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15일

- [ 뇌물 검사를 무죄로 만든 ‘친구아이가’ ] 중·고교 동창 김모씨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가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를 받고 석방된 김형준 전 부장검사(47)의 재판부는 무죄 판단의 주요한 사유로 ‘친구 관계’를 적시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지낸 ‘지음(知音·마음이 통하는 친한 친구)’의 관계가 뇌물 혐의 무죄 판단의 근거가 됐던 진경준 전 검사장(50)의 1심 판결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법원이 ‘친구 사이’라는 이유로 뇌물죄를 너무 너그럽게 판단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전 부장검사에 대한 항소심 판결문을 보면 김 전 부장검사가 김씨로부터 2016년 초 현금 1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무죄로 본 이유에 대해 “김 전 부장검사와 김씨가 중·고교 동기동창으로 오랫동안 친한 친구로 지내왔던 점과 교부된 금원의 액수 등에 비춰보면 차용증을 작성하지 않았다거나 변제기 등을 정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는 뇌물이었다고 단정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https://goo.gl/xLe3jv 

- [ 헤어진 여친에 보복위해 유포한 ‘보복 포르노’ ] 인터넷에 자신이나 가족의 알몸 동영상이 나돌고 있다면? 상상만으로도 등골이 서늘하고 머리가 주뼛 서는 일이다. 놀라운 것은 이런 일을 직접 겪은 사람이 매년 수천 명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인터넷에 유포된 개인 성행위 영상을 지워달라는 신고가 지난해 7325건이 접수됐다. 상당수 동영상은 헤어진 연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일부러 유출하는 ‘리벤지 포르노(revenge porno)’라고 한다. 오창민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지금은 불법 음란정보를 신고해도 당국에서 확인하고 심의하는 데만 1~2주 걸린다. 동영상 유포자의 70% 이상은 1심에서 가벼운 벌금형을 받고 있다. 이미 촬영된 영상을 재촬영하는 등의 꼼수를 쓰면 처벌은 더욱 요원하다. 피해자 보호도 미흡하다. 피해자는 자신의 신체 부위가 찍혔다는 증거를 확보해 피해 사실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셈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 동영상을 보지 않는 것이다. 수요가 없으면 공급도 줄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cvpnvW 

- [ 공영방송 몰락 다룬 ‘공범자들’ 정상 개봉 ] 전·현직 MBC 임원들이 낸 영화 <공범자들>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공범자들>은 8월17일 예정대로 개봉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MBC와 김장겸 사장, 백종문 부사장, 김재철·안광한 전 사장 등 MBC 전·현직 임원 5명이 <공범자들>을 연출한 최승호 감독과 제작사인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공범자들>은 2008년부터 MBC와 KBS가 공영방송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정권 친화적인 방송사로 전락한 것을 고발하는 내용의 영화다. https://goo.gl/au1HSA 

- [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자유한국당 “쇼통·먹통·불통” ] 여야가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국정수행 지지율을 강조하며 ‘약속 지킨 100일’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반면 야당은 ‘쇼통, 먹통, 불통의 100일’이라고 혹평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준비된 집권당, 준비된 대통령의 약속을 지킨 100일로 자평한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을 내세우고 있지만, 본래 목적을 보면 DJ(김대중)·노무현 정부 과거사 미화 작업과 MB(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을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100일이라고 얘기했는데, 저는 ‘3통의 100일’이라고 본다”며 “행태는 ‘쇼통’이고, 안보 문제는 ‘먹통’이고, 또 야당과는 ‘불통’”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이날 문재인 정부 100일을 앞두고 전국 성인 남녀 25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오차 범위는 ±1.9%포인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관련해 71.8%가 잘하고 있다고, 21.3%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9%였다. https://goo.gl/81dEdt 

- [ ‘소녀상’과 함께 버스 탄 시민들, 반응보니… ] 8월14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서울 시내버스 회사 동아운수의 151번 시내버스에 소녀상이 설치됐다. 이날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국제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처음 고발한 날이다. 동아운수는 옛 일본대사관 인근 안국동로터리를 지나는 151번 버스에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과 똑같은 소녀상을 태웠다. 위안부 기림일 지정 5주년을 맞아 ‘소녀상 버스’ 5대를 운행하고, 승객이 된 소녀상은 안전을 고려해 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됐다.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지. 그때 군인들이 징용가고 그랬지. 여자들은 공장으로 가는 줄로만 알았지 이렇게 위안부로 끌려가는 줄은 몰랐어.” 바로 뒷자리에 앉아 소녀상 어깨를 만지던 박종률씨(79)는 “슬픈 역사의 한 단면인데 그 사실을 인정하려고도 않는 일본 정부가 참 나쁘다”며 “일본은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위안부 할머니들 명예회복을 시켜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승객 이은정씨(30)는 “그동안 (소녀상을) 무심코 지나가곤 했는데 버스에 함께 타고 있으니 살아 있는 사람과 같이 이동한다는 느낌이 든다”며 “위안부 문제가 더 많이 피부로 와닿는다”고 했다. https://goo.gl/8yjpMX 

- [ 헬기 기관총 맞은 ‘전일빌딩’ 5·18 사적지 됐다 ]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을 마주하고 있는 10층 높이의 전일빌딩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목격자’다. 도청 앞 광장과 금남로에서 공수부대가 시민들을 학살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도청 진압작전이 펼쳐졌던 5월27일 새벽 전일빌딩도 공수부대의 목표였다. 계엄군은 총탄을 퍼부었다. 콘크리트 속에 탄흔을 품은 채 세월을 버텨온 낡은 빌딩은 37년 만에 5·18을 왜곡하려는 세력에게 다시 ‘진실의 저격수’가 됐다. 10층에서 발견된 총탄 흔적은 당시 계엄군이 헬기사격을 했다는 확실한 물증으로 지목된다. 한때 헐릴 뻔한 전일빌딩이 5·18민주화운동 사적지로 지정돼 광주시의 관리를 받게 됐다. https://goo.gl/a6hc3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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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8일

- [ 적폐청산 길목마다 ‘이명박의 흔적’ ]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파도가 이명박 정권에 몰아치고 있다.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사건을 신호탄으로 4대강 사업, 자원외교, 제2롯데월드 인허가 유착 등 이명박 정권 비리가 줄줄이 새 정부 사정 리스트에 올라 있다. 정권교체 후 지난 5년간 묻혀 있던 이명박 정권의 비리가 봉인이 해제되듯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권에 이어 이명박 정권을 상대로 하는 ‘적폐청산 2라운드’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은 사실상 ‘한몸’이었다. 이명박 정권에서의 비리 의혹이 해소된 게 거의 없다”며 “‘이명박 정권이 몇 년 전인데 이제 와서 이러느냐’는 지적이 잘못된 이유”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는 가시권에 들어섰다. 국정원·감사원·검찰·여당의 4각 파도가 이 전 대통령에게 밀려드는 양상이다. https://goo.gl/8F6dLZ 

- [ ‘갑질’ 박찬주 대장 부인 “아들같아서…” 학대? ] 공관병 ‘갑질’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찬주 대장(59·육사37기)의 부인 전모씨는 8월7일 군 검찰에 소환되면서 “그냥 아들같이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형제나 부모님께는 죄송하다”고 밝혔다. 전씨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7월31일 군인권센터가 박 대장 부부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지 7일 만이다. 전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용산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해 ‘‘썩은 토마토나 전을 맞았던 공관병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적은 없다”고 했다. ‘본인이 여단장급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는 “절대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군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관병 운용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육군뿐 아니라 해·공군 공관병, PX(국방마트) 등 편의·복지시설 관리병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https://goo.gl/NzNvbk 

- [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 “그녀는 내연녀가 아니다” ] 50대 여성 폭행 시비에 휘말린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59·전주갑)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김 의원은 지난 8월5일 새벽 2시4분쯤 전북 전주시 한 원룸에서 “이웃집에서 심하게 다투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지구대로 연행됐다. 당시 원룸에는 김 의원과 여성 ㄱ씨(51)가 있었고 김 의원은 엄지손가락을 다쳐 피를 흘리고 있는 상태였다. 이후 경찰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ㄱ씨의 의견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김 의원 상태를 감안해 오전 3시15분쯤 김 의원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 의원은 다음날 해명자료를 내고 “이 여성은 선거를 도와준 캠프 관계자일 뿐이고 평소 우울증이 있어 불안한 마음에 가본 것이지 내연녀라는 소문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새벽에 ㄱ씨의 집에 간 것과 ㄱ씨가 흉기를 든 이유를 두고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8월30일 박 의원에 대해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했다.  https://goo.gl/9NS2qw 

- [ 독일보다 한국서 더 팔린 벤츠 E·S클래스 ] 올해 상반기 한국에서 팔린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와 S 클래스가 독일 내 판매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해 상반기 한국에서 1만8453대의 벤츠 E 클래스를 팔았다고 8월7일 밝혔다. 중국,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모델별 최저 가격이 1억원대 중반인 대형 세단 S 클래스도 같은 기간 한국에서 약 2500대 팔렸다. 중국, 미국 다음으로 많은 판매량이다. E 클래스와 S 클래스가 벤츠 본사가 있는 독일보다 한국에서 많이 팔린 것이다. 독일에서 택시로도 판매되는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와 S 클래스가 한국에서 많이 팔리는 이유는 뭘까? 브랜드 만족도가 국산차에 비해 월등하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 클래스(E 200) 최저 가격은 6190만원이다. 현대차 제네시스 고급 모델인 3.8 프레스티지 가격은 6170만원이다. 제네시스 3.8 프레스티지는 E200보다 배기량이 2배나 크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지만 벤츠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https://goo.gl/uvjXCm 

- [ 특검, 이재용 징역 12년 구형에…법원은 5년형 ]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최순실씨(61)에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에 박영수 특별검사가 징역 12년을 구형했지만 8월25일 1심 재판부는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박영수 특검은 8월7일 열린 이 부회장과 삼성 임원 4명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이 사건은 전형적인 정경유착에 따른 부패범죄로 국민주권의 원칙과 경제 민주화라는 헌법적 가치를 크게 훼손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조금 달랐다. ‘정치와 자본권력의 부도덕한 밀착’으로 봤지만 “박근혜의 적극적인 요구에 수동적인 뇌물 공여”라는 판단을 양형에 감안, 특검의 구형 12년의 절반에 못 미치는 징역 5년형을 선고 했다. https://goo.gl/Rwk8MS 

- [ 트럼프, 문 대통령과 북핵 거론하다 불쑥…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대한 집착을 드러냈다.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문 대통령과 통화하는 와중에 불쑥 한·미 FTA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한국은 미국의 훌륭하고 위대한 동맹이자 동반자이며, 미국은 한·미동맹을 위해 막대한 국방예산을 지출하고 있다”면서 “다만 막대한 대한 무역적자를 시정하고 공정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한·미 FTA를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한·미 FTA가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안보 분야의 동맹과 함께 경제 분야 협력의 근간이 되는 이 협정이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에 더 호혜적인 방향으로 발전돼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https://goo.gl/mTVgHe 

- [ 강경화·리용호, 만찬 앞서 깜짝 만남…3분간 대화 ] 남북한의 외교장관들이 8월6일 저녁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고 있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짧게 조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ARF에 참석한 27개국 장관들의 환영 만찬을 계기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3분간 대화를 나눴다. 수인사 수준에 불과했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남북 간 각료급 당국자들의 첫 대면으로 기록됐다. 강 장관은 정부 제안의 진정성을 강조하며 재차 북측의 호응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누가 먼저 다가가는 형식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뤄진 대면이었다”며 “미리 준비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https://goo.gl/vHyyrZ 

- [ ‘5·18의 진실’을 폭로하는 다양한 주인공들 ]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가 흥행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이 영화는 1980년 5월 광주를 찾아 진실을 기록했던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광주까지 데려다 준 택시운전사의 실화를 담고 있다. 5·18을 최초로 다룬 영화는 1991년 3월 극장에서 개봉한 <부활의 노래>다. 1996년 개봉된 <꽃잎>은 광주의 끔찍한 현장 속에서 총에 맞아 죽어가는 어머니를 두고 도망친 후 광인이 되어 살아가는 소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1999년 이창동 감독이 만든 <박하사탕>은 광주의 가해자로만 인식됐던 계엄군을 또 다른 피해자로 그려내며 새로운 시각으로 5·18민주화운동을 조명했다. 2007년 개봉한 <화려한 휴가>는 <택시운전사> 이전에 가장 흥행한 5·18 영화다. 730만명이 관람했다. <화려한 휴가>라는 제목은 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의 작전명에서 따 왔으며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광주 금남로를 그대로 옮긴 대형 세트장을 만들어 당시 광주의 처참한 광경을 가장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2012년 개봉한 <26년>은 법이 단죄하지 못한 ‘학살의 최고 책임자’를 5·18 유가족이 직접 벌하는 내용이다.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인 영화도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당시 의문사한 아빠, 머리에 총알이 박힌 채 살아가는 엄마, 그 둘 사이에서 태어난 국민 개그우먼 딸 희수의 이야기다. 오는 10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https://goo.gl/3sVgCS 

- [ 끓는 바다…양식 물고기 27만마리 폐사 ] 바닷물 온도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고수온’으로 산소가 부족해 양식장 물고기가 잇따라 폐사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제주·경북·부산 등에서 고수온 현상이 나타나 양식 어류 27만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월7일 밝혔다. 제주 인근 바다 8개 양식장에서 넙치 21만8000여마리, 포항 등 경북지역의 10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4만5000여마리가 폐사했다. 고수온 피해가 집중된 남해의 수온은 지난해에 비해 2.2~7.9도 높아진 것으로 측정됐다. 부산·울산 등을 포함한 동해 수온은 2.1~2.7도 높아졌다. 고수온이 발생하면 용존 산소량 감소에 따른 산소 부족으로 물고기가 폐사할 수 있다. https://goo.gl/uw2W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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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7일

- [ 안철수 “위독한 사람에게 연애할거냐고 묻는 건…” ] 8·27 전당대회에서 국민의당 대표로 선출된 안철수 대표(55)는 선거전이 한창이던 8월6일 “환자가 심정지돼 쓰러져 있을 땐 전기 충격을 줘야 한다”면서 “전기 충격으로 다시 심장이 뛰는 상태가 지금의 국민의당”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과의 연대설에 대해선 “생명이 오락가락한 사람에게 연애할 거냐고 묻는 건 말이 안된다”고 ‘시기상조론’을 폈다. 반면 다른 당권주자들은 “누울 자리, 누워서는 안될 자리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몰상식, 몰염치의 극치”(천정배 전 대표), “당 소멸로 가는 길”(정동영 의원)이라고 안 전 대표를 몰아세웠다. 하지만 결국 당 대표는 안철수가 차지했다. 앞서 호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집단 탈당 가능성까지 일각에서 거론되기도 했다. 전대 과정에서 반으로 쪼개진 당을 다시 한데 묶어야 하는 안철수 대표의 고심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https://goo.gl/zze6oE 

- [ 대선 패장들, 앞다퉈 조기 등판 ] 지난 대선의 패장들이 점점 정치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2위를 차지했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3)에 이어 3위 주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55)까지 당권 다시 당권을 잡았다. 대선 패배 후 1년 이상 암중모색기를 거쳤던 과거 주자들의 전형적인 궤적과는 다른 ‘조기 등판’이다. 4위·5위였던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59)과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58)는 2선으로 물러나 있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 요구에 직면한 상태로 여건상 휴지기가 길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당 안 전 대표는 대선 패배 110일 만에 대표로 복귀했고, 앞서 한국당 홍 대표는 대선 패배 후 55일만에 당권을 잡았다. 이들이 ‘대선 패배→잠행→정권 후반기 등장’의 전형적 코스를 밟지 않고 등장한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취약한 당내 기반을 다지려는 의도가 크다. 계속 물러나 있는다면 안 전 대표는 당내 다수인 호남 의원들에게, 홍 대표는 친박근혜계에게 주도권을 뺏긴다는 점을 염려한 것 같다. https://goo.gl/yzJje2 

- [ 박찬주 장군 공관 경계병 “농사지으려 입대했나 자괴감”? ] 공관병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육군 2작전사령관 박찬주 대장(59·육사 37기)이 공관 경계병에게 자신의 가족이 먹을 야채를 재배토록 지시하고, 박 대장 부인은 군 간부 부인들을 동원해 이삿짐을 싸게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군인권센터는 8월6일 “박 대장이 육군 제7군단장(중장) 재임 당시(2013년 4월~2014년 10월) 공관 경계병이 대부분의 시간을 231㎡(70여평) 규모의 공관 텃밭을 관리하는 등 사실상 ‘농사병’으로 근무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장이 군단 내 복지시설 식당에서 메뉴에도 없는 회를 내놓으라고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https://goo.gl/y5D8xT 

- [ 고 최진실씨 딸 페북에 “억울하다, 살려달라” 왜? ] 배우 고 최진실씨의 딸 준희양(14)이 외할머니로부터 여러차례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4일 밤 최양과 외할머니 정모씨가 다툼을 벌인다는 112신고를 받고 서울 잠원동 자택으로 출동했다고 8월6일 밝혔다. 경찰은 최양과 정씨가 저녁식사를 한 뒤 뒷정리 문제로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서로 처벌을 원치 않아 입건하지 않고 현장에서 종결 처리했다. 더 큰 문제는 사건 이후 불거졌다. 8월5일 오전 1시55분쯤 최양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할머니가 수차례 폭행과 폭언을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금도 집안이 다 박살났다. 경찰들도 찾아오고 정신이 없다”며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죽는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 저 좀 살려달라”고 썼다. 최진실씨는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가수 겸 배우인 남동생 최진영씨도 2010년 3월 자살로 세상을 떠났다. 최씨 두 자녀의 아버지인 야구선수 출신 조성민씨도 2013년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준희양과 환희군은 외할머니 정씨가 양육해왔다. https://goo.gl/x55KcH 

- [ 자살유가족 43% “나도 자살 생각한 적 있다” ] 지난 10년간 한국에서는 13만여명이 자살로 사망하고 이로 인해 최소 70만명의 ‘자살유가족’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로 가족을 잃은 상당수 사람들은 본인도 진지하게 자살을 생각했고, 일부는 실제로 시도하기도 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이용 중인 자살유가족 72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 우울·의욕저하(75%), 불면(69%), 불안(65%), 분노(64%), 집중력·기억력 저하(60%) 등 정신적 고통을 경험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들 가운데 11%는 정신건강 문제로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조사 대상 72명 중 31명(43%)은 ‘진지하게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고, 실제 9명은 자살 위험이 큰 것으로 분류됐다. 외국 연구에 따르면 자살유가족은 가족을 잃은 슬픔과 상실감 외에도 죄책감과 분노, 사회적관계 단절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한다. 일반인보다 우울증을 앓을 확률이 7배 높고, 자살 위험은 8배 이상 높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https://goo.gl/XNJDu8 

- [ 숙녀시대 아니에요 “영원히 소녀시대” ] “이제야 완벽해졌어.”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녀시대는 8월4일 공개한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홀리데이’(Holiday)에서 이렇게 외친다. 2007년 8월5일 데뷔한 소녀시대는 총 10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을 ‘데뷔 10년’을 기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는 10년이 흐르는 동안 동시대 10~20대에게 끊임없이 불려졌다. 2009년 발표한 노래 ‘지’(GEE)는 당시 신드롬을 일으키며 소녀시대는 데뷔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2014년엔 5만석 규모의 일본 도쿄돔 공연을 비롯해 오리콘 차트를 석권하는 성적을 내기도 했다. 지난달 미국 빌보드는 ‘지난 10년간 베스트 K팝 걸그룹 10 : 평론가의 선택’에서 소녀시대를 1위로 선정했다. 소녀시대의 6집 앨범 수록곡들은 국내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른 것을 비롯해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헝가리,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 18개 지역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https://goo.gl/vMJtY7 

- [ 여성 공무원 ‘유리천장’ 여전 ]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비율이 매년 높아지는 것과 달리 상위직 여성 공무원의 비중은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8월6일 발간한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통계 2016’을 보면 가장 상위직인 여성 공무원은 2급으로 전체 77명 중 5.2%(4명)에 불과했다. 중간관리자인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전체 2만2083명 중 12.6%(2775명)로 2015년 11.6%(2535명)에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앞으로 당분간은 여성 관리자가 크게 늘기 힘들다는 의미로 공직사회에서 유리천장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 지방 여성 공무원은 지난해 말 기준 10만6012명으로 전체의 34.9%를 차지했다. 17개 시·도 모두 지방공무원들 중 여성 비중은 3분의 1을 넘었다. https://goo.gl/KjkF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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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4일

- [ 다시 링에 올라선 안철수 “안중근의 심정으로…”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후보(55)가 8·2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 됐다. 51.09%를 얻어 가까스로 과반 지지를 얻어낸 안 대표는 결선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지난해 6월 ‘총선 리베이트 사건’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1년2개월, 지난 대선 패배 후 3개월 만에 정치 전면에 나선 것이다. 특히 ‘제보조작 사건’ 이후 자숙하겠다며 대국민 사과를 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안 전 대표는 앞서 8월3일 출마선언을 하면서 “당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물러서 있는 것만으로 책임질 처지가 못 된다”며 “조국을 구하지 못하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두만강을 건넌 안중근 의사의 심정으로 당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벼랑에 몰린 당을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감이 전대 링 안으로 자신을 끌고 왔다는 것이다. https://goo.gl/KkXpBA 

- [ “인간은 뇌의 10%도 못 쓰고 있다”는 새빨간 거짓말 ] 우리는 뇌를 얼마나 더 사용할 수 있을까? 우리는 기껏해야 뇌의 5~10%를 쓰고 있고, 아인슈타인 같은 천재는 그것보다 조금 더 썼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국 존스홉킨스의대의 배리 고든(Barry Gordon) 박사는 “우리가 뇌의 10%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오래된 심리학자나 초자연적 현상을 믿는 사람들이 지어낸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몸무게의 3% 정도를 차지하는 뇌는 신체 대사의 20%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쓴다. 우리가 100을 먹으면 뇌가 20이나 사용한다는 뜻이다. 단순히 계산해도 우리가 뇌의 5%만 쓰고 있는데, 이를 10%로 늘린다면 지금보다 2배의 에너지가 머리로 가야 한다. 거대한 혈관을 머리에 연결하고 엄청나게 많은 혈액을 부어 넣어야만 뇌를 온전히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 전에 우리는 얼마나 더 먹어야만 하는 것인가. https://goo.gl/DCs1Az 

- [ 이재용 “박근혜 눈빛 레이저…여자한테서 싫은 소리 처음 들어” ]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비선실세 최순실씨(61)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49)은 피고인 신문에서 “대통령 눈빛이 레이저 같았다”거나 “대통령이 (종편 채널) JTBC가 이적단체라며 삼성이 줄대는 것이냐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자분한테 그렇게 싫은 소리를 들은 것은 처음이었다”며 “아버님(이건희 회장)에게 야단 맞은 것 빼고는 (야단 맞은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자신은 뇌물공여자가 아닌 박 전 대통령의 강요 피해자이며, 설령 삼성이 뇌물을 줬다고 해도 그것은 다른 간부들이 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8월25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https://goo.gl/VZ2Noe 

- [ 세계 유명 맥주의 개발자는 중세 수도사들 ] 맥주는 고대 문명의 탄생과 함께 등장한 술이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다양성과 맛에 기여한 것은 중세 유럽의 수도원들이다. 수도원들은 저마다 양조기술을 보유하고 맥주를 개발·발전시켰다. 수도원에서 맥주 양조법이 발달한 것은 사순절과 관련이 있다. 사순절 동안 수도사들은 금식을 해야 했는데 이 시기를 잘 견딜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 맥주다. 흐르는 것을 먹는 것은 규율에 반하는 게 아니라고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곡물로 만들어진 맥주는 풍부한 영양가 때문에 고대로부터 ‘액체 빵’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 자급자족이 수행의 일부이기도 했던 수도원에서는 곡물을 재배하고 목축을 하며 맥주를 비롯해 각종 식량을 직접 만들었다. 특히 수도원의 구성원인 수도사들은 당시 가장 높은 수준의 교양을 지니고 있던 이들이라 종교뿐 아니라 문화와 사회의 중심역할을 하며 맥주나 치즈 등 식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 파울라너나 아우구스티너와 같은 유명한 맥주 브랜드는 대부분 수도원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https://goo.gl/UoYYtE 

- [ ‘베드신 강요 혐의’ 김기덕 감독 피소 ] 영화 촬영 현장에서의 베드신 촬영 등과 관련한 연출자와 배우 사이의 갈등이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기덕 감독은 2013년 영화 <뫼비우스> 촬영 당시 베드신을 강요하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로 한 여배우에게 최근 피소됐다. 이 배우는 김 감독이 시나리오에 없는 베드신을 현장에서 강요했고 연기지도라는 명목으로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배우는 이에 응하지 않은 뒤 영화출연을 포기했고 결국 이 역할은 다른 배우가 맡았다. 2012년 개봉한 <전망 좋은 집>을 둘러싸고도 배우와 감독 사이의 공방이 있었다. 개봉 당시엔 배우 곽현화씨의 요청에 따라 노출 장면을 삭제했으나 이듬해 IPTV 공개 당시에는 노출 장면이 삽입됐다. 곽현화씨는 이수성 감독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법원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내렸고,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https://goo.gl/41FQxe 

- [ 연기 나는 ‘용가리 과자’ 먹은 어린이 위 ‘빵꾸’ ] 먹으면 입에서 연기가 나는 일명 ‘용가리 과자’(질소 과자)를 먹은 어린이가 위에 구멍이 생기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ㄱ군(12)은 지난 1일 충남 천안시의 한 워터파크에서 판매하는 용가리 과자를 사 마지막 과자를 입에 털어 넣은 뒤 곧바로 쓰러졌다. ㄱ군의 아버지는 119구급차를 불러 아들을 천안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ㄱ군은 위에 구멍이 생겨 봉합 수술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이다. 식도와 위벽 곳곳에 멍이 들어 추가로 천공이 생길 수도 있는 위중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ㄱ군이 용가리 과자 용기를 들어서 음료처럼 삼키면서 바닥에 있던 액화 질소도 함께 마셨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ttps://goo.gl/dAXG1r 

- [ 바다로 간 아이스커피 컵, 자신이 다시 씹어 먹을 수도 ] 폭염 속 ‘한잔의 여유’ 아이스커피. 이 커피가 담겼던 플라스틱 일회용컵은 어디로 갈까. 전문가들은 한국의 플라스틱 일회용컵 재활용률이 5~10%에 그칠 것으로 본다. 카페마다 분리수거를 하는데도 재활용률이 낮은 이유 중의 하나는 소재에 있다. 겉보기엔 다 비슷해 보이지만, 일회용 컵의 소재가 여러 종류여서 수거를 하더라도 선별작업이 의외로 복잡한 까닭이다. 이런 플라스틱 일회용컵은 2012년에 한 해에만 약 30억개가 쓰였다. 이후의 통계는 없지만 지난해 한국인이 마신 커피가 1인당 500잔으로 늘어난 것을 보면 일회용컵 사용량 역시 훨씬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가 한국이었다. 1인당 소비량이 98.2kg으로 미국의 97.7kg보다 많았다.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플라스틱은 결국 바다로 흘러간다. 한국의 해양쓰레기 중 70%가 플라스틱류로 특히 5㎜ 이하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한국 해안 18곳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미국 하와이의 2배를 넘었고 인도, 브라질, 칠레의 100배나 됐다. https://goo.gl/PQwBsP 

- [ “부동산 시장은 투기꾼의 놀이터가 아니다 ] 정부·여당이 ‘집값 안정’ 총력전에 돌입했다. 8·2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다음날인 3일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청와대·총리실·여당이 총동원돼 부동산 투기세력을 향한 경고음을 쏟아냈다. 시장을 향해 “집값 문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선포했다. 이 총리는 “수많은 개혁과제가 놓여 있지만, 그 가운데서 특히 교육과 집값 두 가지 문제 중에서 집값은 확실히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부동산 문제 하나만큼은 꼭 잡겠다는 각오로 당과 정부가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가계부채는 늘었지만, 자가보유율은 오히려 떨어졌다”면서 “주택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것인데 부동산 시장이 투기꾼 놀이터가 되지 않도록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김수현 사회수석은 이날 “강남권을 포함해 일부 지역 부동산 가격 앙등은 지극히 비정상적”이라며 “이 정부가 부동산 가격 문제에 대해 물러서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https://goo.gl/9CTJ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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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3일

- [ 감귤 껍질까지 먹으면 ‘꿀피부’ 된다? ] 감귤, 특히 감귤의 껍질을 먹으면 콜라겐을 약 30% 늘려줘 피부 노화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부 개선 성분이 듬뿍 들어있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는 감귤에 들어있는 노밀린(nomilin) 성분과 6, 7-디하이드록시 베르가모틴 성분에 피부의 탄력 증진과 주름 개선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제주대 화학코스메틱학과와의 공동 연구로 확인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 두 성분은 감귤의 과육에도 들어있지만, 껍질에 특히 많이 있다고 감귤연구소는 밝혔다. 콜라겐은 피부의 탄력을 키우고 노화를 방지하는 등의 기능을 한다. https://goo.gl/6CbvoD 

- [ 한국당 혁신선언문 보니, 박근혜는…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8월2일 혁신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당 역시 ‘신보수주의’ 깃발을 들었다. 보수의 변화를 전면에 내걸었지만 그 방향은 ‘퇴행’에 가까웠다. ‘1948년 건국’ 등 극단적 갈등을 촉발해온 일부 뉴라이트의 가치와 강경보수 의제들이 대거 담겼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과 탄핵에 대한 입장, 친박계 청산 등은 다루지 않았다. 류석춘 혁신위원장 임명 직후부터 불거진 ‘극 우향우 혁신’ ‘혁신 퇴행’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선언문에는 ‘박근혜’라는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다. “대통령 탄핵, 대선 패배라는 쓰라린 결과”라고 표현했을 뿐, 보수세력 몰락의 직접적 원인이 된 국정농단에 대한 언급과 반성은 없었다. https://goo.gl/LuyFza 

- [ 제주도 보다 싼 저가 동남아여행 뒤 ‘착취의 고리’ ] 3박5일 동안 방콕과 파타야를 여행하는 패키지 상품이 35만원이다. 현지에 가면 가이드의 옵션 투어 강요가 이어진다. 베트남 다낭을 4일간 여행하는 상품은 39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숙박료·식비는커녕 왕복항공권값도 밑도는 가격이다. 이런 상품이 어떻게 가능할까. 대형 여행사-현지 여행사-현지 가이드로 이어지는 ‘갑-을-병’의 착취구조가 저가여행을 떠받치고 있다는 게 종사자들의 지적이다. 대형 여행사가 손님을 보내지 않으면 고객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현지 여행사와 여기에 소속된 가이드들은 대형 여행사의 ‘갑질’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 대형 여행사들은 손님들을 비행기에 태워 현지로 보낼 뿐, 여행에 드는 숙박비·식비·입장료 등은 책임지지 않는다. 옵션 투어나 쇼핑 수수료로 차액을 메꿔야하는 구조가 악순환 된다. 결국 여행 소비자들은 모처럼의 해외여행에 불쾌감만 느끼고 돌아오는 경우 허다하다. https://goo.gl/EoMeM6 

- [ “너희 엄마가 너 휴가 나오면 이런 음식 주냐?” ] 육군 제2작전사령관 박찬주 대장(57·육사 37기) 부인이 공관병에게 호출용 전자팔찌를 차게 하고, 공관병을 추운 날씨에 발코니 문을 잠가 감금하기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장 부인의 도를 넘은 ‘갑질’이 속속 베일을 벗고 있다. 박 대장 부인의 의혹을 폭로해온 군인권센터는 “부인은 조리병의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너희 엄마가 너 휴가 나오면 이렇게 해주느냐’ 등 모욕적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장 부인은 공관병이 발코니 식물을 제대로 관리 못했을 때, 발코니의 문을 잠가 추운 날씨에 공관병이 한 시간가량 갇혀 있도록 한 적도 있다”고 했다. 박 대장은 전역지원서를 육군본부에 제출했다. https://goo.gl/NvyxAY 

- [ ‘신세대 귀농 1번지’ 된 고추장의 고장 ] 순창군에는 지난해 618가구 1010명이 귀농했다. 2010년 이후 귀농자는 4000명이 넘는다. 이는 전체 군민 3만여명의 13%다. 20~30대의 귀농자가 2800명으로 60%나 된다. 전북지역의 39세 이하 귀농비율은 44%다.창군이 신세대 귀농 1번지가 된 것은 지원 시스템이 잘 갖춰진 덕분이다. 귀농인들에게는 정부의 융자 지원금외에 이사비용 100만원, 집들이비 50만원, 집수리비 500만원, 소득지원사업비 1000만원을 준다. 출산 장려금도 실하다. 첫아이를 낳으면 300만원, 둘째 460만원, 셋째 1000만원, 넷째 이상은 1500만원을 준다. 다만 이른바 ‘먹튀’를 방지하기 위해 아이 출생 후 30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 https://goo.gl/M6jKU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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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31일

- [ 한국당, 자기들이 담뱃값 올려놓고 이제와서… ] 2년 전 오른 담뱃값을 놓고 또다시 논쟁이 붙었다. 담뱃값 인상을 주도했던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이 7월25일 담뱃값을 2000원 내리는 ‘담뱃세 인하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다. 정치권에선 ‘말 바꾸기’ 공방이 벌어졌고, 소비자인 누리꾼들은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나뉘어 설전을 벌였다. 한국당이 밝힌 담뱃세 인하 법안 내용은 현재 4500원인 담뱃값을 2500원으로 내리되 2년마다 물가상승분을 반영토록 하는 것이다. 한국당을 제외한 원내 정당들은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박근혜 정권 때 여당이던 한국당이 ‘국민건강권을 지키겠다’며 스스로 올린 것을 이제 와 다시 내리겠다고 한 건 ‘그야말로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맹비난했다. https://goo.gl/4qYseY 

- [ LG ‘숨’이 SM ‘썸’을 이겼다 ] 엑소·소녀시대 등 아이돌그룹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SM엔터테인먼트의 ‘SUM(썸)’이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SU:M(숨)’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LG생활건강은 2007년부터 발효화장품 브랜드로 ‘숨37°’와 ‘su:m37°’를 사용했다. 숨 제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3334억원이다. 2015년부터 SM이 ‘SUM’이라는 상표를 걸고 엑소·소녀시대·샤이니·동방신기·슈퍼주니어 등 소속 아이돌그룹의 상품 매장을 운영했다. 아이돌그룹 멤버의 얼굴이나 캐릭터가 새겨진 문구 제품부터 엑소 고구마, 동방신기 김, 소녀시대 팝콘 등 식품까지 판매했다. 이에 LG는 SM을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냈다. SM은 재판에서 “SM 상표에는 콜론(:)이나 37°가 없다”면서 “발음도 숨과 썸으로 다르고, 의미도 달라 ‘숨’은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쉰다는 뜻이고 ‘썸’은 남녀 사이의 호감을 의미하는 신조어”라고 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알파벳 S, U, M이 순차적으로 결합된 형태라 전체적인 구성과 윤곽이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영어교육 수준에 비춰볼 때 SUM이 숨이나 쑴으로 호칭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https://goo.gl/qowB6Z 

- [ 아프리카보다 더운 대구는 ‘대프리카’ ] ‘대프리카.’ 7월 한달간 한국 전역이 폭염에 시달렸다. 유독 더웠던 대구에는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정말 대구는 아프리카만큼 더울까. 경향신문은 기상청과 세계기상기구(WMO)의 통계, 아프리카에서 온 유학생, 한국에서 아프리카로 이민간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결론은 ‘올여름 대구는 아프리카의 적도 지방보다도 더 덥다’는 것이다. 대구에 살고 있는 케냐 출신 유학생 제인 완지루 음바가라(26)는 “대구보다 아프리카 날씨가 견디기 쉽다”고 말한다. 대구에 사는 탄자니아 출신의 존 조이스도 “사하라 사막처럼 더운 곳도 있지만 아프리카의 대다수 지역은 기후가 좋다”면서 “탄자니아는 가장 더울 때 28도 정도”라고 소개했다. 경향신문 사회부 송윤경 기자는 “물론 아프리카에 숨 막히게 더운 곳도 있다. 북아프리카의 사하라와 남아프리카의 칼라하리 사막 일대는 기온이 매우 높이 올라간다. 사하라 사막과 인접한 알제리의 인살라라는 지역은 30일의 최고기온이 46.4도에 달했다. 사막지대는 밤이면 기온이 떨어져, 일교차가 40도에 이른다. 이집트에서는 2015년 8월 46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일주일간 계속돼 76명이 숨졌다”고 전한다. https://goo.gl/46beQb 

- [ 달리는 무궁화호에 날아든 쇳덩어리 ] 달리는 열차에 쇳덩어리가 날아와 유리창이 깨지면서 승객 7명이 다쳤다. 7월30일 오후 1시50분쯤 서울 용산~전남 여수행 무궁화호 열차가 경기 군포에서 의왕을 지나는 사이 열차 2호차에 쇳덩어리가 날아와 승객 칸의 1~2, 5~6번 좌석 유리창(가로 2m, 세로 1m)이 깨졌다. 쇳덩어리는 가로·세로 20㎝ 크기로 5~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승객 7명이 유리 파편 등에 맞아 부상을 입었고, 일단 수원역에서 ㄱ씨(51) 등 다친 5명이 내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https://goo.gl/65karn 

- [ 서울 광진구 공무원들은 아이들 데리고 출근한다 ] 서울 광진구에 지자체와 공공기관 최초로 자녀를 데리고 출근해 일할 수 있는 ‘자녀동반 근무시스템’이 도입됐다. 광진구는 7월24일 구청 별관 3층에 직원들이 일하면서 자녀를 돌볼 수 있는 자녀동반 사무실을 조성해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8㎡ 넓이의 자녀동반 사무실에는 직원들을 위한 업무용 컴퓨터와 전화기뿐 아니라 아이를 위한 동화책, 장난감과 볼풀장 등이 갖춰져 있다. 냉장고, 식탁 등이 있어 자녀의 간식도 챙겨줄 수 있으며 유아전용 채널이 나오는 텔레비전도 마련돼 있다. https://goo.gl/qY8wxc 

- [ 메이저리거 김현수, 결국 필라델피아로 이사 ] 2015년 12월 볼티모어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김현수(29).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거듭된 부진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이때 다른 팀의 관심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현수는 지난해 5월 서부지역의 한 팀과 연봉 보전까지 포함된 트레이드를 적극 논의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즈음 김현수의 활약이 시작되면서 트레이드는 없던 일이 됐다.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95경기에 나와 타율 3할2리(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 36득점의 성적을 남기며 진가를 증명했다. 그러나 지난 29일. 김현수는 결국 트레이드를 통해 필라델피아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필라델피아에서도 고난의 시간이 기다린다. 필라델피아도 한인 교민이 많은 지역이지만 김현수가 주전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https://goo.gl/NTYQEs 

- [ 트럼프, 중국에 대놓고 “말만 하지말고 행동하라” ] 미국은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하는 한편 중국·러시아의 책임론도 제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28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 후 성명을 내고 “북한 정권의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이라며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고 북한 경제를 약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중국·러시아의 책임론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29일 트위터에 “중국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 “그들(중국)은 말만 할 뿐 우리를 위해 북한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더는 이런 상황이 지속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 등 내용의 글을 잇달아 올렸다. https://goo.gl/Y3PE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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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28일

- [ ‘착한 기업’ 오뚜기도 감추고 싶은 게 있다? ] 중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7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간담회에 초청된 오뚜기는 ‘갓뚜기(god+오뚜기)’로 불린다. 2008년 이후 라면값을 올리지 않았고, ‘비정규직 없는 기업’ ‘1500억원대 상속세 납부’ 등으로 착한 기업이란 이미지가 부각된 것이다. 그러나 뜯어보면 이미지가 다소 부풀려진 측면도 없지 않다. 오뚜기는 2008년 가격을 올린 후 진라면·스낵면 등 주요 라면 제품의 출고가를 동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가격 동결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오뚜기의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또 하나의 비결은 오뚜기가 라면을 직접 생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뚜기 라면제품은 함 회장이 개인 대주주(35.6%)로 있는 비상장 계열사 ‘오뚜기라면’에서 생산한다. 오뚜기라면은 라면을 생산해 99%를 모회사 오뚜기에 판다. 일감 몰아주기도 오뚜기의 약점이다. 지난 2월 경제개혁연구소는 오뚜기그룹의 13개 국내 계열사 중 5개가 일감 몰아주기 수혜 회사라고 지목했다. https://goo.gl/LTSqwB 

- [ 대학 총장이 단란주점서 등록금 1억5000만원 ‘펑펑’ ] 대학 총장이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조성된 교비로 단란주점 등을 180여차례 드나들며 1억5000만원을 탕진했다. 골프장과 미용실에서 사적으로 사용한 2000여만원은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이사장은 딸을 직원으로 허위 채용해 27개월간 급여 5963만원을 지급했다. 대학 총장은 설립자인 이사장의 아들이었다. 자격미달자 9명이 교원으로 임용됐고, 교육부 인가 없이 서울의 수익용 건물에서 38개 과목의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교수 21명이 해외여행 등을 이유로 수업을 빼먹은 86개 과목은 보강이 실시되지 않았다. 교육부가 7월27일 공개한 전북의 한 사립대 종합감사 결과다. https://goo.gl/tWMUJX 

- [ “문 대통령 양말, 값싼 시장표…김 여사 발엔 두꺼운 굳은살” ] 2013년 서울 성동구 수제화거리 명장1호로 선정된 바 있는 유홍식씨(69)는 지난 5월17일 청와대로부터 출장 요청을 받은 뒤부터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유씨와 역시 성수동 수제화거리의 장인인 전태수씨(63)는 “옛날로 치면 나라님 신발을 만들게 된 것이다보니 중압감이 생각보다 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구두 6켤레와 슬리퍼, 커플 등산화를 만든 유씨는 “실제로 보니 문 대통령은 생각보다 더 소탈한 분이었다”며 “신고 계셨던 낡은 구두도 저가인 제품이었지만 양말은 내 양말보다 더 싼 시장표였다”고 소개했다. 대통령 내외의 방미 때 화제가 된 버선코 구두 등을 제작한 전씨는 “김 여사는 선거 때 많이 걸어서인지 발에 굳은살이 두껍게 박여 있어서 편안한 신발을 원하셨다”고 말했다. 유 대표와 전 대표는 “원래는 70만~80만원 하는 제품들이지만 검소하고, 소탈한 대통령 내외의 모습에 감동해 재료비만 받고 납품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https://goo.gl/yZWS65 

- [ 뜨거운 ‘군함도’ 뒤…싹쓸이의 ‘그림자’ ]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가 역대 개봉 영화 중 최다 오프닝 흥행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기록적인 스크린 독과점에 따른 결과라는 지적이 영화계 안팎에서 나오면서 자본력으로 극장을 장악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7월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군함도>는 개봉일인 26일 전국 97만51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역대 최다 규모인 2027개 스크린에서 1만174회 상영을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종전 최고 오프닝 기록은 지난 6월 개봉한 <미이라>(87만2965명)였다. 이전까지 개봉 당일 최다 스크린을 확보했던 영화는 지난해 개봉했던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로 1864개 스크린이었다. 하지만 <군함도>는 그때보다 163개나 늘어났다. 역대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기록을 갖고 있는 <명량>(2014년)의 경우도 개봉 당일 1159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그때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웬만한 스크린은 <군함도>가 ‘싹쓸이’하고 있어 다른 영화를 볼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개봉 첫날 <군함도>의 상영점유율은 55.3%였다. https://goo.gl/2xLzJF 

- [ 블랙리스트, 형량 너무 낮아…법·시민 상식에 괴리감 ] 7월27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판결 소식을 접한 문화예술인들은 “국민과 예술인들이 체감하는 것과는 동떨어진 판결”이라며 반발했다. 예술인들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블랙리스트 관여자들에게 구형한 형량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한 재판부에 대해 “사건의 엄중함에 비해 형량이 너무 낮아 유감스럽다”며 비판했다. 특히 예술인들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이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최원식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법과 시민의 상식(정의감) 사이에 괴리가 크다는 것이 느껴지는 판결”이라면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을 때 처벌할 수 있는 법 조항이 없어 이런 판결이 나온 것 같다. 간극을 메울 법률 제정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https://goo.gl/YLD4qw 

- [ 주민 30명 산골마을, ‘누드펜션’으로 발칵 ] 12가구 30명이 사는 작은 산골마을이 ‘누드펜션’ 때문에 발칵 뒤집혔다. 7월27일 오전 충북 제천시 봉양읍 학산리 묘재마을.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농촌 정서 외면하는 누드펜션 물러가라”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진입로 바닥에도 “누드족 물러가라” “너희 집에서 마음껏 벗어라” 등의 항의 글이 스프레이로 씌어 있었다. 누드펜션은 마을에서 100m 남짓 떨어져 있다. 2008년 문을 연 이 펜션은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한 누드동호회 회원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이 마을에는 순교한 남종삼 성인의 생가가 있고, 마을 주민 30명 중 18명이 가톨릭 신자일 정도로 보수적이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참수형을 당한 남종삼 성인은 한국 순교성인 103명 중 1명이다.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품(聖人品)에 올랐다. 하지만 동호회는 나체주의는 개인 취향이고 사유지에서 지내기 때문에 문제가 안된다는 입장이다. https://goo.gl/D1T3jw  

- [ 9개월 만에 물 간 수영장…구정물 수영? ] 서울시내 수영장의 수질 관리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의 한 민간 수영장은 최대 9개월 동안 물을 한 번도 교체하지 않았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로부터 지난해 서울시 수영장의 물 사용량, 면적 등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를 7월27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수영장 122곳 중 수영장 물을 전체 교체하는 기간이 ‘일주일 이내’인 곳은 38곳(31.1%)으로 조사됐다. 한 달 이상 되는 곳은 28곳(23.0%)에 달했다. 매일 한 차례 물을 교체하는 곳은 전체 122곳 중 2곳에 그쳤다. 수영장들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물을 교체하는 대신 소독제인 염소 등을 사용해 수질을 관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https://goo.gl/X452UH 

- [ 아마존 창업 베조프, 빌 게이츠 턱밑 추격 ] 아마존이 주당 1000달러를 넘긴 지 두 달 만에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달러(약 557조원)를 돌파해 정보기술(IT) 기업 ‘빅4’ 자리에 올라섰다. 7월26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주가는 1052.8달러를 기록했다. 시총으로 따지면 5036억5800만달러다. 이에 따라 애플(8035억8500만달러)과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6420억17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5762억8700만달러)에 이어 아마존이 4번째 ‘5000억달러 클럽’에 들어섰다. 페이스북(Facebook)과 애플(Apple),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알파벳의 자회사 구글(Google)의 영문 머리글자를 합쳐 ‘팡(FAANGs)’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이 주식시장에서 연일 주가 기록을 경신 중이다. 아마존의 시총은 세계 최대 슈퍼마켓인 월마트(2345억달러)의 2배가 넘고, 또 다른 마트인 타깃보다 17배, 미국 최대 백화점 메이시스보다는 70배나 높다. 1995년 온라인 서점으로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는 MS의 빌 게이츠에 이어 세계 두 번째 부자에 올랐다. 이날 베조스의 순자산은 898억달러로 빌 게이츠(908억달러)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https://goo.gl/f4wSDK 

- [ 분리수거 강제 시행 중국, 별 희한한 쓰레기통 등장 ] ‘화분형 쓰레기통’ ‘말하는 쓰레기통’ ‘태양열 쓰레기통’… 한 해 2억t에 가까운 생활쓰레기를 배출하는 중국은 쓰레기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분리수거를 강제로 시행하고 2020년까지는 주요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은 2000년부터 베이징·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분리수거를 시행했지만 강제성이 없어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 강제 시행이 다가오자 중앙정부의 눈치를 봐야 하는 각 지방정부는 갖가지 쓰레기통을 내놓고 있다. 신식시보에 따르면 광둥성 광저우시에는 ‘화분형 쓰레기통’이 등장했다. 위쪽에 녹색 식물을 심어 놓아 멀리서 보면 마치 화분으로 보인다. 항저우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는 ‘말하는 쓰레기통’이 놓였다. 센서가 설치돼 사람이 다가가면 뚜껑이 자동으로 열리고 “음식물 쓰레기는 녹색, 기타 쓰레기는 황색 쓰레기통에 넣어주세요. 분리수거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안내말이 나온다. https://goo.gl/Jk4x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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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27일

- [ ‘막말‘ 쏟아내지만…존재감 흐릿해진 홍준표 ] 자유한국당 ‘홍준표호’가 출범 1개월이 다 되어가지만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강한 야당’ ‘육참골단(肉斬骨斷)의 혁신’을 걸고 당권을 쥐었지만 정작 홍준표 대표(63)의 리더십이 흐릿하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원외라는 특성과 특유의 ‘튀는 행보’, 혁신위원회의 ‘극우향우’ 논란이 홍 대표 입지를 좁히는 3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홍 대표 특유의 ‘마이웨이’ 스타일과 거친 입담도 리더십 구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홍 대표가 전격적으로 띄운 당 혁신위원회는 시작부터 ‘극우향우’ 논란으로 삐거덕대고 있다. 류석춘 위원장이 당 혁신방향에서 ‘탄핵에 앞장섰던 의원들의 잘잘못을 따져보겠다’고 해 내분의 조짐도 일고 있다. https://goo.gl/F9Zosp 

- [ 새 발기부전 치료제, 종근당 ‘센글라’ 출시 ] 종근당은 약효 발현시간이 1시간으로 빠르고 강직도가 뛰어난 발기부전 치료제 ‘센글라’를 출시했다고 7월26일 밝혔다. 센글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은 음경으로 공급되는 혈류의 흐름을 개선해 발기부전 치료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 알프스산맥의 ‘센글라산’에서 이름을 따온 센글라는 동일 성분 발기부전 치료제 중 가장 작은 크기이며, 목넘김이 좋은 타원형이다. 종근당은 2015년 타다라필 성분의 발기부전 치료제 ‘센돔’ 출시 후 동일 성분 시장에서 선두권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https://goo.gl/RjygYR 

- [ 서울 도심 ‘곤충의 습격’ 왜? ] 도봉산·북한산에 인접한 서울 도봉구·강북구 일대에서는 ‘하늘소의 습격’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렇게 특정 곤충이 갑자기 눈에 띄게 불어나는 현상을 학자들은 ‘대발생’이라 부른다. 곤충들의 대발생엔 이유가 있다. ‘하늘소 사태’도 주민들은 알지 못했지만 2~3년 전부터 예고된 일이었다. 곤충학자들은 하늘소가 대발생한 직접적 이유로 도봉산·북한산의 참나무와 밤나무가 ‘약화’된 것을 들었다. 알에서 성충까지 2~3년이 걸리는 하늘소는 주로 참나무·밤나무에 상처를 낸 자리에 알을 부화하며, 이를 위해 ‘덜 건강한’ 나무를 찾아다닌다. 결국 도봉산과 북한산 일대에 병해충에 걸려 약해진 나무가 많다는 방증이다. 2~3년 전 중랑천에서 하루살이가 ‘대발생’한 적이 있다. 하지만 물이 깨끗한 지역에서만 사는 하루살이는 해충이 아니며, 오히려 중랑천 수질이 좋아졌음을 보여주는 신호였다. https://goo.gl/ddTKb1 

- [ 알려야 산다…바른정당 ‘생존 몸부림’ ] ‘헤드헌터단’, ‘남원정 앵콜쇼’, ‘푸드트럭 체험’. 바른정당이 원내 4당으로 존재감 재고를 위해 부심하고 있다. ‘보수혁신’의 대명제 속에 콘셉트는 ‘인재’와 ‘현장으로’다. 기존 보수정당 이미지를 탈피하고, 지지층 확대를 위한 ‘이색 활동’에 나선 것이다. 당원 모집 방식부터 대학생 토론회, 각종 현장 방문 등 다양하다. 원조 쇄신파이자 당내 중진인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은 7월26일 보수혁신을 주제로 ‘남·원·정 앵콜쇼’를 열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자유라는 이름을 빼라고 해라. 억압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꾸든지”라고 비판했다. 7월13일 국회 잔디밭에서는 다선 중진 의원들이 푸드트럭에 올라 ‘민생’ 속으로 들어가는 이색적인 풍경도 선보였다. 정병국 의원(59·5선)이 푸드트럭에 올라 커피를 내리고, 거구의 김무성 의원(66·6선)은 앞치마를 두른 채 큰 웍(중국식 팬)을 앞뒤로 흔들었다. https://goo.gl/ApF5M1 

- [ 문 대통령, 재벌 총수 모아놓고 ‘4무 간담회’ ] 7월27~28일 이틀에 걸쳐 청와대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간담회는 시나리오, 시간, 발표 자료, 발표 순서가 없는 ‘4무(無) 간담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은 7월26일 “이번 자리는 기업인들이 대통령과 경제 관련 장관 및 청와대 비서진과 스킨십과 친밀감을 가지고 아주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게 상춘재 앞 호프 미팅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간담회 첫날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문 대통령과 대화한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정몽구 회장이 직접 참석하려던 방침을 바꿔 정의선 부회장으로 변경했다. ‘호프 미팅’이라는 간담회 방식과 타 기업 참석자들의 면면 등을 고려해 정 부회장이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날인 28일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향후 노동계,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 등과의 간담회도 별도로 가질 예정이다. https://goo.gl/sjDtVQ 

- [ 문 대통령 모교 경희대, 청소노동자 모두 정규직 ] 국내 대학 중 최초로 경희대가 자회사를 설립해 청소노동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청소노동자들은 70세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받게 됐다. 경희대 관계자는 7월26일 “학교 산학협력단 기술지주회사가 자회사인 ‘케이에코텍’을 이달 초 설립해 청소노동자 135명을 전원 직접 고용했다”고 밝혔다. 경희대는 2015년 10월 민간 싱크탱크인 희망제작소와 함께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사다리포럼’에 참여하고 청소노동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이른바 ‘경희모델’을 추진해왔다. 연세대, 홍익대, 서강대, 이화여대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농성을 이어갔던 것과 대비 된다. https://goo.gl/4BgxQw 

- [ 이마트, 전기차도 판다…정용진, 시장 선점 ‘시동’ ] 이마트가 유통업계 최초로 전기자동차를 전시·판매하기로 했다. 전기차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온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49)이 친환경 동력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는 7월27일 이마트 하남점에 스마트 모빌리티 편집숍 ‘M라운지’를 열고 전기자동차와 전기자전거 등 차세대 이동수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매장에서는 전기자전거와 전동보드 등 100여종의 모빌리티 상품을 판매한다. 초소형 전기차 브랜드 ‘스마트 EV’의 2인승 초소형 전기차 ‘D2’도 전시·판매한다. 마트에서 자동차는 물론 전기차를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3월 스타필드 하남점에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국내 첫 매장을 입점시키며 전기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https://goo.gl/CtgiL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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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26일

- [ 비둘기의 순결함에 뱀의 지혜가 더해지기를… ] 조선시대 지방 수령으로 부임하는 이들에게 주는 조언에는 아전을 엄하게 단속하고 향반에게 정사를 맡기지 말라는 내용이 많았다. 지역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그들의 농간에 놀아나지 않으려면 향반을 도적처럼, 아전을 원수처럼 여겨서 경계를 늦추지 말고 사소한 허물도 가차 없이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다. 믿음과 사랑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의견은, 역시 이상론에 불과한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 18세기 초의 문인 조귀명은 이렇게 진단했다. 뜻이 아무리 좋고, 누가 뭐라 하든 그 뜻을 추진할 수 있는 힘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지속시킬 식견이 없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향반의 사람됨을 판단하여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식견, 아전의 사정과 필요를 파악하여 조치해줄 수 있는 식견이 있어야 그들을 향한 인간적인 신뢰가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점점 더 저속한 데로 치닫기만 하고 좀처럼 진작되지 못하는 까닭은, 저마다 남들도 잘할 수 있는 무난한 것에만 힘쓸 뿐 비난 받을 여지가 있는 일은 피하기 때문이다. 비난을 무릅쓰고 나아가려면 자신의 뜻이 확고하고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뜻이 아무리 좋아도 구체적인 식견이 부족하면 그 길이 막힐 뿐 아니라 확신도 결국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 시대, 어지럽게 뒤엉킨 여러 문제들을 선한 의도만으로 풀어갈 수는 없다. 비둘기의 순결함에 부디 뱀의 지혜가 더해지기를, 그럴 수 있는 분들이 중용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GtvQUp 

- [ 홍준표 “야당, 할 일이 없다” 한탄에 MB 조언은?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3)가 7월25일 이명박 전 대통령(76)을 예방했다.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의 칼날이 이명박 정부를 향한 시점에 이뤄진 만남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이 “이럴 때 건강한 야당이 필요하다”고 한 것을 두고, 사정국면에서 자신을 ‘엄호’해 달라고 홍 대표에게 부탁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날 홍 대표가 “야당이 할 일이 없다”며 한탄하자 “건강한 야당이 중심을 딱 잡고 있으면 국가발전에 도움이 된다”면서 강한 야당을 주문했다. 조언 성격의 답변이었지만, 자신을 겨누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대대적인 사정 드라이브에 제1야당인 한국당이 적절하게 대응해달라는 부탁으로도 읽혔다. https://goo.gl/eby5LE 

- [ 회생 문턱에서 스스로 목숨 끊은 ‘커피왕’ ] ‘할리스커피’ ‘카페베네’ ‘망고식스’ 등 유명 카페 프랜차이즈를 성공으로 이끌어 ‘커피왕’으로 불렸던 강훈 KH컴퍼니 대표(49)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원룸 월셋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강 대표가 타살된 혐의점이 없다며 최근 회사 경영난으로 힘겨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강 대표는 1992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해 마케팅, 판촉 업무 등을 담당하다 1997년 스타벅스 론칭 태스크포스(TF)로 발령받았다. 그는 바리스타 교육을 받으면서 미국 스타벅스의 경영 노하우를 배웠으나 외환위기로 스타벅스 국내 론칭이 연기되자 1998년 할리스커피를 공동창업했다. 자본금 1500만원으로 시작된 할리스커피는 5년 만에 40여개로 매장이 늘어 대표 커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강 대표는 이후 할리스커피를 매각한 뒤 2010년 카페베네 사장이 됐다. 카페베네는 연매출 1000억원, 최단기간 최다 매장 확장 등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https://goo.gl/HSz4hG 

- [ 박근혜 선고공판, 전세계 TV 생중계? ] 대법원이 2017년 8월부터 1·2심 주요 사건의 선고 중계방송을 허용하기로 대법원 규칙을 개정했다. 8월 중하순쯤 예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 재판이나 10월쯤 예상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65) 재판의 1심 선고가 생중계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최종심 외에 1·2심 재판은 진행되는 과정을 촬영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실씨 첫 공판 때도 재판이 시작되기 전에만 촬영기자들이 법정에 들어가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한 뒤 퇴장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관심이 많은 재판은 중계방송으로 볼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대법원이 국민들의 알권리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규칙 개정에 나선 것이다. https://goo.gl/j5dWi2 

- [ 미스터피자, 친·인척엔 공짜급여 펑펑 ] 미스터피자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69)이 가맹점주들 상대로 ‘갑질’을 하고 150억원대의 횡령·배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회삿돈 91억7000만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64억6000만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치즈 유통단계에 거래상 별다른 역할이 없는 동생 회사를 끼워넣어 이른바 ‘통행세’로 57억원을 부당지원하고, 가맹점주들이 낸 광고비 중 5억7000만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정 전 회장의 친·인척들은 정 전 회장의 지원으로 호화생활을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 전 회장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친·인척과 측근을 임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급여 명목으로 29억원을 지급했다. 일하지도 않은 딸과 사촌형제, 사돈 등에게 급여, 법인카드, 차량 등을 제공했다. 또 아들의 개인채무 이자 상환을 위해 아들 월급을 2100만원에서 9100만원으로 올리고, 본인은 고급 골프장과 호텔에서, 아들은 유흥주점에서 각각 수억원씩을 법인카드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https://goo.gl/7yWv9R 

- [ 욕설·성희롱 콜센터 진상 고객, 이제 인공지능이 담당 ] 지금까지 콜센터 노동자들은 욕설과 인격모독, 성희롱, 협박을 일삼는 악성 민원인들의 손쉬운 먹잇감이었다. 상담원들이 감정노동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일을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 현재 콜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악성민원고객을 분류해 자동으로 상담을 종료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대개는 3회 정도 반복되어야 가능한 조치이다. 상담이 이뤄지고 일정 정도까지는 욕설과 성희롱을 견뎌야 하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고객이 욕설과 폭언 등을 할 경우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텍스트 기반의 상담으로 넘어가게 하거나, 악성 고객을 대응하는 전문 상담사로 연결해주면 감정노동의 고통도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수준의 음성인식을 구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됐다. https://goo.gl/Ub75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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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22일

- [ 부자와 가난한자에게 불평등한 여름 ] 적어도 얼어 죽을 일은 없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그나마 여름이 겨울보다 지낼 만하다고 했다. 불을 피우고 물을 데워 해결할 수 있는 난방에 비해 냉방은 기술적 난도가 높아 반세기 전까지만 해도 무더위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았다. 부자나 빈자나 한동네에 사는 한 주어진 기온 조건은 똑같았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가난한 사람들은 여름이 더 힘들고 서럽다. 부자들은 에어컨 냉기가 흘러나오는 집과 사무실에서 긴팔 옷을 입고 지내지만 쪽방촌에 사는 빈자들은 햇볕에 달궈진 깡통 같은 집에서 선풍기 하나로 살인적인 더위에 맞서야 한다. 이른바 더위 불평등이다. 오창민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불평등은 더위만이 아니다. 대표적인 공공재인 공기의 질도 부자와 빈자가 마시는 것이 다르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2009년 조사를 보면 월 지출액 150만원 미만인 저소득 가구는 150만원 이상 가구에 비해 실내 먼지 농도가 더 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찍이 ‘빈곤층의 낮은 건강 수준, 건강의 사회적 격차는 권력·소득·물자·서비스의 불평등 때문에 생긴다’고 밝혔다. 양극화를 해소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추가됐다”고 말한다. https://goo.gl/E8fYTY

- [ 여성 하체만 사진 찍은 ‘지하철 몰카남’ 잡고보니… ] 현역 국회의원 아들인 현직 판사가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로 ‘몰카’(몰래카메라)를 찍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7월17일 오후 서울지하철 4호선 열차 안에서 휴대전화로 몰래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현직 판사인 ㄱ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월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ㄱ씨의 휴대전화에는 당일 여성의 하체를 찍은 사진 3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 저절로 작동해 찍힌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사진이 찍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2013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판사로 재직 중이다. ㄱ씨의 아버지는 판사 출신의 야당 중진 의원이며, 이 의원의 동생도 현역 부장판사인 법조인 집안이다. https://goo.gl/R4BW74 

- [ 한국당 5행시 공모전…80% 이상이 질책·조롱 ] ‘자기 밥그릇을, 유난히 챙기니, 한 번도, 국민 편인 적이 없음이, 당연하지 않을까?’ 자유한국당이 7월21일 발표한 ‘자유한국당 주제 5행시 짓기 공모전’ 최우수작이다. 이를 포함해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5편엔 한국당을 향한 쓴소리가 많았다. 박성중 홍보본부장은 당선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당 공식 페이스북 댓글 이벤트로 진행된 공모전에 참여 댓글은 2만2558건이었다”며 “당 혁신을 바라는 응원과 격려도 있었지만 80% 이상이 뼈아픈 질책과 쓴소리였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6월19일부터 10일간 “미우나 고우나 새로운 출발점에 선 자유한국당이 심기일전하여 일어설 수 있도록 5행시로 응원해달라”며 공모전을 열었다. 하지만 공모전에는 당을 향한 비판과 조롱의 목소리가 쏟아졌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까지 나서 “자유당 시절의 독선정치, 유신 시절의 독재정치, 한나라당 시절의 독기정치, 국민은 고달픈 정치, 당장 끝내야 한다”는 5행시를 짓기도 했다. https://goo.gl/LYgSZ3 

- [ 트럼프 “아베 부인 ‘헬로’도 못해” 험담…진실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영어를 전혀 못한다고 험담해 외교 결례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G20 정상회의 때 아베 총리의 부인 옆에 앉았다. 그는 멋진 여자이지만 영어는 못한다”고 말했다. NYT 기자가 “아예 못한다는 얘기냐”고 묻자 “ ‘헬로(안녕)’도 못한다”고 답했다. 미국 언론들은 아키에 여사가 2014년 포드재단에서 영어로 연설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 등을 소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반박했다. 일본 NHK는 “일부에선 ‘아키에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영어를 못하는 척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억측마저 나오고 있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키에 여사는 일본의 명문사학인 세이신(聖心)학원의 초·중·고를 나와 세이신 여자전문학교 영어과를 졸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를 만났을 때도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트로뉴 여사에게 “몸매가 좋다”는 인사를 건네 구설에 올랐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6개월 동안 836번의 거짓말 또는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평균 4.6번꼴이다. https://goo.gl/RXjXKY 

- [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계속 될 세금 기조는? ] 문재인 대통령이 7월21일 “이제 확정해야 할 시기”라며 ‘슈퍼리치 증세’를 공식화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증세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 발언으로 집권 초기 증세 논의가 본격화됐다는 의미가 있지만 증세 대상이 좁아 ‘증세 없는 복지’ 논란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다만 “증세를 하더라도 대상은 초고소득층과 초대기업에 한정될 것이다. 일반 중산층과 서민들, 중소기업들에는 증세가 전혀 없다”며 “이는 5년 내내 계속될 기조다. 중산층, 서민, 중소기업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집권 동안 증세 대상을 넓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것이다. https://goo.gl/C54S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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