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31일

- [ 한국당, 자기들이 담뱃값 올려놓고 이제와서… ] 2년 전 오른 담뱃값을 놓고 또다시 논쟁이 붙었다. 담뱃값 인상을 주도했던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이 7월25일 담뱃값을 2000원 내리는 ‘담뱃세 인하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다. 정치권에선 ‘말 바꾸기’ 공방이 벌어졌고, 소비자인 누리꾼들은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나뉘어 설전을 벌였다. 한국당이 밝힌 담뱃세 인하 법안 내용은 현재 4500원인 담뱃값을 2500원으로 내리되 2년마다 물가상승분을 반영토록 하는 것이다. 한국당을 제외한 원내 정당들은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박근혜 정권 때 여당이던 한국당이 ‘국민건강권을 지키겠다’며 스스로 올린 것을 이제 와 다시 내리겠다고 한 건 ‘그야말로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맹비난했다. https://goo.gl/4qYseY 

- [ LG ‘숨’이 SM ‘썸’을 이겼다 ] 엑소·소녀시대 등 아이돌그룹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SM엔터테인먼트의 ‘SUM(썸)’이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SU:M(숨)’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LG생활건강은 2007년부터 발효화장품 브랜드로 ‘숨37°’와 ‘su:m37°’를 사용했다. 숨 제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3334억원이다. 2015년부터 SM이 ‘SUM’이라는 상표를 걸고 엑소·소녀시대·샤이니·동방신기·슈퍼주니어 등 소속 아이돌그룹의 상품 매장을 운영했다. 아이돌그룹 멤버의 얼굴이나 캐릭터가 새겨진 문구 제품부터 엑소 고구마, 동방신기 김, 소녀시대 팝콘 등 식품까지 판매했다. 이에 LG는 SM을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냈다. SM은 재판에서 “SM 상표에는 콜론(:)이나 37°가 없다”면서 “발음도 숨과 썸으로 다르고, 의미도 달라 ‘숨’은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쉰다는 뜻이고 ‘썸’은 남녀 사이의 호감을 의미하는 신조어”라고 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알파벳 S, U, M이 순차적으로 결합된 형태라 전체적인 구성과 윤곽이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영어교육 수준에 비춰볼 때 SUM이 숨이나 쑴으로 호칭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https://goo.gl/qowB6Z 

- [ 아프리카보다 더운 대구는 ‘대프리카’ ] ‘대프리카.’ 7월 한달간 한국 전역이 폭염에 시달렸다. 유독 더웠던 대구에는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정말 대구는 아프리카만큼 더울까. 경향신문은 기상청과 세계기상기구(WMO)의 통계, 아프리카에서 온 유학생, 한국에서 아프리카로 이민간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결론은 ‘올여름 대구는 아프리카의 적도 지방보다도 더 덥다’는 것이다. 대구에 살고 있는 케냐 출신 유학생 제인 완지루 음바가라(26)는 “대구보다 아프리카 날씨가 견디기 쉽다”고 말한다. 대구에 사는 탄자니아 출신의 존 조이스도 “사하라 사막처럼 더운 곳도 있지만 아프리카의 대다수 지역은 기후가 좋다”면서 “탄자니아는 가장 더울 때 28도 정도”라고 소개했다. 경향신문 사회부 송윤경 기자는 “물론 아프리카에 숨 막히게 더운 곳도 있다. 북아프리카의 사하라와 남아프리카의 칼라하리 사막 일대는 기온이 매우 높이 올라간다. 사하라 사막과 인접한 알제리의 인살라라는 지역은 30일의 최고기온이 46.4도에 달했다. 사막지대는 밤이면 기온이 떨어져, 일교차가 40도에 이른다. 이집트에서는 2015년 8월 46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일주일간 계속돼 76명이 숨졌다”고 전한다. https://goo.gl/46beQb 

- [ 달리는 무궁화호에 날아든 쇳덩어리 ] 달리는 열차에 쇳덩어리가 날아와 유리창이 깨지면서 승객 7명이 다쳤다. 7월30일 오후 1시50분쯤 서울 용산~전남 여수행 무궁화호 열차가 경기 군포에서 의왕을 지나는 사이 열차 2호차에 쇳덩어리가 날아와 승객 칸의 1~2, 5~6번 좌석 유리창(가로 2m, 세로 1m)이 깨졌다. 쇳덩어리는 가로·세로 20㎝ 크기로 5~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승객 7명이 유리 파편 등에 맞아 부상을 입었고, 일단 수원역에서 ㄱ씨(51) 등 다친 5명이 내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https://goo.gl/65karn 

- [ 서울 광진구 공무원들은 아이들 데리고 출근한다 ] 서울 광진구에 지자체와 공공기관 최초로 자녀를 데리고 출근해 일할 수 있는 ‘자녀동반 근무시스템’이 도입됐다. 광진구는 7월24일 구청 별관 3층에 직원들이 일하면서 자녀를 돌볼 수 있는 자녀동반 사무실을 조성해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8㎡ 넓이의 자녀동반 사무실에는 직원들을 위한 업무용 컴퓨터와 전화기뿐 아니라 아이를 위한 동화책, 장난감과 볼풀장 등이 갖춰져 있다. 냉장고, 식탁 등이 있어 자녀의 간식도 챙겨줄 수 있으며 유아전용 채널이 나오는 텔레비전도 마련돼 있다. https://goo.gl/qY8wxc 

- [ 메이저리거 김현수, 결국 필라델피아로 이사 ] 2015년 12월 볼티모어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김현수(29).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거듭된 부진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이때 다른 팀의 관심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현수는 지난해 5월 서부지역의 한 팀과 연봉 보전까지 포함된 트레이드를 적극 논의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즈음 김현수의 활약이 시작되면서 트레이드는 없던 일이 됐다.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95경기에 나와 타율 3할2리(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 36득점의 성적을 남기며 진가를 증명했다. 그러나 지난 29일. 김현수는 결국 트레이드를 통해 필라델피아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필라델피아에서도 고난의 시간이 기다린다. 필라델피아도 한인 교민이 많은 지역이지만 김현수가 주전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https://goo.gl/NTYQEs 

- [ 트럼프, 중국에 대놓고 “말만 하지말고 행동하라” ] 미국은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하는 한편 중국·러시아의 책임론도 제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28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 후 성명을 내고 “북한 정권의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이라며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고 북한 경제를 약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중국·러시아의 책임론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29일 트위터에 “중국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 “그들(중국)은 말만 할 뿐 우리를 위해 북한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더는 이런 상황이 지속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 등 내용의 글을 잇달아 올렸다. https://goo.gl/Y3PE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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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28일

- [ ‘착한 기업’ 오뚜기도 감추고 싶은 게 있다? ] 중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7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간담회에 초청된 오뚜기는 ‘갓뚜기(god+오뚜기)’로 불린다. 2008년 이후 라면값을 올리지 않았고, ‘비정규직 없는 기업’ ‘1500억원대 상속세 납부’ 등으로 착한 기업이란 이미지가 부각된 것이다. 그러나 뜯어보면 이미지가 다소 부풀려진 측면도 없지 않다. 오뚜기는 2008년 가격을 올린 후 진라면·스낵면 등 주요 라면 제품의 출고가를 동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가격 동결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오뚜기의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또 하나의 비결은 오뚜기가 라면을 직접 생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뚜기 라면제품은 함 회장이 개인 대주주(35.6%)로 있는 비상장 계열사 ‘오뚜기라면’에서 생산한다. 오뚜기라면은 라면을 생산해 99%를 모회사 오뚜기에 판다. 일감 몰아주기도 오뚜기의 약점이다. 지난 2월 경제개혁연구소는 오뚜기그룹의 13개 국내 계열사 중 5개가 일감 몰아주기 수혜 회사라고 지목했다. https://goo.gl/LTSqwB 

- [ 대학 총장이 단란주점서 등록금 1억5000만원 ‘펑펑’ ] 대학 총장이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조성된 교비로 단란주점 등을 180여차례 드나들며 1억5000만원을 탕진했다. 골프장과 미용실에서 사적으로 사용한 2000여만원은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이사장은 딸을 직원으로 허위 채용해 27개월간 급여 5963만원을 지급했다. 대학 총장은 설립자인 이사장의 아들이었다. 자격미달자 9명이 교원으로 임용됐고, 교육부 인가 없이 서울의 수익용 건물에서 38개 과목의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교수 21명이 해외여행 등을 이유로 수업을 빼먹은 86개 과목은 보강이 실시되지 않았다. 교육부가 7월27일 공개한 전북의 한 사립대 종합감사 결과다. https://goo.gl/tWMUJX 

- [ “문 대통령 양말, 값싼 시장표…김 여사 발엔 두꺼운 굳은살” ] 2013년 서울 성동구 수제화거리 명장1호로 선정된 바 있는 유홍식씨(69)는 지난 5월17일 청와대로부터 출장 요청을 받은 뒤부터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유씨와 역시 성수동 수제화거리의 장인인 전태수씨(63)는 “옛날로 치면 나라님 신발을 만들게 된 것이다보니 중압감이 생각보다 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구두 6켤레와 슬리퍼, 커플 등산화를 만든 유씨는 “실제로 보니 문 대통령은 생각보다 더 소탈한 분이었다”며 “신고 계셨던 낡은 구두도 저가인 제품이었지만 양말은 내 양말보다 더 싼 시장표였다”고 소개했다. 대통령 내외의 방미 때 화제가 된 버선코 구두 등을 제작한 전씨는 “김 여사는 선거 때 많이 걸어서인지 발에 굳은살이 두껍게 박여 있어서 편안한 신발을 원하셨다”고 말했다. 유 대표와 전 대표는 “원래는 70만~80만원 하는 제품들이지만 검소하고, 소탈한 대통령 내외의 모습에 감동해 재료비만 받고 납품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https://goo.gl/yZWS65 

- [ 뜨거운 ‘군함도’ 뒤…싹쓸이의 ‘그림자’ ]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가 역대 개봉 영화 중 최다 오프닝 흥행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기록적인 스크린 독과점에 따른 결과라는 지적이 영화계 안팎에서 나오면서 자본력으로 극장을 장악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7월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군함도>는 개봉일인 26일 전국 97만51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역대 최다 규모인 2027개 스크린에서 1만174회 상영을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종전 최고 오프닝 기록은 지난 6월 개봉한 <미이라>(87만2965명)였다. 이전까지 개봉 당일 최다 스크린을 확보했던 영화는 지난해 개봉했던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로 1864개 스크린이었다. 하지만 <군함도>는 그때보다 163개나 늘어났다. 역대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기록을 갖고 있는 <명량>(2014년)의 경우도 개봉 당일 1159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그때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웬만한 스크린은 <군함도>가 ‘싹쓸이’하고 있어 다른 영화를 볼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개봉 첫날 <군함도>의 상영점유율은 55.3%였다. https://goo.gl/2xLzJF 

- [ 블랙리스트, 형량 너무 낮아…법·시민 상식에 괴리감 ] 7월27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판결 소식을 접한 문화예술인들은 “국민과 예술인들이 체감하는 것과는 동떨어진 판결”이라며 반발했다. 예술인들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블랙리스트 관여자들에게 구형한 형량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한 재판부에 대해 “사건의 엄중함에 비해 형량이 너무 낮아 유감스럽다”며 비판했다. 특히 예술인들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이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최원식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법과 시민의 상식(정의감) 사이에 괴리가 크다는 것이 느껴지는 판결”이라면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을 때 처벌할 수 있는 법 조항이 없어 이런 판결이 나온 것 같다. 간극을 메울 법률 제정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https://goo.gl/YLD4qw 

- [ 주민 30명 산골마을, ‘누드펜션’으로 발칵 ] 12가구 30명이 사는 작은 산골마을이 ‘누드펜션’ 때문에 발칵 뒤집혔다. 7월27일 오전 충북 제천시 봉양읍 학산리 묘재마을.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농촌 정서 외면하는 누드펜션 물러가라”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진입로 바닥에도 “누드족 물러가라” “너희 집에서 마음껏 벗어라” 등의 항의 글이 스프레이로 씌어 있었다. 누드펜션은 마을에서 100m 남짓 떨어져 있다. 2008년 문을 연 이 펜션은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한 누드동호회 회원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이 마을에는 순교한 남종삼 성인의 생가가 있고, 마을 주민 30명 중 18명이 가톨릭 신자일 정도로 보수적이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참수형을 당한 남종삼 성인은 한국 순교성인 103명 중 1명이다.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품(聖人品)에 올랐다. 하지만 동호회는 나체주의는 개인 취향이고 사유지에서 지내기 때문에 문제가 안된다는 입장이다. https://goo.gl/D1T3jw  

- [ 9개월 만에 물 간 수영장…구정물 수영? ] 서울시내 수영장의 수질 관리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의 한 민간 수영장은 최대 9개월 동안 물을 한 번도 교체하지 않았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로부터 지난해 서울시 수영장의 물 사용량, 면적 등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를 7월27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수영장 122곳 중 수영장 물을 전체 교체하는 기간이 ‘일주일 이내’인 곳은 38곳(31.1%)으로 조사됐다. 한 달 이상 되는 곳은 28곳(23.0%)에 달했다. 매일 한 차례 물을 교체하는 곳은 전체 122곳 중 2곳에 그쳤다. 수영장들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물을 교체하는 대신 소독제인 염소 등을 사용해 수질을 관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https://goo.gl/X452UH 

- [ 아마존 창업 베조프, 빌 게이츠 턱밑 추격 ] 아마존이 주당 1000달러를 넘긴 지 두 달 만에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달러(약 557조원)를 돌파해 정보기술(IT) 기업 ‘빅4’ 자리에 올라섰다. 7월26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주가는 1052.8달러를 기록했다. 시총으로 따지면 5036억5800만달러다. 이에 따라 애플(8035억8500만달러)과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6420억17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5762억8700만달러)에 이어 아마존이 4번째 ‘5000억달러 클럽’에 들어섰다. 페이스북(Facebook)과 애플(Apple),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알파벳의 자회사 구글(Google)의 영문 머리글자를 합쳐 ‘팡(FAANGs)’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이 주식시장에서 연일 주가 기록을 경신 중이다. 아마존의 시총은 세계 최대 슈퍼마켓인 월마트(2345억달러)의 2배가 넘고, 또 다른 마트인 타깃보다 17배, 미국 최대 백화점 메이시스보다는 70배나 높다. 1995년 온라인 서점으로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는 MS의 빌 게이츠에 이어 세계 두 번째 부자에 올랐다. 이날 베조스의 순자산은 898억달러로 빌 게이츠(908억달러)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https://goo.gl/f4wSDK 

- [ 분리수거 강제 시행 중국, 별 희한한 쓰레기통 등장 ] ‘화분형 쓰레기통’ ‘말하는 쓰레기통’ ‘태양열 쓰레기통’… 한 해 2억t에 가까운 생활쓰레기를 배출하는 중국은 쓰레기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분리수거를 강제로 시행하고 2020년까지는 주요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은 2000년부터 베이징·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분리수거를 시행했지만 강제성이 없어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 강제 시행이 다가오자 중앙정부의 눈치를 봐야 하는 각 지방정부는 갖가지 쓰레기통을 내놓고 있다. 신식시보에 따르면 광둥성 광저우시에는 ‘화분형 쓰레기통’이 등장했다. 위쪽에 녹색 식물을 심어 놓아 멀리서 보면 마치 화분으로 보인다. 항저우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는 ‘말하는 쓰레기통’이 놓였다. 센서가 설치돼 사람이 다가가면 뚜껑이 자동으로 열리고 “음식물 쓰레기는 녹색, 기타 쓰레기는 황색 쓰레기통에 넣어주세요. 분리수거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안내말이 나온다. https://goo.gl/Jk4x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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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27일

- [ ‘막말‘ 쏟아내지만…존재감 흐릿해진 홍준표 ] 자유한국당 ‘홍준표호’가 출범 1개월이 다 되어가지만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강한 야당’ ‘육참골단(肉斬骨斷)의 혁신’을 걸고 당권을 쥐었지만 정작 홍준표 대표(63)의 리더십이 흐릿하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원외라는 특성과 특유의 ‘튀는 행보’, 혁신위원회의 ‘극우향우’ 논란이 홍 대표 입지를 좁히는 3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홍 대표 특유의 ‘마이웨이’ 스타일과 거친 입담도 리더십 구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홍 대표가 전격적으로 띄운 당 혁신위원회는 시작부터 ‘극우향우’ 논란으로 삐거덕대고 있다. 류석춘 위원장이 당 혁신방향에서 ‘탄핵에 앞장섰던 의원들의 잘잘못을 따져보겠다’고 해 내분의 조짐도 일고 있다. https://goo.gl/F9Zosp 

- [ 새 발기부전 치료제, 종근당 ‘센글라’ 출시 ] 종근당은 약효 발현시간이 1시간으로 빠르고 강직도가 뛰어난 발기부전 치료제 ‘센글라’를 출시했다고 7월26일 밝혔다. 센글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은 음경으로 공급되는 혈류의 흐름을 개선해 발기부전 치료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 알프스산맥의 ‘센글라산’에서 이름을 따온 센글라는 동일 성분 발기부전 치료제 중 가장 작은 크기이며, 목넘김이 좋은 타원형이다. 종근당은 2015년 타다라필 성분의 발기부전 치료제 ‘센돔’ 출시 후 동일 성분 시장에서 선두권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https://goo.gl/RjygYR 

- [ 서울 도심 ‘곤충의 습격’ 왜? ] 도봉산·북한산에 인접한 서울 도봉구·강북구 일대에서는 ‘하늘소의 습격’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렇게 특정 곤충이 갑자기 눈에 띄게 불어나는 현상을 학자들은 ‘대발생’이라 부른다. 곤충들의 대발생엔 이유가 있다. ‘하늘소 사태’도 주민들은 알지 못했지만 2~3년 전부터 예고된 일이었다. 곤충학자들은 하늘소가 대발생한 직접적 이유로 도봉산·북한산의 참나무와 밤나무가 ‘약화’된 것을 들었다. 알에서 성충까지 2~3년이 걸리는 하늘소는 주로 참나무·밤나무에 상처를 낸 자리에 알을 부화하며, 이를 위해 ‘덜 건강한’ 나무를 찾아다닌다. 결국 도봉산과 북한산 일대에 병해충에 걸려 약해진 나무가 많다는 방증이다. 2~3년 전 중랑천에서 하루살이가 ‘대발생’한 적이 있다. 하지만 물이 깨끗한 지역에서만 사는 하루살이는 해충이 아니며, 오히려 중랑천 수질이 좋아졌음을 보여주는 신호였다. https://goo.gl/ddTKb1 

- [ 알려야 산다…바른정당 ‘생존 몸부림’ ] ‘헤드헌터단’, ‘남원정 앵콜쇼’, ‘푸드트럭 체험’. 바른정당이 원내 4당으로 존재감 재고를 위해 부심하고 있다. ‘보수혁신’의 대명제 속에 콘셉트는 ‘인재’와 ‘현장으로’다. 기존 보수정당 이미지를 탈피하고, 지지층 확대를 위한 ‘이색 활동’에 나선 것이다. 당원 모집 방식부터 대학생 토론회, 각종 현장 방문 등 다양하다. 원조 쇄신파이자 당내 중진인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은 7월26일 보수혁신을 주제로 ‘남·원·정 앵콜쇼’를 열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자유라는 이름을 빼라고 해라. 억압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꾸든지”라고 비판했다. 7월13일 국회 잔디밭에서는 다선 중진 의원들이 푸드트럭에 올라 ‘민생’ 속으로 들어가는 이색적인 풍경도 선보였다. 정병국 의원(59·5선)이 푸드트럭에 올라 커피를 내리고, 거구의 김무성 의원(66·6선)은 앞치마를 두른 채 큰 웍(중국식 팬)을 앞뒤로 흔들었다. https://goo.gl/ApF5M1 

- [ 문 대통령, 재벌 총수 모아놓고 ‘4무 간담회’ ] 7월27~28일 이틀에 걸쳐 청와대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간담회는 시나리오, 시간, 발표 자료, 발표 순서가 없는 ‘4무(無) 간담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은 7월26일 “이번 자리는 기업인들이 대통령과 경제 관련 장관 및 청와대 비서진과 스킨십과 친밀감을 가지고 아주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게 상춘재 앞 호프 미팅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간담회 첫날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문 대통령과 대화한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정몽구 회장이 직접 참석하려던 방침을 바꿔 정의선 부회장으로 변경했다. ‘호프 미팅’이라는 간담회 방식과 타 기업 참석자들의 면면 등을 고려해 정 부회장이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날인 28일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향후 노동계,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 등과의 간담회도 별도로 가질 예정이다. https://goo.gl/sjDtVQ 

- [ 문 대통령 모교 경희대, 청소노동자 모두 정규직 ] 국내 대학 중 최초로 경희대가 자회사를 설립해 청소노동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청소노동자들은 70세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받게 됐다. 경희대 관계자는 7월26일 “학교 산학협력단 기술지주회사가 자회사인 ‘케이에코텍’을 이달 초 설립해 청소노동자 135명을 전원 직접 고용했다”고 밝혔다. 경희대는 2015년 10월 민간 싱크탱크인 희망제작소와 함께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사다리포럼’에 참여하고 청소노동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이른바 ‘경희모델’을 추진해왔다. 연세대, 홍익대, 서강대, 이화여대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농성을 이어갔던 것과 대비 된다. https://goo.gl/4BgxQw 

- [ 이마트, 전기차도 판다…정용진, 시장 선점 ‘시동’ ] 이마트가 유통업계 최초로 전기자동차를 전시·판매하기로 했다. 전기차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온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49)이 친환경 동력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는 7월27일 이마트 하남점에 스마트 모빌리티 편집숍 ‘M라운지’를 열고 전기자동차와 전기자전거 등 차세대 이동수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매장에서는 전기자전거와 전동보드 등 100여종의 모빌리티 상품을 판매한다. 초소형 전기차 브랜드 ‘스마트 EV’의 2인승 초소형 전기차 ‘D2’도 전시·판매한다. 마트에서 자동차는 물론 전기차를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3월 스타필드 하남점에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국내 첫 매장을 입점시키며 전기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https://goo.gl/CtgiL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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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26일

- [ 비둘기의 순결함에 뱀의 지혜가 더해지기를… ] 조선시대 지방 수령으로 부임하는 이들에게 주는 조언에는 아전을 엄하게 단속하고 향반에게 정사를 맡기지 말라는 내용이 많았다. 지역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그들의 농간에 놀아나지 않으려면 향반을 도적처럼, 아전을 원수처럼 여겨서 경계를 늦추지 말고 사소한 허물도 가차 없이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다. 믿음과 사랑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의견은, 역시 이상론에 불과한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 18세기 초의 문인 조귀명은 이렇게 진단했다. 뜻이 아무리 좋고, 누가 뭐라 하든 그 뜻을 추진할 수 있는 힘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지속시킬 식견이 없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향반의 사람됨을 판단하여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식견, 아전의 사정과 필요를 파악하여 조치해줄 수 있는 식견이 있어야 그들을 향한 인간적인 신뢰가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점점 더 저속한 데로 치닫기만 하고 좀처럼 진작되지 못하는 까닭은, 저마다 남들도 잘할 수 있는 무난한 것에만 힘쓸 뿐 비난 받을 여지가 있는 일은 피하기 때문이다. 비난을 무릅쓰고 나아가려면 자신의 뜻이 확고하고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뜻이 아무리 좋아도 구체적인 식견이 부족하면 그 길이 막힐 뿐 아니라 확신도 결국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 시대, 어지럽게 뒤엉킨 여러 문제들을 선한 의도만으로 풀어갈 수는 없다. 비둘기의 순결함에 부디 뱀의 지혜가 더해지기를, 그럴 수 있는 분들이 중용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GtvQUp 

- [ 홍준표 “야당, 할 일이 없다” 한탄에 MB 조언은?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3)가 7월25일 이명박 전 대통령(76)을 예방했다.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의 칼날이 이명박 정부를 향한 시점에 이뤄진 만남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이 “이럴 때 건강한 야당이 필요하다”고 한 것을 두고, 사정국면에서 자신을 ‘엄호’해 달라고 홍 대표에게 부탁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날 홍 대표가 “야당이 할 일이 없다”며 한탄하자 “건강한 야당이 중심을 딱 잡고 있으면 국가발전에 도움이 된다”면서 강한 야당을 주문했다. 조언 성격의 답변이었지만, 자신을 겨누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대대적인 사정 드라이브에 제1야당인 한국당이 적절하게 대응해달라는 부탁으로도 읽혔다. https://goo.gl/eby5LE 

- [ 회생 문턱에서 스스로 목숨 끊은 ‘커피왕’ ] ‘할리스커피’ ‘카페베네’ ‘망고식스’ 등 유명 카페 프랜차이즈를 성공으로 이끌어 ‘커피왕’으로 불렸던 강훈 KH컴퍼니 대표(49)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원룸 월셋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강 대표가 타살된 혐의점이 없다며 최근 회사 경영난으로 힘겨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강 대표는 1992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해 마케팅, 판촉 업무 등을 담당하다 1997년 스타벅스 론칭 태스크포스(TF)로 발령받았다. 그는 바리스타 교육을 받으면서 미국 스타벅스의 경영 노하우를 배웠으나 외환위기로 스타벅스 국내 론칭이 연기되자 1998년 할리스커피를 공동창업했다. 자본금 1500만원으로 시작된 할리스커피는 5년 만에 40여개로 매장이 늘어 대표 커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강 대표는 이후 할리스커피를 매각한 뒤 2010년 카페베네 사장이 됐다. 카페베네는 연매출 1000억원, 최단기간 최다 매장 확장 등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https://goo.gl/HSz4hG 

- [ 박근혜 선고공판, 전세계 TV 생중계? ] 대법원이 2017년 8월부터 1·2심 주요 사건의 선고 중계방송을 허용하기로 대법원 규칙을 개정했다. 8월 중하순쯤 예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 재판이나 10월쯤 예상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65) 재판의 1심 선고가 생중계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최종심 외에 1·2심 재판은 진행되는 과정을 촬영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실씨 첫 공판 때도 재판이 시작되기 전에만 촬영기자들이 법정에 들어가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한 뒤 퇴장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관심이 많은 재판은 중계방송으로 볼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대법원이 국민들의 알권리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규칙 개정에 나선 것이다. https://goo.gl/j5dWi2 

- [ 미스터피자, 친·인척엔 공짜급여 펑펑 ] 미스터피자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69)이 가맹점주들 상대로 ‘갑질’을 하고 150억원대의 횡령·배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회삿돈 91억7000만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64억6000만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치즈 유통단계에 거래상 별다른 역할이 없는 동생 회사를 끼워넣어 이른바 ‘통행세’로 57억원을 부당지원하고, 가맹점주들이 낸 광고비 중 5억7000만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정 전 회장의 친·인척들은 정 전 회장의 지원으로 호화생활을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 전 회장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친·인척과 측근을 임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급여 명목으로 29억원을 지급했다. 일하지도 않은 딸과 사촌형제, 사돈 등에게 급여, 법인카드, 차량 등을 제공했다. 또 아들의 개인채무 이자 상환을 위해 아들 월급을 2100만원에서 9100만원으로 올리고, 본인은 고급 골프장과 호텔에서, 아들은 유흥주점에서 각각 수억원씩을 법인카드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https://goo.gl/7yWv9R 

- [ 욕설·성희롱 콜센터 진상 고객, 이제 인공지능이 담당 ] 지금까지 콜센터 노동자들은 욕설과 인격모독, 성희롱, 협박을 일삼는 악성 민원인들의 손쉬운 먹잇감이었다. 상담원들이 감정노동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일을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 현재 콜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악성민원고객을 분류해 자동으로 상담을 종료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대개는 3회 정도 반복되어야 가능한 조치이다. 상담이 이뤄지고 일정 정도까지는 욕설과 성희롱을 견뎌야 하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고객이 욕설과 폭언 등을 할 경우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텍스트 기반의 상담으로 넘어가게 하거나, 악성 고객을 대응하는 전문 상담사로 연결해주면 감정노동의 고통도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수준의 음성인식을 구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됐다. https://goo.gl/Ub75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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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22일

- [ 부자와 가난한자에게 불평등한 여름 ] 적어도 얼어 죽을 일은 없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그나마 여름이 겨울보다 지낼 만하다고 했다. 불을 피우고 물을 데워 해결할 수 있는 난방에 비해 냉방은 기술적 난도가 높아 반세기 전까지만 해도 무더위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았다. 부자나 빈자나 한동네에 사는 한 주어진 기온 조건은 똑같았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가난한 사람들은 여름이 더 힘들고 서럽다. 부자들은 에어컨 냉기가 흘러나오는 집과 사무실에서 긴팔 옷을 입고 지내지만 쪽방촌에 사는 빈자들은 햇볕에 달궈진 깡통 같은 집에서 선풍기 하나로 살인적인 더위에 맞서야 한다. 이른바 더위 불평등이다. 오창민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불평등은 더위만이 아니다. 대표적인 공공재인 공기의 질도 부자와 빈자가 마시는 것이 다르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2009년 조사를 보면 월 지출액 150만원 미만인 저소득 가구는 150만원 이상 가구에 비해 실내 먼지 농도가 더 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찍이 ‘빈곤층의 낮은 건강 수준, 건강의 사회적 격차는 권력·소득·물자·서비스의 불평등 때문에 생긴다’고 밝혔다. 양극화를 해소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추가됐다”고 말한다. https://goo.gl/E8fYTY

- [ 여성 하체만 사진 찍은 ‘지하철 몰카남’ 잡고보니… ] 현역 국회의원 아들인 현직 판사가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로 ‘몰카’(몰래카메라)를 찍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7월17일 오후 서울지하철 4호선 열차 안에서 휴대전화로 몰래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현직 판사인 ㄱ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월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ㄱ씨의 휴대전화에는 당일 여성의 하체를 찍은 사진 3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 저절로 작동해 찍힌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사진이 찍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2013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판사로 재직 중이다. ㄱ씨의 아버지는 판사 출신의 야당 중진 의원이며, 이 의원의 동생도 현역 부장판사인 법조인 집안이다. https://goo.gl/R4BW74 

- [ 한국당 5행시 공모전…80% 이상이 질책·조롱 ] ‘자기 밥그릇을, 유난히 챙기니, 한 번도, 국민 편인 적이 없음이, 당연하지 않을까?’ 자유한국당이 7월21일 발표한 ‘자유한국당 주제 5행시 짓기 공모전’ 최우수작이다. 이를 포함해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5편엔 한국당을 향한 쓴소리가 많았다. 박성중 홍보본부장은 당선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당 공식 페이스북 댓글 이벤트로 진행된 공모전에 참여 댓글은 2만2558건이었다”며 “당 혁신을 바라는 응원과 격려도 있었지만 80% 이상이 뼈아픈 질책과 쓴소리였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6월19일부터 10일간 “미우나 고우나 새로운 출발점에 선 자유한국당이 심기일전하여 일어설 수 있도록 5행시로 응원해달라”며 공모전을 열었다. 하지만 공모전에는 당을 향한 비판과 조롱의 목소리가 쏟아졌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까지 나서 “자유당 시절의 독선정치, 유신 시절의 독재정치, 한나라당 시절의 독기정치, 국민은 고달픈 정치, 당장 끝내야 한다”는 5행시를 짓기도 했다. https://goo.gl/LYgSZ3 

- [ 트럼프 “아베 부인 ‘헬로’도 못해” 험담…진실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영어를 전혀 못한다고 험담해 외교 결례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G20 정상회의 때 아베 총리의 부인 옆에 앉았다. 그는 멋진 여자이지만 영어는 못한다”고 말했다. NYT 기자가 “아예 못한다는 얘기냐”고 묻자 “ ‘헬로(안녕)’도 못한다”고 답했다. 미국 언론들은 아키에 여사가 2014년 포드재단에서 영어로 연설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 등을 소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반박했다. 일본 NHK는 “일부에선 ‘아키에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영어를 못하는 척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억측마저 나오고 있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키에 여사는 일본의 명문사학인 세이신(聖心)학원의 초·중·고를 나와 세이신 여자전문학교 영어과를 졸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를 만났을 때도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트로뉴 여사에게 “몸매가 좋다”는 인사를 건네 구설에 올랐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6개월 동안 836번의 거짓말 또는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평균 4.6번꼴이다. https://goo.gl/RXjXKY 

- [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계속 될 세금 기조는? ] 문재인 대통령이 7월21일 “이제 확정해야 할 시기”라며 ‘슈퍼리치 증세’를 공식화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증세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 발언으로 집권 초기 증세 논의가 본격화됐다는 의미가 있지만 증세 대상이 좁아 ‘증세 없는 복지’ 논란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다만 “증세를 하더라도 대상은 초고소득층과 초대기업에 한정될 것이다. 일반 중산층과 서민들, 중소기업들에는 증세가 전혀 없다”며 “이는 5년 내내 계속될 기조다. 중산층, 서민, 중소기업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집권 동안 증세 대상을 넓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것이다. https://goo.gl/C54S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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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19일

- [ “한국당 의원들은 정치인인가, 회사원인가” ] “정치인인가, 회사원인가?” “실패한 기득권 세력.”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과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가 7월18일 국회에서 개최한 제2차 보수가치 재정립 연속토론회에서 한국당을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발제에서 “공천파동과 총선패배, 국정농단과 탄핵사태, 대선참패를 겪으면서도 누구 하나 정치적 책임을 지는 사람도, 물으려는 사람도 없다”며 홍준표 대표를 비판했다. 당을 향해선 “기득권 지키기 체질이 너무 뿌리 깊고 국민 입장에서는 정치인인지 회사원인지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좌파정권 실정의 반사이익에만 의존하는 정당이 미래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https://goo.gl/2fbqeG 

- [ 일본 장관의 ‘경천사 10층 석탑’ 약탈 사건 ] 1907년 2월 개성 인근의 경천사터에서 천인공노할 사건이 터졌다. 대한제국을 방문한 일본의 궁내부 대신(장관) 다나카 미쓰아키(田中光顯)가 경천사 10층 석탑을 무단으로 해체해 반출 일본으로 가져간 것이다. 다나카는 “고종 황제의 허락을 얻었다”고 변명했지만 일본 언론도 “고종이 진짜 일본에 기증했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주민들의 항의를 총칼로 위협한 일본인들은 높이 13m에 달하는 대리석탑을 140여 점으로 잘라 달구지로 실어날랐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결국 1918년 11월 경천사탑을 반환했다. 11년 전 약탈한 그대로, 즉 포장도 뜯지 않은 채 돌아왔다. 당대의 기술로는 복원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한 상태였다. 경천사탑은 원나라 간섭기인 1348년 원나라 황제와 황후, 황태자를 위해 세워진 탑이다. 고려왕실과는 하등 관련이 없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황후는 바로 14세의 나이로 공녀로 끌려갔다가 원 황제의 부인이 된 기황후다. 지금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중앙홀에 전시된 경천사 10층 석탑에는 이렇게 기구한 사연이 남겨 있다”고 말한다. https://goo.gl/XRgWss 

- [ 그녀는 어쩌다 모텔 냉장고 생수병 속 락스를 마셨나 ] 모텔에 투숙한 20대 여성이 객실 냉장고에 비치된 생수병에 든 액체를 마셨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수병에는 생수가 아니라 청소용 락스가 들어있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7월18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5분쯤 종로구의 한 모텔에 투숙하던 ㄱ씨(27)는 냉장고에서 객실 비치용 500㎖ 생수병을 꺼내 한 모금 들이켰다. 하지만 불쾌한 냄새에 화장실에 달려가 구토를 해야 했다. 병을 살피니 그 속에는 생수가 아닌 락스가 담겨 있었다. ㄱ씨는 곧바로 경찰과 119에 신고해 병원치료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119안전센터 관계자는 “ㄱ씨가 마신 락스의 양이 적어 다행히 상해 정도는 경미했다”고 밝혔다. 해당 모텔 지배인은 “청소 직원들이 다 쓴 500㎖ 생수병에 청소용 락스를 담아두곤 한다”며 “청소용품과 객실 비치용 음료를 한 카트에 같이 수납하던 직원이 락스가 든 병을 생수로 혼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https://goo.gl/qy4cPK 

- [ 자유한국당 충북도의원 “한국인들은 쥐 같다” ] 충북 청주지역에 쏟아진 22년 만의 큰비로 도민들이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 논란이 되고 있다. 충북도의회 의원들은 7월18일부터 8박10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2개국을 다녀오는 해외연수를 떠났다. 참가자는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 4명이다. 이번 연수의 경비는 총 4793만원이다. 의원 한 명당 도비 500만원이 지원됐다. 지난 7월16일 최고 290.2㎜의 비가 쏟아진 충북에서는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청주를 포함한 6개 시·군의 피해액은 196억여원(충북도 추산)에 달한다. 외유에 참가한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철 충북도의원(충주)은 7월19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해외연수를 비판하는 여론에 대해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밍(lemming)은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불리는 설치류로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습성이 있어 호수나 바다에 빠져 죽는 일도 있다. https://goo.gl/4ut2Jq 

- [ 담철곤 오리온 회장 부인, 회삿돈으로 산 억대 그림을… ] 회삿돈으로 매입한 억대의 미술품들을 빼돌려 자신의 집에 옮겨놓은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61)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 본래 미술품이 있던 자리에 위작을 갖다 놓는 ‘그림 바꿔치기’가 이뤄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014년 2월13일 오리온 양평연수원에 보관 중이던 마리아 퍼게이의 작품 ‘트리플 티어 플랫 서페이스드 테이블(Triple tier Flat-surfaced Table)’을 자신의 집으로 가져왔다. 이때 이 작품이 있던 자리를 모조품으로 대체했다. 해당 작품은 거래가격이 2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또 2015년 5월 계열사인 쇼박스에서 빌려 서울 용산구에 있는 오리온 본사 건물 부회장실에 보관 중이던 장 뒤뷔페의 그림 ‘무제(Untitled)’를 자택에 옮겨놨다. 이 작품 역시 1억7400만원 상당에 거래되는 고가의 미술품이다. 앞서 이 부회장의 남편인 담철곤 오리온 회장(62)은 2011년 5월 미술품을 이용한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https://goo.gl/N2f1Nk 

- [ 영화 촬영 중단되면, 스태프·배우는 쫄쫄 굶는다? ] 제작사와 투자사의 갈등으로 두 달 만에 촬영이 중단된 영화 <아버지의 전쟁>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자신들의 임금을 체불했다며 제작사·투자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아버지의 전쟁>은 1998년 발생한 김훈 육군 중위의 판문점 의문사 사건을 다뤄 관심을 모은 영화다. 영화에 출연했던 조·단역 배우들, 스태프들은 제작사·투자사로부터 받아야 할 두 달 치 보수를 10~50%밖에 받지 못한 상태다. 스태프 대표인 이대훈 미술감독은 “우리는 돈을 못 받더라도 다른 영화인들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해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https://goo.gl/r91nfo 

- [ SK 최태원 회장 “뜻이 있는 곳에 길 있다” 무슨 뜻?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월18일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 협상과 관련,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여러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고 현재 관련 재판이 3건 진행 중인데, 그 결과에 따라 조건 등이 달라진다”면서 “도시바와 SK하이닉스가 좋은 상생을 만들 수 있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인수 의지를 거듭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 행사에서 ‘2017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 1998년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도 이 상을 받았다. 올해 최 회장이 수상하면서 SK그룹은 부친에 이어 2대가 밴 플리트상을 받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https://goo.gl/YrLYxU 

- [ 귀신 잡는 해병, 독한 기부 ] 해병대 1사단은 선봉연대 김도훈 병장(23·해병 1203기)이 7월18일 열린 전역식에 맞춰 장학금 150만원을 ‘해병대 덕산장학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덕산장학재단은 국가와 사회, 해병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해병대 장병과 군무원 및 그 자녀, 전·사상자 가족, 전역 병사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공익법인이다. 김 병장은 대학 1학년을 마친 후 2015년 10월 해병대에 입대했고, 21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이날 전역했다. 그는 군복무 과정에서 매월 받은 월급에서 5만~9만원을 적립했고, 전역과 동시에 15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놨다. https://goo.gl/ot3tYS 

- [ 세계랭킹 1005위로 추락…우즈 ‘굴욕의 신기록’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걷잡을 수 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우즈는 7월17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005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982위보다 23계단 하락한 것으로, 매주 개인 최저 랭킹을 갈아치우고 있다. 1000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다. 1998년부터 2010년까지 무려 683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우즈는 2014년 허리 수술 이후 좀처럼 재기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17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을 치른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2월에는 유럽프로골프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1라운드 후 기권했다. 이후 4월에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지난 5월 말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 인근에서 약물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체포되기도 했다. https://goo.gl/gNnAQ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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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18일

- [ 불안한 동물일수록 귀를 쫑긋거린다 ] 작사도방(作舍道傍)이란 말이 있다. 길가에 집 짓는 이는 지나는 사람들마다 하는 말에 흔들려 제때 집을 짓지 못한다는 말이다. 집이란 게 한 번 잘못 지으면 고치기 어려우니 짓는 내내 불안하기 때문이다. 또 ‘남의 말 다 듣다간 목에 칼 벗을 날 없다’는 속담도 있다. ‘남들 다 하는데’ 하고 덩달아 하다 보니 그들 따라 감옥에 들어가 있게 된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줏대 없이 남의 말에 솔깃해 이리저리 흔들리는 사람을 요즘 ‘팔랑귀’라고 합니다. 팔랑귀는 집에 없는 것이 없고 안 따라해 본 것이 없지요. 의지와 소문을 담아두기엔 그릇도 깊지 못해 자기 계획과 남의 일까지 쉽게 말해버립니다. 단체대화방에서도 팔랑귀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보고 들은 것을 여과 없이 열심히 퍼 나르는 사람, 그걸 생각 없이 그대로 믿고 욕하는 사람, 심지어 군중심리에 빠져 성희롱까지 동조하다 싸잡혀 피해자에게 고소당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합니다. 귀가 쫑긋할수록 불안한 동물이겠지요. 분별 있는 어른은 영화에 흥분해 망토 두르고 뛰어내리지 않습니다”고 말한다. https://goo.gl/qy8mXF 

- [ 노벨상에 수학상 부문이 없는 까닭 ]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노벨의 기부로 1901년 시작된 노벨상을 둘러싼 해묵은 논쟁이 하나 있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 같은 기초 분야에는 상을 주면서 왜 수학상은 없을까. ‘노벨상은 반드시 발명이나 발견을 통해 실질적으로 인류 복지에 기여한 자’라는 조건 때문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당시 수학은 실용성과는 관계없는 학문으로 꼽혔기에 노벨상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호사가들은 다른 사정이 있다고 수군거렸다. 노벨이 사랑하던 스웨덴의 여성 수학자가 있었다. 그런데 이 여성은 저명한 수학자인 미타그 레플레르(1848~1927)를 좋아했다. 결국 노벨은 이 삼각관계에서 패배자가 되었다. 심한 배신감에 빠진 노벨은 수학상을 빼버렸다. 결국 노벨의 질투심이 인류사에서 가장 오래된 기초학문인 수학을 노벨상에서 제외시킨 것인가? 물론 떠도는 이야기일 뿐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수학상이 노벨상에서 빠지자 수학계가 발 벗고 나섰다. 1936년 캐나다의 수학자 존 찰스 필즈의 유지를 받들어 수학계의 노벨상(‘필즈상’)이 시작됐다. 4년마다 수여하는 필즈상의 수상자격은 노벨상과 다르다. ‘40세 미만의 젊은 수학자’로 규정했다. 젊은 시절 번뜩이는 천재성을 발휘하기에 알맞은 수학의 특수성을 감안했다. 노벨상에 견주면 100분의 1에 불과한 상금이다. 하지만 40세 이전에 얻은 수상의 영예를 죽을 때까지 누릴 수 있으니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kGLzgb 

- [ 무라카미 하루키가 생각하는 ‘소설’이란? ] 현대 일본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새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를 이달 출간한 출판사 문학동네는 7월17일 하루키와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루키는 인터뷰에서 <기사단장 죽이기>를 쓰게 된 배경과 자신의 문학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루키는 <1Q84> 이후 7년 만의 장편소설인 <기사단장 죽이기>를 쓰는 데 “1년 반이 걸렸다”고 말했다. 하루키는 이번 작품에서 난징대학살 등 일본 역사의 어두운 사건을 다뤄 극우파들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역사에서 ‘순수한 흑백’을 가리는 판단은 있을 수 없는데 현재 인터넷 사회에서는 ‘흑이냐 백이냐’ 하는 원리로 판단이 이루어지기 일쑤”라며 “소설은 그런 단편적인 사고에 대항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fxM1kh 

- [ ‘한국 대표 맛집’ 등 인천공항 먹거리 다양해진다 ] 2018년 1월쯤 문을 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한국 맛집들이 입점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지하 1층 푸드코트(971㎡)에‘한국 맛집’ 8곳이 입점하기로 했다고 7월17일 밝혔다. 인천공항에 들어설 맛집은 전주비빔밥 집을 대표하는 ‘전주가족회관’과 1963년 개업한 떡갈비 집인 담양 ‘덕인관’, 원조 함흥냉면을 맛볼 수 있는 서울 오장동 ‘흥남집’, 1960년 오뎅을 파는 포장마차로 시작했던 부대찌개의 원조 의정부 ‘오뎅식당’, 북창동 순두부 등이다. 또 호떡 달인으로 잘 알려진 남대문 시장의 ‘김진호 호떡’, 서울 광장시장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맷돌을 이용해 직접 녹두를 갈아 즉석에서 부쳐낸 ‘순희네 빈대떡’, 1987년 남대문시장에서 시작한 손만두 전문점 ‘가메골 만두’ 등이다. 이 밖에도 부산의 삼진어묵과 대구의 삼송빵집, 인천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 등을 파는 인천별미집, 동북아 공항에서는 처음으로 입점하는 미국 쉐이크 쉑(shake shack)의 ‘수제버거’ 집도 문을 연다. https://goo.gl/cjNpCs 

- [ 뜨거워지는 제주, 아열대 과일이 ‘주렁주렁’ ] 제주의 평균 기온이 1950년에 비해 2도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 상승에 따라 농작물과 바다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통계로 본 제주환경의 변화상’을 보면 2016년 제주시의 연평균 기온은 17도로 2000년(15.7도)에 비해 1.3도, 1950년(15도)에 비해 2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의 연평균 기온 곡선이 66년간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농업환경도 바뀌고 있다. 1980년대 제주와 경남 등 4개 시·도에서만 재배하던 감귤은 서울 등 전국으로 확대됐다. 제주에서는 참다래와 망고, 용과와 같은 아열대 과수 재배면적이 늘고있다. 평균 수온 역시 오르면서 갈치와 고등어 같은 난류어종의 생산량은 증가하고 숭어류와 쥐치류 등 한류어종은 감소하고 있다. https://goo.gl/7Rzbcj 

- [ 체지방률 측정 ‘못 믿을 체중계’ ] 다이어트를 위해 체지방률을 측정할 수 있는 체중계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 상당수가 체지방률을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체중계 10종을 대상으로 체중·체지방률 정확도, 내구성, 안정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체지방률 정확도 ‘우수’ 제품이 한 개도 없었다고 7월17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체중계를 사용할 때는 정확한 측정을 위하여 평평하고 단단한 바닥면에 체중계를 놓은 후 사용해야 한다”며 “발바닥의 이물질을 제거한 후 맨발로 올라가고 측정 중에는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ttps://goo.gl/U2Ez5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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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15일

- [ ‘살모사’에 비유된 정유라, 그럼 최순실은? ] 살무사는 밭둑이나 바위가 있는 수풀에 서식하는 맹독성 독니를 지닌 뱀이다. 살무사는 흔히 ‘살모사(殺母蛇)’로 불린다. ‘어미를 잡아먹는 뱀’이란 뜻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다. 살모사는 다른 뱀들과 달리 난태생(卵胎生)이다. 새끼가 어미 배 속에서 부화한 뒤 태어난다. 살모사는 여름철에 7~1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가 태어나는 모습이 어미의 몸을 파먹고 나오는 것 같다고 해서 ‘살모사’로 불렸다. 살모사의 새끼는 갓 태어났더라도 맹독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어미는 새끼에게 물려 죽는 걸 피하려 나무 위에서 새끼를 낳은 뒤 떨어뜨리곤 한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예상을 뒤엎고 ‘깜짝 출석’해 어머니 최씨와 이 부회장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냈다. 그러자 최씨는 “모녀 인연을 끊겠다”며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태희 변호사는 “정씨의 살모사와 같은 행동은 (특검에 협조한 최씨의 조카) 장시호보다 더하다”는 독설을 퍼부었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정유라씨를 어미를 잡아먹는 살모사 새끼에 비유한다면 최순실씨는 독을 지닌 새끼에게 물리지 않으려 나무에서 떨어뜨리는 살모사 어미인가? 상상 초월의 끔찍한 모녀 관계가 아닐 수 없다”고 말한다. https://goo.gl/9HbA64 

- [ ‘음란행위’ 프로야구선수의 앞날은? ] 2009년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김상현(37)이 결국 은퇴 기로에 서게 됐다. kt는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상현의 임의탈퇴 복귀 신청을 했고 이후 웨이버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현은 2017년 6월 음란행위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kt 구단은 임의탈퇴 해제 가능 기한인 1년이 지난 7월14일 임의탈퇴 해제를 결정했다. 그러나 김상현을 다시 받아들이지는 않기로 했다. 임의탈퇴 복귀 신청을 KBO가 받아들여 공시하면 김상현은 kt 등록 선수 신분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kt는 즉각 KBO에 김상현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상현은 KBO가 웨이버 공시한 뒤 일주일 안에 다른 팀으로 이적해야 올 시즌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다. 다만 김상현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못할 경우, 임의탈퇴 기간을 제외한 내년까지 연봉은 지급하기로 했다. https://goo.gl/XP5kRU 

- [ 이번엔 ‘종근당’…또 허리 굽힌 ‘갑질 회장’ ]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난 이장한 종근당 회장(65)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공식 사과했다. 경찰은 이 회장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이 회장은 전날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에게 “도움 안되는 XX” “XXX 더럽게 나쁘네” “아유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등의 폭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돼 ‘갑질 회장’이라는 지탄을 받았다. https://goo.gl/rb52mL 

- [ 청와대서 박근혜 정부 문건 대거 발견 ] 청와대는 7월14일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담은 문건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이 민정비서관실 공간 재배치 작업 도중 캐비닛에서 회의 문건과 검토 자료 등 300종(種)에 육박하는 문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문건 중에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방안을 검토한 내용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화예술계 건전화로 문화융성 기반 정비’ ‘건전 보수권을 국정 우군으로 적극 활용’ ‘문체부 주요 간부 검토, 국·실장 전원 검증 대상’ ‘문화부 4대 기금 집행부서 인사 분석’ 등 제목의 문서도 있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민정수석실이 관여한 정황을 뒷받침한다. https://goo.gl/kS2mfn 

- [ ‘스무살’ 대한민국 걸그룹 현주소…여전한 ‘모두의 을’ ] 걸그룹은 극한 직업이다. 악천후 속 무대 위에서도, 몰래카메라(몰카)를 들이미는 팬들 앞에서도, 인신공격성 악플 앞에서도 미소를 잃지 말아야 한다. 예능부터 드라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지만 아티스트로 대접 받지 못하고 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녀시대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존칭 없이 “○○야”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데뷔한 걸그룹은 250여개 팀으로 추정된다. 2016년 한 해에만 35개 팀이 데뷔했다. 데뷔하기 전 평균 2년2개월을 연습생으로 지낸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원은 걸그룹의 노동 여건이 “18세기 산업혁명 당시 미성년의 착취 구조와 닮았다”고 지적했다. 초과노동수당은커녕 대휴나 연차를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며 견습 기간에 대한 보수나 보장이 확보되지 않기 때문이다. 1세대 걸그룹으로 불리는 S.E.S가 등장한 지 20년이 흘렀다. 걸그룹은 여전히 ‘모두의 을’의 위치에 머물러 있다. https://goo.gl/P2PEv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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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13일

- [ 2700년의 역사를 지닌 복날 개(犬)잡는 문화 ] ‘개혀?’하는 충청도 사투리가 웃음을 자아낸다. ‘개고기 먹을 줄 알아?’라는 질문이다. 복날 개(犬)잡는 문화는 27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기원전 675년(진나라 덕공 2년) 처음으로 복일(伏日)을 정해 개를 잡아서 사람을 해치는 독기(열독)를 제거했다”(<사기> ‘진본기’)는 기록이 있다. 1812년(순조 12년) 청나라 연경에 머물던 조선 사신 심상규는 때마침 복날이 되자 입맛을 쩍쩍 다시며 개고기를 삶아먹었다. 이것이 물의를 빚었다. 청나라인들은 개고기를 먹지 않았다. 청나라를 세운 누루하치가 불에 타 죽을 지경이었는데 개 한 마리가 나타나 온몸에 물을 적셔 살려냈다는 전설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조선의 외교사절이 개고기를 요리했으니…개고기에 얼마나 정신이 팔렸는지 외교관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다. 하기야 뭇 남성을 혹하게 만드는 “…양도를 일으켜 기력을 증진시킨다”는 이야기가 <동의보감>에 전해지고 있다. 한마디로 정력에 좋다는 말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개고기 음식이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개고기 문화의 상징이던 성남 모란시장의 식용견 거리는 파리를 날리고 있다. 보신탕의 간판을 단 음식점이 눈에 띄게 줄었다. 반려견 인구가 늘면서 ‘개고기 문화=야만’이라는 인식이 퍼진 덕분이다. ‘개혀?’하는 말이 ‘극혐’의 단어로 사전에 등재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한다. https://goo.gl/g2NoQF 

- [ 간 큰 판사, 회식자리서 여검사 성추행? ] 대법원이 저녁 회식자리에서 여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된 판사를 상대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판사가 자신의 재판에 참여하는 검사를 성추행한 사례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월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한 법원에서 형사단독 재판을 맡은 ㄱ판사가 최근 공판을 마친 뒤 법원 직원 등과 가진 저녁 회식에 동석한 여검사인 ㄴ공판검사의 몸을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식 자리에서는 술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ㄴ검사는 이튿날 소속 검찰청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검찰은 판사가 속한 법원에 관련 비위를 통보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ㄱ판사는 ㄴ검사에게 뒤늦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https://goo.gl/xrMWmQ 

- [ 당 대표 홍준표, 조원진 빈자리 ‘눈독’…왜?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7월12일 조원진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초선의원 연석회의에서 달서병을 직접 지목하진 않았지만 “대구에 한 군데 비어있는 곳이 있는데 원외 당협위원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대구는 한국당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이 지역구는 선거 때마다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노른자위 지역구인 셈이다. 실제 홍 대표는 6월28일 대구·경북(TK)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당분간 선거에 나설 생각은 없지만, 정치 활동 무대를 대구·경북으로 한번 옮겨봤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홍 대표가 대선 패배 두 달 만에 당 대표가 된 뒤 대표 직함을 앞세워 당협위원장을 챙기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https://goo.gl/EGSLMq 

- [ ‘박정희 우표’ 결국 불발 ] 2017년 9월로 예정됐던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 계획이 취소됐다. 우정사업본부는 7월12일 우표발행심의위원회 임시회를 열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를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에 대해 회의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심의위는 2016년 5월에도 해당 우표에 대한 심의를 진행해 만장일치로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심의위에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측근이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데다,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거치며 상황이 급반전됐다. 해당 우표의 발행 계획은 2016년 4월 경북 구미시가 우표 제작을 우정사업본부에 요청하며 추진됐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발행된 인물 탄생 기념우표는 총 8종이다. 탄생 기념우표에 이름을 올린 역대 대통령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https://goo.gl/FhwsWw 

- [ 음란글 영상 1억뷰…수천만원 챙긴 ‘썰동 대부’ ] 음란한 내용의 글을 동영상처럼 만든 이른바 ‘썰동’을 유튜브에 올려 5개월 만에 수천만원의 광고수익을 챙긴 20대 2명이 적발됐다. 썰동은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는 것처럼 고정된 화면에 글자만 바뀌는 형식이다. 이들은 자극적인 내용으로 단기간에 1억차례 이상 클릭을 기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영자들은 인터넷 음란사이트에 떠도는 삼류소설로 썰동을 만들었다. 글을 읽기 편하게 편집하고 배경 화면과 음악을 깔아 순식간에 썰동 세계를 평정해 ‘썰동 대부’로 불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2016년 1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유튜브에 채널 10개를 만들어 음란한 내용의 썰동 1000여편을 올리고 광고수익으로 36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https://goo.gl/Vt2Wi6 

- [ 엑소 ‘늑대와 미녀’ 유튜브 조회 1억뷰 돌파 ] 엑소(EXO)의 히트곡 ‘늑대와 미녀’(Wolf)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1억뷰를 돌파했다. 7월12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013년 6월 정규 1집 타이틀곡으로 공개된 ‘늑대와 미녀’ 뮤직비디오는 전날 조회수 1억건을 넘겼다. 이로써 엑소는 ‘중독’(Overdose)과 ‘으르렁’(Growl),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몬스터’(Monster)에 이어 다섯 번째 뮤직비디오 1억뷰 달성 기록을 세우게 됐다. ‘늑대와 미녀’는 2013년 엑소의 정규 1집 <XOXO(KISS & HUG)>에 수록된 타이틀곡으로, ‘으르렁’ 등의 히트곡이 포함된 이 앨범은 그해 말 국내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엑소는 7월18일 정규 4집 <더 워>(THE WAR)의 타이틀곡 ‘코코밥’(Ko Ko Bop)을 발표했다. https://goo.gl/cqSEHU 

- [ 프랜차이즈, 하루 114개 문 열고 66개 폐업 ] 국내에서 영업 중인 프랜차이즈 가맹점 100곳 중 14곳은 편의점, 11곳은 치킨집으로 조사됐다. 가맹점은 하루 평균 약 114개가 생겨나고 66개가 문을 닫았다. 가맹본부 10곳 중 약 7곳은 5년을 버티지 못했다. 2015년 기준 가맹점포 수는 21만8997개로 편의점(3만846개)이 전체의 14.1%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치킨집이 2만4678개로 11.3%를 차지했고, 한식 1만9313개(8.8%), 외국어 교육 1만7183개(7.8%) 순이었다. 국내 프랜차이즈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살아남은 브랜드는 39년째 사업을 이어온 림스치킨리다. 이어 롯데리아(36년), 페리카나(35년), 신라명과(33년) 등이 장수 브랜드로 꼽혔다. 가장 많은 브랜드를 보유한 가맹본부는 요리연구가·방송인으로 활동하는 백종원씨의 더본코리아였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말까지 빽다방·새마을식당·백스비빔밥·백스비어·한신포차·역전우동0410 등 19개 브랜드를 보유했고 올해 원치킨을 추가해 20개로 늘렸다. https://goo.gl/tVQE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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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12일

- [ “박근혜 출당은 시체에 칼질” 류석춘은 누구? ] 자유한국당 류석춘 신임 혁신위원장(62)은 7월11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실제 저지른 잘못보다 너무 과한 정치적 보복을 당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출당에는 “시체에 칼질하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뉴라이트 계열 학자다. 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는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지지하는 교수 모임’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사석에서 류석춘 교수를 ‘보수의 아이콘’이라고 치켜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그가 당 보수 혁신 총지휘자로서 친박근혜계 청산 등 쇄신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https://goo.gl/TE2NoH 

- [ 아무에게도 욕 먹지 않으면서 바름을 추구할 수는 없다 ] 우리가 무엇 때문에 기뻐하고 근심하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남들의 평판 때문인 경우가 많다. 평판을 관리하는 전략이 아무리 발전된다 해도 남들의 마음을 나의 기대에 맞게 끌어오기는 어렵다. 오죽하면 공자가 <논어>의 첫머리에서 군자의 조건으로 내세운 것이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서운해하지 않음’이겠는가. 좋은 사람에게 좋은 평을 받는다면 기쁜 일이지만, 나머지 경우들이 문제다. 분명히 좋은 사람인데 그가 나를 인정해주지 않는다면 자신의 부족함을 돌아봄이 마땅하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평판을 받고도 상대를 인정하기란 쉽지 않다. 반면 좋지 않은 사람이 나를 좋지 않게 평하는 경우에는 개의치 않아도 될 뿐 아니라 오히려 기쁜 일이다. 아무에게도 욕을 듣지 않으면서 바름을 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남이 나를 훌륭하다고 평한다고 해서 내가 훌륭해지는 것이 아니고, 남이 나를 형편없다고 평한다고 해서 내가 형편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는 이것을 잊고 살 때가 많다. 평판으로 인해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신을 돌아볼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식상한 말 역시, 막상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평판은 외부에서 주어지지만, 결국 문제의 원인과 해결은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라고 일깨운다. https://goo.gl/B2W9JY 

- [ 국민의당 당권 도전 정동영의 ‘몽골기병론’은? ]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64)이 8·27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7월11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위기에는 제대로 된 장수가 필요하다. ‘제2의 몽골기병론’으로 국민 속으로 파고들겠다”며 당 대표 도전 의사를 밝혔다. ‘몽골기병론’은 2006년 열린우리당 의장 시절 역동적 개혁정치를 위해 내세웠던 구호다. 지난 대선 이후 존폐 기로에 내몰린 당을 속도감 있게 회생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동영 의원에 이어 천정배의원, 안철수 전 대표, 이언주 의원이 차례로 출마선언을 하면서 국민의당 전대는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https://goo.gl/vCFCbj 

- [ ‘전 재산 29만원’ 전두환 추징금, 얼마나 남았나 ] 검찰이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86) 일가로부터 3억5000만원의 미납 추징금을 추가 환수했다. 이에 따라 전 전 대통령의 전체 추징금 2205억원 중 1151억5000만원을 거둬 현재까지 집행률은 52.2%를 기록하게 됐다. 대법원은 1997년 4월 전 전 대통령에게 내란과 뇌물 혐의 등으로 무기징역과 함께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최근 발간된 <전두환 회고록>을 발간한 출판사 자작나무숲을 상대로 전두환 전 대통령(86)이 받을 인세에 대해 압류 신청을 냈다. 1150억원 이상 남은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 차원이다. 자작나무숲은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58)가 새로 설립한 출판사다. https://goo.gl/zgwRVg 

- [ 키 컸으면…소년·소녀들 성장 골든타임은? ] 키 성장은 유전적인 측면보다 영양 공급 및 운동, 적절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초경이나 사춘기 발현 등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7월11일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박승찬·최규희 연구팀에 따르면, 국내 소아청소년의 키 최대성장 연령대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원장은 “식생활 개선, 성조숙증 등으로 키성장의 시기가 계속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남자는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 여자는 초등학교 4~6학년에 키성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https://goo.gl/kvcYu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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