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15일

- [ ‘청와대 꽃미남 F4’ 2초의 착각이 아니길… ] 심리학 용어 중에 ‘블링크(blink)’가 있다. ‘2초 안에 일어나는 순간 판단’을 일컫는데, 직관이나 통찰의 능력으로 치부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순간 판단이 틀릴 때가 있다. 편견과 차별이 눈앞을 가릴 때이다. 이것을 ‘워런 하딩의 오류’라 한다. 미국 제29대 대통령인 하딩(1865~1923)은 미국 역사상 최고의 미남 대통령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능력과 자질이 아니라 신의 은총을 받은 듯한 신체와 남자다운 인상, 경쾌한 걸음걸이와 꼿꼿한 자세, 그리고 다른 손님에게 자리를 양보할 때의 정중함까지…. 조각미남이라는 뜻의 ‘로마인’ 별명이 붙었다. 그는 어떤 어떤 정치적인 기반도 없었지만 ‘대통령 후보처럼 생겼다’는 이유로 60%의 압도적 지지율로 대통령에 당선된다. 하지만 이같은 착각은 결국 미국의 불행이됐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하딩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무능과 무관심의 극치, 그야말로 대통령의 깜냥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 시민들은 출중한 하딩의 ‘대통령다운 외모’에 홀려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다. 시중에 ‘청와대 f4’라는 우스갯소리가 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부터 조국 민정수석, 임종석 비서실장은 물론 경호원까지 ‘꽃미남 4명’을 일컫는 말이다. ‘증세 없는 안구복지’니 ‘얼굴 패권주의’니 하는 말까지 있다. 출중한 외모만큼이나 출중한 정치를 펼쳐보이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https://goo.gl/zsW657 

- [ 영부인 김정숙 여사, 집 앞 민원인 끌고 들어가…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월13일 서울 홍은동 사저를 떠나 청와대 관저에 입주했다. 이사는 김 여사의 몫이었다. 사저 밖에는 주민, 지지자 등 30여명이 모여 이사 과정을 지켜봤다. 이사를 준비하던 김 여사는 한 민원인이 “정경유착 때문에 살 수가 없다. 아침부터 한 끼도 못 먹었다”고 하자 “라면이라도 드시고 가라”며 민원인을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몇 분 뒤 해당 민원인은 컵라면 한 사발을 손에 쥐고 나왔다. 한 할머니는 김 여사의 손을 잡고 “자영업을 하는데 가게가 팔려 장사를 할 수 없다”며 하소연을 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할머니를 안고 위로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https://goo.gl/kO9TIa  

 

- [ 문재인 대통령도 중용한 ‘노무현의 필사’ ] 문재인 대통령이 5월10일 취임선서식에서 발표한 취임사 ‘국민께 드리는 말씀’은 ‘노무현의 필사’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56)이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대변인은 5월14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선거 일주일 전쯤 후보 비서실을 통해 연락을 받고 취임사 초안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대통령이 후보 시절 강조하고 싶어 했던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는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벗어나 권력을 나누고,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개혁과 통합의 메시지가 담겼다. 윤 전 대변인은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 때도 취임사 준비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노무현 정부 연설기획비서관, 제1부속실장, 대변인을 거친 윤 전 대변인은 이번 대선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총괄실장을 맡아 활동했다. 문 후보가 당 대선후보로 결정된 뒤에는 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메시지를 담당했다. https://goo.gl/JlXoe6 

 

- [ 안철수 “5년 뒤 과반 지지 받겠다” 대권 재도전 시사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후보(55)가 5월15일 “5년 뒤 제대로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고 결선투표 없이도 50% 이상을 지지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재도전 의사를 밝힌 것이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가진 자문그룹 ‘전문가광장’과의 만찬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엔 전문가광장 구성원 20여명과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딸 설희씨도 참석했다. 안 전 후보는 “지난 대선에 결선투표제가 도입됐다면 1차 투표에서 제가 2위, 어쩌면 1위도 했을 수 있는 구도였다”고 했다. https://goo.gl/vTEVK8 

 

- [ “로또 1등 예측번호 알려줍니다” 새빨간 거짓말? ] 로또 1등 당첨 예측번호를 알려준다며 가짜 로또복권 1~3등 당첨 영수증, 가짜 당첨 후기를 만들어 회원을 모아 가입비 총 86억원을 챙긴 ‘로또 1등 예측 사이트’ 운영자 및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로또 1등 예측 사이트 4곳을 운영한 유모씨(39)는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년 내로 당첨이 되지 않으면 구매비용을 환불해주겠다’며 사이트 회원 2327명을 모아 가입비 총 17억원을 챙겼다. 유씨는 가입비가 비쌀수록 당첨 확률이 높다며 가입비가 120만원 이상인 VIP 회원도 모집했다. 그러나 유씨가 회원들에게 보낸 로또 번호는 특별한 기법을 사용한 것이 아니었다. 숫자 1~45 중 무작위로 6개를 뽑아낸 것이었다. 가입비를 많이 낸 VIP 회원도 등급이 낮은 회원들과 같은 방식으로 로또 번호를 받았다. 유씨는 특히 프로그래머 황모씨(36) 등을 시켜 사이트가 로또 1~3등 번호를 예측해 당첨된 것처럼 포토샵을 이용해 당첨금 허위 영수증도 만들었다. 또 가짜 로또 1등 당첨 수기와 인터뷰를 사이트에 올렸다. 이런 식으로 사이트 14곳의 운영자들이 모은 회원은 1만9803명, 가입비 등으로 받은 돈은 총 86억3000만원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1등이 배출된 예측 사이트는 회원이 많다 보니 당첨자가 나오는 것일 뿐, 로또 번호 예측 프로그램은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없다”고 밝혔다. https://goo.gl/XJkPNm 

 

- [ 반영구적 사용 ‘생리컵’ 국내에도 정식 수입될 듯 ]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편리해 여성들에게 호평받고 있는 ‘생리컵’이 국내에서도 곧 정식 수입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5월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생리컵을 만들거나 수입하려는 업체 5~6곳이 식약처와 상담을 진행 중이며 이 중 한 수입업체가 곧 수입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리컵은 의약외품으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야 수입할 수 있다. 실리콘 재질의 작은 컵 모양인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도구다. 해외에서는 이미 대중화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식약처의 안전성·유효성 검사를 통과한 제품이 없어 판매가 원천 금지돼 있었다. 하지만 ‘해외 직구’ 등의 방식으로 생리컵을 구매해 사용한 여성들 사이에서 개당 2만~4만원대로 저렴하면서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일회용 생리대에 비해 위생적이며 편리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국내에서도 생리컵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정식으로 수입해 달라는 요구가 커져 왔다. https://goo.gl/GxZd3S 

 

- [ “여성 주당들의 취향을 담아라” ] 주류업체들이 ‘여심(女心)’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술을 즐기는 젊은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여성 취향적인 ‘라벨 디자인’이 대표적이다. 맥주·와인·막걸리 등 술 종류를 가리지 않고 상큼하고 화사한 디자인의 라벨로 여성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전통막걸리 제조업체 지평주조는 최근 라벨을 새롭게 디자인한 ‘지평 생 쌀막걸리’ 특별 한정판을 출시했다. 이 라벨은 다소 투박하던 종전 라벨과 달리 분홍, 노랑, 연두 등 여성 취향적인 색상을 배경색으로 사용했다. 맥주업체도 ‘핑크빛’으로 여성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는 최근 분홍과 보라색으로 디자인한 기린 이치방 ‘벚꽃 스페셜 에디션’과 ‘호가든 체리’ 한정판 캔맥주를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맛은 물론 디자인을 중시하는 젊은 여성층을 겨냥했다. https://goo.gl/ER3WjW 

- [ 최고가 화백 김환기 ‘흑색 점화’ 22억원에 홍콩 경매 ]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운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화백(1913~1974)의 추상화가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 출품됐다. 서울옥션은 오는 5월28일 홍콩 완차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제22회 홍콩 경매에서 김 화백이 미국 뉴욕에서 작고한 해에 그린 흑색 점화 ‘4-Ⅵ-74 #334’가 추정가 22억원에 나온다고 밝혔다. 가로 86㎝, 세로 120.6㎝ 크기의 이 작품은 전반적으로 파란빛이 살짝 감도는 검은색을 띤다. 화폭 아래에 하트 모양 도상이 있는 점이 특징이며 하트에는 모정을 그리워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겼다고 서울옥션은 설명했다. 김 화백의 작품은 한국 미술품 경매가 상위 1~6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고가 작품은 지난 4월12일 K옥션 경매에서 65억5000만원에 판매된 ‘고요(Tranquillity) 5-IV-73 #310’이다. https://goo.gl/jSEv2p 

Posted by jinokorea

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13일

- [ 창업의 핵심은 아이템이 아니라 인맥? ] “돈 되는 사업 아이템 있으면 알려줘.” 내 사업 해보고픈 직장인들은 이런 말을 한다. 즉 창업에는 남들이 모르는 좋은 ‘아이템’이 핵심이라고 보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10대 그룹 주력계열사 출신 원상주씨(48·가명)는 “치킨집 같은 업종은 몰라도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서 창업하려면 어떤 사업 아이템을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알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단언했다. 1인 사업체를 차리며 출발했지만, 원씨가 자신만의 시장으로 삼으려 했던 중소기업들은 의외로 대기업의 노하우 따위엔 관심을 둘 여력이 없었다. 결국 마케팅 방향을 바꿔 대기업을 찾았지만 연락 오는 곳은 아무 데도 없었다. 그의 제안을 받아준 곳은 ‘친정’인 ㄱ사가 유일했다. “대기업은 단돈 100만원도 허투루 안 씁니다. 제안 내용이 어느 정도 수준은 돼야죠. 그러나 제가 ㄱ사를 잘 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했을 것이란 점은 부인하지 못하겠어요. 다른 기업들은 만나주지도 않았거든요. 그러나 ㄱ사의 경우엔 해당 업무를 누가 맡고 있고,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제가 잘 알죠” 그리고 대기업과 거래하자 다른 고객도 붙기 시작했다. https://goo.gl/Ms2oVk 

- [ 쓰레기가 된 박근혜표 국정교과서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교육정책으로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선택한 것은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적폐’를 청산한다는 상징성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공약집에서 ‘이명박·박근혜 9년 집권 적폐청산’의 네번째 공약으로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약속했다. 거센 여론의 반대에도 최소 44억원 이상의 혈세를 들여 만든 국정 역사교과서는 최종본을 내놓은 지 넉 달도 지나지 않아 쓰레기 신세가 됐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박근혜 정부의 불통과 민심 역행을 대표하는 정책으로 꼽힌다. 한나라당 대표 시절부터 검정 역사교과서에 불만을 표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후 본격적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였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공개된 교과서 현장검토본에선 1000여개의 오류가 드러났다. 학계에선 “역사왜곡을 떠나 기본적인 교과서로도 함량 미달”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이미 사표를 제출한 상태고, 교육부는 박근혜 정부 흔적 지우기를 시작했다. https://goo.gl/RGfJMa 

- [ 촛불의 아들, 문재인 정부 ]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김대중·노무현 민주정부 10년이 에피소드로 끝날 뻔했던 보수장기집권 위험에서 벗어나 새 반전의 기회를 갖게 됐다. 이 정부의 ‘역사적’ 이름을 뭐라 부르면 좋을까. 어떤 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잇는 ‘제3기 민주정부’라고 한다. 실례되는 말인데 ‘노무현 2기 정부’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경제학자인 이병천 강원대 교수는 “새 정부는 촛불시민혁명의 동력에 힘입고 그러면서도 민주적, 평화적 절차를 통해 탄생했다. 촛불혁명의 아들로, 촛불대선으로 태어났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어떤 외신은 문 대통령이 ‘아시아에서 가장 거친’ 자리를 맡았다고 했다. 과연 그렇다. 그러나 다시 잃어버리기에는 너무 소중한 기회다. 촛불의 아들답게 2017년 신체제의 선도자가 될 것인가, 1987-97년 체제를 5년 연장할 뿐인 ‘3기 민주정부’로 그칠 것인가. J노믹스가 여러 목록들의 나열적 묶음 같고 구슬을 꿰는 굵은 선이 보이지 않는 것은 다시 추슬러야 한다. 시작이 반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TAVALN 

- [ 문재인 대통령, 식판 들고 참모들 속으로… ] 문재인 대통령은 5월12일 집무실을 청와대 본관에서 비서동으로 옮김으로써 ‘참모들 속으로’ 들어갔다. 또 청와대 기술직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같이하며 격의 없는 소통을 시도했다. 문 대통령은 비서동 이름도 위민관(爲民館)에서 여민관(與民館)으로 바꾸도록 지시했다. 이명박 정부 이후 쓰였던 위민관에서 참여정부 당시 사용한 명칭인 여민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윤영찬 홍보수석은 “백성을 위한다는 뜻은 아무래도 저희가 주체가 되고 국민이 객체가 되는 개념 같고 여민관은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한다는 의미로 보인다”며 “대통령은 국민의 촛불혁명에 의해 선거가 시작됐고, 국민들이 만든 정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을 비서동 구내식당에서 기술직 직원들과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9명의 직원들과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으며, 메뉴는 3000원 가격의 메밀소바, 계란볶음밥, 김치, 샐러드 등이었다. https://goo.gl/L5z0eK 

- [ 홍준표 미국 가며 한마디 “친박은 좀 빠져줬으면 한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선후보가 5월12일 “나는 당권 가지고 싸울 생각 추호도 없다. (하지만) 친박은 좀 빠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친박계 홍문종 의원이 홍 전 후보를 향해 “대선패배에 대해 죄송하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한 반응이다. 홍 전 후보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부끄러워서 그런 말이 나오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으로 가)오래 있진 않을 것이고 잠시 생각을 좀 정리하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홍 전 후보는 바른정당이 한국당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에 바른정당의 분들이 좀 더 돌아왔으면 좋겠다. 거기에 패션좌파만 빼고”라며 “다시 돌아와서, 바른정당 분들이 많이 돌아와서 보수대통합을 하는데 좀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도 말했다. https://goo.gl/29QNZH 

- [ 일식의 맛과 깊이에 쾌감…유쾌한 일본 맛기행 ] 일본 음식은 세계적으로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긴 하지만 서구인들이 일본 음식에 대해 갖는 생각은 대체로 자극 없고 담백한 맛, 아기자기하고 앙증맞은 모양과 차림새, 날 생선과 같은 재료의 생경함에 머무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랫동안 식문화에 천착해 글을 써 온 영국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마이클 부스도 별반 다르지 않았으나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일본 요리 연구가 쓰지 시즈오의 저서 <일본요리:단순함의 예술>은 그에게 참을 수 없는 탐구욕을 부추겼다. 부스의 책 <오로지 일본의 맛>이 출간 번역 출간 됐다. 책의 핵심인 ‘최고의 음식은 현지에서 생산된 제철 식재료를 가지고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려내는 것’이라는 주장은 요리의 세계에서 당연한 것으로 통용되는 명제다. 초밥 요리사에게 좋은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당신께 맡기겠습니다” 혹은 “알아서 해주세요”라는 뜻의 ‘오마카세’를 외치면 된다. 웬만한 일본인보다 더 일본 음식에 대해 자세히, 제대로 썼다는 평가를 받은 이 책은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면서 20만부 가까이 팔렸다. 또 <영국 가족, 일본을 먹다>라는 제목으로 NHK에서 15부작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방영됐다. https://goo.gl/aLqCbi 

Posted by jinokorea

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12일

- [ 문 대통령 “옷 벗는 건 제가”…청와대, 권위를 벗다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틀째인 5월11일에도 ‘탈권위’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참모들과의 오찬에 이어 산책을 하는가 하면 돌발적으로 시민들의 ‘셀카’ 촬영에 응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임명한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과 청와대에서 점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경호원이 상의를 받아주려고 하자 “옷 벗는 정도는 제가…”라며 직접 벗고 원형 테이블에 앉았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차담회도 가졌다. 문 대통령과 신임 수석들은 커피를 들고 걸어가 청와대 정원의 나무 그늘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권위를 강조하기보다 참모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출근하며 집 앞 시민들 손을 잡고 셀카 요청에도 기꺼이 응했다. https://goo.gl/gIAT27  

 

- [ 문재인 최측근 ‘삼철’, 문 가까이 안 간다 ]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친문 그룹’ 기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호철 전 민정수석, 전해철 전 민정수석(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 등 ‘3철’로 불린 문 대통령 최측근 인사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역대 정권에선 대통령 최측근 인사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하지만 이번 정부의 ‘문고리 권력’은 과거와는 다른 행보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친문 패권’ ‘노무현 2기 정부’라는 논란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정부’ 탄생 주역인 양 전 비서관은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입성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알려졌다. https://goo.gl/lZHTnA 

- [ 자유한국당 ‘당권 투쟁’ 수면 위로 ] 자유한국당의 당권 투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이 5월11일 당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홍준표 전 대선후보에게 “대선에서 막 떨어졌는데, 당권 도전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공개 발언한 것이 발단이 됐다. 당권을 염두에 둔 정 권한대행의 견제로 당권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정 권한대행은 MBC 라디오에서 “홍 전 후보가 이번에 당선이 안되면 더 이상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한 적도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홍 전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를 통해 복원된 한국당을 더욱 쇄신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썼다. “소아(小我)를 버리고 대동단결해야 한다”며 탈당파 복당을 관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https://goo.gl/Fqmz8K 

- [ “세월호 학생들 무서워하며 죽은 게 아니라 휴대폰하고 있었다” 막말 수업 ] 중앙대학교 한 교수가 강의 도중 “세월호 학생들 무서워하며 죽음 맞은 게 아니라 사실은 휴대폰하고 있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단돈 1억이라도 돈 받았을 거다”, “중국 여자들은 기 세니까 사귀지마라”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학생들은 “교수로써 부적절한 막말”이라며 반발했다. 해당 교수는 “수업 이해를 돕기위해 다양한 예시를 든 것 뿐”이라 반박했다. 경향신문이 확보한 녹취록 등에 따르면 중앙대 ㄱ교수는 수업 시간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하다 죽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 3월6일 자신이 진행하는 한 강의에서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세월호 사건의 재판기록에 따르면 세월호 학생들도 죽기 전에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며 “사람들은 보통 학생들이 무서워하며 죽음을 맞이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핸드폰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고 말했다. ㄱ교수는 경향신문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강의를 하던 중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나온 예시들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https://goo.gl/e4v8lP 

- [ ‘님을 위한 행진곡’ 6년간 막은 박승춘 퇴장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70·육사 27기)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1년 2월 보훈처장에 임명한 지 6년3개월 만이다. 박 처장은 이명박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해 ‘논공행상’으로 임명된 뒤 역대 최장수 보훈처장으로 재직했다. 박 처장은 재임 내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불허했다. 지난 3월 문 대통령은 대선 선거운동 유세에서 이 곡을 5·18 공식 기념곡으로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으로선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박 처장 해임이 불가피한 사안이다. 보훈처 안팎에서도 그의 해임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순국선열을 기리고 국가유공자들을 돕는 게 존립 목적인 보훈처를 이념 대결에 앞장서도록 만들면서 ‘박승춘을 위한 보훈처’가 됐다고 비판받던 터였다. 박 처장은 2004년 7월 합참 정보본부장(육군중장)으로 있으면서 남북 경비정의 교신 내용을 특정 보수매체 기자 3명에게 의도적으로 전달했다가 기무사 조사를 받고 자진 전역했다. https://goo.gl/3SZXTI 

- [ 청문회 때 비웃었다고, 장관에게 질문했다고 체포하는 미국 ] 50대 베테랑 기자가 장관에게 정책에 대해 물었다가 체포됐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장관 청문회 때 ‘비웃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하의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독립언론 퍼블릭뉴스서비스의 댄 헤이먼 기자(54)는 지난 5월9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주 의사당을 방문한 톰 프라이스 보건장관과 켈리언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에게 지난주 하원을 통과한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AHCA)에 대해 물었다. 그는 프라이스와 콘웨이를 따라 의사당 복도를 걸으며 “법안이 옳다고 생각하느냐”고 수차례 질문했다. 아무 답변이 없자 그는 “대답을 거부하는 것이냐”고 재차 물었고, “ ‘노코멘트’라도 말해달라”고 했다. 한 남성이 “(콘웨이에게) 가까이 붙지 마라. 물러서라”며 제지했다. 의사당 보안요원들이 헤이먼을 둘러싸더니 체포했다. 헤이먼은 “요원들의 제지를 공격적으로 뚫고 들어와 큰 소리를 지르며 의도적으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고, 체포 8시간 만에 보석금 5000달러를 내고 석방됐다. 앞서 5월2일에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인준 청문회 때 그를 비웃었다는 이유로 반전평화운동 단체 코드핑크 회원 3명이 워싱턴에서 기소돼 유죄평결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월 상원 청문회장에서 세션스의 인종차별 발언들을 비판하는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했고, 공화당 의원이 세션스를 옹호하자 조롱하듯 웃었다. 의회모독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들은 최고 징역 1년과 2000달러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https://goo.gl/BwyNDQ 

Posted by jinokorea

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11일

- [ 싸이 8집 뮤비 주인공, 이번엔 왜 손나은일까 ] 가수 싸이(40)가 5월10일 정규 8집 앨범 <4×2=8>을 들고 컴백했다. 타이틀곡은 ‘뉴페이스’와 ‘아이 러브 잇’. 두 곡 모두 에너지 넘치는 멜로디와 재치 있는 가사에 중독성 강한 노래지만 ‘뉴페이스’는 역시 ‘싸이답다’란 표현이 딱 어울리는 곡이다. 이성과의 설레는 만남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가사와 싸이의 ‘속사포’ 랩이 인상적이다. 싸이를 세계적인 스타로 끌어올린 ‘강남스타일’ 이후부터는 싸이가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뮤직비디오(뮤비)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강남스타일’ 뮤비의 현아, ‘젠틀맨’의 가인, ‘대디’의 하지원…. 뮤비 속 주인공이 누구냐에 따라 곡의 매력 포인트가 달라졌고, 노래가 유명해질수록 뮤비 주인공도 함께 명성을 얻었다. ‘뉴페이스’ 뮤비에는 걸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이 출연했다. 에이핑크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이미지의 곡들로 사랑받는 걸그룹. 손나은은 다른 가수의 뮤비나 드라마에도 종종 출연했는데 데뷔 이후 ‘청순’한 이미지를 대표해왔다. 현아와 가인 등이 섹시한 이미지로 뮤비에 등장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청순한 이미지의 배우를 택한 것이다. 이번 앨범의 또 다른 타이틀곡인 ‘아이 러브 잇’ 역시 중독성 강한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생선 가시 발라먹어, 수박 씨 발라먹어’와 같이 욕설인 듯 아닌 듯한 가사가 흥미롭다. https://goo.gl/bXcv27 

- [ 직장인 10명 중 1명은 속 편하게 ‘혼점’ ] 직장인들의 점심값 지출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혼밥족’ 증가와 얇아진 주머니 사정 때문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1~8일 남녀 직장인 899명을 대상으로 점심값을 조사한 결과 평균 6100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평균(6370원)보다 200원 이상 줄어든 수치다. 직장인들은 싼 메뉴 선택과 편의점 음식 등으로 점심값을 낮췄다. 지난해만 해도 직장인들은 한 끼 평균 8000원짜리 점심식사를 했지만 올해는 보통 7000원짜리 메뉴를 고르고 있다.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직장인들은 평균 5510원, 편의점 등에서 사온다는 직장인들은 평균 4840원, 도시락을 싸오는 직장인들은 평균 4870원을 점심값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점심을 혼자 먹는 직장인들도 10명 중 1명에 달했다. ‘점심식사는 주로 누구와 함께하는가’라는 질문에 ‘직장동료나 상사(85.3%)’가 가장 많았으나, ‘혼자 먹는다’는 직장인도 12.6%에 달했다. 점심을 혼자 먹는 이유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인 46.9%가 ‘혼자 먹는 것이 편해서’라고 답했다. https://goo.gl/TO5z8z 

- [ “비서는 키 165㎝ 이상, 결혼은 언제 하나” 그건 왜물어? ] 비서를 채용할 때 혼인 여부와 신체 조건 등을 묻는 것은 고용차별행위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부산 지역 ㄱ신문사 채용에 응시했다 차별을 당했다며 ㄴ씨가 제기한 진정을 받아들여 해당 신문사 대표에게 직원 채용시 혼인 여부 및 신체 조건 등을 이유로 차별행위를 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라고 권고했다. 인권위 조사결과 ㄱ신문사는 지난해 10월 구직사이트에 비서직 채용 공고를 내면서 전화 인터뷰 질문 내용으로 ‘결혼 예정 시기’, ‘신장 165㎝ 이상’ 등을 명시하고 이를 통과한 사람에 한해 2차 면접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인권위는 “결혼 예정 시기를 물은 것은 기혼자 채용을 기피하려는 의도이며 신장에 대한 질문은 비서직을 수행할 여성은 키가 크고 날씬해야 한다는 편견에 기초한 것”이라며 “채용 과정에서 이러한 질문을 한 행위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7조 위반”이라고 밝혔다. https://goo.gl/nfRRCr 

- [ 문 대통령 ‘적폐청산’ 의지의 상징 조국 ]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민정수석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2)가 내정됐다. 대통령 친·인척 및 공직기강 관리와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에 비검찰·학자 출신을 기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 측과 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초 민정수석엔 신현수 전 사정비서관 내정설이 유력했지만 최근 조 교수가 전격 발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 카드’는 문 대통령의 적폐청산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진보적 소장학파인 조 교수는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김상곤 혁신위원회’ 혁신위원이었다. 문 대통령의 ‘장외 대변인’으로 불렸다. https://goo.gl/gUpU1w 

- [ 도시는 문재인, 농촌은 홍준표 ] 19대 대선 개표 결과 도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을, 농촌에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도농 분리 현상이 두드러졌다. 유권자 구성에서 도시에는 젊은층이, 농촌에는 노인층이 밀집해 세대 간 대결 양상이 표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표심은 도시와 농촌이 크게 엇갈렸다. 수원시 4개 선거구에서 문 대통령이 전체 투표수의 40.50~47.88%를 득표해 15.18~22.59%를 얻는 데 그친 홍 후보를 20%포인트가량 앞섰다. 도내 주요 신도시인 성남·안양·부천·고양·군포시에서도 유사한 격차가 벌어졌다. 반면 농촌지역인 연천·포천·가평·양평·여주시에서는 홍 후보가 문 대통령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https://goo.gl/a2kA1c 

- [ 공약대로 페북에 일정 공개, 인선 직접 발표 ‘오바마식 소통’ ]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대국민 ‘소통’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5월10일 오전 9시쯤 일정을 개인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군 통수권 최초 행사부터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국회의장 환담, 청와대 도착 등 구체적 시간까지 모두 출입기자단에 사전 제공한 정보와 동일한 내용이었다.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 동선은 경호, 국가안보상 이유로 사전에는 물론 사후에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대통령의 24시간을 공개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지키려는 취지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이런 모습은 박 전 대통령 시절 자주 비교됐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개방적 태도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https://goo.gl/Z4Tu7d 

- [ “한국, 대북 햇볕정책 계승한 ‘달빛시대’ 맞았다” ] 세계 언론들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보도하며 북한 문제, 주변국과의 관계 변화에 주목했다. 5월10일(현지시간) AP통신은 “‘아시아에서 가장 힘겨운 일자리’인 한국 지도자를 맡은 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탓에 더 큰 역사·정치적, 개인적 부담을 지게됐다”며 “기득권에 대한 불신을 해결하고 분열된 민심을 통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 특파원을 지낸 영국 언론인 마이클 브린은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한국이 달빛(Moonshine)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표현했다. 문 대통령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할 것이라는 의미다. 포브스도 ‘달빛정책’을 언급하면서 “북한과 중국에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고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AFP통신은 한국 새 정부의 대외정책이 보수정권 10년과 달라질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 내에선 북한보다 부패와 경제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https://goo.gl/onpssj 

- [ 조원진, 겨우 0.1% 득표 ‘박사모의 현주소’ ]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명을 내세운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의 득표율이 0.1%에 그치자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 회원들이 충격에 빠졌다. 새누리당은 옛 여당인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면서 박 전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를 주최한 박사모가 중심이 돼 지난달 5일 창당한 정당이다. 이번 대선에서 기호 6번 조 후보는 4만2949표를 얻어 득표율 0.1%로 6위에 머물렀다. 박사모 회원 게시판에는 5월10일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데 조 후보와 ‘듣보잡’ 후보들이 어떻게 득표수가 비슷하냐고요. 새누리당 당원이 20만명이라며, 최소 20만은 나왔어야 할 거 아니오. 다들 정말 투표했냐고요”라는 글을 올렸다. 박사모와 새누리당은 대선 결과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https://goo.gl/dZ7tcD 

- [ 미남의 대명사 알랭 들롱 은퇴 선언 ] 프랑스의 대표적인 미남 배우 알랭 들롱(81)이 은퇴 선언을 했다. 들롱은 5월9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이가 나이인 만큼, 영화 한 편에만 더 출연하고 연기 일생을 마친다”고 말했다. 그의 마지막 영화는 프랑스의 영화감독 파트리스 르콩테가 메가폰을 잡으며, 영화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알랭 들롱은 출연작에 대해 “내 나이 정도의 변덕스럽고 짜증을 잘 내며 화가 난 남자가 인생의 끝을 앞두고 사랑을 찾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상대 여배우는 쥘리에트 비노슈(53)로 결정됐다. 알랭 들롱은 1960년대 초 영화 <태양은 가득히> <들고양이> 등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https://goo.gl/dp5yCq 

Posted by jinokorea

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10일

- [ “모든 걸 다 대통령 탓으로 돌리지 말자” ] 새 대통령이 더 좋은 나라를 만들어주길 원한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대통령은 우리가 부여한 권력을 잠시 행사하는 사람일 뿐이며, 그 역시 우리처럼 불완전한 인간이란 점이다. 이렇게 막중한 직책은 처음 맡아본, 의욕은 넘칠지언정 뭘 해야 할지 모르는 분, 그게 바로 새 대통령이다. 그러니 ‘대통령에게 바란다’며 해야 할 일의 목록을 제시하고 모른 체하기보다는, 대통령이 그 일을 하도록 어르고 졸라야 한다. 기생충 학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모든 걸 다 대통령 탓으로 돌리지 말자는 말씀을 드린다. 대통령이 바뀐다고 당장의 내 삶이 나아지진 않는다. ‘나’를 괴롭히는 상사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날 벼르고 있고, 월급은 별로 오르지 않고, 내야 될 세금은 해마다 늘어난다. 그러다 보니 대통령에게 이 책임을 전가하고픈 마음이 생기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그런 식의 불만 제기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된다. 대통령이 하는 일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그게 마음에 안 들면 그때 욕하자.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다면 말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22dcwx 

- [ 문재인 “국민 모두를 섬기는 통합 대통령 되겠다” ]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재인 19대 대통령은 5월9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이날 밤 11시40분쯤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당선 답례 연설을 하면서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대통령 당선을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해주신 위대한 국민의 위대한 승리”로 규정했다. 문 당선인은“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한국, 자랑스러운 한국, 당당한 한국, 그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했다. https://goo.gl/UCwZrC 

- [ ‘실향민의 아들’ 반문 정서 딛고, 두 번의 도전 끝 권력의 정점에 ] 1950년 12월 흥남철수 때 고향을 떠난 문 당선인의 부모는 미군 선박을 타고 경남 거제 피란민수용소에 도착했다. 문 당선인은 2년 뒤 피란살이 중 태어났다. 문 당선인의 학창시절 별명은 ‘문제아’였다. 모범생 이미지와는 다르게 그가 전하는 학창시절 에피소드에는 ‘술’이 자주 등장한다. 고3 때 봄소풍을 가서 막걸리와 소주를 함께 마신 친구가 취해 선생님 앞에서 구토한 일이 있었다. 학교 뒷산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정학을 받기도 했다. 문 당선인은 서울대 상대에 지원했다가 낙방한 뒤 재수 끝에 경희대 법대에 4년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1학년 때인 1972년 박정희 정권이 10월유신을 선포했다. 1975년 총학생회 총무부장을 맡아 유신 반대 시위를 주도했고 구속과 동시에 제적을 당했다. 당시 유신 반대 시위 대학생에 대한 형량은 ‘징역 2년’ 정찰제였지만 사건을 담당한 판사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석방됐다. 하지만 곧장 강제징집을 당했다. 훈련소 생활을 마친 뒤 특전사에 배치돼 ‘A급 사병’으로 인정받은 뒤 제대했다. 제대 이후 구속 전력 때문에 복학이 되지 않아 취업 준비까지 했지만 갑작스러운 부친의 별세 뒤 사법시험을 준비한다.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졸업했지만 구속 전력 때문에 판사로 임용되지 못하자 부산으로 내려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동업을 시작했다. 1982년 ‘변호사 노무현·문재인 합동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https://goo.gl/RzsdYB 

- [ ‘지역 몰표’ 완화…‘세대 투표’ 확연 ] KBS·MBC·SBS 등 방송 3사의 9일 19대 대선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20·30·40대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41.4%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고 실제 결과는 41.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광주·전남·전북에서 과반 지지를 받았고, 대구·경북·경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고르게 1위를 차지했다. 이전 대선에 비해 지역별 몰표 현상은 약해진 반면 50대를 분기점으로 젊은층은 문 후보 지지, 노년층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로 나뉘는 ‘세대 투표’ 현상이 확연했다. 지역별로 보면 문 후보는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중 13개 곳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59.8%)·전북(65.0%)·전남(62.6%)에선 과반 지지를 받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문 후보는 30대(56.9%), 40대(52.4%)에서 과반 득표율을 올렸고, 20대(47.6%)와 50대(36.9%)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홍 후보는 60대(45.8%)와 70대 이상(50.9%)에서 1위에 올랐다. 뚜렷한 세대 투표 현상을 보인 것이다. https://goo.gl/DORis2 

- [ 김천택과 조선의 19금 노래 ] “내 일러줄 거야. 네 남편한테…건넌집 김서방 불러내…수군수군 말하다 …삼밭으로 들어가…잔삼은 쓰러지고…굵은 삼대 끝 남아 우줄우줄 하더라고…내 꼭 이를 거야. 네 남편한데…” 유부녀의 불륜행각을 남편한테 고자질하겠다는 협박인데, 저 생생한 표현을 보라. 김천택의 <청구영언> ‘만횡청류’에 등장하는 노래이다. “들입다 바드득 안으니…가는 허리 자늑자늑 빨간 치마 걷어올리고…” “반여든에 처음 계집질하니…흔들흔들 이 재미 알았던들…” 하는 의성어·의태어가 난무하는 노랫말이 적지 않다. 짝사랑 총각의 불타는 마음을 표현한 노래도 있다. “각시네 옥 같은 가슴팍을 좀 대어볼 수 있을까. (여인의) 저고리 깁적삼 안섶이 되어 쫀득쫀득 대어보고 싶다”고 애를 태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사실 <청구영언> 하면 이방원의 ‘하여가’와 정몽주의 ‘단심가’ 같은 고고한 노랫말이 떠오른다. <청구영언>이 편찬된 1728년(영조 4년)에도 ‘만횡청류’는 음탕한 노래라 지탄 받았다. 그러나 김천택은 ‘19금 노래’를 무더기로 포함시키면서 종실인 이정섭에게 슬그머니 감수를 부탁한다. ‘이 책엔 상스럽고 외설스러운 가사가 있는데…어떠신가요?’ 이정섭의 대답도 걸작이다. ‘세상엔 선한 음악도 있고, 악한 음악도 있는 것 아니오. 괜찮소.’ 창작과 감상의 자유를 이야기한다. 김천택이 고심 끝에 남녀상열지사인 만횡청류를 수록한 이유가 있다. “음탕하고 본받을 만한 가치는 없지만 오래된 노래라 폐기할 수 없다”(<청구영언> ‘서’)는 것이다. ‘저속한 노래’라 비판받지만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노래라면 무시할 수 없다는 게 김천택의 지론이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Ktf89S 

- [ 어…둘 중에 누가 진짜 ‘메시’지? ] 리오넬 메시가 이란에 산다?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너무나 닮은 이란 청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란에선 이미 꽤 유명인사가 됐고, 세계 미디어의 인터뷰가 쇄도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9일 메시와 너무나 닮은 이란 청년 레자 파라테시(25)의 얘기를 소개했다. 파라테시는 피부색과 눈빛은 물론 텁수룩한 턱수염까지 꼭 메시를 닮았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다. 작은 키까지 비슷하다. 5개월 전 축구광인 아버지의 제보로 인생이 바뀌었다. 그의 아버지는 아르헨티나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파라테시의 사진을 찍은 뒤 “아들이 메시와 너무 닮았다”며 이란 언론사에 제보했고, 다음날 취재가 시작되면서 유명해졌다. https://goo.gl/qCoiZh 

Posted by jinokorea

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9일

- [ “성폭력에 침묵하는 것은, 허용하고 즐기는 것과 같다” ]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마리아 스토이안은 불행히도 우리 모두에게 일어났을 법한 성폭력을 “그냥 좋게”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사회를 고발한다. 스토이안은 성폭력을 경험한 전 세계의 수많은 남녀를 인터뷰해 그들이 실제 겪은 폭행과 학대의 현장을 그래픽 노블 <테이크 잇 애즈 어 컴플리먼트>(Take it as a Compliment)에 20가지 짧은 이야기와 삽화로 담아냈다. “내가 지하철을 탄 건 오후 2시쯤이었다. 그때 치마 밑으로 손 하나가 미끄러져 들어오는 느낌이 왔다”로 시작하는 첫 번째 이야기는 혼잡한 지하철 안에서 자행되는 눈에 띄지 않는 공격을 폭로한다. 성관계를 거부하는 여자친구를 강제로 성폭행한 남성은 “울지 말고 즐기라”고 한다. 스토이안은 “대부분의 경우 매우 공공연한 성적학대는 남성으로부터 발생하죠. 이러한 경향은 여자아이들이 일찍이 ‘그 남자가 널 건드리는 건 다 네가 좋아서 그러는 거야. 좋은 걸 표현하는 방식이지’라는 말을 들으면서 시작됩니다. 이는 남자아이들에게는 ‘폭력은 괜찮다’고 가르치는 것일 뿐 아니라, 여자아이들에게는 ‘그런 경우 조용히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9RGtXI 

- [ ‘국민 머슴’ 잘 뽑아 씁시다 ] 2017년 5월9일, 오늘 대한민국의 새 길을 엽니다. 지난겨울 광장에서 ‘이게 나라냐’고 묻던 마음들이 제19대 대통령을 선택합니다. 주권자 4247만명이 ‘이게 나라다’라고 답을 합니다.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천명합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합니다. 나와 당신, 우리가 주인입니다. 주인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손발이 될 ‘국민 머슴’ 누구를 뽑으시겠습니까. 그리고 국민들은 새 머슴으로 문재인을 선택했다. 이슈 때마다 독특한 기획 편집으로 주목 받는 경향신문이 19대 대선날 아침 신문에도 투표독려 기획편집을 선보였다. 사전투표 때 유권자들이 페북에 올린 투표 인증샷을 모자이크 식으로 배열 후 그 위에 투표인을 찍었다. https://goo.gl/sYnlF2 

- [ 카네이션 달기, 학생 대표만 가능…어린이집 선물 ‘교사 ○’ ‘원장 ×’ ] 김영란법 시행 후 처음 맞는 스승의 날, 고마운 마음을 ‘적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국민권익위원회 지침을 기준으로 정리해 봤다.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법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선물을 받아도 된다. 그러나 어린이집 원장은 청탁금지법상 공무수행인사에 해당되기 때문에 작은 선물도 받을 수 없다. 개별 학생이 교사에게 카네이션을 주는 것은 안된다. 대신 학생들이 정한 대표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전달하는 것은 가능하다. 올해 해당 교사에게 평가나 지도를 받지 않는다면 5만원 이하의 선물을 전달할 수 있다. 그러나 교과목 담당교사로라도 다시 만나 수업을 듣고 있다면 선물을 주어선 안된다. https://goo.gl/T9zdtg 

- [ ‘젊은 변화’ 마크롱 택한 프랑스…1100만표 득표, 졌지만 얻은 르펜 ] 5월7일(현지시간)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 민족전선(FN)의 마린 르펜(48)은 대권을 향한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르펜은 패배하지 않았다. FN은 이번 대선에서 1972년 창당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고 유럽 극우 포퓰리즘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르펜은 이날 저녁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곧바로 승복했고, 당선자 에마뉘엘 마크롱에게 전화해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FN은 이번 대선에서 1100만표를 얻었다. 유권자 3명 중 1명이 르펜을 찍었다. 당장 다음달 총선에서 현재 577석 중 2석 뿐인 FN 이지만 대선 민심을 고려하면 총선 성적표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FN의 의석수는 20석 안팎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https://goo.gl/wE0mdQ 

- [ “어이구, 내 새끼” 반려동물에 지갑 여는 고령층 ] 60세 이상 가구의 반려동물 소비는 경기와 관련 없이, 다른 세대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예컨대 60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016년 293만원으로 전년(300만원)보다 줄었지만 반려동물 관련 소비는 증가세에 있다. 40~50대 중장년층 가구가 반려동물에 쏟은 돈도 지난해 감소했으나 60대 가구의 소비만큼은 증가했다. 고령인구의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은 가족이 해체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최근의 현상과 맞닿아 있다. 자녀들과 떨어져 살고, 대면하는 빈도가 줄어들다 보니 반려동물에게서 위안을 찾는 사례가 많아진 것이다. 통계청 설문조사를 보면, 2012년까지만 해도 ‘1년 중 부모와 얼마나 만나느냐’란 질문에 응답자의 23.1%가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이라고 답했으며, 76.9%는 “한 달에 한두 번 이하”라고 답했다. 하지만 2014년에는 자주 만난다는 이들이 줄어들고, 적게 만난다는 이들의 비중이 커졌다. 일본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양로원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반려견은 치매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https://goo.gl/TkJzfe 

- [ 트럼프, 북핵 포기 전제로 김정은과 정상회담 제안?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포기를 전제로 미국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제안을 중국에 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5월9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정권은 북·미 정상회담 의사를 전하며 ‘국가체제의 전환을 추구하지 않는다’ ‘김정은 정권 붕괴를 추구하지 않는다’ ‘남북통일을 가속화하려 하지 않는다’ ‘미군은 한반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38선을 넘어 북한에 진공하지 않는다’ 등 대북정책과 관련한 ‘4가지 노(NO)’ 방침을 보증하겠다는 의사도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미국으로부터 전혀 들은 바 없다”며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미국이 한국의 생존 문제와 관련된 논의를 하면서 동맹국인 당사자를 완전히 따돌린 것인데 그런 일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https://goo.gl/uyiVk9 

Posted by jinokorea

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8일

- [ 회사는 아줌마를 원하지 않는다? ] 중소기업청 산하 공공기관의 폐업 소상공인 교육 교재에 ‘회사는 아줌마를 원하지 않는다’, ‘여성은 책임감이 덜하고 목표의식이 부족하다’ 등의 여성혐오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월7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경기 고양 지역 ㄱ능력개발원의 희망리턴패키지 재기교육 교재를 보면 ‘섹션3-성공 마인드를 바꿔야 진정한 생존자가 될 수 있다’ 가운데 ‘#19 회사는 아줌마를 원하지 않는다’라는 부분이 있다. 해당 교재는 이 항목에서 ‘왜 같은 값이면 남성일까?’라는 질문을 던진 뒤 ‘일반적으로 여성은 책임감이 덜하고 목표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조직의 능률과 생산성을 저하시키기 때문’ ‘어느 때는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고, 어느 때는 약자에 대한 배려를 요구하는 이중적인 모습의 여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해당 교재에는 ‘상사와 회식 장소에서 운명이 결정된다’ ‘웃고 떠드는 회식도 업무의 연장’ ‘상사와 맞서려면 회사를 떠날 각오를 하라’ ‘새 CEO가 올 때 휴가가지 마라’ 등의 왜곡된 조직 문화를 강조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https://goo.gl/YwDeSV 

- [ 결혼 전에 산 TV는 부부 공동재산 아니다 ] 남편이 아내와 다투다 결혼 전 자신의 돈으로 산 TV를 부쉈다면 재물손괴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남편은 자신의 집에서 TV 모니터로 무료영화 사이트를 검색하던 중 아내와 다투게 됐다. 아내가 “여자 연예인 광고가 나오는 것이 싫다. 검색하지 말라”며 듣기 싫은 소리를 하자 이씨는 화가 나 TV 모니터를 넘어뜨려 화면 유리를 깨트렸다. 15만원 상당의 재물을 손괴한 혐의로 인천지검은 남편을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는 혐의는 인정되지만 죄질·전과 등을 고려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것이다. 남편은 처분이 부당하다며 헌법소원을 냈고, 헌재는 남편의 손을 들어줬다. 재물손괴죄는 타인의 재물을 손괴한 경우에 해당하는데, 남편이 깨트린 TV 모니터는 남편이 결혼하기 전 자신의 돈으로 구매한 것으로 소유권이 남편에게 있기 때문이다. 민법에서도 부부 중 한 명이 결혼 전부터 가졌거나 결혼한 뒤 자신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을 부부 공동소유 재산과 구분하고 있다. https://goo.gl/ZM5il1 

- [ ‘1호 트랜스젠더 변호사’ 동문이 돕는다 ] 국내 첫 트랜스젠더 변호사의 공익인권 변호사 활동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동문들이 지원에 나선다. 서울대 로스쿨 6회 졸업생들이 조성한 공익기금 ‘공명’은 지원 대상 ‘공익전담 변호사’로 박한희 변호사(32)를 선정했다고 5월7일 밝혔다. 박 변호사는 커밍아웃을 한 국내 첫 트랜스젠더 변호사다(경향신문 4월25일자 23면 보도). 박 변호사는 지난 1월 열린 제6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고, 오는 15일부터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희망법)에서 일한다. 박 변호사는 “공익전담 변호사는 내가 생각하는 ‘좋은 변호사’의 길이지만 현실적으로 금전적 부담 때문에 망설임이 있었다”며 “동문들의 지원으로 그런 부담에서 벗어나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걷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https://goo.gl/PT0XK1 

- [ 용인시 “아기에게 주민등록증 선물해 주세요” ] “새로 태어난 아기에게 주민등록증 선물하세요.” 경기 용인시는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아기 주민등록증’ 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기 주민등록증 앞면에는 아기의 사진과 성명, 생년월일, 주소, 발급일자 등이 기재된다. 뒷면에는 아기의 태명, 몸무게, 키, 띠, 혈액형, 부모 이름과 부모의 바람 등을 적게 된다. 아기 주민등록증은 아기의 출생 기록이나 응급상황 때 필요한 혈액형은 물론이고 아이가 태어났을 때 부모가 느낀 감정 등을 담아 더없이 소중한 기록 구실을 할 것으로 용인시는 기대하고 있다. 발급을 희망하는 부모는 출생신고 후 아기 출생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서와 아기 사진을 읍·면·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https://goo.gl/p379Fb 

 

- [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반’ 85세 네팔 산악인의 못 이룬 꿈 ] 세계 최고령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섰던 네팔 산악인이 다시 에베레스트 등반길에 나섰다가 산에서 숨을 거뒀다. 카트만두포스트는 네팔 관광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해 85세인 민바하두르 셰르찬이 5월6일(현지시간) 오후 에베레스트에 오르기  머물던 베이스캠프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영국군에 동원됐던 ‘구르카 용병’ 출신이기도 한 그는 2008년 5월 76세의 나이로 세계 최고봉인 8848m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최고령 등반가로 기록됐다. 산악지대인 미아그디에서 태어나 고산병을 겪지 않는, 타고난 산악인이었다. 하지만 ‘최고령’ 타이틀은 2013년 5월 일본 산악인 미우라 유이치로(三浦雄一郞)가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면서 빼앗겼다. 기록을 되찾기 위해 재 등정에 나섰다가 유명을 달리했다. https://goo.gl/Yj8kO1 

- [ 동해안 산불 커진 이유는 ‘양강지풍’ ] 강원 동해안 지역에선 봄철 산불이 ‘도깨비불’로 불린다. 불씨가 거센 바람을 타고 100~500m가량을 날아가 동시다발적으로 번지며 대형화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봄철마다 이 지역에 부는 속칭 ‘양강지풍(襄江之風)’으로 인해 발생한다. 양강지풍은 양양과 강릉 사이에서 부는 초속 20~30여m의 국지적 강풍이다. 도로변 신호등이 흔들리고,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 힘들 정도다. 서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백두대간을 넘는 순간 압력이 높아져 이 같은 강풍이 발생하는 것이다. 기상청도 ‘산불 확산 예측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 강원 동해안 지역에 부는 바람인 ‘양강지풍’이 대형 산불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람은 세기도 문제지만 풍향도 수시로 바뀌어 산불이 발생하면 어디로 번질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 밖에 동해안 일대에는 송진 등으로 인화력이 강한 소나무 등 침엽수가 많은 것도 산불 대형화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https://goo.gl/FODBsX 

Posted by jinokorea

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5일

- [ 송해는 떠나고 은행의 얼굴이 젊어졌다 ] 장동건, 원빈, 하지원…그동안 제1금융권인 은행의 광고모델로 연상되는 인물들이다. 이처럼 활동 10년차 이상의 국민배우급이 도맡아왔다. 하지만 요즘은 막 대세로 오른 신인배우, 데뷔 1년을 갓 넘긴 아이돌 가수도 은행의 메인 모델 자리를 꿰차고 있다. 국민은행은 배우 남주혁,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멤버 김도연·최유정씨와 계약을 맺었다. 현재 KB금융 모델인 김연아씨를 비롯해 박태환씨 등 스포츠 선수와 배우 이승기씨 등 건실한 이미지의 모델을 국민은행이 주로 기용해왔던 데 비하면 틀을 깨는 선정을 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우리은행은 올해 국민 개그맨 유재석씨에서 배우이자 가수인 박형식씨로 모델을 교체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모바일 ‘써니뱅크’를 홍보하기 위해 소녀시대 ‘써니’를 메인 모델로 내세웠다. 메인 모델로 원로방송인 송해씨를 5년 동안 써온 기업은행은 연령대를 대폭 낮춰 배우 이정재씨로 바꿨다. https://goo.gl/DlOuEh 

- [ 황교안, 박근혜 대신한 5개월 ‘자화자찬’ 마무리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60)은 “대통령 궐위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상황에서 중심을 잡고 산적한 현안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권한대행 체제 5개월을 자화자찬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자화자찬 평가를 두고 비판이 제기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정치적 책임을 공유해야 할 황 권한대행은 막판까지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며 국정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또 임기 종료를 2주일 앞두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배치하며 차기 정부가 감당하기 어려운 외교적·경제적 부담을 지웠기 때문이다. 황 권한대행은 대선 직후 사표를 낼 예정이지만 차기 대통령 당선자가 요청하면 ‘국정공백’을 없애는 차원에서 총리직을 추가 수행할 것이란 의향도 내비쳤다. 퇴임 후 계획을 묻자 “지금 말씀드릴 단계는 전혀 아닌 것 같다. 시간을 조금 보겠다”면서 현실 정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https://goo.gl/Hvkk9S 

- [ 뉴욕타임즈 “독자 늘리는데 특효약…고마워, 트럼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직후 “수천명의 독자가 뉴욕타임스를 떠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취임 뒤에도 ‘가짜뉴스’ ‘망해가는 신문’이라고 공격했다. 하지만 이 신문의 딘 베케이 편집국장은 “트럼프는 독자를 늘리는 데 특효약”이라며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트럼프가 (뉴욕타임스를 공격하는) 트윗을 할 때마다 구독이 늘어난다”고 했다. 현재 실적으로 보면 미국의 미디어 소비자들은 뉴욕타임스의 손을 들어준 것 같다. 트럼프 정부에 비판의 날을 세워온 뉴욕타임스의 올 1분기 구독자 증가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트럼프 정부의 퇴행에 대한 비판과 견제 덕에 독자 수도 늘고 수익도 증가한 것이다. https://goo.gl/KDxEBa 

- [ 홍준표 황당 언론관 “SBS 사장 목 자르고 8시 뉴스 없앨 것”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언론관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SBS가 ‘세월호 인양 지연 논란’ 보도를 삭제하고, 사과방송을 한 것을 두고 “뉴스를 없애겠다”고 막말을 했고, 종합편성채널의 편파보도를 주장하면서 “두 개를 없애겠다”고 공언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언론을 노골적으로 ‘손보겠다’고 한 것으로, 언론자유를 무시하는 권위주의적 사고이자 겁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홍 후보는 5월4일 “SBS 사장과 보도본부장 목을 다 잘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MBC 라디오에 출연해 “언론정신과 기자정신까지 팔아먹는 그런 태도, 누가 그 SBS 보도를 신뢰하겠느냐”고 했고, 전날엔 “내가 집권하면 SBS ‘8시 뉴스’ 싹 없애겠다”고도 했다. 또 “SBS는 제가 <모래시계> 드라마 만들어줘서 키운 방송이다. 그 드라마로 히트해서 지금 전국방송이 됐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6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선 “종편은 종일 편파방송을 한다고 해서 종편 아니냐. 제가 집권하면 양태가 또 싹 바뀔 것”이라고 했다. https://goo.gl/BhB03w 

- [ 박근혜 “MB, 좌파 척결 안 해…문화계 권력 되찾아야” ]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78)이 문화예술계 좌파 척결을 지속적으로 주문했다는 청와대 전 수석비서관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5월4일 열린 김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 등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운용 혐의 공판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64)의 업무수첩이 공개됐다. 이날 법정에 증인으로 나온 박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가 좌파에 편향된 지원을 바로잡는 걸 국정 기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박 전 수석은 “10개월 남짓 근무하는 동안 각종 회의에서 국정 기조로 강조됐던 부분이 ‘나라가 너무 편향돼 있으니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이를 바로잡아야 된다’는 것으로 기억된다”고 했다. 박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이 당시 ‘우파가 10년 만에 정권을 잡았지만 MB(이명박 정부) 때 좌파 척결에 있어서 한 일이 없다. 나라가 비정상이다. 문화예술계 권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https://goo.gl/W33FMm 

- [ 이스라엘에는 치즈버거가 없는 까닭 ] 이스라엘 맥도널드나 버거킹 등 햄버거 체인점에서는 치즈버거를 팔지 않는다. 유대교의 식사법상 유제품과 고기를 함께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금지한 규정은 구약성경 출애굽기에 나와 있다.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출애굽기 23장 19절). 이는 고기와 유제품을 함께 먹을 수 없다는 것뿐 아니라 함께 조리할 수도 없음을 명시하고 있다. 고기와 유제품을 함께 먹을 수 없는 규정은 디저트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고기로 식사를 한 뒤에는 치즈케이크나 아이스크림, 우유나 크림으로 만든 각종 디저트류를 바로 먹을 수 없다. 배 속에서 섞이기 때문이다. 한국 유대인 커뮤니티센터에서 유대교 신앙과 교리를 가르치는 랍비 오셔 리츠만은 “식사시간에 고기를 먹은 뒤 다른 유제품을 먹으려면 6시간이 지난 뒤에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인증되는 식품이 ‘할랄’이라면 유대교의 율법에 따라 준비된 식품은 ‘코셔’(kosher)라고 한다. https://goo.gl/JtHTvA 

- [ 코스피, 주식시장 34년 ‘사상 최고치’ 갈아치웠다 ] 코스피지수가 5월4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주식시장 출범 34년 만에 가장 높은 곳까지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개장 후 5분 만에 2231.87을 찍으며 직전 장중 최고치인 2231.47(2011년 4월27일)을 넘어선 뒤 상승세를 계속했다. 결국 전 거래일보다 21.57포인트(0.97%) 오른 2241.24에 장을 마감했다.1983년 1월4일 122.52로 첫발을 내디딘 코스피지수는 2011년 5월2일 2228.96이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코스피지수 상장기업 시가총액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1.38% 오른 227만6000원을 기록하며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조만간 코스피지수가 2300선을 넘어서며 대세 상승장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도 흘러나온다. https://goo.gl/xZzKNH 

Posted by jinokorea

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3일

- [ 홍준표, 문 대통령 되면 미국으로 도망가겠다더니…진짜 미국행 ] 원내 5개 정당 대선후보들은 5월2일 마지막 TV토론에서 격렬하게 맞붙었다.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탈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을 두고 홍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유 후보가 홍 후보에게 “흉악범은 사형 집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그럼 성폭력범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홍 후보는 발끈하며 “탈당 의원들에게 ‘왜 나오려고 하냐’고 물으니 ‘후보가 덕이 없어서’라고 한다”고 비아냥거렸다. 홍 후보는 이날도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문재인 후보에게 “대통령 되면 보수를 불태우겠다고 했는데, 나는 화형당하겠네요. 이해찬 의원이 집권하면 보수를 궤멸해야 한다고 했는데, 나는 또 문드러지겠네요”라고 했다. 토론회 후 홍 후보는 기자들에게 “문재인 대통령 되면 난 미국으로 도망을 가야겠어. 불태운다잖아”라고 얘기했다. 그리고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자 5월12일 진짜 미국으로 떠났다. 대선 기간 중 결혼해 미국에 거주 중인 차남 정현씨 부부를 만나, 다시 한 번 결혼을 축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은 6월4일로 예정되어있다. https://goo.gl/YRRv9g 

- [ “살아 있음의 특징은 변화할 수 있음에 있다” ] 노자는 “부드럽고 약한 것이 단단하고 강한 것을 이긴다”고 했다. 노화의 특징 중 하나는 ‘굳어감’이고 그 끝은 죽은 육신의 뻣뻣함이다. 반면에 씨앗의 딱딱한 껍질을 뚫고 나오는 여린 떡잎, 완고한 마음을 녹이는 아기의 웃음처럼, 생명은 늘 부드럽고 약한 모습을 하고 나타난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살아 있음의 특징은 변화할 수 있음에 있다. 굳지 않은 진흙이라야 새로운 모양을 만들 수 있듯이, 생각도 감정도 말랑말랑해야 변화가 가능하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정치든, 더 이상 변화할 수 없을 만큼 딱딱하게 굳어버렸다면 희망이 없다. 끊임없는 자기 성찰 없이는 우리는 어느새 딱딱해질 수밖에 없다. 공부하는 사람을 뜻하는 유(儒)는 <설문해자>에 유(柔)로 풀이되어 있다.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부드러움이 자신을 새롭게 만드는 공부의 기본자세다. 신영복 선생님 말씀처럼, 바늘 끝이 떨리지 않고 한쪽으로 고정되어 있다면 그것은 이미 나침반이 아니다. 단단하고 강한 것들끼리 부딪쳐 서로 상처만 입히고 있는 이 시대에, 말랑말랑함의 생명력을 떠올리는 이유다”라고 일깨운다. https://goo.gl/YTuzw8 

- [ 밥 먹듯 거짓말하는 ‘피노키오’ 트럼프 ] 증삼은 스승인 공자가 효행의 ‘본좌’로 꼽을 만큼 효자였던 인물이다. 그런데 어느 날 집에서 베를 짜고 있던 증삼의 어머니에게 누군가 달려와 “증삼이 사람을 죽였다”고 외쳤다. 그러나 아들을 철석같이 믿었던 어머니는 태연히 하던 일을 계속했다. 다시 어떤 이가 “증삼이 살인했다”고 했지만 역시 눈 하나 깜짝 안 했다. 그런데 다시 다른 이가 달려와 “증삼이 사람을 죽였다”고 외치자 겁이 덜컥 난 어머니는 담을 넘어 도망쳤다. 천하의 효자를 둔 어머니조차도 거짓말 3번에 무너진 것이다. 이를 두고 중구삭금(여러 사람의 말은 쇠조차 녹인다)이라 한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워싱턴포스트가 취임 100일을 맞은 트럼프의 말을 팩트 체크해봤더니 하루 평균 4.9번꼴(100일에 488번)로 거짓말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20번 이상 거짓말한 경우도 4일이나 됐다. ‘밥 먹듯 거짓말한다’는 정도가 아니고 ‘입만 열었다면 거짓말 한다’는 게 적확한 표현일 듯싶다. 트럼프는 ‘거짓말 폭격’을 함으로써 진실을 좇으려는 사람들의 뇌를 과부하의 상태로 빠뜨린다. 사람들의 뇌는 마침내 진실과 거짓을 판별할 능력을 잃고 거짓에 항복하고 만다. 문제는 피노키오처럼 길어진 ‘트럼프의 코’에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운명이 걸려 있다는 것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확실성까지 덤으로 얹혀 있으니 걱정이 태산 같다”고 말한다. https://goo.gl/negZ1S 

- [ 대출 ‘30-30원칙’ 아시나요 ] 지난해 기준으로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가구는 64.5%로, 국내 가구당 평균 부채 금액은 6655만원에 이른다. 누구나 할 것 없이 빚을 지고 사는 시대에, 애초 상환 방식이나 금리 등을 제대로 살펴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에서 대출을 받는 게 중요하다. 부채 관리도 빚을 마냥 갚기보다는 재무상황에 맞게 맞춰나가야 한다. 만기일시상환과 원금분할상환, 원리금균등분할상환 가운데 이자 부담이 가장 적은 상환 방식은 어느 것일까. 답은 원금분할상환 방식이다. 한은은 “대출 규모는 집값의 30% 이내로 하고, 매달 원리금은 월급의 30% 이하가 되도록 하는 ‘30-30원칙’을 준수하면 대출이 살림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https://goo.gl/b7nP78 

- [ 글 쓸 줄 알면, 누구나 단 한 권이라도 ‘셀프 출판’ ] 누구나 원하면 책을 출판하기 쉬워졌다. 카카오의 블로그 서비스 ‘브런치’ 이용자들에게 카카오 ‘셀프 출판’을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2015년 출범한 브런치는 카카오의 심사를 통과한 아마추어 작가가 자기계발기, 여행기, 경제 해설, 소설 등의 글을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선보이는 공간이다. 현재 2만여명의 작가가 활동하고 있다. 카카오는 출판 플랫폼 ‘부크크’, 온라인 서점 ‘예스24’와 손잡고 ‘브런치’를 통해 주문형 출판(POD)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런치에 30건 이상의 글을 쓴 사람은 누구나 POD 서비스를 이용해 책을 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출판을 위해서는 최소 초판 제작 부수 예측, 출판 계약 등이 필요한 반면 POD 서비스는 독자로부터 주문을 받은 후 책을 제작하기 때문에 단 1권의 주문을 받아도 출판이 가능하다. https://goo.gl/u5X6WS 

- [ 북에 날세우던 트럼프 “김정은 만나면 내겐 영광”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1일(현지시간) 적절한 환경이 만들어지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내가 그와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면 만날 것이고, 그러면 나에게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까지 경고하며 연일 날을 세워온 트럼프가 다시 대화 카드를 거론한 것이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김정은은 여전히 국가원수다”라며 북·미 직접 대화 가능성과 관련해 “대통령 발언의 핵심은 ‘적절한 환경이 만들어지면’이라는 구절”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ppjNNG 

- [ 유승민 “신에게는 배 12척…이순신 장군 생각난다”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5월2일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손잡아주시면 제가 이 개혁보수의 길을 계속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대선투표를 한 주 앞두고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 및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정치적 위기에 처한 것에 대한 소회를 밝힌 것이다. 유 후보는 그날 마지막 TV토론에서 “이번 선거는 어떨지 모르나, 지금의 한국당, 낡고 썩은 보수는 정말 궤멸하고 소멸하고 말 것이다. 진짜 이제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개혁보수가 나타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저는 이순신 장군 생각이 난다.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았다”고도 했다. 바른정당 잔류가 예상되는 의원 10여명과 끝까지 ‘보수개혁’ 가치를 지키며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다. 의원 13명의 탈당 선언을 두고는 “참 힘들고, 어렵고, 외롭지만, 저는 실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https://goo.gl/pS503z 

- [ 남자 청소년들 고도비만 ‘질병 주의보’ ] 한국 소아청소년의 고도비만 유병률이 급증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 청소년의 고도비만 문제가 심각해 성장기 대사증후군 문제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10∼19세 남자 청소년의 경우 1998년 0.9%였던 고도비만 유병률이 2014년에는 4.7%로 5배 이상 급증했다. 문제는 성장기 고도비만이 여러 대사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정상체중인 소아청소년의 경우 대사증후군(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저고밀도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자 1.6%, 여자 1.2%에 그쳤고 비만인 경우 남자 22.2%, 여자 20.3% 수준이었다. 하지만 고도비만군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남자 51.9%, 여자 3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ttps://goo.gl/6JJxDG 

- [ 한국 노동자 5명 중 1명 주당 54시간 이상 근무 ] 최장 11일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됐다지만 징검다리 휴무는커녕 법정휴일을 즐길 수 있는 노동자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한국 노동자 5명 중 1명은 주당 54시간 넘게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주당 60시간이상 근무 노동자 비율’ 통계를 보면 2015년 기준 (한국은 주당 54시간 이상 근무 기준)은 22.6%로 세계 45개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OECD 평균(5.6%)보다 4배나 높은 것으로 일본(9.2%)은 물론 중국(5.8%)보다도 훨씬 높다. 한국보다 이 비율이 높은 나라는 터키(23.3%)밖에 없었다. https://goo.gl/Cjvr9r 

Posted by jinokorea

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2일

- [ ‘창조의 어머니’ 멍때리기의 효능 ] 너덜겅(돌숲)과 용출갯돌밭, 구실잣밤나무숲….전남 완도군이 지난 3월 ‘멍때리기 좋은 곳’으로 선정한 섬마을(생일도) 명소 3곳이다. 멍때리기는 아무 생각 없이 넋을 놓고 있는 상태의 속어이다. 예전에는 ‘참 한심한 사람’이라는 비아냥을 듣기 십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멍때리는 장소가 선정되고, 심지어 멍때리기 대회까지 열리는 판국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아르키메데스와 아이작 뉴턴은 ‘멍때리기의 전설’이라 할 수 있다. 아르키메데스는 머리를 식히려 목욕탕에 몸을 담그고 있다가 불현듯 부력의 원리를 발견하고는 ‘유레카’ 하고 소리쳤다. 뉴턴 역시 사과나무 밑에서 멍하니 있다가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 2001년 마커스 라이클 미국 워싱턴의대 교수는 아무런 인지활동을 하지 않을 때 오히려 활성화되는 뇌의 특정 부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일련의 뇌 부위를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라 했다. 이 네트워크는 뇌가 편안히 휴식을 취할 때, 비로소 작동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창의성과 발견이란 오히려 뇌활동을 멈추고 휴식한 상태에서 생겨난다는 뜻이다. 멍때리기는 시간 낭비가 아니라 뇌를 최상의 상태로 재충전하는 유익한 과정인 것이다. 그러고보면 도가(道家)의 무위(無爲)는 시공을 초월한 창조적인 사상인 셈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AcDDgX 

- [ 위기청소년 절반 갈 곳·잘 곳 없어 ‘조건만남’ ] 가출 경험이 있는 위기청소년들의 절반은 가출 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명 ‘조건만남’ 형태의 성매매를 경험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16세 이하 위기청소년 가운데 조건만남을 경험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저연령 위기청소년이 성매매에 내몰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19세 미만 위기청소년 1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1.8%(107명)가 ‘조건만남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16세 이하의 조건만남 경험 비율이 68.9%로 17세 이상(60%)보다 높게 나타나, 조건만남의 저연령화 경향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출 경험자의 70.7%는 가출 뒤 처음 조건만남을 했다고 응답했다. 조건만남을 하게 된 이유로는 ‘갈 곳/잘 곳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29%로 가장 많았다. 한편 남성들의 성구매 경험률은 3년 전 조사 때보다 소폭 줄었으나 1인당 성구매 횟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성인 남성 1050명 대상 설문에서 평생 한 번 이상 성구매 경험이 있는 비율은 50.7%, 최근 1년간 성구매 경험 비율은 25.7%로 나타나 2013년 조사에 비해 각각 6%포인트, 1.5%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1인 평균 성구매 횟수는 8.46회로, 같은 기간 1.47회 증가했다. https://goo.gl/YRmVmz 

- [ 트럼프 “젊은 나이에 정권 잡은 김정은, 아주 영리한 자” ] “그는 아주 영리한 자다(pretty smart cooki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3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트럼프는 이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젊은 나이에 권력을 거머쥐었음을 거론하면서 이렇게 평했다. 트럼프는 김정은에 대해 “아버지가 죽고 정권을 물려받았을 때 26~27세의 젊은이였고, 특히 장군들을 비롯해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다뤄야 했다”면서 “(그런데도) 어린 나이에 그는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삼촌이든 누구든 그를 흔들려는 사람이 많았지만 그는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며 “영리한 자”라고 규정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때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며 만날 수 있다”고 했으나, 취임 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자 “시간이 이미 지나버린 것 같다”며 입장을 바꾼 바 있다. https://goo.gl/5IIJae 

- [ 매일 양치질하면 노년에 이 덜 빠진다 ] 하루에 2번 이상 이를 닦아야 노년에 더 많은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루 2~3번 양치질을 하면 전혀 하지 않을 경우보다 남아있는 치아가 평균 7.4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나이대별 평균 잔존 치아는 50대 24.3개, 60대 20.6개, 70대 이상 13.4개로 파악됐다. 50대부터 치아가 급격히 빠지기 시작해 60대에서 70대로 넘어가면 치아가 절반도 채 남지 않았다. 노인(65세 이상)의 치아 개수에는 평생의 양치질 습관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하루에 양치질을 한번도 안했을 때는 16.5개였으나 한번만 해도 22.8개로 대폭 늘어났다. 2~3회일 때는 23.9개로 조사대상자 전체 평균(24.7개)과 큰 차이가 없었다. https://goo.gl/dL74MR 

- [ 서울 세입자 40% “월급 30%는 주거비” ] 서울에서 전·월세로 사는 10가구 중 4가구 꼴로 월급 100만원을 벌면 30만원 이상을 주거비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 10가구 중 1가구는 반지하·쪽방·옥탑방 등에 살고 있다. 또한 연간 소득을 한 푼도 안 쓰고 꼬박 8년 넘게 모아야 중간 수준의 서울 집을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특히 서울에 홀로 사는 노인은 임대료가 소득의 절반 정도(50.3%)로 주거비 부담이 더 컸다. 이는 서울 전체 세입자 RIR(22.2%)의 2배가 넘는다. 또 서울 전체 가구 중 지하·반지하·옥탑방(8.9%)과 쪽방(1.2%), 판자촌 등에 사는 ‘주거취약가구’도 10%가 넘었다. 한편, 지난해 서울에서 생애 첫 집을 사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8년이었다. 전국 평균 6.7년보다 1년 이상 길다. 지난해 기준 내 집을 장만하기까지 평균 4차례 이사를 했다. 자기 집에 사는 비율(자가점유율)은 42%로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https://goo.gl/NxIaDK 

- [ 30대 그룹도 ‘양극화’…4대 그룹이 전체 매출의 절반 넘어 ] 30대 대기업집단에서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상위 4개 집단이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이 56%에 이르고 순이익 비중은 73%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대기업집단의 총매출액은 111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30대 대기업집단 매출액이 최근 5년간 감소 추세다. 하지만 5년간 상위집단(1~4위)의 매출액 감소율(8.8%)은 중위집단(5∼10위·15.7%)과 하위집단(11∼30위·23.3%)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삼성·현대차·SK·LG 등 상위 4개 집단의 매출액 비중은 올해 56.2%에 달했다. 올해 새로 대기업진단에 지정된 곳은 KT&G·한국투자금융·하림·KCC 등 4곳이다. KT&G는 부동산 매입으로 자산이 크게 늘었다. 육계업으로 알려진 하림그룹도 본업이 아닌 부동산 매입으로 자산을 확대했다. 현대상선·현대증권 등 주요 계열사가 이탈한 현대는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계열사 수는 상위집단이 69.8개, 중위집단이 61.3개, 하위집단이 30.6개로 조사됐다. 계열사가 가장 많은 곳은 SK로 96개에 달했다. https://goo.gl/6i08TX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