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18일

- [ 한반도의 수학 역사…백제 사람들도 구구단 외웠다 ] ‘九〃八一 八九七□□ 七九六十三….’ 2011년 6월 사비 백제의 도읍지인 부여 쌍북리 주택 신축공사장에서 숫자가 새겨진 목간 1점이 발견됐다. 처음엔 문서나 물건 등을 보내면서 단 물품 꼬리표인 줄 알았다. 5년 뒤인 2016년 1월16일 한국목간학회가 주최한 발표회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목간의 적외선 촬영 사진을 지켜보던 목간학자들이 비명을 질렀다. “저거, 구구단표야. 구구단 목간이 틀림없어.” 당시 학회 섭외이사였던 이병호씨(익산미륵사지유물전시관장)는 사진파일을 받아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과 함께 숫자의 패턴을 찾아갔다. 9×1=9, 9×2=18… 뭐 이런 식이 아니라 9×9=81, 8×9=72, 7×9=63…으로 나가는 구구단이었다. 1×2, 1×3… 등은 생략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왜 하필 ‘구구단’이라 했을까. 예부터 동양에서 구(九)는 경외로운 숫자였다. 9는 단수 가운데 가장 큰 수여서 무한의 의미를 갖는다. 또 하늘이 9겹으로 되어 있다고 해서 구중천(九重天) 혹은 구천이라 했다. 그 9번째 겹에 천제가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9×9부터 시작하는 ‘구구단’이 되었던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XwKem7 

- [ 문재인 “김종인의 경제민주화, 다 폐기됐다” 돌직구 ] 문재인 전 대표(64)는 1월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적 민주주의라는 토대 없이 경제민주화를 주장하는 것은 그냥 정책 기술적인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 사상누각과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의 ‘국민성장론’을 “말장난 같은 성장변형론”이라고 비판한 김종인 전 대표를 역공한 것이다. 문 전 대표는 “김종인 전 대표도 몸담고 계셨던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진영은 경제민주화를 강하게 공약했지만 결국은 다 폐기됐고 말뿐이었다”며 “정치적 민주주의에 대한 아무런 소신, 신념이 없는 세력이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https://goo.gl/jNxTyg 

- [ 탈북 태영호 “북한은 거대한 노예사회” ]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 공사는 1월17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초청간담회에서 “최근에 (한국에) 온 북한 외교관이 상당히 많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삶을 찾아서 오는 엘리트층 탈북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지금 북한 고위 탈북자 중 저 말고는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제가 있던 유럽에서도 저뿐이 아니다. 지금 전세계에서 한국행을 기다리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은 공산 체제가 아니라, 북한의 정확한 표현은 김씨 일가의 세습 통치만을 위해 존재하는 하나의 거대한 노예사회”라며 대북정책 방향을 두고는 “오로지 김정은 정권의 소멸만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https://goo.gl/fHzmEC 

- [ 필리핀에선 경찰이 돈 노리고 납치 살해 ] 2016년 10월 필리핀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던 한국인 사업가 지모씨(53)가 피살됐다고 외교부가 1월17일 밝혔다. 이번 사건에는 필리핀의 현직 3명, 전직 1명 등 경찰이 주도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필리핀에 거주하며 사업체를 운영하던 지씨는 자택 인근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범행을 주도한 이들 중 현직 경찰관이 지씨에게 마약 관련 혐의가 있다며 가짜 압수영장을 제시했고 차량에 지씨를 태워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후 지씨를 살해하고 나서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해 실제 500만페소(1억2000여만원)를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https://goo.gl/zYOIvn 

- [ 법무사가 하루 50만명 접속 음란사이트 운영 ] 하루 접속자가 50만명에 이르는 음란사이트를 운영한 현직 법무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월1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법 등 위반 혐의로 법무사 정모씨(33) 등을 구속했다. 정씨 등은 2013년부터 2016년 12월까지 ‘꿀밤’이라는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며 4만여건의 음란물을 게시하고 성매매업소 등의 광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인천에서 직원 3명을 둔 법무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경력 3년차 법무사다. 일당 중 한 명은 여성들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 장면을 촬영·게시하거나 몰래 찍은 영상을 게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였던 ‘소라넷’ 폐쇄 이후 최대 규모의 음란사이트였다”고 설명했다. https://goo.gl/Hi0Gce 

- [ 꿈 사라진 헬조선의 청년들, 적성보다 안정적 일자리 원해 ]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악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청년들이 자기 적성에 맞는 일자리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훨씬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월17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전국 만 15~39세 청년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 청년 사회·경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은 ‘안정적 회사’(31.0%)를 적성에 맞는 회사(25.6%)보다 더 선호했다. 급여가 높은 회사(18.3%), 발전 가능성이 높은 회사(10.5%), 분위기가 좋은 회사(8.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하기를 원하지 않는 청년이 31.1%로 나타났다. https://goo.gl/8jWM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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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9일

- [ 손학규 “안희정, 젊은 사람이 튀려고 날 공격” ]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70)은 1월8일 “제왕적 대통령제 특권 속에 최순실이라는 비선실세가 나왔다. 그런데 이게 박근혜에게만 있는 일인가. 실세, 문고리 없는 역대 정권이 있었나. 친·인척이나 실세들 다 구속되고 그랬다”며 “광장 민심은 대통령제 특권을 폐기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이날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지금은 시민혁명의 시기다. 대통령 한 사람만 바꾸는 건 혁명이 아니다. 혁명은 체제를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정계은퇴 촉구에 대해서는 “젊은 사람이 튀려고 하는 건데 뭐 얘기할 거 있겠나. 이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경륜과 지혜가 필요하다. 경륜은 그저 오래 살았다고 쌓이는 게 아니다. 지혜가 있어야 하지만, 오랜 경험을 통해 실제 산 지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KUMcsR 

- [ 문재인·안희정, 누가 '노무현의 적통'인가 ] 이병완 전 대통령비서실장,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등 ‘노무현 정부’ 주요 인사들이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선 행보를 돕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노무현 적통’ 경쟁이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주목받고 있다. 안 지사 측은 1월8일 “‘노무현의 필사’로 불렸던 윤 전 대변인이 안 지사 캠프에서 총괄실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변인은 문 전 대표 측 메시지를 맡았다가 안 지사를 돕기로 결정했다. ‘세대 교체가 아닌 시대 교체’라는 안 지사 메시지도 윤 전 대변인 작품이다. 당 관계자는 “누가 노무현과 가까운지가 아닌 누가 노무현 정신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지가 경쟁의 본질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kzE6lc 

- [ '시대착오'와 '낙오자'의 차이 ] 일상의 변화는 도둑고양이처럼 슬그머니 찾아온다. 어제와 오늘은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어제가 천 번 쌓이면 오늘과는 다른 모습이 된다. 오랜 기간 잠잠하다가 불쑥 보이는 변화도 있다. 섭씨 99도까지는 여전히 물이지만 100도가 되는 순간 기화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양적으로 변화하다보면 순간적으로 질적 변화를 이룬다고 해서 양질전화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윤태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모순과 불만이 쌓이고 쌓이다가 일순간에 터져 변화하는 것 또한 양질전화의 법칙이다. 봉건제가 자본주의로 전이되거나 미국의 노예제가 사라진 역사가 그 예다. 슬그머니 다가오지만 그 질적 변화는 매우 강력해서 저항하기 어렵다. 거스르는 행동은 ‘시대착오적’이라 불리고, 익숙한 과거에 젖어 변화를 거부하는 이들은 ‘낙오자’가 된다. 학생은 맞아가며 공부해야 한다고 믿는 정신 나간 교사나 군인은 '까라면 까야 하는' 기계라 믿는 못난 장교가 있다면, 그들이 바로 시대착오적이다. 여자는 가사와 육아에 전념해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성희롱을 농담이라며 껄껄거리는 중년 남성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낙오자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J0ZT94 

- [ “친구들아, 답장 안 올 줄 알면서도 카톡 보낸다…” ] 1월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1차 촛불집회에는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 9명이 무대에 올랐다. 생존 학생들이 공개석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존자인 장애진씨(20)는 “저희는 모두 구조된 것이 아니다. 스스로 탈출했다고 생각한다”며 “착한 제 친구들과 저희는 ‘가만히 있으라’ 해서 가만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만 살아나온 것이 유가족들에게 너무나 죄송하고 죄지은 것만 같다”면서 “아직도 친구들 페이스북에는 친구를 그리워하는 글들이 올라온다. 답장이 오지 않는 걸 알면서도 계속해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고, 꺼져 있을 걸 알면서도 괜히 전화도 해본다”고 전했다. 발언이 끝난 뒤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 학생들은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지켜보던 시민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https://goo.gl/CF2XNE 

- [ 바른정당은 뭘 바른 정당인가…아니면 발린 정당? ] 새누리당 비박근혜(비박)계 정치인들이 탈당한 이후 조직한 가칭 ‘개혁보수신당’의 정식 이름이 ‘바른정당’으로 1월8일 결정되자 온라인에서는 ‘드립’이 풍작이었다. 작명한 이는 형용사를 의도했겠으나 누리꾼들은 동사로 해석했다. “뭘 발랐느냐, 철판?” “된장을 바른 건가” “반기문이 들어오는 순간 기름 바른정당 완성” 등으로 해석했다. 당명의 외국어 표기가 역설적이란 의견도 있었다. 영문으로 하면 ‘Right Party’(우파 정당)가 되고, 한자로 표기하면 하면 ‘정의당’이 된다는 것이다. 수구보수 세력이 새 당명으로 출신 성분을 세탁하려 한다는 혐의도 제기됐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조폭이 팔뚝에 ‘착하게 살자’라고 문신 새긴 것이 생각난다”고 꼬집었다. https://goo.gl/fBj7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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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7일

- [ 서석구 변호사 “박 대통령, 겸손하고 기억력 좋아”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73)가 1월6일 CBS 인터뷰에서 “촛불집회 현장에 ‘종북 구호’가 있었다”며 “광화문 집회에 100만명이 모였다고 했을 때 미국 국방부가 인공위성 사진을 찍어 11만3374명이라 했다”며 “그걸 어떻게 100만이라고 뻥튀기를 하느냐. 그렇게 언론이 선동한다”고 했다. 그는 “촛불은 민심이고 (보수단체 주도의) 태극기 집회는 반란인가”라며 “보신각 집회에서 태극기를 흔든 100만명 이상의 엄청난 인파가 민심”이라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변론에서도 “촛불은 민심이 아니다”라고 하는 등 촛불집회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서 변호사는 이날 탄핵심판 변론 전 박 대통령을 직접 만났다는 서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워낙 성격이 겸손하시고 기억력도 상당히 좋으셔서 자세하게 대화를 나눠 우리 변론에 대단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https://goo.gl/iGNA3W 

- [ 정의사회와 문화융성…결국엔 부패융성 ] 정의(正義)란 무엇인가. 학자마다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철학자 존 롤즈는 ‘자유롭고 평등한 것’이라 요약한다. 공자와 맹자는 ‘사람으로 마땅히 해야 할 올바른 도리’라 했다. 1980년 8월11일 전두환 당시 국보위 상임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정의사회를 구현하겠습니다. 정당한 노력에 정당한 대가가 치러지는 그런 사회…정직하고 근면한 사람이 존경받고 대우받는 사회를 이룩하고자 합니다.”(경향신문) 하지만 정권 출범 1년도 안돼 친·인척 측근들이 ‘정의사회’를 짓밟기 시작했다. 서민들에게 강요된 ‘정의’의 토대 위에 친·인척 측근이 마음껏 분탕질한 것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요즘 짓밟힌 정의 꼴이 된 것이 문화융성이다. 2013년 취임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12번이나 ‘문화융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박근혜표 문화융성이란 최순실·차은택 등 비선 실세의 흥을 일으키고 배만 채워주는 돈놀이판 ‘부패융성’이었다. 박근혜판 ‘정의사회’다. 1월6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올해 업무계획 때 ‘문화융성’이란 표현이 깡그리 빠졌다. 사필귀정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lTMAQB 

- [ 신영복 “스승이 될 수 없다면 좋은 친구가 아니다” ] “친구가 되지 못한다면 좋은 스승이 아니고, 스승이 될 수 없다면 좋은 친구가 아니다.” 수많은 독자들에게 친절한 스승이자 따뜻한 친구였던 신영복 전 성공회대 교수의 1주기를 맞아 유고집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 대담집 <손잡고 더불어>가 출판사 돌베개에서 출간됐다. 유고집에는 신영복이 신문과 잡지 등에 발표한 글들과 강연록 중에서 생전에 책으로 묶이지 않은 글들이 담겼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미발표 유고’라는 이름으로 묶인 글 7편이다. 1968년 그가 수감되기 이전에 쓴 것으로, 20년 수감생활을 통해 숙성되기 이전 신영복 문장의 맹아를 살필 수 있다. A4 용지보다 조금 작은 갱지에 적힌 이 글들의 원본이 사진으로 함께 실려 있어 글씨로도 일가를 이룬 그의 초창기 필체를 확인할 수 있다. https://goo.gl/qJxuVN 

- [ 문재인 비판했다가 "쌍판도 보기 싫다" 문자 폭탄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한 의원들이 문 전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문자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 급기야 문 전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작성한 ‘개헌 저지 보고서’가 발단이었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24시간도 채 안되는 시간에 3000개가 넘는 항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휴대폰 번호를 바꿨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당을 떠나라’는 내용과 함께 욕설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개혁보수신당(가칭)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도 전날 문 전 대표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가 ‘문자 폭탄’을 맞았다. 항의 문자에는 욕설과 함께 “물 흐리지 말고 주변 쓰레기 정리나 하라” “치졸한 인간들 상판도 보기 싫다” “국회에서 꺼져달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https://goo.gl/pclsND 

- [ ‘법꾸라지’ 김기춘, 사는 집 보니…담 높이 4m에 철조망까지 ] 정치권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78)에게 붙여준 별명 중 하나가 ‘법꾸라지’(법률+미꾸라지)다. 각종 의혹이 터질 때마다 해박한 법률 지식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간다는 뜻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이런 김 전 실장의 진면목을 실감하고 있다. 특검의 압수수색 결과 김 전 실장 자택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기록이 삭제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김 전 실장 자택의 보안은 철저한 것으로 유명하다. 담 높이만 4m가량인 데다 담 위에는 철망과 CCTV 여러 대가 설치돼 있다. 특검은 압수수색으로 김 전 실장의 휴대전화 한 대를 확보했다. 그러나 연락처 등이 지워진 상태였다. 앞서 지난해 11월 검찰이 확보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의 휴대전화 한 대도 기록이 대부분 삭제된 ‘깡통 전화기’였다. https://goo.gl/jvd5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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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5일

- [ 서청원 “인명진, 악성종양 성직자…당 떠나라” ]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 서청원 의원(74)이 1월4일 “‘거짓말쟁이 성직자’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을 떠나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적청산 드라이브에 반발해 ‘인명진 체제’ 해체에 나선 것이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 위원장이 인적청산 추진 과정에서 수차례 말을 뒤집고 “탈당 선언문을 내면 곧 돌려주겠다”, “대선이 끝나면 (나를) 국회의장으로 모시겠다”며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회견은 날선 어휘로 가득 찼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을 “폭군”에 비유하며 “김정은이 장성택을 처형하고 공포정치를 통해 권력을 유지하는 듯한 행태”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이 전날 친박 핵심들을 향해 ‘종양’ ‘할복’을 언급한 것에 빗대어 “인 위원장이야말로 ‘악성종양 성직자’” “‘정치적 할복’을 해야”라고도 했다. https://goo.gl/aPY4vD 

- [ ‘저격수’로 변신한 안희정, 연일 ‘손학규 때리기’ ] 안희정 충남지사가 1월4일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을 향해 ‘철새정치론’을 제기하는 등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안 지사는 전날 손 전 고문의 정계 은퇴를 촉구한 데 이어 이날 “어떻게 해마다 동지가 바뀌느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국민의당이 “(안 지사는) 문재인의 한명회”라고 역공에 나섰다. 신경전이 계파 대리전으로 번지면서 조기 대선 구도가 ‘친문 대 비문’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 전 고문을 ‘보따리 장수’라고 비판했던 것이 연상된다. ‘저격수 안희정’으로의 변신은 후발주자의 존재감 부각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그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비문연대 우산론’엔 “대의와 명분부터 우선 말하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는 “정치에 기웃거리지 말라”며 직격했다. https://goo.gl/PsM2bH 

- [ 안철수 “대선은 문재인과 나의 대결 될 것” ]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1월4일 “다음 정권을 책임질 자격이 있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밖에 없다”며 “이번 대선은 문재인과 안철수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경향신문과 대선주자 신년 인터뷰에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당원, 지지자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그렇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조기 대선 시) 120일 정도 남은 셈인데, 농반진반으로 120일이면 조선왕조 500년간 일어났던 일이 다 일어날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https://goo.gl/wlD7gr 

- [ 속속 드러나는 정유라의 거짓말 ]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21)가 이화여대 교수들에게 ‘학점 코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점이 잘 나온 이유를 모른다”는 정씨 주장은 거짓이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월4일 교육부 감사관실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최경희 전 총장을 포함한 총 6명의 이대 교수가 지난해 1학기 정씨를 만났다고 진술했다. 감사 자료에는 이대교수들이 정유라와 ‘어떻게 하면 학점을 잘 취득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을 한 것으로 나와 있다. 정씨의 거짓말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정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그때는 내가 임신 중이어서 어머니하고 사이가 완전히 틀어진 시기이기 때문에 들은 얘기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씨가 2015년 5월 출산한 사실을 미뤄보면 세월호 참사 당일은 임신 전일 가능성이 높다. 정씨는 또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본 게 초등학교 때일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가 2014년 10월 청와대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단과 박 대통령의 오찬 행사 때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참석한 사진이 공개됐다. https://goo.gl/iYZ2s1 

[ 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천하장사는 인간문화재? ] 삼국시대부터 전해오는 민속놀이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씨름’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두 사람이 샅바를 잡고 힘, 기술을 이용해 상대를 넘어뜨려 승부를 가리는 씨름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로 지정했다”며 “명확한 역사성이 확인되는 민속놀이인 씨름은 씨름판의 구성, 씨름 기술에 한국의 독자성과 표현미도 남아 있다”고 1월4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다만 씨름이 한반도 전역에서 보편적으로 공유·계승됐다는 점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아리랑’, ‘제다’(製茶)와 마찬가지로 특정 보유자와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https://goo.gl/Dh5P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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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4일

- [ 인명진, 친박 겨냥 “악성종양 제거해야” ]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1월3일 “핵만 제거하면 악성종양이 번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 등이 탈당을 거부하자 종양의 ‘핵’으로 규정해 공개 압박한 것이다. 인 위원장은 “비대위가 정당 응급실인데 진단해보니 큰 악성종양이 있다. 수술하지 않으면 금방 죽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친박계 핵심을 직격한 것이다. 인 위원장은 전날 서 의원이 자신의 인적 청산 과정을 ‘독선과 독주’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당 대표에 대한, 인간 인명진에 대한 무례한 일”이라며 “이런 모욕이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그러면서 “한두 살 먹은 아이도 아니고 스스로 책임져 달라는 게 독선이고 인위적인 청산인가. 그런 염치 정도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https://goo.gl/Fc5sJu 

- [ 안희정 “손학규, 정치 은퇴해달라” 직격탄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53)가 1월3일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에게 “정치 일선에서 은퇴해달라”고 직격했다. 손 전 고문이 개헌을 고리로 제3지대 세력화 행보를 하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안 지사는 페이스북에 “1990년 3당 합당에 동참한 후 26년 동안 선배님이 걸어온 길을 지켜봤다. 큰 역할도 했지만 그늘도 짙었다”며 “대한민국 미래는 후배들이 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손 전 고문 측 이찬열 의원은 “친문의 홍위병이자 패거리 정치 행동대장이 되어 다른 정치인에게 칼을 휘두르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길이요 새로운 정치를 추구해야 할 정치인의 길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https://goo.gl/Pe5gbl 

- [ 이재명 성남시장 “거친 야전형 장수가 필요하다” ] ‘촛불정국’을 거치면서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발돋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53)은 1월3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의 장점과 단점을 묻는 질문에 “훌륭한 분이고 한국을 태평성대로 만들 유능한 분이 맞다. 세종 같은 성군이 될 분이라고 하지 않았나. 다만 지금은 특수상황이다.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고 실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선 거친 야전형 장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s://goo.gl/8rN64a 

[ 교도소 안에서 ‘갱들의 전쟁’…56명 사형? ] 1월2일(현지시간) 17시간의 폭동이 지나간 브라질 북부 마나우스의 아니시오요빔 교도소 풍경은 처참했다. 신체 일부가 훼손되거나 불에 탄 시신이 즐비했다. 교도소가 있는 아마조나스 주정부 측은 폭동으로 5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동은 마약 갱단 간 세력다툼에서 시작됐다. 상파울루를 거점으로 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범죄조직 PCC와 북부지역에서 활동하는 FDN 간의 다툼이 주요인이다. 폭동의 발단은 지난해 10월 리우데자네이루 마약 갱단인 CV와 PCC 간 다툼이 교도소 안까지 옮겨온 것이다. 폭동의 원인으로 교도소의 과밀수용 문제도 지적된다. 브라질은 미국, 중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수감자가 네 번째로 많은 나라로, 교도소에 갇힌 사람이 71만명이 넘는다. https://goo.gl/LjG4LX 

- [ 안종범, 깨알 자백…점점 더 난처해지는 박 대통령 ]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구속 기소)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최순실씨(61·구속 기소)가 실소유한 회사인 더블루K 대표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그에게 연락하라는 지시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박 대통령이 최씨에게 이권을 안겨주기 위해 직접 개입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박 대통령이 안 전 수석에게 “문화·체육재단(미르·K스포츠 재단)을 설립하라”는 지시뿐 아니라 최씨 회사를 특정해 지원하도록 지시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안 전 수석뿐 아니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57)에게도 이같이 세세하게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https://goo.gl/GAh72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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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3일

- [ 민심의 화산은 아직 폭발하지 않았다 ] 리더십의 요소는 통찰력이다. 미래를 내다보는 눈이다. 나라의 장래가 여기에 달려 있다. 상황은 바람과 같아 눈에 보이지 않는다. 지도자는 남보다 먼저 봐야 한다. 박래용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본인이 모르면 사람이라도 잘 써야 한다. 박근혜는 천하가 다 안된다는 사람을 보지도 않고 썼다. 이명박은 5년 내내 땅을 팠고 박근혜는 주사를 맞았다. 역사는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저절로 바뀌지 않는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불의가 가고 정의가 오지 않는다. 역사는 그냥 발전한 적이 없다. 특권과 반칙, 불법과 협잡이 판치는 세상을 끝내야 한다. 촛불은 화산 폭발의 전조(前兆)다. 민심이란 화산에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화산은 아직 폭발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https://goo.gl/Z13CtP 

- [ 정유라 답안지, 어려운 문제도 척척 ]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21)의 ‘대리시험’ 의혹이 불거진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51·필명 이인화) 과목의 시험 답안지가 1월2일 공개됐다. 해당 강의 당시 정씨는 독일에 체류 중이었음에도 어려운 문제의 정답을 써낸 것으로 확인돼 부정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답안지에서 정씨는 14개의 문제 가운데 10개를 맞혀 과목을 이수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류철균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교수가 지난해 1학기에 가르친 3학점짜리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이다. 이 시험에는 수업을 듣지 않고는 정답을 제시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지만, 정씨는 대부분 정답을 기재했다. 정씨는 해당 과목의 온라인 강의에서는 14번의 퀴즈 가운데 9번이 만점 처리됐으며, 온라인 기말고사에서는 100점 만점에 75점을 받은 것으로 돼 있었다. https://goo.gl/50RaKH 

- [ 유승민 “문재인, 특전사 나왔다고 종북 아니라면 전두환 안보관이 튼튼하다는 말인가” ]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월2일 경향신문과의 대권주자 신년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안보뿐 아니라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이 많다. 특전사 나왔다고 종북이 아니라고 하면 전두환·노태우는 육사 나왔으니 안보관이 제일 튼튼한가”라고 말했다. 유 의원의 보수 정치세력 내 좌표는 독특하다. ‘원조 친박’이지만 ‘배신의 정치’ 파동의 피해자로 박근혜식 정치에선 대척점이다. 대구·경북(TK) 보수정치의 ‘적자’를 내세우면서도 보수개혁을 외치는 맨 앞줄에 섰다. https://goo.gl/cgftkL 

- [ 2016년 병신년, 가장 ‘열받은’ 해였다 ]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2016년 우리나라 날씨는 전국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1월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12.5도)보다 1.1도 상승한 13.6도로, 기상청이 전국적인 관측망을 갖춘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이전까지 역대 최고였던 1998년의 13.5도 기록을 깼다. https://goo.gl/QsPXrs 

- [ 독재자 박정희가 간 길은 <인간의 길>이 아니었고, 세상에 <영원한 제국>은 없다 ] 본명 류철균, 필명 이인화. 그는 평론을 발표할 땐 본명을, 소설을 내놓을 땐 필명을 썼다. 문단에 먼저 나온 것은 평론가 류철균이었다. 하지만 평론가 류철균은 문단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가 유명해진 것은 염상섭의 소설 <만세전>의 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이인화(二人化)라는 필명으로 1992년 소설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를 발표하면서부터다. 소설가 이인화를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은 1993년 선보인 <영원한 제국>이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모티브로 조선 22번째 임금 정조의 독살설을 다룬 <영원한 제국>은 100만부 넘게 팔려나갔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노골적인 ‘박정희 찬양가’를 불러서였을까. 교수 류철균은 박근혜 정부에서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청년희망재단 초대 이사 등을 지내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게 학점 취득 특혜를 준 혐의로 긴급체포돼 영어의 몸이 될 처지에 놓였다. 교수 류철균의 ‘날개 없는’ 추락이다. 소설가 이인화가 발표한 작품 제목처럼 독재자 박정희가 간 길은 <인간의 길>이 아니었고, 세상에 <영원한 제국>은 없으며,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답해야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 아닐까”라고 말한다. https://goo.gl/jYiZ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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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31일

[ 국민 77% “헌재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 날 것” ] 경향신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3.5%가 여야 정권교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재인 ‘1강’에 반기문·이재명 ‘2중’에 안희정·안철수·유승민·오세훈·김문수·남경필 등이 뒤를 이었다. 차기 대선에서 문 전 대표, 반 총장, 안 전 대표가 맞붙는 가상 3자대결에선 문 전 대표 지지율이 41.2%로 가장 높았다. 반 총장은 29.2%, 안 전 대표는 12.8%였다. 정당 지지율도 민주당이 39.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새누리당(11.9%), 국민의당(11.6%), 개혁보수신당(10.7%), 정의당(7.5%) 순이었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선 77.1%가 ‘탄핵할 것’으로 예상했다. https://goo.gl/V9fKsM  

- [ 사드 직격탄…중국, 한국행 전세기 격추? ] 중국 당국이 춘제 연휴 한국 항공사들의 전세기 운항을 불허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날)에 맞춰 유커(중국인 관광객) 맞이를 준비하던 국내 여행·유통 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한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 민항국은 불허 사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으나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보복 조치일 수 있다는 시각이 많다. 앞서 중국 정부는 저가 여행상품 단속을 이유로 현지 여행사에 한국행 중국인 관광객 수를 전년 대비 20% 줄이라는 지침을 통보한 바 있다. https://goo.gl/H7ehpG 

- [ 범죄자도 프로파일러처럼 범죄를 연구한다 ] 범죄자도 합리적 선택을 한다. 자신의 검거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완전범죄를 연구하고, 효과적이었던 행동은 학습되어 패턴화된다. 예를 들어 범죄자는 피해자, 범행 장소, 시간 등의 선택에 있어 타인의 목격 가능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주로 심야 시간대에 홀로 귀가하는 사람이 범죄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프로파일러 김경옥씨는 “우리는 범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뜻밖의 장소에서 갑작스럽게 범죄와 조우할 수 있다. 필자가 만난 범죄자들 중에는 종종 미국 드라마인 <CSI>나 범죄 영화를 즐겨봤다는 경우가 꽤 있었다. 범죄자들은 범죄를 연구한다. 범죄와의 전쟁은 국가의 몫이지 개인의 몫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도 나를 도와줄 수 없는 순간에 범죄는 일어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은 예방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NOckgC 

- [ 난감한 ‘개보신당’에서 ‘바른정당’으로 ] 한국에서 정당을 설립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할 때에는 정당 명칭, 약칭을 정하면 약칭도 신고토록 돼 있다. 당명은 지향하는 바를 가장 잘 드러내거나, 유권자들이 솔깃해 할 단어들을 조합해 만들기 마련이다. 박정희는 가혹한 철권통치를 하면서도 당명에는 좋은 것을 다 갖다 붙여 민주공화당, 약칭은 공화당이라고 했다. 시민에게 ‘공화당 = 유신 독재’를 연상시키게 되면서, 주요 보수 정당조차 ‘공화’라는 이름을 붙이기를 꺼리게 됐다. 전두환·노태우는 쿠데타로 집권해 시민들을 학살하고도, 정당 이름은 민주정의당, 약칭은 민정당이라고 했다. 최우규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최근 친박과 결별해 새누리당을 나온 비박 의원들이 만든 개혁보수신당도 약칭이 고민거리였다. 개보신당이나 보신당은 ‘보신탕’을 연상시키고, 개보당이나 개신당도 부정적 접두사 ‘개’가 첫 글자라 어감이 나쁘다. 뿌리가 보수인지라 개혁당, 개혁신당을 약칭으로 쓸 수도 없고, 보수당이나 보수신당이라고 하면 중도나 젊은층이 외면할 수도 있다. 결국 약칭 없이 개혁보수신당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개혁보수신당은 1월8일 공식 당명을 ‘바른정당’으로 결정했다. https://goo.gl/Ox1A08 

- [ 우주의 원리 ‘상생’을 담은 태극기 ] 우리나라 국기 제정의 필요성이 불거진 시점은 1876년 한·일 사이 강화도조약 체결이 논의되던 때인데, 1882년 수신사 박영효 일행이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가는 길에 태극 사괘의 도안이 그려진 기를 만들어 걸면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도안이 이듬해 정식 국기로 채택되었다. 전시기획자 김지연씨는 “현재 태극기 실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일명 ‘데니 태극기’다. 고종의 외교 고문이었던 미국인 오웬 데니가 귀국하면서 가져갔던 것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태극기 중심에 위치한 태극은 가장 큰 우주와 가장 작은 먼지에 이르기까지 우주 시공간의 모든 것을 총칭하며, 건곤감리의 사괘 역시 하늘, 땅, 물, 불 등 자연계와 인간계의 본질을 담아 음양이 조화를 이루어 변화 발전하는 모습을 상징한다. 그렇게 태극기는 우주를 구성하는 음과 양 두 기운이 상극 관계가 아니라 상생 관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상생. 이것이 태극기를 국가 상징으로 삼아 ‘우주와 더불어 끝없이 창조와 번영을 희구하는 한민족의 이상’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가치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DiIl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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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30일

- [ 부조리의 정점에 무능하고 부패한 대통령이 있다 ] 대한민국은 기로에 서 있다. 붕괴냐 재건이냐. 병신년(丙申年)이 주고 간 숙제다. 이 지경까지 엉망일 줄 차마 몰랐다. 맹목과 부역의 음험한 이중주가 대한민국을 깡그리 망가뜨렸다. 청와대, 정부, 국회, 법원, 검찰, 기업, 언론, 학교 가릴 것 없이 불의와 패악에 앞장섰다. 이제 그 거대한 카르텔을 무너뜨려야 할 때다. 인문학자인 김경집씨는 “그 정점은 무능하고 무책임하며 부패한 대통령이다. 업무 시간에 사우나 갔다가 걸리면 직위해제나 파면까지 당한다. 그런데 대통령은 출근도 않고 재택(장소만 그렇지 일은 하지 않았으니 ‘근무’는 아닐)이었다. 더구나 사악하고 죄책감조차 없다. 탄핵이 끝이 아니다. 사회를 완전히 올바르게 재편해야 한다. 시민의 재탄생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sj2hHw 

- [ 부정축재를 환수하지 못하면 사법정의는 미완이다 ] 부정부패한 재산을 추징하지 못하고 범죄자들이 그 재산으로 호의호식하도록 내버려둔다면 사법정의는 미완성이다. 미완성인 사법정의는 더 이상 정의가 아니다. 지갑에 29만원밖에 없다는 전직 대통령, 수십조원대의 추징금에도 배우자나 자식들에게 넘겨진 재산으로 잘 먹고 잘 사는 전직 기업 총수를 보며 분노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가권력을 사유화해 축적한 불법적인 재산의 환수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국정조사나 특검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 책임자들을 처벌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국정농단을 주도한 비선 실세들이 그동안 불법적으로 획득한 재산을 샅샅이 추적하여 국고로 환수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범죄수익의 환수는 우리 사회에 법과 정의가 살아 있고 법치국가원리가 작동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기본지표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KcofDj 

- [ 황교안 "위안부 합의, 정부가 무능해서…" ] 정부는 지난해 12월2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관한 한·일 합의의 파기 또는 추가 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는 당시 상황에서 이룰 수 있는 최선의 결과이며 국가 간 합의로 이미 정해진 것이어서 재론할 수 없다는 논리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2월29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국민이 원하는 대로 (일본에) 발가벗고 나오라고 해서 합의가 되면 제일 좋지만 상대가 있어 쉽지 않다”며 “우리 정부가 무능해서 그렇다”고 했다. 황 권한대행이 합의의 미진한 부분에 대해 ‘정부의 무능’ 운운한 대목은 합의 당시 국무총리이자 현직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https://goo.gl/lozBYo

- [ 2016년 올해의 인물 '촛불 시민들' ] 경향신문이 2016년 올해의 인물로 '광화문 광장'을 선정했다. “이렇게 따뜻한 겨울은 없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첫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10월29일부터 쭉 그랬습니다. 나는 광화문광장입니다.  말로만 듣던 ‘민주주의’의 현장을 눈앞에서 보게 돼 영광입니다. 헌법의 수호자는 저 멀리 보이는 청와대가 아니라 촛불시민들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청와대로 진격할 필요도 없다. 우리는 이미 청와대를 넘어섰다'는 한 시민의 말에 전율했습니다. 나의 황금기는 바로 지금이 아닐까 싶습니다. 딱딱한 시멘트 바닥인 나를 진정한 ‘광장’으로 만들어줘서 감사합니다. 촛불시민들 덕분에 나는 위기에 처한 한국 민주주의를 구한 상징이 되었습니다.바닥을 모르고 추락했던 대한민국을 건져낸 2016년의 주인공은 바로 촛불시민들 입니다” 의인화된 '광화문 광장'의 말이다. https://goo.gl/kZ7oPw 

- [ 갑자기 사퇴한 국정원장, 최순실이 찍어냈다? ]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72)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조사하다 도리어 ‘찍어내기’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나도 모른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일보는 남 전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라인을 조사하다 경질된 것이라는 박관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의 증언을 보도했다. 한때 박근혜 정부 2인자로 불리던 남 전 원장이 2014년 5월 전격 교체되자 그 이유를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돌았었다. 엘리트 군 출신인 남 전 원장은 육군참모총장이던 2004년 8월 노무현 정부의 군 민주화에 항명했던 강경 보수 인사다. https://goo.gl/P3Fm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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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28일

- [ 유진룡 “김기춘 만나면 따귀 때릴까봐 청문회 안 나가” ]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0)은 12월27일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한 이유에 대해 “제가 좀 인격이 여물지 못해서 김 전 실장을 보면 혹시 따귀를 때린다든가, 하다 못해 뒤통수를 때릴 수 있는 사고를 일으킬 수 있겠다 하는 걱정을 스스로 했기 때문에 청문회 출연을 자제했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언론 인터뷰엔 응한 이유에 대해서 “김 전 실장의 뻔뻔한 위증을 보면서…”라며 “제가 어떤 식으로든 구정물에 손을 담그고 얘기를 해야겠다, 제가 아는 선에서 진실을 밝히는 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https://goo.gl/lfnjdw 

- [ '키다리 미스터 킴' 금지곡 된 이유, 박정희가 키가 작아서? ] 블랙리스트는 ‘임시 수출입 금지품목 명부’ ‘요시찰 인물 목록’ 등으로 풀이된다. 처음 만든 이는 1660년 즉위한 영국 왕 찰스 2세다. 그는 아버지 찰스 1세 사형에 관련한 판사 58명과 재판정 관리 이름을 모은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 찰스 2세는 왕좌에 오른 뒤 블랙리스트 인물 중 13명을 사형, 25명은 종신형에 처했다. 유신 시절 박정희 정권은 대중가요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 김민기 ‘아침이슬’, 신중현 ‘미인’, 송창식 ‘왜 불러’ 등은 불온하다고 방송·공연을 금지했다. 이금희의 ‘키다리 미스터 킴’은 단신인 대통령 심기를 건드린다고 금지곡이 됐다고 한다. 최우규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민주화 이후에 사라진 줄 알았던 블랙리스트가 박근혜 정권 들어 부활했다는 증좌가 드러나고 있다. 블랙리스트에는 세월호 참사 등 시국선언·서명 참여 인사, 문재인·안철수·박원순 지지 선언자, 영화사와 극단 등 단체가 들어 있다. 경향신문과 한겨레 등 언론사 7곳은 ‘좌파 성향’으로 분류됐다. 누구 말대로 '부녀 대통령에게 탄압받는 신문사를 다니려고 기자가 됐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고 말한다. https://goo.gl/KoMA4c 

- [ 정조의 고백 “모두 나의 책임이다” ] 기상이변이 계속되자 정조는 자신의 잘못 때문에 하늘이 경고하는 것이라며 어떤 질책과 건의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신하들은 자신들의 잘못이라 했지만 정조는 “모두 나 한 사람의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오늘날 우리는 천재지변이 통치자의 잘못 때문이라고 여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국민들을 보호하고 힘을 다해 돕는 것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 지위가 높고 권한이 강할수록 책임도 커지는 것이 마땅하다는 상식만큼은 200여년 전이나 지금이 다르지 않다. 가슴 무너지는 국가적 재난들이 연이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에게서도 '내 책임입니다'라는 통회의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이것이 연일 광화문을 채우고 있는 분노의 궁극적인 원인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xd2knZ

- [ 하지만 세상은 저절로 나아지지 않는다 ] 통계상 세계는 점점 더 부유하고, 더 평화롭고, 더 오래 사는 방향으로 전진해 왔다. 이명박근혜가 역사를 일정 부분 퇴보시켰긴 하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은 크게 보면 계속 나아져 왔다. 하지만 세상은 저절로 나아지지 않는다. 전중환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살인사건 발생률 추이를 살펴보았더니 누군가에 의해 목숨을 잃을 확률은 십 년 전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낮아져 있었다. 촛불집회를 굳이 안 나가도 세상은 알아서 나아진다는 무책임한 낙관론을 퍼뜨리려 함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실용적인 낙관론을 주장하는 것이다. 우리는 각각의 문제에 맞는 과학적인 원인 분석과 정책 수립에 힘을 모아야 한다. 멍하니 주저앉아 이게 다 박근혜와 그를 찍은 51% 탓이라며 푸념만 늘어놓을 수는 없다.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2017년에는 모든 게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ngM9XE 

- [ 역시 LG, 제일 먼저 전경련 탈퇴 ] LG그룹이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KT도 같은 날 탈퇴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삼성, SK 등 주요 회원사들의 탈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대거 탈퇴 절차를 밟고 있다. 전경련이 1961년 창립된 이후 55년 만에 와해 위기에 직면했다. 전경련은 2017년 2월 정기총회에서 존폐를 결정할 예정이다. https://goo.gl/HKCnf2 

- [ 효도 불발될까…박근혜 “국정교과서 매도 안타깝다” ] 박근혜 대통령은 12월27일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적용을 1년 연기하고 국정·검정 혼용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교과서를 비롯해 현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들은 옳았고, 성과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매도당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올바른 역사 교육과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면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국무회의에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https://goo.gl/UiNZ0t 

- [ 탈북 태영호 “북 김정은, 10조달러 준다 해도 핵 포기 안 할 것” ] 2016년 7월 국내에 입국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12월27일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은 2017년까지 핵개발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김정은이 있는 한 북한은 1조달러, 10조달러를 준다 해도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급 탈북자가 공개적으로 언론과 만난 것은 1997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이후 19년 만이다. 태 전 공사는 “개성공단 노동자에게 지급된 물자가 시장에서 유통되는 등 개성공단이 북한에 남한의 발전상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태 전 공사는 2017년부터 국정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근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T50k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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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27일

- [ 나는 '흙수저'인가 '똥수저'인가 ] 신분사회를 상징하는 ‘수저론’은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다’란 서양 속담의 산물이다. 1700년 이전까지 사람들은 개인 수저를 들고 다니며 밥을 먹었다. 은수저는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는 멤버십의 표현쯤으로 치부됐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그런 서양의 은수저가 한국에서 금수저로 바뀌었다. 그것도 모자라 소득 상위 1%는 금수저, 3%는 은수저, 7.5%는 동수저, 그 이하는 흙수저로 세분화됐다. 심지어 똥수저 계급도 있단다. 한국 사회가 역전불허의 ‘넘사벽’ 신분사회로 세분화·고착화했음을 웅변해준다”고 말한다. https://goo.gl/2C3iUq 

- [ 최순실 "박 대통령보다 딸이 더 걱정"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주범인 최순실씨는 12월26일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구치소 접견 신문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했다. 딸 정유라씨를 얘기할 땐 눈물을 보였다. 최씨는 “종신형을 받을 각오가 돼 있다”면서도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선 고개를 똑바로 들고 “정당하게 들어갔다. 왜 부정입학이냐”고 따졌다고 한다. 최씨는 딸 얘기가 나오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대통령과 딸 중 누가 더 걱정되느냐”고 물으니 “딸”이라고 답하면서 손에 들고 있던 마스크로 눈물을 닦았다고 한다. https://goo.gl/wPrLLx 

- [ "박 대통령 퇴임후 K스포츠 이사장으로 온다고 들었다" ] K스포츠재단 박헌영 과장(38)이 12월26일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 K스포츠재단 이사장으로 온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미르·K스포츠 재단의 설립 목적이 ‘박 대통령의 퇴임 후’를 위한 것으로 확인되면 774억원에 달하는 대기업들의 출연금이 곧바로 박 대통령을 향한 뇌물로 해석될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K스포츠재단의 설립 목적이 ‘박 대통령의 퇴임 후 사익추구’라는 점을 입증하면 박 대통령의 뇌물 혐의는 보다 쉽게 입증될 수 있다. https://goo.gl/Fyhk1e 

- [ 문재인 “반기문보다 내가 낫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63)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자신을 비교하며 “구시대 적폐 청산 등 대한민국을 바꾸고자 하는 절박함 같은 게 있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제가 훨씬 낫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12월26일 방송된 정봉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전국구’에서 “(반 총장은) 한국이 배출한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면에서 신화 같은 존재일 수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정권교체 가능성에는 “중요한 건 본선”이라며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이 심판받고 새누리당이 쪼개져 여건이 좋아보이지만, 기득권 세력의 힘이란 게 얼마나 강고하냐”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자기편이 아니면 종북으로 몰았다”면서 “군대 피하는 사람들, 방산비리 사범들, 국민 분열시키는 가짜 보수세력, 특전사 출신인 저보고 종북이라는 사람들이 진짜 종북”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1DHuHx 

 

- [ 천정배 “내가 유일한 호남 후보” ] 국민의당 천정배 전 공동대표(62)가 12월26일 “국민혁명의 완성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다하고자 대선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19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며 “‘헬조선’을 끝내고 국민주권 중심의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야권의 기존 대선주자들 가운데 호남 출신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호남후보론’을 앞세웠다. 그는 “호남 출신인 제가 호남의 열정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안 전 대표는 당뿐 아니라 정치권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각자 자신의 장점을 살려가며 페어플레이를 하겠다”고 밝혔다. https://goo.gl/TtoxaY 

[ 유진룡 “박 대통령에 블랙리스트 항의” ]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제기됐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0)은 26일 CBS 라디오에 나와 장관 재직 시절 정부의 블랙리스트 적용 움직임과 관련해 2014년 1월과 7월 대통령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1월 첫번째 면담에서 대통령에게 “(청와대의) 블랙리스트 (실행) 지시는 당초 (대통령의) 약속과 다르다”며 항의했다고 한다. 7월 두번째로 면담에서는 “이러시면 안됩니다. 앞으로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반대하는 사람들을 계속 쳐내면 나중에는 한줌도 안되는 같은 편을 가지고 어떻게 일을 하시겠습니까”라고 항의했다. 유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씀도 안 했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xqDJ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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