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7일

- [ 재벌 회장님들, 한남동을 좋아하는 까닭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단독주택을 구입해 현재 이곳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바로 앞집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거주하고 있다. 한남동은 성북구 성북동, 종로구 평창동과 함께 재력가들이 운집한 부촌으로 꼽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롯데 장남 신동주 SDJ 회장 등도 한남동에 거처를 두고 있다. 사생활 보호를 최고 가치로 꼽았던 재벌 1세대와 달리 2·3세대는 도시생활의 편의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강과 남산의 머리글자를 딴 한남동은 풍수지리적으로 남산을 등지고 한강을 굽어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형이다. 또 거북이가 물을 마시는 영구음수(靈龜飮水)형의 길지로 재물이 모이고 훌륭한 후손이 나오는 터로 꼽힌다. https://goo.gl/8Hd36Y 

- [ 구치소 식빵, 박 전 대통령은 잘 넘기셨을까? ]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후 국가 모델이었던 영국을 통해 빵을 받아들인다. 이때 식빵이 등장했다. 식(食)빵이라는 일본어(‘쇼쿠팡’) 자체에 그 역사가 들어 있다. 간식으로 먹는 달콤한 빵의 대척점에 있는 빵이란 뜻이다. 식빵은 일본의 근대와 개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나중에 건빵이 제조되고 군국주의의 식량이 되어 악명을 떨친다. 일본의 빵 문화는 한국에 그대로 이식되었다. 음식칼럼니스트인 박찬일 주방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치소 수감 후 이틀 연속 아침식사로 식빵이 배급되었다고 한다. 구치소 납품용의 거친 빵을 어떻게 넘기셨나 모르겠다. 부디 그 식빵 맛에 익숙해지시길 바란다. 우리는 범죄혐의자에게도 적절한 식사를 제공하는 민주주의 국가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HBzwD8 

- [ 시진핑 부인 펑리위안이 장군 출신?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만큼이나, 두 나라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펑리위안(彭麗媛)도 천양지차다. 중국 최고지도자 부인 중 드물게 외교무대를 휘어잡고 있는 펑리위안은 장성 출신의 인기 스타인 반면, 멜라니아는 정치적 발언도 하지 않으며 심지어 아직 백악관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펑리위안은 인민해방군 문예선전부 소속 가수로 명성을 떨치다 2012년 남편의 집권과 함께 소장(한국의 준장)으로 예편했다.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순위에서 58위에 올랐다. 반면 슬로베니아 출신인 멜라니아는 16세 때 시작한 모델 경력이 전부다. 트럼프 취임 후에도 11세 아들 배런의 교육 문제로 여전히 뉴욕에 머물고 있다. https://goo.gl/oTmLP8 

- [ 전두환, 인면수심의 기록 ] 회고록과 자서전은 다르다. 자서전은 개인의 삶에 대한 주관적 기록이지만 회고록은 역사적 사건의 내막과 진상을 담아낸 공적 기록물이다. 회고록을 “역사 법정의 최후진술과 같다”고 하는 것도 그런 연유다. 2006년 타계한 극작가 차범석은 “회고록은 자신을 처형대에 올려놓을 용기와 겸손이 있어야 쓸 수 있다”고 했다. 거짓의 가면을 벗고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사람만이 회고록을 쓸 자격이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회고록 <한국 소극장 연극사>을 펴내며 “유서를 쓰는 심정으로 집필했다”고 밝혔다. 문학 작품에 비견되는 회고록도 있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제2차 세계대전 회고록>은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퇴임 29년 만에 펴낸 세 권짜리 <전두환 회고록>은 내란죄 수괴이자 5·18 학살 책임자의 역사반란서다. 회고록이라기보다는 역사 쿠데타를 꿈꾸는 자가 쓴 ‘인면수심의 기록’에 가깝다. 그는 12·12군사반란과 5·18민주화운동 당시 민간인 학살 등 역사적 사실을 모두 부정했다. 역사쿠데타를 꿈꾸는 자에게 베풀 관용이란 없다”고 말한다.. https://goo.gl/ae6y4f 

- [ 광주 찾은 홍준표 “전두환 회고록 억지 주장”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63)가 4월6일 광주와 대전을 잇따라 방문했다. 4일 대구·경북, 5일 부산·경남 등 영남을 방문해 보수층 결집에 힘쓴 데 이어 6일엔 약세인 호남 등을 방문한 것이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광주민주화운동은 ‘폭동’” 이라고 주장한 <전두환 회고록>에 대한 질문을 받고 “주장 자체가 조금 억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5·18민주묘지 방명록을 두 번 쓰는 해프닝도 빚어졌다. ‘멸사봉공(滅私奉公·사사로움을 버리고 공을 위해 일함)’을 한자로 쓰면서 ‘私(사사로울 사)’를 ‘死(죽을 사)’로 잘못 쓴 것이다. 그는 “이분들이 죽음으로써 항거를 했기 때문에 ‘죽을 사’를 썼다. 그 뜻을 알아서 판단하시라”고 했다. https://goo.gl/bkEmja 

- [ 김기춘 재판 간 유진룡 발끈 “굉장히 모욕적인 말”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운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78)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이 처음으로 법정에 나왔다. 이날 공판에는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와 문체부 공무원 부당 인사 등을 폭로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62)이 증인으로 나와 김 전 실장 측과 격한 논쟁을 벌였다. 증인으로 나온 유 전 장관과 김기춘 측은 격한 감정 대립도 보여줬다. 김 전 실장 변호인이 문체부 1급 공무원 사표와 관련해 길게 질문을 하자 유 전 장관은 “질문을 잘라서 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변호인은 “증인이 이해할 줄 알았는데”라고 했고, 유 전 장관은 손가락으로 변호인을 가리키며 “아이큐 테스트도 아니고, 굉장히 모욕적인 말이다. 사과하라”고 발끈했다. https://goo.gl/02vyrd 

- [ 서울 사람은 승용차 운행거리 줄이면 현금 받는다? ] 서울시가 승용차 운행거리를 줄이면 지방세를 내거나 모바일 상품권 등을 살 수 있는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시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시민들이 자동차 주행거리를 감축하면 최대 7만포인트의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승용차 마일리지제도를 4월17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간 주행거리 감축률에 따라 2만~7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마일리지 1포인트는 1원에 해당하는 가치를 지니며 서울시 이택스 홈페이지의 지방세 납부, 티머니·문화·도서의 모바일 상품권, 기부 등의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https://goo.gl/XVi7V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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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6일

- [ 청산하지 못한 학살자, 이번엔 ‘역사 쿠데타’ ] 전두환 전 대통령(86)이 퇴임 29년 만에 출간한 <전두환 회고록>을 두고 ‘역사 쿠데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양민학살 등에 대한 정부·국회·법원의 공적 역사 기록을 모두 부정한 때문이다. 헌정을 농단한 쿠데타 주범이 역사를 농단하는 두번째 ‘쿠데타’를 시도한 것이어서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정치적 이유 등으로 사면받았을 뿐 여전히 ‘유죄’다. 1997년 12월22일 퇴임을 2개월여 앞둔 김영삼 대통령이 그를 사면한 명분은 ‘국민 화합’이었다.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를 훼손한 회고록은 사면 취지인 국민 통합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https://goo.gl/XnKx0U 

- [ 김종인, 대선 출마 선언 일주일 만에 “불출마”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77)가 4월5일 ‘위기돌파 통합정부’를 내세우며 19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정부로 위기를 돌파하고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면서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힘을 합쳐보겠다는 유능과 혼자 하겠다는 무능의 대결”이라며 “무능한 사람이 나라를 맡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대표는 4월 12일 출마 선언 일주일만에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고 4월13일엔 “정계 은퇴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https://goo.gl/pjFiWH 

- [ 민주당 집안 비문 이언주 의원 탈당, 국민의당 간다 ] 더불어민주당 비문재인계인 이언주 의원(45)이 4월6일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키로 했다. 그러나 다수의 비문 성향들은 “명분이 없다”며 탈당 흐름에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선후보 확정 뒤 거취를 주목받았던 비문 의원들이 관망세에 들어간 것이다. 이 의원은 탈당 후 국민의당에 입당해 안철수 후보를 도울 예정이다. 이 의원은 4월5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치를 바꾸는 데 힘을 보태고 싶어 탈당을 결심했다. 정치가 바뀌려면 (안 후보) 그쪽이 집권을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안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기 전 안철수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https://goo.gl/OIU1Sn 

- [ 검·경 사칭 보이스피싱 ‘2030여성’ 제일 많이 낚였다 ] “서울지검 수사관입니다. 당신 명의가 도용돼 예금이 인출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직원을 연결해 드릴 테니 계좌안전조치 차원에서 예금을 모두 인출해 이분께 맡기세요.” 지난해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과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돈을 뜯어내는 ‘정부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의 70% 이상이 20~30대 여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젊은 여성들이 사회생활이나 범죄 피해에 대해 직간접적 경험이 부족한 데다 전문 용어를 써가며 압박하는 사기범들의 말을 상대적으로 쉽게 수긍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https://goo.gl/wLq0Uk 

- [ 씨앗 저장 ‘북극의 방주’ 옆에 세계기록보관소 개관 ] 지구에 닥칠 재앙에 대비해 전 세계 씨앗 3분의 1을 보관하고 있는 ‘북극의 방주’에 새 이웃이 생겼다. 이번엔 인류의 먹거리가 아니라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도서관이다. 북극에서 1300㎞ 떨어진 노르웨이 스발바르제도에 3월27일 북극 세계기록보관소(Arctic World Archive)가 문을 열었다. 보관소는 스발바르 롱이어비엔의 폐탄광에 자리 잡았다. 영구 동토 150m 깊숙이 파들어간 폐탄광의 단단한 암반은 지진이나 홍수 같은 천재지변은 물론 핵공격으로부터도 기록을 지켜준다. 이곳엔 각국의 헌법과 고전문학에서부터 최신 과학저널까지, 인류의 정신이 담긴 모든 자료를 이곳에 보관할 수 있다. 기록은 최소 500년에서 1000년까지 원 상태 그대로 보관된다. https://goo.gl/UeoFbE 

- [ 인간백정 일본군의 총검술 교육 부활 시킨 아베 ] 만약 무장한 적군이 아니라 비무장 민간인에게 총검을 휘두른다면 어떨까. 천인공노할 야만행위가 될 것이다. 1937년 12월13일 중국 난징(南京)에 진입한 일본군이 그랬다. 6주 동안 민간인 20만~30만명이 참혹한 죽임을 당했다. 일본인 장교가 살아 있는 민간인의 눈을 가린 채 막대 두 개에 끼워놓고는 쉴 새 없이 총검술을 연습했다. 술을 마시고 낄낄대며 총검을 휘둘렀다. 담력을 키운다는 명목이었다. 생매장, 산 채로 불태우기까지 눈뜨고 볼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소름 돋는 소식이 들린다. 일본 정부가 중학교 학습지도요령에 선택과목으로 총검술을 포함시켰다. 일본의 전통 무술 중 하나라는 주장도 있지만 과연 그럴까. 총으로 상대의 목과 몸통을 찌르는 것이 무도는 아니다. 게다가 군국주의 시대에 암송하던 ‘교육칙어’를 허용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다. 새삼 어릴 적부터 교육칙어를 외우고, 총검술을 배우게 될 일본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갑자기 가슴과 목이 서늘해진다”고 말한다. https://goo.gl/epP2n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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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5일

- [ 인간이 아닌 괴물에게 베풀 관용은 없다 ] 우리 사회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여전히 관용의 자세다. 관용은 그저 착하기만 해서 자기주장 없이 뭐든지 다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확고한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틀릴 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가 관용을 가능하게 하는 전제다. 그러나 칼 포퍼가 ‘관용의 역설’이라고 말했듯이, 관용을 위협하는 자들에게까지 무제한의 관용을 베푼다면 관용 자체가 무너지고 만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에 관용이 부족한 원인의 하나로 유교 전통의 폐해를 들 수도 있겠으나, 유교의 근본이념 가운데 하나인 ‘충서(忠恕)’는 나의 마음을 다해서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라는 점에서 관용과 닿아 있다. 관용이 ‘인정하기 힘든 다름을 참아냄’에서 비롯된 데 비해, 충서는 타인의 아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평화적 공존이라는 명분 아래 상호 불간섭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는 관용에 따뜻한 숨결을 더해줄 수 있는 것이 충서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기 위해서 타인의 아픔 따위 아랑곳하지 않을 수 있다면, 그는 이미 인간이 아닌 괴물이다. 괴물에게 베풀 관용은 없다”고 말한다. https://goo.gl/T2Dk29 

- [ 홍준표 “박근혜 살리는 길은…”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63)가 4월4일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첫 지역 방문 일정으로 대구·경북(TK)을 찾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고향인 TK 민심에 호소하고, ‘정통성 우위’를 확고히 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홍 후보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한국당 대구·경북 선대위 발대식 겸 필승대회에 참석해 “왜 우리가 탄핵에 위축되느냐. 이제는 위축되지 말고 다시 가슴에 불을 질러 일어서자”면서 “5월9일 홍준표 정부를 세우는 것이 박 전 대통령을 살리는 길”이라고 밝혔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 어머니는 40살에 박 전 대통령을 낳았고, 저는 어머니가 39살 때 태어났다”며 “저도 잘하면 박 전 대통령처럼 강인한 대통령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발대식에 앞서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https://goo.gl/XVNNpE 

- [ 유승민 “박근혜 배신 발언에 칼로 찔린 아픔 느껴”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59)는 4월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배신의 정치에 대한 심판”이라며 자신을 지목한 것을 두고 “누군가 뒤에서 내 등을 칼로 찌른 아픔을 느꼈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번주 발간 예정인 에세이집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찍혀 2015년 7월8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기까지의 상황을 회고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선 “진실을 말한 게 배신인가”라며 “인사가 잘못됐다고,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새누리당이라는 이상한 당명에 찬성할 수 없다고…. 이런 것들을 지적한 게 과연 배신인가”라고 했다. https://goo.gl/En59Ba 

- [ 최순실 “박근혜 구속된 건 내 오판 탓…참회한다” ] 최순실씨(61)가 재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은 자신의 잘못된 판단과 처신 때문이라는 소회를 밝혔다. 하지만 최씨는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선 “억울하다”고 했다. 4월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에 대한 뇌물 혐의 1차 공판에서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데 대해 자신의 잘못된 판단과 처신으로 인한 참변으로 받아들이며 참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은 박 전 대통령의 의상비를 최씨가 현금으로 줬다는 의상 디자이너의 진술을 공개했다. 홍모씨는 박 전 대통령이 1998년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된 때부터 2013년 10월까지 옷을 만들었다. 검찰이 공개한 진술조서에서 홍씨는 “(대통령 취임 전부터) 의상대금은 모두 최씨가 현금으로 줬다”며 “최씨에게 ‘옷값이 얼마다’라고 말하면 최씨가 (삼성동 자택) 2층에 올라가 현금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홍씨는 또 “박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최씨를 대부분 청와대에서만 봤다”며 “최씨가 아무도 없는 방에 데려가 문을 닫고 돈을 줬다”고 밝혔다. https://goo.gl/WNfP8u 

- [ ‘대선 후보 3수’ 손학규, 또 낙방…‘안 대망론’에 무릎 ] 국민의당 손학규 대선 경선후보(70)가 세번째 대선 도전에서도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손 후보는 4월4일 당 경선 최종 득표율 18.1%로 안철수 후보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 조직세에 기대를 걸고 정당 경선사상 처음으로 ‘무등록 현장투표’를 관철시켰지만 ‘안철수 대망론’에 무릎을 꿇었다.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 2012년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대선후보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세번째 패배다. 정계은퇴까지 번복하면서 2년 만에 복귀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는 등 승부를 걸었지만 결과는 완패였다. https://goo.gl/yAvfIo 

- [ 성균관대 사물함 2억원 주인은 ‘부당 수임’ 최유정 변호사 ] 성균관대 사물함에서 발견된 2억원 상당의 뭉칫돈은 100억원대 부당 수임료로 구속된 최유정 변호사(47)의 돈으로 밝혀졌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4월4일 최 변호사의 남편이자 이 대학 교수인 ㄱ씨(48)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ㄱ교수는 경찰에서 “지난 2월16일 성균관대 사물함에 아내의 돈을 넣어두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지난달 7일 오후 8시쯤 경기 수원시 소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생명과학부 건물 1층 개인사물함에서 5만원권 9000만원, 100달러짜리 지폐 10만달러 등 총 2억원 상당의 현금이 발견됐다. 사물함을 관리하는 생명과학부 학생회는 해당 사물함이 오랫동안 잠겨 있어 일정 기간 공지를 했는데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강제로 개방하는 과정에서 돈을 발견하고, 학교 측에 알린 뒤 경찰에 신고했다. https://goo.gl/KUMgJ1 

- [ 한국인, 좋은 부모의 조건 1순위는 ‘돈’ ] 한국에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력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좋은 부모로 가는 길의 ‘걸림돌’도, ‘필수덕목’도 경제력이 첫손에 꼽혔다. 4월4일 육아정책연구소의 ‘한국인의 부모됨 인식과 자녀양육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바람직한 부모가 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경제력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3.1%였다. 세대차이(16.5%), 권위적 태도(15.5%),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 부족(10.2%) 등이 뒤를 이었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을 묻는 질문에도 경제력을 꼽은 응답자가 21.8%로 가장 많았다. 자녀와의 소통(18.8%), 인내심(18.7%), 바른 인성(11.5%) 등 다른 요소보다 경제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셈이다. https://goo.gl/eb21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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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4일

- [ 6·10항쟁 촉발 박종철 다룬 영화…가제 ‘1987’ 주인공은? ]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가제)이 만들어져 관객과 만난다. 상업영화가 1987년 6월항쟁을 그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윤석, 하정우, 설경구, 강동원, 유해진, 김태리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다. CJ엔터테인먼트는 영화 <1987>의 주요 배역을 확정짓고 이달 중 촬영을 시작한다고 4월3일 밝혔다. <1987>은 한국 현대사의 분수령이었던 박종철씨 고문치사 사건을 중심으로 한 영화다. 고 박종철 열사 역은 여진구가 맡았고, 연출은 <지구를 지켜라>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의 장준환 감독이 맡았다. <1987>은 올해 말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https://goo.gl/iMAomg 

- [ 삼성 이재용, 수감 중 종교에 관심? ]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구속 기소)이 다수의 종교서적을 영치품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은 특별한 종교를 믿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월3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월17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후 수차례에 걸쳐 목사와 스님이 저술한 책을 영치품으로 전달받았다. 지난달에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저술한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참기쁨> <감사의 기적> <믿음의 기적> 등의 책을 받았다. 지난 2월에는 <인간의 슬픔, 하나님의 위로>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을 예언한 것으로 알려진 일파 스님의 저서인 <다시 세상속으로> <대운의 터> 등이 전달됐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이 수감생활을 하면서 종교에 관심을 갖게 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모친인 홍라희씨(72)는 원불교 신자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57)은 2015년 8월14일 특별사면돼 출소하면서 성경책을 들고 나와 화제가 됐다. 최 회장은 2년7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하면서 성경을 읽고 독실한 신앙인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https://goo.gl/KQozWo 

- [ 안희정·이재명, 대세 못 넘었지만 ‘차기 주자’ 각인 ] ‘더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안희정 후보)와 ‘세상을 바꾸는 정권교체’(이재명 후보)는 끝내 대세론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인지도·조직력에서 압도적 우위였던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역동적인 경선을 만들었다. ‘차기 주자’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이 후보는 3일 대선 경선 종합 득표율에서 각 21.5%, 21.2%를 기록했다. 두 사람은 경선 결과가 발표되자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가 당 외연을 ‘오른쪽’으로 확장했다면 이 후보는 진보적 민심의 지지를 얻으며 당 ‘왼쪽’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https://goo.gl/Qj4R0r 

- [ 전두환 ‘민간인 학살 책임 부정’ 회고록, 새빨간 거짓말? ] 최근 회고록에서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민간인 학살 책임을 부정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당시 군의 자위권 발동을 지시하고 군 수뇌부 주요 회의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향신문이 4월3일 확인한 2007년 7월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결과 보고서>에는 전 전 대통령이 계엄군에 ‘자위권 발동’을 지시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1980년 5월21일 작성된 이 문서에는 손글씨로 ‘장관실에서 장관, 총장, 군사령관, 합수본부장, 수경사령관, 특전사령관, 육사 교장. 전 각하 : 초병에 대해 난동 시에 군인복무규율에 의거 자위권 발동 강조’라고 적혀 있다. 당시 합수본부장은 전 전 대통령이었고 ‘전 각하’도 그를 지칭하는 만큼 자위권 발동 명목으로 발포를 지시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광주에서는 계엄군이 전남도청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집단 발포가 있었다. 전 전 대통령은 최근 회고록에서 민간인 학살 책임을 부정하고 자신을 광주의 비극 치유를 위한 ‘제물’로 표현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공개된 회고록 1권에서 “광주에서 양민에 대한 국군의 의도적이고 무차별적인 살상 행위는 일어나지 않았고, ‘발포명령’이란 것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zQNhmR 

- [ 윗전에서 싫어했던 ‘정부 세월호 백서’ 올해는 나온다 ] 이르면 연말쯤 세월호 참사를 기록한 정부 차원의 첫 백서가 발간된다.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록 남기기를 꺼리면서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백서는 발간되지 못했다. 백서는 정부 보고서로 공식 기록물로서의 가치를 갖는다. 백서가 늦어진 표면적인 이유는 세월호 선체 인양이 끝나지 않아서다. 하지만 실제로는 해수부 윗선에서 백서 작성을 마뜩잖게 여긴 때문으로 알려졌다. 연말쯤 나올 백서에는 사건 발생과 진행과정, 논란 등만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세월호 침몰 원인이나 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잃어버린 7시간’ 등 논쟁적인 내용은 빠진다. https://goo.gl/BezP0T 

- [ 트럼프 “중국, 북핵 해결 안 하면 우리가 직접 나서겠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에 중국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직접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적극적 대북 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초강경 발언을 한 것이다. 트럼프는 4월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하는 대가로 중국이 북한을 압박하는 ‘그랜드 바겐’을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에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행동을 이끌어낼 미국의 유인책은 “무역”이라고 했다. 트럼프가 취임 뒤 주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https://goo.gl/OIJi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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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1일

- [ 세월을 되돌릴 수 있다면… ] 하얀 벽에 걸린 달력에서 왁자지껄 아이들의 들뜬 목소리가 달려든다. 4월, 아이들의 설렘이 하트와 함께 그어진 줄에 스며 있다. 3월 달력을 떼어내며 2주일이나 기다려야 했던 친구들과의 제주도 여행을 얼마나 기대했을까. 경향신문 사진부 강윤중 기자는 “경기 안산교육지원청에 마련된 ‘단원고 416 기억교실’. 2학년 교실에 걸려 있는 달력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4월에 멈췄다. 가장 설레던 달의 달력이 이젠 아프고 슬픈 달력으로 남았다. 세월을 2014년 4월15일로 돌릴 수 없을까. 세월호가 인양됐다. 진실도 인양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gJ9iYK

- [ “503번 박근혜 수용자”…독방에서 한끼 1440원짜리 식사 ] 전직 대통령 중 세 번째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65)이 3월31일 입소 절차를 밟고, 미결수 신분으로 서울구치소에서의 수감생활을 시작했다.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약 4년간 청와대 관저에서 호화롭게 생활했던 박 전 대통령은 독방에서 스스로 설거지와 빨래 등을 하며 살아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치소 내 공식 호칭은 ‘503번 박근혜 수용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용번호로만 불렀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수용번호와 함께 이름도 부른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부터 한 끼 1440원짜리 음식으로 세 끼를 먹는다. 복도에서 배식구멍을 통해 배식받고, 식사를 끝내면 싱크대에서 스스로 식판과 식기를 설거지해야 한다. 빨래도 스스로 해야 한다. 화장실에는 비누와 빨래판이 있다. 방에서는 TV를 시청할 수 있다. https://goo.gl/V1aeAB 

- [ 박근혜 뇌물 혐의 유죄 땐 징역 10년~무기징역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향후 재판에서 뇌물수수 등의 혐의가 인정된다면 최고 무기징역 또는 징역 45년까지의 중형이 선고될 수 있다. 하지만 뇌물수수가 무죄가 되고 직권남용이나 강요 혐의만 인정되면 유죄가 되더라도 집행유예가 가능하다. 따라서 뇌물 혐의 인정 여부가 박 전 대통령 재판의 최대 쟁점이다. 박 전 대통령의 혐의 가운데 형량이 가장 높은 것은 뇌물수수다. 1억원 이상 뇌물을 수수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돼 법정형이 징역 10년에서 무기징역까지다. 유기징역의 경우 판사가 재량으로 양형을 절반까지 깎을 수는 있다. 하지만 법정형 자체가 징역 10년으로 높아 아무리 깎아도 징역 5년이 하한이다. 이 경우 징역 3년 이하에서만 가능한 집행유예가 불가능하다. 유기징역이 선고될 경우 징역 45년까지만 가능하다. 박 전 대통령의 혐의는 뇌물 외에도 직권남용, 강요, 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개가 더 있다. 하지만 아무리 범죄 수가 많아도 가장 중한 형량에 2분의 1까지만 가중된다. 유기징역 상한인 징역 30년에 2분의 1을 더하면 징역 45년이 된다. 뇌물수수가 무죄가 되고 직권남용 또는 강요만 인정되면 박 전 대통령은 길어도 징역 5년, 짧으면 징역 수월형도 가능하다. 이 경우 집행유예도 될 수 있다. 직권남용과 강요의 법정형은 5년 이하, 공무상 비밀누설은 2년 이하 징역이기 때문이다. https://goo.gl/uD3G0f 

- [ 육영수 여사와 박근혜, 그리고 목련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에 하얀 목련(木蓮)이 피었다. 목련은 박 전 대통령의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의 상징이다. 육 여사는 목련을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청록파 시인 박목월은 흉탄에 사망한 육 여사를 기리며 “온 겨레 가슴에 피었던 목련꽃/홀연히 바람에 지고 말았네”로 시작하는 ‘가신 님을’을 쓰기도 했다. 법의 심판을 받기 위해 기약 없는 길을 떠난 박 전 대통령은 어머니 꽃 목련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오창민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게도 목련은 각별하다. 이른 봄 이파리보다 꽃을 먼저 틔우는 목련은 서양에서 부활을 뜻한다. 3년 전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 때 백악관 뜰에 있던 목련 묘목을 들고와 안산 단원고에 전달했다. 그 묘목이 지금은 1m 넘게 자라 지난해 처음 꽃을 피웠고 올해도 꽃망울을 머금었다”고 전한다. https://goo.gl/3G084M 

- [ 끝없는 막말, 도덕성 논란…홍준표는 누구인가 ] 자유한국당 홍준표가 2009년 낸 자서전 제목은 <변방>이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비주류 삶을 살아왔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1977년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사법시험은 1982년 합격했다. 원래 이름은 ‘홍판표’였으나, 개명했다. 서울지검 근무 시절인 1993년 ‘슬롯머신 업계 비호사건’으로 6공 황태자 박철언씨를 구속해 명성을 얻었다. 이 사건은 드라마 <모래시계> 소재가 돼 ‘모래시계 검사’로 불렸다. 김영삼 대통령의 권유로 1996년 신한국당에 입당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그를 따라다니는 별명중에 하나는 ‘막말 준표’다. 그는 3월31일 한 강연에서 “노무현 정권은 뇌물로 시작해 끝날 때 뇌물로 끝났다”면서 “(문재인 후보는) 그 정권의 2인자였다. 뇌물공화국을 하나 더 만들어보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2월2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유죄가 되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막말은 역사가 길고, 헤아릴 수 없다. 2011년 10월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고 했고, 2012년 12월엔 종편사 경비원이 출입을 제지하자 “니들 면상 보러 온 거 아니다, 네까짓 게”라고 했다. 지난해 7월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하던 여영국 경남도의원에게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했다.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막말이란 분석이 나오지만, 자질 논란도 키우고 있다. https://goo.gl/N4uWDW 

- [ 한국 최초 공기업은 조선의 담배회사? ] 한국 담배의 역사가 바뀐다. 한국 최초의 담배회사가 고종 황제가 운영한 황실 기관이 아닌, 개화파 주도의 조선 공기업이란 문헌이 뒤늦게 발견된 것이다. 이 회사는 조선의 국가 재정 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설립된 국내 최초의 근대적 수출기업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KT&G는 31일 회사 창립기원을 변경하기로 하고 30년 만에 사사를 개편했다. 국내 담배 회사의 시초는 1899년 설립된 ‘삼정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국내 학자들이 일본 국회도서관에서 찾아낸 ‘통상휘편’이란 문서에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됐다. 삼정과가 설치된 해보다 16년 앞선 1883년에 개화파 주도의 담배 회사 ‘순화국’이 설립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그러나 순화국은 개화파의 몰락과 함께 오래가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국내 유일의 담배 회사로 과거 전매기관의 명맥을 잇고 있는 KT&G는 지난해 487억개비, 금액으로는 8억1208만달러(약 9130억원)어치 담배 수출을 기록하고 있다. https://goo.gl/oJHPB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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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23일

- [ 술병으로 때리고, 라이터로 지지고…음대 교수의 두 얼굴? ] 서울의 한 사립대 교수가 학생들을 골프채·술병으로 때리고 라이터로 얼굴을 지지는 등 상습적인 폭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학교 당국은 자체 조사를 거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학생들은 “ㄱ교수가 2015년까지도 오케스트라 연습이 안되어 있다는 이유로 남자 예비역 학생들을 집합시켜 골프채로 허벅지와 엉덩이 중간 부분을 피가 날 정도로 폭행했다. 소주병으로 병이 깨질 정도로 머리를 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많은 학생들에게 수차례 라이터로 얼굴과 몸을 지져 화상을 입게 했고 살점이 뜯어져 뒤틀릴 정도로 꼬집는 등 변태적인 폭행과 폭언을 최근까지도 지시·자행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 밖에도 ㄱ교수가 ‘인사비’ 명목으로 30만원 이상의 금품을 요구하고 개인 심부름을 시켰다고 주장하고있다. https://goo.gl/hfhJ0V 

- [ 박근혜 없는 봄, 끝이 아닌 시작이다 ] 혁명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구체제와 과거로의 회귀를 꿈꾸는 반혁명세력은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박근혜 없는 봄도 쉽게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지난겨울 정의라는 이름의 1600만개의 촛불은 매서운 겨울바람에도 꺼지지 않았다. 촛불혁명은 죽어가던 민주주의를 살려냈다. 지난 4년간 거짓의 성(城)을 쌓으며 나라를 망친 어리석고도 무능한 대통령을 끌어내렸다. “이게 나라냐”는 장탄식을 “이게 나라다”라는 환호로 바꿨다. 하지만 “아스팔트를 피로 물들이겠다”며 촛불시민을 겁박했던 박근혜 지지자들은 헌재 결정 이후에도 “탄핵은 빨갱이들의 조작”이라며 야만의 억지를 부리고 있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박근혜 없는 봄은 끝이 아닌 시작이어야 한다. 광장에서 촛불을 든 공적 시민은 법치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재확인시켰다. 하지만 사적 시민들은 여전히 잉여·부품·격차·감시·탈감정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구체제가 온존시켜온 낡은 사회의 틀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촛불혁명은 사회 전반의 부조리와 불평등, 특권과 반칙을 없애야 완결성을 갖는다. 그래야 나라의 근간이 바로 서고, 시민들에게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열어줄 수 있다”고 말한다. https://goo.gl/zd1go6 

- [ 한국 온 청소년들, 한국와서 삶의 만족도 떨어져 ] 부모의 결혼으로 한국에 정착한 중도입국 청소년 10명 중 4명이 한국 사회에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삶에 대한 만족도는 한국에 온 후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입국 청소년은 한국인 배우자와 재혼한 결혼 이민자의 자녀로 모국에서 성장하다 부모를 따라 한국에 들어와 거주하는 경우다. 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응답자의 39%가 문화 차이·언어장벽·외모 차이 등 외국에서 왔다는 이유로 지난 6개월간 한국에서 차별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차별을 받았을 때는 ‘그냥 참는다’(58.9%)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중도입국 청소년들의 3대 고민거리는 진로 문제(54.5%)와 돈 문제(23.4%), 목표의식이나 꿈의 부재(20.9%)로 조사됐다. https://goo.gl/ZcEUiP 

- [ 조윤선에 고소당한 이혜훈 “조, 직접 조사받아야” 신경전 ] 최순실 국정농단을 둘러싸고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53)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구속 기소)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28일 “‘나한테 최순실씨를 여왕 모시듯이 인사시킨 사람이 조 전 장관’이라는 재벌 사모님들의 전화를 받은 의원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이 의원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이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통상 고소 사건 수사는 ‘고소인→참고인→피고소인’ 순으로 진행되는데, 고소인 조사는 변호사 등 대리인이 받기도 한다. 조 의원은 당시 보좌관을 대리인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의원 측은 “대리인은 사실관계를 알기 어려운 만큼 고소인인 조 전 장관을 직접 조사해달라”며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https://goo.gl/wG0ccz 

- [ 인도 갠지스강, 사람 대접 받는다 ] 인도인들이 신성시하는 갠지스강이 뉴질랜드 황거누이강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간과 같은 대우를 받는 강이 됐다.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고등법원은 3월20일(현지시간) 갠지스강과 가장 큰 지류인 야무나에 인간과 동등한 법적 지위를 부여했다. 앞으로 강을 오염시키거나 훼손하면 타인을 해쳤을 때와 똑같이 처벌받는다. 북부 히말라야산맥 강고트리 빙하에서 발원한 갠지스는 바라나시, 하리드와르 등 힌두교 성지를 거쳐 동쪽으로 흐른다. 길이만 2500㎞에 이른다. 힌두교도들은 갠지스를 ‘강가’라고 부르며 여신으로 모신다. 이곳에서 업보를 씻을 수 있다고 생각해 목욕도 하고 시신을 화장해서 뿌리기도 한다. https://goo.gl/NWSD6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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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21일

- [ 박정희 자녀 3남매, 모두 피의자 ‘불명예’ ] 박근혜 전 대통령(65)이 3월21일 ‘14개 범죄 혐의 피의자’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3남매는 모두 검찰의 피의자 조사를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막내인 박지만 EG 회장(59)은 과거 마약 투약 혐의로 6번 입건됐다. 박 회장은 1986년 육군 대위로 전역한 후 1989년 코카인 복용 혐의로 처음 불구속 입건됐다. 2000년 8월~2001년 11월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2002년 4월 5번째로 구속됐다. 둘째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63)도 5차례에 걸쳐 형사사건 피의자가 됐다. 대통령 측근 비리 감찰을 담당했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54)이 1억원대 사기 혐의로 박 전 이사장을 지난해 7월 고발한 게 가장 최근 사건이다. https://goo.gl/mTfqep 

- [ 착각은 자유, 냉수 한 사발 드실려? ] 흔히 상대방은 해줄 생각도 없는데 지레짐작으로 은근히 바라거나 착각하는 경우에 쓰는 말이 있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옆집에서 떡 하는 소리가 들리니 으레 ‘우리 집에도 갖다 주겠지’ 싶어 미리 김칫국부터 들이켜고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왜 김칫국일까? 경향신문에 ‘속담말쌈이’를 연대하고 있는 ‘우리말 절대지식’의 자자 김승용씨는 “여기서의 김칫국은 우리가 흔히 먹는 김장김치나 깍두기 국물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박김치, 동치미 같은 김치들이다. 이 김치들에는 공통점은 바로 ‘무’가 들어갔다는 것이다. 무에는 ‘디아스타제’라는 소화효소가 있어서 전분을 매우 잘 분해시켜 준다. 무를 소금물에 담그면 그 소화효소가 국물에 배어 나온다. 그래서 떡을 먹다가 목이 메거나 체하지 않도록 무가 든 국물김치를 먼저 마시는 것이다. 비슷한 속담으로 ‘앞집 처녀 믿다 장가 못 간다’는 말도 있다. 앞집 처녀가 자기를 좋아하는 줄로만 생각하다 다른 데 시집가버리고 나서야 뒤늦게 ‘새 된’ 자신을 깨닫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기 위주로 착각하며 사는 사람들이 꽤 있다. 늘 그렇지만 착각은 언제나 자기 안에서만 자유롭다. 지금 막연히 기대하는 게 있다면? 냉수 한 사발 하실래예?”라고 말한다. https://goo.gl/Y4y06Z 

- [ 커피 달라며 동료에 입맞춤 시도한 교감, 결국… ] 동료 여교사에게 “집에서 커피 한 잔 달라”며 입을 맞추려고 한 초등학교 교감에게 ‘징계 권고’를 내린 국가인권위원회 결정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는 초등학교 교감 ㄱ씨가 국가인권위원회가 관할 교육감에게 내린 자신에 대한 징계 권고를 취소해달라는 청구를 기각했다고 3월20일 밝혔다. ㄱ씨는 2014년 4월 회식이 끝난 뒤 같은 학교 여교사 ㄴ씨를 자신의 차에 태워 집에 데려다주면서 섹스리스 부부에 대한 얘기를 했다. 7월에도 ㄴ씨를 집에 데려다주면서 집에서 커피 한 잔 달라며 얼굴을 들이밀며 입을 맞추려고 했다. ㄴ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검찰이 불기소하자 인권위에 진정했다. 인권위는 성희롱에 해당한다며 관할 교육감에게 ㄱ씨를 징계하라고 권고했다. https://goo.gl/12iIJJ 

- [ 미혼 남녀 10명 중 4명 “자녀 없어도 괜찮아” ] 20~30대 미혼 남녀 10명 중 4명은 자녀가 없어도 괜찮거나 없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키울 수 없다면 아이가 없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10명 중 6명이나 됐다. 3월20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청년층의 비혼에 대한 인식과 저출산 대응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39세 미혼 남녀 1073명(남자 536명, 여자 5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6.2%가 ‘자녀가 없어도 괜찮다’고, 6.2%는 ‘없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있는 것이 낫다’와 ‘꼭 있어야 한다’는 의견은 각각 42.9%와 14.8%로 과반수를 조금 넘었다. 조사 대상자 중 62.6%가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양육할 수 없다면 자녀를 낳지 않는 것이 낫다’는 데 동의해, 자녀양육 시 경제적 조건이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https://goo.gl/5m84Uk 

- [ 홍준표 “한국당엔 ‘양아치 친박’ 몇 명 있을 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63)의 막말 등으로 ‘자질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홍 후보는 3월20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농단에 책임이 있는 몇몇 ‘양아치 친박’들 빼고 나머지 친박들은 계(파)라고 보기 어렵다. 박근혜 정부가 소멸했는데 어떻게 친박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일부 친박 핵심들을 ‘양아치 친박’으로 규정지은 것이다. 자질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성완종 리스트) 유죄가 확정되면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을 검토하겠다” 등 막말이 계속되면서다. 그의 막말은 마음 둘 곳 없었던 강경보수층을 끌어들였지만 다수의 반감도 불러와 보수의 한풀이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https://goo.gl/g5Qc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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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20일

- [ 최순실 포함 1년에 10만명 ‘공황장애’ ]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5년 사이 2배 늘어나 한해 10만명을 돌파했다. 70대 이상 노인 환자는 같은 기간 3.4배나 늘었다. 3월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결과 공황장애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0년 5만945명에서 2015년 10만6140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매년 15.8%씩 환자가 증가한 셈이다. 공황장애는 갑작스럽게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숨이 막히는 느낌,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 가슴에 통증이나 불편감, 죽을 것 같은 공포 등을 겪는 질환이다. https://goo.gl/Wgqruu 

- [ ‘박티칸시티’ 된 박근혜 삼성동 사저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검찰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파면된 대통령’ 박근혜씨와 그의 지지자들의 행각을 두고 온라인에 신조어들이 등장했다. ‘박티칸시티’는 JTBC 뉴스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을 ‘초소형 공화국’이라고 비판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온 말이다. 로마 내에 자리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0.44평방킬로미터짜리 국가인 바티칸시티에서 유래했다. 천주교 신자들에게는 조금 불쾌한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그와 그의 지지세력이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민주공화국과는 동떨어진 흡사 ‘신정국가’ 같은 성향을 띠고 있음을 꼬집은 것이다. ‘삼성동 통곡의 벽’은 그의 주택 담벼락을 이르는 말이다. 로마에 의해 터전을 잃은 유대인들이 모여 통곡했다고 전해지는 예루살렘의 유적지처럼, 그의 주택 담장에 모인 지지자들이 소위 ‘통성기도’ 식으로 낮밤을 가리지 않고 벽을 두드리며 울부짖으면서 나온 표현이다. https://goo.gl/5F5LGg 

- [ 안타깝게도…술 때문에 숨진 세살배기 ] 식당 직원이 숯불에 독주를 쏟는 바람에 불이 옮겨붙어 세살배기 아이가 숨진 안타까운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서부지법 정은영 판사는 실수로 숯불 위에 이과두주를 쏟아 손님 박모씨(35)를 다치게 하고 박씨의 세살짜리 아들을 숨지게 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중국동포 안모씨(54·여)에게 금고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월19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해 7월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창가 선반에 놓인 이과두주를 뚜껑을 닫지 않은 채로 꺼내다 떨어뜨렸다. 알코올 농도 56도에 달하는 이과두주가 숯불에 양고기를 구워 먹던 박씨와 박씨의 아들에게 쏟아지며 불이 옮겨붙었다. 이 사고로 박씨의 아들은 전신 82%의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다 8월3일 쇼크로 숨졌다. 박씨는 전신 17%의 2도 화상을 입었다. https://goo.gl/wbM9v2 

- [ 중앙일보 회장직 내던진 홍석현, 대선 역할은? ]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68)이 19일 돌연 사임했다. 홍 전 회장은 고별사에서 “최근 몇 개월, 탄핵정국을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오랜 고민 끝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전격 사임한 배경에 출마설과 제3지대 합류설 등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홍 전 회장은 이날 공식적으로 중앙일보·JTBC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직접 출마하기보다는‘킹메이커’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홍 전 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인 홍라희씨의 동생이자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외삼촌이다. 이 때문에 대선 이후를 바라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https://goo.gl/7kUMgX 

- [ 역사 교과서에서 사라진 친일 앞잡이 ‘일진회’ ] 1904년 송병준·이용구가 결성한 일진회는 고비 때마다 일제의 침략정책 수행에 앞잡이 노릇을 자처했다. 함경도~간도 일대에서 러시아군 동태를 파악한 것도, 경의선 부설공사에 20만명의 회원을 거의 무보수로 동원한 것도 일진회였다. 을사늑약을 불과 10여일 앞두고는 “일본의 보호 지도를 받기 위해 내치, 외교권을 일본에 일임해야 된다”는 ‘일진회 선언서’를 공표하기도 했다. 송병준이 1907년 고종의 퇴위를 주도하면서 일진회는 백성들의 타도대상이 되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정부가 날림으로 제작한 한국사 국정교과서의 최종본에서 ‘일진회’ 관련 서술이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고비 때마다 한일병합의 앞잡이가 된 ‘일진회’ 같은 친일단체를 누락시킨 까닭은 대체 무엇일까. 과거 왜곡·편향기술로 논란을 빚었던 교학사까지 8종의 검정교과서 모두 포함시킨 명백한 팩트인데 말이다. 국정교과서를 배우는 학생들은 ‘일진회’라면 폭력서클 ‘일진회(一陣會)’로 알아들을 것이다. 블랙코미디 아닌가”라고 말한다. https://goo.gl/XkaA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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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15일

- [ ‘제 남편과 결혼하실래요’ 쓴 말기암 작가 결국… ] 말기암 환자인 자신이 죽으면 홀로 남게 될 남편을 위해 ‘공개 구혼’에 나섰던 미국의 작가가 51세의 나이로 결국 숨졌다. AP통신은 시카고 출신 아동도서 작가 에이미 크라우즈 로즌솔이 난소암을 극복하지 못하고 3월1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2015년 난소암 판정을 받고 시한부 인생을 살던 그는 세상을 떠나기 열흘 전인 지난 3월3일 뉴욕타임스의 인기 칼럼 코너 ‘모던 러브’에 ‘제 남편과 결혼하실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잔잔한 울림을 줬다. 그는 이 글에서 느닷없이 닥친 암 선고, 남편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 이별의 아쉬움 등을 담담히 털어놓으면서 남편의 두 번째 인생 동반자를 찾는다고 썼다. https://goo.gl/SPm390 

- [ 조선 임금 인조의 대국민 사과 ] “내가 정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병자·정묘년의 변란을 당했다. 백성들이 아무리 날 꾸짖고 원망한다 해도 이는 나의 죄다.” 1641년 인조 임금이 대국민사과 성명을 발표한다. 인조는 “만백성의 어버이로서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자책했다. 2년 뒤인 1643년 대사간 유백증은 심상치 않은 상소문을 올린다. “천재지변도, 흉년도, 인심의 이반도 광해군 때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래도 광해군 때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는데, 전하는 뭡니까. 세 번(이괄의 난·정묘호란·병자호란)이나 환란을 겪지 않았습니까.” 인조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한마디가 있었다. “이 지경이라면 애초에 반정은 왜 일으켰습니까.”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그랬다. 인조반정의 주요 타깃은 광해군의 ‘관형향배(觀形向背)’ 외교였다. 광해군은 명나라와 후금 사이에서 절묘한 줄다리기 외교를 펼쳤다. 명나라가 조선에 지원군을 요청하자 신료들은 명나라에 ‘닥치고 충성’을 외쳤다. 광해군은 갖가지 핑계를 댔지만 어쩔 수 없이 파병군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절묘한 수를 썼다. 총사령관 강홍립에게 밀명을 내렸다. ‘경거망동하지 말고 사태의 추이를 보고 행동하라’(관형향배)는 것이었다. 강홍립은 무려 7개월간이나 행군을 늦췄다. 명나라군은 후금과의 전투에서 추풍낙엽처럼 무너졌다. 강홍립은 광해군의 밀명에 따라 슬쩍 후금군에 항복한다. 후금과 조선의 관계는 악화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수백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미국과 중국사이 줄타기 외교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https://goo.gl/s2Xff7 

- [ 쌀값 45배 오를 때, 땅값은 4000배…역시나 ‘지주의 나라’ ] 지난 50여년 동안 국내 땅값(민유지)이 약 4000배 급등해 국민들이 생산해낸 부가가치 총합인 국내총생산(GDP) 증가분의 4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표적 생필품인 쌀값은 45배 오른 것과도 대비된다. 땅값 상승을 정권별로 보면 노무현 정부에서 3123조원이 급등해 가장 많이 올랐다고 경실련은 밝혔다. 당시 땅값 상승액은 한 나라 안에서 땀 흘려 만든 모든 가치인 GDP 상승액의 10.4배에 이르러 최대였다. 김성달 경실련 부동산감시팀장은 “가파르게 오른 우리 사회 땅값, 집값은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 꿈을 멀게 하는 등 부동산 소유자와 아닌 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킨 주범”이라며 “대한민국 경제가 국민이 땀 흘려 생산한 가치보다 사실상 별다른 노력 없는 ‘불로소득’을 키우는 데 열중해왔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https://goo.gl/Ktg5nT 

- [ 임신 공무원 야간·휴일 근무 금지 ] 임신한 공무원의 야간 및 휴일 근무가 제한되고, 남성 공무원도 출산휴가를 보장받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의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일부개정령안이 3월14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3월2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령안에 따라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 공무원은 야간(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과 토요일, 공휴일에 근무를 할 수 없다. 장거리·장시간 출장도 제한할 수 있다. 또 배우자가 출산을 한 경우 남성 공무원이 5일 이내의 출산휴가를 신청하면 기관장은 반드시 승인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재량사항이었다. https://goo.gl/DIyZ6C 

- [ 5가구 중 1가구, 빚 갚고 나면 적자 ] 5가구 중 1가구는 매달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고 나면 적자인 한계가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이 14~15일(현지시간) 금리를 인상하면 한계가구의 부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평가가 3월14일 내놓은 ‘은행권 가계대출 진단’ 보고서를 보면 부채를 보유한 1086만3554가구 가운데 한계가구는 19.9%인 약 200만가구였다. 보고서가 정의한 한계가구는 가처분소득에서 최저생계비의 150%를 제외하고 원리금을 갚고 나면 마이너스가 되는 가구이다. https://goo.gl/MyW4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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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14일

- [ 전직 대통령길 꾸민 청남대, ‘박근혜 길’은 없다? ] 옛 대통령 별장으로 역대 대통령 길이 꾸며져 있는 충북 청주 청남대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산책로는 조성되지 않는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박 전 대통령이 청남대를 단 한 번도 찾지 않은 것을 그 이유로 꼽았지만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된 대통령에 대한 관광객들의 반감도 고려됐을 거란 관측도 있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을 가진 청남대는 1983년 조성됐다. 대청호가 한눈에 보여 역대 대통령들의 여름휴가를 보내는 별장으로 사랑받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조성한 청남대는 2003년 노 전 대통령이 청남대의 소유권을 충북도로 이관하며 시민에게 개방했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2008년부터 이곳을 찾은 역대 대통령 6명의 이름을 딴 산책길을 조성해 왔다. 전두환(1.5㎞)·노태우(2㎞)·김영삼(1㎞)·김대중(2.5㎞)·노무현(1㎞)·이명박(3.1㎞) 대통령길 등 6개 구간의 길이 조성돼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산책로는 만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https://goo.gl/iD6MtR 

- [ 퇴임 이정미 “법의 도리, 고통 따르지만 오래도록 이롭다” ] “법의 도리는 처음에는 고통이 따르지만 나중에는 오래도록 이롭다(法之爲道前苦而長利·법지위도전고이장리).”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한 탄핵심판의 재판장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55)이 13일 퇴임식에서 중국 고전 <한비자>의 한 소절을 소개하면서 “오늘도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요체는 자신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데 있다”며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https://goo.gl/k9KzJV

- [ 불륜 논란 홍상수·김민희 “우리 사랑 진심, 존중해주세요” ]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습니다.(홍상수)”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다가올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김민희)” 배우 김민희씨(35)와 감독 홍상수씨(57)가 한국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6월 스캔들이 불거진 후 처음이다. 두 사람은 3월13일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둘은 그동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스캔들에 대해 일절 반응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이날 “그동안 언론보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은 건 개인적인 일이었기 때문”이라며 “개인적인 부분은 저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고 영화를 만들었으니까 영화를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현재 이혼소송 중이다. https://goo.gl/MCfz1R 

- [ 이영선, 박근혜 경호팀에…윤전추는 개인 비서로 ] 청와대는 3월13일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과 윤전추 행정관이 보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경호관과 윤 행정관은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됐음에도 공무원 신분으로 박 전 대통령 자택에 파견돼 논란을 빚고 있다. 이 경호관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등이 사용한 대포폰을 대신 개통하고 비선 진료를 방조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윤 행정관은 사표를 내지 않고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행정관은 곧 사표를 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행정관은 헬스트레이너 출신으로 2014년 청와대 3급 공무원으로 발탁됐다. https://goo.gl/MOvxqY 

-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두고 간 진돗개 9마리 분양 ] 청와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키우던 진돗개 9마리를 분양키로 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2월 취임 당시 서울 삼성동 자택을 떠나며 주민들로부터 진돗개 2마리를 선물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암컷에게 ‘새롬이’, 수컷에게 ‘희망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새롬이와 희망이는 2015년 8월 첫 새끼 5마리를 낳았다. 박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름을 공모받아 ‘평화’ ‘통일’ ‘금강’ ‘한라’ ‘백두’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이후 새끼 5마리는 일반인에게 분양됐다. 올 1월 새끼 7마리가 또 탄생했다. 현재 부모와 새끼까지 총 9마리가 청와대 관저에 있다. 지난 12일 박 전 대통령이 관저를 떠나기 전 일부 참모가 새롬이와 희망이를 자택에 데려갈 뜻이 있는지 물었으나 박 전 대통령이 사양했다고 전해졌다. https://goo.gl/bPlFqe 

- [ 서울대 학보 ‘대학신문’ 창간 65년 만에 첫 백지 발행 ] 65년 역사의 서울대 학보인 ‘대학신문’이 창간 후 처음으로 1면을 백지로 발행했다. 학생 기자단은 “전 주간 교수와 학교 당국이 편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으나 전 주간 교수는 “학생들이 명예훼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3월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교내에는 1면이 백지인 대학신문 호외가 배포됐다. 1면에는 “서울대 공식 언론인 ‘대학신문’은 전 주간 교수와 학교 당국의 편집권 침해에 항의해 1면을 백지로 발행합니다”라고 쓰여 있다. 이 호외는 이번주 발행예정인 1940호 학보를 대체한 것으로, 전·현직 기자단의 사비로 발행됐다. 대학신문은 1952년 창간된 서울대 공식 학보다. 편집권 분쟁으로 제호를 비운 채 발행된 적은 있으나 1면 전체가 백지로 발행된 것은 처음이다. https://goo.gl/DhuV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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