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26일

- [ 엄마가 되면…용감해지고 냄새도 잘 맡는다 ] 임신과 출산 과정을 거친 엄마들 가운데 건망증이 심해졌다거나 기억력이 떨어졌다는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뚜렷한 증거는 없다. 과학자들은 육아에 필요한 모성과 인지력 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엄마의 뇌가 달라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 네덜란드 레이던대 뇌발생연구소은 엄마가 아기를 키우는 데 필요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뇌가 변한다고 말한다. 엄마에게 필요한 뇌 신경세포(뉴런)의 연결망은 강화되고 불필요한 뇌 신경세포의 연결망은 약화한다는 것이다. 이는 뇌의 특정 부위가 특화(specialize)된다는 의미다. 엄마는 아이와 관련된 냄새를 더 잘 맡는다는 점도 과학적인 연구결과가 있다. 1999년 미국 랜돌프-메이컨대 심리학과 연구팀이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출산을 2회 이상 한 생쥐가 같은 개월 수인 처녀 생쥐에 비해 학습능력이 뛰어났다. 출산을 경험하면 용감해진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https://goo.gl/ssIYC1 

- [ 올해의 사자성어 '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는다' ] 교수들이 2016년을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군주민수(‘君舟民水)’를 선정했다. 교수신문은 지난 20일~22일까지 교수들을 대상으로 e메일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11명 중 198명(32.4%)이 군주민수를 뽑았다고 12월24일 밝혔다. 군주민수는 ‘순자’(荀子)의 ‘왕제’(王制)편에 나오는 말로 원문은 ‘君者舟也 庶人者水也(군자주야 서인자수야). 水則載舟 水則覆舟(수즉재주 수즉복주). 君以此思危 則危將焉而不至矣(군이차사위 즉위장언이부지의)’다. 백성은 물이요 임금은 배. 물의 힘으로 배가 뜨지만, 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2위에는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자는 패망한다는 뜻의 ‘역천자망(逆天者亡)’이 꼽혔다. 2015년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는 ‘혼용무도(昏庸無道·어리석고 무능한 군주의 실정으로 나라가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였다. https://goo.gl/NHFgB2 

- [ '황제 의전'의 종결자 박근혜 대통령 ]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군 출신답게 의전을 중요시했다. 그는 골프를 칠 때 앞뒤 팀을 받지 못하게 했다. ‘황제 골프’란 말은 그때부터 쓰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한술 더 떠 코스 하나를 공짜로 독점하며 골프를 쳤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황제 테니스’를 했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황제 의전의 종결자’로 불릴 만하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영국 국빈 방문 때 5성급 호텔의 침대 매트리스와 샤워꼭지를 바꾸고, 머리손질과 화장을 위해 객실에 조명등 2개와 스크린 장막을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14년 아세안 정상회의 때는 박 대통령 전용 화장실을 위해 세면대와 변기를 새로 설치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황제 의전’으로 자주 입길에 오르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12월23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한 임대아파트를 방문하면서 주차된 차량을 빼달라고 해 주민들에게 '대통령 코스프레 하지 말라'는 항의를 받았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3월 관용차를 타고 서울역 KTX 승강장까지 진입해 ‘황제 의전’ 논란을 빚기도 했다”고 전했다. https://goo.gl/lyRJC8 

[ '3년 대통령' 임기 단축, 문재인만 부정적 ] 정치권에서 제기된 차기 대통령 임기단축론은 다음 정부가 출범한 이후 개헌을 추진하되 대통령 임기를 21대 총선이 실시되는 2020년에 맞추자는 것이다. 결국 대통령 임기를 5년이 아닌 3년으로 줄이자는 것이 핵심이다. 임기단축론이 부상한 것은 조기대선 일정을 감안할 때 대선 전 개헌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개헌을 전제로 한 임기 단축인 셈이다. 정치권에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가 운을 떼고,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등이 ‘임기 3년’ 카드를 수용하며 공론화에 나섰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임기 단축에 부정적이다. 주로 야권의 후발주자들이 임기단축론을 제기하는 것을 두고 대선 승부수로 보는 시각도 있다. ‘개헌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이미지를 갖겠다는 것이다. 문 전 대표를 압박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음직하다. https://goo.gl/NNs9w6 

- [ 비행기 결국 못타고 비명횡사한 견공 ] 인천공항에서 탑승객과 함께 출국하려던 애완견 한 마리가 항공기에서 탈출해 활주로를 활보하다 사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2월19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태국으로 가는 타이항공 여객기에 태운 애완견 한 마리가 탈출해 사살했다고 밝혔다. 애완견이 탈출해 계류장과 활주로 등을 뛰어다니자 인천공항공사는 항공기 이착륙에 차질이 우려돼 야생조수관리팀을 투입, 애완견을 사살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애완견에 대한 보상은 항공사와 지상조업사가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9kgYJe 

- [ 국군 병장 월급 20만원 돌파 ] 2017년도 사병 월급이 처음으로 20만원을 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혁신처는 25일 공무원 급여 인상과 5급 성과연봉제 확대, 가족수당 인상 등을 담은 ‘공무원 보수규정과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12월26일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혁신처에 따르면 정부는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2017년도 공무원 급여 인상률을 3.5%(기본급, 수당 등을 포함한 총 보수 기준)로 정했다. 사병 봉급 인상폭은 이보다 큰 9.6%다. 이에 따라 2016년 기준 월 19만7100원이었던 병장 월급은 2017년 월 21만6000원이 된다. 다만 대통령을 포함한 정무직 공무원은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업무성과에 따라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 성과연봉제는 내년부터 5급 공무원 전체에 확대 적용된다. https://goo.gl/WcefY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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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24일

- [ 지금 대한민국의 국가 권력은 일제 총독부의 그것과 같다 ] 헌법이란 본래 국가와 그 권력이 어떻게 ‘구성’되는가를 밝히는 문서가 아닌가. 하지만 민낯이 드러난 대한민국의 권력은 민주주의 국가와는 거리가 먼, 사실상 ‘식민 권력’이라고 해야 옳다. 스스로를 국민의 일부가 아니라 그 위에 군림하는 자들이라고 여기는 극소수의 지배 집단이 존재한다. 이들은 나라와 사회 전체를 일방적인 지배와 수탈의 대상으로 삼으며, 국가 조직 전체를 오로지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기구로 운영한다. 지금 존재하는 대한민국의 국가 권력은 1930년대 일제 총독부의 그것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결론이 나온다.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은 "이런 ‘식민 권력’ 체제를 일소하는 작업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토록 깊게 병든 대한민국 국가 권력의 문제를 오로지 ‘87년 체제’나 ‘제왕적 대통령제’ 등의 문제로 환원하여 내각제니 이원집정부제니 하는 차원의 개헌으로 해결하려 드는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다. 지금의 권력 집단은 파란만장한 대한민국의 헌정사에서도 끝없는 변신으로 진화해 온 이들이다. 지금은 이러한 권력 체제를 해체하는 작업에 집중하면서 그 체제가 과연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자세히 해부하고 조사할 때이다. 진정한 개헌은 그 뒤에 이루어지는 것이 옳다"고 말한다. https://goo.gl/vQE6vs 

- [ 내가 '정덕'이 된 이유 ] ‘정치덕후(정덕)’은 나이와 무관했고, 국경을 넘나들었다. 아이돌 이름을 외우느라 바빴던 청소년은 이제 국회의원들의 이름을 줄줄 꿴다. 대전의 한 고등학생은 전화번호가 유출된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에게 문자를 보내 “개인적으로 새누리당은 혐오하지만 의원님 정책은 괜찮다고 생각한다”면서 “학교 급식 상태가 말이 아니다. 살펴봐 달라”고 직접 요구했다. 이 학생은 5분 후 “알겠다. 살펴보겠다”는 답장을 받았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정치에 무관심했던 시민들을 ‘정덕’으로 바꿔놓았다. ‘정덕’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 국회의원을 직접 응징하기 위해 기발한 방법들도 고안해낸다. 청문회에서 ‘밉상스타’로 떠오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18원 후원금을 보내놓고 영수증 발급이나 환급을 요구하신 분들이 수백명 있었다”고 하소연했다. https://goo.gl/dPls5b 

- [ 뒤통수만 봐도 누군지 아는 당신은 '정덕' ]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의 뒤통수에 시선이 꽂혔다. 보통 신문사진에서 뒷모습은 금기시되고 있다. 경향신문은 '정덕' 기획면 박스기사로 청문회 증인들의 뒤통수를 실었다. 강윤중 경향신문 사진부 기자는 "이날 갑자기 증인들의 뒤통수를 찍고 싶었다. 셔터를 누르는 동안 뒤통수의 뒤인 얼굴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느라 다양한 표정을 섞어 거짓과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청문회를 열심히 보신 분들이라면 뒤통수만 봐도 누군지 맞힐 수 있을것 같다"고 말했다. https://goo.gl/MDmeiL 

- [ 탈북 외교관 태영호 "촛불집회에 충격" ] 2016년 7월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12월23일 “촛불집회가 대규모로 일어나는데도 국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청문회에서 권력자들을 상대로 예리한 질문을 하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망명 이후 첫 공식석상인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권력을 가진 정부를 주시하고 비판하는 게 남한 사회의 진짜 장점이자, 대한민국의 발전 동력 아니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태영호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그런 것을 보고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태영호는 이날부터 일반 사회생활이 허용됐다. 정보위에 출석한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북한은 촛불시위 동영상은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https://goo.gl/fgyWfg 

- [ 이케아는 어쩌다 600억원을 날렸나 ] 스웨덴에 본사를 둔 가구 업체 이케아는 12월21일(현지시간) 미국 어린이 세 명의 유족에게 5000만달러(600억원)를 나눠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케아 ‘말름’ 서랍장에 깔려 숨진 어린이들에 대한 손해배상이다. 이케아가 유족당 200억원이라는 막대한 손해배상을 하게 된 이유는 징벌적 손해배상제 때문이다. 이는 기업이 악의적인 불법행위를 저질러 심각한 손해를 일으켰을 때 발생한 피해보다 많은 금액을 배상토록 하는 제도다. 벌금 개념을 더해, 미래에 벌어질 수도 있는 불법행위까지 막는 것이다. 최우규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한국에는 이 제도가 없어 사고가 터져도 기업은 버티기 일쑤다. 이케아는 미국에서 서랍장 리콜을 한 지 3개월이 지나서야 한국에서 리콜을 시작했다. 독일 폭스바겐도 배기가스 조작 사건으로 해외에서는 리콜과 보상을 해줬으나, 한국에서는 오히려 공세적 마케팅을 했다"고 전했다. https://goo.gl/YfON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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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23일

- [ '리틀 김기춘' 우병우 "박근혜 대통령, 존경한다"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49)이 12월22일 국회 청문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의 관계, 국정농단 가담·은폐 등 의혹에 “모른다” “그런 적 없다”는 답변만 무한반복했다. 우병우는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건 검찰에 소환된 11월6일 이후 46일 만이다. 우병우는 국민적 분노의 이유를 묻자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존경한다”고 했다. https://goo.gl/Ya2UQV 

- [ 박영선 "우병우, '법꾸라지' 김기춘에게 배운대로…" ] 12월22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위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태도는 지난 2차 청문회의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연상시켰다. ‘리틀 김기춘’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각종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 때문에 “그 실장에 그 수석”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김기춘 법률 미꾸라지 대부 밑에서 배우신 대로 오늘 답변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과 우 전 수석이 법률 지식을 바탕으로 이리저리 피해 간다는 ‘법률 미꾸라지’로 불리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https://goo.gl/VPq5Xx 

- [ 비박신당, 창당도 하기 전부터 지지율 2위 ] 집단 탈당을 선언한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위한 ‘터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창당 실무작업에 속도를 내고 ‘신보수’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는 데도 공을 들일 태세다. 보수세력 재집권이라는 정치적 계산만 도드라질 경우 친박 중심의 새누리당과 ‘도긴개긴’으로 인식될 수 있어서다. 보수신당은 12월27일 집단 탈당 후 곧바로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하고, 2017년 1월8일 당명을 '바른정당'으로 확정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2월17일 신당 출범을 가정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비박계 정당은 18.7%로 더불어민주당(30.3%)에 이은 2위였다. https://goo.gl/td1S4W 

- [ 37년 만에 눈 내린 사하라 사막…기후의 역습? ] 사하라사막 북쪽에 위치한 알제리 아인세프라 마을 사람들은 12월19일(현지시간) 37년 만에 처음으로 눈을 구경했다. 사하라사막에 눈이 온 것은 1979년 2월이 마지막이었다. 이번에 내린 눈은 하루 정도 남아 있다 녹아 없어졌다. 1881년 프랑스 요새 도시로 세워진 아인세프라는 지중해와 사하라 사이 아틀라스산맥 기슭에 있어 사막의 관문으로 불린다. 사진을 찍은 아마추어 사진작가 카림 부체타타는 “사막에 흰 눈이 내리는 장면을 보는 것은 희귀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북극에선 ‘한겨울의 온난화’로 지칭한 이상고온이 이어지고 있다. 2년 연속으로 올겨울 북극 일부 지역 기온이 영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12월22일 “예년보다 20도 높은 따뜻한 공기가 머물면서 수온이 0도 이상으로 오르고, 닷새 동안은 북극이 캐나다보다도 따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https://goo.gl/l80vgn 

- [ 박지원 "반기문 측서 먼저 국민의당에 '뉴DJP 연합' 제안"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72)이 12월21일(미국시간)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묘소를 찾았다. ‘통합 리더십’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반 총장은 이날 링컨 묘소를 방문해 "링컨 대통령 시절 미국은 가장 심하게 분열돼 있었다"면서 "링컨 대통령은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미국인의 결속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차기 지도자의 덕목이 ‘분열을 치유하는 통합의 리더십’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반 총장 측에서 사람을 보냈는데 박지원이 밀어준다고 하면 새누리당이나 더불어민주당으로 안 가고 국민의당으로 오겠다는 말을 했다”면서 “반 총장 측에서 뉴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런 약속을 할 수 없었고, 안철수·천정배·정운찬·손학규하고 치열하게 경선해서 이기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EH0OYT 

- [ 페루 외교관 성추행범 이어 중동 대사도 성희롱범 ] 중동 지역의 현직 대사가 대사관 직원을 성희롱해 최근 징계를 받은 사실이 12월22일 드러났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최근 중동 지역 대사가 성희롱으로 징계를 받은 일이 있었느냐”고 묻자 “내부적으로 그런 조치를 취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앞서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의 공공외교 담당 참사관급 외교관이 지난 9월 14살 안팎의 미성년자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성추행한 혐의가 드러났다. 윤 장관은 잇단 외교관 성추문에 대해 “낯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https://goo.gl/43a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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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22일

- [ 늙는 것도 서러운데…가난할수록 아픈 곳 많다 ]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대다수는 노인의 기준 연령을 ‘71세 이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복지재단 정은하 연구위원은 12월21일 ‘2016년 노인실태조사: 서울시 노인복지 이슈 중심’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65세 이상 노인 3058명 중 62.1%는 적정 노인 연령의 기준으로 ‘70~75세’를 선택했다. ‘75~79세’라는 응답은 15.5%, ‘60~69세’가 14.9%였고 ‘80세 이상’이라고 응답한 노인도 7.5%였다. 평균 71세다. 현재 노인복지법이 정한 노인 연령의 기준은 65세다. 또 노인들의 여가활동 절반은 TV 시청인 것으로 파악됐다. 만성질환 개수는 1인당 1.7개이며, 소득이 낮고 학력이 낮을수록 질환도 많았다. https://goo.gl/N8hl2V 

- [ 청년들 저임금의 늪…이제는 '77만원 세대' ] 2016년 30세 미만 저소득층 청년 가구의 한 달 소득이 81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취업난과 저임금 문제가 더욱 확산되면서 ‘88만원 세대’는 옛말이 되고 ‘77만원 세대’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12월21일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30세 미만 가구 중 소득 1분위(하위 20%) 계층의 연평균 소득은 968만원으로 집계됐다. 안정된 일자리 부족으로 비정규직에 취업할 수밖에 없었던 사회초년생들은 불과 80만7000원의 소득으로 한 달을 살았다는 얘기가 된다. https://goo.gl/QoT6O8 

- [ 양가 성적표로 특혜 입학 장시호, 연세대 졸업장 유지 왜? ] 교육부가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연세대 재학 중 학사관리에서 특혜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졸업 취소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장씨 외에도 비슷한 특혜를 받은 체육특기생들이 많았는데 학교가 관행처럼 학칙을 위반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뒤늦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이유다. 1998년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한 장씨는 재학 중 세 차례 학사경고를 받았지만 2003년 8월 무사히 졸업했다. 당시 연세대 학칙은 “매 학기 성적의 평량 평균이 1.75 미만인 경우 학사경고를 받게 되고 학사경고를 총 3회 받을 경우 성적불량으로 제적된다”고 명시했다. 조사 결과 장씨 등 체육특기자 115명이 재학 중 3회 이상의 학사경고를 받았지만 제적 처리를 당하지 않았다. https://goo.gl/vSS2XB 

- [ 신종 사재기로 조작, 베스트셀러 순위 248위→3위로 ] 온라인 무료 도서 증정 이벤트를 빙자해 도서를 무더기로 사재기한 뒤 베스트셀러 순위를 조작한 출판사 대표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이벤트 당첨자들의 개인정보를 입수한 후 이를 이용해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케팅업자는 이벤트 당첨자들의 이름과 주소를 수집했다. 이 정보를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등 온라인 서점에서 ‘비회원 주문’란에 입력해 책 5110권을 구매, 당첨자들에게 배송했다. 온라인 서점에서는 당첨자 개개인이 자신들의 의지로 해당 도서를 주문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해당 책의 베스트셀러 순위가 급상승했다. 이벤트가 시작될 당시 248위였던 해당 책의 순위는 사재기 이후 3위까지 치솟았다. 이벤트가 종료되자 책 순위는 138위로 다시 떨어졌다. https://goo.gl/ajmBqN 

- [ 만취 금수저, 대한항공 기내서 만취 난동 ] 한국인 남성이 술에 취해 항공기에서 승객과 승무원들을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 같은 항공기에 탄 세계적 팝스타인 리처드 막스(53)는 이 장면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국제적인 망신을 사고 있다. 난동 남성은 지난 12월20일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480 기내 비즈니스석에서 2시간가량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기내에서 제공한 양주 두 잔을 마시고, 옆자리 승객에게 계속 말을 걸었으나 응대하지 않자 폭행했다. 이어 제지하던 여승무원 2명의 얼굴을 때리고 복부를 발로 찼다. 남자 정비사에게도 욕설을 하며 얼굴에 수차례 침을 뱉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장용품을 제조, 수출하는 아버지 회사에 다니는 ㄱ씨는 베트남에 출장을 갔다가 탑승 전 라운지에서 양주를 마셨고, 기내에서 또 마셔 취한 것 같다”고 말했다. https://goo.gl/raUn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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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20일

- [ 노무현과 닮은꼴 미국 대통령 누구? ]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곧잘 비교됐던 미국 대통령은 앤드루 잭슨(1767~1845)이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미국 제7대 대통령이었던 잭슨은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독학으로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비주류 출신이다. 정치조직을 활용하지 않고 유권자를 상대로 유세를 벌여 당선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인 잭슨의 지지계층은 노동자·농민 등 서민이었다. 하지만 주류 정치인들은 그를 ‘서부 출신 촌뜨기 대통령’으로 경시했다. 그래서였을까. 잭슨은 대통령 취임 이후 자신과 대립각을 세운 각료들을 제쳐두고 측근들과 국정을 논의했다. 이에 반발한 각료들은 잭슨이 ‘키친 캐비닛’(주방 내각)을 운영한다고 비난했다. 미국 가정에선 일반 손님은 응접실(Parlor)까지만 들이고, 친한 사이만 주방(Kitchen) 출입을 허용한다. 이에 빗대 미국 정가에선 잭슨 대통령 재임 이후 공식 내각을 ‘팔러 캐비닛’, 비공식 자문위원을 ‘키친 캐비닛’으로 부른다”고 전했다. https://goo.gl/Vf0KWU 

- [ 박근혜 칭송하던 반기문, 이제는 "국민 배신" ] 퇴임 후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근혜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반 총장은 12월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교협회(CFR)가 주최한 초청 간담회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한국 국민은 올바른 통치구조가 무너진 것에 좌절하고 분노하고 있다. 국민은 국가의 리더십에 보낸 신뢰가 배신당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도적인 ‘정치적 발언’으로 보인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던 ‘신뢰’를 거론한 것이 우회적 비판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https://goo.gl/YCWTvY 

- [ 천경자 화백은 자기 작품이 아니라는데…검찰은 "진품" ] 검찰이 지난 25년간 위작 시비가 일었던 고 천경자 화백(1924~2015)의 ‘미인도’에 대해 진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12월19일 “디지털·컴퓨터 영상분석 기법 등을 동원한 대검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카이스트(KAIST)의 과학감정과 전문가들의 안목감정을 종합한 결과 ‘미인도’는 진품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미인도’와 천 화백의 진품 13점, 모작 1점을 서로 대조하는 방법으로 진위를 식별했다. ‘미인도’는 천 화백이 자신의 딸을 모델로 그린 ‘차녀 스케치’(1976년작)와 유사하다. 이 스케치를 토대로 1977년에 ‘미인도’, 1981년에 ‘장미와 여인’을 완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검찰 분석이다. 천경자 화백은 생전에 '미인도'에 대해 자신이 그린 것이 아니라고 주장 해왔다. https://goo.gl/KCca8o 

- [ 동쪽은 불교, 서쪽은 기독교 ] 지난해 30세 이상 인구 중에서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인구가 고졸 출신을 처음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세 시대가 막을 내리고 급격히 월세 시대로 바뀌고 있으며 종교가 있는 사람보다는 없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30세 이상 인구에서 대졸 이상 인구는 1260만1000명으로 고졸 인구는 1206만9000명보다 53만2000명 더 많다. 2015년 월세 가구는 436만8000가구로 전세(296만1000가구)보다 140만7000가구가 더 많았다. 전체 가구에서 월세가 전세를 앞지른 것은 처음이다. 종교가 없는 인구는 2749만9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56.1%를 차지했다. 이는 종교가 있는 인구(2155만4000명·43.9%)보다 594만5000명이 더 많은 것이다. 불교는 동쪽 지역인 울산, 경남, 부산, 경북, 대구 등에 많았다. 제주와 충북도 불교가 가장 많았다. 반면 개신교는 서쪽 지역에 주로 분포했다. 전북, 서울, 전남, 인천, 경기, 대전, 충남, 광주, 세종, 강원 등이었다. https://goo.gl/v1KyOv 

- [ 서울도 점점 더 늙어간다 ] 서울시민 평균연령이 15년 전과 비교해 7.5세 높아졌다. 인구는 2010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했다. 서울시가 12월19일 공개한 '2016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서울시민 평균연령은 40.6세로, 33.1세였던 2000년 비해 7.5세 높아졌다. 유소년 인구 비율은 같은 기간 18.6%에서 11.8%로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는 5.4%에서 12.3%로 2배 이상 늘었다. 노인 인구는 126만8000명으로 유소년 인구 121만5919명을 추월했다. 65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꼴인 28만1000명은 가족의 부양을 받지 않는 ‘홀몸 어르신’으로 파악됐다. 2015년 말 기준 서울시 인구는 1029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7만2455명 감소했다. https://goo.gl/JGwyj6 

- [ 신호 위반해도 번호판 안 보여 단속 불가 ] “짙은 스모그에 시야가 가려 길을 찾기 어렵더라도 절대 차에서 내려 길을 묻지 마세요. 차에서 내리자마자 당신의 차를 찾을 수 없게 됩니다. 차가 보이지 않는다고 신고할 수도 없을 거예요. 왜냐면 교통경찰이 당신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서 ‘교통경찰이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유행하고 있는 글이다. 지난 16일부터 중국 전체 면적의 9분의 1이 최악의 스모그에 시달리는 상황을 빗댄 ‘웃픈(웃기면서 슬픈)’ 글이다. 한 운전자가 교통방송 진행자에게 “스모그 때문에 신호등이 잘 보이지 않아 6번이나 신호를 위반했는데 어떻게 하냐”고 하소연하자, 진행자가 “스모그 때문에 번호판도 안 보이니 걱정할 것 없다”고 위로했다는 글도 널리 퍼져 있다. https://goo.gl/1bGF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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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17일

- [ 청와대, 지도에도 없는 '은둔의 요새' ]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와대로 1번지. 포털사이트 지도에서 청와대 주소를 치면 뜬금없이 ‘경인일보’ ‘충청투데이’가 나온다. 의문은 싱겁게 풀렸다. 청와대를 명시하는 대신 청와대에 출입하는 언론사 이름과 기자실 전화번호를 적어놓은 것이었다. 국내 모든 포털 지도에서는 청와대가 검색되지 않는다. 보안상의 이유로 지도에서 지워진 ‘그곳’. 식민지 시대 일본인들이 조선의 정통성을 깎아내리기 위해 경복궁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세운 총독관저가 있던 자리라 위치부터 불순하다는 ‘그곳’. 지금 그곳은 대한민국 모든 의혹의 진원지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청와대는 국민의 것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는 철저히 사유화됐다. https://goo.gl/wKSyFk 

- [ "허물을 벗지 않는 뱀은 죽고 만다, 인간도 그렇다" ] 광장의 촛불이 밀실의 어둠을 몰아냈다. 한 방울의 물이 모이고 모여 항아리를 채우고 넘쳐흘러 역사의 물줄기가 되었다. 낙숫물이 한곳에 떨어지고 떨어져서 불통과 거짓의 바윗돌을 뚫었다. 대흥사 일지암 주지 법인 스님은 “신라의 의상이 말했다. 행행도처(行行到處),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그 자리가 도착점이라고. 지지발처(至至發處), 도달하는 그곳이 바로 시작점이라고. 이렇게 역사는 늘 끊임없는 흐름이다. 광장에 모인 시민의 촛불은 ‘그릇됨’을 몰아내고 ‘바름’을 세운 혁명이다. 주체적 사유의 혁명을 역설한 니체는 말했다. '허물을 벗지 않는 뱀은 결국 죽고 만다. 인간도 이와 같다. 낡은 사고의 허물 속에 갇혀 있으면, 성장은 고사하고 안쪽부터 썩기 시작해 끝내 죽고 만다. 늘 새롭게 살기 위해 우리는 사고의 신진대사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광장의 촛불이 밀실의 어둠을 비추었다면, 이제 각자의 내면의 동굴을 비춰봐야 할 때다”라고 일깨운다. https://goo.gl/3MBqne 

- [ 마실 땐 '친구' 다음날엔 배신하는 '술' ] 10년 이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 스마트폰 얘기가 아닌 OECD 국가 중에서 대한민국이 10년 이상 자살률 1위를 차지했다는, 전혀 명예롭지 않은 기록이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대략 37분마다 한 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고 한다. 사람을 자살로 이끄는 우울증에 대한 대처 방법은 저마다 다르다. 술 한 잔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우리가 기분이 좋을 때, 사랑을 할 때, 일명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는 세로토닌(Serotonin)이나 ‘쾌락 호르몬’ 도파민(Dopamine)이 우리의 뇌 안에 분비된다. 술을 마시면 도파민이 분비 된다.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술은 마실 때는 좋은 친구가 되지만 다음날엔 배신을 하기 마련이다. 우울감을 달래기 위해 마신 술 탓에 다음날 더 우울해지기도 한다. 술기운이 떨어지면 도파민을 찾아 또 술을 찾게 된다. 그리고 그 악순환은 중독을 낳는다. https://goo.gl/4mmJXL 

- [ 배신을 의심하여 배신하는 '죄수의 딜레마' ] 게임이론은 불확실성과 갈등 상황에서의 행동을 분석한 것이다. 게임이론은 세 차례 노벨 경제학상을 배출했다. 1994년엔 존 내시와 존 하사니, 2005년엔 토머스 셸링과 로버트 아우만, 2012년엔 앨빈 로스와 로이드 섀플리. 노벨상 타려면 게임이론을 연구하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지난 12월13일 노벨경제학상 수상다 토머스 셸링이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박종성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검찰에 소환되는 피의자들은 하나같이 ‘입에 자물쇠를 채우고 아무것도 말하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그러나 대부분 죄상을 실토한다.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왜냐하면 공범들의 배신 때문이다. 최씨는 모르쇠로 버틸 작정을 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공범들은 죄를 줄이기 위해 자백할 것이다. 이에 최씨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는 것이 두려워 토설하지 않을 수 없다. 공범의 배신을 의심하는 피의자는 자신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배신을 선택한다. 게임이론의 한 예인 ‘죄수의 딜레마’ 상황에 놓인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K9okFL 

- [ '거지갑'이 된 박주민에 서민들이 열광하는 이유 ] 박주민은 국회의원이 된 뒤에도 큼지막한 백팩에 치약·칫솔, 물티슈, 휴지 따위를 챙겨 다닌다. 언제 어디서 ‘노숙’을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잠이 모자라면 아스팔트, 병원 탁자, 본회의장 가리지 않고 곯아떨어진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국회 로비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불 펴고 철야하는 사진이 돌자 ‘민주당이 박주민 때문에 거지당이 돼 간다’는 글이 달렸다. 시민들이 그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성실성이다. 등원 반 년 만에 그가 대표발의한 법안은 35건으로 20대 국회에서 단연 압도적이다. 본회의, 상임위 출석률은 100%다. 박주민은 '왜 주목을 받는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정치인이 일도 안 하면서 돈과 특권만 챙긴다고 보는 이들이 많은데 내 모습을 보고 좀 성실하다는 느낌을 받은 거 같다. SNS에서 ‘거지갑’이라길래 ‘은평갑인데요’라고 반응하니 ‘어 재밌네?’ 이렇게들 느끼시는 것 같다”고 말한다. https://goo.gl/5QHOxf 

- [ 민주당 지지율 18년 만에 첫 40% 돌파 ] 한국갤럽이 12월16일 발표한 12월 셋째주(13~15일 조사)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0%를 기록했다. 조사에서 민주당은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전주보다 5%포인트 올랐다. 새누리당 15%, 국민의당 12%, 정의당 3% 순이었다. 무응답은 29%였다. 민주당 계열 정당의 40%대 지지율은 1998년 3월 김대중 대통령 취임 직후 새정치국민회의가 45%를 기록한 이래 18년 만이다. 민주당은 전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여당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도 32%를 얻어 25%에 그친 새누리당에 앞섰다. 호남에선 지난해 말 분당 이후 처음으로 50%대 지지율(53%)을 얻었다. https://goo.gl/uYLt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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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16일

- [ 박 대통령, 세월호 참사 당일 점심·저녁 두끼 '혼밥' ] 리나라는 오래 전부터 혼밥이 흔했다. 임금부터 혼자 밥을 먹었다. 왕비조차 겸상을 하지 않았다. 유럽의 봉건시대에도 그랬다. 왕은 밥 먹는 것으로 통치행위를 연장했다. 혼자 몇 시간에 걸친 만찬을 하면서 신하들과 불러올린 영주들이 그 장면을 구경하게 했다. 귀한 음식을 혼자 먹음으로써 범접할 수 없는 권위를 표현했던 것이다. ‘혼밥’은 아니지만, 군대에 가면 높은 지휘관은 따로 밥을 먹는다. 음식칼럼니스트 박찬일 쉐프는 “전직 박 대통령의 전담요리사 증언이 화제다. 세월호 침몰 당일 대통령 관저에 점심과 저녁을 각 ‘1인분’씩 넣었다는 것이다. 미국 얘기를 해서 안됐지만, 9·11 같은 국가 비상사태에 그들의 대통령은 상황실에서 서서 햄버거와 피자로 끼니를 때우면서 지휘를 했다고 한다. 배가 침몰하고 아이들의 운명이 결정되던 그 긴 시간 동안 대통령의 두 끼의 식사가 ‘1인분’이었다. 대통령이 상황실에 나와서 수많은 참모들을 지휘하면서 컵라면을 먹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아, 왜 우리는 그런 대통령을 갖는 행운이 없었을까”하고 말한다. https://goo.gl/qEw2Et 

- [ 대통령 체면 지키려 인천 시민의 돈 1000억 날렸다 ] 박근혜 정부와 인천시의 공격적 투자 유치가 만들어낸 쾌거로 찬양받던 인천 검단 스마트신도시 프로젝트는 1000억원의 이자비용만 날린 채 지난달 12월17일 신기루처럼 막을 내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투자조건이 서로 맞지 않았다고 했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애당초 4조원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감당할 능력이 안되는 경량급 펀드를 매머드 펀드로 믿고 협상을 진행했던 것이다.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알고도 대통령의 중동 순방 성과에 흠집이 나는 것을 우려해 사업을 그대로 강행했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결국 대통령의 체면을 지키려고 인천 시민들은 1000억원의 빚을 떠안은 셈이다. https://goo.gl/R3bckK 

- [ 문재인 “누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내년 정권교체 확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63)가 15일 “내년 1월 말에서 3월 초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이 예상되고 4~5월에는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누가 될지 모르지만 정권교체는 확실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 기조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퇴임하고 나면 마땅히 형사처벌 받아야 할 것”이라면서 “특검 수사도 거부한다면 강제수사까지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를 놓고 “안보 측면에서 득과 실이 교차하는 문제”라며 “다음 정부로 미루는 것이 옳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https://goo.gl/7yCVwr 

- [ 이석수 “정권 2년도 안 남았는데 뒷감당 어쩌려고…” ]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은 12월15일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해 “처음 보고받았을 때 육영재단이나 일해재단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뒤 두 재단을 운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위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소속 재벌기업들로부터 몇백억원씩 모금을 받아 재단 2개가 만들어졌는데 모금 과정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관여돼 있다는 내용의 첩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당시 재벌기업이 자발적으로 낸 것은 아닌 것 같다, 안종범 수석의 영달이나 노후를 위해서 만든 것도 아닐 것이다, 정권이 2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나중에 어떻게 뒷감당을 하려고 그럴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https://goo.gl/RnYrMI 

- [ 박근혜 정부, 양승태 대법원장 일거수일투족 감시 ] 양승태 대법원장 등 고위 법관과 소설가 이외수씨 동향이 담긴 문건이 12월15일 공개됐다. 문건은 2014년 초 국가정보원이 작성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한 것으로 추정돼 박근혜 정부가 사법부 수장인 대법원장 등을 사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대외비 표시가 찍힌 문건들은 작성일이 2014년 1월6일로 돼 있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홍경식 민정수석과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보고하고, 김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이 문건들은 2014년 ‘정윤회 비선농단 의혹’을 취재하던 세계일보가 확보한 8건의 미공개 문건 중 2건이라고 출처를 밝혔다. https://goo.gl/maz6dC 

- [ 10가구 중 4가구는 자기집 없이 산다 ] 국내 가구의 44%는 내집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2가구 중 1가구꼴로 집이 없었다. 반면 집을 소유한 가구 4곳 중 1곳은 집을 2채 이상 갖고 있었다. 돈 없는 가구는 실수요가 있어도 집을 못 사는 반면 돈 있는 가구는 투자수익 등을 위해 여러 채의 집을 사모은다는 의미다. ‘2015년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무주택가구 비율이 50.4%나 됐다. 높은 집값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어 세종(45.9%), 대전(45.0%), 강원(44.9%) 순으로 무주택가구 비율이 높았다. 울산의 무주택가구 비율은 37.5%로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낮았다. https://goo.gl/nxvP3A 

- [ '하릴없다'와 '할 일 없다' ] ‘하릴없이’라는 표현이 있다. 발음이 비슷해서인지 이 ‘하릴없이’를 ‘할 일 없이’와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릴없이’는 ‘하릴없다’에서 나온 부사다. ‘하릴없다’는 ‘일’과는 전혀 상관없는 단어다. 그런데도 ‘해야 하는 일 없이’ 또는 ‘하고자 하는 일 없이’라는 뜻으로 많이들 쓴다. ‘하릴없다’에는 ‘일이 없어서 한가하게 지내다’란 의미가 없다. 경향신문 교열부 김선경 기자는 “‘하릴없다’는 ‘달리 어떻게 할 도리가 없고 방도가 없다’는 뜻이다. '중요한 물건을 잃어버렸으니 꾸중을 들어도 하릴없는 일이다'에서 보듯 어쩔 수 없거나 난처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나타낼 때 흔히 쓸 수 있는 표현이다. ‘하릴없다’에는 조금도 틀림이 없다는 의미도 있다. 이 경우 ‘하릴없다’는 ‘영락없다’ ‘간데없다’와 의미가 상통한다. 반면 ‘하릴없다’와 소리가 비슷한 ‘할 일 없다’는 글자 그대로 일이 없어서 한가하다는 말이다. 정말 해야 할 일이 없어 한가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을 때 딱 들어맞는 말이다”라고 알려준다. https://goo.gl/pUhsQ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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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15일

- [ 박 대통령 '셀프 주사' 괴담…피멍 든 얼굴은 필러 자국? ]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전후로 ‘필러 성형’ 시술을 받은 정황이 12월14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드러났다. 박 대통령이 주치의·자문의가 아닌 의사들로부터 ‘비선 진료’를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하지만 당시 청와대 의료진과 ‘비선’ 의사들은 성형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시술 정황은 분명한데 시술자는 없는 셈이어서, ‘제3의 비선 의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인터넷 상에서는 주사는 맞았는데 놓은 사람이 없으니 박 대통령 본인이 직접 자신에게 주사를 놓은게 아니냐는 괴담도 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 단골병원 김영재 원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2014년 촬영된 사진에 있는 박 대통령 입가의 피멍 자국에 대해 “이것은 필러 (자국) 같다. 피멍은 혈관을 터뜨려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https://goo.gl/2SbsIz 

- [ 문재인은 고구마, 이재명은 사이다, 박원순은 김장김치? ] ‘배가 든든한 고구마, 시원한 사이다, 다양한 한상차림, 질리지 않는 밥, 한번 끓으면 오래가는 뚝배기’.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 사이에 자신을 음식에 비유하는 이미지 경쟁이 활발하다. 저마다 자신의 강점을 음식에 빗대 쉽고 재밌게 설명하려 하기 때문이다. 탄핵 정국에서 누리꾼들이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각각 ‘고구마’와 ‘사이다’라는 별명을 붙인 것이 계기가 됐다. 박원순 시장은 자신을 ‘묵은지’로 표현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난 언제나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밥”이라고 했다. 김부겸 의원은 ‘왜 지지율이 잘 안 오르느냐’는 질문에 “나는 뚝배기라서 끓는 데까지 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한 번 끓으면 오래간다”며 자신을 ‘뚝배기’에 비유했다. https://goo.gl/2OSlMU 

- [ “예쁜 엉덩이 다치면 어떡하냐” 알바 걱정해 준 성희롱 사장님 ] 경기도의 한 레스토랑에 고용된 알바노동자들이 사장이 “내가 몇 년만 젊었어도 널 와이프로 삼고 싶다” “예쁜 엉덩이 다치면 어떡하냐”는 등의 성희롱을 했다며 시위에 나섰다. 해당 레스토랑 사장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성희롱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알바생들에게 ‘예쁘다’ ‘일 잘한다’ ‘착하다’는 칭찬은 잘 해줬다. 그걸 성희롱이라고 하면 저도 참…”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vkwXU4 

- [ 시인들 연봉 3000만원 벌려면 연간 시 1000편 써야 ] 국정교과서 집필진 고료, 원고지 1장 당 50만원? ] 작가 황석영이 대하소설 <장길산>을 한국일보에 연재한 것은 1974년부터다. 당시 장기영 한국일보 회장은 황석영을 불러 자료조사비로 집 한 채 값에 해당하는 거금을 줬다. 요즘 문인들에게 이런 일화는 흘러간 시절의 얘깃거리일 따름이다. 시 한 편 고료는 3만~10만원, 소설이나 평론은 200자 원고지 한 쪽당 5000~1만원이다. 한 달 생활비 300만원을 벌려면 시인은 매달 시 30~100편, 소설가와 평론가는 300~600쪽의 원고를 써야 한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31명의 집필료가 공개됐다. 집필진은 1인당 20쪽 분량을 쓰고, 평균 2481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최고액인 3657만원을 받았다. 한 쪽당 243만원이다. ‘글쟁이는 가난해야 한다’는 신조 하나로 버티며 생계를 잇고 있는 문인들에겐 억장이 무너지는 얘기다. 집필료가 터무니없이 많다보니 교육부가 거센 비판여론을 감수한 데 따른 ‘위험수당’을 집필진에게 지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한다. https://goo.gl/bxQgEZ 

- [ 최순실, 귀국 직전 이미 마음 돌아선 고영태에 위증 지시 ] 최순실씨가 지난 10월 말 독일에서 귀국하기 직전 지인에게 위증을 지시하는 육성이 12월14일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이날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위 3차 청문회에서 최씨와 지인의 통화 녹음 파일 2개를 공개했다. 녹취 속에는 고영태씨에게 관계를 부인하도록 하라는 지시와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에게 죄를 덮어씌우라는 지침이 담겨 있었다. 최씨는 통화에서 “큰일 났네, 그러니까 고(영태)한테 정신 바짝 차리고 걔네들이 이게 완전 조작품이고 이거를 저기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걸로 몰아야 된다”며 “이성한도 아주 계획적으로 하고, 돈도 요구하고 했던 걸로 하지 않으면, 분리를 안 시키면 다 죽는다”고 말했다. https://goo.gl/M2Zc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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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14일

- [ “친박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노예” ] 새누리당 비박계가 탈당 문턱에 섰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쇄신을 통한 당내 지형 변화를 노렸지만 친박계가 강공으로 맞서자 탈당 카드도 꺼내든 것이다. 하지만 끝까지 당에 남아야 한다는 ‘잔류파’ 입장도 강경해 비박계 내부가 두 갈래로 쪼개진 모습이다. 탈당 신호탄은 김무성 전 대표가 쏘아올렸다. 김 전 대표는 친박계를 “박 대통령의 정치적 노예”로 규정하며 “국민에 대한 도리보다 권력을 나눠준 사람에 대한 의리를 생명처럼 여기는 조폭의 논리와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새누리 비박계는 12월27일 29명이 탈당 가칭 '개혁보수신당'의 창당을 선언했다. https://goo.gl/5Nr9Op 

- [ 반기문, 탄핵에 '기름장어'식 답변은 곤란하다 ] 한국에서는 반 총장의 내년 1월1일 이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반 총장은 지난 5월 방한해 대권 행보를 했고, “조국을 위해 봉사할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사이 국내 상황은 급변했다. 국정 농단 사태로 여권 지도력은 붕괴했다. 반 총장을 대권후보로 옹립하려던 새누리당 친박 세력은 반 총장에게 꽃가마가 아니라 수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반 총장으로서는 여권에 몸을 실을지 고민해야 할 처지다. 최우규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세력을 갖추지 못한 반 총장의 유일한 무기는 비정치인이라는 점이다. 내년 대선 결선에 앞서 예선 경기장에라도 서려면 기성 정치로부터 자유롭다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시민이 요구하는 새로운 한국에 대한 비전과 구체적 행동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 당장 내년 1월 귀국 때 반 총장에겐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사퇴’ 질문이 던져질 것이다. 그때에도 에둘러 빠져나가는 ‘기름장어’식 답변을 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한다. https://goo.gl/Jm6q8l 

- [ ‘도망자 우병우’ 청문회 나오면 뭐하나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49)이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위 5차 청문회에 출석한다. 우 전 수석은 지난 12월7일 2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불출석하고, 잠적해 ‘도망자 우병우’ 비판을 들었다. 우 전 수석은 12월13일 언론과 통화에서 “공개 석상에서 업무와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는 관행과 원칙을 지키느라 청문회에 나가지 못했다”며 “국회의 요구를 존중해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출석 결정에는 현상금 펀딩이 2000만원을 넘고, 누리꾼들이 수배에 나선 것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2월22일 청문회에 나타난 우병우 전 수석은 “모른다” “그런 적 없다” “아니다”로 일관해 비판을 받았다. https://goo.gl/JSb7FX 

- [ 삼성, 최순실 준 돈으로 박석민 잡았으면 이 지경은 아니었을텐데… ] 2016년 프로야구 ‘통합 챔프’ 두산이 마지막 무대에서도 웃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다득표 1, 2위를 비롯해 4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것이다. 두산 외국인 에이스로 뛴 더스틴 니퍼트는 12월13일 열린 2016 골든글러브 시상식 투수 부문에서 유효표 345표 가운데 91%에 이르는 314표를 획득해 최다득표로 황금장갑을 품었다. 삼성은 선수 4명을 후보 명단에 올렸으나 이름이 호명되지는 않았다. 삼성에서 수상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LG와 롯데, KT도 빈손으로 돌아갔다. https://goo.gl/dPMmgn 

- [ 특검, 왜 대치동 갔나 했더니…그 곳엔 초대형 금고가 있었네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둥지를 튼 서울 대치동 대치빌딩 17층에 있는 대형 금고에는 이번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보물’이 모셔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7)의 휴대전화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의 수첩 등 각종 주요 증거물들이 보관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대치빌딩 17~19층 등 3개 층에 입주해 업무를 시작했다. 17층에는 바닥 넓이 13㎡(약 4평), 높이 2m의 대형 금고가 있다. 스테인리스강 등으로 된 금고문 두께는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고는 특검팀이 이전하며 설치한 것이 아니라 이 빌딩에 원래 있던 것이다. 2008년 이 빌딩을 매입해 본점으로 쓴 솔로몬저축은행이 사용했던 것이다. https://goo.gl/LxyqZr 

- [ 남편 17%만…아내와 가사 공평 분담 ] 국민 두 사람 중 한 명은 ‘부부가 가사 분담을 공평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남편 10명 가운데 채 두 사람도 그렇게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맞벌이 부부 경우는 지난 5년간 남편의 가사시간은 고작 3분 늘었고 아내는 6분 줄어드는 데 그쳐, 아내가 여전히 약 5배나 길었다. 12월13일 통계청의 ‘2016 일·가정 양립 지표’를 보면 ‘가사 분담을 공평하게 해야 한다’는 사람은 올해 53.5%로 2년 전 47.5%보다 6.0%포인트가 증가해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하지만 실제는 달랐다. 부부가 함께 사는 가구에서 19세 이상 남편에게 가사 분담 정도를 물어보니 17.8%만 ‘공평하게 가사 분담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https://goo.gl/PpbP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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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13일

- [ “박 대통령이 사용하는 단어 100개도 안된다” ]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당시 박근혜 당 대표를 2년간 보좌한 전여옥 전 의원은 ‘벌거벗은 임금님’을 외친 유일한 측근이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컴퓨터로 치면 저장 용량이 이미 꽉 차 있다. 새로 타인의 삶을 보고 배우고 공감할 능력이 없다. 사용하는 단어를 세어 보면 100단어가 안된다. 문법도 표현도 안 맞는다”고 전했다. 박래용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돌이켜보면 의심스러운 대목이 많았다. 박근혜는 늘 짧게 말한다. '참 나쁜 대통령' '전방은요' 간단명료하다. 처음에는 무슨 심오한 뜻이 있겠거니 했다. 알고 보니 그게 다였다. 대통령 리더십은커녕 사회인의 기본 자질마저 갖추지 못했다. 그런 그가 국가 최고 지도자에 올랐다. 적어도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집단 네다바이’를 당한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gpmDK3 

- [ 박근혜 대통령, 그 아버지에 그 딸 ] 헌법에 ‘경제민주화’ 조항이 들어간 지 30년 가까이 흘렀다. 그러나 경제민주화는 형식만 존재할 뿐 21세기에도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이 밀실에서 주고받기를 하는 정경유착이 버젓이 이뤄진다. 경제민주화를 대표 브랜드로 내걸고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은 집권 6개월 만에 공약집을 내던졌다. 그리고 재벌 대기업과 뒷거래를 하는 ‘박정희 패러다임’을 끄집어냈다. 경제부처의 한 고위 관료는 “대통령이 직접 재벌 총수들을 불러 돈 내놓으라고 압박하는 건 노태우 정부 이후로는 없어졌던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아버지로부터 보고 배운 걸 그대로 따라 했다”고 말했다. https://goo.gl/03zQCR 

- [ 이정현 “유승민, 자기가 똑똑한 줄 안다”…막말 쏟아내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58)가 비박계의 탈당 요구를 거부하며 막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12월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가 자신을 포함한 친박 핵심 의원 8명에게 탈당을 요구한 데 대해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뻔뻔스럽고 가소로운 짓”이라고 말했다. ‘흙수저’를 자처하는 이 대표는 비상시국위를 주도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에 대해선 “자기가 똑똑한 줄 안다. 탯줄 잘 묻어 좋은 곳에 태어나서 4선 하는 건 좋지만 그분들은 이 당의 주인이 아니라 손님일 뿐”이라며 “건방 떨지 말고 오만 떨지 말라”고 비난했다. https://goo.gl/ddyXg7 

- [ MB 찬양 교수 “툭하면 시위하는 인간들이 문제” ] ‘4대강 전도사’로 알려진 교수가 수업시간에 “걸핏하면 시위하는 인간들이 문제” “지금이 얼마나 풍요로운 세대인데, 투정 부리는 여러분 얼마나 한심한지 아냐” 등의 발언을 해 학생들이 사과를 요청하며 반발하고 있다. 12월8일 이화여대에서는 박재광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박재광 교수는 이 특강에서 “걸핏하면 시위하는 인간들이 문제”라며 “아시아인들은 감성적이다. 툭하면 울고 툭하면 시위한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학생들은 또 박재광 교수가 “남편 등쳐먹고 살고 싶지 않으면 미국 가서 살아라” “남편한테 얹혀살고 싶은 사람은 솔직하게 손들라” “호텔 조식 먹으러 가면 여자밖에 없다” 등 여성비하적 발언도 했다고 전했다. 박재광 교수는 <나의 조국이여 대운하를 왜 버리려 합니까>라는 책을 쓰고 4대강 전도사를 자처한 인물이다. 박석순 교수 역시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4대강 사업을 적극 찬성한 인물이다. https://goo.gl/CaiIii 

- [ 이재명 “문재인 빼고 우리끼리 경쟁하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선시계가 빨라지면서 야권 대선주자들 간 합종연횡이 가시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지지율이 급상승한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52)은 12월12일 ‘우산론’을 꺼내들었다. 이 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우산 안에서 경쟁도 할 것”이라며 “안희정 충남지사의 우산 안에도 가보고 김부겸 의원 우산도 들어가보고”라고 말했다. 이 시장 제안은 당 대선 후발주자인 이재명·박원순·안희정·김부겸 네 사람이 한 우산 아래서 협력·경쟁하며 덩치를 키운 뒤 문 전 대표와 경쟁해야 흥행도 되고 당의 대선 경쟁력도 높아진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https://goo.gl/ogefn3 

- [ ‘X세대’ 아직 안 늙었네…1970년대생, 가장 진보적 ] 한국 사회에서 가장 진보적인 세대는 1970년대생으로 분석됐다. 대표적 민주화 세대인 ‘86세대(1960년대생)’는 물론 1980년대 이후 태어난 밀레니엄세대보다도 더 진보적이었다. 특히 1970~1974년생은 86세대와 달리 나이가 들어도 거의 보수화되지 않았다. 12월12일 통계청의 ‘한국의 사회동향 2016’에 실린 ‘정치 태도와 행위의 세대 간 차이’ 보고서를 보면 2013년 기준 1970~1974년생의 보수성향은 19.7%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인 1955~1959년생은 46.3%, 산업화 세대인 1940~1944년생은 45.5%로 보수성향이 짙었다. https://goo.gl/Yosioj 

- [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 출신 미혼모, 부총리됐다 ] 가정에 충실하려고 뉴질랜드 총리직을 내려놓은 존 키의 뒤를 이어 빌 잉글리시 신임총리가 12일(현지시간)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뉴질랜드 언론들은 원주민 마오리족 혈통에 10대 미혼모로 부총리까지 오른 폴라 베넷(47)의 인생역전 스토리에 더 주목했다. 베넷은 1969년 북섬 중부 소도시 타우포에서 태어났다. 마오리족의 피는 마오리족 혼혈이었던 할머니로부터 이어받았다. 베넷의 파란만장한 인생은 16살 때 시작됐다. 독립하겠다며 생일선물로 받은 재봉틀을 팔아 오토바이를 사고 그길로 집을 떠났다. 베넷은 이듬해 아이를 낳아 10대 미혼모가 됐다. 베넷은 1994년 매시대학교 올버니 캠퍼스에 진학하면서 정치에 눈을 떴다. 베넷은 다혈질에 거침없는 언행으로 유명하다. https://goo.gl/IVLGC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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