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한 ‘정변설’ SNS 확산…왜? ]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생했다는 설이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퍼지면서 관계 당국에 진위를 묻는 전화가 빗발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정부 측은 “현재 특이한 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 정변설의 요지는 ‘중국 고위 관리가 이날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정변사태로 입국이 불허됐다’는 것이다. 홍콩 언론에서 처음 제기한 내용으로 ‘조금 있으면 전말이 알려질 것’이라는 얘기가 더해졌다. 정변설은 이날 오후 여의도 증권가와 국회 보좌진 등의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청와대와 통일부 등 관계 당국에도 이를 확인하기 위한 언론 등의 문의가 쇄도했다. 정부 당국자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더 체크해봐야겠지만 지금 봐서 (정변설과 관련해) 따로 잡히는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http://me2.do/GrlCTnvL
- [ 영단어 암기 비법, 알고보니… ] 연상 암기법을 강조하는 한 유명 영어강사의 베스트셀러 영어교재에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영어 공부를 빙자한 여성혐오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경향신문이 토익·토플 등 어학시험 및 공무원·편입 시험 대비용으로 시중에 판매 중인 <경선식 영단어 초스피드 암기비법> 시리즈 책을 분석한 결과 여성 비하로 분류될 만한 표현이 수십여개 발견됐다. 이 책은 영어 단어의 발음에서 연상되는 내용을 정리해 단어를 외우도록 돼 있다. 예를 들어 ‘익숙한’이라는 뜻의 영단어 inured를 “남자들과 같이 자는 데 익숙한 여자가 처음 만난 남자에게 ‘이리 누워’ 하며 익숙하게 꼬시는 모습”으로 설명하는 식이다. 문제는 특별히 여성과 관련성이 없는 단어와 발음을 설명하면서도 여성을 깎아내리는 표현이 노골적으로 사용된 점이다. ‘가치가 떨어지다’는 뜻의 depreciate는 “회사 뒤풀이에 가서 술을 마구 먹어대고 안주도 게걸스럽게 모두 먹어치우는 여자가 자신의 품위(가치)를 떨어뜨리는 모습”이라고 설명한다. 경 대표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암기를 더 쉽게 하기 위해 일부러 사회 통념과 어긋나는 사례를 들기도 한다”며 “여성 비하라는 것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다. 누군가를 혐오하거나 상처주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http://me2.do/GdEwtrzN
- [ 강력범죄는 믿었던 사람에게 당한다 ] “강력범죄는 항상 믿었던 사람에게 당한다.” 미국 샌디에이고 카운티 검찰청의 현직 검사 웬디 L 패트릭은 <친밀한 범죄자>에서 강력범죄 가해자는 추호도 의심하지 않던 주변 사람이라고 말한다. 대검찰청이 발표한 ‘2015년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체 살인범죄 939건 중 73.3%가 지인관계에서 발생했다. 친족관계인 경우가 27.9%로 가장 많았고, 이웃·지인(18.4%), 애인(12.6%), 친구·직장동료(9.3%) 순이었다. 강간·폭행 등 다른 강력범죄도 마찬가지다. 강호순(47)은 2009년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여성 10명을 연쇄살인 했다. 이웃들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여성 3명을 납치해 10년 넘게 감금한 미국의 아리엘 카스트로(55)도 동네 꼬마들을 자전거에 태워주는 사람이었다. 인신매매부터 1급살인까지 160건의 범죄를 해결한 패트릭은 가해자들이 다정함·익숙함 등을 이용해 피해자에게 접근한다고 경고한다. 끔찍한 범죄의 가해자는 법정에서도 매력을 발산해 배심원까지 현혹시킨다. 경향신문 구교형 기자는 “책은 관심사(Focus) 생활방식(Life Style) 주변인(Association) 목표(Goal) 등 4가지 요소로 요약되는 플래그(FLAG) 진단을 통해 주변의 위험인물을 꿰뚫어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남자친구가 즐겨 듣는 라디오 방송은?’, ‘옆집에서 정기 구독하는 잡지는?’. 양의 탈을 쓴 늑대가 보내는 위험신호를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당신은 공원의 화장실 근처를 배회하는 노숙인을 향해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보낼 때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신간 <친밀한 범죄자(알에이치코리아)> http://me2.do/FoCJmljH
- [ 박 대통령의 ‘거창한 농담’ ] 2014년 1월6일, 신년 기자회견 때 박 대통령은 불쑥 ‘통일대박론’을 꺼냈다. 그해 3월28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일명 ‘드레스덴 선언’이라고 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을 발표함으로써 통일대박론이 일회적 립서비스가 아닌,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 준비된 것임이 명백한 듯했다. ‘통일대박’이라는 말에서 시사되듯 여기에는 한반도의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비전이 깔려 있는 듯이 보였다. 그것은 드레스덴 선언의 ‘남북한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 구축’이라는 제안과도 맞물린다. 하지만 이후 남북한 간의 교류는 거의 없었다. 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은 “박근혜 정부는 드레스덴 선언 이후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별로 취하지 않았다. 올해 1월6일 북한의 제4차 핵실험이 있었고, 2월10일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2005년 시작된 개성공단의 꿈은 11년 만에 수포가 된 셈이다. 이제 124개 개성공단 입주업체는 아마도 거의 모두 도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종업원 수가 1만명이 넘는다고 하니, 그들 모두가 실직자가 되는 셈이다. 게다가 협력업체가 5300개인데, 이 기업들도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이다. 이로 인한 국제신용도의 실추는 말할 것도 없다. 이젠 놀랍지도 않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 힘주어 발표한 드레스덴 선언도 그냥 거창한 농담이었다”라고 말한다. http://me2.do/xgc061ZD
- [ 더민주 vs 국민의당, 수도권서만 69곳 격돌 ] 4·13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대전이 개막됐다. 수도권 지역은 서울·인천·경기 등 모두 112석으로 전국 의석수(현 246석 기준)의 3분의 1을 넘는다. 역대 선거 결과는 여야의 확실한 우열을 보장하지 않았다. 19대 총선도 1000표 미만 차로 승부가 갈린 11곳 중 9곳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선거의 변수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지역이다. 그래서 수도권 민심은 ‘여론 풍향계’로 통한다. 일단 양당 체제가 유지될 것인지, 3당 구도가 가시화할 것인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경쟁으로 야권 연대(후보 단일화) 여부가 판세에 직접적 영향을 주게 됐다. 최근 수도권 여론조사에서도 다자 구도인 경우 새누리당이 우세하다. 하지만 야권 지지율을 합하면 결과는 달라진다. 지난 18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2월15~17일, 1507명, 95% 신뢰수준 ±2.5%포인트)에선 야권이 새누리당(36.7%)보다 10.1%포인트 많은 46.8%를 기록했다. 이날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더민주·국민의당 예비후보가 동시 등록한 곳은 112곳 중 69곳(61.6%)이다. 연대하지 않으면 최소 10곳 중 6곳에서 양당이 격돌한다는 뜻이다. http://me2.do/FE6vbs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