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종인 “세상 변한 것 모르고 헛소리하는 사람들 많다”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76)는 21일 “책임 있는 대선후보라면 8·27 전당대회 직후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퇴임 전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민주는 대선 준비에 들어가기 전 개헌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표직을 떠나면서 다시 개헌론에 불을 붙였다. 김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여당은 거수기로 전락한 상황에서(는) 협치가 불가능하다”며 “70년간 유지해 온 대통령제를 바꿀 때가 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트레이드 마크인 ‘경제민주화’를 “내게 주어진 천명”이라며 “대표직을 내려놓은 후에도 경제민주화를 위해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오찬에서는 “세상 변하는 것을 모르고 헛소리하는 사람들이 많다” “경제민주화에 신념을 가진 대권주자가 없다”고 쓴소리도 쏟아냈다. http://goo.gl/yYwUMC
- [ 영화인 줄 알았는데…“악귀 씌었다” 딸 죽인 엄마 ] “애완견의 악귀가 붙었다”며 친딸을 잔혹하게 살해한 어머니와 오빠가 경찰에 검거됐다. 신병과 싸우다 일가족이 참변을 당하는 영화 <곡성>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김모씨(54·여)와 아들 ㄱ씨(26) 등 2명을 구속했다고 8월21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 19일 오전 6시30분쯤 시흥시 자신의 집에서 딸(25)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어머니의 범행을 옆에서 도운 혐의다. 김씨는 아들 ㄱ씨, 딸과 함께 밤새 이야기를 나눴으며, 애완견(푸들)이 심하게 짖자 ‘악귀가 씌었다’고 생각해 애완견을 둔기로 때려 죽였다. 이어 김씨는 애완견의 악귀가 옮겨갔다며 딸을 살해했다. 경찰은 상식상 이해하기 힘든 만큼 프로파일러를 투입, 진술의 신빙성 여부에 대한 보강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무속인이던 할머니에서부터 내려온 신내림을 받지 않은 김씨가 장기간 굶은 상태에서 환청과 환각에 의해 ‘악귀’를 운운한 것이 범행으로 연결됐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http://goo.gl/HWLTJK
- [ 담배 끊은 남편은 어쩌다 니코틴 중독으로 죽었나 ] 남편을 치사량의 니코틴 원액으로 살해한 혐의 등으로 40대 여성과 내연남이 경찰에 구속됐다. 니코틴 원액이 살인 범죄에 이용된 것은 처음이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송모씨(47·여)와 내연남 황모씨(46)를 구속했다고 8월21일 밝혔다. 송씨의 남편인 ㄱ씨(53)는 지난 4월22일 자신의 집인 남양주시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외상이나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ㄱ씨의 사인이 명확하지 않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체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 사인은 치사량의 니코틴 중독과 수면유도제인 졸피뎀 복용 때문으로 나왔다. 그러나 ㄱ씨는 평소에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타살을 의심한 경찰은 황씨가 중국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니코틴 원액을 주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ㄱ씨가 숨진 뒤 송씨와 황씨는 보험사를 찾아가 8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청구했다. 보험금은 지급 보류된 상태다. ㄱ씨의 재산은 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ttp://goo.gl/OgbdmS
- [ 양말 물린 채 벌 세우고 때린 아버지를 용서? ] 자녀들에게 속옷과 양말을 입에 물린 채 벌을 세우고 상습적으로 폭행한 아버지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 노호성 판사는 자녀를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위반)로 기소된 ㄱ씨(48)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8월21일 밝혔다. ㄱ씨는 2011년 5월부터 최근까지 광주 서구 자신의 집에서 딸(14)과 아들(11)을 주먹이나 플라스틱 재질의 장난감 골프채 등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ㄱ씨는 “속옷과 양말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았다”며 아이들에게 속옷과 양말을 입에 물도록 한 뒤 벌을 세우기도 했다. ㄱ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공부를 하지 않는다” “거짓말을 한다”는 등의 이유를 들며 수년간 15차례나 신체·정서적 학대를 반복해왔다. http://goo.gl/L3HI1D
- [ 박 대통령, 국민 분열 시켜놓고 영화보러 가서… ] 박근혜 대통령이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하며 안보 행보를 이어갔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영화 선택을 ‘안보 위기 속 국민 단합’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우병우 민정수석 지키기’ 논란으로 시민사회와 정치권에 ‘분열의 불씨’를 던져 놓고, 다른 한편으론 안보를 내세워 ‘분열되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이다. 모순적인 행보로 전형적인 ‘안보·애국팔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주말인 8월20일 서울 용산구 한 영화관을 방문해 일반 시민들과 대통령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행정인턴 등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외부에서 영화를 본 것은 지난 5월 북한 주민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 관람에 이어 3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은 8월18일에는 인천상륙작전의 실제 현장인 인천 월미공원을 방문해 해군 첩보부대 충혼탑에 참배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천상륙작전>의 흥행을 언급하며 “더욱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ttp://goo.gl/ndf9J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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