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월 29일

- [ 문 대통령 딸, 알고보니 정의당 당원 ]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35)가 2017년 5월 대통령선거 이후 정의당에 입당한 사실이 1월28일 확인됐다. 1월2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영화관에서 개최됐던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함께하는 영화 <1987> 단체 관람’ 행사에 다혜씨가 참석하면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딸의 정치적 선택을 아버지로서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문다혜씨가 정의당의 평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딸은 딸의 삶이 있는 것이고, 딸의 정치적 선택에 대해 아버지는 존중한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W4Fde8 

- [ 가상통화거래소 해킹 5700억원 증발 ] 일본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통화 해킹 사고의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고로 급성장하고 있는 가상통화 시장의 관리 부실 문제가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가상통화 시장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주요 가상통화 거래소인 코인체크는 1월26일 자정쯤 외부인의 해킹으로 가상통화 중 하나인 넴(NEM) 580억엔(약 5660억원)어치가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가상통화는 가격이 치솟으면서 해커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1월28일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해킹, 사기, 협박 등으로 탈취당한 비트코인 규모는 2013년 300만달러(약 32억원)에서 2016년 9500만달러(1013억원)로 32배 늘었다. 지난해에도 9000만달러가량이 털렸다. 해커들이 가상통화를 새로운 표적으로 삼는 것은 상대적으로 현금화하기 쉬운 특성과 관리 허점 때문이다. https://goo.gl/3aojjM 

- [ “아내 불륜남 데려와” 골프채 난동 40대, 결국… ] 아내와 바람을 피운 남성을 데려오라며 골프연습장에서 골프채를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하고 수백만원의 재산 피해를 낸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류승우 판사는 특수상해·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ㄱ씨(47)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ㄱ씨는 2017년 8월 아내의 외도 상대로 의심되는 ㄴ씨를 찾는다며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골프연습장에 들어가 난동을 피웠다. ㄱ씨는 골프연습장에 있던 골프채를 집어 들고 마구잡이로 휘둘렀고 주인은 얼굴과 몸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어 골프연습장 내부의 책상, 모니터, 정수기, 유리창, 소파 등 집기에 골프채를 마구 휘둘러 닥치는 대로 부쉈고 애꿎은 골프연습장 손님에게도 화풀이가 이어졌다. ㄱ씨는 골프장에 있던 50대 여성이 자신을 비웃는 것 같다며 골프채를 휘둘렀고 턱을 맞은 여성은 턱뼈가 부러져 6주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https://goo.gl/ogMJNs 

- 지난해 정년퇴직, 평균 61.1세 ] 60세 이상 정년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지난해 사업체 평균 정년연령이 61세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월28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 조사 부가조사’ 결과 60세 이상 정년제가 전 사업장에 전면 적용된 첫해인 지난해 노동자들의 평균 정년연령은 61.1세였다. 정부는 2013년 5월에 60세 이상 정년제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고령자 고용촉진법을 바꿨다. 2016년부터는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에 이를 적용했고, 지난해부터는 규모와 업종에 상관 없이 모든 사업장에서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늘리도록 했다. 조사 결과 법 개정 뒤 평균 정년연령은 매년 꾸준히 높아졌다. 2013년 58.8세에서 2014년 59.4세, 2015년 59.8세, 2016년 60.3세로 2년에 1살 꼴로 올라갔다. 정년이 길어지면서 일정한 연령부터 임금을 깎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곳들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절반이 넘는 53.0%가 임금피크제를 운용하고 있었다. https://goo.gl/2aVWTb 

- [ 문 대통령 생일, 축하와 조롱 사이 ] 1월24일 문재인 대통령의 66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사진과 영상이 서울 광화문 등지에 설치된 역내·옥외 광고 전광판에 붙었다. 아이돌 팬덤 문화에서 흔한 ‘생일 광고’가 처음으로 대통령을 대상으로 이뤄지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사생팬’(사생활을 쫓는 팬)이라며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신기하고 새롭다’는 반응도 나와 설왕설래했다. 전광판 생일 광고는 미국 뉴욕에서 또 다른 논란의 불씨로 튀었다. 1월2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거리의 한 전광판에도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상영됐다. 그런데 사흘 뒤 같은 장소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상이 걸렸다.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코알라 사진과 합성하고, 조롱하는 문구를 단 비하 광고였다. 이 광고를 제작해 게재한 사람은 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이었다. 그는 “문 대통령 생일축하를 보고 감명을 받아 사비로 광고를 했다”고 글을 남겼지만 조롱의 수위가 지나치다는 비판이 들끓었다. 타임스스퀘어의 전광판 관리업체에 대해서도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광고를 올릴 수가 있느냐”는 비난이 일었다. 광고대행사인 ‘빅사인 메시지’는 노 전 대통령 비하 영상이 걸린 점에 대해 “한국의 많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해당 전광판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https://goo.gl/wPQjsz 

- [ ‘화마’ 키운 ‘설마’ ]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역시 ‘설마’ 하는 안전불감증이 피해를 키웠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월27일 “화재의 발화 지점인 병원 1층 응급실 천장 구조와 지난해 큰불이 난 충북 제천의 복합건물 지하주차장 천장 구조가 유사하다”고 밝혔다. 또 병원 외벽은 제천 화재 당시 불길을 키운 것과 같은 ‘드라이비트’ 소재로 돼 있었다. 세종병원에서 이뤄진 무분별한 불법 증축도 피해를 키웠고 초기 진화에 도움이 되는 옥내 소화전이 없었다. 이번 참사 피해자는 “마치 미로처럼 병원 내부 구조가 복잡해 불이 나면 대피가 어려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https://goo.gl/VGrbvD 

- [ 환자 병상에 묶어 구조 지체... ]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 참사에서도 4년 전 장성 요양병원 참사 때처럼 중환자실 일부 환자들이 병상에 묶여있어 구조에 차질을 빚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 브리핑 내용 등을 종합하면 세종병원에 불이 났을 당시 중환자실에 있던 환자들 상당수는 끈으로 한쪽 손목이 병상에 묶여 있던 상태였다. 환자가 무의식중에 수액·콧줄을 뽑거나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할 위험, 낙상이나 자해 위험 등에 대비해 의료인 판단 하에 환자의 신체 일부를 결박해두는 것인데 이번 경우에선 오히려 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했던 것이다. https://goo.gl/FK2g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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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월 27일

- [ 어른스러운 아이들의 진실 ] 신간 <할머니와 수상한 그림자>는 <마당을 나온 암탉> 저자 황선미 동화작가의 신작이다. 작가는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중요한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관계 동화’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책은 ‘관계 동화’ 중 친구관계를 다룬 <건방진 장루이와 68일>에 이은 두 번째 책으로 조부모와 손주의 관계를 다룬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기훈이처럼 어른스러운 아이들에게 더 마음이 쓰였다고 했다. 어른들은 그런 아이가 보기에 편하기 때문에 대개 칭찬을 한다. 하지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아이일 수도 있다. 작가는 “어른스러운 아이보다 아이다운 아이, 자신을 잘 표현하는 아이가 당연하고 귀하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https://goo.gl/vmVWoB 

- [ 기무사, 손 씻는다고 과오 씻길까? ] 한국 현대사에서 국군기무사령부(구 보안사령부)는 민주주의·인권과 상극의 길을 걸어왔다. 기무사는 이승만 정권 시절 일본군 헌병 오장 출신 김창룡 등의 주도로 간첩을 잡는다며 반민주 행위를 일삼았다. 박정희 이래 군인 대통령 시절에는 더욱 노골적으로 정치에 개입했다. 군내 쿠데타 세력을 감시한다는 명분 아래 군 안팎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다. 전두환 보안사령관 등 신군부를 옹립해 5공 정권을 창출, 중앙정보부의 힘을 능가했다. 그러니 민주화 기운이 무르익으면서 윤석양 이병의 보안사 민간인 사찰 폭로 등 과거 비리와 공작들이 터져나온 것은 필연이었다. 이중근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기무사가 1월25일 국립현충원에서 개최한 행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석구 기무사령관과 장성들이 손을 씻으며 ‘세심(洗心)’이라는 이름의 퍼포먼스를 한 것이다. 이 사령관과 600여명의 부대원은 정치중립을 다짐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러나 엄동설한에 비장한 뜻을 강조하려고 현충원이라는 장소를 택한 것이 적절했는지부터가 의문이다. 정치에 개입한 과오를 저질렀으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아닌 시민들을 향해 참회했어야 옳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https://goo.gl/MX8qri 

- [ 엘리베이터로 탈출하려다…6명 한꺼번에 ]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중 6명이 병원 엘리베이터를 통해 탈출을 시도하다 모두 질식사했다. 세종병원 건물 내부 중앙계단 옆에 설치돼 있는 엘리베이터는 화재 당시 1층에 멈춰서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큰 불길을 잡고 구조활동 도중 엘리베이터 안에서 고령의 환자 6명이 뒤엉켜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2~4층 입원실 환자들이 건물에서 탈출하기 위해 계단이 아닌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들이 모두 노인들이고, 화재로 당황한 나머지 화재가 났을 경우 엘리베이터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몰랐을 수도 있었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엘리베이터 통로로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굴뚝 현상’이 벌어진다. https://goo.gl/BFeCUa 

- [ 문 대통령 지지율 64%...취임 후 최저 ] 한국갤럽이 실시한 1월 넷째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64%로 나타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에 이어 취임 이후 한국갤럽 조사에서 최저치를 보였다. 평창 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동시 입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갤럽이 1월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잘 수행하고 있다’는 답변은 64%로 조사됐다. 지난주(67%)보다 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는 북핵위기 등으로 취임 이후 지지율이 가장 낮았던 지난해 9월 넷째주(65%)보다 낮은 수치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는 20대와 호남에서 변동 폭이 컸다. 지난주 각각 75%, 90%를 기록한 20대와 호남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68%, 81%로 하락했다. https://goo.gl/SaZYqR 

- [ 정현, 발바닥 물집에 발목 잡혔다 ] 호주오픈 테니스 준결승. 2세트 8번째 게임 30-30. 발바닥 물집으로 힘겹게 버텨오던 정현(58위·한국체대)이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에게 다가가 축하의 악수를 건넸다. 정현의 위대한 도전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정현은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페더러와의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전에서 2세트 경기 도중 발바닥 통증이 심해져 기권했다. 정상 컨디션이었더라도 어려웠을 경기였는데 부상까지 정현을 괴롭혔다. 페더러는 ‘테니스 황제’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았다. 메이저대회 결승행이라는 역사는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 하지만 정현의 도전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정현은 호주오픈을 통해 한국선수도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메이저대회는 그동안 한국에선 ‘그림의 떡’이었다. ‘우리는 안돼’ 하던 자조를 정현이 완전히 바꿔놓았다. 차세대 주자의 선봉으로 꼽힌 즈베레프를 제압했다. 호주오픈 통산 6회 우승에 빛나는 조코비치를 꺾은 것은 한국 테니스 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라고 불러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번 호주오픈은 정현에게 돈 주고도 사지 못할 굳은살이 됐다. 앞으로의 여정에 있어 자신감을 듬뿍 안겨줄 단단한 굳은살로. 이제 그의 나이 겨우 22살. 페더러가 말했다. “충분히 톱10을 할 수 있는 선수다.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다.” https://goo.gl/X9ahS7 

- [ 국민연금 첫 200만원 수급자 나왔다 ] 국민연금 시행 30년 만에 처음으로 매달 200만원 이상을 받는 연금 수급자가 나왔다. 1월2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ㄱ씨(65)는 올 1월 연금수령액으로 200만7000원을 받았다. 달마다 200만원이 넘는 연금을 타는 첫 사례다. ㄱ씨는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1988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25년간 국민연금에 가입했다. 2013년 수령연령에 도달해 매달 137만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더 많은 연금을 받고자 연기연금제도를 활용해 5년간 연기했다. ㄱ씨는 올해 1월부터 연기 기간의 물가변동률과 연기 가산율(36%)을 반영한 기본연금액 198만6000원에다 부양가족연금액을 더해 매달 200만7000원을 받는다. 한해 동안 받는 금액은 2408만4000원이다. 연기연금제도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시행됐다. 수급권자가 연금 타는 시기를 최대 5년까지 늦추면 연기 기간을 따져 연 7.2%(월 0.6%)씩 이자를 가산해 노령연금을 받는다. https://goo.gl/X9ah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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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월 23일

- [ “정부 장악 주사파들, 美 등지고 北에 국정 맡겨”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월22일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모든 혼란과 퇴행의 원인은 바로 문재인 정권의 좌파 국가주의”라며 “좌파 국가주의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한 체제로 변해 간다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정부를 장악한 주사파 세력이 미국을 등지고 북한 김정은의 손에 나라와 국민의 운영을 맡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 정부 경제정책은 “좌파 사회주의 실험”으로, 복지 정책은 “도둑복지” “외상복지”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철 지난 좌파 사회주의와 주사파식 사고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길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이 전 대통령은 한국당을 탈당한 분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당 차원의 대응은 없다”고 발을 뺐다. https://goo.gl/YwYbbM 

- [ 업은 아이 삼 년 찾는다 ] 부모라면 잘 있던 아이가 없어져 동네방네 목이 터져라 찾아다닌 경험이 한두 번쯤 있울 거다. 그리고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그것도 바로 코밑에서 아이를 찾기 일쑤고, 급하고 애가 타니 평소라면 가장 먼저 확인했을 것을 놓치는 게 사람이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속담으로 ‘업은 아이 삼 년 찾는다’가 있습니다. 등 뒤에 애를 둘러업은 채 사방으로 그 애를 찾아다닌다는 이 속담은, 너무 가까운 일은 오히려 먼 데 일보다 모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속담에서 ‘삼 년’은 사실 ‘삼면(三面)’이어야 옳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업은 아이 삼면 찾는다’라고 해야 맞겠지요. 사람은 올빼미, 부엉이가 아니라서 목이 270도는커녕 180도조차 돌아가지 않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등하불명(燈下不明). 온 방을 밝히지만 등잔 자신은 자기가 만든 그림자 탓에 밑이 어둡습니다. ‘에이 설마’로 뒤통수 맞고, 경황없이 헛고생하고서야 허탈한 후회가 밀려듭니다. 항상 나를 가리는 건 자기 자신이고 자신은 자기를 돌아보지 못합니다. 그림자 없는 사람 없듯 아무리 잘나도 맹점 없는 사람 없습니다. CCTV 아래 사각(死角)은 맞은편 CCTV로 볼 수 있듯, 안경 쓰고 안경 찾고 있다고 알려주는 것은 늘 옆 사람입니다. 그러니 가끔은 옆 사람에게 내 그림자 좀 찾아달라고 고개 숙일 일입니다”라고 일깨운다. https://goo.gl/ko2HW8 

- [ 세계 최상위 42명 재산, 37억명 재산과 맞먹어 ] 지난해 세계 최상위 부자 42명이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인 37억명의 재산과 맞먹는 부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 세계의 재산 규모도 증가했다. 2017년 3월 기준 전 세계 부는 약 280조달러(약 30경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9조2640억달러(약 9900조원)가 많아졌다. 그러나 늘어난 부의 분배는 공정하지 않았다. 옥스팜은 지난 1년간 새로 창출된 돈의 82%가 상위 1%의 부자들에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반면 하위 50%의 임금 소득은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 임금 상승 속도도 차이가 났다. 10억달러 이상 자산가 재산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연간 13%가량 증가했다. 일반 노동자 임금 인상 속도(2%)보다 6배 이상 빨랐다. 글로벌 의류 기업 자라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이 받는 주식 배당금은 연간 13억유로(약 1조7043억원)였지만, 방글라데시의 재봉사가 하루 12시간 이상 노동으로 번 돈은 900달러(약 96만원)에 불과했다. https://goo.gl/oT3Rkz 

- [ “10년간 비트코인·이더리움 14% 해커에 강탈” ] 해커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표적 가상통화의 약 14%를 훔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월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토노머스 리서치의 핀테크 부문 대표 렉스 소콜린은 해커들이 지난 10년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12억달러(약 1조2841억원)어치를 훔쳤으며 이는 해당 가상통화 공급 물량의 약 14%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블록체인 기술은 해킹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https://goo.gl/65XUS6 

- [ 안봉근 “대통령에 보고 때 최순실 들락날락” ]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관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순간에도 최순실씨가 제지받지 않고 곳곳을 드나든 정황이 드러났다. 박 전 대통령과 비서관들 누구도 최씨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의 공판에 나와 이같이 증언했다. 안 전 비서관에 따르면,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비서관이 통상 일요일 오후 3~4시 청와대 관저 내실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담당 업무를 보고할 당시 최씨가 와 있었다. 비서관들은 경호실에서 함께 대기하다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들어오라”는 연락을 받으면 관저 내실로 향했다. 안 전 비서관은 “최씨가 관저에 출입한 횟수가 조금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과 비서관들 누구도 최씨에게 “나가 있어 달라”는 취지의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https://goo.gl/AMhzJx 

- [ 최저임금 오르면 해고 대란’ 온다더니 ] “최저임금이 오르면 ‘해고 대란’이 올 것”이라는 우려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1월2일부터 20일까지 e메일 등으로 제보받은 최저임금 관련 상담 77건을 분석한 결과, 해고에 대한 것은 단 1건에 불과했다. 최저임금이 대폭 오르면 해고가 줄을 이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과는 상반된 결과다. 인력을 줄이는 대신 사업주들은 상여금과 식대 등을 깎는 편법으로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있었다. ‘최저임금이 오르자 상여금을 줄였다’는 제보가 35건(45%)으로 가장 많았다. 고용노동부는 1월29일부터 이런 편법을 쓰는 사업장을 대대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https://goo.gl/TQkyT5 

- [ 해외 소비자 “한국산하면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 ] 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 등을 앞세운 기술과 품질이 높아졌지만 전반적으로 한국산 제품의 이미지가 여전히 뚜렷하지 않다는 해외 소비자 평가가 나왔다. 일본산은 여전히 ‘기술력’, 중국산은 ‘가격’에 비해 한국산은 입지가 다소 애매한 것으로 지적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12월7~15일 미국, 중국, 베트남의 20~50대 소비자 400명씩 총 1200명에게 ‘한국제품의 해외 소비자 인식조사’를 한 결과 한국산 제품의 이미지 제고가 시급하다고 22일 밝혔다. 유럽제품은 ‘글로벌’, 중국제품은 ‘가격’, 일본제품은 ‘기술력’ 등이 확고한 우위를 갖췄다. 한국산은 디자인, 가격 등이 비교적 호평을 받지만 기술력, 고급성 같은 항목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한국산이 가격은 물론 사용편리성 등에서 중국산보다 뒤처지기도 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한국산 제품이 거의 모든 면에서 일본산보다 열세라고 답했다. 특히 기술력, 스마트함, 혁신성, 디자인에선 일본산보다 20%포인트 이상 밀렸다.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가격(중국 55%, 한국 36%)은 중국산보다 10%포인트 넘게 뒤진다. https://goo.gl/qivdQ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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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월 22일

- [ 원세훈 자녀 10억 아파트, 국정원 돈으로? ]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67·구속)의 자녀가 고가의 아파트를 사면서 전액 현금으로 집값을 낸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유용한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여기에 사용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특활비 유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원 전 원장이 취임하고 난 2009년 이후 원 전 원장의 자녀들이 서울 강남권에 있는 실거래가 10억원대 아파트를 사들인 사실을 확인하고 자금 출처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원 전 원장 자녀에게 아파트를 판 사람과 중개인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원 전 원장의 자녀가 부동산 매입 대금을 모두 현금으로 치른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매도인은 원 전 원장 자녀가 이례적으로 현금 계수기까지 동원해 액수를 확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5sgUiz 

- [ 성신여대 남녀공학 불발? ]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시작하려던 성신여자대학교가 학생들의 반대에 “남녀공학으로 전환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성신여대 학생자치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는 1월24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23일 김호성 총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결과, 총장이 여남공학 전환을 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총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성신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지난 21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학령인구가 줄면서 대학 경쟁률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특히 여대는 수험생의 절반인 여학생 중에서만 뽑아야 한다”면서 “입학 인원이 줄어든다는 구조적인 문제에 부딪친 지금이 남녀공학 전환을 고민해볼 때”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여성들이 교육을 받는 데에 불이익이 있었던 과거에는 여성 교육기관이 필요했으나 지금은 교육에서의 남녀 차별이 없어졌는데 전통을 고수하기 위해 여대를 고집한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했었다. 성신여대는 2010년에도 교명을 ‘성신대학교’로 바꾸려다 학생들 반대로 중단했다. https://goo.gl/mQoVCo 

- [ ‘베트남의 히딩크’ 박항서 ] ‘박항서 매직’이 베트남을 들끓게 하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4강 기적을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에 빗댈 만큼 뜨겁다. 박항서 감독(사진)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20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즈벡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사상 첫 아시아 무대 결승 진출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1월 랭킹이 112위인 베트남은 전통적으로 축구 인기는 뜨겁지만 실력이 떨어져 아시아 무대에서 변방으로 치부됐다. 최근 꾸준한 유소년 투자로 몇 차례 깜짝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으나 아직은 역부족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베트남 언론은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을 사상 첫 4강행을 이끈 원동력으로 분석한다. 베트남 축구해설가 부 꽝 후이는 “박 감독은 베트남의 히딩크다. 이번 대표팀은 정말 위대하다. 팀을 이끄는 박 감독은 팬들에게 놀라운 선물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https://goo.gl/TdAuGq 

- [ 올림픽 첫 단일팀…팀 표기는 ‘COR’ ]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46명 규모의 선수단을 보내기로 했다. 남북한은 개·폐회식에 한반도기를 들고 ‘KOREA(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입장한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한반도기가 그려진 특별 유니폼을 입는다. 단일팀의 영문 축약어는 ‘COR’이다. 북한 선수단은 선수 22명과 코치를 포함한 임원 24명 등 46명으로 구성된다. 북측 기자단 21명도 남한을 찾는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도 승인됐으며, 대회 출전 엔트리는 23명에서 남북 단일팀만 35명으로 늘리는 것으로 결정됐다. 남북한 단일팀이 구성된 것은 1991년 탁구, 남자 청소년 축구에 이어 이번이 3번째지만, 올림픽에서 단일팀이 구성된 것은 처음이다. https://goo.gl/bHQ13v 

- [ 메달 색깔 바꾸는 왁싱의 비밀 ] 눈을 헤쳐나가는 스키에선 스포츠 과학이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스키의 크기 외에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또 하나의 변수가 스키에 파라핀 성분의 왁스를 바르는 ‘왁싱’(Waxing)이다. 스키 플레이트 표면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굴곡이 있다. 이 굴곡이 거칠수록 마찰계수가 올라가는데, 왁스를 잘 발라줄수록 마찰력을 줄여 적은 힘으로 더 멀리, 더 빨리 나아갈 수 있다. 눈 위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크로스컨트리는 오르막 구간이 있어 마찰력만 줄여선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 오르막에선 잘 미끌어지는 게 손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키가 뒤로 밀리지 않게 끈적끈적한 ‘킥 왁스’가 개발됐다. 왁싱의 노하우가 중요한 만큼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왁싱 전문가들은 설질(눈의 무르기)이나 설온(눈의 온도), 기온, 습도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경기 전 정성을 들여 왁스 칠을 한다. 왁싱에만 3~4시간이 걸린다. 크로스컨트리는 설온에 따라 왁싱만으로 스키 속도를 6~18%까지 늘릴 수 있다. 왁싱 전문가들의 손길이 닿을 경우 시속 52.3㎞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반면 왁싱을 하지 않으면 시속 45.9㎞까지 떨어진다는 ‘도이네이터 왁스’의 조사 결과도 있다. 2014년 소치 올림픽 릴레이에서 처참한 실패를 맛본 노르웨이가 패인으로 분석한 것도 왁싱이었다. 왁싱 전문가가 이젠 전문 코치로 대우를 받는 이유다. 대한스키협회도 평창 올림픽에 대비해 벨라루스 출신의 왁싱 전문가 예브게니 가폰 코치를 영입했다. https://goo.gl/Xutk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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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월 19일

- [ “노무현 죽음 입에 올린 이명박에 분노” ] 문재인 대통령은 1월1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보복 운운한 것에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검찰 수사와 맞물려 있는 정치 현안에 대해 직접 의견을 표명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이명박 전 대통령 성명에 대한 입장’에서 “우리 정부에 대한 모욕이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역임하신 분으로서 말해서는 안될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이고, 정치 금도를 벗어나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전날 성명에서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https://goo.gl/mfkWNw 

 

- [ 측근들도 등 돌린‘고립무원’ MB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고립무원의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지난 1월17일 성명을 통해 ‘보수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지만, 정작 보수야당의 본산을 자처하는 자유한국당은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과거 핵심 측근들은 이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며 등을 돌렸다. 한국당에선 이 전 대통령과 노골적으로 선을 긋는 발언들도 나왔다. 홍준표 대표는 전날 호남권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에서 이 전 대통령을 지원하느냐’는 물음에 “당 차원에서 하는 거 아니다”라며 이 전 대통령이 당원 신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다스 실소유주 논란에 “이 전 대통령이 대처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오랜 측근들의 변심은 더 뼈아프다.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은 최근 검찰에 청와대가 받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용처 등에 대해 상세히 진술하면서 이 전 대통령에게 치명타를 안겼다.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은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과거 특검 당시 했던 증언이 거짓말이었다”는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w9iv7p 

 

- [ 트럼프 “김정은 만나겠지만, 확신은 없다” ] 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공동입장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미국 측은 환영하면서도 이번 합의가 비핵화 협상에 진전을 불러올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월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남북대화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북한)은 25년 동안 대화했지만, 우리의 전임 대통령들을 이용했다”며 전임 대통령들이 문제 해결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1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외교장관회의’ 관련 만찬 행사에서 “(미국은) 준비는 하고 있다. 북한과의 전쟁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https://goo.gl/YDggPk 

- [ 트럼프의 통치수단 ‘트위터’…하루 평균 7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통치수단은 트위터다. 배경에는 주류언론에 대한 반감이 자리 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는 4670만명의 팔로어가 있고 1월17일(현지시간)까지 총 3만6800여개의 글이 올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보다 막강한 1인 미디어 소유자라 할 수 있다. 그는 취임 이후 362일간 총 2587개, 하루 평균 7건 이상의 글을 올리며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직접 대중과 소통하려는 데는 주류언론에 대한 반감이 깔려 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불리는, 부정직하고 불공정한 언론과 싸우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때부터 자신에게 비판적인 주류언론들을 ‘미국인의 적’이라고 공격했다. 워싱턴포스트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들을 분석한 결과 그는 집권 355일 만에 2000개(1일 평균 5.6개)가 넘는 거짓말이나 잘못된 주장을 했다. 트럼프에게 트위터는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언론의 검증을 피해갈 수 있는 중요한 우회 수단인 셈이다. https://goo.gl/FmA4ZS 

- [ ‘개파라치’ 등장…그런데, 맹견 8종은 어떤 개들인가 ] 개에게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견 소유자 등을 신고하는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가 3월부터 시행된다. 반려견이 사람을 물어 다치거나 숨지게 하는 경우 소유자를 형사처벌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월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반려견 안전관리 대책’을 확정했다. 목줄이 없는 반려견과 외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제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신고한 사람에게는 과태료의 20%가 포상금으로 지급된다. 포상금 지급 제도는 3월22일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반려견에 대한 안전관리 의무 위반으로 사람이 다치거나 죽게 되는 경우 소유자를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사망 시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상해를 입히거나 맹견을 유기한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맹견의 범위는 도사, 핏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3종에 마스티프, 라이카, 오브차카, 캉갈, 울프독 등 5종이 추가돼 8종으로 늘어난다. https://goo.gl/tgGa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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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월 5일

- [ 트럼프 정부 속살 벗긴 ‘화염과 분노’ ] 신간 <화염과 분노>는 2016년 11월8일 대선 당일부터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권력다툼까지 다룬다. 미국 칼럼니스트 겸 전기작가 마이클 울프가 썼다. 울프는 유에스에이투데이, 영국 가디언 등에 정기 기고하고 있으며 미디어재벌 루퍼트 머독의 전기를 집필했다. 머독과는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책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사진)는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노리고 백악관에 입성한 것으로 묘사됐다. 이방카는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기회가 되면 누가 대선에 나설지 상의했으며 자신이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첫 여성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이 아니라 자신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또 울프는 머독이 트럼프와 통화를 마친 뒤 “빌어먹을 바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https://goo.gl/XJnBWC 

- [ 결혼 ‘빅뱅’의 태양·배우 민효린, 본명 알고보니 ] 빅뱅 태양(30·본명 동영배)과 배우 민효린(32·본명 정은란)이 다음달 3일 결혼한다. 태양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평소 다니던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피로연을 한다고 1월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모두 비공개로 진행되며 태양이 올해 상반기에 입대를 앞두고 있어 신혼여행을 바로 떠나지는 않는다. 두 사람은 2014년부터 교제해왔으며 2015년 6월 열애 사실을 공개하고 만남을 이어왔다. https://goo.gl/jrsJnr 

- [ 박근혜, 국정원 돈 33억으로 ‘보신’? ] 박근혜 전 대통령(66·)이 1월4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30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돼 받고 있는 재판 외에 두 번째 형사재판을 앞두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원에서 받은 돈 중 상당액을 사저 관리비와 기치료·주사 등 비선 진료비, 의상비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국정원의 특활비 최초 상납 과정에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이 받은 35억원 중 33억원을 측근인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사무실 개인 금고에 보관하면서 국정운영과 동떨어진 사적 용도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실씨 및 측근들과의 차명 휴대전화 구입 및 통신비, 서울 삼성동 사저 관리·수리비와 관리인 급여, 기치료·운동치료 및 주사 비용 등에 3억6500만원을 사용했다.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활동비·휴가비로도 9억7000만원이 지출됐다. https://goo.gl/3ibvde 

- [ ‘진박 감별사’ 최경환의 몰락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62)이 4일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최 의원의 처지는 한때 나라를 흔드는 핵심 실세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구속된 현역 의원으로 급전직하했다. 옛 예산청(현 기획재정부) 공무원 출신인 그는 2004년 17대 총선부터 고향인 경북 경산에서 내리 4선에 성공하며 한국당 ‘친박근혜계’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배신’을 싫어하는 박 전 대통령이지만 이명박 정부 때 지식경제부 장관을 한 최 의원만큼은 예외였다. 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이라 불린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도 ‘형·동생’으로 가깝게 지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후 첫 여당 원내대표를 맡으며 실세로 군림했다. 2014년엔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으로 경제 지휘봉을 휘둘렀다. ‘빚내서 집 사라’로 대표되는 대출 규제 완화와 확장 재정 등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폈다. 시장에선 당시 대통령이나 총리가 아닌 그의 이름을 따 ‘초이노믹스’라고 불렀다. 2016년 총선에서도 ‘진박 감별사’로 당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JoQR7u 

- [ 옷·화장품에서 가전까지 보랏빛으로 물든 까닭 ]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이 올해의 색으로 ‘울트라 바이올렛(Ultra Violet)’을 선정하면서 올 한 해 패션뷰티업계가 보랏빛으로 물들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보라색을 활용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MLB는 지난달 울트라 바이올렛 컬렉션을 시리즈로 출시했다. 삼성물산 패션 브랜드 구호는 아우터와 니트에 과감한 보라색 컬러를 적용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브랜드 ‘끌로에’는 봄 시즌 픽시백을 오묘하면서 매력적인 빛깔의 보라색으로 출시했다. 화장품업계도 ‘보라색 열풍’이 한창이다. 이 밖에 야마하뮤직코리아에서 보라색 블루투스 스피커를 출시하는 등 ‘보랏빛 열풍’은 가전·IT업계로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보라색은 강렬한 느낌으로 제품의 매력을 더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https://goo.gl/9c9x3V 

- [ kt는 ‘신과 함께’…니퍼트는 연봉 반토막 ]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7)가 3년 연속 최하위 kt의 유니폼을 입었다. 연봉은 210만달러에서 100만달러로 깎였다. kt는 1월4일 오전 “니퍼트와 연봉 총액 100만달러에 입단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kt는 메이저리그 경력의 미국 투수와 영입 직전 단계까지 갔지만 결국 불발되자 타 구단에서 방출된 투수 쪽으로 눈을 돌려 1순위로 니퍼트와 협상해 합의했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7년간 두산에서 뛰며 통산 94승43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22승을 거두며 역대 최고액인 210만달러에 재계약했으나 지난해 14승으로 다소 주춤했다. 두산은 외국인 선수 재계약 시 삭감률이 25% 이내여야 하는 규약에 따라 니퍼트와 재계약을 사실상 포기했다. 니퍼트는 6승만 더 하면 외국인 투수 최초로 통산 100승을 달성한다. https://goo.gl/bLrZUM 

- [ 핵단추는 있다? 없다? ] 전략핵무기를 보유한 국가의 통수권자가 갖고 있는 핵가방은 핵무기 통제체계를 담은 가죽가방이다. 누르면 곧바로 발사되는 단추는 없다. 그 안에는 핵공격 옵션 책자(블랙북)와 안전벙커 리스트와 행동지침, 대통령 진위 식별카드가 있다. 대통령은 핵공격 명령을 인증하는 코드가 적힌 보안카드(비스킷)를 보유한다. 대통령이 보안카드의 인증코드를 제시하면 핵무기 발사명령인 긴급행동지령으로 전환된다. 전략핵잠수함들은 탄도미사일 발사준비에 들어간다. 이기환 겨양신문 논설위원은 “새해 들어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핵단추가 책상 위에 있다’고 자랑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난 더 큰 핵단추가 있다’고 응수했다. 초등학생같이 유치한 힘자랑이다. 사실 대통령이 핵가방을 연다고 해서 바로 핵공격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부통령, 국무장관, 국방장관 중에서 최소한 1명의 인증을 받아야 비로소 공격이 실행된다. 이것을 ‘2인 감시 체제’라 한다. 대통령의 정신이상이나 착각 등 잘못된 명령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한 장치다. 역사상 상당수의 전쟁이 사실 우발적인 사고에서 비롯됐다. 세계인이 걱정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 점이다. 지금 미국에서는 지도자의 정신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한다. https://goo.gl/zZbY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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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라치의 세상읽기’ 2017년 결산

지난 2017년 한 해에도 ‘파파라치의 세상읽기’를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블로그 ‘파파라치의 세상읽기’ 주력 콘텐츠는 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들입니다.

신문을 보고 새로 알게 된 것들과 나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만한 지식과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총 173개의 포스팅을 작성했군요.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대통령, 박근혜, 신문, 대표, 경향, 국민…순 입니다.

 

한 해 동안 연인원 51,888명의 독자가 방문해 주셨습니다.  

 

가장 많이 읽혀진 글은

스님에게 금지된 5가지 매운 음식…고추는 왜 빠졌나

총 9,401분께서 읽어 주셨습니다.

 

총 173개의 포스트는 한 건 당 평균 109회 조회 되었습니다.

가장 많이 읽어주신 글을 10위까지 꼽아 보았습니다.

1위  스님에게 금지된 5가지 매운 음식…고추는 왜 빠졌나  조회수9401

2위  누구나 광주사람이 되는 영화 ‘택시운전사’  조회수6188

3위  간신, 그들은 어떻게 나라를 망쳤나  조회수4932

4위  차기 ‘잠룡’ 안희정·이재명 엇갈린 행보  조회수3801

5위  재벌 회장님들, 한남동을 좋아하는 까닭  조회수2092

6위  이명박 "박근혜 때문에 보수 큰 일 났다"  조회수2026

7위  진돗개 숭배하던 사이비 종교 집단, 결국…  조회수2008

8위  김두한 “똥이나 처먹어, 이 새끼들아”  조회수1766

9위  ‘해외 항공권’ 언제 구입해야 가장 싼가  조회수1400

10위 공원 변신 서울역 고가 ‘서울로 7017’인 이유 알고보니…  조회수1314

 

2018년에도 새로 알게 된 지식과 정보를 알차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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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2월 30일

- [ 경향신문이 꼽은 2017년 올해의 인물은 누구? ] 2017년은 한국 현대사에서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탄핵에 이은 대통령 보궐선거가 치러진 해였다. 5월9일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은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무혈혁명’이라 할 만한 촛불시민의 승리라는 점에서 역사적 사건이다. 불과 1년 전 대선주자 시절 문 대통령은 지지율 조사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다른 도전자들에게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국정농단→촛불집회→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그는 유력 대권주자로 떠올랐고, 조기 대선에서 41.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문 대통령은 정상적인 법치, 소통만으로도 국민들에게 세상이 바뀐 것 같은 느낌을 선사했다. 최근엔 유족들의 강한 항의가 예상됐음에도 “욕이라도 듣는 것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화재 발생 하루 만에 제천 현장으로 가기도 했다. 경향신문은 2017년 올해의 인물로 ‘문재인’을 선정했다. https://goo.gl/hG8E4m 

- [ 당신의 집은 좋은 곳인가 사는 곳인가 ] 언제부터일까. 우리는 집을 ‘사는 곳’이 아니라 ‘사는 것’으로 여긴다. 건축을 흔히 ‘시대를 담는 그릇’이라고 표현하는데, 그렇다면 집은? 자신의 ‘삶을 담는 그릇’이 아닐까. 내밀한 휴식처이자 내 취향과 가치관이 녹아 있고 살아온 시간이 축적된 공간 말이다. 신간 <집이 사람이다>의 저자 한윤정씨의 말을 빌리면 집은 “각자의 얼굴, 지문만큼이나 독특하고 유일한 개성을 지닌 공간”이다. 그래서 그 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의 집을 보면 된다”고 말한다. 필요한 것만 있는 소박한 집, 풍성한 이야기를 품은 시간이 쌓인 집, 감각과 창조본능을 일깨우는 집, 이웃과 사회라는 공동체를 향해 열려 있는 집…. 당신의 집은 좋은 집인가, 사는 곳인가 하고 책은 묻는다.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집, 자신의 삶까지도 성찰하게 하는 책이다. 경향신문 문화부 도재기 선임기자는 “어쩌면 우리들은 집을 ‘사는 것’으로 여기면서 개구리밥처럼 정처 없이 떠도는 신세, 뿌리내리지 못해 늘 흔들리는 나약한 존재인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https://goo.gl/vT5apR 

- [ ‘MB 저격수’ 정봉주, 족쇄 풀렸다 ] 2007년 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MB) 저격수로 BBK 의혹을 집중 제기했던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57)이 12월29일 특별복권됐다. 문재인 정부 첫 특별사면·복권 대상 6444명 중 유일한 정치인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그의 정계 복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특별복권 직후 트위터에 “오늘 같은 날이 과연 올까? 실감이 나질 않는다”며 “문재인 대통령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17대 대선 때 당 BBK 진상조사단장을 맡았던 정 전 의원은 “BBK는 이명박이 100% 소유”라고 주장해 선거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2011년 12월 징역 1년을 선고받으면서 2022년까지 10년 동안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6년 만에 족쇄가 풀린 것이다. https://goo.gl/SojkWp  

- [ 결국 ‘반쪽 사과’…욕먹는 애플 ]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고의 성능 저하 파문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신제품을 더 팔기 위한 ‘꼼수’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배터리 교체 비용 인하를 보상안으로 내놨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세계 스마트폰 영업이익의 60%를 가져가는 애플의 보상 수준이 위법성에 비해 미흡한 ‘반쪽 사과’라고 반발했다. 소비자 불만을 없애긴 쉽잖아 보인다. 미국에서만 9999억달러(약 1067조원)대 손해배상소송을 포함해 9건의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프랑스 소비자단체 HOP는 지난 27일 ‘계획적 노후화(planned obsolescence)’ 금지법 위반으로 형사소송을 냈다. 위반 시 최대 2년의 징역형이나 매출액의 5%를 벌금으로 부과받을 수 있다. 한국과 이스라엘 고객도 소송에 가세하는 등 집단소송이 세계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국내 법무법인 한누리가 28일부터 애플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참여할 소송인단을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모집한 결과 이날 오전까지 3만4500여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번 ‘배터리 게이트’로 애플 주가는 지난 26일에만 2.54% 하락해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24조5000억원 날아갔다. https://goo.gl/ZVXhXA

- [ 서울대 병원, 제왕절개 때 태아 손가락 절단하고도… ] 제왕절개 수술 중 태아의 손가락을 절단하는 의료사고를 낸 서울대병원이 사고 발생 10개월이 지나도록 진상조사와 피해 보상을 미루는 등 수수방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아동의 가족과 서울대병원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2월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하던 의료진이 태아의 왼쪽 새끼손가락 끝마디를 절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월쯤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병원 측은 “의료진의 과실을 인정하고 향후 피해 보상을 하겠다”며 “사고 직후 접합 수술을 했고 수술을 한 손가락 기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경향신문 취재 결과 접합 수술은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 ㄱ씨(36)는 “3월 초쯤 (접합 수술 받은 부위가) 괴사되어서 다시 분리됐다”며 “당시까지만 해도 병원은 빠른 시간 안에 재수술 등 피해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고 발생 후 10개월이 지날 때까지 병원 측은 피해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https://goo.gl/SD5F6z 

- [ ‘테이크아웃’ 커피 들고 버스 못 탄다 ] 2018년 1월4일부터 마을버스를 포함한 서울 시내버스에 ‘테이크아웃’ 커피나 컵밥을 들고 타면 운전자가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조례·규칙 심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 시내버스 재정지원 및 안전 운행기준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공포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테이크아웃 커피 승차 금지’ 조례가 시행되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최근 테이크아웃 문화가 확산되면서 시민들이 뜨거운 커피를 담은 컵 또는 컵밥을 들고 타는 일이 잦아졌는데, 버스 안에서 내용물이 쏟아지면서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끼치는 등 안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https://goo.gl/5HYb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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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2월 28일

- [ 백악관 200년 지킨 ‘잭슨 목련’ 트럼프 당선되자 사망? ] 미국 백악관 명물인 ‘잭슨 목련’이 철거된다. ‘잭슨 목련’은 미국의 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이 먼저 세상을 뜬 아내 레이철을 그리워하며 심은 것으로, 이후 200년 가까이 백악관을 지켰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4년 세월호 참사를 위로하기 위해 백악관 목련 묘목을 안산 단원고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 나무는 고령으로 손상이 심해 지지대에 의존해왔다. ‘잭슨 목련’은 1828년 당시 잭슨 대통령이 심었다. 잭슨 대통령은 대선 승리 직후 레이철이 숨지자 가혹한 선거전이 아내를 죽음으로 몰았다고 생각했다. 백악관 입성 후 테네시주의 농장에서 레이철이 좋아했던 목련 묘목을 가져와 백악관 뜰에 심었다. 2014년 4월 당시 방한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위로의 뜻으로 목련 묘목을 안산 단원고에 기증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 묘목으로 가족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분들께 미국이 느끼는 깊은 연민을 전한다”며 “봄마다 꽃이 피는 목련은 부활을 의미한다”고 했다. CNN은 “‘잭슨 목련’이 태어난 곳에서 가져온 묘목이 몇달 전부터 비밀 온실에서 재배 중인데 ‘잭슨 목련’이 철거된 자리에 심어질 예정”이라며 “역사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https://goo.gl/dLdmZA 

- [ 구세군 냄비에 1억5천만원 누가 넣었을까 ] 한국구세군의 자선냄비 거리모금에서 역대 한 사람이 기부한 최고 액수인 1억5000만원의 수표가 확인됐다. 한국구세군 관계자는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을 수거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5000만원짜리 수표 세 장이 함께 접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12월27일 밝혔다. 구세군 관계자는 “이 수표들은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백화점 앞에 설치됐던 자선냄비에서 나온 것”이라며 “수표 세 장 모두 경기 남양주 농협에서 발행된 것으로 일련번호도 이어져 있어 한 사람이 기부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구세군 관계자는 “하지만 봉투 없이 수표 세 장만이 발견돼 누가 기부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구세군에 따르면 1억5000만원은 1928년 구세군 자선냄비가 첫선을 보인 이래 거리모금 사상 최고 액수다. 기존 최고 금액은 2011년 서울 명동에서 한 60대 남성이 편지와 함께 1억1000만원짜리 수표가 든 봉투를 기부한 것이다. https://goo.gl/TJM46g 

- [ 박근혜 정부, 한·일 위안부 이면 합의 숨겼다 ] 2015년 12월28일 이뤄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한·일 합의’ 당시 박근혜 정부가 합의의 중요한 내용 중 일부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일 간에 ‘이면 합의’가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국내 여론은 물론 한·일 관계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이면 합의 내용은 한국 정부가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위안부 관련 시민 단체들의 불만을 설득하기로 했다는 것과 국내외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정부가 지원하지 않기로 한 것 등이다. 일본이 ‘성노예’라는 표현을 쓰지 말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정부는 “공식 명칭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뿐”이라고 확인해 줌으로써 사실상 일본 측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협상 과정에서 일본 측이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이전 문제를 거론하자 한국 측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한다”고 답함으로써 사실상 이 문제와 관련된 약속을 해줬다는 점도 새로 밝혀졌다. https://goo.gl/kCTBrt 

- [ 임신 간호사 강제로 야근 시킨 병원 ] 병원 행사에서 간호사들에게 춤추기를 강요(경향신문 12월26일자 2면 보도)해 논란이 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임신한 간호사들에게도 야간근무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법규로 보장된 ‘임신기 근무시간 단축’은커녕, 간호사가 임신을 하면 야간근로 동의서에 서명하게 했다는 것이다. 제왕절개가 필요한 임신 중인 간호사에게 “수술을 미루라”고 강요하기까지 했다. 병원 측은 간호사들이 동의했다고 말하지만 간호사들은 억압적인 병원 문화에서 사실상 ‘각서’를 쓰고 강제로 야간근무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경향신문 취재 결과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https://goo.gl/XnMusM 

- [ 두드러기·안면부종…‘조영제 부작용’ 주의보 ]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진단 촬영용 약물인 조영제 사용으로 심각한 부작용이 늘고 있으나 의료진으로부터 이에 대한 사전설명이나 피부테스트 등 사전검사는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실신이 18건이었고 사망한 사람도 7명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2014년 1월~2016년 12월) 동안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조영제 위해 사례가 106건이었다고 27일 밝혔다. 전신두드러기·안면부종 등 중등증이 49건(46.2%), 아나필락시스 쇼크(여러 장기에 동시다발 급성 알레르기 반응)·심정지 등 심각한 중증이 25건(23.6%)으로 중등증 이상 부작용(69.8%)이 다수를 차지했다. 유해반응은 경증·중등증·중증으로 나뉜다. 중증 사례 25건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동반한 ‘실신’ 18건(72.0%), 사망 7건(28.0%)으로 확인됐다. https://goo.gl/ezzY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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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2월 26일

- [ 11년째 초·중·고생 꿈 1위는? ] 교사가 11년 연속 ‘학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업’ 1위를 차지했다. 12월25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초·중·고 1200곳 학생·학부모·교사 등 5만1494명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학생들이 가장 선호한 직업은 교사로 나타났다. 교사는 초등학생 대상 조사에서 2012년 한 해만 운동선수에게 1위 자리를 내줬을 뿐 10년 넘게 ‘최고 희망직업’으로 꼽혔다. 초등학생의 선망직업은 교사에 이어 운동선수, 의사, 요리사(셰프), 경찰, 가수, 법조인, 프로게이머, 제빵원, 과학자였다. 중학생은 경찰, 의사, 운동선수, 요리사, 군인, 공무원, 건축가·건축디자이너, 간호사, 승무원 순으로 교사 뒤를 이었다. 법조인, 의사 등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직업은 선호 학생 비율이 점차 감소했다. 법조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초등학생을 제외하고는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https://goo.gl/L1gLEs 

- [ 우려가 현실이 된 ‘77만원 세대’ ] 지난해 30세 미만 저소득 청년 가구의 한 달 소득이 78만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빈곤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며 ‘88만원세대’는 옛말이 되고 ‘77만원세대’ 출현이 머지않았다(경향신문 2016년 12월22일자 1면 보도)는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다. 12월25일 통계청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가구주가 30세 미만이고 소득 1분위(하위 20%)에 해당하는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78만1000원이었다. 대부분 20대 가구주다. 30세 미만 저소득 청년 가구의 월 소득은 2013년 이래 계속 낮아지고 있다. 2013년 90만8000원에서 2014년 81만원, 2015년 80만6000원으로 떨어지더니 지난해는 사상 처음 80만원에 못 미쳤다. 30세 미만 가구 중 연소득 1000만원 미만(월 83만원 미만) 비중은 2013년 4.4%에서 지난해 8.1%로 커졌다. https://goo.gl/xVxLLD 

- [ 가게 물건 훔친 노인에 처벌 대신 선물? ] 광주의 한 커피숍 주인이 자신의 물건을 훔친 노인을 용서하고 그가 마련해 온 합의금을 성탄절 선물로 되돌려줬다. 12월25일 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ㄱ씨(83)는 용봉동 커피숍 옆 공터에 놓인 실외 냉난방기에 연결된 구리선을 떼내 손수레에 실었다. 이를 본 주인 ㄴ씨가 경찰에 신고했고 ㄱ씨는 경찰에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ㄱ씨는 “쓸모없는 물건인 줄 알고 돈이 되는 구리전선을 뜯었는데, 주인한테 죄송하다”고 진술했다. ㄱ씨의 딸(52)은 하루 동안 지인들에게 빌려 마련한 합의금 50만원을 들고 성탄절 이브인 24일 아버지와 함께 ㄴ씨 커피숍을 찾았다. ㄱ씨는 빈 상자 등 고물을 모아 팔아 경제사정이 어려운 딸을 도우며 함께 살고 있다. 이들 부녀가 변변치 못한 생활을 털어놓고 합의금을 건네며 용서를 구하자 ㄴ씨는 봉투에 든 50만원을 꺼낸 뒤 “제게 주신 돈이니 알아서 쓰겠다”면서 새 봉투에 돈을 담아 ㄱ씨에게 건넸다. 경찰은 ㄴ씨가 ㄱ씨 부녀에게 “제가 드리는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이 돈 마련하느라 힘드셨죠. 마음만 받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https://goo.gl/gwVtW6

 

- [ 술 판매량 제자리인데, 해장식품은 잘 팔리네 ] 주류시장은 종종걸음이지만 해장시장은 성큼성큼 커지고 있다. 숙취해소 제품 시장이 매년 15%씩 꾸준히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술을 마시더라도 몸은 챙기는 건강 트렌드가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편의점은 숙취해소 청양고추 매운 맛의 ‘속타는라면’을 신규 출시했다. 4월 출시한 숙취해소용 컵라면 ‘속풀라면’이 48만개나 팔리자 후속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6월 헛개나무 열매 성분이 포함된 숙취해소 아이스크림 ‘견뎌바’를 내놨는데 누적판매량이 40만개가 넘었다. 술 판매량은 별로 늘지 않지만 자주 마시는 경향이 커지면서 숙취해소제품도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 조사 결과, 국민 1인당 알코올음료 소비량이 2010년 9.0ℓ를 기록한 이래 큰 증가세를 보이지 않고 2015년 9.1ℓ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월간 음주율은 2007년 41.5%에서 2015년 약 60%로 증가하는 등 음주횟수는 더 늘어났다. ‘해장이 필요한 때’가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특히 음주인구 5억명에 달하는 중국을 겨냥한 숙취해소제품도 인기다. https://goo.gl/JKYYGc 

- [ ‘여자 홍준표’에 흔들린 제1야당 ] 자유한국당이 최근 류여해 최고위원의 파동을 겪으면서, 추락한 당의 현실을 밑바닥까지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자 홍준표’로 불리는 류 최고위원이 ‘홍준표식 당 개혁’에 반기를 들면서 당이 시끄러워졌다.  12월18일 당협위원장직 박탈에 항의하는 기자회견 중 오열하는 자신의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생중계하고, 22일 최고위 회의장에 ‘라이언 인형’을 들고 등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인지도도, 정치 경력도 일천한 최고위원 한 명이 제1야당을 뒤흔들고 있는 것이지만 ‘홍준표 사당화’의 징후들도 명확해졌다. 당은 난장판이 되고 있지만, 중심을 잡을 인물이나 세력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https://goo.gl/7pjDfg 

- [ 겨울 독감 잡는 ‘김치 유산균’ ] 김치에 들어있는 유산균이 독감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한국식품연구원·고려대·세계김치연구소·대상(주) 등이 참가한 공동 연구팀은 김치 등 우리나라의 전통 발효식품에서 발굴한 유산균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했다고 12월25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겨울철에 급성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감기 증상 가운데 가장 극심한 전신성 질환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뒤 유산균을 4주 동안 매일 1차례씩 투여했더니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생쥐의 생존율도 대폭 향상됐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유산균을 투여하지 않은 생쥐는 사실상 100%가 생존이 어려운 상태에 빠졌지만, 유산균을 꾸준하게 투여한 생쥐는 40~80%의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https://goo.gl/5fdy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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