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2월 1일

- [ 반기문, 이 칼럼 보고 대선 불출마 결심? ] 경향신문 유신모 외교전문기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 최고의 외교관’이라는 명예를 권력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므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의 예측과 달리 반 전 총장은 임기가 끝나자마자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유신모 기자는 2월1일자 경향신문 칼럼 ‘[유신모의 외교 포커스] 정치는 반기문의 소명 아니다’에서 “반 전 총장은 한국 정치보다 국제적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에 최적화된 인물이다. 자신이 해야 하고, 또 잘할 수 있는 일을 제쳐두고 명분도 없는 낯선 싸움터에 뛰어들어 최소 50% 이상의 국민으로부터 비난과 조롱을 받게 되는 것이 하늘이 그에게 내린 소명일 리 없다. 반 전 총장은 진보·보수로부터 모두 인정받는 인물이 되는 것으로 한국 정치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반 전 총장이 몸에 맞지 않는 정치의 옷을 벗어던지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면 여전히 그를 존경할 용의가 있다”고 칼럼을 맺었다. 그리고 바로 그 날 반 전 총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 했다. https://goo.gl/6qnwCz 

- [ 귀국 땐 성숙한 민주주의라더니…반기문 “촛불, 변질”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73)은 1월31일 “(촛불을 든) 광장 민심이 초기 순수한 뜻보다 약간 변질된 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12일 귀국 후 기자들과 만나 “(사무총장 때)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성숙한 민주주의의 표현”이라고 해놓고 말을 바꾼 것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러 가지 플래카드나 구호가 제 생각에 (처음과)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집회에) 가보지 않았지만 TV 화면에 보면 (집회 성격이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진보적인 보수주의자’라는 모호한 발언과 행보로 비판받은 그가 보수 본색을 드러냈다는 해석도 나왔다. 그리고 다음날인 2월1일 반 전 총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https://goo.gl/jA6BER 

- [ ‘일베’였던 대학생 이재명을 투사로 만든 건?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국면에서 이재명 성남시장(53)과 안희정 충남지사(52)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문재인 대세론’을 맹추격하는 사실상 2위 싸움이다.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당내에선 “1위보다 2위 싸움이 더 치열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앞두고 이 시장은 ‘선명성 강조’, 안 지사는 ‘접촉면 강화’로 차별화에 나섰다. 양측은 특히 문 전 대표의 약한 고리인 호남에 경쟁적으로 공을 들였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 5·18국립묘지를 참배하며 “5·18은 ‘일베(일간베스트)’였던 대학생 이재명을 투사로 만들어준 사회적 어머니다. 광주에서 도움을 받고 싶다”고 구애에 나섰다. https://goo.gl/26U6Pu 

- [ 문재인 “내가 대세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64)가 ‘대세론 굳히기’를 하며 ‘통합의 적임자’ 부각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1월31일 서울 여의도 인근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재인이 대세’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 (민심을) 확인해 보니 제가 대세가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세론은) 정권교체의 대세 속에서 저를 정권교체의 적임자로 국민들이 인정해준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전 대표는 지역·이념·세대를 아우르는 통합을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사상 최초로 광주에서도, 부산에서도 지지받고 영호남과 충청 모두에서 지지받는 국민통합 대통령의 시대를 열고 싶다”며 “이념적인 면에서도 통합적 대통령이 되고 싶으며, 세대통합도 이뤄내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https://goo.gl/dXqhwp 

- [ 인생은 회사도 돈도 아닙니다 ‘퇴사하겠습니다’ ]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였던 이나가키 에미코(50·稻垣えみ子)는 지난해 1월, 한번 들어가면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는 아사히신문사를 그만뒀다. 혼자 사는, 게다가 무직인 여성에 대한 시선이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일본에서 50대 독신 여성이 29년이나 다닌 회사를 왜 그만뒀을까. 날마다 퇴사를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회사란 무엇인지 자문하며 삶을 되돌아보자고 얘기하는 이나가키의 책 <퇴사하겠습니다>(엘리)가 최근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그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후회…하냐고요? 오히려 후회하고 있을 게 틀림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인생=회사’도, ‘인생=돈’도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당장은 음악이랑 댄스, 목공을 배울 생각이에요. 그걸 잘할 수 있다면 어디서든 혼자서 즐겁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라고 답했다. https://goo.gl/3ncx5C 

- [ 강용석·정미홍, 박정희 일본 충성 혈서 조작설 제기했다가… ] 대법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본에 충성을 맹세하며 혈서를 썼다는 민족문제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날조라고 주장한 강용석 변호사 등에게 손해배상을 하라는 최종 판결을 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2009년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박 전 대통령이 만주군관학교에 지원하면서 “일본인으로서 수치스럽지 않을 만큼의 정신과 기백으로써 일사봉공의 굳건한 결심입니다”라는 혈서를 쓴 것이 만주신문 1939년 3월31일자 기사로 확인됐다고 적었다. 이에 강 변호사는 2012년 “(민족문제연구소가) 혈서를 썼네 하는 온갖 희한한 날조스토리가 등장한다”고 말했다. 또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2013년 ‘들통난 민족문제연구소의 혈서 기사 조작’이라는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https://goo.gl/gjJrFk 

- [ “결혼도 아이도 필요없다” 확산 ] 결혼하더라도 아이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데에 찬성하는 의견이 지난 10년간 남녀 모두에게서 2배로 높아졌다. 가정 내 남녀의 역할에 대한 평등 인식은 크게 높아졌지만, 실제 현실에선 거의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조사에서 ‘결혼하더라도 아이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질문에 ‘찬성(전적으로 찬성+상당히 찬성+약간 찬성)’이라고 답변한 여성은 12.4%에 불과했다. 남성은 이보다도 훨씬 적은 8.1%였다. 그러나 10년 뒤 조사에서 같은 질문에 찬성이라고 답변한 여성은 24.4%, 남성은 17.2%였다. ‘출산’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남녀 상관없이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결혼 역시 마찬가지다. ‘결혼한 여자가 결혼하지 않은 여자보다 행복하다’는 질문에 찬성이라고 답변한 여성은 2006년에는 55.2%였지만 2016년에는 46.4%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남성 역시 59.4%에서 46.4%로 수직 하락했다. ‘결혼한 남자가 결혼하지 않은 남자보다 행복하다’는 질문에도 2006년에는 여성 62.3%, 남성 64.6%가 ‘찬성’이라고 답변했지만, 2016년에는 각각 52.3%, 49.8%로 내려갔다. https://goo.gl/UN3GbB 

- [ 채용 면접 때 진보냐 보수냐 물으면 ‘차별’ ] 채용 면접 때 진보인지 보수인지를 묻는 것은 내심의 정치적 성향을 겉으로 드러내도록 요구해 개인의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차별행위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공공기관 면접에서 정치적 성향을 물어보는 것은 부당하다는 김모씨의 진정을 받아들여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에게 재발대책 수립을 권고했다고 1월3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이 기관의 채용 3차 면접시험에서 “진보인지 보수인지 답변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씨가 “굳이 성향을 따지자면 진보라고 생각한다”고 답하자 면접위원은 “왜 진보라고 생각하는지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1차 필기시험과 2차 서류 전형에 합격했으나 면접시험에서 탈락하면서 최종 불합격했다. 김씨는 “직업 자격의 검증과 무관한 차별적인 행위”라며 지난해 8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https://goo.gl/dANC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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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27일

- [ 청소 노동자의 분노 응축된 ‘염병 삼창’ ] 욕은 갈등의 언어이자 반란의 언어다. 법정 스님은 ‘세 치의 혓바닥’이란 글에서 “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 몸을 찌르는 칼이니 잘 다스려야 한다”고 했다. 남에게 깊은 상처를 입힐 욕을 삼가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욕은 순기능도 갖고 있다. 김열규 전 서강대 교수는 <욕, 그 카타르시스의 미학>에서 “욕은 약한 자의 칼”이라고 했다. 숨김없는 감정의 표현인 욕은 힘없고, 억압당하는 사람들이 내뱉는 ‘분노의 폭발’이라는 것이다. 빅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그제 특검에 출석하면서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억울하다’ ‘자백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고함을 지르며 난동에 가까운 활극을 펼쳤다. 이를 지켜본 60대 청소노동자 임모씨는 ‘염병하네, 염병하네, 염병하네’라고 일갈했다. 시민들은 ‘최고의 사이다 발언’ ‘국민 대변인’ ‘아줌마는 아줌마가 다스린다’며 호응했다. 임씨는 언론인터뷰에서 ‘최순실 하나 때문에 나라가 난리인데 어이가 없어 그 말(염병하네)이 나왔다’고 했다. 임씨의 ‘염병 삼창’은 욕이 아닌 민심이 응축된 ‘분노의 폭발’이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7JnMkd 

- [ 박지원 “'염병하네' 청소 아주머니, 박 대통령에게 '지랄하네'라고 했을 것” ] 야당들은 1월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극우 성향 논객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TV’와 인터뷰하며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음모론까지 제기한 데 대해 비난과 독설을 일제히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은 아무런 죄가 없고 누군가에 의해서 기획됐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작성한 금태섭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런 분이 대통령을 했다는 것이 우리 시대의 부끄러움이자 수치”라고 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페이스북에 “(박 대통령) 인터뷰 장소 근처에 청소 아주머니에 계셨다면 이렇게 말씀하셨을 것 같습니다. ‘지랄하네’”라고 썼다. https://goo.gl/XN7pLL 

- [ 대권 꿈 접은 박원순 “정치 발 몰랐던 것 같다” ]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61)이 당 경선후보 등록 첫날인 1월26일 19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시민운동가 출신 서울시장으로 ‘유능한 혁신가’를 자임하며 대권 도전에 나섰지만 낮은 지지율과 ‘여의도 정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중도하차한 것이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겠다는 열망으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며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사실 서울시장 두 번을 어렵지 않게 (당선)됐던 것 때문에 정치라는 것을 잘 몰랐던 것 같다. 새로 성찰하고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https://goo.gl/Qi2ZVH 

- [ 안철수 “문재인 집권하면 국민 절반 적으로 돌릴 것”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55)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연일 각을 세우고 있다. 차기 대선에서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를 부각하려는 것이다. 안 전 대표는 1월26일 YTN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은 저와 문 전 대표의 양강구도가 될 텐데 저는 자신 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친문 패권’을 거론하며 “그 계파가 집권하면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고, 블랙리스트로 만들고, 자신과 친한 사람의 작은 인력 풀로 국가를 운영하게 된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친박’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https://goo.gl/HH0xco 

[ 야근의 역설…생산성 반비례 ] '프로야근러'라는 말이 있다. 야근은 일상, ‘칼퇴’는 이벤트. 밥 먹듯 야근을 일삼는 직장인을 일컫는 말이다.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한국 직장인들은 퇴근 시간 30분 이후, 2시간 이내에 퇴근하면 야근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비슷한 말로 휴식을 포기할 정도로 바쁘고 고달픈 삶을 사는 직장인을 뜻하는 ‘쉼포족’, 휴가도 마음 놓고 떠나기 힘든 직장인의 비애를 뜻하는 ‘출근휴가’ 등이 있다. 야근의 역설은 경영자들이 주목해야할 용어다. 야근을 할수록 생산성이 줄어드는 현상을 뜻한다. 지난해 3월 매킨지 조사 결과, 습관성 야근을 하는 근로자의 생산성은 45%로, 다른 근로자들의 생산성 58%보다 낮았다. 한국이 세계 최장 수준의 노동시간을 자랑하면서도 노동생산성에서는 바닥을 치는 이유다. https://goo.gl/MwdoZ9 

 

 

- [ 부자가 되기도 전에 빠르게 늙어가는 중국 ] 중국의 노인 수가 빠르게 증가해 2030년에는 4명 중 1명이 노인이 되고 노인이 아이보다 더 많아질 거라는 예측이 나왔다. 2010년 인구총조사 당시 중국의 60세 이상 노인은 전체의 13.31%였지만 2015년 16.1%로 늘었고 2030년에는 전체 인구의 2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2010년 인구총조사에서 16.61%였던 만 0~14세 유소년 비중은 2030년 17%로 거의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조사됐다. 2030년을 기점으로 총인구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빠른 노령화에 대해 중국 내부에서는 “세계 최초로 ‘부자가 되기 전에 늙는(未富先老)’ 개발도상국”이라는 자조 섞인 표현도 나온다.  https://goo.gl/9qSJxh 

- [ 볼트, 이게 웬 날벼락…멀쩡한 금메달 날아갔다 ] 올해 8월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하는 세계 최고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보유한 대기록인 ‘트리플-트리플(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이 취소됐다. 함께 계주에서 뛴 동료가 불법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볼트의 금메달도 날아갔기 때문이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대회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대회에서도 3관왕에 오르며 전인미답의 ‘올림픽 육상 3회 연속 3관왕’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 메달 박탈로 올림픽 육상 역사에 최고 순간으로 남아야 하는 장면이 지워졌다. 볼트는 또 역대 올림픽 육상 종목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9개)도 내려놔야 한다. 통산 금메달 수가 하나 줄어들어 통산 금메달 순위에서도 파보 누르미(핀란드), 칼 루이스(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하다 공동 3위로 내려갔다. ‘올림픽 결선 무패 신화’도 깨졌다. 볼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m 예선에서 탈락한 이후 9차례 레이스에서 모두 결선에 올라 우승했었다. https://goo.gl/sXDt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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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26일

- [ 박근혜 “대통령 탄핵, 오래전부터 기획된 느낌” ] 박근혜 대통령이 1월25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진행 과정을 추적해 보면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 방송 <정규재TV>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내야만 했다면 탄핵 근거가 얼마나 취약한가”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대통령은 박영수 특검이 제기하는 ‘박근혜·최순실 경제공동체’ 의혹에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라며 “엮어도 너무 어거지로 엮었다. 경제공동체라는 말은 특검도 철회를 했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KqLr6s 

- [ ‘전쟁 영웅’ 알고보니…조작? ] 데이비 크로켓(1786~1836)은 미국의 서부개척시대를 이끈 전쟁영웅이다. 1836년 멕시코군 7000명과 벌인 알라모 요새 전투에서 최후까지 저항하다 죽은 187명 중 ‘마지막 1인’이었다. 크로켓의 이야기는 존 웨인의 <알라모>(1960) 등 6번이나 영화로 제작됐다. 린든 존슨 미국 대통령은 1968년 “베트남 전쟁에서 꼭 필요한 모범적인 군인상은 바로 크로켓”이라고 추앙했다. 그러나 크로켓의 영웅담은 조작이었다. 일본 ‘육탄 3용사’의 무용담도 비슷하다. 1932년 일본군이 중국군의 방어망에 고전하자 에시타 다케지(江下武二) 등 일등병 3명이 “황군을 위해 죽겠다”며 결사대를 자원했다. 3인은 몸 전체에 폭탄을 둘러매고 불을 붙인 채 ‘제국 만세’를 외치며 적의 철조망을 폭파시켰다. 그러나 육군의 자체조사 결과 과장이었다. 죽은 3인 말고도 상관의 명을 받아 폭탄을 들고 돌진한 병사들이 더 있었다. 이들은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돌아왔지만 죽은 3인은 목표지점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폭사한 것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최근 한국전쟁 때 북한군의 자주포를 육탄으로 파괴했다는 ‘전쟁영웅’ 심일 소령의 공적 사항이 도마에 올랐다. 사실이라면 바로잡아야 한다. 롤리의 일화와 크로켓이나 육탄 3용사의 예처럼 목격자가 믿고 싶은 기억만 기록될 수 있다. 진실이 영영 어둠 속으로 묻혀 버려서야 되겠는가. 2007년 아사히신문은 1932년 육탄 3용사 보도가 거짓이었음을 사과했다. 무려 75년 만의 사과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8bofym 

- [ 용왕님은 소 머리 고기를 좋아하실까? ] 한강에 제수용 소머리와 암퇘지 사체를 던진 종교인이 붙잡혔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한강 잠수교 인근에서 “용왕님 제물”이라며 소머리와 돼지 사체를 한강에 무단투기한 혐의(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로 80대 종교인을 형사입건했다고 1월25일 밝혔다. 입건된 ㄱ씨(84)는 지난달 29일 제수용 소머리 1개와 암퇘지 1마리를 차려놓고 한강 잠수교 북단 교각 아래에서 제를 지냈다. 제사를 마친 ㄱ씨는 여성용 셔츠에 딸 ㄴ씨(45)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적어 돼지 목에 감고 소머리와 함께 한강에 던졌다. 경찰에서 ㄱ씨는 “자신과 친딸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물할머니와 용왕님께 기도를 드린 것”이라고 진술했다. 특사경은 암퇘지 사체에 찍힌 도축장 검인번호와 도축의뢰번호를 추적해 구매자를 파악해 ㄱ씨를 검거했다. https://goo.gl/UyrO2w 

- [ 국가청렴도 15단계 뚝, 52위로 역대 최하위 ] 한국의 국가청렴도가 역대 가장 낮은 순위로 추락했다.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국제투명성기구(TI)의 한국본부인 사단법인 한국투명성기구는 1월25일 ‘2016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를 발표하고 한국이 100점 만점에 53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은 상태 임에도 2016년 한국의 청렴도 순위는 전체 176개국 가운데 52위로 집계됐다. 이는 1995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순위이다. 덴마크와 뉴질랜드가 부패인식지수에서 90점을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84점·7위), 홍콩(77점·공동 15위), 일본(72점·20위)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말리아는 10점으로 2015년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고 남수단(11점), 북한(12점), 시리아(13점) 등도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https://goo.gl/sDyWHn 

- [ 맥도날드 가격 인상…알바 처우도 ‘인상’되길 ] 맥도날드가 1년 만에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빅맥세트가 4700원에서 4900원으로 오르고 7년 동안 가격 인상이 없었던 아이스크림도 100원 비싸진다. 한국맥도날드는 26일부터 제품 가격을 평균 1.4% 인상한다고 1월25일 밝혔다. 버거 단품 중 ‘슈슈버거’는 4000원에서 4400원으로 10% 오르고, 아이스크림의 경우 500원에서 600원으로 20%나 오른다. https://goo.gl/LaIG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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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24일

- [ 정조대왕 얼굴 생각하면 이서진·현빈 얼굴이 떠오르는데… ] 정조대왕하면 드라마 ‘이산’에서 정조 역할을 한 이서진과 영화 ‘역린’에서 정조 역할을 맡았던 현빈 얼굴이 떠오른다. 정조의 어진(왕의 초상화)가 남아있지 않은 탓이다. 27대에 걸쳐 500여년을 유지한 조선시대 왕 가운데 어진을 통해 그 얼굴 모습을 알 수 있는 임금은 몇 명이나 될까? 조선왕조 계보에서 실제 왕의 자리에 앉아 일을 한 왕은 27명이다. 흔히 외우고 있는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이다. 저명한 초상화 연구자이자 어진 모사복원 작업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조선미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어진 관련 기록을 종합하면, 1935년 3월 당시 신선원전(창덕궁의 어진 봉안 건물)에 봉안된 어진은 태조(전주 경기전 어진과는 별도임)와 세조, 원종, 숙종, 영조, 정조, 순조, 익종 등 모두 46점이었다”며 “이후 세조, 원종 어진이 더 모사돼 모두 48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어진들은 한국전쟁으로 부산 동광동 부산국악원 내 건물로 피란 가 임시 보관 중이던 1954년 12월 화재 탓에 다른 왕실 유물들과 함께 대부분 불에 타 훼손됐다. 현재 얼굴을 알 수 있는 조선시대 왕(원종 포함)의 초상화는 태조, 원종, 영조, 철종, 고종, 순종 등 여섯 점에 불과하다. 일반에 많이 알려진 세종, 고려 태조 왕건, 광개토대왕 등은 정부의 표준영정 사업의 결과물로 현대 창작품이다. https://goo.gl/A2Kvft 

- [ 박 대통령, 아빠 박정희·엄마 육영수 묘소 ‘극비 성묘’ ] 박근혜 대통령이 1월23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가 있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성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45분쯤 현충원에 도착해 10여분 동안 머물렀다. 지난해 12월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박 대통령이 청와대 밖으로 외출한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성묘 모습을 수행원이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주말 청와대 관저에서 탄핵 반대 집회 상황을 보고받으며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가 고령이라) 얼마나 힘드실까”라고 걱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vPkNcm 

- [ 이재명 “한국의 첫 흙수저 대통령 되겠다” ]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53)이 1월23일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 되겠다”며 소년공 시절 일하던 공장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흙수저·소년공 출신의 파란만장한 인생스토리를 소개하면서 “누구나 공정한 환경에서 잘사는 것이 저의 행복”이라고 말했다. 출마 선언 장소는 이 시장이 15살부터 2년 남짓 일한 곳이다. 이 시장은 “12살부터 어머니 손을 잡고 학교 대신 공장에 출근했던 빈민 소년 노동자의 어릴 적 직장”이라고 했다. 이 시장의 핵심 메시지는 ‘공정 사회’였다. 그는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필생의 꿈이다. 강자든 약자든 법 앞에 평등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이재명 정부에선 박근혜와 이재용의 사면 같은 것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ZRLqqk 

- [ 안희정·이재명, 복지 ‘난투극’ ] 안희정 충남지사가 “세금을 누구에게 더 나눠주는 정치는 답이 아니다. 국민은 공짜 밥을 원하지 않는다. 시혜적인 포퓰리즘은 청산돼야 한다”라고 이제명 성남 시장을 공격했다. 이 시장은 바로 “국민 세금을 환원하는 것을 어찌 공짜라고 말하느냐. 공짜는 공짜라니, 구태 기득권 세력이 쓰는 말이다. 민주공화국 제대로 이해한 것 맞냐”고 반박했다. 선거 때마다 야권의 보편복지와 여권의 선별복지가 충돌했다. 하지만 이번엔 야권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끼리 복지 공약을 놓고 치고받는 양상이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이 2위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양상이다. 당내 경선에 결선투표제가 도입될 경우 2위와 3위는 하늘과 땅 차이기 때문이다. https://goo.gl/FjeFqw 

- [ 유진룡 “정권 반대하면 ‘죄익’ 누명 씌워 ]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1)이 1월23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20여분 동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비판하는 작심발언을 했다. 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관련 문제점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유 전 장관은 김기춘 전 실장이 취임 후 블랙리스트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는 정권·체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좌익’이라는 누명을 씌워 차별·배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https://goo.gl/s7iJq7 

- [ 경향신문 만평 김용민 화백 ‘2016 시사만화상’ ] 전국시사만화협회가 주관하는 ‘2016 올해의 시사만화상’ 수상작으로 경향신문 김용민 화백의 2016년 12월12일자 만평 ‘87년 이후 30년…’이 선정됐다. 전국시사만화협회는 1월23일 “더 이상 무기력하고 무관심한 존재가 아님을 깨닫고 분연히 일어나는 당당한 주체로서의 시민의 모습이 큰 울림을 주는 만평”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우수상에는 기호일보 김홍기 화백의 ‘나라꼴’, 새전북신문 정윤성 화백의 ‘명품(?)과 짝퉁’이 선정됐다. https://goo.gl/MCSx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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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21일

- [ 트럼프가 술도 못마시고 담배도 안피운다니… ] 1월20일(미국 시간) 취임 선서와 연설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오찬을 주관하러 의사당 본관 ‘조각상의 홀’로 향했다. 대통령이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과 함께하는 오찬은 1897년 제25대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 때부터 내려오는 취임식 관례 중 하나다. 캘리포니아산 와인과 샴페인이 제공 됐지만 트럼프는 술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 지난 대선 기간 막말과 성추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트럼프지만, 생활 습관만큼은 의외로 ‘건전’하다. 술이나 담배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2015년 12월 뉴햄프셔 타운홀미팅 때 자신이 살면서 한번도 해보지 않은 것으로 “술, 마약, 담배”를 꼽았다. https://goo.gl/t2F0mw 

- [ 대통령 퇴임 오바마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여성, 누구? ]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 처음도, 마지막도 버락 오바마의 한마디는 “할 수 있다”였다. 미국 대통령 퇴임을 하루 앞둔 1월19일(미국 시간), 오바마는 백악관 홈페이지에 미국 국민들에게 보내는 400단어짜리 감사 편지를 올렸다. 편지에서 그는 “여러분은 나를 더 나은 대통령,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오바마와 미셸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백악관은 오바마가 미셸과 함께 메르켈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강하고 용감하며 한결같았던 메르켈의 지도력에 감사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오바마의 마지막 해외 전화였다. https://goo.gl/f503uo 

- [ 어쩌면 우리 모두는 ‘편의점 인간’일지도 모른다 ] 어쩌면 우리는 모두 ‘편의점 인간’일지 모른다. 늦은 밤, 야근을 마치고 휘청휘청 집에 돌아올 때 언제나 환하게 불을 켜고 맞아주는 위로의 공간이자, ‘혼밥족’들에게는 식당이 되어주는 곳. 편의점은 규격화된 일상과 고독한 ‘섬’들의 교차점이다. 경향신문 김지윤 기자는 편의점에 들어가 컵라면 하나에 물을 부어놓고 사람들의 얼굴을 ‘관찰’했다. “대다수는 무표정했고, 일부는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바쁘다며 외면할 줄 알았던 사람들은 마치 누군가 말 걸어주기를 기다려왔다는 것처럼, 편의점에 얽힌 자신들의 이야기를 술술 털어놨다고 한다. 1989년 처음 등장한 편의점은 현재 전국에는 3만2600개가 운영되고 있다. https://goo.gl/Bs8aNL 

- [ 콘돔 가장 많이 팔린 곳은? ] 소주와 숙취해소 음료가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은 어딜까? 삼각김밥이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은? 편의점 매출 패턴을 분석하면 사회의 단면이 보인다. 미니스톱의 지난해 판매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담배와 숙취해소 음료가 가장 많이 팔린 곳은 가산 디지털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한 매장이었다. 소주와 담배 판매량 모두 전국 2위를 차지한 곳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인근에 위치한 경남 거제도 장평동의 한 매장이었다. 삼각김밥과 라면은 주로 대학 기숙사 내 점포에서 많이 팔렸다. CU의 지난해 판매통계에서 도시락이 가장 많이 팔린 곳은 대학과 고시촌이 형성된 관악구였다. 콘돔은 대학들이 몰려 있는 신촌에서 많이 팔렸으며 스타킹은 사무실이 많은 여의도와 강남에서의 판매율이 높았다. https://goo.gl/q7iIkv 

- [ 소득 2배 높은 일본보다 더 비싼 한국의 ‘미친 물가’ ] 한국의 식료품 물가상승 속도가 지난해 9~11월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물가가 소득 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끊이지 않았다. 생활물가만 놓고 보면 1인당 소득이 한국의 2배 가까운 일본에 비해서도 오히려 높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향신문이 이 주장을 직접 검증해보니 사실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장보기 비교를 진행한 경향신문 토요판 ‘다른 삶’ 필자 박철현씨는 “일본 물가는 처음 일본에 왔던 16년 전과 거의 비슷하다”고 했다. 롯데가 한·일 동시 판매 중인 ‘롯데 아몬드 초코볼’은 한국에서는 12알짜리가 1580원, 일본에서는 22알짜리가 214엔(2196원)에 팔리고 있어 알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한국이 더 비쌌다. 10개 품목 중 일본이 더 비싼 것은 생수(100㎖당)와 대파 정도였다. 일본과 한국의 최저시급을 비교하면 한국은 6470원, 일본은 지역별로 각기 다르지만 도쿄기준으로는 932엔(9571원)이다. 일본의 최저시급이 48% 높다. https://goo.gl/nM9H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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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20일

- [ ‘해외 항공권’ 언제 구입해야 가장 싼가 ] 여행을 떠날 때 출국 반년 전에 항공권을 구입해 두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항공권 예매업체 스카이스캐너는 최근 2년간 자사 사이트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한 내역을 집계한 결과 최적의 예약 시점은 ‘출국 24주 전’으로 나타났다고 1월19일 밝혔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을 연간 평균 가격보다 싸게 사려면 최소 11주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연중 외국으로 나가는 항공권은 3월에 가장 값이 떨어져 연 평균치보다 7% 정도 저렴했으며 가장 비싼 시기는 8월이다. 여행 검색엔진 카약의 분석에서는 도쿄는 2개월 전 사두면 평균 26만7000원으로 출국 48시간 전(38만6000원)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하고, 중국 상하이도 2개월 전에는 표를 확보해야 48시간 전보다 최대 68%까지 요금을 아낄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각종 할인행사가 많아져 출국이 임박했을 때 나오는 ‘땡처리 상품’이 훨씬 쌀 때도 있다. 결국 구매를 서두르는 것보다 열심히 ‘손품’을 팔아야 조금이라도 싸게 구입할 수있다. https://goo.gl/QoboKf 

- [ 박근혜 대통령도 대포폰 썼다? ]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구속 기소)이 박근혜 대통령이 차명 휴대전화(일명 대포폰)를 사용했다고 증언했다. 대포폰을 개통해 사용하면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최근에는 직접 개통하지 않고 단순 사용만 해도 처벌한다는 법원 판례가 나오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업무용 휴대전화를 이용해 박 대통령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에 “업무용으로 하고 차명 휴대전화로 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가 더 많았다”고 답했다.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도청 위험성이 있을 수 있어 그랬다”고 설명했다. https://goo.gl/ROmoKT 

- [ 새누리 인명진 “대통령은 국격…박근혜, 내가 지키겠다” ]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71)은 19일 “대통령은 국격”이라며 “제가 정치적 책임을 진다거나 비난을 받아도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박 대통령 징계 요구안 처리에 대해 “내 입장은 징계는 안된다는 것”이라면서 “내가 징계 절차를 중지시켰다. 공식 결정이고 당의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친박계 핵심 인적 청산 등 당 혁신을 강조했던 인 위원장이 ‘박근혜 지키기’를 선언한 것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국정 혼란과 여당 몰락의 책임이 큰 박 대통령을 징계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그간 인 위원장의 쇄신 의지는 ‘보여주기’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https://goo.gl/xgFWBj  

- [ 정유라에 특혜 교수, 숙제도 대신해 줬다 ]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성적 특혜를 준 혐의(업무방해)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정씨의 과제물도 대신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병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월19일 이 교수의 지난해 여름 계절학기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 연구’ 수업에서 정씨 이름으로 제출된 과제물을 공개했다. 김병욱 의원실은 교육부가 제출한 특별감사 문답서 등을 확인한 결과 “정유라가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자 이인성 교수가 직접 액세서리 사진과 일러스트를 첨부하고 학점을 부여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교수가 학생의 과제물을 대신 작성하고 성적을 부여한 학생은 정유라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https://goo.gl/4wYgu9 

- [ 내연녀 남편 없을 때, 집에 찾아가 밥 먹고 성관계 ] 수차례 내연녀의 집에 찾아가 성관계를 맺은 30대 공무원이 주거침입죄로 벌금형에 처해졌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 고진흥 판사는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ㄱ씨(38)에게 벌금 450만원을 선고했다고 1월19일 밝혔다. ㄱ씨는 2015년 6월부터 8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ㄴ씨의 집에 침입해 내연관계에 있던 ㄴ씨 부인과 식사를 하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기소됐다. 고 판사는 “6월 둘째 주부터 8월 넷째 주까지 매주 1회 또는 2회 점심시간에 집에서 식사하고 성관계를 했다”는 ㄴ씨 부인의 진술과 ㄱ씨가 ㄴ씨에게 “모두 인정한다”는 취지로 말한 녹취록 등을 근거로 주거침입죄를 인정했다. https://goo.gl/e6Vyco  

- [ 3일은 쉬어야…‘주4일 근무제’ 확산 ] 일본에서 주3일 휴무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이 급격히 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때문에 일손이 부족해진 것이 업무일을 줄이게 된 배경이다. 후생노동성의 조사에서 주당 3일 이상의 휴무제도를 실시하는 기업은 전체 기업의 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월19일 보도했다. 10년 전의 3배로 늘어난 것이다. 치킨점 체인인 일본KFC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이런 제도를 도입했다. 주당 근무시간도 아예 20시간으로 줄이고 원하는 날 쉴 수 있도록 했다. 의류소매업체 유니클로도 주당 3일 휴무제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야후재팬도 곧 이 제도를 도입한다. https://goo.gl/FDrRa4  

 

- [ 대세론의 부작용?…동네북 된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당 안팎에서 연일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문재인 대세론’을 깨기 위해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은 1월19일 문 전 대표가 전날 발표한 일자리 대책에 대해 “포퓰리즘 공약 남발”(주승용 원내대표) “속 빈 강정”(조배숙 정책위의장) 등 공세를 퍼부었다. 바른정당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대국민사기”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가 지난 1월17일 ‘군 복무 기간을 1년까지 단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당내에서도 비판이 거셌다. 김부겸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에 “국가안보 문제에 표(票)퓰리즘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표를 전제하고 공약을 내는 것은 민주주의 선거가 나라를 더 위험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했다.전 대표 측 김경수 의원은 “말 한마디의 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것은 선두주자 흠집내기”라고 말했다. https://goo.gl/boNV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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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19일

- [ 구역질 나는 흡연 경고 그림, 보고도 피운다 ] 흡연 경고그림이 들어간 담뱃갑이 시중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금연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생산한 담뱃갑 상단에 경고그림을 인쇄하기로 했다. 처음으로 경고그림이 인쇄된 담배를 샀다는 김모씨(48)는 “담배를 끊어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다”고 말했다. 경고그림을 본 최모씨(29)는 “치아가 뭉그러진 사진을 보면서 속이 매스껍긴 했다”고 했다. 불쾌감 때문에 경고그림이 없는 담배를 요구하는 이들도 생겼다. 경고그림이 인쇄되기 전에 담배를 ‘사재기’하는 일도 벌어졌다. 일부에서는 불쾌감에도 불구하고 경고그림의 효과가 의문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경고그림 담뱃갑을 산 오모씨(29)는 “처음에는 유쾌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림에 익숙해져 별 효과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https://goo.gl/qQBxDt 

- [ 가수 보아, 입대 앞둔 각시탈과 열애 중인가 보아요 ] 가수 보아(30)와 배우 주원(29)이 열애 중임을 밝혔다. 주원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관계자는 1월18일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이 맞다”면서 “두 사람이 영화 등 공통 관심사가 있어 자연스럽게 교제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보아는 10대였던 2000년 1집 앨범 ‘ID:PeaceB’로 데뷔해 ‘넘버원’, ‘아틀란티스 소녀’ 등을 발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 대표 가수로 일본으로 건너가 한류 확산에 큰 역할을 했다. 최근엔 JTBC 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를 통해 연기자로 활동영역을 넓혔다. 주원은 2006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했으며 이후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와 <각시탈>, <굿 닥터>, MBC <7급 공무원> 등에 출연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으며 올해 안에 입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gIRjrO

- [ 정호성 “최순실, 대통령 연설문 손 볼 능력 안된다” ] ‘비선 실세’ 최순실씨(61)가 수정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에 대해 청와대에서 “비문(非文·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1월18일 열린 정 전 비서관의 공판에서 검찰은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대통령의 실제 연설 내용이 어법에 맞지 않는다’는 취지의 말을 정 전 비서관에게 했다”는 진술 내용을 공개했다. 연설기록비서관은 공식적으로 대통령 연설문·말씀자료 초안을 작성하므로 어법 등을 민감하게 살펴야 하는 직책이다. 검찰이 최씨가 수정해 비문이 많았느냐고 추궁하자 정 전 비서관은 “솔직히 최씨가 대통령의 국정 전반 말씀자료를 수정할 능력은 없었다. 그러나 최씨가 대통령이 좋아하는 표현이나 속마음을 잘 아는 분이라 의견을 구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다. https://goo.gl/OSCNdp 

- [ 최순실, 청와대 문고리와 하루 평균 3회꼴 통화 ]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이 최순실씨(61)와 2년간 총 2092회에 걸쳐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3회 꼴이다. 1월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정 전 비서관에 대한 2차 공판에서 검찰은 “2013년 2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약 2년 동안 정 전 비서관과 최씨의 통화 및 문자메시지 내역이 총 2092회에 이른다”며 “통화는 895회, 문자메시지는 1197회”라고 밝혔다. https://goo.gl/DS2URd 

- [ 촛불집회 과정에서 ‘지식인’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 이유 ] 조선시대 왕의 공부기관인 경연(經筵)에서 많이 읽힌 책으로 <정관정요(貞觀政要)>가 있다. 당나라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던 태종이 그의 재상들과 나눈 대화를 기록한 책으로 제왕학의 교과서로 알려져 있다. 이 책에 실려서 더욱 유명해진 말 중에 임금과 백성의 관계를 갈파한 구절이 있다. “임금은 배요,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우지만 뒤집을 수도 있다”는 말이 그것이다. 성공적인 권력 운영은 백성과의 관계에서 결정된다는 뜻이다. 조선은 건국 초부터 유학을 통치 원칙으로 내세웠다. 유학에서는 권력의 정당성을 신(神)이나 무력이 아닌 ‘위민(爲民)’에서 찾는다. 백성을 권력 정당성의 토대로 삼았던 것이다. 이정철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원은 “의미심장한 것은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식인’의 역할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적어도 현대 한국에서 지식인은 사회의 흐름에 늘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 기성 권력 쪽에서든, 그 권력에 반대하는 쪽에서든 그것은 다르지 않았다. 지식인들의 부재에도 전대미문의 규모로 사람들이 광장과 거리에 모였고, 그들의 주장은 명료했으며, 자연스레 나타나게 마련인 폭력은 자제되었다. 이런 양상이 주말마다 반복되고 있다. 우연이 아니라는 말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cYVqv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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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18일

- [ 한반도의 수학 역사…백제 사람들도 구구단 외웠다 ] ‘九〃八一 八九七□□ 七九六十三….’ 2011년 6월 사비 백제의 도읍지인 부여 쌍북리 주택 신축공사장에서 숫자가 새겨진 목간 1점이 발견됐다. 처음엔 문서나 물건 등을 보내면서 단 물품 꼬리표인 줄 알았다. 5년 뒤인 2016년 1월16일 한국목간학회가 주최한 발표회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목간의 적외선 촬영 사진을 지켜보던 목간학자들이 비명을 질렀다. “저거, 구구단표야. 구구단 목간이 틀림없어.” 당시 학회 섭외이사였던 이병호씨(익산미륵사지유물전시관장)는 사진파일을 받아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과 함께 숫자의 패턴을 찾아갔다. 9×1=9, 9×2=18… 뭐 이런 식이 아니라 9×9=81, 8×9=72, 7×9=63…으로 나가는 구구단이었다. 1×2, 1×3… 등은 생략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왜 하필 ‘구구단’이라 했을까. 예부터 동양에서 구(九)는 경외로운 숫자였다. 9는 단수 가운데 가장 큰 수여서 무한의 의미를 갖는다. 또 하늘이 9겹으로 되어 있다고 해서 구중천(九重天) 혹은 구천이라 했다. 그 9번째 겹에 천제가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9×9부터 시작하는 ‘구구단’이 되었던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XwKem7 

- [ 문재인 “김종인의 경제민주화, 다 폐기됐다” 돌직구 ] 문재인 전 대표(64)는 1월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적 민주주의라는 토대 없이 경제민주화를 주장하는 것은 그냥 정책 기술적인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 사상누각과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의 ‘국민성장론’을 “말장난 같은 성장변형론”이라고 비판한 김종인 전 대표를 역공한 것이다. 문 전 대표는 “김종인 전 대표도 몸담고 계셨던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진영은 경제민주화를 강하게 공약했지만 결국은 다 폐기됐고 말뿐이었다”며 “정치적 민주주의에 대한 아무런 소신, 신념이 없는 세력이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https://goo.gl/jNxTyg 

- [ 탈북 태영호 “북한은 거대한 노예사회” ]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 공사는 1월17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초청간담회에서 “최근에 (한국에) 온 북한 외교관이 상당히 많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삶을 찾아서 오는 엘리트층 탈북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지금 북한 고위 탈북자 중 저 말고는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제가 있던 유럽에서도 저뿐이 아니다. 지금 전세계에서 한국행을 기다리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은 공산 체제가 아니라, 북한의 정확한 표현은 김씨 일가의 세습 통치만을 위해 존재하는 하나의 거대한 노예사회”라며 대북정책 방향을 두고는 “오로지 김정은 정권의 소멸만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https://goo.gl/fHzmEC 

- [ 필리핀에선 경찰이 돈 노리고 납치 살해 ] 2016년 10월 필리핀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던 한국인 사업가 지모씨(53)가 피살됐다고 외교부가 1월17일 밝혔다. 이번 사건에는 필리핀의 현직 3명, 전직 1명 등 경찰이 주도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필리핀에 거주하며 사업체를 운영하던 지씨는 자택 인근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범행을 주도한 이들 중 현직 경찰관이 지씨에게 마약 관련 혐의가 있다며 가짜 압수영장을 제시했고 차량에 지씨를 태워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후 지씨를 살해하고 나서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해 실제 500만페소(1억2000여만원)를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https://goo.gl/zYOIvn 

- [ 법무사가 하루 50만명 접속 음란사이트 운영 ] 하루 접속자가 50만명에 이르는 음란사이트를 운영한 현직 법무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월1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법 등 위반 혐의로 법무사 정모씨(33) 등을 구속했다. 정씨 등은 2013년부터 2016년 12월까지 ‘꿀밤’이라는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며 4만여건의 음란물을 게시하고 성매매업소 등의 광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인천에서 직원 3명을 둔 법무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경력 3년차 법무사다. 일당 중 한 명은 여성들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 장면을 촬영·게시하거나 몰래 찍은 영상을 게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였던 ‘소라넷’ 폐쇄 이후 최대 규모의 음란사이트였다”고 설명했다. https://goo.gl/Hi0Gce 

- [ 꿈 사라진 헬조선의 청년들, 적성보다 안정적 일자리 원해 ]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악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청년들이 자기 적성에 맞는 일자리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훨씬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월17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전국 만 15~39세 청년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 청년 사회·경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은 ‘안정적 회사’(31.0%)를 적성에 맞는 회사(25.6%)보다 더 선호했다. 급여가 높은 회사(18.3%), 발전 가능성이 높은 회사(10.5%), 분위기가 좋은 회사(8.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하기를 원하지 않는 청년이 31.1%로 나타났다. https://goo.gl/8jWM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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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9일

- [ 손학규 “안희정, 젊은 사람이 튀려고 날 공격” ]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70)은 1월8일 “제왕적 대통령제 특권 속에 최순실이라는 비선실세가 나왔다. 그런데 이게 박근혜에게만 있는 일인가. 실세, 문고리 없는 역대 정권이 있었나. 친·인척이나 실세들 다 구속되고 그랬다”며 “광장 민심은 대통령제 특권을 폐기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이날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지금은 시민혁명의 시기다. 대통령 한 사람만 바꾸는 건 혁명이 아니다. 혁명은 체제를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정계은퇴 촉구에 대해서는 “젊은 사람이 튀려고 하는 건데 뭐 얘기할 거 있겠나. 이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경륜과 지혜가 필요하다. 경륜은 그저 오래 살았다고 쌓이는 게 아니다. 지혜가 있어야 하지만, 오랜 경험을 통해 실제 산 지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KUMcsR 

- [ 문재인·안희정, 누가 '노무현의 적통'인가 ] 이병완 전 대통령비서실장,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등 ‘노무현 정부’ 주요 인사들이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선 행보를 돕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노무현 적통’ 경쟁이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주목받고 있다. 안 지사 측은 1월8일 “‘노무현의 필사’로 불렸던 윤 전 대변인이 안 지사 캠프에서 총괄실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변인은 문 전 대표 측 메시지를 맡았다가 안 지사를 돕기로 결정했다. ‘세대 교체가 아닌 시대 교체’라는 안 지사 메시지도 윤 전 대변인 작품이다. 당 관계자는 “누가 노무현과 가까운지가 아닌 누가 노무현 정신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지가 경쟁의 본질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kzE6lc 

- [ '시대착오'와 '낙오자'의 차이 ] 일상의 변화는 도둑고양이처럼 슬그머니 찾아온다. 어제와 오늘은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어제가 천 번 쌓이면 오늘과는 다른 모습이 된다. 오랜 기간 잠잠하다가 불쑥 보이는 변화도 있다. 섭씨 99도까지는 여전히 물이지만 100도가 되는 순간 기화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양적으로 변화하다보면 순간적으로 질적 변화를 이룬다고 해서 양질전화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윤태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모순과 불만이 쌓이고 쌓이다가 일순간에 터져 변화하는 것 또한 양질전화의 법칙이다. 봉건제가 자본주의로 전이되거나 미국의 노예제가 사라진 역사가 그 예다. 슬그머니 다가오지만 그 질적 변화는 매우 강력해서 저항하기 어렵다. 거스르는 행동은 ‘시대착오적’이라 불리고, 익숙한 과거에 젖어 변화를 거부하는 이들은 ‘낙오자’가 된다. 학생은 맞아가며 공부해야 한다고 믿는 정신 나간 교사나 군인은 '까라면 까야 하는' 기계라 믿는 못난 장교가 있다면, 그들이 바로 시대착오적이다. 여자는 가사와 육아에 전념해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성희롱을 농담이라며 껄껄거리는 중년 남성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낙오자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J0ZT94 

- [ “친구들아, 답장 안 올 줄 알면서도 카톡 보낸다…” ] 1월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1차 촛불집회에는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 9명이 무대에 올랐다. 생존 학생들이 공개석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존자인 장애진씨(20)는 “저희는 모두 구조된 것이 아니다. 스스로 탈출했다고 생각한다”며 “착한 제 친구들과 저희는 ‘가만히 있으라’ 해서 가만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만 살아나온 것이 유가족들에게 너무나 죄송하고 죄지은 것만 같다”면서 “아직도 친구들 페이스북에는 친구를 그리워하는 글들이 올라온다. 답장이 오지 않는 걸 알면서도 계속해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고, 꺼져 있을 걸 알면서도 괜히 전화도 해본다”고 전했다. 발언이 끝난 뒤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 학생들은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지켜보던 시민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https://goo.gl/CF2XNE 

- [ 바른정당은 뭘 바른 정당인가…아니면 발린 정당? ] 새누리당 비박근혜(비박)계 정치인들이 탈당한 이후 조직한 가칭 ‘개혁보수신당’의 정식 이름이 ‘바른정당’으로 1월8일 결정되자 온라인에서는 ‘드립’이 풍작이었다. 작명한 이는 형용사를 의도했겠으나 누리꾼들은 동사로 해석했다. “뭘 발랐느냐, 철판?” “된장을 바른 건가” “반기문이 들어오는 순간 기름 바른정당 완성” 등으로 해석했다. 당명의 외국어 표기가 역설적이란 의견도 있었다. 영문으로 하면 ‘Right Party’(우파 정당)가 되고, 한자로 표기하면 하면 ‘정의당’이 된다는 것이다. 수구보수 세력이 새 당명으로 출신 성분을 세탁하려 한다는 혐의도 제기됐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조폭이 팔뚝에 ‘착하게 살자’라고 문신 새긴 것이 생각난다”고 꼬집었다. https://goo.gl/fBj7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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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7일

- [ 서석구 변호사 “박 대통령, 겸손하고 기억력 좋아”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73)가 1월6일 CBS 인터뷰에서 “촛불집회 현장에 ‘종북 구호’가 있었다”며 “광화문 집회에 100만명이 모였다고 했을 때 미국 국방부가 인공위성 사진을 찍어 11만3374명이라 했다”며 “그걸 어떻게 100만이라고 뻥튀기를 하느냐. 그렇게 언론이 선동한다”고 했다. 그는 “촛불은 민심이고 (보수단체 주도의) 태극기 집회는 반란인가”라며 “보신각 집회에서 태극기를 흔든 100만명 이상의 엄청난 인파가 민심”이라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변론에서도 “촛불은 민심이 아니다”라고 하는 등 촛불집회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서 변호사는 이날 탄핵심판 변론 전 박 대통령을 직접 만났다는 서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워낙 성격이 겸손하시고 기억력도 상당히 좋으셔서 자세하게 대화를 나눠 우리 변론에 대단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https://goo.gl/iGNA3W 

- [ 정의사회와 문화융성…결국엔 부패융성 ] 정의(正義)란 무엇인가. 학자마다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철학자 존 롤즈는 ‘자유롭고 평등한 것’이라 요약한다. 공자와 맹자는 ‘사람으로 마땅히 해야 할 올바른 도리’라 했다. 1980년 8월11일 전두환 당시 국보위 상임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정의사회를 구현하겠습니다. 정당한 노력에 정당한 대가가 치러지는 그런 사회…정직하고 근면한 사람이 존경받고 대우받는 사회를 이룩하고자 합니다.”(경향신문) 하지만 정권 출범 1년도 안돼 친·인척 측근들이 ‘정의사회’를 짓밟기 시작했다. 서민들에게 강요된 ‘정의’의 토대 위에 친·인척 측근이 마음껏 분탕질한 것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요즘 짓밟힌 정의 꼴이 된 것이 문화융성이다. 2013년 취임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12번이나 ‘문화융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박근혜표 문화융성이란 최순실·차은택 등 비선 실세의 흥을 일으키고 배만 채워주는 돈놀이판 ‘부패융성’이었다. 박근혜판 ‘정의사회’다. 1월6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올해 업무계획 때 ‘문화융성’이란 표현이 깡그리 빠졌다. 사필귀정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lTMAQB 

- [ 신영복 “스승이 될 수 없다면 좋은 친구가 아니다” ] “친구가 되지 못한다면 좋은 스승이 아니고, 스승이 될 수 없다면 좋은 친구가 아니다.” 수많은 독자들에게 친절한 스승이자 따뜻한 친구였던 신영복 전 성공회대 교수의 1주기를 맞아 유고집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 대담집 <손잡고 더불어>가 출판사 돌베개에서 출간됐다. 유고집에는 신영복이 신문과 잡지 등에 발표한 글들과 강연록 중에서 생전에 책으로 묶이지 않은 글들이 담겼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미발표 유고’라는 이름으로 묶인 글 7편이다. 1968년 그가 수감되기 이전에 쓴 것으로, 20년 수감생활을 통해 숙성되기 이전 신영복 문장의 맹아를 살필 수 있다. A4 용지보다 조금 작은 갱지에 적힌 이 글들의 원본이 사진으로 함께 실려 있어 글씨로도 일가를 이룬 그의 초창기 필체를 확인할 수 있다. https://goo.gl/qJxuVN 

- [ 문재인 비판했다가 "쌍판도 보기 싫다" 문자 폭탄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한 의원들이 문 전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문자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 급기야 문 전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작성한 ‘개헌 저지 보고서’가 발단이었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24시간도 채 안되는 시간에 3000개가 넘는 항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휴대폰 번호를 바꿨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당을 떠나라’는 내용과 함께 욕설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개혁보수신당(가칭)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도 전날 문 전 대표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가 ‘문자 폭탄’을 맞았다. 항의 문자에는 욕설과 함께 “물 흐리지 말고 주변 쓰레기 정리나 하라” “치졸한 인간들 상판도 보기 싫다” “국회에서 꺼져달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https://goo.gl/pclsND 

- [ ‘법꾸라지’ 김기춘, 사는 집 보니…담 높이 4m에 철조망까지 ] 정치권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78)에게 붙여준 별명 중 하나가 ‘법꾸라지’(법률+미꾸라지)다. 각종 의혹이 터질 때마다 해박한 법률 지식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간다는 뜻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이런 김 전 실장의 진면목을 실감하고 있다. 특검의 압수수색 결과 김 전 실장 자택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기록이 삭제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김 전 실장 자택의 보안은 철저한 것으로 유명하다. 담 높이만 4m가량인 데다 담 위에는 철망과 CCTV 여러 대가 설치돼 있다. 특검은 압수수색으로 김 전 실장의 휴대전화 한 대를 확보했다. 그러나 연락처 등이 지워진 상태였다. 앞서 지난해 11월 검찰이 확보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의 휴대전화 한 대도 기록이 대부분 삭제된 ‘깡통 전화기’였다. https://goo.gl/jvd5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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