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5월 2일

- [ “삼성 총수, 이건희 아니다” ] 삼성그룹의 법적 총수가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변경됐다. 이 회장이 1987년 삼성의 2대 회장에 올라선 후 30여년 만이다. 롯데그룹 총수도 신격호 총괄회장에서 아들인 신동빈 회장으로 변경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공시대상기업집단 동일인(총수) 변경을 결정했다고 5월1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 회장의 건강상태 및 이 부회장이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는 점을 삼성 총수 변경의 사유로 들었다. 공정위 측은 “주치의 확인서를 받은 결과, 이 회장은 사실상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의 총수 변경에 대해 공정위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한정후견’(노령 등으로 정신적 제약이 있을 때 타인을 통해 법률 등의 지원을 받는 것) 개시 이후 소유·지배구조상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총수 없는 집단’으로 변경을 요청한 네이버의 경우 이해진 라인 회장을 총수로 유지키로 했다. https://goo.gl/QvP36H 

- [ 도보다리 숲에서 노래하던 너희들 누구니? ] 여름철새 ‘되지빠귀’가 “휘욧 휘욧 휘이 찌이~” 예쁜 소리로 회담 시작의 분위기를 잡아주자 역시 철새인 산솔새가 “찌잇찌잇 찌이~” 지저귀며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 30여분의 회담이 끝나고 남북 두 정상이 걷는 길에서는 대표적 텃새인 직박구리의 기분 좋은 소리가 들려왔다. 남북정상회담의 백미로 꼽힌 도보다리 단독회담에서 TV 영상을 지켜보던 시민들의 귀에는 오로지 바람소리와 새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어떤 새들이 남북 두 정상의 대화를 지켜봤을까. 전문가들이 새소리를 듣고 주인공으로 꼽은 텃새들로는 청딱따구리, 쇠박새, 곤줄박이, 박새, 직박구리, 흰배지빠귀 등이었다. 조류 전문가들은 숲에 가서 듣는 새들의 소리가 힐링에 도움을 주듯, 도보다리에서 독대하던 두 정상의 긴장감을 푸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wKxAv1 

- [ 홍준표 “북에 돈 퍼주기”…너무 나갔네 ] 한반도 해빙무드 속에 자유한국당이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급변하는 한반도 지형에서 남북문제에 대한 보수의 좌표를 어떻게 설정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보다 철 지난 색깔론과 편가르기로 일관하면서 길을 잃은 모양새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표심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라고 하지만, 당 내부에서도 ‘이렇게 가다가 고립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는 앞장서서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 ‘주사파’ 등으로 깎아내리고 있다. 홍 대표는 5월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서 “남북정상회담 선언문을 봐라. 북한에 퍼줘야 할 돈이 100조가 될지 200조가 될지 알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다른 지도부 인사도 비판에 동참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김정은이 대한민국 차기 지도자 1순위가 될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남북정상회담 결과도 쪼개 팔기로 장사하면서 쇼통, 광팔이 한다”고 비판했다. 당내 혼란은 더 커지고 있다. 홍 대표와 지도부가 ‘위장평화쇼’ 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홍 대표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공개 비판을 하고 있다.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는 “(홍 대표가) 너무 나가셨다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도 “사실 어떤 지역에서는 ‘이번 선거 때, 홍 대표 좀 오지 말게 해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저희도 큰 걱정”이라며 “대표님, 제발 말 좀 조심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https://goo.gl/uPLHH7 

- [ 초등생들, 교사 앞에서 서로 뺨 때린 이유 ] 경북 구미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수업시간에 게임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서로 뺨을 때리도록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5월1일 구미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구미 ㄱ초등학교 체육전담 ㄴ교사(52)는 지난 3월6일 학교 강당에서 6학년 체육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가위바위보 게임을 시켰다. 이날 수업에는 남녀 학생 20여명이 참가했다. ㄴ교사는 10여명씩 마주 보도록 한 상태에서 게임을 시키고 이긴 학생이 진 학생의 뺨을 때리도록 했다. 이 같은 사실은 3월 21일 학부모 상담주간에 한 학부모가 학교 측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밝혀졌다. 학부모 ㄷ씨는 “아이가 체육시간이 너무 힘들다. 자주 맞기도 한다는 말을 했다”면서 학교 측에 진상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ㄴ교사는 “학기 초라 학생들이 서로 서먹서먹해하는 것 같아 수업 분위기를 재미있게 하려고 ‘가위바위보’ 게임 등을 시키고 이긴 학생이 상대편에게 한 차례 뺨을 때리도록 했다”고 학교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mddTnf 

- [ 조현민, 갑질은 인정 않고 6번이나 ] ‘갑질’ 논란을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35)가 5월1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조 전 전무는 경찰서로 들어가기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6차례 반복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졌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조 전 전무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에 도착한 조 전 전무는 ‘유리컵을 던지고 음료수 뿌린 것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어머니인) 이명희 이사장의 갑질 보도를 봤느냐’ ‘대한항공 총수 일가 사퇴론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햐느냐’ 등의 질문에도 “죄송하다”는 답변만 되풀이하며 울먹거리기도 했다. https://goo.gl/D6CEUh 

- [ 윤봉길 의사의 유언 “투사가 되어라” ] 1932년 4월29일 오전 11시50분쯤 3만명의 상하이(上海) 주재 일본군 및 거류민이 참석한 훙커우 공원의 천장절(일왕의 생일 축하) 행사장에서 폭발음이 퍼졌다. 윤봉길 의사가 던진 물통 폭탄이 터져 아수라장으로 변한 것이다. 내장이 쏟아진 일본거류민단장 가와바타 사다지(河端貞次)는 곧 사망했다. 일본공사 시게미쓰 마모루(重光葵)는 한쪽 다리를 절단했다. 훗날 외무대신이 된 시게미쓰는 의족에 의지한 채 1945년 9월2일 미주리 함상에서 항복문서에 서명했다. 제3함대사령관 노무라 기치사부로(野村吉三郞) 중장은 한쪽 눈알이 빠졌다. 관심의 초점은 그해 1월 상하이를 침공한 일본 파견군 사령관인 시라카와 요시노리(白川義則) 대장이었다. 온몸에 30여곳의 파편이 박혔을 뿐 4주 후면 완쾌된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27일 뒤 사망했다. 윤봉길 의사는 젖먹이 두 아들에게 유서를 남겼다. “강보에 싸인 두 병정아. 너희도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돌이켜보면 참 못난 나라였다. 24살 앞날이 창창한 젊은 가장을 저렇게 사지로 몰아넣었다. 그뿐인가. 윤 의사는 젖먹이 두 아들에게도 ‘용감한 투사가 되라’고 독려했다. 다시는 그런 못난 나라를 되물림해서는 안될 것이다. 스치듯 흘려보낸 며칠 전 4월29일의 역사를 다시 소환해보는 이유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eMGD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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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 취객에 폭행당한 119대원 결국 사망 ] 술 취한 시민을 구조하던 여성 구급대원이 의식을 회복한 취객에게 폭행당해 뇌출혈로 사망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술에 만취해 쓰러져 있는 남성을 구조하다 한달 전 폭행당한 119 여성 구급대원 강모씨(51)가 5월1일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달 2일 오후 1시2분쯤 술에 취한 윤모씨(48)가 전북 익산역 앞 도로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강씨 등 구급대원들은 윤씨를 구조해 구급차량에 태우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는 과정에서 폭행당했다. 윤씨는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서도 자신을 진정시키려는 강씨의 머리를 주먹으로 5~6차례 가격했다. https://goo.gl/Ex97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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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5월 1일

- [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골프장, 한국에 있다 ] 동화 속 ‘비밀의 정원’과 총탄이 난무하는 ‘액션 극장’, 국제뉴스의 초점이 되는 ‘외교 무대’가 공존하는 곳. ‘대결·분단의 상징’과 ‘화해·평화의 장’이란 두얼굴을 하고 있는 곳.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Joint Security Area)이다. JSA는 지역 이름인 판문점의 공식 정치·군사적 명칭이다. 공동경비 의미는 한국군과 미군이 공동으로 경비한다는 게 아니다. 유엔(UN)과 북한측이 공동으로 경비하는 구역이라는 뜻이다. 판문점은 연간 관광객 15만명이 거쳐 갈만큼 명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단독 면담을 한 장소인 도보다리 일대는 그동안 JSA를 방문했던 일반인들의 눈에는 숨겨져 있던 ‘시크릿 가든’이었다. 경향신문 박성진 안보전문기자는 “비무장지대(DMZ) 안에 있는 판문점을 지키는 가장 가까운 군사시설은 캠프 보니파스다. 비무장지대 400m 남쪽에 있다.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으로 숨진 아더 G 보니파스 대위의 이름을 땄다. 기지 내에 있는 한 홀짜리 파3(195야드) 골프 코스는 지뢰로 둘러싸여 있고, 공이 일단 러프로 들어가면 찾을 수도 없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코스’라고 미 군사전문지 <성조>가 보도한 이후 잊혀질만 하면 외국 언론이 한번씩 다시 소개해 유명해졌다. 비무장지대가 평화지대로 바뀌면 이 골프 코스는 다시 문을 열고 세계적 명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다. https://goo.gl/SZyGK1 

- [ 문 대통령 “김정은, 예의 바르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남북정상회담 ‘도보다리 단독 벤치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참모들이 30분 간의 도보다리 대화 내용을 묻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이 (이에 대해) 묻고 내가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4월30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솔직 담백하고 예의가 바르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주영훈 경호처장은 “두 정상 부부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만찬장으로 올라갈 때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먼저 타라고 손짓을 했고, 리설주 여사가 타려고 하자 김정숙 여사가 먼저 타도록 리 여사의 손을 잡아끌었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 중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로부터 “노벨 평화상을 받으시라”는 축전이 왔다는 보고를 받은 뒤 “노벨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아야 하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답했다. https://goo.gl/UEi7ih 

- 배우 디캐프리오, 딱정벌레 닮았다? ]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에서 발견된 신종 곤충에 할리우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이름이 붙여졌다. 디캐프리오의 환경보호 노력을 기리는 의미다. 새로 발견되는 동식물종의 학명은 대체로 발견자의 재량에 따라 사람 이름이나 발견한 지역 등을 따서 붙이는 경우가 많다. 택슨익스페디션스는 디캐프리오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만든 리어나도디캐프리오재단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딱정벌레에게 디캐프리오의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디캐프리오재단은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 완화, 야생동물 보전 등을 위한 200여가지의 풀뿌리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새로운 동식물에게 유명인의 이름이 붙은 사례가 보기 드문 일은 아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발견된 한 나방은 머리 부분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비슷하다는 의미에서 도널드트럼프나방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난 1월 발견된 한 파리는 할리우드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근육질을 닮은 모양의 몸 형태로 인해 아놀드파리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 https://goo.gl/rQvBfL 

- [ 그가 스스로를 ‘C박이’로 부른 까닭 ] 카드회사에서 18년 동안 일하던 여성 직장인 ㄱ씨(42)가 4월8일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때는 스스로를 ‘엑스퍼트(전문가)’라 부르고 “회사가 내 자부심과 자존심을 세워준다”며 자신있게 직장생활을 했던 그는 마지막으로 남긴 메모에 “무서운 일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썼다. 그동안 그에게 무슨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유족들은 “ㄱ씨가 과장 진급을 앞두고 업무평가에서 최하점을 연속으로 받아 힘들어 했다”며 “조직의 지나친 성과주의가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졸 공채로 입사한 ㄱ씨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 본사에서 대리로 일했다. 그의 불행은 서울의 한 지점으로 발령이 나면서 시작됐다. 2015년 업무평가에서 하위 10%에 해당하는 ‘C’를 받았다. 한번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음해도 ‘C’를 받았다. ㄱ씨는 “지점장과 맞지 않는 것 같다” “차장이 내 성과를 가로챘다”며 우울해했다. 그는 자신을 ‘C박이’라고 불렀다. 사건 당일 발견된 노트에는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을까. ‘C박이’로 시작한 지점장 때부터 시작된 이 고통, 도망칠 수 없다. 온몸이 바늘로 찔리는 고통과 시선. 혼자다. 반복되는 비웃음… 무서운 일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라고 쓴  ㄱ씨의 메모가 발견됐다.  https://goo.gl/hHtWS4 

- [ 신촌 연세로 ‘불금’ 낮부터 뜨거워진다 ]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가 앞으로는 매주 금요일 오후부터 축제와 공연의 장으로 변신한다. 서대문구는 5월4일부터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연세대 정문 앞에 이르는 연세로 ‘차 없는 거리’ 운영 시간을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일요일 밤 10시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4월30일 밝혔다. https://goo.gl/312JwF 

- [ 애 앞에서는 함부로 냉수 마셨다간… ] 부모나 어른이 점잖지 못하고 언행을 함부로 하면 아이들도 똑같이 배운다는 속담이 ‘애 앞에서는 냉수도 함부로 못 마신다’이다. 부모가 젓가락 끝으로 사람 가리키며 얘기하면 자식도 나중에 젓가락으로 남을 가리키게 될 것이다. 새끼가 독립할 때까지 일정 기간을 보살피는 동물들이 다. 그리고 그런 동물의 새끼들은 하나같이 부모의 행동을 따라한다. 야생에서 살아남은 부모와 똑같이 흉내 내야 자신도 살아남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 스펀지 같은 본능은 사람의 아이라고 다를 바 없다. 어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무엇이든 열심히 어른들을 좇아 하는 게 아이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유전(遺傳)이란 말은 끼치고 전한다는 뜻입니다. 흔히 부전자전(父傳子傳)이요 ‘그 어미에 그 딸’이라 하듯 부모의 형질과 살아온 방식은 어떻게든 자식에게 전해집니다. 도대체 누굴 닮아 저럴까 하지만 두 사람 유전자로 둘이 키웠는데 과연 그 누구만 닮겠습니까? 어른들이 애 앞에서 친척과 남을 흉보고, 약속을 가벼이 여기며, 배우자끼리 심한 말로 헐뜯고 싸우는 일이 꽤 많이 보입니다. 그러면 아이는 순진하고 모르는 척하지만 다 보고 듣고 판단합니다. ‘아, 저렇게 함부로 사는 거구나.’ 일상의 부모와 어른들은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입니다. 그러니 애들은 따라하지 말라기 전에 어른부터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한. https://goo.gl/Gqrq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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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4월 30일

- [ 김정은이 가슴 아팠던 이유 ] 세계 각지의 표준시는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를 기준으로 정한다. 만국지도회의는 1884년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경선(經線)을 본초자오선으로 삼아 경도 15도를 벗어날 때마다 한 시간씩 시차를 뒀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지역이 다르더라도 같은 표준시를 사용한다. 하지만 미국·캐나다·러시아와 같이 국토가 동서 방향으로 이어진 국가에선 여러 개의 표준시를 쓰고 있다. 중국은 1949년 공산혁명 이전까지 지역별로 5개의 시간대가 있었지만 마오쩌둥이 집권한 이후 베이징 시간을 표준시로 정하고 시차를 없앴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한국의 표준시는 대한제국 시절인 1908년 제정됐다. 북한의 표준시는 남한과 같은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삼아오다 2015년 8월15일부터 남한보다 표준시를 30분 늦췄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평화의집 대기실에 서울과 평양 시간을 가리키는 시계 2개가 걸려 있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북한의 표준시를 30분 앞당겨 남한 표준시에 맞추겠다고 했다. 북한은 5월5일부터 ‘평양 표준시’를 ‘서울 표준시’로 바꾸기로 했다. 남북은 같은 시간 속에서 동행(同行)할 수 있게 됐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란 먼 길은 혼자가 아닌 함께 가야 다다를 수 있다”고 말한다https://goo.gl/BT6SKt 

- [ 도보다리 아이디어 낸 사람 누구? ] 4·27 남북정상회담의 결정적 장면인 ‘도보다리 단독 벤치회담’은 청와대 의전비서관실·국방부·유엔사령부가 협의해 만들어낸 작품인 것으로 4월29일 전해졌다.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이 도보다리 산책 아이디어를 냈고, 국방부가 유엔사와 협의해 세기의 장면이 현실화되도록 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들도 두 정상이 그곳에서 30분간 대화하면서 사실상 회담할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청와대 실무진은 지난달 정상회담 사전답사 과정에서 도보다리를 발견했다. 특히 도보다리에서 10m 떨어진 지점에 다 쓰러져가는 표지석을 발견했다. 1953년 정전협정에 따라 그은 군사분계선 표식들 중 하나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에서 “낡은 군사분계선 표지석을 걷어낸 자리에 두 정상이 앉아서 담소를 나눈다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논의할 자리로 적격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정상회담 후 100년이 지난 미래에도 사람들이 찾아왔을 때 기념물이 하나 있어야 하는데, 이 장소가 그런 곳이 될 수 있기를 바랐다”고 했다. 다만 두 정상의 대화 내용은 알려진 바 없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두 정상의 도보다리 대화는 기록이 남겨져 있지 않다”며 “저도 내용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https://goo.gl/Ed53ut 

- [ 김일성·김정일과 달랐다…‘다 보여준’ 김정은 ] 4·27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과거의 패턴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정상회담 동안 북한이 의전과 형식, 대외 발표 등에서 여느 정상적인 국가와 다름없이 공개적이고 투명한 행보를 보였다는 것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서방 언론들이 북한을 지칭할 때 ‘은둔의 왕국’이라는 수식어를 상용구처럼 달았던 것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변화다. 회담은 행사가 진행되는 12시간여 동안 거의 대부분의 일정이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특히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 후 만찬 행사에 리설주 여사와 함께 참석한 것도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북한 퍼스트레이디가 외국과 회담 등에 나선 전례가 없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0·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부인을 소개하지 않았다. 북한 지도자가 외신을 상대로 공개 기자회견에 나선 것도 처음이다. https://goo.gl/xKbwGu 

- [ “종전선언 하면 군대 안 갈 수 있나요?” ] “중1인데 종전선언이 이뤄지면 군대에 안 갈 수도 있을까요?” 4월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한 양 정상 간에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합의되자 군 입대를 둘러싼 관심이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SNS 등에 ‘의무복무 제도가 없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담긴 글들을 올렸다. 실제로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종전, 군대’라는 키워드로 검색하자 4월27일 하루에만 95개의 관련 질문들이 등록됐고, 대부분 “종전 선언을 해도 군대를 가느냐”는 내용이었다. https://goo.gl/Gixruq 

- [ 대한항공, 안전보다 의전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9)이 외항기 이용 시에도 해외지점 직원들을 동원해 과잉의전을 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의전 편의를 위해 항공기 착륙 게이트가 변경되기도 했으며, 보안검색이 생략되는 등 미 교통안전청(TSA)이 조 회장의 편의를 봐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대한항공 해외지점에서 근무한 전직 지상직 직원 ㄱ씨는 29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2016년 3월쯤 조 회장이 탄 미국 델타항공 국내선이 미국 뉴욕시 JFK공항을 출발해 내가 일하던 미국 내 다른 공항에 도착했다”며 당시를 증언했다. 델타항공은 대한항공의 협력사다. ㄱ씨에 따르면 조 회장이 탄 미국 국내선은 당초 국내선 게이트에 도착해야 하지만 그날은 국제선 게이트에 도착했다. ㄱ씨는 “대한항공 직원들은 미국 공항에서 국제선 게이트 쪽에서만 근무하기 때문에 의전을 제공하기 위해선 조 회장이 탄 항공기가 국제선 게이트 쪽으로 들어와야만 했다”고 전했다. https://goo.gl/GYnvGD 

- [ 노래가 된 詩…이동원 ‘향수’의 탄생 ] 노래가 누구에게나 다 같은 노래일 수는 없다. 이동원의 ‘향수’는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월북시인 정지용은 18세 때 이 시를 써서 휘문고보 교지 ‘요람’에 처음 발표한다. 이후 1927년 ‘조선지광’에 공식 발표했다. 고향인 충북 옥천을 그리워하면서 쓴 시로 그의 천재성이 엿보인다. 경향신문 출판국 오광수 부국장은 “시가 노래이고, 노래가 시였던 시대가 있었지만 시에 곡을 붙여서 성공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송창식의 ‘푸르른 날’(서정주), 안치환의 ‘우리가 어느 별에서’(정호승) 등 손으로 꼽을 정도다. 시를 읽다 보면 절로 멜로디가 떠오르는 ‘향수’야말로 시를 살린 명곡이 아닐 수 없다. 해마다 5월이면 충북 옥천 일대에서 정지용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지용제’가 펼쳐진다”고 전한다. https://goo.gl/ndJD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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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4월 28일

- [ 조현민 물잔 던지기, 집안 내력? ]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69)이 인천공항 하얏트 호텔에서도 레스토랑 외국인 매니저를 무릎 꿇리고, 다른 직원에게는 유리잔을 던졌다는 증언이 또 나왔다. 4월27일 인천공항 하얏트 호텔 전 직원과 대한항공 직원 등은 이 이사장이 하얏트 호텔에서 이 같은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에 2003년 문을 연 하얏트 호텔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 소유로 하얏트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 호텔 1층에는 고급 레스토랑이 있다. 그는 2014년쯤 이곳에서 “와인을 잘못 골라왔다”며 외국인 매니저에게 무릎을 꿇렸고, 다른 직원에게는 “말을 안 듣는다”며 유리잔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또 빼어난 절경으로 올레꾼들의 인기가 높았던 서귀포 칼호텔 마당을 지나는 제주 올레길 6코스 일부 구간이 ‘이명희의 갑질’로 폐쇄됐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https://goo.gl/SYP1Uu 

- [ 마음에 그어진 선들, 지워야할 선들 ] ‘일체유심조’라고 한다. 이 세상 모든 것이 그렇게 마음을 먹으면 그렇게 보이는가 보다. 마음을 열고 보니 별것도 아닌 것을 왜 우리들은 그토록 모질게, 남사스럽게 살고 있는지. 신제주불교대학 원장인 성원 스님은 “우리들은 어떤 일에 한번 마음의 선을 끊고 나면 좀처럼 그 관념의 선을 넘나들기가 참으로 어렵다. 마음으로 그은 선을 마음으로 쉽게 지우기는 친한 친구의 이름을 기억에서 지우기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에는 남과 북을 갈라놓은 휴전선보다도 우리들 마음에 그린 선을 넘기 더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은 것 같다. 사실이 그렇다. 북측의 최고 지도자가 분단의 선을 넘나드는 오늘, 우리들의 마음에 그어진 선을 우리들 스스로 지우고 넘나들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보수도 진보도 모두 함께 마음의 선을 제거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https://goo.gl/4BemEg 

- [ 문 대통령 만난 김정은이 창피해 한 것 ] 4·27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화법과 스타일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대담하고 솔직한 화법을 구사하면서 회담 성공에 대한 의지를 수차례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선대 북한 최고지도자들과 차별화되는 실용적이고 과감한 모습이 보였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대통령님”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평양냉면을) 맛있게 드시고” 등 높임말을 사용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존중 의사를 보인 것으로 읽힌다. 여과 없는 발언은 북측 도로 사정을 언급한 대목에서 도드라졌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이 북측을 통해 백두산에 가보고 싶다고 하자 “솔직히 걱정스러운 것이 우리 교통이 불비해서 불편을 드릴 것 같다”며 “평창 고속열차가 다 좋다고 하더라. 남측의 이런 환경에 있다가 북에 오면 참으로 민망스러울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준비해서 대통령이 오시면 편히 모실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북측 최고지도자가 빈약한 사회기반시설을 남측과 직접 비교해가며 낮춰 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https://goo.gl/FTyf4o 

- [ “독재자 잊어라…정치인 김정은이 온다” ] 남북 정상이 4월27일 종전선언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담은 ‘판문점선언’을 발표하자 전 세계 언론의 눈과 귀는 판문점으로 모아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만나 악수하는 장면, 도보다리를 건너며 대화하는 장면, 만찬메뉴 등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영국 가디언과 CNN은 아예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분단위로 생중계하는 속보창을 별도로 개설했다. CNN은 회담 만찬장의 주요 음식으로 선정된 북한 평양 옥류관 냉면을 생방송으로 소개했다. 현재 미국에서 요리사로 활동 중인 전 가수 이지연씨가 방송 스튜디오에서 직접 냉면을 만들고 앵커들이 시식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https://goo.gl/FHJTMb 

- [ 병상의 백기완 선생, 눈물 주주룩… ] “남북 최고 권력자가 손을 맞잡고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바로 시원하게 분단선을 넘어서는 장면에서 눈물이 났어요. 70년 넘게 이어져온 강요된 비극을 깬 새뚝이(기존 장벽을 허물고 새 장을 여는 사람) 같은 사건이에요.” 지난 23일 심장수술 후 서울대병원에서 투병 중인 ‘재야의 거목’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86)이 4월27일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본 소감을 경향신문에 밝혔다. 백 소장은 “오늘 만남 자체만으로도 감격이었다”며 “남북한 최고 지도자가 서로 웃으며 악수한 것은 한민족이 택한 평화와 통일의 아우성을 깃발처럼 날린 장면이었다”고 했다. 백 소장은 4월 초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는 증세로 병원에 갔다가 심장 관상동맥 3개 중 2개가 막혔다는 진단을 받았다. 4월23일 9시간 동안 심장에 5개 혈관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https://goo.gl/eYAa3L 

- [ 문 대통령, 가을에 평양 간다 ] 경향신문은 역사적인 4·27 남북 정상회감 소식을 전하는 4월28일자 신문 1면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사진을 게재하고 남북의 최고 지도자가 합의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 전문을 게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전쟁은 없다”며 연내 종전선언·평화협정 체결을 합의했다. 선언문에는 완전한 비핵화를 명시하고 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답방’도 약속 했다. https://goo.gl/tWZ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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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4월 27일

- [ 문 대통령은 ‘고구마’…김정은 위원장은?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화법과 성격에 관심이 쏠린다. 두 정상은 성격과 화법, 협상 스타일이 대비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원칙을 중시하며 신중하고 차분한 성격이다. 필요한 말만 하며 화가 나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변호사 출신인 만큼 논리적이고 꼼꼼하다는 평가도 있다. 진정성있게 설득하는 편이다. 문 대통령은 본인의 단점을 ‘과도한 진지함과 결벽주의’라고 꼽았고 스스로 ‘고구마’에 비유하기도 했다. 유머나 위트를 구사하기보다는 진중한 ‘돌직구’ 스타일이다. 반면 김 위원장은 정반대 스타일에 가깝다. 지난 3월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특사단은 “솔직하고 대담하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그동안 우리가 미사일을 발사하면 문 대통령이 새벽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하느라 고생이 많으셨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34세 추정)은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보다 두 살 어리다.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자신보다 18살 많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깍듯하게 대했다. https://goo.gl/uiC2Ut 

- [ 인간 뇌 속 ‘하드디스크’ 찾았다 ] 국내 연구진이 뇌에서 기억이 저장되는 장소를 찾아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강봉균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시냅스를 종류별로 구분하는 기술을 개발해 뇌에서 기억이 저장되는 ‘기억저장 시냅스’를 찾아냈다고 4월26일 밝혔다. 시냅스는 뇌 신경세포의 연결지점으로 하나의 신경세포에는 수천개의 시냅스가 존재한다. 그간 학자들은 기억이 뇌의 어디에 저장되는지, 기억의 물리적 실체는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100여년 전부터 여러 학설을 제시하며 정체를 밝히려 했다. 연구팀은 한 신경세포의 수천개 시냅스들을 종류별로 구분할 수 있는 ‘듀얼 이그래스프(dual-eGRASP)’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기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 알려진 뇌 부위인 해마를 연구했다. 그 결과 수많은 시냅스 중에서도 학습에 의해 구조적·기능적으로 변화가 있는 ‘기억저장 시냅스’를 명확히 찾아냈다. 강봉균 교수는 “한 신경세포의 시냅스를 구분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기억이 어디에 저장되는지 그 위치를 규명했다”며 “기억을 연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아 치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기억 관련 질병 치료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https://goo.gl/MQj3zn 

- [ ‘능력있는 재벌 3세 조현민’ 환상의 종말 ] “(리더십을 갖추려면) 자기 직급에 맞게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리더십은 실력과 소통 능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2012년 성균관대 강연에서 ‘리더십’에 대해 묻는 학생에게 이같이 대답했다. 당시만 해도 조 전 전무는 자신의 리더십을 자랑스럽게 전파했으나, 이 같은 모습은 오래가지 못했다. 조 전 전무는 갑질 논란을 빚기 전에는 재계의 ‘스타강사’로 유명했다. 여러 어록도 남겼다. 2012년 7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제주에서 연 포럼에서는 “이제는 숨겨도 누군가가 찾아내는 무서운 세상이라, 진심이 가장 영향력 있는 마케팅”이라고 했으며, 같은 해 9월 숙명여대 강연에서는 “매너 있는 브랜드란 약속을 지키고 믿음과 신뢰를 주는 기업”을 강조했다. 전경련은 조 전 전무를 재벌 3~4세 기업인의 성공 모델처럼 전파했다. 일각에서는 전경련이 조씨를 통해 “재벌 3~4세도 충분히 능력이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https://goo.gl/sBzUBB 

- [ 통일이여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오라 ] 경향신문은 역사적인 3차 남북 정상회담 날인 4월27일자 1면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는 일러스트를 1면에 배치하고 소설가 박민규씨의 글을 실었다. 다른 말이 필요없는 아침, 실제로 경향신문 김상민 기자의 일러스트처럼 남북의 최고지도자는 두 손을 맞잡고 남과 북을 오갔다. 소설가 박민규씨는 “불쑥, 어서 올 생각 아예 말아라. 어서어서 서두르다 넘어지지 말고 그러니 통일이여, 걸어서 오라.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오라. 어떠한 부담과 희망… 원망 없이 통일이여, 걸어서 오라”고 말한다. https://goo.gl/Ns8Am6 

- [ “백기완 선생님, 빨리 일어나셔야죠” ] 백기완 선생님이 수감 중 독방 천장에 입으로 쓴 시 ‘묏비나리’는 ‘님을 위한 행진곡’으로 만들어졌다. 1987년 분단 이후 최초의 노동자민중 대선후보로 떠밀려 나서기도 했다. 어떤 민속학자보다도 우리 말과 민중문화와 민족문화에 탁월했고, 황석영의 ‘장산곶매’ 원전도선생님이었다. 백선생님은 병상에 누워 계신다. 선생님은 아직 걸을 수 있을 때 황해도 은율군 장련면 동부리 고향에 가서 어머니 무덤에 절이라도 한번 드리고 싶다 하셨다. 한번만 그 고향 바닷가 푸른빛을 보고 싶은데 서울에서 전주 가는 거리보다 가까운 그곳을 74년째 갈 수 없으니 참 아픈 땅덩어리라고 하신다. 문병을 다녀온 송경동 시인은 “옷매무새 한번 흩트리지 않던 선생님의 초췌한 모습이 눈시울 뜨거워 차마 볼 수가 없다. 선생님, 빨리 일어나셔서 거리로 다시 나가셔야죠. 갈깃머리 휘날리며 또 호통을 치셔야죠. 무엇보다 어머니 뵈러 고향에 가셔야죠. 저 통한의 삼팔선은 한번 넘고 가셔야죠. 병원 로비 대형TV에서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열세 살에 떠나와 여든 여섯. ‘백기완의 북녘길’ 평생을 반독재 민주화, 평화와 평등을 향해 살아오신 선생님께서 훌훌 털고 일어나셔서 이제 막 열려가는 평화와 통일의 길에 소박한 걸음 함께하실 수 있게 우리가 마음을 모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https://goo.gl/2aE4XY 

- [ 대권 도전했었는데…시장 공천 탈락? ] 6·13 지방선거에서 ‘시장 3선’에 나섰던 최성 고양시장(55)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했다. 지난 대선 경선후보였던 최 시장은 높은 인지도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면접심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시장은 “고양시 유력 의원을 중심으로 ‘최성 죽이기 프로젝트’가 진행됐다”면서 재심 청구 의사를 밝혔다. 무소속 출마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다. 한편, 성남시장 후보엔 은수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19대 의원)이 단수공천됐다. https://goo.gl/1LFN2T 

- [ ‘자연산’ 명태, 돌아오나 ]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최근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 앞바다에 설치한 정치망에 잡힌 20~25㎝ 크기의 명태 200여마리 가운데 30마리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자연산으로 판명됐다고 4월26일 밝혔다. 떼를 지어 다니는 한류성 어종인 명태의 특성을 감안하면 나머지 개체도 자연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본부 측 설명이다. 동해안 어민들은 “동해 연안에서 장기간 자취를 감췄던 명태가 돌아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반기는 분위기다.간간이 낱마리로 잡히던 자연산 명태가 동해안에서 수백마리가 대량으로 잡힌 것은 2006년 이후 12년 만이다.  ‘국민생선’으로 불리던 명태가 10여년 전부터 ‘금태’로 불릴 정도로 귀한 물고기가 되자 해양수산부와 강원도는 2015년부터 심층수를 활용해 명태 치어를 길러 바다에 방류하는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https://goo.gl/kQuLRp 

- [ 청소년 87% “사회·정치 문제 적극 참여할 생각” ] 청소년 10명 중 9명꼴로 사회와 정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26일 통계청이 공개한 ‘2018년 청소년 통계’를 보면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중·고등학생의 87.6%가 청소년도 사회문제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여학생의 91.6%, 남학생의 83.9%가 이같이 답했다. 사회 참여 필요성을 느끼는 청소년의 비율은 2011년에는 80.1%였다. 2016년(83.8%)까지는 큰 변화가 없다가 1년 만에 3.8%포인트 높아졌다. 2016년 촛불집회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https://goo.gl/Peyg9s 

- [ 포항 지진, 지열발전소 탓? ] 지난해 11월 발생한 규모 5.4의 포항 지진이 지열발전소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지진 원인과 지열발전의 연관 가능성에 대한 학계의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 김광희 교수(지질환경과학과)와 고려대 이진한 교수(지구환경과학과) 등 국내 연구진은 포항 지진이 지열발전소에서 고압으로 물을 주입할 때의 영향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논문을 4월26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했다. 학계에서는 석유, 천연가스 채취 등 인간의 활동으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정설이다. 다만 지열발전이 규모 3.4 이상의 지진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여겨졌다. 사이언스에 게재된 논문대로 포항 지진의 원인이 지열발전소일 경우 이번 지진은 지열에너지 개발이 일으킨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이 되는 셈이다. https://goo.gl/6Ekd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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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4월 26일

- [ 갑을 위한 예의만 존재하는 나라 ] 사회에는 위계가 있고, 위계가 있으면 갈등이 생긴다. 제아무리 수평적인 사회라도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위계는 존재하기 마련이며, 이로 인한 갈등 역시 피할 수 없다. 단지 위계에 걸맞은 덕목을 요구하여 갈등을 줄이려고 노력할 뿐이다. 예컨대 책임, 공정, 포용은 윗사람의 덕목이고, 근면, 성실, 복종은 아랫사람의 덕목이다. 착각하기 쉬운 것은 ‘예의’다. 아랫사람의 덕목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예의는 예로부터 윗사람의 덕목이었다. 예(禮)는 단순한 예의범절이 아니다.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모든 규범을 포괄한다. 그 규범은 윗사람이 윗사람을 위해 만들었다. 그 규범을 지키지 않으면 누구의 손해일까? 윗사람의 손해다. 규범을 지키지 않으면 질서가 흔들리고, 질서가 흔들리면 위계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의는 윗사람이 지켜야 한다. 장유승 단국대 동양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예의는 자발적인 충성과 헌신을 이끌어내는 리더의 자질이다. 예의가 없다는 것은 윗사람의 자격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윗사람에게는 한없이 예의바르지만 아랫사람에게는 가차없이 무례한 사람은 흔히 볼 수 있다. 오로지 갑을 위한 예의만 존재하는 나라, 오늘날 동방예의지국의 부끄러운 현실이다. 위계를 초월하여 모든 인간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예의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JVtEm5 

- [ 로스쿨 ‘오탈자’…무슨 뜻? ] 로스쿨에 ‘오탈자’란 말이 있다. ‘오탈자’란 변호사시험에서 5번 탈락한 사람을 의미한다. 변호사시험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한 사람이 법조인이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현행 변호사시험법은 응시 횟수를 5년간 5회로 제한하고 있다. ‘오탈자’가 되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길이 영영 막히는 것이다. 변호사시험의 장기 낙방으로 인한 ‘법조지망 낭인’을 방지하는 한 방편이다. 당초 변호사시험법에서 응시 횟수를 제한한 것은 높은 합격률을 전제로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지난 7번의 변호사시험에서 합격자 수가 1500~1600명 정도로 결정되면서 이 기간 동안 합격률은 87.25%에서 49.35%로 하락했다. 매년 배출되는 로스쿨 졸업생(2000명가량)이 합격자보다 많다 보니 시험 탈락자가 누적되면서 합격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https://goo.gl/iMnKBd  

- [ 주한 미국 대사에 일본 혼혈? ] 미국 정부가 호주 주재 미국대사로 지명한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62)을 주한 미국대사로 다시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4월24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리스 사령관의 주한 대사 지명을 건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재가가 나면 지명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리스 사령관이 주한 대사에 지명되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현직 4성 제독이 한국에 투입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일본계 모친과 일본 요코스카 미군기지에서 해군으로 근무했던 부친을 둔 대북·대중국 강경파 인사로 분류된다. 해리스 사령관은 지난 3월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 정권이 핵무기 보유를 통해 한반도를 적화통일하려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https://goo.gl/C4fDvg 

- [ 나라가 통째로 넘어갈 것을 걱정하는 사람들 ] 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 체제 전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선거 슬로건에서 경제를 줄곧 강조하고, 문재인 정부를 ‘국가사회주의 체제’로 규정했다. 한국당은 지방선거 슬로건을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로 확정했다고 4월25일 밝혔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 1년 만에 행정, 사법, 언론, 교육 등 사회의 모든 분야가 국가사회주의로 넘어가고 있음을 경계하고자 했다”면서 “최저임금 폭탄인상, 법인세 인상, 토지공개념 등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까지 넘어가면 대한민국은 되돌릴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에서 나온 슬로건”이라고 밝혔다. 서브 슬로건은 ‘경제가 죽고 있다! 그래도 경제는 자유한국당!’ ‘퍼쓰는 세금! 돌아온 세금폭탄!’ 등으로 정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국민들은 생활이 어렵고 살기가 어려운데 주사파·참여연대·전교조·민주노총, 이 네 집단만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거 로고송으로는 ‘아기상어’ ‘태권브이’ ‘사랑의 배터리’ ‘좋은 날’ ‘캔디’ ‘무조건’ 등을 정했다. https://goo.gl/Bx5xas 

- [ 네이버는 언론인가? 장삿꾼인가? ] 네이버가 댓글 시스템 개편안을 내놨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목소리가 큰 것은 ‘뉴스 편집권’을 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포털도 언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여론 선점을 위한 전쟁터가 된 포털은 그간 여러 자구책을 내놨지만 번번이 핵심을 비켜갔다. 광고 수익이 되는 뉴스 서비스를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포털 업체는 사용자가 뉴스를 클릭해서 들어갈 때마다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뉴스 열독률 증가·사용자 유입 등 부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네이버의 경우 4월 기준 PC 뉴스 우측 광고 배너의 1000회당 노출 가격(CPM·Cost Per Mill)이 1130원이다. 광고를 1000번 클릭하면 네이버에 1130원의 수익이 발생한다. 해당 기사 페이지에 광고의 숫자가 많을수록 수익이 늘어난다. 네이버의 하루 방문자는 3000여만명, 이 중 뉴스 분야 이용자는 1300여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디지털 뉴스를 소비할 때, 주로 언론사 홈페이지를 방문한다는 경우는 한국이 4%에 불과해 핀란드(64%), 노르웨이(62%)는 물론 일본(16%)이나 프랑스(21%)보다 상당히 낮다. 한국언론재단의 ‘2017 언론 수용자 의식 조사’에서도 ‘포털을 언론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54.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https://goo.gl/oEJhnk 

- [ ‘기자 절도 혐의’ TV조선 압수수색 무산 ] 댓글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씨(49·구속)의 활동기반인 느릅나무출판사 절도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4월25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압수수색에 나섰다가 기자들 반발로 집행을 포기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중구 TV조선 보도본부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건물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건물 앞에 모인 TV조선 기자들의 반발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앞서 이 매체 소속 수습기자 ㄱ씨는 지난 18일 파주시 문발동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침입해 태블릿PC와 휴대전화, USB를 훔친 혐의(절도)로 불구속 입됐다. https://goo.gl/qWp8d1 

- [ 한국의 언론자유, 미국 제쳤다…꼴찌는 북한 ] 올해 한국의 언론자유지수가 지난해보다 20계단 뛰어오른 43위로 집계됐다. 국경없는기자회와 한국기자협회가 4월25일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 ‘2018 세계 언론자유지수’를 보면 한국은 조사대상 180개국 중 43위였다.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는 노무현 정부 시절만 해도 30위권이었으나 이후 크게 하락해 2016년에 70위로 떨어졌다. 국경없는기자회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함께 언론자유의 어두웠던 10년이 끝났다”며 “10년의 후퇴 뒤 눈에 띄는 개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80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웨덴, 네덜란드, 핀란드 스위스 순이었다. 미국은 45위, 일본은 67위로 한국보다 낮았다. 중국은 176위였고 북한은 꼴찌인 180위였다. https://goo.gl/wi9r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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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4월 25일

- [ 조용필, 언제까지 ‘오빠’인가 ] 칠순 바라보는 만인의 ‘오빠’. 무대에 선 지 올해로 꼭 50년. 녹록지 않은 세월을 음악으로 살아온 그는 ‘가왕’ 조용필(68)이다. 1969년 데뷔 후 맞이한 50년이지만 조용필은 별스럽지 않게 생각했다. 음악은 일상이니까. 언제 음악을 떠난 적이 있던가. 죽으면 모를까, 살아 숨쉬는 동안 ‘은퇴’란 없다. 그런데 주위에서 난리법석이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가 활동에 나섰고, TV에 출연하자 시청률이 솟구쳤다. 다음달 전국투어 콘서트는 예매시작 10분 만에 매진됐다. 조용필은 “왜 표가 다 팔렸을까” 한다. 그는 말한다. “은퇴는 없어요. 못 떠날 것 같아요. 떠난다는 말은 하지 않을래요. 팬들을 생각하면…. 오빠로서, 친구로서, 음악적 연인으로 평생을 함께해왔으니까요. 제가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아마 음악을 하고 있을 겁니다.” https://goo.gl/v3WVuP 

- 김정은이 남한에 와서 먹은 음식들 ]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민어해삼편수, 봉하마을 오리농법으로 지은 쌀, 스위스식 감자전, 서산목장의 한우로 만든 숯불구이, 통영 바다의 문어로 만든 냉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월27일 정상회담 환영 만찬 메뉴에 오른 음식들이다. 만찬 메뉴를 하나로 묶는 키워드는 ‘민족의 평화통일’이다. 만찬에 제공되는 모든 음식은 제각각 의미를 품고 있다. 신안 가거도는 김대중 전 대통령, 봉하마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다. 1·2차 남북정상회담의 두 정상을 기념한 것이다. 서산은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의 ‘소떼 방북’을 위한 소를 키운 곳이고, 통영은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고향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각각 유년 시절을 보낸 부산의 ‘달고기구이’와 스위스식 ‘뢰스티’(roesti)를 재해석한 ‘스위스식 감자전’도 선보인다. 평양 옥류관 냉면은 특별메뉴로 추가됐다. 만찬주는 면천두견주와 문배술이 선정됐다. 두견주는 충남 면천에서 진달래 꽃잎과 찹쌀로 만들어지고, 문배술은 고려시대 평안남도 평양에서 유래했으나 지금은 남한의 명주로 자리 잡았다. https://goo.gl/U9VqcH 

- [ 질문이 없다는 것은 ] 조선 시대 학자 김창협은 숙종을 모시고 경서를 강독하는 자리에서, 질문을 전혀 하지 않는 왕을 질책했다. 절실하게 사색하고 빠짐없이 따져보다 보면 의문이 생기지 않을 리가 없다. 질문이 없다는 것은 잘 알아서가 아니라 의문이 생기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므로 이렇게 매일 강독을 이어가 봤자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했다. 김창협의 이 말로 인해 숙종은 비로소 전날 강독한 부분에 대해 연달아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고 <실록>은 전한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교실에 질문이 별로 없다는 문제는 오래전부터 지적되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진지하게 경청하고 창의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모습을 기대하기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더 심각한 것은, 질문 없음이 단지 교육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데에 있다. 질문은 학습효과를 높이고 소통능력을 기르는 수단을 넘어서, 사회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힘이기 때문이다. 왜 그런지, 왜 그래야 하는지를 질문할 수 있다는 것이 사람과 부속품을 가르는 지점이다.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을 다시 생각해볼 때 생기는 것이 질문이고, 질문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문학이다. 다가오는 세상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우리가 배운 대로 되지 않는 일이 너무도 많은 세상일 것이라는 점이다. 무엇을 배우는가보다 무엇을 질문할 것인가가 더 중요해지는 이유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CcDtjA 

- [ 친문 최재성, ‘홍준표 키드’ 배현진과 대결 ] 문재인 대통령 측근인 최재성 전 의원(53)이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최 전 의원은 문 대통령 당선 직후 ‘2선 후퇴’를 선언한 지 11개월 만에 정치 전면에 복귀하게 됐다. 3선 의원을 지낸 최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사무총장과 총무본부장을 지냈다. 당내 비주류 반발로 당직에서 물러날 당시 문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했다. 2016년 4·13 총선 때는 “내가 가진 것부터 내려놓고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송파을 재선거에 자유한국당에선 ‘홍준표 키드’인 배현진 전 MBC 앵커의 출마가 유력하고, 바른미래당에선 박종진 전 채널A 앵커 후보로 거론된다. https://goo.gl/hoMTBf 

- [ 바른미래·평화당, TK·호남서도 ‘후보 기근’ ]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6·13 지방선거의 정치적 기반지역에서 광역단체장 후보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영호남에서 거대 양당에 밀리는 양상이다. 낮은 정당 지지율도 지속되고 있다. 파급력 있는 후보를 확보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두 당의 어깨를 짓누르는 상황이다. 바른미래당은 4월24일까지 호남지역 광역단체장 후보자를 찾지 못했다. 호남 기반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한 바른미래당이 ‘본토’에서 후보를 확보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한 것이다. 두 당이 기반지역에서조차 후보 기근에 시달리는 것은 낮은 지지율 때문이다. 창당 이후 바른미래당은 10%를 넘지 못했고 평화당은 최근 3% 수준에 그치고 있다. 15%를 넘지 못하면 선거 비용을 보전받을 수 없기 때문에 후보들이 출마 결심을 못하는 것이다. https://goo.gl/HtG56g 

- [ 국회의원 태우고 대낮 음주운전 ] 자유한국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의 수행비서가 의원을 태운 채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현역 의원 수행비서 신모씨(39)를 음주운전 단속에서 적발했다고 4월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4월22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서 승합차량을 운전하다 신호를 위반했다. 주변에 있던 경찰이 과태료를 부과하기 위해 신씨 차량을 멈춰 세웠다. 그런데 신씨의 얼굴이 붉게 상기돼 있었고, 경찰은 음주측정을 했다. 당시 뒷좌석엔 해당 의원이 타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신씨의 음주 정도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16%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함께 타고 있던 국회의원이 음주운전을 방조했는지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운전자가 술을 마신 것을 알면서도 차 열쇠를 넘기거나 음주운전을 권유·독려·공모하면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https://goo.gl/crNFEf 

- [ 하버드 로스쿨 변호사, 영주권 포기 군 복무 ] 미국 하버드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한 20대 남성이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국내에서 장교로 군 복무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공군본부 법제과에서 국제법 관련 업무를 하는 양정훈 중위(28)는 2016년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지난해 뉴욕주와 매사추세츠주 변호사 자격증을 땄다. 양 중위는 미국에서 영주권을 신청하면 병역을 이행하지 않아도 되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입대했다. 병역의 의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https://goo.gl/jHAH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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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4월 24일

- [ ‘같은 값이면 처녀’라는 속담 ] 값이 같거나 같은 품이 든다면 이왕이면 더 나은 것을 고르기 마련이라는 속담이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이다. 여기서 다홍치마는 그 치마를 입는 사람을 가리킨다. 미혼 여성은 다홍치마에 노래 ‘개나리 처녀’처럼 노랑저고리를, 신부와 새색시는 다홍치마에 녹의홍상(綠衣紅裳) 연두저고리를 입었다. 그러니 다홍치마 속담을 풀어보면 ‘이왕이면 어린 여자’라는 뜻이 된다. 게다가 과부와 기생은 청색 치마를 입었으니 ‘이왕이면 순진하고 어린 여자’에 가깝다고 하겠다. 이걸 대놓고 표현한 속담이 ‘같은 값이면 처녀’이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요즘 ‘영포티(Young forty)’라는 말이 들리고 있습니다. 백세인생 고령화 사회에서 나이에 비해 가치관이나 감각, 취향, 소비 트렌드 등이 상대적으로 젊은 중년층을 이르는 말이 영포티인데, 기성세대의 관성을 거부하고 형식과 허울보다는 자유분방함과 실속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에 편승해, 생각과 감각은 고루한 채 허울 좋게 말만 가져다 쓰는 ‘나이든 오빠’들도 보입니다. 그들이 영포티를 쓰는 것은 어쩌면 연애가 목적이고, 연애의 목표 또한 ‘다홍치마’일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런 거라면, 양심이 있다면, 여자들의 ‘돈 많고 명 짧은 남자’ 선택권도 인정해야겠지요. 그래야 진정 동가홍상(同價紅裳)에 비길 공평한 동가(同價)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한다. https://goo.gl/ARhxcF 

- [ 결혼도 안 했는데군대간 아들이 송금 요구? ]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 등 지인을 사칭해 카카오톡 메신저로 보이스피싱을 유도하는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급기야 4월23일 ‘경고’ 수준의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올해 들어 메신저 피싱 피해구제 신청이 1468건이었으며 피해액만 33억원이라고 밝혔다. 메신저 피싱 사기범은 주로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해 지인 등을 사칭해 대화창에서 돈을 요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심지어 군대 간 아들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금감원은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는 바로 삭제하고 의심스러우면 해당 회사 대표번호로 직접 문의해야 한다”며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계좌 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등 금융정보 입력을 요구하면 100% 보이스피싱”이라고 밝혔다. https://goo.gl/zPBEKV 

- 남성보다 적게 받고 일하는 여성들 ] 20대 후반 연령대에서 여성 고용률이 사상 처음으로 남성을 앞질렀다. 하지만 30대가 되면 일자리와 임금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고용정보원)의 ‘20대 후반 여성 고용률의 역전과 고용정책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5~29세 여성의 고용률이 지난해 처음으로 남성 고용률을 앞질렀다. 이 연령대 여성 고용률은 해마다 올라간 반면, 남성 고용률은 해마다 조금씩 떨어져 지난해 역전됐다. 비정규직 비율은 여성(33.5%)과 남성(32.6%)이 비슷했다. 하지만 남녀 간 임금 격차는 30대부터 크게 벌어진다. 20대 후반 여성들은 같은 연령대 남성들 월평균 임금의 91.7%를 받는다. 하지만 30대 초반이 되면 남성들이 1000원을 벌 때 여성들은 837원을 번다. 남성 임금 대비 여성 임금은 30대 후반에 72.3%로 떨어진다. 50대 초반 여성들은 남성 임금의 절반인 52.5%를 받고 일한다. https://goo.gl/jgKGpo 

- [ “북한 김정은, 폼페이오에게 내 배짱과 맞는 사람”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 초 극비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대해 “내 배짱과 이렇게 맞는 사람은 처음”이라며 기뻐하고 만족했다고 아사히신문이 4월23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국무장관 지명자인 폼페이오 국장을 식사를 포함해 3~4회 만나며 환대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미국 측은 “김 위원장이 진정으로 비핵화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 이행 여부에 대한 의문도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https://goo.gl/zCtmS5 

- [ 문 대통령, 잇단 악재에도 지지율 고공 행진… 왜? ] 한국갤럽이나 리얼미터 등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 결과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의 변동폭은 거의 없다. ‘리얼미터’는 4월16~20일 전국 성인 2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7.8%였다고 4월23일 밝혔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2.7%포인트 오른 53.1%였다. 앞서 ‘한국갤럽’의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직무평가 긍정도는 70%였다. 문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유지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무엇보다 드루킹 사건이 여론지형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안정적 리더십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견고한 것도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https://goo.gl/xEA8tN 

- [ “시급한 건 자유한국당 심판” ] 지방선거에 ‘지방’이 보이지 않는다. 경향신문 지방선거 자문위원단은 4월23일 중앙 정치권의 정쟁 이슈가 지방선거판을 뒤덮은 현실을 지적하면서 “지역주민들의 삶에 밀착된 실질적 정책 이슈나 담론, 지역정치와 지방분권의 어젠다가 살아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향신문이 자문위원 15명에게 선거 주요 의제를 꼽아달라고 한 결과, 다수 위원들은 오히려 ‘지역·분권 이슈’가 실종된 현 상황을 지적했다. 일부 위원들은 역대 지방선거가 보여온 정부·여당 중간평가 성격에 더해 ‘야당·보수 정치세력 심판론’도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현 제주대 교수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됐지만, 개혁을 발목 잡는 세력은 여전하다”면서 “민주당의 독주도 견제해야 하겠지만, 시급한 것은 자유한국당에 대한 심판”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xgQ8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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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4월 23일

- [ 남친이 이상한 짓 해도 이해하라? ] 종편 JTBC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엔딩 장면은 매번 남녀 주인공인 정해인과 손예진이 등장하면서 우리 귀에 익숙한 노래가 흐른다. ‘Sometimes it’s hard to be a woman/ Giving all your love to just one man/ You’ll have bad times/ And he’ll have good times.’ 한 남자만 사랑하면서 산다는 건 쉽지 않지만 때로 그 남자가 이해하기 힘든 짓을 하더라도 용서하라는 내용의 ‘스탠바이 유어 맨’이다. 원작은 미국의 컨트리가수 태미 위넷(1942~1998)이 불렀다. 위넷이 빌리 쉐릴과 공동으로 만든 이 노래는 1968년 말 3주 동안 빌보드 1위를 했다. 위넷은 “이 노래를 쓰는 데는 15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평생 동안 변명을 하면서 살았다”고 말했다. 여권운동가들이 남편의 부당한 대우나 잘못을 참고 살라고 부추기는 노래라고 공격한 것이다. 경향신문 출판국 오광수 부국장은 “아이러니하게도 위넷은 평생 이 노래를 부르면서도 다섯 번이나 결혼했다. 어쨌거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제목에서부터 시청률에 대한 욕망을 드러낸다. 남자나 여자 모두 누가 싫어하겠는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고 싶고, 그런 누나를 두고 싶다. 더군다나 손예진과 정해인이니. 다만 현실은 늘 멜로드라마같이 달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YCx28A 

- [ ‘갑질’ 새어나가지 않게 방음공사?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35)가 ‘물벼락 갑질’ 열흘 만에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게 됐다. 지난달 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조 전무의 언니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44)도 사퇴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9)은 4월22일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장녀인 조 사장과 차녀 조 전무를 그룹 내 모든 직위에서 사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4년 ‘땅콩회항’ 사건으로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던 조 사장이 집행유예 기간에 복귀한 것처럼 이번에도 악화한 여론을 달래기 위한 미봉책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그동안 관련 사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던 조 회장은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녹음이 사무실 밖에서 녹음 된 것을 의식했는지 자신의 집무실에 방음공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https://goo.gl/MTkrJp 

- [ “드루킹, 박근혜에도 줄대려 했다” ] 필명 ‘드루킹’ 김모씨(49)가 18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유력 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도 접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씨가 운영했던 인터넷 카페인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에서 회원으로 활동한 ㄱ씨는 “세월이 꽤 지났지만 2009년 봄 김씨가 내게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통해 박 전 대통령에게 줄을 댈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며 “김씨의 부탁을 받아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 박사모 모임에 참석해 정광용 회장에게 김씨가 작성한 15페이지 분량의 서류를 전했다”고 4월22일 말했다. ㄱ씨는 김씨가 작성한 문서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사주풀이’라고 밝혔다. ㄱ씨는 “김씨가 <송하비결>과 <자미두수> 등 예언서와 점술을 근간으로 사주풀이를 작성한 것으로 안다”며 “내용을 보니 사주풀이인지 찬양문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얘기만 가득했다”고 말했다. ㄱ씨는 “당시 김씨가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다. 박근혜 쪽에 줄을 대놓으면 우리 쪽에 뭔가 떨어질 게 있으니 꼭 연결시켜 달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ㄱ씨는 “김씨는 당시 진보를 자처했는데 박사모인 나에게 선을 대달라고 부탁해 의아하게 생각했다”며 “내 생각에 김씨는 자신의 입신을 위해서는 이념이고 뭐고 상관없이 이익만 있다면 어디에든 들러붙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SR9HCq 

- [ 사시나 변시나법조 낭인 양성 매한가지 ] 법무부가 지금까지 7차례 치러진 변호사시험의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별 합격률을 4월22일 처음 공개했다. 제7회 변호사시험의 경우 학교에 따라 20%대부터 70%대까지 합격률의 격차가 컸다. 이날 법무부가 공개한 ‘제1~7회 변호사시험 법학전문대학원별 합격률’ 자료를 보면, 2012년 처음 시행된 변호사시험의 합격률은 해마다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1회 87.15%였던 합격률은 7회 49.35%까지 하락해 올해 처음으로 50%를 밑돌았다. 변호사시험은 로스쿨 졸업 후 5년 이내에 5번 응시할 수 있다. 불합격자의 재응시 등으로 응시자 수는 계속 불어나는데, 법무부가 매해 합격자 수를 제한하고 있어 합격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https://goo.gl/i8jwQr 

- [ 신출귀몰 탈옥수 ‘빠삐용’ 어디 숨었나? ] 4월8일 일본 한 교도소에서 탈옥사건이 벌어진 지 보름이 지났지만 탈옥수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현지 경찰이 연인원 1만명을 투입해 탈옥수가 숨어든 섬 일대를 샅샅이 뒤지고 있지만, 좀체 추적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4월2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에히메(愛媛)현 이마바리(今治)시 마쓰야마(松山)형무소의 작업장에서 절도죄 등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히라오 다쓰마(平尾龍磨·27)라는 남성이 탈옥했다. 탈옥수는 교도소에서 100㎞ 정도 떨어진 히로시마(廣島)현 오노미치(尾道)시 무카이시마(向島)섬에 있는 것으로 추정 된다. 무카이시마는 여의도 면적의 약 7.6배인 22㎢ 면적에 약 2만2000명이 살고 있다. 삼림이 면적의 40%를 차지하는 데다 빈집만 1000채가 넘어 몸을 숨길 장소가 많다. https://goo.gl/pjhPUL 

- [ ‘별주부’의 뱃속에서 쏟아진 쓰레기 ] 4월17일 오전 붉은바다거북 폐사체의 소화기관을 확인하던 수의사들이 한숨을 내쉬었다. 멸종위기에 놓인 바다거북 폐사체를 확인한 결과 거북의 소화기관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이물질이 쏟아져 나왔다. 인간이 만들고, 바다에 버린 이물질 가운데 그물, 낚싯줄, 비닐 등 바다거북이 소화시킬 수 없는 폐기물들은 거북의 소장에 그대로 들어 있었다. 극우단체가 북한으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 재질의 전단지는 깨알같이 적혀 있는 글자를 알아볼 수 있는 모습 그대로 소장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바다거북은 다양한 민담과 설화, 동화 속에 등장하는 친숙한 동물이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에겐 국내 바다 어디에 서식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해양동물이기도 하다. https://goo.gl/EBcz1f 

- [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형광 도롱뇽’ ] 국내에서 미승인 유전자변형생물체(LMO·Living Modified Organism) 동물이 생산·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수산부는 LMO 도롱뇽이 인터넷 블로그·카페 등을 통해 관상용으로 불법 생산·유통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LMO는 생명공학 기술을 통해 유전물질을 변형시킨 생명체를 가리킨다. LMO 동물이 그대로 외부로 흘러나갈 경우 돌연변이 등 문제를 일으키면서 큰 혼란을 줄 수 있다. 적발된 LMO 도롱뇽은 녹색형광단백질을 주입하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녹색형광을 발현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야생 상태의 도롱뇽은 형광을 발현하지 않는다. https://goo.gl/stETGa 

- [ 산삼 같은 ‘집삼’, 화분에 키워보세요 ] ‘산삼’ 못지않은 ‘집삼’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인삼은 원래 반음지성 식물이다. 빛이 적어도 잘 자란다는 얘기다. 농촌진흥청은 노지에 비해 빛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아파트 베란다 등에서도 인삼을 쉽게 키울 수 있다면서 ‘새싹 삼 재배 노하우’를 공개했다. 농진청은 “인삼은 다른 작물들과 달리 많은 양의 빛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서 “뿌리를 심기 때문에 관상용이나 식용으로 재배하기도 수월하다”고 말했다. 인삼 새싹 잎에는 뿌리에 비해 사포닌 함량이 3∼4배가량 높기 때문에 가정에서 재배해 먹으면 건강에도 아주 좋다고 설명한다. 인삼의 연한 잎은 묘삼을 심고 나서 2∼3주쯤 지나 수확하면 채소처럼 먹을 수 있다. 뿌리를 먹으려면 3∼4개월 정도 키우면 된다. https://goo.gl/GuXg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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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4월 19일

- [ 아버지는 ‘아부지’라고 부르는 나라 ] 헝가리는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다. 국토 면적이 남한만 하고 언어도 한국과 같은 우랄 알타이어족에 속한다. 하여 성이 먼저고 이름이 뒤에 붙는다. 외세 영향에도 민족정체성과 고유문화를 잃지 않은 역사도 그렇다. 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부다페스트에는 다뉴브강이 흐른다.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고 정이 많다. 처버 가보르 주한 헝가리 대사(50)가 소개한 음식은 헝가리 전통 음식인 굴라시, 오리구이, 디저트 제르보 등 4가지다. 처버 대사가 “굴라시가 육개장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맛이 어떠냐”고 물었다. 경향신문에 ‘대사와의 만찬’을 연재하고 있는 정유미 기자는 “천천히 음미해보니 야채스프 같았다. 한국의 육개장이 더 맵고 짭조름했다. 한국에 김치가 있다면 헝가리에는 오이, 고추, 멜론, 토마토, 양배추 등을 이용한 피클이 많다. 헝가리인들의 주식은 빵이다. 한국과 같은 우랄 알타이어족인 헝가리는 성과 이름뿐 아니라 연대를 쓸 때도 연·월·일 순으로 한다. 처버 대사에게 ‘아빠를 헝가리어로 어떻게 말하냐’고 묻자 ‘아빠’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아버지는 어떻게 발음할까. ‘아부지’라고 했다”고 소개한다. https://goo.gl/o2TjN1 

- [ 포철 직원들, 영일만에 빠져죽을 뻔한 사연 ]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대통령은 1965년 5월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당시 박정희는 피츠버그에 있는 제철공장을 둘러보고 포항 영일만 일대에 제철소 설립을 구상했다고 한다. 박정희는 1967년 박태준 당시 대한중석 사장에게 제철소를 설립하라는 특명을 내리고, 이듬해 4월 포항종합제철 사장으로 임명했다. 포철 설립에는 1965년 한일협정 타결 후 일본이 한국에 제공한 대일청구권 자금과 일본은행의 차관을 합쳐 1억6250만달러가 투입됐다. 경부고속도로 건설비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포철 설립 당시 박태준은 직원들에게 ‘식민지배에 대한 보상금으로 짓는 것이니만큼 실패하면 영일만 바다에 빠져 죽는다는 각오로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포철은 30년 넘게 국영기업으로 운영되다 2000년 9월 정부 지분 매각으로 민영화됐다. 2002년 3월엔 포스코로 기업명을 바꿨고, 조강생산 능력 세계 5위의 철강회사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포스코의 모든 회장들은 외풍(外風)에 시달리다 중도하차했다. 역대 정권이 오너가 없는 포스코의 회장 자리를 ‘전리품’으로 여긴 탓이 크지만 각종 비리에 연루돼 사퇴한 회장들도 적지 않다”고 말한다. https://goo.gl/vkaFqQ 

- [ 탈의실 몰카·부하 성추행…‘퇴사’하면 끝? ] 국내 4대 시중은행 중 한 곳이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사원과 동성 부하 직원을 성추행한 지점장을 적발하고도 이들을 퇴사 처리하는 선에서 사건을 축소·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은행 측은 피해자의 의사를 우선했다는 입장이지만 은행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는 것을 우려해 수사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고 사건을 덮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월18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A은행 김모씨는 지난해 자신이 근무하는 서울의 한 지점 내 여직원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이 적발돼 그해 12월 퇴사했다. 김씨가 떠난 후 지점 내에서는 “김씨가 로또복권에 당첨됐다”는 헛소문이 돌기도 했다. 김씨에 대한 징계도 없었다. 같은 은행의 서울 강남지역 지점장 박모씨는 지난해 11월 부하 직원들과 1박2일로 골프를 치러 갔다가 같은 방에서 자던 동성 부하 직원을 성추행한 것이 적발됐다. 박씨는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받았지만 징계기간 중인 올 1월 명예퇴직했다. 박씨는 의원면직 처리되면서 퇴직금을 모두 받았다. https://goo.gl/HqeCe2 

- [ 강제 격리 장애인, 첫마디가 “지금 몇 년도인가요?” ] “차라리 교도소는 징역 채우고 나갈 수라도 있는데 여기는 언제 나갈지 몰라요.” “지금 몇 년도예요? (2018년도요) 벌써요?” “30여년 동안 외부 사람하고 한 시간 넘게 이야기해본 게 처음이에요.” 국가인권위원회가 중증·정신 장애인 수용시설에 대해 처음으로 실시한 전면적 실태조사 과정에서 나온 입소자들의 이야기이다. 조사 결과 중증·정신 장애인 시설 입소자들은 식사시간, 샤워, 산책, TV 시청, 휴대폰 사용, 투표, 종교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었다. 정신장애인 10명 중 1명은 저체중 상태이고, 10명 중 7명은 영구치 1개 이상을 상실했을 정도로 건강도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외면받고 있는 중증·정신 장애인 시설 입소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입소자들은 “정신병원에만 26년 있었다” “입소한 게 너무 어릴 때라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https://goo.gl/ahTkAR 

- [ 눈 앞에서 튕겨나간 된 국내 첫 ‘퍼펙트’ ] 넥센 선발 최원태는 4월18일 고척 NC전에서 7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고 8회 선두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도 삼진으로 잡아냈다. KBO리그 출범 이후 36년간 한 차례도 없었던 퍼펙트 게임에 아웃카운트 5개를 남겨뒀다. 다음 타자 최준석은 풀스윙으로 당기는 대신 가볍게 배트를 던지듯 휘둘렀다. 타구가 고척 스카이돔 오른쪽 담장을 향했다. 우익수 이정후가 끝까지 따라갔지만 타구는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다. 퍼펙트가 깨졌다. 이정후는 글러브를 바닥에 집어던지며 아쉬워했다. 퍼펙트가 깨졌고, 완봉승도 날아갔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최원태는 “죄송하지만, 내일 얘기하면 안될까요”라며 목이 멘 채 답했다. https://goo.gl/Hv98qr 

- [ 부시의 아내이자, 부시의 어머니 ]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어머니인 바버라 부시 여사가 4월17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92세. 부시 일가의 대변인 짐 맥그래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바버라 여사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바버라 여사는 존 애덤스의 부인 애비게일 애덤스 여사와 함께 남편과 아들을 대통령으로 뒀던 두 명의 대통령 부인 중 한 명이다. 염색하지 않은 머리와 가짜 진주목걸이 등 수수한 스타일과 특유의 유머로 사람들의 호감을 샀다. 1988년 남편이 대통령 후보로 나설 당시 그는 “보이는 그대로가 나다. 대통령에 출마하는 건 남편이지 내가 아니다”라고 했다. 정치적 논쟁에 휘말리지 않으려 했지만 2016년 아들 젭 부시 전 주지사의 대선 후보 경선에는 발벗고 나섰다. 아들의 낙선에도 그는 “백악관에는 이미 충분히 많은 ‘부시’가 있었다”며 유머를 잃지 않았다. 아들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어머니는 우리를 긴장하게 만드는 동시에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게도 만들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례식까지 백악관에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https://goo.gl/VUL3UV 

- [ 문 대통령 “뿌리 깊은 갑질문화 만연” ] 문재인 대통령은 4월18일 “민간과 공공을 막론하고 뿌리 깊게 만연한 갑질문화는 국민 눈높이와 제도, 관행의 괴리가 아주 큰 분야”라며 “반부패개혁은 1~2년에 끝날 일이 아니라 우리 정부 임기 내내 계속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차 반부패정책협의회 회의에서 “우월적 지위를 내세워 인격모독을 가하거나 부당한 요구를 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 분명하게 인식하고 이에 맞는 기준을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 등 민간 부문의 갑질 관행까지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https://goo.gl/Am7Ey1 

- [ 뇌졸중 환자, 10명 중 4명은 10년내 사망 ] 2005년 발생한 뇌졸중 환자 10명 중 4명은 발병 10년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뇌졸중으로 뇌병변 장애가 생긴 사람 중 8%는 ‘의료수급권자’가 되는 등 경제적 지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으로 의료비는 지원되지만 실직, 간병 등으로 인한 비용은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사망에 이르거나 뇌 손상으로 인한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https://goo.gl/QARLue 

- [ 종로 네거리에 ‘전봉준 장군’ 동상 ] 동학농민군 최고 지도자인 전봉준 장군 동상이 서울 종로에 들어선다.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이사장 이이화)는 4월24일 오전 서울 종로 네거리 영풍문고 앞에서 전봉준 장군 동상 제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2017년 동상건립위원회가 창립된 지 1년 만이다. 동상건립위원회는 국내 처음으로 동상건립 기금 2억7000여만원을 국민성금으로 모았다. 동상은 충북대 김수현 명예교수가 제작했다. 박원순 시장은 전봉준 장궁의 순국 장소였던 옛 전옥서(典獄署) 터에 서울시유지가 있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지난해 4월 서울시 법인으로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를 설립했다. 옛 전옥서 자리가 종로 네거리 영풍문고 앞이다. https://goo.gl/ojEXqm 

- [ ‘남북정상회담 생중계’ 전 세계가 지켜봤다 ] 남북한이 4월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악수 순간 등 주요 행보를 생중계(경향신문 3월30일자 3면 보도)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는 처음이다. 청와대 권혁기 춘추관장은 18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의전·경호·보도 분야의 2차 실무회담에서 “양 정상이 처음 악수하는 순간부터 회담의 주요 일정과 행보를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알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회담 당일 오전 9시30분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으로 이동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문 대통령과 악수하는 순간부터 회담장에 착석해 모두발언을 하는 등 주요 장면들이 생중계 대상이다. 남북한은 추가 회담에서 세밀한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https://goo.gl/Tmn9eK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