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11일

- [ ‘파면’ 박근혜 전 대통령, 국립묘지 못 간다? ] 헌법재판소가 3월10일 탄핵을 인용해 ‘파면’ 결정을 내림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형사상 불소추특권이 사라지고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5년간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게 됐다. 이 뿐만 아니라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도 경호를 제외하고 대부분 박탈됐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 인용 이전 사퇴했다면 재직 시 월급의 95%에 해당하는 연금(월 약 1200만원), 비서관 3명과 운전기사 1명, 병원 치료, 사무실·차량 제공, 민간단체의 기념사업 지원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된 전직 대통령이어서 국립묘지에 묻히는 예우도 받지 못한다. 사후에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어머니 육영수 여사와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다. https://goo.gl/5Y8e0a 

- [ 불의는 퇴출 되는 ‘이게 나라다’ ]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3월10일 오전 11시 ‘박근혜 탄핵’ 심판 선고에서 재판관 8인 전원의 이름으로 “국민의 신임을 배반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했다. 헌재 결정문이 “파면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며 강조어법을 사용한 것도 이례적이다.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의 ‘대통령 탄핵’은 이렇게 이뤄졌다. 4년의 난정(亂政)도 마감됐다. 경향신문 3월11일자 1면엔 “불의는 퇴출, 이게 나라다”라는 제목이 실렸다. 촛불집회 내내 이어진 “이게 나라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고, 이 지면은 편집기자 이달의 편집상 수상작이 됐다. https://goo.gl/JWi6cM 

- [ 박근혜 탄핵 선고 날, 헤어롤 꽂은 채 출근한 이정미 재판관 ]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파면을 선고한 3월10일 아침 ‘헤어롤’ 2개를 머리에 달고 출근해 화제를 모았다. ‘헤어롤 출근’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며 이를 패러디한 사진이나 재치 있는 해석이 만발했다. 일부 누리꾼은 헤어롤 끝부분이 모두 동그라미이기 때문에 초성이 이응 2개(ㅇㅇ)인 ‘인용’을 암시한 것이란 해석를 내놓았다. 헤어롤 2개를 붙이면 숫자 ‘8’ 모양이 만들어져 헌법재판관 8명이 모두 인용을 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일부는 이 권한대행이 세월호 참사 당시 올림머리를 하느라 시간을 보낸 박 전 대통령을 풍자한 것이란 뼈 있는 해석도 나왔다. https://goo.gl/xAePv2 

- [ 박근혜의 올림머리와 이정미 헤어롤의 차이점 ] 박근혜 전 대통령은 평소 매일 오전 8시쯤 청와대 관저에서 머리 손질을 받았다. 서울 강남 미용실 정모 원장 자매가 손을 봤다. 청와대는 이들을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했다고 한다. 머리핀이 수십개 필요한 특유의 올림머리를 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이 머리를 매만지느라 90분이나 소비해 초기 대응에 늦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3월10일에는 또 다른 머리단장이 화제가 됐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 대행의 뒷머리에 머리카락을 둥글게 말아 볼륨감을 주는 분홍색 ‘헤어 롤’ 2개가 달려 있었다. 역사적인 선고에 온 신경을 쏟느라 하차 전에 헤어 롤을 떼어내는 것도 깜빡한 듯 하다. 이 권한대행은 헤어 롤 출근 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https://goo.gl/QicCCe 

- [ ’헬조선’의 사회적 정신분열 ] 정신분열이란 병(조현병)이 있다. 이는 현실의 왜곡된 지각, 비정상적 정서체험, 사고·동기·행위의 총체적 손상과 괴리 등을 보이는 장애다. 한마디로, 마음이 쪼개진 병, ‘혼’이 비정상인 병이다. 마음이나 정신 자체부터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 그게 바로 병이고, 이것이 조현병 내지 정신분열증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정신분열이 사회적 차원에서도 종종 일어난다는 점이다. 경영학자인 강수돌 고려대 교수는 “정경유착과 권력의 사유화, 나아가 대포폰을 쓴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이 국회 청문회와 특검팀, 헌법재판소 심문 등 일련의 민주 절차를 통해 명명백백해졌음에도, 현실과 비현실을 착각하는 자들이 많다. ‘헬조선’의 정신분열 치료법은 간단하다. 헌재의 탄핵 선고를 겸허히 수용하고 진실과 정의의 길을 가는 것이다. 자본의 논리를 넘어 생명의 논리, 기득권 입장이 아니라 평민의 입장, 경쟁의 길이 아니라 협동의 길로 가면 된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VfgmDk 

Posted by jinokorea

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10일

- [ 스님에게 금지된 5가지 매운 음식…고추는 왜 빠졌나 ] 불교에는 오신채(五辛菜)라는 것이 있다. 다섯 가지 맵고 자극성이 강한 음식으로 마늘과 파, 달래, 부추, 그리고 흥거다. 평생을 수행에 힘쓰는 스님들은 이를 섭취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수행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맵고 자극적이고 강한 냄새를 갖고 있다는 점도 있지만 이 음식들이 수행을 방해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몸에 양기(陽氣)를 불어넣는 음식이어서다. 정력을 강화하고 성욕을 일으키는 효과가 높다. <수능엄경>은 ‘오신채를 익혀 먹으면 음란한 마음이 생겨나고 날것으로 먹으면 3가지 독심을 일어나게 한다’고 적고 있다. 3가지 독심은 탐(貪), 진(瞋), 치(癡)를 말하는데 욕심과 성냄, 어리석음을 일컫는다. 고추도 맵고 열성이 강한 음식이다. 그런데 고추는 왜 먹는 걸까. 지리산 금수암 주지이자 금당전통음식연구원 이사장 대안 스님은 “고추나 생강도 열성을 가진 음식이지만 그 정도가 약하고 지독한 향도 없어 수행을 방해하는 산란심(어지러운 마음)을 크게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https://goo.gl/EMHYWY 

- [ 전두환의 연희궁·노무현의 아방궁…대통령의 사저 ]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면 청와대를 나와 개인 집으로 돌아간다. 대부분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 살았던 곳이다. 그러나 1980년 이후 대통령들은 자신들이 돌아갈 사저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연희동 사저를 넓고 화려하게 꾸몄다. 그래서 ‘연희궁’이라는 빈축을 샀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은 이른바 ‘사저 정치’의 현장이었다. 두 대통령과 뜻을 함께하던 정치인들은 각각 ‘상도동계’ ‘동교동계’라 불렸다. 두 대통령도 퇴임을 앞두고 사저 보수에 나서면서 과다비용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있다. 일부에서는 ‘아방궁’이라는 말도 했다. 경호시설 때문에 규모가 커진 걸 오해한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 내곡동에 아들 명의로 땅을 매입해 퇴임 뒤 사저로 쓰려 했다. 그러나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편법증여 의혹 등으로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 받은 결과, 무산됐다. https://goo.gl/ZonAlz 

- [ 토렴 국밥이 사라져가는 이유 ] 상업이 발달하지 않아 유럽에 비해 레스토랑의 역사가 짧은 조선에서 주막은 그나마 ‘돈 주고 사먹는 외식’의 한 역사를 이루어 왔다. 주막의 주력 메뉴는 바로 토렴 국밥이었다. 경향신문에 음식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박찬일 주장방(쉐프·본인이 쉐프보다 주방장으로 불리길 원한다고 한다)은 “토렴은 미리 썰어둔 밥과 고기를 따뜻하게 데우는 기술이다. 건더기가 든 뚝배기에 펄펄 끓는 국물을 부었다 내렸다 하면서 딱 먹기 좋은 온도에 맞추어낸다. 토렴은 전기보온밥솥이 없던 때, 밥을 데우는 데 최적의 방법이었다. 밥풀에서 전분이 풀려서 국물이 탁해지는 걸 막아주는 것도 토렴이었다. 국밥은 이렇게 본디 토렴과 한 뚝배기를 이루면서 ‘패스트푸드’로 민중에 자리 잡았다. 그런데 토렴 국밥이 사라져가고 있다. 언제나 따끈한 밥이 있는데, 굳이 밥을 식혀 토렴할 일이 없기도 하지만, 토렴이 결국 ‘인건비’가 되기 때문이다. 손님들도 뜨거운 밥을 따로 내주는 걸 좋아한다. 토렴에는 본디 기대하지 않았던 효과도 있다. 음식의 온도가 적당(섭씨 80도 미만)해서 입이나 식도의 화상을 예방할 수 있다. 암 예방수칙에 뜨거운 음식을 조심하라는 건 의사들의 공식적인 의견이기도 하다. 토렴하는 국밥집을 응원하고 싶다”고 말한다. https://goo.gl/kSR4RS 

- [ ‘反문재인 연대’ 선봉에 선 김종인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포기 이후 잠잠했던 ‘비문재인 연대’가 다시 부글거리고 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탈당을 계기 삼아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에서 개헌과 대연정 등을 고리로 김 전 대표와 연대할 가능성을 타진하는 상황이다. 비문연대의 중심으로 지목받는 김 전 대표는 3월9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오찬, 민주당 비문 의원 6명과 조찬을 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하지만 비문연대가 김 전 대표 구상대로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4월3일 문재인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 됐고 수락 연설에서 “반문·비문연대는 적폐세력”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전 대표는 4월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https://goo.gl/oTaHB9 

- [ 한국이 일본보다 10배 많아서 부끄러운 건… ] 한국은 임금체불액이 일본보다 10배 많지만, 이를 막기 위한 근로감독은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9일 이종수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의 ‘임금체불 해소와 권리구제를 위한 정책과제’ 논문에 따르면, 2014년 한국의 임금체불액은 1조3195억원으로 같은 해 일본의 임금체불액 131억3502만엔(1340억원)보다 10배가량 많았다.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총액(1조3212억달러)이 일본(4조4126억달러)의 3분의 1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한국의 임금체불액이 일본의 30배에 육박한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한국의 임금체불액은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치인 1조4286억원으로 미국의 임금체불 총액(지난해 12억달러)과 비슷한 규모를 기록했다. https://goo.gl/AhN9Q6 

- [ 제주도 가는 내국인 관광객들 불만 1위는? ]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이 느끼는 가장 큰 불편은 제주지역의 높은 물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9일 제주관광공사가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 제주도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7.6%가 제주여행 중 겪었던 불편사항으로 ‘높은 물가’를 꼽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를 기록해 전국 평균 1%를 웃돈 것은 물론 전체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행정자치부가 조사한 지방물가정보에서도 제주에서 파는 김치찌개 백반, 삼겹살, 짜장면, 칼국수 등이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https://goo.gl/KDRJtm 

Posted by jinokorea

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9일

- [ ‘조건만남’ 가짜 사진에 낚여, 36억 날렸다 ]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가짜 성매매 사이트와 채팅 앱으로 여성을 소개해줄 것처럼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국제 범죄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조선족 김모씨(30) 등 17명을 검거해 이 중 10명을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5명이 조선족이다. 이들은 2016년 8월부터 올해 2월21일까지 만남 사이트나 랜덤 채팅앱을 통해 조건만남을 요구하는 남성들에게 선입금 등의 명목으로 20만~40만원을 입금받아 가로채는 방식으로 113명으로부터 36억730만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실제 성매매할 여성은 없었고, 사이트의 사진도 모두 가짜였다. 피해자들은 10대 학생에서 30대 회사원, 60대까지 다양하다. https://goo.gl/My8TzX 

- [ 초등 5~6학년 6명 중 1명 “야동 본 적 있다” ] 성인용 영상물을 본 적이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생이 2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월8일 여성가족부가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 1만5646명을 조사해 발표한 ‘2016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성인용 영상물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41.5%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조사에서 초등학교 5~6학년생의 16.1%가 성인용 영상물을 시청했다고 응답해 2년 전인 2014년 조사 때 응답(7.5%)의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4~6학년생으로 범위를 넓히면 성인용 영상물을 접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18.6%나 돼, 성인물을 처음 접하는 연령이 상당히 어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등학생과 중학생은 각각 58%, 42.4%가 성인용 영상물을 시청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2년 전 조사 때와 별 차이가 없었다. https://goo.gl/Rfl8V0 

[ 김정남 아들 김한솔 깜짝 등장…도움 준 ‘천리마 민방위’는? ]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동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천리마 민방위’라는 단체가 그를 돕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관련 영상이 공개된 배경과 그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3월8일 공개된 유튜브 동영상에서 김한솔은 김정남의 피살 사실을 언급하면서 “현재 어머니와 누이와 함께 있다”고 밝혔다. 김한솔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이동했는지 등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지는 않았다. ‘천리마 민방위’는 홈페이지에서 자신들이 “김정남 가족으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고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gkS6KK 

- [ 바른정당 “김종인, 함께 가자…김종인 대선 출마 99%” ] 바른정당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향해 뜨거운 구애전을 폈다. 김 전 대표와의 공통 분모로 ‘반 문재인’을 강조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도하차로 소강 상태인 ‘반문 연대’ 불씨를 되살리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이다. 바른정당 김무성 상임고문은 3월8일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민주당 친문패권세력의 독선이 얼마나 심했으면 그런 결정(탈당)을 했겠는가. 동병상련을 느낀다”며 “국민을 통합하는 길로 가야 한다는 김종인 전 대표의 소신과 우리의 소신이 같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은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김 전 대표가 현재로선 대선 후보로 뛸 가능성이 99%”라고 말했다. 이후 김종인 전 대표는 4월5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https://goo.gl/KU0ytK 

- [ 단톡방 사이버 명예훼손, 현실서 잇단 처벌 ]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단톡방)에 허위사실을 올려 사법처리를 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대학 동기로 구성된 단톡방에서 총 360여회에 걸쳐 허위사실을 유포해 동기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송모씨(66)를 구속했다고 3월8일 밝혔다. 송씨는 모 대학 평생교육원 최고위 과정을 함께 들은 동기 56명이 모인 단톡방에서 동기 ㄱ씨와 ㄴ씨에 대해 “학우회비를 횡령해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학우들의 약점을 잡아서 협박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이날 “대학병원 여의사가 남성 인턴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단톡방에 유포해 해당 여의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의사 김모씨(31)를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에 따르면 타인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https://goo.gl/fDMC6k 

 

Posted by jinokorea

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7일

- [ 쉬운 말도 참 어렵게 하는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77)가 3월6일 “이번주일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내가 이제 여기(민주당) 있지 않는다는 것(결심)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탈당할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결심은 마지막 순간에 하는 것”이라면서도 “여기 안 있을 거라는 게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탈당 후 계획에 대해선 “당분간은 좀 혼자 편안하게 생각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 의사에 대해선 “그런 이야기는 할 필요도 없고, 그런 이야기할 때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나라는 스스로 기운 뒤에야, 왜적이 와 무너뜨린다’는 인조의 말을 인용하며 “안팎의 위기가 눈앞에 닥쳤을 때 정치가 대의명분만을 따져 국론을 분열시켜서는 안된다. 옳고 그름을 다 따지기도 전에 국난이 코앞에 다가와 있을 것이다. 그 대가는 국민의 피눈물로 치르게 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다음날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 했다. 그리고 이제는 대선 출마가 가시화 되고 있다. https://goo.gl/a797NI

- [ 무능하고 오만한 박근혜, 굿바이 ] 박근혜와 가까이 있던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지금은 박근혜와 멀어졌다는 점이다. 당 대표나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대부분이 등을 돌렸다. 박근혜를 알면 알수록 그렇게 된다고 그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대변인 출신 전여옥은 말했다. 경향신문 박래용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박근혜 정치의 키워드는 시혜(施惠)였다. 그는 스스로를 공주나 여왕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행위를 백성들에게 베푸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지자는 그를 불쌍하다고 대통령으로 뽑아줬다. 불쌍한 건 국민이었다. 박근혜는 무능하고 오만했다. 그에게 청와대는 ‘나의 집’이었고, 대한민국은 ‘나의 나라’였다. 박근혜의 공적으로 남을 단 하나는 그와 함께 ‘박정희 패러다임’도 종언을 고했다는 것이다. 시대착오적인 극우 이념으로 똘똘 뭉친 김기춘류(類), 권력의 뒤에서 단물만 빨아먹은 최태민류의 부패세력은 이참에 함께 쓸려 나갈 것이다. 국정농단을 가능케 했던 50년 기득권 체제에 금이 쩍 가고 와르르 무너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rwwX9Y

- [ “국정농락의 정점에 박근혜 있었다”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으로부터 수백억원대 뇌물을 받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지시한 정경유착과 국정농단의 ‘정점’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지목했다. 또 의혹으로만 제기된 박 대통령의 ‘비선 진료’도 실제 있었다고 확인했다. 40년 지기인 최순실씨(61·구속 기소)와 짜고 박 대통령이 국민과 헌법이 위임한 권력을 사유화하고, 공직사회나 시민사회의 ‘눈엣가시’ 인사들은 배척·응징하며, 뇌물을 준 기업들에 특혜를 줬다고 결론을 낸 것이다. 박영수 특검은 3월6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특검 수사의 핵심 대상은 국가권력이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된 국정농단과 우리 사회의 고질적 부패고리인 정경유착”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5oVJia

- [ 박영수 특검, 수사결과 발표 중 ‘울컥’했던 사연 ] 박영수 특별검사(65)가 3월6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특검 수사는 절반에 그쳤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향후 최종적 진상규명을 검찰에 부탁했다. 박 특검은 먼저 특검 수사기간이 연장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박 특검은 “특검팀 전원은 뜨거운 의지와 일관된 투지로 수사에 임했다”면서 “한정된 수사기간과 주요 수사 대상의 비협조 등으로 특검 수사는 절반에 그쳤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특검은 “이 같은(국정농단의) 실상을 국민 여러분께 명확히 다 밝히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https://goo.gl/DemeFs 

- [ 특검서도 끝내 밝히지 못한 ‘세월호 7시간’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90일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각종 의혹을 밝혀냈지만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오전 10시~오후 5시) 의혹은 해소하지 못했다. 특검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 무산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 과거 사진을 보면 2014년 4월15일 국무회의에서는 없던 주삿바늘 자국이 이틀 후인 4월17일 왼쪽 턱밑에서 발견됐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미용시술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https://goo.gl/w4hV0g 

- [ 지지율 안 뜨자…한국당·바른정당 ‘재결합’ 떠보기?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 통합론이 거론되고 있다. 두 당의 낮은 정당·대선주자 지지율이 배경으로 거론되지만, 아직은 떠보기 차원에 머무는 수준이다. 오히려 통합론의 이면엔 서로를 ‘흡수통합’ 하겠다는 보수 주도권 경쟁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단 양당 간 ‘재결합’을 띄우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3월6일 TBS 라디오에 나와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혼한 것이 아니라 그냥 별거 중”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후보 통합→당 통합’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바른정당도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보수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대선 필패는 물론 ‘보수 궤멸’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탓이다. 하지만 인적 걸림돌로 인해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한국당은 바른정당 김무성·유승민 의원에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고, 바른정당은 ‘강성 친박을 정리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https://goo.gl/XlTU0B 

- [ 푸틴의 러시아 ‘미녀와 야수’ 상영 금지 이유가… ] 러시아에서 3월 16일(현지시간) 개봉 예정인 미국 월트디즈니사의 신작 영화 <미녀와 야수>가 동성애를 옹호한다며 상영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집권 통합러시아당 비탈리 밀로노프 의원은 3월4일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문화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미녀와 야수>는 죄악과 변태적인 성관계를 선전하는 뻔뻔스러운 영화”라며 “개봉 전 따로 상영회를 열고 동성애 선전 요소가 보이면 상영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미녀와 야수> 빌 콘돈 감독은 지난달 영국 동성애 잡지 애티튜드 인터뷰에서 “디즈니 최초로 동성애자 캐릭터가 등장한다”면서 “남성이 다른 남성에게 감정을 느끼는 부분이 나온다”고 밝혔다. 푸틴은 2013년 반동성애법을 부활시켜 미성년자에게 ‘비전통적’ 성관계를 선전하거나 동성애를 옹호하는 말을 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https://goo.gl/0hRk0K 

- [ 한진해운 주식 12원 ‘마감’…개미들 ‘수장’ ] 한진해운 주식이 상장 8년 만에 휴지 조각이 됐다. 파산에 따른 상장 폐지로, 국내 1위이자 세계 7위 해운사이던 한진해운은 1977년 설립한 지 4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3월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마지막으로 거래된 한진해운 주식은 종가 기준으로 12원에 마감했다. 2009년 12월28일 상장할 당시만 해도 2만1300원에 거래됐던 한진해운이 99.94% 떨어진 채 정리된 것이다. 1956년 3월 상장했던 모태인 대한해운공사로 따지면 61년 만의 증시 퇴출이다. 작년 9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동전주(1000원도 못되는 주식)’로 전락해 300원대까지 떨어졌던 한진해운은 올들어 회생 기대감에 1월 중순 장중 한때 1670원까지 치솟았다.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매매 탓이었다. 법원이 파산 절차를 진행하며 거래가 중지된 2월2일 직전까지 개인투자자(개미)들은 2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투자금을 고스란히 날린 것으로 보인다. https://goo.gl/Zstbhg 

- [ ‘총총들이 반병’ 무슨 뜻? ]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보면 “여보세요?” 하며 뛰어나가는 사람들을 간혹 본다. 다시 걸면 되는데도 말이다. 횡단보도 녹색불이 들어오기도 전에 황급하게 건넌다. 정작 건너고 나선 걷는다. 비행기 바퀴가 땅에 닿기만 하면 일어나 짐 꺼내고 통로에서 웅성거린다. 어차피 완전히 멈춰야 게이트가 열리는데 말이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이유도 없이 서두른다. 경향신문에 ‘속담말싸미’를 연재하고 있는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충청도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렇게 급하면 어제 오지 그랬슈.’ 충청도다운 익살입니다. 그리고 속담에도 ‘총총들이 반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의 ‘총총’은 편지 말미에 많이 쓰는 ‘이만 총총’과 같은 ‘(마음)바쁠 총(悤)’입니다. 급하게 담다가는 흘리는 게 태반이라는 뜻입니다. 서두를수록 놓치고 잃어버리는 게 많아집니다”라고 조언한다. https://goo.gl/a0V8VX 

- [ 미국 미네소타의학협회가 정의한 ‘노인의 기준’은? ] 조선시대에는 일흔이 되면 벼슬에서 물러나는 것이 관례였다. 이를 벼슬(仕)에서 그만둔다(致)는 뜻에서 ‘치사’라고 했다. 요즘으로 치면 ‘정년(停年)’인 셈이다.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한 원로가 나이 일흔이 넘어 치사하면 임금은 지팡이와 의자를 선물하고 큰 잔치를 베풀어줬다. 조선 후기 김홍도와 쌍벽을 이룬 화가 이인문은 일흔을 넘긴 나이에 걸작 <강산무진도(江山無盡圖)>를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의 록 밴드 롤링 스톤스의 보컬 믹 재거는 73세이던 지난해 29세인 다섯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늦둥이 아들을 얻었다. 65세 때 세상을 뜬 화가 고갱은 “나이가 들수록 세상이 속속들이 보인다”고 했다. 늙는다는 것은 신체연령이 많아졌다는 것일 뿐 세상을 보는 시야는 깊고 넓어진다는 의미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미국 미네소타의학협회가 정의한 ‘노인의 기준’도 흡사하다. ‘스스로 늙었다고 느낀다. 이 나이에 그런 일을 왜 하느냐고 말하곤 한다. 배울 만큼 배웠다고 생각한다. 좋았던 시절을 그리워한다.’ 노인을 구분짓는 잣대는 단지 숫자에 불과한 나이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라는 뜻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rN7u7N 

Posted by jinokorea

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6일

- [ ‘현대판 소작료’에 허덕이며 ‘건물주’ 꿈꾸는 사람들 ] 가수 이랑씨는 지난달 28일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KMA) 시상식에서 ‘최우수 포크 노래상’ 트로피를 즉석 경매에 부쳤다. 월세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2월 수입이 96만원”이라는 이씨에게 트로피 경매 수입(50만원)을 더해도 34% 이상이 월세 몫이다. 이씨의 깜짝 퍼포먼스는 요즈음 젊은층의 주거비 부담 실태를 극적으로 드러냈다. 지난 30년 동안 임금이 6배 오르는 동안 아파트값 상승액으로 대표되는 ‘불로소득’은 임금 상승치의 43배로 뛰었다. 30년 땀의 대가가 2400만원 늘었을 때 서울 강남 집값은 10억원 넘게 올랐다. 구조조정, 명예퇴직으로 밀려나 자영업에 뛰어든 이들의 숨통을 죄는 건 바로 월 200만~300만원을 호가하는 임대료다. 이런 ‘현대판 소작료’ 탓에 장사가 되는데도 문 닫는 곳이 늘고 있다. https://goo.gl/ZQXqtB 

- [ 소주 7800병 싣고 신입생 OT가던 금오공대 결국… ] 지난 2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위해 이동하던 중 버스사고가 발생한 금오공대가 2박3일 행사를 위해 소주 7800병 등 다량의 술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조사 결과 총학생회가 음료수와 주류 구매에 약 1200만원을 썼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소주 약 7800병, 맥주 약 960병을 구입했다. 오리엔테이션 참가 예정인 학생은 신입생과 재학생을 합해 약 1700명이었다. 2박3일 동안 학생 1인당 소주 4~5병씩 마실 만한 분량을 준비한 것이다. 2014년 경주 마우나리조트에서 체육관 붕괴사고가 발생해 오리엔테이션에 참가 중이던 부산외대 학생 10명이 숨지고, 신입생 환영 행사 등에서 지나친 음주로 사건사고가 발생하자 교육부와 대학들은 신입생 행사를 가급적 학내에서 실시하고 음주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었다. https://goo.gl/wkhM5r 

- [ 수험생 60만명 중 0.7% “난, 서울대생” ] “저렇게 의견 개진하는 거에 니가 뭔데라고 생각하신다면 (중략) 내가 곧 졸업하는 학교는 전국의 수험생 60만명 중 4000명이 들어가니까 상위 0.7%….” 얼마 전 한 트위터 이용자가 논쟁 중 자신이 ‘서울대생’이라고 내세웠다가 도마에 올랐다. 이 이용자는 “대학강좌의 논리학을 배워보시고, B 이상 받으셔서 저랑 타당하게 토론을 나누었으면 한다”고도 했다. “학벌 자랑하는 거 안 창피하신지”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 내세울 것이 학교밖에 없다는 것이” “싸잡혀서 욕먹는 서울대생이 불쌍” 등등 트윗들이 쏟아졌다. ‘수능점수’의 차이를 한 인간의 ‘모든 능력’의 차이로 여기는 풍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칼럼니스트 박권일은 특히 10~30대 청년세대에 광범위하게 퍼진 이 문화를 ‘과잉능력주의’라고 표현한다. 이 안에선 단순한 능력자 우대를 넘어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는 전제까지 허물어진다. 무능력자·저능력자에게 ‘○○충’이란 딱지를 붙이고 멸시와 차별까지 서슴지 않는다. https://goo.gl/pHyc2Y 

- [ 박근혜 삼성동 자택, 최순실이 사줬다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61·구속 기소)가 27년 전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울 삼성동 자택을 구입해 줬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최씨가 박 대통령의 집값과 옷값을 대신 지불해준 점 등을 근거로 두 사람이 ‘경제적 동반자 관계’이자 ‘뇌물수수 공범’임을 향후 재판에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3월5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최씨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2월28일 추가 기소하면서 최씨가 어머니인 임선이씨(2003년 사망)와 함께 박 대통령 대신 서울 삼성동 42-6 건물 및 주택의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했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이곳은 1990년 7월15일 이후 박 대통령이 소유자로 돼 있다. 집값은 지난해 3월25일 공개된 공직자 재산공개 기준 25억3000만원이다. 박 대통령은 1979년 10·26사태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후 서울 신당동 집으로 갔고 1982년 성북동, 1984년 장충동으로 각각 거처를 옮겼다가 1990년 삼성동 자택으로 이사했다. https://goo.gl/FqL3CD 

- [ 이재명 후원금 ‘기적의 10억’…문재인은 이틀 만에 7억 ] 대선 주자들 간 후원금 모금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후원금 모금이 주자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캠프에서도 경선을 앞두고 신경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틀 만에 7억여원을 모았다. 2월10일 후원회 계좌를 가장 먼저 개설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흙수저 후원회’는 모금 시작 22일 만에 10억원을 돌파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이후 후원금 모금액수를 공개할 방침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세돌 9단을 비롯한 청년 기업대표, 탐험가, 최연소 이장 등 젊은 인사들을 주축으로 구성한 후원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https://goo.gl/odRajB 

- [ 실종 대만 여대생, 알고보니…보이스피싱 연루 감옥에 ] 지난달 한국에 입국했다가 행방불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던 대만 여대생이 입국 이틀 만에 보이스피싱 혐의로 구속돼 수감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그동안 실종 신고돼 서울 종로경찰서 실종팀이 찾던 인물이다. 장씨의 어머니는 한국에 간 딸이 “잘 도착했다”고 연락한 뒤 10일 넘게 연락이 안되자 2월25일 대만 당국에 신고했고 주한 대만 대표부는 경찰에 실종 신고했었다. 장씨는 대만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한국에 가서 현금을 인출한 뒤 송금하라”는 지시를 받고 2월14일 관광비자로 입국했다. 장씨는 입국 다음날인 2월15일 경기 수원시 영통의 한 은행에서 현금 400만원을 대만으로 송금한 뒤 첩보를 받고 현장에서 기다리던 경찰에 검거됐다. https://goo.gl/iOKtpX 

- [ 생활 밀착정보 192개 한눈에 보는 ‘앱’ 나왔다 ] 휴면계좌 속 잠자는 내 돈이 얼마고, 생필품이 가장 싼 우리 동네 가게는 어디일까. 이런 생활정보 등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보급된다. 행정자치부는 ‘정부3.0 서비스 알리미’의 ‘이달의 정부3.0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3월5일 밝혔다. 정부3.0 서비스 알리미는 건강, 주거, 교육 등 일상생활에 유용한 정부 핵심 서비스 정보 192개를 한곳에 모아 손쉽게 이용하도록 한 스마트폰 앱이다. 금융감독원의 계좌번호 통합관리서비스(payinfo.or.kr)를 활용하면 1년 이상 사용하지 않는 30만원 이하 소액 계좌는 잔고를 옮기고 바로 해지할 수 있다. https://goo.gl/b3wFHR 

- [ 123층 롯데월드타워 수직 마라톤…계단만 2917개 ] 롯데월드타워는 오는 4월23일 ‘국제 수직 마라톤 대회(스카이 런)’를 개최한다고 3월5일 밝혔다. 국내 최고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최고층(123층)까지 계단으로 뛰어오르는 마라톤 대회로 참가자들은 롯데월드타워 1층 아레나광장에서 123층 전망대까지 해발 500m, 총 2917개의 계단을 오르게 된다. 한화그룹이 개최하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오르는 수직마라톤 대회의 계단수 1251개보다 배 이상 많다. 경쟁부문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는 1등부터 3등까지 남녀 총 6인에게 총 1200만원(약 1만달러)의 상금과 트로피가 증정된다. https://goo.gl/gXZvx1 

Posted by jinokorea

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4일

- [ ‘얼음 지갑’ 녹이는 봄은 언제나 올까 ] 서양에서 지갑의 유래는 좀 섬뜩하다. 고대 희랍어에서 지갑의 어원은 신화상의 영웅 페르세우스가 머리가 여럿 달린 괴물 메두사의 머리를 잘라 넣었던 주머니를 말한다. 돈주머니의 잔혹하고 어두운 면을 암시한 것 같다. 지금과 같이 ‘지폐를 넣고 다니는 얇은 케이스’ 형태의 지갑은 19세기 중엽 출현했다. 당시 지갑은 소나 말의 가죽을 사용했으며,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은 미개한 것으로 여겨 허리띠 위에 매달고 다녔다고 한다. 우리 조상들은 전대나 쌈지 등을 사용했다. ‘반으로 접히며, 여러 개의 카드꽂이가 있는’ 현행 지갑은 1950년대 신용카드의 도입과 함께 쓰이기 시작했다. 박종성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하지만 지갑이 무용지물에 가깝다는 푸념이 나온다. 서민들은 정작 쓸 돈이 없어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물가는 뛰는데, 오르지 않는 것은 월급밖에 없다는 자조의 목소리도 들린다. 경기 한파에 지갑은 차갑게 얼어버렸다. 경기가 냉골이다. ‘얼음 지갑’을 녹이는 봄은 언제나 올까”라고 말한다. https://goo.gl/3s74jn 

- [ 신년 여론조사 1등, 대통령 된적 없다? ] 바람은 볼 수 없다. 하지만 피부로 느낄 수는 있다. 여론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여론조사라는 손길을 거치면 눈으로 볼 수 있다. 그것도 구체적인 숫자로 눈앞에 나타난다. 바람의 세기를 수치로 알려주는 풍속계와 같은 도구 덕분에 날씨는 과학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여론조사는 ‘정치 9단’의 감(感)에 의존해 왔던 선거를 계산이 가능한 영역으로 옮겨다 놓았다. 하지만 선거 과정에 깊숙이 개입돼 있는 여론조사는 그래서 더 위험하다. 안 보이는 여론을 보이게 하는 것이 여론조사라지만 눈을 흐리게 하는 것도 여론조사다. 착시를 부른다는 말이다. 1997년 이후 대선이 치러진 해마다 신년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한 후보가 대통령이 된 적이 없다. https://goo.gl/qwH60V 

- [ 문재인 “요새 2등이 무섭다” ] 3월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첫 합동토론회의 시작은 부드러웠다. 문재인 전 대표는 다른 주자들에게 “요새 2등이 무섭다. 2등을 타깃으로 (해달라)”라고 안희정 충남지사를 바라보며 농을 던졌다. 대체로 개인 신상 문제를 파고들기보단 정책 검증에 주력했다. 후보별로 17분씩 주어진 주도권 토론에서 안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문 전 대표를 협공했다. 문 전 대표는 반박할 지점이 있으면 “아니죠” “잠시만요”라고 말을 끊는 등 적극적으로 임했다. 존재감이 미미했던 최성 고양시장은 순식간에 포털사이트 검색어 2위에 올랐다. 그는 “이 시장과 안 지사는 ‘공정’ 얘기하면서 나를 너무 무시한다. 질문을 공정하게 해달라”고 항변하는가 하면 문 전 대표를 향해 “탄핵 (때문에 못 만난다고) 하더니, 좋은 예능은 다 나가고 섭섭했다”고 말했다. https://goo.gl/RH6Axf 

- [ AI, 이번엔 포커 고수들 꺾었다 ] ‘딥스택(DeepStack)’으로 이름지어진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 무제한 베팅 포커 게임에서 인간 프로 도박사들을 이겼다. 슈퍼컴퓨터가 아닌 게임용 PC를 이용했는데도 인간 고수를 꺾었다. 캐나다 앨버타대·체코 프라하 카렐대·체코 공과대 연구진은 무제한 베팅 포커 게임을 하는 AI 프로그램 딥스택을 개발, 무작위로 카드와 베팅금액을 설정해 1000만여건의 게임 상황을 만들어 입력하는 방식으로 훈련시켰다. 딥스택은 프로 도박사들을 상대로 각각 3000게임씩을 치러 10명에게 압도적으로 이겼다. https://goo.gl/7VSCjg 

- [ ‘한국의 반미’…왜 노무현 정부 등장 후 사라졌나 ] ‘반미주의로 보는 한국현대사’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정치과장으로 일했던 데이비드 스트라우브가 당시 한국 사회에서 분출했던 ‘반미 현상’에 관해 분석하고 진단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반미주의’란 개념이 “미국과 미국인에 대한 비판부터 노골적인 적대감”까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모호한 개념이라면서도 1999~2002년 일어난 ‘반미주의’는 “한국의 편견과 감정 과잉의 뉘앙스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1999년 9월 AP통신의 ‘노근리 학살 사건’ 보도가 있었다. 곧이어 베트남전쟁 참전용사들이 고엽제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2000년 매향리 사격장 사고로 주민들이 부상을 입었고, 서울의 주한미군 기지에서 포름알데히드를 상수원에 방류했다는 환경단체의 폭로가 이어졌다. 2002년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경기 중 미국 선수인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은 한국인들의 분노를 샀다. 2002년 6월 중학생 신미선양과 심효순양이 미국 장갑차에 치여 숨지는 사건으로 한국의 ‘반미주의’가 극대화했다고 저자는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그해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이 ‘반미주의’가 (표면적으로) 사라지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한다. https://goo.gl/G19k2a 

- [ 등 번호 위에 이름 대신 ‘소망’ 적은 그녀들 ] “자기 자신을 믿어라.” “이란 소녀들을 위해 뛴다.” “누구도 멸시하지 말라.” “대담해져라.” 도전정신을 일깨우는 문구들이 축구 유니폼에 새겨졌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스웨덴 여자축구 대표팀이 이름을 버리고 메시지를 택했다. 3월2일 가디언 등 외신들은 스웨덴 여자축구 대표팀이 새롭게 발표한 유니폼을 소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상의 뒤편에 선수 이름이 없다는 점이다. 그 자리에는 여성들에게 던지는 도전적인 문구들이 적혔다. https://goo.gl/aqTt3i 

- [ 박영수 “우병우 영장 재청구하면 100% 발부” ] 박영수 특별검사(65)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의 세월호 참사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사실상 인정했다. 특검이 청구했다가 기각된 우 전 수석 구속영장도 “재청구하면 100% 발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특검은 3월3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우 전 수석이 세월호 수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부분은 솔직한 얘기로 그런 식으로 하면 인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이던 2014년 6월 세월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해양경찰청 본청을 압수수색 중이던 광주지검 수사팀에 ‘해경 상황실 전산서버는 압수수색하지 말라’고 전화해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https://goo.gl/ij5tKW 

Posted by jinokorea

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2일

- [ 퇴임한 버락 오바마, 회고록으로 벼락부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의 회고록이 경매 끝에 역대 대통령 회고록 중 최고가로 판권계약을 맺었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가 최소 6000만달러(약 680억원)를 지불하고 판권을 따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3월1일 보도했다. 마르쿠스 돌레 펭귄랜덤하우스 CEO는 “오바마 부부와 계속해서 출판계약을 맺게 돼 정말 감격스럽다”면서 “그들의 말과 리더십은 세상을 바꿨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이미 이 출판사에서 세 권의 책을 냈으며 총 400만부가 넘게 팔렸다. 오바마의 회고록 판권 가격은 역대 미국 대통령 회고록 중 최고액이다. 2004년 발간된 빌 클린턴의 회고록 <마이 라이프>는 1500만달러에, 조지 W 부시의 <결정의 순간들>은 1000만달러에 계약됐다. https://goo.gl/fdu5rb 

- [ 황교안의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3·1절 기념사’ 내용보니…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3월1일 3·1절 기념사에서 “한·일 양국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진심으로 존중하면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황 권한대행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3·1절 기념사인지 한·일 수교 기념사인지 헷갈릴 지경”이라며 “가장 치욕스러운 기념사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도 “위안부 합의 밀실 합의에 대한 더욱 강한 의혹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참으로 친일매국정권다운 망발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https://goo.gl/ivLx2v 

- [ 총대 멘 박지원, 또 ‘문재인 때리기’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75)가 ‘문재인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 수사기간 연장 거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문 전 대표의 ‘원죄론’을 제기하면서다. 호남 지지율이 하락하고, 국민의당 주자들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자 문 전 대표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대표는 3월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전 대표를 향해 “만약 대통령이 돼서도 엉터리 판단을 하고 문제가 되면 딱 잡아떼고 변명할 것이냐, 아니면 문자폭탄으로 린치를 할 것이냐”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팎에서는 박 대표가 ‘총대를 멨다’는 말이 나온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대표를 향해 “정치, 제발 국민 보고 하십시다”라고 말했다. https://goo.gl/PDl9fk 

- [ 행인 물고 할퀸 고양이 주인에 벌금 150만원 ] 반려동물도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법 형사6단독은 지나가는 행인의 다리를 물고 할퀸 고양이 주인인 ㄱ씨(47·여)에게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3월1일 밝혔다. ㄱ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과실치상이며 벌금 150만원이 선고됐다. 고양이는 새끼를 낳은 직후여서 세심한 배려가 필요했지만 주인이 한눈을 파는 사이 인도에 나가 반려견 푸들을 데리고 가던 행인의 다리를 물고 할퀴었다. 행인은 피부가 상처 등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ㄱ씨는 고양이가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목줄을 하거나 울타리 안에 가둬 놓는 등 안전조치를 게을리한 혐의로 유죄가 선고했다. https://goo.gl/e7URwB 

 

- [ 신호대기 중 버스 뒤 범퍼에 매달려 귀가하던 취객, 결국… ] 취객이 운행 중인 버스 뒤 범퍼에 매미처럼 매달려 간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월 28일 0시15분쯤 종로구 흥인지문 인근 횡단보도 앞에서 버스에 매달려 가는 20대 중반 남성 ㄱ씨를 붙잡았다고 3월1일 밝혔다. 혜화서 관할 동묘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은 순찰차로 교통사고 예방 근무를 하던 중 ㄱ씨가 버스 뒤 범퍼에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사이렌을 울리고 마이크를 이용해 버스를 정지시켰다. 조사결과 ㄱ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만취상태에서 신호대기 중인 버스를 보고 장난 삼아 달려들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범칙금 3만원을 냈다”고 밝혔다. https://goo.gl/TpDbeU 

- [ 하늘인 줄 알고 가다 ‘쿵’…새들 잡는 유리 경기장 ] 외부를 유리로 뒤덮은 스포츠경기장이 ‘죽음의 덫’으로 변했다. 미국프로풋볼(NFL) 미네소타 바이킹스 홈구장인 US 뱅크 스타디움이 그렇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 경기장은 지난해 6월 개장했다. 깨끗하고 투명한 외부 유리는 경기장 전경을 멋지게 만들었고 태양광을 이용해 내부 온도를 올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를 들여 완공한 경기장이 최근 새들이 충돌사하는 장소가 됐다. 최근 11주 동안 70여마리가 충돌 등으로 경기장 인근에서 사체로 발견 됐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 시티페이지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새들이 20만평방피트(약 1만8580㎡) 넓이의 유리에 처박혀 죽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비슷한 경우를 해결한 사례가 있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자비츠 컨벤션센터는 많은 새들이 건물 외관을 둘러싼 유리에 충돌해 죽자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무늬가 있는 패널을 유리 벽에 붙이고 옥상에 푸른색 지붕을 얹는데 5년 동안 5억달러가 소요됐다. 이후 새들의 충돌사가 90% 줄었고 에너지사용량도 26% 감소했다. https://goo.gl/lpSrwW 

 

Posted by jinokorea

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2월 28일

- [ “날아가는 새를 억지로 앉힐 수는 없다” ] 2016년 지자체 간 출산율 경쟁을 유도한다고 만든 ‘출산지도’에 여성들이 “우리가 걸어 다니는 자궁이냐!”며 아기 자판기 시위를 벌인 적이 있었다. 이번엔 국책연구기관이 묻지마 결혼과 고학력 여성의 하향결혼을 유도하겠다는 주장을 해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조차도 할 말을 잃었다. 만혼과 비혼이 증가하는 진짜 이유는 무책임으로 외면한 채, 혼인율과 출산율 저하의 책임을 젊은이들 그리고 여성들에게 떠넘기고 있다. 경향신문에 ‘속담말쌈이’를 연재하고 있는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나는 새에게 여기 앉아라 저기 앉아라 못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자유로운 생각과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 억지로 강요할 수 없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짚신도 제 날이 좋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짚신 바닥을 짜는 세로 날줄이 짚이면 엮어 넣는 씨줄도 같은 짚, 삼줄이면 같은 삼줄로 해야 마찰로 어느 한쪽이 닳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신분과 지위가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해야 기울거나 갈등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경제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결혼을 하라 하고, ‘무슨 공부냐, 시집이나 가라’ 하던 1960~1970년대 고루한 부모의 모습이 저 연구에서 읽힙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iE3Vmt 

- [ “박근혜 스캔들, 한국의 위기이자 기회” ] “박근혜 스캔들은 한국의 실패를 드러냈지만, 민주주의 국가를 세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2월26일(현지시간) 사설에서 박근혜 대통령 스캔들을 ‘위기이자 기회’라고 평했다. 사설은 독재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를 약속하며 당선됐지만 도리어 규제를 완화하고 노조, 언론 매체, 예술가들을 탄압했다고 설명했다. 최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체포됐고, 대통령은 탄핵 심판을 받는다는 점도 덧붙였다. 세월호가 침몰한 날 박 대통령이 7시간 동안 나타나지 않는 등 정부의 무능도 국민의 분노를 샀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가디언은 한국의 미래를 밝게 내다봤다. 수백만명의 국민이 평화적으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고, 의회는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https://goo.gl/GZBRBo 

- [ 대학 교수가 수업 중에“병신 같은 X…” 막말에 체벌까지] 대학 교수가 수업시간에 “병신 같은 X” “검둥이” 등의 막말과 체벌을 하고 출산계획을 반복적으로 묻는 것은 학생들의 인격권·신체의 자유·사생활의 자유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 조사 결과 ㄱ교수는 수업시간에 “어릴 때는 맞고 자라야 한다. 맞으면서 수업 들을 자신 없으면 수업에서 나가라”는 발언을 하고, 죽비로 학생들의 어깨를 치는 등 체벌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ㄱ교수는 또 학생들에게 “병신 같은 X” “모자란 X” 등의 발언을 하고, 피부색을 지칭해 “검둥이” “흰둥이”라는 용어도 사용했다. ㄱ교수는 인권위에 “학생에 대한 애정을 갖고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수업을 이해하지 못하면 안타까움에 ‘병신 같은’ 등의 표현을 썼다. 하지만 학생들은 무시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인권위는 ㄱ교수에게 인권위가 실시하는 특별인권교육을 수강하도록 권고했다. https://goo.gl/bw3Ndo 

- [ 유승민 “박근혜 정부 싫다고 노무현 정부로 갈 건가” ]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59)은 2월27일 “박근혜 정부가 싫다고 노무현 정부로 돌아가자는 것이냐”며 보수 재집권을 주장했다. 유 의원은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노무현 정부 당시 분열과 무능, 불통, 혼란을 얼마나 비판했나. 이명박·박근혜 정부도 잘못했지만 노무현 정부로 돌아가기보다는 미래로 가야 하지 않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보수 재집권을 위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을 포함한 보수 후보 단일화를 거듭 강조했다. https://goo.gl/LjfSTe 

- [ 현직 부장판사, 음주운전 사고 후 도주 했다가 자수…양심적? ] 현직 부장판사가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등 혐의로 인천지법 소속 ㄱ부장판사(44)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송치했다고 2월27일 밝혔다. ㄱ부장판사는 지난해 11월3일 오후 10시20분쯤 여주시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여주 분기점과 톨게이트 사이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음주 운전을 하다가 다른 차량들과 접촉사고를 낸 뒤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달아났던 ㄱ부장판사는 경찰에 전화해 자수했다. 당시 ㄱ부장판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58%로 확인됐다. https://goo.gl/f0cVVy 

- [ 소변으로 암 진단 성공 ] 유니스트는 2월27일 조윤경 교수연구팀(생명과학부)이 ‘나노 소포체’를 분리, 검출하는 장치인 ‘엑소디스크(exodisc·디스크 모양으로 각종 생화학 반응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바이오칩’을 제작해 소변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나노 소포체는 세포 활동 중에 나오는 40~1000㎚(1㎚=10억분의 1m) 크기의 생체물질이다. 이는 종양의 진행·전이 또는 세포의 신호전달에 기여하면서 어떤 세포에서 나왔는지를 알려주는 유전정보도 갖고 있다. https://goo.gl/10BNv0 

Posted by jinokorea

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2월 27일

- [ 답은 정해져 있어, 넌 대답만 해…한국의 직장 문화 ‘답정너’ ] 대한상공회의소가 2월26일 내놓은 ‘국내 기업의 회의문화 실태와 개선 해법’ 보고서를 보면, 한국 기업의 회의문화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국내 상장사 직장인 1000명이 평가한 회의문화는 100점 만점에 45점으로 낙제 수준이었다. ‘회의’ 하면 떠오르는 단어 역시 부정어 일색이었다. ‘자유로움’ ‘창의적’ 같은 긍정적 단어는 8.9%에 그친 반면 ‘상명하달’ ‘강압적’ ‘불필요함’ ‘결론 없음’ 등 부정어가 91.1%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이른바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어. 너는 대답만 해) 회의도 문제다. 직장인들은 상사가 발언을 독점하느냐는 질문에 61.6%가, 상사의 의견대로 결론이 정해지느냐는 질문에 75.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상사 발언 중심의 ‘답정너’ 회의는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막고 있다. 회의 참석 유형으로는 가급적 침묵한다는 ‘투명인간형’(39.0%)이 가장 많았다. 이어 상사 의견에 가급적 동조한다는 ‘해바라기형’(17.1%), 고민 없이 타인 의견에 묻어가는 ‘무임승차형’(12.8%) 등이 뒤따랐다. 명확한 결론 없이 끝나는 회의가 55.2%였다. https://goo.gl/unLU5a 

- [ 노무현 장모상, 박근혜 조화만 없었다? ] 야권이 지난 2월25일 모친상을 당한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조문을 위해 잇따라 경남 김해로 집결했다.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은 주말 촛불집회 참석 후 빈소를 찾았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대선주자들 중 가장 먼저 조문했다. 야당 의원들과 노무현 정부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권 여사 모친 박덕남씨는 24일 오전 7시18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노 전 대통령 서거 뒤 봉하마을에서 권 여사와 함께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은 조화를 보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조기를 보냈다. 박근혜 대통령의 조화는 보이지 않았다. https://goo.gl/69xTPw 

- [ 시청률 고공행진 ‘런닝맨’ 포털에서 돌연 삭제, 왜? ]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런닝맨> 등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최신 콘텐츠가 사라졌다.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보복으로 시작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이 한류 동영상 업데이트 금지로까지 번진 것이다. 2월26일 베이징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유쿠(優酷)와 큐큐(QQ), 투더우(土豆), 아이치이(愛奇藝) 등에서 올 들어 방송된 한국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슈퍼맨이 돌아왔다> <우리 결혼했어요> 등이 모두 사라졌다. 올해 방영된 드라마도 자취를 감췄다. https://goo.gl/IiPuc9 

- [ 위안부 피해자 위해 쓸 돈, 야금야금 빼서… ]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에 따라 일본이 출연한 돈 10억엔(약 107억원) 중 5%가량인 5억원 넘는 금액이 화해·치유 재단의 올 한 해 운영비로 쓰이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합의 무효화와 재협상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전액 피해자에게만 쓰겠다”고 정부가 공언했던 일본 측 출연금이 재단 자체의 존속에까지 투입되는 것이다. 재단은 “일본 출연금은 온전히 피해자 분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정부 예산 삭감 등 현 상황을 고려해 최소한의 행정비용을 일본 출연금에서 사용한다”고 적시했다. 생존 피해자 1인에게 지급하는 현금 1억원의 5배가 재단의 한 해 운영비로 들어가게 된 셈이다. https://goo.gl/mfjDGx 

- [ 자기 비판 언론사와는 밥도 안 먹겠다는 트럼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들을 백악관 브리핑에서 제외시켰다. 백악관은 2월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CNN, 폴리티코, 더힐,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뉴욕데일리, 버즈피드 등 비판적 논조의 언론들을 비공개 브리핑 참석 대상에서 배제했다. 비판적인 언론들을 ‘가짜뉴스’라고 부르는 트럼프는 지난 2월17일 트위터에서 뉴욕타임스, CNN, ABC, NBC, CBS를 적시하며 “미국 국민의 적”이라고 비난하기까지 했다. 트럼프와 미디어의 싸움은 연례 만찬으로도 불똥이 튀었다. 트럼프는 2월25일 트위터를 통해 “올해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920년부터 매년 열리는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는 대통령뿐 아니라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날 대통령은 열심히 준비한 농담들을 선보이면서 유머감각을 뽐내곤 한다. 올해에도 불참한다면 30여년 만에 이 행사를 건너뛰는 첫 대통령이 된다. https://goo.gl/pKCpX5 

Posted by jinokorea

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2월 24일

- [ “민주주의는 암흑 속에서 죽는다, 그래서 암흑에 맞서 싸운다” ]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2월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회사의 모토로 ‘민주주의가 암흑 속에서 죽다’(Democracy Dies in Darkness)를 내걸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 첫 화면에 사명 바로 아래에 이 문구를 표시했다. 아마존 최고경영자인 베저스는 이 신문을 인수한 2013년 “많은 이들이 지금 ‘민주주의가 암흑 속에서 죽는다’고 믿고 있지만 이 와중에도 (희망의) 빛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들이 있다”며 “워싱턴포스트가 그런 막중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터게이트’ 특종의 주역이었던 워싱턴포스트의 전설적인 기자 밥 우드워드도 이 표현을 자주 쓴다. 우드워드는 지난 2월19일 “언론은 적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암흑 속에서 죽는다. 그래서 우리는 암흑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https://goo.gl/HMepdC 

- [ “박근혜 정권, 역대 최악 무능…부패의 4년” ] 더불어민주당이 2월23일 박근혜 정부를 “어떤 정부와도 비교할 수 없는 역대 최악의 무능, 부패의 4년”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발간한 ‘박근혜 정부 4년 평가자료집’을 통해 국정농단, 가계부채 증가, 실업난 등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13대 항목으로 정리했다. 민주당은 자료집에서 ‘비선 실세 국정농단’ ‘세월호 등 총체적 부실로 드러난 국민안전대책’ ‘가계부채 1344조원 증가’ ‘최악의 실업난’ ‘주거빈곤 심화’ 등을 대표적인 실정 사례로 꼽았다. https://goo.gl/IBiSsm 

- [ 유승민 “대통령되면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59)은 2월23일 “모든 근로자가 안정된 일자리에서 충분한 보상을 받으면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과감한 노동개혁을 추진하겠다”면서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달성’ 등을 골자로 하는 ‘3안(安) 노동공약’을 발표했다. 3안 노동정책은 ‘안전고용’(비정규직 정규직화·실업수당 대폭 인상), ‘안심임금’(최저임금 대폭 인상·체불임금 국가 지불), ‘안전현장’(산업안전 보장)이다. 유 의원은 현재 시간당 6470원인 최저임금을 2018년부터 연평균 15%씩 인상해 2020년에 1만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https://goo.gl/mp8E3D 

- [ 열받은 말레이시아 “북한은 깡패” ] 북한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대응이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의 입에선 “깡패국가”라는 말이 나왔고, 외교관계 단절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세리 나스리 아지즈 문화관광부 장관은 2월23일 “북한은 국제법을 지키지 않는 깡패국가”고 말했다고 더스타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북한은 예측할 수 없는 나라”라며 북한 관광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https://goo.gl/B1kjm1 

- [ 성매수 혐의 육사 생도 3명, 장교 임관 하루 전 퇴학 ] 육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 3명이 졸업식을 하루 앞둔 2월23일 ‘성매매 혐의’로 퇴교 조치됐다. 육군은 이날 “육사 4학년 생도 2명이 이달 초 정기 외박을 나갔다가 성매매를 했다는 한 생도의 무기명 제보가 있어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면서 “이들 생도들에 대해서는 형사 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사는 이날 오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생도 3명을 퇴교 조치키로 결정했다. 이번 사건은 한 생도가 육사 인트라넷의 ‘생도 대장과 대화’ 코너에 익명 제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국방부가 익명의 제보 및 투서에 대해서는 ‘군내 화합과 단결을 해치는 행위’로 간주하고 이를 조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어, 이를 어겼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https://goo.gl/MDWj5F 

- [ 애플 스티브 잡스의 유작은 ‘우주선’? ] 애플의 신사옥 ‘우주선’이 4월 문을 연다. 애플은 2월22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직원들이 4월부터 새 캠퍼스로 이사간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날 신사옥 현장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새 건물은 반지 모양으로 연면적은 26만㎡에 달한다. 신사옥에 필요한 전력은 주로 옥상을 덮은 17㎿ 용량의 태양광 패널로 해결한다. 건물의 모든 전력은 재생에너지로 얻는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시넷은 “신사옥은 2011년 10월 세상을 떠난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마지막 작품”이라며 “잡스는 신사옥이 혁신의 상징이자 획기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는 터전이 되길 바랐다”고 전했다. https://goo.gl/kdcsrs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