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19일

- [ “한국당 의원들은 정치인인가, 회사원인가” ] “정치인인가, 회사원인가?” “실패한 기득권 세력.”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과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가 7월18일 국회에서 개최한 제2차 보수가치 재정립 연속토론회에서 한국당을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발제에서 “공천파동과 총선패배, 국정농단과 탄핵사태, 대선참패를 겪으면서도 누구 하나 정치적 책임을 지는 사람도, 물으려는 사람도 없다”며 홍준표 대표를 비판했다. 당을 향해선 “기득권 지키기 체질이 너무 뿌리 깊고 국민 입장에서는 정치인인지 회사원인지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좌파정권 실정의 반사이익에만 의존하는 정당이 미래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https://goo.gl/2fbqeG 

- [ 일본 장관의 ‘경천사 10층 석탑’ 약탈 사건 ] 1907년 2월 개성 인근의 경천사터에서 천인공노할 사건이 터졌다. 대한제국을 방문한 일본의 궁내부 대신(장관) 다나카 미쓰아키(田中光顯)가 경천사 10층 석탑을 무단으로 해체해 반출 일본으로 가져간 것이다. 다나카는 “고종 황제의 허락을 얻었다”고 변명했지만 일본 언론도 “고종이 진짜 일본에 기증했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주민들의 항의를 총칼로 위협한 일본인들은 높이 13m에 달하는 대리석탑을 140여 점으로 잘라 달구지로 실어날랐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결국 1918년 11월 경천사탑을 반환했다. 11년 전 약탈한 그대로, 즉 포장도 뜯지 않은 채 돌아왔다. 당대의 기술로는 복원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한 상태였다. 경천사탑은 원나라 간섭기인 1348년 원나라 황제와 황후, 황태자를 위해 세워진 탑이다. 고려왕실과는 하등 관련이 없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황후는 바로 14세의 나이로 공녀로 끌려갔다가 원 황제의 부인이 된 기황후다. 지금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중앙홀에 전시된 경천사 10층 석탑에는 이렇게 기구한 사연이 남겨 있다”고 말한다. https://goo.gl/XRgWss 

- [ 그녀는 어쩌다 모텔 냉장고 생수병 속 락스를 마셨나 ] 모텔에 투숙한 20대 여성이 객실 냉장고에 비치된 생수병에 든 액체를 마셨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수병에는 생수가 아니라 청소용 락스가 들어있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7월18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5분쯤 종로구의 한 모텔에 투숙하던 ㄱ씨(27)는 냉장고에서 객실 비치용 500㎖ 생수병을 꺼내 한 모금 들이켰다. 하지만 불쾌한 냄새에 화장실에 달려가 구토를 해야 했다. 병을 살피니 그 속에는 생수가 아닌 락스가 담겨 있었다. ㄱ씨는 곧바로 경찰과 119에 신고해 병원치료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119안전센터 관계자는 “ㄱ씨가 마신 락스의 양이 적어 다행히 상해 정도는 경미했다”고 밝혔다. 해당 모텔 지배인은 “청소 직원들이 다 쓴 500㎖ 생수병에 청소용 락스를 담아두곤 한다”며 “청소용품과 객실 비치용 음료를 한 카트에 같이 수납하던 직원이 락스가 든 병을 생수로 혼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https://goo.gl/qy4cPK 

- [ 자유한국당 충북도의원 “한국인들은 쥐 같다” ] 충북 청주지역에 쏟아진 22년 만의 큰비로 도민들이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 논란이 되고 있다. 충북도의회 의원들은 7월18일부터 8박10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2개국을 다녀오는 해외연수를 떠났다. 참가자는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 4명이다. 이번 연수의 경비는 총 4793만원이다. 의원 한 명당 도비 500만원이 지원됐다. 지난 7월16일 최고 290.2㎜의 비가 쏟아진 충북에서는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청주를 포함한 6개 시·군의 피해액은 196억여원(충북도 추산)에 달한다. 외유에 참가한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철 충북도의원(충주)은 7월19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해외연수를 비판하는 여론에 대해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밍(lemming)은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불리는 설치류로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습성이 있어 호수나 바다에 빠져 죽는 일도 있다. https://goo.gl/4ut2Jq 

- [ 담철곤 오리온 회장 부인, 회삿돈으로 산 억대 그림을… ] 회삿돈으로 매입한 억대의 미술품들을 빼돌려 자신의 집에 옮겨놓은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61)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 본래 미술품이 있던 자리에 위작을 갖다 놓는 ‘그림 바꿔치기’가 이뤄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014년 2월13일 오리온 양평연수원에 보관 중이던 마리아 퍼게이의 작품 ‘트리플 티어 플랫 서페이스드 테이블(Triple tier Flat-surfaced Table)’을 자신의 집으로 가져왔다. 이때 이 작품이 있던 자리를 모조품으로 대체했다. 해당 작품은 거래가격이 2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또 2015년 5월 계열사인 쇼박스에서 빌려 서울 용산구에 있는 오리온 본사 건물 부회장실에 보관 중이던 장 뒤뷔페의 그림 ‘무제(Untitled)’를 자택에 옮겨놨다. 이 작품 역시 1억7400만원 상당에 거래되는 고가의 미술품이다. 앞서 이 부회장의 남편인 담철곤 오리온 회장(62)은 2011년 5월 미술품을 이용한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https://goo.gl/N2f1Nk 

- [ 영화 촬영 중단되면, 스태프·배우는 쫄쫄 굶는다? ] 제작사와 투자사의 갈등으로 두 달 만에 촬영이 중단된 영화 <아버지의 전쟁>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자신들의 임금을 체불했다며 제작사·투자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아버지의 전쟁>은 1998년 발생한 김훈 육군 중위의 판문점 의문사 사건을 다뤄 관심을 모은 영화다. 영화에 출연했던 조·단역 배우들, 스태프들은 제작사·투자사로부터 받아야 할 두 달 치 보수를 10~50%밖에 받지 못한 상태다. 스태프 대표인 이대훈 미술감독은 “우리는 돈을 못 받더라도 다른 영화인들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해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https://goo.gl/r91nfo 

- [ SK 최태원 회장 “뜻이 있는 곳에 길 있다” 무슨 뜻?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월18일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 협상과 관련,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여러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고 현재 관련 재판이 3건 진행 중인데, 그 결과에 따라 조건 등이 달라진다”면서 “도시바와 SK하이닉스가 좋은 상생을 만들 수 있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인수 의지를 거듭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 행사에서 ‘2017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 1998년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도 이 상을 받았다. 올해 최 회장이 수상하면서 SK그룹은 부친에 이어 2대가 밴 플리트상을 받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https://goo.gl/YrLYxU 

- [ 귀신 잡는 해병, 독한 기부 ] 해병대 1사단은 선봉연대 김도훈 병장(23·해병 1203기)이 7월18일 열린 전역식에 맞춰 장학금 150만원을 ‘해병대 덕산장학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덕산장학재단은 국가와 사회, 해병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해병대 장병과 군무원 및 그 자녀, 전·사상자 가족, 전역 병사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공익법인이다. 김 병장은 대학 1학년을 마친 후 2015년 10월 해병대에 입대했고, 21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이날 전역했다. 그는 군복무 과정에서 매월 받은 월급에서 5만~9만원을 적립했고, 전역과 동시에 15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놨다. https://goo.gl/ot3tYS 

- [ 세계랭킹 1005위로 추락…우즈 ‘굴욕의 신기록’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걷잡을 수 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우즈는 7월17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005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982위보다 23계단 하락한 것으로, 매주 개인 최저 랭킹을 갈아치우고 있다. 1000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다. 1998년부터 2010년까지 무려 683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우즈는 2014년 허리 수술 이후 좀처럼 재기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17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을 치른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2월에는 유럽프로골프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1라운드 후 기권했다. 이후 4월에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지난 5월 말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 인근에서 약물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체포되기도 했다. https://goo.gl/gNnAQ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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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18일

- [ 불안한 동물일수록 귀를 쫑긋거린다 ] 작사도방(作舍道傍)이란 말이 있다. 길가에 집 짓는 이는 지나는 사람들마다 하는 말에 흔들려 제때 집을 짓지 못한다는 말이다. 집이란 게 한 번 잘못 지으면 고치기 어려우니 짓는 내내 불안하기 때문이다. 또 ‘남의 말 다 듣다간 목에 칼 벗을 날 없다’는 속담도 있다. ‘남들 다 하는데’ 하고 덩달아 하다 보니 그들 따라 감옥에 들어가 있게 된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줏대 없이 남의 말에 솔깃해 이리저리 흔들리는 사람을 요즘 ‘팔랑귀’라고 합니다. 팔랑귀는 집에 없는 것이 없고 안 따라해 본 것이 없지요. 의지와 소문을 담아두기엔 그릇도 깊지 못해 자기 계획과 남의 일까지 쉽게 말해버립니다. 단체대화방에서도 팔랑귀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보고 들은 것을 여과 없이 열심히 퍼 나르는 사람, 그걸 생각 없이 그대로 믿고 욕하는 사람, 심지어 군중심리에 빠져 성희롱까지 동조하다 싸잡혀 피해자에게 고소당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합니다. 귀가 쫑긋할수록 불안한 동물이겠지요. 분별 있는 어른은 영화에 흥분해 망토 두르고 뛰어내리지 않습니다”고 말한다. https://goo.gl/qy8mXF 

- [ 노벨상에 수학상 부문이 없는 까닭 ]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노벨의 기부로 1901년 시작된 노벨상을 둘러싼 해묵은 논쟁이 하나 있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 같은 기초 분야에는 상을 주면서 왜 수학상은 없을까. ‘노벨상은 반드시 발명이나 발견을 통해 실질적으로 인류 복지에 기여한 자’라는 조건 때문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당시 수학은 실용성과는 관계없는 학문으로 꼽혔기에 노벨상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호사가들은 다른 사정이 있다고 수군거렸다. 노벨이 사랑하던 스웨덴의 여성 수학자가 있었다. 그런데 이 여성은 저명한 수학자인 미타그 레플레르(1848~1927)를 좋아했다. 결국 노벨은 이 삼각관계에서 패배자가 되었다. 심한 배신감에 빠진 노벨은 수학상을 빼버렸다. 결국 노벨의 질투심이 인류사에서 가장 오래된 기초학문인 수학을 노벨상에서 제외시킨 것인가? 물론 떠도는 이야기일 뿐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수학상이 노벨상에서 빠지자 수학계가 발 벗고 나섰다. 1936년 캐나다의 수학자 존 찰스 필즈의 유지를 받들어 수학계의 노벨상(‘필즈상’)이 시작됐다. 4년마다 수여하는 필즈상의 수상자격은 노벨상과 다르다. ‘40세 미만의 젊은 수학자’로 규정했다. 젊은 시절 번뜩이는 천재성을 발휘하기에 알맞은 수학의 특수성을 감안했다. 노벨상에 견주면 100분의 1에 불과한 상금이다. 하지만 40세 이전에 얻은 수상의 영예를 죽을 때까지 누릴 수 있으니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kGLzgb 

- [ 무라카미 하루키가 생각하는 ‘소설’이란? ] 현대 일본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새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를 이달 출간한 출판사 문학동네는 7월17일 하루키와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루키는 인터뷰에서 <기사단장 죽이기>를 쓰게 된 배경과 자신의 문학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루키는 <1Q84> 이후 7년 만의 장편소설인 <기사단장 죽이기>를 쓰는 데 “1년 반이 걸렸다”고 말했다. 하루키는 이번 작품에서 난징대학살 등 일본 역사의 어두운 사건을 다뤄 극우파들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역사에서 ‘순수한 흑백’을 가리는 판단은 있을 수 없는데 현재 인터넷 사회에서는 ‘흑이냐 백이냐’ 하는 원리로 판단이 이루어지기 일쑤”라며 “소설은 그런 단편적인 사고에 대항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fxM1kh 

- [ ‘한국 대표 맛집’ 등 인천공항 먹거리 다양해진다 ] 2018년 1월쯤 문을 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한국 맛집들이 입점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지하 1층 푸드코트(971㎡)에‘한국 맛집’ 8곳이 입점하기로 했다고 7월17일 밝혔다. 인천공항에 들어설 맛집은 전주비빔밥 집을 대표하는 ‘전주가족회관’과 1963년 개업한 떡갈비 집인 담양 ‘덕인관’, 원조 함흥냉면을 맛볼 수 있는 서울 오장동 ‘흥남집’, 1960년 오뎅을 파는 포장마차로 시작했던 부대찌개의 원조 의정부 ‘오뎅식당’, 북창동 순두부 등이다. 또 호떡 달인으로 잘 알려진 남대문 시장의 ‘김진호 호떡’, 서울 광장시장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맷돌을 이용해 직접 녹두를 갈아 즉석에서 부쳐낸 ‘순희네 빈대떡’, 1987년 남대문시장에서 시작한 손만두 전문점 ‘가메골 만두’ 등이다. 이 밖에도 부산의 삼진어묵과 대구의 삼송빵집, 인천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 등을 파는 인천별미집, 동북아 공항에서는 처음으로 입점하는 미국 쉐이크 쉑(shake shack)의 ‘수제버거’ 집도 문을 연다. https://goo.gl/cjNpCs 

- [ 뜨거워지는 제주, 아열대 과일이 ‘주렁주렁’ ] 제주의 평균 기온이 1950년에 비해 2도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 상승에 따라 농작물과 바다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통계로 본 제주환경의 변화상’을 보면 2016년 제주시의 연평균 기온은 17도로 2000년(15.7도)에 비해 1.3도, 1950년(15도)에 비해 2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의 연평균 기온 곡선이 66년간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농업환경도 바뀌고 있다. 1980년대 제주와 경남 등 4개 시·도에서만 재배하던 감귤은 서울 등 전국으로 확대됐다. 제주에서는 참다래와 망고, 용과와 같은 아열대 과수 재배면적이 늘고있다. 평균 수온 역시 오르면서 갈치와 고등어 같은 난류어종의 생산량은 증가하고 숭어류와 쥐치류 등 한류어종은 감소하고 있다. https://goo.gl/7Rzbcj 

- [ 체지방률 측정 ‘못 믿을 체중계’ ] 다이어트를 위해 체지방률을 측정할 수 있는 체중계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 상당수가 체지방률을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체중계 10종을 대상으로 체중·체지방률 정확도, 내구성, 안정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체지방률 정확도 ‘우수’ 제품이 한 개도 없었다고 7월17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체중계를 사용할 때는 정확한 측정을 위하여 평평하고 단단한 바닥면에 체중계를 놓은 후 사용해야 한다”며 “발바닥의 이물질을 제거한 후 맨발로 올라가고 측정 중에는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ttps://goo.gl/U2Ez5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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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15일

- [ ‘살모사’에 비유된 정유라, 그럼 최순실은? ] 살무사는 밭둑이나 바위가 있는 수풀에 서식하는 맹독성 독니를 지닌 뱀이다. 살무사는 흔히 ‘살모사(殺母蛇)’로 불린다. ‘어미를 잡아먹는 뱀’이란 뜻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다. 살모사는 다른 뱀들과 달리 난태생(卵胎生)이다. 새끼가 어미 배 속에서 부화한 뒤 태어난다. 살모사는 여름철에 7~1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가 태어나는 모습이 어미의 몸을 파먹고 나오는 것 같다고 해서 ‘살모사’로 불렸다. 살모사의 새끼는 갓 태어났더라도 맹독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어미는 새끼에게 물려 죽는 걸 피하려 나무 위에서 새끼를 낳은 뒤 떨어뜨리곤 한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예상을 뒤엎고 ‘깜짝 출석’해 어머니 최씨와 이 부회장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냈다. 그러자 최씨는 “모녀 인연을 끊겠다”며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태희 변호사는 “정씨의 살모사와 같은 행동은 (특검에 협조한 최씨의 조카) 장시호보다 더하다”는 독설을 퍼부었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정유라씨를 어미를 잡아먹는 살모사 새끼에 비유한다면 최순실씨는 독을 지닌 새끼에게 물리지 않으려 나무에서 떨어뜨리는 살모사 어미인가? 상상 초월의 끔찍한 모녀 관계가 아닐 수 없다”고 말한다. https://goo.gl/9HbA64 

- [ ‘음란행위’ 프로야구선수의 앞날은? ] 2009년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김상현(37)이 결국 은퇴 기로에 서게 됐다. kt는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상현의 임의탈퇴 복귀 신청을 했고 이후 웨이버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현은 2017년 6월 음란행위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kt 구단은 임의탈퇴 해제 가능 기한인 1년이 지난 7월14일 임의탈퇴 해제를 결정했다. 그러나 김상현을 다시 받아들이지는 않기로 했다. 임의탈퇴 복귀 신청을 KBO가 받아들여 공시하면 김상현은 kt 등록 선수 신분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kt는 즉각 KBO에 김상현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상현은 KBO가 웨이버 공시한 뒤 일주일 안에 다른 팀으로 이적해야 올 시즌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다. 다만 김상현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못할 경우, 임의탈퇴 기간을 제외한 내년까지 연봉은 지급하기로 했다. https://goo.gl/XP5kRU 

- [ 이번엔 ‘종근당’…또 허리 굽힌 ‘갑질 회장’ ]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난 이장한 종근당 회장(65)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공식 사과했다. 경찰은 이 회장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이 회장은 전날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에게 “도움 안되는 XX” “XXX 더럽게 나쁘네” “아유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등의 폭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돼 ‘갑질 회장’이라는 지탄을 받았다. https://goo.gl/rb52mL 

- [ 청와대서 박근혜 정부 문건 대거 발견 ] 청와대는 7월14일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담은 문건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이 민정비서관실 공간 재배치 작업 도중 캐비닛에서 회의 문건과 검토 자료 등 300종(種)에 육박하는 문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문건 중에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방안을 검토한 내용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화예술계 건전화로 문화융성 기반 정비’ ‘건전 보수권을 국정 우군으로 적극 활용’ ‘문체부 주요 간부 검토, 국·실장 전원 검증 대상’ ‘문화부 4대 기금 집행부서 인사 분석’ 등 제목의 문서도 있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민정수석실이 관여한 정황을 뒷받침한다. https://goo.gl/kS2mfn 

- [ ‘스무살’ 대한민국 걸그룹 현주소…여전한 ‘모두의 을’ ] 걸그룹은 극한 직업이다. 악천후 속 무대 위에서도, 몰래카메라(몰카)를 들이미는 팬들 앞에서도, 인신공격성 악플 앞에서도 미소를 잃지 말아야 한다. 예능부터 드라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지만 아티스트로 대접 받지 못하고 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녀시대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존칭 없이 “○○야”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데뷔한 걸그룹은 250여개 팀으로 추정된다. 2016년 한 해에만 35개 팀이 데뷔했다. 데뷔하기 전 평균 2년2개월을 연습생으로 지낸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원은 걸그룹의 노동 여건이 “18세기 산업혁명 당시 미성년의 착취 구조와 닮았다”고 지적했다. 초과노동수당은커녕 대휴나 연차를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며 견습 기간에 대한 보수나 보장이 확보되지 않기 때문이다. 1세대 걸그룹으로 불리는 S.E.S가 등장한 지 20년이 흘렀다. 걸그룹은 여전히 ‘모두의 을’의 위치에 머물러 있다. https://goo.gl/P2PEv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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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13일

- [ 2700년의 역사를 지닌 복날 개(犬)잡는 문화 ] ‘개혀?’하는 충청도 사투리가 웃음을 자아낸다. ‘개고기 먹을 줄 알아?’라는 질문이다. 복날 개(犬)잡는 문화는 27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기원전 675년(진나라 덕공 2년) 처음으로 복일(伏日)을 정해 개를 잡아서 사람을 해치는 독기(열독)를 제거했다”(<사기> ‘진본기’)는 기록이 있다. 1812년(순조 12년) 청나라 연경에 머물던 조선 사신 심상규는 때마침 복날이 되자 입맛을 쩍쩍 다시며 개고기를 삶아먹었다. 이것이 물의를 빚었다. 청나라인들은 개고기를 먹지 않았다. 청나라를 세운 누루하치가 불에 타 죽을 지경이었는데 개 한 마리가 나타나 온몸에 물을 적셔 살려냈다는 전설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조선의 외교사절이 개고기를 요리했으니…개고기에 얼마나 정신이 팔렸는지 외교관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다. 하기야 뭇 남성을 혹하게 만드는 “…양도를 일으켜 기력을 증진시킨다”는 이야기가 <동의보감>에 전해지고 있다. 한마디로 정력에 좋다는 말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개고기 음식이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개고기 문화의 상징이던 성남 모란시장의 식용견 거리는 파리를 날리고 있다. 보신탕의 간판을 단 음식점이 눈에 띄게 줄었다. 반려견 인구가 늘면서 ‘개고기 문화=야만’이라는 인식이 퍼진 덕분이다. ‘개혀?’하는 말이 ‘극혐’의 단어로 사전에 등재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한다. https://goo.gl/g2NoQF 

- [ 간 큰 판사, 회식자리서 여검사 성추행? ] 대법원이 저녁 회식자리에서 여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된 판사를 상대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판사가 자신의 재판에 참여하는 검사를 성추행한 사례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월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한 법원에서 형사단독 재판을 맡은 ㄱ판사가 최근 공판을 마친 뒤 법원 직원 등과 가진 저녁 회식에 동석한 여검사인 ㄴ공판검사의 몸을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식 자리에서는 술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ㄴ검사는 이튿날 소속 검찰청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검찰은 판사가 속한 법원에 관련 비위를 통보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ㄱ판사는 ㄴ검사에게 뒤늦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https://goo.gl/xrMWmQ 

- [ 당 대표 홍준표, 조원진 빈자리 ‘눈독’…왜?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7월12일 조원진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초선의원 연석회의에서 달서병을 직접 지목하진 않았지만 “대구에 한 군데 비어있는 곳이 있는데 원외 당협위원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대구는 한국당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이 지역구는 선거 때마다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노른자위 지역구인 셈이다. 실제 홍 대표는 6월28일 대구·경북(TK)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당분간 선거에 나설 생각은 없지만, 정치 활동 무대를 대구·경북으로 한번 옮겨봤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홍 대표가 대선 패배 두 달 만에 당 대표가 된 뒤 대표 직함을 앞세워 당협위원장을 챙기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https://goo.gl/EGSLMq 

- [ ‘박정희 우표’ 결국 불발 ] 2017년 9월로 예정됐던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 계획이 취소됐다. 우정사업본부는 7월12일 우표발행심의위원회 임시회를 열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를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에 대해 회의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심의위는 2016년 5월에도 해당 우표에 대한 심의를 진행해 만장일치로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심의위에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측근이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데다,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거치며 상황이 급반전됐다. 해당 우표의 발행 계획은 2016년 4월 경북 구미시가 우표 제작을 우정사업본부에 요청하며 추진됐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발행된 인물 탄생 기념우표는 총 8종이다. 탄생 기념우표에 이름을 올린 역대 대통령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https://goo.gl/FhwsWw 

- [ 음란글 영상 1억뷰…수천만원 챙긴 ‘썰동 대부’ ] 음란한 내용의 글을 동영상처럼 만든 이른바 ‘썰동’을 유튜브에 올려 5개월 만에 수천만원의 광고수익을 챙긴 20대 2명이 적발됐다. 썰동은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는 것처럼 고정된 화면에 글자만 바뀌는 형식이다. 이들은 자극적인 내용으로 단기간에 1억차례 이상 클릭을 기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영자들은 인터넷 음란사이트에 떠도는 삼류소설로 썰동을 만들었다. 글을 읽기 편하게 편집하고 배경 화면과 음악을 깔아 순식간에 썰동 세계를 평정해 ‘썰동 대부’로 불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2016년 1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유튜브에 채널 10개를 만들어 음란한 내용의 썰동 1000여편을 올리고 광고수익으로 36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https://goo.gl/Vt2Wi6 

- [ 엑소 ‘늑대와 미녀’ 유튜브 조회 1억뷰 돌파 ] 엑소(EXO)의 히트곡 ‘늑대와 미녀’(Wolf)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1억뷰를 돌파했다. 7월12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013년 6월 정규 1집 타이틀곡으로 공개된 ‘늑대와 미녀’ 뮤직비디오는 전날 조회수 1억건을 넘겼다. 이로써 엑소는 ‘중독’(Overdose)과 ‘으르렁’(Growl),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몬스터’(Monster)에 이어 다섯 번째 뮤직비디오 1억뷰 달성 기록을 세우게 됐다. ‘늑대와 미녀’는 2013년 엑소의 정규 1집 <XOXO(KISS & HUG)>에 수록된 타이틀곡으로, ‘으르렁’ 등의 히트곡이 포함된 이 앨범은 그해 말 국내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엑소는 7월18일 정규 4집 <더 워>(THE WAR)의 타이틀곡 ‘코코밥’(Ko Ko Bop)을 발표했다. https://goo.gl/cqSEHU 

- [ 프랜차이즈, 하루 114개 문 열고 66개 폐업 ] 국내에서 영업 중인 프랜차이즈 가맹점 100곳 중 14곳은 편의점, 11곳은 치킨집으로 조사됐다. 가맹점은 하루 평균 약 114개가 생겨나고 66개가 문을 닫았다. 가맹본부 10곳 중 약 7곳은 5년을 버티지 못했다. 2015년 기준 가맹점포 수는 21만8997개로 편의점(3만846개)이 전체의 14.1%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치킨집이 2만4678개로 11.3%를 차지했고, 한식 1만9313개(8.8%), 외국어 교육 1만7183개(7.8%) 순이었다. 국내 프랜차이즈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살아남은 브랜드는 39년째 사업을 이어온 림스치킨리다. 이어 롯데리아(36년), 페리카나(35년), 신라명과(33년) 등이 장수 브랜드로 꼽혔다. 가장 많은 브랜드를 보유한 가맹본부는 요리연구가·방송인으로 활동하는 백종원씨의 더본코리아였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말까지 빽다방·새마을식당·백스비빔밥·백스비어·한신포차·역전우동0410 등 19개 브랜드를 보유했고 올해 원치킨을 추가해 20개로 늘렸다. https://goo.gl/tVQE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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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12일

- [ “박근혜 출당은 시체에 칼질” 류석춘은 누구? ] 자유한국당 류석춘 신임 혁신위원장(62)은 7월11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실제 저지른 잘못보다 너무 과한 정치적 보복을 당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출당에는 “시체에 칼질하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뉴라이트 계열 학자다. 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는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지지하는 교수 모임’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사석에서 류석춘 교수를 ‘보수의 아이콘’이라고 치켜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그가 당 보수 혁신 총지휘자로서 친박근혜계 청산 등 쇄신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https://goo.gl/TE2NoH 

- [ 아무에게도 욕 먹지 않으면서 바름을 추구할 수는 없다 ] 우리가 무엇 때문에 기뻐하고 근심하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남들의 평판 때문인 경우가 많다. 평판을 관리하는 전략이 아무리 발전된다 해도 남들의 마음을 나의 기대에 맞게 끌어오기는 어렵다. 오죽하면 공자가 <논어>의 첫머리에서 군자의 조건으로 내세운 것이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서운해하지 않음’이겠는가. 좋은 사람에게 좋은 평을 받는다면 기쁜 일이지만, 나머지 경우들이 문제다. 분명히 좋은 사람인데 그가 나를 인정해주지 않는다면 자신의 부족함을 돌아봄이 마땅하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평판을 받고도 상대를 인정하기란 쉽지 않다. 반면 좋지 않은 사람이 나를 좋지 않게 평하는 경우에는 개의치 않아도 될 뿐 아니라 오히려 기쁜 일이다. 아무에게도 욕을 듣지 않으면서 바름을 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남이 나를 훌륭하다고 평한다고 해서 내가 훌륭해지는 것이 아니고, 남이 나를 형편없다고 평한다고 해서 내가 형편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는 이것을 잊고 살 때가 많다. 평판으로 인해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신을 돌아볼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식상한 말 역시, 막상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평판은 외부에서 주어지지만, 결국 문제의 원인과 해결은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라고 일깨운다. https://goo.gl/B2W9JY 

- [ 국민의당 당권 도전 정동영의 ‘몽골기병론’은? ]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64)이 8·27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7월11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위기에는 제대로 된 장수가 필요하다. ‘제2의 몽골기병론’으로 국민 속으로 파고들겠다”며 당 대표 도전 의사를 밝혔다. ‘몽골기병론’은 2006년 열린우리당 의장 시절 역동적 개혁정치를 위해 내세웠던 구호다. 지난 대선 이후 존폐 기로에 내몰린 당을 속도감 있게 회생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동영 의원에 이어 천정배의원, 안철수 전 대표, 이언주 의원이 차례로 출마선언을 하면서 국민의당 전대는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https://goo.gl/vCFCbj 

- [ ‘전 재산 29만원’ 전두환 추징금, 얼마나 남았나 ] 검찰이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86) 일가로부터 3억5000만원의 미납 추징금을 추가 환수했다. 이에 따라 전 전 대통령의 전체 추징금 2205억원 중 1151억5000만원을 거둬 현재까지 집행률은 52.2%를 기록하게 됐다. 대법원은 1997년 4월 전 전 대통령에게 내란과 뇌물 혐의 등으로 무기징역과 함께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최근 발간된 <전두환 회고록>을 발간한 출판사 자작나무숲을 상대로 전두환 전 대통령(86)이 받을 인세에 대해 압류 신청을 냈다. 1150억원 이상 남은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 차원이다. 자작나무숲은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58)가 새로 설립한 출판사다. https://goo.gl/zgwRVg 

- [ 키 컸으면…소년·소녀들 성장 골든타임은? ] 키 성장은 유전적인 측면보다 영양 공급 및 운동, 적절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초경이나 사춘기 발현 등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7월11일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박승찬·최규희 연구팀에 따르면, 국내 소아청소년의 키 최대성장 연령대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원장은 “식생활 개선, 성조숙증 등으로 키성장의 시기가 계속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남자는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 여자는 초등학교 4~6학년에 키성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https://goo.gl/kvcYu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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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11일

- [ 누구나 광주사람이 되는 영화 ‘택시운전사’ ]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다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역사의 무게에 짓눌려서는 안되고, 역사로 유희를 해서도 안된다. 7월10일 언론시사를 통해 처음 공개된 <택시운전사>(감독 장훈)는 그 고민과 딜레마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택시운전사>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광주의 비극을 전 세계에 알린 공로로 2003년 제2회 송건호 언론상을 받은 위르겐 힌츠페터는 수상소감에서 자신을 광주까지 태워준 택시기사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2016년 타계하기 전까지 택시기사의 행방을 수소문했으나, 끝내 상봉하지 못했다. 경향신문 문화부 백승찬 기자는 “제작진은 생전에 힌츠페터를 인터뷰했고, 그가 울먹이며 한국인 택시기사를 찾는 장면을 촬영해 영화 말미에 보여준다. 택시기사 만섭과 독일 기자 피터뿐 아니라 대학생, 광주의 택시기사, 주유소 직원, 기자, 심지어 가장 의외의 인물까지 80년 광주의 주요한 구성원이었음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는 것은 <택시운전사>의 장점이다”라고 평했다. https://goo.gl/NyY7wi 

- [ 국민의당 이언주 “미친놈들…” 막말 ]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45)가 파업 중인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나쁜 사람들’ ‘미친놈들’이라고 ‘막말성 발언’을 쏟아내 비판이 커지고 있다. 해당 노조와 정치권에서 이 의원 사과·사퇴를 촉구하는 등 파문이 일었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은 “노동자의 절박함을 저급한 쌍욕으로 훼손했다”고 말했다. 앞서 SBS는 이 의원이 파업 중인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나쁜 사람들”이라고 비난하고, SBS 기자와의 통화에서 급식 조리종사원을 “그냥 밥하는 아줌마들”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은 또 학부모·국민 부담을 이유로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반대하면서 “미친놈들이야, 완전히… 이렇게 계속 가면 우리나라는 공무원과 공공부문 노조원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sziXrd 

- [ ‘신주사파’ 홍준표의 귀환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학 시절 별명은 ‘무계(無稽)’였다. 황당무계하다는 뜻이다. 홍준표가 제1야당 대표로 돌아왔다.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가 두 달도 되지 않아 정치 전면에 복귀하기는 처음이다. 그는 대선 패배에 고개 숙이지 않았다. 되레 죽어가던 보수세력을 24% 득표로 살렸다고 했다. 허세만은 아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7~10%다. 궤멸 그 자체다. 원내의석 107석을 가진 제1야당의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 선거인단 25%만 투표에 참여했다. 무서운 무관심이다. 헌정 사상 보수의 적통을 내세우는 정당이 이런 푸대접을 받아본 적은 없다. 박래용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한국당은 부활할 수 있을까. 지금으로선 난망하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주사파 운동권 정권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1980~1990년대 냉전적 사고 그대로다. 당이 처한 불리한 현실은 언론 탓이라고 한다. 참담한 지지율은 여론조사 기관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홍준표는 시대정신을 읽지도, 이해하지도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그런 홍준표를 ‘신(新)주사파’라 부른다. 취객이 주사(酒邪) 부리듯이 아무 말이나 내뱉는 정치인이란 뜻이다. 좌충우돌, 막말, 현란한 수사(修辭) 따위로 미래를 열어갈 수는 없다. 돈키호테는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별을 잡으려 했다. 홍준표는 무엇을 향해 돌진하는가”라고 말한다. https://goo.gl/feaQAu 

- [ 위키백과에 “문재인은 북 정치인”이라고 썼다가… ] 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백과’에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 정치인’으로 허위 기재한 정보기술(IT) 업체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대표 양모씨(53)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7월10일 밝혔다. 양씨는 지난 2월27일 새벽 서울 용산구 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위키백과에 접속한 뒤 문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다’라고 적힌 내용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치인이다’로 바꿔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양씨는 같은 날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성남시장’이라는 내용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성남시장’으로 변경하고 인공기가 드러나도록 표시했다. https://goo.gl/YBtgbm 

- [ 중국 공유우산 3만개, 하루 만에 사라져 ] 최근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시에 등장한 3만개의 ‘공유우산’이 하루 만에 모두 사라졌다. 지난달 상하이에서는 한 공유우산 회사가 영업을 시작하면서 보증금, 사용료 무료 정책을 발표했다. 비밀번호 없이 놓인 우산 100개는 역시 하루 만에 사라졌다. 시민의식이 높다고 자부하던 상하이 시민들 사이에 자성의 목소리가 일었다. 중국에선 공유자전거가 보편화됐고 공유경제 비즈니스가 차량, 주택 뿐 아니라 우산, 농구공, 보조배터리 등 여러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 중 공유우산은 뜨거운 논란거리다. 그런데 공유우산 업체 ‘e우산’를 창업한 자오슈핑(趙書平)은 오히려 느긋하다. 그는 증권시보 인터뷰에서 ‘백성을 위해 부를 쓴다’는 ‘장부우민(藏富于民)’이라는 말을 바꾼 ‘장산우민(藏傘于民·시민을 위해 우산을 쓴다)’는 표현까지 만들어 이목을 끌었다. 우산이 없어져도 업체는 남는 장사라는 주장도 있다. 설치비와 초기 투자비용을 포함한 공유우산 개당원가는 90위안(약 1만5000원)이라고 업체 측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실제 원가가 10위안 안팎(약 1690원)일 것으로 본다. 어차피 ‘보증금 장사’라는 것이다. https://goo.gl/KGL3EN 

- [ 무분별 방사 수입 비둘기가 토종 씨 말렸다 ] 국내에서 60여마리만 확인된 토종 비둘기의 급감은 각종 행사에서 무분별하게 방사한 집비둘기와의 잡종화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향신문이 7월10일 입수한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과 서울대공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토종 비둘기인 양비둘기는 주요 서식지에서도 65개체 정도만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낭비둘기라고도 불리는 양비둘기는 토종 비둘기로 집비둘기와 비슷한 외양이지만 꼬리에 뚜렷한 흰색 무늬가 있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많은 수가 관찰됐지만 현재는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했다. 국내에 집비둘기가 급증한 것은 20세기 후반으로 집비둘기들은 1960년대 이후 크고 작은 행사에 동원하기 위해 수입됐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각각 3000마리가 방사됐으며 1985년부터 2000년 사이 모두 90차례에 걸쳐 비둘기를 날리는 행사가 열렸다. 현재 전국 어디에나 분포하고 있는 집비둘기의 증가는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방사행사를 벌인 정부당국 등 인간의 탓인 셈이다. https://goo.gl/SYCMyS 

- [ 쑥쑥 자라는 신진 아이돌…음반시장도 덩달아 쑥쑥 ] ‘디지털 음원 전성시대’라고 하지만, 최근 1~2년 새 오프라인 음반 시장도 ‘활황’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7월10일 공인 대중음악 차트인 가온차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6월24일 기준) ‘음원 이용량 400’(이용량 1~400위까지의 합계)과 ‘음반 판매량 400’이 각각 전년 대비 29%씩 상승했다. 요즘 음반 시장의 주요 소비자는 아이돌 팬이다. 음원차트 성적과는 별개로 ‘팬덤’(열성적으로 좋아하는 팬들의 집단)이 견고한 아이돌 그룹들은 앨범을 냈을 때 대개 10만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한다. 상반기 음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신진 아이돌 그룹들의 성장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몇 년 전만 해도 ‘음반 시장 강자’로는 엑소와 소녀시대 등 1~2개 아이돌 그룹에 국한됐다. 하지만 최근 1~2년 새 여러 아이돌 그룹들이 동시에 강한 팬덤을 형성해 음반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 https://goo.gl/dTSh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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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10일

- [ ‘일자리 창출=빈곤 탈출’ 꼭 그런 건 아니다? ] 고용률이 높은 미국과 일본에서는 저소득자의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가 창출되더라도 일자리의 질이 나쁘면 소득불평등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한국의 일자리정책도 양이 아니라 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미국의 고용률은 68.7%로 OECD 평균(66.4%)보다 2.3%포인트 높아 일자리 상황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저소득률은 OECD 평균인 10.6%보다 5.1%포인트 높은 15.7%에 달해 빈곤한 노동자가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박근혜 정부 때에도 정부는 고용률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했지만 체감한 국민은 별로 없었다. 저소득 일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부족한 소득을 노동시간을 늘려서 메꿔야 하기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https://goo.gl/WhFgRd 

- [ 북한 “화약고 위에서 불장난질 말라” ] 미국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7월8일 한반도 상공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한·미는 처음으로 B-1B 실사격 훈련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북한이 7월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 데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 차원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면서 미국은 전략무기를 공개 운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7월9일 ‘화약고 위에서 불장난질을 하지 말라’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의 B-1B 한반도 출격 조치를 겨냥해 “조선반도에서 기어이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 전쟁 미치광이들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박”이라고 주장했다. https://goo.gl/tMDgKF 

- [ 그 많던 굴비, 누가 다 먹었나 ] 예전에 집집마다 굴비를 말릴 때는 장마철에 굴비를 신문지에 싸서 찬장 맨 위에 올려뒀다고 한다. 습기와의 전쟁에서 나온 게 보리굴비다. 통보리가 든 항아리에 말린 굴비를 박아놓으면 보리가 습기를 다 빨아들여 굴비가 돌덩이처럼 딱딱해진다. 홍두깨로 두드려 쪄낸 보리굴비는 쭉쭉 찢어먹는 게 제맛인데 내장의 기름기가 밴 뱃살 부위는 천상의 맛을 낸다. 굴비 얘기 하니까 참조기 수난의 역사가 떠오른다. 요즘 보리굴비 정식을 하는 집에서 내놓는 것은 대체로 중국산 ‘부세’로 만든 것이다. 우리는 부세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중국에선 50센티미터 넘게 자라는 이 물고기를 대황어라며 더 윗길로 친다. 강성민 도서출판 글항아리 대표는 “동해를 대표하는 명태, 서해를 대표하는 조기는 이제 우리 바다에서 아웃됐다. 기후 변화 탓도 있지만, 치어를 잡는 게 문제다. 바다 생태계 복원은 이제 시급히 풀어야 할 숙제다. 한겨울 남해에서 잡히는 대구는 다행히 생태계 복원에 성공했다. 한때 남해에서 씨가 말랐던 대구는 양식으로 키운 치어를 지속적으로 방류했더니 지금은 해마다 고향을 찾아와 대구 풍어를 이룬다고 한다. 참조기 쪽도 올해엔 법성포와 연평도에서 치어 100만마리를 바다에 방류했다고 한다. 100마리를 방류하면 15마리 정도가 돌아온다는데 꽤 높은 비율이다. 서해에 조기 벨트가 다시 그려질 수 있을까. 그래서 팔뚝만 한 참조기 굴비를 먹태 대신 뜯을 수 있는 날이 올까”라며 기대를 전한다. https://goo.gl/2ZovxB 

- [ 시민 10명 중 9명 “보행 중 흡연 금지해야” ] 서울시민들은 10명 중 9명꼴로 보행 중 흡연 금지와 금연거리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온라인 정책 공론장 ‘데모크라시서울’을 통해 받은 시민 제안들에 대해 온라인과 거리 투표를 실시한 결과 보행 중 흡연 금지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8.2%로 나타났다고 7월9일 밝혔다. 반려동물을 위한 공영 장례시설 설치에 대해서는 찬성이 54.27%, 반대가 23.62%로 나타났다. 차량 없는 가구에 대한 교통비 지원은 찬성 44.2%, 반대 36.67%로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https://goo.gl/DzicgB 

- [ 세계는 ‘가마솥’…중동은 연일 섭씨 50도 ] 초여름부터 시작된 가마솥 무더위가 전 세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국 남서부는 때 이른 폭염이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의 8일(현지시간) 낮 최고기온이 화씨 98도(섭씨 36.7도)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이날 폭염은 1886년 화씨 95도(35.5도) 이후 131년 만의 신기록이다. 초여름 폭염은 유럽과 중동도 마찬가지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는 지난달 40도를 넘었다. 영국도 런던 서부 기온이 34도까지 올라 197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6월 말 30도를 웃도는 열파가 5일간 이어져 40년 만에 최고 더운 6월로 기록됐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선 지난달 15일 아부다비 부근 리와 사막 마디나트 자예다트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50.8도를 기록했다. https://goo.gl/Mp8vo3 

- [ ‘석가탄신일’ 명칭 ‘부처님오신날’로 ] ‘석가탄신일’이 아닌 ‘부처님오신날’이 공식 명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혁신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현재 ‘석가탄신일(음력 4월8일)’인 공휴일의 이름을 ‘부처님오신날’로 변경한다고 7월9일 입법예고했다. 불교계에서 석가탄신일 대신 부처님오신날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했다는 게 인사처의 설명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기도 했다. 불교계는 환영하고 있다. 불교계는 석가탄신일이 공휴일로 지정된 1975년 이후 줄곧 부처님오신날로 공식 명칭을 바꿀 것을 요구해왔다. https://goo.gl/udnsg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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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8일

- [ 우병우·조윤선처럼 ‘똑똑하고 잘난 자식’ ] 우병우, 김진태, 조윤선…대한민국 최고의 명문대 출신들이 행한 국정농단과 몰상식하고 구차스러운 언행.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최고 학벌과 국회의원, 장관, 청와대 수석 같은 높은 직위가 하루아침에 몰락하는 치욕스러운 현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들처럼 잘 나고 똑똑한 자식’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대흥사 일지암 주지 법인 스님은 “사람은 출생에 따라 천한 사람이 되거나 성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그 행위에 의해서 천한 사람도 되고 성자도 되는 것이다. 학벌과 직위에 따라 똑똑하고 잘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재력과 명성에 따라 훌륭하고 존경받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믿음과 사랑이 넘치는 아이를 원하는가. 그 씨앗은 부모가 삶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R6m5r3 

- [ 이상한 감독 박찬욱이 10년간 ‘눈독’ 들인 그 작품은? ] 소설 ‘액스’는 연쇄살인을 다룬 미스터리 소설이지만, 동시에 블랙코미디이기도 하다. 아무리 절박하다 한들, 평범한 50대 남자가 사람을 그리 쉽게 죽일 수는 없다. 하지만 버크는 우연과 행운의 도움으로 경쟁자들을 하나둘씩 제거해나간다. ‘액스’는 ‘도끼’란 뜻이지만, ‘해고하다’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한국어 ‘자르다’의 용례와 비슷하다. 23년간 제지회사에서 일해온 버크 데보레라는 50대 남성이 주인공이다. 직장에선 성실한 중간관리자이며, 십수 년 전 잠시 외도의 유혹에 빠진 것을 제외하면 괜찮은 가장이기도 하다. 평범하디 평범한 중년 남성 버크에게 ‘정리해고’라는 이름의 날벼락이 떨어진다. 버크가 무슨 잘못을 해서가 아니다. 산업의 조정기를 맞아 제지업계 전체가 몸집을 축소했고, 직원들은 쓸모를 잃은 기계처럼 잘려나갔다. 박찬욱은 이상한 감독이다. 근친상간(올드보이), 뱀파이어가 된 신부(박쥐), 사랑에 빠진 일본 귀족 여성과 조선인 하녀(아가씨)처럼 이상한 이야기만 한다. <액스>(원제 The Ax)는 그런 이상한 감독이 10년 가까이 영화화하려고 노린 소설이니 ‘이상한 책’임이 틀림없다. https://goo.gl/M5oqEp 

- [ ‘시신 없는 살인사건’ 실종 변호사의 약혼녀에겐 동거남이… ] 33세 이종운 변호사가 실종됐다. 일주일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이 변호사에게는 2년을 교제한 약혼녀 채영서(가명)가 있었다. 그런데 약혼녀인 채영서의 말과 달리 놀랍게도 두 사람은 이미 혼인신고가 된 상태였다. 혼인신고서에 적힌 ‘이종운’의 연락처는 채영서가 몰래 동거하던 남자 배호근(가명)의 것이었다. 실종 한 달 전 이 변호사는 생명보험에 가입한 걸로 되어 있었는데, 수익자는 채영서였다. 이쯤 되면 이 변호사의 실종은 살인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법하다. 경찰도 같은 의심을 두고 수사를 계속했지만, 벽에 부딪혔다. 사망을 증명할 수 없었던 것이다. ‘시신 없는 살인’에 관해 우리 판례는 융통성이 있다. 죽음이 확실하다면 시체가 없어도 살인죄를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죽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었다. 검찰은 결국 살인죄를 포기하고, 사기죄와 문서위조 혐의 등으로만 기소했다. 1심은 징역 10년을 선고했지만 2심에서 채영서는 징역 2년으로 감형되었다. 경향신문에 ‘판결의 재구성’을 연재하고 있는 도진기 변호사는 “이종운 변호사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피고인이었던 채영서는 살인이 입증되지 않았기에 보험금 수취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고, 아마 15억 전액을 수령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건이 발생한 때가 2004년 7월이니 아직 공소시효는 지나지 않았다(2015년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살인죄의 공소시효가 폐지됐고, 이는 그때까지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사건에 모두 적용된다). 경찰이 이 사건을 붙들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한다. https://goo.gl/wo1GXT 

- [ 과연 무엇이…그들의 ‘성욕’을 드러내게 했나 ]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여성 교사 수업 중 열 명에 달하는 남학생들이 집단으로 성기를 드러내는 성범죄 사건이 벌어졌다. 성기를 내놓는 행위로 상대방을 불쾌하고 두렵게 만들 수 있는 존재는, 성기를 내놓겠다고 결심하는 존재는, 어째서 언제나 남성인가. 식욕, 수면욕과 머리를 나란히 하는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성욕은 여성에게 허용되지 않는 걸까. 자위를 하는 여자는 음란한 여자가 되고, 자위를 하는 남자는 그냥 ‘남자’다. 섹스칼럼니스트 은하선씨는 “어떻게든 섹스를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남성연대는 청소년기부터 시작된다. 자신들의 일방적인 행동으로 인해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행동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섹스하고 싶으니까. 너도 섹스하고 싶으니까. 우리는 섹스하고 싶으니까. 우리는 남자니까 저 여자와 섹스할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우리 중 제일 먼저 저 여자와 섹스하는 사람 소원을 들어주자. 왜? 우리는 남자잖아라는 식이다. 섹스와 성범죄의 경계를 모호하게 두는 것은 성범죄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말한다. https://goo.gl/DszthD 

- [ 대청호에서 110cm 초대형 물고기 낚여 ] 충북 대청호에서 1m가 넘는 대형 물고기가 잡혔다. 옥천향토자료전시관장 전순표씨(63)는 지난 7월4일 오전 6시쯤 충북 옥천군 안내면 대청호에서 낚시를 이용해 대형 물고기를 낚았다고 밝혔다. 전씨가 낚은 물고기는 몸길이 110㎝, 몸통 둘레 52㎝, 무게 30㎏에 달한다. 물고기를 바로 세웠을 때 어른 가슴 높이와 맞먹는다. 눈알도 100원짜리 동전보다 크다. 전씨가 낚은 물고기는 ‘백연어’로 추정되고 있다. 잉어과 잉어목인 백연어는 중국 원산의 초식성 어종이다. 1963년 어족자원조성 차원에서 국내에 들여와 담수호에 방류됐다. 지난해 7월 금강에서 열린 한 낚시대회에서 107㎝ 크기의 백연어가 낚였고, 같은 달 안동댐에서는 몸길이 150㎝의 백연어가 잡히기도 했다. https://goo.gl/neRKMM 

- [ 퇴임 전날의 소신?…“일본 정부, 위안부 사죄했다” ] 7월7일 퇴임한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퇴임 전날 위안부 피해자를 찾아 “일본이 사죄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 전 장관 측은 “위안부 합의에 대한 찬반 입장을 표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는 7월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 전 장관이 오늘 오후 5시 넘어 서울 마포구의 정대협 쉼터를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에게 ‘일본 정부가 사죄했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썼다. 김 할머니는 정대협을 통해 “강 장관이 나에게 ‘아베가 잘못했으니 용서해달라고 사과를 했다’고 말했고, 내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김 할머니는 “화가 나서 강 장관에게 ‘우리(의 요구)는 일본 정부가 법적으로 사죄하고 명예를 회복시켜달라는 것’이라고 했다”며 “신임 장관인 줄 알고 반갑게 인사를 했는데 만난 것 자체가 잘못됐던 것 같다”고도 말했다. https://goo.gl/U4UD5h 

-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4조…‘애플’ 제꼈다 ] 삼성전자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올 2분기에 사상 최대인 14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도체 매출액에서 인텔을 앞질렀을 것으로 보이고, 영업이익에서는 애플을 뛰어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을 넘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둔 셈이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매출액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79%, 71.99% 증가했다는 내용의 잠정 실적을 7월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23.3%를 기록했다. 100원어치를 팔면 이익으로 23.3원을 남겼다는 것이다.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60조원, 영업이익률 20%대를 넘어서며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https://goo.gl/Ki5f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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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6일

- [ “구박들이 날 구박해도…” 홍준표 마이웨이? ] 자유한국당 ‘홍준표호’가 출항 직후부터 삐걱대고 있다.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의 ‘투톱 리더십’은 이미 엇박자를 노출했다. ‘친홍체제’ 구축으로 해석되는 당직 인선을 두고 친박근혜계의 반발도 공개 분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혁신에는 반듯이(‘반드시’의 오기) 구세력들의 저항이 따른다”며 “일부 극소수 구박(舊朴)들이 저를 구박한다고 해서 쇄신과 혁신을 멈출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취임 직후부터 내부 비판에 맞닥뜨리자 이를 ‘구박’ ‘반개혁세력’으로 규정하고 돌파 의지를 보인 것이다. 정 원내대표도 홍 대표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홍 대표의) 독단적 발언, 과한 발언 때문에 우려의 시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dGBtCE 

- [ 맥도날드 햄버거 먹고 4살 아이 ‘햄버거병’? ] “덜 익은 고기 패티를 먹고 아이가 ‘햄버거병’에 걸렸다”며 피해자 가족이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황다연 변호사는 7월5일 “현재 4살인 ㄱ양이 덜 익힌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HUS는 햄버거 패티처럼 간 고기를 덜 익혀 먹을 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1982년 햄버거에 의한 집단 발병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ㄱ양은 지난해 9월 경기 평택시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고 피가 섞인 설사를 하기 시작했다. 사흘 뒤 HUS 진단을 받았고 두 달 뒤 퇴원했지만 신장이 90% 가까이 손상돼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배에 뚫은 구멍으로 하루 10시간씩 복막투석을 하고 있다. https://goo.gl/3ezJKd 

- [ 태종 이방원이 싫어했던 사관 민인생 ] <태종실록>에 민인생이라는 사관의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날 태종이 뒤따르는 사람들 사이에 민인생이 끼어있는 것을 보고 내시에게 그가 왜 왔는지 알아보라고 했다. “신이 사관으로서 감히 직무를 폐할 수 없기 때문에 온 것입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태종실록> 1년 3월18일). 태종은 민인생을 알고 있었고, 그가 불편했던 모양이다. 국왕들이 불편해해도 사관 입시(입회) 범위는 계속 확대됐다. 태조 때는 왕의 공부 자리인 경연에조차 사관이 못 들어갔다. 정종이 왕이 되면서 경연에 사관이 들어갔다. 세종 때도 처음에는 편전 밖 실외 동쪽 층계 위에 엎드려서 임금의 말과 행동을 기록하게 했다. 마지막까지 사관이 못 들어간 자리는 관리에 대한 고과와 인사 문제를 논의했던 곳이다. 예나 지금이나 은밀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이후 중종 10년 건국 100여년 만에 모든 정치적 논의가 있는 곳에 사관이 들어가게 된다. 이정철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원은 “사관이 말석에 앉아 있는 인사 논의 자리의 풍경은 어땠을까? 사관이 들어와서 기록하는 것은 그 공간에 공공성이 들어오는 것을 뜻했다. 그것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것은 민인생 같은 사관들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입시 범위의 확대는 조선왕조 사관들의 투쟁 결과물이다. 민인생이 얼마나 뛰어난 사관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정직한 사관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입시는 아마도 뛰어난 사관이 아닌 성실하고 정직한 사관들에 의해 확대되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6a4f5t 

- [ ‘투자 광풍’ 가상화폐, 언제든 가짜 화폐가 될 수도 ]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는 ‘현금 없는 사회’의 상징물이다. 실물은 없지만 결제기능이 있고,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다. 가상화폐는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을 쓰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비트코인을 개발하면서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비트코인을 만드는 과정은 광부들이 금을 캐는 것과 흡사하다. 비트코인을 만드는 것을 ‘채굴’이라 하고, 개발자는 ‘광부’로 부른다. 비트코인은 고급 사양의 PC로 어려운 수학문제와 같은 암호를 풀어야 채굴할 수 있다. 10분에 한 번씩 바뀌는 64자리 숫자·알파벳 조합을 맞추면 보상으로 비트코인이 주어지는 식이다. 이더리움은 러시아 이민자 출신의 캐나다인 비탈리크 부테린이 2014년 개발한 가상화폐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상품과 통화라는 이중적 성격을 갖고 있는 가상화폐는 전 세계에 급속도로 확산됐다. 가상화폐 거래액 1위 국가인 한국에선 가상화폐가 결제수단보다는 투자의 대상이 됐다. 올해 하루 평균 거래액만 1조원을 웃돈다. 1비트코인 가격은 올 초 130만원대에서 지난 5월 말엔 470만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가상화폐거래소는 금융기관이 아닌 단순 정보기술(IT)사업자로 분류돼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어도 보상받기 어렵다.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것이다. ‘미래의 대안화폐’로 주목받던 가상화폐가 ‘돈 놓고 돈 먹는’ 투기 대상이 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은 규제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WM2mny 

- [ ‘태후 송·송 커플’ 진짜 부부된다 ] 배우 송중기씨(32)와 송혜교씨(35)가 오는 10월31일 결혼한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7월5일 “송중기씨와 송혜교씨가 부부의 인연을 맺게 돼 오는 10월 마지막 날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배우는 지난해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KBS2)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 드라마는 사전제작 작품으로 두 사람의 만남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중기씨에게는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이었고, 송혜교씨에게는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었다. 시청률 30%를 넘긴 드라마 속에서 단단한 멜로 서사를 구축하면서 두 사람은 ‘송송커플’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KBS연기대상에서 두 사람은 <태양의 후예>로 함께 대상을 수상했다. https://goo.gl/19sR5U 

- [ ‘생존 수영’까지 선행학습 해야 하는 초등생들 ] 교육부가 세월호 참사 직후 비상시 자기 생명 보호 능력을 키우기 위해 초등학교 체육 수업에 도입한 ‘생존수영’이 포함된 수영실습 수업이 부족한 강사, 구체적인 커리큘럼 미비로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교에서 수영을 배우기위해 따로 수영을 배워야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수영 사교육을 시키는 학부모들은 ‘학교 수업 부실’과 ‘소외감 극복’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미리 수영을 배워놓지 않으면 아이가 학교 수업에서 한 학기 내내 발차기만 하고 온다는 것이다. https://goo.gl/oZqFmg 

- [ 성조숙증 급증…세종시, 발병률 ‘최고’ 왜?] 성조숙증으로 진료받은 청소년이 지난 3년간 2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환자는 지난해 8만6869명으로 최근 3년간 증가율은 29%다. 성조숙증은 성호르몬이 일찍 분비돼 2차 성징이 빨리 시작되는 질환이다. 여아는 만 8세 전에 가슴이 발달하고,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는 증상을 보인다. 전국에서 아동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세종시는 지난해 10만명당 환자가 421.8명으로 전국 1위였고 경기 화성시(391.9명), 수원시 영통구(385.0명), 오산시(362.5명), 용인시 수지구(340.0명) 등 신도시 환자가 많았다. 서울은 전국 평균(171.1명)과 비슷한 170.3명이었다. 우아성한의원 김동성 실장은 “세종시와 신도시 지역은 아동 인구 비율이 높은 것 외에 새 아파트 등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s://goo.gl/uN6Uqp 

- [ 금갈치, 도로 은갈치된 까닭 ] 제주 은갈치가 20여년 만에 ‘대풍년’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어획량이 늘어났다. 제주도는 6월 한 달 은갈치 위판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621t)보다 375% 증가한 2951t으로 집계됐다고 7월5일 밝혔다. 어획량이 늘면서 위판금액도 43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95억원보다 362% 증가했다. 이번 갈치 풍년이 흔치 않은 일로, 20여년 만에 찾아온 대풍년으로 보고 있다. 수온이 예년보다 높고 갈치 먹이자원이 풍부해졌기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7월2일 기준으로 냉동 10kg(19마리)의 위판 단가는 26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만원보다 38% 떨어졌다. https://goo.gl/FNrnVh 

- [ 안경 골라주고 라면 추천하고…일본, AI가 ‘호객’ ] 일본 도쿄 하마마쓰의 맛집 중 하나인 라면가게 ‘도리포타 라멘 THANK’에 들어서면 메뉴 자판기 옆에서 아담하고 귀여운 로봇이 맞아준다. 이름은 ‘소타’. 일본에서 유명한 커뮤니케이션형 인공지능(AI) 로봇이다. 소타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고객의 얼굴을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한다. 메뉴도 추천해준다. 마치 주인이 단골손님을 맞이하는 것처럼 보인다. AI 로봇 소타 운영비는 월 3만엔(약 30만원)가량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대표적인 안경업체 진스(JINS)도 지난해 11월부터 고객에게 어울리는 안경을 추천하는 AI 서비스 ‘JINS BRAIN’을 제공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AI가 고객에게 어울리는 안경을 추천하고 있다. https://goo.gl/1knXe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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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3일

- [ 박상기 법무장관 후보, 장학금은 까치밥? ]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65)는 2003년 연세대 법과대학 학장 시절 장학금을 성적순이 아닌 경제 형편에 따라 지급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작고한 김남주 시인이 지은 ‘옛 마을을 지나며’라는 시를 소개했다. 사회운동가로 1970~1980년대 독재 반대운동을 벌인 김남주 시인의 작품에 등장하는 ‘남겨진 홍시’에는 ‘까치밥’으로 상징되는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박 후보자는 2003년 8월3일 법대 학생 전원에게 e메일을 보내 “학업성적이 우수하면서 경제적 여유가 있는 학생은 어려운 학우들에게 장학금을 양보했으면 하는 개인적 희망이 있다”면서 “성적이 부족하지만 경제적으로 힘든 학우에게 양보하고 돕는 미덕이 바로 우리 법대생에게 필요한 덕목 아닐까요”라고 양해를 구했다. 또 “우리 사회에 인간도 모르고, 사회도 모르면서 오로지 법 적용만 능숙하게 할 줄 아는 법 기능인이 많아져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https://goo.gl/2ko4fE 

- [ 김정숙 여사 “예쁘다” 칭찬에 바로 한복 벗어 선물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3박5일 첫 순방 외교 일정에 동행했다. 김 여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의 백악관 만찬, 동포간담회 등 문 대통령 공식 일정에 함께하고, 노인복지시설 방문 등 별도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의 방미 일정 동안 패션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아이오나 센터 방문에선 노인 공경의 의미를 담아 공경할 제(悌)자와 할미새, 앵두나무 그림이 프린트된 연분홍색 블라우스를 입었다. 김 여사는 이어 전직 주한대사·주한미군 배우자들 모임인 ‘서울-워싱턴 여성협회’ 초청 간담회 행사 뒤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미국대사 부인 조앤이 분홍색 한복 장옷이 예쁘다고 칭찬하자, 즉석에서 옷을 벗어 선물하기도 했다. 김 여사가 선물한 옷은 전통 누빔 장인 김해자 선생이 “한국 전통문화인 누빔 문화를 전 세계에 홍보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만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https://goo.gl/Qsuom8 

- [ ‘광복절 특사’ 받은 가수 길, 또 음주운전 ]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리쌍의 멤버 길성준씨(39·예명 길)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월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길씨는 6월28일 오전 5시쯤 서울 남산3호터널 북쪽 입구에서 100m 앞 갓길에 세워둔 자신의 BMW 차량에서 잠든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길씨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고 남산3호터널을 통과해 터널 북단 인근 갓길까지 차를 몰았다. 현장 음주측정을 통해 추정한 운전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65%였다. 앞서 길씨는 2014년 4월에도 서울 합정역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 농도 0.109%의 만취 상태로 면허가 취소됐으나 이듬해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뒤 운전면허를 재취득했다. https://goo.gl/7QeT8L 

- [ 고양이 괴롭혔다고…10대 소녀 살해 ]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를 괴롭히고, 대든다는 이유로 같이 살던 10대 소녀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ㄱ씨(21)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7월2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3월24일 오전 4시쯤 인천 계양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던 ㄴ씨(19)를 훈계하던 중 ㄴ씨가 대들고, 고양이를 집어던졌다는 이유로 ㄴ씨의 배를 2차례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https://goo.gl/JhkrCw 

- [ 미국 백악관서 문 대통령 접대로 차려낸 비빔밥 ] 비빔밥의 레시피는 1800년대 말엽의 음식조리서인 <시의전서>에서 처음 등장한다. “밥에 고기를 넣고, 각색의 채소와 다시마튀각을 부셔 놓고…깨소금·기름을 넣어 비벼서…위에는 계란을 부쳐…넣는다”고 설명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언제부터인가 비빔밥에서 한국 문화의 특성을 찾기 시작했다. 다양한 개성의 개체들을 하나로 모으는 조화와 화합의 정신이 비빔밥에 담겨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주재한 한·미 정상회담 백악관 만찬의 메인 메뉴가 ‘비빔밥’이었다. 미국산 재료인 캐롤라이나산 황금쌀과 도버솔(Dover sole·가자미류 생선)로 만든 한국음식 비빔밥이라면 양국 간 협력과 화합을 강조하는 음식외교로 손색이 없다. 격식 차리지 않고 아무렇게나 쓱쓱 비며먹는 양푼비빔밥이 있다. 실타래처럼 엉킨 외교문제도 양푼비빔밥 먹듯 풀어갔으면 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UqebZ3 

- [ 동해안까지 90분이면 간다더니…동서고속도로 ‘실망’ ]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 개통 다음날 차량 34만8000여대가 몰리며 극심한 지·정체가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는 동서고속도로 완전 개통 다음날인 지난 1일 서울∼춘천 구간 24만4878대, 동홍천∼양양 구간이 10만3217대로 총 34만8095대의 차량이 이용했다고 7월2일 밝혔다. 수도권에서 동해안을 90분 만에 갈 수 있는 동서고속도로는 개통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개통 첫 주말인 지난 1일 오후 차량이 몰리면서 이런 기대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결국 ‘수도권~동해안 90분’의 꿈은 차량 통행이 적은 평일에만 가능한 ‘그림의 떡’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개통 이후 첫 주말인 데다 나들이 차량까지 겹쳐 정체가 심했다”며 “여름 휴가 기간에는 정체가 예상되지만 휴가 기간이 지나면 차량 소통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ttps://goo.gl/7cT3X5 

- [ 모피 매출, 더운 여름에 증가 왜? ] 대표적인 겨울 의류인 모피의 여름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여름 시즌의 ‘가격 파괴’ 상품을 노리는 수요층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들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7월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백화점의 모피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넘게 늘어났다. 젊은 고객들의 구매가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40대 고객의 매출 증가율은 15%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무엇보다 여름 비수기를 뚫기 위한 업체들의 가격 할인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상가 500만~600만원의 모피 상품들을 100만~4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https://goo.gl/AM38y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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