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30일

- [ 우리나라 국호가 ‘대한민국’이 된 이유 ] 대한민국 17표, 고려공화국 7표, 조선공화국 2표, 한국 1표…1948년 6월7일 제헌국회 헌법기초위원회 위원 30명은 무기명 투표 끝에 압도적인 표차로 ‘대한민국’을 국호로 의결했다. 그러나 ‘대한’이 국호로 쓰인 것은 이때가 처음이 아니다. 1897년 고종이 황제국을 선포하면서 ‘대한(大韓)’이라 했다. 고종의 ‘대한’은 한일병합으로 13년 만에 단명했다. 9년 뒤인 1919년 4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국내외 독립투사들이 모여 임시정부를 만든다. 국호가 화두로 떠올랐다. 우선 신해혁명(1911년)으로 탄생한 중화민국의 영향을 받아 ‘민국’으로 정했다. 그러나 ‘대한’은 논쟁을 낳았다. 망한 나라인 ‘대한’을 다시 사용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만만치 않았다. 다수결 끝에 ‘대한민국’으로 낙착됐지만 ‘고려’와 ‘조선’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논쟁은 1948년 단독 정부 수립 때도 고스란히 재현된다. 제헌국회 의장인 이승만은 ‘대한민국’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성수가 이끄는 한민당 등은 ‘고려공화국’을 선호했다. 대한은 일제에 의해 망한 치욕의 국호라 폄훼했다. 역사학자들은 고구려를 계승한 고려야말로 거란과 몽골의 침략을 꿋꿋하게 이겨낸 완전한 통일국가라며, 더욱이 해외에도 널리 알려진 국호(코리아)라고 주장했다. 한 가지 궁금해진다. 훗날 통일이 되면 새로운 나라의 국호는 어떻게 정할까”라고 말한다. https://goo.gl/6UuXwA  

- [ ‘초등생 강간 혐의’ 30대 여교사 구속 ] 30대 여교사가 초등학생 제자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남경찰청은 8월29일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로 교사 ㄱ씨(32)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저학년 담임을 맡은 ㄱ씨는 2017년 3월 교내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6학년 ㄴ군에게 휴대전화로 ‘사랑한다’는 문자메시지와 자신의 반라 사진 등을 보내고,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교실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ㄴ군이 집에 있으면 “만두를 사주겠다”며 불러내 승용차에 태워 한적한 곳으로 데려가 신체접촉을 하기도 했다. 수사는 이달 초 ㄴ군의 부모가 휴대전화에서 ㄱ씨가 보낸 메시지를 보고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ㄱ씨는 “나도 모르게 좋아하는 감정이 생겼다. 서로 사랑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정신적인 문제는 없고, 학교 수업도 열정적으로 하며, 남편과 자녀가 있는 평범한 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6oQtYz  

- [ ‘초등생 살해’ 공범은 무기, 주범엔 징역 20년 왜? ] 2017년 3월 인천에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8세 초등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소녀 2명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찰은 8월29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13세 미만 미성년자 약취·유인 살인)과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기소된 주범 ㄱ양(16)에 대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당초 살인방조·사체유기 혐의에서 살인방조 대신 살인죄로 죄명을 변경한 공범 ㄴ양(18)에게 무기징역과 30년간 전자발찌 부착도 요청했다. 공범이 주범보다 더 높은 형을 구형받은 것은 이들의 나이와 관련 있다. 주범인 ㄱ양은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로,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법정 최고형인 20년이 구형됐다. 소년법에는 미성년자에게는 사형과 무기징역을 선고하지 못하게 돼 있다. https://goo.gl/USNFZ8  

- [ 고등학교에 빨대 꽂은 ‘족벌사학’ ] 교장 딸은 방과후학교 운영, 아들은 급식용 김치 납품, 남편은 교직원 데려다 일 시키기, 교직원 월급은 체불…. 학교를 운영하며 설립자 일가족이 수억원 대 부당이득을 챙긴 서울의 한 예체능계 사립고등학교가 교육청 종합감사에서 적발됐다.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은 관악구의 교육청 지정 자율고인 ㅅ고등학교와 학교법인 ㅎ학원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학교장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들과 부당한 거래를 하고 온갖 특혜를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8월29일 밝혔다. ㅅ고교의 비위는 ‘사학비리의 종합판’이다. ㅎ학원은 1984년 창립됐다. ㅅ고교 교장은 이씨 부인 김모씨가, ㅎ학원 이사장은 김씨의 오빠가 맡고 있다. 이씨 부부의 아들은 ㅎ학원이 운영하는 유치원의 행정실장,큰딸은 교감, 둘째딸은 방과후총괄팀장이다. https://goo.gl/vqQ2ca  

- [ 영화 ‘변호인’은 삼성 이재용 판결에 뭐라고 말할까? ] 1000만명이 본 영화 <변호인>에서 돈 잘 버는 변호사로 이름을 날리던 송우석(송강호 분)은 단골 국밥집 아들 진우가 시국사건에 휘말려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구치소에 있는 그를 면회하는 것만 도와주려 했던 송우석은 눈앞에 펼쳐진 진우의 처참한 모습에 격분해 모두가 마다했던 그의 변호인이 된다. 재판정에서 송우석은 정권의 편에 서서 진우를 빨갱이로 모는 차동영(곽도원 분)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니는 애국자가 아니고 죄 없고 선량한 국가를 병들게 하는 버러지고 군사정권의 하수인일 뿐이야. 진실을 얘기해라. 그게 진짜 애국이야.” 기생충 학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여기서 ‘군사정권’을 ‘삼성공화국’으로 바꾸면 현 상황에 딱 들어맞을 것 같은데,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판결을 본 송우석이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 정도 뇌물이면 최소 10년은 받아야지’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고 말한다. https://goo.gl/Y2F1Uq  

- [ 다르지만, 왠지 닮은 두 대표 ] 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대표(55)가 8월29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3)를 예방했다. ‘다른 듯 닮은’ 두 대표가 만난 것이다. 홍 대표는 서울 여의도 한국당사를 찾은 안 대표에게 “제가 저녁도 한번 모시고 대표님도 돈이 많으시니까 (저를) 한번 모셔달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에 “(홍 대표가) 어제 굉장히 화려한 옷을 입고 나오셔서 그 옷 입고 나오실까 했는데 정장 입고 나오셨다”고 했다. 같은 자리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두 대표를 보면 성격·화법·외모 어디에서도 공통점을 찾기 힘들다. 그럼에도 두 대표를 두고 ‘다른 듯 닮은꼴’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는 최근의 정치 행보 때문이다. 홍 대표와 안 대표는 모두 대선후보였다가 당 대표가 됐다는 점이 같다. 대선 패배 후 당내외 반대도 있었지만 모두 상당한 득표율로 대표에 선출됐다. 원외 당 대표라는 것도 공통점이다. https://goo.gl/1ZvT9j  

- [ 문재인 정부, 내년 예산 429조…‘삽질’ 줄여 ‘사람’에 쓴다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편성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7.1%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율은 9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지금 쓸 곳에 예산을 써서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들어갈 비용을 아끼겠다’는 예산 패러다임의 전환을 꾀했다. 정부는 ‘2018년 예산안’과 ‘2017~2021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내달 1일 국회에 제출한다. 국회는 12월2일까지 내년 정부 예산안을 처리하도록 돼 있다. 내년 예산안을 보면 총지출은 429조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28조4000억원(7.1%) 증가했다. 늘어나는 예산은 주로 ‘사람’에 쓴다. 전체 예산에서 복지예산 비중이 처음으로 3분의 1을 넘어섰다. 교육예산도 11.7% 늘어났다. 반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사상 최대인 20%가 삭감됐다. https://goo.gl/XynS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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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29일

- [ ‘니코틴 살인사건’ 아내·내연남 처벌은? ] 니코틴 원액으로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른바 ‘니코틴 살인사건’ 결심공판에서 부인과 이를 공모한 내연남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8월28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 송모씨(48·여)와 내연남 황모씨(47)에게 모두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보통 사람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살해, 반인륜적인 범행으로 사회가 충격받았다”며 “피고인들은 몇 달씩 범행을 준비하고 증거인멸을 시도하고도 반성 없이 파렴치한 변명으로 일관해 동정의 여지가 없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송씨는 내연남 황씨와 짜고 지난해 4월 22일 남양주시 자신의 집 안방에서 잠이 든 남편 오모씨(사망 당시 53세)씨에게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https://goo.gl/s4P22V  

- [ 문 대통령 “우리 군, 그 많은 돈 갖고 뭘했나 의문” ] 문재인 대통령이 8월28일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비대칭 전력을 고도화한 만큼 우리도 그에 맞게 대응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그 많은 돈을 갖고 군이 무엇을 했는지 근본적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등 타 부처 업무보고 때 주로 격려성 발언을 한 것과 달리 작심한 듯 군의 개혁 지체를 강하게 질타한 것이다. 국방개혁 추진에 앞서 국방부와 군의 뼈아픈 자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 남한의 GDP(국내총생산)를 비교하면 국방비는 45배 차이가 난다. 북한을 압도해야 하는데, 실제 그런 자신감을 갖고 있느냐”고 물었다. 또 “왜 아직도 우리 군 스스로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것인지 등 논의가 선행되지 않으면 국방개혁이 또다시 구호에 그치게 될 것”이라며 전작권 전환을 두 번이나 연기한 것을 문제 삼았다. https://goo.gl/4k7tq4  

- [ 검찰의 칼끝, 다시 문고리 안봉근 겨눌까 ] 8월28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국정농단 문건이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실에서 나왔다고 지목되면서 검찰이 박근혜 정부 당시 이 조직 책임자였던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51)을 향해 칼끝을 겨눌지 주목된다. 안 전 비서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최순실씨(61)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해와 새로 발견된 9308건의 문건 중 ‘대외비 자료’ 일부가 최씨에게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구속 기소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과 마찬가지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된다. 경찰 인사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안 전 비서관의 인사청탁 의혹 규명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경찰 안에서는 “고위직 인사는 반드시 안 전 비서관을 통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https://goo.gl/VkXwkG  

- [ 박성진, 진화론 부정 논란 빚자 “기독교 신자지만 진화론도 존중” ]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내정자(49)가 최근 논란이 된 자신의 종교 활동과 관련, “기독교 신자지만 과학적 방법론에 입각한 진화론도 당연히 존중한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8월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장관 지명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 신자로 창조론을 믿는 것이 아니라 창조신앙을 믿는 것이며 개인적으로 창조과학을 연구한 적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내정자는 진화론을 부정하고 창조론의 내용을 교과서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1981년 설립된 기독교 창조과학 확산 단체인 한국창조과학회는 성서의 창조론을 과학에 근거한 사실로 보고 진화론을 부정하는 단체다. 박 내정자는 국회 청문회에서 부적격 의견의 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자 이틀 뒤인 9월15일 자진 사퇴했다. https://goo.gl/trBZ6B  

- [ 안철수 체제 ‘우경화’ 견제 나선 박지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취임 이후 호남 의원들이 당 노선 ‘우경화’ 견제에 나섰다. 안 대표의 중도화 노선이 자칫 보수화, 우향우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로 보인다. 박지원 전 대표(전남 목포)는 8월28일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바른정당과 야당 공조는 할 수 있지만 통합·연대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분들(바른정당)은 비록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키는 데 협력한 공로는 있지만 우리와 대북정책 정체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통합·연대는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호남 의원들의 견제는 안 대표가 밝힌 ‘강한 야당’이 자칫 호남 민심 이반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 관계자는 “전대에서 중립지대에 섰던 박 전 대표가 안 대표와 경쟁했던 정동영·천정배 후보 주지지층인 호남 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8oW6VK  

- [ YTN 해직기자, 9년 만에 ‘감격의 출근’ ] YTN 해직기자인 노종면·조승호·현덕수 기자가 8월28일 오전 서울 상암동 YTN 사옥으로 출근했다. 이명박 정부의 구본홍 사장 임명에 맞서 ‘낙하산 사장 철회’와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투쟁하다 2008년 10월 해직된 후 3249일 만에 복직한 것이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이날 ‘해직자가 오네요. 공정방송 ON AIR(온에어)’라는 환영 행사를 준비했다.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입구부터 YTN 사옥까지 가는 길에는 ‘어서와 신사옥은 처음이지?’ ‘떨지마 잘될 거야’ 등의 문구가 새겨진 꽃모양 스티커를 붙였다. 세 기자가 사옥에 도착할 즈음에는 동료들이 환호성과 함께 창문으로 하늘색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사옥 정문 앞에서는 YTN 동료 80여명이 모인 환영식도 열렸다. https://goo.gl/AB1T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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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28일

- [ 차기 ‘잠룡’ 안희정·이재명 엇갈린 행보 ] 더불어민주당 내 차기 대권 ‘원투 펀치’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지사(52)와 이재명 성남시장(53)이 서로 다른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대 대선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정치적 체급을 올린 이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것이다. 이 시장은 링 위에 오를 채비를 갖추고 있고, 안 지사는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시장은 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 위원으로 선임됐다.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 중 위원으로 직접 뛰어든 이는 그뿐이다. 이 시장은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SBS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도 출연하고 있다. ‘불씨가 사그라들기 전에 부채질을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안 지사는 공식적으로 중앙정치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가능한 한 자제하고 있다. 안 지사의 정치적 선택지는 세 갈래로 좁혀진다. 충남지사 3선 도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문재인 정부 내각 입성 등이다. 곧바로 차기 당권에 직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안 지사는 잠행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경선에서 ‘안희정 캠프’에 몸담았던 측근들은 당·청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 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 강훈식 원내대변인 등 ‘대변인 트리오’가 대표적인 안희정계 인사들이다. https://goo.gl/4KqwGd  

- [ 문 대통령, 청와대 점심 반찬 논란 직접 해명 ] 문재인 대통령이 8월2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여당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한 것과 관련해 때아닌 ‘메뉴 논란’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논쟁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찬에 참석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로 시작됐다. 박 의원은 “청와대 밥은 부실해도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당·청의 의지는 식탁 가득 넘쳐났다…(반찬 : 김치·깍두기·시금치)”라고 썼다. 직접 찍어 올린 사진에는 시금치·김치·깍두기·간장 외에 다른 메뉴가 보이지 않았다. 사진을 처음 본 누리꾼들은 “솔직히 반찬이 너무하다” “양이 적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러나 참석했던 다른 의원들이 찍어서 올린 차림표와 곰탕 사진 등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박 의원의 글을 ‘반찬 투정’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곰탕에 저 반찬이면 충분한 것 아닌가요” “유치원생입니까? 반찬 투정하게?” 등 꾸짖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누리꾼 박모씨는 “청와대에서 누구처럼 송로버섯·샥스핀·캐비어만 먹어야 하나요?”라며 박근혜 정권 당시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 간 값비싼 메뉴 문제까지 다시 거론하며 박 의원을 비난했다.결국 문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27일 트위터에 “박 의원의 글은 역설적 표현으로 여유 있게 봤으면 좋겠다”고 썼다. 칼국수·설렁탕 등 지난 정권들에서도 오찬 메뉴는 소박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논쟁이 끝날 기미가 안 보이는 가운데 한 누리꾼은 “어떤 정권이든, 메뉴가 고급이거나 소박하거나 문제를 떠나서 서로 소통하는 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한 것 아니겠냐”고 썼다. https://goo.gl/ULf9Uj  

- [ 만취녀, 경부고속도로 역주행…결국 ] 30대 여성이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으면서 7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역주행 차량 동승자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8월27일 오전 3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판교분기점 부산방향 편도 5차선 도로에서 1차로를 역주행해 달리던 최모씨(33)의 제네시스 승용차는 택시등과 잇달아 충돌했다. 경찰은 최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사고 당시 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202%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씨가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중간에 유턴을 해 역주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최씨는 자신이 어디서 역주행했는지 기억을 못할 정도로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고 말했다. https://goo.gl/jnbVbZ  

- [ 대선 패장 안철수, 110일 만에 당 대표로 ] 8월27일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안철수 후보(55)가 선출됐다. 5·9 대선 패배 후 110일 만에 당의 수장으로 정치 전면에 나서게 된 것이다. 안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5만6953표 중 2만9095표(51.09%)로 과반을 득표, 대표로 확정됐다. 정동영 후보는 1만6151표(28.36%), 천정배 후보는 9456표(16.6%), 이언주 후보는 2251표(3.95%)를 얻었다. 안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여러분께서 다시 국민 속으로 뛰도록 정치적 생명을 주셨다. 다시 실망드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https://goo.gl/WfP3pv  

- [ 문 대통령, 안철수 대표에게 전화로…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제 새 정치 리더십을 많이 보여줬으면 한다”면서 축하했다. 문 대통령이 5·9 대선 이후 안 대표와 통화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분 동안 진행된 통화에서 안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민생과 국익에 우선되는 일에 대해서는 국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면서 “문 대통령께서도 국회와 진정한 대화를 통해서 협치를 잘 이루었으면 좋겠다”며 “국회와 진정한 협치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당선됐을 때도 당일 축하전화를 걸었던 바 있다. 지난 6월26일 바른정당 이혜훈 당대표 선출 때는 다음날 축하전화를 걸었다. https://goo.gl/ES7DcX  

- [ 집중 단속에도 몰카범 ‘기승’…휴가철 983명 검거 ]  경찰청은 여름휴가철 ‘몰카’(몰래카메라) 범죄 집중단속을 전국적으로 벌인 결과, 7월1일부터 8월20일까지 98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769명)보다 28%나 늘어나 수치다. 이에 앞서 경찰이 ‘몰카와의 전쟁’을 대대적으로 선포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7월8일 “몰래카메라 범죄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몰카 범죄는 수그러들기는커녕 늘어나는 모양새다. https://goo.gl/Pc3okq  

- [ 5·18 계엄군, 실탄 51만발 썼다 ]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51만발이 넘는 각종 실탄을 사용했다는 군 기록문서가 처음 발견됐다. 계엄군은 M16 소총 외에도 기관총과 수류탄, 헬기기관총 실탄 등 최소한 11개 이상의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향신문이 8월27일 5·18민주화운동 당시 군이 작성한 ‘광주사태 시 계엄군 실탄사용 현황’을 확인한 결과 군은 당시 51만2626발의 각종 실탄을 사용했다. 살상 범위가 넓은 수류탄 등도 무차별적으로 사용됐다. 발사한 기관총 실탄은 1만759발에 달했고, 사용된 수류탄은 194발로 적혀 있다.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은 1만명 정도다. 5·18 당시 총상으로 인한 사망자는 128명, 부상자는 364명이다. https://goo.gl/CrrWYC  

- [ 관람객 하루 3명, 양구 ‘박정희 사단장 공관’ ] 강원 양구군이 안보관광 자원으로 8년 전 복원한 ‘박정희 전 대통령 사단장 공관’의 관람객이 거의 없어 운영 지속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울창한 나무숲에 둘러싸인 목조 공관 건물 2채와 전시된 군용 구형 지프 1대가 전시돼 있다. 건물 바로 앞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9년 4월15일 기념식수한 소나무가 있다. 이곳은 1955년 7월부터 1956년 7월까지 육군 제5보병사단장으로 재직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숙소로 사용했던 공관이다. 양구군은 2009년 4월 1억1600만원을 들여 이 공관을 개·보수하고, 내부에 박 전 대통령이 사단장 재직 시절 사용했던 물건과 사진,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시설 등을 설치했다. 복원 당시부터 실효성에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우려는 현실화됐다. 공관을 둘러본 관람객은 2015년 1832명, 2016년 1175명에 불과했다. 올해는 지난 6월 말까지 533명이 찾는 데 그쳤다. 하루 평균 3명가량이 찾은 셈이다. 민통선 안에 위치한 두타연과 안보관광지인 해안면 통일관 등에 연간 11만~13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극히 초라한 실적이다. 인건비와 전기료 등을 포함한 공관 관리비는 연간 1000여만원에 달한다. https://goo.gl/Sedoa7  

 - [ 태국 최연소·첫 여성 총리서 ‘국가수배자’된 잉락 ] 오빠의 후광으로 권력을 잡았던 태국 잉락 친나왓 전 총리(50)가 결국 오빠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68)와 같은 운명이 됐다. 실형 선고가 예상된 재판이 열리기 직전, 망명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태국의 최연소, 첫 여성 총리였던 그가 군부와 왕당파의 ‘탁신파 몰아내기’로 국가 수배를 받는 신세가 됐다. 잉락은 2011~2014년 농가 소득보전을 위해 쌀을 시장가보다 50%가량 높은 값에 수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정부패를 묵인한 혐의를 받아왔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10년형이다. 하지만 그가 도피하면서 선고공판은 미뤄지고 있다. https://goo.gl/HavMmC  

- [ 메이웨더도 맥그리거도, 잃은 건 없었다 ] 첫 복싱 경기에 나선 UFC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는 프로복싱 무패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메이웨더는 8월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벌어진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웰터급 프로복싱 대결에서 일방적인 우세 끝에 맥그리거를 10회 TKO로 물리쳤다. 메이웨더는 로키 마르시아노(49전49승)를 넘어 복싱 역사상 최초로 50승 무패 기록을 남기고 은퇴를 선언했다. 두 선수의 대전료는 입장 및 방송수입 등을 더해 메이웨더가 2억달러(약 2250억원), 맥그리거가 1억달러(약 1125억원)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https://goo.gl/ctDc1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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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26일

- [ 실패에 가혹한 사회, ‘증발’된 사람들 ] 일본에선 매년 10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실종 신고가 들어온다. 이 중 8만5000명은 스스로 사라진 사람들이다. 흔적도, 찾을 길도 없이 자신을 지워가는 이 현상을 일본에선 ‘증발’, 즉 ‘죠하츠’라 부른다. 일본 경제의 버블이 붕괴한 1990년대부터 이 같은 현상은 뚜렷해졌다. 증발의 길을 선택한 사람들은 누굴까. 파산, 실직, 낙방, 이혼 등 각종 실패에 맞닥뜨린 이들이다. 세계에서 일본만큼 많은 사람들이 증발하는 나라는 없다는데, 그 이유는 일본의 국민성에 기인한다. 자신의 체면 손상, 그리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데서 오는 수치심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신간 <인간증발>이 만난 이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얼마 전만 해도 이웃에서 흔히 볼 수 있던 평범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맞닥뜨린 실패와 선택의 순간들은 그들을 ‘서서히 자살해 가는’ 증발자로 만들어 버렸다. 두번의 기회가 없는, 실패에 관대하지 않은 사회는 이들에게 ‘죽음보다 못한 삶’과 ‘서서히 죽어가는 삶’ 사이에서 선택하도록 만들고 있다. 헬조선, 흙수저로 대변되는 끝없는 절망감과 실패에 가혹한 우리 사회의 현실. 이 책의 이야기가 너무나 서늘하게 다가온다. https://goo.gl/Mpsxgz  

- [ 오늘도 나는, 퇴사를 꿈꾼다 ]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은 온다.” 최승자 시인의 시 ‘서른’의 한 구절이다. 직장 생활도 비슷하다. “이렇게 다닐 수도 없고, 이렇게 퇴사할 수도 없을 때 대리가 된다.” 퇴사를 결심한 대리는 말한다. “내가 퇴사를 꿈꾸는 게 현실 회피인지, 새로운 도전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다만 진급을 하고 임원이 돼 고급 승용차를 타는 삶이 유일한 성공의 기준으로 볼 수 없는 시대에 퇴사는 더 이상 금기어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누군가는 퇴사를 ‘태어나 처음 내린 가장 주체적인 결정’으로 정의 내렸다. 어쩌면 퇴사에 대한 고민은 나의 노동에서 의미를 찾고 나 자신을 지키면서 사는 일과 다름없을지도 모른다” https://goo.gl/XzHJT7  

- [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부도덕한 밀착” ]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최순실씨(61)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에게 법원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본질은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이 부도덕하게 밀착한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삼성이 최씨 딸 정유라씨(21)의 승마 훈련과 최씨가 사실상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해 지원한 것은 뇌물로 인정했다. 하지만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은 뇌물로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날 이 부회장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지만 당초 특검의 구형량인 징역 12년보다 적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청탁하고 뇌물을 공여했다기보다는 대통령의 요구에 수동적으로 응한 것으로 보이고 승계작업의 일환인 기업지배구조 개편이 그룹과 계열사의 이익에도 기여한 점이 인정된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과 특검 양측은 이날 선고에 대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https://goo.gl/tDrLgz  

- [ 삼성 이재용 판결, 변호인도 특검도 불만 ] 8월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들의 1심 판결에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모두 항소할 뜻을 나타냈다. 이 부회장 측은 뇌물공여 혐의 등 5개 공소 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되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특검도 항소 방침을 밝혔지만 비교적 차분했다. 특검 측은 “재판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인다”며 “항소심에서 상식에 부합하는 합당한 중형이 선고되고 일부 무죄 부분이 유죄로 바로잡힐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검과 삼성의 법적 다툼은 2심 재판으로 이어지게 됐다. 항소심은 올해 12월쯤, 대법원 최종 판결은 내년 2월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https://goo.gl/oe9Zq4  

- [ 이재용 판결 ‘세기의 재판’ 김진동 판사는 누구? ] 이른바 ‘세기의 재판’을 심리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 김진동 부장판사(49·사법연수원 25기)는 검찰과 피고인 양측에 충분한 변론 기회를 주고 소신에 따라 선고하는 스타일로 평가된다. 김 부장판사는 2016년 12월 진경준 전 검사장(50)이 친구인 김정주 NXC 대표(49)에게서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진경준이 김정주로부터 받은 이익의 금액이 상당하나 진경준의 직무와 대가관계에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판단 근거 중 하나로 언급한 “일반적인 친한 친구 사이를 넘어 서로 ‘지음(知音)’의 관계”라는 내용을 두고 법조계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월에는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2)로부터 1억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김수천 전 부장판사(58)에게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김 부장판사는 충남 서천 출신으로 동국대부속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수원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2016년 2월부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https://goo.gl/hQEauw  

- [ 문 대통령보다 재산 많은 청와대 참모들 면면보니… ]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이 18억224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19대 국회의원 퇴직 당시에 비해 3억1486만원 늘어난 것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8월25일 관보에 게재한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문 대통령 재산은 예금 8억6780만원, 건물 7억5805만원 등이다. 문 대통령 재산이 1년여 사이 증가한 주된 이유는 예금이 3억원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법무법인 지분 정리와 저서 인세 등의 수입이 요인으로 기재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재산은 4억3424만원이었다. 서울 은평뉴타운의 아파트가 4억4400만원이고, 7500만원가량의 예금을 보유했다. 청와대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장하성 정책실장으로 93억1962만원이었다. 다음으로 조국 민정수석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7억1400만원 등 10억576만원가량의 건물과 본인과 가족들 명의의 예금 20억1694만원 등 총 49억898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수석비서관 중 재산 신고액수가 가장 적은 사람은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으로 3억1008만원이었다. https://goo.gl/5dR4NA  

- [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던 윤석열 지검장 재산은? ] 문재인 정부 들어 임명된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 등급,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공기업 및 공직유관단체장의 재산이 8월25일 공개됐다. 임명 당시 관심을 모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재산은 64억7195만원이었다. 재산의 대부분은 2012년 결혼한 배우자의 재산이고, 본인 재산은 예금 2억7621만원이었다. 이번 재산공개에 포함된 박근혜 정부 인사의 재산은 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8억4338만원이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재산은 27억8708만4원으로 올해 3월 공개 당시보다 2억6000여만원이 늘었다. https://goo.gl/Nx1t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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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25일

- [ “그는 창녀처럼 누워서 돈을 벌었다” ] “이노키는 창녀처럼 누워서 돈을 번 놈이야.”(무하마드 알리) “누워 있는 창녀 하나 제대로 다루지 못한 놈은 어떻고….”(안토니오 이노키) 1976년 엄청난 설전이 오갔다. 복싱영웅 알리와 프로레슬러 이노키(일본)가 한판 승부를 펼친 뒤 주고받은 독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세기의 대결로 지구촌을 들썩이게 만든 알리-이노키전은 지루한 15회 무승부로 끝났다. 알리는 링을 빙빙 돌며 단조로운 이노키의 발차기를 피했다. 이노키는 바닥에 누워 알리의 펀치를 피해갔다. 그로부터 41년 뒤 또 한편의 ‘이른바’ 세기의 대결이 8월27일(한국시간) 펼쳐졌다. 49전승을 자랑하는 ‘링의 왕자’ 플로이드 메이웨더(40)와 ‘옥타곤의 지배자’인 코너 맥그리거(29)의 복싱-격투기(UFC) 대결이다. 메이웨더는 2억달러(약 2300억원), 맥그리거는 1억달러(약 1130억원)를 받는다. ‘배트맨이냐 슈퍼맨이냐’는 단세포적인 흥미를 자아낼 만하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메이웨더의 압승이다. 이변은 없었다. 메이웨더는 맥그리거에게 10회 TKO승을 거뒀다. https://goo.gl/m5zbHe  

- [ 성매매 퇴출 경찰도 용서받는 곳은? ] 경찰관 ㄱ경장은 2015년 9월 클럽에서 술을 마신 뒤 업주에게 향후 대금을 지불하겠다고 말하고 여종업원과 모텔에서 유사 성행위를 하다가 적발됐다. 경찰은 ㄱ경장을 성매매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감찰을 통해 가장 높은 징계 수위인 파면 결정을 내렸다. ㄱ경장은 이 징계가 부당하다며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했다. 소청심사위는 2016년 1월 심사 결과 ㄱ경장의 징계를 파면에서 두 등급이 낮은 강등으로 결정했다. ㄱ경장은 강제 퇴직됐다가 다시 경찰에 복귀했다. 최근 5년간 성 관련 비위로 적발돼 징계를 받은 공무원 가운데 33%가 소청심사위에서 감경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경을 받은 공무원 중에는 경찰관이 57명(84.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청심사위 상임위원들은 전직 경찰관 등 공무원 출신들이 맡아와 온정주의적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https://goo.gl/nxkKmF  

- [ “한국당은 완전히 X됐다” ] 제1야당 자유한국당이 8월24일 개최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가 무기력하게 끝났다. 가장 관심을 끈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및 옛 친박근혜(친박)계 인적 청산 문제는 거론되지도 않았다. 반성을 위한 논쟁은커녕 야당이 되고도 ‘웰빙당’을 벗어나지 못한 당의 한계만 노출됐다. 홍 대표가 지난 16일 토크콘서트, 19일 페이스북, 22일 인터뷰에서 공론화했던 박 전 대통령 출당과 친박계 청산은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 오히려 의원들은 “신 적폐의 100일” “내로남불의 100일”이라며 청와대와 여당에 대한 비판에만 열을 올렸다. 현실 인식도 제각각이었다. 홍 대표는 “우리 자체 조사 기준으로 보면 한국당이 부활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홍문표 사무총장은 당무 보고에서 “후원금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면서 “돈 없고, 조직 없고, 정권도 빼앗겼다”고 했다. 대표는 당이 부활했다고 주장하는데, 당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은 파산지경임을 선언한 꼴이다. 쇄신 논쟁은 커녕 설화만 빚어졌다. 당 홍보본부장인 박성중 의원은 연석회의에서 저질 농담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 의원은 “제일 야한 닭은?”이라고 물은 뒤 “홀딱이죠”라고, “5 곱하기 9는?”이라고 물은 뒤 “완전 X됐다. 우리가 5월9일 대선에서 X됐다”라고 했다. https://goo.gl/waVAPs  

- [ 해외원조기관 간부, 출장 가서 인턴 성추행 ] 외교부는 산하 대외원조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의 전직 고위 간부가 재임 중 출장지에서 현지 코이카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 간부를 준강제추행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8월24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3월 코이카 본부 실장급 간부가 봉사단 신규파견 현장 복무 점검을 위해 중남미 한 국가를 방문해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만취한 여성 인턴을 자신의 숙소로 데려가 30분간 함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간부는 여성 인턴을 찾는 직원들의 전화를 받고도 함께 있지 않다고 거짓말을 했으며 직원들이 숙소로 찾아와 마스터키로 방문을 열려고 하자 스스로 문을 열고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당국자는 “당시 여성 인턴은 만취 상태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면서 “전형적인 준강제추행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8EwCPq  

- [ 억세게 운 없는 투수… ] 불운의 저니맨 리치 힐이 또다시 불운에 울었다. 힐은 8월24일 피츠버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퍼펙트, 9이닝 노히트를 기록했지만 10회말 선두타자 조시 해리슨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리치 힐은 묵묵히 마운드를 내려왔고, 다저스 동료들은 어깨를 두드리며 힐을 위로했다. 지난해 9월 마이애미전에서도 7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했지만 투구수 89개 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강판시킨 적이 있다. 두 번의 퍼펙트 피칭 기회가 날아간 셈이다. https://goo.gl/2sd1sD  

- [ 122년 만의 왼손 3루수… ] 야구에서 반드시 오른손잡이가 필요한 포지션이 있다. 내야 땅볼이 나올 경우 이를 잡아 1루에 던져야 하는 2루수, 유격수, 3루수는 모두 오른손잡이가 유리하다. 왼손잡이가 설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송구를 위해 몸을 한 번 틀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꽤 불리하다. 메이저리그에서 기상천외한 왼손 3루수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시카고 컵스의 왼손 1루수 앤서니 리조다. 컵스 역사상 마지막 왼손잡이 3루수는 1895년 조지 데커였다. 야구 초창기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122년 만에 다시 왼손 3루수가 탄생한 순간. 다행히 9회 마지막 수비 때 3루수로 향하는 타구는 1개도 나오지 않았다. https://goo.gl/QsMCgX  

- [ 문재인 대통령 ‘정유계란 백서’ 지시 ] 문재인 대통령은 8월24일 살충제 계란 파문과 관련, “이번 사태의 전 과정을 정확하고 소상하게 기록해 문제를 발견하고 그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백서를 발간하라”고 지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초기 대응 과정의 혼선을 사과하고,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처신을 공개 질책했다. 청와대·정부가 이번 파문과 관련해 초기 대응에 문제점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식품 안전 논란과 대응 혼선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 의지를 밝힌 것이다. 그간 살충제 계란 사태에서 업무파악 미숙 등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아온 류 처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https://goo.gl/K21mFP  

- [ 맛있지만 퇴폐적인 요리 ‘에그 베네딕트’ ] 계란을 주재료로 만들 수 있는 근사한 요리로는 ‘에그 베네딕트’가 있다. 브런치 문화가 발달한 서구에서 에그 베네딕트는 브런치의 꽃으로도 불린다. 국내의 주요 브런치 레스토랑에서도 이 메뉴는 다른 메뉴에 비해 비싼 값에 팔린다. 에그 베네딕트의 유래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오래된 것은 18세기의 교황 베네딕트 13세(1724~1730)에서 비롯된 것이다. 베네딕트 13세는 구운 빵에 수란을 얹고 레몬즙이 가미된 소스를 뿌린, 현재의 에그 베네딕트의 원형이라 할만한 형태로 아침을 즐겨 먹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이 음식을 즐겼던 것은 만성적인 소화불량에 시달렸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지금처럼 좀 더 화려한 형태의 에그 베네딕트는 1800년대 후반 뉴욕에서 비롯됐다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1894년 주식 중개인 르무엘 베네딕트가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숙취를 풀기 위해 특별한 메뉴를 주문했고 이에 깊은 인상을 받은 호텔 측이 정식 메뉴로 개발해 내놨다는 것이다. 또 다른 유래는 1860년대 뉴욕에 살던 르그랑 베네딕트 부인이 자주 찾던 레스토랑에서 입맛을 자극할 새로운 요리를 요청하다 셰프 찰스 랜호프와 함께 개발하게 됐다는 것이다. 미국의 교부학자 마이클 P 폴리는 “에그 베네딕트는 현재 맛있지만 퇴폐적인 요리로 꼽힌다”면서 “평생 검소함을 추구했던 교황 베네딕트 13세의 삶과 에그 베네딕트의 이미지는 첨예하게 대비된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자신의 저서 <가톨릭 신자는 왜 금요일에 물고기를 먹는가>에 썼다. https://goo.gl/Z9i9mt  

- [ 카카오뱅크 한 달, 고객 291만 ‘흥행몰이’…과제는? ]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 한 달 만에 신규 고객 수가 300만명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8월23일 기준으로 고객의 신규 계좌 개설 건수가 291만건이라고 24일 밝혔다. 대출과 예·적금 금액은 총 3조900억원을 기록했다. 예·적금 1조8000억원, 대출 1조2900억원이다. 체크카드 발급 건수는 204만건이다. 앞서 지난 4월 출범한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약 4개월 동안 올린 성과와 비교해보면 카카오뱅크의 성적표는 놀랄 만하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8월 말 약 46만명, 예·적금과 대출은 각각 7500억원, 6400억원으로 총 1조3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 초기 흥행몰이에는 성공했지만 큰 인기만큼 여러 과제도 생겼다. 예상을 뛰어넘는 고객 폭증으로 대출 등의 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신용도와 대출한도를 조회하려면 길게는 3~4시간 소요된다. 우편으로 배송되는 체크카드를 받아보려면 한 달을 기다려야 한다. https://goo.gl/nh6Gxg  

- [ 전기를 스스로 만드는 ‘실’ 개발 ] 전기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실이 개발됐다. 전기를 외부에서 공급받을 필요가 없어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작동하는 웨어러블 기기나 배터리팩 없이 작동하는 로봇 등에 응용할 수 있다. 김선정 한양대 전기생체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축·이완하거나 회전할 때 전기에너지를 저절로 생산하는 탄소나노튜브 재질의 ‘트위스트론 실’을 개발했다고 8월24일 밝혔다. ‘트위스트론 실’은 탄소나노튜브를 꼬아서 코일 형태로 만든 것으로 인공근육으로도 불린다. 바닷물과 같은 전해질 속에 있는 전하들이 실에 붙어있다가 이 실이 늘어나 부피가 줄면 전하가 밖으로 나오면서 전기에너지를 만든다. 축전기의 원리와 같아 실의 굵기를 증가시키거나 병렬 연결을 해 발전 능력을 키울 수 있다. https://goo.gl/PJx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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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24일

- [ ‘김일성 주석궁 폭파부대’ 실미도 공작원의 최후 ] 한국전쟁 이후 가장 살벌했던 해가 바로 1968년일 것이다. 북한 특수부대원 31명이 새해 벽두부터 청와대 코앞까지 달려와 “박정희 모가지 따러 왔다”고 외친 이른바 1·21사태는 박정희 정권을 충격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그해 4월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의 주도 아래 ‘김일성 주석궁 폭파부대’가 인천 앞바다 실미도에서 극비리에 창설됐다. 공작원은 청와대를 습격한 북한 특수부대원 31명과 같은 수였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식의 복수부대였다. “북한 특수부대원을 능가해야 한다”면서 공작원들을 인간살상병기로 만들었다. 하지만 실미도 부대의 북한 주석궁 습격계획은 때마침 불기 시작한 남북화해모드로 없었던 일이 된다. 비인간적인 처우에다 목표까지 잃은 공작원들은 결국 폭발했다. 1971년 8월23일 기간병 18명을 살해한 뒤 서울 진입을 시도한다. 기간병 18명을 벌집으로 만든 데서 공작원들의 적개심을 짐작할 수 있다. 공작원 20명은 군경과의 교전 끝에 자폭했다. 생존자 4명은 총살됐다. 정부는 교전 중 죽은 공작원들의 시신을 가족들에게 인도하지 않은 채 가매장했다. 더욱이 총살당한 4명의 시신은 어디 묻혔는지 지금도 오리무중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사건 발생 46년이 지난 23일에 와서야 국방부가 실미도 공작원 합동봉안식을 거행했다. 그러나 아직은 영면이라는 표현을 쓸 수 없다. 여전히 4명의 시신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석궁이 아니라 중앙청으로 달려가려 했던 공작원 김종철의 46년 전 요구가 귓전을 때린다. ‘억눌려 속아 살아왔다. 중앙청에서 높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왜 진작 그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았을까”라고 말한다. https://goo.gl/zZNuWV 

- [ 3초마다 자동발신 ‘대포폰 킬러’…성매매업소 무력화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민사경)입니다. 이 전화번호는 옥외광고물 및 청소년보호법률 위반으로 수사 중에 있습니다. 즉시 불법 성매매를 중지하시기 바랍니다 서울시가 8월14일부터 성매매 업주에게 이 같은 음성이 흘러나오는 전화를 3초에 한 번씩 걸고 있다. 성매매 의심 전단 속 전화번호에 지속적으로 전화를 걸어 업자와 수요자 간 통화가 연결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통화불능 유도 프로그램’을 활용한 것이다. 서울시는 성매매 전단의 전화번호 대부분이 대포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을 ‘대포킬러’라고 이름 붙였다. 무차별로 뿌려지는 성매매 전단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주된 목표다. 대포킬러는 민사경 프로그램에 성매매 업자 번호를 입력하면 시청 본관에 설치된 발신 시스템(휴대폰 및 일반전화 등 총 180대)에서 업자에게 3초마다 전화를 거는 시스템이다. 업자가 전화를 받으면 불법 영업행위를 알리는 안내멘트가 나온다. 업자가 해당 번호를 차단해도 프로그램은 다른 번호로 전화를 걸어 사실상 업자는 전화를 통한 영업을 할 수 없게 된다. https://goo.gl/sFNZbj 

- [ 만기 출소 한명숙 “고통 있었지만…” ]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2년간 수감 생활을 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73)가 8월23일 만기 출소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 전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을 ‘적폐’로 규정하며 검찰개혁·사법개혁 당위성을 강조했지만, 야권에선 “여당이 사법부 독립성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5시10분쯤 의정부교도소 정문을 나와 취재진 앞에서 “짧지 않았던 2년 동안 정말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드디어 만나게 됐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해찬 전 총리, 민주당 문희상·전해철 의원 등 정치적 동료와 지지자들은 이른 새벽 나와 한 전 총리 이름을 연호하며 꽃다발을 건네는 등 출소를 축하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기소도 잘못됐고, 재판도 잘못됐다”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억울한 옥살이론’을 두고 비판이 나온다. 야당은 일제히 비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추 대표가 한명숙 전 대표가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며 ‘기소도 재판도 잘못됐다’고 한 것은 사법부 독립을 침해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이분법적 사고이자 구악 중의 구악”이라고 직공했다. 한 전 총리는 당분간 정치권과는 거리를 두고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가 친노 진영의 원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당 안팎에서 나온다. https://goo.gl/EYtvce  

- [ 류영진 식약처장, 제2의 윤진숙 되나 ] 살충제 계란 파동에 미숙하게 대처해 여당과 국무총리로부터 질타를 받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58)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 야당이 8월23일 일제히 류 식약처장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여권에서도 그를 엄호하거나 적극 방어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류 처장이 ‘문재인 정부 1호 경질 인사’가 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특히 미흡한 업무 파악, 국회에서의 황당한 답변 등 박근혜 정부 당시 10개월여 만에 경질된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는 말까지 들린다. 류 처장은 8월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에서 이낙연 총리가 8월17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자신을 공개 질타한 것을 두고 “총리께서 짜증을 내셔서…”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짜증이 아니라 (총리의) 질책 아닌가. 신중히 답변하라”고 해도, 류 처장은 “(짜증과 질책은) 같은 부분이다”라고 답했다.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이 “식약처장 거취와 관련해 종용받은 일이 있느냐”고 하자 피식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바른정당 김세연 정책위의장은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런 식약처장을 보고 정말 짜증이 나는 건 국민”이라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https://goo.gl/m6Mvqc 

- [ 돈벌이 나선 교수, 20년 ‘공강’ ‘대리강의’…학교는 “귀감” ] 두원공대 교원 중에는 학교 측에 밉보여 주당 26시간 고강도 강의에 시달리는 교수가 있는가 하면 툭하면 ‘공강’과 ‘대리강의’로 수업을 빼먹어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 교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수협의회와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대외협력처장인 기계과 ㄱ교수는 산학협력처장 시절인 20년 전부터 외부활동에 치중하느라 수업은 거의 하지 않았다. 외부활동이란 대학에 정부지원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활동을 말한다. 교수협의회는 “중소기업청 출신의 ㄱ교수는 재단의 비호 아래 산학협력처장 시절부터 각종 위원장으로 군림했고, 돈벌이에 나서느라 수업은 철저히 도외시했다”고 비판했다. 두원공대 측은 이에 대해 “ㄱ교수는 학교 발전에 크게 공헌했고, 강의와 취업지도도 소홀함 없이 수행해 다른 교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두둔했다. https://goo.gl/ZAv9q3 

- [ 5·18 때 ‘전투기 출격 대기’ 특별조사 ] 문재인 대통령은 8월23일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투기 출격 대기 명령과 전일빌딩을 향한 헬기 기총소사에 대한 특별조사를 지시했다. 국방부는 특별조사단 구성에 착수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1980년 5·18 당시 전두환 신군부가 공군 전투기 부대에 광주를 향한 출격 대기 명령을 내렸다는 당시 조종사 증언이 나온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또 당시 광주 전일빌딩을 향한 헬기 기총사격에 대한 증언도 이어져왔지만 군과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를 부인해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월18일 5·18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서 “새 정부는 5·18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헬기 사격까지 포함하여 발포의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약속했다. https://goo.gl/nikAUz 

- [ ‘택시운전사’ 독주 속 ‘군함도’ 주춤… ] <군함도>는 휘청거렸고 <택시운전사>는 비상했다. 1000만 영화가 나왔지만 질과 양적 측면에서 작년에 미치지 못했다. 국내 투자배급사 ‘빅4’가 올해 여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대작들 가운데 최종 승자는 <택시운전사>(쇼박스)다. 8월20일 개봉 19일 만에 누적관객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군함도>(CJ E&M)는 황정민·소지섭·송중기 등 호화 캐스팅, 군함도라는 소재 자체가 내장하고 있는 한국만의 특수한 정서적 소구력, 액션 장르에 일가견이 있는 류승완의 연출 등 흥행 요소를 고루 갖춰 올여름 최고 화제작 자리를 진작에 예약해 놓았다. 그러나 느닷없이 튀어나온 ‘역사 논란’이 ‘스크린 독점 논란’과 겹치면서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7월26일 개봉한 이 영화의 8월22일 기준 누적관객은 656만2196명이다. 대작들의 틈새에서 <청년경찰>(롯데엔터테인먼트)은 의외로 선전했다. 8월22일 기준으로 누적관객 414만여명을 넘어섰다. 작년에 이어 또다시 ‘1000만 영화’가 나오긴 했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7월 한국 영화 관객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6.5% 감소한 685만명이었다. 7월 한국 영화 관객수가 1000만명 미만인 것은 2013년(851만명) 이후 4년 만이다. https://goo.gl/ubD8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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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22일

- [ 회고록 낸 이회창 “보수는 잘못이 없다” ] 이회창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총재(82)가 곧 발간될 <이회창 회고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관련해 “탄핵 사태의 주된 책임자는 누구인가? 바로 탄핵을 당한 박 전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재는 “정말로 책임지고 반성해야 할 사람은 보수주의 가치에 배반한 행동을 한 정치인들이지 보수주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적었다고 회고록 출판사인 김영사가 8월21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보수주의의 책임인 것처럼 야당이나 일부 시민세력이 보수주의를 공격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재가 직접 쓴 것으로 알려진 3800여장 분량의 회고록은 모두 2권으로 구성됐다. 1권에선 개인적 삶과 신념, 대법관과 국무총리 등으로 일한 경험이 담겼다. 2권에선 정치판에 뛰어들어 ‘3김 청산’을 주장하며 벌인 정치공방과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 대선 후보 당시의 일들을 적었다. https://goo.gl/7rLwBp 

- [ 슬금슬금 입 여는 황교안, 서울시장 출마하나 ] 황교안 전 국무총리(60) 이름이 최근 보수 진영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우선 황 전 총리 본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건국절 등 보수가치를 옹호하는 글을 올리며 정치 활동을 타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게 도화선이다. 인물난을 겪는 보수야당들은 그를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언급하는 등 눈여겨보는 분위기다. 황 전 총리의 행보는 느리지만 확실히 ‘정치’로 다가가는 모습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대선 참패 등으로 보수의 기반이 허물어진 상황에서, 보수가치를 옹호하는 발언을 연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놓고 있다. 8월20일엔 “대한민국을 폄하하는 이야기들이 우리 안에서부터 나오곤 한다. 안타까운 일”이라며 “국내총생산(GDP) 세계 11위, 수출 세계 8위, 새마을운동으로 아시아 많은 나라의 발전 모델이 된 나라, 2차 세계대전 이후 신생독립국 가운데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룬 유일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썼다. https://goo.gl/u6ZpJ5 

- [ “미당 서정주 시인은 ‘정치적 무뇌아’ 맞다 ] 미당 서정주(1915~2000)는 누군가에겐 긍지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부끄러움이다. 1000편이 넘는 그의 시는 한국어의 아름다움과 깊이에 대한 전례 없는 웅변이지만, 일제강점기나 5공화국에 대한 태도 때문에 ‘정치적 무뇌아’라는 극단적인 평을 받기도 한다. <미당 서정주 전집>(은행나무·전 20권)이 최근 완간됐다. 일제 말기 쓴 4편의 친일시는 빠졌다. 이경철 문학평론가는 “생전에 미당에게 일제와 5공화국에 왜 협조했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일제는 ‘천년만년 갈 줄 알았다’고, 전두환 정권은 ‘깡패 같은 놈들이라 치켜세워 주면 사람들을 덜 죽일 것 같았다’고 하더군요. 미당은 일제강점기 때는 이름 없는 시인이었다지만, 5공화국에 협조한 문제는 피해갈 수 없습니다. 살벌한 표현이긴 하지만 ‘정치적 무뇌아’라는 말도 맞습니다. 그는 생래적으로 단순하고 순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뭘 더 캐묻겠습니까”라고 말한다.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문단에 데뷔한 미당은 60여년간 15권의 시집을 발표했다. https://goo.gl/XeXrB5 

- [ 중국인 10명 중 1명은 한국라면 먹는다 ] 한국이 대만을 제치고 중국의 라면 수입국 1위에 올랐다. 한국 라면은 중국에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코트라 정저우무역관이 8월21일 내놓은 ‘중국 라면 시장 동향’ 보고서를 보면, 중국은 지난해 약 573억2000만원어치의 한국 라면을 수입했다. 한국에 이어 대만과 홍콩이 수입 2, 3위였다. 한국 라면이 중국 수입시장에서 1위에 오른 건 처음이다. 컵라면과 봉지라면을 포함해 1만8794t이 중국으로 수출됐다. 무게가 120g으로 동일한 컵라면과 봉지라면을 합쳐 1억5661만6667개가 중국으로 수출된 것이다. 중국 인구가 약 13억80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중국인 10명 중 1명이 한국에서 생산된 라면을 먹은 셈이다. 중국의 전체 라면 시장 점유율은 ‘캉스푸’ 등 현지 브랜드가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5위가 일본의 닛신, 6위가 농심이다. https://goo.gl/NyBym2 

- [ 살충제 계란이 해롭지 않다는 식약처 ] 산란계 농장을 전수조사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까지 검출된 5개 살충제 성분은 인체에 해를 줄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독성학 전문가들은 “매일 먹는 달걀은 1회 섭취나 급성 독성만 문제 삼아서는 안된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식약처는 8월21일 “계란을 많이 먹는 극단섭취자(상위 97.5%)가 살충제가 가장 많이 나온 계란을 섭취한다는 최악의 조건을 설정해 살충제 5종의 위해를 평가한 결과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가장 많이 검출된 비펜트린은 평생 매일 계란 36.8개를 먹어도 위해하지 않은 수준이고, 피프로닐은 매일 2.6개를 먹어도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성학 전문가들이 포함된 환경보건학회는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만성독성 영향”고 밝혔다. https://goo.gl/zVpiaP 

- [ 제철에 ‘날벼락’…여수 앞바다 전어 떼죽음, 왜? ] 전남 여수산단 앞바다에서 막 제철을 맞고 있는 전어가 떼죽음을 당했다. 어민들은 8월10일 바닷가에 위치한 여수산단 폭발사고 이후 갑자기 이런 피해가 난 것은 당시 화재진압을 위해 뿌린 소방용수에 유독물질이 섞여 있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매년 첫 전어잡이가 시작되는 이곳에서 지난달 말부터 어선 20여척이 하루 2t 이상을 잡다가 전어들의 떼죽음으로 11일째 조업을 포기하고 있다. 망덕포구 어촌계장은 “전어 몸통이 전반적으로 크게 변질되지 않은 상태에서 껍질이나 조직 일부가 녹아 있었다”면서 “어류가 독성물질에 노출된 직후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https://goo.gl/JhriQc 

- [ ‘세계섬문화축제’ 제주 대표 축제로 키운다더니… ] 제주도가 내년에 열기로 했던 세계섬문화축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세계섬문화축제 개최 여부를 내년 지방선거 이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8월21일 밝혔다. 개최 연기 이유는 도민 공감대 및 준비 부족으로 인해 세계섬문화축제의 성공이 불투명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희룡 지사는 세계섬문화축제를 제주의 대표 축제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6대 중점 문화예술정책의 하나로 추진했다. 하지만 민선 6기에서는 사실상 없던 일이 된 것이다. 제주 세계섬문화축제는 1998년과 2001년 두 차례 개최했으나 프로그램 부실과 홍보 부족 등으로 흥행에 실패했고, 이후 폐지된 바 있다. https://goo.gl/kPP7q2 

- [ 박시환·전수안, 대법원장 고사한 이유는? ] 박시환, 전수안, 김영란…. 신임 대법원장을 둘러싸고 최근 1~2주 동안 서초동 대법원과 여의도 정치권 주변에 흘러다닌 이름이다. 모두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돼 이른바 ‘독수리 5형제’로 불린 진보성향 대법관들이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8월21일 대법관 경험이 없는 김명수 춘천지법원장을 지명하면서 노무현 정부를 뛰어넘는 파격을 선보였다.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박시환 전 대법관은 꾸준히 자신은 적임자가 아니라며 대법원장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해왔다. 전수안 전 대법관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신은 대법원장에 뜻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박 전 대법관을 대법원장으로 지지한다고 공언해왔다. 결국 청탁금지법(김영란법)으로 유명한 김영란 전 대법관 설이 유력하게 돌았다. 하지만 김 전 대법관도 사법개혁 방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며 주변에 고사의 뜻을 밝힌 바 있다. https://goo.gl/XjebRu 

- [ 문 대통령 “한국을 다시 폐허로 만들 순 없다” ] 문재인 대통령은 8월21일 “미국이 북핵 포기를 위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입장을 취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아주 제한적 범위 군사적 옵션 실행도 남북 군사충돌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인뿐 아니라 한국 내 많은 외국인과 주한미군 생명까지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에드워드 마키 상원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를 비롯한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성장한 대한민국을 다시 폐허로 만들 수 없는 노릇”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https://goo.gl/SXr8Z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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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21일

- [ 유명 동화작가의 고백 “나는 문재인 비방 알바였다” ] 팟캐스트 활동으로 잘 알려진 동화작가 송명훈씨(48)가 2012년 대선 당시 건당 5만원을 받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비방하는 인터넷 삽화 작업에 참여했다고 증언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 국가정보원의 ‘댓글 작업’과 유사한 형태다. 송씨는 8월20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2012년 10월부터 12월 중순까지 건당 5만원을 받고 시사만화의 말풍선을 채워넣는 일을 했다”면서 “만화는 4컷이나 한 컷으로 구성돼 있었고 문 후보가 아방궁에 산다거나 300만원짜리 소파에 60만원짜리 안경테를 쓰고 앉아 있다는 내용 등”이라고 말했다. 2012년 통일부가 주최한 통일동화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송씨는 2014년부터 팟캐스트 ‘새가 날아든다’ 등에 출연하고 있다. https://goo.gl/dQpXgC 

- [ 문재인 대통령이 ‘소통’에 집착하는 이유 ]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 행보가 숨 가쁘게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100일’을 관통하는 열쇳말도 국민과의 소통이다. 8월20일 ‘토크쇼’ 형식 대국민 보고대회, 취임 100일 기자회견 등 일련의 소통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과의 감성적 소통은 문 대통령의 개혁 전략이자 정치 신념이다. 문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은 우선 사회적 약자나 국가권력 피해자들에 대한 의무와 공감이 그중 하나다. 탈권위주의도 대국민 소통이라는 맥락에 놓여 있다. 또 국정 현안을 설명하는 자리를 대국민 정치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소통 정치는 촛불혁명이 만든 시민권력이라는 인식, 전임 박근혜 정권의 ‘불통’에 대한 시민의 염증, 시민과 동행하지 않는 개혁은 실패한다는 노무현 정부 때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https://goo.gl/Yn8at1 

 

- [ 문 대통령 “국민은 직접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은 8월20일 “국민들은 직접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도 이런 국민의 집단 지성과 함께하는 게 국정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 대한국민’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 행사에서 “국민들은 주권자로서 평소 정치를 구경만 하고 있다가 선거 때 한 표 행사하는 간접민주주의로는 만족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촛불집회처럼 정치가 잘못할 때 직접 촛불을 들어 정치적 의사표시를 하고, 댓글을 통해 의사를 표시하고, 정당의 권리당원으로 참여하고 정부에 정책도 직접 제안하고 그것을 반영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https://goo.gl/kuFuwS 

- [ ‘택시운전사’에 1000만 구름관객 몰린 까닭 ] 1980년 5월 광주를 그린 영화 <택시운전사>의 관객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쇼박스는 8월20일 오전 8시 현재 관객 수가 1006만870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개봉작 중 첫 ‘천만영화’이며, 역대 한국영화로는 15번째다. <택시운전사>는 흥행 성적을 넘어 영화가 지니는 정치·사회적 의미에 주목할 만하다. 촛불혁명으로 새 정부가 들어선 후 과거 역사 왜곡 바로잡기에 대한 사회적 열망이 이 영화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정치인들도 잇달아 단체관람했다. 이낙연 총리는 영화를 관람한 뒤 “울면서 봤다”며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고,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도 “찡하고 울컥했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CGV리서치센터가 조사한 관람객 연령분포(8월2~15일)를 보면 20대 3.14%, 30대 24.8%, 40대 28.2%, 50대 이상 12.0%였다. 한편 주연인 택시운전사 역할을 맡은 송강호씨는 <괴물>과 <변호인>에 이어 <택시운전사>까지 ‘트리플 천만’ 기록을 달성했다. https://goo.gl/ZVpftD 

- [ 트럼프는 하늘의 버림을 받은 지도자? ] 하늘에 떠 있는 해와 달을 보면 크기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해보인다. 간단하지만 오묘한 우주의 조화가 숨어 있다. 즉 해의 지름이 달의 지름보다 400배나 크지만 거리는 달보다 약 400배 떨어져 있다. 그래서 지구-달-태양이 일직선에 놓인다면 달이 태양을 가리는 개기일식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현상이 1년에 12번 일어나지만 그때마다 개기일식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지구와 달의 공전궤도면이 5도 정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보통 4년에 3번꼴로 발생하지만 이마저 관측 가능한 곳은 대부분 바다 위이다. 8월21일(현지시간) 그렇게 관측하기 어려운 개기일식이 서부 태평양 해안부터 동부 대서양 해안까지 횡단한다. 1918년 이후 99년 만에 처음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예전의 동양사회 같았으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늘의 버림을 받은 지도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썼을 것이다. ‘군주의 표상인 태양이 (일식으로) 가리고 먹혔으니 곧 재앙이 일어날 조짐’(<춘추전>)이라는 해석이 동양사회를 지배했으니 말이다. 21세기, 대명천지에 무슨 시대착오적 이야기냐 할 수 있다. 그러나 ‘일식은 하늘의 견책이라 천자는 몸가짐을 삼가야 한다’(<예기>)고 했다. 기상현상까지도 지도자의 도리와 연결시킨 동양사회의 가르침을 이 순간 한 번쯤 되새겨본들 나쁠 것은 없겠다”고 말한다. https://goo.gl/AqD4ie 

- [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하나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55)는 앞서 당 대표 경선이 한창이던 8월20일 “서울시장을 비롯한 어떤 것이라도 당과 당원의 부름이 있다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딩시 당을 살리는 길에 꺼릴 것 없고 후퇴도 없다. 앞장서서 싸우다 죽더라도 당을 살리는 각오로 나서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제가 선봉에 직접 나서 야전사령관이 돼 진두지휘하겠다”고도 했다. 안 후보는 당 일각의 ‘서울시장 차출설’에 대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일은 뭐든지 하겠다는 각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밝혀왔다. 출마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열어놓은 표현에서 이날은 직접적으로 당 대표를 하다가도 ‘차출’에 응할 수 있다는 각오를 밝힌 바있다. https://goo.gl/3Tv7gX 

- [ 입지 좋은 ‘똘똘한 집’…나는 너만 보여 ] ‘8·2 부동산대책’이 나온 뒤 전문가들은 내집 마련을 꿈꾸는 무주택자에게나 주택을 2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에게나 같은 조언을 하고 있다. 바로 ‘똘똘한 한 채’를 잡으라는 것이다. 똘똘한 한 채는 대체로 교통·쇼핑·교육·자연 등 주거 여건이 우수한 입지에 자리 잡은 주택을 가리킨다. 정부 규제책의 주요 타깃이 된 다주택자들로서는 서울 외곽 등의 소형주택 여러 채보다는 투자가치가 높은 우량 물건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얘기다. 무주택자도 수요가 꾸준한 입지를 선택해야 부동산 시장이 다소 침체하더라도 손실이 적다. 경향신문은 올 하반기 수도권 공공택지에 분양하는 아파트 중에서 시장의 관심이 높은 곳 중 하나로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를 추천했다. 또 서울의 유망 단지로는 마포구 염리동 염리3구역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한다. https://goo.gl/4oro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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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19일

- [ 성범죄의 표적으로 살아가는 고충 ] 언제든지 성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는 것은 피곤한 일이다. 남자들은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남자로 살기 정말 힘들다고. “지하철에서 그냥 자리에 앉아 휴대폰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몰카를 찍는다고 오해를 받아서 짜증났다. 계단에서 치마를 가리고 가는 여성들을 보면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을 받는 것 같아서 불쾌하다.” 하지만 적어도 여성들처럼 ‘잠재적 성폭력 피해자’로 사는 것보단 나을 것이다. 섹스칼럼니스트 은하선씨는 “얼굴도 모르는 남자들의 ‘섹스하자’는 메일, 차에 태워주겠다는 제안…호의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여성들에겐 불쾌감과 공포다.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이 억울해? 잠재적 성폭력 피해자로 사는 우리보다 낫잖아. 듣는 여자 기분은 안중에도 없는 제안 하지 마. 성희롱해놓고 농담이라 하지 마. 세상에 그런 말 안 하는 남자 없다고 두둔하지 마. 자신의 성적 욕망을 위해 여성을 모욕하는 ‘젠더 감수성 제로’ 남성들은 앞으로 점점 더 여자랑 연애하기 힘들 거야”라고 말한다. https://goo.gl/et7xsU 

- [ 대선 낙선 4인, 100일…그 후 ]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이었던 8월17일은 다른 19대 대선후보들에게도 패배가 확정된 지 100일 되는 날이었다. 주요 정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정치인 4명의 ‘그 후 100일’은 4인4색이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등처럼 짧게는 9개월부터 길게는 몇 년 이상 정치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들이 정치활동 전면에 나선 정도를 비교하면 공교롭게도 대선 당시 기호·득표순과 비슷하다. 가장 먼저,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전(前) 대선후보는 ‘2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다. 홍 대표는 선거 직후 미국으로 23일간 외유를 떠났지만, 7월3일 제1야당 대표 자리를 꿰찼다. ‘3위’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후보는 홍 대표 뒤를 좇고 있다. 7월27일 국민의당 대표로 당선, 당권을 잡았다. ‘4위’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00일 동안 전면에 나서지 않았지만 8월16일 ‘과거보다 미래를: 문재인 정부 100일을 맞이하여’란 A4 용지 7장 분량의 정부 정책 비판문을 발표했다. 역대 진보정당 후보 사상 최다 득표를 한 ‘5위’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대표 자리를 내려놓고 잠행 중이다. 한때 고용노동부 장관설이 돌았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2010년에 이어 경기지사직에 재도전할지가 관심사다. https://goo.gl/o1iDB4 

- [ “기업 유치·고용 창출이란 낡은 지향은 버려라” ] 일본 오사카 시립대 대학원 창조도시연구과 교수인 마쓰나가 게이코가 “지역 재생”에 성공한 사례들을 소개한 책이 출간 됐다. <로컬지향의 시대>는 ‘지역 재생’을 인구 증가나 경제 성장률과 같은 수치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초점을 맞춘다. 저자가 연구한 사례들을 보면, 젊은이들은 ‘이상적인 노동방식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면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실현 공간’으로서 지역을 지향한다. 저자는 “지역 정책에서 ‘기업 유치’, ‘고용 창출’과 같은 옛 기준을 버리고 젊은층을 유입할 수 있는 지역 저마다의 독자적인 모델을 개발할 때”라고 말한다. https://goo.gl/WRM8Jj 

- [ 최첨단이라더니…K-9 자주포 훈련 중 폭발사고 ] 중부전선 최전방인 강원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육군 모 부대 사격장에서 8월18일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사고가 발생,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 부대에서는 10여문의 포 사격훈련이 진행됐으며, 이 중 5번째 자주포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K-9 자주포 내부에서 사고가 난 것은 처음이다. K-9 자주포는 북한보다 열세인 포병 화력을 강화하기 위해 1989년부터 10년간 연구·개발 끝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으며 2000년부터 전력화됐다. 500문 이상이 실전 배치됐으며, 살상 반경은 ‘가로 50m×세로 50m’에 달한다. 명중률 98%의 최첨단 자동 사격통제장치와 장전장치를 갖췄으며, 15초 이내에 3발의 급속사격과 분당 6발의 사격이 가능해 북한의 주 포병전력인 170㎜ 자주포(장사정포)를 제압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당 가격은 37억여원이다. https://goo.gl/cZ4EpD 

- [ ‘농피아’가 정유계란 키웠다 ]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출신 공무원들이 친환경 인증업무를 담당하는 민간 인증기관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업체에 재취업한 ‘농피아’(농축산 분야 공무원과 마피아의 합성어)와 당국 간 유착이 살충제 계란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국의 전수조사에서 농관원 출신이 운영하는 2개 업체가 인증한 친환경 농장 6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친환경 농장 31곳 중 20%가량이 이들 ‘농피아’ 출신이 운영하는 업체가 인증서를 내준 셈이다. https://goo.gl/hYiS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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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16일

- [ 취임 기념우표 ‘껌값’도 안되는 대통령은? ] 문재인 제19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가 8월17일 발행됐다. 사전주문 폭주로 현장 판매만 했지만 500만부가 바로 매진 되면서 추가 발행키로 했다. 우표수집가들이 눈독을 들이는 기념우표첩(2만3000원)에는 대통령 후보 시절 세월호 단식과 촛불집회 당시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현재 가장 비싸게 거래되는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는 장당 33만원선인 이승만 초대 대통령 우표다. 1948년 8월 5만부를 액면가 5원으로 발행했다. 5·16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5대 박정희 기념우표는 5만5000원 안팎이다. 박정희는 9대까지 대통령을 지냈는데, 350만장을 발행한 1978년 9대 때 기념우표는 현재 500원대에 팔린다. 11~12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찍어낸 취임 기념우표는 역대 최다인 1800만부에 이른다. 물량이 많은 만큼 가치도 인정받지 못해 400원 안팎에 거래된다.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 기념우표는 최근 1500~2000원에 팔린다. 13대 노태우, 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거래가격은 각각 2000원, 1000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물량(300만부)이 적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최근 인기가 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https://goo.gl/Gi8dLZ 

- [ 주목받는 문 대통령의 ‘연설문 정치’ ]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00일 동안 ‘연설문’을 통해 효과적으로 국정 메시지를 전달하고 부각했다. 이 때문에 ‘연설문 정치’라는 말도 생겼다. 문 대통령 연설문을 두고 강원국 전 대통령비서실 연설비서관은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와 자신이하고 싶은 얘기를 잘 조합했다”고 평가했다. https://goo.gl/6Meb7r 

- [ ‘데라우치 꽃’ 100년이 지나도록 부끄러운 이름 ] 사내초(寺內草), 화방초(花房草)…. 1922년판 <조선식물명휘>에 실린 조선 고유 식물 2종의 이름이다. ‘금강초롱’이라는 예쁜 이름 대신 왜 화방초라 했을까. 초대일본공사 하나부사 요시모토(花房義質)에서 따왔다. 꽃의 학명도 ‘하나부사야(Hanabusaya)’로 시작된다. ‘사내초’는 식민지 조선의 초대 총독인 데라우치 마사다케(寺內正穀·1852~1919)의 이름을 딴 꽃이다. 이 꽃의 이름은 ‘조선화관’ 혹은 ‘평양지모’라 바뀌었는데 학명은 여전히 ‘데라우치아(Terauchia)’로 시작된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이름을 붙인 식물학자 나카이 다케노신(中井猛之進·1882~1952)의 변(1913년)이 기가 막힌다. ‘데라우치 총독 각하 덕분에 (식물조사를 벌였으니) 감복하고 있으며, 본 식물을 각하에 바쳐 길이 각하의 공을 전하려 합니다.’ 딸랑딸랑, 아부의 극치이다. 이 학명은 100년이 지나도록 지울 수 없는 오명이 되었다”고 말한다. https://goo.gl/3mXHdn 

- [ 경주 ‘미남석불’은 어쩌다 청와대로 갔나 ] 데라우치를 향한 아첨의 흔적은 또 있다. 그것도 이 땅의 심장부인 청와대 한쪽에 앉아 있는 것이다. 이른바 ‘미남석불’이라 일컫는 통일신라시대 석불좌상이다. 때는 바야흐로 1912년 말 경주를 방문한 데라우치가 어딘가에 앉아 있던 이 석불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데라우치는 못내 아쉬운 표정으로 입맛만 다신 채 돌아섰다. 이 모습을 지켜본 자가 있었으니 당시 경주금융조합이사인 고다히라 료조(小平亮三)였다. 데라우치가 일본 출장을 간 틈에 잽싸게 그 불상을 경성(서울)의 왜성대 총독관저로 옮겨놓는다. 1939년 총독관저가 지금의 청와대로 이전하자 이 불상도 따라 자리를 옮겼다. 미남불상은 1993~1994년 구포역 열차전복·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서해 페리호 침몰·성수대교 붕괴·충주호 유람선 화재 등 참사가 이어지자 괴소문의 주인공이 되어 나타난다. 기독교 신자인 김영삼 대통령이 불상을 치워버리자 사고가 빈발한다는 소문이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일각에서는 데라우치가 총독 시절 일본인이 약탈해간 경천사탑과 지광국사 현묘탑의 반환에 힘을 썼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기특한 일도 했다’고 나름 평가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조심해야 한다. 데라우치는 조선을 영원한 일본의 속국으로 여겼다. 그저 자신이 총독으로 있는 한 조선의 문화재를 본국에 빼앗기지 않으려 했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3mXHdn

- [ 잔혹한 ‘고문 현장’이 ‘인권의 산실’로 탈바꿈 ] 군사정권 시절 잔인한 고문수사로 악명 높았던 남산 예장자락의 중앙정보부 6국 터가 역사를 돌아보고 인권을 생각하는 시민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남산 중앙정보부 6국 건물을 철거한 자리에 인권 광장 ‘기억6’을 조성한다고 8월15일 밝혔다. 중앙정보부 6국은 군부독재 시절 국내 정치 사건의 사찰과 수사를 담당했던 국가기관이다. 독재정권에 반대한 민주화 인사들이 이곳에서 갖은 고문을 당했다. 기억6이라는 이름은 중앙정보부 6국을 의미하는 ‘6’과 고통의 역사를 ‘기억’하자는 취지로 지었다. 중앙정보부 6국 건물은 후신인 국가안전기획부가 1995년 이전하면서 서울시가 서울시청 남산2청사로 사용하다 지난해 8월 지하를 제외한 지상부가 모두 철거됐다. 광장에 세우는 6개 기둥은 철거한 건물 잔해를 활용했다. 각 기둥에는 고통의 역사를 기억하고 반복하지 말자는 의미를 담은 문구가 새겨진다. 내년 8월 기억6이 만들어지면 서울시가 남산에 조성해 온 역사교훈 탐방길 ‘인권의 길’이 완성된다. 인권의 길은 중앙정보부 6국터(기억6 조성지)~중앙정보부 사무동(서울소방재난본부)~중앙정보부 남산 본관(서울유스호스텔)~중앙정보부 5국(서울시청 남산별관)을 거치는 930m 구간이다. https://goo.gl/KbRXWE 

- [ 김정은 “미국놈들 행태 더 지켜볼 것”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8월14일 “미국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며 괌 포위사격 계획의 실행을 유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미제의 군사적 대결 망동은 제 손으로 제 목에 올가미를 거는 셈이 되고 말았다”며 “비참한 운명의 분초를 다투는 고달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미국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국면전환 가능성이 제기 되기도 했지만 북한은 8월29일 일본 열도를 넘어가는 탄도미사일을 발사, 대화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https://goo.gl/s5TsgA 

- [ ‘무역 보복’ 명시한 미국의 ‘슈퍼301조’는? ] 1974년 제정된 통상법 301조는 불공정 교역에 대한 구제 관련 조항이다. 무역협정 위반이나 차별 행위 등 불공정 무역 관행을 행사하는 국가에 대해 미국이 과세 등 무역제재를 가할 수 있다. 이 법은 1990년 만료됐으나,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세 차례 부활시킨 바 있다. 1989~1990년 통상법 301조를 한시적으로 강화한 것이 이른바 ‘슈퍼 301조’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무역 관행을 의무적으로 검토하고 무역보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월14일(현지시간) 서명한 대통령 각서에서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조사를 시작하는 절차에 대한 통상법 302조만 언급했다. 중국은 그보다 301조 적용 가능성에 민감해하고 있다. 미국이 조사 결과에 따라 301조를 적용할 경우 중국과의 마찰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https://goo.gl/dKGc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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