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1일 경향신문
- [ 한국의 리스크는 박 대통령 ] “한국의 가장 큰 ‘리스크’는 박근혜의 권위주의다.”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박근혜 정부를 향해 날선 비판을 내놓았다. 뉴욕타임스는 11월19일(현지시간) 사설에서 “해외에서 한국에 대한 평판을 좌우하는 가장 큰 리스크는 경제가 아니라 정치”라며 “박근혜 정부가 강압적으로 역사를 다시 쓰고 반대 여론을 잠재우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 경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나 중국발 경기 침체로 타격을 입었지만, 실제로는 정부의 권위주의 시도가 더 큰 위험요소라고 지적한 것이다. 사설은 현 정부의 ‘억압적 조치’를 보여주는 사례로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노동개혁, 인터넷상의 반대 여론 통제 등 3가지를 거론했다. 중·고교 역사교과서를 검정에서 국정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가리켜 신문은 “박정희 장군의 딸인 박근혜가 아버지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려는 의도로 학생들에게 미화된 역사를 가르치려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주의와 자유가 산업화의 걸림돌로 여겨진 독재 시대를 미화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사설은 박 대통령이 “마치 낮과 밤처럼 남한과 북한을 다르게 만들어온 민주적 자유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점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http://me2.do/x8MHkwIL
- [ 한국의 수도가 성남? ] 구글 지도에 우리나라 수도 서울과 독도가 표시되지 않아 서울시가 수정을 요청한 것으로 11월20일 확인됐다. 서울시는 한 시민이 ‘구글 지도에 서울이 수도로 표시돼 있지 않고, 지도를 확대하면 북한 수도는 평양으로 나오지만 대한민국은 경기도 성남시만 등장한다’고 제보한 내용을 확인한 후 즉각 구글코리아에 공문을 보내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오류가 수정돼 서울이 수도로 표기되지만, 당시 영문·한글 지도 모두 확대해도 제주도와 대구시, 광주시와 울산시, 대전시와 수원시는 나와도 서울은 보이지 않았다. 독도는 여전히 검색되지 않고 있다. 독도를 국문, 영문(Dokdo)으로 검색하면 울릉도에 있는 독도박물관과 상호에 독도가 들어가는 식당 등이 나올 뿐이다. 미국식 표기인 ‘리앙쿠르암(Liancourt Rocks)’이라고 입력해야 ‘Dokdo’ ‘다케시마(Takeshima)’와 병기된 위치가 표시된다. 구글 지도는 지난 5월 미국 워싱턴DC에서 ‘깜둥이 집(nigger house)’ ‘깜둥이 왕(nigger king)’이라고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를 넣으면 백악관이 검색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http://me2.do/GtmGYw6q
- [ 대종상의 ‘굴욕’ ] 올해로 52회째인 대종상영화제에 남녀주연상 후보 전원이 불참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11월20일 열린 대종상영화제에는 남녀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9명과 인기상 후보 2명 등 총 11명의 주요 수상자가 불참했다. <베테랑> <사도>의 유아인씨를 비롯해 황정민, 손현주, 하정우씨 등 남우주연상 후보 4명과 전지현, 김혜수, 엄정화, 한효주, 김윤진씨 등 여우주연상 후보 5명이다. 또 관객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김수현씨와 공효진씨도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후보 배우들은 영화 촬영 일정과 해외 체류를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영화계에서는 사실상 배우들의 보이콧 선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종상영화제는 그동안 ‘대충상’이라고 불릴 만큼 미숙한 운영으로 비판을 받아왔으며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잡음을 냈다. 올해도 해외 부문 남녀주연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가 추후 번복했다. 이날 남우주연상은 <국제시장>의 황정민씨에게, 여우주연상은 <암살>의 전지현씨에게 돌아갔다. 남우조연상은 <국제시장>의 오달수씨가, 여우조연상은 <사도>의 김해숙씨가 받았다. 영화제 최고상인 최우수작품상은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에 돌아갔다. 남녀주연상·조연상은 모두 대리 수상자가 수상했다. http://me2.do/xaKOT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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