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2월 8일

- [ 좌 재명, 중 재인, 우 희정…‘3색 노선 경쟁’ 시너지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의 노선 차이가 분명해지고 있다. 경향신문이 2월7일 세 주자의 연정(정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반도 배치(외교·안보), 재벌개혁(경제), 기본소득(복지) 등 주요 정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흐름이 확연했다. 문 전 대표를 중심으로 왼편에 이 시장이, 오른편에 안 지사가 포진한 모양새다. 세 주자 간 노선 차이가 가장 두드러지는 건 연정 문제다. 안 지사가 “대연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논쟁에 불을 댕겼다. 안 지사의 대척점에 이 시장이 있다. 문 전 대표 입장은 안·이 두 주자 사이에 위치한다. https://goo.gl/E1Sga2 

- [ 잡스도 중간에 때려치운 대학의 존재 이유 ] 중세 대학의 역할은 사람으로서의 품성과 문화적 소양을 익히는 교양교육이었다. 그러나 산업화를 거치면서 대학이 ‘유용한’ 지식을 창출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커졌으며, 전문가를 요구하는 사회에서 교양교육에 의한 인간 형성이라는 이상은 점차 약화되었다. 연구는 물론 교육마저 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해야 마땅한 것으로 여겨지게 된 오늘, 대학의 위상은 급전직하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도 빌 게이츠도 중도에 그만두고 만 대학이 지금 시대에 무엇을 줄 수 있는가.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의 성공은 더 이상 대학의 연구와 직업교육만이 유일한, 혹은 최선의 길이 아님을 보여준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고전이 지닌 힘은 그 어깨에 올라탔을 때 확보되는 전망에 있다. 중요한 것은, 고전을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인도하고 해석의 방법과 공간을 넉넉히 확보해 주는 데에 있다. 인성이니 리더십이니 하는 방향을 정해두고 몰아가는 교육이 아니라, 자유롭게 비판하고 성찰하며 고전을 딛고 오늘을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이다. 그것이 대학의 교양교육이 지닌 가치다. 이것을 포기한다면 대학은 정말이지 존립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https://goo.gl/7EG692 

- [ 홍보 컨설팅 비용 21억 받은 거래가 정상? ] 산업은행을 상대로 대기업들의 로비를 해주고 거액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59)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현용선 부장판사)는 2009년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63)에게 사장 연임 청탁을 해주는 대가로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67)으로부터 21억여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구속 기소된 박 대표에게 2월7일 무죄를 선고했다. 박 대표가 받았다는 21억여원은 뉴스커뮤니케이션즈와 대우조선이 체결한 홍보컨설팅 계약 대금으로, 적정한 가액을 부당하게 초과하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봤다. https://goo.gl/OZM8lS 

[ 박근혜 4년 집값 상승액, GDP 증가액의 3.5배 ] 박근혜 정부 4년간 집값 상승액이 국내총생산(GDP) 증가액보다 3.5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인위적인 부동산 띄우기를 통해 경제를 운용해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월7일 주택 시가총액이 2013년 2월 4244조원에서 올해 1월 5025조원으로 18.4%(781조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아파트 시가총액은 2106조원에서 2802조원으로 33%(696조원) 늘어났다. GDP가 1377조원에서 1600조원으로 16.1%(223조원) 늘어나 주택 시가총액 증가액이 GDP 증가액보다 3.5배 많았다는 얘기가 된다. https://goo.gl/YdiAr9 

- [ 소추위원 측 “이런 안하무인”…대통령 측 서석구 “누가 안하무인이냐” ] 2월7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는 국회 소추위원 측과 박 대통령 대리인단 측 간에 말다툼까지 벌어졌다. 소추위원 측 이명웅 변호사가 “이런 안하무인격이 어디 있느냐”고 했고, 박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사는 “누가 안하무인이냐”며 맞섰다. 이들의 2분여간 싸움은 헌재 직원의 제지로 끝났다. https://goo.gl/ZjzBgW 

- [ 4대강 모래 남아도는데…남해서만 63빌딩 18채 분량 모래 퍼내 ] 2016년 남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파낸 모래가 자그만치 63빌딩 18채 분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4대강 사업으로 퍼올린 모래가 아직도 남아돌고 있어, 바닷모래 채취에 대한 반발이 어민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수협 측 관계자는 “2008년 채취를 허가한 이래 바닷모래를 통한 골재 수급 비율이 4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며 “일본이 바닷모래에 4% 안팎을 의존하는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높은 비율”이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으로 전국 하천에서 상당한 양의 준설토를 파냈으며, 경기 여주시의 경우 아직도 3500만㎥가량이 방치돼 있다. https://goo.gl/94Vy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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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2월 7일

- [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이 버려야 할 것들 ] “성공은 자만을 낳고, 자만은 실패를 낳는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인 인텔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앤디 그로브의 책 <승자의 법칙>(원제 <Only the Paranoid Survive>)에 나오는 말이다. 경제개혁연대 소장인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자신의 역할을 바꿔야 한다. 모든 걸 보고받고 모든 걸 직접 결정하는 ‘CEO형 총수’가 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이미 늦었다. 계열사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위임하고, 내부 구성원을 통합하고 외부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조정자’가 되어야 한다. 그게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그마저도 제대로 못하면, 배당받는 주주로 물러나는 수밖에 없다. 진부한 말이지만, 버려야 산다”고 말한다. https://goo.gl/HKUdGZ 

- [ 박 대통령 “비서진이 내 말 이해 못해서”…최순실은 번역기? ]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61·구속 기소)를 “평범한 가정주부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월3일 헌법재판소에 이 같은 내용의 ‘탄핵소추사유에 대한 피청구인 입장(준비서면)’을 제출하고 국회의 탄핵사유와 최씨의 국정개입을 전면 부인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문을 비롯한 청와대 문서에 최씨가 개입한 이유에 대해서 “(청와대) 비서진들이 본인의 언어습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라며 “비서진들이 업무에 능숙해지면서 최씨의 의견을 들어보라고 하는 경우도 점차 줄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피청구인(박 대통령)은 그런 과정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했다. https://goo.gl/E9gY0V 

- [ 엄마는 이제 쉬라며 출근한 19세 아들, 주검으로 퇴근… ] “우리 아들, 미안해. 끝까지 엄마를 지켜주고…힘을 주려 한 거 고마워….” 2월6일 오전 전남 여수시 소라면 여수시립묘지. 정모씨(49) 부부는 이틀 전 장례를 치른 고교 3학년 아들(19)의 수목장 묘지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정씨 부부는 지난달 25일 오후 “아들이 회사 창고에서 목을 매 숨졌다”는 회사 측의 연락을 받고 여수시내 한 병원 영안실로 달려갔다. 싸늘한 아들을 보듬고 통곡하다 정신을 잃었다. 출근하면서 어머니에게 “오늘 저녁 친구들한테 ‘취업 턱’을 내야 한다”며 자신의 통장에서 10만원을 찾아놓으라던 아들이었다. “그날 아침, 아들이 ‘엄마, 이제 식당일 그만하라’고 했어요. ‘(아들이) 한 달에 170만원 버니까, 엄마는 쉬어야 한다’며 약속해달라고 하대요. 그래서 ‘그럴게’ 하고 회사에 보냈는데….” 경찰은 유서는 없었지만 정군의 죽음을 ‘자살’이라고 결론지었다. https://goo.gl/ZH9GTL 

- [ 광화문 현판, 흰바탕에 검은 글씨가 아니다? ] 금이 간 지금의 광화문(光化門) 현판을 대체할 새 현판의 모습이 드러났다. 경향신문이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에 새로 걸 현판 모습을 2월6일 단독으로 입수했다. 문화재청이 경복궁 내에 보관 중인 새 현판은 최종 마무리 작업을 앞두고 있다. 새 현판은 고증에 따라 기존(가로 3905㎜, 세로 1350㎜)보다 커진 가로 4276㎜, 세로 1138㎜다. 광화문 새 현판은 진작 내걸릴 수도 있었으나 바탕과 글자의 색깔 고증 문제로 미뤄지고 있다. 당초엔 지금처럼 흰 바탕에 검정 글씨로 할 예정이었다. 현재 현판은 국립중앙박물관, 일본 도쿄대에 각각 소장된 1916년경, 1902년경의 현판 모습을 근거로 한 것이다. 그런데 1893년 9월 이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 소장 광화문 사진 등이 나온 것이다. 이들 자료는 바탕보다 글자가 더 밝게 보이는 등 현판 색상이 지금과는 다르다. https://goo.gl/5C3nJ2 

- [ “2020년엔 성인 남성 10명 중 4명 비만” ] 남성 비만율이 매년 치솟고 있는 지금의 추세가 계속되면 2020년에는 성인 남성 10명 가운데 4명이 비만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월6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2017 건강증진리서치 브리프’는 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 제시된 2020년의 목표치와 주요 지표들의 추이를 분석했다. 정부는 2020년 성인 남성 비만 유병률을 37% 이하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현실에선 2008년 35.6%에서 2014년 이미 37.7%로 증가했고 2020년에는 목표를 한참 웃도는 39.7%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자살 사망률은 2020년 인구 10만명당 20명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정했지만 오히려 2008년 26명에서 2014년 27.3명으로 증가했고 2020년에는 27.8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https://goo.gl/tptm2o 

- [ 작년 중국서 출산 둘째 아이 4명 중 1명은 공자 고향서 출생 ] 지난해 중국에서 태어난 둘째 아이 4명 중 1명은 산둥(山東)성 출신이었다. 유독 산둥성에서 둘째 아이가 많이 태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산둥성 옌타이(烟台)시 정부가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 자오둥넷은 강한 남아선호사상과 중등 이상의 생활수준, 산둥성 사람들의 특성과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산둥성에서는 아들이 없는 집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이 남아 있고 유교사상의 영향으로 자식이 많아야 다복하다는 인식이 뿌리 깊다”고 분석했다. 산둥성은 공자와 맹자의 고향이다. https://goo.gl/gS5EqM 

- [ 현대차 최연소 이사는 37세 ] 현대·기아자동차 ADAS(최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 개발실장을 맡고 있는 장웅준 책임연구원이 최연소 임원으로 승진하는 등 현대차그룹 정기 임원승진 인사가 2월6일 단행됐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 176명, 계열사 172명 등 총 348명 규모의 2017년도 정기 임원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 말 인사 규모 368명보다 20명(5.4%) 감소한 수치다. 이번 인사에서 장웅준 이사대우는 만 37세로 그룹 내 최연소 임원 타이틀을 얻게 됐다. https://goo.gl/f82D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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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2월 6일

- [ 최순실에 ‘염병하네’ 외친 청소노동자 촛불 무대에서… ] “최순실씨가 억울하다고 외치는 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소리가 튀어나왔습니다. 염병하네.”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의 청소노동자 임모씨(65)가 지난 2월4일 14차 촛불집회 무대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임씨는 지난달 25일 특검에 강제소환된 최씨가 호송차에서 내려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박 대통령과 공동 죄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등을 외치자 “염병하네”라고 여러 차례 소리쳐 화제를 모았다. 임씨는 “평소 화가 나면 습관처럼 하던 말”이라며 “여러분들 속을 후련하게 해줬다니 기쁘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에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나도록 공명정대하게 수사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한 뒤 “염병하네”를 3차례 외치고 발언을 마쳤다. https://goo.gl/nMr4cO 

- [ 최순실 “홍라희가 이재용 탐탁치않다 삼성 실권 쥐려 했다”? ] 최순실씨(61·구속 기소)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1년 전인 2014년 측근인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67)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전무는 지난해 말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최씨가 ‘이 부회장이 꼭 삼성그룹의 후계자가 돼야 한다. 그래야 국가 경제가 발전한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최씨가 ‘홍라희씨(이 부회장 어머니)가 이 부회장을 탐탁지 않아 한다. 홍씨는 딸 이부진씨(이 부회장 동생)하고만 친하고, 자기 동생(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과 함께 자기가 실권을 잡으려 한다’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https://goo.gl/sC9xTN 

- [ 승마협회 전 임원 “정유라, 보통 아이 아니다…엄마 최씨보다 한 수 위”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61·구속 기소) 측근이던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67)로부터 “최씨의 딸 정유라씨는 보통 아이가 아니니 수사 때 주의해야 한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박 전 전무는 자신이 독일에 함께 체류하면서 지켜본 정씨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그는 “정씨가 엄마보다 한 수 위”라고 진술했다. 이어 “정씨가 독일에 머물 때 어머니인 최씨와 자주 싸웠다”면서 “장시호씨와도 싸웠다”고 평상시 모습을 설명했다. https://goo.gl/3AIkaE 

- [ 소득 상위 10%가 국민 전체 소득의 절반 가져간다 ] 소득 상위 1% 계층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파르게 높아져 14%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 계층은 전체 소득의 절반에 육박했다. 2월5일 한국노동연구원 학술지 ‘노동리뷰’에 실린 ‘2015년까지의 최상위 소득 비중’ 보고서에서 연구진이 국세통계연보 자료를 활용해 20세 이상 인구 3867만명의 노동소득과 사업소득, 금융소득 등을 계산한 결과, 2015년 기준으로 소득 상위 1% 집단(연소득 1억2670만원 이상)이 국민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위 10%(연소득 5000만원 이상)가 차지하는 소득비중도 48.5%까지 치솟았다.계 주요국의 2010년대 상위 1% 소득비중은 미국 21.2%, 영국 12.8%, 일본 10.5%, 프랑스 8.6%, 스웨덴 8.8% 등으로 한국은 영미권보다는 낮고 유럽보다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상위 10%의 소득비중은 미국이 50%, 일본 42%, 영국 39.1%, 프랑스 30.5%로 나타나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https://goo.gl/bsM9ds 

- [ 영어 가르쳐준 호주 친구에 은혜 갚은 알리바바 회장 마윈 ] “중국에서는 물을 마시면서 그 근원을 생각하라고 합니다. 뿌리를 잊지 말라는 것이죠. 32년 전 호주에서의 29일이 지금의 저를 있게 했습니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 회장(53)은 호주 친구와의 우정을 기념해 호주 대학에 2000만달러(약 230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2월5일 중국 봉황망 보도에 따르면 호주 뉴캐슬대학은 지난 3일 마 회장이 마윈공익기금회를 통해 조성·기부한 230억원으로 ‘마·몰리 장학 프로그램’을 설립했다. 마 회장이 기금을 조성한 배경은 198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6세였던 마 회장은 고향인 항저우(杭州)의 한 공원에서 중·호 우호협회 방문단 일원으로 온 데이비드 몰리를 만났다. 영어를 배우고 싶다며 다가가 데이비드와 친구가 됐고, 호주에 돌아간 후에도 편지를 주고받았다. 마윈은 데이비드의 아버지 켄 몰리를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고 켄은 마윈의 영어 편지를 교정해줬다. https://goo.gl/OEWGu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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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2월 1일

- [ 반기문, 이 칼럼 보고 대선 불출마 결심? ] 경향신문 유신모 외교전문기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 최고의 외교관’이라는 명예를 권력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므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의 예측과 달리 반 전 총장은 임기가 끝나자마자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유신모 기자는 2월1일자 경향신문 칼럼 ‘[유신모의 외교 포커스] 정치는 반기문의 소명 아니다’에서 “반 전 총장은 한국 정치보다 국제적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에 최적화된 인물이다. 자신이 해야 하고, 또 잘할 수 있는 일을 제쳐두고 명분도 없는 낯선 싸움터에 뛰어들어 최소 50% 이상의 국민으로부터 비난과 조롱을 받게 되는 것이 하늘이 그에게 내린 소명일 리 없다. 반 전 총장은 진보·보수로부터 모두 인정받는 인물이 되는 것으로 한국 정치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반 전 총장이 몸에 맞지 않는 정치의 옷을 벗어던지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면 여전히 그를 존경할 용의가 있다”고 칼럼을 맺었다. 그리고 바로 그 날 반 전 총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 했다. https://goo.gl/6qnwCz 

- [ 귀국 땐 성숙한 민주주의라더니…반기문 “촛불, 변질”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73)은 1월31일 “(촛불을 든) 광장 민심이 초기 순수한 뜻보다 약간 변질된 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12일 귀국 후 기자들과 만나 “(사무총장 때)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성숙한 민주주의의 표현”이라고 해놓고 말을 바꾼 것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러 가지 플래카드나 구호가 제 생각에 (처음과)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집회에) 가보지 않았지만 TV 화면에 보면 (집회 성격이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진보적인 보수주의자’라는 모호한 발언과 행보로 비판받은 그가 보수 본색을 드러냈다는 해석도 나왔다. 그리고 다음날인 2월1일 반 전 총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https://goo.gl/jA6BER 

- [ ‘일베’였던 대학생 이재명을 투사로 만든 건?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국면에서 이재명 성남시장(53)과 안희정 충남지사(52)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문재인 대세론’을 맹추격하는 사실상 2위 싸움이다.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당내에선 “1위보다 2위 싸움이 더 치열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앞두고 이 시장은 ‘선명성 강조’, 안 지사는 ‘접촉면 강화’로 차별화에 나섰다. 양측은 특히 문 전 대표의 약한 고리인 호남에 경쟁적으로 공을 들였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 5·18국립묘지를 참배하며 “5·18은 ‘일베(일간베스트)’였던 대학생 이재명을 투사로 만들어준 사회적 어머니다. 광주에서 도움을 받고 싶다”고 구애에 나섰다. https://goo.gl/26U6Pu 

- [ 문재인 “내가 대세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64)가 ‘대세론 굳히기’를 하며 ‘통합의 적임자’ 부각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1월31일 서울 여의도 인근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재인이 대세’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 (민심을) 확인해 보니 제가 대세가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세론은) 정권교체의 대세 속에서 저를 정권교체의 적임자로 국민들이 인정해준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전 대표는 지역·이념·세대를 아우르는 통합을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사상 최초로 광주에서도, 부산에서도 지지받고 영호남과 충청 모두에서 지지받는 국민통합 대통령의 시대를 열고 싶다”며 “이념적인 면에서도 통합적 대통령이 되고 싶으며, 세대통합도 이뤄내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https://goo.gl/dXqhwp 

- [ 인생은 회사도 돈도 아닙니다 ‘퇴사하겠습니다’ ]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였던 이나가키 에미코(50·稻垣えみ子)는 지난해 1월, 한번 들어가면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는 아사히신문사를 그만뒀다. 혼자 사는, 게다가 무직인 여성에 대한 시선이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일본에서 50대 독신 여성이 29년이나 다닌 회사를 왜 그만뒀을까. 날마다 퇴사를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회사란 무엇인지 자문하며 삶을 되돌아보자고 얘기하는 이나가키의 책 <퇴사하겠습니다>(엘리)가 최근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그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후회…하냐고요? 오히려 후회하고 있을 게 틀림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인생=회사’도, ‘인생=돈’도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당장은 음악이랑 댄스, 목공을 배울 생각이에요. 그걸 잘할 수 있다면 어디서든 혼자서 즐겁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라고 답했다. https://goo.gl/3ncx5C 

- [ 강용석·정미홍, 박정희 일본 충성 혈서 조작설 제기했다가… ] 대법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본에 충성을 맹세하며 혈서를 썼다는 민족문제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날조라고 주장한 강용석 변호사 등에게 손해배상을 하라는 최종 판결을 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2009년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박 전 대통령이 만주군관학교에 지원하면서 “일본인으로서 수치스럽지 않을 만큼의 정신과 기백으로써 일사봉공의 굳건한 결심입니다”라는 혈서를 쓴 것이 만주신문 1939년 3월31일자 기사로 확인됐다고 적었다. 이에 강 변호사는 2012년 “(민족문제연구소가) 혈서를 썼네 하는 온갖 희한한 날조스토리가 등장한다”고 말했다. 또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2013년 ‘들통난 민족문제연구소의 혈서 기사 조작’이라는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https://goo.gl/gjJrFk 

- [ “결혼도 아이도 필요없다” 확산 ] 결혼하더라도 아이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데에 찬성하는 의견이 지난 10년간 남녀 모두에게서 2배로 높아졌다. 가정 내 남녀의 역할에 대한 평등 인식은 크게 높아졌지만, 실제 현실에선 거의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조사에서 ‘결혼하더라도 아이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질문에 ‘찬성(전적으로 찬성+상당히 찬성+약간 찬성)’이라고 답변한 여성은 12.4%에 불과했다. 남성은 이보다도 훨씬 적은 8.1%였다. 그러나 10년 뒤 조사에서 같은 질문에 찬성이라고 답변한 여성은 24.4%, 남성은 17.2%였다. ‘출산’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남녀 상관없이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결혼 역시 마찬가지다. ‘결혼한 여자가 결혼하지 않은 여자보다 행복하다’는 질문에 찬성이라고 답변한 여성은 2006년에는 55.2%였지만 2016년에는 46.4%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남성 역시 59.4%에서 46.4%로 수직 하락했다. ‘결혼한 남자가 결혼하지 않은 남자보다 행복하다’는 질문에도 2006년에는 여성 62.3%, 남성 64.6%가 ‘찬성’이라고 답변했지만, 2016년에는 각각 52.3%, 49.8%로 내려갔다. https://goo.gl/UN3GbB 

- [ 채용 면접 때 진보냐 보수냐 물으면 ‘차별’ ] 채용 면접 때 진보인지 보수인지를 묻는 것은 내심의 정치적 성향을 겉으로 드러내도록 요구해 개인의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차별행위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공공기관 면접에서 정치적 성향을 물어보는 것은 부당하다는 김모씨의 진정을 받아들여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에게 재발대책 수립을 권고했다고 1월3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이 기관의 채용 3차 면접시험에서 “진보인지 보수인지 답변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씨가 “굳이 성향을 따지자면 진보라고 생각한다”고 답하자 면접위원은 “왜 진보라고 생각하는지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1차 필기시험과 2차 서류 전형에 합격했으나 면접시험에서 탈락하면서 최종 불합격했다. 김씨는 “직업 자격의 검증과 무관한 차별적인 행위”라며 지난해 8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https://goo.gl/dANC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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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27일

- [ 청소 노동자의 분노 응축된 ‘염병 삼창’ ] 욕은 갈등의 언어이자 반란의 언어다. 법정 스님은 ‘세 치의 혓바닥’이란 글에서 “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 몸을 찌르는 칼이니 잘 다스려야 한다”고 했다. 남에게 깊은 상처를 입힐 욕을 삼가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욕은 순기능도 갖고 있다. 김열규 전 서강대 교수는 <욕, 그 카타르시스의 미학>에서 “욕은 약한 자의 칼”이라고 했다. 숨김없는 감정의 표현인 욕은 힘없고, 억압당하는 사람들이 내뱉는 ‘분노의 폭발’이라는 것이다. 빅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그제 특검에 출석하면서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억울하다’ ‘자백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고함을 지르며 난동에 가까운 활극을 펼쳤다. 이를 지켜본 60대 청소노동자 임모씨는 ‘염병하네, 염병하네, 염병하네’라고 일갈했다. 시민들은 ‘최고의 사이다 발언’ ‘국민 대변인’ ‘아줌마는 아줌마가 다스린다’며 호응했다. 임씨는 언론인터뷰에서 ‘최순실 하나 때문에 나라가 난리인데 어이가 없어 그 말(염병하네)이 나왔다’고 했다. 임씨의 ‘염병 삼창’은 욕이 아닌 민심이 응축된 ‘분노의 폭발’이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7JnMkd 

- [ 박지원 “'염병하네' 청소 아주머니, 박 대통령에게 '지랄하네'라고 했을 것” ] 야당들은 1월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극우 성향 논객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TV’와 인터뷰하며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음모론까지 제기한 데 대해 비난과 독설을 일제히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은 아무런 죄가 없고 누군가에 의해서 기획됐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작성한 금태섭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런 분이 대통령을 했다는 것이 우리 시대의 부끄러움이자 수치”라고 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페이스북에 “(박 대통령) 인터뷰 장소 근처에 청소 아주머니에 계셨다면 이렇게 말씀하셨을 것 같습니다. ‘지랄하네’”라고 썼다. https://goo.gl/XN7pLL 

- [ 대권 꿈 접은 박원순 “정치 발 몰랐던 것 같다” ]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61)이 당 경선후보 등록 첫날인 1월26일 19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시민운동가 출신 서울시장으로 ‘유능한 혁신가’를 자임하며 대권 도전에 나섰지만 낮은 지지율과 ‘여의도 정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중도하차한 것이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겠다는 열망으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며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사실 서울시장 두 번을 어렵지 않게 (당선)됐던 것 때문에 정치라는 것을 잘 몰랐던 것 같다. 새로 성찰하고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https://goo.gl/Qi2ZVH 

- [ 안철수 “문재인 집권하면 국민 절반 적으로 돌릴 것”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55)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연일 각을 세우고 있다. 차기 대선에서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를 부각하려는 것이다. 안 전 대표는 1월26일 YTN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은 저와 문 전 대표의 양강구도가 될 텐데 저는 자신 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친문 패권’을 거론하며 “그 계파가 집권하면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고, 블랙리스트로 만들고, 자신과 친한 사람의 작은 인력 풀로 국가를 운영하게 된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친박’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https://goo.gl/HH0xco 

[ 야근의 역설…생산성 반비례 ] '프로야근러'라는 말이 있다. 야근은 일상, ‘칼퇴’는 이벤트. 밥 먹듯 야근을 일삼는 직장인을 일컫는 말이다.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한국 직장인들은 퇴근 시간 30분 이후, 2시간 이내에 퇴근하면 야근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비슷한 말로 휴식을 포기할 정도로 바쁘고 고달픈 삶을 사는 직장인을 뜻하는 ‘쉼포족’, 휴가도 마음 놓고 떠나기 힘든 직장인의 비애를 뜻하는 ‘출근휴가’ 등이 있다. 야근의 역설은 경영자들이 주목해야할 용어다. 야근을 할수록 생산성이 줄어드는 현상을 뜻한다. 지난해 3월 매킨지 조사 결과, 습관성 야근을 하는 근로자의 생산성은 45%로, 다른 근로자들의 생산성 58%보다 낮았다. 한국이 세계 최장 수준의 노동시간을 자랑하면서도 노동생산성에서는 바닥을 치는 이유다. https://goo.gl/MwdoZ9 

 

 

- [ 부자가 되기도 전에 빠르게 늙어가는 중국 ] 중국의 노인 수가 빠르게 증가해 2030년에는 4명 중 1명이 노인이 되고 노인이 아이보다 더 많아질 거라는 예측이 나왔다. 2010년 인구총조사 당시 중국의 60세 이상 노인은 전체의 13.31%였지만 2015년 16.1%로 늘었고 2030년에는 전체 인구의 2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2010년 인구총조사에서 16.61%였던 만 0~14세 유소년 비중은 2030년 17%로 거의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조사됐다. 2030년을 기점으로 총인구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빠른 노령화에 대해 중국 내부에서는 “세계 최초로 ‘부자가 되기 전에 늙는(未富先老)’ 개발도상국”이라는 자조 섞인 표현도 나온다.  https://goo.gl/9qSJxh 

- [ 볼트, 이게 웬 날벼락…멀쩡한 금메달 날아갔다 ] 올해 8월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하는 세계 최고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보유한 대기록인 ‘트리플-트리플(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이 취소됐다. 함께 계주에서 뛴 동료가 불법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볼트의 금메달도 날아갔기 때문이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대회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대회에서도 3관왕에 오르며 전인미답의 ‘올림픽 육상 3회 연속 3관왕’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 메달 박탈로 올림픽 육상 역사에 최고 순간으로 남아야 하는 장면이 지워졌다. 볼트는 또 역대 올림픽 육상 종목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9개)도 내려놔야 한다. 통산 금메달 수가 하나 줄어들어 통산 금메달 순위에서도 파보 누르미(핀란드), 칼 루이스(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하다 공동 3위로 내려갔다. ‘올림픽 결선 무패 신화’도 깨졌다. 볼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m 예선에서 탈락한 이후 9차례 레이스에서 모두 결선에 올라 우승했었다. https://goo.gl/sXDt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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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26일

- [ 박근혜 “대통령 탄핵, 오래전부터 기획된 느낌” ] 박근혜 대통령이 1월25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진행 과정을 추적해 보면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 방송 <정규재TV>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내야만 했다면 탄핵 근거가 얼마나 취약한가”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대통령은 박영수 특검이 제기하는 ‘박근혜·최순실 경제공동체’ 의혹에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라며 “엮어도 너무 어거지로 엮었다. 경제공동체라는 말은 특검도 철회를 했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KqLr6s 

- [ ‘전쟁 영웅’ 알고보니…조작? ] 데이비 크로켓(1786~1836)은 미국의 서부개척시대를 이끈 전쟁영웅이다. 1836년 멕시코군 7000명과 벌인 알라모 요새 전투에서 최후까지 저항하다 죽은 187명 중 ‘마지막 1인’이었다. 크로켓의 이야기는 존 웨인의 <알라모>(1960) 등 6번이나 영화로 제작됐다. 린든 존슨 미국 대통령은 1968년 “베트남 전쟁에서 꼭 필요한 모범적인 군인상은 바로 크로켓”이라고 추앙했다. 그러나 크로켓의 영웅담은 조작이었다. 일본 ‘육탄 3용사’의 무용담도 비슷하다. 1932년 일본군이 중국군의 방어망에 고전하자 에시타 다케지(江下武二) 등 일등병 3명이 “황군을 위해 죽겠다”며 결사대를 자원했다. 3인은 몸 전체에 폭탄을 둘러매고 불을 붙인 채 ‘제국 만세’를 외치며 적의 철조망을 폭파시켰다. 그러나 육군의 자체조사 결과 과장이었다. 죽은 3인 말고도 상관의 명을 받아 폭탄을 들고 돌진한 병사들이 더 있었다. 이들은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돌아왔지만 죽은 3인은 목표지점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폭사한 것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최근 한국전쟁 때 북한군의 자주포를 육탄으로 파괴했다는 ‘전쟁영웅’ 심일 소령의 공적 사항이 도마에 올랐다. 사실이라면 바로잡아야 한다. 롤리의 일화와 크로켓이나 육탄 3용사의 예처럼 목격자가 믿고 싶은 기억만 기록될 수 있다. 진실이 영영 어둠 속으로 묻혀 버려서야 되겠는가. 2007년 아사히신문은 1932년 육탄 3용사 보도가 거짓이었음을 사과했다. 무려 75년 만의 사과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8bofym 

- [ 용왕님은 소 머리 고기를 좋아하실까? ] 한강에 제수용 소머리와 암퇘지 사체를 던진 종교인이 붙잡혔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한강 잠수교 인근에서 “용왕님 제물”이라며 소머리와 돼지 사체를 한강에 무단투기한 혐의(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로 80대 종교인을 형사입건했다고 1월25일 밝혔다. 입건된 ㄱ씨(84)는 지난달 29일 제수용 소머리 1개와 암퇘지 1마리를 차려놓고 한강 잠수교 북단 교각 아래에서 제를 지냈다. 제사를 마친 ㄱ씨는 여성용 셔츠에 딸 ㄴ씨(45)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적어 돼지 목에 감고 소머리와 함께 한강에 던졌다. 경찰에서 ㄱ씨는 “자신과 친딸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물할머니와 용왕님께 기도를 드린 것”이라고 진술했다. 특사경은 암퇘지 사체에 찍힌 도축장 검인번호와 도축의뢰번호를 추적해 구매자를 파악해 ㄱ씨를 검거했다. https://goo.gl/UyrO2w 

- [ 국가청렴도 15단계 뚝, 52위로 역대 최하위 ] 한국의 국가청렴도가 역대 가장 낮은 순위로 추락했다.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국제투명성기구(TI)의 한국본부인 사단법인 한국투명성기구는 1월25일 ‘2016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를 발표하고 한국이 100점 만점에 53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은 상태 임에도 2016년 한국의 청렴도 순위는 전체 176개국 가운데 52위로 집계됐다. 이는 1995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순위이다. 덴마크와 뉴질랜드가 부패인식지수에서 90점을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84점·7위), 홍콩(77점·공동 15위), 일본(72점·20위)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말리아는 10점으로 2015년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고 남수단(11점), 북한(12점), 시리아(13점) 등도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https://goo.gl/sDyWHn 

- [ 맥도날드 가격 인상…알바 처우도 ‘인상’되길 ] 맥도날드가 1년 만에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빅맥세트가 4700원에서 4900원으로 오르고 7년 동안 가격 인상이 없었던 아이스크림도 100원 비싸진다. 한국맥도날드는 26일부터 제품 가격을 평균 1.4% 인상한다고 1월25일 밝혔다. 버거 단품 중 ‘슈슈버거’는 4000원에서 4400원으로 10% 오르고, 아이스크림의 경우 500원에서 600원으로 20%나 오른다. https://goo.gl/LaIG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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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24일

- [ 정조대왕 얼굴 생각하면 이서진·현빈 얼굴이 떠오르는데… ] 정조대왕하면 드라마 ‘이산’에서 정조 역할을 한 이서진과 영화 ‘역린’에서 정조 역할을 맡았던 현빈 얼굴이 떠오른다. 정조의 어진(왕의 초상화)가 남아있지 않은 탓이다. 27대에 걸쳐 500여년을 유지한 조선시대 왕 가운데 어진을 통해 그 얼굴 모습을 알 수 있는 임금은 몇 명이나 될까? 조선왕조 계보에서 실제 왕의 자리에 앉아 일을 한 왕은 27명이다. 흔히 외우고 있는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이다. 저명한 초상화 연구자이자 어진 모사복원 작업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조선미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어진 관련 기록을 종합하면, 1935년 3월 당시 신선원전(창덕궁의 어진 봉안 건물)에 봉안된 어진은 태조(전주 경기전 어진과는 별도임)와 세조, 원종, 숙종, 영조, 정조, 순조, 익종 등 모두 46점이었다”며 “이후 세조, 원종 어진이 더 모사돼 모두 48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어진들은 한국전쟁으로 부산 동광동 부산국악원 내 건물로 피란 가 임시 보관 중이던 1954년 12월 화재 탓에 다른 왕실 유물들과 함께 대부분 불에 타 훼손됐다. 현재 얼굴을 알 수 있는 조선시대 왕(원종 포함)의 초상화는 태조, 원종, 영조, 철종, 고종, 순종 등 여섯 점에 불과하다. 일반에 많이 알려진 세종, 고려 태조 왕건, 광개토대왕 등은 정부의 표준영정 사업의 결과물로 현대 창작품이다. https://goo.gl/A2Kvft 

- [ 박 대통령, 아빠 박정희·엄마 육영수 묘소 ‘극비 성묘’ ] 박근혜 대통령이 1월23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가 있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성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45분쯤 현충원에 도착해 10여분 동안 머물렀다. 지난해 12월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박 대통령이 청와대 밖으로 외출한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성묘 모습을 수행원이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주말 청와대 관저에서 탄핵 반대 집회 상황을 보고받으며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가 고령이라) 얼마나 힘드실까”라고 걱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vPkNcm 

- [ 이재명 “한국의 첫 흙수저 대통령 되겠다” ]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53)이 1월23일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 되겠다”며 소년공 시절 일하던 공장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흙수저·소년공 출신의 파란만장한 인생스토리를 소개하면서 “누구나 공정한 환경에서 잘사는 것이 저의 행복”이라고 말했다. 출마 선언 장소는 이 시장이 15살부터 2년 남짓 일한 곳이다. 이 시장은 “12살부터 어머니 손을 잡고 학교 대신 공장에 출근했던 빈민 소년 노동자의 어릴 적 직장”이라고 했다. 이 시장의 핵심 메시지는 ‘공정 사회’였다. 그는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필생의 꿈이다. 강자든 약자든 법 앞에 평등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이재명 정부에선 박근혜와 이재용의 사면 같은 것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ZRLqqk 

- [ 안희정·이재명, 복지 ‘난투극’ ] 안희정 충남지사가 “세금을 누구에게 더 나눠주는 정치는 답이 아니다. 국민은 공짜 밥을 원하지 않는다. 시혜적인 포퓰리즘은 청산돼야 한다”라고 이제명 성남 시장을 공격했다. 이 시장은 바로 “국민 세금을 환원하는 것을 어찌 공짜라고 말하느냐. 공짜는 공짜라니, 구태 기득권 세력이 쓰는 말이다. 민주공화국 제대로 이해한 것 맞냐”고 반박했다. 선거 때마다 야권의 보편복지와 여권의 선별복지가 충돌했다. 하지만 이번엔 야권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끼리 복지 공약을 놓고 치고받는 양상이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이 2위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양상이다. 당내 경선에 결선투표제가 도입될 경우 2위와 3위는 하늘과 땅 차이기 때문이다. https://goo.gl/FjeFqw 

- [ 유진룡 “정권 반대하면 ‘죄익’ 누명 씌워 ]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1)이 1월23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20여분 동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비판하는 작심발언을 했다. 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관련 문제점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유 전 장관은 김기춘 전 실장이 취임 후 블랙리스트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는 정권·체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좌익’이라는 누명을 씌워 차별·배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https://goo.gl/s7iJq7 

- [ 경향신문 만평 김용민 화백 ‘2016 시사만화상’ ] 전국시사만화협회가 주관하는 ‘2016 올해의 시사만화상’ 수상작으로 경향신문 김용민 화백의 2016년 12월12일자 만평 ‘87년 이후 30년…’이 선정됐다. 전국시사만화협회는 1월23일 “더 이상 무기력하고 무관심한 존재가 아님을 깨닫고 분연히 일어나는 당당한 주체로서의 시민의 모습이 큰 울림을 주는 만평”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우수상에는 기호일보 김홍기 화백의 ‘나라꼴’, 새전북신문 정윤성 화백의 ‘명품(?)과 짝퉁’이 선정됐다. https://goo.gl/MCSx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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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21일

- [ 트럼프가 술도 못마시고 담배도 안피운다니… ] 1월20일(미국 시간) 취임 선서와 연설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오찬을 주관하러 의사당 본관 ‘조각상의 홀’로 향했다. 대통령이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과 함께하는 오찬은 1897년 제25대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 때부터 내려오는 취임식 관례 중 하나다. 캘리포니아산 와인과 샴페인이 제공 됐지만 트럼프는 술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 지난 대선 기간 막말과 성추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트럼프지만, 생활 습관만큼은 의외로 ‘건전’하다. 술이나 담배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2015년 12월 뉴햄프셔 타운홀미팅 때 자신이 살면서 한번도 해보지 않은 것으로 “술, 마약, 담배”를 꼽았다. https://goo.gl/t2F0mw 

- [ 대통령 퇴임 오바마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여성, 누구? ]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 처음도, 마지막도 버락 오바마의 한마디는 “할 수 있다”였다. 미국 대통령 퇴임을 하루 앞둔 1월19일(미국 시간), 오바마는 백악관 홈페이지에 미국 국민들에게 보내는 400단어짜리 감사 편지를 올렸다. 편지에서 그는 “여러분은 나를 더 나은 대통령,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오바마와 미셸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백악관은 오바마가 미셸과 함께 메르켈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강하고 용감하며 한결같았던 메르켈의 지도력에 감사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오바마의 마지막 해외 전화였다. https://goo.gl/f503uo 

- [ 어쩌면 우리 모두는 ‘편의점 인간’일지도 모른다 ] 어쩌면 우리는 모두 ‘편의점 인간’일지 모른다. 늦은 밤, 야근을 마치고 휘청휘청 집에 돌아올 때 언제나 환하게 불을 켜고 맞아주는 위로의 공간이자, ‘혼밥족’들에게는 식당이 되어주는 곳. 편의점은 규격화된 일상과 고독한 ‘섬’들의 교차점이다. 경향신문 김지윤 기자는 편의점에 들어가 컵라면 하나에 물을 부어놓고 사람들의 얼굴을 ‘관찰’했다. “대다수는 무표정했고, 일부는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바쁘다며 외면할 줄 알았던 사람들은 마치 누군가 말 걸어주기를 기다려왔다는 것처럼, 편의점에 얽힌 자신들의 이야기를 술술 털어놨다고 한다. 1989년 처음 등장한 편의점은 현재 전국에는 3만2600개가 운영되고 있다. https://goo.gl/Bs8aNL 

- [ 콘돔 가장 많이 팔린 곳은? ] 소주와 숙취해소 음료가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은 어딜까? 삼각김밥이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은? 편의점 매출 패턴을 분석하면 사회의 단면이 보인다. 미니스톱의 지난해 판매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담배와 숙취해소 음료가 가장 많이 팔린 곳은 가산 디지털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한 매장이었다. 소주와 담배 판매량 모두 전국 2위를 차지한 곳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인근에 위치한 경남 거제도 장평동의 한 매장이었다. 삼각김밥과 라면은 주로 대학 기숙사 내 점포에서 많이 팔렸다. CU의 지난해 판매통계에서 도시락이 가장 많이 팔린 곳은 대학과 고시촌이 형성된 관악구였다. 콘돔은 대학들이 몰려 있는 신촌에서 많이 팔렸으며 스타킹은 사무실이 많은 여의도와 강남에서의 판매율이 높았다. https://goo.gl/q7iIkv 

- [ 소득 2배 높은 일본보다 더 비싼 한국의 ‘미친 물가’ ] 한국의 식료품 물가상승 속도가 지난해 9~11월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물가가 소득 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끊이지 않았다. 생활물가만 놓고 보면 1인당 소득이 한국의 2배 가까운 일본에 비해서도 오히려 높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향신문이 이 주장을 직접 검증해보니 사실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장보기 비교를 진행한 경향신문 토요판 ‘다른 삶’ 필자 박철현씨는 “일본 물가는 처음 일본에 왔던 16년 전과 거의 비슷하다”고 했다. 롯데가 한·일 동시 판매 중인 ‘롯데 아몬드 초코볼’은 한국에서는 12알짜리가 1580원, 일본에서는 22알짜리가 214엔(2196원)에 팔리고 있어 알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한국이 더 비쌌다. 10개 품목 중 일본이 더 비싼 것은 생수(100㎖당)와 대파 정도였다. 일본과 한국의 최저시급을 비교하면 한국은 6470원, 일본은 지역별로 각기 다르지만 도쿄기준으로는 932엔(9571원)이다. 일본의 최저시급이 48% 높다. https://goo.gl/nM9H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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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20일

- [ ‘해외 항공권’ 언제 구입해야 가장 싼가 ] 여행을 떠날 때 출국 반년 전에 항공권을 구입해 두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항공권 예매업체 스카이스캐너는 최근 2년간 자사 사이트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한 내역을 집계한 결과 최적의 예약 시점은 ‘출국 24주 전’으로 나타났다고 1월19일 밝혔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을 연간 평균 가격보다 싸게 사려면 최소 11주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연중 외국으로 나가는 항공권은 3월에 가장 값이 떨어져 연 평균치보다 7% 정도 저렴했으며 가장 비싼 시기는 8월이다. 여행 검색엔진 카약의 분석에서는 도쿄는 2개월 전 사두면 평균 26만7000원으로 출국 48시간 전(38만6000원)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하고, 중국 상하이도 2개월 전에는 표를 확보해야 48시간 전보다 최대 68%까지 요금을 아낄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각종 할인행사가 많아져 출국이 임박했을 때 나오는 ‘땡처리 상품’이 훨씬 쌀 때도 있다. 결국 구매를 서두르는 것보다 열심히 ‘손품’을 팔아야 조금이라도 싸게 구입할 수있다. https://goo.gl/QoboKf 

- [ 박근혜 대통령도 대포폰 썼다? ]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구속 기소)이 박근혜 대통령이 차명 휴대전화(일명 대포폰)를 사용했다고 증언했다. 대포폰을 개통해 사용하면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최근에는 직접 개통하지 않고 단순 사용만 해도 처벌한다는 법원 판례가 나오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업무용 휴대전화를 이용해 박 대통령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에 “업무용으로 하고 차명 휴대전화로 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가 더 많았다”고 답했다.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도청 위험성이 있을 수 있어 그랬다”고 설명했다. https://goo.gl/ROmoKT 

- [ 새누리 인명진 “대통령은 국격…박근혜, 내가 지키겠다” ]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71)은 19일 “대통령은 국격”이라며 “제가 정치적 책임을 진다거나 비난을 받아도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박 대통령 징계 요구안 처리에 대해 “내 입장은 징계는 안된다는 것”이라면서 “내가 징계 절차를 중지시켰다. 공식 결정이고 당의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친박계 핵심 인적 청산 등 당 혁신을 강조했던 인 위원장이 ‘박근혜 지키기’를 선언한 것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국정 혼란과 여당 몰락의 책임이 큰 박 대통령을 징계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그간 인 위원장의 쇄신 의지는 ‘보여주기’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https://goo.gl/xgFWBj  

- [ 정유라에 특혜 교수, 숙제도 대신해 줬다 ]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성적 특혜를 준 혐의(업무방해)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정씨의 과제물도 대신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병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월19일 이 교수의 지난해 여름 계절학기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 연구’ 수업에서 정씨 이름으로 제출된 과제물을 공개했다. 김병욱 의원실은 교육부가 제출한 특별감사 문답서 등을 확인한 결과 “정유라가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자 이인성 교수가 직접 액세서리 사진과 일러스트를 첨부하고 학점을 부여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교수가 학생의 과제물을 대신 작성하고 성적을 부여한 학생은 정유라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https://goo.gl/4wYgu9 

- [ 내연녀 남편 없을 때, 집에 찾아가 밥 먹고 성관계 ] 수차례 내연녀의 집에 찾아가 성관계를 맺은 30대 공무원이 주거침입죄로 벌금형에 처해졌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 고진흥 판사는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ㄱ씨(38)에게 벌금 450만원을 선고했다고 1월19일 밝혔다. ㄱ씨는 2015년 6월부터 8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ㄴ씨의 집에 침입해 내연관계에 있던 ㄴ씨 부인과 식사를 하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기소됐다. 고 판사는 “6월 둘째 주부터 8월 넷째 주까지 매주 1회 또는 2회 점심시간에 집에서 식사하고 성관계를 했다”는 ㄴ씨 부인의 진술과 ㄱ씨가 ㄴ씨에게 “모두 인정한다”는 취지로 말한 녹취록 등을 근거로 주거침입죄를 인정했다. https://goo.gl/e6Vyco  

- [ 3일은 쉬어야…‘주4일 근무제’ 확산 ] 일본에서 주3일 휴무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이 급격히 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때문에 일손이 부족해진 것이 업무일을 줄이게 된 배경이다. 후생노동성의 조사에서 주당 3일 이상의 휴무제도를 실시하는 기업은 전체 기업의 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월19일 보도했다. 10년 전의 3배로 늘어난 것이다. 치킨점 체인인 일본KFC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이런 제도를 도입했다. 주당 근무시간도 아예 20시간으로 줄이고 원하는 날 쉴 수 있도록 했다. 의류소매업체 유니클로도 주당 3일 휴무제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야후재팬도 곧 이 제도를 도입한다. https://goo.gl/FDrRa4  

 

- [ 대세론의 부작용?…동네북 된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당 안팎에서 연일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문재인 대세론’을 깨기 위해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은 1월19일 문 전 대표가 전날 발표한 일자리 대책에 대해 “포퓰리즘 공약 남발”(주승용 원내대표) “속 빈 강정”(조배숙 정책위의장) 등 공세를 퍼부었다. 바른정당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대국민사기”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가 지난 1월17일 ‘군 복무 기간을 1년까지 단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당내에서도 비판이 거셌다. 김부겸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에 “국가안보 문제에 표(票)퓰리즘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표를 전제하고 공약을 내는 것은 민주주의 선거가 나라를 더 위험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했다.전 대표 측 김경수 의원은 “말 한마디의 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것은 선두주자 흠집내기”라고 말했다. https://goo.gl/boNV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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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19일

- [ 구역질 나는 흡연 경고 그림, 보고도 피운다 ] 흡연 경고그림이 들어간 담뱃갑이 시중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금연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생산한 담뱃갑 상단에 경고그림을 인쇄하기로 했다. 처음으로 경고그림이 인쇄된 담배를 샀다는 김모씨(48)는 “담배를 끊어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다”고 말했다. 경고그림을 본 최모씨(29)는 “치아가 뭉그러진 사진을 보면서 속이 매스껍긴 했다”고 했다. 불쾌감 때문에 경고그림이 없는 담배를 요구하는 이들도 생겼다. 경고그림이 인쇄되기 전에 담배를 ‘사재기’하는 일도 벌어졌다. 일부에서는 불쾌감에도 불구하고 경고그림의 효과가 의문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경고그림 담뱃갑을 산 오모씨(29)는 “처음에는 유쾌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림에 익숙해져 별 효과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https://goo.gl/qQBxDt 

- [ 가수 보아, 입대 앞둔 각시탈과 열애 중인가 보아요 ] 가수 보아(30)와 배우 주원(29)이 열애 중임을 밝혔다. 주원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관계자는 1월18일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이 맞다”면서 “두 사람이 영화 등 공통 관심사가 있어 자연스럽게 교제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보아는 10대였던 2000년 1집 앨범 ‘ID:PeaceB’로 데뷔해 ‘넘버원’, ‘아틀란티스 소녀’ 등을 발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 대표 가수로 일본으로 건너가 한류 확산에 큰 역할을 했다. 최근엔 JTBC 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를 통해 연기자로 활동영역을 넓혔다. 주원은 2006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했으며 이후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와 <각시탈>, <굿 닥터>, MBC <7급 공무원> 등에 출연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으며 올해 안에 입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gIRjrO

- [ 정호성 “최순실, 대통령 연설문 손 볼 능력 안된다” ] ‘비선 실세’ 최순실씨(61)가 수정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에 대해 청와대에서 “비문(非文·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1월18일 열린 정 전 비서관의 공판에서 검찰은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대통령의 실제 연설 내용이 어법에 맞지 않는다’는 취지의 말을 정 전 비서관에게 했다”는 진술 내용을 공개했다. 연설기록비서관은 공식적으로 대통령 연설문·말씀자료 초안을 작성하므로 어법 등을 민감하게 살펴야 하는 직책이다. 검찰이 최씨가 수정해 비문이 많았느냐고 추궁하자 정 전 비서관은 “솔직히 최씨가 대통령의 국정 전반 말씀자료를 수정할 능력은 없었다. 그러나 최씨가 대통령이 좋아하는 표현이나 속마음을 잘 아는 분이라 의견을 구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다. https://goo.gl/OSCNdp 

- [ 최순실, 청와대 문고리와 하루 평균 3회꼴 통화 ]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이 최순실씨(61)와 2년간 총 2092회에 걸쳐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3회 꼴이다. 1월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정 전 비서관에 대한 2차 공판에서 검찰은 “2013년 2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약 2년 동안 정 전 비서관과 최씨의 통화 및 문자메시지 내역이 총 2092회에 이른다”며 “통화는 895회, 문자메시지는 1197회”라고 밝혔다. https://goo.gl/DS2URd 

- [ 촛불집회 과정에서 ‘지식인’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 이유 ] 조선시대 왕의 공부기관인 경연(經筵)에서 많이 읽힌 책으로 <정관정요(貞觀政要)>가 있다. 당나라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던 태종이 그의 재상들과 나눈 대화를 기록한 책으로 제왕학의 교과서로 알려져 있다. 이 책에 실려서 더욱 유명해진 말 중에 임금과 백성의 관계를 갈파한 구절이 있다. “임금은 배요,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우지만 뒤집을 수도 있다”는 말이 그것이다. 성공적인 권력 운영은 백성과의 관계에서 결정된다는 뜻이다. 조선은 건국 초부터 유학을 통치 원칙으로 내세웠다. 유학에서는 권력의 정당성을 신(神)이나 무력이 아닌 ‘위민(爲民)’에서 찾는다. 백성을 권력 정당성의 토대로 삼았던 것이다. 이정철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원은 “의미심장한 것은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식인’의 역할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적어도 현대 한국에서 지식인은 사회의 흐름에 늘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 기성 권력 쪽에서든, 그 권력에 반대하는 쪽에서든 그것은 다르지 않았다. 지식인들의 부재에도 전대미문의 규모로 사람들이 광장과 거리에 모였고, 그들의 주장은 명료했으며, 자연스레 나타나게 마련인 폭력은 자제되었다. 이런 양상이 주말마다 반복되고 있다. 우연이 아니라는 말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cYVqv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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