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4월 28일
- [ 조현민 물잔 던지기, 집안 내력? ]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69)이 인천공항 하얏트 호텔에서도 레스토랑 외국인 매니저를 무릎 꿇리고, 다른 직원에게는 유리잔을 던졌다는 증언이 또 나왔다. 4월27일 인천공항 하얏트 호텔 전 직원과 대한항공 직원 등은 이 이사장이 하얏트 호텔에서 이 같은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에 2003년 문을 연 하얏트 호텔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 소유로 하얏트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 호텔 1층에는 고급 레스토랑이 있다. 그는 2014년쯤 이곳에서 “와인을 잘못 골라왔다”며 외국인 매니저에게 무릎을 꿇렸고, 다른 직원에게는 “말을 안 듣는다”며 유리잔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또 빼어난 절경으로 올레꾼들의 인기가 높았던 서귀포 칼호텔 마당을 지나는 제주 올레길 6코스 일부 구간이 ‘이명희의 갑질’로 폐쇄됐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https://goo.gl/SYP1Uu - [ 마음에 그어진 선들, 지워야할 선들 ] ‘일체유심조’라고 한다. 이 세상 모든 것이 그렇게 마음을 먹으면 그렇게 보이는가 보다. 마음을 열고 보니 별것도 아닌 것을 왜 우리들은 그토록 모질게, 남사스럽게 살고 있는지. 신제주불교대학 원장인 성원 스님은 “우리들은 어떤 일에 한번 마음의 선을 끊고 나면 좀처럼 그 관념의 선을 넘나들기가 참으로 어렵다. 마음으로 그은 선을 마음으로 쉽게 지우기는 친한 친구의 이름을 기억에서 지우기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에는 남과 북을 갈라놓은 휴전선보다도 우리들 마음에 그린 선을 넘기 더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은 것 같다. 사실이 그렇다. 북측의 최고 지도자가 분단의 선을 넘나드는 오늘, 우리들의 마음에 그어진 선을 우리들 스스로 지우고 넘나들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보수도 진보도 모두 함께 마음의 선을 제거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https://goo.gl/4BemEg
- [ 문 대통령 만난 김정은이 창피해 한 것 ] 4·27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화법과 스타일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대담하고 솔직한 화법을 구사하면서 회담 성공에 대한 의지를 수차례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선대 북한 최고지도자들과 차별화되는 실용적이고 과감한 모습이 보였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대통령님”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평양냉면을) 맛있게 드시고” 등 높임말을 사용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존중 의사를 보인 것으로 읽힌다. 여과 없는 발언은 북측 도로 사정을 언급한 대목에서 도드라졌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이 북측을 통해 백두산에 가보고 싶다고 하자 “솔직히 걱정스러운 것이 우리 교통이 불비해서 불편을 드릴 것 같다”며 “평창 고속열차가 다 좋다고 하더라. 남측의 이런 환경에 있다가 북에 오면 참으로 민망스러울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준비해서 대통령이 오시면 편히 모실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북측 최고지도자가 빈약한 사회기반시설을 남측과 직접 비교해가며 낮춰 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https://goo.gl/FTyf4o - [ “독재자 잊어라…정치인 김정은이 온다” ] 남북 정상이 4월27일 종전선언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담은 ‘판문점선언’을 발표하자 전 세계 언론의 눈과 귀는 판문점으로 모아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만나 악수하는 장면, 도보다리를 건너며 대화하는 장면, 만찬메뉴 등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영국 가디언과 CNN은 아예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분단위로 생중계하는 속보창을 별도로 개설했다. CNN은 회담 만찬장의 주요 음식으로 선정된 북한 평양 옥류관 냉면을 생방송으로 소개했다. 현재 미국에서 요리사로 활동 중인 전 가수 이지연씨가 방송 스튜디오에서 직접 냉면을 만들고 앵커들이 시식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https://goo.gl/FHJTMb - [ 병상의 백기완 선생, 눈물 주주룩… ] “남북 최고 권력자가 손을 맞잡고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바로 시원하게 분단선을 넘어서는 장면에서 눈물이 났어요. 70년 넘게 이어져온 강요된 비극을 깬 새뚝이(기존 장벽을 허물고 새 장을 여는 사람) 같은 사건이에요.” 지난 23일 심장수술 후 서울대병원에서 투병 중인 ‘재야의 거목’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86)이 4월27일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본 소감을 경향신문에 밝혔다. 백 소장은 “오늘 만남 자체만으로도 감격이었다”며 “남북한 최고 지도자가 서로 웃으며 악수한 것은 한민족이 택한 평화와 통일의 아우성을 깃발처럼 날린 장면이었다”고 했다. 백 소장은 4월 초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는 증세로 병원에 갔다가 심장 관상동맥 3개 중 2개가 막혔다는 진단을 받았다. 4월23일 9시간 동안 심장에 5개 혈관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https://goo.gl/eYAa3L
- [ 문 대통령, 가을에 평양 간다 ] 경향신문은 역사적인 4·27 남북 정상회감 소식을 전하는 4월28일자 신문 1면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사진을 게재하고 남북의 최고 지도자가 합의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 전문을 게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전쟁은 없다”며 연내 종전선언·평화협정 체결을 합의했다. 선언문에는 완전한 비핵화를 명시하고 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답방’도 약속 했다. https://goo.gl/tWZ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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