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11일

- [ 누구나 광주사람이 되는 영화 ‘택시운전사’ ]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다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역사의 무게에 짓눌려서는 안되고, 역사로 유희를 해서도 안된다. 7월10일 언론시사를 통해 처음 공개된 <택시운전사>(감독 장훈)는 그 고민과 딜레마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택시운전사>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광주의 비극을 전 세계에 알린 공로로 2003년 제2회 송건호 언론상을 받은 위르겐 힌츠페터는 수상소감에서 자신을 광주까지 태워준 택시기사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2016년 타계하기 전까지 택시기사의 행방을 수소문했으나, 끝내 상봉하지 못했다. 경향신문 문화부 백승찬 기자는 “제작진은 생전에 힌츠페터를 인터뷰했고, 그가 울먹이며 한국인 택시기사를 찾는 장면을 촬영해 영화 말미에 보여준다. 택시기사 만섭과 독일 기자 피터뿐 아니라 대학생, 광주의 택시기사, 주유소 직원, 기자, 심지어 가장 의외의 인물까지 80년 광주의 주요한 구성원이었음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는 것은 <택시운전사>의 장점이다”라고 평했다. https://goo.gl/NyY7wi 

- [ 국민의당 이언주 “미친놈들…” 막말 ]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45)가 파업 중인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나쁜 사람들’ ‘미친놈들’이라고 ‘막말성 발언’을 쏟아내 비판이 커지고 있다. 해당 노조와 정치권에서 이 의원 사과·사퇴를 촉구하는 등 파문이 일었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은 “노동자의 절박함을 저급한 쌍욕으로 훼손했다”고 말했다. 앞서 SBS는 이 의원이 파업 중인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나쁜 사람들”이라고 비난하고, SBS 기자와의 통화에서 급식 조리종사원을 “그냥 밥하는 아줌마들”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은 또 학부모·국민 부담을 이유로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반대하면서 “미친놈들이야, 완전히… 이렇게 계속 가면 우리나라는 공무원과 공공부문 노조원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sziXrd 

- [ ‘신주사파’ 홍준표의 귀환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학 시절 별명은 ‘무계(無稽)’였다. 황당무계하다는 뜻이다. 홍준표가 제1야당 대표로 돌아왔다.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가 두 달도 되지 않아 정치 전면에 복귀하기는 처음이다. 그는 대선 패배에 고개 숙이지 않았다. 되레 죽어가던 보수세력을 24% 득표로 살렸다고 했다. 허세만은 아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7~10%다. 궤멸 그 자체다. 원내의석 107석을 가진 제1야당의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 선거인단 25%만 투표에 참여했다. 무서운 무관심이다. 헌정 사상 보수의 적통을 내세우는 정당이 이런 푸대접을 받아본 적은 없다. 박래용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한국당은 부활할 수 있을까. 지금으로선 난망하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주사파 운동권 정권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1980~1990년대 냉전적 사고 그대로다. 당이 처한 불리한 현실은 언론 탓이라고 한다. 참담한 지지율은 여론조사 기관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홍준표는 시대정신을 읽지도, 이해하지도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그런 홍준표를 ‘신(新)주사파’라 부른다. 취객이 주사(酒邪) 부리듯이 아무 말이나 내뱉는 정치인이란 뜻이다. 좌충우돌, 막말, 현란한 수사(修辭) 따위로 미래를 열어갈 수는 없다. 돈키호테는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별을 잡으려 했다. 홍준표는 무엇을 향해 돌진하는가”라고 말한다. https://goo.gl/feaQAu 

- [ 위키백과에 “문재인은 북 정치인”이라고 썼다가… ] 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백과’에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 정치인’으로 허위 기재한 정보기술(IT) 업체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대표 양모씨(53)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7월10일 밝혔다. 양씨는 지난 2월27일 새벽 서울 용산구 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위키백과에 접속한 뒤 문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다’라고 적힌 내용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치인이다’로 바꿔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양씨는 같은 날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성남시장’이라는 내용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성남시장’으로 변경하고 인공기가 드러나도록 표시했다. https://goo.gl/YBtgbm 

- [ 중국 공유우산 3만개, 하루 만에 사라져 ] 최근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시에 등장한 3만개의 ‘공유우산’이 하루 만에 모두 사라졌다. 지난달 상하이에서는 한 공유우산 회사가 영업을 시작하면서 보증금, 사용료 무료 정책을 발표했다. 비밀번호 없이 놓인 우산 100개는 역시 하루 만에 사라졌다. 시민의식이 높다고 자부하던 상하이 시민들 사이에 자성의 목소리가 일었다. 중국에선 공유자전거가 보편화됐고 공유경제 비즈니스가 차량, 주택 뿐 아니라 우산, 농구공, 보조배터리 등 여러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 중 공유우산은 뜨거운 논란거리다. 그런데 공유우산 업체 ‘e우산’를 창업한 자오슈핑(趙書平)은 오히려 느긋하다. 그는 증권시보 인터뷰에서 ‘백성을 위해 부를 쓴다’는 ‘장부우민(藏富于民)’이라는 말을 바꾼 ‘장산우민(藏傘于民·시민을 위해 우산을 쓴다)’는 표현까지 만들어 이목을 끌었다. 우산이 없어져도 업체는 남는 장사라는 주장도 있다. 설치비와 초기 투자비용을 포함한 공유우산 개당원가는 90위안(약 1만5000원)이라고 업체 측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실제 원가가 10위안 안팎(약 1690원)일 것으로 본다. 어차피 ‘보증금 장사’라는 것이다. https://goo.gl/KGL3EN 

- [ 무분별 방사 수입 비둘기가 토종 씨 말렸다 ] 국내에서 60여마리만 확인된 토종 비둘기의 급감은 각종 행사에서 무분별하게 방사한 집비둘기와의 잡종화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향신문이 7월10일 입수한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과 서울대공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토종 비둘기인 양비둘기는 주요 서식지에서도 65개체 정도만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낭비둘기라고도 불리는 양비둘기는 토종 비둘기로 집비둘기와 비슷한 외양이지만 꼬리에 뚜렷한 흰색 무늬가 있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많은 수가 관찰됐지만 현재는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했다. 국내에 집비둘기가 급증한 것은 20세기 후반으로 집비둘기들은 1960년대 이후 크고 작은 행사에 동원하기 위해 수입됐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각각 3000마리가 방사됐으며 1985년부터 2000년 사이 모두 90차례에 걸쳐 비둘기를 날리는 행사가 열렸다. 현재 전국 어디에나 분포하고 있는 집비둘기의 증가는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방사행사를 벌인 정부당국 등 인간의 탓인 셈이다. https://goo.gl/SYCMyS 

- [ 쑥쑥 자라는 신진 아이돌…음반시장도 덩달아 쑥쑥 ] ‘디지털 음원 전성시대’라고 하지만, 최근 1~2년 새 오프라인 음반 시장도 ‘활황’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7월10일 공인 대중음악 차트인 가온차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6월24일 기준) ‘음원 이용량 400’(이용량 1~400위까지의 합계)과 ‘음반 판매량 400’이 각각 전년 대비 29%씩 상승했다. 요즘 음반 시장의 주요 소비자는 아이돌 팬이다. 음원차트 성적과는 별개로 ‘팬덤’(열성적으로 좋아하는 팬들의 집단)이 견고한 아이돌 그룹들은 앨범을 냈을 때 대개 10만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한다. 상반기 음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신진 아이돌 그룹들의 성장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몇 년 전만 해도 ‘음반 시장 강자’로는 엑소와 소녀시대 등 1~2개 아이돌 그룹에 국한됐다. 하지만 최근 1~2년 새 여러 아이돌 그룹들이 동시에 강한 팬덤을 형성해 음반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 https://goo.gl/dTSh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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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10일

- [ ‘일자리 창출=빈곤 탈출’ 꼭 그런 건 아니다? ] 고용률이 높은 미국과 일본에서는 저소득자의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가 창출되더라도 일자리의 질이 나쁘면 소득불평등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한국의 일자리정책도 양이 아니라 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미국의 고용률은 68.7%로 OECD 평균(66.4%)보다 2.3%포인트 높아 일자리 상황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저소득률은 OECD 평균인 10.6%보다 5.1%포인트 높은 15.7%에 달해 빈곤한 노동자가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박근혜 정부 때에도 정부는 고용률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했지만 체감한 국민은 별로 없었다. 저소득 일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부족한 소득을 노동시간을 늘려서 메꿔야 하기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https://goo.gl/WhFgRd 

- [ 북한 “화약고 위에서 불장난질 말라” ] 미국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7월8일 한반도 상공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한·미는 처음으로 B-1B 실사격 훈련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북한이 7월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 데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 차원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면서 미국은 전략무기를 공개 운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7월9일 ‘화약고 위에서 불장난질을 하지 말라’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의 B-1B 한반도 출격 조치를 겨냥해 “조선반도에서 기어이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 전쟁 미치광이들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박”이라고 주장했다. https://goo.gl/tMDgKF 

- [ 그 많던 굴비, 누가 다 먹었나 ] 예전에 집집마다 굴비를 말릴 때는 장마철에 굴비를 신문지에 싸서 찬장 맨 위에 올려뒀다고 한다. 습기와의 전쟁에서 나온 게 보리굴비다. 통보리가 든 항아리에 말린 굴비를 박아놓으면 보리가 습기를 다 빨아들여 굴비가 돌덩이처럼 딱딱해진다. 홍두깨로 두드려 쪄낸 보리굴비는 쭉쭉 찢어먹는 게 제맛인데 내장의 기름기가 밴 뱃살 부위는 천상의 맛을 낸다. 굴비 얘기 하니까 참조기 수난의 역사가 떠오른다. 요즘 보리굴비 정식을 하는 집에서 내놓는 것은 대체로 중국산 ‘부세’로 만든 것이다. 우리는 부세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중국에선 50센티미터 넘게 자라는 이 물고기를 대황어라며 더 윗길로 친다. 강성민 도서출판 글항아리 대표는 “동해를 대표하는 명태, 서해를 대표하는 조기는 이제 우리 바다에서 아웃됐다. 기후 변화 탓도 있지만, 치어를 잡는 게 문제다. 바다 생태계 복원은 이제 시급히 풀어야 할 숙제다. 한겨울 남해에서 잡히는 대구는 다행히 생태계 복원에 성공했다. 한때 남해에서 씨가 말랐던 대구는 양식으로 키운 치어를 지속적으로 방류했더니 지금은 해마다 고향을 찾아와 대구 풍어를 이룬다고 한다. 참조기 쪽도 올해엔 법성포와 연평도에서 치어 100만마리를 바다에 방류했다고 한다. 100마리를 방류하면 15마리 정도가 돌아온다는데 꽤 높은 비율이다. 서해에 조기 벨트가 다시 그려질 수 있을까. 그래서 팔뚝만 한 참조기 굴비를 먹태 대신 뜯을 수 있는 날이 올까”라며 기대를 전한다. https://goo.gl/2ZovxB 

- [ 시민 10명 중 9명 “보행 중 흡연 금지해야” ] 서울시민들은 10명 중 9명꼴로 보행 중 흡연 금지와 금연거리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온라인 정책 공론장 ‘데모크라시서울’을 통해 받은 시민 제안들에 대해 온라인과 거리 투표를 실시한 결과 보행 중 흡연 금지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8.2%로 나타났다고 7월9일 밝혔다. 반려동물을 위한 공영 장례시설 설치에 대해서는 찬성이 54.27%, 반대가 23.62%로 나타났다. 차량 없는 가구에 대한 교통비 지원은 찬성 44.2%, 반대 36.67%로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https://goo.gl/DzicgB 

- [ 세계는 ‘가마솥’…중동은 연일 섭씨 50도 ] 초여름부터 시작된 가마솥 무더위가 전 세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국 남서부는 때 이른 폭염이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의 8일(현지시간) 낮 최고기온이 화씨 98도(섭씨 36.7도)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이날 폭염은 1886년 화씨 95도(35.5도) 이후 131년 만의 신기록이다. 초여름 폭염은 유럽과 중동도 마찬가지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는 지난달 40도를 넘었다. 영국도 런던 서부 기온이 34도까지 올라 197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6월 말 30도를 웃도는 열파가 5일간 이어져 40년 만에 최고 더운 6월로 기록됐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선 지난달 15일 아부다비 부근 리와 사막 마디나트 자예다트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50.8도를 기록했다. https://goo.gl/Mp8vo3 

- [ ‘석가탄신일’ 명칭 ‘부처님오신날’로 ] ‘석가탄신일’이 아닌 ‘부처님오신날’이 공식 명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혁신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현재 ‘석가탄신일(음력 4월8일)’인 공휴일의 이름을 ‘부처님오신날’로 변경한다고 7월9일 입법예고했다. 불교계에서 석가탄신일 대신 부처님오신날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했다는 게 인사처의 설명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기도 했다. 불교계는 환영하고 있다. 불교계는 석가탄신일이 공휴일로 지정된 1975년 이후 줄곧 부처님오신날로 공식 명칭을 바꿀 것을 요구해왔다. https://goo.gl/udnsg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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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8일

- [ 우병우·조윤선처럼 ‘똑똑하고 잘난 자식’ ] 우병우, 김진태, 조윤선…대한민국 최고의 명문대 출신들이 행한 국정농단과 몰상식하고 구차스러운 언행.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최고 학벌과 국회의원, 장관, 청와대 수석 같은 높은 직위가 하루아침에 몰락하는 치욕스러운 현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들처럼 잘 나고 똑똑한 자식’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대흥사 일지암 주지 법인 스님은 “사람은 출생에 따라 천한 사람이 되거나 성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그 행위에 의해서 천한 사람도 되고 성자도 되는 것이다. 학벌과 직위에 따라 똑똑하고 잘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재력과 명성에 따라 훌륭하고 존경받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믿음과 사랑이 넘치는 아이를 원하는가. 그 씨앗은 부모가 삶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R6m5r3 

- [ 이상한 감독 박찬욱이 10년간 ‘눈독’ 들인 그 작품은? ] 소설 ‘액스’는 연쇄살인을 다룬 미스터리 소설이지만, 동시에 블랙코미디이기도 하다. 아무리 절박하다 한들, 평범한 50대 남자가 사람을 그리 쉽게 죽일 수는 없다. 하지만 버크는 우연과 행운의 도움으로 경쟁자들을 하나둘씩 제거해나간다. ‘액스’는 ‘도끼’란 뜻이지만, ‘해고하다’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한국어 ‘자르다’의 용례와 비슷하다. 23년간 제지회사에서 일해온 버크 데보레라는 50대 남성이 주인공이다. 직장에선 성실한 중간관리자이며, 십수 년 전 잠시 외도의 유혹에 빠진 것을 제외하면 괜찮은 가장이기도 하다. 평범하디 평범한 중년 남성 버크에게 ‘정리해고’라는 이름의 날벼락이 떨어진다. 버크가 무슨 잘못을 해서가 아니다. 산업의 조정기를 맞아 제지업계 전체가 몸집을 축소했고, 직원들은 쓸모를 잃은 기계처럼 잘려나갔다. 박찬욱은 이상한 감독이다. 근친상간(올드보이), 뱀파이어가 된 신부(박쥐), 사랑에 빠진 일본 귀족 여성과 조선인 하녀(아가씨)처럼 이상한 이야기만 한다. <액스>(원제 The Ax)는 그런 이상한 감독이 10년 가까이 영화화하려고 노린 소설이니 ‘이상한 책’임이 틀림없다. https://goo.gl/M5oqEp 

- [ ‘시신 없는 살인사건’ 실종 변호사의 약혼녀에겐 동거남이… ] 33세 이종운 변호사가 실종됐다. 일주일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이 변호사에게는 2년을 교제한 약혼녀 채영서(가명)가 있었다. 그런데 약혼녀인 채영서의 말과 달리 놀랍게도 두 사람은 이미 혼인신고가 된 상태였다. 혼인신고서에 적힌 ‘이종운’의 연락처는 채영서가 몰래 동거하던 남자 배호근(가명)의 것이었다. 실종 한 달 전 이 변호사는 생명보험에 가입한 걸로 되어 있었는데, 수익자는 채영서였다. 이쯤 되면 이 변호사의 실종은 살인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법하다. 경찰도 같은 의심을 두고 수사를 계속했지만, 벽에 부딪혔다. 사망을 증명할 수 없었던 것이다. ‘시신 없는 살인’에 관해 우리 판례는 융통성이 있다. 죽음이 확실하다면 시체가 없어도 살인죄를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죽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었다. 검찰은 결국 살인죄를 포기하고, 사기죄와 문서위조 혐의 등으로만 기소했다. 1심은 징역 10년을 선고했지만 2심에서 채영서는 징역 2년으로 감형되었다. 경향신문에 ‘판결의 재구성’을 연재하고 있는 도진기 변호사는 “이종운 변호사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피고인이었던 채영서는 살인이 입증되지 않았기에 보험금 수취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고, 아마 15억 전액을 수령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건이 발생한 때가 2004년 7월이니 아직 공소시효는 지나지 않았다(2015년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살인죄의 공소시효가 폐지됐고, 이는 그때까지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사건에 모두 적용된다). 경찰이 이 사건을 붙들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한다. https://goo.gl/wo1GXT 

- [ 과연 무엇이…그들의 ‘성욕’을 드러내게 했나 ]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여성 교사 수업 중 열 명에 달하는 남학생들이 집단으로 성기를 드러내는 성범죄 사건이 벌어졌다. 성기를 내놓는 행위로 상대방을 불쾌하고 두렵게 만들 수 있는 존재는, 성기를 내놓겠다고 결심하는 존재는, 어째서 언제나 남성인가. 식욕, 수면욕과 머리를 나란히 하는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성욕은 여성에게 허용되지 않는 걸까. 자위를 하는 여자는 음란한 여자가 되고, 자위를 하는 남자는 그냥 ‘남자’다. 섹스칼럼니스트 은하선씨는 “어떻게든 섹스를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남성연대는 청소년기부터 시작된다. 자신들의 일방적인 행동으로 인해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행동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섹스하고 싶으니까. 너도 섹스하고 싶으니까. 우리는 섹스하고 싶으니까. 우리는 남자니까 저 여자와 섹스할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우리 중 제일 먼저 저 여자와 섹스하는 사람 소원을 들어주자. 왜? 우리는 남자잖아라는 식이다. 섹스와 성범죄의 경계를 모호하게 두는 것은 성범죄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말한다. https://goo.gl/DszthD 

- [ 대청호에서 110cm 초대형 물고기 낚여 ] 충북 대청호에서 1m가 넘는 대형 물고기가 잡혔다. 옥천향토자료전시관장 전순표씨(63)는 지난 7월4일 오전 6시쯤 충북 옥천군 안내면 대청호에서 낚시를 이용해 대형 물고기를 낚았다고 밝혔다. 전씨가 낚은 물고기는 몸길이 110㎝, 몸통 둘레 52㎝, 무게 30㎏에 달한다. 물고기를 바로 세웠을 때 어른 가슴 높이와 맞먹는다. 눈알도 100원짜리 동전보다 크다. 전씨가 낚은 물고기는 ‘백연어’로 추정되고 있다. 잉어과 잉어목인 백연어는 중국 원산의 초식성 어종이다. 1963년 어족자원조성 차원에서 국내에 들여와 담수호에 방류됐다. 지난해 7월 금강에서 열린 한 낚시대회에서 107㎝ 크기의 백연어가 낚였고, 같은 달 안동댐에서는 몸길이 150㎝의 백연어가 잡히기도 했다. https://goo.gl/neRKMM 

- [ 퇴임 전날의 소신?…“일본 정부, 위안부 사죄했다” ] 7월7일 퇴임한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퇴임 전날 위안부 피해자를 찾아 “일본이 사죄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 전 장관 측은 “위안부 합의에 대한 찬반 입장을 표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는 7월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 전 장관이 오늘 오후 5시 넘어 서울 마포구의 정대협 쉼터를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에게 ‘일본 정부가 사죄했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썼다. 김 할머니는 정대협을 통해 “강 장관이 나에게 ‘아베가 잘못했으니 용서해달라고 사과를 했다’고 말했고, 내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김 할머니는 “화가 나서 강 장관에게 ‘우리(의 요구)는 일본 정부가 법적으로 사죄하고 명예를 회복시켜달라는 것’이라고 했다”며 “신임 장관인 줄 알고 반갑게 인사를 했는데 만난 것 자체가 잘못됐던 것 같다”고도 말했다. https://goo.gl/U4UD5h 

-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4조…‘애플’ 제꼈다 ] 삼성전자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올 2분기에 사상 최대인 14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도체 매출액에서 인텔을 앞질렀을 것으로 보이고, 영업이익에서는 애플을 뛰어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을 넘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둔 셈이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매출액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79%, 71.99% 증가했다는 내용의 잠정 실적을 7월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23.3%를 기록했다. 100원어치를 팔면 이익으로 23.3원을 남겼다는 것이다.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60조원, 영업이익률 20%대를 넘어서며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https://goo.gl/Ki5f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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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6일

- [ “구박들이 날 구박해도…” 홍준표 마이웨이? ] 자유한국당 ‘홍준표호’가 출항 직후부터 삐걱대고 있다.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의 ‘투톱 리더십’은 이미 엇박자를 노출했다. ‘친홍체제’ 구축으로 해석되는 당직 인선을 두고 친박근혜계의 반발도 공개 분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혁신에는 반듯이(‘반드시’의 오기) 구세력들의 저항이 따른다”며 “일부 극소수 구박(舊朴)들이 저를 구박한다고 해서 쇄신과 혁신을 멈출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취임 직후부터 내부 비판에 맞닥뜨리자 이를 ‘구박’ ‘반개혁세력’으로 규정하고 돌파 의지를 보인 것이다. 정 원내대표도 홍 대표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홍 대표의) 독단적 발언, 과한 발언 때문에 우려의 시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dGBtCE 

- [ 맥도날드 햄버거 먹고 4살 아이 ‘햄버거병’? ] “덜 익은 고기 패티를 먹고 아이가 ‘햄버거병’에 걸렸다”며 피해자 가족이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황다연 변호사는 7월5일 “현재 4살인 ㄱ양이 덜 익힌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HUS는 햄버거 패티처럼 간 고기를 덜 익혀 먹을 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1982년 햄버거에 의한 집단 발병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ㄱ양은 지난해 9월 경기 평택시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고 피가 섞인 설사를 하기 시작했다. 사흘 뒤 HUS 진단을 받았고 두 달 뒤 퇴원했지만 신장이 90% 가까이 손상돼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배에 뚫은 구멍으로 하루 10시간씩 복막투석을 하고 있다. https://goo.gl/3ezJKd 

- [ 태종 이방원이 싫어했던 사관 민인생 ] <태종실록>에 민인생이라는 사관의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날 태종이 뒤따르는 사람들 사이에 민인생이 끼어있는 것을 보고 내시에게 그가 왜 왔는지 알아보라고 했다. “신이 사관으로서 감히 직무를 폐할 수 없기 때문에 온 것입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태종실록> 1년 3월18일). 태종은 민인생을 알고 있었고, 그가 불편했던 모양이다. 국왕들이 불편해해도 사관 입시(입회) 범위는 계속 확대됐다. 태조 때는 왕의 공부 자리인 경연에조차 사관이 못 들어갔다. 정종이 왕이 되면서 경연에 사관이 들어갔다. 세종 때도 처음에는 편전 밖 실외 동쪽 층계 위에 엎드려서 임금의 말과 행동을 기록하게 했다. 마지막까지 사관이 못 들어간 자리는 관리에 대한 고과와 인사 문제를 논의했던 곳이다. 예나 지금이나 은밀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이후 중종 10년 건국 100여년 만에 모든 정치적 논의가 있는 곳에 사관이 들어가게 된다. 이정철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원은 “사관이 말석에 앉아 있는 인사 논의 자리의 풍경은 어땠을까? 사관이 들어와서 기록하는 것은 그 공간에 공공성이 들어오는 것을 뜻했다. 그것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것은 민인생 같은 사관들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입시 범위의 확대는 조선왕조 사관들의 투쟁 결과물이다. 민인생이 얼마나 뛰어난 사관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정직한 사관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입시는 아마도 뛰어난 사관이 아닌 성실하고 정직한 사관들에 의해 확대되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6a4f5t 

- [ ‘투자 광풍’ 가상화폐, 언제든 가짜 화폐가 될 수도 ]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는 ‘현금 없는 사회’의 상징물이다. 실물은 없지만 결제기능이 있고,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다. 가상화폐는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을 쓰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비트코인을 개발하면서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비트코인을 만드는 과정은 광부들이 금을 캐는 것과 흡사하다. 비트코인을 만드는 것을 ‘채굴’이라 하고, 개발자는 ‘광부’로 부른다. 비트코인은 고급 사양의 PC로 어려운 수학문제와 같은 암호를 풀어야 채굴할 수 있다. 10분에 한 번씩 바뀌는 64자리 숫자·알파벳 조합을 맞추면 보상으로 비트코인이 주어지는 식이다. 이더리움은 러시아 이민자 출신의 캐나다인 비탈리크 부테린이 2014년 개발한 가상화폐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상품과 통화라는 이중적 성격을 갖고 있는 가상화폐는 전 세계에 급속도로 확산됐다. 가상화폐 거래액 1위 국가인 한국에선 가상화폐가 결제수단보다는 투자의 대상이 됐다. 올해 하루 평균 거래액만 1조원을 웃돈다. 1비트코인 가격은 올 초 130만원대에서 지난 5월 말엔 470만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가상화폐거래소는 금융기관이 아닌 단순 정보기술(IT)사업자로 분류돼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어도 보상받기 어렵다.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것이다. ‘미래의 대안화폐’로 주목받던 가상화폐가 ‘돈 놓고 돈 먹는’ 투기 대상이 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은 규제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WM2mny 

- [ ‘태후 송·송 커플’ 진짜 부부된다 ] 배우 송중기씨(32)와 송혜교씨(35)가 오는 10월31일 결혼한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7월5일 “송중기씨와 송혜교씨가 부부의 인연을 맺게 돼 오는 10월 마지막 날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배우는 지난해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KBS2)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 드라마는 사전제작 작품으로 두 사람의 만남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중기씨에게는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이었고, 송혜교씨에게는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었다. 시청률 30%를 넘긴 드라마 속에서 단단한 멜로 서사를 구축하면서 두 사람은 ‘송송커플’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KBS연기대상에서 두 사람은 <태양의 후예>로 함께 대상을 수상했다. https://goo.gl/19sR5U 

- [ ‘생존 수영’까지 선행학습 해야 하는 초등생들 ] 교육부가 세월호 참사 직후 비상시 자기 생명 보호 능력을 키우기 위해 초등학교 체육 수업에 도입한 ‘생존수영’이 포함된 수영실습 수업이 부족한 강사, 구체적인 커리큘럼 미비로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교에서 수영을 배우기위해 따로 수영을 배워야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수영 사교육을 시키는 학부모들은 ‘학교 수업 부실’과 ‘소외감 극복’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미리 수영을 배워놓지 않으면 아이가 학교 수업에서 한 학기 내내 발차기만 하고 온다는 것이다. https://goo.gl/oZqFmg 

- [ 성조숙증 급증…세종시, 발병률 ‘최고’ 왜?] 성조숙증으로 진료받은 청소년이 지난 3년간 2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환자는 지난해 8만6869명으로 최근 3년간 증가율은 29%다. 성조숙증은 성호르몬이 일찍 분비돼 2차 성징이 빨리 시작되는 질환이다. 여아는 만 8세 전에 가슴이 발달하고,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는 증상을 보인다. 전국에서 아동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세종시는 지난해 10만명당 환자가 421.8명으로 전국 1위였고 경기 화성시(391.9명), 수원시 영통구(385.0명), 오산시(362.5명), 용인시 수지구(340.0명) 등 신도시 환자가 많았다. 서울은 전국 평균(171.1명)과 비슷한 170.3명이었다. 우아성한의원 김동성 실장은 “세종시와 신도시 지역은 아동 인구 비율이 높은 것 외에 새 아파트 등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s://goo.gl/uN6Uqp 

- [ 금갈치, 도로 은갈치된 까닭 ] 제주 은갈치가 20여년 만에 ‘대풍년’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어획량이 늘어났다. 제주도는 6월 한 달 은갈치 위판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621t)보다 375% 증가한 2951t으로 집계됐다고 7월5일 밝혔다. 어획량이 늘면서 위판금액도 43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95억원보다 362% 증가했다. 이번 갈치 풍년이 흔치 않은 일로, 20여년 만에 찾아온 대풍년으로 보고 있다. 수온이 예년보다 높고 갈치 먹이자원이 풍부해졌기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7월2일 기준으로 냉동 10kg(19마리)의 위판 단가는 26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만원보다 38% 떨어졌다. https://goo.gl/FNrnVh 

- [ 안경 골라주고 라면 추천하고…일본, AI가 ‘호객’ ] 일본 도쿄 하마마쓰의 맛집 중 하나인 라면가게 ‘도리포타 라멘 THANK’에 들어서면 메뉴 자판기 옆에서 아담하고 귀여운 로봇이 맞아준다. 이름은 ‘소타’. 일본에서 유명한 커뮤니케이션형 인공지능(AI) 로봇이다. 소타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고객의 얼굴을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한다. 메뉴도 추천해준다. 마치 주인이 단골손님을 맞이하는 것처럼 보인다. AI 로봇 소타 운영비는 월 3만엔(약 30만원)가량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대표적인 안경업체 진스(JINS)도 지난해 11월부터 고객에게 어울리는 안경을 추천하는 AI 서비스 ‘JINS BRAIN’을 제공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AI가 고객에게 어울리는 안경을 추천하고 있다. https://goo.gl/1knXe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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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3일

- [ 박상기 법무장관 후보, 장학금은 까치밥? ]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65)는 2003년 연세대 법과대학 학장 시절 장학금을 성적순이 아닌 경제 형편에 따라 지급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작고한 김남주 시인이 지은 ‘옛 마을을 지나며’라는 시를 소개했다. 사회운동가로 1970~1980년대 독재 반대운동을 벌인 김남주 시인의 작품에 등장하는 ‘남겨진 홍시’에는 ‘까치밥’으로 상징되는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박 후보자는 2003년 8월3일 법대 학생 전원에게 e메일을 보내 “학업성적이 우수하면서 경제적 여유가 있는 학생은 어려운 학우들에게 장학금을 양보했으면 하는 개인적 희망이 있다”면서 “성적이 부족하지만 경제적으로 힘든 학우에게 양보하고 돕는 미덕이 바로 우리 법대생에게 필요한 덕목 아닐까요”라고 양해를 구했다. 또 “우리 사회에 인간도 모르고, 사회도 모르면서 오로지 법 적용만 능숙하게 할 줄 아는 법 기능인이 많아져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https://goo.gl/2ko4fE 

- [ 김정숙 여사 “예쁘다” 칭찬에 바로 한복 벗어 선물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3박5일 첫 순방 외교 일정에 동행했다. 김 여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의 백악관 만찬, 동포간담회 등 문 대통령 공식 일정에 함께하고, 노인복지시설 방문 등 별도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의 방미 일정 동안 패션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아이오나 센터 방문에선 노인 공경의 의미를 담아 공경할 제(悌)자와 할미새, 앵두나무 그림이 프린트된 연분홍색 블라우스를 입었다. 김 여사는 이어 전직 주한대사·주한미군 배우자들 모임인 ‘서울-워싱턴 여성협회’ 초청 간담회 행사 뒤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미국대사 부인 조앤이 분홍색 한복 장옷이 예쁘다고 칭찬하자, 즉석에서 옷을 벗어 선물하기도 했다. 김 여사가 선물한 옷은 전통 누빔 장인 김해자 선생이 “한국 전통문화인 누빔 문화를 전 세계에 홍보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만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https://goo.gl/Qsuom8 

- [ ‘광복절 특사’ 받은 가수 길, 또 음주운전 ]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리쌍의 멤버 길성준씨(39·예명 길)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월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길씨는 6월28일 오전 5시쯤 서울 남산3호터널 북쪽 입구에서 100m 앞 갓길에 세워둔 자신의 BMW 차량에서 잠든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길씨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고 남산3호터널을 통과해 터널 북단 인근 갓길까지 차를 몰았다. 현장 음주측정을 통해 추정한 운전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65%였다. 앞서 길씨는 2014년 4월에도 서울 합정역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 농도 0.109%의 만취 상태로 면허가 취소됐으나 이듬해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뒤 운전면허를 재취득했다. https://goo.gl/7QeT8L 

- [ 고양이 괴롭혔다고…10대 소녀 살해 ]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를 괴롭히고, 대든다는 이유로 같이 살던 10대 소녀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ㄱ씨(21)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7월2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3월24일 오전 4시쯤 인천 계양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던 ㄴ씨(19)를 훈계하던 중 ㄴ씨가 대들고, 고양이를 집어던졌다는 이유로 ㄴ씨의 배를 2차례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https://goo.gl/JhkrCw 

- [ 미국 백악관서 문 대통령 접대로 차려낸 비빔밥 ] 비빔밥의 레시피는 1800년대 말엽의 음식조리서인 <시의전서>에서 처음 등장한다. “밥에 고기를 넣고, 각색의 채소와 다시마튀각을 부셔 놓고…깨소금·기름을 넣어 비벼서…위에는 계란을 부쳐…넣는다”고 설명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언제부터인가 비빔밥에서 한국 문화의 특성을 찾기 시작했다. 다양한 개성의 개체들을 하나로 모으는 조화와 화합의 정신이 비빔밥에 담겨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주재한 한·미 정상회담 백악관 만찬의 메인 메뉴가 ‘비빔밥’이었다. 미국산 재료인 캐롤라이나산 황금쌀과 도버솔(Dover sole·가자미류 생선)로 만든 한국음식 비빔밥이라면 양국 간 협력과 화합을 강조하는 음식외교로 손색이 없다. 격식 차리지 않고 아무렇게나 쓱쓱 비며먹는 양푼비빔밥이 있다. 실타래처럼 엉킨 외교문제도 양푼비빔밥 먹듯 풀어갔으면 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UqebZ3 

- [ 동해안까지 90분이면 간다더니…동서고속도로 ‘실망’ ]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 개통 다음날 차량 34만8000여대가 몰리며 극심한 지·정체가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는 동서고속도로 완전 개통 다음날인 지난 1일 서울∼춘천 구간 24만4878대, 동홍천∼양양 구간이 10만3217대로 총 34만8095대의 차량이 이용했다고 7월2일 밝혔다. 수도권에서 동해안을 90분 만에 갈 수 있는 동서고속도로는 개통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개통 첫 주말인 지난 1일 오후 차량이 몰리면서 이런 기대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결국 ‘수도권~동해안 90분’의 꿈은 차량 통행이 적은 평일에만 가능한 ‘그림의 떡’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개통 이후 첫 주말인 데다 나들이 차량까지 겹쳐 정체가 심했다”며 “여름 휴가 기간에는 정체가 예상되지만 휴가 기간이 지나면 차량 소통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ttps://goo.gl/7cT3X5 

- [ 모피 매출, 더운 여름에 증가 왜? ] 대표적인 겨울 의류인 모피의 여름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여름 시즌의 ‘가격 파괴’ 상품을 노리는 수요층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들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7월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백화점의 모피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넘게 늘어났다. 젊은 고객들의 구매가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40대 고객의 매출 증가율은 15%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무엇보다 여름 비수기를 뚫기 위한 업체들의 가격 할인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상가 500만~600만원의 모피 상품들을 100만~4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https://goo.gl/AM38y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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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1일

- [ 나는 강간한다, 고로 우월하다? ] 성범죄자들은 자신 속에 있는 열등감, 왜소함을 감추기 위해 폭력을 도구로 욕구를 만족시키려고 한다.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굴복시키면서 힘과 남성다움을 증명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정할 수 없는 열등감과 자신의 힘을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숨어있다. 이런 동기로 일어나는 성범죄에는 성적 행위 이외에도 여러 가학적 행위들이 동반될 수 있어 살인으로 이어질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프로파일러 김경옥씨는 “우리는 누구나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인지, 다른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지는 않는지, 늘 확인하고 인정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스스로 나의 가치를 인정도 존중도 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이를 대신 확인해줄 수는 없다. 타인을 통해 나의 존재를 확인받고자 하는 마음은 결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나 마찬가지이다. 그 마음은 계속 공허해지기 때문이다. 나를 부정하는 마음, 열등의식에 사로잡힌 마음은 다른 사람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이 잘못된 방법을 불사하고서라도 나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이기적인 욕심을 이끌어내게 된다”고 말한다. https://goo.gl/H8EDXg 

- [ 김정숙씨가 김정숙 여사에게 보낸 건? ] 경북 성주에서 30년 동안 참외 농사를 지어 온 김정숙씨는 자신의 삶을 뒤흔든 사드 배치에 반대하며 매일 촛불을 들었다. 그의 인터뷰가 사드 투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파란나비효과>에 담겼다. 이 영화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까지 탔다. 김씨가 6월26일 청와대 앞에서 ‘김정숙 여사께 드리는 편지’를 읽었다. 성주 주민들의 지난 1년을 담은 이 영화의 관람을 제안하고 “국민 ‘빽’ 믿고 용감한 외교를 부탁드린다”며 편지글을 마무리했다. 김 여사에게 전달할 바구니에는 영화 초대권과 성주 참외를 담았다. 경향신문 사진부 강윤중 기자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배우가 된 김정숙씨와 함께 영화를 보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라고 했다. https://goo.gl/jcircd 

- [ ‘보통사람’ 손현주, 특별한 배우 됐다 ] 배우 손현주씨(52)가 제39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모스크바영화제 측은 6월2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로시야 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보통사람>의 주연 손씨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겼다. 촬영 일정으로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손씨를 대신해 김봉한 감독이 수상했다. <보통사람>은 전두환 정권이 막바지에 달한 1987년을 배경으로, 평범한 삶을 살던 형사 성진이 안기부의 공작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손현주씨는 1989년 연극무대에,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하지만 평범한 외모의 손씨는 오랜 시간 조연 생활을 거쳐야 했다. 서민적이면서도 코믹한 연기가 그의 강점이다. 손씨는 <악의 연대기> <더 폰> 등의 영화에서 주연급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모스크바영화제에서 한국 배우가 수상한 것은 1989년 강수연씨(<아제아제 바라아제>), 1993년 이덕화씨(<살어리랏다>)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https://goo.gl/21M5Vg 

- [ 롯데 ‘형제의 난’ 2년 만에 만난 형제, 무슨 얘기 나눴을까?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경영권 분쟁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 두 사람이 독대한 것은 2015년 7월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뒤 처음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배석자 없이 만나 1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은 모친(시게미쓰 하쓰코)의 권유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두 사람은 화해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하고 만났지만, 현안에 대해 특별히 합의된 것은 없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https://goo.gl/8JVGmC 

- [ 특전사 출신 문 대통령 만난 트럼프 ‘힘 자랑’ 없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화제가 된 악수는 문재인 대통령과는 우호적 분위기를 연출하며 ‘짧은 시간’ 안에 끝났다. 문 대통령이 6월29일 오후 6시(현지시간) 도착한 백악관 남쪽 현관 앞에 트럼프 대통령이 기다리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웃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했다. 두 정상의 첫 악수는 4초간이었다. 이날 두 정상은 5차례 악수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정상들을 만나 악수를 할 때 손에 힘을 세게 주거나 상대방 손을 갑자기 끌어당기는 등 특유의 스타일을 선보여 왔다. ‘기싸움’식의 악수를 통해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 한다는 평가도 있다. 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할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19초 동안 손을 잡고 놔주지 않아, 아베 총리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https://goo.gl/nAdmM1 

- [ 문정왕후·현종 어보, 문 대통령과 함께 귀국 ] 한국전쟁 당시 미국으로 불법 반출된 조선시대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가 60여년 만에 돌아왔다. 한·미 양국은 6월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김연수 관장, 어보 반환에 큰 역할을 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환식을 가졌다. 이날 반환된 두 어보는 7월2일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국내에 들어왔으며, 8월 중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특별전을 통해 공개된다. 한국전쟁 때 도난당한 두 어보는 2000년대 들어 미국에서 확인됐으며, 문화재청의 반환 요청으로 미 국토안보수사국이 확보한 뒤 반환 절차를 진행해왔다. https://goo.gl/de98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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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30일

- [ 이명박 "박근혜 때문에 보수 큰 일 났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은 6월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잘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 박 전 대통령 때문에 보수가 큰 일 났다. 다 없어져 버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의 예방을 받고, 이같은 취지로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이 경제적으로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데, 이명박 정부 경제정책도 중도보수적인 것들이었다”며 “이런 정책들이 박근혜 정부에서 이어지지 못하고 노선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 때 공을 들여서 해 놓은 정책들이 보수정권 10년 동안에도 이어지지 못해서, 그것이 보수 분열의 한 원인이 됐다”고 토로했다. 공개 발언에선 “새로운 보수의 탄생에 몸을 던져야 된다”며 “보수가 희생정신이 부족하다. 정말 건강한 중도보수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참석자는 “(이 대통령 발언은) 전체적으로는 바른정당이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것에 대해서 격려하면서 조언하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을 계기로 이 전 대통령과 이 대표의 공교로운 과거도 조명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뽑힌 2007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경선 때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측의 ‘이명박 저격수’로 활동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박근혜 정권에서 ‘탈박’했고,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옛 친이계와 함께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했다. https://goo.gl/DrD4A8 

- [ 한국당 대표 경선 ‘난장판’…어땠길래 ] 7월3일 새로운 당 대표로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뽑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까지 가는 과정에서 당권 경쟁이 옆길로 샜다는 평가다. 당을 재건하는 리더십과 비전을 제시해야 할 전당대회가 인신공격 등 내부 분란으로 얼룩졌기 때문이다. 특히 홍준표 후보(전 경남지사)가 막말을 주도하는 등 분란의 중심에 섰다. 홍 후보는 “이 정부는 주사파 운동권 정부이기 때문에 연말까지 지켜보면 국민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신공격도 전대 의미를 떨어뜨렸다. 홍 후보는 TV조선 토론회에서 원 후보를 향해 “옴두꺼비 같은 행동(괴상한 형상이나 언동)을 한다”고 했다. 원 후보의 “타인을 존중 않는 막말, 비아냥 말투가 한국당을 어렵게 만들고 보수 정치를 궤멸시키고 있다”고 하자, 맞받은 것이다. 홍 후보는 원 후보가 토론 시작 전 “목에 좋다”며 사탕을 건네자 “사탕 안에 뭐가 들었을 줄 알고”라며 거절하기도 했다. https://goo.gl/64m9WV 

- [ 문재인 대통령, 난기류에 휘청거리면서도… ] 문재인 대통령은 6월28일 오후 워싱턴으로 가는 전용기가 이륙한 지 30분쯤 뒤인 오후 2시30분 수행기자단인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있는 1층 객실로 내려왔다.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한 문 대통령은 마이크를 들고 질문에 답했다. 문 대통령은 서서 답변하던 도중 난기류 때문에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자 휘청거리기도 했다. 마지막 질문은 ‘여름휴가 계획’이었다. 문 대통령은 “아직 휴가 계획을 세울 수는 없는데 그러나 연차휴가는 다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참모와 기자들 사이에 웃음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문 대통령의 올해 연가는 21일이다. https://goo.gl/xJ1Kt8 

- [ 문 대통령이 ‘장진호 전투 기념비’ 옆에 ‘겨울의 왕’ 심은 까닭 ] 문재인 대통령은 6월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방문 첫 일정으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했다. 문 대통령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한 미군의 희생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자신도 없었을 것이라며 한·미 ‘혈맹’을 개인사와 연결지었다. 문 대통령은 “장진호 용사들의 놀라운 투혼 덕분에 10만여명의 피란민을 구출한 흥남철수작전도 성공할 수 있었다”며 “2년 후 저는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내려준 거제도에서 태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흥남철수 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고 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12월 한국전쟁 당시 개마고원 지역의 장진호 부근에서 미 해병1사단이 12만명 규모의 중국군에 둘러싸였다가 2주 만에 극적으로 포위망을 뚫고 나온 전투다. 이 과정에서 미 해병대원 수천명이 사망해 미국의 전쟁사에서도 ‘가장 고전했던 전투’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혹한 속에서 숨져간 미군들을 기리기 위해 이 기념비 옆에 ‘겨울의 왕’이라는 별칭을 가진 산사나무를 기념식수했다. https://goo.gl/mVAM3B 

- [ 대통령 따라 물건 팔러 다니던 기업들, 이번엔…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경제인단이 향후 5년간 미국 공장 설립과 기업 인수, 원자재 구매 등에 약 4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6월29일 집계한 결과를 보면 삼성전자와 SK그룹 등 경제인단 52개사는 2021년까지 5년간 총 128억달러(약 14조6000억원)를 공장 설립과 설비 확충, 연구·개발(R&D), 현지 기업 인수 등에 투자한다. 원자재, 항공기 구매 등에도 224억달러(약 25조5000억원)를 쓸 예정이다. 미국의 눈치를 보며 ‘퍼주기’ 아니냐는 뒷말도 있지만 대통령과 동행하며 물건 팔러 다니던 기업들이 적극적인 해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아깝다고만 볼 일은 아니다. https://goo.gl/4m9MME 

- [ 피고인들은 다 저 세상 갔는데…34년 만에 ‘무죄’ ] “국가가 범한 과오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피고인들은 무죄.” 판사의 주문이 끝나자 방청석에 있던 ‘김제 가족간첩단 사건’ 유가족은 박수를 치며 울음을 터뜨렸다. 원심 유죄 판결 이후 34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가 나왔지만 법정에 피고인들은 없었다. 피고인들은 이 사건으로 모두 세상을 떠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는 6월29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사형에 처해진 고 최을호씨와 징역 9년을 복역한 고 최낙전씨에 대해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김제 가족간첩단 사건은 1982년 8월 전북 김제에서 농사를 짓던 최을호씨가 북한에 나포됐다 돌아온 뒤 조카인 최낙전·낙교씨를 간첩으로 포섭해 국가기밀을 수집, 북한에 보고하는 등 간첩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https://goo.gl/DyoLXN 

- [ 국가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1년 만에 폐기 ] 국가브랜드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 창의 한국)’가 도입 1년 만에 폐기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7월 국가브랜드 슬로건으로 도입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국가 이미지 제고라는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내·외부 평가를 고려해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가브랜드 사업은 2015년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추진한 사업으로 35억~36억원의 예산이 쓰였다.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도입 발표 직후 프랑스의 산업부문 브랜드 캠페인인 ‘크리에이티브 프랑스(CREATIVE FRANCE)’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https://goo.gl/AEiipn 

- [ 2050년 바다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다? ] 1초에 2만개. 음료와 화장품 등을 담는 데 쓰는 플라스틱 용기는 재활용 비율이 커졌다고 해도 이같이 빠른 소비량 증가 속도를 미처 따라잡지 못한다. 수거되지 못한 채 바다로 흘러들어간 플라스틱 쓰레기가 2050년이면 바닷속 물고기보다 많아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가디언은 6월28일(현지시간) 2021년 플라스틱 음료병 소비가 5833억개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에서 1초에 2만개가 소비되는 셈이다. 원재료인 폴리에틸렌 테레프탈염산에서 이름을 따 페트(Pet)병으로 불리는 이 용기는 보틀드워터(Bottled Water), 즉 ‘먹는샘물’이 보편화되면서 사용량이 급증했다. 영국 비영리기구 엘렌맥아더재단은 매년 바다로 버려지는 500만~1300만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여 2050년이면 바닷속 플라스틱이 물고기의 무게보다 많아질 것으로보고 있다. https://goo.gl/bfBR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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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27일

- [ ‘광고 천재’ 이제석이 말하는 ‘신체 기부’ ] “광고는 기본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가상의 기쁨을 약속하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약속하는 좋은 의도의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만드는 사람의 진정성을 담아야 잘 나온다” 광고 천재로 불리는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35)의 말이다. 이 대표는 6월26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기 기증’과 관련된 문신을 한 이유를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오른쪽 가슴 윗부분에 점선으로 된 문신을 했다. 문신 아래쪽에는 ‘나는 장기 / 조직 기증을 희망합니다’라는 문구를 새겼다. 이 대표가 장기 기증 관련 작업을 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2012년 장기 기증 광고영상을 찍은 적이 있다. 병원으로 보낸 국화 화환 1개가 퇴원 축하 화환 9개로 바뀌는 내용이었다. 한 사람의 신장·간장·췌장·심장·폐·소장·췌도 등 장기와 골수·안구 등 조직이 9명에게 새로운 삶을 줄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었다. 그는 “아무리 뛰어난 의사도 없는 장기는 만들지 못한다는 면에서 의사보다 더 위대한 것이 장기 기증”이라며 흔히 장기 기증이 표면적으로 칼을 대는 것이라 신체 훼손이라 생각하는데 나는 신체 보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 입은 옷을 벗어 쓰레기통에 넣을 수 있지만 기부함에 넣을 수도 있다”며 “몸이란 것이 죽을 때 벗고 가는 옷과 같은 것 같다”고 말했다. https://goo.gl/1RRN8E 

- [ ‘손연재 때문에 리듬체조가 부패’ 악플러 결국… ]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씨(23·여) 관련글에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이 모욕죄로 사법처리 됐다. 6월26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인터넷상에 손씨에 대한 비방글을 게시한 혐의(모욕)로 서모씨와 박모씨를 벌금 30만원에 약식기소 했다. 서씨는 지난 2월18일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손씨 관련 게시물에 “후원자가 빠지니 은퇴 코스를 밟네, 미적거렸다간 욕만 더 먹고 끝났을테니”라는 비방 댓글을 게시했다. 박씨는 2월19일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손씨의 기사에 “그 쪽 때문에 리듬체조가 부정부패 종목이 되었다.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라고 허위 댓글을 달았다. https://goo.gl/afo899 

- [ 남의 군불에 밥짓는 남편들…효도는 셀프다 ] 남의 것을 가지고 생색을 내거나 얌체같이 거저 얻는 경우를 ‘남이 차린 밥상에 숟가락 얹는다’고 한다. ‘남의 군불에 밥 짓기’나 ‘남의 횃불에 게 잡기’ 같은 속담들도 있다. 밥을 지으면서 동시에 난방도 하는 아궁이지만 때론 난방이 필요해 군불만 때기도 한다. 이때 이웃집에서 씻은 쌀을 들고 들어와 “불 때는 김에 우리 밥 좀 안칠게.” 자기네 땔감 아끼자는 심보다. 가족의 병수발을 시집온 아내에게 맡기는 남편들의 심보도 비슷하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시부모 병간호에 치매 노인 똥오줌 받아내는 건 늘 아내입니다. 그 아들들이 아내를 대신해 여러 집안일들을 분담하는 건 또 아닙니다. 열 자식이 한 부모 못 모신다죠. 남들과 똑같이 그런 열 자식 중 하나로 태어났으면서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의 부모 밥과 병 수발을 홀로 고스란히 지는 건 당연해서일까요. 효자 없는 효부극 연출은 이제 그만합시다. 저렴한 밥집에서 물은 셀프이듯, 대리효도에 세미셀프만큼의 얌통머리는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한다. https://goo.gl/giBpUj 

 

- [ 국민의당 ‘문 대통령 아들 특혜 의혹 녹취’는 새빨간 거짓말? ]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 입사 의혹을 제기하며 유력 근거로 제시한 녹음 파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화면이 당원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의당은 이를 공개하고 공식사과했지만 ‘대선 공작’으로 볼 수 있는 사안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해당 자료를 조작한 당사자는 국민의당 청년위 부위원장 이유미씨다. 이씨가 조작한 녹음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은 준용씨와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을 함께 다니며 가까운 사이였다는 ㄱ씨가 “(준용씨가) ‘아빠(문 후보)가 얘기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것 같다”고 증언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 증언을 근거로 대선 나흘 전 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하지만 녹취록에 등장하는 ㄱ씨는 이씨의 동생으로 확인됐다. https://goo.gl/n5hed9 

- [ 문 대통령 “뒤늦게나마 진실 밝혀져 다행” ] 문재인 대통령은 6월26일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에서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 입사 의혹 근거로 제시한 자료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자 “뒤늦게나마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조작 사실을 밝히고 사과한 뒤 이같이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를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했다. 특히 배후설을 제기하며 안철수 전 대선후보를 정조준했다. https://goo.gl/T9VBwQ 

- [ “병장 내년 월급 40만원, 2022년엔 67만원” ]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6월26일 “2018년부터 병사 급여를 올해 최저임금의 30%를 적용한 액수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0년엔 최저임금의 40%, 2022년 50% 등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내년 병장 월급은 올해 최저임금인 135만2230원의 30%에 해당하는 액수로 책정됐다. 기존 21만6000원에서 내년에는 40만5669원으로 오른다. 2020년 54만892원, 2022년엔 67만6115원으로 늘어난다. 국정기획위는 또 병사들이 전역할 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옵션’도 제도화하기로 했다. 이는 병영 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금액만 지급받고 나머지는 저축해 전역 후 학비나 창업자금 등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https://goo.gl/J12Dis 

- [ 정당 여성 대표 ‘트로이카 시대’ ]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이 6월26일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등 원내 5당 중 3당 대표가 여성으로 채워졌다. 이 신임 대표는 지난 6월19일 토론에서 “당 대표가 되면 어머니의 마음으로 일일이 다 찾아가서 듣고 사과도 하고 사랑의 띠로 하나로 묶겠다”고 밝히는 등 여성으로서 장점을 어필해왔다. 집권여당을 이끄는 추 대표는 5선 의원으로 지난해 8월 임기 2년 대표에 당선됐다. 그간 여의도 정치문화는 여성 역할이 갈수록 증대되는 세계사적 조류에 뒤처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 20대 국회 여성 의원 비율은 17%로, 유엔 권고 수준인 30%에도 못 미친다. https://goo.gl/twPWXc 

- [ 경기도 개발 서체 ‘경기천년체’ 맘대로 사용하세요 ] 경기도가 개발한 서체 ‘경기천년체’ 6종이 한컴오피스를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지자체가 개발한 서체가 상용 워드 프로그램에 기본서체로 등록된 것은 국내 처음이다. 경기천년체는 경기도의 정체성 전파를 목적으로 도가 지역의 역사적·지리적·문화적·사회적 특성을 시각화해 독자적으로 만든 서체이다. 완성형 국문 2350자, 조합형 국문 8822자 등 모두 1만1172자의 국문과 영문 94자, KS약물 986자로 구성돼 있으며 제목용 서체 4종과 기본용 서체 2종 등 총 6가지 서체로 이뤄졌다. 도는 10개월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 4월27일 이 글자체를 일반에 공개했다. 경기천년체는 사용료나 저작권 문제가 없는 서체로 경기도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https://goo.gl/Xey4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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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26일

- [ 여성 상사를 꺼리는 이유, 감정적으로 행동해서? ] 여성가족부가 실시하는 공공기관 여성 중간관리자 교육에서 강사가 “여자의 적은 여자” 등 성별 고정관념을 재생산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6월25일 대전의 한 공공기관에서 열린 ‘여성 중간관리자 역량강화 교육’에서 리더십 강사로 나선 ㄱ씨는 강의 도중 임신을 하고도 회사일을 했던 아내가 출산휴가를 쓰는 후배 직원을 비난한 일을 언급하며 “역시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남성 직원들이 여성 관리자를 꺼리는 이유는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아서라는 내용도 있었다. 고장난 스크린을 향해 ‘쟤도 여자’라고 하거나 강의 시작 전 수강생들에게 서로 안마를 시키며 “예쁜 사람이 덜 예쁜 사람에게 안마를 받으라”고 말하고, “설현은 나이가 들었고 쯔위가 낫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수강생들은 전했다. https://goo.gl/i2GXAZ 

- [ 손님 ‘새우 알레르기’ 듣고도 깜빡…‘자장면 1만배 값’ 토해내는 중국집 ]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손님이 알렸음에도 새우를 넣은 음식을 준 업주에게 손해배상이 내려졌다. 수원지법은 ㄱ씨(32·여)가 경기 화성지역 음식점을 상대로 낸 1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음식점은 ㄱ씨에게 67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6월25일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원고로부터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미리 들었으므로 음식에 새우를 비롯한 갑각류가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 사건 음식을 제공한 만큼 원고가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ㄱ씨는 2013년 9월 직장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위해 화성지역 중화요리 식당을 찾았다.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ㄱ씨는 자장면을 주문하면서 종업원에게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으니 새우는 넣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음식점은 실수로 ㄱ씨의 자장면에 새우살을 넣었고, ㄱ씨는 목이 붓고 호흡이 곤란해지는 알레르기 증상을 겪었다. https://goo.gl/AacRqW 

- [ 뒤집어진 유조차 기름 챙기려다…150여명 숨져 ]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바하왈푸르 지역의 고속도로에서 유조차가 전복되면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최소 153명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6월25일(현지시간) 오전 고속도로를 달리던 유조차가 급회전하다가 뒤집어졌고, 탱크에서 기름이 쏟아져 나온 뒤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유조차가 쓰러지자 주변 주민들이 새어나온 기름을 가져가기 위해 몰려들었고, 그 순간 유조차가 폭발해 피해가 컸다. 경찰은 “유조차에서 멀리 떨어지라고 경고했는데도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면서 “누군가 넘어진 유조차 근처에서 담배를 피운 것이 화재 원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https://goo.gl/68eTT3 

- [ 김상조 “기업 CEO들 항상 검찰에 가 있을 것”?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누구나 고소·고발이 가능하다면 기업 최고경영자(CEO)는 항상 검찰에 가 있어야 한다”며 공정위가 독점하고 있는 전속고발권의 단계적·선별적 폐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공기업의 불공정행위 근절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전속고발권이란 공정거래가 관련된 사건은 공정위의 고발이 있어야만 검찰이 재판에 넘길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김 위원장은 “공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담합, 지배구조 등은 더는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임기 3년 동안 꼭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https://goo.gl/YThZMV 

- [ 롯데 창업주 ‘신격호 시대’ 70년 만에 저물다 ]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95)이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일본 도쿄에서 롯데홀딩스의 전신인 (주)롯데를 창업한 지 약 70년 만으로, 사실상 ‘신격호 시대’가 막을 내린 것이다. 신 총괄회장은 재계 1세대 창업자 가운데 사실상 유일한 생존자다. 1948년 일본 도쿄에서 껌 제조사 (주)롯데에서 출발, 지금까지 롯데를 국내 재계 5위권 회사로 키웠다. 신 총괄회장이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면서 한·일 양국에서 신동빈 회장의 장악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https://goo.gl/H4wTjk 

- [ 대구시 통합민원서비스 ‘두드리소’ 세계를 두드린다 ]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민원·제안·콜 통합시스템인 ‘두드리소’가 민원서비스 우수 사례로 세계에 소개된다. 대구시는 6월27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 율리아노브스크에서 열리는 제4차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총회에서 김승수 행정부시장이 대구시의 민원처리 시스템인 두드리소의 우수 사례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대구시가 2015년 개설한 ‘두드리소’(dudeuriso.daegu.go.kr)는 시민들의 각종 민원은 물론 정책제안, 콜센터 상담까지 단일 창구로 통합시켰다. 시민들은 종전에는 민원이나 제안 등을 하려면 해당 부서와 각각 접촉했으나 지금은 두드리소를 통해 일괄 제출할 수 있다. https://goo.gl/4Pgnx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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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23일

- [ 성경에도 등장하는 대표적 최음제 ‘석류’ ] 성경에도 최음제가 등장한다. 창세기 30장에 묘사돼 있는 합환채(자귀나무로도 번역됨)다. 남편 야곱의 애정을 얻기 위해 부인 레아와 라헬이 서로 합환채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이야기가 나온다. 합환채는 영어로 맨드레이크(mandrake)다. 이는 예로부터 근동지방에서 임신 촉진제이자 최음제로 여겨지던 식물이다. 뿌리의 생김새는 인삼과 비슷하며 서양에서는 중세에 마취제로 사용되기도 했다. 남아메리카에서 토마토가 유럽 대륙에 전해졌을 때 당시 사람들은 이를 ‘사랑의 사과’로 부르며 마약성 최음제로 여겼다. 또 다른 것으로는 석류가 있다. 하지만 석류는 맨드레이크가 주는 느낌과는 달리 영광스럽고 소중하게 여겨졌다. 온누리교회에서 발간한 책 <열린다 성경>은 이스라엘에서 고대부터 석류를 최음제로 여겼다고 쓰고 있다. 성경 신명기 8장에 소개된 7가지 작물은 석류 외에 밀, 보리, 포도, 무화과, 감람나무, 꿀 등이다. https://goo.gl/1RdeP5 

- [ 음란사진, 메시지에 링크만 해도 ‘음란행위’ ] 휴대전화 메신저로 음란 사진이 저장된 인터넷 사이트 링크를 보낸 것도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로 볼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기소된 구모씨(56)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동부지법에 돌려보냈다고 6월22일 밝혔다. 구씨는 성관계 당시 찍은 사진 2장이 저장된 인터넷 사이트 주소 링크를 성관계 상대방인 ㄱ씨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로 전송했다. 검찰은 통신매체를 통해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키는 사진을 전달했다며 구씨를 재판에 넘겼다. 1심은 구씨의 혐의를 유죄로 보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지만, 2심은 “사진을 직접 전송하지 않아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할 의도가 없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피고인이 인터넷 링크를 보낸 것은 실질적으로 사진을 직접 전달한 것과 다름없다”며 “이러한 점을 봤을 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그림 등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다’는 범죄의 구성요건을 충족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https://goo.gl/NmA6EM 

- [ 대선공약 ‘휴대폰 기본료 폐지’ 결국… ] 9월부터 스마트폰 사용자 1238만명의 통신비가 월 5% 줄어든다. 노년층·저소득층은 매달 1만1000원의 통신비를 할인받는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통신비 경감 대책을 6월22일 내놓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기본료 폐지안은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정기획위는 “하반기 중 기초연금을 받는 어르신들에게 월 1만1000원의 통신비를 새로 감면하고, 기존 저소득층에 대해서도 추가로 1만1000원을 감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월 1만1000원인 통신 기본료 폐지’는 결국 제외됐다. 참여연대는 “기본료 폐지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국정기획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https://goo.gl/1Qh4HQ 

- [ 공무원 ‘블라인드 채용’ 실시…지역인재 30% 할당 ] 문재인 대통령이 6월22일 “올해 하반기부터 공무원·공공부문 채용 시 ‘블라인드 채용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19대 대선 당시 제시한 ‘스펙 없는 이력서, 블라인드 채용 강화를 통한 불합리한 채용관행 개선’이라는 공약을 실행하기 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채용 분야가 일정 이상 학력·스펙·신체조건 등을 특별히 요구하는 경우 외에는 이력서에 학벌·학력·출신지·신체조건 등은 기재하지 않도록 해 똑같은 출발선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민간 대기업에도 블라인드 채용제 도입을 권유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혁신도시 사업으로 지역으로 이전된 공공기관들이 신규채용 시 지역 인재를 적어도 30% 이상은 채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s://goo.gl/6eX4F8 

- [ 재택근무 넘어, 일과 휴가 결합 ‘워케이션’ 등장 ] ‘해외 리조트로 여행을 가서 일해도 근무로 쳐줘요.’ 일본에서 ‘텔레워크’로 불리는 재택근무제가 확산되더니,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조합한 ‘워케이션(Worcation)’까지 등장했다. 일본항공(JAL)이 7월1일부터 워케이션을 도입한다. 이번에 일본항공이 도입하는 워케이션은 해외 리조트 등에서 연간 최대 5일까지 사외 근무를 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유급휴가로 계산되지 않고 정상근무를 한 것으로 처리된다. 일본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5월부터 전 사원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워케이션을 도입했다. 사원들은 금요일 아침 일찍 여행지로 가서 일을 하고 주말까지 휴가를 즐긴다. 고령화로 노동력이 줄어들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는 ‘일하는 방식 개혁’을 내세우고 텔레워크를 장려하고 있다. https://goo.gl/EEfPtu 

- [ ‘여성 비하’ 논란 탁현민…여당 내서도 사퇴 요구 ] 청와대 탁현민 행정관(44)의 왜곡된 여성관 논란이 커지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사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6월22일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탁 행정관 발언 내용이 도를 지나친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 “여성 의원들이 청와대 측에 부적절한 행동이고 그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에서 탁 행정관 거취 문제를 공개적으로 직접 문제 삼은 것은 처음이다. 탁 행정관은 책 <남자 마음 설명서>에서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 당하는 기분’ 등의 표현으로 ‘여성 비하’ 비판을 받자 사과했다. 하지만 최근 다른 책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 담긴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 등으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탁 행정관이 그런 말을 안 했으면 모를까…시민들은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인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청와대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https://goo.gl/apof6S 

- [ 소년원 4명 중 1명 정신·지적장애…의료소년원 시급 ] 전국 소년원생 4명 중 1명이 정신·지적장애를 갖고 있고 이들이 소년원 내 사건·사고의 절반 이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을 앓는 소년원생 전문기관 신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정신질환 소년원생의 효과적인 처우방안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5월 기준 정신·지적장애 소년원생은 275명으로 전체 보호소년(1068명)의 25.7%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품행장애 및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93명으로 가장 많았다. 범죄자를 가두는 것은 사회로부터 격리시키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와 함께 ‘교정’을 통해 사회로 복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신체의 자유를 제한 하는 것만으로는 ‘교정’의 효과를 얻을 수 없다. https://goo.gl/fWPZz3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