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26일
- [ 남자 정력에 참~ 안 좋은 ‘야간 소음’ ] 거주지 주변의 ‘야간 소음’이 심할수록 남성의 불임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정부가 주거환경 개선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민경복 교수와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2002∼2005년 당시 건강했던 20∼60세 남성 20만명을 대상으로 8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 이런 상관관계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소음은 ‘원치 않는 소리(unwanted sound)’를 말한다. 직접적으로는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난청을 일으키며 최근에는 저출산, 조산, 유산이나 선천성 기형아 출산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소음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인 55㏈을 넘어서면 남성 불임 위험이 1.14배 증가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55㏈은 ‘옆에서 누군가 보통의 목소리로 계속해서 얘기하고 있을 때’ 정도로 전화벨소리가 60㏈이다. https://goo.gl/ClP3cx
- [ 너도나도 ‘튀는 공약’ 19대 대선 군소후보, 결국… ] 19대 대선에 출마한 군소정당·무소속 후보들도 지난 4월24일 TV토론에 나와 안보·일자리·저출산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딱 한 차례 TV토론 기회가 주어지는 이 후보들은 너도나도 이색 공약을 쏟아내며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조원진, 경제애국당 오영국,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민중연합당 김선동, 통일한국당 남재준, 한국국민당 이경희, 홍익당 윤홍식, 무소속 김민찬(기호순) 등 후보 9명은 KBS를 통해 중계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회에 참석했다. 후보들은 튀는 공약들을 쏟아냈다. 장성민 후보는 “국회의원 수를 절반으로, 봉급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재오 후보는 “의원 100명을 줄이면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 용사들에게 월 50만원의 연금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남재준 후보는 저출산 극복 대책으로 “국가에서 결혼 상담 및 중매소를 운영해 젊은 남녀들을 결혼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경희 후보는 ‘임신·출산 의료비 전액 국고 지원’ ‘셋째·넷째·다섯째 자녀 출산 시 각각 24평·33평·42평 아파트 무상임대’ 등을 제시했다. 득표 결과는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 4만2949표(0.13%), 무소속 김민찬 후보 3만3990표(0.10%),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 2만7229표(0.08%),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 2만1709표(0.06%), 홍익당 윤홍식 후보 1만8645표(0.05%), 한국국민당 이경희 후보 1만1355표(0.03%),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후보 9140표(0.02%),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 6040표(0.01%) 순이다. 무소속 김민찬 후보가 4만표에 육박하는 지지를 얻고, 유력 정치인이었던 이재오 후보가 1만표도 얻지 못한 것에 눈길이 간다. https://goo.gl/B3rENj
- [ 아무일 없었다는 듯 오바마가 돌아왔다 ] “내가 없는 사이에 무슨 일 있었나요?” 유머는 여전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에 넥타이는 매지 않았다. 대통령 시절보다 훨씬 자유로워 보였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55)이 4월24일(현지시간)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청년들과 만나고 연설을 하며 대외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 1월20일 백악관을 떠난 지 95일 만이다. 오바마는 청년들에게 “실패는 끔찍하지만 때로는 실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사회가 점점 더 개인주의적으로 돼 간다”며 “공동체의 일에 더 많이 끼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정치에 도전하기 전 시카고에서 변호사로 일하며 공동체 조직가 활동으로 기반을 닦았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말은 피했다. 전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의 정치행위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는 것은 미국의 불문율이다. 오바마는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까지 “새 정부가 뭔가 잘못한다면 할 말은 하겠다”고 엄포를 놨지만 첫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에게 역공의 빌미를 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https://goo.gl/WmPIaO
- [ 기적의 한마디 ‘잘 지내지?’ ‘밥은 먹었니?’ ]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경향신문이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자살예방센터, 한국자살예방협회와 함께 ‘지금! 괜찮으십니까’ 기획시리즈를 시작한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힘든 요즘이다. 경제난, 취업난, 질병, 실업, 이혼, 가정 불화, 학업 중압감, 부의 양극화 등이 계속 심해지고 있다. 이 같은 요소들은 시간이 지나면 폭발하는 시한폭탄과도 같다.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자살로 인한 국내 사망자 수는 2015년 1만3513명이나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극단적인 선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의 관심’이다. 너무 힘들어 울고 있을 때,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날 때, 물잔이 막 넘치려고 할 때, 누군가 건네는 관심의 표현과 한마디 위로는 희망과 용기를 갖게 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무슨 거창한 도움이나 화려한 말이 아니어도 그저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밥은 먹었니?’, ‘어디 아픈 데는 없어?’, ‘건강 잘 챙기고 힘내~’ 등등 ‘짧지만 진심 어린’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는 훌륭한 키워드다. https://goo.gl/1zDO8S
- [ ‘이국적인 풍광’ 제주의 야자수 골칫덩이 된 사연 ]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하는데 한 몫 해온 제주의 야자수가 일부 거리에서는 골칫덩이가 되고 있다. 한국전력제주본부는 올해 2억원을 투입해 7개 지역의 야자수 230그루를 이식할 예정이라고 4월25일 밝혔다. 현재 제주에는 3500여 그루의 야자수가 거리에 심어져있다. 문제는 야자수의 성장 속도와 높이다. 가로수로 쓰인 워싱턴 야자수는 열대,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인 만큼 생장속도가 빠르고 높이 역시 15~27m에 이른다. 제주시 가령로 일대만 하더라도 야자수 높이가 10m를 넘어 특고압선과 얽혀있다. 접촉에 의한 정전,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https://goo.gl/g8boML
- [ 조선의 서양식 대포 ‘불랑기’ ] 330여년 전 조선 숙종 때 설치한 서양식 화포인 ‘불랑기(佛狼機)’가 인천 강화도의 조선시대 군사시설인 건평돈대에서 발굴됐다. 조선시대 불랑기는 보물 1점을 포함 12점이 알려져 있으나, 이번 불랑기는 기존과 달리 출토지가 분명하고 실전에 배치된 데다 포신에 제작시기와 기관·제작자·감독관 등의 명문까지 있다. 이에 학계는 보물급으로 추정한다. 건평돈대는 병자호란 이후 왕실의 안전을 책임지는 강화도 방비를 위해 숙종 때인 1679년 해안 요충지에 쌓은 대표적 군사시설인 돈대(墩臺)의 하나다. 17세기 문헌에는 강화도에 총 54개의 돈대를 쌓았고, 각 돈대에는 불랑기를 배치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불랑기는 16세기에 유럽에서 명나라를 통해 전해진 서양식 화포의 하나로, 포신인 모포와 포탄·화약을 장전하는 자포(子砲)로 구성됐다. https://goo.gl/bHav0l
- [ 한국땅의 ‘소녀상’, 일본서는 ‘위안부상’ ] 일본이 올해도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가 자신들의 영토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선 “국제사회에 대한 책무”라면서 이행을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4월25일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2017년판 외교청서(한국의 외교백서에 해당)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외교청서는 부산 소녀상 설치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선 “책임을 갖고 이를 이행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위안부 소녀상의 명칭을 ‘위안부상’으로 표현했다. 집권 자민당 내에서는 소녀상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자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외교부는 조준혁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것에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6G5x2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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