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16일
- [ 역대급 추석 황금연휴…제주 예약 넉 달 전 ‘매진’? ] 올 추석 황금연휴가 4개월 남았지만 제주행 항공좌석은 벌써 동났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연휴가 시작되는 9월30일부터 10월5일까지 서울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항공기 예약률이 90%를 넘었다고 6월15일 밝혔다. 사실상 만석이나 다름없다. 10월5일에서 9일까지 제주에서 김포로 가는 항공기 역시 예약이 가득 찼다. 진에어 역시 인터넷 예약창을 보면 9월30일부터 10월6일까지 김포행 제주 도착 항공기는 모두 ‘매진’이다. 이는 올 추석 연휴가 최소 7일에서 최장 10일까지 쉴 수 있는 ‘역대급’ 황금연휴이기 때문이다. 추석은 10월4일(수)이지만 개천절(10월3일·화)과 대체공휴일(10월6일·금), 한글날(10월9일·월)이 앞뒤로 있어 7일간 쉴 수 있다. 여기에 10월2일(월)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거나 휴가를 얻을 경우 주말(9월30일·10월1일)까지 연결돼 최대 10일간의 휴일이 이어진다. https://goo.gl/PWAC4E
- [ 정권 바뀌니…백남기 농민 ‘외인사’로 사인도 바뀌어 ] 서울대병원이 백남기 농민의 사망종류(원인)를 기존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했다고 6월15일 공식 발표했다. 고인이 사망한 지 264일 만이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의 사망종류를 병사에서 외인사로 지난 공식 수정했다”며 “수정은 사망진단서를 직접 작성한 신경외과 전공의가 병원 의료윤리위원회의 수정권고를 받아들임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 ‘직접사인’도 기존 ‘심폐정지’에서 ‘급성신부전’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심폐정지는 일반적으로 사망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고인은 317일간 투병한 끝에 지난해 9월25일 사망했다. https://goo.gl/hs8snU
- [ 점심 뜻하는 ‘딤섬’…‘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뜻 ] 한입 크기의 요리인 딤섬은 홍콩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투명하게 얇은 피에 고기, 생선, 야채 등 각종 소를 넣어 앙증맞으면서 화려하다. 딤섬의 한자 표기는 ‘點心’으로, 표기대로 읽으면 점심이다. 아침과 저녁 사이의 끼니를 뜻하는 점심은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뜻이다. 현재의 홍콩 요리와는 상관없지만 단어 자체는 불교에서 나온 말이다. 초기 불교 시대에는 오후에 공식적인 저녁 식사를 하지 않는 ‘오후 불식(不食)’의 규율이 있었다. 이 때문에 점심, 즉 딤섬은 오후가 되기 전에 점을 찍듯 간단하게, 시장기를 면할 정도로 하는 요기였다. 마하보디명상심리대학원 명상심리학과 김재성 교수는 <식탁의 영성>이라는 책에서 “오후 불식은 정오가 지난 뒤 곡식이나 굳은 음식을 먹지 않는 계”라며 “대신 저녁에는 적당한 당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망고, 잠부열매, 카카오, 바나나, 꿀, 포도, 연근, 딸기 등 여덟가지 재료로 음료를 만들어 먹는 것이 붓다 시대부터 허용돼 있었다”고 쓰고 있다. https://goo.gl/XfUvJL
-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안경환의 ‘불법 혼인신고’ ]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69)가 첫 결혼에서 상대방의 동의 없이 도장을 위조해 일방적으로 혼인신고를 했다가 혼인무효 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 후보자는 1975년 5세 연하의 김모씨와 첫 결혼을 했는데 이듬해 서울가정법원은 혼인무효 판결을 내렸다. 당시 판결문을 보면 안 후보자와 김씨는 대학 졸업 후 친지의 소개로 만나 교제했다. 그러나 서로의 이상이 맞지 않아 김씨가 혼인을 주저했다고 한다. 안 후보자는 혼인신고를 해버리면 김씨가 어쩔 수 없이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혼인도 할 것이라 생각해 상대방 동의 없이 혼인신고를 했다. 이 과정에서 안 후보자는 김씨의 도장을 위조해 서류를 만든 뒤 면장을 찾아가 혼인신고를 했다. 혼인무효란 당사자 사이에 혼인의 합의가 없는 경우로 혼인이 성립되기 이전에 그 성립요건에서 흠이 발생했다는 뜻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도장을 위조해 혼인신고를 하면 사문서 위조와 행사죄에 해당한다. 1990년대까지도 구속 수사하는 사안이었고, 최근에도 전 부인 몰래 다시 혼인신고를 했다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사례가 있다. 안경환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6월16일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https://goo.gl/c56FPW
- [ 교수에 대한 제자의 불만, 사제폭탄으로 ‘폭발’ ]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교수연구실에 사제폭탄을 설치해 지도교수에게 부상을 입힌 대학원생 김모씨(25)가 논문 등과 관련된 해당 교수의 질책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6월15일 조사됐다. 김씨는 이날 폭발물 사용 혐의로 구속수감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김씨는 평소 연구 지도 과정에서 의견 충돌 등이 있을 때 심하게 질책하던 지도교수에게 반감을 가졌다”며 “특히 지난 5월 말 논문 작성과 관련해 크게 질책을 들은 후 범행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김 교수를 살해할 뜻은 없었고 상해할 목적으로 폭탄을 제조했다고 진술했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김 교수는 “논문 작성 과정에 이견이 있어 교육적 의도로 대화한 것”이라며 김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경찰에 전했다. https://goo.gl/pr669B
- [ 선의도 악의로 둔갑 ‘악마의 편집’ ] 2016년 11월 ‘피겨여왕’ 김연아는 한 종편채널의 어처구니없는 보도로 곤욕을 치렀다. 이 종편채널은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열린 ‘국민대합창’ 행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연아의 손을 먼저 잡으려 했으나 거절당했다는 내용의 보도와 함께 관련 영상을 내보냈다. 하지만 이는 이른바 ‘악마의 편집’에 따른 것으로 판명났다. 대선출마를 선언했다가 사퇴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퇴주잔 논란’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월 귀국한 직후 충북 음성의 부친 묘소를 찾은 반 전 총장이 퇴주잔을 묘소 주변에 뿌려야 하는데 본인이 마셔 버렸다는 영상이 유포돼 파장이 일었다. 하지만 전체 영상을 보면 반 전 총장은 첫 잔을 받아 묘소에 퇴주하고, 둘째 잔은 묘소에 올린 뒤 절을 하고 음복했다. 인터넷에 유포된 영상은 퇴주 과정을 생략한 악마의 편집이었던 셈이다. https://goo.gl/yZQTFm
- [ ‘방송 중 영창 발언’ 김제동 고발 건, 결국… ] 방송에서 군사령관 배우자를 ‘아주머니’라고 불러 영창에 갔다 왔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방송인 김제동씨(43)가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김씨는 2015년 7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단기사병(방위병)으로 근무하면서 장성 행사에서 사회를 보던 중 군사령관의 배우자를 아주머니라고 호칭했다가 13일간 영창에 수감됐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김씨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문제 삼았고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도 “김씨가 영창에 다녀온 기록은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김씨가 거짓말을 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커졌다. 이에 김씨는 “웃자고 한 얘기에 죽자고 달려드냐”면서 국정감사에서 자신을 부르면 언제든 가겠지만 감당할수 있겠냐라고 대응한 바 있다. https://goo.gl/n7PvY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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