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20일

- [ 최순실 포함 1년에 10만명 ‘공황장애’ ]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5년 사이 2배 늘어나 한해 10만명을 돌파했다. 70대 이상 노인 환자는 같은 기간 3.4배나 늘었다. 3월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결과 공황장애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0년 5만945명에서 2015년 10만6140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매년 15.8%씩 환자가 증가한 셈이다. 공황장애는 갑작스럽게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숨이 막히는 느낌,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 가슴에 통증이나 불편감, 죽을 것 같은 공포 등을 겪는 질환이다. https://goo.gl/Wgqruu 

- [ ‘박티칸시티’ 된 박근혜 삼성동 사저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검찰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파면된 대통령’ 박근혜씨와 그의 지지자들의 행각을 두고 온라인에 신조어들이 등장했다. ‘박티칸시티’는 JTBC 뉴스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을 ‘초소형 공화국’이라고 비판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온 말이다. 로마 내에 자리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0.44평방킬로미터짜리 국가인 바티칸시티에서 유래했다. 천주교 신자들에게는 조금 불쾌한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그와 그의 지지세력이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민주공화국과는 동떨어진 흡사 ‘신정국가’ 같은 성향을 띠고 있음을 꼬집은 것이다. ‘삼성동 통곡의 벽’은 그의 주택 담벼락을 이르는 말이다. 로마에 의해 터전을 잃은 유대인들이 모여 통곡했다고 전해지는 예루살렘의 유적지처럼, 그의 주택 담장에 모인 지지자들이 소위 ‘통성기도’ 식으로 낮밤을 가리지 않고 벽을 두드리며 울부짖으면서 나온 표현이다. https://goo.gl/5F5LGg 

- [ 안타깝게도…술 때문에 숨진 세살배기 ] 식당 직원이 숯불에 독주를 쏟는 바람에 불이 옮겨붙어 세살배기 아이가 숨진 안타까운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서부지법 정은영 판사는 실수로 숯불 위에 이과두주를 쏟아 손님 박모씨(35)를 다치게 하고 박씨의 세살짜리 아들을 숨지게 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중국동포 안모씨(54·여)에게 금고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월19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해 7월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창가 선반에 놓인 이과두주를 뚜껑을 닫지 않은 채로 꺼내다 떨어뜨렸다. 알코올 농도 56도에 달하는 이과두주가 숯불에 양고기를 구워 먹던 박씨와 박씨의 아들에게 쏟아지며 불이 옮겨붙었다. 이 사고로 박씨의 아들은 전신 82%의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다 8월3일 쇼크로 숨졌다. 박씨는 전신 17%의 2도 화상을 입었다. https://goo.gl/wbM9v2 

- [ 중앙일보 회장직 내던진 홍석현, 대선 역할은? ]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68)이 19일 돌연 사임했다. 홍 전 회장은 고별사에서 “최근 몇 개월, 탄핵정국을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오랜 고민 끝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전격 사임한 배경에 출마설과 제3지대 합류설 등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홍 전 회장은 이날 공식적으로 중앙일보·JTBC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직접 출마하기보다는‘킹메이커’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홍 전 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인 홍라희씨의 동생이자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외삼촌이다. 이 때문에 대선 이후를 바라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https://goo.gl/7kUMgX 

- [ 역사 교과서에서 사라진 친일 앞잡이 ‘일진회’ ] 1904년 송병준·이용구가 결성한 일진회는 고비 때마다 일제의 침략정책 수행에 앞잡이 노릇을 자처했다. 함경도~간도 일대에서 러시아군 동태를 파악한 것도, 경의선 부설공사에 20만명의 회원을 거의 무보수로 동원한 것도 일진회였다. 을사늑약을 불과 10여일 앞두고는 “일본의 보호 지도를 받기 위해 내치, 외교권을 일본에 일임해야 된다”는 ‘일진회 선언서’를 공표하기도 했다. 송병준이 1907년 고종의 퇴위를 주도하면서 일진회는 백성들의 타도대상이 되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정부가 날림으로 제작한 한국사 국정교과서의 최종본에서 ‘일진회’ 관련 서술이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고비 때마다 한일병합의 앞잡이가 된 ‘일진회’ 같은 친일단체를 누락시킨 까닭은 대체 무엇일까. 과거 왜곡·편향기술로 논란을 빚었던 교학사까지 8종의 검정교과서 모두 포함시킨 명백한 팩트인데 말이다. 국정교과서를 배우는 학생들은 ‘일진회’라면 폭력서클 ‘일진회(一陣會)’로 알아들을 것이다. 블랙코미디 아닌가”라고 말한다. https://goo.gl/XkaA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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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15일

- [ ‘제 남편과 결혼하실래요’ 쓴 말기암 작가 결국… ] 말기암 환자인 자신이 죽으면 홀로 남게 될 남편을 위해 ‘공개 구혼’에 나섰던 미국의 작가가 51세의 나이로 결국 숨졌다. AP통신은 시카고 출신 아동도서 작가 에이미 크라우즈 로즌솔이 난소암을 극복하지 못하고 3월1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2015년 난소암 판정을 받고 시한부 인생을 살던 그는 세상을 떠나기 열흘 전인 지난 3월3일 뉴욕타임스의 인기 칼럼 코너 ‘모던 러브’에 ‘제 남편과 결혼하실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잔잔한 울림을 줬다. 그는 이 글에서 느닷없이 닥친 암 선고, 남편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 이별의 아쉬움 등을 담담히 털어놓으면서 남편의 두 번째 인생 동반자를 찾는다고 썼다. https://goo.gl/SPm390 

- [ 조선 임금 인조의 대국민 사과 ] “내가 정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병자·정묘년의 변란을 당했다. 백성들이 아무리 날 꾸짖고 원망한다 해도 이는 나의 죄다.” 1641년 인조 임금이 대국민사과 성명을 발표한다. 인조는 “만백성의 어버이로서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자책했다. 2년 뒤인 1643년 대사간 유백증은 심상치 않은 상소문을 올린다. “천재지변도, 흉년도, 인심의 이반도 광해군 때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래도 광해군 때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는데, 전하는 뭡니까. 세 번(이괄의 난·정묘호란·병자호란)이나 환란을 겪지 않았습니까.” 인조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한마디가 있었다. “이 지경이라면 애초에 반정은 왜 일으켰습니까.”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그랬다. 인조반정의 주요 타깃은 광해군의 ‘관형향배(觀形向背)’ 외교였다. 광해군은 명나라와 후금 사이에서 절묘한 줄다리기 외교를 펼쳤다. 명나라가 조선에 지원군을 요청하자 신료들은 명나라에 ‘닥치고 충성’을 외쳤다. 광해군은 갖가지 핑계를 댔지만 어쩔 수 없이 파병군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절묘한 수를 썼다. 총사령관 강홍립에게 밀명을 내렸다. ‘경거망동하지 말고 사태의 추이를 보고 행동하라’(관형향배)는 것이었다. 강홍립은 무려 7개월간이나 행군을 늦췄다. 명나라군은 후금과의 전투에서 추풍낙엽처럼 무너졌다. 강홍립은 광해군의 밀명에 따라 슬쩍 후금군에 항복한다. 후금과 조선의 관계는 악화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수백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미국과 중국사이 줄타기 외교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https://goo.gl/s2Xff7 

- [ 쌀값 45배 오를 때, 땅값은 4000배…역시나 ‘지주의 나라’ ] 지난 50여년 동안 국내 땅값(민유지)이 약 4000배 급등해 국민들이 생산해낸 부가가치 총합인 국내총생산(GDP) 증가분의 4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표적 생필품인 쌀값은 45배 오른 것과도 대비된다. 땅값 상승을 정권별로 보면 노무현 정부에서 3123조원이 급등해 가장 많이 올랐다고 경실련은 밝혔다. 당시 땅값 상승액은 한 나라 안에서 땀 흘려 만든 모든 가치인 GDP 상승액의 10.4배에 이르러 최대였다. 김성달 경실련 부동산감시팀장은 “가파르게 오른 우리 사회 땅값, 집값은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 꿈을 멀게 하는 등 부동산 소유자와 아닌 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킨 주범”이라며 “대한민국 경제가 국민이 땀 흘려 생산한 가치보다 사실상 별다른 노력 없는 ‘불로소득’을 키우는 데 열중해왔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https://goo.gl/Ktg5nT 

- [ 임신 공무원 야간·휴일 근무 금지 ] 임신한 공무원의 야간 및 휴일 근무가 제한되고, 남성 공무원도 출산휴가를 보장받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의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일부개정령안이 3월14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3월2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령안에 따라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 공무원은 야간(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과 토요일, 공휴일에 근무를 할 수 없다. 장거리·장시간 출장도 제한할 수 있다. 또 배우자가 출산을 한 경우 남성 공무원이 5일 이내의 출산휴가를 신청하면 기관장은 반드시 승인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재량사항이었다. https://goo.gl/DIyZ6C 

- [ 5가구 중 1가구, 빚 갚고 나면 적자 ] 5가구 중 1가구는 매달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고 나면 적자인 한계가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이 14~15일(현지시간) 금리를 인상하면 한계가구의 부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평가가 3월14일 내놓은 ‘은행권 가계대출 진단’ 보고서를 보면 부채를 보유한 1086만3554가구 가운데 한계가구는 19.9%인 약 200만가구였다. 보고서가 정의한 한계가구는 가처분소득에서 최저생계비의 150%를 제외하고 원리금을 갚고 나면 마이너스가 되는 가구이다. https://goo.gl/MyW4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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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14일

- [ 전직 대통령길 꾸민 청남대, ‘박근혜 길’은 없다? ] 옛 대통령 별장으로 역대 대통령 길이 꾸며져 있는 충북 청주 청남대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산책로는 조성되지 않는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박 전 대통령이 청남대를 단 한 번도 찾지 않은 것을 그 이유로 꼽았지만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된 대통령에 대한 관광객들의 반감도 고려됐을 거란 관측도 있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을 가진 청남대는 1983년 조성됐다. 대청호가 한눈에 보여 역대 대통령들의 여름휴가를 보내는 별장으로 사랑받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조성한 청남대는 2003년 노 전 대통령이 청남대의 소유권을 충북도로 이관하며 시민에게 개방했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2008년부터 이곳을 찾은 역대 대통령 6명의 이름을 딴 산책길을 조성해 왔다. 전두환(1.5㎞)·노태우(2㎞)·김영삼(1㎞)·김대중(2.5㎞)·노무현(1㎞)·이명박(3.1㎞) 대통령길 등 6개 구간의 길이 조성돼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산책로는 만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https://goo.gl/iD6MtR 

- [ 퇴임 이정미 “법의 도리, 고통 따르지만 오래도록 이롭다” ] “법의 도리는 처음에는 고통이 따르지만 나중에는 오래도록 이롭다(法之爲道前苦而長利·법지위도전고이장리).”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한 탄핵심판의 재판장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55)이 13일 퇴임식에서 중국 고전 <한비자>의 한 소절을 소개하면서 “오늘도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요체는 자신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데 있다”며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https://goo.gl/k9KzJV

- [ 불륜 논란 홍상수·김민희 “우리 사랑 진심, 존중해주세요” ]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습니다.(홍상수)”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다가올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김민희)” 배우 김민희씨(35)와 감독 홍상수씨(57)가 한국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6월 스캔들이 불거진 후 처음이다. 두 사람은 3월13일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둘은 그동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스캔들에 대해 일절 반응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이날 “그동안 언론보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은 건 개인적인 일이었기 때문”이라며 “개인적인 부분은 저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고 영화를 만들었으니까 영화를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현재 이혼소송 중이다. https://goo.gl/MCfz1R 

- [ 이영선, 박근혜 경호팀에…윤전추는 개인 비서로 ] 청와대는 3월13일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과 윤전추 행정관이 보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경호관과 윤 행정관은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됐음에도 공무원 신분으로 박 전 대통령 자택에 파견돼 논란을 빚고 있다. 이 경호관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등이 사용한 대포폰을 대신 개통하고 비선 진료를 방조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윤 행정관은 사표를 내지 않고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행정관은 곧 사표를 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행정관은 헬스트레이너 출신으로 2014년 청와대 3급 공무원으로 발탁됐다. https://goo.gl/MOvxqY 

-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두고 간 진돗개 9마리 분양 ] 청와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키우던 진돗개 9마리를 분양키로 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2월 취임 당시 서울 삼성동 자택을 떠나며 주민들로부터 진돗개 2마리를 선물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암컷에게 ‘새롬이’, 수컷에게 ‘희망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새롬이와 희망이는 2015년 8월 첫 새끼 5마리를 낳았다. 박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름을 공모받아 ‘평화’ ‘통일’ ‘금강’ ‘한라’ ‘백두’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이후 새끼 5마리는 일반인에게 분양됐다. 올 1월 새끼 7마리가 또 탄생했다. 현재 부모와 새끼까지 총 9마리가 청와대 관저에 있다. 지난 12일 박 전 대통령이 관저를 떠나기 전 일부 참모가 새롬이와 희망이를 자택에 데려갈 뜻이 있는지 물었으나 박 전 대통령이 사양했다고 전해졌다. https://goo.gl/bPlFqe 

- [ 서울대 학보 ‘대학신문’ 창간 65년 만에 첫 백지 발행 ] 65년 역사의 서울대 학보인 ‘대학신문’이 창간 후 처음으로 1면을 백지로 발행했다. 학생 기자단은 “전 주간 교수와 학교 당국이 편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으나 전 주간 교수는 “학생들이 명예훼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3월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교내에는 1면이 백지인 대학신문 호외가 배포됐다. 1면에는 “서울대 공식 언론인 ‘대학신문’은 전 주간 교수와 학교 당국의 편집권 침해에 항의해 1면을 백지로 발행합니다”라고 쓰여 있다. 이 호외는 이번주 발행예정인 1940호 학보를 대체한 것으로, 전·현직 기자단의 사비로 발행됐다. 대학신문은 1952년 창간된 서울대 공식 학보다. 편집권 분쟁으로 제호를 비운 채 발행된 적은 있으나 1면 전체가 백지로 발행된 것은 처음이다. https://goo.gl/DhuV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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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11일

- [ ‘파면’ 박근혜 전 대통령, 국립묘지 못 간다? ] 헌법재판소가 3월10일 탄핵을 인용해 ‘파면’ 결정을 내림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형사상 불소추특권이 사라지고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5년간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게 됐다. 이 뿐만 아니라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도 경호를 제외하고 대부분 박탈됐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 인용 이전 사퇴했다면 재직 시 월급의 95%에 해당하는 연금(월 약 1200만원), 비서관 3명과 운전기사 1명, 병원 치료, 사무실·차량 제공, 민간단체의 기념사업 지원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된 전직 대통령이어서 국립묘지에 묻히는 예우도 받지 못한다. 사후에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어머니 육영수 여사와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다. https://goo.gl/5Y8e0a 

- [ 불의는 퇴출 되는 ‘이게 나라다’ ]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3월10일 오전 11시 ‘박근혜 탄핵’ 심판 선고에서 재판관 8인 전원의 이름으로 “국민의 신임을 배반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했다. 헌재 결정문이 “파면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며 강조어법을 사용한 것도 이례적이다.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의 ‘대통령 탄핵’은 이렇게 이뤄졌다. 4년의 난정(亂政)도 마감됐다. 경향신문 3월11일자 1면엔 “불의는 퇴출, 이게 나라다”라는 제목이 실렸다. 촛불집회 내내 이어진 “이게 나라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고, 이 지면은 편집기자 이달의 편집상 수상작이 됐다. https://goo.gl/JWi6cM 

- [ 박근혜 탄핵 선고 날, 헤어롤 꽂은 채 출근한 이정미 재판관 ]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파면을 선고한 3월10일 아침 ‘헤어롤’ 2개를 머리에 달고 출근해 화제를 모았다. ‘헤어롤 출근’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며 이를 패러디한 사진이나 재치 있는 해석이 만발했다. 일부 누리꾼은 헤어롤 끝부분이 모두 동그라미이기 때문에 초성이 이응 2개(ㅇㅇ)인 ‘인용’을 암시한 것이란 해석를 내놓았다. 헤어롤 2개를 붙이면 숫자 ‘8’ 모양이 만들어져 헌법재판관 8명이 모두 인용을 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일부는 이 권한대행이 세월호 참사 당시 올림머리를 하느라 시간을 보낸 박 전 대통령을 풍자한 것이란 뼈 있는 해석도 나왔다. https://goo.gl/xAePv2 

- [ 박근혜의 올림머리와 이정미 헤어롤의 차이점 ] 박근혜 전 대통령은 평소 매일 오전 8시쯤 청와대 관저에서 머리 손질을 받았다. 서울 강남 미용실 정모 원장 자매가 손을 봤다. 청와대는 이들을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했다고 한다. 머리핀이 수십개 필요한 특유의 올림머리를 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이 머리를 매만지느라 90분이나 소비해 초기 대응에 늦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3월10일에는 또 다른 머리단장이 화제가 됐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 대행의 뒷머리에 머리카락을 둥글게 말아 볼륨감을 주는 분홍색 ‘헤어 롤’ 2개가 달려 있었다. 역사적인 선고에 온 신경을 쏟느라 하차 전에 헤어 롤을 떼어내는 것도 깜빡한 듯 하다. 이 권한대행은 헤어 롤 출근 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https://goo.gl/QicCCe 

- [ ’헬조선’의 사회적 정신분열 ] 정신분열이란 병(조현병)이 있다. 이는 현실의 왜곡된 지각, 비정상적 정서체험, 사고·동기·행위의 총체적 손상과 괴리 등을 보이는 장애다. 한마디로, 마음이 쪼개진 병, ‘혼’이 비정상인 병이다. 마음이나 정신 자체부터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 그게 바로 병이고, 이것이 조현병 내지 정신분열증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정신분열이 사회적 차원에서도 종종 일어난다는 점이다. 경영학자인 강수돌 고려대 교수는 “정경유착과 권력의 사유화, 나아가 대포폰을 쓴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이 국회 청문회와 특검팀, 헌법재판소 심문 등 일련의 민주 절차를 통해 명명백백해졌음에도, 현실과 비현실을 착각하는 자들이 많다. ‘헬조선’의 정신분열 치료법은 간단하다. 헌재의 탄핵 선고를 겸허히 수용하고 진실과 정의의 길을 가는 것이다. 자본의 논리를 넘어 생명의 논리, 기득권 입장이 아니라 평민의 입장, 경쟁의 길이 아니라 협동의 길로 가면 된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Vfgm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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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10일

- [ 스님에게 금지된 5가지 매운 음식…고추는 왜 빠졌나 ] 불교에는 오신채(五辛菜)라는 것이 있다. 다섯 가지 맵고 자극성이 강한 음식으로 마늘과 파, 달래, 부추, 그리고 흥거다. 평생을 수행에 힘쓰는 스님들은 이를 섭취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수행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맵고 자극적이고 강한 냄새를 갖고 있다는 점도 있지만 이 음식들이 수행을 방해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몸에 양기(陽氣)를 불어넣는 음식이어서다. 정력을 강화하고 성욕을 일으키는 효과가 높다. <수능엄경>은 ‘오신채를 익혀 먹으면 음란한 마음이 생겨나고 날것으로 먹으면 3가지 독심을 일어나게 한다’고 적고 있다. 3가지 독심은 탐(貪), 진(瞋), 치(癡)를 말하는데 욕심과 성냄, 어리석음을 일컫는다. 고추도 맵고 열성이 강한 음식이다. 그런데 고추는 왜 먹는 걸까. 지리산 금수암 주지이자 금당전통음식연구원 이사장 대안 스님은 “고추나 생강도 열성을 가진 음식이지만 그 정도가 약하고 지독한 향도 없어 수행을 방해하는 산란심(어지러운 마음)을 크게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https://goo.gl/EMHYWY 

- [ 전두환의 연희궁·노무현의 아방궁…대통령의 사저 ]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면 청와대를 나와 개인 집으로 돌아간다. 대부분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 살았던 곳이다. 그러나 1980년 이후 대통령들은 자신들이 돌아갈 사저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연희동 사저를 넓고 화려하게 꾸몄다. 그래서 ‘연희궁’이라는 빈축을 샀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은 이른바 ‘사저 정치’의 현장이었다. 두 대통령과 뜻을 함께하던 정치인들은 각각 ‘상도동계’ ‘동교동계’라 불렸다. 두 대통령도 퇴임을 앞두고 사저 보수에 나서면서 과다비용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있다. 일부에서는 ‘아방궁’이라는 말도 했다. 경호시설 때문에 규모가 커진 걸 오해한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 내곡동에 아들 명의로 땅을 매입해 퇴임 뒤 사저로 쓰려 했다. 그러나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편법증여 의혹 등으로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 받은 결과, 무산됐다. https://goo.gl/ZonAlz 

- [ 토렴 국밥이 사라져가는 이유 ] 상업이 발달하지 않아 유럽에 비해 레스토랑의 역사가 짧은 조선에서 주막은 그나마 ‘돈 주고 사먹는 외식’의 한 역사를 이루어 왔다. 주막의 주력 메뉴는 바로 토렴 국밥이었다. 경향신문에 음식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박찬일 주장방(쉐프·본인이 쉐프보다 주방장으로 불리길 원한다고 한다)은 “토렴은 미리 썰어둔 밥과 고기를 따뜻하게 데우는 기술이다. 건더기가 든 뚝배기에 펄펄 끓는 국물을 부었다 내렸다 하면서 딱 먹기 좋은 온도에 맞추어낸다. 토렴은 전기보온밥솥이 없던 때, 밥을 데우는 데 최적의 방법이었다. 밥풀에서 전분이 풀려서 국물이 탁해지는 걸 막아주는 것도 토렴이었다. 국밥은 이렇게 본디 토렴과 한 뚝배기를 이루면서 ‘패스트푸드’로 민중에 자리 잡았다. 그런데 토렴 국밥이 사라져가고 있다. 언제나 따끈한 밥이 있는데, 굳이 밥을 식혀 토렴할 일이 없기도 하지만, 토렴이 결국 ‘인건비’가 되기 때문이다. 손님들도 뜨거운 밥을 따로 내주는 걸 좋아한다. 토렴에는 본디 기대하지 않았던 효과도 있다. 음식의 온도가 적당(섭씨 80도 미만)해서 입이나 식도의 화상을 예방할 수 있다. 암 예방수칙에 뜨거운 음식을 조심하라는 건 의사들의 공식적인 의견이기도 하다. 토렴하는 국밥집을 응원하고 싶다”고 말한다. https://goo.gl/kSR4RS 

- [ ‘反문재인 연대’ 선봉에 선 김종인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포기 이후 잠잠했던 ‘비문재인 연대’가 다시 부글거리고 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탈당을 계기 삼아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에서 개헌과 대연정 등을 고리로 김 전 대표와 연대할 가능성을 타진하는 상황이다. 비문연대의 중심으로 지목받는 김 전 대표는 3월9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오찬, 민주당 비문 의원 6명과 조찬을 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하지만 비문연대가 김 전 대표 구상대로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4월3일 문재인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 됐고 수락 연설에서 “반문·비문연대는 적폐세력”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전 대표는 4월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https://goo.gl/oTaHB9 

- [ 한국이 일본보다 10배 많아서 부끄러운 건… ] 한국은 임금체불액이 일본보다 10배 많지만, 이를 막기 위한 근로감독은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9일 이종수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의 ‘임금체불 해소와 권리구제를 위한 정책과제’ 논문에 따르면, 2014년 한국의 임금체불액은 1조3195억원으로 같은 해 일본의 임금체불액 131억3502만엔(1340억원)보다 10배가량 많았다.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총액(1조3212억달러)이 일본(4조4126억달러)의 3분의 1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한국의 임금체불액이 일본의 30배에 육박한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한국의 임금체불액은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치인 1조4286억원으로 미국의 임금체불 총액(지난해 12억달러)과 비슷한 규모를 기록했다. https://goo.gl/AhN9Q6 

- [ 제주도 가는 내국인 관광객들 불만 1위는? ]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이 느끼는 가장 큰 불편은 제주지역의 높은 물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9일 제주관광공사가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 제주도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7.6%가 제주여행 중 겪었던 불편사항으로 ‘높은 물가’를 꼽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를 기록해 전국 평균 1%를 웃돈 것은 물론 전체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행정자치부가 조사한 지방물가정보에서도 제주에서 파는 김치찌개 백반, 삼겹살, 짜장면, 칼국수 등이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https://goo.gl/KDRJ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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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9일

- [ ‘조건만남’ 가짜 사진에 낚여, 36억 날렸다 ]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가짜 성매매 사이트와 채팅 앱으로 여성을 소개해줄 것처럼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국제 범죄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조선족 김모씨(30) 등 17명을 검거해 이 중 10명을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5명이 조선족이다. 이들은 2016년 8월부터 올해 2월21일까지 만남 사이트나 랜덤 채팅앱을 통해 조건만남을 요구하는 남성들에게 선입금 등의 명목으로 20만~40만원을 입금받아 가로채는 방식으로 113명으로부터 36억730만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실제 성매매할 여성은 없었고, 사이트의 사진도 모두 가짜였다. 피해자들은 10대 학생에서 30대 회사원, 60대까지 다양하다. https://goo.gl/My8TzX 

- [ 초등 5~6학년 6명 중 1명 “야동 본 적 있다” ] 성인용 영상물을 본 적이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생이 2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월8일 여성가족부가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 1만5646명을 조사해 발표한 ‘2016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성인용 영상물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41.5%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조사에서 초등학교 5~6학년생의 16.1%가 성인용 영상물을 시청했다고 응답해 2년 전인 2014년 조사 때 응답(7.5%)의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4~6학년생으로 범위를 넓히면 성인용 영상물을 접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18.6%나 돼, 성인물을 처음 접하는 연령이 상당히 어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등학생과 중학생은 각각 58%, 42.4%가 성인용 영상물을 시청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2년 전 조사 때와 별 차이가 없었다. https://goo.gl/Rfl8V0 

[ 김정남 아들 김한솔 깜짝 등장…도움 준 ‘천리마 민방위’는? ]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동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천리마 민방위’라는 단체가 그를 돕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관련 영상이 공개된 배경과 그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3월8일 공개된 유튜브 동영상에서 김한솔은 김정남의 피살 사실을 언급하면서 “현재 어머니와 누이와 함께 있다”고 밝혔다. 김한솔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이동했는지 등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지는 않았다. ‘천리마 민방위’는 홈페이지에서 자신들이 “김정남 가족으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고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gkS6KK 

- [ 바른정당 “김종인, 함께 가자…김종인 대선 출마 99%” ] 바른정당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향해 뜨거운 구애전을 폈다. 김 전 대표와의 공통 분모로 ‘반 문재인’을 강조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도하차로 소강 상태인 ‘반문 연대’ 불씨를 되살리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이다. 바른정당 김무성 상임고문은 3월8일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민주당 친문패권세력의 독선이 얼마나 심했으면 그런 결정(탈당)을 했겠는가. 동병상련을 느낀다”며 “국민을 통합하는 길로 가야 한다는 김종인 전 대표의 소신과 우리의 소신이 같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은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김 전 대표가 현재로선 대선 후보로 뛸 가능성이 99%”라고 말했다. 이후 김종인 전 대표는 4월5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https://goo.gl/KU0ytK 

- [ 단톡방 사이버 명예훼손, 현실서 잇단 처벌 ]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단톡방)에 허위사실을 올려 사법처리를 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대학 동기로 구성된 단톡방에서 총 360여회에 걸쳐 허위사실을 유포해 동기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송모씨(66)를 구속했다고 3월8일 밝혔다. 송씨는 모 대학 평생교육원 최고위 과정을 함께 들은 동기 56명이 모인 단톡방에서 동기 ㄱ씨와 ㄴ씨에 대해 “학우회비를 횡령해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학우들의 약점을 잡아서 협박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이날 “대학병원 여의사가 남성 인턴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단톡방에 유포해 해당 여의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의사 김모씨(31)를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에 따르면 타인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https://goo.gl/fDMC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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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7일

- [ 쉬운 말도 참 어렵게 하는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77)가 3월6일 “이번주일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내가 이제 여기(민주당) 있지 않는다는 것(결심)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탈당할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결심은 마지막 순간에 하는 것”이라면서도 “여기 안 있을 거라는 게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탈당 후 계획에 대해선 “당분간은 좀 혼자 편안하게 생각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 의사에 대해선 “그런 이야기는 할 필요도 없고, 그런 이야기할 때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나라는 스스로 기운 뒤에야, 왜적이 와 무너뜨린다’는 인조의 말을 인용하며 “안팎의 위기가 눈앞에 닥쳤을 때 정치가 대의명분만을 따져 국론을 분열시켜서는 안된다. 옳고 그름을 다 따지기도 전에 국난이 코앞에 다가와 있을 것이다. 그 대가는 국민의 피눈물로 치르게 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다음날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 했다. 그리고 이제는 대선 출마가 가시화 되고 있다. https://goo.gl/a797NI

- [ 무능하고 오만한 박근혜, 굿바이 ] 박근혜와 가까이 있던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지금은 박근혜와 멀어졌다는 점이다. 당 대표나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대부분이 등을 돌렸다. 박근혜를 알면 알수록 그렇게 된다고 그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대변인 출신 전여옥은 말했다. 경향신문 박래용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박근혜 정치의 키워드는 시혜(施惠)였다. 그는 스스로를 공주나 여왕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행위를 백성들에게 베푸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지자는 그를 불쌍하다고 대통령으로 뽑아줬다. 불쌍한 건 국민이었다. 박근혜는 무능하고 오만했다. 그에게 청와대는 ‘나의 집’이었고, 대한민국은 ‘나의 나라’였다. 박근혜의 공적으로 남을 단 하나는 그와 함께 ‘박정희 패러다임’도 종언을 고했다는 것이다. 시대착오적인 극우 이념으로 똘똘 뭉친 김기춘류(類), 권력의 뒤에서 단물만 빨아먹은 최태민류의 부패세력은 이참에 함께 쓸려 나갈 것이다. 국정농단을 가능케 했던 50년 기득권 체제에 금이 쩍 가고 와르르 무너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rwwX9Y

- [ “국정농락의 정점에 박근혜 있었다”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으로부터 수백억원대 뇌물을 받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지시한 정경유착과 국정농단의 ‘정점’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지목했다. 또 의혹으로만 제기된 박 대통령의 ‘비선 진료’도 실제 있었다고 확인했다. 40년 지기인 최순실씨(61·구속 기소)와 짜고 박 대통령이 국민과 헌법이 위임한 권력을 사유화하고, 공직사회나 시민사회의 ‘눈엣가시’ 인사들은 배척·응징하며, 뇌물을 준 기업들에 특혜를 줬다고 결론을 낸 것이다. 박영수 특검은 3월6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특검 수사의 핵심 대상은 국가권력이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된 국정농단과 우리 사회의 고질적 부패고리인 정경유착”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5oVJia

- [ 박영수 특검, 수사결과 발표 중 ‘울컥’했던 사연 ] 박영수 특별검사(65)가 3월6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특검 수사는 절반에 그쳤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향후 최종적 진상규명을 검찰에 부탁했다. 박 특검은 먼저 특검 수사기간이 연장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박 특검은 “특검팀 전원은 뜨거운 의지와 일관된 투지로 수사에 임했다”면서 “한정된 수사기간과 주요 수사 대상의 비협조 등으로 특검 수사는 절반에 그쳤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특검은 “이 같은(국정농단의) 실상을 국민 여러분께 명확히 다 밝히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https://goo.gl/DemeFs 

- [ 특검서도 끝내 밝히지 못한 ‘세월호 7시간’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90일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각종 의혹을 밝혀냈지만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오전 10시~오후 5시) 의혹은 해소하지 못했다. 특검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 무산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 과거 사진을 보면 2014년 4월15일 국무회의에서는 없던 주삿바늘 자국이 이틀 후인 4월17일 왼쪽 턱밑에서 발견됐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미용시술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https://goo.gl/w4hV0g 

- [ 지지율 안 뜨자…한국당·바른정당 ‘재결합’ 떠보기?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 통합론이 거론되고 있다. 두 당의 낮은 정당·대선주자 지지율이 배경으로 거론되지만, 아직은 떠보기 차원에 머무는 수준이다. 오히려 통합론의 이면엔 서로를 ‘흡수통합’ 하겠다는 보수 주도권 경쟁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단 양당 간 ‘재결합’을 띄우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3월6일 TBS 라디오에 나와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혼한 것이 아니라 그냥 별거 중”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후보 통합→당 통합’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바른정당도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보수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대선 필패는 물론 ‘보수 궤멸’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탓이다. 하지만 인적 걸림돌로 인해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한국당은 바른정당 김무성·유승민 의원에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고, 바른정당은 ‘강성 친박을 정리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https://goo.gl/XlTU0B 

- [ 푸틴의 러시아 ‘미녀와 야수’ 상영 금지 이유가… ] 러시아에서 3월 16일(현지시간) 개봉 예정인 미국 월트디즈니사의 신작 영화 <미녀와 야수>가 동성애를 옹호한다며 상영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집권 통합러시아당 비탈리 밀로노프 의원은 3월4일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문화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미녀와 야수>는 죄악과 변태적인 성관계를 선전하는 뻔뻔스러운 영화”라며 “개봉 전 따로 상영회를 열고 동성애 선전 요소가 보이면 상영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미녀와 야수> 빌 콘돈 감독은 지난달 영국 동성애 잡지 애티튜드 인터뷰에서 “디즈니 최초로 동성애자 캐릭터가 등장한다”면서 “남성이 다른 남성에게 감정을 느끼는 부분이 나온다”고 밝혔다. 푸틴은 2013년 반동성애법을 부활시켜 미성년자에게 ‘비전통적’ 성관계를 선전하거나 동성애를 옹호하는 말을 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https://goo.gl/0hRk0K 

- [ 한진해운 주식 12원 ‘마감’…개미들 ‘수장’ ] 한진해운 주식이 상장 8년 만에 휴지 조각이 됐다. 파산에 따른 상장 폐지로, 국내 1위이자 세계 7위 해운사이던 한진해운은 1977년 설립한 지 4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3월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마지막으로 거래된 한진해운 주식은 종가 기준으로 12원에 마감했다. 2009년 12월28일 상장할 당시만 해도 2만1300원에 거래됐던 한진해운이 99.94% 떨어진 채 정리된 것이다. 1956년 3월 상장했던 모태인 대한해운공사로 따지면 61년 만의 증시 퇴출이다. 작년 9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동전주(1000원도 못되는 주식)’로 전락해 300원대까지 떨어졌던 한진해운은 올들어 회생 기대감에 1월 중순 장중 한때 1670원까지 치솟았다.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매매 탓이었다. 법원이 파산 절차를 진행하며 거래가 중지된 2월2일 직전까지 개인투자자(개미)들은 2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투자금을 고스란히 날린 것으로 보인다. https://goo.gl/Zstbhg 

- [ ‘총총들이 반병’ 무슨 뜻? ]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보면 “여보세요?” 하며 뛰어나가는 사람들을 간혹 본다. 다시 걸면 되는데도 말이다. 횡단보도 녹색불이 들어오기도 전에 황급하게 건넌다. 정작 건너고 나선 걷는다. 비행기 바퀴가 땅에 닿기만 하면 일어나 짐 꺼내고 통로에서 웅성거린다. 어차피 완전히 멈춰야 게이트가 열리는데 말이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이유도 없이 서두른다. 경향신문에 ‘속담말싸미’를 연재하고 있는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충청도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렇게 급하면 어제 오지 그랬슈.’ 충청도다운 익살입니다. 그리고 속담에도 ‘총총들이 반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의 ‘총총’은 편지 말미에 많이 쓰는 ‘이만 총총’과 같은 ‘(마음)바쁠 총(悤)’입니다. 급하게 담다가는 흘리는 게 태반이라는 뜻입니다. 서두를수록 놓치고 잃어버리는 게 많아집니다”라고 조언한다. https://goo.gl/a0V8VX 

- [ 미국 미네소타의학협회가 정의한 ‘노인의 기준’은? ] 조선시대에는 일흔이 되면 벼슬에서 물러나는 것이 관례였다. 이를 벼슬(仕)에서 그만둔다(致)는 뜻에서 ‘치사’라고 했다. 요즘으로 치면 ‘정년(停年)’인 셈이다.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한 원로가 나이 일흔이 넘어 치사하면 임금은 지팡이와 의자를 선물하고 큰 잔치를 베풀어줬다. 조선 후기 김홍도와 쌍벽을 이룬 화가 이인문은 일흔을 넘긴 나이에 걸작 <강산무진도(江山無盡圖)>를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의 록 밴드 롤링 스톤스의 보컬 믹 재거는 73세이던 지난해 29세인 다섯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늦둥이 아들을 얻었다. 65세 때 세상을 뜬 화가 고갱은 “나이가 들수록 세상이 속속들이 보인다”고 했다. 늙는다는 것은 신체연령이 많아졌다는 것일 뿐 세상을 보는 시야는 깊고 넓어진다는 의미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미국 미네소타의학협회가 정의한 ‘노인의 기준’도 흡사하다. ‘스스로 늙었다고 느낀다. 이 나이에 그런 일을 왜 하느냐고 말하곤 한다. 배울 만큼 배웠다고 생각한다. 좋았던 시절을 그리워한다.’ 노인을 구분짓는 잣대는 단지 숫자에 불과한 나이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라는 뜻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rN7u7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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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6일

- [ ‘현대판 소작료’에 허덕이며 ‘건물주’ 꿈꾸는 사람들 ] 가수 이랑씨는 지난달 28일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KMA) 시상식에서 ‘최우수 포크 노래상’ 트로피를 즉석 경매에 부쳤다. 월세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2월 수입이 96만원”이라는 이씨에게 트로피 경매 수입(50만원)을 더해도 34% 이상이 월세 몫이다. 이씨의 깜짝 퍼포먼스는 요즈음 젊은층의 주거비 부담 실태를 극적으로 드러냈다. 지난 30년 동안 임금이 6배 오르는 동안 아파트값 상승액으로 대표되는 ‘불로소득’은 임금 상승치의 43배로 뛰었다. 30년 땀의 대가가 2400만원 늘었을 때 서울 강남 집값은 10억원 넘게 올랐다. 구조조정, 명예퇴직으로 밀려나 자영업에 뛰어든 이들의 숨통을 죄는 건 바로 월 200만~300만원을 호가하는 임대료다. 이런 ‘현대판 소작료’ 탓에 장사가 되는데도 문 닫는 곳이 늘고 있다. https://goo.gl/ZQXqtB 

- [ 소주 7800병 싣고 신입생 OT가던 금오공대 결국… ] 지난 2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위해 이동하던 중 버스사고가 발생한 금오공대가 2박3일 행사를 위해 소주 7800병 등 다량의 술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조사 결과 총학생회가 음료수와 주류 구매에 약 1200만원을 썼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소주 약 7800병, 맥주 약 960병을 구입했다. 오리엔테이션 참가 예정인 학생은 신입생과 재학생을 합해 약 1700명이었다. 2박3일 동안 학생 1인당 소주 4~5병씩 마실 만한 분량을 준비한 것이다. 2014년 경주 마우나리조트에서 체육관 붕괴사고가 발생해 오리엔테이션에 참가 중이던 부산외대 학생 10명이 숨지고, 신입생 환영 행사 등에서 지나친 음주로 사건사고가 발생하자 교육부와 대학들은 신입생 행사를 가급적 학내에서 실시하고 음주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었다. https://goo.gl/wkhM5r 

- [ 수험생 60만명 중 0.7% “난, 서울대생” ] “저렇게 의견 개진하는 거에 니가 뭔데라고 생각하신다면 (중략) 내가 곧 졸업하는 학교는 전국의 수험생 60만명 중 4000명이 들어가니까 상위 0.7%….” 얼마 전 한 트위터 이용자가 논쟁 중 자신이 ‘서울대생’이라고 내세웠다가 도마에 올랐다. 이 이용자는 “대학강좌의 논리학을 배워보시고, B 이상 받으셔서 저랑 타당하게 토론을 나누었으면 한다”고도 했다. “학벌 자랑하는 거 안 창피하신지”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 내세울 것이 학교밖에 없다는 것이” “싸잡혀서 욕먹는 서울대생이 불쌍” 등등 트윗들이 쏟아졌다. ‘수능점수’의 차이를 한 인간의 ‘모든 능력’의 차이로 여기는 풍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칼럼니스트 박권일은 특히 10~30대 청년세대에 광범위하게 퍼진 이 문화를 ‘과잉능력주의’라고 표현한다. 이 안에선 단순한 능력자 우대를 넘어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는 전제까지 허물어진다. 무능력자·저능력자에게 ‘○○충’이란 딱지를 붙이고 멸시와 차별까지 서슴지 않는다. https://goo.gl/pHyc2Y 

- [ 박근혜 삼성동 자택, 최순실이 사줬다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61·구속 기소)가 27년 전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울 삼성동 자택을 구입해 줬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최씨가 박 대통령의 집값과 옷값을 대신 지불해준 점 등을 근거로 두 사람이 ‘경제적 동반자 관계’이자 ‘뇌물수수 공범’임을 향후 재판에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3월5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최씨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2월28일 추가 기소하면서 최씨가 어머니인 임선이씨(2003년 사망)와 함께 박 대통령 대신 서울 삼성동 42-6 건물 및 주택의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했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이곳은 1990년 7월15일 이후 박 대통령이 소유자로 돼 있다. 집값은 지난해 3월25일 공개된 공직자 재산공개 기준 25억3000만원이다. 박 대통령은 1979년 10·26사태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후 서울 신당동 집으로 갔고 1982년 성북동, 1984년 장충동으로 각각 거처를 옮겼다가 1990년 삼성동 자택으로 이사했다. https://goo.gl/FqL3CD 

- [ 이재명 후원금 ‘기적의 10억’…문재인은 이틀 만에 7억 ] 대선 주자들 간 후원금 모금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후원금 모금이 주자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캠프에서도 경선을 앞두고 신경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틀 만에 7억여원을 모았다. 2월10일 후원회 계좌를 가장 먼저 개설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흙수저 후원회’는 모금 시작 22일 만에 10억원을 돌파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이후 후원금 모금액수를 공개할 방침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세돌 9단을 비롯한 청년 기업대표, 탐험가, 최연소 이장 등 젊은 인사들을 주축으로 구성한 후원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https://goo.gl/odRajB 

- [ 실종 대만 여대생, 알고보니…보이스피싱 연루 감옥에 ] 지난달 한국에 입국했다가 행방불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던 대만 여대생이 입국 이틀 만에 보이스피싱 혐의로 구속돼 수감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그동안 실종 신고돼 서울 종로경찰서 실종팀이 찾던 인물이다. 장씨의 어머니는 한국에 간 딸이 “잘 도착했다”고 연락한 뒤 10일 넘게 연락이 안되자 2월25일 대만 당국에 신고했고 주한 대만 대표부는 경찰에 실종 신고했었다. 장씨는 대만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한국에 가서 현금을 인출한 뒤 송금하라”는 지시를 받고 2월14일 관광비자로 입국했다. 장씨는 입국 다음날인 2월15일 경기 수원시 영통의 한 은행에서 현금 400만원을 대만으로 송금한 뒤 첩보를 받고 현장에서 기다리던 경찰에 검거됐다. https://goo.gl/iOKtpX 

- [ 생활 밀착정보 192개 한눈에 보는 ‘앱’ 나왔다 ] 휴면계좌 속 잠자는 내 돈이 얼마고, 생필품이 가장 싼 우리 동네 가게는 어디일까. 이런 생활정보 등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보급된다. 행정자치부는 ‘정부3.0 서비스 알리미’의 ‘이달의 정부3.0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3월5일 밝혔다. 정부3.0 서비스 알리미는 건강, 주거, 교육 등 일상생활에 유용한 정부 핵심 서비스 정보 192개를 한곳에 모아 손쉽게 이용하도록 한 스마트폰 앱이다. 금융감독원의 계좌번호 통합관리서비스(payinfo.or.kr)를 활용하면 1년 이상 사용하지 않는 30만원 이하 소액 계좌는 잔고를 옮기고 바로 해지할 수 있다. https://goo.gl/b3wFHR 

- [ 123층 롯데월드타워 수직 마라톤…계단만 2917개 ] 롯데월드타워는 오는 4월23일 ‘국제 수직 마라톤 대회(스카이 런)’를 개최한다고 3월5일 밝혔다. 국내 최고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최고층(123층)까지 계단으로 뛰어오르는 마라톤 대회로 참가자들은 롯데월드타워 1층 아레나광장에서 123층 전망대까지 해발 500m, 총 2917개의 계단을 오르게 된다. 한화그룹이 개최하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오르는 수직마라톤 대회의 계단수 1251개보다 배 이상 많다. 경쟁부문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는 1등부터 3등까지 남녀 총 6인에게 총 1200만원(약 1만달러)의 상금과 트로피가 증정된다. https://goo.gl/gXZv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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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4일

- [ ‘얼음 지갑’ 녹이는 봄은 언제나 올까 ] 서양에서 지갑의 유래는 좀 섬뜩하다. 고대 희랍어에서 지갑의 어원은 신화상의 영웅 페르세우스가 머리가 여럿 달린 괴물 메두사의 머리를 잘라 넣었던 주머니를 말한다. 돈주머니의 잔혹하고 어두운 면을 암시한 것 같다. 지금과 같이 ‘지폐를 넣고 다니는 얇은 케이스’ 형태의 지갑은 19세기 중엽 출현했다. 당시 지갑은 소나 말의 가죽을 사용했으며,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은 미개한 것으로 여겨 허리띠 위에 매달고 다녔다고 한다. 우리 조상들은 전대나 쌈지 등을 사용했다. ‘반으로 접히며, 여러 개의 카드꽂이가 있는’ 현행 지갑은 1950년대 신용카드의 도입과 함께 쓰이기 시작했다. 박종성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하지만 지갑이 무용지물에 가깝다는 푸념이 나온다. 서민들은 정작 쓸 돈이 없어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물가는 뛰는데, 오르지 않는 것은 월급밖에 없다는 자조의 목소리도 들린다. 경기 한파에 지갑은 차갑게 얼어버렸다. 경기가 냉골이다. ‘얼음 지갑’을 녹이는 봄은 언제나 올까”라고 말한다. https://goo.gl/3s74jn 

- [ 신년 여론조사 1등, 대통령 된적 없다? ] 바람은 볼 수 없다. 하지만 피부로 느낄 수는 있다. 여론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여론조사라는 손길을 거치면 눈으로 볼 수 있다. 그것도 구체적인 숫자로 눈앞에 나타난다. 바람의 세기를 수치로 알려주는 풍속계와 같은 도구 덕분에 날씨는 과학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여론조사는 ‘정치 9단’의 감(感)에 의존해 왔던 선거를 계산이 가능한 영역으로 옮겨다 놓았다. 하지만 선거 과정에 깊숙이 개입돼 있는 여론조사는 그래서 더 위험하다. 안 보이는 여론을 보이게 하는 것이 여론조사라지만 눈을 흐리게 하는 것도 여론조사다. 착시를 부른다는 말이다. 1997년 이후 대선이 치러진 해마다 신년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한 후보가 대통령이 된 적이 없다. https://goo.gl/qwH60V 

- [ 문재인 “요새 2등이 무섭다” ] 3월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첫 합동토론회의 시작은 부드러웠다. 문재인 전 대표는 다른 주자들에게 “요새 2등이 무섭다. 2등을 타깃으로 (해달라)”라고 안희정 충남지사를 바라보며 농을 던졌다. 대체로 개인 신상 문제를 파고들기보단 정책 검증에 주력했다. 후보별로 17분씩 주어진 주도권 토론에서 안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문 전 대표를 협공했다. 문 전 대표는 반박할 지점이 있으면 “아니죠” “잠시만요”라고 말을 끊는 등 적극적으로 임했다. 존재감이 미미했던 최성 고양시장은 순식간에 포털사이트 검색어 2위에 올랐다. 그는 “이 시장과 안 지사는 ‘공정’ 얘기하면서 나를 너무 무시한다. 질문을 공정하게 해달라”고 항변하는가 하면 문 전 대표를 향해 “탄핵 (때문에 못 만난다고) 하더니, 좋은 예능은 다 나가고 섭섭했다”고 말했다. https://goo.gl/RH6Axf 

- [ AI, 이번엔 포커 고수들 꺾었다 ] ‘딥스택(DeepStack)’으로 이름지어진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 무제한 베팅 포커 게임에서 인간 프로 도박사들을 이겼다. 슈퍼컴퓨터가 아닌 게임용 PC를 이용했는데도 인간 고수를 꺾었다. 캐나다 앨버타대·체코 프라하 카렐대·체코 공과대 연구진은 무제한 베팅 포커 게임을 하는 AI 프로그램 딥스택을 개발, 무작위로 카드와 베팅금액을 설정해 1000만여건의 게임 상황을 만들어 입력하는 방식으로 훈련시켰다. 딥스택은 프로 도박사들을 상대로 각각 3000게임씩을 치러 10명에게 압도적으로 이겼다. https://goo.gl/7VSCjg 

- [ ‘한국의 반미’…왜 노무현 정부 등장 후 사라졌나 ] ‘반미주의로 보는 한국현대사’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정치과장으로 일했던 데이비드 스트라우브가 당시 한국 사회에서 분출했던 ‘반미 현상’에 관해 분석하고 진단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반미주의’란 개념이 “미국과 미국인에 대한 비판부터 노골적인 적대감”까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모호한 개념이라면서도 1999~2002년 일어난 ‘반미주의’는 “한국의 편견과 감정 과잉의 뉘앙스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1999년 9월 AP통신의 ‘노근리 학살 사건’ 보도가 있었다. 곧이어 베트남전쟁 참전용사들이 고엽제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2000년 매향리 사격장 사고로 주민들이 부상을 입었고, 서울의 주한미군 기지에서 포름알데히드를 상수원에 방류했다는 환경단체의 폭로가 이어졌다. 2002년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경기 중 미국 선수인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은 한국인들의 분노를 샀다. 2002년 6월 중학생 신미선양과 심효순양이 미국 장갑차에 치여 숨지는 사건으로 한국의 ‘반미주의’가 극대화했다고 저자는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그해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이 ‘반미주의’가 (표면적으로) 사라지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한다. https://goo.gl/G19k2a 

- [ 등 번호 위에 이름 대신 ‘소망’ 적은 그녀들 ] “자기 자신을 믿어라.” “이란 소녀들을 위해 뛴다.” “누구도 멸시하지 말라.” “대담해져라.” 도전정신을 일깨우는 문구들이 축구 유니폼에 새겨졌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스웨덴 여자축구 대표팀이 이름을 버리고 메시지를 택했다. 3월2일 가디언 등 외신들은 스웨덴 여자축구 대표팀이 새롭게 발표한 유니폼을 소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상의 뒤편에 선수 이름이 없다는 점이다. 그 자리에는 여성들에게 던지는 도전적인 문구들이 적혔다. https://goo.gl/aqTt3i 

- [ 박영수 “우병우 영장 재청구하면 100% 발부” ] 박영수 특별검사(65)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의 세월호 참사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사실상 인정했다. 특검이 청구했다가 기각된 우 전 수석 구속영장도 “재청구하면 100% 발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특검은 3월3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우 전 수석이 세월호 수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부분은 솔직한 얘기로 그런 식으로 하면 인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이던 2014년 6월 세월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해양경찰청 본청을 압수수색 중이던 광주지검 수사팀에 ‘해경 상황실 전산서버는 압수수색하지 말라’고 전화해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https://goo.gl/ij5t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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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2일

- [ 퇴임한 버락 오바마, 회고록으로 벼락부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의 회고록이 경매 끝에 역대 대통령 회고록 중 최고가로 판권계약을 맺었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가 최소 6000만달러(약 680억원)를 지불하고 판권을 따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3월1일 보도했다. 마르쿠스 돌레 펭귄랜덤하우스 CEO는 “오바마 부부와 계속해서 출판계약을 맺게 돼 정말 감격스럽다”면서 “그들의 말과 리더십은 세상을 바꿨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이미 이 출판사에서 세 권의 책을 냈으며 총 400만부가 넘게 팔렸다. 오바마의 회고록 판권 가격은 역대 미국 대통령 회고록 중 최고액이다. 2004년 발간된 빌 클린턴의 회고록 <마이 라이프>는 1500만달러에, 조지 W 부시의 <결정의 순간들>은 1000만달러에 계약됐다. https://goo.gl/fdu5rb 

- [ 황교안의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3·1절 기념사’ 내용보니…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3월1일 3·1절 기념사에서 “한·일 양국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진심으로 존중하면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황 권한대행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3·1절 기념사인지 한·일 수교 기념사인지 헷갈릴 지경”이라며 “가장 치욕스러운 기념사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도 “위안부 합의 밀실 합의에 대한 더욱 강한 의혹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참으로 친일매국정권다운 망발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https://goo.gl/ivLx2v 

- [ 총대 멘 박지원, 또 ‘문재인 때리기’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75)가 ‘문재인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 수사기간 연장 거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문 전 대표의 ‘원죄론’을 제기하면서다. 호남 지지율이 하락하고, 국민의당 주자들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자 문 전 대표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대표는 3월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전 대표를 향해 “만약 대통령이 돼서도 엉터리 판단을 하고 문제가 되면 딱 잡아떼고 변명할 것이냐, 아니면 문자폭탄으로 린치를 할 것이냐”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팎에서는 박 대표가 ‘총대를 멨다’는 말이 나온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대표를 향해 “정치, 제발 국민 보고 하십시다”라고 말했다. https://goo.gl/PDl9fk 

- [ 행인 물고 할퀸 고양이 주인에 벌금 150만원 ] 반려동물도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법 형사6단독은 지나가는 행인의 다리를 물고 할퀸 고양이 주인인 ㄱ씨(47·여)에게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3월1일 밝혔다. ㄱ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과실치상이며 벌금 150만원이 선고됐다. 고양이는 새끼를 낳은 직후여서 세심한 배려가 필요했지만 주인이 한눈을 파는 사이 인도에 나가 반려견 푸들을 데리고 가던 행인의 다리를 물고 할퀴었다. 행인은 피부가 상처 등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ㄱ씨는 고양이가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목줄을 하거나 울타리 안에 가둬 놓는 등 안전조치를 게을리한 혐의로 유죄가 선고했다. https://goo.gl/e7URwB 

 

- [ 신호대기 중 버스 뒤 범퍼에 매달려 귀가하던 취객, 결국… ] 취객이 운행 중인 버스 뒤 범퍼에 매미처럼 매달려 간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월 28일 0시15분쯤 종로구 흥인지문 인근 횡단보도 앞에서 버스에 매달려 가는 20대 중반 남성 ㄱ씨를 붙잡았다고 3월1일 밝혔다. 혜화서 관할 동묘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은 순찰차로 교통사고 예방 근무를 하던 중 ㄱ씨가 버스 뒤 범퍼에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사이렌을 울리고 마이크를 이용해 버스를 정지시켰다. 조사결과 ㄱ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만취상태에서 신호대기 중인 버스를 보고 장난 삼아 달려들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범칙금 3만원을 냈다”고 밝혔다. https://goo.gl/TpDbeU 

- [ 하늘인 줄 알고 가다 ‘쿵’…새들 잡는 유리 경기장 ] 외부를 유리로 뒤덮은 스포츠경기장이 ‘죽음의 덫’으로 변했다. 미국프로풋볼(NFL) 미네소타 바이킹스 홈구장인 US 뱅크 스타디움이 그렇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 경기장은 지난해 6월 개장했다. 깨끗하고 투명한 외부 유리는 경기장 전경을 멋지게 만들었고 태양광을 이용해 내부 온도를 올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를 들여 완공한 경기장이 최근 새들이 충돌사하는 장소가 됐다. 최근 11주 동안 70여마리가 충돌 등으로 경기장 인근에서 사체로 발견 됐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 시티페이지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새들이 20만평방피트(약 1만8580㎡) 넓이의 유리에 처박혀 죽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비슷한 경우를 해결한 사례가 있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자비츠 컨벤션센터는 많은 새들이 건물 외관을 둘러싼 유리에 충돌해 죽자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무늬가 있는 패널을 유리 벽에 붙이고 옥상에 푸른색 지붕을 얹는데 5년 동안 5억달러가 소요됐다. 이후 새들의 충돌사가 90% 줄었고 에너지사용량도 26% 감소했다. https://goo.gl/lpSr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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