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2월 22일
- [ 노회찬이 말한 ‘국민 평균 수명 줄게 한’ 그 사건은?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0)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놓고 국회에서 의원들이 거세게 맞붙었다. 2월21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판결한 법관은 공포 분위기에서 사무실에 출근도 못하고 욕을 먹고 있다. 이게 현대 문명국가가 맞느냐”면서 이 부회장 항소심 판결에 대한 비판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많은 국민들이 상식에 어긋나는 판결로 인해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고 있다. 국민들의 평균수명이 몇 개월 줄어들었다”며 “법원이 이 부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엄중한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3tdwwy - [ 아산 현충사에 박정희 친필이… ]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는 충남 아산 현충사(사적 제155호)의 현판들이 현행대로 유지된다. 현충사 내 ‘신현충사’ 건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현판이, ‘구현충사’ 건물에는 조선 숙종이 하사한 현판이 그대로 걸려 있게 되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의 현판을 숙종 현판으로 교체해달라는 요구에 문화재위원회는 “두 현판 모두 의미가 있다”고 본 것이다. ‘신현충사’는 박 전 대통령이 1966년 벌인 현충사 성역화 사업의 결과물로 1967년 ‘구현충사’ 위쪽에 신축한 건물이다. ‘구현충사’는 숙종 때인 1706년 건립한 충무공 사당 자리에 서 있다. 이 사당은 그러나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사라졌다. 이후 1932년 이충무공유적보존회 등을 중심으로 국민 성금을 모아 지금의 ‘구현충사’를 건립했고, 충무공 후손들이 보관해오던 숙종 현판을 내걸었다. https://goo.gl/71SNEk
- [ 그때는 숨죽였지만…이제 당당히 함께 맞서다 ] 연극계 ‘위드유’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월14일 연극연출가 이윤택씨의 상습 성폭력에 대한 첫 폭로가 나온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위드유’ 해시태그(#)를 달거나 이 문구를 적은 손 사진을 올리는 글이 수시로 게시된다. 피해자들을 지지하고 연대한다는 의미다. ‘위드유’는 대개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를 동반한다. 이에 더해 연극인들의 메시지엔 폐단을 먼저 드러내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론 방관자가 됐다는 자기고백이 뒤섞이고 있다. 과거를 성찰하면서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 “비겁하게 피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글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폭력적 위계구조 안에서 움츠러들었던 피해자들이 오히려 앞장서 참회록을 써내려간다. 제왕적 권력을 쥔 이들이 외면하는 사이, 반성의 책임도 피해자에게 넘겨진 연극계의 슬픈 자화상이다. 급속도로 번지는 ‘위드유’ 운동은 그간의 ‘침묵의 카르텔’을 깨고 ‘발화의 연대’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 사태를 한 번 불어닥치고 지나가는 회오리가 아닌, 계속된 자정 작용의 시작점에 두는 것이다. https://goo.gl/CxauQe - [ 팀추월 김보름, 이번엔 함께 왔지만…‘진실 다툼’은 주행 중 ] 팀워크 와해에 이어 진실공방 논란으로 이어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이 7·8위전을 마쳤다. 함께 뭉쳐 달리기는 했지만 기록은 더 떨어졌다. 서로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감정의 골이 깊어진 대표팀은 2월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폴란드와의 7·8위전을 앞두고 일찌감치 몸을 풀었다. 경기에는 준준결승과 마찬가지로 노선영, 김보름, 박지우가 나섰다. 초반에는 박지우가 끌고 나갔고, 4바퀴를 남겨두고는 노선영이 앞으로 나와 김보름-박지우를 이끌기도 했다. 세 명의 선수가 서로의 뒤를 밀어주며 힘을 실어주는 장면도 나왔고 관중석에서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경기는 정상적으로 마쳤지만 ‘진실 싸움’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았다. 대표팀 백철기 감독은 지난 2월20일 회견에서 마지막 바퀴 김보름·박지우가 치고 나가는 작전에 대해 “노선영이 먼저 제안했다”고 말했지만 노선영은 한 방송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제가 직접 말한 적은 없다”면서 “한 번도 연습해보지 않은 작전”이라며 이를 반박했다. https://goo.gl/7PxESD - [ 한국 청렴도 OECD 35개국 중 29위 ] 지난해 한국의 청렴도 평가 점수가 100점 만점에 50점대에 그쳤다. 순위도 180개 국가 중 50위권에 머물렀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혼란스러웠던 사회상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제투명성기구(TI)의 한국본부인 사단법인 한국투명성기구는 2월22일 ‘2017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를 발표하면서 한국이 100점 만점에 54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6년보다 1점 상승한 수치이다. 2012년에 기준이 100점 만점으로 변경된 후 한국은 50점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180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51위로 집계됐다. 역대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2016년보다는 한 계단 높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에서는 전년도와 같이 29위로 집계됐다. 뉴질랜드가 89점으로 1위를, 덴마크가 88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핀란드·노르웨이·스위스가 85점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북한은 17점으로 공동 171위에 머물렀다. 소말리아는 9점으로 전년도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https://goo.gl/Vqz8UJ- [ ‘펜스·김여정 회담’ 2시간 앞두고 돌연 불발 왜? ]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방한했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회담이 북한의 막판 취소로 무산됐다고 2월20일(현지시간) 미국 측이 밝혔다. 만남을 제안한 북한 측이 펜스 부통령의 강경 행보에 불만을 나타내며 회담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펜스 부통령 일행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김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만날 계획이었으나 북한이 회담 2시간 전 일정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닉 와이어스 부통령비서실장은 성명을 통해 북한이 펜스 부통령의 대북 제재 발언과 탈북자 만남 등에 불만을 표시하며 만남을 취소했다고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https://goo.gl/PstU5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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