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숙종에게 '비선 실세' 직언한 330년 전 상소문 ] 전하께서 총애하는 사람을 감추시면서 이를 지적한 신하를 다른 죄에 얽어 처벌하셨다는 소문입니다. 전하께서 개인적으로 총애하는 이가 있다는 사실이 무슨 문제가 되겠으며, 무엇하러 그것을 숨기시겠습니까. 그래서 신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억측하는 것일 뿐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이제 보니 그런 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알겠습니다. 새어나온 사실들만도 이러한데, 저희의 이목이 닿지 않는 궁궐 깊숙한 곳의 일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결국 전하의 교만과 사치, 음란과 방탕, 원한과 승부욕이 극에 달하여 저 망국의 군주들처럼 되지 말라는 법이 있겠습니까.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김창협이 1686년 숙종에게 올린 상소문의 일부다. 한문을 번역하고 소개하는 데에는 많은 품이 든다. 시대가 다르고 문화와 통념에 거리가 있어서 말을 옮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330년이 지난 상소문을 소개하면서 별도의 해설이 필요하지 않음을 느끼는 것은, 참으로 놀랍고 슬픈 일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d1ObfD
- [ "민무신불립" 한마디 남기고…존재감 없이 떠난 김현웅 법무 ] 김현웅 법무부 장관(57)이 29일 이임식을 열고 1년5개월 동안의 장관직을 마무리했다. 김 장관은 이임사에서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이라는 표현을 썼다. ‘윗사람이 신임을 받지 못하면 아랫사람이 떨어져나간다’는 뜻이다.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을 ‘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으로 규정한 수사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법무부 장관의 마지막 말이다. 김 장관은 이임사에서 “위기를 맞아 잘못된 것을 고치고 바로 세운다는 ‘부위정경(扶危定傾)’이란 말처럼 그동안의 우리 모습을 되돌아보고 법무·검찰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시 한번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sNkhgv
- [ 교육부, 역사 교과서 바꾸며 태극기까지 바꿨나? ]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를 홍보하기 위해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홍보자료에 잘못 그려진 태극기가 사용돼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은 11월29일 교육부가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한 국정교과서 홍보그림에서 태극기의 괘인 ‘감’과 ‘리’의 위치가 뒤바뀌었다고 지적했다. 해당 그림은 교육부가 국정교과서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웹툰에 포함돼 있으며, 교육부는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을 발표한 지난 11월28일 저녁 이 웹툰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문제가 된 <올바른 역사교과서> 잘 만든 역사교과서 이야기 #1편은 현재 교육부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동섭 의원은 “교육부가 역사교과서를 바꾸면서 태극기까지 바꾼 것 같다”고 비판했다. https://goo.gl/4iFxf8
- [ 박원순 서울시장 “문래공원 박정희 흉상 철거 검토” ]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월29일 영등포구 문래근린공원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의 철거 또는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래근린공원은 박 전 대통령이 5·16쿠데타를 위해 군사작전을 모의한 육군 6관구사령부가 있던 곳이다. 흉상은 1966년 박 전 대통령 재임 중 군부대 안에 세워졌으며, 흉상 아래에는 ‘5·16 혁명 발상지’라고 적혀 있다. 군사시설 이전 후 지금은 시민휴식공간으로 바뀌었지만, 박 전 대통령의 흉상은 그대로 남아 있어 그동안 시민단체들의 철거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https://goo.gl/7P4o6n
- [ 황 총리 태우려 버스 내쫓은 의전차량…인간성 황이네 ] 경찰이 KTX 오송역 버스정류장에서 승객을 태우려고 서 있던 시내버스를 내쫓은 자리에 황교안 국무총리(59) 의전차량들이 한동안 대기한 것으로 알려져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황 총리는 지난 3월에도 자신을 태운 관용차량이 KTX 서울역 승강장까지 들어와 ‘과잉 의전’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청주 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흥덕서 소속 경찰관들은 지난 11월28일 오후 8시30분쯤 충북 청주시 오송역 버스정류장에서 대기 중이던 시내버스로 다가가 버스기사에게 다른 곳으로 이동해 줄 것을 요구했다. 버스가 자리를 옮기자 곧바로 검은색 승용차 4대가 버스가 있던 자리를 꿰찼다. 세종시로 가는 황 총리를 태우기 위한 의전차량들이었다. https://goo.gl/CtYjOc
- [ 박 대통령 3차 담화에 시민들 "사과 아닌 협박, 참 나쁜 대통령" ] 박근혜 대통령이 11월29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본인의 사퇴 문제를 국회에 넘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은 일제히 “책임을 떠넘기고 시간을 끌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논평에서 “이런 식으로는 생업을 포기한 채 매서운 추위에도 거리로 나선 촛불민심을 잠재우기 어렵다. 마지막 기회를 걷어찬 박 대통령은 국정 혼란과 국력 낭비를 가중시키지 말고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기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는 “헌법적으로 참 나쁜 대통령”이라며 “헌정농단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https://goo.gl/wgYEBk
- [ 또 하나의 부끄러운 세계 1위…소득 대비 아파트값 서울이 가장 비싸 ] 세계 주요 도시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평균 주택가격을 비교했을 때 서울의 아파트값이 런던, 뉴욕보다 높아 세계 최고 수준이란 분석이 나왔다. 서울의 집값 자체는 이들 도시보다 낮지만 소득 수준을 감안하면 가장 비싼 편이란 얘기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최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요 국가의 평균 주택가격을 1인당 GDP 수준으로 비교했을 때 한국의 집값이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고 밝혔다. 국내 20~30대 가구주가 가처분소득(3분기 기준 371만원)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꼬박 12년 넘게 모아야 서울에 평균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할 수 있는 수준이다. https://goo.gl/f7Ta0C
- [ SNS서 '촛불집회' 제친 1위는 '청와대 비아그라' ] ‘비아그라’는 지난 한 주간 트위터상에서 가장 뜨거운 단어가 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키워드가 6주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트위터코리아가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와 함께 21일부터 27일까지 트위터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해 29일 발표했다.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비아그라’였다. 청와대가 세금으로 비아그라와 미용 주사제 등을 대량 구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수행원 고산병 때문에 비아그라를 구입했다”고 해명했지만, 청와대가 고산병 치료제를 별도로 구입한 사실도 드러나면서 논란이 지속됐다. https://goo.gl/hJ92hd
- [ 어린이 안전띠 안 채우면 과태료 6만원 ] 차량에 탄 어린이가 안전띠나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운전자는 기존보다 2배 많은 6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의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11월3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차량에 동승한 13세 미만 어린이가 안전띠를 매지 않거나 6세 미만 영유아가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운전자는 과태료 6만원을 부과받는다. 기존 과태료는 3만원이다. 다만 경찰은 내년 2월 말까지 단속을 유예하는 대신 홍보와 계도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https://goo.gl/NY6m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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