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5일

- [ 서청원 “인명진, 악성종양 성직자…당 떠나라” ]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 서청원 의원(74)이 1월4일 “‘거짓말쟁이 성직자’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을 떠나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적청산 드라이브에 반발해 ‘인명진 체제’ 해체에 나선 것이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 위원장이 인적청산 추진 과정에서 수차례 말을 뒤집고 “탈당 선언문을 내면 곧 돌려주겠다”, “대선이 끝나면 (나를) 국회의장으로 모시겠다”며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회견은 날선 어휘로 가득 찼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을 “폭군”에 비유하며 “김정은이 장성택을 처형하고 공포정치를 통해 권력을 유지하는 듯한 행태”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이 전날 친박 핵심들을 향해 ‘종양’ ‘할복’을 언급한 것에 빗대어 “인 위원장이야말로 ‘악성종양 성직자’” “‘정치적 할복’을 해야”라고도 했다. https://goo.gl/aPY4vD 

- [ ‘저격수’로 변신한 안희정, 연일 ‘손학규 때리기’ ] 안희정 충남지사가 1월4일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을 향해 ‘철새정치론’을 제기하는 등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안 지사는 전날 손 전 고문의 정계 은퇴를 촉구한 데 이어 이날 “어떻게 해마다 동지가 바뀌느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국민의당이 “(안 지사는) 문재인의 한명회”라고 역공에 나섰다. 신경전이 계파 대리전으로 번지면서 조기 대선 구도가 ‘친문 대 비문’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 전 고문을 ‘보따리 장수’라고 비판했던 것이 연상된다. ‘저격수 안희정’으로의 변신은 후발주자의 존재감 부각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그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비문연대 우산론’엔 “대의와 명분부터 우선 말하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는 “정치에 기웃거리지 말라”며 직격했다. https://goo.gl/PsM2bH 

- [ 안철수 “대선은 문재인과 나의 대결 될 것” ]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1월4일 “다음 정권을 책임질 자격이 있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밖에 없다”며 “이번 대선은 문재인과 안철수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경향신문과 대선주자 신년 인터뷰에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당원, 지지자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그렇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조기 대선 시) 120일 정도 남은 셈인데, 농반진반으로 120일이면 조선왕조 500년간 일어났던 일이 다 일어날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https://goo.gl/wlD7gr 

- [ 속속 드러나는 정유라의 거짓말 ]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21)가 이화여대 교수들에게 ‘학점 코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점이 잘 나온 이유를 모른다”는 정씨 주장은 거짓이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월4일 교육부 감사관실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최경희 전 총장을 포함한 총 6명의 이대 교수가 지난해 1학기 정씨를 만났다고 진술했다. 감사 자료에는 이대교수들이 정유라와 ‘어떻게 하면 학점을 잘 취득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을 한 것으로 나와 있다. 정씨의 거짓말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정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그때는 내가 임신 중이어서 어머니하고 사이가 완전히 틀어진 시기이기 때문에 들은 얘기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씨가 2015년 5월 출산한 사실을 미뤄보면 세월호 참사 당일은 임신 전일 가능성이 높다. 정씨는 또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본 게 초등학교 때일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가 2014년 10월 청와대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단과 박 대통령의 오찬 행사 때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참석한 사진이 공개됐다. https://goo.gl/iYZ2s1 

[ 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천하장사는 인간문화재? ] 삼국시대부터 전해오는 민속놀이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씨름’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두 사람이 샅바를 잡고 힘, 기술을 이용해 상대를 넘어뜨려 승부를 가리는 씨름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로 지정했다”며 “명확한 역사성이 확인되는 민속놀이인 씨름은 씨름판의 구성, 씨름 기술에 한국의 독자성과 표현미도 남아 있다”고 1월4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다만 씨름이 한반도 전역에서 보편적으로 공유·계승됐다는 점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아리랑’, ‘제다’(製茶)와 마찬가지로 특정 보유자와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https://goo.gl/Dh5P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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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4일

- [ 인명진, 친박 겨냥 “악성종양 제거해야” ]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1월3일 “핵만 제거하면 악성종양이 번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 등이 탈당을 거부하자 종양의 ‘핵’으로 규정해 공개 압박한 것이다. 인 위원장은 “비대위가 정당 응급실인데 진단해보니 큰 악성종양이 있다. 수술하지 않으면 금방 죽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친박계 핵심을 직격한 것이다. 인 위원장은 전날 서 의원이 자신의 인적 청산 과정을 ‘독선과 독주’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당 대표에 대한, 인간 인명진에 대한 무례한 일”이라며 “이런 모욕이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그러면서 “한두 살 먹은 아이도 아니고 스스로 책임져 달라는 게 독선이고 인위적인 청산인가. 그런 염치 정도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https://goo.gl/Fc5sJu 

- [ 안희정 “손학규, 정치 은퇴해달라” 직격탄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53)가 1월3일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에게 “정치 일선에서 은퇴해달라”고 직격했다. 손 전 고문이 개헌을 고리로 제3지대 세력화 행보를 하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안 지사는 페이스북에 “1990년 3당 합당에 동참한 후 26년 동안 선배님이 걸어온 길을 지켜봤다. 큰 역할도 했지만 그늘도 짙었다”며 “대한민국 미래는 후배들이 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손 전 고문 측 이찬열 의원은 “친문의 홍위병이자 패거리 정치 행동대장이 되어 다른 정치인에게 칼을 휘두르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길이요 새로운 정치를 추구해야 할 정치인의 길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https://goo.gl/Pe5gbl 

- [ 이재명 성남시장 “거친 야전형 장수가 필요하다” ] ‘촛불정국’을 거치면서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발돋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53)은 1월3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의 장점과 단점을 묻는 질문에 “훌륭한 분이고 한국을 태평성대로 만들 유능한 분이 맞다. 세종 같은 성군이 될 분이라고 하지 않았나. 다만 지금은 특수상황이다.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고 실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선 거친 야전형 장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s://goo.gl/8rN64a 

[ 교도소 안에서 ‘갱들의 전쟁’…56명 사형? ] 1월2일(현지시간) 17시간의 폭동이 지나간 브라질 북부 마나우스의 아니시오요빔 교도소 풍경은 처참했다. 신체 일부가 훼손되거나 불에 탄 시신이 즐비했다. 교도소가 있는 아마조나스 주정부 측은 폭동으로 5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동은 마약 갱단 간 세력다툼에서 시작됐다. 상파울루를 거점으로 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범죄조직 PCC와 북부지역에서 활동하는 FDN 간의 다툼이 주요인이다. 폭동의 발단은 지난해 10월 리우데자네이루 마약 갱단인 CV와 PCC 간 다툼이 교도소 안까지 옮겨온 것이다. 폭동의 원인으로 교도소의 과밀수용 문제도 지적된다. 브라질은 미국, 중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수감자가 네 번째로 많은 나라로, 교도소에 갇힌 사람이 71만명이 넘는다. https://goo.gl/LjG4LX 

- [ 안종범, 깨알 자백…점점 더 난처해지는 박 대통령 ]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구속 기소)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최순실씨(61·구속 기소)가 실소유한 회사인 더블루K 대표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그에게 연락하라는 지시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박 대통령이 최씨에게 이권을 안겨주기 위해 직접 개입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박 대통령이 안 전 수석에게 “문화·체육재단(미르·K스포츠 재단)을 설립하라”는 지시뿐 아니라 최씨 회사를 특정해 지원하도록 지시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안 전 수석뿐 아니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57)에게도 이같이 세세하게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https://goo.gl/GAh72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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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3일

- [ 민심의 화산은 아직 폭발하지 않았다 ] 리더십의 요소는 통찰력이다. 미래를 내다보는 눈이다. 나라의 장래가 여기에 달려 있다. 상황은 바람과 같아 눈에 보이지 않는다. 지도자는 남보다 먼저 봐야 한다. 박래용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본인이 모르면 사람이라도 잘 써야 한다. 박근혜는 천하가 다 안된다는 사람을 보지도 않고 썼다. 이명박은 5년 내내 땅을 팠고 박근혜는 주사를 맞았다. 역사는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저절로 바뀌지 않는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불의가 가고 정의가 오지 않는다. 역사는 그냥 발전한 적이 없다. 특권과 반칙, 불법과 협잡이 판치는 세상을 끝내야 한다. 촛불은 화산 폭발의 전조(前兆)다. 민심이란 화산에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화산은 아직 폭발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https://goo.gl/Z13CtP 

- [ 정유라 답안지, 어려운 문제도 척척 ]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21)의 ‘대리시험’ 의혹이 불거진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51·필명 이인화) 과목의 시험 답안지가 1월2일 공개됐다. 해당 강의 당시 정씨는 독일에 체류 중이었음에도 어려운 문제의 정답을 써낸 것으로 확인돼 부정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답안지에서 정씨는 14개의 문제 가운데 10개를 맞혀 과목을 이수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류철균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교수가 지난해 1학기에 가르친 3학점짜리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이다. 이 시험에는 수업을 듣지 않고는 정답을 제시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지만, 정씨는 대부분 정답을 기재했다. 정씨는 해당 과목의 온라인 강의에서는 14번의 퀴즈 가운데 9번이 만점 처리됐으며, 온라인 기말고사에서는 100점 만점에 75점을 받은 것으로 돼 있었다. https://goo.gl/50RaKH 

- [ 유승민 “문재인, 특전사 나왔다고 종북 아니라면 전두환 안보관이 튼튼하다는 말인가” ]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월2일 경향신문과의 대권주자 신년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안보뿐 아니라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이 많다. 특전사 나왔다고 종북이 아니라고 하면 전두환·노태우는 육사 나왔으니 안보관이 제일 튼튼한가”라고 말했다. 유 의원의 보수 정치세력 내 좌표는 독특하다. ‘원조 친박’이지만 ‘배신의 정치’ 파동의 피해자로 박근혜식 정치에선 대척점이다. 대구·경북(TK) 보수정치의 ‘적자’를 내세우면서도 보수개혁을 외치는 맨 앞줄에 섰다. https://goo.gl/cgftkL 

- [ 2016년 병신년, 가장 ‘열받은’ 해였다 ]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2016년 우리나라 날씨는 전국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1월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12.5도)보다 1.1도 상승한 13.6도로, 기상청이 전국적인 관측망을 갖춘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이전까지 역대 최고였던 1998년의 13.5도 기록을 깼다. https://goo.gl/QsPXrs 

- [ 독재자 박정희가 간 길은 <인간의 길>이 아니었고, 세상에 <영원한 제국>은 없다 ] 본명 류철균, 필명 이인화. 그는 평론을 발표할 땐 본명을, 소설을 내놓을 땐 필명을 썼다. 문단에 먼저 나온 것은 평론가 류철균이었다. 하지만 평론가 류철균은 문단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가 유명해진 것은 염상섭의 소설 <만세전>의 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이인화(二人化)라는 필명으로 1992년 소설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를 발표하면서부터다. 소설가 이인화를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은 1993년 선보인 <영원한 제국>이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모티브로 조선 22번째 임금 정조의 독살설을 다룬 <영원한 제국>은 100만부 넘게 팔려나갔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노골적인 ‘박정희 찬양가’를 불러서였을까. 교수 류철균은 박근혜 정부에서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청년희망재단 초대 이사 등을 지내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게 학점 취득 특혜를 준 혐의로 긴급체포돼 영어의 몸이 될 처지에 놓였다. 교수 류철균의 ‘날개 없는’ 추락이다. 소설가 이인화가 발표한 작품 제목처럼 독재자 박정희가 간 길은 <인간의 길>이 아니었고, 세상에 <영원한 제국>은 없으며,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답해야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 아닐까”라고 말한다. https://goo.gl/jYiZ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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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31일

[ 국민 77% “헌재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 날 것” ] 경향신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3.5%가 여야 정권교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재인 ‘1강’에 반기문·이재명 ‘2중’에 안희정·안철수·유승민·오세훈·김문수·남경필 등이 뒤를 이었다. 차기 대선에서 문 전 대표, 반 총장, 안 전 대표가 맞붙는 가상 3자대결에선 문 전 대표 지지율이 41.2%로 가장 높았다. 반 총장은 29.2%, 안 전 대표는 12.8%였다. 정당 지지율도 민주당이 39.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새누리당(11.9%), 국민의당(11.6%), 개혁보수신당(10.7%), 정의당(7.5%) 순이었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선 77.1%가 ‘탄핵할 것’으로 예상했다. https://goo.gl/V9fKsM  

- [ 사드 직격탄…중국, 한국행 전세기 격추? ] 중국 당국이 춘제 연휴 한국 항공사들의 전세기 운항을 불허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날)에 맞춰 유커(중국인 관광객) 맞이를 준비하던 국내 여행·유통 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한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 민항국은 불허 사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으나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보복 조치일 수 있다는 시각이 많다. 앞서 중국 정부는 저가 여행상품 단속을 이유로 현지 여행사에 한국행 중국인 관광객 수를 전년 대비 20% 줄이라는 지침을 통보한 바 있다. https://goo.gl/H7ehpG 

- [ 범죄자도 프로파일러처럼 범죄를 연구한다 ] 범죄자도 합리적 선택을 한다. 자신의 검거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완전범죄를 연구하고, 효과적이었던 행동은 학습되어 패턴화된다. 예를 들어 범죄자는 피해자, 범행 장소, 시간 등의 선택에 있어 타인의 목격 가능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주로 심야 시간대에 홀로 귀가하는 사람이 범죄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프로파일러 김경옥씨는 “우리는 범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뜻밖의 장소에서 갑작스럽게 범죄와 조우할 수 있다. 필자가 만난 범죄자들 중에는 종종 미국 드라마인 <CSI>나 범죄 영화를 즐겨봤다는 경우가 꽤 있었다. 범죄자들은 범죄를 연구한다. 범죄와의 전쟁은 국가의 몫이지 개인의 몫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도 나를 도와줄 수 없는 순간에 범죄는 일어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은 예방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NOckgC 

- [ 난감한 ‘개보신당’에서 ‘바른정당’으로 ] 한국에서 정당을 설립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할 때에는 정당 명칭, 약칭을 정하면 약칭도 신고토록 돼 있다. 당명은 지향하는 바를 가장 잘 드러내거나, 유권자들이 솔깃해 할 단어들을 조합해 만들기 마련이다. 박정희는 가혹한 철권통치를 하면서도 당명에는 좋은 것을 다 갖다 붙여 민주공화당, 약칭은 공화당이라고 했다. 시민에게 ‘공화당 = 유신 독재’를 연상시키게 되면서, 주요 보수 정당조차 ‘공화’라는 이름을 붙이기를 꺼리게 됐다. 전두환·노태우는 쿠데타로 집권해 시민들을 학살하고도, 정당 이름은 민주정의당, 약칭은 민정당이라고 했다. 최우규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최근 친박과 결별해 새누리당을 나온 비박 의원들이 만든 개혁보수신당도 약칭이 고민거리였다. 개보신당이나 보신당은 ‘보신탕’을 연상시키고, 개보당이나 개신당도 부정적 접두사 ‘개’가 첫 글자라 어감이 나쁘다. 뿌리가 보수인지라 개혁당, 개혁신당을 약칭으로 쓸 수도 없고, 보수당이나 보수신당이라고 하면 중도나 젊은층이 외면할 수도 있다. 결국 약칭 없이 개혁보수신당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개혁보수신당은 1월8일 공식 당명을 ‘바른정당’으로 결정했다. https://goo.gl/Ox1A08 

- [ 우주의 원리 ‘상생’을 담은 태극기 ] 우리나라 국기 제정의 필요성이 불거진 시점은 1876년 한·일 사이 강화도조약 체결이 논의되던 때인데, 1882년 수신사 박영효 일행이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가는 길에 태극 사괘의 도안이 그려진 기를 만들어 걸면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도안이 이듬해 정식 국기로 채택되었다. 전시기획자 김지연씨는 “현재 태극기 실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일명 ‘데니 태극기’다. 고종의 외교 고문이었던 미국인 오웬 데니가 귀국하면서 가져갔던 것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태극기 중심에 위치한 태극은 가장 큰 우주와 가장 작은 먼지에 이르기까지 우주 시공간의 모든 것을 총칭하며, 건곤감리의 사괘 역시 하늘, 땅, 물, 불 등 자연계와 인간계의 본질을 담아 음양이 조화를 이루어 변화 발전하는 모습을 상징한다. 그렇게 태극기는 우주를 구성하는 음과 양 두 기운이 상극 관계가 아니라 상생 관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상생. 이것이 태극기를 국가 상징으로 삼아 ‘우주와 더불어 끝없이 창조와 번영을 희구하는 한민족의 이상’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가치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DiIl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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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30일

- [ 부조리의 정점에 무능하고 부패한 대통령이 있다 ] 대한민국은 기로에 서 있다. 붕괴냐 재건이냐. 병신년(丙申年)이 주고 간 숙제다. 이 지경까지 엉망일 줄 차마 몰랐다. 맹목과 부역의 음험한 이중주가 대한민국을 깡그리 망가뜨렸다. 청와대, 정부, 국회, 법원, 검찰, 기업, 언론, 학교 가릴 것 없이 불의와 패악에 앞장섰다. 이제 그 거대한 카르텔을 무너뜨려야 할 때다. 인문학자인 김경집씨는 “그 정점은 무능하고 무책임하며 부패한 대통령이다. 업무 시간에 사우나 갔다가 걸리면 직위해제나 파면까지 당한다. 그런데 대통령은 출근도 않고 재택(장소만 그렇지 일은 하지 않았으니 ‘근무’는 아닐)이었다. 더구나 사악하고 죄책감조차 없다. 탄핵이 끝이 아니다. 사회를 완전히 올바르게 재편해야 한다. 시민의 재탄생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sj2hHw 

- [ 부정축재를 환수하지 못하면 사법정의는 미완이다 ] 부정부패한 재산을 추징하지 못하고 범죄자들이 그 재산으로 호의호식하도록 내버려둔다면 사법정의는 미완성이다. 미완성인 사법정의는 더 이상 정의가 아니다. 지갑에 29만원밖에 없다는 전직 대통령, 수십조원대의 추징금에도 배우자나 자식들에게 넘겨진 재산으로 잘 먹고 잘 사는 전직 기업 총수를 보며 분노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가권력을 사유화해 축적한 불법적인 재산의 환수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국정조사나 특검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 책임자들을 처벌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국정농단을 주도한 비선 실세들이 그동안 불법적으로 획득한 재산을 샅샅이 추적하여 국고로 환수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범죄수익의 환수는 우리 사회에 법과 정의가 살아 있고 법치국가원리가 작동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기본지표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KcofDj 

- [ 황교안 "위안부 합의, 정부가 무능해서…" ] 정부는 지난해 12월2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관한 한·일 합의의 파기 또는 추가 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는 당시 상황에서 이룰 수 있는 최선의 결과이며 국가 간 합의로 이미 정해진 것이어서 재론할 수 없다는 논리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2월29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국민이 원하는 대로 (일본에) 발가벗고 나오라고 해서 합의가 되면 제일 좋지만 상대가 있어 쉽지 않다”며 “우리 정부가 무능해서 그렇다”고 했다. 황 권한대행이 합의의 미진한 부분에 대해 ‘정부의 무능’ 운운한 대목은 합의 당시 국무총리이자 현직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https://goo.gl/lozBYo

- [ 2016년 올해의 인물 '촛불 시민들' ] 경향신문이 2016년 올해의 인물로 '광화문 광장'을 선정했다. “이렇게 따뜻한 겨울은 없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첫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10월29일부터 쭉 그랬습니다. 나는 광화문광장입니다.  말로만 듣던 ‘민주주의’의 현장을 눈앞에서 보게 돼 영광입니다. 헌법의 수호자는 저 멀리 보이는 청와대가 아니라 촛불시민들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청와대로 진격할 필요도 없다. 우리는 이미 청와대를 넘어섰다'는 한 시민의 말에 전율했습니다. 나의 황금기는 바로 지금이 아닐까 싶습니다. 딱딱한 시멘트 바닥인 나를 진정한 ‘광장’으로 만들어줘서 감사합니다. 촛불시민들 덕분에 나는 위기에 처한 한국 민주주의를 구한 상징이 되었습니다.바닥을 모르고 추락했던 대한민국을 건져낸 2016년의 주인공은 바로 촛불시민들 입니다” 의인화된 '광화문 광장'의 말이다. https://goo.gl/kZ7oPw 

- [ 갑자기 사퇴한 국정원장, 최순실이 찍어냈다? ]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72)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조사하다 도리어 ‘찍어내기’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나도 모른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일보는 남 전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라인을 조사하다 경질된 것이라는 박관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의 증언을 보도했다. 한때 박근혜 정부 2인자로 불리던 남 전 원장이 2014년 5월 전격 교체되자 그 이유를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돌았었다. 엘리트 군 출신인 남 전 원장은 육군참모총장이던 2004년 8월 노무현 정부의 군 민주화에 항명했던 강경 보수 인사다. https://goo.gl/P3Fm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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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28일

- [ 유진룡 “김기춘 만나면 따귀 때릴까봐 청문회 안 나가” ]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0)은 12월27일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한 이유에 대해 “제가 좀 인격이 여물지 못해서 김 전 실장을 보면 혹시 따귀를 때린다든가, 하다 못해 뒤통수를 때릴 수 있는 사고를 일으킬 수 있겠다 하는 걱정을 스스로 했기 때문에 청문회 출연을 자제했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언론 인터뷰엔 응한 이유에 대해서 “김 전 실장의 뻔뻔한 위증을 보면서…”라며 “제가 어떤 식으로든 구정물에 손을 담그고 얘기를 해야겠다, 제가 아는 선에서 진실을 밝히는 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https://goo.gl/lfnjdw 

- [ '키다리 미스터 킴' 금지곡 된 이유, 박정희가 키가 작아서? ] 블랙리스트는 ‘임시 수출입 금지품목 명부’ ‘요시찰 인물 목록’ 등으로 풀이된다. 처음 만든 이는 1660년 즉위한 영국 왕 찰스 2세다. 그는 아버지 찰스 1세 사형에 관련한 판사 58명과 재판정 관리 이름을 모은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 찰스 2세는 왕좌에 오른 뒤 블랙리스트 인물 중 13명을 사형, 25명은 종신형에 처했다. 유신 시절 박정희 정권은 대중가요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 김민기 ‘아침이슬’, 신중현 ‘미인’, 송창식 ‘왜 불러’ 등은 불온하다고 방송·공연을 금지했다. 이금희의 ‘키다리 미스터 킴’은 단신인 대통령 심기를 건드린다고 금지곡이 됐다고 한다. 최우규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민주화 이후에 사라진 줄 알았던 블랙리스트가 박근혜 정권 들어 부활했다는 증좌가 드러나고 있다. 블랙리스트에는 세월호 참사 등 시국선언·서명 참여 인사, 문재인·안철수·박원순 지지 선언자, 영화사와 극단 등 단체가 들어 있다. 경향신문과 한겨레 등 언론사 7곳은 ‘좌파 성향’으로 분류됐다. 누구 말대로 '부녀 대통령에게 탄압받는 신문사를 다니려고 기자가 됐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고 말한다. https://goo.gl/KoMA4c 

- [ 정조의 고백 “모두 나의 책임이다” ] 기상이변이 계속되자 정조는 자신의 잘못 때문에 하늘이 경고하는 것이라며 어떤 질책과 건의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신하들은 자신들의 잘못이라 했지만 정조는 “모두 나 한 사람의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오늘날 우리는 천재지변이 통치자의 잘못 때문이라고 여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국민들을 보호하고 힘을 다해 돕는 것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 지위가 높고 권한이 강할수록 책임도 커지는 것이 마땅하다는 상식만큼은 200여년 전이나 지금이 다르지 않다. 가슴 무너지는 국가적 재난들이 연이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에게서도 '내 책임입니다'라는 통회의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이것이 연일 광화문을 채우고 있는 분노의 궁극적인 원인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xd2knZ

- [ 하지만 세상은 저절로 나아지지 않는다 ] 통계상 세계는 점점 더 부유하고, 더 평화롭고, 더 오래 사는 방향으로 전진해 왔다. 이명박근혜가 역사를 일정 부분 퇴보시켰긴 하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은 크게 보면 계속 나아져 왔다. 하지만 세상은 저절로 나아지지 않는다. 전중환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살인사건 발생률 추이를 살펴보았더니 누군가에 의해 목숨을 잃을 확률은 십 년 전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낮아져 있었다. 촛불집회를 굳이 안 나가도 세상은 알아서 나아진다는 무책임한 낙관론을 퍼뜨리려 함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실용적인 낙관론을 주장하는 것이다. 우리는 각각의 문제에 맞는 과학적인 원인 분석과 정책 수립에 힘을 모아야 한다. 멍하니 주저앉아 이게 다 박근혜와 그를 찍은 51% 탓이라며 푸념만 늘어놓을 수는 없다.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2017년에는 모든 게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ngM9XE 

- [ 역시 LG, 제일 먼저 전경련 탈퇴 ] LG그룹이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KT도 같은 날 탈퇴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삼성, SK 등 주요 회원사들의 탈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대거 탈퇴 절차를 밟고 있다. 전경련이 1961년 창립된 이후 55년 만에 와해 위기에 직면했다. 전경련은 2017년 2월 정기총회에서 존폐를 결정할 예정이다. https://goo.gl/HKCnf2 

- [ 효도 불발될까…박근혜 “국정교과서 매도 안타깝다” ] 박근혜 대통령은 12월27일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적용을 1년 연기하고 국정·검정 혼용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교과서를 비롯해 현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들은 옳았고, 성과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매도당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올바른 역사 교육과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면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국무회의에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https://goo.gl/UiNZ0t 

- [ 탈북 태영호 “북 김정은, 10조달러 준다 해도 핵 포기 안 할 것” ] 2016년 7월 국내에 입국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12월27일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은 2017년까지 핵개발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김정은이 있는 한 북한은 1조달러, 10조달러를 준다 해도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급 탈북자가 공개적으로 언론과 만난 것은 1997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이후 19년 만이다. 태 전 공사는 “개성공단 노동자에게 지급된 물자가 시장에서 유통되는 등 개성공단이 북한에 남한의 발전상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태 전 공사는 2017년부터 국정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근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T50k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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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27일

- [ 나는 '흙수저'인가 '똥수저'인가 ] 신분사회를 상징하는 ‘수저론’은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다’란 서양 속담의 산물이다. 1700년 이전까지 사람들은 개인 수저를 들고 다니며 밥을 먹었다. 은수저는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는 멤버십의 표현쯤으로 치부됐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그런 서양의 은수저가 한국에서 금수저로 바뀌었다. 그것도 모자라 소득 상위 1%는 금수저, 3%는 은수저, 7.5%는 동수저, 그 이하는 흙수저로 세분화됐다. 심지어 똥수저 계급도 있단다. 한국 사회가 역전불허의 ‘넘사벽’ 신분사회로 세분화·고착화했음을 웅변해준다”고 말한다. https://goo.gl/2C3iUq 

- [ 최순실 "박 대통령보다 딸이 더 걱정"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주범인 최순실씨는 12월26일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구치소 접견 신문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했다. 딸 정유라씨를 얘기할 땐 눈물을 보였다. 최씨는 “종신형을 받을 각오가 돼 있다”면서도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선 고개를 똑바로 들고 “정당하게 들어갔다. 왜 부정입학이냐”고 따졌다고 한다. 최씨는 딸 얘기가 나오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대통령과 딸 중 누가 더 걱정되느냐”고 물으니 “딸”이라고 답하면서 손에 들고 있던 마스크로 눈물을 닦았다고 한다. https://goo.gl/wPrLLx 

- [ "박 대통령 퇴임후 K스포츠 이사장으로 온다고 들었다" ] K스포츠재단 박헌영 과장(38)이 12월26일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 K스포츠재단 이사장으로 온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미르·K스포츠 재단의 설립 목적이 ‘박 대통령의 퇴임 후’를 위한 것으로 확인되면 774억원에 달하는 대기업들의 출연금이 곧바로 박 대통령을 향한 뇌물로 해석될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K스포츠재단의 설립 목적이 ‘박 대통령의 퇴임 후 사익추구’라는 점을 입증하면 박 대통령의 뇌물 혐의는 보다 쉽게 입증될 수 있다. https://goo.gl/Fyhk1e 

- [ 문재인 “반기문보다 내가 낫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63)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자신을 비교하며 “구시대 적폐 청산 등 대한민국을 바꾸고자 하는 절박함 같은 게 있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제가 훨씬 낫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12월26일 방송된 정봉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전국구’에서 “(반 총장은) 한국이 배출한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면에서 신화 같은 존재일 수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정권교체 가능성에는 “중요한 건 본선”이라며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이 심판받고 새누리당이 쪼개져 여건이 좋아보이지만, 기득권 세력의 힘이란 게 얼마나 강고하냐”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자기편이 아니면 종북으로 몰았다”면서 “군대 피하는 사람들, 방산비리 사범들, 국민 분열시키는 가짜 보수세력, 특전사 출신인 저보고 종북이라는 사람들이 진짜 종북”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1DHuHx 

 

- [ 천정배 “내가 유일한 호남 후보” ] 국민의당 천정배 전 공동대표(62)가 12월26일 “국민혁명의 완성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다하고자 대선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19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며 “‘헬조선’을 끝내고 국민주권 중심의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야권의 기존 대선주자들 가운데 호남 출신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호남후보론’을 앞세웠다. 그는 “호남 출신인 제가 호남의 열정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안 전 대표는 당뿐 아니라 정치권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각자 자신의 장점을 살려가며 페어플레이를 하겠다”고 밝혔다. https://goo.gl/TtoxaY 

[ 유진룡 “박 대통령에 블랙리스트 항의” ]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제기됐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0)은 26일 CBS 라디오에 나와 장관 재직 시절 정부의 블랙리스트 적용 움직임과 관련해 2014년 1월과 7월 대통령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1월 첫번째 면담에서 대통령에게 “(청와대의) 블랙리스트 (실행) 지시는 당초 (대통령의) 약속과 다르다”며 항의했다고 한다. 7월 두번째로 면담에서는 “이러시면 안됩니다. 앞으로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반대하는 사람들을 계속 쳐내면 나중에는 한줌도 안되는 같은 편을 가지고 어떻게 일을 하시겠습니까”라고 항의했다. 유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씀도 안 했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xqDJ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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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26일

- [ 엄마가 되면…용감해지고 냄새도 잘 맡는다 ] 임신과 출산 과정을 거친 엄마들 가운데 건망증이 심해졌다거나 기억력이 떨어졌다는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뚜렷한 증거는 없다. 과학자들은 육아에 필요한 모성과 인지력 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엄마의 뇌가 달라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 네덜란드 레이던대 뇌발생연구소은 엄마가 아기를 키우는 데 필요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뇌가 변한다고 말한다. 엄마에게 필요한 뇌 신경세포(뉴런)의 연결망은 강화되고 불필요한 뇌 신경세포의 연결망은 약화한다는 것이다. 이는 뇌의 특정 부위가 특화(specialize)된다는 의미다. 엄마는 아이와 관련된 냄새를 더 잘 맡는다는 점도 과학적인 연구결과가 있다. 1999년 미국 랜돌프-메이컨대 심리학과 연구팀이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출산을 2회 이상 한 생쥐가 같은 개월 수인 처녀 생쥐에 비해 학습능력이 뛰어났다. 출산을 경험하면 용감해진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https://goo.gl/ssIYC1 

- [ 올해의 사자성어 '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는다' ] 교수들이 2016년을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군주민수(‘君舟民水)’를 선정했다. 교수신문은 지난 20일~22일까지 교수들을 대상으로 e메일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11명 중 198명(32.4%)이 군주민수를 뽑았다고 12월24일 밝혔다. 군주민수는 ‘순자’(荀子)의 ‘왕제’(王制)편에 나오는 말로 원문은 ‘君者舟也 庶人者水也(군자주야 서인자수야). 水則載舟 水則覆舟(수즉재주 수즉복주). 君以此思危 則危將焉而不至矣(군이차사위 즉위장언이부지의)’다. 백성은 물이요 임금은 배. 물의 힘으로 배가 뜨지만, 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2위에는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자는 패망한다는 뜻의 ‘역천자망(逆天者亡)’이 꼽혔다. 2015년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는 ‘혼용무도(昏庸無道·어리석고 무능한 군주의 실정으로 나라가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였다. https://goo.gl/NHFgB2 

- [ '황제 의전'의 종결자 박근혜 대통령 ]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군 출신답게 의전을 중요시했다. 그는 골프를 칠 때 앞뒤 팀을 받지 못하게 했다. ‘황제 골프’란 말은 그때부터 쓰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한술 더 떠 코스 하나를 공짜로 독점하며 골프를 쳤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황제 테니스’를 했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황제 의전의 종결자’로 불릴 만하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영국 국빈 방문 때 5성급 호텔의 침대 매트리스와 샤워꼭지를 바꾸고, 머리손질과 화장을 위해 객실에 조명등 2개와 스크린 장막을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14년 아세안 정상회의 때는 박 대통령 전용 화장실을 위해 세면대와 변기를 새로 설치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황제 의전’으로 자주 입길에 오르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12월23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한 임대아파트를 방문하면서 주차된 차량을 빼달라고 해 주민들에게 '대통령 코스프레 하지 말라'는 항의를 받았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3월 관용차를 타고 서울역 KTX 승강장까지 진입해 ‘황제 의전’ 논란을 빚기도 했다”고 전했다. https://goo.gl/lyRJC8 

[ '3년 대통령' 임기 단축, 문재인만 부정적 ] 정치권에서 제기된 차기 대통령 임기단축론은 다음 정부가 출범한 이후 개헌을 추진하되 대통령 임기를 21대 총선이 실시되는 2020년에 맞추자는 것이다. 결국 대통령 임기를 5년이 아닌 3년으로 줄이자는 것이 핵심이다. 임기단축론이 부상한 것은 조기대선 일정을 감안할 때 대선 전 개헌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개헌을 전제로 한 임기 단축인 셈이다. 정치권에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가 운을 떼고,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등이 ‘임기 3년’ 카드를 수용하며 공론화에 나섰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임기 단축에 부정적이다. 주로 야권의 후발주자들이 임기단축론을 제기하는 것을 두고 대선 승부수로 보는 시각도 있다. ‘개헌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이미지를 갖겠다는 것이다. 문 전 대표를 압박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음직하다. https://goo.gl/NNs9w6 

- [ 비행기 결국 못타고 비명횡사한 견공 ] 인천공항에서 탑승객과 함께 출국하려던 애완견 한 마리가 항공기에서 탈출해 활주로를 활보하다 사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2월19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태국으로 가는 타이항공 여객기에 태운 애완견 한 마리가 탈출해 사살했다고 밝혔다. 애완견이 탈출해 계류장과 활주로 등을 뛰어다니자 인천공항공사는 항공기 이착륙에 차질이 우려돼 야생조수관리팀을 투입, 애완견을 사살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애완견에 대한 보상은 항공사와 지상조업사가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9kgYJe 

- [ 국군 병장 월급 20만원 돌파 ] 2017년도 사병 월급이 처음으로 20만원을 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혁신처는 25일 공무원 급여 인상과 5급 성과연봉제 확대, 가족수당 인상 등을 담은 ‘공무원 보수규정과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12월26일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혁신처에 따르면 정부는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2017년도 공무원 급여 인상률을 3.5%(기본급, 수당 등을 포함한 총 보수 기준)로 정했다. 사병 봉급 인상폭은 이보다 큰 9.6%다. 이에 따라 2016년 기준 월 19만7100원이었던 병장 월급은 2017년 월 21만6000원이 된다. 다만 대통령을 포함한 정무직 공무원은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업무성과에 따라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 성과연봉제는 내년부터 5급 공무원 전체에 확대 적용된다. https://goo.gl/WcefY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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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24일

- [ 지금 대한민국의 국가 권력은 일제 총독부의 그것과 같다 ] 헌법이란 본래 국가와 그 권력이 어떻게 ‘구성’되는가를 밝히는 문서가 아닌가. 하지만 민낯이 드러난 대한민국의 권력은 민주주의 국가와는 거리가 먼, 사실상 ‘식민 권력’이라고 해야 옳다. 스스로를 국민의 일부가 아니라 그 위에 군림하는 자들이라고 여기는 극소수의 지배 집단이 존재한다. 이들은 나라와 사회 전체를 일방적인 지배와 수탈의 대상으로 삼으며, 국가 조직 전체를 오로지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기구로 운영한다. 지금 존재하는 대한민국의 국가 권력은 1930년대 일제 총독부의 그것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결론이 나온다.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은 "이런 ‘식민 권력’ 체제를 일소하는 작업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토록 깊게 병든 대한민국 국가 권력의 문제를 오로지 ‘87년 체제’나 ‘제왕적 대통령제’ 등의 문제로 환원하여 내각제니 이원집정부제니 하는 차원의 개헌으로 해결하려 드는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다. 지금의 권력 집단은 파란만장한 대한민국의 헌정사에서도 끝없는 변신으로 진화해 온 이들이다. 지금은 이러한 권력 체제를 해체하는 작업에 집중하면서 그 체제가 과연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자세히 해부하고 조사할 때이다. 진정한 개헌은 그 뒤에 이루어지는 것이 옳다"고 말한다. https://goo.gl/vQE6vs 

- [ 내가 '정덕'이 된 이유 ] ‘정치덕후(정덕)’은 나이와 무관했고, 국경을 넘나들었다. 아이돌 이름을 외우느라 바빴던 청소년은 이제 국회의원들의 이름을 줄줄 꿴다. 대전의 한 고등학생은 전화번호가 유출된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에게 문자를 보내 “개인적으로 새누리당은 혐오하지만 의원님 정책은 괜찮다고 생각한다”면서 “학교 급식 상태가 말이 아니다. 살펴봐 달라”고 직접 요구했다. 이 학생은 5분 후 “알겠다. 살펴보겠다”는 답장을 받았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정치에 무관심했던 시민들을 ‘정덕’으로 바꿔놓았다. ‘정덕’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 국회의원을 직접 응징하기 위해 기발한 방법들도 고안해낸다. 청문회에서 ‘밉상스타’로 떠오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18원 후원금을 보내놓고 영수증 발급이나 환급을 요구하신 분들이 수백명 있었다”고 하소연했다. https://goo.gl/dPls5b 

- [ 뒤통수만 봐도 누군지 아는 당신은 '정덕' ]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의 뒤통수에 시선이 꽂혔다. 보통 신문사진에서 뒷모습은 금기시되고 있다. 경향신문은 '정덕' 기획면 박스기사로 청문회 증인들의 뒤통수를 실었다. 강윤중 경향신문 사진부 기자는 "이날 갑자기 증인들의 뒤통수를 찍고 싶었다. 셔터를 누르는 동안 뒤통수의 뒤인 얼굴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느라 다양한 표정을 섞어 거짓과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청문회를 열심히 보신 분들이라면 뒤통수만 봐도 누군지 맞힐 수 있을것 같다"고 말했다. https://goo.gl/MDmeiL 

- [ 탈북 외교관 태영호 "촛불집회에 충격" ] 2016년 7월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12월23일 “촛불집회가 대규모로 일어나는데도 국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청문회에서 권력자들을 상대로 예리한 질문을 하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망명 이후 첫 공식석상인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권력을 가진 정부를 주시하고 비판하는 게 남한 사회의 진짜 장점이자, 대한민국의 발전 동력 아니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태영호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그런 것을 보고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태영호는 이날부터 일반 사회생활이 허용됐다. 정보위에 출석한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북한은 촛불시위 동영상은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https://goo.gl/fgyWfg 

- [ 이케아는 어쩌다 600억원을 날렸나 ] 스웨덴에 본사를 둔 가구 업체 이케아는 12월21일(현지시간) 미국 어린이 세 명의 유족에게 5000만달러(600억원)를 나눠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케아 ‘말름’ 서랍장에 깔려 숨진 어린이들에 대한 손해배상이다. 이케아가 유족당 200억원이라는 막대한 손해배상을 하게 된 이유는 징벌적 손해배상제 때문이다. 이는 기업이 악의적인 불법행위를 저질러 심각한 손해를 일으켰을 때 발생한 피해보다 많은 금액을 배상토록 하는 제도다. 벌금 개념을 더해, 미래에 벌어질 수도 있는 불법행위까지 막는 것이다. 최우규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한국에는 이 제도가 없어 사고가 터져도 기업은 버티기 일쑤다. 이케아는 미국에서 서랍장 리콜을 한 지 3개월이 지나서야 한국에서 리콜을 시작했다. 독일 폭스바겐도 배기가스 조작 사건으로 해외에서는 리콜과 보상을 해줬으나, 한국에서는 오히려 공세적 마케팅을 했다"고 전했다. https://goo.gl/YfON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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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23일

- [ '리틀 김기춘' 우병우 "박근혜 대통령, 존경한다"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49)이 12월22일 국회 청문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의 관계, 국정농단 가담·은폐 등 의혹에 “모른다” “그런 적 없다”는 답변만 무한반복했다. 우병우는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건 검찰에 소환된 11월6일 이후 46일 만이다. 우병우는 국민적 분노의 이유를 묻자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존경한다”고 했다. https://goo.gl/Ya2UQV 

- [ 박영선 "우병우, '법꾸라지' 김기춘에게 배운대로…" ] 12월22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위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태도는 지난 2차 청문회의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연상시켰다. ‘리틀 김기춘’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각종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 때문에 “그 실장에 그 수석”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김기춘 법률 미꾸라지 대부 밑에서 배우신 대로 오늘 답변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과 우 전 수석이 법률 지식을 바탕으로 이리저리 피해 간다는 ‘법률 미꾸라지’로 불리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https://goo.gl/VPq5Xx 

- [ 비박신당, 창당도 하기 전부터 지지율 2위 ] 집단 탈당을 선언한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위한 ‘터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창당 실무작업에 속도를 내고 ‘신보수’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는 데도 공을 들일 태세다. 보수세력 재집권이라는 정치적 계산만 도드라질 경우 친박 중심의 새누리당과 ‘도긴개긴’으로 인식될 수 있어서다. 보수신당은 12월27일 집단 탈당 후 곧바로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하고, 2017년 1월8일 당명을 '바른정당'으로 확정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2월17일 신당 출범을 가정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비박계 정당은 18.7%로 더불어민주당(30.3%)에 이은 2위였다. https://goo.gl/td1S4W 

- [ 37년 만에 눈 내린 사하라 사막…기후의 역습? ] 사하라사막 북쪽에 위치한 알제리 아인세프라 마을 사람들은 12월19일(현지시간) 37년 만에 처음으로 눈을 구경했다. 사하라사막에 눈이 온 것은 1979년 2월이 마지막이었다. 이번에 내린 눈은 하루 정도 남아 있다 녹아 없어졌다. 1881년 프랑스 요새 도시로 세워진 아인세프라는 지중해와 사하라 사이 아틀라스산맥 기슭에 있어 사막의 관문으로 불린다. 사진을 찍은 아마추어 사진작가 카림 부체타타는 “사막에 흰 눈이 내리는 장면을 보는 것은 희귀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북극에선 ‘한겨울의 온난화’로 지칭한 이상고온이 이어지고 있다. 2년 연속으로 올겨울 북극 일부 지역 기온이 영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12월22일 “예년보다 20도 높은 따뜻한 공기가 머물면서 수온이 0도 이상으로 오르고, 닷새 동안은 북극이 캐나다보다도 따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https://goo.gl/l80vgn 

- [ 박지원 "반기문 측서 먼저 국민의당에 '뉴DJP 연합' 제안"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72)이 12월21일(미국시간)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묘소를 찾았다. ‘통합 리더십’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반 총장은 이날 링컨 묘소를 방문해 "링컨 대통령 시절 미국은 가장 심하게 분열돼 있었다"면서 "링컨 대통령은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미국인의 결속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차기 지도자의 덕목이 ‘분열을 치유하는 통합의 리더십’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반 총장 측에서 사람을 보냈는데 박지원이 밀어준다고 하면 새누리당이나 더불어민주당으로 안 가고 국민의당으로 오겠다는 말을 했다”면서 “반 총장 측에서 뉴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런 약속을 할 수 없었고, 안철수·천정배·정운찬·손학규하고 치열하게 경선해서 이기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EH0OYT 

- [ 페루 외교관 성추행범 이어 중동 대사도 성희롱범 ] 중동 지역의 현직 대사가 대사관 직원을 성희롱해 최근 징계를 받은 사실이 12월22일 드러났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최근 중동 지역 대사가 성희롱으로 징계를 받은 일이 있었느냐”고 묻자 “내부적으로 그런 조치를 취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앞서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의 공공외교 담당 참사관급 외교관이 지난 9월 14살 안팎의 미성년자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성추행한 혐의가 드러났다. 윤 장관은 잇단 외교관 성추문에 대해 “낯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https://goo.gl/43aSbS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