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3일 경향신문
- [ 서글픈 여름휴가 일수 증가 ] 올해 기업들의 여름휴가 일수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삶에 여유가 늘어나서가 아니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생산량을 감축함에 따라 생겨난 일이라는 점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박병원)가 전국 42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발표한 ‘2015년 하계휴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4.6일로 나타났다. 지난해 4.2일에 비해 0.4일 증가한 것이다. 주말 등을 포함할 경우 실제 휴가 일수는 6~9일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이 4.8일, 중소기업은 4.5일이었다. 눈에 띄는 것은 휴가 일수와 경기의 상관관계다. 여름휴가 일수는 2008년 3.9일에서 2009년 4.4일로 증가했다. 2008년에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휴가 일수가 늘어난 것이다. http://goo.gl/r7v6Wj
- [ ‘차이나 쇼크’의 진실 ] 중국 증시 폭락 원인은 중국 실물경제의 이상징후라기보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성격이 강하다. 실제 상하이 주가지수는 2014년 7월 중순 저점(2033)에서 올해 6월 고점(5178)까지 11개월 만에 150% 이상 뛰었다. 최근 한 달 새 고점 대비 32% 하락했지만 지난해 저점에 비하면 70% 이상 올라있는 상태다. 거기에 중국 금융당국의 미숙한 정책이 촉매제가 됐다. 중국의 경제 펀더멘털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증시 사태와 무관하게 중국 경제는 올해에도 바오치(保七·경제성장률 7% 사수)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중국에 금융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보기에는 금리, 환율, 외환보유액, 자금 등 주요 금융지표가 양호하다. 하지만, 정상은 한남대 중국통상학과 교수는 진짜 ‘차이나 쇼크’가 따로 있다고 말한다. “올해 4월 중국 국영 화학업체 켐차이나가 세계 5위의 타이어업체인 이탈리아 피렐리를 인수했다. 피델리는 최고급 타이어 시장의 독보적인 존재다. 피렐리의 엄청난 기술과 노하우가 통째로 중국 국영기업에 넘어감에 따라 우리가 갖고 있던 중국 기업에 대한 타이어 관련 기술의 우위는 단번에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 하나는 올 봄 중국 BOE가 삼성과 LG에 앞서 10조원 규모의 10.5세대 LCD 생산라인 건설에 들어간 것이다. 우리 기업들이 기술적인 측면 때문에 10세대 투자에 주저하던 상황에서 BOE는 중국 정부의 든든한 후원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진출한 것이다. BOE의 10.5세대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8세대에 머물러 있는 우리 기업들이 LCD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기는 것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다”라고 경고한다. http://goo.gl/LiQb0d
- [ 식탐에 점령당한 대한민국] 대한민국이 쿡방에 점령당했다. 어디를 가든 쿡방 뒷얘기로 설왕설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실시간으로 소감과 비판이 이어지고 쿡방 레시피대로 요리를 한 사람들의 댓글이 줄을 잇는다. 배병문 경향신문 대중문화부장은 “대세라는 쿡방은 오직 음식에 대한, 음식을 위한, 음식의 방송이다. 게다가 음식을 가지고 장난친다고 하면 좀 과할지 몰라도 너무 세밀하고, 자극적이고, 장식적이다. 음식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음식을 위해 존재한다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 음미가 아니라 탐닉 수준이다. 예전 우리에게 그나마 남아있던 음식에 대한 경건함은 찾아볼 수가 없다”고 비판하며 “이 음식은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몸을 지탱하는 약으로 삼아, 깨달음을 이루고자 이 음식을 받습니다”라는 스님들이 발우공양을 하기 전에 외우는 공양게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http://goo.gl/EtSfVJ
- [ 가장 속 터지는 상품은 ‘휴대폰’ ]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장 많은 상품과 서비스는 휴대전화 단말기와 자동차 수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는 도서와 신용카드 서비스가 꼽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성인 남녀 2만5000명을 대상으로 50종의 상품 및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2015 한국의 소비자 시장평가’ 결과를 7월12일 공개했다. 휴대전화는 만족도와 가격 등 6개 항목을 평가한 ‘소비자 시장 성과지수(CMPI)’가 100점 만점에 69.8점으로 전체 21개 상품군 중 가장 낮았다. CMPI는 개별 시장이 얼마나 소비자 지향(소비자의 질적·양적 생활수준의 창출·유지·향상을 도모함)적으로 작동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100점 기준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시장의 소비자 지향성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휴대전화 다음으로 CMPI가 낮은 상품은 중고차(70.7점)와 교복(71.3점), 애완동물(72.7점) 등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병원 장례식장 서비스, 이동전화 서비스, 어린이집이 각각 71.3점, 71.6점, 72.0점을 기록해 불만이 높았다.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상품과 서비스는 각각 도서와 신용카드로 나타났다. 도서는 올해 처음 평가했지만 만족도는 76.3점인 1위였다. 신용카드 CMPI는 75.9점이었고, 6개 평가항목이 모두 시장 평균보다 높았다. http://goo.gl/VbuE8K
- [ 보이스피싱 ‘그놈 목소리’ 공개 ]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어떤 말, 어떤 수법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할까. 금융감독원 ‘보이스피싱지킴이’ 홈페이지(phishing-keeper.fss.or.kr)에 가면 실제 사기범의 목소리와 수법을 들어볼 수 있다. 이 홈페이지의 ‘그놈 목소리’ 코너에서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실제 목소리가 공개된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민들이 보이스피싱 실제 사례를 체험토록 하자는 차원이라고 금감원은 12일 설명했다. http://goo.gl/b4egZ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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