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8일

- [ "박근혜 대통령 머리채 잡고 싶은 심정" ] 박근혜 대통령이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동안 머리 손질을 한 사실이 확인된 12월7일 오후 2시30분. 세월호 유족 권미화씨(42)는 평소처럼 서울 광화문광장 사거리에서 ‘중대범죄 피의자 박근혜를 구속 수사하라’고 쓰인 손팻말을 도로의 운전자들을 향해 들고 서 있었다. 권씨는 “아이들 목숨보다 자기 머리하는 게 중요한 대통령이 이 지구 어디에 있겠느냐”면서 “이젠 화내는 것도 지친다.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죄송하다, 제가 책임지겠다’ 이렇게 한마디만 하고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오후 전속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 머리를 만진 사실이 알려지자 세월호 유족들은 “대통령 머리채라도 끌고 다니고 싶은 심정이다”, “아이들은 대통령 머리카락만도 못한 존재였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https://goo.gl/KD9YUS 

- [ 박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보며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다 ]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가 영국 총리 시절 정치적 무기로 활용한 제품은 아스프레이 검은색 사각 핸드백이었다. 대처가 핸드백을 회의실 탁자 위에 올려놓으면 장관들은 심장이 멎는 듯 긴장했다고 한다. 대처의 핸드백은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세운다’는 뜻의 신조어 ‘핸드배깅(handbagging)’을 탄생시켰다. 박근혜 대통령의 패션도 유난스럽다. 2013년 취임식 날 다섯 차례나 옷을 갈아입고 등장했다. 언론은 ‘5색의 기품 있는 패션정치’ 운운했다. 박 대통령이 ‘올드하다’는 평을 받으면서도 고수해온 패션아이템이 있다. 복고풍 올림머리다. 1974년 어머니의 서거 이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박 대통령으로서는 단아하고 부드러운 육영수 여사의 이미지가 필요했을 것이다. 어머니의 올림머리는 어느덧 박 대통령의 이미지로 피내림해서 4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박 대통령은 세월호에서 300명이 넘는 인명이 수장되는 순간에도 올림머리 패션에 몰두했다. 아이의 생명보다 머리카락이 그의 머리를 가득 채웠다는 뜻이다. 워싱턴포스트의 패션저널리스트인 로빈 기번은 ‘여성 정치인의 패션은 정치적 성명 발표와 같다’고 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당신의 스타일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당신이 갖고 있는 희망과 꿈도 말해준다’고 했다. 이제서야 시민들은 박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분명히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https://goo.gl/Vium7f 

- [ 세월호 때문인가…최순실, 노란색만 봐도 기분 나빠했다? ] 최순실씨(60) 소유 회사 더블루K 이사를 지내며 한때 최씨의 최측근이던 고영태씨(40)가 12월7일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씨가 권력서열 1위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고씨는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2014년 ‘정윤회(최씨 전남편) 국정개입 의혹 사건’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 파견갔던 박관천 전 경정이 ‘권력서열 1위는 최순실, 2위는 정윤회, 3위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묻자 “저도 그 느낌에 동의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 함께 나온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같은 질문에 “정윤회씨는 제가 잘 모르지만 최순실씨와 박 대통령이 거의 같은 급에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고씨는 또 세월호에 대한 최씨의 생각을 묻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최씨는 노란색만 봐도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https://goo.gl/PUKSJK 

- [ 학생에 "병신 같은…빨갱이" 논란 교수 "30년간 때렸는데 왜?" ] 서울시립대학교에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죽비’로 때리고 “병신 같은 X” “빨갱이” 등 폭언을 한 교수를 폭로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해당 교수는 “학생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한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12월6일 서울시립대 학생회관에는 ‘저는 폭력의 현장에 있었습니다’란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를 쓴 익명의 학생은 “다시 떠올리기도 끔찍한 폭력 현장의 가해자는 전공교수였다”며 “체벌과 함께 ‘모자란 새끼’ ‘병신 같은 X’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하고 수업 중 질문을 한 학생을 ‘빨갱이’라고 지목했다”고 주장했다. ㄱ교수는 12월7일 “학생들을 죽비로 때린 건 맞지만 수업시간에 졸거나 질문에 답을 잘 못할 경우 정신 차리라는 의미로 머리와 등을 한 대씩 가볍게 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30년 교수 생활 하면서 (학생들을) 매번 때려왔는데 왜 이번만 문제가 됐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https://goo.gl/7xwsRQ 

- [ 꼼꼼하고 치밀한 김기춘의 '청문회 대처법' ] 12월7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출석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77)이 과거 청와대 회의에서 국정감사 불출석과 청문회 대처 요령 등에 대해 설명한 내용이 뒤늦게 드러났다. 경향신문이 확보한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 2014년 6월16일 부분을 보면 “청문회 대처, 교수 (후보자) 등 미숙, 집요, 인격모독적 추궁, 흥분, 지도, 보좌토록”이라며 “언론보도 관련 조심” 등이 적혀 있다. 당시는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 이병기 국정원장 내정자, 김명수 교육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앞둔 때다. 특히 문 지명자의 친일 발언이 드러나면서 김 전 실장 동반사퇴론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양보할 수 없는 가치, 견제 아닌 붕괴 목적”이라는 부분도 있다. 청문회 대상들에 대한 의혹 제기를 ‘정권 붕괴 목적’으로 보고 대응을 지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https://goo.gl/CDhqq1 

- [ 새 에어포스원 도대체 얼마기에…트럼프도 비싸서 주문 취소 ] “보잉사가 만드는 새 에어포스원 비용이 통제 불능 수준이다. 주문 취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2월6일(현지시간) 트위터로 새 대통령 전용기 구매계약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용기 값이 40억달러(약 4조6728억원)”라며 “나도 보잉사가 돈을 벌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많은 돈을 줄 수는 없다”고 했다. ‘하늘의 백악관’으로 불리는 에어포스원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비행기다. 첨단 미사일 요격시스템은 물론 핵무기 폭발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1953년 미 공군이 대통령 수송기를 ‘에어포스원’으로 지칭하면서 대통령 전용기를 부르는 단어로 굳어졌다. 한 번 급유해 지구 반바퀴를 여행할 수 있으며, 공중급유도 가능해 비상시에는 일주일 이상 떠 있을 수 있다. 트럼프가 자기 비행기인 ‘트럼프포스원’을 전용기로 삼으려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트럼프가 대선기간 타고 다닌 이 비행기는 침실과 욕실 등 내부를 24k 금으로 도배했고 유명 디자이너가 인테리어를 맡아 초호화 시설을 자랑한다. https://goo.gl/xQuTox 

- [ 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인물은 트럼프 ]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2월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70)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낸시 깁스 타임 편집국장은 “좋든 나쁘든 올해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은 트럼프”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유권자의 60%는 여전히 그가 대통령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동시에 유권자 절반이 그가 약속한 대로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2017년은 그가 치러야 할 다음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타임은 1927년부터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왔다. 트럼프는 90번째로 선정된 인물이며 미국인으로는 50번째다. https://goo.gl/WO1h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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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7일

- [ 천하명당 청와대 터는 어쩌다 고집불통의 땅이 되었나 ] ‘천하제일복지(天下第一福地).’ 1990년 청와대 경내의 북악산 기슭에서 표석 하나가 발견됐다. 예부터 청와대터가 천하제일의 명당이었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전직 대통령들의 불행한 말년을 두고 청와대 풍수가 좋지 않다느니 하는 말이 떠돌고 있었다. 마침 조선총독의 거처였다는 등 이런저런 이유로 청와대 본관 및 관저를 분리하고 신축하는 공사가 벌어지고 있었다. 이 와중에 좋은 조짐의 표석이 발견됐으니 반색할 수밖에 없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거만하고 고집불통형인 북악산에 청와대가 있어 청와대 주인(대통령)들이 닮아간다는 말이 있었다. 그래서 갖가지 방책으로 청와대 풍수를 바꾸려 했다. 그러나 단적인 예로 관저와 집무실을 뚝 떨어뜨린 결과는 어떤가. 지금 불통의 끝을 보고 있지 않는가. 새삼 ‘착한 일을 한 집안에는 경사가, 그렇지 못하면 재앙이 찾아온다(積善之家 必有餘慶 積不善之家 必有餘殃)’는 <역경>의 말이 떠오른다. 풍수가 진정으로 중시하는 것은 땅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이다. 풍수가 최창조 교수(전 서울대)는 ‘풍수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지당한 말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X49iS1 

- [ 박 대통령, 세월호 침몰하고 있을 때 '머리 손질' ]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방문을 앞두고 전용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 머리를 손질한 것으로 12월6일 확인됐다. 청와대는 “20분간 머리 손질을 했다”고 시인했다. 이에 따라 참사 당일 대통령 관저에 외부인 출입이 없었다는 청와대의 기존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날 청와대에 들어간 미용사는 경향신문이 단독보도했던 서울 강남 청담동에서 헤어숍을 운영하는 정모 원장(55)이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단골 미용사였던 정 원장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 전속 미용사로 일해왔다. https://goo.gl/Pk2PvG 

- [ 박 대통령, 일주일에 한 번꼴로 태반주사? ] 청와대가 일명 ‘태반주사’ ‘백옥주사’라고 불리는 영양·미용 목적 주사제를 대량 구입한 것으로 확인되자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출입기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경호원 등 청와대 전 근무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정상적으로 구매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말은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 주사제들은 박근혜 대통령 한 사람만을 위한 처방이었으며, 박 대통령은 2014년 6월 이후 거의 일주일에 한 번꼴로 태반주사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월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에서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은 “태반주사를 처방한 사람은 (대통령 외에) 청와대에 없다”고 말했다. 첫 구매 시점인 2014년 6월 이후 거의 일주일에 한 번꼴로 박 대통령이 태반주사를 맞은 셈이다. https://goo.gl/320PCk 

- [ 자승 스님 "박 대통령, 조건없이 즉각 퇴진해야"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자승 스님은 6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백만 국민들이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쓰는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면서 “대통령의 조건 없는 즉각적인 퇴진만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길”이라고 밝혔다. 자승 스님은 ‘근본으로 돌아가면 본래의 뜻을 얻고 보이는 것만 좇다 보면 근본을 잃는다’는 경전 구절을 인용하며 “국민들의 마음은 이미 충분하게 드러났으니 국민을 아끼는 마음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S8YBGP 

- [ 지도자 거처 출입관리가 허술하면 나라가 흔들린다 ]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든 최순실은 청와대에 들어와서 식사를 차리라고 요구하고 음식 타박을 하는 등 거리낌 없이 행동했다고 한다. 최순실과 차은택은 청와대의 ‘보안손님’이다. ‘보안손님’은 대통령 접견 인사 중 출입증 없이 별도 출입하는 인사를 뜻한다. 조호연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대통령 경호는 국가 안보 그 자체다. 이 때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좋아하는 라면조차 마음대로 먹지 못했다. 검식업무를 관장하는 경호실이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라면 끓이는 것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최고지도자 거처의 출입관리가 허술한 나라는 하나같이 기둥뿌리가 흔들렸다. 조선 고종 때 명성황후가 믿고 의지한 무녀 진령군은 대궐을 마음대로 출입하며 매관매직하며 억만금을 주물렀다. 조선 명종 때 국정을 쥐고 흔든 정난정도 마찬가지다”라고 일깨운다. https://goo.gl/e1DM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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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6일

- [ 새누리당사 청소하는 경찰…“내가 이러려고 경찰됐나” ] 경찰 기동대원들이 새누리당 당사를 청소하는 사진이 공개돼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12월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경찰 기동대원들이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를 청소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3일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연 새누리당 규탄 집회가 끝난 후 한 시민이 촬영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장신중 경찰인권센터 소장은 페이스북에 “경찰관을 동원해 새누리당 당사를 청소하도록 지시한 작자가 누구인가”라며 “경찰이 새누리당 청소원인가”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 역시 “새누리당을 직권남용으로 처벌해야 한다” “이러려고 경찰 했나” 등 비난 댓글을 달았다. https://goo.gl/fPj9uk 

- [ 정유라 최종학력은 결국 ‘중졸’ ]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 입학 취소에 이어 고등학교도 졸업 취소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2월5일 최씨의 ‘교육농단’과 관련해 청담고와 선화예술학교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지극히 비정상적이고 예외적인 학사관리와 성적관리상의 특혜를 광범위하게 발견했다”면서 정씨의 고교 졸업을 취소 조치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정씨가 최소 105일을 무단결석하고 인정된 출석일수는 88일 뿐이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수업일수 193일 중 3분의 2(129일)를 채워야 한다. https://goo.gl/aQPlwo 

- [ 아내와 자녀 위해 총리직 전격 사퇴 ] “아내를 너무나 외롭게 했습니다. 수많은 밤과 주말을 홀로 보내게 했습니다.” 임기 8년째인 뉴질랜드의 존 키 총리(55)가 12월5일 총리에서 사퇴하겠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지지율이 높았던 그가 내년 총선에는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뉴질랜드는 충격에 빠졌다. 키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더 이상 탱크에 연료가 남아 있지 않다”는 말도 했다. 투자은행 메릴린치의 외환딜러였던 키는 2002년 의회에 입성한 이후 내내 탄탄대로를 달렸다. 당 대변인과 대표를 거쳐 2008년 38대 총리가 됐다. 이번이 세 번째 총리 임기였다. 내년 총선에서도 무난히 재집권해 ‘4선 총리’가 될 것으로 예상돼 왔지만 그는 가족을 위해 권력을 내던졌다. https://goo.gl/aSrvwI 

- [ 젓가락질 잘 해야 입사할 수 있는 회사 ] 식품기업 샘표가 신입사원 공채 과정에 ‘젓가락 면접’을 도입했다. 샘표는 2017년 신입사원 공채 면접에서 올바른 젓가락 사용법을 심사한다고 밝혔다. 국내기업 중 면접에서 젓가락 사용법을 평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젓가락 면접은 콩·메추리알 나르기, 깻잎 떼어내기 등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는 모습을 관찰하고 이를 평가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샘표는 2013년부터 신입사원 연수 과정에 젓가락 교육을 실시했을 만큼 젓가락 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https://goo.gl/hRCLRs 

[ 최순실·차은택은 청와대 무사통과 ‘보안손님’ ]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12월5일 청와대·기획재정부·교육부를 상대로 2차 기관보고를 받았다. 청와대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차은택씨가 박 대통령의 ‘보안손님’이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 차장은 “(최씨와 차씨는) 보안손님”이라며 “보안손님에 대해서는 부속실에서 신원을 알려주지 않으면 경호실이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보안손님은 부속실이 대통령 사생활과 관련해 특별히 보안을 요구한 외부 민간인이다. https://goo.gl/qHkP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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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5일

- [ “박 대통령의 ‘백치성’?…도대체 그의 정체는 무엇인가” ] 거짓말이 항상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속된 말로 면전에서 ‘생까는’ 거짓말은 누구에게나 상처가 된다. 몇 분이면 탄로 날 거짓말을 반복하는 사람, 다 아는 사실을 갑자기 잡아떼는 경우, 오랜 친구의 속임수 같은 일을 자주 겪다보면 제정신을 간수하기 힘들다. 타인의 잦은 거짓말은 인간의 판단력을 무너뜨린다. 여성학자인 정희진씨는 “박근혜 대통령은 무엇을 잘하는 사람인가라는 의문이 든다. 국정파탄도 파탄이지만 촛불정국 전 과정을 통해, ‘대통령이 저런 수준인지 몰랐다’는 사람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 지금 232만명이 거리에 나온 이 시국에 대통령만 다른 나라에 살고 있다. 놀라운 점은 대통령이라는 자의 ‘백치성’이다. 도대체 정체가 무엇인가. 세상에서 가장 악한 사람은 나쁜 의지를 가진 사람이 아니다. 알 수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KwJ7JM 

- [ 분노는 뜨거웠고, 구호는 싸늘했다 ] 전국에서 232만명이 촛불을 든 지난 12월3일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은 횃불로 타올랐다. 비폭력 기조는 유지됐지만 극에 달한 시민들의 분노가 다양한 구호와 몸짓으로 표출됐다. 이날 시민들의 구호는 “박근혜는 퇴진하라”에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지금 당장 물러나라”로 바뀌었다. “일찍 꺼져주는 게 좋은 대통령” 등 손팻말 속 표현도 거칠어졌다. 경찰버스에는 ‘사악한 박근혜 정권. 국민들만 개고생’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참 나쁜 이 정권’ 이라고 쓴 종이가 여러 장 붙었다. 시민들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이정현 대표의 얼굴이 그려진 공을 발로 차며 광장을 누볐다. 또 다른 시민은 “이명박이 부정선거로 박근혜를 당선시키면서 4대강 등 아무 책임도 지지 않고 편하게 먹고살고 있다”며 “이명박도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fd4uNW 

- [ “전두환은 뛰어난 지도자” 찬양 인사가 역사교과서 검토 ] 국정 역사교과서 초본을 검토한 외부 전문가들 중에 5·16쿠데타를 “혁명”으로 부르고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을 공개 찬양한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집필진에 현대사 전공자가 한 명도 없었던 것에 이어, 현대사 외부 검토진 3명 중에도 현대사 전공자는 전무했다. 변호사인 김인섭 위원은 저서 <기적은 끝나지 않았다>에서 “5·16은 쿠데타로 시작했지만 세계 어떤 혁명보다 빛나는 성취를 이룩했기에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김충남 위원은 2009년 신동아 인터뷰에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제3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성공할 뛰어난 지도자”라고 말했다. https://goo.gl/fp5Ad3 

- [ 아시아나 국제선 항공기 조종실서 난투극? ] 이륙을 앞둔 국제선 항공기 안에서 조종사들이 주먹다짐을 벌여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일로 항공기 출발은 40여분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2월3일 오전 9시4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향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222편에서 부기장 2명이 사적인 일로 시비가 붙었다. 이들은 기내 승무원들의 휴식공간인 ‘벙커’에서 언성을 높이며 주먹다짐까지 했다. 이 사건으로 부기장 한 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다툼을 벌였던 또 다른 부기장은 그대로 해당 항공기 운항에 투입돼 조종간을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소한 말다툼을 벌여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텐데 태평양을 건넜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https://goo.gl/9T6smR 

- [ 국군서울병원 출신 군의관, 수상한 장군 진급 ]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는 청와대 의무실이 갈수록 새로운 의혹을 양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월호 참사 당시 국군서울지구병원장이었던 군의관이 최근 군 정기인사에서 이례적으로 장군으로 진급한 사실이 12월4일 확인됐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국군서울지구병원은 군 편제상으로 ‘세월호 7시간 의혹’의 중심에 있는 청와대 의무실을 행정적으로 관장하고 있다. 또 국군서울지구병원장은 청와대 의무실장의 직속 상관이다. 군 관계자는 “특과인 의무병과의 경우 육본 의무실장 직위를 후배기수가 아닌 동기생이 2년 후 장군으로 진급해 물려받은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군내에서는 ㄱ대령이 세월호 당시 청와대 의무실을 관할하는 국군서울지구병원장을 지냈던 것과 연결시켜 해석하는 분위기다. https://goo.gl/4snc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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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3일

- [ 대통령의 눈물, 악어의 눈물 ] 엊그제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둘러본 후 귀경 길 차 안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엄동설한을 앞두고 화재로 생활의 터전이 잿더미가 돼 버린 상인들의 억장이 무너지는 절망감이 새삼 가슴에 사무쳐서 흘린 눈물이었을까. 그러기엔 그의 서문시장 행보는 불과 15분, 짧고 건조했다. 시사평론가 백병규씨는 “그가 흘렸다는 눈물이 생뚱맞다. 공화국의 대통령으로서는 해서는 절대 안되는 숱한 일들을 저질러 놓고도 한 치의 뉘우침도 없이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고 우기는 저 뻔뻔한 몰염치 속에서 어떻게 그런 눈물이 나올 수 있을까. 100만, 200만 촛불민심의 외침은 외면한 채 치졸한 정치적 계산에 골몰하는 그 미욱한 둔감함 속에서 어떻게 이런 눈물을 흘릴 수 있었던 것일까. 눈물의 서약은 그 어떤 맹약보다도 진실하고 굳건하다고 한다. 눈물의 진정성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거짓 눈물, 꾸밈의 눈물에 다름 아니다. 악어의 눈물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tF4kiS

- [ 대통령 연봉 2억1201만원, 탄핵 직무정지 대통령도 급여는? ] 대통령·국무총리 등 내년도 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들의 보수가 일제히 동결됐다. 2014년 이후 3년 만이다. 내년 공무원 평균 임금 인상률 3.5%이지만 차관급 이상의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보수 동결 대상자는 모두 463명이다. 올해 대통령 보수는 2억1201만원, 국무총리 보수는 1억6436만원으로 내년에도 같은 액수를 받게 된다. 탄핵안이 가결돼 직무가 정지된 박 대통령에게도 노동자들처럼 무노동 무임금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이도 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형평성이 맞지 않아 실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https://goo.gl/jCUhNP 

- [ 정치가 못하면, 시민이 한다 ] ‘피의자 대통령’은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국회에 진퇴 문제를 떠넘긴 11·29 담화로 촛불과 맞섰다. 때문에 3차 담화에는 ‘광화문 초대장’이라는 풍자 댓글이 붙었다. 시민들은 다시 촛불을 들고 대통령·정치권과 정면 대결의 길로 가고 있다. 분노한 시민들의 제1 요구는 명료하다. 국정농단 ‘공범’인 박근혜 대통령이 당장 국정에서 손을 떼라는 것이다. 시민들은 박 대통령에 대해 이미 정치적 ‘사망선고’를 내렸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률은 4%, 부정률은 91%라고 12월2일 밝혔다. 여기저기 인사 발령을 내고, 불이 난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갔어도 민심은 싸늘하다. 촛불집회에 나오겠다는 한 시민은 “정치권이 못하면 시민이 한다. 시민들이 87년 6월항쟁으로 전두환 체제를 무너뜨렸듯이 박 대통령도 끌어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https://goo.gl/JMgsBI 

- [ 탄핵과 사임…차이는 극과 극 ] 정치권이 박근혜 대통령을 두고 탄핵을 할지, 사임하게 할지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탄핵’과 ‘사임’이 어떻게 다를까. 회사원에 비유하면 탄핵은 파면, 사임은 사표를 제출해 퇴직하는 의원면직과 비슷하다. 헌정사에는 1960년 이승만, 1962년 윤보선, 1980년 최규하 당시 대통령이 사임(당시에는 ‘하야’로 표현)한 바 있다. 각각 4·19혁명, 5·16쿠데타, 신군부의 외압으로 물러난 것이지만 형식은 자진 사임이었다.  물러난 이후는 큰 차이가 난다. 사임을 택할 경우 ‘전직 대통령 예우법’에 따라 월 1200여만원의 연금을 평생 수령하고, 비서관 3명·운전기사 1명, 개인 사무실을 두는 등 특전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탄핵될 경우 이 법률에 따라 예우를 받을 수 없다. 다만 필요한 경호·경비만 받을 수 있다. 탄핵되거나 금고 1년 이상의 형을 받으면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자격도 사라진다. https://goo.gl/BJszLh 

- [ 음주 뺑소니 강정호, 성폭행 논란 얼마나 됐다고…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씨(29)가 국내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낸 뒤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강씨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성폭행 의혹에 휘말린 데 이어 음주운전 뺑소니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강씨는 이날 오전 2시48분쯤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 경찰관이 출동하자 강씨와 함께 차를 탄 지인 유모씨(29)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해 사고를 낸 운전자가 강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사건으로 강씨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의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https://goo.gl/ocTn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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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2일

- [ 박근혜 임기초 찍혀 나가고, 임기말엔 칼자루 쥔 윤석열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사팀장으로 내정된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56·사법연수원 23기)는 검찰 안에서도 내로라하는 ‘특수통’이다. 윤 검사는 여주지청장 시절인 2013년 4월 ‘국정원 정치·선거 개입 특별수사팀’ 팀장을 맡았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출범 두 달 만에 대선 정당성에 흠집을 낸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주도하면서 곤욕을 치렀다. 당시 윤 검사는 국회 국정감사장에 지검장이 외압을 행사했다고 폭로하며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다. 이후 ‘지시불이행’을 이유로 정직 1개월의 처분을 내려졌고 두 차례 ‘좌천성 인사’가 났다. 정권에 찍혀 3년간 한직을 전전하던 ‘강골 검사’가 임기말 특검을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다시 칼자루를 쥐게 됐다. https://goo.gl/WzERU6 

- [ 박 대통령, 서문시장 화재 현장 15분 구경? ] 박근혜 대통령이 12월1일 오후 대형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 서문시장을 15분간 방문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잠행 중인 박 대통령이 외부일정을 소화한 것은 지난 10월27일 제4회 지방자치의날 기념식 이후 35일 만이다. 박 대통령은 현장을 둘러보면서 “여러분들은 제가 힘들 때마다 늘 힘을 주시는데 너무 미안하다”며 “현재 상황에서 오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이 불의의 화재로 큰 아픔을 겪고 계신데 찾아뵙는 것이 인간적 도리가 아닌가 생각해 오게 됐다”면서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은 박사모의 “박근혜” 연호에, 한 상인은 “길에 나앉게 생겼는데, 박수치고 이런 게 도리에 맞느냐”고 했다. https://goo.gl/JPuVqp 

- [ 박정희 생가에 불지른 40대 “박정희 얼굴에 똥칠하지 말고…” ] 12월1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추모관에서 방화로 불이 났다. 불은 추모관 내부를 모두 태웠고, 추모관 안에 있던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은 전소됐다. 경찰은 생가에 불을 지른 혐의로 백모씨(48)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백씨는 미리 준비해 온 시너를 영정 위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백씨가 방화 이유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아서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나 야당 쪽 인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박근혜는 자결하라. 아버지 얼굴에 똥칠하지 말고’란 글이 쓰여 있는 방명록을 확보했다. 2012년 12월 대구 동구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에도 불을 질러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https://goo.gl/Z1BRHx 

- [ 국어사전에 오른 '무뇌충'…문 밖의 남자 '문외한' ] 한때 머리가 텅 빈 사람을 벌레에 빗대어 이르는 말로 ‘무뇌충’이 널리 쓰였다. ‘무뇌충’은 국립국어원 신어사전에도 올랐다. ‘무뇌충’을 떠올려서인지 사람들 사이에서 ‘무뇌한’이란 말도 많이 쓰인다. 물론 ‘무뇌한’이란 말은 없다. ‘문외한’이 바른 말이다. 한데 소리가 정확히 ‘무뇌한’으로 난다. ‘문외한’은 무엇을 잘 모를 때, 어느 분야의 전문가가 아님을 밝힐 때 흔히 하는 ‘~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러는데’ 대신 쓰는 말이다. 경향신문 교열부 김선경 기자는 “‘문외한(門外漢)’은 본래 문(門) 밖(外)에 있는 사내(漢)를 뜻한다. ‘문외한’은 집 안에서 벌어지는 사정을 전혀 알 수 없다. 여기서 어떤 일에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람이란 의미가 생겼다. 시간이 흐르면서 어떤 일에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이란 뜻으로 쓰이기 시작했다”고 알려준다. https://goo.gl/f7lAoN 

- [ 인류 최초의 법전은 '함무라비 법전'이 아니다 ] 기원전 1750년 고대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왕이 공포한 법전은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유명하다. 단적인 예로 부모를 구타한 아들의 손목도 잘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똑같은 행동으로 보복을 허용하는 ‘탈리오의 법칙(lex talionis)’이다. 1901년 프랑스 탐험대가 페르시아의 고도 수사에서 발견한 이 법전은 현전하는 인류 최초의 성문법으로 뭇사람들의 뇌리에 깊숙이 박혔다. 그런데 함무라비 법전보다 300년가량 앞선 법전이 1952년 이스탄불 박물관에서 확인됐다. 수메르의 도시국가인 우르의 3왕조를 연 우르남무(기원전 2115~2095)가 설형문자로 기록한 법령이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내용 중 ‘살인자와 절도범은 죽인다’는 제1·2조 등 몇몇 조항은 함무라비 법전과 유사하다. 하지만 ‘우르남무’의 법정신은 함무라비의 ‘탈리오 법칙’과 사뭇 다르다. 금전배상 위주로 법을 만들었다. 최근 교육부가 공개한 중학교 국정 역사교과서에서 인류 최초의 법전을 우르남무 법전이 아닌 함무라비 법전으로 기술했다. 이 밖에도 400~500건의 오류가 지적됐다. 사관의 차이가 아닌, 역사적 사실까지 틀렸다면 심각한 문제다”라고 지적한다. https://goo.gl/4szh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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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1일

- [ 세월호 7시간…누가 거짓말 하나 ]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미스터리’ 열쇠가 될 전·현직 청와대 의료진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박 대통령의 두번째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지난 11월26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 중 한 명도 11월29일 기자들과 만났다. 박 대통령을 ‘비선진료’한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은 지난 11~15일 서울 강남구 보건소의 조사를 받았다. 언론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도 ‘비아그라 논란’이 일자 서면으로 해명했다. 그러나 같은 시공간에서 일했던 이들의 말은 조금씩 엇갈린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 무엇이 진실일까. https://goo.gl/Fk2dxB  

- [ 박 대통령, "세월호는 잊으라"는 사람을 국민대통합위원장에 ] 박근혜 대통령은 11월30일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장에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당회장 목사(75)를 임명했다. 하지만 최 위원장은 세월호 유족을 향해 “세월호를 잊으라”고 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북한 공산당 대변인’ ‘5·16쿠데타=역사적 필연’이라고 하는 등 ‘국민대통합’에 부적절한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되레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사회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모두가 화합하는 국민대통합 정책을 주도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https://goo.gl/MdDyg6 

- [ 친박의 천박한 '막말' 릴레이 ] 새누리당 친박계가 11월30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를 비판한 야권을 향해 ‘막말’ 비난을 쏟아냈다. 집권 여당이 대통령 담화에 대한 불리한 여론을 야당 공격으로 돌리면서 국정 혼란의 책임 피하기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친박계 중진 홍문종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야당으로서는 시쳇말로 약이 좀 오를 수 있다”며 조롱했다. ‘190만 촛불민심’을 색깔론으로 매도하는 말도 서슴지 않고 있다. 국군기무사령관 출신 김종태 의원은 지난 11월29일 의원총회에서 “현재 촛불시위는 전혀 평화시위가 아니다”라며 “좌파 종북 세력이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zU6sEr 

- [ 우병우, 국정농단 묵인 넘어 조력 의혹 ] 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49)에 대해 혐의를 두고 있는 부분은 박근혜 대통령 주변 인물들의 비리를 감시·감독해야 하는 우 전 수석이 최순실씨(60) 등의 ‘국정농단’을 알고도 묵인했다(직무유기)는 의혹이다. 청와대 주변에서는 우 전 수석이 최씨 등의 비리에 대해 단순한 묵인을 넘어 조언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박 대통령의 지시를 실행에 옮긴 안종범 전 수석은 우 전 수석에게 ‘지시대로 해도 되는지’ 등 관련 문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우병우 전 수석은 안종범 전 수석에게 사정을 듣고도 ‘문제없다’고 말했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사실이라면 직무유기 또는 그 이상의 범죄에 해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법조계는 보고 있다. https://goo.gl/0PhnjB 

- [ 롯데 신동빈 회장이 말하는 생존의 유일한 답은?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이 그룹 사장단회의에서 “관행과 관습에 젖어 있는 우리 생각부터 뜯어 고치고 회사의 문화와 제도 그리고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주역에 나오는 “궁즉변(窮卽變) 변즉통(變卽通) 통즉구(通卽久)”라는 구절을 인용해 ‘절박한 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신동빈 회장은 11월3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제2롯데월드) 내 롯데시네마에서 1년 만에 열린 그룹 사장단회의에서 “변화만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답”이라며 생존을 위한 변화와 경영혁신을 주문했다. https://goo.gl/hCzR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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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종에게 '비선 실세' 직언한 330년 전 상소문 ] 전하께서 총애하는 사람을 감추시면서 이를 지적한 신하를 다른 죄에 얽어 처벌하셨다는 소문입니다. 전하께서 개인적으로 총애하는 이가 있다는 사실이 무슨 문제가 되겠으며, 무엇하러 그것을 숨기시겠습니까. 그래서 신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억측하는 것일 뿐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이제 보니 그런 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알겠습니다. 새어나온 사실들만도 이러한데, 저희의 이목이 닿지 않는 궁궐 깊숙한 곳의 일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결국 전하의 교만과 사치, 음란과 방탕, 원한과 승부욕이 극에 달하여 저 망국의 군주들처럼 되지 말라는 법이 있겠습니까.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김창협이 1686년 숙종에게 올린 상소문의 일부다. 한문을 번역하고 소개하는 데에는 많은 품이 든다. 시대가 다르고 문화와 통념에 거리가 있어서 말을 옮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330년이 지난 상소문을 소개하면서 별도의 해설이 필요하지 않음을 느끼는 것은, 참으로 놀랍고 슬픈 일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d1ObfD 

- [ "민무신불립" 한마디 남기고…존재감 없이 떠난 김현웅 법무 ] 김현웅 법무부 장관(57)이 29일 이임식을 열고 1년5개월 동안의 장관직을 마무리했다. 김 장관은 이임사에서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이라는 표현을 썼다. ‘윗사람이 신임을 받지 못하면 아랫사람이 떨어져나간다’는 뜻이다.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을 ‘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으로 규정한 수사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법무부 장관의 마지막 말이다. 김 장관은 이임사에서 “위기를 맞아 잘못된 것을 고치고 바로 세운다는 ‘부위정경(扶危定傾)’이란 말처럼 그동안의 우리 모습을 되돌아보고 법무·검찰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시 한번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sNkhgv 

- [ 교육부, 역사 교과서 바꾸며 태극기까지 바꿨나? ]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를 홍보하기 위해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홍보자료에 잘못 그려진 태극기가 사용돼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은 11월29일 교육부가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한 국정교과서 홍보그림에서 태극기의 괘인 ‘감’과 ‘리’의 위치가 뒤바뀌었다고 지적했다. 해당 그림은 교육부가 국정교과서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웹툰에 포함돼 있으며, 교육부는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을 발표한 지난 11월28일 저녁 이 웹툰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문제가 된 <올바른 역사교과서> 잘 만든 역사교과서 이야기 #1편은 현재 교육부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동섭 의원은 “교육부가 역사교과서를 바꾸면서 태극기까지 바꾼 것 같다”고 비판했다. https://goo.gl/4iFxf8 

- [ 박원순 서울시장 “문래공원 박정희 흉상 철거 검토” ]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월29일 영등포구 문래근린공원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의 철거 또는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래근린공원은 박 전 대통령이 5·16쿠데타를 위해 군사작전을 모의한 육군 6관구사령부가 있던 곳이다. 흉상은 1966년 박 전 대통령 재임 중 군부대 안에 세워졌으며, 흉상 아래에는 ‘5·16 혁명 발상지’라고 적혀 있다. 군사시설 이전 후 지금은 시민휴식공간으로 바뀌었지만, 박 전 대통령의 흉상은 그대로 남아 있어 그동안 시민단체들의 철거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https://goo.gl/7P4o6n 

- [ 황 총리 태우려 버스 내쫓은 의전차량…인간성 황이네 ] 경찰이 KTX 오송역 버스정류장에서 승객을 태우려고 서 있던 시내버스를 내쫓은 자리에 황교안 국무총리(59) 의전차량들이 한동안 대기한 것으로 알려져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황 총리는 지난 3월에도 자신을 태운 관용차량이 KTX 서울역 승강장까지 들어와 ‘과잉 의전’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청주 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흥덕서 소속 경찰관들은 지난 11월28일 오후 8시30분쯤 충북 청주시 오송역 버스정류장에서 대기 중이던 시내버스로 다가가 버스기사에게 다른 곳으로 이동해 줄 것을 요구했다. 버스가 자리를 옮기자 곧바로 검은색 승용차 4대가 버스가 있던 자리를 꿰찼다. 세종시로 가는 황 총리를 태우기 위한 의전차량들이었다. https://goo.gl/CtYjOc 

- [ 박 대통령 3차 담화에 시민들 "사과 아닌 협박, 참 나쁜 대통령" ] 박근혜 대통령이 11월29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본인의 사퇴 문제를 국회에 넘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은 일제히 “책임을 떠넘기고 시간을 끌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논평에서 “이런 식으로는 생업을 포기한 채 매서운 추위에도 거리로 나선 촛불민심을 잠재우기 어렵다. 마지막 기회를 걷어찬 박 대통령은 국정 혼란과 국력 낭비를 가중시키지 말고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기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는 “헌법적으로 참 나쁜 대통령”이라며 “헌정농단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https://goo.gl/wgYEBk 

- [ 또 하나의 부끄러운 세계 1위…소득 대비 아파트값 서울이 가장 비싸 ] 세계 주요 도시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평균 주택가격을 비교했을 때 서울의 아파트값이 런던, 뉴욕보다 높아 세계 최고 수준이란 분석이 나왔다. 서울의 집값 자체는 이들 도시보다 낮지만 소득 수준을 감안하면 가장 비싼 편이란 얘기다.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최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요 국가의 평균 주택가격을 1인당 GDP 수준으로 비교했을 때 한국의 집값이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고  밝혔다. 국내 20~30대 가구주가 가처분소득(3분기 기준 371만원)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꼬박 12년 넘게 모아야 서울에 평균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할 수 있는 수준이다. https://goo.gl/f7Ta0C 

- [ SNS서 '촛불집회' 제친 1위는 '청와대 비아그라' ] ‘비아그라’는 지난 한 주간 트위터상에서 가장 뜨거운 단어가 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키워드가 6주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트위터코리아가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와 함께 21일부터 27일까지 트위터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해 29일 발표했다.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비아그라’였다. 청와대가 세금으로 비아그라와 미용 주사제 등을 대량 구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수행원 고산병 때문에 비아그라를 구입했다”고 해명했지만, 청와대가 고산병 치료제를 별도로 구입한 사실도 드러나면서 논란이 지속됐다. https://goo.gl/hJ92hd 

- [ 어린이 안전띠 안 채우면 과태료 6만원 ] 차량에 탄 어린이가 안전띠나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운전자는 기존보다 2배 많은 6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의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11월3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차량에 동승한 13세 미만 어린이가 안전띠를 매지 않거나 6세 미만 영유아가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운전자는 과태료 6만원을 부과받는다. 기존 과태료는 3만원이다. 다만 경찰은 내년 2월 말까지 단속을 유예하는 대신 홍보와 계도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https://goo.gl/NY6m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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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최순실 김치만 먹어…입맛까지 사로 잡은 최순실 ] ‘비선 실세’ 최순실씨(60)의 조카인 장시호씨(37)가 지인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어머니인 최순득씨(64)가 담근 김장 김치만 먹는다고 말하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 일가가 박 대통령의 ‘입맛’까지 좌지우지한 셈이다. 11월28일 최씨 일가와 가까운 인사들에 따르면 장씨는 평소 “박 대통령이 우리 엄마(최순득) 김장 김치만 먹는다”고 말하며 박 대통령과의 친분을 자랑했다고 한다. 장씨는 또 자신이 직접 박 대통령에게 김장 김치를 전해주러 “(청와대에) 왔다 갔다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씨 일가는 김치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이 간식으로 즐겨 먹는 과자까지 챙겨왔다. 최순실씨는 박 대통령이 매일 아침마다 먹는 미국산 시리얼까지 해외에서 직접 공수해 박 대통령에게 갖다 준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mxgdwa 

- [ 국정 역사교과서, 박정희 업적 키우고 친일파 축소 ] 박근혜 정부의 국정 역사교과서는 역시 박정희 정권을 위한 교과서였다.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는 여러 차례 “균형”을 강조했지만, 결과는 우려 그대로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술은 대폭 늘었다. 집필진은 5·16을 ‘군사정변’으로 표기하고, 유신체제와 장기집권을 한 사실을 적었다는 점에서 공과를 모두 다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교과서를 찬찬히 읽어보면 ‘과’는 나열식으로 서술하고 ‘공’은 그야말로 공을 들여 자세히 서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친일파에 대한 기술은 기존 검정교과서와 비교해 축소됐다. <한국사>에선 ‘친일파’라는 용어 대신 ‘친일세력’으로 표현됐고, 구체적 친일행위보다는 명단을 나열하는 것에 그쳤다. https://goo.gl/HM4boe 

- [ 박정희 탄생 100주년 맞춘 딸 박근혜의 '효도 교과서'? ] 박근혜 대통령은 2005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 “역사에 관한 일은 국민과 역사학자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정권이 재단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2013년 대통령 취임 이후 역사교과서를 바꾸려는 박 대통령의 의지는 집요했다. 역사학자와 현장교사는 물론 전 국민적인 반대 여론에도 거침없이 추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시계는 2017년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기에 맞춰져 있었다. 11월28일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는 ‘박근혜의, 박근혜를 위한, 박근혜에 의한 교과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https://goo.gl/xsGFPk 

- [ 박 대통령 세월호 구명조끼 발언은 순수한 애드립? ]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었던 김장수 주중 한국 대사(68)가 11월28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사 당일 여러 차례 직접 보고를 받고 “선창을 깨서라도 아이들을 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슈가 된 ‘세월호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사고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시했다고 강조한 것이다. 참사 당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던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고 질문해 상황 파악조차 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김 대사는 이에 대해 “대통령이 이노센트 와이(innocent why·순수한 궁금증)라는 입장에서 물어 본 것”이라고 옹호했다. https://goo.gl/2nh26l 

- [ 촛불 집회 축소 보도에…MBC 앵커들 “마이크 내려놓겠다” ] MBC <뉴스데스크> 주말 앵커를 맡았던 박상권 기자와 이정민 아나운서, 이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임영서 주말뉴스부장이 지난 11월12일 3차 촛불집회 이후 보직 사의를 표명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MBC 구성원들이 실명으로 내부비판에 나선 데 이어 뉴스의 얼굴인 앵커가 마이크를 내려놓을 정도로 내부 반발이 격화되고 있다. 사람은 MBC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적극적으로 보도하지 않았고, 100만명이 운집한 3차 촛불집회 역시 타 방송사에 비해 적은 분량으로 보도하자 항의 차원에서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Ooz8Gb 

- [ 김환기 화백 노란색 전면점화 62억 낙찰…경매 최고가 경신 ] 백석 시인(1912~?)과 김환기 화백(1913~1973)은 한국적인 서정주의를 서구의 모더니즘에 제대로 접목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환기 화백은 ‘20세기 대표 화가’ 순위를 따질 때마다 백남준·이응노 등과 더불어 늘 세 손가락 안에 든다. 작품가격도 독보적이다. 한때 1위였던 박수근 화백(‘빨래터’·45억2000만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1~5위를 휩쓸었다. 최근 홍콩에서 열린 경매에서 노란색 전면점화(全面點畵)인 ‘12-V-70 #172’는 역대 최고가인 62억2626만원에 낙찰됐다. 1~5위 작품의 합산 낙찰 총액만 215억원에 이른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김 화백은 전면점화의 제작 과정을 그리스 신화 속 여인인 페넬로페의 운명에 비유했다. 낮에 짠 베를 밤이면 풀기를 반복하면서 전쟁에 나선 남편 오디세우스를 기다렸던 페넬로페처럼 하나하나 점을 찍어갔다는 것이다.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한 작업이다. 마치 ‘종신형 죄수’ 같았다니 그 가없는 창작열을 어떤 장삼이사가 짐작이나 하겠는가”라고 말한다. https://goo.gl/DVUG1n 

김환기 화백(1913~1974)의 노란색 전면 점화 작품인 ‘12-V-70 #172’(1970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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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어둠의 권력을 깨는 시민의 촛불 ] 주말인 26일 오후 8시 제5차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150만개의 촛불이 1분간 꺼졌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함성이 이어졌다. 촛불은 광화문에서 남대문까지, 옆으로는 종로·청계천로·새문안길, 율곡로까지 메우며 밝고 힘있게 다시 켜졌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침묵은 진실을 덮을 수 없다.” 시민들은 너나없이 목청껏 울분을 토해내며 청와대를 향한 행진을 시작했다. 전국 60여개 도시에서도 눈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40만개의 촛불이 함께 타올랐다. https://goo.gl/ju66xR 

- [ 김기춘도 "차은택과 만남, 박 대통령 지시였다" ]  ‘문화계 국정농단’의 핵심인 차은택씨(47)가 최순실씨(60)의 주선으로 김기춘 당시 대통령비서실장(77)과 직접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 전 비서실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최순실을 모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차씨의 진술로 김 전 실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해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실장은 “차은택을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였을 뿐 최순실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차은택 측은  최순실이 “어디를 한번 찾아가 보라”고 해서 갔더니 김 전 실장 공관이었다고 밝혔다. 차은택은 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49)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76)과 최순실 등과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박 대통령과 사적으로 독대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https://goo.gl/ZORjU2 

- [ 서로 책임 떠넘기는 최순실·차은택 ] ‘비선 실세’ 최순실(60)과 그의 최측근으로 국정농단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차은택(47)이 서로 ‘책임 떠넘기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차은택 측은 최순실이 차은택에게 “다 떠안고 가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반면 최순실은 차은택과 고영태 더블루K 이사(40) 등이 책임을 자신에게 미루고 있다며 불만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최순실은 검찰에 “두 사람이 ‘내가 모르는 일도 내가 했다’ ‘내가 듣기만 한 것도 내가 했다’고 책임을 몰아간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두 사람은 이제 와서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며 발뺌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https://goo.gl/MsyDzl 

- [ 촛불집회, 더 독해진 풍자…비아그라 빗대 “청와대 비우그라” ] 촛불집회를 거듭할수록 박 대통령과 국정농단 책임자들에 대한 풍자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이번 집회에서는 청와대가 다량으로 구입해 논란이 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패러디가 주를 이뤘다. ‘박근혜 일당은 청와대를 비우그라. 한국하야하자 제약’ ‘알약엔 하야그라’ 등의 손팻말이 등장했다. 파란색 다이아몬드 모양인 비아그라 그림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이 붙어 있는 ‘펀치’와 ‘두더지 잡기’ 게임기도 등장했다. 두더지 잡기 기계의 두더지에는 정부, 새누리당, MBC 등의 로고가 붙었다. 시민들은 박 대통령 퇴진을 넘어 단죄를 요구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였던 기존 구호는 이날 ‘박근혜를 구속·체포하라’로 바뀌었다. 한 시민은 죄수복을 입고 포승에 묶여 있는 박 대통령 그림을 실물 크기로 제작해 머리 위로 들고 다녔다. https://goo.gl/wPCSIS 

- [ 최순실이 수의를 입지 않는 이유…핏이 안 좋아서? ] 긴급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된 ‘비선 실세’ 최순실씨(60)는 매번 사복을 입고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 최씨는 옅은 남색 상하의에 짙은 남색 코트를 입고 조사를 받으러 다닌다.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인 최씨에게는 황토색 수의가 제공된다. 그러나 최씨는 ‘맞는 수의가 없다’는 이유로 입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최씨가 사복을 고집하는 이유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본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법조계 관계자는 “수의를 입은 모습이 죄인의 이미지로 비칠 수 있기에 사복을 입어 범죄 혐의를 부인하는 ‘상징적 표현’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구속된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37)도 자신의 검은색 패딩을 입고 검찰에 출석하고 있다. https://goo.gl/JtEIqN 

- [ 건강검진 해보니…국민 10명 중 6명은 환자? ] 지난해 정부가 실시한 ‘건강검진’에서 10명 중 6명은 질환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11월27일 건강보험공단의 ‘2015년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1차 검진에서 질환의심(38.5%), 유질환(18.7%) 판정이 나온 비율은 57.2%로 나타났다. 정상A(건강이 양호한 사람) 판정은 7.9%, 정상B(건강에 이상이 없으나 자기관리가 필요한 사람)는 34.9%로 전체 정상 비율은 42.8%에 그쳤다. 2011년의 정상 판정 비율은 49.4%, 질환의심과 유질환 판정 비율은 각각 35.5%와 15.1%였다. 건보공단은 인구 고령화로 고령층 검진 대상자가 늘어난 것도 판정 비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체질량지수(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 이상’인 사람들의 비율인 비만율은 34.1%를 기록했다. 남성은 30∼40대(44.0%)가 가장 높았고 여성은 60∼70대(38.4%)가 많았다. https://goo.gl/fbn9zH 

- [ 일본의 혐한 공세 꺾은 자이니치 3세 ] 일본 사회의 혐한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와 끈질긴 싸움을 벌여온 자이니치(재일동포) 3세 최강이자씨(42)가 일본 당국에 제시한 인권침해 구제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도쿄신문은 11월27일 요코하마시 법무국이 최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최씨를 비난하는 온라인 게시물과 영상을 삭제해 줄 것을 트위터, 구글 등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에 사는 최씨는 혐한 시위에 맞서온 자이니치의 상징적 인물이다. https://goo.gl/FfXPcI 

- [ 피델 카스트로가 생전에 아디다스 즐겨입은 까닭 ] 쿠바의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는 2006년 장 출혈로 물러난 뒤 애용하던 군복을 벗고 독일산 아디다스 운동복을 입고 다녔다. 왜 아디다스인가에 대해서는 쿠바 서민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이고 올림픽 때 쿠바 대표팀을 후원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부터 적대국인 미국산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얘기까지 설이 분분하다. 박용채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카스트로가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체 게바라 등 동지들이 타계한 터라 남미 좌파 마지막 혁명가의 죽음이라 할 만하다. 1953년 정부군을 습격하다 체포된 뒤 혁명의 권리에 대해 일갈한 법정진술은 유명하다. 그는 ‘정치적 권력은 인민에게 있다, 인민은 폭군을 몰아낼 의무가 있다’(존 밀턴), ‘정부가 권리를 침해할 때 불복종은 인민의 신성한 권리이자 절박한 의무’(프랑스혁명 인권선언) 등을 예시하며 ‘폭정에 항거한 반란은 권리’라고 주장했다. 2년 복역 뒤 석방된 그는 바티스타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권력을 장악했다. 이후 그 자신 장기독재의 길에 빠진 것 또한 아이러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uxm3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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