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8일
- [ "박근혜 대통령 머리채 잡고 싶은 심정" ] 박근혜 대통령이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동안 머리 손질을 한 사실이 확인된 12월7일 오후 2시30분. 세월호 유족 권미화씨(42)는 평소처럼 서울 광화문광장 사거리에서 ‘중대범죄 피의자 박근혜를 구속 수사하라’고 쓰인 손팻말을 도로의 운전자들을 향해 들고 서 있었다. 권씨는 “아이들 목숨보다 자기 머리하는 게 중요한 대통령이 이 지구 어디에 있겠느냐”면서 “이젠 화내는 것도 지친다.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죄송하다, 제가 책임지겠다’ 이렇게 한마디만 하고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오후 전속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 머리를 만진 사실이 알려지자 세월호 유족들은 “대통령 머리채라도 끌고 다니고 싶은 심정이다”, “아이들은 대통령 머리카락만도 못한 존재였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https://goo.gl/KD9YUS
- [ 박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보며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다 ]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가 영국 총리 시절 정치적 무기로 활용한 제품은 아스프레이 검은색 사각 핸드백이었다. 대처가 핸드백을 회의실 탁자 위에 올려놓으면 장관들은 심장이 멎는 듯 긴장했다고 한다. 대처의 핸드백은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세운다’는 뜻의 신조어 ‘핸드배깅(handbagging)’을 탄생시켰다. 박근혜 대통령의 패션도 유난스럽다. 2013년 취임식 날 다섯 차례나 옷을 갈아입고 등장했다. 언론은 ‘5색의 기품 있는 패션정치’ 운운했다. 박 대통령이 ‘올드하다’는 평을 받으면서도 고수해온 패션아이템이 있다. 복고풍 올림머리다. 1974년 어머니의 서거 이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박 대통령으로서는 단아하고 부드러운 육영수 여사의 이미지가 필요했을 것이다. 어머니의 올림머리는 어느덧 박 대통령의 이미지로 피내림해서 4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박 대통령은 세월호에서 300명이 넘는 인명이 수장되는 순간에도 올림머리 패션에 몰두했다. 아이의 생명보다 머리카락이 그의 머리를 가득 채웠다는 뜻이다. 워싱턴포스트의 패션저널리스트인 로빈 기번은 ‘여성 정치인의 패션은 정치적 성명 발표와 같다’고 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당신의 스타일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당신이 갖고 있는 희망과 꿈도 말해준다’고 했다. 이제서야 시민들은 박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분명히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https://goo.gl/Vium7f
- [ 세월호 때문인가…최순실, 노란색만 봐도 기분 나빠했다? ] 최순실씨(60) 소유 회사 더블루K 이사를 지내며 한때 최씨의 최측근이던 고영태씨(40)가 12월7일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씨가 권력서열 1위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고씨는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2014년 ‘정윤회(최씨 전남편) 국정개입 의혹 사건’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 파견갔던 박관천 전 경정이 ‘권력서열 1위는 최순실, 2위는 정윤회, 3위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묻자 “저도 그 느낌에 동의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 함께 나온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같은 질문에 “정윤회씨는 제가 잘 모르지만 최순실씨와 박 대통령이 거의 같은 급에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고씨는 또 세월호에 대한 최씨의 생각을 묻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최씨는 노란색만 봐도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https://goo.gl/PUKSJK - [ 학생에 "병신 같은…빨갱이" 논란 교수 "30년간 때렸는데 왜?" ] 서울시립대학교에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죽비’로 때리고 “병신 같은 X” “빨갱이” 등 폭언을 한 교수를 폭로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해당 교수는 “학생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한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12월6일 서울시립대 학생회관에는 ‘저는 폭력의 현장에 있었습니다’란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를 쓴 익명의 학생은 “다시 떠올리기도 끔찍한 폭력 현장의 가해자는 전공교수였다”며 “체벌과 함께 ‘모자란 새끼’ ‘병신 같은 X’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하고 수업 중 질문을 한 학생을 ‘빨갱이’라고 지목했다”고 주장했다. ㄱ교수는 12월7일 “학생들을 죽비로 때린 건 맞지만 수업시간에 졸거나 질문에 답을 잘 못할 경우 정신 차리라는 의미로 머리와 등을 한 대씩 가볍게 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30년 교수 생활 하면서 (학생들을) 매번 때려왔는데 왜 이번만 문제가 됐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https://goo.gl/7xwsRQ
- [ 꼼꼼하고 치밀한 김기춘의 '청문회 대처법' ] 12월7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출석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77)이 과거 청와대 회의에서 국정감사 불출석과 청문회 대처 요령 등에 대해 설명한 내용이 뒤늦게 드러났다. 경향신문이 확보한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 2014년 6월16일 부분을 보면 “청문회 대처, 교수 (후보자) 등 미숙, 집요, 인격모독적 추궁, 흥분, 지도, 보좌토록”이라며 “언론보도 관련 조심” 등이 적혀 있다. 당시는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 이병기 국정원장 내정자, 김명수 교육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앞둔 때다. 특히 문 지명자의 친일 발언이 드러나면서 김 전 실장 동반사퇴론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양보할 수 없는 가치, 견제 아닌 붕괴 목적”이라는 부분도 있다. 청문회 대상들에 대한 의혹 제기를 ‘정권 붕괴 목적’으로 보고 대응을 지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https://goo.gl/CDhqq1
- [ 새 에어포스원 도대체 얼마기에…트럼프도 비싸서 주문 취소 ] “보잉사가 만드는 새 에어포스원 비용이 통제 불능 수준이다. 주문 취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2월6일(현지시간) 트위터로 새 대통령 전용기 구매계약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용기 값이 40억달러(약 4조6728억원)”라며 “나도 보잉사가 돈을 벌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많은 돈을 줄 수는 없다”고 했다. ‘하늘의 백악관’으로 불리는 에어포스원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비행기다. 첨단 미사일 요격시스템은 물론 핵무기 폭발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1953년 미 공군이 대통령 수송기를 ‘에어포스원’으로 지칭하면서 대통령 전용기를 부르는 단어로 굳어졌다. 한 번 급유해 지구 반바퀴를 여행할 수 있으며, 공중급유도 가능해 비상시에는 일주일 이상 떠 있을 수 있다. 트럼프가 자기 비행기인 ‘트럼프포스원’을 전용기로 삼으려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트럼프가 대선기간 타고 다닌 이 비행기는 침실과 욕실 등 내부를 24k 금으로 도배했고 유명 디자이너가 인테리어를 맡아 초호화 시설을 자랑한다. https://goo.gl/xQuTox- [ 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인물은 트럼프 ]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2월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70)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낸시 깁스 타임 편집국장은 “좋든 나쁘든 올해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은 트럼프”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유권자의 60%는 여전히 그가 대통령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동시에 유권자 절반이 그가 약속한 대로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2017년은 그가 치러야 할 다음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타임은 1927년부터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왔다. 트럼프는 90번째로 선정된 인물이며 미국인으로는 50번째다. https://goo.gl/WO1h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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