원가’에서 유래한다. ‘… 농부거든 농사하며 노는 입에 아미타불/ 직녀거든 길쌈하며 노는 입에 아미타불….’ 두 손과 두 발은 일하는 데 쓰더라도 멀쩡한 입 놀리지 말고 마음 다해 염불을 하라는, 생활 속 수행을 강조한 시이다. <우리발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나는 노는 입에 무얼 하고 있나, 곰곰이 생각했더니 흥얼도 중얼도 없이 무표정 일색이더군요. 대중교통 안이나 길거리, 사무실, 집에서 오로지 입 꾹 다물고 갈 길 가고 할 일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언제 어디서든 노는 입으로 할 만한 게 뭐 있을까?’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여러 생각 끝에 얻은 답은 빙긋한 ‘염화미소’였습니다. 그래서 걸으며 일하며 입꼬리 살짝 미소 머금는 습관을 들였더니 길에서, 편의점 계산대에서, 일하고 만나는 가운데서 보기 좋고 편안한 사람에 소화까지 잘되더군요. 그래서 극락(極樂)까지는 아니더라도, 살짝 올린 입꼬리에 기분도 일상도 좋아지는 이 ‘노는 입에 미소’를 여러분께도 한번 해보시라 추천해봅니다”라고 권한다. https://goo.gl/ubyH7m 

- [ 찡그리며 씹지만, 웃으며 삼키는 ‘누에튀김’ ] “요리에 누에가 들어 있다고 해서 먹기가 좀 그랬는데, 막상 먹어보니까 곤충을 먹는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네요. 식감도 좋고….” 6월20일 전북 완주군 국립농업과학원(농과원) 구내식당에서 ‘곤충요리’ 시식회가 열렸다. 이날 선을 보인 요리는 농과원이 누에와 누에·벌의 부산물을 이용해 개발한 것이다. 가장 관심을 끈 요리는 ‘누에튀김’. 익힌 누에가 통째로 들어 있다는 말에 많은 참석자들이 먹기를 주저했지만, 막상 먹어본 사람들로부터 ‘식감이 좋다’ ‘누에라는 것을 전혀 모르겠다’ ‘맛이 아주 좋다’ 등의 평가가 쏟아졌다. 농과원은 곤충요리 메뉴를 식당 등 일반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ttps://goo.gl/fTioye 

- [ 사람들은 SNS를 피곤해 한다 ] 국내 주요 소셜미디어에 대한 사용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가입률과 이용시간이 지난해보다 감소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람들이 하루에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시간은 평균 35.5분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42.9분에서 7.4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기기에서는 낙폭이 더 커서 지난해 44.0분에서 올해 35.8분으로 8.2분 감소했다. 가입률도 하락세다. 페이스북의 경우 응답자의 85.5%가 ‘가입돼 있다’고 답해 전년보다 3.3%포인트 떨어졌다. 인스타그램은 응답자의 67.8%가 가입되어 있다고 답해 지난해 68.7%에서 0.9%포인트 줄었다. 카카오스토리(0.8%), 밴드(0.9%)만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응답자 대다수는 향후 소셜미디어 이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오영아 DMC미디어 인사이트연구팀 선임연구원은 이 같은 소셜미디어 이탈 현상에 대해 “최근 이용자 정보 유출, 가짜뉴스, 지나친 광고 등 논란이 끊이지 않으며 이용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https://goo.gl/UCNPhJ 

- [ “원세훈, 검찰 노무현 흠집내라 요구? ]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한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60)이 6월25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오른쪽)이 임채진 당시 검찰총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노 전 대통령의 시계 수수 사실을 언론에 흘려 망신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논두렁 시계’ 보도 배후는 국정원이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이 전 부장은 2017년 11월에도 입장문을 내고 “2009년 4월 국정원 강모 국장 등 2명이 찾아와 원 전 원장의 뜻이라며 ‘노 전 대통령을 불구속하되 시계 수수 사실을 언론에 흘려 도덕적 타격을 가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해 화를 내며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UrzWXc 

- [ 방탄소년단 스마트폰 광고 ‘대박’ ] LG전자는 방탄소년단의 G7 씽큐 동영상 광고 시리즈가 50일 만에 1억5000만뷰를 돌파했다고 6월25일 밝혔다. LG전자는 “1초에 약 35명이 광고 동영상을 클릭한 셈”이라며 “특히 30일 만에 1억뷰를 돌파한 이후 다시 20일 만에 1억5000만뷰를 넘어서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달 3일 자사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계정 등을 통해 멤버별 기능 소개 영상, 인사 영상, 요약 영상 등 총 11개의 방탄소년단 광고 영상을 게재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각각 붐박스 스피커,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 AI 카메라, 초광각 카메라, 원거리 음성인식, 구글 렌즈 등 G7 씽큐의 차별화된 기능을 소개했다. LG전자는 G7 씽큐의 해외 출시와 함께 광고모델인 방탄소년단의 활약이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ttps://goo.gl/B51QQd 

- [ 국립대 성추행 교수, 10년 만에 드러나 수사 ] 대학 측이 조직적으로 숨기려 한 성추행 사건이 ‘미투 운동’을 계기로 10년만에 물 위로 떠올랐고, 공소시효를 몇 달 안 남긴 가해 교수는 마침내 수사를 받게 됐다. 지방 국립대 교수 ㄱ씨는 전임강사이던 2007년 10월부터 약 1년 간 대학원생 ㄴ씨를 집요하게 성추행했다. ㄴ씨가 주임교수를 통해 성추행 피해 사실을 학교에 알렸으나 단과대학장은 성폭력상담소나 관련 위원회에 알리지 않았다. 징계는커녕, 대학원 부원장 두 명은 ㄱ교수에 대한 ‘자율징계 확약서’를 만들어와서는 ㄴ씨에게 서명하라며 들이밀었다. 이들이 제시한 합의서에는 ‘해당 교수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한다’는 취지의 문구도 들어 있었다. 성비위는 중징계 사유이지만 ㄱ교수는 어떤 징계도 받지 않았다. 심지어 2016년 한 해 동안 이 대학 성폭력상담소장을 맡기도 했다. 올해 3월1일까지는 인권센터 성희롱·성폭력대책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강제추행 공소시효는 10년이다. https://goo.gl/2JK8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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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6월 25일

- [ “정치는 허업” 남기고 떠난 풍운아 ] 영원한 2인자, 킹메이커, 영욕의 현대사 증인….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삶 전체가 영광과 오욕으로 굴곡진 한국 현대사와 함께한 일생이었다. “지기 전에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싶다”던 노(老)보수정객은 스스로의 말처럼 평생을 한국 현대사의 한복판에 있다 사라졌다. 김 전 총리는 2015년 2월22일 부인 박영옥씨의 빈소를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정치는 잘하면 국민이 그 열매를 따먹지만 정치인 본인에게는 허업”이라고 말했다. 평생의 정치를 압축하는 한마디이자, 본인의 졸수(卒壽·아흔살)를 반추하는 한마디였다. 당시 이 전 대통령에게 건넨 “국민들에게 나눠주는 게 정치인의 희생정신이지, 정치인이 열매를 따먹겠다면 교도소밖에 갈 데가 없다”고 한 말도 예언처럼 들어맞았다. ‘정치는 허업’이라고 했던 그는 스스로 작성한 묘비글 ‘무항산이무항심(無恒産而無恒心·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견지하기 어렵다)’으로 40년 정치 인생의 영욕을 마감했다. https://goo.gl/Vajwxy 

- [ JP, 박정희와의 애증…박근혜와도 갈등 ]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파란만장했던 정치여정만큼이나 가족사도 예사롭지 않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뗄 수 없는 인연이었다. 김 전 총리가 2인자 자리를 지킨 것도 박 전 대통령의 조카딸인 고 박영옥씨와 결혼해 ‘대통령 조카사위’였던 이유가 컸다. 김 전 총리와 처삼촌 박정희 전 대통령은 가깝고도 먼 관계였다. 김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의 5·16 쿠데타에 가담하며 개국공신이 된 뒤 유신 정국을 주도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원만하지 않았다.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소원해졌지만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이후에는 왕래가 없었다. 김 전 총리는 탄핵 국면이던 2016년 11월 시사저널 인터뷰에서 “하야? 죽어도 안 해. 그 고집 꺾을 사람 하나도 없어”라고 비판했다. https://goo.gl/MxK8mm 

- [ JP의 인생을 관통하는 단어 ‘용기’ ] 타계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JP)와 함께했던 정치인들은 남다른 소회로 그를 추모했다. 김 전 총리 최측근으로 상주 역할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용기’와 ‘르네상스 인간’이란 코드로 회고했다. 정 의원은 “그는 거침없이 이 나라 운명을 개척한 혁명아였다”고 말했다. 또 “중앙정보부를 창설한 그가 중정에 의해 도쿄에서 납치됐던 김대중 대통령과 손을 잡았던 것 역시 탁월하고 유연한 시대인식과 용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며 “그의 인생을 관통하는 한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용기’”라고 했다. 또 예술적 면모에 대해 “팔방미인이었다. 피아노와 아코디언을 능숙하게 다뤘고 농촌시찰 갔다가 흥이 나면 농악대의 제일 앞에서 꽹과리를 두들겼다”며 “글 솜씨도 대단했다. 르네상스적 인간이었다”고 돌아봤다. DJP 공동정부 시절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생전 JP가 ‘박 장관, 건강하세요. 미운 사람 죽는 걸 보고 나중에 죽으면 이기는 거예요’라는 말을 하셨다. 모골이 송연해졌고 ‘아 저래서 30대에 5·16을 하셨구나’라고 느꼈다”고 회고했다. https://goo.gl/nS3Zr4 

- [ JP ‘국민훈장’ 받을 자격 있나 ]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훈장 추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김 전 총리가 현대사 주역이었고 총리로서 국가에 봉사한 만큼 훈장 추서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상훈 업무를 담당하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6월24일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김 전 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훈장 추서에 대해 “무궁화장으로 결정이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무궁화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되며 ‘국민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하지만 김 전 총리에 대한 정부의 서훈 방침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전 총리가 5·16 군사쿠데타의 주역인 데다, 인권탄압으로 악명 높은 중앙정보부 창설자였으며 굴욕적인 한·일 국교수립의 협상 책임자였던 점 등을 들어 훈장 추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날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 전 총리의 훈장 추서 방침을 철회하라는 개별 청원이 100여건 올라왔다. https://goo.gl/juSq7v 

- [ ‘졌잘싸’에 동의할 수 없다 ] 시쳇말로 ‘졌잘싸’는 ‘졌지만 잘 싸웠다’의 줄임말이다. 뚜렷한 실력차 때문에 결국 패했지만 과정에서 투혼을 발휘한 경기를 펼쳤다는 뜻이다. 역대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졌잘싸’ 경기가 몇 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탈리아전(2-3 패)과 1994년 미국 월드컵 독일전(2-3 패),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전 독일전(0-1 패) 등이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도 한국은 강호 스페인과 볼리비아전에서 2-2,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역시 전 대회(1990 이탈리아) 우승팀 독일과 맞섰다. 한국은 초반 0-3으로 끌려갔지만 후반 막판 추격골로 2-3까지 쫓아갔다. 시간이 10분만 더 있었다면 독일이 큰 곤욕을 치렀을 것이며, 결과적으로 탈락한 한국 축구는 ‘16강급’이라는 칭찬을 들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거리응원에 나섰다가 들어온 딸의 촌평이 바로 ‘졌잘싸가 아니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필자는 선뜻 동의하지 않았다. 명색이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국이자 4강(2002년)과 16강(2010년)에 오른 한국 축구가 이제 와서 ‘졌잘싸’라는 한마디 말로 위로받을 수 없다. 지금 와서 ‘졌잘싸’는 구차한 변명과 위안이며, 향후 도약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월드컵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한국 축구라면 당연히 16강 이상의 목표를 세워야 하고, 축구계 수장인 대한축구협회장부터 마땅히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지금 한국 축구는 오히려 1승은커녕 ‘졌잘싸’ 소리만 들어도 감지덕지했던 1980~90년대로 후퇴한 느낌이다”라고 말한다https://goo.gl/fCSfcD 

- [ 44년 만에 누명 벗은 문인들 ] 박정희 정부가 유신헌법을 반대하는 문인들에게 간첩 누명을 씌운 ‘문인 간첩단 조작사건’에 연루됐던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77·본명 임준열)이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로써 관련 사건의 피해자 5명 전원이 사건 발생 44년 만에 모두 누명을 벗게 됐다. 국군보안사령부(현 국군기무사령부)는 1974년 북한 계열의 재일조선인총연맹(조총련) 위장 기관지에 원고를 투고하는 방식으로 반국가단체와 회합한 혐의로 임 소장 등 문인들을 구속했다. 보안사의 수사는 문인들의 유신헌법 개정 지지선언 직후 이뤄졌다. 임 소장은 1976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자격정지 1년을 확정받았다. 재심 재판부는 당시 유죄의 근거가 된 임 소장 등의 신문조서가 수사기관의 고문과 가혹행위로 작성된 이상 증거능력이 없다며 무죄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인 간첩단 사건 피해자 5명이 모두 재심에서 무죄를 받게 됐다. 문인 간첩단 조작사건의 공범인 정을병씨는 사건 당시 무죄를 선고받았고, 김우종·이호철·장병희씨는 당사자가 재심을 청구해 2011~2012년 무죄를 선고받았다. https://goo.gl/PvoyQC 

- [ ‘동네 정신과’ 30분 상담 7700원 ] 7월부터 ‘동네의원 정신과’의 문턱이 낮아진다. 환자 본인부담금이 최대 39%까지 인하된다. 6월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7월부터 정신치료 건강보험 수가 개편 및 본인부담 완화정책 시행으로 환자가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정신치료 상담을 받을 때의 본인부담률이 지금보다 줄어든다. 별도의 약물 처방이나 검사 없이 동네의원 정신과에서 50분간 상담치료를 받을 때 본인부담금은 1만7300원에서 1만1600원으로 33% 줄어든다. 동네의원 정신과에서 30분 상담받을 때 본인부담금은 1만1400원에서 7700원으로 떨어진다. 10분 상담받을 때는 7500원에서 4600원으로 39% 인하된다. 반면 상급종합병원에서 50분 상담받을 때는 4만3300원에서 4만8800원으로, 종합병원에서 50분 상담받을 때는 2만9400원에서 3만11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동네 병원’에서 상담을 받을 때 부담은 줄지만,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길게 상담받을 때는 그 부담이 더 커지는 방식이다. https://goo.gl/Ejo6Ww 

- [ 밥 딜런이 내한공연서 부르지 않은 명곡 ]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이 곧 내한공연을 갖는다. 8년 전 첫 내한공연 때 그는 정작 관객들이 기다리던 곡을 부르지 않았다. 바로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 on Heaven’s Door)’였다. 경향신문 출판국 오광수 부국장은 “수많은 국내외 가수들이 불렀던 이 노래는 1973년 그가 출연한 서부영화 <관계의 종말>을 위해 직접 만들었다. 악역 전문배우 제임스 코번과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주연한 문제적 영화로 보통의 서부영화와 달리 다소 비열하고, 사색적인 보안관과 악당이 등장한다. 노래에서 총은 베트남전에 참전한 군인들의 총, 혹은 추악한 권력의 상징으로도 해석된다. 1960년대 연인 존 바에즈 등과 반전운동을 함께한 저항가수였던 밥 딜런은 자신의 노래들을 목적성을 가지고 해석하는 것을 거부했다.시인 딜런 토머스를 좋아해서 짐머맨이란 이름을 버리고 밥 딜런이 된 그는 음유시인이자 자유주의자로 불리길 원했다. 한때 그와 교유했던 존 레넌이 요절한 천재였다면 밥 딜런은 살아 있는 전설이다. 60여년 동안 40장 이상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1억장 이상이 팔렸다”고 전한다. https://goo.gl/BPnx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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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6월 22일

- 조국, 문 대통령과의 ‘평행이론’ ] “오늘도 조국이 나섰다.” 6월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고 검경 수사권 조정 진행경과를 설명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53)에 대한 여권 반응이다. 특유의 웅변조 부산 사투리가 생중계로 전국에 울려 퍼지면서 ‘조 수석이 대중 정치인으로 성장하지 않겠느냐’는 전망까지도 나왔다. 전에도 조 수석은 이런저런 브리핑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지난 3월20~22일 대통령 개헌안 발표 때도 화제를 모았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나 한병도 정무수석, 박상기 법무장관이 아니라, ‘왜 조국이 가운데에 서 있지’라는 궁금증도 낳았다. 조 수석이 브리핑 할 때마다 어록도 만들어졌다. 1월14일 권력기관 개편안 발표는 “31년 전 오늘, 22살 청년 박종철이 물고문을 받고 죽음을 당했습니다”로 시작했다. 영화 <1987> 인기와 경찰·검찰·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 개혁 필요성을 연관지었다. 민정수석 출신 첫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과 평행이론도 회자된다. 두 사람은 12살 차이가 나는데 공교롭게도 12년 전인 2006년 문 대통령은 민정수석이었다. 조 수석이 정치적 상품성과 잠재력은 있지만, 인사 검증 실패 책임론 등에선 검증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https://goo.gl/SeyZyu 

- [ 러시아 여성 유혹하는 법?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여성혐오적 행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광고가 등장하는가 하면, 월드컵을 취재 중인 여성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도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 관영 러시아투데이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체인 버거킹 러시아지사는 월드컵 출전 선수의 아이를 임신한 여성에게 상금 300만루블(약 5240만원)과 평생 공짜 와퍼(햄버거)를 제공한다고 한 광고에 대해 사과했다. 월드컵을 취재하는 여성 언론인들은 성폭력에 노출되고 있다. 6월14일 독일 도이체벨레 소속 줄리스 곤살레스는 러시아 중부 사란스크에서 생방송을 하던 중 한 남성에게 입맞춤을 당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지난달 ‘러시아 여성 유혹하는 법’을 담은 월드컵 매뉴얼을 취재진에게 배포해 논란을 일으켰다. 자국 여성을 보호해야 할 러시아 정치인들도 혐오에 가담했다. 6월14일 러시아공산당 소속 타마라 플레트뇨바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러시아 여성들에게 월드컵을 보러 온 외국인과 성관계를 하지 말라며 경고해 논란을 일으켰다. https://goo.gl/1Ey4Cd 

- [ ‘목을 친다’에 격분 ‘친박의 반격’ ] 자유한국당이 쇄신은커녕 친박(친박근혜)·비박 계파 갈등에 갇혀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혁신안을 던진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히려 친박계를 중심으로 한 사퇴 압박에 직면했다. ‘보수혁신’을 논의하기 위해 당 중진이 주최한 토론회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당성을 부정하는 주장까지 나왔다. 한국당은 6월21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김밥과 샌드위치를 먹어가며 5시간30분가량 격론을 벌였지만, 아무 결론도 내지 못했다. 김 대표권한대행은 의총에서 “아등바등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그 어떤 아픔을 무릅쓰고라도 환부를 스스로 도려내고자 하는 고통의 시간을 우리 자신들이 직접 맞이한다면 살 것”이라며 중앙당 축소 등 이른바 ‘김성태 혁신안’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저 자신부터 수술대에 제일 먼저 드러눕겠다”며 쇄신 각오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의총에선 김 대표권한대행 거취 문제와 ‘박성중 메모 파동’을 둘러싸고 친박·비박이 격하게 부딪쳤다. 박성중 의원 메모에는 ‘친박·비박 싸움 격화’ ‘친박 핵심 모인다-서청원, 이장우, 김진태 등등’ ‘세력화가 필요하다. 목을 친다’ 등 내용이 있다. https://goo.gl/t4eXEm 

- [ 밤을 잊은 노동, 더 이상 ‘미덕’ 아니다 ] “오늘은 밤을 새워서 달성한다!” 4년 전 거제의 한 대형 조선소. 본사 생산관리자가 오후 5시쯤 무전을 치자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노동자 수백명이 모였다. 평소에는 많아야 몇십명이 일하던 해양플랜트 작업구역은 미어터질 지경이 됐다. 이들은 ‘물량팀’이라고 부르는 임시 노동자들이었다. ‘돌관작업’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공정률이 떨어져 납기일을 맞추지 못할 것 같을 때 밤샘 노동을 하는 것이 돌관작업이다. 조선업 구조조정 이후로 이 같은 풍경을 요즘 찾아보기는 어렵지만 장시간 노동을 빼고 한국 경제를 말할 수 없다. 성장의 심장이었던 제조업도,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골목까지 퍼뜨리는 자영업도 장시간 노동의 토대 위에서 돌아갔다. 한국이란 공간 자체가 돌관작업이 이뤄지던 하나의 조선소였다. 장시간 노동을 밑천으로 쌓아올린 경제가 뿌리부터 흔들린다면, 위기의 원인 역시 장시간 노동과 이것이 가능했던 구조에서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노동시간 단축은 한국 경제의 질적 도약을 위해 필수적인 과제가 됐다. https://goo.gl/jgP1HV 

- [ 일본 야구만화 ‘도카벤’ 46년 만에 연재 끝 ] 일본에서 1972년 소년만화잡지에 연재된 이래 46년간 인기를 끌어온 야구만화 <도카벤> 시리즈가 완결된다고 6월21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출판사 아키타(秋田)서점이 발행하는 ‘주간 소년 챔피언’에 연재 중인 <도카벤> 시리즈 최종편인 ‘드림 토너먼트’가 6월28일 발매되는 잡지 최신호에서 완결된다. 일본 야구만화의 1인자로 불리는 미즈시마 신지(水島新司·79)의 대표작인 <도카벤>은 1972년 4월 ‘주간 소년 챔피언’에 첫선을 보였다. 가나가와(神奈川)현 메이쿤(明訓)고교 야구부를 무대로, 포수이자 강타자인 야마다 다로(山田太郞), 그와 배터리를 이루는 투수 사토나카 사토루(里中智) 등 개성 넘치는 팀 동료들이 라이벌 팀과 열전을 벌이며 이겨나가는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것으로 평가된다. 작품 제목인 ‘도카벤’은 굉장히 큰 도시락이란 뜻으로, 만화 주인공 야마다의 별명이다. 지금까지 시리즈 단행본은 합계 203권에 이른다. 1976년에는 TV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인기를 모았다. 일본에선 수십년간 연재되는 만화가 적지 않다. 사이토 다카오의 <고르고 13>은 1968년 시작돼 지금까지 50년째 연재되고 있다. 아키모토 오사무의 <여기는 가츠시카구 가메아리 공원 앞 파출소>는 1976년부터 2016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에 한 번도 쉬지 않고 연재됐다. https://goo.gl/CRNgh9 

- [ “국회의원들 혼내주겠다” 흉기 들고 국회로 ] 국회의원들을 혼내주겠다며 흉기를 들고 국회 안으로 들어가려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6월20일 오후 10시쯤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국회 정문으로 들어가려던 김모씨(53)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월21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충남 태안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고속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에 도착해 술을 마신 김씨는 ‘국회의원들을 혼내주겠다’며 택시를 타고 국회로 향했다. 하지만 김씨를 태운 택시기사가 김씨가 흉기를 가지고 있는 사실을 눈치채면서 김씨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택시기사는 김씨를 태운 채 국회 외곽 1문 검문소에 차를 멈춘 뒤 신고했고 국회 경비대원이 차 안을 수색해 흉기를 발견했다. 결국 김씨는 경비대원의 신고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국회의원들이 돈은 많이 쓰면서 일은 잘 못해 국정이 엉망”이라며 “의원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흉기를 들고 왔다”고 진술했다. https://goo.gl/Z2sQ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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