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숙종에게 '비선 실세' 직언한 330년 전 상소문 ] 전하께서 총애하는 사람을 감추시면서 이를 지적한 신하를 다른 죄에 얽어 처벌하셨다는 소문입니다. 전하께서 개인적으로 총애하는 이가 있다는 사실이 무슨 문제가 되겠으며, 무엇하러 그것을 숨기시겠습니까. 그래서 신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억측하는 것일 뿐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이제 보니 그런 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알겠습니다. 새어나온 사실들만도 이러한데, 저희의 이목이 닿지 않는 궁궐 깊숙한 곳의 일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결국 전하의 교만과 사치, 음란과 방탕, 원한과 승부욕이 극에 달하여 저 망국의 군주들처럼 되지 말라는 법이 있겠습니까.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김창협이 1686년 숙종에게 올린 상소문의 일부다. 한문을 번역하고 소개하는 데에는 많은 품이 든다. 시대가 다르고 문화와 통념에 거리가 있어서 말을 옮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330년이 지난 상소문을 소개하면서 별도의 해설이 필요하지 않음을 느끼는 것은, 참으로 놀랍고 슬픈 일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d1ObfD 

- [ "민무신불립" 한마디 남기고…존재감 없이 떠난 김현웅 법무 ] 김현웅 법무부 장관(57)이 29일 이임식을 열고 1년5개월 동안의 장관직을 마무리했다. 김 장관은 이임사에서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이라는 표현을 썼다. ‘윗사람이 신임을 받지 못하면 아랫사람이 떨어져나간다’는 뜻이다.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을 ‘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으로 규정한 수사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법무부 장관의 마지막 말이다. 김 장관은 이임사에서 “위기를 맞아 잘못된 것을 고치고 바로 세운다는 ‘부위정경(扶危定傾)’이란 말처럼 그동안의 우리 모습을 되돌아보고 법무·검찰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시 한번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sNkhgv 

- [ 교육부, 역사 교과서 바꾸며 태극기까지 바꿨나? ]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를 홍보하기 위해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홍보자료에 잘못 그려진 태극기가 사용돼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은 11월29일 교육부가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한 국정교과서 홍보그림에서 태극기의 괘인 ‘감’과 ‘리’의 위치가 뒤바뀌었다고 지적했다. 해당 그림은 교육부가 국정교과서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웹툰에 포함돼 있으며, 교육부는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을 발표한 지난 11월28일 저녁 이 웹툰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문제가 된 <올바른 역사교과서> 잘 만든 역사교과서 이야기 #1편은 현재 교육부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동섭 의원은 “교육부가 역사교과서를 바꾸면서 태극기까지 바꾼 것 같다”고 비판했다. https://goo.gl/4iFxf8 

- [ 박원순 서울시장 “문래공원 박정희 흉상 철거 검토” ]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월29일 영등포구 문래근린공원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의 철거 또는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래근린공원은 박 전 대통령이 5·16쿠데타를 위해 군사작전을 모의한 육군 6관구사령부가 있던 곳이다. 흉상은 1966년 박 전 대통령 재임 중 군부대 안에 세워졌으며, 흉상 아래에는 ‘5·16 혁명 발상지’라고 적혀 있다. 군사시설 이전 후 지금은 시민휴식공간으로 바뀌었지만, 박 전 대통령의 흉상은 그대로 남아 있어 그동안 시민단체들의 철거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https://goo.gl/7P4o6n 

- [ 황 총리 태우려 버스 내쫓은 의전차량…인간성 황이네 ] 경찰이 KTX 오송역 버스정류장에서 승객을 태우려고 서 있던 시내버스를 내쫓은 자리에 황교안 국무총리(59) 의전차량들이 한동안 대기한 것으로 알려져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황 총리는 지난 3월에도 자신을 태운 관용차량이 KTX 서울역 승강장까지 들어와 ‘과잉 의전’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청주 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흥덕서 소속 경찰관들은 지난 11월28일 오후 8시30분쯤 충북 청주시 오송역 버스정류장에서 대기 중이던 시내버스로 다가가 버스기사에게 다른 곳으로 이동해 줄 것을 요구했다. 버스가 자리를 옮기자 곧바로 검은색 승용차 4대가 버스가 있던 자리를 꿰찼다. 세종시로 가는 황 총리를 태우기 위한 의전차량들이었다. https://goo.gl/CtYjOc 

- [ 박 대통령 3차 담화에 시민들 "사과 아닌 협박, 참 나쁜 대통령" ] 박근혜 대통령이 11월29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본인의 사퇴 문제를 국회에 넘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은 일제히 “책임을 떠넘기고 시간을 끌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논평에서 “이런 식으로는 생업을 포기한 채 매서운 추위에도 거리로 나선 촛불민심을 잠재우기 어렵다. 마지막 기회를 걷어찬 박 대통령은 국정 혼란과 국력 낭비를 가중시키지 말고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기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는 “헌법적으로 참 나쁜 대통령”이라며 “헌정농단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https://goo.gl/wgYEBk 

- [ 또 하나의 부끄러운 세계 1위…소득 대비 아파트값 서울이 가장 비싸 ] 세계 주요 도시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평균 주택가격을 비교했을 때 서울의 아파트값이 런던, 뉴욕보다 높아 세계 최고 수준이란 분석이 나왔다. 서울의 집값 자체는 이들 도시보다 낮지만 소득 수준을 감안하면 가장 비싼 편이란 얘기다.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최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요 국가의 평균 주택가격을 1인당 GDP 수준으로 비교했을 때 한국의 집값이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고  밝혔다. 국내 20~30대 가구주가 가처분소득(3분기 기준 371만원)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꼬박 12년 넘게 모아야 서울에 평균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할 수 있는 수준이다. https://goo.gl/f7Ta0C 

- [ SNS서 '촛불집회' 제친 1위는 '청와대 비아그라' ] ‘비아그라’는 지난 한 주간 트위터상에서 가장 뜨거운 단어가 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키워드가 6주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트위터코리아가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와 함께 21일부터 27일까지 트위터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해 29일 발표했다.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비아그라’였다. 청와대가 세금으로 비아그라와 미용 주사제 등을 대량 구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수행원 고산병 때문에 비아그라를 구입했다”고 해명했지만, 청와대가 고산병 치료제를 별도로 구입한 사실도 드러나면서 논란이 지속됐다. https://goo.gl/hJ92hd 

- [ 어린이 안전띠 안 채우면 과태료 6만원 ] 차량에 탄 어린이가 안전띠나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운전자는 기존보다 2배 많은 6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의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11월3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차량에 동승한 13세 미만 어린이가 안전띠를 매지 않거나 6세 미만 영유아가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운전자는 과태료 6만원을 부과받는다. 기존 과태료는 3만원이다. 다만 경찰은 내년 2월 말까지 단속을 유예하는 대신 홍보와 계도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https://goo.gl/NY6m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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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최순실 김치만 먹어…입맛까지 사로 잡은 최순실 ] ‘비선 실세’ 최순실씨(60)의 조카인 장시호씨(37)가 지인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어머니인 최순득씨(64)가 담근 김장 김치만 먹는다고 말하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 일가가 박 대통령의 ‘입맛’까지 좌지우지한 셈이다. 11월28일 최씨 일가와 가까운 인사들에 따르면 장씨는 평소 “박 대통령이 우리 엄마(최순득) 김장 김치만 먹는다”고 말하며 박 대통령과의 친분을 자랑했다고 한다. 장씨는 또 자신이 직접 박 대통령에게 김장 김치를 전해주러 “(청와대에) 왔다 갔다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씨 일가는 김치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이 간식으로 즐겨 먹는 과자까지 챙겨왔다. 최순실씨는 박 대통령이 매일 아침마다 먹는 미국산 시리얼까지 해외에서 직접 공수해 박 대통령에게 갖다 준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mxgdwa 

- [ 국정 역사교과서, 박정희 업적 키우고 친일파 축소 ] 박근혜 정부의 국정 역사교과서는 역시 박정희 정권을 위한 교과서였다.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는 여러 차례 “균형”을 강조했지만, 결과는 우려 그대로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술은 대폭 늘었다. 집필진은 5·16을 ‘군사정변’으로 표기하고, 유신체제와 장기집권을 한 사실을 적었다는 점에서 공과를 모두 다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교과서를 찬찬히 읽어보면 ‘과’는 나열식으로 서술하고 ‘공’은 그야말로 공을 들여 자세히 서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친일파에 대한 기술은 기존 검정교과서와 비교해 축소됐다. <한국사>에선 ‘친일파’라는 용어 대신 ‘친일세력’으로 표현됐고, 구체적 친일행위보다는 명단을 나열하는 것에 그쳤다. https://goo.gl/HM4boe 

- [ 박정희 탄생 100주년 맞춘 딸 박근혜의 '효도 교과서'? ] 박근혜 대통령은 2005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 “역사에 관한 일은 국민과 역사학자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정권이 재단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2013년 대통령 취임 이후 역사교과서를 바꾸려는 박 대통령의 의지는 집요했다. 역사학자와 현장교사는 물론 전 국민적인 반대 여론에도 거침없이 추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시계는 2017년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기에 맞춰져 있었다. 11월28일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는 ‘박근혜의, 박근혜를 위한, 박근혜에 의한 교과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https://goo.gl/xsGFPk 

- [ 박 대통령 세월호 구명조끼 발언은 순수한 애드립? ]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었던 김장수 주중 한국 대사(68)가 11월28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사 당일 여러 차례 직접 보고를 받고 “선창을 깨서라도 아이들을 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슈가 된 ‘세월호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사고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시했다고 강조한 것이다. 참사 당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던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고 질문해 상황 파악조차 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김 대사는 이에 대해 “대통령이 이노센트 와이(innocent why·순수한 궁금증)라는 입장에서 물어 본 것”이라고 옹호했다. https://goo.gl/2nh26l 

- [ 촛불 집회 축소 보도에…MBC 앵커들 “마이크 내려놓겠다” ] MBC <뉴스데스크> 주말 앵커를 맡았던 박상권 기자와 이정민 아나운서, 이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임영서 주말뉴스부장이 지난 11월12일 3차 촛불집회 이후 보직 사의를 표명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MBC 구성원들이 실명으로 내부비판에 나선 데 이어 뉴스의 얼굴인 앵커가 마이크를 내려놓을 정도로 내부 반발이 격화되고 있다. 사람은 MBC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적극적으로 보도하지 않았고, 100만명이 운집한 3차 촛불집회 역시 타 방송사에 비해 적은 분량으로 보도하자 항의 차원에서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Ooz8Gb 

- [ 김환기 화백 노란색 전면점화 62억 낙찰…경매 최고가 경신 ] 백석 시인(1912~?)과 김환기 화백(1913~1973)은 한국적인 서정주의를 서구의 모더니즘에 제대로 접목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환기 화백은 ‘20세기 대표 화가’ 순위를 따질 때마다 백남준·이응노 등과 더불어 늘 세 손가락 안에 든다. 작품가격도 독보적이다. 한때 1위였던 박수근 화백(‘빨래터’·45억2000만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1~5위를 휩쓸었다. 최근 홍콩에서 열린 경매에서 노란색 전면점화(全面點畵)인 ‘12-V-70 #172’는 역대 최고가인 62억2626만원에 낙찰됐다. 1~5위 작품의 합산 낙찰 총액만 215억원에 이른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김 화백은 전면점화의 제작 과정을 그리스 신화 속 여인인 페넬로페의 운명에 비유했다. 낮에 짠 베를 밤이면 풀기를 반복하면서 전쟁에 나선 남편 오디세우스를 기다렸던 페넬로페처럼 하나하나 점을 찍어갔다는 것이다.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한 작업이다. 마치 ‘종신형 죄수’ 같았다니 그 가없는 창작열을 어떤 장삼이사가 짐작이나 하겠는가”라고 말한다. https://goo.gl/DVUG1n 

김환기 화백(1913~1974)의 노란색 전면 점화 작품인 ‘12-V-70 #172’(1970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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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어둠의 권력을 깨는 시민의 촛불 ] 주말인 26일 오후 8시 제5차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150만개의 촛불이 1분간 꺼졌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함성이 이어졌다. 촛불은 광화문에서 남대문까지, 옆으로는 종로·청계천로·새문안길, 율곡로까지 메우며 밝고 힘있게 다시 켜졌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침묵은 진실을 덮을 수 없다.” 시민들은 너나없이 목청껏 울분을 토해내며 청와대를 향한 행진을 시작했다. 전국 60여개 도시에서도 눈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40만개의 촛불이 함께 타올랐다. https://goo.gl/ju66xR 

- [ 김기춘도 "차은택과 만남, 박 대통령 지시였다" ]  ‘문화계 국정농단’의 핵심인 차은택씨(47)가 최순실씨(60)의 주선으로 김기춘 당시 대통령비서실장(77)과 직접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 전 비서실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최순실을 모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차씨의 진술로 김 전 실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해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실장은 “차은택을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였을 뿐 최순실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차은택 측은  최순실이 “어디를 한번 찾아가 보라”고 해서 갔더니 김 전 실장 공관이었다고 밝혔다. 차은택은 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49)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76)과 최순실 등과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박 대통령과 사적으로 독대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https://goo.gl/ZORjU2 

- [ 서로 책임 떠넘기는 최순실·차은택 ] ‘비선 실세’ 최순실(60)과 그의 최측근으로 국정농단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차은택(47)이 서로 ‘책임 떠넘기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차은택 측은 최순실이 차은택에게 “다 떠안고 가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반면 최순실은 차은택과 고영태 더블루K 이사(40) 등이 책임을 자신에게 미루고 있다며 불만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최순실은 검찰에 “두 사람이 ‘내가 모르는 일도 내가 했다’ ‘내가 듣기만 한 것도 내가 했다’고 책임을 몰아간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두 사람은 이제 와서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며 발뺌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https://goo.gl/MsyDzl 

- [ 촛불집회, 더 독해진 풍자…비아그라 빗대 “청와대 비우그라” ] 촛불집회를 거듭할수록 박 대통령과 국정농단 책임자들에 대한 풍자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이번 집회에서는 청와대가 다량으로 구입해 논란이 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패러디가 주를 이뤘다. ‘박근혜 일당은 청와대를 비우그라. 한국하야하자 제약’ ‘알약엔 하야그라’ 등의 손팻말이 등장했다. 파란색 다이아몬드 모양인 비아그라 그림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이 붙어 있는 ‘펀치’와 ‘두더지 잡기’ 게임기도 등장했다. 두더지 잡기 기계의 두더지에는 정부, 새누리당, MBC 등의 로고가 붙었다. 시민들은 박 대통령 퇴진을 넘어 단죄를 요구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였던 기존 구호는 이날 ‘박근혜를 구속·체포하라’로 바뀌었다. 한 시민은 죄수복을 입고 포승에 묶여 있는 박 대통령 그림을 실물 크기로 제작해 머리 위로 들고 다녔다. https://goo.gl/wPCSIS 

- [ 최순실이 수의를 입지 않는 이유…핏이 안 좋아서? ] 긴급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된 ‘비선 실세’ 최순실씨(60)는 매번 사복을 입고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 최씨는 옅은 남색 상하의에 짙은 남색 코트를 입고 조사를 받으러 다닌다.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인 최씨에게는 황토색 수의가 제공된다. 그러나 최씨는 ‘맞는 수의가 없다’는 이유로 입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최씨가 사복을 고집하는 이유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본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법조계 관계자는 “수의를 입은 모습이 죄인의 이미지로 비칠 수 있기에 사복을 입어 범죄 혐의를 부인하는 ‘상징적 표현’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구속된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37)도 자신의 검은색 패딩을 입고 검찰에 출석하고 있다. https://goo.gl/JtEIqN 

- [ 건강검진 해보니…국민 10명 중 6명은 환자? ] 지난해 정부가 실시한 ‘건강검진’에서 10명 중 6명은 질환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11월27일 건강보험공단의 ‘2015년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1차 검진에서 질환의심(38.5%), 유질환(18.7%) 판정이 나온 비율은 57.2%로 나타났다. 정상A(건강이 양호한 사람) 판정은 7.9%, 정상B(건강에 이상이 없으나 자기관리가 필요한 사람)는 34.9%로 전체 정상 비율은 42.8%에 그쳤다. 2011년의 정상 판정 비율은 49.4%, 질환의심과 유질환 판정 비율은 각각 35.5%와 15.1%였다. 건보공단은 인구 고령화로 고령층 검진 대상자가 늘어난 것도 판정 비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체질량지수(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 이상’인 사람들의 비율인 비만율은 34.1%를 기록했다. 남성은 30∼40대(44.0%)가 가장 높았고 여성은 60∼70대(38.4%)가 많았다. https://goo.gl/fbn9zH 

- [ 일본의 혐한 공세 꺾은 자이니치 3세 ] 일본 사회의 혐한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와 끈질긴 싸움을 벌여온 자이니치(재일동포) 3세 최강이자씨(42)가 일본 당국에 제시한 인권침해 구제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도쿄신문은 11월27일 요코하마시 법무국이 최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최씨를 비난하는 온라인 게시물과 영상을 삭제해 줄 것을 트위터, 구글 등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에 사는 최씨는 혐한 시위에 맞서온 자이니치의 상징적 인물이다. https://goo.gl/FfXPcI 

- [ 피델 카스트로가 생전에 아디다스 즐겨입은 까닭 ] 쿠바의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는 2006년 장 출혈로 물러난 뒤 애용하던 군복을 벗고 독일산 아디다스 운동복을 입고 다녔다. 왜 아디다스인가에 대해서는 쿠바 서민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이고 올림픽 때 쿠바 대표팀을 후원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부터 적대국인 미국산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얘기까지 설이 분분하다. 박용채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카스트로가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체 게바라 등 동지들이 타계한 터라 남미 좌파 마지막 혁명가의 죽음이라 할 만하다. 1953년 정부군을 습격하다 체포된 뒤 혁명의 권리에 대해 일갈한 법정진술은 유명하다. 그는 ‘정치적 권력은 인민에게 있다, 인민은 폭군을 몰아낼 의무가 있다’(존 밀턴), ‘정부가 권리를 침해할 때 불복종은 인민의 신성한 권리이자 절박한 의무’(프랑스혁명 인권선언) 등을 예시하며 ‘폭정에 항거한 반란은 권리’라고 주장했다. 2년 복역 뒤 석방된 그는 바티스타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권력을 장악했다. 이후 그 자신 장기독재의 길에 빠진 것 또한 아이러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uxm3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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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이 볼까 두렵다" 버려지는 박근혜 위인전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출판사들은 박근혜 대통령 자서전과 위인전 등의 출간을 중단하고 재고도 폐기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의원 시절이던 2007년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를 냈다. 현재 박 대통령의 자서전 온라인 도서평에는 누리꾼들의 혹평과 패러디가 달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절망과 희망? 하야와 하옥이다”, “제목 잘못 썼다네요. 하야는 나를 단련시키고 순실은 나를 움직인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연설문 하나도 제대로 못 쓰는 대통령이 직접 자서전을 썼다고 믿을 수 없다”고 썼다. 박 대통령을 다룬 위인전도 처지는 마찬가지다. 2013년 출간된 <신뢰의 리더십 박근혜: 소통의 시대 첫 여성 대통령>을 소장하고 있던 초등학생 학부모는 “집에서 ‘박근혜 위인전’을 발견하고 바로 내다 버렸다”며 “지금 보니 박 대통령의 말과 행동은 대부분 거짓인데 아이들이 읽었을까봐 겁이 난다”고 말했다. https://goo.gl/8HKets 

- [ 고산병약은 따로 있는데…청와대, 비아그라 왜 샀나 ] 청와대가 지난해 12월 비아그라와 팔팔정 등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 364정을 구입한 내역에 대해 “아프리카 순방 시 고산병 치료용”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청와대가 또 다른 고산병 치료제를 별도로 구입했던 것으로 확인돼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비아그라와 팔팔정을 구입한 이유에 대해 “아프리카 순방 시 수행단의 고산병 치료를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가 당시 또 다른 고산병 치료용 의약품인 ‘아세타졸정’을 200정 구입한 것으로 확인돼 ‘고산병 치료용’이라는 해명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의 약물 구입 목록에는 프로포폴보다 더 위험한 마취제인 ‘에토미’까지 대량으로 포함 돼 약물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청와대 대변인은 “에토미는 의무실장이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필수약품”이라며 “초응급 상황이 발생할 때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일종의 근육진정제”라고 해명했다. https://goo.gl/VvZiQZ 

- [ 비아그라까지…이제 박근혜 정부에 남은 것은 조롱 뿐? ] 아스피린은 내복용 살균제로 쓰기 위해 버드나무 껍질 추출성분인 살리실산으로 만든 약이다. 1897년 독일 바이엘 연구소가 살리실산이 심혈관 질환과 통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아스피린은 내복용 살균제보다 해열·진통제로 널리 쓰이고 있다. 미국에서 개발한 미녹시딜은 혈압강하제로 쓰였다. 그러다 민머리 고혈압 환자가 미녹시딜을 복용한 뒤 머리털이 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발모촉진제로 정식 승인했다. 미국 화이자사가 개발한 비아그라도 ‘우연이 만들어낸 신약(新藥)’에 속하는 발기부전 치료제다.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은 고혈압과 협심증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화이자사는 실데나필과 비슷한 성분의 페녹시벤자민이 발기부전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에 착안해 비아그라를 상품화 했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청와대가 지난해 12월 혈세로 발기부전 치료제까지 구입했다는 비난이 거세지자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고산병 치료를 위해 비아그라를 구입했다고 해명했지만 되레 의혹만 증폭시켰다. 누리꾼들은 길라임 대통령이 구입해야 할 약은 ‘하야하그라’ ‘버티그라’도 필요하지 않은가라는 글을 올렸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트위터에 ‘비아그라 정권이자 ‘주사파(注射派)’ 정권’이라고 힐난하는 글을 남겼다. 이제 박근혜 정부에 남은 것은 조롱뿐인가”라고 말한다. https://goo.gl/m1TGnT 

- [ 현직 검사 “박 대통령 체포해 강제수사해야” ] 박근혜 대통령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검찰의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직 검사가 검찰 내부 게시판에 박 대통령을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수사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환우 인천지검 강력부 검사(39)는 11월23일 오전 검찰 내부 게시판 ‘이프로스’에 ‘검찰은 이제 결단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검사는 “범죄 혐의에 대한 99%의 소명이 있고, 이제 더 이상 참고인 신분이 아닌 피의자(박 대통령)가 수차례에 걸친 출석 요구에도 불구하고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면 그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우리의 법과 원칙”이라고 했다. 이어 “피의자가 검찰과 특검 중 어디에서 수사받을지를 자기 입맛에 따라 선택할 권리는 없다”고 지적했다. https://goo.gl/A5Cjxq 

- [ 직장인 3명 중 1명은 부모에게 용돈 받는 '찰러리맨' ] 직장인 3명 중 1명은 여전히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찰러리맨’으로 나타났다. 찰러리맨은 ‘아이(child)’와 ‘직장인(salaryman)’의 합성어로 경제활동은 하지만 심적·물질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직장인을 뜻한다. 이들이 받는 돈은 월평균 59만4000원 수준이다. ‘찰러리맨’들은 주로 전·월세 등 주거비(54.8%·복수응답)와, 식비 등 생활비(52.7%)를 부모에게 타서 썼다. 통신비(35.2%)와 보험비용(28.2%)뿐 아니라 갑자기 불어난 카드값 등 금전 문제에 따른 비정기적 지원을 받는 이들도 14.8%나 됐다. 취업 이후에도 부모에게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여전히 함께 살고 있거나, 자식이 버는 월수입이 적기 때문이다. 직장인의 26.8%만이 ‘완전히 부모에게서 독립했다’고 답했으며 58.4%는 ‘여전히 의지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전혀 독립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14.8%나 나왔다. https://goo.gl/f7iD2Q 

- [ 휴원 했다던 '최순실 단골병원' 세월호 당일 프로포폴 사용 ]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60)의 단골 성형외과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프로포폴을 사용한 기록이 발견됐다. 그간 해당 성형외과 원장은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2014년 4월16일에는 휴진했다고 말해 왔다. 박근혜 대통령이 문제의 ‘7시간’ 동안 성형시술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월23일 공개한 김영재의원(성형외과)의 2014년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을 보면 김영재의원은 그해 4월16일 20㎖짜리 프로포폴 1병을 사용했고 남은 5㎖는 폐기했다고 기록했다. 비고란에는 김 원장의 사인도 있다. 당초 휴원하고 골프장에 갔다고 주장해 온 김 원장 측은 당일 오전 김 원장의 장모가 잠시 병원을 찾아와 짧은 시술을 한 뒤 바로 골프장으로 떠났기 때문에 다른 환자는 진료한 일이 없고 휴진한 게 맞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iM7CAm 

- [ 삼성물산 합병 '1등 공신' 홍완선, 최경환과 고교 절친 ]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당시 홍완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61)은 친박 실세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과 대구고등학교 동기로 ‘절친’이다. 홍 전 본부장은 2013년 11월 기금운용본부장을 맡을 당시부터 잡음이 있었다. 연기금 500조원을 굴리며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기금운용본부장에는 부적격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당시 고교 동기인 최 의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홍 전 본부장은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던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그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본인이 위원장인 내부 투자위원회만 열어 찬성을 결정해 ‘삼성 합병의 일등 공신’이란 말까지 나왔다. https://goo.gl/qPUo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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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은 아무래도 치료를 받으셔야 할 것 같다” ]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던지고 있다. 최순실을 덮으려 개헌을 꺼내든 것을 보면 그의 심리상태가 얼마나 비정상인지 알 수 있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는 “거짓 자기를 스스로 자기라 믿으며 마음의 평화를 지켜가는 '리플리 증후군'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리플리 증후군’은 현실을 부정하고 허구의 세계만을 진실로 믿으며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일삼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다. 자기의 거짓말이 탄로날까봐 불안에 떠는 단순 거짓말쟁이와 달리 리플리 증후군을 보이는 사람은 자신의 거짓말을 완전한 진실로 믿는다. 박래용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지금 박근혜에게 나라를 맡기는 건 위험천만한 일이다. 미친 마부에게 말을 맡기는 것과 진배없다. '리플리 증후군'의 유래가 된 리플리는 소설 속 주인공이지만, ‘재능 있는 박근혜씨’는 소설이 아닌 현실의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그의 거짓말 릴레이와 막가파식 버티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중대범죄의 주범이 청와대를 진지 삼아 농성 중이다. 성(城)안에 갇힌 줄도 모르고 성 밖 시민을 상대로 결사항전의 태세다. 자기 살겠다고 나라야 결딴 나든 말든 상관없다는 짓이다. 내일은 또 뭘 꺼낼지 짐작도 할 수 없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 것이다. 아무래도 우리 대통령은 치료를 받으셔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 https://goo.gl/R180Tp 

- [ 청와대 민정비서실은 박 대통령의 사조직인가? ]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을 맡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54)가 지난 11월20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 작성에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이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유 변호사가 배포한 파일의 문서 정보를 보면, 지은이는 ‘js○○○○’으로 돼 있다. 이는 검사 출신인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행정관이 검사로 재직할 당시 썼던 e메일 아이디(ID)와 같다. 최재경 민정수석은 “민정수석실은 직무분장상 대통령이 직무수행 중 이슈가 생기면 보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현행법 위반으로 볼 여지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법조계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이긴 하지만 대통령의 직권을 남용했다는 혐의로 사인(私人)의 지위에서 수사받고 있는 것”이라며 “기업 회장도 자신의 사건 변호를 위해 회삿돈을 쓰고 사원을 동원하면 횡령 등에 해당하는 것처럼 박 대통령이 공무원을 자신의 사건 변호에 활용한 것이어서 위법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goo.gl/3CBDzI

- [ 아버지 박정희를 위한, 딸 박근혜의 ‘효도 교과서’ ]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대표를 맡고 있는 한상권 덕성여대 교수는 11월21일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박근혜 대통령의 ‘알파와 오메가(시작과 끝)’”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국정 역사교과서는 박 대통령 10년 프로젝트의 결과”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이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도 최순실씨의 입김이 작용했을지 모르나, 이 정책만큼은 박 대통령이 ‘아버지 박정희를 위한 교과서’로 꾸준히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s://goo.gl/7kALsN 

- [ 자살하려는 사람들이 보내는 신호 ]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의 80%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말이나 행동 등으로 주변에 자신이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요. 그런 징후들을 놓치지 말고 ‘자살을 생각하느냐’고 명확히 물은 다음, 왜 죽고 싶은지 충분히 들어주고 공감해주세요. 그가 죽지 않기를 바라는 당신의 진실된 마음을 전달하세요.” 권순정 공군본부 자살예방교관(43)은 공군 내에서 ‘생명을 지키는 미소 천사’로 통한다. 육지는 물론 울릉도, 백령도 등 공군부대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자살예방교육을 한다. 권순정씨는 “국내에서도 ‘자살 유가족의 날’ 지정 및 이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자살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자는 취지로 미국에서 처음 지정한 자살유가족의 날은 미국 추수감사절 전주 토요일로 올해는 11월19일이었다. https://goo.gl/IpTROv 

- [ 남경필·김용태, 새누리 탈당…이탈 도미노 주목 ]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51)와 김용태 의원(48)이 11월22일 탈당키로 하면서 여권 분열 양상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동조 탈당’이 이어질 경우 보수정당 분당이 현실화할 수 있는 만큼 여권 전체에 미칠 파급력이 주목된다. 그러나 즉각적인 ‘탈당 도미노’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집단 탈당’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의 동조 여부도 불투명하다. 김 전 대표는 뾰족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원내대표는 “당을 뛰쳐나가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을 안 하고 있다”며 탈당에 부정적 의견을 밝힌 바 있다. https://goo.gl/vKh8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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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 집회서 터져나온 “문재인 북송, 박원순 간첩” ]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74)이 “노무현 전 대통령도 삼성에서 8000억원의 돈을 걷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11월19일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박사모), 엄마부대 등 80개 보수단체 회원 7만명(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1만1000명)이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한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에서 연사로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회장은 “돈을 걷은 사람은 이해찬 전 총리의 형과 이학영 전 의원인데 기술을 좋게 해서 안 걸린 것”이라며 “임기 말이 되면 (대통령이) 다 돈을 많이 걷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보수단체 집회에서는 여야 의원들과 언론사들을 “빨갱이”라고 매도하는 등 욕설과 원색적인 비난이 난무했다. 일부 참석자는 “문재인 북송시켜라. 군 나와서 계엄령 내리고 총살해야 한다” “박원순은 간첩이다”라고 외쳤다. https://goo.gl/YS1mbE 

- [ 달래고 설득…최순실 입 열게 한 여검사 누구? ]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 대한 20일간의 검찰 조사는 정신적으로 무너져 내린 최씨를 달래고 설득하기를 반복하며 진행됐다.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과 관련한 조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에서 파견된 최영아 검사가 담당했다. 최 검사는 사법연수원 32기로, 인천지검과 서울남부지검을 거친 14년차 베테랑 여성 검사다. 법조계 관계자는 “최씨는 조사받는 과정에서 수차례 다리가 풀리는 등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보였다”면서 “검찰은 ‘멘털붕괴(멘붕)’ 상태에 빠진 최씨를 강압적으로 조사하기보다는 여검사를 통해 때로는 최씨를 달래고 위로하며 조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https://goo.gl/l2FoYj 

- [ 박 대통령, 국회의원시절 불법 줄시세포 시술? ]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불법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11월19일 방송한 ‘대통령의 시크릿’ 편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생명과학 업체(○○ 바이오) 관계자의 제보를 공개했다. 제보에 따르면 2010년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었던 박 대통령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를 찾아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다. 해당 시술은, 체외에서 배양된 자신의 줄기세포를 몸에 넣는 ‘자가배양 줄기세포 주사’로, 미용이나 원기 회복 등 목적으로 상류층 사이에서 유행하던 것이었다. https://goo.gl/u4785M 

- [ 김연아·박태환은 어쩌다 ‘미운털’ 박혔나 ]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왜 박태환(27)의 2016 리우 올림픽 출전을 결사적으로 막아야 했을까.’ 박태환 측이 김종 전 차관으로부터 직접 협박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김 전 차관은 왜 그토록 강경하게 박태환의 리우행을 막으려 했을까. 대한체육회의 고위관계자는 11월20일 “박태환이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의원 시절 주최한 한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이후 미운털이 박혔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환에 이어 김연아도 2014년 박 대통령이 나선 늘품체조 시연행사에 초청받고도 참가하지 않은 이후 불이익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https://goo.gl/06ABN0 

- [ 말레이시아선 ‘촛불’ 대신 ‘노란물결’…4만명 총리 퇴진 시위 ] 비자금 수십억달러를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63)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11월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다. 더스타 등 현지언론은 이날 오전부터 시민단체 연합체인 ‘베르시(Bersih)’ 주도로 4만명 이상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어로 ‘청결’을 의미하는 베르시는 2006년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요구하며 출범했다. 노란 셔츠를 입은 반정부 시위대에 맞서 빨간색 셔츠 차림의 친정부 시위대 2500명도 거리에 나섰지만 충돌은 없었다. 페루 리마에서 열리고 있는 APEC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라작 총리는 “국민들은 시위에 지긋지긋해 한다”면서 “정부를 전복하려는 목적의 시위는 불법”이라고 밝혔다. https://goo.gl/22TQN2 

- [ 아이들 장남감 시장도 ‘여풍’ ] 2016년 장난감 시장은 여자아이용 장난감이 대세였다. 롯데마트가 1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장난감 매출을 살펴본 결과 여아용 완구 매출은 전년 대비 31.1% 늘어난 반면, 지난해까지 완구 인기의 주역이었던 남아용 완구 매출은 4.8%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구 분류별 매출 구성비 역시 여아용 완구가 전년 대비 5%가량 늘었다. 2014년 파워레인저, 2015년 터닝메카드 등 ‘품절 대란’을 빚었던 남아용 만화가 올해는 없었던 반면, 소피루비, 콩순이, 아이엠스타, 에그엔절 등 여아용 애니메이션들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인기를 끈 것이 여아용 완구가 장난감 시장 대세로 자리 잡는 데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https://goo.gl/OI7hI6 

- [ 국내서 개발한 인공지능 ‘엑소브레인’ 장학퀴즈서 ‘장원’ ] 국내 기술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엑소브레인’이 퀴즈왕 4명을 꺾고 <장학퀴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집으로 편성된 이날 <장학퀴즈>에는 올해 상반기 <장학퀴즈> 우승자인 안양동산고 3학년 김현호군, 하반기 우승자인 대원외고 2학년 이정민양, 지난해 수능시험 만점자 윤주일씨, 방송사 두뇌게임 프로그램에서 준우승한 카이스트 재학생 오현민씨 등이 참여해 엑소브레인과 대결을 펼쳤다. 엑소브레인은 초반부터 다른 참가자들과 60점 이상 차이를 보이며 앞서나갔다. 결국 엑소브레인은 4~5개의 문제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엑소브레인의 최종 스코어는 510점으로 2등 윤주일씨를 160점 앞섰다. https://goo.gl/5uiSh3 

- [ 경향신문 기획시리즈 ‘부들부들 청년’ 언론상 수상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위원장 유경촌 주교)는 제26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 대상에 경향신문 2016년 신년기획 ‘부들부들 청년’ 시리즈(특별취재팀 송윤경·이혜리·이효상·정대연·김서영·김원진·박재현 기자)를 선정했다. 특별상에는 뉴스타파의 특별기획 ‘훈장과 권력’이 뽑혔다. 천주교 매스컴위원회는 “1년 가까운 기획 과정과 17회에 걸쳐 시리즈로 연재한 ‘부들부들 청년’은 그만큼 정성과 독특함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본질적이고 무거운 주제를 기자들이 마치 자기 이야기를 하듯이 잘 풀어냈다”면서 “1500명의 청년을 취재해 그들의 언어와 목소리를 적극 반영함으로써 그간의 관행적 보도를 탈피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https://goo.gl/Kr1jq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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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이승환 “박 대통령 탓, 날마다 분노에 잠 깬다” ] 가수 이승환씨(51)는 지난 12일 100만명이 운집한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하야 콘서트’를 주도했다. 그는 이효리·전인권씨 등 뮤지션들과 함께 국민위로송 ‘길가에 버려지다’를 제작해 무료 배포하기도 했다. 이승환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 들어선 후 아침마다 분노로 잠을 깨고 있다”고 말했다. 차은택 감독과 1997년 ‘애원’ 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20여편의 작품을 같이했던 이승환은 “은택이하곤 5~6년 전에 연락을 끊었다. 처음 뉴스에 이름이 거론됐을 시기엔 연락해서 돕고 싶었다. 당시엔 ‘자수하고 솔직하게 얘기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싶었는데 까면 깔수록 계속 나오더라. 지금은 조금의 연민도 없다”고 답했다. https://goo.gl/qO12K1 

- [ “촛불, 바람 불면 꺼진다…100만 촛불 거짓말” 보수의 맞불 ] 촛불집회를 앞두고 일부 보수인사들은 촛불집회 참여 시민을 자극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11월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촛불집회에) 100만명이 모였다는 것을 못 믿겠다. 침묵하는 4900만명이 있다”고 말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13일 박사모 카페 공지글을 통해 “광화문에 100만명이 모였다? 막장 언론이다”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1월19일 4차 촛불집회에 맞서 보수단체들이 같은 날 ‘맞불집회’를 예고했지만 충돌 없이 마무리 됐다. https://goo.gl/6N68XO 

- [ 갑툭튀·듣보잡 유명세 업소, 공통점은 ‘최순실 단골집’ ] 최순실이 저지른 국정농단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최씨가 단골로 다녔던 곳들도 화제가 되고 있다. 최씨는 자신의 단골 병원, 미용실, 피트니스센터 등을 박 대통령에게 소개하는 방식으로 대통령의 건강과 헤어스타일까지 챙기며 대통령의 ‘몸’을 통제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기 전에는 최씨의 단골집이자 대통령이 방문했던 곳으로 암암리에 유명했을 곳들이 지금은 정부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도 휩싸여 있다. 세간에는 “우리가 왜 최순실이 자주 찾던 성형외과와 미용실까지 알아야 하느냐”는 푸념도 나온다. https://goo.gl/efTU9d 

- [ 사건번호 부여 ‘입건’…‘피의자’로 전락한 박근혜 대통령 ] ‘비선 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11월18일 “박 대통령에 대해 ‘형제번호’를 땄다(기재했다)”고 말했다. ‘형제번호’는 검찰이 입건된 피의자에게 부여하는 일종의 사건번호다. 참고인은 입건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형제번호가 기재됐다면 피의자라는 의미다. 검찰은 그동안 박 대통령의 신분을 ‘참고인’이라고 밝혀왔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구속된 피의자들(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등)에 대한 범죄 사실과 관련해 중요한 참고인이지만 (박 대통령 자신의) ‘범죄 혐의’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https://goo.gl/ps6Gdu 

- [ 수능 한국사 14번 문제, 정답이 두개 ] 11월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수학능력시험부터 필수 과목으로 처음 치러진 한국사 영역에서 복수정답이 나왔다. 해당 문항은 대한매일신보에 대한 옳은 설명을 고르는 것이다. ① 국채 보상 운동을 지원하였다, ② 최초로 발행된 순 한글 신문이었다, ③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기관지 역할을 하였다, ④ 조선 총독부의‘문화 통치’방침에 따라 창간되었다, ⑤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논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하였다 등이다. 이 중 평가원은 정답을 1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의제기에는 “답지 5번은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하였다’라고 서술되어 있으므로 1905년 11월 20일 최초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한 황성신문 뿐만이 아니라 1905년 11월 27일 이를 지면에 게재한 대한매일신보 역시 답지 5번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지문의 밑줄 친 신문은 ‘대한매일신보’에 해당하므로 답지 5번 역시 정답으로 인정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 했다. 실제로 ‘시일야방성대곡’은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초기의 언론인 장지연이 1905년 11월20일 자신이 사장으로 있던 ‘황성신문’에 쓴 논설이다. 하지만 다수의 자료에서 ‘대한매일신보’에도 ‘시일야방성대곡’이 게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https://goo.gl/MCAG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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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호, 꼴등 성적표로 연세대 성적 장학생 입학 ]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37)가 고교 시절 학업 성적이 최하위권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승마 특기생으로 연세대에 진학한 장씨의 특혜 입학 의혹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11얼17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장씨는 1995년 현대고 1학년 1학기 때 전체 교과목 17개 가운데 14개 과목에서 ‘가’를 받았다. 장씨가 ‘가’를 받지 않은 과목은 교련과 음악 ‘양’, 미술 ‘미’ 등 3개에 불과했다. 학급 석차는 전체 53명 가운데 1학기 52등, 2학기 53등이었다. 2~3학년 때에도 성적은 비슷했다. 2학년 1학기 때는 19과목 가운데 교련에서만 ‘미’를 받고 18개 나머지 과목에서는 모두 ‘가’를 받았다. 하지만 장씨는 1998년 성적장학금을 받고 연세대에 승마 특기생으로 입학했다. https://goo.gl/UFiLnI 

- [ 최순실-안종범, 만난 적 없다…‘거간꾼’은 박 대통령? ] 검찰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구속)이 ‘VIP(대통령) 지시사항’을 적은 수첩 외에 그의 부하직원이 대통령 지시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별도로 정리한 ‘체크리스트’를 확보했다. 검찰은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와 주변인들의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60·구속)와 안 전 수석이 직접 접촉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차은택의 요구사항이 최순실을 거쳐 ‘박 대통령 → 안종범 전 수석’ 순으로 하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정농단의 검은 거래의 중심에 박 대통령이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https://goo.gl/2Pdu60 

- [ 이재명 성남시장 대선 지지율, 촛불에 가열 ‘급상승’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52)이 최근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오르며 야권 차기 주자로 급부상했다. 11월17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주간집계에서 이 시장은 10.5%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18.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18.4%),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11.9%)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일부 조사에서는 반기문·안철수를 제치고 문재인에 이어 2위에ㅔ 올라서기도 했다. 이재명 시장 인기는 ‘최순실 게이트’ 정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버티기로 들어갈수록 탄력을 받고 있다. 특유의 직설화법도 인기 상승 요인이다. 일찍부터 탄핵을 주장해온 이재명 시장은 ‘질서 있는 수습’을 강조해 온 문재인 전 대표 등 다른 야권 주자들의 신중한 행보와 대비되면서 광장의 ‘촛불 민심’을 대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https://goo.gl/zUf8OU 

- [ 여성, 장애인, 닭은 죄가 없다 ] 100만개 중 하나의 촛불이 되어 걸었다.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 정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낸 것은 분명 감동이다. 하지만 여성을 혐오하는 ‘○○년’ 문구들, 지적장애자라며 혐오하는 말들, 닭을 혐오하는 형상들은 불편하다. 영화감독 황윤씨는 “부도덕한 정치인의 퇴진을 요구할 때, 어째서 여성, 장애인, 닭이 혐오되어야 하는가? 지금 국민이 분노하는 건 박근혜씨가 여성이어서, 지적 능력이 떨어져서, 닭을 닮아서가 아니다. 국가를 사유화한 비리와 부도덕함, 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잔인함 때문이다. 여성, 장애인, 동물을 이용한 혐오는 이 사태에서 정작 봐야 할 것을 못 보게 만든다. 문제의 본질을 흐리게 한다. 무엇보다, 당사자들에게 큰 상처이자 명예훼손이다”라고 지적한다. https://goo.gl/jpZTvU 

- [ 국민 대신 최순실 보살피더니…‘딴전’ 피우다 딱 걸렸다 ] ‘명태 한 마리 놓고 딴전 본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하고 있는 일과는 상관없는 엉뚱한 일을 함을 이르는 말이다. ‘딴전’은 ‘부리다’ ‘피우다’와도 어울려 쓰인다. 경향신문 교열부 김선경 기자는 “‘딴전’은 순우리말이 아니다. ‘딴전’의 ‘딴’은 ‘다른’의 옛말이다. ‘딴마음, 딴사람, 딴살림, 딴판’의 ‘딴’과 같다. ‘전’은 한자어로 가게 전(廛)을 쓴다. 물건을 사고파는 가게를 말한다. 곧 ‘딴전’은 ‘다른(딴) 가게(전)’라는 의미다. 주된 가게 외에 별도로 마련해 놓은 가게, 본래의 가게와 비교하면 덜 중요한 가게를 가리킨다. 여기서 ‘어떤 일을 하는 데 그 일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나 행동’이라는 뜻이 생겨났다. ‘딴전’과 같은 의미로 ‘딴청’이라는 표현도 널리 쓰인다”라고 알려준다. ‘딴전’과 ‘딴청’은 둘 다 사전에 올라 있다. https://goo.gl/UGjwri  

- [ 한라산 동물들 이제 1회용 야외도시락 못 먹게 됐다 ] 12월부터 한라산에 야외도시락을 들고 갈 수 없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12월1일부터 한라산에 야외도시락을 반입금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밥, 햄버거 등은 허용된다. 조류와 설치류 등이 탐방객이 버린 음식쓰레기를 먹음으로써 생태계 질서가 파괴되고 있고 멧돼지 역시 음식물 쓰레기 주변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것이다. 한라산은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람사르 습지 등 국제 4대 보호지역이다. https://goo.gl/gejdQL 

- [ 진짜 길라임의 슬픔…하지원 “국민들과 함께 슬픔” ] 배우 하지원씨(38)가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화제의 중심에 선 데 대해 직접 소감을 밝혔다. 하씨는 17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신작 영화 <목숨 건 연애> 제작보고회에서 “사실 저도 저녁 TV뉴스를 보면서 ‘길라임’이라는 이름이 언급된 것을 보고 좀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배우 하지원을 떠나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의 한 사람이다. 국가에 좋은 일이 있으면 저도 좋고, 슬픈 일이 있으면 저도 슬프다. 지금 많은 국민이 슬퍼하고 있는데, 저도 같이 큰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https://goo.gl/FxMx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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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해운 박살 나는 데…조양호 회장, 진돗개 탓에 8770km 날아간 사연 ]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지난 4월 산업은행으로부터 한진해운 문제에 대한 협의 요청을 받고도 박근혜 대통령의 반려동물인 진돗개를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로 선정하기 위해 자가용 비행기로 스위스를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다. 조선업과 해운업 위기로 국가경제가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재계 총수가 대통령의 사적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자가용 비행기까지 동원하며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이다. 하지만 한진해운 문제를 뒤로 미루면서까지 출국한 조 회장과 김 장관은 IOC로부터 문전박대만 당한 채 돌아와야 했다. 조 회장 최측근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처음부터 ‘한국이 개고기를 먹는 나라인데 어떻게 개를 마스코트로 하느냐’는 입장이었지만 청와대 태도가 워낙 강경해 조 회장은 거절당할 걸 알면서도 김 장관을 자가용 비행기에 태워 스위스로 갔던 것”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Bmvme5 

- [ 편견과 싸우는 여성들 분노케 한 “대통령의 여성으로서 사생활” ] 11월15일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가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 일정을 늦춰 달라고 요구하며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성차별적 인식’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11월16일 성명을 내고 “검찰은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을 수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서 헌법질서를 파괴한 것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런 발언은 여성은 약하고 특별하게 보호받아야 하거나 배려받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 성차별적이며 성고정관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순실 게이트’로 궁지에 몰린 박 대통령이 ‘여성’을 핑계로 빠져나가려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누리꾼들은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편견에 맞서 노력하며 사는데 정말 너무 모욕적이다” “이 나라 모든 여성을 모독한 박근혜” 등의 글이 올라왔다. https://goo.gl/tDD3v9 

- [ 같은 시간 알바해도 서울 강남에서 해야 시급 많다 ] 서울지역 아르바이트의 평균시급은 6756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은 6756원으로 법정 최저임금 6030원보다 726원, 전국 평균 6556원보다 200원 많은 수준이다. 이전 분기(6718원)보다는 조금 올랐지만 서울시가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정한 생활임금(2016년 7145원) 이상을 지급하는 곳은 20.4%에 불과했다. 지역별 시급은 강북지역이 6734원, 강남지역이 6870원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6989원으로 가장 높았다. 업종별 시급은 ‘상담·영업직종’이 8468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운반이사(8086원), 영업 마케팅(8062원), 입시·보습학원(7806원), 고객상담(7766원) 순이었다. 채용공고가 가장 많은 편의점의 시급은 6277원으로 평균 시급 6756원보다 479원 낮다. https://goo.gl/kcP6z0 

- [ 일본 원로 학자 “일본이 침략 사과하지 않는 건, 못 배워먹어서…” ] 일본 원로 역사학자 나카쓰카 아키라(中塚明) 나라여자대학 명예교수(87)는 11월16일 “일본이 아시아 침략사에 대해 사죄하지 않는 이유는 애초부터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 잘못이 없다는 확신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일본 근대사에 관한 1차 사료를 다수 발굴해 일본의 국수주의적 역사 서술을 반박해온 나카쓰카 교수는 “이런 잘못된 인식이 자리 잡은 이유는 역사의 진실을 가르치지도 않고, 배우지도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카쓰카 교수는 또 아베 정권의 폭주를 예로 들면서 “나라마다 권력자가 역사를 위조하고 있거나, 위조해온 예는 얼마든지 있지만 역사의 사실을 지워버리는 것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https://goo.gl/u5zZ4N 

- [ 막장 드라마…길라임 대통령의 ‘시크릿 청와대’ ] 박근혜 대통령의 드라마 사랑은 유명하다. “오후 8시 이후에는 일정 없이 TV만 본다.”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의 전언이다. 대통령을 독대한 연예인은 “예능 프로 출연자를 줄줄 외우고 있었다”고 전했다. “나라 걱정에 밤잠 못 이룬다”는 대통령의 말이 허언인가 싶어 씁쓸하다. 조호연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박 대통령이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이란 가명으로 차움의원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공교롭게 여주인공의 직업이 대역배우여서 박 대통령이 최순실씨의 ‘아바타’로 꼽히는 현실과 겹친다. 드라마의 길라임이 한자로 옷 벗을 라(裸), 생각할 임(恁)인 것은 대통령에 대한 퇴진 압박을 연상시킨다. 차움의원 5층 실내정원 명칭이 ‘시크릿 가든’인 것은 우연이 아닐 터이다. 대통령 비위를 맞추려는 심리가 느껴진다. 라임이란 이름은 최씨 일가의 행적에서도 등장한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차린 이벤트 회사는 ‘더 라임’, 스포츠마케팅 회사는 ‘라임 프로덕션’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cWCZ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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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자에 등장하는 ‘농단’이 최순실 이름 뒤에 붙은 이유 ]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온 나라가 패닉에 빠졌다. 농단(壟斷)은 본디 시장 주변에 높이 솟은 언덕을 뜻한다. 다들 소박해서 그저 남에게 팔 만한 물건을 가지고 나와서 자기가 필요한 물건과 맞바꾸던 시절에 어떤 장사꾼이 농단 위에서 내려다보고 이리저리 다니며 모든 이익을 독차지한 데서 비롯하여, 이익이나 권력을 무단히 독점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맹자는 이 일이 시장에서 세금을 걷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소수의 농단에 의해 다수가 피해를 입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규제와 제도가 발생한 셈이다. 국가가 필요한 이유 역시 남보다 유리한 조건을 소수가 독차지하지 않도록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에 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바로 그 국가가 오히려 농단을 조장하고 주도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우리 사회 도처에 솟아 있는 농단들이다. 권력만 등에 업으면 언제든 올라갈 수 있는 농단들을 그대로 둔다면, 대다수 국민들은 아랑곳없이 자기 이익만을 위해 그 위에 올라가 설쳐대는 정치인과 관료, 언론, 검경, 문화계 인사, 그리고 재벌들을 우리는 계속 보아야 할 것이다. 더 이상 국정을 농단하는 일이 불가능한 민주공화국을 다시 만들어 가는 것만이, 이 부끄러운 역사를 되돌릴 수 있는 길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Oev1fL 

- [ 가수 전인권 “김민기 형님은 통기타 하나로 군부독재와 맞서…” ] 가수 전인권씨(62)가 이승환·이효리씨와 부른 국민위로송 ‘길가에 버려지다’ 음원이 지난 11일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무료 배포됐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상처받은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음악인들이 재능기부로 완성한 곡이다. 전씨는 11월12일 제3차 촛불집회에 갈 것이라며 “‘상록수’와 ‘걱정 말아요 그대’를 부를 거예요. 앙코르가 나오면 ‘행진’도 부를 거고요(웃음). 나라를 위한 일이니까요. 음악은 위대해요. 김민기 형님(‘아침이슬’ 작사·작곡)은 통기타 하나로 군부독재의 탱크와 맞섰잖아요”라고 말했다. 전씨는 또 “모든 길은 희망과 자유를 위해 만들어진 길이라고 저는 확신해요. 지금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이 슬픈 현실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니 모두 힘내세요”라고 말했다. https://goo.gl/aii6q3 

- [ 조양호 한진 회장 사석에서 “최순실 돈 요구 거절 했다가 곤욕” ]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지난해 초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을 만나 2차례에 걸쳐 거액을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씨가 당시 청와대 안종범 경제수석이나 측근들을 통하지 않고 직접 박 대통령을 거명하며 재벌 총수를 만나 금품을 요구한 정황이 포착된 것은 처음이다. 대한항공 핵심 관계자 ㄱ씨는 15일 “조 회장이 최근 고위임원들과의 사석에서 지난해 초 최씨와 2차례 만나 금품 제공을 요구받았으나 거절했다가 곤욕을 치렀던 일화를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번 증언은 최씨가 지난해 10월 미르재단이 설립되기 전부터 재벌 총수들을 만나 금품을 강요했다는 것이어서 미르재단 설립 후 금품수수에만 맞춰진 검찰 수사도 확대될 필요성이 제기된다. https://goo.gl/NvbVTX 

- [ 이정현, 여권 잠룡들에 “지지율 10%도 안되는 자들이…” 독설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58)는 11월15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바닥을 헤매고 있는 데 대해 “앞으로 대통령 노력에 따라 회복될 수 있는 지지율”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4명의 대권주자를 특정해 “그분들 지지율 합해도 10%도 안된다”며 “10%는 넘어야 명색이 대권주자라고 명함 내밀고 다니지, 어디 할 짓이 없어서 단체로 모여 이정현이랑 ‘맞짱’ 뜨자고 하고 싸우자고 하나”라고 했다. “젖먹이도 할 수 있는, 옹알이하는 사람도 할 수 있는 얘기가 잘못하면 사퇴하라는 것”이라고도 했다. 비박계의 거취 압박에 대한 ‘방어’에서 ‘강공’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https://goo.gl/O94v8r 

- [ 박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2007년엔 ‘최태민 의혹’ 방어도 ] 박근혜 대통령이 11월15일 변호인으로 선임한 유영하 변호사(54)는 검찰 출신의 대표적 친박 인사다. 법조인 시절은 물론 정치권에 입문해서도 각종 자질 논란을 빚은 바 있다.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경선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장으로 일하면서 이명박 후보 진영에서 제기한 ‘최태민 관련 의혹’을 방어하고 ‘BBK 사건’ 핵심 관계자인 김경준씨 기획입국을 주도했다. 17대 총선부터 3번 연속 경기 군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트위터에 남긴 막말도 논란거리다. 2012년 대선 다음날 소설가 공지영씨를 겨냥해 “너 좀 입 다물고 그냥 가만있으면 안되니”라고 했고, 2013년 1월에는 “부창부수라고 했던가. 이외수가 주제 파악 못하고 설치니 그 마누라라는 여자도 눈에 뵈는 게 없는 것 같다”고 적었다. https://goo.gl/QiepW3 

- [ 지갑 찾아준 택시기사 사례 거부에 ‘칭찬 현수막’으로 답례 ] 11월15일 오전, 전북 군산시내 한 택시회사 입구에 현수막 하나가 걸렸다. ‘제 욕심 채우는 간신배들이 나라 망치고, 기사님의 지갑 찾아주는 양심은 나라를 바로 세웁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현수막을 내건 사람은 택시에서 지갑을 잃어 버렸다가 되찾은 박성수씨(43)다. 박씨는 “지갑을 되찾게 해 준 이 택시회사 기사에게 사례를 하기 위해 찾아왔는데 기사분이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사례는 안 해도 된다’며 만나주지 않아 현수막을 걸게 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양심 없는 정치인들이 무너뜨려 놓은 세상을 이렇게 정직하고 묵묵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들이 바로 세우고 있는 것 같아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https://goo.gl/3HXqZ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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