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2월 2일

- [ 전두환 정권, 여성 불량배만 따로 관리? ] 전두환 정권이 삼청교육대에서 일부 수용인원을 계속 감금하고자 무인도 등에 ‘특수교도소’ 설립을 추진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조정급식’을 지시한 사실도 확인됐다. 조정급식은 입소 후 4일 동안 하루 2끼분을 3끼분으로 나눠 급식하는 것으로, 공문에는 삼청교육대 수용 직후 공복감을 느끼게 해 ‘육체적인 반발과 저항력’을 감소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적혀 있다. 전두환 정권은 성인뿐만 아니라 학교 내 ‘불량 서클’ 실태까지 파악하면서 청소년들을 연행했고, 10대부터 60대에 이르는 ‘여자 불량배’ 처리 현황도 상부에 보고했다. 삼청교육대는 1980년 7월29일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가 입안한 ‘불량배 소탕작전(삼청교육 5호)’에 따라 추진됐다. 계엄사령부의 지휘 아래 군경이 6만여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만여명을 1980년 8월4일부터 1981년 2월5일까지 순차적으로 군부대에 설치된 삼청교육대에 수용시키곤 군사훈련을 포함한 순화교육, 근로봉사 등을 시켰다. 이 과정에서 54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https://goo.gl/9Gh2kP 

- [ MBC 스타 PD, 상습 성추행 혐의 대기발령 ] MBC 유명 드라마 PD ㄱ씨가 스태프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내부 조사를 받고 있다. MBC는 2월1일 유감 입장을 내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처리하겠다고 했다. MBC는 이날 “사건 인지 직후 가해자로 지목된 PD를 업무에서 배제하는 대기발령을 냈다”며 “광범위하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는 “지난 경영진 재임 시기에 발생한 사건으로, 발생 당시 제대로 조사되지 않았다”고 했다. ㄱ씨는 지난해까지 유명 드라마 여러 편을 연출한 스타 PD다. 노조 측은 “피해자들은 스태프로 촬영 현장에서 성추행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노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악질적”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mrnwsG 

- [ 민주당, 헌법 전문에 ‘5·18’ ‘촛불혁명’ 담는다 ] 더불어민주당이 2월1일 개정 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을 명시하기로 했다. 또 생명권·안전권 신설 등 기본권과 직접민주주의를 대폭 강화하고 행정수도 조항을 넣는 한편 토지공개념을 강화해 국가의 투기 억제 의무를 명시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지방분권·자치권 확대 개헌’ 의지를 강조하면서 여권발 개헌 드라이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국회에서 개헌 의원총회를 열어 “(현행) 헌법 130조 중 90여개 조항을 수정하거나 신설키로 했다”면서 헌법 전문부터 130조까지 개정키로 한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헌법 전문에는 부마항쟁과 5·18, 6월 민주항쟁, 촛불혁명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표현을 명시하기로 했다. 검찰의 영장 청구권 독점 조항은 헌법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https://goo.gl/nAWPwF 

- [ “더 튼튼한 ‘문재인 구두’로 응원에 보답” ] ‘문재인 구두’로 유명한 수제화 제조사 ‘구두 만드는 풍경’ 유석영 대표(56·1급 시각장애인)가 2월1일 공장 문을 다시 열었다. 경영난으로 폐업한 지 5년 만이다. 구두 브랜드는 이탈리아어로 ‘편안하다’는 뜻인 예전 이름 ‘아지오(AGIO)’를 그대로 사용했다. 유 대표는 거액 출자와 대기업의 동업 제안도 있었지만 모두 거절했다. 그는 “재오픈하는 공장은 폐업하기 전과 마찬가지로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한 사회적기업”이라며 “뜻있는 시민들과 함께 키워 가기 위해 거절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구두를 만든 회사로 유명해졌기 때문인지 공장 문을 열기도 전부터 구두 주문이 쇄도했다. 그의 회사는 2010년 파주에서 창업한 뒤 수제구두 제조업을 시작했지만 경영난을 겪다가 2013년 폐업했다. 폐업한 이 회사 구두가 화제가 된 것은 지난해 5월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때다. 당시 무릎을 꿇고 참배하던 문 대통령의 낡은 구두 밑창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문재인 구두’로 유명해졌다. https://goo.gl/CQrgPM 

- [ ‘F1’에서 레이싱걸 사라진다 ] 세계 최고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1(F1)에서 ‘레이싱 걸’로 불리는 ‘그리드 걸’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F1은 1월3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오는 3월 시즌 첫 경기인 호주 멜버른 그랑프리에서부터 그리드 걸을 경기장에 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F1은 성명에서 “그리드 걸은 우리의 브랜드 가치와 오늘날 사회적 규범과 더 이상 맞지 않는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리드 걸은 성상품화의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들의 공식적인 업무는 대회 후원사나 레이싱팀 홍보지만 실상은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남성 관중들의 눈요깃거리 역할만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반성적 움직임으로 2015년 모나코 그랑프리에는 여성 대신 남성이 나섰다. 영국 시민단체 ‘위민스 스포츠 트러스트’는 성명을 내고 F1의 결정을 지지했다. 이 단체는 사이클링, 복싱, 종합격투기 등 여성 모델을 경기장에 세우는 다른 종목들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https://goo.gl/Z9sDAS 

- [ 평창 눈밭에서 포효하는 김연경? ] 최근 하계올림픽에서 큰 인기를 끄는 종목 중 하나가 해변의 배구인 ‘비치 발리볼’이다. 움직임이 불편한 모래밭에서 배구는 체육관 배구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언젠가는 동계올림픽에도 배구가 정식 종목으로 등장할지 모른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월1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일종의 번외 이벤트 경기로 열리게 될 ‘스노 발리볼’을 소개했다. 스노 경기에는 하계올림픽 배구 및 비치 발리볼 역대 메달리스트들과 한국 배구의 간판스타 김연경(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이 출전했다. 스노 발리볼은 두 선수가 짝을 이뤄 경기를 하는 비치 발리볼과 비슷하다. 다만 모래밭이 아닌 눈밭에서 하는 경기로 색다른 매력이 있다. SI는 “스노 발리볼을 경험한 선수들은 추위와 눈에서 하는 배구가 새 스포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반응도 실었다. 또 “스노 발리볼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배구는 최초로 동·하계 양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https://goo.gl/5QQUmH 

 - [ “남녘 겨레에 북녘 동포의 인사 전한다” ] 북한 선수단과 남북 스키 공동훈련에 참가한 남한 선수들을 태운 전세기가 2월1일 강원 양양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북한 선수단이 수없이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속에 모습을 드러냈다.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 선수단 본진 32명은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취재진의 잇단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닫은 채 5대의 버스에 나눠 탔다. 원 단장은 버스로 걸어가면서 옅은 미소를 지을 뿐 아무런 말을 하지 않다가 버스 앞에 도착해 “남녘의 겨레들에 우리 북녘 동포들의 인사를 전한다”고 짧게 말하고는 차에 올라탔다. https://goo.gl/98wN7k 

- [ 강릉까지 가서 대충 먹으려하다니… ] 평창 동계올림픽의 빙상·설상경기 개최도시인 강릉과 평창이 국내외 관람객의 미각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올림픽 특선 음식’을 개발, 대회기간 동안 열리는 ‘푸드 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선보인다. 새로 개발된 메뉴는 전문 셰프의 자문을 받아 지역의 전통음식을 활용해 만든 것들이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이후 페럴림픽이 열리는 3월8~18일에도 평창 대관령면 올림픽플라자 인근 코리아 페스티벌 파크 내에서 ‘세계음식문화관’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14개국 셰프가 직접 조리하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중단됐던 ‘정동진 레일바이크’도 복구공사가 마무리되면서 1일부터 운행을 재개해 관광객들이 바다를 보면서 선로자전거를 타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게 됐다. https://goo.gl/yeBuhn 

- [ 가족 구하려 불길 뛰어든 아빠 ] 50대 가장이 불길 속에서 아이들을 구하고, 하반신 마비로 화마에 휩싸인 집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아내를 살리기 위해 다시 뛰어들었다가 함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월31일 강원 춘천시 북산면 오항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ㄱ씨(56)와 아내 ㄴ씨(39) 등 2명이 숨졌다. 기초생활수급자인 ㄱ씨는 불이 나자 12·13살 형제 2명을 안고 집 밖으로 빠져 나왔다. 이어 낙상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불길과 연기로 가득 찬 집 안으로 다시 뛰어들었다. 119소방대가 50여분 만에 불을 모두 끄고 주저앉은 집의 내부로 진입하자 ㄱ씨 부부는 출입문과 주방에 숨져 있었다. 소방관계자는 “ㄱ씨가 부인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다 불길과 연기로 도중에 쓰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ㄱ씨는 2년여 전 밭일을 마치고 둑방길을 걷다가 굴러떨어져 하반신이 마비된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돌봐왔다”며 “이들 부부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린 두 아들을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나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https://goo.gl/ge7T7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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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2월 1일

- [ ‘최대한 없이’ 산다…‘0원 생활’ 인기 ] 30대 중반의 자유기고가 야요이(필명)는 일본 요코하마의 월세 5만5000엔(약 54만원)짜리 원룸에 산다. 11㎡ 크기의 방에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필수’ 가전제품이 없다. 컬러박스를 탁자 대용으로 사용한다. 의류는 20여벌.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다. 그는 “가능한 부분은 ‘0엔’으로 하고 싶다. 삭감할 수 있는 부분이 꽤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에 말했다. 야요이처럼 최소한의 필요품으로 생활하는 사람은 ‘미니멀리스트’로 불린다. 일본에선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탈(脫)원전의존’을 목표로 미니멀리스트가 된 이들이 늘었다. 2015년 ‘신조어·유행어 대상’ 후보에 오를 정도였다. 이런 흐름은 필요 없는 물건을 없애고,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0엔 생활’의 추구로 이어졌다. ‘0엔 생활’이 풍요로운 삶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반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미니멀리스트’로서의 생활을 강요당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https://goo.gl/aTWSN5 

- [ 18년 ‘미슐랭 3스타’ 스스로 포기한 셰프 ] 프랑스의 유명 셰프 세바스티앙 브라(46)가 세계 최고 권위의 ‘미슐랭 가이드’ 별점을 스스로 포기했다. 미슐랭 가이드는 오는 2월5일 발간 예정인 ‘2018년 미슐랭 가이드 프랑스판’에서 브라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르 쉬케(Le Suquet)’를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별점을 유지하기 위한 스트레스가 심하다며 자신의 레스토랑을 책자에서 빼달라는 셰프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미슐랭 가이드가 일선 레스토랑의 삭제 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르 쉬케는 1999년 처음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이후 18년간 최고 등급인 ‘3스타’ 지위를 유지해왔다. 미슐랭 가이드는 ‘요리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 않은 식당’에 별 3개를 부여한다. 프랑스에서 ‘3스타’ 등급을 받은 음식점은 모두 27곳이다. 브라는 “2003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동료 셰프 베르나르 루아조를 생각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루아조는 1991년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이후 오랜 기간 인기를 누려온 스타 셰프였으나, 다음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2개로 평점이 강등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jaAuFP 

- [ 수많은 ‘미투’에도 우리는 ‘침묵’했다 ]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성추행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8년 전의 이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건 피해자의 용기 있는 고백이었다. ‘문단 내 성폭력’ 해시태그 달기를 비롯해 특정 직종·직업군 내의 성폭력을 고발한 여성들, 세계에 번진 ‘미투(ME TOO)’ 운동 등 성폭력 문제를 의제화한 이들은 그동안 늘 피해자였다. 그러나 성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만의 사건이 아니다. 상당수의 성폭력 현장엔 목격자가 있다. 피해자 ‘미투’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목격자들이 적극적으로 성폭력을 막기 위해 개입하자는 ‘미퍼스트(MeFirst)’ 운동도 눈길을 끈다. 문유석 서울동부지방법원 판사는 1월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 전 검찰국장의 성추행을 여러 검사들이 지켜보고만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한 명이라도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하며 제지한다면 이런 일은 없다. 나부터 그 한 사람이 되겠다”고 썼다. 그리고 ‘#Me First’라고 해시태그를 붙였다. 검찰에서도 곪은 상처를 드러낸 검사에게 보내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https://goo.gl/y3kT5s 

- [ 박근혜 정부 ‘대북 확성기’도 비리 얼룩 ] 박근혜 정부 시절 약 174억원을 들인 대북 확성기 추가 설치 사업 과정에서 각종 비리가 횡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군이 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고 대금을 과도하게 지급했다. 군은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뒤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키로 하고 고정형 24대, 기동형 16대 등 확성기 40대를 구매했다. 사업비는 174억7000여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감사 결과, 국군심리전단에서 확성기 사업의 계약업무를 맡은 부사관 ㄱ상사는 2016년 3월 확성기 사업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ㄴ사에 유리하게 제안서의 평가 기준과 배점을 책정했다. ㄱ상사는 ㄴ사의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5차례 주점에서 향응을 제공받기도 했다. 사업을 수주한 ㄴ사는 국방부 승인 없이 하청업체 2곳과 허위·고가의 계약을 맺었고 이로 인해 34억7000여만원의 국고가 손실됐다. https://goo.gl/BU4DGG 

- [ 고래 삼키려다 뱉은 새우…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 불발 ] 산업은행은 1월31일 이사회를 열고 호반건설을 대우건설 지분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3위인 대우건설의 새 주인으로 13위 호반건설이 낙점된 것이다. 그러나 대우건설과의 몸집 차이가 커 ‘승자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 넘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다. 호반건설은 매각 대상 지분 50.75%(2억1100만주) 가운데 40%(1억6600만주)는 주당 7700원에 바로 인수하기로 했다. ‘헐값 매각’과 호남기업 특혜라는 논란도 불거졌다. 건설업계는 이번 M&A를 두고 새우가 고래를 삼킨 것과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2017년 기준 대우건설 매출은 11조원에 달하지만 호반건설 계열은 6조원으로 절반 수준에 불과하기 떄문이다, 하지만 호반건설은 예상치 못했던 대우건설의 해외 사업 부실이 드러나면서 결국 인수를 포기했다. https://goo.gl/UAsxW1 

- [ ‘건설 사관학교’ 명성…대우건설의 굴곡 ] 대우건설은 ‘건설 사관학교’라고 불리며 지난 45년간 국내 건설업계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져왔지만, 1999년 대우그룹 해체 후 주인이 계속 바뀐 대우건설의 역사는 파란만장하다. 대우건설은 1973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직원 12명으로 설립한 회사다. 설립 3년 만에 해외 건설업 면허를 취득해 남미를 시작으로 아프리카와 중동 등에 진출하며 해외시장을 개척했다. 국내에서도 동작대교와 서울지하철 2호선 등 굴지의 건설공사를 수행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굴곡의 역사가 시작됐다. 대우그룹이 공중분해하면서 떨어져나왔지만 홀로서기는 쉽지 않았다. 2000년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2004년 매물로 나와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금호)으로 인수 됐다. 금호는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무리하게 돈을 끌어모아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인수 3년 만에 대우건설 매각을 결정했다. 이후 금호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주인이 됐다. 금호의 대우건설 인수는 대표적인 ‘승자의 저주’ 사례로 꼽힌다. https://goo.gl/dqSHkN 

- [ 국내 부자들, 월평균 1059만원 쓴다…일반가계의 3.2배 ]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은 월평균 1000만원 넘게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에도 부동산 투자를 늘리는 등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1월31일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8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10억원 넘게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자의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지출액은 일반가계(336만원)의 약 3.2배인 1059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자들의 지출액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반면, 일반가계는 1.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강남의 부자들이, 연령별로는 60대 부자들의 씀씀이가 컸다. 지난해 8·2 부동산 정책과 오는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도 부유층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10명 중 9명은 거주용 이외 투자 목적의 주택을 최소 한 채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정책 발표 이후 주택을 매각했다는 응답도 4.7%에 그쳤다. 2∼3년 안에 보유 중인 투자용 부동산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부자들도 전체의 58.6%에 달했다. https://goo.gl/DK8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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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월 30일

- [ 남자 검사 발목 잡는 ‘꽃뱀’ 여검사? ] 현직 여성 검사가 과거 검찰 고위 간부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인사 불이익까지 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대검찰청은 진상조사에 나섰다. 경남 통영지청 소속인 서지현 검사는 1월29일 검찰 내부통신망에 올린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2010년 10월30일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간부 ㄱ검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서 검사는 “당시 주위에 검사들도 많았고 바로 옆에 법무부 장관까지 있는 상황이라서 그 자리에서 대놓고 항의를 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화가 난 것은 그 많던 사람들 중 누구 하나 (성추행을) 말리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JTBC에서 “검찰 내부에서 성추행뿐 아니라 성폭행 사건도 발생한 적이 있지만 전부 비밀리에 덮고 갔다”면서 “(문제 삼는) 여검사들을 남자 검사 발목 잡는 ‘꽃뱀’이란 식으로 얘기하는 것을 굉장히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https://goo.gl/Yptx41 

- [ 똑똑한 머리보다 얼떨떨한 문서가 낫다 ] 메모의 우리말 중 하나는 비망록(備忘錄)이다. 말 그대로 잊어버렸을 때를 대비한 기록이다. 기억이란 한계가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뭉텅뭉텅 잊어버리며, 심지어 다른 정보들과 섞여 전혀 엉뚱한 기억을 하기도 한다. 그만큼 기억은 믿을 바 못 되고 왜곡되기 십상이다. 누구나 가끔 기발한 착상을 하지만 떠오른 것을 바로 적어두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나중에 ‘아, 뭐였더라’ 머리 움켜쥐고 이마 찧어도 기억에서 퇴색된 아이디어는 오리무중 어딘가에서 끝내 찾지 못한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하지만 잊어버렸다고 완전히 잊은 건 또 아닙니다. 끄적여 놓은 메모를 들여다보면 ‘아! 그랬지!’ 바로 당시처럼 기억나니까요. 이렇듯 메모는 기억의 타래를 풀어주는 소중한 실마리입니다. 기억은 과거를 배신해도 기록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이렇게까지 말씀드려도 끄적임의 가치를 또 잊어버리시겠지요. 그래서 옛날에도 이를 강조했던 속담을 일러드립니다. 기억하지 말고 메모하세요. ‘똑똑한 머리보다 얼떨떨한 문서가 낫다’ 역사의 승자는 기록을 남긴 쪽이고 삶의 승기는 꾸준히 메모하는 사람이 움켜쥡니다. 적자생존. 즉 적는 자가 살아남습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VcmV7K 

 - [ 한겨레신문 기자, 청와대 대변인으로 ] 문재인 대통령은 6·13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 후임으로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55)를 내정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김 내정자는 28년간 국제·정치·문화·사회 등 분야를 두루 거치며 통찰력과 전문 역량을 증명한 언론인으로서 기획력과 정무적 판단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무엇보다 ‘글 잘 쓰는 언론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했다. 김 내정자는 경북 칠곡에서 태어났으나 전북 군산에서 유소년기 대부분을 보냈다. 군산 제일고등학교,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5년 고려대 법대 학생회장 당시 민정당 연수원 점거농성 주도 혐의로 옥살이를 했다. 1990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장, 정치·사회 담당 부국장, 논설위원 등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거론됐지만 본인이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HBAo44 

- [ 홍준표 “지방선거 뒤에도 난 사라지지 않아” ] 자유한국당은 2월 임시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1월29일 의원 연찬회를 열어 대여투쟁 의지를 다졌다. 특히 권력구조 개편에 초점을 맞춘 자체 개헌안을 조속히 마련해 향후 개헌 전선에 대비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표는 경기 고양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연찬회 모두발언에서 “극히 일부에서는 지방선거 패배하면 홍준표는 물러나고 우리가 당권을 쥔다는 사람도 있다”며 “대선 때 저것(홍준표)은 패전 처리용이기 때문에 (선거가) 끝나면 집에 갈 것이라고 했는데 복귀했다. 마찬가지로 내가 할 일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방선거가 끝난 뒤에도 홍준표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연찬회 참석률은 저조했다. 친박근혜계가 여럿 불참하는 등 의원 117명 중 93명만 참석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홍문종 의원과 ‘친박 맏형’ 서청원 의원 등은 불참했다. 홍 대표는 모두발언 때 “많이 안 왔네”라며 의원들의 불참을 꼬집었지만, 모두발언 뒤 자신도 연찬회장을 떠났다. https://goo.gl/n1pRjB 

- [ 3남매 숨진 광주 화재 “엄마가 불 질렀다” ] 담뱃불로 인한 실화로 어린 3남매가 질식사한 것으로 알려진 광주 아파트 화재 사건은 친엄마에 의한 방화로 드러났다. 경찰 수사에서는 엄마가 실수로 불을 낸 것으로 판단했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재수사를 통해 그가 일부러 불을 지른 것으로 결론을 냈다. 광주지검 형사3부는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질러 어린 자녀 3명을 숨지게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사)로 친엄마 ㄱ씨(22)를 구속 기소했다”고 1월29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해 12월31일 오전 2시쯤 광주 북구 두암동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내 4살·2살·1살인 3남매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https://goo.gl/9z979M 

- [ 섬마을 선생님 성폭행범, 형량 더 높아졌다 ]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섬마을 학부모들이 파기환송심에서 형량이 더 높아졌다. 광주고법 형사4부(최인규 부장판사)는 1월29일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강간 등 치상)로 구속 기소된 ㄱ씨(39)와 ㄴ씨(35), ㄷ씨(50)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각각 징역 10년, 8년, 7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5년, 12년, 10년을 각각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수강도 명령했다. 이들은 2016년 5월 전남 신안의 한 섬마을에서 여교사에게 술을 권한 뒤 만취하자 관사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들이 학부형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이 거셌다. 1심은 공모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이들에게 각각 징역 18년, 13년, 12년을 선고했다. 2심은 피해자와 합의했고, 선처를 요청했다는 이유 등으로 각각 징역 10년과 8년, 7년으로 감형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항소심이 무죄로 판단한 부분에 대해 공모공동정범, 합동범을 인정할 수 있으며 합동범, 공모공동정범의 성립, 주거침입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위법이 있다”면서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https://goo.gl/uR4ZRd 

- [ 미국, 사우디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 ] 미국이 중동의 주요 산유국들을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의 지위를 노리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는 등 3년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이 활기를 띠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미국이 하루 1000만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올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러시아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우디 등 중동의 주요 산유국들은 그동안 공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저유가 기조를 유지해왔다. 사우디는 원유 생산원가가 배럴당 10달러 정도에 불과하지만, 미국은 배럴당 50달러대인 점을 노린 것이다. 미국의 셰일오일을 압박해 에너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였다. 실제 생산원가를 감당하지 못한 미국의 셰일오일 업체가 줄줄이 파산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2016년 말 감산에 합의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감산을 올해 말까지로 연장하면서 유가가 강세를 보이자 미국 셰일 원유업자들이 일제히 생산량을 늘렸다. https://goo.gl/g3xa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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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월 29일

- [ 문 대통령 딸, 알고보니 정의당 당원 ]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35)가 2017년 5월 대통령선거 이후 정의당에 입당한 사실이 1월28일 확인됐다. 1월2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영화관에서 개최됐던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함께하는 영화 <1987> 단체 관람’ 행사에 다혜씨가 참석하면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딸의 정치적 선택을 아버지로서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문다혜씨가 정의당의 평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딸은 딸의 삶이 있는 것이고, 딸의 정치적 선택에 대해 아버지는 존중한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W4Fde8 

- [ 가상통화거래소 해킹 5700억원 증발 ] 일본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통화 해킹 사고의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고로 급성장하고 있는 가상통화 시장의 관리 부실 문제가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가상통화 시장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주요 가상통화 거래소인 코인체크는 1월26일 자정쯤 외부인의 해킹으로 가상통화 중 하나인 넴(NEM) 580억엔(약 5660억원)어치가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가상통화는 가격이 치솟으면서 해커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1월28일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해킹, 사기, 협박 등으로 탈취당한 비트코인 규모는 2013년 300만달러(약 32억원)에서 2016년 9500만달러(1013억원)로 32배 늘었다. 지난해에도 9000만달러가량이 털렸다. 해커들이 가상통화를 새로운 표적으로 삼는 것은 상대적으로 현금화하기 쉬운 특성과 관리 허점 때문이다. https://goo.gl/3aojjM 

- [ “아내 불륜남 데려와” 골프채 난동 40대, 결국… ] 아내와 바람을 피운 남성을 데려오라며 골프연습장에서 골프채를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하고 수백만원의 재산 피해를 낸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류승우 판사는 특수상해·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ㄱ씨(47)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ㄱ씨는 2017년 8월 아내의 외도 상대로 의심되는 ㄴ씨를 찾는다며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골프연습장에 들어가 난동을 피웠다. ㄱ씨는 골프연습장에 있던 골프채를 집어 들고 마구잡이로 휘둘렀고 주인은 얼굴과 몸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어 골프연습장 내부의 책상, 모니터, 정수기, 유리창, 소파 등 집기에 골프채를 마구 휘둘러 닥치는 대로 부쉈고 애꿎은 골프연습장 손님에게도 화풀이가 이어졌다. ㄱ씨는 골프장에 있던 50대 여성이 자신을 비웃는 것 같다며 골프채를 휘둘렀고 턱을 맞은 여성은 턱뼈가 부러져 6주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https://goo.gl/ogMJNs 

- 지난해 정년퇴직, 평균 61.1세 ] 60세 이상 정년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지난해 사업체 평균 정년연령이 61세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월28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 조사 부가조사’ 결과 60세 이상 정년제가 전 사업장에 전면 적용된 첫해인 지난해 노동자들의 평균 정년연령은 61.1세였다. 정부는 2013년 5월에 60세 이상 정년제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고령자 고용촉진법을 바꿨다. 2016년부터는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에 이를 적용했고, 지난해부터는 규모와 업종에 상관 없이 모든 사업장에서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늘리도록 했다. 조사 결과 법 개정 뒤 평균 정년연령은 매년 꾸준히 높아졌다. 2013년 58.8세에서 2014년 59.4세, 2015년 59.8세, 2016년 60.3세로 2년에 1살 꼴로 올라갔다. 정년이 길어지면서 일정한 연령부터 임금을 깎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곳들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절반이 넘는 53.0%가 임금피크제를 운용하고 있었다. https://goo.gl/2aVWTb 

- [ 문 대통령 생일, 축하와 조롱 사이 ] 1월24일 문재인 대통령의 66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사진과 영상이 서울 광화문 등지에 설치된 역내·옥외 광고 전광판에 붙었다. 아이돌 팬덤 문화에서 흔한 ‘생일 광고’가 처음으로 대통령을 대상으로 이뤄지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사생팬’(사생활을 쫓는 팬)이라며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신기하고 새롭다’는 반응도 나와 설왕설래했다. 전광판 생일 광고는 미국 뉴욕에서 또 다른 논란의 불씨로 튀었다. 1월2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거리의 한 전광판에도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상영됐다. 그런데 사흘 뒤 같은 장소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상이 걸렸다.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코알라 사진과 합성하고, 조롱하는 문구를 단 비하 광고였다. 이 광고를 제작해 게재한 사람은 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이었다. 그는 “문 대통령 생일축하를 보고 감명을 받아 사비로 광고를 했다”고 글을 남겼지만 조롱의 수위가 지나치다는 비판이 들끓었다. 타임스스퀘어의 전광판 관리업체에 대해서도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광고를 올릴 수가 있느냐”는 비난이 일었다. 광고대행사인 ‘빅사인 메시지’는 노 전 대통령 비하 영상이 걸린 점에 대해 “한국의 많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해당 전광판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https://goo.gl/wPQjsz 

- [ ‘화마’ 키운 ‘설마’ ]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역시 ‘설마’ 하는 안전불감증이 피해를 키웠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월27일 “화재의 발화 지점인 병원 1층 응급실 천장 구조와 지난해 큰불이 난 충북 제천의 복합건물 지하주차장 천장 구조가 유사하다”고 밝혔다. 또 병원 외벽은 제천 화재 당시 불길을 키운 것과 같은 ‘드라이비트’ 소재로 돼 있었다. 세종병원에서 이뤄진 무분별한 불법 증축도 피해를 키웠고 초기 진화에 도움이 되는 옥내 소화전이 없었다. 이번 참사 피해자는 “마치 미로처럼 병원 내부 구조가 복잡해 불이 나면 대피가 어려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https://goo.gl/VGrbvD 

- [ 환자 병상에 묶어 구조 지체... ]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 참사에서도 4년 전 장성 요양병원 참사 때처럼 중환자실 일부 환자들이 병상에 묶여있어 구조에 차질을 빚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 브리핑 내용 등을 종합하면 세종병원에 불이 났을 당시 중환자실에 있던 환자들 상당수는 끈으로 한쪽 손목이 병상에 묶여 있던 상태였다. 환자가 무의식중에 수액·콧줄을 뽑거나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할 위험, 낙상이나 자해 위험 등에 대비해 의료인 판단 하에 환자의 신체 일부를 결박해두는 것인데 이번 경우에선 오히려 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했던 것이다. https://goo.gl/FK2g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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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월 27일

- [ 어른스러운 아이들의 진실 ] 신간 <할머니와 수상한 그림자>는 <마당을 나온 암탉> 저자 황선미 동화작가의 신작이다. 작가는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중요한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관계 동화’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책은 ‘관계 동화’ 중 친구관계를 다룬 <건방진 장루이와 68일>에 이은 두 번째 책으로 조부모와 손주의 관계를 다룬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기훈이처럼 어른스러운 아이들에게 더 마음이 쓰였다고 했다. 어른들은 그런 아이가 보기에 편하기 때문에 대개 칭찬을 한다. 하지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아이일 수도 있다. 작가는 “어른스러운 아이보다 아이다운 아이, 자신을 잘 표현하는 아이가 당연하고 귀하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https://goo.gl/vmVWoB 

- [ 기무사, 손 씻는다고 과오 씻길까? ] 한국 현대사에서 국군기무사령부(구 보안사령부)는 민주주의·인권과 상극의 길을 걸어왔다. 기무사는 이승만 정권 시절 일본군 헌병 오장 출신 김창룡 등의 주도로 간첩을 잡는다며 반민주 행위를 일삼았다. 박정희 이래 군인 대통령 시절에는 더욱 노골적으로 정치에 개입했다. 군내 쿠데타 세력을 감시한다는 명분 아래 군 안팎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다. 전두환 보안사령관 등 신군부를 옹립해 5공 정권을 창출, 중앙정보부의 힘을 능가했다. 그러니 민주화 기운이 무르익으면서 윤석양 이병의 보안사 민간인 사찰 폭로 등 과거 비리와 공작들이 터져나온 것은 필연이었다. 이중근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기무사가 1월25일 국립현충원에서 개최한 행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석구 기무사령관과 장성들이 손을 씻으며 ‘세심(洗心)’이라는 이름의 퍼포먼스를 한 것이다. 이 사령관과 600여명의 부대원은 정치중립을 다짐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러나 엄동설한에 비장한 뜻을 강조하려고 현충원이라는 장소를 택한 것이 적절했는지부터가 의문이다. 정치에 개입한 과오를 저질렀으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아닌 시민들을 향해 참회했어야 옳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https://goo.gl/MX8qri 

- [ 엘리베이터로 탈출하려다…6명 한꺼번에 ]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중 6명이 병원 엘리베이터를 통해 탈출을 시도하다 모두 질식사했다. 세종병원 건물 내부 중앙계단 옆에 설치돼 있는 엘리베이터는 화재 당시 1층에 멈춰서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큰 불길을 잡고 구조활동 도중 엘리베이터 안에서 고령의 환자 6명이 뒤엉켜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2~4층 입원실 환자들이 건물에서 탈출하기 위해 계단이 아닌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들이 모두 노인들이고, 화재로 당황한 나머지 화재가 났을 경우 엘리베이터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몰랐을 수도 있었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엘리베이터 통로로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굴뚝 현상’이 벌어진다. https://goo.gl/BFeCUa 

- [ 문 대통령 지지율 64%...취임 후 최저 ] 한국갤럽이 실시한 1월 넷째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64%로 나타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에 이어 취임 이후 한국갤럽 조사에서 최저치를 보였다. 평창 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동시 입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갤럽이 1월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잘 수행하고 있다’는 답변은 64%로 조사됐다. 지난주(67%)보다 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는 북핵위기 등으로 취임 이후 지지율이 가장 낮았던 지난해 9월 넷째주(65%)보다 낮은 수치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는 20대와 호남에서 변동 폭이 컸다. 지난주 각각 75%, 90%를 기록한 20대와 호남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68%, 81%로 하락했다. https://goo.gl/SaZYqR 

- [ 정현, 발바닥 물집에 발목 잡혔다 ] 호주오픈 테니스 준결승. 2세트 8번째 게임 30-30. 발바닥 물집으로 힘겹게 버텨오던 정현(58위·한국체대)이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에게 다가가 축하의 악수를 건넸다. 정현의 위대한 도전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정현은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페더러와의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전에서 2세트 경기 도중 발바닥 통증이 심해져 기권했다. 정상 컨디션이었더라도 어려웠을 경기였는데 부상까지 정현을 괴롭혔다. 페더러는 ‘테니스 황제’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았다. 메이저대회 결승행이라는 역사는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 하지만 정현의 도전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정현은 호주오픈을 통해 한국선수도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메이저대회는 그동안 한국에선 ‘그림의 떡’이었다. ‘우리는 안돼’ 하던 자조를 정현이 완전히 바꿔놓았다. 차세대 주자의 선봉으로 꼽힌 즈베레프를 제압했다. 호주오픈 통산 6회 우승에 빛나는 조코비치를 꺾은 것은 한국 테니스 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라고 불러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번 호주오픈은 정현에게 돈 주고도 사지 못할 굳은살이 됐다. 앞으로의 여정에 있어 자신감을 듬뿍 안겨줄 단단한 굳은살로. 이제 그의 나이 겨우 22살. 페더러가 말했다. “충분히 톱10을 할 수 있는 선수다.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다.” https://goo.gl/X9ahS7 

- [ 국민연금 첫 200만원 수급자 나왔다 ] 국민연금 시행 30년 만에 처음으로 매달 200만원 이상을 받는 연금 수급자가 나왔다. 1월2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ㄱ씨(65)는 올 1월 연금수령액으로 200만7000원을 받았다. 달마다 200만원이 넘는 연금을 타는 첫 사례다. ㄱ씨는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1988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25년간 국민연금에 가입했다. 2013년 수령연령에 도달해 매달 137만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더 많은 연금을 받고자 연기연금제도를 활용해 5년간 연기했다. ㄱ씨는 올해 1월부터 연기 기간의 물가변동률과 연기 가산율(36%)을 반영한 기본연금액 198만6000원에다 부양가족연금액을 더해 매달 200만7000원을 받는다. 한해 동안 받는 금액은 2408만4000원이다. 연기연금제도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시행됐다. 수급권자가 연금 타는 시기를 최대 5년까지 늦추면 연기 기간을 따져 연 7.2%(월 0.6%)씩 이자를 가산해 노령연금을 받는다. https://goo.gl/X9ah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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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월 23일

- [ “정부 장악 주사파들, 美 등지고 北에 국정 맡겨”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월22일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모든 혼란과 퇴행의 원인은 바로 문재인 정권의 좌파 국가주의”라며 “좌파 국가주의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한 체제로 변해 간다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정부를 장악한 주사파 세력이 미국을 등지고 북한 김정은의 손에 나라와 국민의 운영을 맡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 정부 경제정책은 “좌파 사회주의 실험”으로, 복지 정책은 “도둑복지” “외상복지”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철 지난 좌파 사회주의와 주사파식 사고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길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이 전 대통령은 한국당을 탈당한 분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당 차원의 대응은 없다”고 발을 뺐다. https://goo.gl/YwYbbM 

- [ 업은 아이 삼 년 찾는다 ] 부모라면 잘 있던 아이가 없어져 동네방네 목이 터져라 찾아다닌 경험이 한두 번쯤 있울 거다. 그리고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그것도 바로 코밑에서 아이를 찾기 일쑤고, 급하고 애가 타니 평소라면 가장 먼저 확인했을 것을 놓치는 게 사람이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속담으로 ‘업은 아이 삼 년 찾는다’가 있습니다. 등 뒤에 애를 둘러업은 채 사방으로 그 애를 찾아다닌다는 이 속담은, 너무 가까운 일은 오히려 먼 데 일보다 모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속담에서 ‘삼 년’은 사실 ‘삼면(三面)’이어야 옳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업은 아이 삼면 찾는다’라고 해야 맞겠지요. 사람은 올빼미, 부엉이가 아니라서 목이 270도는커녕 180도조차 돌아가지 않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등하불명(燈下不明). 온 방을 밝히지만 등잔 자신은 자기가 만든 그림자 탓에 밑이 어둡습니다. ‘에이 설마’로 뒤통수 맞고, 경황없이 헛고생하고서야 허탈한 후회가 밀려듭니다. 항상 나를 가리는 건 자기 자신이고 자신은 자기를 돌아보지 못합니다. 그림자 없는 사람 없듯 아무리 잘나도 맹점 없는 사람 없습니다. CCTV 아래 사각(死角)은 맞은편 CCTV로 볼 수 있듯, 안경 쓰고 안경 찾고 있다고 알려주는 것은 늘 옆 사람입니다. 그러니 가끔은 옆 사람에게 내 그림자 좀 찾아달라고 고개 숙일 일입니다”라고 일깨운다. https://goo.gl/ko2HW8 

- [ 세계 최상위 42명 재산, 37억명 재산과 맞먹어 ] 지난해 세계 최상위 부자 42명이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인 37억명의 재산과 맞먹는 부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 세계의 재산 규모도 증가했다. 2017년 3월 기준 전 세계 부는 약 280조달러(약 30경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9조2640억달러(약 9900조원)가 많아졌다. 그러나 늘어난 부의 분배는 공정하지 않았다. 옥스팜은 지난 1년간 새로 창출된 돈의 82%가 상위 1%의 부자들에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반면 하위 50%의 임금 소득은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 임금 상승 속도도 차이가 났다. 10억달러 이상 자산가 재산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연간 13%가량 증가했다. 일반 노동자 임금 인상 속도(2%)보다 6배 이상 빨랐다. 글로벌 의류 기업 자라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이 받는 주식 배당금은 연간 13억유로(약 1조7043억원)였지만, 방글라데시의 재봉사가 하루 12시간 이상 노동으로 번 돈은 900달러(약 96만원)에 불과했다. https://goo.gl/oT3Rkz 

- [ “10년간 비트코인·이더리움 14% 해커에 강탈” ] 해커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표적 가상통화의 약 14%를 훔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월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토노머스 리서치의 핀테크 부문 대표 렉스 소콜린은 해커들이 지난 10년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12억달러(약 1조2841억원)어치를 훔쳤으며 이는 해당 가상통화 공급 물량의 약 14%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블록체인 기술은 해킹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https://goo.gl/65XUS6 

- [ 안봉근 “대통령에 보고 때 최순실 들락날락” ]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관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순간에도 최순실씨가 제지받지 않고 곳곳을 드나든 정황이 드러났다. 박 전 대통령과 비서관들 누구도 최씨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의 공판에 나와 이같이 증언했다. 안 전 비서관에 따르면,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비서관이 통상 일요일 오후 3~4시 청와대 관저 내실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담당 업무를 보고할 당시 최씨가 와 있었다. 비서관들은 경호실에서 함께 대기하다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들어오라”는 연락을 받으면 관저 내실로 향했다. 안 전 비서관은 “최씨가 관저에 출입한 횟수가 조금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과 비서관들 누구도 최씨에게 “나가 있어 달라”는 취지의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https://goo.gl/AMhzJx 

- [ 최저임금 오르면 해고 대란’ 온다더니 ] “최저임금이 오르면 ‘해고 대란’이 올 것”이라는 우려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1월2일부터 20일까지 e메일 등으로 제보받은 최저임금 관련 상담 77건을 분석한 결과, 해고에 대한 것은 단 1건에 불과했다. 최저임금이 대폭 오르면 해고가 줄을 이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과는 상반된 결과다. 인력을 줄이는 대신 사업주들은 상여금과 식대 등을 깎는 편법으로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있었다. ‘최저임금이 오르자 상여금을 줄였다’는 제보가 35건(45%)으로 가장 많았다. 고용노동부는 1월29일부터 이런 편법을 쓰는 사업장을 대대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https://goo.gl/TQkyT5 

- [ 해외 소비자 “한국산하면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 ] 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 등을 앞세운 기술과 품질이 높아졌지만 전반적으로 한국산 제품의 이미지가 여전히 뚜렷하지 않다는 해외 소비자 평가가 나왔다. 일본산은 여전히 ‘기술력’, 중국산은 ‘가격’에 비해 한국산은 입지가 다소 애매한 것으로 지적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12월7~15일 미국, 중국, 베트남의 20~50대 소비자 400명씩 총 1200명에게 ‘한국제품의 해외 소비자 인식조사’를 한 결과 한국산 제품의 이미지 제고가 시급하다고 22일 밝혔다. 유럽제품은 ‘글로벌’, 중국제품은 ‘가격’, 일본제품은 ‘기술력’ 등이 확고한 우위를 갖췄다. 한국산은 디자인, 가격 등이 비교적 호평을 받지만 기술력, 고급성 같은 항목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한국산이 가격은 물론 사용편리성 등에서 중국산보다 뒤처지기도 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한국산 제품이 거의 모든 면에서 일본산보다 열세라고 답했다. 특히 기술력, 스마트함, 혁신성, 디자인에선 일본산보다 20%포인트 이상 밀렸다.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가격(중국 55%, 한국 36%)은 중국산보다 10%포인트 넘게 뒤진다. https://goo.gl/qivdQ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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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월 22일

- [ 원세훈 자녀 10억 아파트, 국정원 돈으로? ]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67·구속)의 자녀가 고가의 아파트를 사면서 전액 현금으로 집값을 낸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유용한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여기에 사용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특활비 유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원 전 원장이 취임하고 난 2009년 이후 원 전 원장의 자녀들이 서울 강남권에 있는 실거래가 10억원대 아파트를 사들인 사실을 확인하고 자금 출처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원 전 원장 자녀에게 아파트를 판 사람과 중개인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원 전 원장의 자녀가 부동산 매입 대금을 모두 현금으로 치른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매도인은 원 전 원장 자녀가 이례적으로 현금 계수기까지 동원해 액수를 확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5sgUiz 

- [ 성신여대 남녀공학 불발? ]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시작하려던 성신여자대학교가 학생들의 반대에 “남녀공학으로 전환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성신여대 학생자치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는 1월24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23일 김호성 총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결과, 총장이 여남공학 전환을 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총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성신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지난 21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학령인구가 줄면서 대학 경쟁률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특히 여대는 수험생의 절반인 여학생 중에서만 뽑아야 한다”면서 “입학 인원이 줄어든다는 구조적인 문제에 부딪친 지금이 남녀공학 전환을 고민해볼 때”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여성들이 교육을 받는 데에 불이익이 있었던 과거에는 여성 교육기관이 필요했으나 지금은 교육에서의 남녀 차별이 없어졌는데 전통을 고수하기 위해 여대를 고집한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했었다. 성신여대는 2010년에도 교명을 ‘성신대학교’로 바꾸려다 학생들 반대로 중단했다. https://goo.gl/mQoVCo 

- [ ‘베트남의 히딩크’ 박항서 ] ‘박항서 매직’이 베트남을 들끓게 하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4강 기적을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에 빗댈 만큼 뜨겁다. 박항서 감독(사진)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20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즈벡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사상 첫 아시아 무대 결승 진출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1월 랭킹이 112위인 베트남은 전통적으로 축구 인기는 뜨겁지만 실력이 떨어져 아시아 무대에서 변방으로 치부됐다. 최근 꾸준한 유소년 투자로 몇 차례 깜짝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으나 아직은 역부족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베트남 언론은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을 사상 첫 4강행을 이끈 원동력으로 분석한다. 베트남 축구해설가 부 꽝 후이는 “박 감독은 베트남의 히딩크다. 이번 대표팀은 정말 위대하다. 팀을 이끄는 박 감독은 팬들에게 놀라운 선물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https://goo.gl/TdAuGq 

- [ 올림픽 첫 단일팀…팀 표기는 ‘COR’ ]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46명 규모의 선수단을 보내기로 했다. 남북한은 개·폐회식에 한반도기를 들고 ‘KOREA(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입장한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한반도기가 그려진 특별 유니폼을 입는다. 단일팀의 영문 축약어는 ‘COR’이다. 북한 선수단은 선수 22명과 코치를 포함한 임원 24명 등 46명으로 구성된다. 북측 기자단 21명도 남한을 찾는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도 승인됐으며, 대회 출전 엔트리는 23명에서 남북 단일팀만 35명으로 늘리는 것으로 결정됐다. 남북한 단일팀이 구성된 것은 1991년 탁구, 남자 청소년 축구에 이어 이번이 3번째지만, 올림픽에서 단일팀이 구성된 것은 처음이다. https://goo.gl/bHQ13v 

- [ 메달 색깔 바꾸는 왁싱의 비밀 ] 눈을 헤쳐나가는 스키에선 스포츠 과학이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스키의 크기 외에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또 하나의 변수가 스키에 파라핀 성분의 왁스를 바르는 ‘왁싱’(Waxing)이다. 스키 플레이트 표면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굴곡이 있다. 이 굴곡이 거칠수록 마찰계수가 올라가는데, 왁스를 잘 발라줄수록 마찰력을 줄여 적은 힘으로 더 멀리, 더 빨리 나아갈 수 있다. 눈 위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크로스컨트리는 오르막 구간이 있어 마찰력만 줄여선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 오르막에선 잘 미끌어지는 게 손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키가 뒤로 밀리지 않게 끈적끈적한 ‘킥 왁스’가 개발됐다. 왁싱의 노하우가 중요한 만큼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왁싱 전문가들은 설질(눈의 무르기)이나 설온(눈의 온도), 기온, 습도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경기 전 정성을 들여 왁스 칠을 한다. 왁싱에만 3~4시간이 걸린다. 크로스컨트리는 설온에 따라 왁싱만으로 스키 속도를 6~18%까지 늘릴 수 있다. 왁싱 전문가들의 손길이 닿을 경우 시속 52.3㎞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반면 왁싱을 하지 않으면 시속 45.9㎞까지 떨어진다는 ‘도이네이터 왁스’의 조사 결과도 있다. 2014년 소치 올림픽 릴레이에서 처참한 실패를 맛본 노르웨이가 패인으로 분석한 것도 왁싱이었다. 왁싱 전문가가 이젠 전문 코치로 대우를 받는 이유다. 대한스키협회도 평창 올림픽에 대비해 벨라루스 출신의 왁싱 전문가 예브게니 가폰 코치를 영입했다. https://goo.gl/Xutk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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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월 19일

- [ “노무현 죽음 입에 올린 이명박에 분노” ] 문재인 대통령은 1월1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보복 운운한 것에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검찰 수사와 맞물려 있는 정치 현안에 대해 직접 의견을 표명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이명박 전 대통령 성명에 대한 입장’에서 “우리 정부에 대한 모욕이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역임하신 분으로서 말해서는 안될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이고, 정치 금도를 벗어나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전날 성명에서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https://goo.gl/mfkWNw 

 

- [ 측근들도 등 돌린‘고립무원’ MB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고립무원의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지난 1월17일 성명을 통해 ‘보수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지만, 정작 보수야당의 본산을 자처하는 자유한국당은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과거 핵심 측근들은 이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며 등을 돌렸다. 한국당에선 이 전 대통령과 노골적으로 선을 긋는 발언들도 나왔다. 홍준표 대표는 전날 호남권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에서 이 전 대통령을 지원하느냐’는 물음에 “당 차원에서 하는 거 아니다”라며 이 전 대통령이 당원 신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다스 실소유주 논란에 “이 전 대통령이 대처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오랜 측근들의 변심은 더 뼈아프다.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은 최근 검찰에 청와대가 받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용처 등에 대해 상세히 진술하면서 이 전 대통령에게 치명타를 안겼다.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은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과거 특검 당시 했던 증언이 거짓말이었다”는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w9iv7p 

 

- [ 트럼프 “김정은 만나겠지만, 확신은 없다” ] 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공동입장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미국 측은 환영하면서도 이번 합의가 비핵화 협상에 진전을 불러올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월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남북대화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북한)은 25년 동안 대화했지만, 우리의 전임 대통령들을 이용했다”며 전임 대통령들이 문제 해결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1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외교장관회의’ 관련 만찬 행사에서 “(미국은) 준비는 하고 있다. 북한과의 전쟁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https://goo.gl/YDggPk 

- [ 트럼프의 통치수단 ‘트위터’…하루 평균 7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통치수단은 트위터다. 배경에는 주류언론에 대한 반감이 자리 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는 4670만명의 팔로어가 있고 1월17일(현지시간)까지 총 3만6800여개의 글이 올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보다 막강한 1인 미디어 소유자라 할 수 있다. 그는 취임 이후 362일간 총 2587개, 하루 평균 7건 이상의 글을 올리며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직접 대중과 소통하려는 데는 주류언론에 대한 반감이 깔려 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불리는, 부정직하고 불공정한 언론과 싸우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때부터 자신에게 비판적인 주류언론들을 ‘미국인의 적’이라고 공격했다. 워싱턴포스트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들을 분석한 결과 그는 집권 355일 만에 2000개(1일 평균 5.6개)가 넘는 거짓말이나 잘못된 주장을 했다. 트럼프에게 트위터는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언론의 검증을 피해갈 수 있는 중요한 우회 수단인 셈이다. https://goo.gl/FmA4ZS 

- [ ‘개파라치’ 등장…그런데, 맹견 8종은 어떤 개들인가 ] 개에게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견 소유자 등을 신고하는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가 3월부터 시행된다. 반려견이 사람을 물어 다치거나 숨지게 하는 경우 소유자를 형사처벌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월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반려견 안전관리 대책’을 확정했다. 목줄이 없는 반려견과 외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제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신고한 사람에게는 과태료의 20%가 포상금으로 지급된다. 포상금 지급 제도는 3월22일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반려견에 대한 안전관리 의무 위반으로 사람이 다치거나 죽게 되는 경우 소유자를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사망 시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상해를 입히거나 맹견을 유기한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맹견의 범위는 도사, 핏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3종에 마스티프, 라이카, 오브차카, 캉갈, 울프독 등 5종이 추가돼 8종으로 늘어난다. https://goo.gl/tgGa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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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월 5일

- [ 트럼프 정부 속살 벗긴 ‘화염과 분노’ ] 신간 <화염과 분노>는 2016년 11월8일 대선 당일부터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권력다툼까지 다룬다. 미국 칼럼니스트 겸 전기작가 마이클 울프가 썼다. 울프는 유에스에이투데이, 영국 가디언 등에 정기 기고하고 있으며 미디어재벌 루퍼트 머독의 전기를 집필했다. 머독과는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책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사진)는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노리고 백악관에 입성한 것으로 묘사됐다. 이방카는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기회가 되면 누가 대선에 나설지 상의했으며 자신이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첫 여성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이 아니라 자신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또 울프는 머독이 트럼프와 통화를 마친 뒤 “빌어먹을 바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https://goo.gl/XJnBWC 

- [ 결혼 ‘빅뱅’의 태양·배우 민효린, 본명 알고보니 ] 빅뱅 태양(30·본명 동영배)과 배우 민효린(32·본명 정은란)이 다음달 3일 결혼한다. 태양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평소 다니던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피로연을 한다고 1월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모두 비공개로 진행되며 태양이 올해 상반기에 입대를 앞두고 있어 신혼여행을 바로 떠나지는 않는다. 두 사람은 2014년부터 교제해왔으며 2015년 6월 열애 사실을 공개하고 만남을 이어왔다. https://goo.gl/jrsJnr 

- [ 박근혜, 국정원 돈 33억으로 ‘보신’? ] 박근혜 전 대통령(66·)이 1월4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30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돼 받고 있는 재판 외에 두 번째 형사재판을 앞두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원에서 받은 돈 중 상당액을 사저 관리비와 기치료·주사 등 비선 진료비, 의상비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국정원의 특활비 최초 상납 과정에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이 받은 35억원 중 33억원을 측근인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사무실 개인 금고에 보관하면서 국정운영과 동떨어진 사적 용도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실씨 및 측근들과의 차명 휴대전화 구입 및 통신비, 서울 삼성동 사저 관리·수리비와 관리인 급여, 기치료·운동치료 및 주사 비용 등에 3억6500만원을 사용했다.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활동비·휴가비로도 9억7000만원이 지출됐다. https://goo.gl/3ibvde 

- [ ‘진박 감별사’ 최경환의 몰락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62)이 4일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최 의원의 처지는 한때 나라를 흔드는 핵심 실세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구속된 현역 의원으로 급전직하했다. 옛 예산청(현 기획재정부) 공무원 출신인 그는 2004년 17대 총선부터 고향인 경북 경산에서 내리 4선에 성공하며 한국당 ‘친박근혜계’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배신’을 싫어하는 박 전 대통령이지만 이명박 정부 때 지식경제부 장관을 한 최 의원만큼은 예외였다. 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이라 불린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도 ‘형·동생’으로 가깝게 지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후 첫 여당 원내대표를 맡으며 실세로 군림했다. 2014년엔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으로 경제 지휘봉을 휘둘렀다. ‘빚내서 집 사라’로 대표되는 대출 규제 완화와 확장 재정 등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폈다. 시장에선 당시 대통령이나 총리가 아닌 그의 이름을 따 ‘초이노믹스’라고 불렀다. 2016년 총선에서도 ‘진박 감별사’로 당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JoQR7u 

- [ 옷·화장품에서 가전까지 보랏빛으로 물든 까닭 ]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이 올해의 색으로 ‘울트라 바이올렛(Ultra Violet)’을 선정하면서 올 한 해 패션뷰티업계가 보랏빛으로 물들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보라색을 활용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MLB는 지난달 울트라 바이올렛 컬렉션을 시리즈로 출시했다. 삼성물산 패션 브랜드 구호는 아우터와 니트에 과감한 보라색 컬러를 적용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브랜드 ‘끌로에’는 봄 시즌 픽시백을 오묘하면서 매력적인 빛깔의 보라색으로 출시했다. 화장품업계도 ‘보라색 열풍’이 한창이다. 이 밖에 야마하뮤직코리아에서 보라색 블루투스 스피커를 출시하는 등 ‘보랏빛 열풍’은 가전·IT업계로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보라색은 강렬한 느낌으로 제품의 매력을 더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https://goo.gl/9c9x3V 

- [ kt는 ‘신과 함께’…니퍼트는 연봉 반토막 ]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7)가 3년 연속 최하위 kt의 유니폼을 입었다. 연봉은 210만달러에서 100만달러로 깎였다. kt는 1월4일 오전 “니퍼트와 연봉 총액 100만달러에 입단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kt는 메이저리그 경력의 미국 투수와 영입 직전 단계까지 갔지만 결국 불발되자 타 구단에서 방출된 투수 쪽으로 눈을 돌려 1순위로 니퍼트와 협상해 합의했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7년간 두산에서 뛰며 통산 94승43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22승을 거두며 역대 최고액인 210만달러에 재계약했으나 지난해 14승으로 다소 주춤했다. 두산은 외국인 선수 재계약 시 삭감률이 25% 이내여야 하는 규약에 따라 니퍼트와 재계약을 사실상 포기했다. 니퍼트는 6승만 더 하면 외국인 투수 최초로 통산 100승을 달성한다. https://goo.gl/bLrZUM 

- [ 핵단추는 있다? 없다? ] 전략핵무기를 보유한 국가의 통수권자가 갖고 있는 핵가방은 핵무기 통제체계를 담은 가죽가방이다. 누르면 곧바로 발사되는 단추는 없다. 그 안에는 핵공격 옵션 책자(블랙북)와 안전벙커 리스트와 행동지침, 대통령 진위 식별카드가 있다. 대통령은 핵공격 명령을 인증하는 코드가 적힌 보안카드(비스킷)를 보유한다. 대통령이 보안카드의 인증코드를 제시하면 핵무기 발사명령인 긴급행동지령으로 전환된다. 전략핵잠수함들은 탄도미사일 발사준비에 들어간다. 이기환 겨양신문 논설위원은 “새해 들어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핵단추가 책상 위에 있다’고 자랑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난 더 큰 핵단추가 있다’고 응수했다. 초등학생같이 유치한 힘자랑이다. 사실 대통령이 핵가방을 연다고 해서 바로 핵공격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부통령, 국무장관, 국방장관 중에서 최소한 1명의 인증을 받아야 비로소 공격이 실행된다. 이것을 ‘2인 감시 체제’라 한다. 대통령의 정신이상이나 착각 등 잘못된 명령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한 장치다. 역사상 상당수의 전쟁이 사실 우발적인 사고에서 비롯됐다. 세계인이 걱정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 점이다. 지금 미국에서는 지도자의 정신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한다. https://goo.gl/zZbY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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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라치의 세상읽기’ 2017년 결산

지난 2017년 한 해에도 ‘파파라치의 세상읽기’를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블로그 ‘파파라치의 세상읽기’ 주력 콘텐츠는 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들입니다.

신문을 보고 새로 알게 된 것들과 나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만한 지식과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총 173개의 포스팅을 작성했군요.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대통령, 박근혜, 신문, 대표, 경향, 국민…순 입니다.

 

한 해 동안 연인원 51,888명의 독자가 방문해 주셨습니다.  

 

가장 많이 읽혀진 글은

스님에게 금지된 5가지 매운 음식…고추는 왜 빠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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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도 새로 알게 된 지식과 정보를 알차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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