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3월 31일

- [ 무한도전 김태호PD “유재석과 불화설, 사실은…” ] <무한도전>을 13년 연출한 김태호 MBC PD가 하고 싶은 말의 요지는 기자회견 말미에 나왔다. “오늘 제가 드린 말씀은 간단하다. 앞으로 어떤 형태로 돌아올지 정해진 것은 없다. 유재석씨와 불화도 없었다. MBC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지 않는다. 당분간 쉬면서 그동안 쏟아내 비웠던 부분을 채우겠다. <무한도전 2>로 돌아오면 좋겠다.” 경향신문 문화부 김경학 기자는 “김 PD는 매 순간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시청자들이 울고 웃으며 감동할 때에도 또 다른 ‘도전’을 고민하고 수행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렸다. 두려움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기자회견에서 밝힌 그의 종영 소회는 ‘시원’과 ‘섭섭’ 중 시원에 가까워 보였다”고 전했다. 종영을 결정한 뒤 김 PD와 유재석씨의 불화가 원인이라는 소문이 ‘지라시’(사설 정보지)에 돌았다. 김 PD는 “(지라시의) 유재석씨와 사이가 틀어졌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https://goo.gl/uKGTvk 

- [ 뒤통수 맞지 않는, 올바른 식당 사용 설명서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은 ‘남이 해주는 밥’이라고 했다. 그러나 외식문화는 활발하지만, 외식문화에 대한 만족도는 그에 비례하지 않는다. 고객은 식당을 욕하고, 식당은 고객을 원망한다. 맛집이라고 해서 찾았는데 ‘주인이 손님을 짐짝 취급했다’든가, 식당 종업원에게 ‘진상’을 부리는 손님에 대한 불만이 세상에 가득하다. 온라인에 음식 정보가 넘쳐나지만, 그중 믿을 만한 것은 찾기 어렵다.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한 셰프는 “포털사이트 맛집 블로그 포스팅 중 80%는 광고”라고 공언했다. “식당을 개업하면 업자가 찾아와요. 업자와 계약을 마치면 블로거들이 와서 사진 찍고 공짜 식사를 하고 간 뒤, 일주일쯤 지나면 이모티콘을 섞은 글을 올립니다. 셰프에게 음식에 관해 질문 한마디 안 해요. 그래도 블로그에는 이런저런 글과 함께 식당 찾아오는 길까지 올렸더라고요. 이제 블로그에서 맛있다고 하는 집은 믿지 않습니다.” 경향신문은 3월31일자 커버스토리를 통해 ‘외식 공화국’의 명암을 예리하게 짚어내고 있다. https://goo.gl/2Hs2Qx 

- [ 커피에 발암물질, 알고계신가요?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이 스타벅스를 포함한 주 내 90개 커피 회사에 대해 커피잔 등에 발암물질 경고문을 붙여야 한다고 3월29일(현지시간) 판결했다.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법원은 이날 “커피 회사들은 원두를 볶을(로스팅) 때 생기는 화학물질 아크릴아마이드가 건강에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120도 이상 고온에서 장시간 가열할 때 생성되는 물질로, 감자튀김과 감자칩에서 가장 많이 검출되고 커피류·과자류·시리얼 등에도 있다. 국제암연구소는 아크릴아마이드를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발암 추정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https://goo.gl/KGecUZ 

- [ ‘20전19승’ 보수의 아성 PK가 심상찮다 ] 민주자유당→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 1995년 민선 1기 지방선거 이후 보수정당이 독점해온 부산·경남(PK)의 지방권력이 23년 만에 처음으로 교체될까. 1995년 이후 2010년 지방선거까지 보궐선거를 포함해 모두 20차례 치러진 부산시장·울산시장·경남지사 선거에서 한국당 전신 정당 후보가 19차례 승리했다. 그만큼 PK는 보수의 아성이었다. 하지만 6·13 지방선거는 완전히 달라진 상황이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PK 지역은 더욱 ‘핫 코너’로 떠오르고 있다. PK의 터줏대감 한국당이 ‘자승자박’으로 무너져내리고 있는 데다 문재인 대통령 등 여권에 대한 지지도가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이런 기류가 선거 판도의 실제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https://goo.gl/QEpnXo 

- [ 부끄럽게도…뉴욕타임스가 대신 써 준 유관순 부음 ] 뉴욕타임스는 제110회 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한 지난 8일부터 ‘주목받지 못한 여성들’의 부음 기사를 다루고 있다.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첫 여성 등반가 앨리슨 하그리브스, 문학계에서 지독한 여성 차별을 겪었던 <제인 에어>의 작가 샬럿브론테, 쿠바 남성의 비밀결사를 꼬집은 판화가 벨키스 에이온, 중국 여성혁명가 추근(秋瑾·1875~1907), 인도 여배우 마두발라(1933~1969)의 삶도 재조명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뉴욕타임스 3월28일자 인터넷판엔 제목 그대로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인물의 부음 기사가 실렸다. ‘일제에 저항한 한국의 독립운동가, 유관순’이었다. 일제에 의해 작성된 유관순 열사(1902~1920년)의 수형카드를 싣고, ‘16살 소녀가 평화로운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자 자유를 향한 민족 열망의 얼굴이 되었다’는 부제를 달았다. 열사가 모진 고문 끝에 순국 직전인 1920년 9월28일 썼던 짧은 글 한 편을 소개했다. ‘일본은 곧 패망할 것이다.’ 뉴욕타임스의 ‘98년 만의 부음 기사’를 보며 새삼 반성하게 된다. 유관순 열사의 순국 100년이 다가오는데, 우리는 지금 열사의 염원을 받들고 있는가. ‘간과해서는 안될 부음 기사’를 제대로 써야 할 자들이 바로 우리가 아닌가”라고 말한다. https://goo.gl/wYEznG 

- [ ‘제주 4·3’ 70년…잊고 싶지만 잊을 수 없습니다 ]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한신화 할머니(98)는 ‘제주 4·3’ 때 고문으로 기역(ㄱ)자로 손가락이 꺾였다. 당시 경찰서로 끌려가 포승줄에 묶인 채 고문을 받았던 할머니의 손은 열 손가락 모두 성한 곳이 없다. 할머니는 오랜 세월 숨죽인 채 “억울하다”고, “아프다”고 소리 한번 쳐보지 못했다. 하지만 70년 전 그날의 기억까지 덮을 수는 없다. 2018년 올해 4월3일은 제주 4·3이 70주년을 맞는다. 제주 4·3은 대한민국의 역사다. https://goo.gl/h7yZb9 

- [ ‘생활 밀착형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 “오늘날은 얻을 수 있는 사전 정보가 너무 많아서 끝끝내 자기 일을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작은 규모라도 좋으니까 무언가를 해봐서 자신의 경험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를 아무리 많이 모아도 그것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 위한 경험이 부족하다면, 모은 정보를 유용하게 활용하기는 힘들다.”(<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 만들기> 64쪽) 북디렉터이자 사적인서점 대표인 정지혜씨는 “책에서 말하는 ‘생업’이란 대단한 기획, 특별한 재능 없이 소규모 자본만으로도 가능한 생활 밀착형 일을 말합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무수한 선택지와 가능성에 놀라게 됩니다. 이 책의 장점은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각자의 일상에서도 생업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끔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당장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기만 하고, 일을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적성에 맞을지 수입이 불안정하지 않을지 여러 걱정이 앞서는 당신에게 <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 만들기>를 권합니다. 꿈꾸던 일들을 자신만의 작고 소박한 방식으로 시작하는 데 이 책이 좋은 힌트가 될 거예요”라고 전한다. https://goo.gl/yUrD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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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3월 28일

- [ 문 대통령 “사막에서 도마뱀처럼 뛰었다” ]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월27일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아크부대 장병 간담회에서 “사회자가 저를 소개할 때 중요한 걸 빠뜨렸는데 저는 그냥 대통령이 아니라 공수특전단 출신 대통령”이라고 하자 아크부대 장병들의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아랍어로 ‘형제’라는 뜻을 지닌 아크부대는 평상시에 UAE 특수전 부대의 교육훈련 지원과 연합훈련을, 유사시에는 UAE 내 한국 교민 보호 임무를 수행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모하메드 왕세제 사저를 방문해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바라카 원전 방문 뒤 아부다비에서 내륙 쪽으로 170㎞ 떨어진 사막을 2시간가량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왕세제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모래언덕을 맨발로 걸어봤는데 뜨거워서 혼났다. 마치 사막 도마뱀처럼 왼발, 오른발을 바꿔가며 껑충껑충 뛰었다”고 말했다. https://goo.gl/KM33nG 

- [ 스트레스 줄이려면? ] 인생이 참 피곤하다. 회사는 거의 전쟁터다. 변화는 빠르고 예측이 힘들다. 그러니 날마다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어디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회사원들뿐이겠는가. 학생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행복지수는 거의 바닥이다. 이렇게 힘든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덜 받고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타깝지만 별 뾰족한 수가 없다. 이걸 인정해야 한다. 아니, 정신과 의사가 무슨 대책을 알려 주어야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게 정답인 걸 어쩌랴. 인간의 몸과 마음은 늘 일정한 상태에 있으려는 습성이 있는데 이를 항상성(homeostasis)이라고 한다. 이 항상성을 깨는 모든 자극이 스트레스다. 아무런 자극이 없는 무자극 상태, 이게 스트레스 제로라는 뜻이다. 늘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현대인은 삶이 스트레스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사실 스트레스 자체도 중요한 것이지만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가, 이게 더 중요하다. 똑같은 스트레스를 받고도 멀쩡한 사람이 있다. 맷집, 즉 회복탄력성의 차이다. 만사는 나에게 달려있다. https://goo.gl/taax1P

- [ 불행을 견디는 힘 ]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벌써 30여년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종교를 넘어서 감동을 주는 시이다. 생후 일주일 만에 뇌성마비가 발생하여 평생을 중증 장애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송명희 시인이 스무 살 무렵에 지었고, 이후 찬양으로 만들어져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작품 ‘나’의 일부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신앙에 의지해서든, 정신력을 발휘해서든,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어떻게든 견뎌낼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그저 불행을 잠시 잊게 하는 마취제 같은 것이라면, 깨어났을 때 더 큰 고통이 엄습해 올지 모른다. 관건은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남이 가지지 못한 즐거움에 대한 자신만의 깨달음이 얼마나 진실하게 지속되는가에 달려 있다. 남이 듣지 못한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귀,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치는 꽃과 달을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는 누구나 불행을 안고 살아가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18ubab 

- [ 김정은, 김일성처럼 머물고 김정일처럼 다녀가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틀째인 3월27일 외국 국빈이 묵는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台)는 경비가 한층 강화됐다. 댜오위타이에서 출발한 차량 행렬이 가는 곳마다 교통이 통제되고 경계가 강화되는 등 긴장감이 돌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 방중 당시 항상 머물렀던 18호실에 묵었고, 이곳은 중국 덩샤오핑(鄧小平) 주석이 은퇴를 앞둔 1991년 김일성 주석을 초청해 중국의 개혁개방에 대해 설명한 곳이기도 하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은 지난 3월25일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역에 북한 특별열차가 도착하면서 처음 포착됐다. 녹색 차체에 노란색 선이 들어간 21량의 이 열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 방중했을 때 탄 차량이다. 직접 항공기를 조종하는 사진을 공개할 정도로 비행기를 좋아하는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방중한 것은 김일성·김정일 등 선대 노정을 따라가 정통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https://goo.gl/AoNNpN 

- [ 성인 지갑 속에 현금, 평균 8만원 ] 국내 성인들은 지갑 속에 평균 8만원의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는 평균 2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만족도는 현금이 신용카드나 간편결제 등에 비해 높았다. 한국은행이 조사에 따르면 지갑 속에 보유한 현금은 남성이 8만8000원으로 여성(7만2000원)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0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4만6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지급수단별 편리성, 안전성, 수용성(상점에서 거절 우려 없이 각 지급수단이 수용되는 정도), 비용 등을 종합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현금이 82.1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용카드(78.0점), 체크·직불카드(74.5점) 등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21.6%는 가상통화를 알고 있다고 답했고 실제 가상통화를 가지고 있다는 비율은 5.2%, 지금은 없으나 나중에라도 가상통화를 보유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15.6%였다. https://goo.gl/h3on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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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3월 27일

- [ 결정 장애 소비자 위‘반반’ 식품 ] 다양한 상품 속에 결정장애에 빠지는 소비자를 겨냥해 식음료업계에서 두 가지 모두 맛볼 수 있는 ‘반반’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식품 분야 ‘짬짜면 상품’들이 트렌드로 등장하는 셈이다. 농심이 지난달 출시한 ‘츄파춥스 투펀’은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바닐라맛 사탕 위에 초콜릿맛 사탕을 얹은 눈사람 모양의 제품이다. 중식업계에 ‘짬짜면’이 있다면 피자업계에서는 ‘반반 피자’가 있다. 미스터피자는 이달 초 피자 한 판으로 치킨과 우삼겹을 모두 먹을 수 있는 ‘치우천왕’을 내놨다. 커피를 주문할 때 망설이는 이들을 겨냥해 롯데지알에스의 디저트 전문점 나뚜루팝은 ‘투커피’를 내놨다.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아이스카페라테를 반반씩 담았다. 두 가지 커피를 한 번에 마실 수 있는 데 비해 가격은 400㎖에 35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https://goo.gl/rZJ5Y7 

- [ 3년 기다리면 ‘청년의 봄’ 올까? ] 3월15일 열린 청년일자리대책 보고대회 당시 정부가 내놓은 청년일자리대책은 ‘중소기업에 가면 1천만원을 준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4조원의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1년까지 18만~22만명의 추가 고용이 창출되고, 청년실업률도 8%대로 낮춰진다는 게 정부의 계산이다. 박용채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3년만 기다리면 청년들에게 봄은 올까. 청년들이 수없는 고배를 감수하고 대기업이나 공공부문 등 안정적 일자리에 매달리는 것은 불안정한 일자리에 잘못 들어섰다가는 삶 자체가 일그러진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요즘 청년들은 힘든 일을 싫어해’라고 말하는 그들의 인식은 기회의 평등이나 공정함을 중시하는 젊은이들의 인식과도 판이하다. 이런 물음에는 답하지 못한 채 돈 몇 푼 쥐여주면 중소기업을 찾을 것이라는 정부의 인식은 안일하다. 출발선이 다른 청년들에게 공정한 출발선을 만들어주는 일 말고 우선할 일은 없다. 일자리위원회의 목표는 ‘양은 늘리고, 질은 높이고, 격차는 줄인다’이다. 하지만 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대통령의 공약 1호가 공약실패 1호로 뒤바뀌는 것은 한순간이다”라고 경고한다. https://goo.gl/FuDSKp 

- [ ‘홍준표=폭군’ 이어 ‘홍준표=마이너스의 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코너로 몰리고 있다.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도 눈에 띄지 않는 등 인물난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홍준표=폭군’이라는 노골적 비난까지 나오는 등 리더십도 위기에 처했다. 당내에선 ‘홍준표 리더십으로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겠느냐’란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 홍정욱 헤럴드 회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줄줄이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천하의 인재를 찾겠다”며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임했던 홍 대표 책임론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홍 대표가 영입 노력을 기울인 인사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마이너스의 손’이란 말도 나온다. 한국당은 결국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했다. 당내에서도 비판이 이어지자 홍 대표가 자신의 리더십을 비판하면 “험지인 서울 강북으로 차출하겠다”는 식으로 위협해 당 언로를 막는다는 지적도 있다. https://goo.gl/PxaZud 

- [ 미세먼지 탓 마스크 쓴 택배기사, 항의 받은 까닭 ] 한반도가 미세먼지에 갇혔다. 주말 내내 기승부리던 미세먼지가 자주 전국을 덮친다. 수도권과 호남, 경남 지역에는 3월26일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발효됐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사흘째 이어지자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우울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미세먼지 탓에 가족 모두가 주말 내내 봄나들이를 취소하고 집에 있었다는 한 시민은 “완전히 ‘셀프감금’ ”이라며 “봄이 왔는데도 영화 속에서나 보던 회색도시 같은 모습에 잿빛 하늘만 보고 있으려니 우울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택배기사 등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미세먼지에 노출된 채 일할 수밖에 없다’며 하소연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마스크 없이 택배상자를 나르던 택배기사도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고객이 문도 열어주지 않는다. 왜 얼굴을 가리고 서 있냐며 항의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https://goo.gl/C2d52y 

- [ 치고받던 한국당과 경찰, 숨고르나 ] 자유한국당 소속 김기현 울산시장 측에 대한 수사를 놓고 정면충돌한 한국당과 경찰이 3월26일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듯한 분위기다. 한국당은 “일부 정치경찰”의 문제라고 선을 그은 후 검경 수사권 조정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철성 경찰청장도 “서로 냉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검경 수사권 조정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던 홍준표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 비공개회의에서 “경찰에 독자적인 수사권을 주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한발 물러섰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미친개” 발언 이후 경찰 여론이 들끓으면서 한국당이 지방선거를 고려해 톤 조절에 나선 모양새다. https://goo.gl/DQqZTK 

- [ 교과서에 ‘촛불집회·박종철·이한열’ 실린다 ] 2019학년도 초등학교 사회교과서에 2017년 촛불집회 사진이 들어간다. 박종철·이한열 열사 등 민주화운동에 대한 내용도 대폭 실린다. 3월26일 교육부는 “2019년부터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사용할 사회교과서가 지난 2015년 개정 교육과정 성취기준 고시 이후 10개월의 집필 과정을 마쳤다”며 “현장에서 쓰이기에 적합한지 검토한 뒤 오는 12월 최종본이 완성된다”고 밝혔다. 새 사회교과서에는 2016년 말 열렸던 국정농단 규탄 촛불집회 사진이 실린다. 자유민주주의와 현대사에 대한 서술도 늘었다. 2009년 개정판 교과서에서 10쪽 분량이던 것이 이번에는 12쪽으로 늘어났다. 1쪽에 그쳤던 1987년 6월 민주항쟁에 대한 설명은 3쪽 분량으로 늘었다. 서울대생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과 연세대생 이한열 열사 최루탄 사망사건도 처음으로 담겼다. https://goo.gl/hXV9Hq 

- [ 서울시민 “적정 노후생활비 월 251만원” ]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생활비(부부 기준)는 월 250여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3월26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1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서울시민의 노후준비 실태’를 보면, 서울시민은 노후생활비로 월평균 251만5000원이 적정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200만~300만원 미만’이 46.6%로 가장 많았다. 적정 노후생활비는 젊은층일수록 높게 답변했다. 30대 이하가 267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259만1000원, 50대는 245만3000원, 60대는 230만4000원이었다. 현재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가구는 49.9%로 조사됐고, 노후생활 자금 준비는 1순위로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49.5%)이 가장 많았다. 가장 시급한 노후대책으로는 ‘고령자를 위한 일자리 지원정책’(40.0%)이 꼽혔다. https://goo.gl/8XuD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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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3월 22일

- [ 정두언 “MB 부인 김윤옥, 개념 없이” ] 정두언 전 의원(61)은 3월21일 이명박 전 대통령(MB) 부인 김윤옥 여사가 17대 대선 직전 재미사업가에게 명품가방을 받은 사건이 ‘경천동지할 세 가지 일’ 중 하나라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명품백에 3만불을 넣어서 줬는데 그냥 차에 처박아놓고 있다가 두 달 만에 돌려줬다고 제가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은 몰랐을 것”이라고 했고, MB정부 ‘개국공신’인 자신도 “책임이 있다”고 사과했다. 정 전 의원은 ‘사건 무마용’으로 4000만원을 주고 ‘차후 일감을 우선 배정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써줬다고 한다. 정 전 의원은 김 여사가 “개념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MB한테 숨겼을 수도 있다. MB가 알면 얼마나 야단맞았겠나”라며 MB의 연루 가능성을 낮게 봤다. 정 전 의원은 “MB 정부 탄생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책임이 있다. 사과드리고 면목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https://goo.gl/2oCVtf 

- [ 홍준표 “연탄가스처럼 당 흔드는 그들"…누구?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4)가 연일 비판 세력에 “당을 흔든다”는 이유로 거친 말을 퍼붓고 있다. 3월21일엔 비판 세력에 대한 ‘험지 차출론’까지 꺼내들었다. 당에선 ‘홍준표식 공포정치’라는 말이 나온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줌도 안되는 그들이 당을 이 지경까지 만들고도 반성하지도 않고 틈만 있으면 연탄가스처럼 비집고 올라와 당을 흔드는 것은 이제 용납하지 않겠다”며 “다음 총선 때는 당원과 국민의 이름으로 그들도 당을 위해 헌신하도록 강북 험지로 차출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불통 리더십을 비판하는 일부 중진의원들을 겨냥한 것이다.당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홍 대표는 그간 비판적인 인사들에게 ‘바퀴벌레’ ‘고름’ ‘암덩어리’ 등 막말을 퍼부었는데, 이날은 험지 차출까지 언급한 것이다. 의원 공천을 대표 1인이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비민주적 발상을 보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https://goo.gl/bLrVNR 

- [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 ] 60세 이상 경기도민 4명 가운데 3명은 향후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통계청 사회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기준 60세 이상 경기도민 가운데 ‘향후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고 응답한 비중은 24.6%였고, 나머지 75.4%는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답변했다고 21일 밝혔다. 자녀와 동거를 희망하는 비율은 2005년 51.8%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노부모 부양과 관련한 가치관도 많이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통계청 조사에서 15세 이상 경기도민의 31.0%가 ‘부모의 노후는 가족(자녀)의 전적 책임’이라고 답했다. 반면 ‘부모 부양은 가족(자녀) 및 정부·사회 공동책임’이라는 응답은 2006년 28.3%에서 2016년 48.2%로 증가했다. https://goo.gl/pjAUiY 

- [ 술 금지국가의 식탁에 차려진 술을 부르는 맛 ] 세상은 넓고 별미는 많다. 서울만 해도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많다. 음식에는 한 나라의 자연과 역사, 종교, 전통 등이 녹아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음식은 미각의 세계만이 아니라 문화의 영역이기도 하다. 경향신문은 한국 주재 외교관들로부터 그 나라의 전통 음식과 문화를 듣는 기사를 연재한다. 첫 번째는 아델 아다일레 요르단 대사(61)가 소개하는 요르단의 ‘맛’이다. 아다일레 대사가 소개한 요르단의 대표 음식은 메인 요리인 양고기찜 만사프, 애피타이저 무타발, 후무스 소스, 디저트 카타예프, 아랍 커피였다. 대사를 만난 식당은 요르단인이 운영하는 서울 이태원의 ‘아라베스크’다. 아다일레 대사는 “요르단 사람들은 손님을 예외 없이 환대합니다. 설사 가족을 죽인 살인자라도 깍듯이 대하지요. 결혼식이나 축제, 기쁜 날에 나누는 만사프는 갈등 해소와 평화 기원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https://goo.gl/NrjK4o 

- [ 결혼마저 포기당한 청춘 남녀 ] 지난 2017년 혼인 건수가 6년 연속 감소해 4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율(조혼인율)도 5.2건으로 역대 가장 낮았다. 청년인구 감소와 실업, 가부장적 문화, 높은 집값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혼인은 출산의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출산율 하락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3월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6만4500건으로 전년(28만1700건)보다 1만7200건(6.1%) 감소했다. 30~34세 연령대에서 혼인은 남자가 1만1300건(10.3%), 여자가 7900건(9.0%) 줄었다. 19세 미만을 제외하면 남녀 모두 이 연령대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혼도 줄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10만6000건으로 전년보다 1.2% 줄었다. 이혼이 감소하는 것은 혼인 건수가 감소하는 영향이 커 보인다. 황혼이혼이 많이 늘었다. 2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은 3만3100건으로 2007년(2만5000건)보다 30% 이상 늘었다. 3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은 1만1600건으로 10년 전(6100건)보다 90% 증가했다. https://goo.gl/yfka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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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3월 21일

- [ 안 해본 일 없는, MB에게 없는 것들 ] 이명박 전 대통령(이하 MB)이 구속됐다. 그가 여기까지 온 것은 다들 알다시피 돈에 대한 사랑이 유별났기 때문인데, 그 사랑을 철저하게 숨긴 덕분에 MB가 부정한 방법으로 만든 재산이 도대체 얼마나 되는지 추측조차 안되는 모양이다. 일각에서는 30조원을 얘기하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금액만 가지고도 MB는 감옥에서 오랜 기간 복역해야 할 수도 있다. 기생충 학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곧 먼 곳으로 떠나는 MB가 벌써부터 그리워지는데, 여기서는 돈, 큰 집, 빠른 차, 명품 좋아하는 부인, 능력 있는 아들 등 모든 걸 다 갖춘 그에게 정작 없는 건 무엇인지 짚어 봄으로써 그에 대한 내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한다. 첫째, MB에겐 친·인척이 없다. 둘째, MB에겐 측근이 없다. 셋째, MB에겐 지지자가 없다. 넷째, 융통성이 없다. 그밖에도 없는 게 몇 개 더 있다. 국가를 자신의 돈을 불릴 수단으로 삼는 행위는 ‘개념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고, 대북공작을 위해 써야 할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빼돌리는 행위는 ‘안보의식이 없다’에 해당될 것이다. 임기 중에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는 말을 수도 없이 했던 것으로 보아 ‘안 해본 일이 없다’는 말도 가능하다. 여기에 한 가지가 더 있다. 지금 MB는 ‘변호사비가 없다’라고 주장하는 중이다. 그간 해먹은 재산을 생각하면 그냥 웃기려고 한 말 같은데, 그래서 이 말도 덧붙이련다. MB에겐 유머감각도 없다”고 말한다. https://goo.gl/vEigyU 

- [ 명품 가방을 든다고 명품 인간 되나 ] 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는 1970년에 펴낸 <소비의 사회>에서 “현대인들은 상품의 기능보다는 상품이 상징하는 권위를 구매함으로써 다른 사람과의 차별화를 꾀한다”고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명품을 구입하려는 것은 경제·사회적 지위를 표현하거나 과시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명품 제조업체들은 현대인들의 이런 소비심리를 적극 활용한다. 루이뷔통·샤넬·프라다 등과 함께 세계적인 명품업체로 꼽히는 프랑스의 에르메스도 창업 초기부터 ‘상류층이 구입하는 제품’이란 브랜드 전략을 구사했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켈리백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 국정감사에서 1000만원이 넘는 켈리백을 들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구설에 올랐던 김 여사가 그해 8월 미국 뉴욕의 여성사업가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에르메스 가방을 받았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사실이라면 정두언 전 의원의 말대로 경천동지할 일이다. 에르메스의 장인도 자신이 만든 가방이 뇌물로 전달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자고로 명품 가방을 든다고 명품 인간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Wha5ef 

- [ 아무말 축제의 장…일베는 어떤 곳? ]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약자·소수자를 비난하는 글이 많이 게시되는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로 분류된다. 2010년 인터넷 게시판 ‘디시인사이드’ 내 야구갤러리, 정치사회갤러리, 코미디프로그램갤러리 사용자들이 갈라져 나와 활동한 게 시초다. 회원은 대략 5만명으로 추산된다. 초기 일베 회원들은 진보진영이 한국 사회의 성과로 꼽는 ‘민주화’를 조롱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정치색을 표출했다. 이후 조롱은 혐오로 강화되고, 대상도 약자·소수자로 범위를 넓히면서 노골적인 극우 커뮤니티로 변했다. 일베에서 ‘민주화’란 단어는 ‘비추천’ ‘하향평준화’ ‘획일화’ ‘몰락’ 등의 의미로 쓰인다. 지난 1월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일베 사이트에 대한 폐쇄를 검토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지난달까지 23만5000여명이 서명해 청와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https://goo.gl/yTrPsN 

- [ 예쁘고 몸매 좋으면 면접 전 술자리 강요? ] 서울 금천구의 한 사회복지센터에 근무했던 ㄱ씨(34)는 이곳 센터장이 새 사회복지사를 뽑는 채용 과정에서 자기 마음에 드는 여성 구직자를 불러내 비공식 술자리 면접을 봤다고 털어놨다. ㄱ씨는 “센터장이 면접이 끝난 뒤 여성 구직자에게만 개인적으로 연락해 단둘이서 술을 마시자고 했다”면서 “‘이것도 면접이다’라면서 여성 구직자가 만취할 때까지 술을 먹였다”고 폭로했다. 최근 직장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라인드’에서는 유명 화장품업체 ㄴ사가 술자리 사전 면접이란 명목으로 구직자에게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폭로글 등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ㄴ사는 예쁘고 몸매 좋고 자기 스타일이다 싶으면 공식 면접 전에 불러서 같이 술부터 먹는다”고 전했다. https://goo.gl/hFnzS4 

- [ “다스는 MB 소유…대선 때 드러났다면 당선무효” ]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77)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자동차부품업체 다스가 탄생부터 운영, 비자금 조성과 사용까지 모든 면에서 ‘이 전 대통령 1인 소유’라는 결론을 담았다. 검찰은 이러한 사실이 2007년 대선 전후 검찰과 특별검사 수사에서 드러났다면 재산신고 누락 등으로 당선 무효가 됐을 만한 중대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2008년 1월 특검 수사에서 다스 지분 등의 차명 소유가 인정되고, 그해 1월18일 전에 소를 제기했다면, 대선 후보로서 재산을 누락한 공직자윤리법 위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죄로 당선무효가 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https://goo.gl/KqNcav 

- [ 금감원장·산은 총재·총선 공천…MB의 매관매직 ] 이명박 전 대통령(77)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권한을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한 전형적인 권력형 부정축재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이명박 정부 ‘금융권 4대 천왕’ 중 한 명이자 이 전 대통령에게 22억623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74)의 ‘매관매직’이 대표적이다. 2007년 3월 이 전 회장은 박영준 당시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전 지식경제부 2차관)으로부터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직을 제의받았다. 처음에는 “산업은행 총재를 원한다”며 거절했지만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다시 제의하자 이사장 공모절차에 신청했다. 그러나 노조 반발 등으로 실제 선임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이 전 대통령은 청와대 실무진의 반대 의견을 무릅쓰고 이 전 회장을 2008년 6월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앉게 했다. 이때까지 이 전 회장이 이 전 대통령 측에 건넨 금품은 19억6230만원이었다. https://goo.gl/cszr1w 

- [ 하루만에 39조 날린 페이스북 ] 미국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의 주가가 3월19일(현지시간) 하루에만 6.8%(시가총액 기준 39조원)나 떨어졌다. 이는 지난 4년간 최대 낙폭으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NBC 등 현지 언론들은 페이스북이 최근 데이터 정보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불법 정보수집에 연루되면서 관리소홀 책임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기존에 기업의 마케팅 차원에서 이뤄지던 정보수집과 달리 개인의 정치적 활동에까지 영향을 주려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영국 의회 일부 의원들은 저커버그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등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스스로 단속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해졌다”면서 규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치권까지 들썩이면서 규제당국도 페이스북에 더욱 강경한 노선을 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https://goo.gl/uoNp2r 

- [ 사람 들이받은 자율주행차…첫 보행자 사망 사고 ] 복잡한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끌고 도로를 건너던 보행자가 우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로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전성과 책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자율주행차 운전자가 숨진 사고들은 있었지만 보행자 사망은 처음이어서 이번 사건은 질적으로 이전과 다르다. 위험한 찰나의 순간에 자율주행차가 보행자와 차량(운전자) 중에 누구 안전을 우선시할지 등 본질적 논쟁거리가 다시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성과 편리성을 위해 개발되고 있는 자율주행차가 그 목적과는 정반대의 사고로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는 셈이다. 앞서 2016년 플로리다 고속도로에서는 자율주행 모드로 달리던 테슬라 운전자가 트럭에 부딪쳐 숨졌다. 당시 사고는 자율주행 기능이 너무 밝은 햇빛에 흰 트럭을 알아채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xe98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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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3월 20일

- [ 아랫사람 시기하고 질투하는 졸렬한 윗사람 ] 뒤늦게 시작한 사람이나 아랫사람이 일취월장하여 앞서 시작한 사람이나 윗사람보다 잘하게 되었을 때 흔히 쓰는 말이 청출어람이다. 이 말은 <순자> ‘권학편’에 나오는 ‘學不可以已 靑出於藍而靑於藍 氷水爲之而寒於水(배움에 이만하면 됐다란 없다. 청색은 쪽에서 나왔지만 쪽보다 푸르고, 얼음은 물로 이루어졌지만 물보다 차갑다)’에서 유래한다. 그리고 후생가외라는 말이 있다. <논어>에서 공자는 “후생가외(後生可畏·뒤따라올 이를 두려워할 만하다). 나중에 오는 이가 지금 사람만 못하리란 법 있겠는가.” 언제고 후배가 선배를 넘어설 수 있으니 마땅히 이를 두려워하며 힘써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우리 속담에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 ‘먼저 난 머리보다 나중 난 뿔이 무섭다’가 있습니다. 머리뼈가 거의 다 여문 후에야 겨우 뿔이 납니다. 하지만 나중 난 이 뿔이 먼저 난 머리뼈보다 훨씬 단단하게 돋습니다. 학계, 직장 등 사회 모두에서 많은 이들이 추격해오는 후배들을 두려워합니다. 늙고 굳었다고 어느샌가 그쯤에서 그만두었기에 더욱 불안합니다. 이 자리를 넘볼까 밀려나지 않을까, 그래서 아랫사람을 시기하고 억누르며 뿔만 내는 졸렬한 윗사람까지 생깁니다. 후생가외는 불안이 아니라 분발입니다. 참답게 노력하여 나중 난 자기 두각(頭角)을 나타내지 못하면 진정 뒤쫓고픈 인생 선배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8kQSSi 

- [ “MB 부인 김윤옥, 명품가방 수수…돈 주고 보도 막아” ] 이명박 전 대통령(MB) 부인 김윤옥 여사가 2007년 수천만원대 명품가방을 수수했으며, MB 대선 캠프에서 2800만원을 주고 이 같은 내용의 언론보도를 막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전 대통령 측근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은 김 여사가 대선 당락을 좌우할 ‘경천동지할 일’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신문은 교포 사업가 이모씨(61)가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8월19일) 직후 김 여사에게 에르메스 가방을 전달하는 현장에 동석한 김용걸 신부가 이같이 밝혔다고 3월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교민신문 기자가 김 여사 가방 수수에 관한 취재에 나서자, 당시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이었던 정 전 의원 등이 2800만원을 주고 무마시켰다. 정 전 의원은 대선 2주 전 이 돈을 조달한 여성 사업가 강모씨(62)에게 사업 편의를 봐주겠다는 각서까지 써 줬다. https://goo.gl/kpFVTS 

- [ 동료 살해 후 쓰레기로 위장해 소각한 미화원 ] 동료를 살해한 뒤 시신을 비닐봉지에 담아 쓰레기로 둔갑시켰다가 자신이 근무하는 날 수거해 소각로에 버린 환경미화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19일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ㄱ씨(50)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ㄱ씨는 1년 전인 2017년 4월4일 자신의 원룸에서 동료 ㄴ씨(59)를 목 졸라 살해했다. ㄱ씨는 완전범죄를 노리고 이튿날 밤늦게 ㄴ씨 시신을 넣은 검은색 비닐봉지를 자신의 쓰레기 수거 노선인 한 초등학교 앞 쓰레기 집하장소에 버렸다. 다음날 새벽 출근한 그는 시신이 담긴 쓰레기 봉지를 직접 수거한 뒤 소각장에 유기했다. ㄱ씨는 ㄴ씨 딸 등 가족들에게도 접근해 완전범죄를 꿈꿨다. ㄴ씨 휴대전화를 이용해 ‘생활비는 안 떨어졌니?’ ‘아빠는 잘 있어’ 등의 안부문자를 보내 안심시켰다. ㄱ씨 범행은 ㄴ씨 카드를 계속 사용하면서 들통났다. https://goo.gl/mJ9cM3 

- [ “민중은 개·돼지” 나향욱 파면취소? ] 2016년 7월 “민중은 개·돼지”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경향신문에 보도돼 국민적 분노를 산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파면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이겨 복직한다. 하지만 나 전 기획관이 다시 교육부 고위공무원으로 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그가 복직하는 즉시 대기발령하고 중앙징계위원회에 다시 중징계를 요구할 계획이다. 나 전 기획관은 해임·강등·정직 등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복귀 뒤 사표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파면당한 공무원은 퇴직금과 연금이 삭감되지만 해임되면 연금만 삭감되고, 스스로 물러나면 전액을 받을 수 있다. https://goo.gl/6VQTzu 

- [ 명태 판매 수익, 몸통은 ‘유통업자 몫’ ] 명태를 소비자에게 1000원에 팔면 유통업자가 663원을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바다에서 거친 파도와 싸웠던 원양선사는 고작 337원만 가져갔다. 농수산물은 대체로 유통비용이 판매가격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농어민의 수익을 높이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통과정을 혁신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가격을 1000원으로 가정했을 때 유통업자가 가져가는 몫은 고등어 567원, 갈치 447원, 오징어 459원 등이다. 유통비용이 높은 것은 수산물만의 문제가 아니다. 해수부에 따르면 주요 농산물은 소비자가격이 1000원일 때 평균 유통비용이 534원에 달한다. 양파(710원), 고구마(700원), 감자(670원) 등이 대표적으로 유통비용이 높은 농산물이다. https://goo.gl/Um9L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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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3월 16일

- [ 사기꾼 ‘제2의 잡스’, 결국 쫓겨났다 ] ‘피 한 방울 검진법’으로 의학계를 놀라게 했던 엘리자베스 홈스(34)가 사기 혐의로 시장에서 퇴출됐다. 의료 스타트업 테라노스를 세운 지 15년 만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4일(현지시간) 50만달러 벌금과 함께 홈스의 테라노스 의결권을 박탈하고 향후 10년간 어떤 상장사에서도 관리자로 일할 수 없게 하는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홈스는 극적으로 부상했고 또 몰락했다. 그는 2003년 19세 나이로 스탠퍼드대 화학과를 자퇴하고 테라노스를 세웠다. 2012년 혈액 분석기구 ‘에디슨’ 개발을 알리며 실리콘밸리의 스타로 부상했다. 홈스는 에디슨을 이용하면 피 몇 방울로 암과 당뇨 등 240여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10대 창업자로 시작해 전에 없던 혁신적 기술을 내놓은 여성에 여론은 열광했다. 유력 매체들은 홈스를 ‘제2의 스티브 잡스’로 소개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거침없는 언변, 검은색 터틀넥을 즐겨 입는 옷차림까지 잡스에 비교됐다. 하지만 ‘홈스 신화’는 2015년 10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이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신문은 퇴사한 직원들의 증언을 받아 테라노스의 기술은 거짓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홈스와 테라노스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https://goo.gl/xrA6bb 

- [ 인간 ‘소유욕’의 비밀 풀리나 ] 카이스트(KAIST) 연구팀이 소유욕을 만드는 뇌 신경회로를 발견했다. 카이스트는 생명공학과 김대수, 기계공학과 이필승 교수 연구팀이 전시각중추(MPA·Medial preoptic area)라 불리는 뇌의 시상하부 중 일부가 먹이를 획득 및 소유하려는 본능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15일 발표했다. 또 MPA 신경을 활용해 동물의 행동과 습관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한 쥐는 장난감을 갖고 놀게 하고 다른 쥐에게는 따로 물체를 주지 않은 뒤 뇌를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MPA 신경회로가 활성화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MPA가 물건에 대한 집착, 소유욕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혀낸 뒤 이를 조절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https://goo.gl/ktXeqe 

- [ 도시보다 농어촌 학생이 더 ‘뚱뚱’? ] 초·중·고등학생 비만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도비만인 학생 비율이 처음으로 2%를 넘었고, 도시보다 농어촌 비만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월15일 교육부가 전국 표본학교 764개교 학생 8만명의 건강검진 결과와 신체발달 상황 등을 종합한 ‘2017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를 보면, 전체 학생 중 체중이 성별·신장별 ‘표준체중의 120%’ 이상인 비만 학생 비율은 17.3%로 나타났다. 특히 농어촌인 읍·면 지역에 사는 학생들의 비만율이 도시보다 높게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 도시 지역 비만율은 14.5%였지만, 읍·면 지역은 18.0%로 3.5%포인트 높았다.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상당수가 스쿨버스를 타고 등·하교를 하는 데다 도시 학생들에 비해 식습관 관리가 잘 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https://goo.gl/iYk38D 

- [ ‘특활비 상납’ 이병기 “박근혜에 배신감 느껴” ] 국가정보원장 재직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66)에게 특수활동비 8억원을 부당 제공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병기 전 국정원장(71)이 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배신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예산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특활비를 건넸을 뿐 박 전 대통령이 사적인 용도로 사용할 줄 몰랐다는 취지에서다. 남재준 전 국정원장(74)와 이병호 전 국정원장(78)도 이 같이 주장하며 뇌물공여 혐의를 부인했다. 이병기 전 원장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2부 심리로 진행된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의 첫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올려드린 돈이 제대로 된 국가운영에 쓰일 것으로 기대했는데, 기대가 반대로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검찰)조서에도 썼지만 배신감을 느낄 정도였다”고 말했다. https://goo.gl/7cqXJa 

- [ 생활가전, 백색 지고 ‘흑색 시대’ ] ‘백색가전’은 이제 옛말이 되고 있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생활가전제품에 프리미엄 이미지의 블랙이 적용되면서 ‘흑색가전’이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검은색 중에서도 반짝임이 거의 없는 ‘매트 블랙(Matt Black·무광 블랙)’ ‘혼드 블랙(Honed Black·연마된 블랙)’ 등이 인기를 끌면서 반짝임조차 없는 그야말로 ‘새카만 가전’이 인기다. 가전제품의 색상이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어두워진 것은 프리미엄화 추세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검은색이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주기 때문이다. 전자업체 관계자는 “블랙 가전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GE사가 생활가전에 일괄적으로 흰색을 적용하면서 시작된 백색가전이란 말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s://goo.gl/azDiJT 

- [ 강원랜드 채용비리 합격 226명 전원 해고 ] 청와대는 3월15일 강원랜드 채용 과정에서 부정 청탁 등이 확인된 226명 전원에 대해 직권 면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앞으로 채용비리가 확인된 다른 공공기관에도 이런 방식으로 조치할 가능성이 크다”며 공공기관 전반에 대한 부정합격자 추가 조치를 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들의 관련 보고를 받고 “채용비리가 드러났는데도 가담자나 부정합격자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의 책임자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으라. 그 후속 조처를 철저하게, 그리고 속도를 내서 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https://goo.gl/AuAu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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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3월 15일

- [ 검찰 가서도 식지않은 MB 국밥사랑 ] 2017년 3월21일 박근혜 전 대통령(66)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지 불과 1년 만에 또 다른 전직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전례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77)을 응대했지만 세부적인 모습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이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귀빈용 승강기가 아닌 대기 중이던 일반인용 승강기를 타고 조사실이 있는 10층으로 올라갔다. 지난해 박 전 대통령 측은 조사 내용 녹화에 동의하지 않아 검찰이 강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영상 녹화에 동의해 조사 상황이 기록으로 남게 됐다. 이 전 대통령은 근처 식당에서 주문한 설렁탕과 곰탕을 먹은 반면 박 전 대통령은 김밥·샌드위치·유부초밥이 조금씩 든 도시락을 싸와 먹었다. https://goo.gl/yXCKkY 

- [ MB, 지지자 몰렸던 박근혜와 달리… ] 3월14일 검찰청사로 향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77)의 주변은 초라했다. 그의 집 앞은 지지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경찰 병력과 취재진만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시민들의 “구속하라”는 함성만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대여섯 명의 시민들이 집 앞에서 ‘이명박 구속’ ‘4대강 비리재산 환수’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한 시민은 ‘감방 가기 딱 좋은 날’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만들어 와서 펼쳐보였다. https://goo.gl/5kvNEx 

- [ “MB가 그간 쌓아온 악행의 업보” ] 자유한국당이 3월14일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검찰 출석을 놓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를 꺼내 비판했다. 한국당이 보수층 결집을 위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정략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전직 대통령 한 분이 또 (검찰) 포토라인에 선다”며 “전(두환), 노(태우)처럼 국사범도 아니고, 박(근혜)처럼 국정농단도 아니고, 굳이 말하자면 노(무현) 처럼 개인비리 혐의로 포토라인에 선다”고 주장했다. 그는 “복수의 일념으로 전전(前前) 대통령의 오래된 개인비리 혐의를 집요하게 들춰내어 꼭 포토라인에 세워야만 했을까”라며 “MB처럼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의 20개에 달하는 권력형 비리와 범죄는 범죄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고 말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모든 것은 이 전 대통령이 그간 쌓은 악행에 대한 업보”라고 말했다. https://goo.gl/ZDf9zj 

- [ 배용준, 키이스트 SM에 팔아 400억 돈벼락 ] 한류스타 배용준씨(46)가 자신이 최대 주주로 있던 연예기획사 키이스트를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팔았다. 3월14일 SM엔터테인먼트는 키이스트의 최대주주인 배용준씨가 가지고 있던 주식 1945만5071주(25.12%)를 500억원에 취득해 키이스트의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키이스트는 배씨가 사실상 설립해서 키운 회사다. 현재 키이스트에는 손현주, 엄정화, 한예슬, 주지훈, 정려원씨 등 주연급 배우들이 다수 소속돼 있다. 회사에 초기 투자를 한 지 12년 만에 배씨는 약 400억원의 차익을 실현하게 됐다. https://goo.gl/ddk1r5 

- [ 타이레놀 서방정 과용 땐 “간 손상 위험” ] 2018년 2월 유럽연합이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의약품 가운데 ‘서방형’ 제품의 판매를 중단시키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타이레놀 등의 ‘과다복용’을 경고하고 나섰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기준 이상으로 많이 먹지 않으면 큰 문제가 없지만, 서방형 제품의 특성상 ‘과다복용’ 우려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월13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아세트아미노펜 함유 서방형 제재가 일반 제재와 달리 약물 방출이 서서히 이루어져 용법·용량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 간 손상 등 위험이 커질 우려가 있는 반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적절한 처치 방법이 확립되지 않아 지난달 판매 중지를 결정했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국내 의약 전문가와 소비자 단체 등에 발송했다.아세트아미노펜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진통제 성분 중 하나다. ‘타이레놀’이 유명하며 펜잘, 콜펜, 세토펜, 티메롤 등도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 의약품이다. https://goo.gl/eddS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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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3월 14일

- [ 누구든 ‘꼰대’가 될 수 있다 ] 우리는 “나서지 말고 뒤처지지도 말고 중간만 가라”는 조언을 많이 듣곤 한다. 약자로 살아가기 위한 보신 전략으로 말할 수는 있겠지만, 때로 이것이 중용(中庸)의 지혜인 양 설파되는 것이 문제다. “적당히 해라. 사람이 중용을 알아야지.” 남들은 알면서도 가만히 있는 일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끝까지 따지는 이를 향해 던지는 이 한마디는 폭력이 될 수 있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중용의 중은 가운데를 뜻하지만, 그 가운데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움직이며 가운데를 찾아가는 것이 중용이다. 잔을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채우는 게 중용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생맥주잔이라면 가득 채워야 중용이지만, 소주잔을 가득 채우면 과하다고 할 것이다. 늘 변화하는 상황에 맞추어 사심 없이 말랑말랑한 유동성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용의 핵심이다. 중심을 잡으려는 지속적 움직임을 멈춘 채 고정된 기준을 중용이라는 이름으로 강요하는 순간, 누구든 ‘꼰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https://goo.gl/8Br7Nu 

- [ MB, 진짜 돈 없나? ]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3월13일 ‘돈 문제’ 때문에 추가 변호인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알다시피 이 전 대통령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 서울시장 재임 4년 동안 월급도 한 푼 안 받았다”며 “사실 변호인단에 매우 큰돈이 들어가는데, 거기에 약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재정 문제를 말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https://goo.gl/C65xkY 

- [ MB는 도대체 전과 몇범인가? ] 뇌물수수 등 17개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77)은 과거 소요죄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두차례 기소된 데 이어 세번째로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대통령은 1964년 고려대학교 상과대학 학생회장 시절 박정희 정부의 한일회담 추진에 반대하는 6·3시위를 주도했다가 처음 사법처리됐다. 이 전 대통령은 내란 및 소요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인 1996년 선거법 위반 및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돼 7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하다가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선돼 재기했고, 2007년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대선 당시 BBK 주가조작 의혹 등이 불거져 특별검사의 조사까지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https://goo.gl/EmP9Mq 

 - 노무현 “면목 없다”· 박근혜 “국민에 송구”…MB는? ] 전직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면 자신의 혐의에 대한 입장만큼 포토라인에서 국민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주목을 받는다. 이명박 전 대통령(77)은 3월14일 헌정 사상 4번째로 퇴임 후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전직 대통령이 됐다. 이전에 포토라인에 섰던 노태우·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은 모두 국민들에게 “송구하다”거나 “면목 없다”는 짧은 사과의 말을 남기고 청사로 들어갔다. 그리고 3월14일 검찰 포토라인에 선 MB는 “참담하다”는 내용의 소감문을 읽고 청사로 들어갔다. https://goo.gl/GrGRNM 

 - [ 소설가 한승원 “내 딸 한강, 이미 나를 넘어섰다” ] “좋아하는 것보다 강한 것은 사랑하는 것, 사랑하는 것보다 강한 것은 미치는 것이죠.” 3월13일 경향신문 문화부 김향미 기자와 만난 한승원 작가(79)는 작가로서 살아온 삶을 이야기하다 주머니에서 붓펜을 꺼내 탁자 위의 하얀 종이에 “狂氣(광기)”라고 적었다. 산문집 <꽃을 꺾어 집으로 돌아오다>(불광출판사)를 펴낸 기념으로 마련한 기자간담회 자리. 한 작가는 “늘 서재에 이 단어를 써서 붙여놓고 지낸다”고 했다. 이날 딸 한강 작가(48)가 소설 <흰>으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후보에 오른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강이는 나보다 훨씬 섬세하고 새로운 세계를 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흰’색에 대한 생각이 나와 일치하진 않아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강이가 진즉 저를 뛰어넘었다고 생각하고 삽니다. 진짜로 효도를 받는 것이죠. 승어부(勝於父·아버지보다 나음)라고 하죠. 승어부하는 효자들이 많아야 세상이 더 나아지는 것 아닙니까.” https://goo.gl/CVyJ7H 

- [ 130년 내셔널지오그래픽 “우리는 인종차별적이었다” ] “지난 수십년간 우리 보도는 인종차별적이었다. 과거를 딛고 올라서기 위해 우리는 이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미국 국립지리학회가 1888년 창간한 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3월12일(현지시간) 인종 문제를 주제로 한 4월호 출간을 앞두고 이 같은 제목의 편집자 서문을 공개했다. 이번 기획은 창간 이래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유대인 편집장인 수전 골드버그가 주도했다. 자문을 맡은 역사학자 존 에드윈 메이슨 버지니아대 교수의 평가는 냉정했다. 메이슨 교수는 “1970년대까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미국 내에서 가사노동·육체노동 이외의 영역에 종사하는 다른 인종의 존재를 사실상 무시해왔다. 타국의 ‘원주민’들은 옷을 거의 입지 않은 야만인, 사냥꾼, 외래종 같은 존재로만 그려졌다”고 했다. 그는 경쟁지인 라이프 등과 비교해봐도 인종주의적 편견을 뛰어넘으려는 잡지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https://goo.gl/kd8UaQ 

- [ 가스안전공사 “채용비리 탓 탈락자 구제” ]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피해자들에 대해 첫 구제 조치가 나왔다. 가스안전공사는 신입사원 공채에서 부당하게 탈락한 8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3월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사는 2015~2016년 공채 최종면접에서 성적이 조작돼 불합격한 12명 중 입사를 희망한 8명을 구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공사의 올 상반기 공채에서 선발할 예정인 76명과 함께 올 하반기부터 신입사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청주지법 충주지원은 1월 박기동 전 가스안전공사 사장에게 채용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박 전 사장의 지시에 따라 인사담당자들이 면접위원들에게 점수와 순위표를 바꿔 제출하도록 해 응시자 31명 중 불합격 대상 13명이 합격하고 합격 순위에 들었던 여성 응시자 7명이 불합격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https://goo.gl/5xEBem 

- [ 자전거 타다가 죽을 수도 있다? ] “봄철엔 ‘자라니족’을 조심하세요.” 이른바 ‘자라니족’에 의한 교통사망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다. 자라니족이란 ‘자전거’와 ‘고라니’의 합성어로, 고라니처럼 도로에 갑자기 튀어나와 운전자에게 아찔한 공포의 대상이 되는 자전거 운전자를 이르는 말이다. 자라니족 사망사고 10건 중 6건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최근 3년간 서울시내에서 자전거에 의한 교통사망사고가 81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https://goo.gl/XTkN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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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3월 13일

- [ “나쁜 생각·이상한 생각을 허하라” ]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위협하는 지금 인간의 창의성은 생존을 위한 제1조건처럼 여겨진다. 창의성의 영역에는 기계가 침범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소설가 김영하씨(49)는 지난 3월11일 열린 ‘카카오스쿨’ 강연에서 “창의성이 너무 강조되면서 억압처럼 우리를 짓누르고 있다”며 “인간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창의성이 아니라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작가는 통제 바깥으로 나가는 것이 창의성의 기본이라 좋은 창의성만 골라 발휘하길 기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 아이가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이 되길 원하지만 채식을 하거나 씻지 않거나 마약은 하지 말고 애플 같은 회사만 만드는 창의성을 바란다”며 “진정 창의성을 원한다면 나쁜 생각, 이상한 생각, 말도 안되는 생각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3KhpgX 

- [ 문소리 “영화인 모두 가해자거나…동조자였다” ] “지금까지 영화인 모두가 가해자이거나 피해자이거나 방관자 내지 암묵적 동조자였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배우 문소리씨가 3월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영화계 성평등 환경 조성을 위한 성폭력·성희롱 실태조사’ 발표·토론회에 나왔다. 문씨는 “미투 운동을 지켜보며 함께 일하는 선후배들을 떠올릴 수 밖에 없어서 굉장히 힘들었다. 배우들과도 사적으로 관련된 얘기를 많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https://goo.gl/8Bo9n5 

- [ 자식 자랑 말고 자식 자랑 돼라 ] 윗사람이 똑바로 하지 않으면 아랫사람이 제대로 본받기 어렵다는 속담으로 ‘나는 바담 풍 할 테니 너는 바람 풍 해라’가 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고 형 보니 아우인 것처럼, 본이 엉터리면 본뜬 것 역시 엉망이란 것이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부모들은 아이에게 본받으라고 위인전을 사주지만 정작 그 위인과 같은 길을 가겠다 하면 극구 말립니다. 많은 부모와 교사가 미는 방향은 자신들이 살아왔던 무난하고 뻔한 길을 거의 벗어나지 않는데 말입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위인전의 시작은 늘 그 부모나 스승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위인 뒤에는 항상 ‘걱정 말고 나아가라, 너는 꼭 해낼 수 있다’ 든든하게 응원해준 이가 있었지요. 그러니 위인을 키우기 위한 위인전은 과연 누가 먼저 읽어야 할까요? 부모도 자식의 거울입니다. ‘자식 자랑 말고 자식 자랑 돼라’는 요즘 속담이 괜하지 않다 하겠습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VkxAg5 

- [ 서울서 아파트 사려면 20년 넘게 걸린다 ] 한국의 ‘보통사람’은 가구당 월 438만원을 벌어 생활비로 절반을 쓰고 100만원은 저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녀 한 명을 고등학교 졸업시킬 때까지 8500여만원을 썼다. 서울에서 전세 거주자가 아파트를 사는 데는 20년이 걸렸다. 소득 양극화는 1년 새 더 심화됐다. 월 700만원 이상 버는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03만원으로 전년(2016년) 대비 35만원이 늘어난 반면, 300만원 미만 버는 가구는 186만원으로 7만원이 줄었다. 근로 형태별로 정규직은 월평균 304만원에서 319만원으로 늘어났으나, 비정규직은 210만원에서 174만원으로 줄어 1년 새 정규직과 비정규직 소득 격차가 1.5배에서 1.8배로 커졌다. 자녀 1명을 고등학교 졸업시킬 때까지 들어가는 교육비는 평균 8552만원으로, 이 중 사교육비가 6427만원이었다. 자녀의 대학 등록금까지 고려하면 1억원이 훨씬 넘었다. https://goo.gl/6ZkVv7 

- [ 여군에게 여자 화장실 못 쓰게 한 군부대 ] 부대 내 유일한 여군에게 제대로 된 화장실을 마련해주지 않고 화장실 문제로 지속적으로 괴롭힌 주임원사를 징계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가 나왔다. 인권위 조사 결과 해당 부대는 대대본부 건물에만 여자화장실이 있는 데다 열쇠조차 행정실 남성 군인이 관리해 여군이 이용하기 어려웠고, 그마저 고장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등 여군이 정상적으로 근무하기 힘든 여건이었음에도 부대 측의 조치는 없었다. 특히 ㄱ씨는 유격훈련 숙영지에 설치된 여성 전용 화장실을 남성 대대장이 이용해야 한다며 ㄴ씨가 사용하지 못하게 했고, 이 때문에 ㄴ씨는 차를 타고 1.6㎞ 떨어진 인접 부대 화장실을 이용해야 했다. https://goo.gl/kCrTWR 

- [ 성폭력 당한 대학생, 90%가 신고 안 해 ] 대학생활 중 학생이나 교수·강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의 90% 이상이 이를 학교 측에는 알리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월12일 조현각 미시간주립대 교수(사회복지학) 연구팀이 2016년 시행한 ‘대학교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학생과 대학원생 1944명 가운데 ‘대학생활 동안 성희롱을 한 번이라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459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27.3%였다. 또 성추행이나 성폭행 등 ‘성폭력을 한 번이라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159명(8.2%)이었다. 하지만 ‘피해 때문에 대학 내 프로그램·기관·사람과 접촉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92%는 ‘없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42%·복수응답), ‘창피하고 수치스러워서’(42%), ‘비밀보장이 안될까봐’(37%) 등을 이유로 들었다. https://goo.gl/TcSvn7 

- [ 퇴근길 마트 들렀다 다치면 산재일까? ] 잠시 마트나 어린이집, 한의원에 들르긴 했지만 모두 일을 하러, 혹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다가 당한 사고라면 ‘산업재해’로 인정받아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3월12일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이 ‘그렇다’고 답했다. 올해 1월1일부터 출퇴근 중 일어난 사고도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통근버스처럼 회사가 제공한 교통편을 이용하다 사고가 난 게 아니면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지 않았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이미 1964년부터 ‘출퇴근길 사고도 산재로 봐야 한다’고 회원국들에 권고해왔다. 회사를 오고가는 경로와 방법이 근무지와 출근 시각에 따라 정해지므로 사업주의 책임하에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https://goo.gl/9A8e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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