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9월 6일

- [ ‘황금연휴’를 돌 같이 보아야 하는 사람들 ] 네덜란드의 역사문화학자 요한 하위징아는 인간의 유희적 본성에 주목했다. 그는 1938년에 펴낸 <호모 루덴스>에서 “모든 문화현상의 기원은 놀이에 있고, 인간은 놀이를 통해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호모 루덴스는 ‘놀이하는 인간’이란 뜻으로 인간은 놀고 즐기는 존재라는 것이다. 스웨덴의 식물학자 린네는 현생 인류에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뜻의 ‘호모 사피엔스’라는 라틴어 학명을 붙였다. 산업사회가 도래하면서 프랑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은 인간의 본성을 도구를 사용하는 데서 찾았다. ‘도구의 인간’ 또는 ‘만드는 인간’이란 의미의 호모 파베르라는 것이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한국인들은 호모 파베르보다 호모 루덴스가 되길 열망한다. 하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았다. 한국인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2069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법정공휴일은 15일로 영국(28일)과 오스트리아(25일)에 비해 10일 이상 적고, 일본(16일)과 비슷하다. 임시공휴일도 예전에 비해 줄었다. 1957년부터 1960년까지 이승만 대통령 탄신일(3월26일)은 임시공휴일이었다. 1993년 관련 규정이 개정되기 전까지 대통령 취임일도 임시공휴일이었다. 올해는 9월30일(토요일)부터 한글날(10월9일)까지 10일간의 황금연휴가 됐다. 하지만 황금 연휴를 돌같이 보아야 할 비정규직과 자영업자들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때 누군가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이다. 불공평한 세상의 한 단면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ghXdVT  

- [ 학교전담경찰관이 또…여중생 성추행 ] 학교전담경찰관이 자신이 담당했던 여중생 자매를 수차례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부산의 학교전담경찰관 2명이 여고생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한 사실이 드러난 후 학생들과 사적 접촉을 못하도록 매뉴얼까지 만들었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전남지방경찰청은 9월5일 여중생 자매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전남 모 경찰서 ㄱ경위(4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ㄱ경위는 지난해 9월 아동 학대가 의심돼 관계기관 조사가 진행된 적이 있을 정도로 불우한 가정환경에 있는 자매를 담당하게 됐다. 자매에게 휴대전화와 밥을 사주고 자신의 차량으로 등하교를 시켜주기도 했다. 자매와 친분을 쌓게 된 ㄱ경위는 지난 6월 말부터 자매의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자매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추행했다. 경찰이 파악한 성추행은 최근까지 8건이나 됐다. 경찰은 지난 9월3일 ㄱ경위를 긴급체포한 뒤 직위해제했다. https://goo.gl/844MSX  

- [ 통치자의 가장 큰 덕목은 ‘인재 발굴’ ] 월나라는 고대 중국 남방에 있던 나라다. 그래서 적월북원(適越北轅), 즉 월나라로 가면서 수레 방향을 북쪽으로 돌린다는 말은, 목적과 전혀 상반되는 행위를 비유한다. 허균은 잘 알려진 <유재론(遺才論)>에서, 온갖 이유로 길을 막아놓고서 쓸 만한 인재가 없다고 한탄하는 상황을 통렬히 지적하는 말로 이를 사용하였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 검증이 연달아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훌륭한 통치자의 가장 큰 덕목은 숨은 인재들을 발굴하는 데에 있다. 시골구석이나 말단 병사, 혹은 항복한 적장이나 도둑 무리, 창고 수리공 등에서 탁월한 인재를 발탁했다는 그 옛날 성군들의 이야기를 기대하지는 않더라도, 이 시대 각 분야의 상식적이고 건강한 인재들이 폭넓게 검토될 수 있는 인사시스템의 구성이 정말 중요하다. 허균의 일갈처럼, 하늘이 준 인재를 버린다면 이는 하늘을 거역하는 것이다. 하늘을 거역하고 온전할 수 있는 통치자는 없다. 내달리기에 앞서서 겸허하게 수레의 방향을 점검할 때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vTa1Zt  

- [ ‘택시운전사’ 실제 주인공 김사복씨, 37년 만에 찾았다 ]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 김사복씨와 5·18민주화운동을 보도한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가 함께 찍은 사진이 확인됐다. CBS노컷뉴스는 9월5일 김씨의 아들 승필씨(58)로부터 제공받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8월 초 김승필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아버지가 힌츠페터를 태운 운전기사라고 밝혔다. 김씨는 9월5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버님 함자는 선비 사(士)에 복 복(福)자를 쓰셨다”며 “서울 회현동 파레스호텔과 계약을 맺고 택시 2대를 운영했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택시는 검은색 고급 승용차로, ‘택시’ 표시등이 달린 영화 속 택시와는 다르다고 했다. ‘푸른 눈의 목격자’로 불리는 힌츠페터는 1980년 5월 일본 특파원으로 재직할 때 광주로 들어와 계엄군의 학살을 세계에 알렸다. https://goo.gl/QvRsw7  

- [ 외설과 예술사이 파란만장한 삶…‘광마’ 떠나다 ] 소설 <즐거운 사라> 등으로 유명한 마광수 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66)가 9월5일 숨진 채 발견됐다. 마 전 교수는 지난해 8월 연세대 교수를 정년퇴임한 후 주로 자택에서 지내왔다. 그는 ‘성애문학’을 본격적으로 주창한 작가이자 학자였다. 그는 40년 전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마 전 교수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계기는 1991년 출간된 장편소설 <즐거운 사라>의 필화 사건이다. 에세이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1989)로 논란을 일으키기 시작한 그는 <즐거운 사라>로 본격적인 외설 논쟁에 휘말렸다. 강의 도중 검찰에 연행된 후 곧바로 구속된 마 전 교수는 ‘음란문서 제조·반포’ 등의 혐의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즐거운 사라>가 “생면부지 남자와의 성관계, 여자친구와의 동성연애, 대학 스승과의 부도덕하고 음란한 성행위”를 묘사하고 있어 “사회의 건전한 도덕성을 파괴하고 성질서를 문란케 한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10년 정도 지나면 어처구니없던 해프닝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그의 구속은 표현의 자유와 그 한계에 대한 논쟁, 1990년대 한국 사회에 불어닥친 자유주의와 지난 시대에서 건너온 보수주의의 충돌 등 다양한 함의를 내포한 사건이었다. https://goo.gl/4ZqWuk  

- [ 11년 만의 나훈아 콘서트,  10분 만에 ‘전석 매진’ ] 가수 나훈아의 콘서트 티켓이 예매 시작 10여분 만에 매진됐다. 9월5일 오전 10시 ‘나훈아 드림 콘서트 티켓’ 예매를 시작한 직후 접속자가 최대 30만명을 기록하며 10여분 만에 서울, 대구, 부산 공연 전석이 매진됐다. ‘나훈아 드림 콘서트’는 오는 11~12월 서울, 대구, 부산 각 3회 공연으로 총 9회 공연이 진행되며, 총 좌석수 3만1500석에 대한 티켓이 모두 팔렸다. R석 16만5000원, S석 14만3000원, A석 12만1000원으로 고가였지만 중장년 팬뿐 아니라 부모를 위해 선물하겠다는 젊은층이 가세하면서 예매 열기가 높아졌다. 나훈아는 공연 외에 TV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예정이다. https://goo.gl/ak7Vo6  

- [ 이창동 감독 8년 만의 신작…주인공은 유아인 ]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신작 <버닝>으로 메가폰을 잡는다. 배우 유아인씨는 이 작품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제작사 파인하우스필름은 “<시>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의 주인공 종수 역에 배우 유아인씨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9월 크랭크인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버닝>은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세 젊은이 종수, 벤, 해미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이 감독이 영화 <시>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https://goo.gl/Fnt5x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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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9월 5일

- [ 트럼프에게 남긴 편지 속 오바마의 ‘선견지명’ ]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남긴 편지 내용이 7개월여 만에 공개됐다. 미국 대통령들은 퇴임할 때 백악관 집무실에 후임 대통령을 위한 편지를 남겨 놓는 게 전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1월25일 “오바마가 아름다운 편지를 남겼다. 길고, 복잡하고, 사려 깊은 편지였다”고 언론에 알렸지만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CNN은 9월3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의 편지 사본을 입수, 그 내용을 공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편지에서 “이곳은 명확한 성공 청사진이 없는 독특한 집무실”로 “지난 8년간 느낀 몇 가지를 알려주려고 한다”며 4가지를 조언했다.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 집무실을 잠시 거쳐가는 사람들”이라며 그렇기에 “법치, 권력분립, 평등과 자유 같은 전통과 민주주의 기관의 수호자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CNN은 “이 편지는 선견지명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부와 법원, 의회를 가리지 않고 맹공격해 법치를 모욕한다는 비난을 듣고 있는 상황을 들었다. https://goo.gl/Hetz6T  

- [ 뜨거운 국에 데면 냉수도 불어 먹는다 ]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있다. 자라는 위급해지면 순식간에 목이 몸길이만큼 쭉 늘어나 강한 턱과 이빨로 무는데, 자라한테 물리면 자칫 손가락이 잘릴 만큼 위협적이다. 과거 자라에게 물린 뻔한 경험이 있다면 침침한 부엌에 놓인 가마솥과 그 긴 손잡이를 보고 순간 자라로 착각해 움찔 놀랄 것이다. 비슷한 속담으로 ‘고슴도치에 놀란 범 밤송이 보고 놀란다’가 있다. 그리고 ‘국에 데면 냉수도 불어 먹는다’, ‘불에 놀라면 부지깽이 보고도 놀란다’라는 속담도 있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트라우마(trauma)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있습니다. 천재지변이나 사고, 폭행, 학대 등으로 겪은 충격이 잠재의식에 남아 일상에서 또는 비슷한 상황에서 우울과 불안, 공포에 사로잡혀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수많은 소방관들은 참혹한 현장을 목격한 후유증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족한 인원과 형편없는 지원 탓에 휴식과 치유는 언감생심이었겠지요. 이번 정부의 소방청 독립과 ‘복합치유센터’ 건립이 다른 사람들을 살리면서도 죽고 싶다 생각하는 분들을 살리는 그 한 걸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QK6awN  

- [ MBC 김장겸, 사장 되자마자 파업 참여자들 ‘유배지’로 ] 부당노동행위는 사용자가 노동자의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행사를 방해하는 일을 뜻한다. 파업에 참여했다고 인사 불이익을 주는 일이 대표적이다. MBC에서는 2012년 파업 이후 6명이 해고됐고 수백명의 기자·PD·아나운서들이 징계를 받거나 비제작부서로 전보됐다. 김장겸 MBC 사장은 2011년 보도국 정치부장, 2013년 보도국장, 2015년 보도본부장을 거쳐 지난 2월 사장으로 취임하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승승장구했다. 김 사장은 지난 2월 사장 면접 자리에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에게 “(사람을 쓸 때) 히스토리를 주로 본다. 이 양반이 회사를 여태까지 쭉 다니면서 어떻게 했는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파업 참가자가 대거 부당 전보된 MBC 상황을 고려할 때 과거 파업 참가 이력이나 노조와의 관계 등을 살핀다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김 사장은 사장 취임 후 첫 인사에서도 이미 제작부서 바깥으로 전보돼 있던 기자·PD 7명을 ‘구로 유배지’라 불리는 뉴미디어포맷개발센터로 전보했다. https://goo.gl/iaUNgd  

- [ 최대 열흘간…단군 이래 최대 연휴 ] 2017년 추석 연휴 시작 전 평일인 10월2일(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9월30일(토요일)부터 10월9일(한글날)까지 총 10일에 이르는 ‘황금연휴’가 발생한다. 10월3일(화요일)은 추석 전날이자 개천절, 4일은 추석, 5일은 추석 다음날, 6일은 대체공휴일이다. 10월2일만 휴일로 지정하면 공휴일이 열흘로 확대돼 최장 10일 동안 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휴식권 확대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공약집에서 공휴일과 공휴일 사이의 ‘샌드위치 데이’에 내수 진작을 위해 대통령의 임시공휴일 선포 적극 추진을 약속했다. 특히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중 10월2일 임시공휴일 선포를 통해 내수 진작을 위한 배려’라고 못박았다. https://goo.gl/4M2Ub6  

- [ 최태원 SK 회장 장녀 윤정씨, 회사원과 화촉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윤정씨(28)가 10월21일 벤처기업에서 근무하는 윤모씨와 결혼한다. 9월4일 SK에 따르면 윤정씨와 결혼할 예비신랑 윤씨는 평범한 가정의 3남으로, 현재 정보기술(IT) 분야 벤처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를 나온 윤씨는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베인앤드컴퍼니’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윤정씨는 시카고대 뇌과학연구소 연구원과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등을 거쳐 지난 6월 SK바이오팜에 입사했다. 신약의 승인과 글로벌 시장 진출 업무를 맡고 있다. 두 사람은 베인앤드컴퍼니에서 근무할 때 만나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tExX6w  

- [ 일제가 만든 비행장이 ‘역사 전시장’으로 ] 제주 남서쪽 모슬포 근처 알뜨르비행장. 제주 말로 ‘아래뜰’이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모슬포 주민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비행장이다. 콘크리트 덩어리는 격납고다. 80만평이나 되는 벌판엔 19개의 격납고와 활주로, 벙커, 땅굴 등이 남아 있다. 중국 대륙에 폭격을 하기 위한 일제 전투기의 급유지이자 ‘가미카제’ 즉, 일본군 자살특공대의 훈련이 이뤄졌던, 살육의 전초기지였다. 해방 뒤에도 미군의 군사기지를 거쳐 현재까지 국방부가 소유한 이곳은 제주 사람들도 잘 모른다. 9월1일 제주에서 처음으로 ‘2017 제주 비엔날레’가 막을 올렸다. 주요 전시장 중 알뜨르비행장은 가장 눈여겨볼 만한 곳이다. 알뜨르 전시장은 ‘다크 투어리즘’(아픔과 상처의 현장을 찾아 역사적 교훈을 얻는 여행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인명 살상용 비행기가 들어섰던 격납고에는 일본군 전투기를 형상화한 박경훈·강문석 작가의 작품이 설치됐으며 비행장 입구에선 최평곤 작가의 대나무 조형물 ‘파랑새’가 방문객들을 맞는 등 모두 13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제주 비엔날레(www.jejubiennale.com)는 12월3일까지 진행된다. https://goo.gl/uJCkar  

- [ 북한이 EMP탄 공격하면 남한 통신 마비 ] 북한이 핵전술 고도화를 위해 핵탄두 폭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핵 전자기파(EMP) 폭탄을 이용한 공격 능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는 것이 6차 핵실험에서 확인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100㏏ 핵폭탄이 수도권 상공에서 터지면 서울은 물론이고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까지 모든 전력망과 통신망이 마비된다. 북한은 미사일 탄두 외부에 코발트나 우라늄, 테크네튬 등 물질을 덧발라 EMP를 최대치로 증폭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국방연구원(KIDA)도 국회에 “북한이 핵무기를 EMP탄 형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해 상공 40~60㎞에서 20㏏의 핵무기가 터질 경우 살상은 없으면서도 북한을 제외한 한반도 전역의 전자장비를 탑재한 무기들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gnnp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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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9월 2일

- 쉽게 분노하는 사람은 피하는게 상책? ] 작은 자극에도 과도한 분노를 표출하거나, 혹은 적대적인 단서를 포함하지 않은 자극들을 자신에게 적대적으로 받아들이고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이러한 현상들은 분노 조절의 문제일까 아니면 좀 더 심각한 정신질환의 결과일까. 단순히 한 개인의 정신건강 문제로 치부해야 할지 아니면 사회적인 현상으로 간주해야 할지 생각해볼 문제이다. 최근 ‘분노 범죄’라는 말이 언론에 종종 다루어진다. 개인의 분노 조절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프로파일러 김경옥씨는 “쉽게 분노하는 사람들과의 조우는 가급적 피하고 싶은 일이지만, 의도치 않게 이유 없는 분노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이성적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어떤 말을 하든지 적대적으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같이 흥분하여 말싸움을 이어나가는 것은 상대를 더 분노케 하여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난감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혼자 해결하기 어려우므로 주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다수의 사람들이 있는 경우 누군가 쉽게 나서지 못할 수 있으므로 특정 사람을 지목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https://goo.gl/4ePaXd  

- [ 닭, 살아서는 1300원…죽어서는 1만8000원 ] 농가가 납품한 닭고기는 1300원대, 치킨값은 1만5000~1만8000원. 양계 농가가 ㎏당 1300원대에 공급한 닭고기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에는 2600원대에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으로 조리돼 소비자에게 한 마리당 1만5000~1만8000원대에 공급된다. 닭고기 가격이 처음으로 공시된 9월1일 가격 정보를 보면 생닭 유통가격은 ㎏당 1300원이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무게가 951~1050g인 10호 닭을 많이 사용한다. 생닭을 도계(닭의 머리와 내장 등을 제거하는 작업)한 뒤 대형마트나 프랜차이즈 등에 납품하는 ‘도매가격’은 생닭 가격의 2배 정도인 ㎏당 평균 2678원으로 조사됐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이런 도매가로 산 닭에 이윤과 운송비를 붙여 가맹점으로 보낸다. 이때 가격은 5000원 정도다. 가맹점들이 소스와 부자재, 인건비, 마케팅비, 가맹점 이윤 등을 더하면 치킨 소비자 가격은 한 마리당 1만6000원 안팎이 된다. 한편 2016년 영업이익 상위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는 3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https://goo.gl/oJDv5R  

- [ 안철수의 대선 패배 요인 보니… ] 국민의당 대선평가위원회는 지난 대선 패배 원인으로 내용 없는 중도 노선과 모호한 대중 정치, 캠프의 사적 운영 등을 지목했다. 또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 촛불 민심에 역행하는 이미지 등도 패인으로 꼽혔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9월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 대선평가위가 작성한 175쪽 분량의 ‘19대 대통령 선거 평가보고서’를 공개했다. 위원회는 총평에서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대표(55)에 대해 “선거 승리 전략도, 정책에 대한 철학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https://goo.gl/RPkveJ  

- [ 의문의 ‘권총 자살’ 19년 만에… ]표적인 군 의문사 사건의 주인공인 김훈 육군 중위(사망 당시 25세·육사 52기)가 순직을 인정받았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근무하던 김 중위가 1998년 2월24일 판문점 인근 비무장지대 경계초소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지 19년 만이다. 사망 당시 김 중위는 판문점 JSA 내 경계부대 소대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군은 오른쪽 관자놀이에 총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된 김 중위가 권총 자살을 했다고 발표했다. 유가족은 크게 반발했고 언론에서도 김 중위가 타살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자살’로 최종 결론이 났다. 아버지 김척 예비역 육군 중장(75·육사 21기)은 진상규명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실제로 김 중위가 오른손잡이인데 왼손에서 화약흔이 나온 점 등은 쉽게 설명되지 않았다. 김 중위의 손목시계가 파손되는 등 그가 격투를 벌였을 것으로 추정하게 하는 단서들도 발견됐다. 김 중위 소속 부대 일부 장병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군 GP를 오가는 등 심각한 군기문란 행위를 했고 김 중위가 이를 척결하는 과정에서 살해됐을 수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었다. JSA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벌어진 촉망받는 엘리트 군인의 의문사는 대중적으로도 큰 관심사였다. SBS의 추적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1998년 이 사건을 대중에게 알렸고, 2000년 이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만들어지기도했다. https://goo.gl/pGQZa4  

- [ ‘경찰의날’ 10월21일서 11월5일로 바뀌나 ] ‘경찰의날’을 10월21일에서 11월5일로 변경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추진된다. 미군정청 경무국 창설일을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 창설일로 바꾸는 것이다. 경찰 내부에서도 경찰의날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 경찰의날인 10월21일은 1945년 해방 후 미군정청에 경무국이 창설된 날이다. 1957년 11월 내무부 훈령에 따라 이날을 경찰의날로 지정했고, 1973년 제정된 대통령령인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정부 주관 기념일로 확정됐다. 발의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의 개정안은 1919년 11월5일에 제정·공포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관제’에 따라 설치된 경무국 창설일을 경찰의날로 봐야 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https://goo.gl/GU2zsW  

- [ 제주 이민 급증…환상은 두고 옵서예 ] 삼다도(三多島) 제주라는 수식어에 ‘육지에서 온 사람들’을 추가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6년간 제주도로 순유입된 인구는 5만5000여명에 이른다. 올해에도 월평균 1100명이 제주로 주소를 옮겼다. ‘관광의 도시’에서 ‘머묾의 도시’로 변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7일 10주년을 맞이하는 제주 올레길이다. 맹렬한 속도로 살아온 사람들에게 올레길은 위로를 건넸다. 저가항공 역시 제주로의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단축시켰다. 그러나 생활 터전으로서의 제주는 녹록지 않았다. 이주민들은 ‘2개국어(표준어+제주 방언)를 쓰는 듯한’ 제주사람들과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야 했고, 교육수준에 걸맞은 직업이나 도시에서의 풍요로움도 기대할 수 없었다. https://goo.gl/ntBg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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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9월 1일

- [ 여고생 허리 감싸안은 교사, 무죄서 유죄로 바뀐 까닭 ] 여고생의 허리를 감싸 안고 손등을 쓰다듬은 담임교사에 대해 ‘친밀감을 높이려는 교육철학일 수 있다’며 무죄를 선고한 고등법원의 판단이 대법원에서 파기됐다. 2015년 강원도 한 여고의 1학년 담임교사였던 전씨는 자신의 반 학생 7명의 허리를 감싸고 손등을 쓰다듬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전씨에게 성추행의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벌금 700만원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그러나 2심은 “추행에 해당한다는 인식 없이 신체 접촉을 통해 친밀감과 유대감을 높이려는 교육철학에서 이 같은 행동이 비롯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손이나 손목 등이 사회통념상 성적으로 민감한 신체부위라고 보기도 어렵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교무실, 교실 등 개방된 공간에서 학생들과 친밀감을 높이려는 의도로 이 같은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더라도, 객관적으로 친분관계를 쌓기 위한 행위로 보기 어렵고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는 행동”이라고 판단했다. https://goo.gl/grA2Je  

- [ 15년 전 부산 앞바다에 떠오른 다방 종업원 ] 2002년 발생한 부산 괘법동 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 용의자가 발생 15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향신문은 지난해 3월22일 ‘미제사건, 시그널을 찾아라’ 4회에서 ‘실종 열흘 뒤 바다에 떠오른 다방 종업원’이란 제목으로 이 사건을 보도했다. 부산경찰청은 8월31일 살인 등의 혐의로 양모씨(46)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양씨는 2002년 5월21일 오후 10시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에서 퇴근하는 다방 여종업원 ㄱ씨(당시 21세)를 납치해 흉기로 가슴 등을 수십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마대자루에 담아 부산 강서구 명지동 앞바다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열흘 뒤 명지동 성창목재 앞 해상에 숨진 채 떠올랐다. https://goo.gl/Grx2p2  

- [ ‘반성 없는’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결국… ] 범행 15년 만에 기소된 전남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의 피고인에게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광주고법은 8월31일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씨(40)는 16년 전인 2001년 2월4일 새벽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ㄱ양(당시 17세)을 승용차에 태워 광주 남구에서 15㎞ 정도 떨어진 나주의 드들강변으로 데려가 강간한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이후 김씨는 ㄱ양의 옷을 모두 벗겨 강물에 빠트렸고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아침 일찍 여자친구를 불러 사진도 찍었다. 당시 수사에 나선 경찰은 ㄱ양의 체내에서 남성 정액을 발견했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 장기미제가 된 이 사건은 2012년 또 다른 강도살인 혐의로 복역 중이던 김씨의 DNA가 ㄱ양의 몸에서 검출된 것과 일치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https://goo.gl/CPn1Ep  

- [ “학교 가기 괴로워? 그럼 가지마”…‘개학 자살’ 대책 ] “학교에 가고 싶지 않으면 쉬렴.” “네 편이 여기 있어.” 8월29일 일본 전국 후토코(不登校·등교하지 않음)신문사 등 시민단체 5곳이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긴급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단체 홈페이지에는 여배우 기키 기린의 “9월1일이 싫다면 자살하기보다 조금만 더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의 “싫은 곳이라면 도망가서 더 살아가자”는 메시지도 실렸다. 개학을 앞둔 일본에선 이런 메시지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학교에 가지 않고, 나아가 극단적 선택으로 기울려는 아이들 마음을 달래기 위한 노력들이다. 어린이·청소년들의 자살이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에 급증하기 때문이다. 내각부가 1972년부터 2013년까지 18세 이하 자살자 1만804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날을 조사한 결과 9월1일이 131명으로 가장 많았다. https://goo.gl/jVQGDY  

- [ 부처의 제자가 ‘지옥 간 어머니’ 구하려고… ] 음력 7월15일은 ‘백중’(百中)이다. 과일과 채소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던 전통적인 보름 명절이다. 불가에선 부처님오신날, 성도재일과 함께 가장 큰 명절로 꼽히는 날이다. 이때 사찰에서는 부처와 조상에게 풍성한 음식으로 제사를 올린다. 불가에서 설명하는 백중의 유래는 효심이 지극했던 부처의 10대 제자 중 하나인 목련존자에서 비롯됐다. 불교 경전인 <불설우란분경(佛說盂蘭盆經)>에는 목련존자가 지옥에 빠진 어머니의 영혼을 구하기 위한 방법을 부처에게 묻는다. 그러자 하안거를 끝내는 날에 모인 수행 대중들에게 공양을 하면 이를 벗어날 수 있다는 답을 얻고는 500명의 수행 대중에게 공양을 하게 된다. 공양을 받은 그들이 함께 축원을 하면서 목련존자 어머니의 영혼은 고통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불가의 기념일은 전통 농경사회와 결합되어 오랫동안 부모에게 제사를 지내는 명절로 내려왔다. https://goo.gl/AeU3HQ  

- [ 고영주 법정 나와서도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확신” ]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고 말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68)이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공산주의자임을 확신할 수 있는 정황이 많다고 주장했다. 고 이사장은 8월31일 열린 공판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한·미 연합사령부 해체, 연방제 통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친북단체 비호 등이 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하는 정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검찰은 고 이사장이 2013년 1월 ‘애국시민사회진영 신년 하례회’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림사건 변호인 활동을 했고, 노무현 정권의 검찰 인사에서 나에게 불이익을 줬으며, 대통령이 되면 적화통일시킬 것”이라는 등의 허위사실로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기소했다. https://goo.gl/miQ6Mx  

- [ 미국엔 워런 버핏, 한국엔 ‘유정 버핏’? ] 주식의 문외한들은 투자에 쓴맛을 본 뒤 주식공부란 것을 시작한다. 그런데 기업분석뿐 아니라 세계 금융시장 변동에다 정치적인 이슈에 이르면 수렁에 빠진다.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시장의 분석능력, 미래를 읽는 예지력에 운까지 따라야 한다. 자진 사퇴한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0억원이 넘는 주식투자 수익을 올린 것에 논란이 뜨거웠다. 이 후보자는 코스닥시장의 한구석에 처박혀 있던 종목(미래컴퍼니), 비상장주식(내츄럴엔도텍)을 매입한 뒤 절묘한 타이밍에 매도해 큰 수익을 올렸다. 내츄럴엔도텍의 내부정보를 미리 알고 투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 후보자 측은 부인하지만 ‘전업 투자자’가 아닌 변호사가 독특한 투자를 한 경위는 불분명하다. 박종성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이명박 정부 때 한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투기지역 부동산을 샀던 이유에 대해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한다’고 말했다가 낙마한 기억이 새롭다. 이 후보자를 미국 주식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에 빗댄 ‘유정 버핏’이라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고 전한다. https://goo.gl/BnF5H7  

- [ 군부대 공관병·골프병·테니스병 폐지 ] 정부가 ‘공관병 갑질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군 공관병·골프병·테니스병을 폐지하기로 했다. 경찰 서장급 이상 간부 차량 운전의경도 철수키로 했다. 정부는 8월3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공관병 등에 대한 갑질 행태 점검결과’를 논의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의결했다. 우선 공관병 등 사적 공간의 불합리한 인력운영 제도가 폐지된다. 공관병 제도를 폐지하고 오는 10월까지 공관병 122명 전원을 전투부대 등으로 전환 배치한다. 테니스장과 골프장에 배치된 59명도 즉각 철수키로 했다. 경찰 간부 관사에 배치된 부속실 의경 12명, 경찰서장급 이상에게 배치됐던 지휘관 전속 운전의경 346명도 9월 중 철수할 예정이다. https://goo.gl/9gZQ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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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31일

- [ 홍준표 “내가 경남지사 할 때…” 해봐서 안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3)가 8월30일 ‘무상급식의 추억’을 언급했다. “내가 경남지사 할 때 무분별하게 무상급식이 확대되는 것을 막아 본 일이 있다”는 것이다. 전날 정부가 제출한 2018년 예산안 중 12.9% 증가한 복지 예산 축소를 언급하면서다. 경남지사 시절 ‘홍준표식’ 무상급식 대처법을 다시 꺼내들어 내년 국회 예산안 심의에서도 되풀이하겠다는 다짐으로 들린다. https://goo.gl/1wmcgR  

- [ “단기간에 100배 수익” 212억 등친 사기꾼들 ] 새로 개발한 가상화폐에 투자하라며 5000여명을 속여 200여억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주)코알시스템 공동대표인 박모씨(48)와 정모씨(58)를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8월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들이 가상화폐인 ‘코알코인’을 개발했다고 주장하면서 투자자를 모집했다. 올해 5~8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 등지에서 연 사업설명회에서 이들은 “투자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고 단기간에 100배 이상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다른 가상화폐와 달리 시중은행과 연계돼 있어 언제든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대기업에서 투자하고 있어 안전하다”고 홍보했다.하지만 이들이 개발했다는 가상화폐는 화폐로서 가치가 전혀 없고 전산상 숫자에 불과한 가짜였다. 시중은행과 어떠한 거래계약도 체결된 바 없어 현금 환전도 불가능했다. https://goo.gl/5LPqN2  

- [ 원세훈 국정원 “문죄인…너무 치졸” 등 퍼날라 ] 법원이 8월30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등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국정원의 온라인 여론 조작을 불법 선거운동으로 판단했다. 당시 국정원은 문재인·안철수 후보를 비난하고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시켰다. 심리전단은 네이버 기사에 “문재인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거 너무 치졸하다. 정말 나라 망신 다 시키네”라고 댓글을 달았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안철수는 간보기와 애매모함을 최고의 전술적 무기로 활용하는데 정치 오래하려면 이딴 식의 장난은 당장 그만둬야 한다”는 글을 퍼날랐다. 반면 박근혜 후보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자 “종북좌파, 짝퉁진보 진영 멘붕에 빠졌나 보네요. 진심어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추모와 예를…”이라는 글로 박 후보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 문죄인이 되야 링겔이라도 꽂아줄 텐데 ㅋㅋ 근혜찡이면ㅋㅋㅋ 북괴는 괴멸할 거다”(12월11일 오늘의유머)와 같이 종북 논란을 노린 글도 올렸다. https://goo.gl/nkFKah  

- [ 5·18 계엄군, 광주시민을 ‘적’으로 규정 ]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광주시민을 ‘적’으로 규정하고 진압 작전을 펼쳤다는 것을 보여주는 군 기록이 처음 발견됐다. 군에 붙잡힌 시민은 ‘포로’로 표현됐다. 경향신문이 8월30일 5·18 당시 작성된 ‘충정작전’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확인한 결과 계엄군은 광주시민을 ‘적’으로 규정했다. ‘2급 비밀’로 지정된 이 문서는 당시 육군본부 작전참모부가 작성한 것이다. ‘충정작전’은 1980년 5월17일 신군부가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한 후 계엄군의 시위 진압 때 사용한 작전명이다. 당시 전국 201개 지역에 군인 2만3000여명이 배치됐고, 광주지역 계엄군 작전은 ‘광주권 충정작전’으로 불렸다. 문건은 시민군을 ‘적’으로 표현했다. ‘공격 실시 방법’ 지침에서 군은 “공격 시 ‘강력한 적’과 만나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우회하고 기동타격(지원) 요청을 하라”며 시민군을 또 한 번 ‘적’으로 규정했다. https://goo.gl/b2zhJP  

- [ 모험이 돼버린 외고·자사고 지원 ] 2018년부터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사립고의 학생 우선선발권이 없어진다. 이명박 정부의 ‘고교 다양화’ 정책 이후 특목고·자사고·일반고로 서열화된 고교체제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교 입시는 전기와 후기로 나뉘어 있다. 외고·과학고·국제고·영재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특성화고는 전기에 학생을 선발하며 일반고는 한 달쯤 뒤에 모집한다. 법령에 규정된 이 우선선발권으로 인해 일반고가 ‘슬럼화’됐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특목고와 자사고가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으로 우수한 신입생을 선점할 수 있게 보장한 것이기 때문이다. 고교체제 개편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https://goo.gl/RjFt3t  

- [ 상속재산 한눈에…‘정부 24’서 사망자 재산 확인 ] 상속재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를 집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8월31일부터 정부 서비스 통합 포털인 ‘정부 24’를 통해 상속재산 통합조회를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도록 확대·개선한다고 밝혔다.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는 가족이 사망자의 금융내역·토지·자동차·세금 체납·연금가입 유무 등 상속재산을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는 가족이 시·구청이나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상속재산 조회를 신청해야 했지만 온라인 신청 개시로 집에서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https://goo.gl/e1M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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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30일

- [ 우리나라 국호가 ‘대한민국’이 된 이유 ] 대한민국 17표, 고려공화국 7표, 조선공화국 2표, 한국 1표…1948년 6월7일 제헌국회 헌법기초위원회 위원 30명은 무기명 투표 끝에 압도적인 표차로 ‘대한민국’을 국호로 의결했다. 그러나 ‘대한’이 국호로 쓰인 것은 이때가 처음이 아니다. 1897년 고종이 황제국을 선포하면서 ‘대한(大韓)’이라 했다. 고종의 ‘대한’은 한일병합으로 13년 만에 단명했다. 9년 뒤인 1919년 4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국내외 독립투사들이 모여 임시정부를 만든다. 국호가 화두로 떠올랐다. 우선 신해혁명(1911년)으로 탄생한 중화민국의 영향을 받아 ‘민국’으로 정했다. 그러나 ‘대한’은 논쟁을 낳았다. 망한 나라인 ‘대한’을 다시 사용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만만치 않았다. 다수결 끝에 ‘대한민국’으로 낙착됐지만 ‘고려’와 ‘조선’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논쟁은 1948년 단독 정부 수립 때도 고스란히 재현된다. 제헌국회 의장인 이승만은 ‘대한민국’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성수가 이끄는 한민당 등은 ‘고려공화국’을 선호했다. 대한은 일제에 의해 망한 치욕의 국호라 폄훼했다. 역사학자들은 고구려를 계승한 고려야말로 거란과 몽골의 침략을 꿋꿋하게 이겨낸 완전한 통일국가라며, 더욱이 해외에도 널리 알려진 국호(코리아)라고 주장했다. 한 가지 궁금해진다. 훗날 통일이 되면 새로운 나라의 국호는 어떻게 정할까”라고 말한다. https://goo.gl/6UuXwA  

- [ ‘초등생 강간 혐의’ 30대 여교사 구속 ] 30대 여교사가 초등학생 제자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남경찰청은 8월29일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로 교사 ㄱ씨(32)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저학년 담임을 맡은 ㄱ씨는 2017년 3월 교내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6학년 ㄴ군에게 휴대전화로 ‘사랑한다’는 문자메시지와 자신의 반라 사진 등을 보내고,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교실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ㄴ군이 집에 있으면 “만두를 사주겠다”며 불러내 승용차에 태워 한적한 곳으로 데려가 신체접촉을 하기도 했다. 수사는 이달 초 ㄴ군의 부모가 휴대전화에서 ㄱ씨가 보낸 메시지를 보고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ㄱ씨는 “나도 모르게 좋아하는 감정이 생겼다. 서로 사랑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정신적인 문제는 없고, 학교 수업도 열정적으로 하며, 남편과 자녀가 있는 평범한 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6oQtYz  

- [ ‘초등생 살해’ 공범은 무기, 주범엔 징역 20년 왜? ] 2017년 3월 인천에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8세 초등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소녀 2명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찰은 8월29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13세 미만 미성년자 약취·유인 살인)과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기소된 주범 ㄱ양(16)에 대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당초 살인방조·사체유기 혐의에서 살인방조 대신 살인죄로 죄명을 변경한 공범 ㄴ양(18)에게 무기징역과 30년간 전자발찌 부착도 요청했다. 공범이 주범보다 더 높은 형을 구형받은 것은 이들의 나이와 관련 있다. 주범인 ㄱ양은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로,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법정 최고형인 20년이 구형됐다. 소년법에는 미성년자에게는 사형과 무기징역을 선고하지 못하게 돼 있다. https://goo.gl/USNFZ8  

- [ 고등학교에 빨대 꽂은 ‘족벌사학’ ] 교장 딸은 방과후학교 운영, 아들은 급식용 김치 납품, 남편은 교직원 데려다 일 시키기, 교직원 월급은 체불…. 학교를 운영하며 설립자 일가족이 수억원 대 부당이득을 챙긴 서울의 한 예체능계 사립고등학교가 교육청 종합감사에서 적발됐다.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은 관악구의 교육청 지정 자율고인 ㅅ고등학교와 학교법인 ㅎ학원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학교장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들과 부당한 거래를 하고 온갖 특혜를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8월29일 밝혔다. ㅅ고교의 비위는 ‘사학비리의 종합판’이다. ㅎ학원은 1984년 창립됐다. ㅅ고교 교장은 이씨 부인 김모씨가, ㅎ학원 이사장은 김씨의 오빠가 맡고 있다. 이씨 부부의 아들은 ㅎ학원이 운영하는 유치원의 행정실장,큰딸은 교감, 둘째딸은 방과후총괄팀장이다. https://goo.gl/vqQ2ca  

- [ 영화 ‘변호인’은 삼성 이재용 판결에 뭐라고 말할까? ] 1000만명이 본 영화 <변호인>에서 돈 잘 버는 변호사로 이름을 날리던 송우석(송강호 분)은 단골 국밥집 아들 진우가 시국사건에 휘말려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구치소에 있는 그를 면회하는 것만 도와주려 했던 송우석은 눈앞에 펼쳐진 진우의 처참한 모습에 격분해 모두가 마다했던 그의 변호인이 된다. 재판정에서 송우석은 정권의 편에 서서 진우를 빨갱이로 모는 차동영(곽도원 분)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니는 애국자가 아니고 죄 없고 선량한 국가를 병들게 하는 버러지고 군사정권의 하수인일 뿐이야. 진실을 얘기해라. 그게 진짜 애국이야.” 기생충 학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여기서 ‘군사정권’을 ‘삼성공화국’으로 바꾸면 현 상황에 딱 들어맞을 것 같은데,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판결을 본 송우석이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 정도 뇌물이면 최소 10년은 받아야지’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고 말한다. https://goo.gl/Y2F1Uq  

- [ 다르지만, 왠지 닮은 두 대표 ] 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대표(55)가 8월29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3)를 예방했다. ‘다른 듯 닮은’ 두 대표가 만난 것이다. 홍 대표는 서울 여의도 한국당사를 찾은 안 대표에게 “제가 저녁도 한번 모시고 대표님도 돈이 많으시니까 (저를) 한번 모셔달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에 “(홍 대표가) 어제 굉장히 화려한 옷을 입고 나오셔서 그 옷 입고 나오실까 했는데 정장 입고 나오셨다”고 했다. 같은 자리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두 대표를 보면 성격·화법·외모 어디에서도 공통점을 찾기 힘들다. 그럼에도 두 대표를 두고 ‘다른 듯 닮은꼴’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는 최근의 정치 행보 때문이다. 홍 대표와 안 대표는 모두 대선후보였다가 당 대표가 됐다는 점이 같다. 대선 패배 후 당내외 반대도 있었지만 모두 상당한 득표율로 대표에 선출됐다. 원외 당 대표라는 것도 공통점이다. https://goo.gl/1ZvT9j  

- [ 문재인 정부, 내년 예산 429조…‘삽질’ 줄여 ‘사람’에 쓴다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편성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7.1%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율은 9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지금 쓸 곳에 예산을 써서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들어갈 비용을 아끼겠다’는 예산 패러다임의 전환을 꾀했다. 정부는 ‘2018년 예산안’과 ‘2017~2021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내달 1일 국회에 제출한다. 국회는 12월2일까지 내년 정부 예산안을 처리하도록 돼 있다. 내년 예산안을 보면 총지출은 429조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28조4000억원(7.1%) 증가했다. 늘어나는 예산은 주로 ‘사람’에 쓴다. 전체 예산에서 복지예산 비중이 처음으로 3분의 1을 넘어섰다. 교육예산도 11.7% 늘어났다. 반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사상 최대인 20%가 삭감됐다. https://goo.gl/XynS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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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29일

- [ ‘니코틴 살인사건’ 아내·내연남 처벌은? ] 니코틴 원액으로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른바 ‘니코틴 살인사건’ 결심공판에서 부인과 이를 공모한 내연남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8월28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 송모씨(48·여)와 내연남 황모씨(47)에게 모두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보통 사람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살해, 반인륜적인 범행으로 사회가 충격받았다”며 “피고인들은 몇 달씩 범행을 준비하고 증거인멸을 시도하고도 반성 없이 파렴치한 변명으로 일관해 동정의 여지가 없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송씨는 내연남 황씨와 짜고 지난해 4월 22일 남양주시 자신의 집 안방에서 잠이 든 남편 오모씨(사망 당시 53세)씨에게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https://goo.gl/s4P22V  

- [ 문 대통령 “우리 군, 그 많은 돈 갖고 뭘했나 의문” ] 문재인 대통령이 8월28일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비대칭 전력을 고도화한 만큼 우리도 그에 맞게 대응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그 많은 돈을 갖고 군이 무엇을 했는지 근본적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등 타 부처 업무보고 때 주로 격려성 발언을 한 것과 달리 작심한 듯 군의 개혁 지체를 강하게 질타한 것이다. 국방개혁 추진에 앞서 국방부와 군의 뼈아픈 자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 남한의 GDP(국내총생산)를 비교하면 국방비는 45배 차이가 난다. 북한을 압도해야 하는데, 실제 그런 자신감을 갖고 있느냐”고 물었다. 또 “왜 아직도 우리 군 스스로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것인지 등 논의가 선행되지 않으면 국방개혁이 또다시 구호에 그치게 될 것”이라며 전작권 전환을 두 번이나 연기한 것을 문제 삼았다. https://goo.gl/4k7tq4  

- [ 검찰의 칼끝, 다시 문고리 안봉근 겨눌까 ] 8월28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국정농단 문건이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실에서 나왔다고 지목되면서 검찰이 박근혜 정부 당시 이 조직 책임자였던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51)을 향해 칼끝을 겨눌지 주목된다. 안 전 비서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최순실씨(61)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해와 새로 발견된 9308건의 문건 중 ‘대외비 자료’ 일부가 최씨에게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구속 기소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과 마찬가지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된다. 경찰 인사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안 전 비서관의 인사청탁 의혹 규명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경찰 안에서는 “고위직 인사는 반드시 안 전 비서관을 통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https://goo.gl/VkXwkG  

- [ 박성진, 진화론 부정 논란 빚자 “기독교 신자지만 진화론도 존중” ]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내정자(49)가 최근 논란이 된 자신의 종교 활동과 관련, “기독교 신자지만 과학적 방법론에 입각한 진화론도 당연히 존중한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8월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장관 지명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 신자로 창조론을 믿는 것이 아니라 창조신앙을 믿는 것이며 개인적으로 창조과학을 연구한 적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내정자는 진화론을 부정하고 창조론의 내용을 교과서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1981년 설립된 기독교 창조과학 확산 단체인 한국창조과학회는 성서의 창조론을 과학에 근거한 사실로 보고 진화론을 부정하는 단체다. 박 내정자는 국회 청문회에서 부적격 의견의 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자 이틀 뒤인 9월15일 자진 사퇴했다. https://goo.gl/trBZ6B  

- [ 안철수 체제 ‘우경화’ 견제 나선 박지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취임 이후 호남 의원들이 당 노선 ‘우경화’ 견제에 나섰다. 안 대표의 중도화 노선이 자칫 보수화, 우향우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로 보인다. 박지원 전 대표(전남 목포)는 8월28일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바른정당과 야당 공조는 할 수 있지만 통합·연대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분들(바른정당)은 비록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키는 데 협력한 공로는 있지만 우리와 대북정책 정체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통합·연대는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호남 의원들의 견제는 안 대표가 밝힌 ‘강한 야당’이 자칫 호남 민심 이반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 관계자는 “전대에서 중립지대에 섰던 박 전 대표가 안 대표와 경쟁했던 정동영·천정배 후보 주지지층인 호남 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8oW6VK  

- [ YTN 해직기자, 9년 만에 ‘감격의 출근’ ] YTN 해직기자인 노종면·조승호·현덕수 기자가 8월28일 오전 서울 상암동 YTN 사옥으로 출근했다. 이명박 정부의 구본홍 사장 임명에 맞서 ‘낙하산 사장 철회’와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투쟁하다 2008년 10월 해직된 후 3249일 만에 복직한 것이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이날 ‘해직자가 오네요. 공정방송 ON AIR(온에어)’라는 환영 행사를 준비했다.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입구부터 YTN 사옥까지 가는 길에는 ‘어서와 신사옥은 처음이지?’ ‘떨지마 잘될 거야’ 등의 문구가 새겨진 꽃모양 스티커를 붙였다. 세 기자가 사옥에 도착할 즈음에는 동료들이 환호성과 함께 창문으로 하늘색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사옥 정문 앞에서는 YTN 동료 80여명이 모인 환영식도 열렸다. https://goo.gl/AB1T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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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28일

- [ 차기 ‘잠룡’ 안희정·이재명 엇갈린 행보 ] 더불어민주당 내 차기 대권 ‘원투 펀치’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지사(52)와 이재명 성남시장(53)이 서로 다른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대 대선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정치적 체급을 올린 이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것이다. 이 시장은 링 위에 오를 채비를 갖추고 있고, 안 지사는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시장은 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 위원으로 선임됐다.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 중 위원으로 직접 뛰어든 이는 그뿐이다. 이 시장은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SBS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도 출연하고 있다. ‘불씨가 사그라들기 전에 부채질을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안 지사는 공식적으로 중앙정치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가능한 한 자제하고 있다. 안 지사의 정치적 선택지는 세 갈래로 좁혀진다. 충남지사 3선 도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문재인 정부 내각 입성 등이다. 곧바로 차기 당권에 직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안 지사는 잠행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경선에서 ‘안희정 캠프’에 몸담았던 측근들은 당·청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 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 강훈식 원내대변인 등 ‘대변인 트리오’가 대표적인 안희정계 인사들이다. https://goo.gl/4KqwGd  

- [ 문 대통령, 청와대 점심 반찬 논란 직접 해명 ] 문재인 대통령이 8월2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여당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한 것과 관련해 때아닌 ‘메뉴 논란’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논쟁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찬에 참석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로 시작됐다. 박 의원은 “청와대 밥은 부실해도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당·청의 의지는 식탁 가득 넘쳐났다…(반찬 : 김치·깍두기·시금치)”라고 썼다. 직접 찍어 올린 사진에는 시금치·김치·깍두기·간장 외에 다른 메뉴가 보이지 않았다. 사진을 처음 본 누리꾼들은 “솔직히 반찬이 너무하다” “양이 적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러나 참석했던 다른 의원들이 찍어서 올린 차림표와 곰탕 사진 등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박 의원의 글을 ‘반찬 투정’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곰탕에 저 반찬이면 충분한 것 아닌가요” “유치원생입니까? 반찬 투정하게?” 등 꾸짖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누리꾼 박모씨는 “청와대에서 누구처럼 송로버섯·샥스핀·캐비어만 먹어야 하나요?”라며 박근혜 정권 당시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 간 값비싼 메뉴 문제까지 다시 거론하며 박 의원을 비난했다.결국 문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27일 트위터에 “박 의원의 글은 역설적 표현으로 여유 있게 봤으면 좋겠다”고 썼다. 칼국수·설렁탕 등 지난 정권들에서도 오찬 메뉴는 소박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논쟁이 끝날 기미가 안 보이는 가운데 한 누리꾼은 “어떤 정권이든, 메뉴가 고급이거나 소박하거나 문제를 떠나서 서로 소통하는 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한 것 아니겠냐”고 썼다. https://goo.gl/ULf9Uj  

- [ 만취녀, 경부고속도로 역주행…결국 ] 30대 여성이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으면서 7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역주행 차량 동승자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8월27일 오전 3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판교분기점 부산방향 편도 5차선 도로에서 1차로를 역주행해 달리던 최모씨(33)의 제네시스 승용차는 택시등과 잇달아 충돌했다. 경찰은 최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사고 당시 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202%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씨가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중간에 유턴을 해 역주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최씨는 자신이 어디서 역주행했는지 기억을 못할 정도로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고 말했다. https://goo.gl/jnbVbZ  

- [ 대선 패장 안철수, 110일 만에 당 대표로 ] 8월27일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안철수 후보(55)가 선출됐다. 5·9 대선 패배 후 110일 만에 당의 수장으로 정치 전면에 나서게 된 것이다. 안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5만6953표 중 2만9095표(51.09%)로 과반을 득표, 대표로 확정됐다. 정동영 후보는 1만6151표(28.36%), 천정배 후보는 9456표(16.6%), 이언주 후보는 2251표(3.95%)를 얻었다. 안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여러분께서 다시 국민 속으로 뛰도록 정치적 생명을 주셨다. 다시 실망드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https://goo.gl/WfP3pv  

- [ 문 대통령, 안철수 대표에게 전화로…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제 새 정치 리더십을 많이 보여줬으면 한다”면서 축하했다. 문 대통령이 5·9 대선 이후 안 대표와 통화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분 동안 진행된 통화에서 안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민생과 국익에 우선되는 일에 대해서는 국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면서 “문 대통령께서도 국회와 진정한 대화를 통해서 협치를 잘 이루었으면 좋겠다”며 “국회와 진정한 협치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당선됐을 때도 당일 축하전화를 걸었던 바 있다. 지난 6월26일 바른정당 이혜훈 당대표 선출 때는 다음날 축하전화를 걸었다. https://goo.gl/ES7DcX  

- [ 집중 단속에도 몰카범 ‘기승’…휴가철 983명 검거 ]  경찰청은 여름휴가철 ‘몰카’(몰래카메라) 범죄 집중단속을 전국적으로 벌인 결과, 7월1일부터 8월20일까지 98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769명)보다 28%나 늘어나 수치다. 이에 앞서 경찰이 ‘몰카와의 전쟁’을 대대적으로 선포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7월8일 “몰래카메라 범죄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몰카 범죄는 수그러들기는커녕 늘어나는 모양새다. https://goo.gl/Pc3okq  

- [ 5·18 계엄군, 실탄 51만발 썼다 ]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51만발이 넘는 각종 실탄을 사용했다는 군 기록문서가 처음 발견됐다. 계엄군은 M16 소총 외에도 기관총과 수류탄, 헬기기관총 실탄 등 최소한 11개 이상의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향신문이 8월27일 5·18민주화운동 당시 군이 작성한 ‘광주사태 시 계엄군 실탄사용 현황’을 확인한 결과 군은 당시 51만2626발의 각종 실탄을 사용했다. 살상 범위가 넓은 수류탄 등도 무차별적으로 사용됐다. 발사한 기관총 실탄은 1만759발에 달했고, 사용된 수류탄은 194발로 적혀 있다.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은 1만명 정도다. 5·18 당시 총상으로 인한 사망자는 128명, 부상자는 364명이다. https://goo.gl/CrrWYC  

- [ 관람객 하루 3명, 양구 ‘박정희 사단장 공관’ ] 강원 양구군이 안보관광 자원으로 8년 전 복원한 ‘박정희 전 대통령 사단장 공관’의 관람객이 거의 없어 운영 지속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울창한 나무숲에 둘러싸인 목조 공관 건물 2채와 전시된 군용 구형 지프 1대가 전시돼 있다. 건물 바로 앞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9년 4월15일 기념식수한 소나무가 있다. 이곳은 1955년 7월부터 1956년 7월까지 육군 제5보병사단장으로 재직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숙소로 사용했던 공관이다. 양구군은 2009년 4월 1억1600만원을 들여 이 공관을 개·보수하고, 내부에 박 전 대통령이 사단장 재직 시절 사용했던 물건과 사진,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시설 등을 설치했다. 복원 당시부터 실효성에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우려는 현실화됐다. 공관을 둘러본 관람객은 2015년 1832명, 2016년 1175명에 불과했다. 올해는 지난 6월 말까지 533명이 찾는 데 그쳤다. 하루 평균 3명가량이 찾은 셈이다. 민통선 안에 위치한 두타연과 안보관광지인 해안면 통일관 등에 연간 11만~13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극히 초라한 실적이다. 인건비와 전기료 등을 포함한 공관 관리비는 연간 1000여만원에 달한다. https://goo.gl/Sedoa7  

 - [ 태국 최연소·첫 여성 총리서 ‘국가수배자’된 잉락 ] 오빠의 후광으로 권력을 잡았던 태국 잉락 친나왓 전 총리(50)가 결국 오빠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68)와 같은 운명이 됐다. 실형 선고가 예상된 재판이 열리기 직전, 망명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태국의 최연소, 첫 여성 총리였던 그가 군부와 왕당파의 ‘탁신파 몰아내기’로 국가 수배를 받는 신세가 됐다. 잉락은 2011~2014년 농가 소득보전을 위해 쌀을 시장가보다 50%가량 높은 값에 수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정부패를 묵인한 혐의를 받아왔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10년형이다. 하지만 그가 도피하면서 선고공판은 미뤄지고 있다. https://goo.gl/HavMmC  

- [ 메이웨더도 맥그리거도, 잃은 건 없었다 ] 첫 복싱 경기에 나선 UFC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는 프로복싱 무패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메이웨더는 8월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벌어진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웰터급 프로복싱 대결에서 일방적인 우세 끝에 맥그리거를 10회 TKO로 물리쳤다. 메이웨더는 로키 마르시아노(49전49승)를 넘어 복싱 역사상 최초로 50승 무패 기록을 남기고 은퇴를 선언했다. 두 선수의 대전료는 입장 및 방송수입 등을 더해 메이웨더가 2억달러(약 2250억원), 맥그리거가 1억달러(약 1125억원)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https://goo.gl/ctDc1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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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26일

- [ 실패에 가혹한 사회, ‘증발’된 사람들 ] 일본에선 매년 10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실종 신고가 들어온다. 이 중 8만5000명은 스스로 사라진 사람들이다. 흔적도, 찾을 길도 없이 자신을 지워가는 이 현상을 일본에선 ‘증발’, 즉 ‘죠하츠’라 부른다. 일본 경제의 버블이 붕괴한 1990년대부터 이 같은 현상은 뚜렷해졌다. 증발의 길을 선택한 사람들은 누굴까. 파산, 실직, 낙방, 이혼 등 각종 실패에 맞닥뜨린 이들이다. 세계에서 일본만큼 많은 사람들이 증발하는 나라는 없다는데, 그 이유는 일본의 국민성에 기인한다. 자신의 체면 손상, 그리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데서 오는 수치심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신간 <인간증발>이 만난 이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얼마 전만 해도 이웃에서 흔히 볼 수 있던 평범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맞닥뜨린 실패와 선택의 순간들은 그들을 ‘서서히 자살해 가는’ 증발자로 만들어 버렸다. 두번의 기회가 없는, 실패에 관대하지 않은 사회는 이들에게 ‘죽음보다 못한 삶’과 ‘서서히 죽어가는 삶’ 사이에서 선택하도록 만들고 있다. 헬조선, 흙수저로 대변되는 끝없는 절망감과 실패에 가혹한 우리 사회의 현실. 이 책의 이야기가 너무나 서늘하게 다가온다. https://goo.gl/Mpsxgz  

- [ 오늘도 나는, 퇴사를 꿈꾼다 ]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은 온다.” 최승자 시인의 시 ‘서른’의 한 구절이다. 직장 생활도 비슷하다. “이렇게 다닐 수도 없고, 이렇게 퇴사할 수도 없을 때 대리가 된다.” 퇴사를 결심한 대리는 말한다. “내가 퇴사를 꿈꾸는 게 현실 회피인지, 새로운 도전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다만 진급을 하고 임원이 돼 고급 승용차를 타는 삶이 유일한 성공의 기준으로 볼 수 없는 시대에 퇴사는 더 이상 금기어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누군가는 퇴사를 ‘태어나 처음 내린 가장 주체적인 결정’으로 정의 내렸다. 어쩌면 퇴사에 대한 고민은 나의 노동에서 의미를 찾고 나 자신을 지키면서 사는 일과 다름없을지도 모른다” https://goo.gl/XzHJT7  

- [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부도덕한 밀착” ]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최순실씨(61)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에게 법원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본질은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이 부도덕하게 밀착한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삼성이 최씨 딸 정유라씨(21)의 승마 훈련과 최씨가 사실상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해 지원한 것은 뇌물로 인정했다. 하지만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은 뇌물로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날 이 부회장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지만 당초 특검의 구형량인 징역 12년보다 적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청탁하고 뇌물을 공여했다기보다는 대통령의 요구에 수동적으로 응한 것으로 보이고 승계작업의 일환인 기업지배구조 개편이 그룹과 계열사의 이익에도 기여한 점이 인정된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과 특검 양측은 이날 선고에 대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https://goo.gl/tDrLgz  

- [ 삼성 이재용 판결, 변호인도 특검도 불만 ] 8월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들의 1심 판결에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모두 항소할 뜻을 나타냈다. 이 부회장 측은 뇌물공여 혐의 등 5개 공소 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되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특검도 항소 방침을 밝혔지만 비교적 차분했다. 특검 측은 “재판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인다”며 “항소심에서 상식에 부합하는 합당한 중형이 선고되고 일부 무죄 부분이 유죄로 바로잡힐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검과 삼성의 법적 다툼은 2심 재판으로 이어지게 됐다. 항소심은 올해 12월쯤, 대법원 최종 판결은 내년 2월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https://goo.gl/oe9Zq4  

- [ 이재용 판결 ‘세기의 재판’ 김진동 판사는 누구? ] 이른바 ‘세기의 재판’을 심리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 김진동 부장판사(49·사법연수원 25기)는 검찰과 피고인 양측에 충분한 변론 기회를 주고 소신에 따라 선고하는 스타일로 평가된다. 김 부장판사는 2016년 12월 진경준 전 검사장(50)이 친구인 김정주 NXC 대표(49)에게서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진경준이 김정주로부터 받은 이익의 금액이 상당하나 진경준의 직무와 대가관계에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판단 근거 중 하나로 언급한 “일반적인 친한 친구 사이를 넘어 서로 ‘지음(知音)’의 관계”라는 내용을 두고 법조계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월에는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2)로부터 1억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김수천 전 부장판사(58)에게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김 부장판사는 충남 서천 출신으로 동국대부속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수원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2016년 2월부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https://goo.gl/hQEauw  

- [ 문 대통령보다 재산 많은 청와대 참모들 면면보니… ]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이 18억224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19대 국회의원 퇴직 당시에 비해 3억1486만원 늘어난 것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8월25일 관보에 게재한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문 대통령 재산은 예금 8억6780만원, 건물 7억5805만원 등이다. 문 대통령 재산이 1년여 사이 증가한 주된 이유는 예금이 3억원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법무법인 지분 정리와 저서 인세 등의 수입이 요인으로 기재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재산은 4억3424만원이었다. 서울 은평뉴타운의 아파트가 4억4400만원이고, 7500만원가량의 예금을 보유했다. 청와대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장하성 정책실장으로 93억1962만원이었다. 다음으로 조국 민정수석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7억1400만원 등 10억576만원가량의 건물과 본인과 가족들 명의의 예금 20억1694만원 등 총 49억898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수석비서관 중 재산 신고액수가 가장 적은 사람은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으로 3억1008만원이었다. https://goo.gl/5dR4NA  

- [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던 윤석열 지검장 재산은? ] 문재인 정부 들어 임명된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 등급,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공기업 및 공직유관단체장의 재산이 8월25일 공개됐다. 임명 당시 관심을 모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재산은 64억7195만원이었다. 재산의 대부분은 2012년 결혼한 배우자의 재산이고, 본인 재산은 예금 2억7621만원이었다. 이번 재산공개에 포함된 박근혜 정부 인사의 재산은 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8억4338만원이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재산은 27억8708만4원으로 올해 3월 공개 당시보다 2억6000여만원이 늘었다. https://goo.gl/Nx1t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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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25일

- [ “그는 창녀처럼 누워서 돈을 벌었다” ] “이노키는 창녀처럼 누워서 돈을 번 놈이야.”(무하마드 알리) “누워 있는 창녀 하나 제대로 다루지 못한 놈은 어떻고….”(안토니오 이노키) 1976년 엄청난 설전이 오갔다. 복싱영웅 알리와 프로레슬러 이노키(일본)가 한판 승부를 펼친 뒤 주고받은 독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세기의 대결로 지구촌을 들썩이게 만든 알리-이노키전은 지루한 15회 무승부로 끝났다. 알리는 링을 빙빙 돌며 단조로운 이노키의 발차기를 피했다. 이노키는 바닥에 누워 알리의 펀치를 피해갔다. 그로부터 41년 뒤 또 한편의 ‘이른바’ 세기의 대결이 8월27일(한국시간) 펼쳐졌다. 49전승을 자랑하는 ‘링의 왕자’ 플로이드 메이웨더(40)와 ‘옥타곤의 지배자’인 코너 맥그리거(29)의 복싱-격투기(UFC) 대결이다. 메이웨더는 2억달러(약 2300억원), 맥그리거는 1억달러(약 1130억원)를 받는다. ‘배트맨이냐 슈퍼맨이냐’는 단세포적인 흥미를 자아낼 만하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메이웨더의 압승이다. 이변은 없었다. 메이웨더는 맥그리거에게 10회 TKO승을 거뒀다. https://goo.gl/m5zbHe  

- [ 성매매 퇴출 경찰도 용서받는 곳은? ] 경찰관 ㄱ경장은 2015년 9월 클럽에서 술을 마신 뒤 업주에게 향후 대금을 지불하겠다고 말하고 여종업원과 모텔에서 유사 성행위를 하다가 적발됐다. 경찰은 ㄱ경장을 성매매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감찰을 통해 가장 높은 징계 수위인 파면 결정을 내렸다. ㄱ경장은 이 징계가 부당하다며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했다. 소청심사위는 2016년 1월 심사 결과 ㄱ경장의 징계를 파면에서 두 등급이 낮은 강등으로 결정했다. ㄱ경장은 강제 퇴직됐다가 다시 경찰에 복귀했다. 최근 5년간 성 관련 비위로 적발돼 징계를 받은 공무원 가운데 33%가 소청심사위에서 감경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경을 받은 공무원 중에는 경찰관이 57명(84.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청심사위 상임위원들은 전직 경찰관 등 공무원 출신들이 맡아와 온정주의적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https://goo.gl/nxkKmF  

- [ “한국당은 완전히 X됐다” ] 제1야당 자유한국당이 8월24일 개최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가 무기력하게 끝났다. 가장 관심을 끈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및 옛 친박근혜(친박)계 인적 청산 문제는 거론되지도 않았다. 반성을 위한 논쟁은커녕 야당이 되고도 ‘웰빙당’을 벗어나지 못한 당의 한계만 노출됐다. 홍 대표가 지난 16일 토크콘서트, 19일 페이스북, 22일 인터뷰에서 공론화했던 박 전 대통령 출당과 친박계 청산은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 오히려 의원들은 “신 적폐의 100일” “내로남불의 100일”이라며 청와대와 여당에 대한 비판에만 열을 올렸다. 현실 인식도 제각각이었다. 홍 대표는 “우리 자체 조사 기준으로 보면 한국당이 부활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홍문표 사무총장은 당무 보고에서 “후원금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면서 “돈 없고, 조직 없고, 정권도 빼앗겼다”고 했다. 대표는 당이 부활했다고 주장하는데, 당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은 파산지경임을 선언한 꼴이다. 쇄신 논쟁은 커녕 설화만 빚어졌다. 당 홍보본부장인 박성중 의원은 연석회의에서 저질 농담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 의원은 “제일 야한 닭은?”이라고 물은 뒤 “홀딱이죠”라고, “5 곱하기 9는?”이라고 물은 뒤 “완전 X됐다. 우리가 5월9일 대선에서 X됐다”라고 했다. https://goo.gl/waVAPs  

- [ 해외원조기관 간부, 출장 가서 인턴 성추행 ] 외교부는 산하 대외원조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의 전직 고위 간부가 재임 중 출장지에서 현지 코이카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 간부를 준강제추행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8월24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3월 코이카 본부 실장급 간부가 봉사단 신규파견 현장 복무 점검을 위해 중남미 한 국가를 방문해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만취한 여성 인턴을 자신의 숙소로 데려가 30분간 함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간부는 여성 인턴을 찾는 직원들의 전화를 받고도 함께 있지 않다고 거짓말을 했으며 직원들이 숙소로 찾아와 마스터키로 방문을 열려고 하자 스스로 문을 열고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당국자는 “당시 여성 인턴은 만취 상태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면서 “전형적인 준강제추행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8EwCPq  

- [ 억세게 운 없는 투수… ] 불운의 저니맨 리치 힐이 또다시 불운에 울었다. 힐은 8월24일 피츠버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퍼펙트, 9이닝 노히트를 기록했지만 10회말 선두타자 조시 해리슨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리치 힐은 묵묵히 마운드를 내려왔고, 다저스 동료들은 어깨를 두드리며 힐을 위로했다. 지난해 9월 마이애미전에서도 7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했지만 투구수 89개 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강판시킨 적이 있다. 두 번의 퍼펙트 피칭 기회가 날아간 셈이다. https://goo.gl/2sd1sD  

- [ 122년 만의 왼손 3루수… ] 야구에서 반드시 오른손잡이가 필요한 포지션이 있다. 내야 땅볼이 나올 경우 이를 잡아 1루에 던져야 하는 2루수, 유격수, 3루수는 모두 오른손잡이가 유리하다. 왼손잡이가 설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송구를 위해 몸을 한 번 틀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꽤 불리하다. 메이저리그에서 기상천외한 왼손 3루수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시카고 컵스의 왼손 1루수 앤서니 리조다. 컵스 역사상 마지막 왼손잡이 3루수는 1895년 조지 데커였다. 야구 초창기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122년 만에 다시 왼손 3루수가 탄생한 순간. 다행히 9회 마지막 수비 때 3루수로 향하는 타구는 1개도 나오지 않았다. https://goo.gl/QsMCgX  

- [ 문재인 대통령 ‘정유계란 백서’ 지시 ] 문재인 대통령은 8월24일 살충제 계란 파문과 관련, “이번 사태의 전 과정을 정확하고 소상하게 기록해 문제를 발견하고 그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백서를 발간하라”고 지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초기 대응 과정의 혼선을 사과하고,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처신을 공개 질책했다. 청와대·정부가 이번 파문과 관련해 초기 대응에 문제점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식품 안전 논란과 대응 혼선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 의지를 밝힌 것이다. 그간 살충제 계란 사태에서 업무파악 미숙 등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아온 류 처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https://goo.gl/K21mFP  

- [ 맛있지만 퇴폐적인 요리 ‘에그 베네딕트’ ] 계란을 주재료로 만들 수 있는 근사한 요리로는 ‘에그 베네딕트’가 있다. 브런치 문화가 발달한 서구에서 에그 베네딕트는 브런치의 꽃으로도 불린다. 국내의 주요 브런치 레스토랑에서도 이 메뉴는 다른 메뉴에 비해 비싼 값에 팔린다. 에그 베네딕트의 유래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오래된 것은 18세기의 교황 베네딕트 13세(1724~1730)에서 비롯된 것이다. 베네딕트 13세는 구운 빵에 수란을 얹고 레몬즙이 가미된 소스를 뿌린, 현재의 에그 베네딕트의 원형이라 할만한 형태로 아침을 즐겨 먹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이 음식을 즐겼던 것은 만성적인 소화불량에 시달렸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지금처럼 좀 더 화려한 형태의 에그 베네딕트는 1800년대 후반 뉴욕에서 비롯됐다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1894년 주식 중개인 르무엘 베네딕트가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숙취를 풀기 위해 특별한 메뉴를 주문했고 이에 깊은 인상을 받은 호텔 측이 정식 메뉴로 개발해 내놨다는 것이다. 또 다른 유래는 1860년대 뉴욕에 살던 르그랑 베네딕트 부인이 자주 찾던 레스토랑에서 입맛을 자극할 새로운 요리를 요청하다 셰프 찰스 랜호프와 함께 개발하게 됐다는 것이다. 미국의 교부학자 마이클 P 폴리는 “에그 베네딕트는 현재 맛있지만 퇴폐적인 요리로 꼽힌다”면서 “평생 검소함을 추구했던 교황 베네딕트 13세의 삶과 에그 베네딕트의 이미지는 첨예하게 대비된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자신의 저서 <가톨릭 신자는 왜 금요일에 물고기를 먹는가>에 썼다. https://goo.gl/Z9i9mt  

- [ 카카오뱅크 한 달, 고객 291만 ‘흥행몰이’…과제는? ]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 한 달 만에 신규 고객 수가 300만명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8월23일 기준으로 고객의 신규 계좌 개설 건수가 291만건이라고 24일 밝혔다. 대출과 예·적금 금액은 총 3조900억원을 기록했다. 예·적금 1조8000억원, 대출 1조2900억원이다. 체크카드 발급 건수는 204만건이다. 앞서 지난 4월 출범한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약 4개월 동안 올린 성과와 비교해보면 카카오뱅크의 성적표는 놀랄 만하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8월 말 약 46만명, 예·적금과 대출은 각각 7500억원, 6400억원으로 총 1조3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 초기 흥행몰이에는 성공했지만 큰 인기만큼 여러 과제도 생겼다. 예상을 뛰어넘는 고객 폭증으로 대출 등의 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신용도와 대출한도를 조회하려면 길게는 3~4시간 소요된다. 우편으로 배송되는 체크카드를 받아보려면 한 달을 기다려야 한다. https://goo.gl/nh6Gxg  

- [ 전기를 스스로 만드는 ‘실’ 개발 ] 전기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실이 개발됐다. 전기를 외부에서 공급받을 필요가 없어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작동하는 웨어러블 기기나 배터리팩 없이 작동하는 로봇 등에 응용할 수 있다. 김선정 한양대 전기생체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축·이완하거나 회전할 때 전기에너지를 저절로 생산하는 탄소나노튜브 재질의 ‘트위스트론 실’을 개발했다고 8월24일 밝혔다. ‘트위스트론 실’은 탄소나노튜브를 꼬아서 코일 형태로 만든 것으로 인공근육으로도 불린다. 바닷물과 같은 전해질 속에 있는 전하들이 실에 붙어있다가 이 실이 늘어나 부피가 줄면 전하가 밖으로 나오면서 전기에너지를 만든다. 축전기의 원리와 같아 실의 굵기를 증가시키거나 병렬 연결을 해 발전 능력을 키울 수 있다. https://goo.gl/PJx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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