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왜 어느 조직이던 ‘이런 사람’이 있는 걸까 ] 지난 5월19일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남부지검 김모 검사(33)가 생전에 지인들에게 상사 김모 부장검사(48)의 폭언과 압박을 털어놨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김 검사는 지난 3월31일 오후 11시39분쯤 지인들에게 “술자리 끝났는데 부장검사가 부른다. 여의도까지 15분 안에 오라고 한다. 택시 타고 뛰어가는 중”이라며 “15분 지나니 딱 전화가 온다. 도착해보니 부장이 많이 취해 자택까지 모셔다 드렸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또한 “(부장검사가) 술에 취해서 나보고 잘하라고 때린다”면서 “부장을 집에 데려다 주고 혼자 우동 먹고 있다. 슬프다, 사는 게”라고 전했다. 그는 앞서 지난 3월10일과 14일에도 “술시중 드는데, 자살하고 싶다”고 했고, 이에 친구들은 “죽지마”라고 위로했다. 김 검사는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도 호소했다. 그는 지난 4월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자고 일어났는데 귀에서 피가 많이 나 이불에 다 묻었다”고 메시지를 보냈으며, 한 달 뒤에는 “금을 씌웠던 어금니가 빠졌다”고 했다. 그는 급기야 “죽고 싶다” “너무 울적해서 유서 한 번 작성해 봤다” “살려줘” 등 죽음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결국 유서에 “일이 너무 많다. 쉬고 싶다. 행복하고 싶다. 열심히 살았는데 왜 점점 더 힘들어질까. 병원에 가고 싶은데 병원 갈 시간도 없다. 너무 힘들다. 탈출구는 어디에 있을까. 돌아가고 싶다” 등의 말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모의 마음이 어떻겠나. ㅠㅠ http://me2.do/xHTJcT4B
- [ 이건희 회장 사망설 돌자 삼성주가 ‘급등’? ] 삼성그룹주가 6월30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망설이 담긴 한 줄짜리 ‘찌라시(미확인 정보)’에 요동쳤다. 삼성물산의 주가는 장중 한때 8% 이상 급등했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인해 주가가 급등하자 금융당국은 공매도나 주가조작 세력의 개입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삼성그룹 측은 이건희 회장 사망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공식부인했다. 이날 증권가를 중심으로 “이건희 회장의 사망 발표가 이날 3시에 나올 예정”이라는 소문이 확산되며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의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삼성물산과 함께 지배구조 개편주로 불리는 삼성SDS의 주가 역시 3.99% 올랐고, 삼성전자(2.08%) 등 삼성 관련주 대부분이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2년 넘게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http://me2.do/xt1mfVEG
- [ 안철수 대표 사퇴 국민의당, 또 손학규에 러브콜 ]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사퇴한 이튿날인 6월30일 국민의당은 ‘손학규’를 다시 불러냈다.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을 향한 러브콜 강도를 더 높인 것이다. 야권 대선주자 중 한 명인 그를 영입해 당 간판이 내려진 자리를 메우고 전체 파이를 키워 위기 국면을 돌파해 가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74)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손 전 고문도 만나 우리 당에서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권유해보고 만약 들어오시면 공정한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을 영입할 뜻을 거듭 밝힌 것이다. CBS 라디오에선 “안 대표가 실질적 리더로서 역할을 하시리라고 본다”고 했다. ‘안철수 역할론’을 제기하며 당 유력 대선주자인 안 전 대표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손 전 고문 측근인 더불어민주당 정장선 총무본부장은 MBC 라디오에 나와 “여러 가지 들리는 얘기를 종합해보면 또 제가 확인해도 (손 전 고문이) 곧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http://me2.do/GuQUHn77
- [ 이우환 화백, 속 터진다 “내가 진짜라는데…” ] 이우환 화백(80)의 위작 논란이 제2의 ‘미인도’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천경자 화백은 논란이 된 작품이 가짜라고 주장하고, 이 화백은 진짜라고 주장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 화백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민간 감정기관들의 과학감정을 토대로 한 경찰 수사결과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서 위작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화백은 6월3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화백은 경찰이 가짜라고 한 13점이 모두 자기 그림이라는 주장을 이날도 되풀이했다. 그는 “저만의 호흡, 리듬, 색채로 그린 작품”이라며 “호흡이나 리듬은 지문과 같다. 이것은 그 누구도 베낄 수 없다. 제3자는 아무리 잘해도 들쑥날쑥하고 어설플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작가는 작품을 보면 1분도 안돼서 자기 것인지 아닌지 느낌이 온다. 특히 내 그림은 단순해서 내 손을 거치지 않으면 금방 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화백은 6월29일 감정 당시 한 수사관이 ‘위작이라고 발표한 13점 가운데 4점은 위작, 나머지는 진작으로 하자’고 제안했다고 이날 폭로하기도 했다. 4점은 체포된 위조범이 직접 위조했다고 자백한 작품이다. 그러나 경찰은 그의 발언을 즉각 부인했다. http://me2.do/xRTqudw5
- [ 앨빈 토플러, ‘제3의 물결’ 타고 미래로 가다 ] ‘미래학자’라는 직업은 그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나 다름없다. 지난 6월2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앨빈 토플러는 ‘인류의 따뜻한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인물이었다. <퓨처 쇼크>, <제3의 물결> 등의 저작으로 세계에 영감을 던진 토플러가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87세로 타계했다. 토플러는 정보기술(IT) 혁명과 디지털 시대를 예고한 저술가이자 미래학자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었다. 1985년부터 2008년까지 10번이나 방한했고, 1998년에는 김대중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나 외환위기를 극복할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001년에는 한국 정부의 의뢰를 받아 ‘21세기 한국비전’ 보고서를 쓰면서 한국이 ‘굴뚝 경제’에 치우친 산업화 모델에서 벗어나 생명공학·정보통신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래의 문맹은 글자를 읽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을 뜻하게 될 것이다.” 토플러는 21세기가 되면 군사력 같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새로운 기술이 확산, 새로운 종류의 자본주의가 지배할 것이라고 봤다. 1980년 펴낸 <제3의 물결>에서 그는 농업혁명, 산업혁명에 이어 정보기술 혁명에 따른 ‘탈산업혁명’의 물결을 예고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는 노동이나 원자재가 아닌 지식이 가장 중요한 경제적 원천이 될 것임을 누구보다 먼저 내다본 인물 중 하나였다”고 평했다. http://me2.do/5KeNR9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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