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19일
- [ 성범죄의 표적으로 살아가는 고충 ] 언제든지 성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는 것은 피곤한 일이다. 남자들은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남자로 살기 정말 힘들다고. “지하철에서 그냥 자리에 앉아 휴대폰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몰카를 찍는다고 오해를 받아서 짜증났다. 계단에서 치마를 가리고 가는 여성들을 보면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을 받는 것 같아서 불쾌하다.” 하지만 적어도 여성들처럼 ‘잠재적 성폭력 피해자’로 사는 것보단 나을 것이다. 섹스칼럼니스트 은하선씨는 “얼굴도 모르는 남자들의 ‘섹스하자’는 메일, 차에 태워주겠다는 제안…호의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여성들에겐 불쾌감과 공포다.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이 억울해? 잠재적 성폭력 피해자로 사는 우리보다 낫잖아. 듣는 여자 기분은 안중에도 없는 제안 하지 마. 성희롱해놓고 농담이라 하지 마. 세상에 그런 말 안 하는 남자 없다고 두둔하지 마. 자신의 성적 욕망을 위해 여성을 모욕하는 ‘젠더 감수성 제로’ 남성들은 앞으로 점점 더 여자랑 연애하기 힘들 거야”라고 말한다. https://goo.gl/et7xsU
- [ 대선 낙선 4인, 100일…그 후 ]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이었던 8월17일은 다른 19대 대선후보들에게도 패배가 확정된 지 100일 되는 날이었다. 주요 정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정치인 4명의 ‘그 후 100일’은 4인4색이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등처럼 짧게는 9개월부터 길게는 몇 년 이상 정치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들이 정치활동 전면에 나선 정도를 비교하면 공교롭게도 대선 당시 기호·득표순과 비슷하다. 가장 먼저,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전(前) 대선후보는 ‘2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다. 홍 대표는 선거 직후 미국으로 23일간 외유를 떠났지만, 7월3일 제1야당 대표 자리를 꿰찼다. ‘3위’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후보는 홍 대표 뒤를 좇고 있다. 7월27일 국민의당 대표로 당선, 당권을 잡았다. ‘4위’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00일 동안 전면에 나서지 않았지만 8월16일 ‘과거보다 미래를: 문재인 정부 100일을 맞이하여’란 A4 용지 7장 분량의 정부 정책 비판문을 발표했다. 역대 진보정당 후보 사상 최다 득표를 한 ‘5위’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대표 자리를 내려놓고 잠행 중이다. 한때 고용노동부 장관설이 돌았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2010년에 이어 경기지사직에 재도전할지가 관심사다. https://goo.gl/o1iDB4
- [ “기업 유치·고용 창출이란 낡은 지향은 버려라” ] 일본 오사카 시립대 대학원 창조도시연구과 교수인 마쓰나가 게이코가 “지역 재생”에 성공한 사례들을 소개한 책이 출간 됐다. <로컬지향의 시대>는 ‘지역 재생’을 인구 증가나 경제 성장률과 같은 수치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초점을 맞춘다. 저자가 연구한 사례들을 보면, 젊은이들은 ‘이상적인 노동방식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면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실현 공간’으로서 지역을 지향한다. 저자는 “지역 정책에서 ‘기업 유치’, ‘고용 창출’과 같은 옛 기준을 버리고 젊은층을 유입할 수 있는 지역 저마다의 독자적인 모델을 개발할 때”라고 말한다. https://goo.gl/WRM8Jj
- [ 최첨단이라더니…K-9 자주포 훈련 중 폭발사고 ] 중부전선 최전방인 강원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육군 모 부대 사격장에서 8월18일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사고가 발생,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 부대에서는 10여문의 포 사격훈련이 진행됐으며, 이 중 5번째 자주포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K-9 자주포 내부에서 사고가 난 것은 처음이다. K-9 자주포는 북한보다 열세인 포병 화력을 강화하기 위해 1989년부터 10년간 연구·개발 끝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으며 2000년부터 전력화됐다. 500문 이상이 실전 배치됐으며, 살상 반경은 ‘가로 50m×세로 50m’에 달한다. 명중률 98%의 최첨단 자동 사격통제장치와 장전장치를 갖췄으며, 15초 이내에 3발의 급속사격과 분당 6발의 사격이 가능해 북한의 주 포병전력인 170㎜ 자주포(장사정포)를 제압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당 가격은 37억여원이다. https://goo.gl/cZ4EpD
- [ ‘농피아’가 정유계란 키웠다 ]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출신 공무원들이 친환경 인증업무를 담당하는 민간 인증기관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업체에 재취업한 ‘농피아’(농축산 분야 공무원과 마피아의 합성어)와 당국 간 유착이 살충제 계란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국의 전수조사에서 농관원 출신이 운영하는 2개 업체가 인증한 친환경 농장 6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친환경 농장 31곳 중 20%가량이 이들 ‘농피아’ 출신이 운영하는 업체가 인증서를 내준 셈이다. https://goo.gl/hYiS3p
'지식 정보 공동체 > 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고록 낸 이회창 “보수는 잘못이 없다” (0) | 2017.09.17 |
---|---|
유명 동화작가의 고백 “난 문재인 비방 알바였다” (0) | 2017.09.13 |
취임 기념우표 ‘껌값’도 안되는 대통령은? (0) | 2017.08.31 |
뇌물 검사를 무죄로 만든 ‘친구아이가’ (0) | 2017.08.31 |
적폐청산 길목마다 ‘이명박의 흔적’ (0) | 2017.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